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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축구 “서울 가겠다”

    남북 관계가 급격히 냉각됐지만 북한은 서울에서 열리는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전에 예정대로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대한축구협회는 북한이 다음달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위해 서울에 오겠다는 뜻을 비공식 경로를 통해 최근 알려왔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A매치로는 두 번째로 서울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진다. 북한은 지난해 6월22일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 서울 경기 때, 쇠고기 재협상 요구 촛불시위 등 대규모 집회로 선수단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제3국이나 제주도’ 개최를 요구하다 결국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아공월드컵 예선 두 경기는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에 부담을 느낀 북한의 반대로 중국 상하이로 옮겨 개최했다. 북한은 오는 28일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에 참가한 뒤 항공기를 이용, 29일이나 30일 베이징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은 최종예선 B조에서 2승2무(승점 8)를 기록, 북한(2승1무1패·승점 7)을 제치고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상황에 따라서는 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동시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새달 남북대결 유럽리거 총출동

    다음달 1일 북한과의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과 오는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유럽리거들이 총출동한다. 그러나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국내파와의 최적 조합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축구협회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원희(26·위건 애슬레틱·이상 MF), 박주영(24·AS모나코·FW), 이영표(32·도르트문트), 오범석(25·사마라FC), 김동진(27·제니트), 이정수(29·교토·이상 DF)가 차출된다고 17일 밝혔다. 협회는 대표팀 명단을 23일 공식 발표한다. 최종예선 B조 선두인 한국(2승2무·승점 8)은 2위 북한(승점 7)을 꺾으면 한층 유리하다. 따라서 공격수를 채우는 게 시급한 과제다. 특히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이 평가전, 아랍에미리트(UA 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연속 2골을 터뜨린 이근호(24)가 프랑스 생제르맹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어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다. 이 문제가 풀려야 대표팀 차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전남전에서 2골을 낚은 정성훈(30·부산), K-리그 개막전과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터트린 정조국(25·FC서울) 등은 선발이 유력하다. 센터백에선 조용형(26·제주)이 왼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빠지게 돼 걱정이다. 조용형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는 최종예선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나선 강민수(23·제주)와 곽희주(27·수원), 김치곤(26·서울)이 오르내린다. 김정우(27·성남)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미드필드에선 ‘왼발의 달인’ 김치우(서울)와 염기훈(26·울산), 돌파력을 뽐내는 최효진(26·포항)이 앞섰다. 문지기로는 이운재(36·수원), 정성룡(24·성남), 김영광(26·울산)의 중용이 점쳐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히딩크의 첼시, 지는 법 잊었나

    ‘히딩크는 지는 법을 잊어 버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턱밑까지 추격, 우승 경쟁에 새 불씨를 지폈다.첼시는 15일 안방인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정규리그 29라운드에서 마이클 에시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신승했다. 에시엔은 전반 18분 프랭크 램퍼드가 연결한 프리킥 스루패스를 페널티지역에서 감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지난해 무릎인대 부상으로 6개월 만에 복귀한 에시엔은 지난 11일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이로써 첼시는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달 21일 애스턴 빌라 전 이후 정규리그 4연승을 질주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FA컵을 포함하면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 또 첼시는 승점 61점(18승7무4패)이 돼 전날 리버풀에 덜미를 잡힌 선두 맨유(65점)에 4점차로 다가섰다.히딩크 감독은 “예상치 못한 맨유의 패배가 리그에 긴장을 불어넣고 있다. 우리가 계속 이긴다면 시즌 막판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실제로 맨유는 첼시나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유리하지만, UEFA컵과 FA컵 등 남은 일정이 빠듯해 정규리그 우승은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여전히 유리한 고지의 맨유와 리그 우승을 위협하는 첼시. 각 팀마다 약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EPL의 우승 다툼은 새 국면을 맞았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경주는 말이 칠이고,사람이 삼이다...

    경주는 말이 칠이고,사람이 삼이다...

    경주는 말이 칠이고 사람이 삼이다. 그 삼 때문에 말은 십이 될 수도 칠에서 멈출 수도 있다 _ 경마 기수 박태종 박태종 기수(46세)는 한국 경마의 살아 있는 기록이다. 1987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총 1,459승을 거두었다. 기수의 평균 승수가 200에서 300승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승수이다. 그는 최고의 기록을 보유한 기수이지만 뒷모습은 영락없는 어린아이다. 키 150cm에 몸무게 46kg. 경마 기수로서 가장 좋은 신체조건인 160cm, 52kg에 비하면 한참 작은 축이다. 하지만 그의 몸에는 어린아이에게는 없는 수많은 상처가 나 있다. 실제로 낙마 사고는 치명적이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부러지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쉽게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도 오른쪽 무릎 인대가 완전히 끊어져서 선수 생활을 끝낼 뻔한 적이 있다. 그는 매주 자기보다 몸무게가 열 배나 나가는 경주마를 결승점에 통과시켜야 한다. 그래서 그는 쉴 틈이 없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경주마와 훈련을 하고 남은 시간 모두를 체력 관리에 쏟고 있다. 경마 정보를 알려달라며 접근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돌려보낸다. 기수가 된 후에는 고등학교 동창회조차 나가본 적이 없다. 지난 22년간 한결같았다. 말에게 채찍질을 하듯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해온 덕분에 그의 몸과 삶은 마흔여섯의 나이에도 경주마처럼 단단하다. 그는 항상 말과 같은 곳을 바라본다. 기수들은 말과 하나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어쩌면 그의 키는 그가 말에 올라 있을 때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것일지도 모른다. 사진 한영희 | 글 표세현 기자 2009년 3월
  • 히딩크, 선두추격 의지 “문은 열려있다”

    히딩크, 선두추격 의지 “문은 열려있다”

    “문은 열려있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이 “문은 열려있다.”는 말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리버풀에 1-4로 진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승점 4점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후 히딩크 감독은 “문은 조금 열려있다.”(The door is a little bit open)는 말로 선두추격의 의지와 현실적인 어려움을 표현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선두 맨유가 한 게임 더 남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그러나 지난 주말의 결과로 우승 경쟁에 긴장감이 다시 생긴 것은 분명하다.”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계속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며 “우리의 승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리그에 긴장감을 가져올 것이고, 이는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첼시는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7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무서운 상승세로 ‘히딩크 매직’을 증명해내고 있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맨유 안방서 올시즌 최다실점 망신

    177번째 ‘장미의 전쟁’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버풀에 1-4로 대패했다. 박지성(28)은 선발 출장해 페널티킥 선제골을 유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맨유는 14일 안방인 올드트래퍼드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4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반 2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터졌지만 페르난도 토레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무려 4골을 줄줄이 헌납, 올 시즌 팀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정규리그 연승 기록은 ‘11’에서 멈췄고, 중간 성적 20승5무3패(승점 65)로 2위 리버풀(17승10무2패)에 승점 4점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찬스를 만든 끝에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대 벌칙지역 왼쪽으로 빠르게 돌파하다 리버풀 골키퍼 페페 레이나의 팔에 걸려 넘어진 것. 이를 호날두가 강하게 차 넣어 맨유는 1-0으로 앞서갔고, 박지성은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맨유는 전반 28분 토레스에게, 44분에는 스티븐 제라드에 실점하며 전반을 1-2로 끝내더니 후반 31분에는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궁지에 몰린 끝에 파비오 아우렐리오와 안드레아 도세나에게 2골을 더 내줬다. ‘악몽 같은 경기’의 마무리였다.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리버풀전에 처음 선발로 나선 박지성은 후반 2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될 때까지 73분 동안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 오늘 밤 리버풀전엔 나올까

    박지성, 오늘 밤 리버풀전엔 나올까

     14일 프리미어리그(EPL) 양대산맥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가 임박한 가운데,박지성의 출격 여부에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승점 65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와 승점 58로 3위인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놓고 싸우는 중요한 순간에 박지성의 중용되느냐 아니냐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박지성을 제외시키며 한국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더구나 박지성은 2005년 EPL 데뷔 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단 두차례 교체 투입되며 총 5분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이 최근 5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로 뛸 가능성이 있다.더구나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의 체력 소진도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을 높여준다.지난 12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체력을 소모한 폴 스콜스·라이언 긱스와 달리 박지성은 6분여를 뛰며 ‘신형 엔진’에 힘을 비축했다.이에 대해 한 영국 일간지는 지난 13일 “박지성·대런 플레처의 에너지를 아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언론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같은 날 “인터 밀란전에서 승리한 퍼거슨 감독이 리버풀전에서는 박지성·테베스·안데르손 등으로 변화를 줄 것”이라고 보도해 박지성 선발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한편 맨유와 리버풀은 14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177번째 장미전쟁’을 벌인다.현재까지 176번 맞붙는 동안 맨유가 리버풀에 68승 50무 58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리버풀은 최근 8경기에서 3승만 올린 반면,맨유는 리그에서는 11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둘이 맞붙은 최근 경기(지난해 9월 13일)에서는 리버풀이 2-1로 승리했고,지난 11일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스티븐 제라드와 페르난도 토레스의 복귀로 4-0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이번 177번째 장미전쟁의 승자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박지성 강슛 녹슬지 않았다 골키퍼가 아이팟 동영상 보고 승부차기 선방?
  • 박지성 리버풀전 페널티킥 유도…팀은 1-4 대패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페널티킥을 유도,선제골에 공헌했지만 팀은 리버풀에 1-4로 크게 패했다.  박지성은 14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시작된 2008~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전반 23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다 튀어나온 골키퍼 레이나의 손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맨유는 1-0으로 앞섰지만 4분 만에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데 이어 42분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가 리버풀의 주공 파트리스 에브라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허용,역전골을 내줬다. 29분, 리버풀에 끌려가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등 3명을 동시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뒀다.후반 30분 비디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아우렐리우에게 왼발 프리킥 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이어 인저리타임때 도세나에게 한 골 더 먹으며 맨유는 리버풀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와 리버풀의 승점은 4점차가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위건’ 조원희의 EPL 데뷔전이 중요한 이유

    ‘위건’ 조원희의 EPL 데뷔전이 중요한 이유

    ‘한국의 가투소’ 조원희(26)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조원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위건의 홈구장인 JJB 스타디움에서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함께 입단식을 치렀다. 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등번호 5번을 부여받은 조원희는 계약기간 2년 6개월에 연봉 100만 파운드(약 20억원)을 받는다. 이날 입단식에서 조원희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나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5~6년 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팀에 도움이 되는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위건의 브루스 감독 역시 조원희 영입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는 많은 발전을 이뤘다. 조원희도 박지성처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분간 조원희가 뛰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6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의 데뷔전은 오는 15일 선더랜드 원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28라운드 현재, 8승 8무 12패(승점 32점)을 기록 중인 선더랜드는 리그 13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9위 위건(35점)과는 불과 승점 3점 차이에 불과하다. 만약 패할 경우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12위까지도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은 지난 해 9월에 있었다. 당시 홈구장에서 선더랜드를 맞이한 위건은 90분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4분 수비수 브램블의 자책골로 끌려 나간 위건은 후반 78분 자키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비길 수 있었다. 당시 위건의 중원은 카터몰과 지금은 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 중인 팔라시오스였다. 그 중 전형적인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 팔라시오스는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으나 중원에서 31개의 패스 중 26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으며 볼 커트도 3차례도 성공해냈다. 팔라시오스의 등번호 5번을 부여받은 조원희가 해야 할 역할이 바로 이것이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필더와 거침 몸싸움을 즐기는 한편, 볼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것이다. 물론 객관적인 비교가 될 순 없다. 첫 데뷔전인데다 경기장은 JJB 스타디움이 아닌 빛의 구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야한다. 인내심이 부족한 현대 축구에서 첫 인상이 좋지 못할 경우, 그 선수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 깊숙이 자리 잡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에버턴을 상대로, 이영표는 리버풀을 상대로 데뷔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 통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다. 조원희도 선더랜드와의 데뷔전을 통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생각보다 빨리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히딩크 마법’ 첼시 챔스리그 8강행

    “난 정신력을 끌어올리는 데 애썼을 뿐이고, 우리는 지금 아주 잘하고 있다. 내가 오기 전 첼시와 오늘날 첼시를 견주기 싫다.”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거스 히딩크(63)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첼시(17승7무4패·승점 58)를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승5무2패·승점 65)에 이어 2위로 끌어올린 히딩크는 연승행진을 5에서 멈췄지만 그의 ‘마법’은 챔스리그 8강 진출로 이어지게 됐다. 첼시는 11일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유벤투스와의 챔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첼시는 1승1무로 8강 티켓을 잡았다. ‘명품 수비’ 파울루 페레이라(30)가 훈련 중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오프한 터에, 무릎 인대를 다쳤다가 6개월 만에 돌아온 가나 출신 마이클 에시엔(27)과 ‘히딩크 심복’으로 불리는 코트디부아르 흑진주 디디에 드로그바(21)가 골을 쐈다. 첼시는 수비공백 탓에 전반 19분 유벤투스의 빈첸조 이아퀸타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인저리타임 때 에시엔이 골대를 맞고 나온 프랭크 램퍼드의 슈팅을 달려들며 차 넣어 동점을 이뤘다. 유벤투스는 후반 25분 드로그바에게 거친 태클을 한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퇴장으로 수세에 몰렸지만 4분 뒤 알렉산드로 델피에로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다시 2-1로 앞섰다. 패색이 짙던 첼시는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줄리아노 벨레티의 크로스를 받은 드로그바의 골로 패배를 면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에 골득실차로 밀려 3위인 리버풀도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페르난도 토레스, 스티븐 제라드(2골), 안드레아 도세나의 릴레이 골로 4-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히혼을 7-1로, 스페인 비야 레알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를 2-1로 누르고 역시 8강에 진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Healthy Life] (14) 스포츠 손상

    [Healthy Life] (14) 스포츠 손상

    걷든 뛰든 운동은 현대인의 일상이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뭐든 하긴 해야 하는데….”라며 운동할 궁리를 한다. 그런 만큼 당연히 운동으로 인한 부상도 많다. 운동을 절실하게 여기면서도 부상에 대한 사전 지식과 예방에 소홀한 까닭이다. 특히 일반적인 운동은 사지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무릎과 어깨의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를 통해 흔히 ‘슬관절’과 ‘견관절’로 일컬어지는 무릎과 어깨 부상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손상의 전모를 살핀다. ●스포츠손상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근골격계의 부상을 스포츠손상이라고 말한다. 최근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손상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봄철에 즐기는 조깅이나 달리기, 등산 등은 발목·무릎관절과 척추 엉덩이 부분인 요추 손상이 많고, 골프는 어깨·팔꿈치관절 손상이 많다. ‘몸짱’ 열풍과 함께 헬스클럽 이용자가 늘면서 피로골절과 만성 구획증후군 등 과사용증후군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운동 횟수가 늘어 과사용증후군이 증가세를 보이는데, 이는 우리의 스포츠손상 양상이 선진국형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유형별 손상과 그 특성을 세부적으로 설명해 달라. 손상 유형은 과사용(overuse)손상, 뼈의 부상과 연구조직 손상으로 나눈다. 외상은 주로 충돌하거나 부딪혀서 생기고, 과사용 손상은 달리기, 테니스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유산소운동이나 갑자기 훈련량을 늘릴 때 잘 생기는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피로골절과 건염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포함되는 부상 중 흔한 인대 손상은 정도에 따라 1∼3도로 구분하는데, 1도는 경미한 인대 손상, 2도는 인대섬유가 일부 절단된 상태, 3도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이다. 특히 발목 바깥쪽 인대와 무릎관절 안쪽 인대는 가장 쉽게 손상을 입는 부위이다. 근육손상에는 파열과 내출혈로 특정 신체부위가 부풀어 오른 혈종, 경련(쥐) 등이 있다. 근육손상도 염좌처럼 1∼3도로 구분하는데, 다리 부위에서는 아킬레스건 파열, 테니스렉(tennis leg)으로 불리는 비복근 손상과 무릎 주위 근육손상이, 팔 부위에서는 어깨의 이두건 파열이 흔하다. 과사용손상은 발목과 무릎·엉덩이·어깨 힘줄·손목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 중 피로골절은 대부분 운동을 멈추면 호전되지만 더러는 악화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없지 않다. ●각 손상별 증상과 이를 방치했을 때 생기는 문제는 무엇인가. 공통적인 증상은 일반적인 통증·종창(염증으로 부은 상태)·누르면 통증이 느껴지는 압통 및 기능상실 등이나 통증도 유형에 따라 제각각이다. 골절은 붓거나 통증, 부러진 뼈가 부딪히는 소리로 알 수 있다. 탈구는 매우 아프고 팔다리를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해 축 늘어뜨린다. 흔히 삐었다고 말하는 손상은 인대가 경미하게 찢어진 경우이고, 인대가 완전히 찢어지면 통증이 심하고 붓거나 멍이 들며 움직이기가 어렵다. 그러나 단순한 근육 통증은 대부분 가벼운 근타박상인 경우가 많다. 피로골절은 정강이뼈와 족부에서 흔하고, 해당 부위에 압통·통증이 나타난다. 만성구획증후군은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붓거나 경련통, 발바닥 감각이상 등이 생겼다가 쉬면 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건염은 힘줄이 부어오르고 누르거나 움직일 때 통증을 느낀다.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증상을 느끼며 운동을 할수록 더 악화된다. 경미한 손상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골절, 탈구, 인대파열 등을 방치하면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골절은 신체 변형과 만성통증, 기능 장애가, 탈구는 잦은 재발과 만성적인 관절 불안정, 급성탈구는 혈관이나 신경 손상으로 영구 장애가 올 수 있다. 또 인대 손상을 방치하면 2차 손상으로 진행되거나 외상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스포츠손상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크게 신체·운동·환경요인으로 구분한다. 근력은 30대 초반이나 40세부터 약해지고, 힘줄과 인대의 탄력은 30세부터, 뼈는 50세부터 점차 약해진다. 체격과 유연성, 성별 등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과사용증후군이나 부상이 생긴다. 운동요인에는 운동 종목이나 강도, 시간, 빈도와 준비·정리운동이 있다. 부상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친 운동, 막무가내식으로 하는 무리한 운동에 있다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특히 어떤 운동이든 1주일 내에 운동량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 과사용 손상의 대부분이 이런 잘못된 운동습관으로 생긴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후조건과 적절한 장비·기구 등 환경요인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가진단법과 치료방법을 소개해 달라. 급성 손상은 통증과 붓는 증상 등 신체적 변화가 바로 나타나지만 만성 손상은 일반인들이 자가진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운동 중 뜻밖의 통증이나 이상이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 경미한 부상은 쉬거나 운동량을 줄이면 나아지기도 한다. 손상 치료를 위한 얼음찜질은 출혈과 멍을 줄이고, 마취효과로 통증을 가라앉히지만 부상 후 이틀 안에 해야 효과가 있다. 팔다리 부상에 효과적인 압박붕대는 출혈과 부기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이때 부상 부위를 높게 하면 효과적이다. 어떤 손상이든 상황에 따라 물리치료 등 비수술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를 세부적으로 보면, 골절의 경우 뼈를 맞춘 뒤 금속판이나 핀·나사 등을 이용해 고정하며, 탈구는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시도하되 어깨관절 등의 반복되는 탈구는 수술을 통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도 한다. 무릎관절 탈구는 대부분 인대 파열이 동반되기 때문에 인대 봉합이나 재건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대표적 스포츠손상인 무릎관절의 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상연골 파열은 관절경수술을 주로 적용하는데 결과가 매우 좋은 편이다. 인대손상(염좌) 중에서 완전파열을 뜻하는 3도 염좌라면 부분적으로 수술이 필요하며, 근타박상은 중증이 아니면 대부분 보존치료로 회복을 돕는다. ●스포츠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예방이 최상의 치료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기 운동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능력과 체력을 점검해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즐겁게 운동해야 한다. 또 준비·정리운동을 생활화하며, 장비를 잘 갖추고, 정상 컨디션이 아니면 미련없이 운동을 그만두는 자제력을 가져야 한다. 운동은 혼자 하기보다 부부·친구 등으로 짝을 이뤄 하는 게 좋다. 그래야 사고를 당하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서로 자제시켜 무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안하면 불안? 건강 해치는 운동중독 조심! 주변에 ‘운동에 미친’ 사람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운동에 얽매여 산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말이 아니다.”고 여긴다. 게다가 “죄짓는 느낌까지 들어 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한다. 바로 운동중독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운동중독이란 ‘심리적으로 운동에 대한 의존성이 형성된 상태’라고 해석한다. 다시 말해 꾸준히 운동을 하던 사람이 신체적인 이유나 여행 등으로 운동을 중단할 경우 까닭없이 초조해지거나 불안해지는 증세를 말한다.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희열이나 극치감을 맛보게 된다. 마라토너가 역주하는 도중에 갑자기 신체적 느낌이 좋아지거나 결승점을 통과할 때 느끼는 환호감을 이르는 이른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와 같은 감정이다. 이런 감정이 성취감으로 작용해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도록 이끈다. 운동중독은 이렇게 시작된다. 김성재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 이런 절정감을 느끼면 이 희열을 맛보기 위해 점점 운동의 강도를 높이게 된다.”며 “더러는 자신의 운동능력을 초과하는 강도의 운동을 하다가 신체 손상을 초래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김 교수는 “운동 중독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운동의 강도를 높이려는 공통점을 보인다.”며 “중독 증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운동 조절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소 자신의 운동량이나 강도, 횟수 등에 견줘 무리하다 싶을 때는 과단성 있게 운동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필수!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운동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중요한 절차이자 시그널이다.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하게 되면 신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운동에 있어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생략할 수 없는 과정이다. 워밍업은 육상·수영선수가 경기 전에 제자리 걸음을 걷거나 가볍게 뛰는 것, 복싱선수가 시합 전에 줄넘기를 하거나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섀도 복싱을 하는 것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런 동작은 몸을 따뜻하게 할 뿐 아니라, 대뇌 운동중추의 흥분 수준을 높여 격렬한 운동이나 정신적 압박에 대비하고, 심폐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 운동 직후에 나타나는 신체의 괴로움, 즉 ‘데드포인트(Dead Point)’를 쉽게 극복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준비 과정이다. 이에 비해 스트레칭은 근육과 힘줄, 관절 등을 본운동에 어울리게 준비시키는 과정이다. 신체를 운동 특성에 맞춰 적당하게 긴장시키거나 이완시켜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이런 스트레칭은 탄력이나 반동 없이 건(힘줄)과 근육을 가볍게 당겨서 늘려주면 된다. 이를 위해 근육과 건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 만큼 천천히 뻗은 후 그 상태로 10∼30초 정도를 유지해 준다. 스트레칭의 효과는 건이나 근육에 탄력을 주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 유연성을 높인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양말이 닳도록 뛰었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천금 같은 역전골을 어시스트, 팀의 11연승에 한몫했다. 박지성은 5일 영국 세인트 제임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짜릿한 2-1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지난달 19일 풀럼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이후 14일 만의 시즌 2호 어시스트.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늘 그랬듯 활발하게, 양말이 닳도록 뛰었다(Lively as ever and worked his socks off).”며 평점 7을 줬다. 이날 승리로 선두 맨유는 20승5무2패(승점 65)를 기록, 턱밑까지 쫓아온 2위 첼시와 승점을 다시 7로 벌렸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은 파상공세로 맨유를 몰아붙여 9분 만에 골을 뽑았다. 맨유 골키퍼 판 반데사르를 맞고 나온 골을 뢰벤크란츠가 왼발로 차 넣으며 1-0. 하지만 전반 20분 박지성과 2대 1 패스로 전진한 오셔가 루니에게 연결, 루니가 시원한 동점골을 뽑아 승부는 원점이 됐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은 후반 11분 맨유를 살렸다. 박지성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볼을 가로챘고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베르바토프에게 배달했다. 골문 앞에 있던 베르바토프는 침착하게 공을 차넣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9일 아스널전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맨유 골키퍼 반데사르의 무실점 행진이 1311분에서 멈췄다. 4개월 만에 당한 뼈아픈 실점으로 90년 대니 베를린덴(벨기에리그 브루헤KV)이 세운 유럽기록 1390분 경신의 꿈도 수포로 돌아갔다. 한편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월드컵 예선 다음경기에서 가장 보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38.82%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한국팬들의 활약(?) 덕분이지만 아부트리카(27.87%·이집트), 메시(19.49%·아르헨티나), 호날두(10.33%·포르투갈) 등 세계적인 스타를 따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 특유의 ‘성실함’이 만들어낸 AS

    박지성 특유의 ‘성실함’이 만들어낸 AS

    ‘산소탱크’ 박지성(28)이 올 시즌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뉴캐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유는 2위 첼시(58)와의 승점 차를 다시 7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 확고히 지킬 수 있게 됐다. (맨유는 2위 그룹인 첼시, 리버풀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맨유는 칼링컵에서 휴식을 취한 웨인 루니와 박지성 그리고 반 데 사르 골키퍼를 선발 출전시켰다. ‘체력왕’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연장까지 소화한 칼링컵에서 이어 또 다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엄청난 체력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선제골은 홈팀 뉴캐슬의 몫이었다. 전반 7분 구티에레스의 슈팅이 반 데 사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뢰베크란츠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무실점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반 데 사르는 1301분에서 대기록 작성을 마무리해야만 했다. 그러나 뉴캐슬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지성의 리턴 패스를 받은 존 오셔가 문전에 있던 웨인 루니에게 패스를 연결해 줬고, 루니가 이를 재치 있는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동점골을 터트리는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고, 승부의 추는 박지성의 발끝에서 갈렸다. 후반 55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라이언 테일러가 하퍼 골키퍼에게 가슴으로 떨궈 준 볼을 박지성이 끝까지 따라가 가로채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을 만들어냈다. 끝까지 볼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박지성의 성실함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경기 후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이번에도 양말이 다 닳을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며 팀의 승리를 이끈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박지성은 도움 외에도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쳐 보였다. ‘측면 봉쇄’의 달인답게 뉴캐슬의 측면 자원인 구티에레스의 오버래핑을 적절히 차단함은 물론 공격에서도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는데 기여했다. 칼링컵 결장의 아쉬움을 날려버림과 동시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재차 인식시킨 기회가 된 것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 부족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함으로써 득점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맨유는 오는 8일 풀럼과 FA컵 일정을 치른 뒤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12일 인터밀란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근 일주일마다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박지성의 출전 패턴을 고려해 볼 때, 박지성의 다음 출전은 풀럼전이 아닌 인터밀란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맨유 넘보는 ‘히딩크 매직’

    ‘히딩크 매직’을 등에 업은 첼시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군 경기를 자청하며 절치부심하던 김두현(27·웨스트브로미치)은 3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첼시는 4일 영국 포츠머스 프래튼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드로그바는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번 ‘히딩크 믿음’에 보답했다. 시즌 17승7무4패(승점 58)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4점 차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첼시는 거스 히딩크의 강한 리더십 아래 파죽의 4연승을 달린 것. 히딩크 감독은 “퍼거슨을 저지하고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선전포고를 한 상태. 첼시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 가능성이 남아 맨유와의 선두 경쟁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반면 지난달 22일 풀럼전부터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김두현은 이날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교체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벤치를 지켰다. 3경기 연속 결장. 웨스트브로미치는 아스널의 니클라스 벤트너에게 2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주말마다 축구가 있어 즐겁다

    [프로축구] 주말마다 축구가 있어 즐겁다

    ‘엄청 뜨거워지는 K-리그, 어서들 구경 오세요.’ 달라진 프로축구가 코앞에 다가왔다. 올 시즌 강원FC가 새로 뛰어들면서 15개 팀이 겨룬다. 고향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김병지(39·경남FC), 이을용(34·강원)과 명예회복을 겨냥하는 옛 황태자 이동국(30·전북), 이천수(28·전남) 등 굵직한 스타들이 새 둥지에서 화끈한 플레이를 벼른다. 중국 국가대표인 리웨이펑(31·수원)과 펑샤오팅(24·대구FC), 일본 J-리그 출신 오하시 마사히로(27·강원) 등 아시아 출신 새 용병들도 수두룩해 호기심을 일으킬 만하다. 어느 팀도 감히 자신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또 경기 뒤엔 기자회견을 열어 팬들에게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따르지 않으면 벌금을 최소 50만원 내야 한다. 킥오프와 하프타임 시간도 어기면 적어도 100만원을 물린다. 최종 순위 결정 방식을 승점-득실차-다득점-다승-승자승에다 벌점까지 넣어 팬 서비스에 충실하도록 만들었다. 재미가 더욱 쏠쏠해질 K-리그가 7일 수원-포항, 전남-FC서울 경기를 시작으로 9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11월1일까지 팀마다 28경기씩 30라운드에서 210경기를 벌인 뒤, 12월6일까지 6강 플레이오프(PO) 6경기로 챔피언을 가린다. 경기는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열린다. 역시 홈팀 팬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금요일 경기는 근로자의 날인 5월1일(전남-경남, 대전-포항), 추석 연휴기간인 10월2일(대구-포항, 제주-서울, 전북-전남), 4월17일(포항-전북)을 합쳐 6경기뿐이다. 포항이 4월21일 중국 톈진 테다와 AFC 챔스리그 원정전을 치르기 때문에 앞당겼다. PO에서는 정규리그 3-6위와 4-5위 경기에서 이긴 팀이 2위와, 여기에서 이긴 팀이 1위와 왕좌를 겨룬다. 올 시즌 컵 대회는 오는 25일 5경기를 시작으로 9월16일 결승 2차전까지 모두 39경기를 갖는다. 5월5일 어린이날(화요일)을 빼고는 모두 수요일 열리며, 팀당 4~11경기씩 치른다. 2008시즌 정규리그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홀수인 A조(성남, 인천, 전남, 대구, 대전, 강원)와 짝수인 B조(전북, 경남, 제주, 부산, 광주)가 예선 리그를 벌인다. AFC 챔스리그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가는 2008시즌 K-리그 1∼3위(수원, 서울, 울산)와 FA컵 챔프 포항은 PO에 자동 진출한다. 조 1·2위와 AFC 챔스리그 출전 4팀이 8강전부터 홈 앤드 어웨이로 챔프를 가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히딩크 “맨유 시즌 5관왕 저지하겠다”

    히딩크 “맨유 시즌 5관왕 저지하겠다”

    거스 히딩크(63) 첼시 감독이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추격에 망설임이 없다. 영국 ‘타임스’지는 3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6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시즌 5관왕 달성을 저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는 승점 55점으로 맨유와 승점 7점차로 2위에 랭크됐다. 맨유가 다른 팀들보다 1경기 적게 치러 따라잡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히딩크는 “나는 퍼거슨이 두렵지 않다. 우리가 그를 멈춰세울 수 있길 바란다. 가능성이 열려 있는 한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자동 진출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 이상 하는 것은 나중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이 목표”라고 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2위에 첼시가 올랐기 때문이다. 이제 리그 정상을 바라본다는 의미였다. 일단 4일 오전 4시 45분 포츠머스전에서 승리해 맨유와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한편 맨유도 5일 오전 4시 45분 뉴캐슬 원정전에 나서 승점을 추가할 전망이다. 퍼거슨 감독은 뉴캐슬전에 칼링컵 결승에는 쓰지 않았던 박지성을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링컵보다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훨씬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여 박지성을 중요한 경기에 쓰려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주영 ‘골보다 도움’

    “나 아직 안 죽었어.” 박주영(24·AS모나코)이 4경기 만에 풀타임 출전, 2도움을 올리며 팀을 패배위기에서 구했다. 박주영은 2일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벌어진 생테티엔과의 2008~09 프랑스 정규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장,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선제골은 박주영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0분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밀어준 공을 니마니가 벼락같이 달려들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박주영에겐 지난해 11월24일 르망전 어시스트 후 약 100일만의 공격포인트. 박주영의 활약이 더 필요했던 것일까. 모나코는 불과 6분 뒤 디미트리 파예에게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1로 마쳤다. 한껏 기세가 오른 생테티엔은 후반 16분 일본 국가대표 출신 마쓰이 다이스케가 추가골을 뽑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모나코의 패색이 짙던 후반 종료 직전. 인저리 타임 1분 만에 박주영의 천금 같은 어시스트가 또 한번 터졌다.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연결한 공을 요한 몰로가 잡아 오른발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든 것. 기사회생이었다. 맹활약을 펼친 ‘특급도우미’ 박주영은 이로써 프랑스 진출 이후 2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리그2 강등권인 18위 소쇼(승점26점)와 불과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AS모나코는 이날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또 7승8무11패(승점 29점)가 돼 20개 팀 중 12위를 지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새달 26일 소집

    내년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26일부터 북한과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4월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준비하는 담금질에 들어간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새달 28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국내 평가전 준비를 위해 26일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다행히 이날은 국제축구연맹(FIF A) A매치데이여서 해외파를 모두 불러들일 수 있다. 정해성 수석코치는 “이라크와의 평가전에는 지난 이란전에서 뛰었던 해외파들이 대부분 합류하게 된다.”면서 “일단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이란과 4차전 원정경기(1-1)를 치른 뒤 한달여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예선 일정의 반환점을 찍은 한국은 B조 1위(2승2무·승점 8)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북한(2승1무1패·승점 7)과 이란(1승3무·승점 6)이 뒤를 쫓고 있다. 살얼음판 정국인 만큼 대표팀은 북한과의 5차전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코칭스태프는 무릎 수술을 받아 북한전에 뛸 수 없는 수비수 조용형(26·제주) 자리에 이정수(29·교토)를,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김정우(27·성남)를 대신할 미드필더로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조원희(26·위건)를 내보낼 생각이다. 정 코치는 “박주영(24·AS모나코)에게서 조원희가 그동안 모나코에서 계속 훈련을 해 컨디션은 정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경기 감각이 어떤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히딩크 데뷔전’ 마법 통했다

    ‘히딩크의 매직’이 이번엔 첼시를 ‘빌라파크 무덤’에서 꺼냈다. 21일 밤 영국 빌라파크.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63)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반 19분 니콜라 아넬카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승을 거뒀다. 첼시로서는 애스턴과의 치열한 리그 3~4위 경쟁뿐만 아니라 향후 우승 전선에 뛰어들기 위해 긴급 수혈한 ‘히딩크 매직’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터. 그 기대는 마법처럼 첫 경기부터 현실로 나타났다. 애스턴은 지난해 11월10일 미들즈브러에 1-2로 패한 뒤 석 달 넘게 13경기 연속 무패(9승4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팀. 더욱이 1999년 이후 10년 넘게 안방인 빌라파크 원정에서 9경기 연속 무승(6무3패)의 지독한 징크스에 시달려 왔던 탓에 히딩크로서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과 첼시는 보란 듯이 ‘지옥의 빌라 파크’에서 온전히 살아 돌아왔고, 꺼져가는 듯했던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3관왕)’의 가능성까지 살려냈다. 한·일월드컵 4강과 호주의 독일월드컵 16강 신화, 그리고 러시아의 유로2008 4강 등 이전까지 ‘히딩크 매직’의 핵심은 용병술이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넬카와 디디에 드로그바, 살로몬 칼루를 공격라인에 포진시켜 화력을 극대화시킨 히딩크는 지난 15일 왓포드와의 FA컵 16강전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아넬카로 하여금 8경기 연속 이어졌던 정규리그 골 갈증을 풀게 만들었고, 한때 퇴출설에 휩싸였던 드로그바의 발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제 몫을 하게 했다. 후반 칼루를 빼고 공·수 연결이 탁월한 데쿠를 투입, 한 번 잡은 승기를 더욱 꽉 움켜쥐었다. 히딩크 감독은 “새 환경에서 좋은 출발이었다.”면서 “기뻤던 건 첼시가 좋은 축구를 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첼시를 상대로 한 애스턴의 홈 (무패)기록을 깰 수 있었다는 게 중요하다.”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박지성과 골키퍼 에드윈 판 데르사르(39)가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블랙번과의 홈 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선제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선두 맨유는 19승5무2패(승점 62)로 가장 먼저 승점 60점 고지를 넘었다. 하지만 이날 산타크루스에게 내준 동점골로 무려 14경기(12승2무) 연속 정규리그 무실점 행진을 끝냈다. 그나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골키퍼 장갑을 토마시 쿠시착에게 맡기면서 판 데르사르의 1302분 무실점 기록은 이어갈 수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공부 욕심 생겨 대학원도 함께 가요”

    “공부 욕심 생겨 대학원도 함께 가요”

    20일 열린 대구가톨릭대학 졸업식에서 송희근(50)씨 가족 4명이 함께 졸업장을 받았다. 거동이 불편한 송씨의 큰아들 성규(30)씨가 불편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부인 홍숙자(53), 작은 아들 주현(27) 등 일가족 모두 이 대학 사회복지과를 다녔다. 이들 가족은 뇌성마비 1급 장애인으로 손·발이 불편한 성규씨를 위해 가족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나란히 같은 과에 입학했다. 승용차를 타고 내려 휠체어에 성규씨를 앉히고 강의실까지 가서 자리를 잡고, 수업 내용을 필기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까지 송씨 가족들은 성규씨와 함께 움직이며 대학시절을 보냈다. 젊은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도 느꼈다는 송씨 가족은 그만큼 졸업의 성취감도 유난히 컸다. 어머니 홍씨는 “대학 공부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 중간에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모든 것을 잘 이겨내고 결승점까지 도착하니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한 것을 이루어냈다는 큰 성취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송씨는 “가족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이었기에 누구 하나 반대없이 다 함께 입학해 큰아들을 돕기로 했고 또 오늘 이렇게 다 함께 졸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씨 가족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들 가족은 모두 내달부터 영남대 행정대학원에 입학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송씨는 “처음에는 오로지 자식을 돕기 위해 시작했는데 차츰 공부를 하다 보니 공부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아들도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고 뜻을 밝혀 대학원 진학까지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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