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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박지성 올 첫풀타임… 건재과시

    [프리미어리그]박지성 올 첫풀타임… 건재과시

    박지성( 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해 첫 풀타임 출장으로 건재를 알렸다. 이청용(25·볼턴)은 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박지성은 24일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4-0 대승을 도왔다. 3경기 만에 출장한 박지성은 2선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걱정을 덜었다. 전반 8분 왼쪽을 돌파한 뒤 폴 스콜스에게 공을 찔러줬고, 스콜스가 쏜 중거리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웨인 루니가 달려들면서 선취골을 뽑았다. 박지성은 전반 27분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슈팅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됐다. 후반 21분에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나니의 크로스를 노마크로 받는 득점기회를 얻었지만 헛발질을 하는 바람에 날렸다. 박지성은 “실수가 많았다. 그러나 (득점하는 포지션이 아니라) 골을 의식하면 나만의 플레이에 지장을 준다.”고 말했다. 루니는 후반 37분과 42분, 인저리타임 때 골을 터뜨려 대런 벤트(선더랜드·14골)를 멀찌감치 제치고 득점선두를 내달렸고, 맨유는 승점 50점(16승2무5패)으로 아스널(15승3무4패·승점 48)을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청용도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 리그) 셰필드와의 FA컵 32강전에서 후반 39분 요한 엘만더의 골을 도와 2-0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통산 9번째 공격포인트(4골 5도움)는 한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는 최다. 2005~06시즌 박지성은 2골·6도움, 설기현(31·포항)은 4골·4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쌍용 “주말 책임진다” 양박

    축구팬의 주말은 ‘쌍용’과 ‘양박’이 책임진다. 국가대표팀의 주축인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과 기성용(21·셀틱FC)이 오랜 기다림 끝에 출격을 눈앞에 뒀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5·AS모나코)도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이청용 15일만에 아스널전 출격 이청용은 18일 오전 1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홈경기를 준비 중이다. 3일 FA컵 링컨 시티전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린 이청용은 ‘볼턴의 해결사’로 우뚝 섰다. 최근 다섯 경기 2골 1도움의 상승세다. 하지만 7일 아스널, 9일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가 폭설로 연기되는 바람에 거의 보름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게다가 아스널은 3위(승점42·13승3무4패)에 올라 있는 전통의 강호. 현재 18위(승점18·4승6무8패)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볼턴이 패할 경우 부담은 더 커진다. 21일에도 아스널과의 원정이 있는 만큼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기성용 내일 홈데뷔전 기성용은 설레는 마음으로 스코틀랜드 데뷔전을 기다린다. 3일 글래스고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었지만 행정 절차상 문제로 연기됐다. 대신 17일 자정 팔커크FC와의 리그 홈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팔커크는 스코틀랜드 리그 12개팀 가운데 최하위에 처져 있어 부담도 덜하다. ●박주영 10번째 공격포인트 채운다 최근 네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를 올린 박주영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사. 17일 오전 5시 FC소쇼 홈경기에 출격 예정. 현재 시즌 6골 3도움인 박주영이 10번째 공격 포인트를 채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지성 시즌 첫 공격포인트 성공?박지성은 17일 자정 번리전을 앞두고 있다. 시즌 초 벤치를 지키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하며 감각을 끌어올린 박지성이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랑스프로축구] 동국이형! 나도 맹활약

    14일 프랑스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 후반 21분 문전으로 치달은 박주영(25·AS모나코)은 아크 오른쪽에서 길게 올라온 수비수 지미 트라오레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발리슛을 날렸다. 몽펠리에 골키퍼 조프헤 주드헹은 엉겁결에 왼발을 내밀었고, 공은 살짝 걸려 옆으로 굴렀다. 박주영이 넘어지며 왼발로 오른쪽에 있던 루크만 아루나에게 건네자, 아루나는 오른발로 차 골네트를 흔들었다. 모나코가 3-0으로 달아나는 순간, TV중계 카메라는 두 팔을 벌려 비행하는 박주영에게 초점을 맞췄다. 한국 축구의 ‘희망’ 박주영이 새해 처음으로 프랑스 리그1에 출전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지난달 17일 스타드 렌과의 경기(1-0 승) 결승골, 21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홈 경기(1-1) 동점골, 24일 르망과의 원정경기(1-1) 동점골에 이어 1도움을 올렸다. 2009~10시즌 3도움(6골). ‘프랑스풋볼’은 박주영에 대해 “모든 슛에서 열정과 영감이 묻어났다.”며 모나코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6.5를 줬다. 박주영으로선 무엇보다 끈질김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4-0 완승의 결승골도 사실상 박주영에게서 시작됐다. 전반 10분 아루나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때린 슛이 빗맞아 골 지역 정면에 자리한 박주영에게 연결됐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박주영은 왼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걸려 코너아웃됐다. 세바스티앙 푸이그레니에는 네네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후반 33분엔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헤딩슛이 골대를 맞히자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1부로 승격해 3위에 오른 돌풍의 주인공 몽펠리에(10승3무6패·승점 33)에참패를 안긴 모나코(9승3무7패·승점 30)는 11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베일 벗은 나이지리아… 수비허점 노출

    한국도 실망스럽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나이지리아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나이지리아는 13일 앙골라 벵겔라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이집트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뽑으며 신나게 출발한 나이지리아는 수비라인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연속 세 골을 내줬다. 역시 약한 조직력이 문제였다. 특히나 수비라인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절히 이용하지 못하고 골찬스를 헌납했다. 2006년·2008년 우승을 차지했던 이집트는 ‘복병’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대회 3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월드컵 본선진출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지도력을 의심받는 샤이부 아모두 나이지리아 감독은 또 비난의 중심에 섰다. 아모두 감독은 “전반에는 경기를 통제했지만 후반엔 애들이나 하는 실수(schoolboy errors)로 톡톡히 대가를 치렀다.”고 선수들을 비난했다. 같은 조의 베냉과 모잠비크가 2-2로 비겨 C조 꼴찌로 떨어진 나이지리아는 16일 베냉과 리그 2차전을 치른다. 북한과 월드컵 본선에서 대결할 코트디부아르 역시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집트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힌 코트디부아르는 12일 부르키나 파소와의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를 중심으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페널티킥마저 실축하며 승점 1점에 머물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월 이적시장, EPL 빅4를 둘러싼 이적루머

    1월 이적시장, EPL 빅4를 둘러싼 이적루머

    유럽 겨울 이적시장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빅 클럽들을 둘러싼 각종 이적 루머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영입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치열한 선두 다툼 때문이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이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숨 막히는 4위 경쟁을 하고 있다. 1월에 개최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겨울 이적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디디에 드로그바, 살로몬 칼루, 마이클 에시엔, 존 오비 미켈(이상 첼시), 송 빌롱, 엠마뉘엘 에보우에(이상 아스날),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콜로 투레(이상 맨시티) 등이 잠시 팀을 떠난다. 새로운 선수 영입에 초점이 맞춰지는 이유다. ▲ 네이션스컵 공백, 첼시 주축 선수 대부분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팀을 떠났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 영입이 필요한 첼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이스 수아레즈(아약스), 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 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이후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발렌시아의 공격수 다비드 비야의 영입 가능성도 내비쳤다.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4,000만 파운드(약 750억원)을 비야 영입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며, 이미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이를 위해 5,500만 파운드의 거금을 준비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태다. * 첼시 영입 리스트 :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프랑크 리베리(이상 바이에른 뮌헨), 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 루이스 수아레즈(아약스), 예르코 레코(AS모나코) ▲ ‘부상병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영입이 절실한 맨유다. 더욱이 최근 3부 리그 클럽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참패로 인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수비라인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맨유와 가장 강력히 연결되고 있는 포지션은 측면과 최후방 골키퍼다. 영국 언론들은 사실상 방출명단에 이름을 올린 나니를 대신해 맨유가 벤피카의 ‘특급윙어’ 앙헬 디마아를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에드윈 반 데 사르의 후계자로 프랑스의 넘버원 골리 휴고 요리스를 점찍었으며, 피오렌티나의 수호신 세바스티안 프레이 역시 맨유의 새로운 골키퍼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맨유 영입 리스트 :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 헬크(포르투), 휴고 요리스(올림피크 리옹), 세바스티안 프레이(피오렌티나) ▲ 화력 보강에 나선, 아스날 후반기 대반전을 노리는 아스날의 가장 큰 고민은 최전방에 있다.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주전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의 공백을 메우고 있으나 2% 부족한 느낌이다. 특히 최근 몇 시즌 동안 1~2월에 부상과 경험을 부족을 드러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아스날이다. 아르센 벵거의 선택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보르도의 공격수 마루아네 챠마크가 지난여름에 이어 또 다시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보르도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영입은 어려워 보인다. 영국 언론들은 아스날이 챠마크를 대신해, 웨스트햄의 칼튼 콜과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앙드레 피에르 지냑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 아스날 영입 리스트 : 마루아네 챠마크(보르도), 앙드레 피에르 지냑(툴루즈), 칼튼 콜(웨스트햄), 스콧 로치(왓포드), 웰링턴 실바(플루미넨세) ▲ 구세주가 필요한, 베니테스와 리버풀 2010년, 리버풀과 라파엘 베니테스에게는 구세주가 필요해 보인다. 20라운드 현재 리버풀의 성적은 리그 7위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충분한 상태다. 4위 토트넘과의 승점 차이가 4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베니테스 감독의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윙어 막시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 역시 자진 주급 삭감을 외치며 리버풀 이적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다.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리버풀이 새로운 측면 자원을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또한 터키의 ‘호날두’ 아르다 투란 역시 리버풀 입단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 밖에 페르난도 토레스의 새로운 파트너로는 ‘맨유전설’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아스톤 빌라의 에밀 헤스키가 새롭게 떠오른 상태다. * 리버풀 영입 리스트 : 막시 로드리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드 반 니스텔루이(레알 마드리드), 아르다 투란(갈라타사라이), 에밀 헤스키(아스톤 빌라), 스콧 파커(웨스트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조원희 올시즌 첫 맞대결

    [프리미어리그] 박지성·조원희 올시즌 첫 맞대결

    2009년을 보내는 마지막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태극전사 간의 맞대결이 이뤄졌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원희(26·위건 애슬레틱)가 3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9~10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장,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프리미어리그 첫 맞대결이자 올 시즌 한국 선수끼리의 첫 격돌. 박지성은 올 시즌 네 번째로 선발 출장했고, 그 동안 3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였던 조원희도 처음 선발로 나섰다. 조원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풀타임을 뛴 건 지난 시즌 위건 입단 후 처음이다. 박지성은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조원희는 4-5-1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경기는 맨유의 5-0 완승으로 끝났다. 웨인 루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이클 캐릭, 하파엘 다 실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차례로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14승1무5패(승점 43)가 돼 선두 첼시(14승3무3패·승점 45)와의 격차를 승점 2점차로 줄였지만 위건은 5승4무10패(승점 19)로 16위에 처졌다. 박지성은 “승리할 수 있어 기쁜 하루였다. 많은 골이 나왔고, 경기 내용 또한 좋았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한국 선수와의 맞대결은 언제나 특별하다. 조원희가 후반에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남아공월드컵 남북한 16강 동반진출 가상 시나리오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남아공월드컵 남북한 16강 동반진출 가상 시나리오

    새해는 스포츠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축구, 아시안게임이라는 스포츠 3대 빅이벤트가 올 한 해에 몰려 있다.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0동계올림픽엔 ‘피겨퀸’ 김연아가 출전해 피겨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현재 기량상태로 보아 무난하게 금을 따내 경기침체로 꽁꽁 언 국민의 가슴을 녹여줄 것이 확실시 된다. 한국의 전통적 메달밭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을 쏟아내기 위해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이규혁과 이강석 등이 금빛 전망을 높이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국민의 흥분이 잦아들 즈음인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극전사들이 밴쿠버의 열기를 되살린다. 이번 남아공월드컵 본선엔 북한까지 진출했다.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에서 뛰는 모습은 뜨거운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11월12일부터는 중국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펼쳐진다. 98년 방콕대회부터 2006년 도하대회까지 중국에 이어 2위를 지켜온 한국이 절치부심해온 일본의 2위 탈환 야망을 어떻게 저지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회다. 새해 국민의 최대 관심사가 될 3대 스포츠 이벤트를 전망해본다. 공은 둥글다. 그래서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기도 한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8강에 오른 기적도 있었다. 대한민국은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원정 16강을 꿈꾼다. 때마침 역대 최상의 대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은 44년만의 드라마 재현을 꿈꾼다. 16개국이 나선 당시와 달리 32개국이 겨루는 리그 통과는 험난하다. 더욱이 최악의 조 편성이다. 하지만 물고 물리는 상황에서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 호랑이의 해, 한반도 형제가 나란히 조별 리그를 뚫고 16강에 오르는 가상 시나리오를 써본다. 6월23일 오전 5시25분(한국시간) ‘산소 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나이지리아 문전 오른쪽에서 공을 잡았다. 기성용(21·셀틱)이 미드필드를 넘어서자마자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받은 것. 수비수 타예 타이우(24·마르세유)와 조셉 요보(29·에버턴)를 잇달아 제치고 강슛. 공은 몸을 날린 나이지리아 골키퍼 빈센트 엔예야마(27·텔아비브)의 손끝에 살짝 걸렸지만 워낙 강력해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리고 5분 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길게 울려 퍼진다. “아~ 경기 끝났습니다. 대한민국이 나이지리아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합니다. 여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스타디움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진 이날 새벽,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광장의 붉은 물결은 춤추듯 요동쳤다. 아나운서의 숨가쁜 목소리와 함께 전광판에는 ‘대한민국, 원정 첫 16강 진출’이란 글씨가 붉게 빛나고 있었다. 한국은 그렇게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전반 44분 나이지리아 골게터 미켈 존 오비(22·첼시)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1-1로 비겼고, 결국 1승2무(승점 5)로 16강이 겨루는 토너먼트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2득점 1실점)은 아르헨티나(3득점 1실점·이상 1승2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B조 2위를 기록했다. 12일 그리스와의 첫판에서 1-0으로 이겼지만, 17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마지막 한판에서 한국은 최소한 비겨야 하는, 안심할 수 없는 처지였다. 4년 전 독일 월드컵 때처럼 첫판에서 토고를 잡은 뒤 프랑스와는 극적인 무승부를 이루고도 스위스를 맞아 뼈아픈 패배로 발길을 되돌려야 했던 쓰라림을 자칫 되풀이할 수도 있었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진다면, 이날 동시에 열린 그리스-아르헨티나 경기 결과로 경우의 수를 따져야만 했다. 아르헨티나는 그리스를 2-1로 눌렀다.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2승1무·승점 7)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국(1승2무·승점 5)이 2위, 17일 나이지리아를 3-2로 꺾었던 그리스(1승2패·승점 3)와 꼴찌 나이지리아(1무2패·승점 1)는 탈락의 쓴맛을 봤다. 북한은 더 극적이었다. 16일 G조 첫판에서 최강 브라질에 0-2로 무릎을 꿇은 뒤 닷새 뒤 포르투갈과 맞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는 사상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본선에서 8강에 올라 3-5로 역전패했던 빚을 고스란히 되갚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고비가 남았다. 마지막 코트디부아르를 눌러야 자력으로 16강을 진출할 수 있었다. 북한은 전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마쳤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북한에 미소를 보냈다. 포르투갈이 브라질과 역시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 21일 코트디부아르를 2-1로 누른 브라질은 조 1위(2승1무·승점 7), 코트디부아르(1무2패·승점 1)는 4위를 확정했다. 15일 아프리카 복병 코트디부아르에 1-0으로 승리했던 포르투갈(1승1무1패)이 북한과 동률을 이뤘다. 결국 골 득실을 따진 끝에 북한 2위(3득점 3실점), 포르투갈(2득점 3실점)은 3위로 결정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맨유 박지성, 위건전 선발 출전할까?

    맨유 박지성, 위건전 선발 출전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이 2009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까? 맨유는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위건을 상대로 2009/20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헐 시티와의 ‘박싱데이’를 승리로 장식한 맨유는 위건을 꺾고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이를 좁히겠다는 각오다. 원정팀 위건도 맨유전 선전이 반드시 필요한 상태다. 20라운드 현재 5승 4무 9패 승점 19점으로 강등권과의 승점차가 1점밖에 나지 않는다. 12월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결과다. 비록 한 경기를 덜 치렀다고는 하나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무승부 이상의 성과물을 얻어야만 한다.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박지성은 지난 헐 시티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12월 아스톤 빌라전 출전 이후 3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것이다. 헐 시티전 맹활약은 박지성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팀 승리의 기여하며 자신의 장점을 재차 부각시켰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큰 힘이 됐기 때문이다. 또한 경쟁자 나니의 이적설과 라이언 긱스의 체력적 안배를 고려할 때, 앞으로 충분한 출전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로테이션 타이밍을 어디에 두고 있냐는 점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팀 가운데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팀 중 하나다. 31일 위건전을 시작으로 3일 간격으로 리즈 유나이티드(FA컵), 맨체스터 시티(칼링컵), 버밍엄 시티(프리미어리그)와 차례대로 경기를 갖는다. 당일 컨디션을 고려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선발 출전 명단이 바뀔 수 있는 일정이다. 그러나 위건전 출전 여부는 현재 박지성의 팀 내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컵 대회와 달리 선두권 경쟁에 있어 위건전이 보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이다. 한편, 위건의 미드필더 조원희의 출전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지난 블랙번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단 한명도 교체하지 않으며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 올 시즌 주전경쟁에서 밀린 조원희는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출전을 위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 혹은 임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EPL 박싱데이,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2009 EPL 박싱데이,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박싱데이(Boxing day)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멋진 승부를 연출하며 또 한번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박싱데이 최고의 빅 매치로 기대를 모았던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의 경기는 ‘돌아온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환상적인 지휘아래 아스날의 승리로 끝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역시 웨인 루니의 맹활약 속에 헐 시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박싱데이 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19라운드에서는 팀 내 ‘에이스’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앞서 언급한 파브레가스와 루니를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우고 로다예가(위건), 마루앙 펠라이니(에버턴) 등은 위기의 순간 결정적인 한방을 터트리며 영웅적 자질을 뽐냈다. 이들의 활약은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그 이상이었다. 1. 웨인 루니 / 1골 1도움, 자책골 유도 - 헐 시티(1) vs 맨유(3) ‘디펜딩 챔피언’ 맨유에게 헐 시티와의 박싱데이는 무척이나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다. 풀럼전 0-3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남은 물론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작은 좋지 못했다. 네마야 비디치와 웨스 브라운이 수비라인에 복귀하며 오랜만에 정상적인 포메이션 가동했으나 헐 시티의 강한 압박으로 인해 찬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순간 맨유를 구한 것은 루니였다. 전반 종료직전 루니는 대런 플래쳐의 크로스를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팽팽한 경기의 흐름을 깨는데 성공했다. 루니는 후반 59분 백패스 실수로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72분 상대 자책골 유도와 81분 환상적인 패스를 통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쐐기골을 이끌며 팀의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 세스크 파브레가스 / 2골 - 아스날(3) vs 아스톤 빌라(0) 아스날의 ‘킹’ 파브레가스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경기였다. 0-0의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11분, 데니우손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파브레가스는 혼자서 두 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흐름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두 번째 골 이후 부상 부위에 문제가 생기며 또 다시 교체됐으나, 그가 뛴 27분 동안 아스날은 아스톤 빌라의 완벽히 제압할 수 있었다. 아스날에게 이번 승리는 무척이나 중요했다. 첼시, 맨유와의 우승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추격자’ 아스톤 빌라, 토트넘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상 재발의 위험이 있는 파브레가스를 무리해서 투입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리고 파브레가스는 환상적인 프리킥과 멋진 쐐기골로 팀의 완승을 이끌어 냈다. (3) 우고 로다예가 / 1골 - 위건(1) vs 블랙번(1) 벤치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던 조원희는 끝내 보이지 않았지만, 위건은 홈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블랙번전은 위건이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였다. 홈경기인데다 다음 경기가 맨유 원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찌감치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최악의 12월을 보내고 있는 위건이다. 버밍엄과 리버풀에게 패했고 스토크 시티, 블랙번과의 무승부가 전부다. 폭설로 인해 볼턴과의 경기가 연기되며 충분한 휴식을 가졌음에도 홈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팀 내 최다득점자 로다예가의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로다예가는 후반 52분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4) 마루앙 펠라이니 / 1골 - 선더랜드(1) vs 에버턴(1) 194cm의 벨기에産 거인 펠라이니가 머리가 아닌 발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해냈다. 0-1로 패색이 짙던 에버턴은 후반 84분 토니 히버트의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팀을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해내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던 펠라이니는 이번에도 ‘공격수급’ 활약을 통해 팀에 승점 1점을 선사했다. 12월 들어 벌써 4번째 무승부다. 부진이라 평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에버턴의 끈끈함을 확인할 수 대목이다. 특히 그중에는 선두 첼시를 비롯해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토트넘과 10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인 버밍엄과의 승부가 포함되어 있다. 선더랜드전 마저 무승부에 그친 것은 아쉬우나, 오랜만에 터진 펠라이니의 득점포는 에버턴에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5) 스티븐 제라드 / 1골 - 리버풀(2) vs 울버햄튼(0) “제라드가 살아야 리버풀이 산다.”라는 지극히 일반적인 명제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안필드의 ‘영원한 캡틴’ 제라드는 이날 후반 61분 에밀리아노 인수아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시키며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을 깨트렸다. 상대 수비수 2명과의 헤딩 경합을 이겨낸 멋진 결과였다. 올 시즌 리버풀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이라도 하듯이, 울버햄튼과의 전반전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상대 맨투맨 수비에 묶였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공백은 중원 장악 실패로 이어졌다. 리버풀에게는 마법이 필요했고, 그 마법사는 역시 제라드였다. 그의 한방은 리버풀에게 승점 3점 이상의 아우라를 뽐내기에 충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주영 르망전서 3경기 연속골… ‘골 = 무패’ 재확인

    ‘축구천재’ 박주영(24·AS모나코)이 프랑스 리그1 특급 골잡이로 진화하고 있다. 박주영은 24일 르망 스타드 레옹-볼레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원정경기에 선발출전, 르망에 0-1로 뒤진 후반 4분 동점골을 쏘아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17일 스타드 렌전(1-0승) 결승골, 21일 올랭피크 리옹전(1-1무) 동점골에 이은 세 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6호골(2도움)이다. 가파른 상승세다. 리그 강등권인 18위에 처져 있던 르망과의 일전이라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모나코는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37분 앙토니 르 탈렉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구세주’는 역시 박주영. 전반 내내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하고 주춤하던 박주영은 후반 강력한 한 방으로 모나코에 승점 1점을 안겼다. 르망을 상대로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를 올리며 ‘르망킬러’로 우뚝 섰다. 모나코는 승점27(8승3무7패)로 11위에 올랐다. 유럽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5골(리그 31경기·5도움)을 뽑았던 박주영이 올해는 16경기 만에 6골을 터뜨렸다. 현재 득점 공동 12위인 만큼 ‘톱10’도 먼 얘기는 아니다. 남은 20경기에서 4골만 더 넣으면 10골을 꽉 채운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은 유럽에서 ‘A급 공격수’를 가늠하는 지표. 거친 수비로 악명 높은 리그 1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2006~07시즌 페드로 파울레타가 15골로 득점왕에 올랐을 정도. 박주영은 체격이 큰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영리하게 이겨내고, 스피드와 순간적인 돌파로 감각적인 슈팅을 만들어 내는 등 나날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허덕이던 모나코는 박주영의 골이 이어지는 동안 1승2무로 살아나고 있다. 박주영이 골을 터뜨렸을 때 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지난 시즌엔 4승1무, 올 시즌에도 4승2무다. 그만큼 11골 모두가 영양가 만점인 것. 전반기를 마무리 짓는 이날 터진 6호골은 두 자릿수 득점에 대한 기대를 부풀린 동시에 ‘박주영 골=무패’를 재확인한 경기였다. 반환점을 돈 리그1은 2주간 겨울휴식기에 돌입, 새달 14일 후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09 EPL 박싱데이, 주목해야할 3경기

    2009 EPL 박싱데이, 주목해야할 3경기

    공포의 프리미어리그(EPL) ‘박싱데이’(Boxing Day)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영국에서 크리스마스에 듬뿍 받은 선물 포장을 뜯는 날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박싱데이는,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축구경기를 선사하지만 연말 휴식 없이 계속해서 경기를 치러야하는 선수와 감독에게는 공포 그 자체다. 특히 박싱데이는 한 시즌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이기도 하다. 연말 박싱데이 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이 그 해 우승팀이 될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강등권 역시 리그 최하위가 강등될 확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싱데이가 자치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애기다. ▲ ‘2위 혹은 5위’ 아스날 vs 아스톤 빌라 박싱데이 최고의 빅매치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경쟁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는 나란히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3위와 4위에 랭크되어 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승점 차가 2점인 점을 감안할 때 박싱데이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경우 최대 2위까지 수직상승이 가능하다. 문제는 무승부 내지는 패했을 경우다. 선두 첼시(승점41)와의 격차가 멀어짐은 물론 5위 토트넘(승점33)과의 승점 차이 역시 적어 자칫 5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양 팀이 이번 경기에 반드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이번 경기에 큰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는, 최근 아스톤 빌라의 폭발적인 상승세 때문이다. 12월 들어 아스톤 빌라는 리그에서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맨유를 격침시켰고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아스날로선 부상 중인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 복귀 여부가 승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최악과 최악의 만남’ 헐시티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 마디로 최악과 최악의 만남이다. 17위 헐 시티는 12월 들어 승점 1점 획득에 걸치며 강등권으로 밀려난 상태며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수비진이 붕괴되며 아스톤 빌라, 풀럼에 덜미를 붙잡혔다. 서로 다른 위치에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두 팀이 만나는 셈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당연히 맨유의 승리가 점쳐지는 경기다. 그러나 최근 맨유의 ‘미드필더 수비’가 새로운 변수를 낳고 있다. 지난 풀럼과의 경기에서 맨유는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0-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가까스로 버텨오던 ‘마이클 캐릭-대런 플래쳐’ 수비라인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 문제는 헐 시티의 사정도 그리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최근 3경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0-3 패배를 두 번이나 당했다. 상대가 아스톤 빌라와 아스날 등 강호들과의 일전이었으나, 무기력한 경기력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 팀에게 이번 박싱데이는 기회이자 위기이다. 맨유는 선두 첼시와의 격차를 줄임과 동시에 수비수들이 돌아올 시간을 벌 수 있으며 헐 시티 역시 ‘강팀’ 맨유를 꺾고 강등권 탈출과 분위기 반전이라는 두 마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결과적으로 한 팀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다. ▲ ‘만치니는 다를까?’ 맨체스터 시티 vs 스토크 시티 사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스토크 시티의 박싱데이 일정은 순위 테이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경기는 아니다. 중상위권을 달리는 맨시티와 정확히 중위권에 위치한 스토크 시티간의 승부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예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맨시티에게는 ‘빅4’ 진입의 불씨를, 스토크 시티에게는 하위권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역시 새롭게 교체된 ‘부자군단’ 맨시티의 사령탑이다. 맨시티는 지난여름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도 불구하고 빅4 진입에 실패한 마크 휴즈 감독을 사임시키고 그 자리에 ‘세리에A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를 부임시켰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신임 만치니 감독에게 이번 박싱데이는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자 터닝 포인트임에 틀림없다. 이탈리아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의 박싱데이’를 어떻게 치러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입지는 물론 향후 빅4 진입을 노리는 맨시티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현재 맨시티의 문제가 ‘감독’인지 아니면 ‘선수’인지 명확히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랑스 프로축구] ‘발리슛’ 주영 시즌5호 폭발

    박주영(24·AS모나코)이 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시즌 5호골을 터트렸다. 박주영은 21일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09~10 정규리그(리그1)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5분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 17일 스타드 렌과의 경기(1-0 승)에서 결승골을 뽑은 데 이어 첫 2경기 연속골이자 데뷔한 2008~09 시즌을 합쳐 10번째 골(5도움)이기도 하다. 애초 박주영은 렌과의 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 경고를 받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출전정지 경기는 내년 1월10일 프랑스컵 투르FC와의 64강전으로 확정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뛴 박주영으로선 골도 골이지만 상대의 넋을 빼놓는 뛰어난 재간을 자랑한 한판이었다. 모나코는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리옹은 전반 22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브라질 국가대표 미셀 바스토스가 찬 왼발슛이 무회전으로 빨랫줄처럼 날아가 그대로 모나코 골문을 가르며 앞서 갔다. 전반 32분 장 마쿤의 결정적 헤딩슛을 골키퍼 스테판 루피에의 선방으로 넘긴 모나코는 공격을 주도한 박주영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전반 35분 프리킥 공격 때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넘어온 공을 지미 트라오레가 오버헤드킥으로 중앙으로 보냈고, 다시 세바스티앙 피그레니에가 헤딩으로 흘려주자 박주영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피그레니에는 렌과의 경기에 이어 다시 박주영의 득점을 도와 찰떡 궁합을 뽐냈다. 박주영의 활약은 후반에도 활기를 띠었다. 전반 40분 박주영의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에 이은 알레안드로 알론소의 오른발슛은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피그레니에가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골문 왼쪽으로 달려들면서 오른발을 갖다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모나코는 8승2무7패(승점 26)로 12위, 리옹은 8승6무4패(승점 30)로 4위를 지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단한 3호골… ‘용의 승천’

    대단한 3호골… ‘용의 승천’

    “대단한 골(Great Goal).”(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스물한 살 청년 이청용(볼턴)이 프리미어리그 입성 4개월 만에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청용은 16일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09~10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려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주말 맨시티전 어시스트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양팀 최고 평점(8점)과 ‘맨오브더매치’ 역시 이청용 차지였다. 이청용의 골은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단숨에 볼턴쪽으로 가져왔다. 이반 클라스니치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쪽 골포스트를 향해 밀어찬 여유로운 슈팅은 ‘탈 아시아급’이었다. 유연했고, 기술적이었고, 완벽했다. 리그와 칼링컵을 거치며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으로 침체에 빠졌던 볼턴은 이날 승리로 귀중한 리그 4승(4무8패)째를 챙겼다. 19위로 저조하던 리그 성적도 강등권을 피해 17위까지 올라섰다. 볼턴이 거둔 네 번의 승리 중 세 번엔 이청용의 득점이 있었다. ‘이청용 골=승리’ 법칙은 9월 데뷔골을 터뜨렸던 버밍엄전부터였다. 1-1 동점이던 후반 21분, 이청용의 결승골로 볼턴은 승점 3점을 챙겼다. 10월 에버턴전에서도 3-2 승리의 단초가 되는 선제골을 뽑았고, 이날 웨스트햄전에서 나온 3호골도 마찬가지로 3-1 승리의 시작이었다. 어시스트 때도 무패. 볼턴은 칼링컵 포함, 이청용이 골을 배달한 경기에서 1승2무를 거뒀다. 시즌 3골3도움을 올린 이청용이 팀의 4승2무를 이끈 셈이다. 이청용은 “골을 넣는 경기마다 이겨 기분이 좋다.”면서 “득점보다 팀이 오랜만에 이겼다는 사실이 더욱 기쁘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연승행진을 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게리 맥슨 감독은 “이청용이 훨씬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 장담한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원조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부름을 받지는 못했다. 맨유는 3-0으로 승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 ‘우생순Ⅱ’ 겁없는 행진 마침표

    젊어진 여자 핸드볼팀의 ‘겁없는 행진’이 2차 리그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한국은 15일 중국 쑤저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2차 리그(12강)에서 루마니아와 34-34로 비겨, 승점6(2승2무1패)으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놓쳤다. 앞서 열린 스페인-노르웨이전에서 노르웨이가 27-24로 승리, 이미 한국의 4강 진출은 좌절됐다. 한국이 루마니아를 꺾어도 승점 7로 스페인과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스페인이 4강행을 거머쥐었다. 노르웨이(승점8), 스페인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한 한국은 17일 덴마크와 5~6위 결정전에 나선다. 6년 만의 준결승 진출은 물거품이 됐지만,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데에 입을 모았다. 강재원 KBS Nsports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는 2012런던올림픽을 앞둔 테스트 성격이 짙다. 한국이 7~8위만 돼도 무난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해줬다.”면서 “젊은 선수들 기량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늘어 런던에서는 메달도 노릴 수 있겠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우생순’의 주역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도 “작년 올림픽 후 바로 세대교체를 단행했으면 이번 대회 우승도 가능했을 정도로 후배들이 잘해줬다. 가능성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물론 ‘유럽의 벽’은 여전했다. 12강으로 추려진 2차 리그에선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2차 리그 2조가 14일까지 치른 여섯 경기 가운데 무승부가 둘, 한 점 차 승부가 둘이었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베이징올림픽 챔피언’ 노르웨이를 한 점 차(28-27)로 꺾었고, 헝가리와는 막판 추격 끝에 짜릿한 무승부(28-28)를 챙겼다. 1차 리그 5전 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스페인은 진땀승부 끝에 헝가리와 비겼고(21-21), 이어진 루마니아전에서는 한 골 차(26-25)로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나머지 두 경기는 최약체 중국이 대패를 당한 경기. 2조에 속한 한국·노르웨이·루마니아·헝가리·스페인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거듭했다. 강재원 해설위원은 “거의 모든 나라들이 (베이징올림픽 후) 세대교체를 했다. 팀원끼리 아직 호흡이 맞지 않아 실력이 들쭉날쭉하고 절대강자 없이 혼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임오경 감독도 “모든 팀이 새 얼굴을 시험하는 중이라 서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어디서 슛이 터질지, 어느 선수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직접 상대하기 전에는 가늠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우생순Ⅱ, 노르웨이전서 너무 힘 뺐나

    한국 여자핸드볼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헝가리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둬 마지막 경기까지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준결승 진출을 목표로 내건 한국은 13일 중국 쑤저우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차 리그(12강) 두 번째 경기에서 헝가리와 28-28로 비겼다. 전날 우승후보 노르웨이(28-27)를 격파하고 상승세를 탔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5점(2승1무1패)을 얻는 데 그쳤다. 한국은 15일 루마니아를 반드시 꺾고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4강행이 결정된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예선과 3~4위전에서 두 번 다 이겼던 헝가리여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선수들 발놀림이 무거웠다. 전날 노르웨이를 상대로 몸이 부서져라 뛴 탓에 체력은 고갈상태였다. 2005년 세계선수권 이후 무려 4년 만에 노르웨이전 승리를 챙겼지만 대가는 컸다. 한국은 전반에 31개의 슈팅을 날려 겨우 11개만 골망을 흔들었다. 헝가리는 30개의 슈팅을 날려 17개를 적중시켰다. 전반은 11-17로 뒤졌다. 후반 들어서도 5~6점차로 계속 끌려갔다. 후반 22분, 무서운 뒷심이 불을 뿜었다. 김온아(21·벽산건설)와 정지해(24·삼척시청), 우선희(31·삼척시청)가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다섯 점을 쫓아가며 헝가리를 7분간 무득점으로 묶었다. 27-27 동점.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헝가리에 골을 내줬지만 정지해가 페널티스로를 침착하게 꽂아 넣으며 다시 28-28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종료 휘슬 20초를 남기고 우선희의 가로채기로 역전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정지해의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재영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돼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조직력이 떨어졌다.”며 “초반 헝가리에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장거리 슛을 맞으면서 선수들이 당황했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32강… 최고는 보르도와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32강… 최고는 보르도와 호날두?

    ‘별들의 전쟁’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이 끝이 났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슈투트가르트, 올림피아코스가 16강행 막차티켓을 확보하면서 최종 16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챔피언스리그에는 주목할 만한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하지 않았다. ‘챔스의 팀’이라 불리는 리버풀과 ‘세리에A의 제왕’ 유벤투스가 탈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들을 대체한 바이에른 뮌헨과 피오렌티나의 명성이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놀랄만한 이변으로 받아들이긴 어렵다. 그렇다면, 32강 조별예선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각 조별 특성과 상대성의 원칙으로 인해 최고의 팀을 가리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클럽이 ‘프랑스 챔피언’ 보르도라는데 이견을 달만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젊은 사령탑 로랑 블랑과 함께 2년 연속 ‘꿈의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보르도는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이 속한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조1위를 차지했다. 보르도가 최고의 팀이었다면, 최고의 선수는 ‘수퍼맨’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다. 지난여름 8천만 파운드(약 1,600억원)의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갈릭티코 2기’를 진두지휘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블랑과 보르도의 챔스리그 성공시대 A조 대진이 확정됐을 당시 보르도의 16강 진출을 확신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비록 그들이 올림피크 리옹의 리그 8연패를 저지하며 프랑스 리그의 오랜 헤게모니를 무너뜨리는 등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긴 했으나 상대는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 최다 우승에 빛나는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였다. 분명 객관적인 전력상 모든 면에서 보르도의 열세가 점쳐지는 A도 판도였다. 그러나 블랑 감독이 이끄는 보르도는 5승 1무(승점 16점)로 바이에른 뮌헨(10점)과 유벤투스(8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조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내용도 완벽에 가까웠다. 상대에 따른 맞춤전략을 통해 9골 2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2실점은 32개 팀 중 최소 실점이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진 않았으나, 공수에 걸쳐 고른 득점포가 나왔다. ‘플레이메이커’ 요안 구어쿠프의 지휘아래 마루안 차마크와 미셸 시아니가 각각 2골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미드필더 마우리시우 웬델은 도움 4개를 기록하며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토마스 네치드(CSKA모스크바), 후안 바르가스(피오렌티나)와 함께 도움 부분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르도의 상승세와 관련해 16강 진출 팀들은 모두 경계심을 나타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 이어 조2위로 16강에 진출한 인터밀란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보르도는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와 한 조에 속했음에도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블랑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엄청난 일을 해냈다.”며 16강에서 피하고 싶은 팀으로 보르도를 지목하기도 했다. ◆가장 효율적이며 위력적인 ‘수퍼맨’ 호날두 기록상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에서 가장 효율적인 동시에 가장 위력적인 선수였다. 호날두는 득점랭킹 탑10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특급조커 마이클 오웬(267분)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270분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6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부상으로 결장한 AC밀란과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복귀하자 다시금 연승행진을 기록하며 4승 1무 1패(승점 13점)로 AC밀란(9점)과 마르세유(7점)를 제치고 조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특히 호날두는 6차전 마르세유 원정에서 혼자서 2골을 뽑아내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시작 5분 만에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후반 막판 상대 골키퍼와 수비진이 혼란한 틈을 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가 왜 ‘갈락티코 2기’ 레알 마드리드의 진정한 에이스인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호날두의 6골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그의 유효슈팅 횟수에 있다. 호날두는 조별예선에서 디에고 포를란(AT마드리드/16회)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바르셀로나/14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2회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 중 포를란은 단 한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즐라탄은 루빈 카잔전에서 겨우 1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유효슈팅 중 절반을 득점으로 연결시킨 호날두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퍼맨’ 호날두가 만든 레알과 맨유의 차이

    ‘수퍼맨’ 호날두가 만든 레알과 맨유의 차이

    올 시즌 ‘은하수군단’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EPL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가장 큰 차이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존재 여부이다. 호날두를 잃은 맨유는 첼시에게 선두자리를 내주며 불안한 우승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으나, 호날두를 얻은 레알은 라이벌 바르셀로나 보다 더 강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레알과 맨유의 차이는 객관적인 기록 뿐 아니라, 실질적인 경기 내용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공격에 다양성이 부족했던 레알은 ‘토탈 패키지’ 호날두의 높이와 스피드를 앞세워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맨유는 호날두의 이탈로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였던 역습의 스피드가 떨어졌다. 이처럼 호날두의 존재 여부는 올 시즌 레알과 맨유에게 큰 고민을 안겨줬다. 레알은 호날두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부진에 빠졌고, 그가 돌아오자 거짓말처럼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맨유는 아예 팀 컬러가 바뀌었고 그것이 올 시즌 맨유의 발목을 붙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 ‘호날두 의존증’ 그래도 행복한 레알 시즌 초반 ‘호날두 의존증’이 레알을 흔들어 놓았으나, 결론적으로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드러나고 말았다. 레알은 호날두가 있고 없음에 따라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맨유가 그렇듯 호날두가 결장하자 팀의 전체적인 스피드가 떨어졌고 공격의 다양성마저 사라졌다. 이는 ‘갈락티코 2기’의 진정한 주인공이 호날두임을 의미한다. 실질적으로 레알에서 호날두의 존재감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브라질 에이스 카카와 프랑스 리그 득점왕 출신의 카림 벤제마의 활약이 그저 평범해 보일 정도로 팀의 성적을 좌지우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르헤 발다노 레알 단장은 최근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존재감은 레알을 훨씬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 그의 활약은 팀원 전체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레알이 호날두의 팀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도 “호날두가 경기에 차이를 만들어냈다.”며 호날두가 지난 마르세유전 승리의 일등공신임을 분명히 했다. 물론 호날두의 이 같은 활약은 레알의 더블 볼란치 사비 알론소와 라스 디아라의 헌신적인 활약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알론소, 카카, 라파엘 반 데 바르트 등 전진패스에 능한 미드필더들이 풍부하다는 점도 호날두가 레알에서 별다른 적응기 없이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원인 중 하나다. 그럼에도 호날두의 존재감이 한 없이 커 보이는 이유는, 맨유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든 공격의 마침표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마침표가 팀의 전체적인 스타일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비록 그에 따른 의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그 차이가 올 시즌 레알의 진정한 힘이다. ▲ 느려진 맨유, 그리고 ‘노장’ 라이언 긱스 레알이 빨라졌다면 맨유는 느려졌다. 유럽에서 가장 날카롭고 빠른 역습을 자랑하던 맨유의 공격력이 사라진 것이다. 이는 거듭 밝히지만 호날두의 이적이 결정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사실상 맨유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하던 호날두가 사라지자 웨인 루니도 힘을 잃고 말았다. 지난 시즌 맨유 역습의 키 플레이어는 호날두,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였다. 이 중 두 명이 맨유를 떠났다. 호날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날아갔고, 테베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불만을 품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로 적을 옮겼다. 두 선수의 이탈은 전력 손실 뿐 아니라 팀의 스타일까지 바꾸고 말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공격력을 선보이던 맨유는 스피드가 떨어지자 이전의 동적인 스타일에서 정적인 스타일로 팀 컬러가 180도 바뀌었다. 그리고 이는 올 시즌 ‘노장’ 라이언 긱스가 맨유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이유이기도 하다. 호날두가 떠나자 맨유의 새로운 에이스로 지목한 선수는 루니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맨유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현재형 레전드’ 긱스였다. 긱스는 날카로운 패스와 노련한 플레이로 ‘느려진 맨유’의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위기 때마다 맨유는 긱스의 신들린 활약에 힘입어 승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긱스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퍼거슨 감독이 충분한 휴식과 로테이션을 통해 긱스를 활용하고 있으나, 지난 첼시전에서도 드러났듯이 긱스가 호날두를 완벽히 대체할 순 없다. 최근 가브리엘 오베르탕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과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움직임이 중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 맞수] 대한민국 박주영 vs 그리스 테오파니스 게카스

    [월드컵 맞수] 대한민국 박주영 vs 그리스 테오파니스 게카스

    대한민국 ‘보배’ 박주영(24·프랑스 AS모나코)과 그리스 ‘보배’ 테오파니스 게카스(29·독일 바이어 레버쿠젠)가 진짜 정면으로 충돌한다. 내년 6월12일 오후 8시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B조 첫판에서다. 한국이나 그리스 모두 승점 3을 쌓아야 하는 첫판이다. 따라서 주전 공격수로 뛰는 둘은 한방을 결정지어야 한다. 특히 박주영은 왼쪽 공격, 게카스는 오른쪽 공격을 맡았다. 격돌은 운명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주목해야 할 한국 선수로 박주영을 손꼽았다. 해외로 나간 뒤 발전을 거듭해 6개월 뒤 세계를 놀라게 할 주역으로 기대받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 때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아시아선수권대회가 그 무대였다.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 득점왕(6골)을 꿰찼다. 혼자 2골을 뽑은 중국과의 결승전은 결정판이었다. 전반 37분 결승골은 국민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수비 4명을 제치고 때린 오른발 슛이 만리장성을 허물었다. 2005년 FC서울에서 데뷔하며 가는 곳마다 팬들을 몰고 다녔다. 그해 12골로 K-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받는 영예도 누렸다. 그러나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3경기에서 2골(4도움)을 뽑아 재기에 성공했다. 8월 말엔 이적료 200만유로(32억원)로 모나코에 둥지를 틀었다. 첫 출장한 FC로리앙과의 경기에서 1골(1도움)로 승리를 이끌었다. 모나코 공격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고 5골, 5도움으로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큰 무대에서 뛰며 공간 활용능력에 한층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리스와는 좋은 추억이 남았다. 2006년 1월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였다. 0-1로 뒤진 전반 24분 이천수(28·사우디 알나스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올린 크로스를 받아 그림같은 백헤딩 슛으로 골을 낚았다. 2005년 이래 38차례 A매치에서 금쪽같은 13골을 터뜨렸다. 세계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게카스도 만만찮다. 상대 수비진을 파고드는 지능적인 움직임이 놀랍다. 1998년 프로에 뛰어들었다. 그것도 그리스 2부 리그인 AEL1964에 몸담았다. 그러나 2001년 1부인 칼리테아FC로 옮겨 87경기에서 30골을 뽑아내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2006~07시즌엔 분데스리가 보쿰으로 임대됐는데 오히려 기회를 맞았다. 32경기를 뛰며 20골이나 올리는 활약을 펼친 덕분이었다. 2007년 마침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까지 레버쿠젠에서 44경기째 13골을 낚았다. 프로 12년째 278경기를 뛰며 117골이나 올린 타고난 골게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그리스 등 3팀 모두 수비 약점… 16강 해볼만 하다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그리스 등 3팀 모두 수비 약점… 16강 해볼만 하다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은 충분히 16강을 노려볼만하다는 평가다. 조추첨 결과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에 견줘 어려울 게 없다는 분석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쉬운 팀도 없지만, 희망이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나이지리아 모두 약점이 있는 팀이라 잘 파고든다면 공략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첫 상대인 그리스에 대해 “수비수들의 간격 유지가 확실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데다 측면 뒷공간 커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한국의 공격 루트가 측면 돌파인 만큼 잘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강점으론 끈질긴 집중력과 풍부한 경기 경험을 꼽았다. 그는 “여전히 유로 2004 우승 주역들이 포진했고 오토 레하겔(71) 감독의 지휘 아래 오랜 기간 발을 맞춰왔다.”며 경계를 주문했다. 두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공격진을 조심해야 하지만 수비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다. 리오넬 메시(22·FC바르셀로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을 정도로 미드필드 라인도 이전만 못하다. 한국으로선 미드필드에서의 볼 통제력을 늘리고 개인기 좋은 상대 선수들의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역습을 노린다면 아르헨티나의 골네트를 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위원은 나이지리아도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와 같은 팀들에 밀려 하향세를 타고 있는 데다 팀 밸런스가 좋지 못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을 자랑하는 나이지리아엔 홈이나 다름없는 데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아프리카 팀에 징크스를 가진 까닭에 안심할 수만은 없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 전까지 승점을 벌어놓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결론적으로 먼저 그리스를 꺾어 1승을 따낸 뒤 나머지 경기에서 최소한 1승(또는 2무)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첫판 상대인 그리스는 1994 미국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0-4), 나이지리아(0-2), 불가리아(0-4)에 참패를 당하는 등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유럽의 최약체로 꼽혀 왔다. 유로 2004에서 포르투갈과 프랑스, 체코 등 강호를 연파하고 정상에 올랐지만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이번 예선에선 스위스, 라트비아, 이스라엘, 몰도바, 룩셈부르크와 겨뤄 조2위(6승2무2패·승점20)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남미 축구를 양분하는 강팀이다. 하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49)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수 선발을 놓고 축구협회와 불화설을 일으켰다. 예선 6경기를 치르면서 2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A매치를 치르는 동안 무려 70여명의 선수를 기용하는 등 지나친 실험으로 사퇴 위기까지 몰렸다. 결국 예선 최종전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꺾고 4위로 본선에 턱걸이했다. 한국의 16강행을 가름할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전통 강호다. 처음 출전한 1994 미국 대회에서 불가리아(3-0 승), 그리스(2-0 승)를 눌러 16강에 올랐고 1998 프랑스 대회에서도 16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02 한·일 대회에서는 잉글랜드, 스웨덴, 아르헨티나와 ‘죽음의 조’에 속해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2006독일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女골프 한·일 대항전 자존심 지켰다

    │오키나와 최병규특파원│한국여자프로골프가 맞대결을 펼친 일본에 승리를 거두고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한국은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의 류큐골프장(파73·6550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마지막날 이틀째 경기에서 최종 승점 29-19로 이겼다. 이날 4승1무7패로 뒤졌지만 전날 성적(10승2패)을 합쳐 전적은 14승1무9패. 이로써 한국은 2006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역대 전적에서도 5승1무3패(1취소) 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전날에 이어 12명이 1대1 매치플레이 형식을 빌려 18홀 스트로크플레이 성적으로 승부를 가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다섯 번째(5조)로 나선 ‘일본파’ 송보배(23)가 승리하면서 ‘매직 넘버’인 2승1무를 챙겨 싱겁게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기자단 투표로 선정,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송보배는 첫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이날도 한국의 우승을 확정짓는 승리를 따내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MVP 상금은 100만엔. 전날 한·일 상금왕 맞대결에서 요코미네 사쿠라(24)를 꺾은 서희경(23·하이트)은 이날도 아리무라 치에(22)를 1타차로 꺾고 2연승을 거둬 폭설로 취소된 지난 대회(제주) 이후 사실상 첫 출전한 한·일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오키나와가 고향인 미야자토 아이(24)는 무려 9언더파를 몰아치며 둘쨋날 추격에 나선 일본을 이끌었다.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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