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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레안드로·진식 30점 합작 삼성 6연승

    삼성화재가 7일 프로배구 대전경기에서 30점을 합작한 레안드로(17점)와 신진식의 활약에 힘입어 LIG를 3-0으로 제압,6연승을 달렸다.23승(5패)째로 현대캐피탈(22승5패)에 승점 1점차 선두. 삼성은 긴 부상 끝에 코트로 복귀한 석진욱(7점)과 김상우(2점)가 코트를 조율, 기대를 부풀렸다.
  • 이영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사상 첫 금자탑

    축구는 골로 말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공격수가 돋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비수도 승리를 위한 밀알이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지만 전방보다 더 많은 체력과 집중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초롱이’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가 값진 기념비를 세웠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처음으로 정규리그 통산 50회 출장을 달성한 것.5일 영국 런던 업턴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다. 이영표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와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팀은 먼저 2골을 내줬으나 후반에 4골을 몰아치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12승6무11패(승점 42)로 8위가 됐다. 이영표는 2005년 9월10일 안방인 화이트하트레인 경기장 열린 리버풀전을 통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던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던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약 한 달 늦은 시점이었다. 한국인 2호 프리미어리거였으나 50경기 출장은 그가 먼저 달성한 셈. 지난해 하반기에 부상으로 약 3개월 공백이 있었던 박지성은 현재 정규리그 45경기를 소화했다. 이영표가 정규리그,FA컵, 칼링컵, 유럽클럽대항전 등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소화한 경기는 모두 56경기로 박지성이 맨유 소속으로 뛴 60경기보다 4경기가 적다. 수비수인 이영표를 공격수인 박지성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정규리그 50경기 가운데 49차례나 선발(박지성은 14회 선발)로 나왔다는 점이 빛난다. 운동량이 많고 거칠기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라 더욱 그렇다. 이영표 또한 부상 못지않은 시련이 있었다. 지난해 가을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 이적 파동 이후 약 40일 동안 벤치에 머무르며 마음 고생이 심했다. 더욱이 베누아 아소 에코토와 파스칼 심봉다 등 포지션 경쟁자들이 등장, 위기감을 부채질했다. 하지만 이영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묵묵히 자리를 지켰고, 최근 FA컵 경기를 포함해 4경기 연속 선발 출장, 풀타임을 뛰며 주전을 재차 굳혀가고 있다. 잦은 공격 가담에도 2005년 12월 미들즈브러전에서 어시스트 1개를 낚은 것을 제외하곤 공격포인트가 없는 게 아쉬운 점이다. 이영표는 웨스트햄전이 끝난 뒤 “이제 프리미어리그가 어떻게 축구를 하고 어떤 방식으로 리그가 진행되는지 깨닫고 있다. 그런 것들이 내게 운동을 하는 데 상당히 편하게 다가온다.”면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형욱 MBC ESPN 해설위원은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으면서도 묵묵히 뛰어온 결과”라면서 “특히 이적 파동을 겪으며 경쟁자들에게 밀렸는데도 다시 주전을 꿰찬 것은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반증으로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라고 평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배구] ‘외나무 혈투’ 11일 결판

    “정상으로 가기 위해선 꼭 너를 밟아야 한다.” 프로배구의 ‘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결국 정규리그 정상 길목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오는 11일 천안에서 벌어지는 시즌 여섯 번째,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은 정상 탈환과 수성이라는 칼과 방패의 불꽃이 튈 대접전이다. 남자부 우승의 향방은 그야말로 안개 속이다. 삼성으로서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과 챔프전 직행 여부가 결정될 중대한 일전. 또 초반 부진으로 삼성에 이어 줄곧 2위를 지켜오던 현대 역시 2년 연속 통합챔피언에 오르기 위한 대역전극의 시작이다. 누가 유리할까. 5일 현재 삼성은 22승4패로 2위 현대캐피탈(22승5패)에 승차 없이 가까스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남은 경기는 모두 4경기. 일단 7일 LIG를 먼저 넘어야 한다. 전력상 우위에 있지만 지난달 10일 홈에서 발목을 잡힌 만큼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LIG와 상무전(10일)에서 2승을 보태고 11일 ‘라이벌’ 현대마저 이길 경우 삼성은 25승4패로 14일 대한항공과의 최종전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그러나 현대전에서 패하면 24승5패가 돼 대한항공과 버거운 혈투를 벌여야 하고, 이기더라도 상무를 제칠 게 뻔한 현대와 점수·세트 득실차를 따지는 ‘숫자놀음’을 펼쳐야 한다. 현대로서는 남은 3경기 가운데 한국전력전(10일)에서 1승을 보태면 23승5패. 삼성을 잡을 경우 24승5패로 승점은 삼성과 같아지지만 최종일 삼성이 대한항공과 마주치는 반면 현대는 같은 날 약체 상무와의 최종전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U-20 조편성서 ‘죽음의 D조’

    한국 U-20 조편성서 ‘죽음의 D조’

    한국 축구가 ‘미니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20세 이하 한국대표팀이 6월말 캐나다에서 개막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비롯해 폴란드, 미국 등 강호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2007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6월30일∼7월22일) 본선 조추첨 결과, 브라질(세계 2위)과 유럽 전통의 강호 폴란드(23위), 북미 맹주 미국(28위)과 D조에 포함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한국은 개막 첫 날(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1차전에 이어 브라질(7월3일), 폴란드(7월6일)와 몬트리올에서 맞붙게 된다. 경기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7패로 절대 열세다. 1981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처음 만난 브라질은 0-3 패배를 안겨줬고,83년 박종환 감독의 멕시코 ‘4강 신화’ 때 한국의 결승 진출을 가로막았다.97년 말레이시아 대회 때도 3-10으로 무릎을 꿇었지만,2004년 부산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는 박주영(서울)의 결승골로 1-0 승리했었다. 한국은 폴란드에도 1승2패로 뒤져 있지만 미국엔 4승2무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16강 길이 험난하지만 미국과 폴란드에 승리를 거둔 뒤 브라질과 비겨 16강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함께 유럽의 강호 체코, 파나마와 E조에 속해 ‘고난의 행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본도 F조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나이지리아 및 스코틀랜드, 코스타리카와 경쟁하게 됐다. 1977년 튀니지 첫 대회 때 코카콜라 주최였지만 81년부터 FIFA 공식 대회로 격상된 이 대회는 해를 걸러 치러지며 6개 조별 1,2위 2개팀씩 12개팀에다 3위 6개팀이 승점, 골득실 등을 따져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간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동국 ‘빛났다, 6점 평가’ 그래도 지루했던 30분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가장 오랜 시간 출전한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골 기회 한번 잡지 못했다.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아예그베니 야쿠부와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인저리타임까지 30분을 활약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레딩과의 데뷔전에서 골포스트를 맞힌 데 이어 28일 FA컵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긴 했지만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던 이동국은 이날 후반 22분과 23분 잇따라 오프사이드 함정에 걸려드는 등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들즈브러가 원정경기 부담 탓에 수비에 치중하는 바람에 두 팀은 지루한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은 ‘빛났다(bright)’는 촌평과 함께 6점을 매겨 주전 경쟁자인 마크 비두카, 야쿠부(이상 5점)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박지성이 결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폴 스콜스가 퇴장당해 10명이 뛰는 상황에서도 인저리타임에 터진 존 오셔의 결승골로 리그 3위 리버풀을 1-0으로 꺾었다. 맨유는 23승3무3패(승점 72)로 포츠머스를 2-0으로 제압한 2위 첼시와 승점차를 ‘9’로 유지했다. 설기현(28·레딩FC)은 아스널전에서 5경기 연속 결장,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 챔프전 한발 더 가까이

    삼성화재가 5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대한항공을 일축하고 챔프전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화재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06∼07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서울 중립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21승4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로써 2위 현대캐피탈(20승5패)을 승점 1점차로 다시 따돌렸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6라운드를 기분좋게 맞게 됐다. 반면 3강 플레이오프(PO) 확정을 1경기 남겨둔 대한항공은 프로 출범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루며 올 시즌 삼성과 상대전적에서 1승 뒤 4연패에 빠졌다.브라질 용병 맞대결에서도 레안드로(삼성)가 22득점, 보비(18점·대한항공)를 압도하며 득점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삼성은 첫 세트 6-6 팽팽한 균형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에 이어 고희진과 손재홍의 연속 블로킹으로 3점차로 달아난 뒤 12-9에서 손재홍(13점)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손재홍은 특히 24-16에서 승부를 마무리하는 ‘킬스파이크’ 등 1세트에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7점을 낚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주인공은 ‘센터 듀오’ 고희진과 신선호. 고희진은 10-10의 균형을 보비의 오픈 블로킹으로 맥을 끊었고, 신선호 역시 철벽 블로킹으로 보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둘이 블로킹과 속공으로 올린 점수는 7점. 승기를 잡은 삼성은 3세트에도 레안드로의 타점 높은 강타로 내내 큰 리드를 잡고 대한항공의 공격 범실에 편승, 완승을 거뒀다. 여자부 GS칼텍스는 KT&G를 3-1로 물리치고 9연패에서 탈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탐방] 장애인 동계스포츠 열정속으로

    [주말탐방] 장애인 동계스포츠 열정속으로

    앞이 전혀 안 보이는 이금순(17·청주맹학교)에게 은빛 설원은 더이상 캄캄한 곳이 아니다. 지난 22일 봄 기운이 완연한 산 아래와 달리, 살을 에는 칼바람이 몰아친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 하이원스키장에 마련된 크로스컨트리 1㎞ 코스. 그는 지구력이 떨어지는 일반인도 힘에 벅찰 코스를 거뜬히 완주했다. 목에 건 금메달 빛깔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금순은 1㎞ 코스를 완주한 14명의 정신지체·시각·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우승 못잖은 감격을 누렸다. 장애와 편견의 벽을 허문 장애인들의 스포츠 열정이 겨울종목에까지 오지랖을 넓히고 있다. 이날 크로스컨트리 경기는 24일 폐막하는 제4회 장애인 동계체전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정식종목인 이 종목 선수 육성이 절실하다. 이날 장애인 선수들의 완주에는 비장애인들의 부축이 필요했다. 또래 스키선수 출신인 길잡이들이 2∼3m 앞에서 코스 방향을 말로 일러줬고, 황지초등학교 축구부 아이들은 줄곧 경적을 불어대 코스로 이끌었다. 정상적인 의사 소통이 어려운 정신지체 2등급 오혜리(15·태백미래학교)는 가벼운 자폐증마저 있어 한순간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한다. 참가자 가운데 4분13초로 가장 먼저 들어온 임학수(19·청주맹학교)보다 12분 넘어 꼴찌로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가장 큰 갈채와 환호성을 받았다. 벌어진 입을 다물 줄 모르는 혜리는 생전 처음 시상대에도 올라 올림픽 메달리스트처럼 손도 번쩍 들었다. 주위에선 끌어안고 “너도 할 수 있어.”라고 등을 두드렸다. 이충근(35) 교사는 “혜리가 좋아하는 것을 먹이고 달래면서 가르치느라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코스를 완주해 무척 기쁘다.”고 감격했다. 청주에서 태백 가덕산종합훈련장까지 학생들을 데려와 스키를 가르친 최순일(34) 청주맹학교 감독은 더욱 가슴 벅차했다.“시각장애인 알파인팀도 있지만 시각, 청각장애인들의 한계가 있어 크로스컨트리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3일 춘천 의암빙상장에선 ‘빙상계 초원이’로 불리는 이영석(19·밀알학교)의 총알 질주가 계속됐다. 발달장애(자폐) 2등급인 이영석은 1000m에서 2분00초7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찍이 이영석은 정상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2002년 롯데월드배 300m에서 1위를 차지, 빙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나가는 아가씨의 손을 덥석 잡거나 링크 조명등을 한번 쳐다보면 꼼짝하지 않아 어머니 김미리(44)씨의 속을 무던히 태웠지만, 지금 이영석의 가슴은 평창 패럴림픽 금메달의 꿈에 부풀어있다. 사연도 가지가지인 이들 장애인 선수들의 꿈은 모두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하지만 실업팀이라야 강원도청의 아이스슬레지 하키, 청주시청 사격, 대구 달성군청의 휠체어테니스 세군데뿐이어서 이들이 운동에 몰두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22일 휠체어컬링 부문에 출전한 조애리(23·원주시 종합사회복지관)씨 역시 육가공업체 카운터 일을 보는 등 많은 선수들이 생계 탓에 운동에 매진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현옥(43)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과장은 “연간 2억원 정도면 장애인팀을 육성할 수 있는데도 인식 부족 등으로 안타까운 일이 이어진다.”며 기업 등의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정선·춘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들 곁을 지키는 사람들 국내 비장애인 10명 가운데 4명이 생활체육을 즐기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장애인은 100명 중 4명으로 그 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운동하고 싶어 집 밖으로 나섰다가 사회복지센터 등의 높은 계단에 좌절하곤 문을 걸어잠그는 일도 빈번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장향숙)의 올해 예산 180억원 가운데 절반 정도가 생활체육에 할애되는 것도 엘리트 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장애인 선수의 저변 확대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20%씩은 각각 엘리트 체육과 국제 부문에 쓰고 기관 운용에는 10%가 소요된다. 국고와 체육진흥공단의 기금을 제외하고 기업들의 기부는 꾸준한 신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하다. 무작정 손을 벌리기보다 기업들이 스스로 중요성과 의미를 인식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기업인 손에 기부금 증서를 들게 한 뒤 사진 찍고 신문에 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애 선수들과 어울려 경기를 해보게 함으로써 장애와 편견의 벽을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배정충 삼성생명 부회장과 오일호 스포츠토토 사장 등이 장애인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작가 조세현씨도 빼놓을 수 없다. 장애인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선 연예계 스타 못잖은 스타를 길러내고,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생각에 장애인 선수들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드러내는 캘린더 제작에 열과 성을 다했다. 비장애인이 거리낌 없이 장애인을 바라보고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자리를 갖도록 내년부터 시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현옥 과장은 “평창 패럴림픽이 치러진다면 장애인 동계스포츠 역시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이스슬레지하키의 별 한민수 그는 이번 장애인 동계체전의 도드라진 ‘별’이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 떡 벌어진 어깨, 시원시원한 성격 어느 것 하나 스타로서의 자질에 부족한 게 없다. 어릴 적 앓은 소아마비가 골수염으로 악화돼 왼쪽 다리를 잘라내야 했던 한민수(36)는 국내 유일의 아이스슬레지 하키팀인 강원도청팀을 주장이자 ‘맏형’으로 이끌고 있다. 21일 장애인 동계체전과 함께 치러진 전국동계체전 개막식에서 평창올림픽 유치 결의문을 낭독하면서 더 유명세를 치렀다. 아이스하키와 달리 아이스슬레지 하키는 하지(下肢)장애인들이 양날이 달린 썰매를 타고 지치며 퍽을 날려 득점하는 과격한 경기. 일본에선 얼마 전 퍽에 맞아 선수가 숨진 일도 있었다.1분만 뛰어도 지치는 경기 특성상 22명 정도의 선수를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강원도청팀은 11명뿐. 한민수는 8년 이상 장애인 역도선수로 활약했고 2000년에 유럽 장애인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본 고 이성근 감독의 권유로 이 운동을 시작했다. 클럽팀을 만든 지 석달만에 이 감독이 작고하자 이영국(44) 감독이 그 빈자리를 대신했고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장애인팀 육성이 필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팀이 창단됐다. 얼마 안돼 결실이 맺어졌다. 몇년 전만 해도 0-13,0-8로 국가대표 대결에서 무참하게 무릎을 꿇었던 한국이 지난해 일본 국가대표나 다름없는 나가노의 클럽팀을 맞아 0-3으로 뒤지다 3피어리드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 한민수는 “일본팀에게 골을 넣어본 것도, 이긴 것도 처음이라 그 감격이 대단했다.”고 돌아봤다. 그의 꿈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것.“세계 4위 실력을 인정받는 일본만 꺾으면 동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며 실업팀이 많이 생겨 기량을 향상시킬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평창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때쯤, 사이버 대학에서 공부하는 사회복지와 경기지도, 둘 중의 하나를 제3의 인생으로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흥국생명 12연승 문턱서 눈물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코앞에 둔 흥국생명의 잰 걸음에 찬물을 끼얹었다. 도로공사는 2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06∼07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용병 레이첼 반미터(34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11승7패를 기록, 현대건설(10승7패)을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최근 11연승으로 정규리그 우승에 2승만을 남겨뒀던 흥국생명은 ‘매직넘버’를 더 이상 줄이지 못한 채 자력에 의한 ‘우승 축포’를 다음주 올스타전 이후로 미뤘다. 김연경은 5세트 듀스에서 주심의 센터라인 침범 판정에 격렬히 항의하다 올시즌 ‘퇴장1호’의 불명예를 안았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LIG를 3-0으로 완파하고 최근 6연승,18승째를 올리며 승점차 없이 선두 삼성화재의 뒤를 바짝 쫓았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대 LIG전 16전 전승. 대한항공도 상무를 3-0으로 제압,16승7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필요한 승수를 한 개 더 쌓았다. 한편 삼성화재의 리베로 여오현(29)은 새달 1일 올스타전에 앞서 팬 투표가 완료된 21일 1만 1671표를 얻어 두 시즌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V-스타팀에는 여오현을 비롯해 최태웅 신진식 고희진 장병철(이상 삼성) 이경수 방신봉(이상 LIG) 등이 뽑혔고,K-스타팀에는 송인석 권영민 이선규 하경민(이상 현대) 강동진 김학민 최부식(대한항공)이 선발됐다. 외국인 선수 4명은 투표없이 이미 추천선수로 출전이 확정된 상태. 양팀 사령탑은 각각 신치용(삼성) 김호철(현대) 감독이 맡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seoul.co.kr
  • [프로배구] ‘설욕 강타’

    삼성화재가 LIG를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 직행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은 20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벌어진 06∼07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중립경기에서 ‘용병’ 레안드로(25점)를 앞세워 ‘토종’ 이경수가 7득점에 그친 LIG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이로써 삼성은 지난 10일 LIG에 당한 1-3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18승4패로 2위 현대캐피탈(17승5패)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지난 19일 현대캐피탈전 패배 등 최근 4경기에서 당한 1승3패의 부진도 무실세트승으로 벗어났다. 반면 LIG는 11승11패의 5할 승률로 3위 대한항공(15승7패)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해 3강 플레이오프(PO)행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양팀 모두 배수의 진을 쳤지만 삼성이 높이와 파워에서 한 수 위였다.삼성은 초반부터 좌우에서 손재홍-레안드로의 날카로운 창으로 LIG 코트를 찔러댔다.레안드로는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0점을 쓸어담았고, 손재홍도 6점을 보태며 승리를 거들었다.삼성은 고희진의 블로킹과 신진식의 오픈공격을 보태 13점만 내주며 2세트도 간단하게 가져왔고, 이경수가 뒤늦게 살아난 3세트 역시 탄탄한 센터진과 여오현의 물샐 틈 없는 디그로 LIG의 발목을 잡아 완승을 이끌어냈다. 여자부 도로공사는 레이첼 반미터(34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KT&G를 3-1로 물리치고 현대건설과 나란히 10승7패를 기록했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사실상 3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 날 선 ‘창’에 삼성 무릎꿇다

    설연휴 마지막날인 19일 벌어진 ‘영원한 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시즌 다섯 번째 대결. 이제까지 감춰온 비장의 무기까지 휘두른 양팀의 육박전은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을 메우고도 남은 9000여명의 관중을 들끓게 만들었다. 예전처럼 공격-수비의 대결이 아니라 ‘창과 창’의 제대로 된 승부. 현대의 칼이 더 날카로웠고, 더 길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프로배구 서울 중립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로 제압했다. 지난 7일 LIG에 3-0 완승을 거두고 한국전력에 이어 삼성과 대한항공 등 난적을 차례로 제친 뒤 거둔 5연승째. 올시즌 삼성전 3연패 뒤 2승으로 삼성과의 균형도 1승 차이로 맞췄다. 시즌 초 주전들의 부상과 팀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며 근근이 2위를 유지해 온 현대는 이로써 삼성에 시즌 4패째를 안기며 17승(5패)으로 삼성(17승4패)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다. 삼성에 승률에서 뒤진 2위로,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집념을 더욱 불사르게 된 것.용병 숀 루니(24점)는 물론 장영기가 빠진 레프트에서 어엿한 ‘살림꾼’ 된 송인석(14점)이 빛난 한판이었다. 첫 세트에서 박철우(5점)와 송인석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는 안정된 리시브와 디그에 힘입어 한때 7점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쉽게 1세트를 따냈다. 현대는 상대 레안드로(37점)와 신진식(10점)의 파상공세에 2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송인석과 루니의 맹활약으로 2세트를 내리 따냈다.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 [사설] 한·미 FTA 타결만이 능사 아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결승점을 향해 내닫고 있다. 그제 미국 워싱턴에서 7차 본협상이 끝난 뒤 한·미 대표들은 ‘상당한 진전’‘봄기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미국의 무역촉진권한(TPA)에 설정된 협상시한인 4월2일 이전에 타결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스페인 순방 중 부시 미국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한·미 FTA 체결을 위해 양국 대표단이 융통성과 적극성을 갖고 적기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이 한·미 FTA 타결을 독려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대표단이 새로운 카드를 거듭 제시하며 상당 부분 합의에 도달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비밀주의를 고수하는 우리 측 태도는 문제라고 본다. 반대론자들이 내세우는 ‘국민투표’ 부의 요구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한·미 FTA는 우리의 법률과 제도, 그리고 국민의 실생활에까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럼에도 우리 대표단은 ‘믿어달라.’는 말뿐이다. 미국 대표단이 1주일에 두번 이상 의회에 불려가 협상과정을 설명하고 새로운 요구사항들을 수렴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 이러다 보니 국민 사이에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한·미 FTA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한·미 FTA 협상 시작 때부터 미국의 시한에 얽매이지 말고 국익 우선이라는 우리의 보폭을 견지할 것을 당부했다.‘무더기 양보설’‘쪽박딜’이라는 혹평이 쏟아지는 이 시점에 국익 우선 원칙을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 누차 지적했지만 우리의 경쟁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려면 한·미 FTA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저울추가 일방적으로 기울어진 타협을 해선 안 된다. 노 대통령과 협상 대표단은 역사 앞에 책임진다는 자세로 열정을 쏟길 바란다.
  • [프로배구] 현대 강서브는 역전승의 서곡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남자배구 겨울리그 9연패 관록의 삼성화재를 창단 첫 2연패에 빠뜨렸다. 현대는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홈경기에서 ‘맞수’ 삼성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3패 끝에 올시즌 대 삼성전 첫 승을 올리며 15승(5패)째를 기록했다. 1위 삼성(16승3패)과의 거리는 승점 단 1점차. 수훈갑은 고교 출신 프로 1호 박철우(15점)와 숀 루니(22점). 박철우는 세트스코어 0-2로 패색이 짙던 3세트에 무려 4개의 서브에이스로 끈끈한 삼성의 조직력을 풀어헤쳤다. 박철우의 에이스는 루니의 한 세트 최다 기록(5개)에 1개 모자라는 것. 지난해 통합MVP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한 루니 역시 고비 때마다 상대 블로킹보다 한 뼘 이상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삼성의 발을 꽁꽁 묶었다. 반면 1,2세트를 손쉽게 따내고도 이후 현대의 서브에이스와 높이에 밀리고 범실에 발목잡힌 삼성은 사실상 창단 첫 2연패에 빠지며 ‘호화군단’의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10일 LIG와의 구미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 현대에 덜미를 잡힌 삼성은 05∼06시즌 챔피언결정전 당시 2,3차전을 현대에 패한 것을 제외하면 팀 2연패는 1996년 창단 이후 정규리그에선 처음이다. 플레이오프를 향해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구미에서 최장신 용병 보비(34점)와 신영수(16점), 강동진(14점)이 좌우에서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챙기는 활약을 펼쳐 LIG를 3-1로 제압, 기분좋게 3연승을 달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 ‘무서운 뒷심’

    현대캐피탈이 LIG를 완파하며 흐트러진 팀워크를 조율했다. 현대는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4라운드 경기에서 레프트 숀 루니(20득점)와 송인석(14득점), 라이트 박철우(12득점), 센터 이선규(8득점)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대한항공에 완패한 충격에 빠졌던 현대는 LIG를 상대로 똑같은 세트스코어로 화풀이,13승(5패)째를 챙기며 대한항공(11승6패)과 승점 2차로 2위를 지켰다. 반면 3년째 정규리그에서만 현대캐피탈에 15연패째를 당한 LIG는 올시즌 승률 5할(9승9패)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를 드리웠다. 막판 현대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팽팽한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따낸 현대는 센터 이선규의 속공과 블로킹에 이어 막판 송인석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범실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현대는 3세트 12-11에서도 하경민의 속공을 시작으로 내리 5득점,17-1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LIG는 라이트로 투입한 프레디 윈터스가 양팀 최다인 20점을 뽑으며 펄펄 날고, 레프트 홍석민(14득점)이 8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으나 주포 이경수(8득점)가 부진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동국 14일쯤 데뷔전

    10일 첼시 전일까,14일 리그Ⅰ(3부리그) 브리스톨시티와의 FA컵 4라운드 재경기일까.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4일 프리미어리그(아스널전) 데뷔가 불발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의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18분 아예그베니 야쿠부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가다 15분 뒤 아스널의 저격수 티에리 앙리에게 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미들즈브러는 8승8무10패(승점32)로 12위에 머물렀고 아스널은 4위를 지켰다.이로써 이동국의 데뷔전은 오는 10일 극성맞기로 소문난 첼시 구장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14일 브리스톨시티전으로 미뤄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가급적 이동국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뛸 수있는 경기를 선택한다는 것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한편 설기현(28·레딩FC)은 이날 맨체스터시티전 엔트리에서 빠져 올시즌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에 따라 설기현은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 게 아니냐는 우려를 더했다. 레딩은 콩고 출신 골게터 르로이 리타의 두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새해 6경기에서 5승1무의 상승세를 탄 레딩은 12승4무10패(승점 40)로 이날 위건에 진 포츠머스(승점 38)를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주말 라이언 킹 포효하나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본 투 골’ 티에리 앙리(30·아스널)와의 맞대결로 꾸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렛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3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국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4일 열리는 아스널과의 홈경기 투입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홈페이지는 또 이날 밤 11시 구단 훈련장인 록리프 파크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주 훈련장에서 지켜봤을 때 테스트 결과가 매우 좋았다.”면서도 “입단 절차 때문에 한 주 쉬었고 장시간 비행으로 쌓인 피로가 얼마나 풀렸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겪은 바로는 한국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뛰어났다.”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로 한국을 찾아 ‘히딩크호’와 평가전에 나선 경험이 있다. 홈페이지도 이날 35명 선수 리스트에 이동국을 등번호 18번의 스트라이커로 등록하는 한편, 경기 감각만 살아있다면 아스널전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데뷔전이 10일 예정된 ‘로만 제국’ 첼시와의 원정 경기로 늦춰질 수도 있다. 어찌됐건 컨디션이 좋다는 것만 입증한다면 이동국으로서는 축구 종가 명문과의 승부를 통해 화려한 신고식을 치를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한편 31일 포츠머스와 0-0으로 비긴 미들즈브러는 8승7무10패(승점 31)로 블랙번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10위에 올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마테라치 또 입이 화근?

    ‘마테라치, 또 박치기에….” 지난해 독일월드컵축구 결승에서 지네딘 지단(프랑스·은퇴)에게 박치기로 가슴을 맞았던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34·인터밀란)가 또 박치기를 당했다. 마테라치는 29일 스타디오 루이기 페라리스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경기 도중 삼프도리아 미드필더 제나로 델 베키오(29)에게 한 방 맞았다. 이번에는 가슴이 아니라 턱이었다. ‘박치기 사건 속편’ 전개과정은 본편과 비슷했다. 전반 7분 델 베키오가 인터밀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에게 위협적으로 달려들자, 마테라치가 끼어들면서 시비가 붙었다. 마테라치는 델 베키오에게 험담을 퍼부었고, 두 사람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단신 델 베키오(174㎝)가 장신의 마테라치(193㎝) 아래턱을 들이받았다. 마테라치는 뒤로 넘어졌다. 니콜라 리촐리 주심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델 베키오는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마테라치 작전(?)’이 성공한 덕에 수적으로 앞선 인터밀란은 28분 스웨덴 출신 골게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선취골,9분 뒤 브라질 출신 윙백 시세나도 마이콘의 연속골로 삼프도리아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지난해 10월28일 리보르노와의 시즌 8차전을 시작으로 1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8승3무(승점 57)로 2위 AS로마(승점 46)를 멀찌감치 따돌렸다.‘박치기 사건’ 속편에서도 주연을 맡은 마테라치는 독일월드컵 결승에이어 이번에도 박치기 한 방을 얻어맞고 팀 승리를 불러왔다.삼프도리아 왈테르 노벨리노 감독은 “프로가 해서는 안될 일이다. 델 베키오를 옹호하지 않겠다.”고 비난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2위마저 위협받는 첼시

    갈 길 바쁜 첼시가 또 발목을 잡혔다. ‘로만제국’ 첼시는 20일 앤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디르크 카윗, 저메인 페넌트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0-2로 완패했다.이번 시즌 첼시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지킨 리버풀은 14승4무6패(승점 46)를 기록,2위 첼시와의 격차를 ‘5’로 좁혔다.1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7)가 22일 새벽 아스널(4위)에 승리해 3점을 보태면 첼시는 맨유 추격권에서 더 멀어진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존 테리의 부상에 이어 히카르두 카르발류마저 감기 몸살로 빠지게 되자 전문 센터백이 아닌 마이클 에시엔과 파울로 페레이라를 중앙 수비로 옮겼는데 이것이 결정적 패착이 되고 말았다.무리뉴 감독은 경기 뒤 “지난해 12월부터 중앙수비수를 보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구단에선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라며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겨냥했다. 에시엔과 페레이라는 경기 내내 리버풀의 투톱 피터 크라우치와 카윗에게 뒷공간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이었다.두 골 모두 전반전에 터졌다.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 등이 리버풀에 철저히 봉쇄된 데다 아르연 로번이 전반 20분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쳐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막판에 안드리 첸코까지 투입하는 극약처방을 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한편 설기현(28·레딩)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셰인 롱과 교체돼 17분만 뛰는 바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3-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진출 50경기째 출장해 풀타임 활약한 이영표(30·토트넘) 역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아 몇 차례 돌파를 허용하는 등 부진했다.1-1 무승부. 둘 모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6이 매겨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신진식, ‘난적’ 대한항공 강타

    ‘부자가 망해도 10년은 간다.’는 속담은 프로배구 삼성화재에 딱 어울리는 속담이다. 겨울리그 9연패 독주 뒤 10연패의 문턱에서 현대캐피탈에 발목을 잡힌 데다 ‘기둥’ 김세진의 은퇴, 그리고 팀 전체의 노령화까지. 망한 건 아니지만 누가 봐도 ‘이 빠진 호랑이’나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삼성은 아직 부자다. 노장 신진식과 손재홍의 어깨가 건재하고 최태웅의 ‘칼끝 토스’가 살아 있는 데다 용병 레안드로가 버티고 있다. 무엇보다 9연패를 일궈낸 멤버들의 노련함과 조직력이 끈적거리고 있고, 정상 탈환을 향한 정신력도 살아 있다.“올시즌 챔프전도 현대와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이 때문이다. 삼성이 21일 안방 대전에서 벌어진 06∼07프로배구 3라운드 경기에서 ‘난적’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1패를 당했을 뿐,2라운드 전승(5승)에 이어 이날까지 7연승. 전날 한국전력에 3-0승을 거둬 10승 고지에 먼저 올랐던 삼성은 이로써 11승1패(승점11)로 단독선두를 질주,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정규리그 레이스에서 승수쌓기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최근 배구판에 돌풍을 일으켰던 대한항공은 전날 현대와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2주 내리 주말마다 삼성, 현대와 연속으로 맞붙어야 하는 대진상의 불운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컸지만 용병 보비가 제 활약을 펼치지 못한 데다 한 경기 30개에 가까운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초반 신치용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보비의 높이에 대비해 레안드로를 레프트로 돌리고, 그 자리에 장병철을 선발로 내세운 것이 짭짤한 효과를 낸 것.1세트 보비가 잇단 공격 범실을 저지르는 사이 삼성은 레안드로와 신진식의 강타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2세트 삼성은 이동현의 속공과 신영수, 보비의 추격에 쫓겨 후반 첫 역전을 허용했지만 고희진의 속공에 이어 신진식이 전광석화 같은 백어택과 노련한 밀어넣기를 성공시켜 대한항공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의 체력 열세가 확연히 드러난 3세트는 쉬웠다.뒤늦게 발동이 걸린 대한항공에 잠시 리드를 내준 뒤 신진식의 시간차와 세터 최태웅의 다이렉트킬 등으로 내리 3점을 뽑아 8-6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삼성은 고비 때마다 높이를 세운 고희진의 속공과 블로킹, 그리고 이강주의 서브에이스를 곁들여 24-22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신선호의 마무리 속공으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현대는 천안경기에서 후인정과 송인석이 좌우에서 23점을 합작하며 상무를 3-0으로 완파,6연승을 달리며 9승3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LIG도 구미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셧아웃,7승(5패)째를 챙겼다.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백기사’ 리치

    ‘백기사’ 리치가 KTF를 구해냈다. 부산 KTF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필립 리치의 결승점에 힘입어 108-10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2승12패를 기록한 KTF는 창단 3주년을 자축했다. 그러나 선두 모비스가 이날 인천 전자랜드에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모비스와의 승차는 2게임으로 유지했다. KTF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1쿼터 한때 15점이나 뒤졌고 3쿼터 종료때도 70-79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4쿼터 41초만에 오리온스의 주득점원 피트 마이클(36점)이 5반칙으로 퇴장하면서 KTF로 기회가 넘어왔다.4쿼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5점을 뒤진 KTF는 리치의 3점슛과 조성민(16점)의 2득점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 리치는 덩크슛을 림에 내리 꽂으면서 반칙을 얻어 추가 자유투까지 차분히 집어넣어 2점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오리온스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김승현이 중거리슛을 던졌지만 빗나가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모비스가 이병석의 외곽포를 앞세워 홈에서 전자랜드를 상대로 93-79의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의 전자랜드 홈경기 승리는 9경기 연속으로 늘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성 공격포인트 ‘예감 굿’

    ‘빅4, 빅뱅.’ 이번 주말 전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 집중된다. 프리미어리그 명문인 ‘빅4’가 일제히 격돌하기 때문이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2일 새벽 1시 에미리트스타디움 원정에서 4위 아스널과, 앞서 2위 첼시는 20일 밤 9시45분 안필드 원정에서 3위 리버풀과 맞닥뜨린다. 상위권 경쟁의 흐름이 일순간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다. 맨유는 18승3무2패(승점 57)로 2위 첼시(15승6무2패)를 승점 6차로 앞서 있으나 아스널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대다. 올시즌 맨유가 당한 2패 가운데 1패를 아스널에 당했다. 지난해 9월 안방 올드트래퍼드 1차전에서 0-1로 졌던 것. 당시 맨유는 페널티킥 위기를 잘 넘겼으나 후반 막판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맞았다.1차전에서 결장했던 티에리 앙리가 나올 것으로 보여 맨유의 복수혈전 결과가 흥미롭다. 한국 팬으로서는 이번 ‘빅뱅’에서 ‘파워 엔진’ 박지성(26)의 활약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성은 지난 14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올시즌 첫 골(1도움)을 터뜨리며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특히 아스널은 박지성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쐈던 팀이라 예감이 좋다. 지난 16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TV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전은 반드시 승리해 리드를 지켜내야 한다.”면서 “박지성과 루이 사아가 좋은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해 박지성에 대한 신뢰와 선발 출격을 암시했다. 또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닥뜨렸던 토고 출신 스트라이커 아데바요르와의 맞대결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갈 길 바쁜 디펜딩챔피언 첼시에게도 리버풀은 만만치 않다. 두 팀은 올시즌 2번 만났다. 지난해 8월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챔피언이 단판 승부를 벌이는 FA커뮤니티실드에선 첼시가 1-2로 졌다. 한 달 뒤 정규리그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을 앞세운 첼시가 1-0으로 앙갚음을 했다. 하지만 첼시는 수비진의 잇단 부상으로 최근 6경기에서 부진(2승4무)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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