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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女배구 ‘거침없이’ 스파이크

    한국 여자배구가 홈 텃세의 두꺼운 벽을 뚫고 폴란드를 제압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폴란드 지엘로나구라에서 끝난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2주차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폴란드를 3-0(25-21 34-32 25-23)으로 꺾고 승점 5를 기록, 조 1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풀세트 접전을 치르며 9년 만에 쿠바(세계 8위)를 격파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은 데다 홈인 폴란드(7위)와 싸워야 하는 불리함을 안았지만 고비 때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아 2연승을 거뒀다. 폴란드와의 역대 전적도 4승 9패가 됐다. 한국은 깔끔하게 출발했다. 그동안 속을 썩였던 서브리시브도 나쁘지 않아 25-21로 여유 있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초박빙 승부의 연속이었다. 베테랑 공격수 코세크 카롤리나의 공세에 6-10까지 밀렸지만 배유나(GS칼텍스)가 행운의 서브득점을, 김연경이 오픈공격을 성공하면서 16-16 동점이 됐다. 이후에도 물고 물려 24-24 듀스가 됐다. 한송이(GS칼텍스) 등 공격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아 어느덧 32-32까지 갔다. 한송이의 블로킹에 이어 상대방의 공격범실로 34-32를 기록, 승부처에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궁지에 몰린 폴란드가 우월한 높이를 이용해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23-23에서 김연경과 한송이의 공격이 성공, 완승을 거뒀다. 국제 대회에서 언제나 불거지는 심판의 오심도 신경을 긁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1세트 이숙자의 로테이션 파울. 국제대회에서 웬만하면 지적하지 않는 파울이다. 2세트 30-30에서는 폴란드의 명백한 더블콘택트를 지적하지 않았다. 주장 이숙자는 “관중과 싸우는 게 더 힘들었다.”면서 “관중의 강한 야유 등에 익숙하지 않아 선수들이 서브 범실을 했지만 이겨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15일 오전 1시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예선 2주차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지엘로나구라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KIA 양현종 LG징크스 깼다

    [프로야구] KIA 양현종 LG징크스 깼다

    올 시즌 프로야구 KIA 양현종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즌 시작 뒤 생각대로 풀리는 일이 거의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투구 밸런스가 깨져 어려움을 겪었다. 제구가 마음먹은 대로 안 됐고 구위 자체도 등락이 심했다.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2군으로 내려갔다. 수모였다. 사실 기대를 많이 했던 2011시즌이었다. 2009년 12승을 올렸고 지난 시즌엔 16승을 거뒀다. “올해는 명실상부 최고 에이스가 되겠다.”는 게 양현종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현실은 초라했다. 11일 광주 LG전에 나서는 양현종은 표정이 굳어 있었다. 잘 웃는 평소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다. “꼭 이겨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유는 복합적이었다. 일단 올 시즌 들어 LG에 유난히 약했다. 이전 LG전 4경기에서 1승 3패 방어율 10.05를 기록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1군에 올라온 뒤 첫 경기였던 지난 6일 문학 SK전에서도 패배를 기록했다.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를 못 챙겼다. 이날은 명예회복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경기 초반부터 이를 악무는 모습이 역력했다. 빠른 직구로 강하게 상대 타선을 압박했다. 최고 149㎞를 찍었다. 몸쪽 깊숙이 강속구를 붙인 뒤 바깥쪽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다. 시원시원한 쾌투였다. 7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도 5개 곁들였다. KIA 타선도 차곡차곡 3점을 뽑았다. 딱 승리에 필요한 만큼의 점수였다. 결국 KIA가 LG를 3-2로 눌렀다. 양현종은 지난 6월 16일 한화전부터 계속된 개인 4연패를 끊었다. 7승째. 왼손 에이스 양현종의 진면목은 어쩌면 이제부터인지도 모른다. 잠실에선 두산이 SK를 3-1로 눌렀다. 두산 김승회가 6과 3분의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승회는 2007년 5월 26일 대전 한화전 뒤 1538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대구에선 한화가 삼성에 4-2로 이겼다. 한화 안승민이 5와 3분의1이닝 5안타 2실점으로 5승째를 기록했다. 사직에선 롯데가 넥센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0-3으로 끌려가던 4회 말 강민호의 솔로홈런과 황재균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8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주찬이 1루수 앞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5-3으로 승리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아슬아슬… U -20, 와일드카드로 16강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U-20대표팀은 지난 6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네메시오 카마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홈팀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1승 2패(승점 3·골득실 -1)가 된 한국은 콜롬비아, 프랑스에 이어 조 3위가 됐지만 조 3위 6개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에 주는 와일드카드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8강에 진출했던 2009년 U-20월드컵 이후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 내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16강에서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 선수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만큼 체력보강과 상대 전력분석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우승후보’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7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를 5-1로 대파하고 C조 1위(3승)를 확정지었다. 한국-스페인전은 11일 오전 7시에 치러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게으른’ 전북 김동찬 다시 찾은 기회

    [프로축구] ‘게으른’ 전북 김동찬 다시 찾은 기회

    프로축구 K리그 전북의 김동찬(25)이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동찬은 지난 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치며 전북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인 김동찬은 경기 시작 18분 만에 세 번째 골을 터뜨려 2001년 9월 26일 박정환(당시 안양)이 세운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31분)을 13분이나 앞당겼다. 그런데 김동찬은 게으르다. 경기 전 전북 최강희 감독은 “김동찬은 부지런하지 못해서 그동안 세컨드 스트라이커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김동찬도 “맞다. 평소에 부지런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인정했다. 경남FC의 간판 공격수였던 프로 6년차 김동찬은 올해 전북으로 이적한 뒤 공격형 미드필더로 물러섰다. 전북에는 이동국, 루이스, 에닝요 등 검증받은 공격수들이 이미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정성훈과 이승현까지 포지션 경쟁에 가담했기 때문. 움직임이 부지런하지 못했던 김동찬의 후진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런데 8월 루이스와 에닝요가 휴가를 떠나면서 기회가 왔다. 김동찬은 다시 최전방으로 나섰고, 보란 듯이 전반 39초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넘어온 서정진의 패스를 받아 첫 골을 넣었다. 전반 7분에는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리고 11분 뒤인 전반 18분 쐐기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또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김동찬은 “올 시즌 2관왕(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은 13승4무3패(승점 43)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강원은 1승3무16패(승점 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2위 포항은 3위 부산을 3-2로, FC서울은 울산을 2-1로 눌렀다. 제주와 경남은 대구와 광주에 나란히 2-0, 수원은 대전에 4-0, 성남은 상주에 3-1로 이겼다. 7일 전남-인 천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U-20 월드컵] 한국, 콜롬비아에 비겨도 16강 가능

    [U-20 월드컵] 한국, 콜롬비아에 비겨도 16강 가능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이후 1년 넘게 외면했던 수학 공부를 다시 해야 할 때다. 축구팬에게는 공통수학 1장 집합만큼이나 익숙한 ‘경우의 수’.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쉽다. 3차전에서 지더라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3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1승1패(승점 3)가 된 한국은 16강행을 확정한 개최국 콜롬비아(승점 6)에 이어 여전히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순으로 정해진다. 이번 대회는 2위까지 16강행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6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6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이 콜롬비아를 꺾을 경우 2승1패(승점 6)로 조 1위 콜롬비아와 승점이 같게 된다. 또 프랑스가 최종전에서 이미 2패를 당한 말리를 이길 경우 3팀이 모두 2승1패가 되어 골득실로 순위를 따져야 한다. 한국이 골득실이나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가 되더라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한다. E조 3위 파나마(승점 1)와 F조 3위 잉글랜드(승점 2)는 남은 한 경기를 이겨도 승점 6 이상을 획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 한국이 콜롬비아를 이기고 프랑스가 말리를 이기지 못할 경우에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조 2위 이상으로 16강행을 확정한다. 이게 제일 좋은 경우다. 한국이 콜롬비아와 비겨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다. 프랑스가 말리를 이기지 못하면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프랑스가 이길 경우에도 조 3위로 다른 조에 속한 5개의 3위팀들과 승점, 골득실 등을 따져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에 패해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가 말리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한국은 3위로 다른 조의 3위 팀들과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또 한국이 콜롬비아에 패하고 프랑스도 말리에 패할 경우 한국, 프랑스, 말리는 나란히 1승2패가 되어 골득실과 다득점 등으로 순위를 따지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조 2위부터 조 4위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골득실과 다득점 등의 결과로 16강행 여부가 결정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쨌든 이기는 게 제일 좋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Weekend inside] U-20월드컵 31일 콜롬비아서 조별리그 1차전

    2년 전 나이지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썼던 기특한 태극소년들이 건장한 청년이 돼서 다시 뭉쳤다. 지동원(선덜랜드)·손흥민(함부르크)·남태희(발랑시엔) 등 기대를 모았던 해외파들이 소속팀의 차출 불가로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공백은 없다. 콜롬비아 FIFA U-20월드컵을 앞둔 ‘한국축구의 미래’들은 당돌하게도 “목표는 우승”이라는 말을 남기고 출국했다. 첫 경기는 31일 오전 7시 말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 1983년 멕시코청소년대회 이후 28년 만의 4강 재현을 향해 내딛는 첫 걸음이다. 이광종 감독이 ‘최소 목표’라고 했던 조별리그에서 통과하려면 말리를 잡는 게 중요하다. 24개의 출전 나라 가운데 조 1·2위와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 와일드카드로 16강 출전권을 얻기 때문에 버거운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승후보’ 프랑스(8월 2일), 개최국 콜롬비아(7일)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프랑스는 유럽지역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딴 강호고, 콜롬비아는 홈인데다 대회장소인 보고타 고지대(2625m)에 적응, 만만치 않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말리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다. 이 감독은 “말리전에서 승점 3을 뽑아내고 1차 목표인 16강행에 다가서겠다.”고 했다. 말리를 상대할 카드는 4-2-3-1포메이션이다. 유일한 해외파 이용재(낭트)가 공격의 선봉에 서고 윤일록(경남)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공격의 물꼬를 틀 예정. ‘광양 루니’ 이종호(전남)는 조커로 투입돼 활력을 불어넣는다. 좌우 날개에는 김경중(고려대), 백성동(연세대)이 포진하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영욱(전남)·남승우(연세대)가 선다. 포백(4-Back) 수비라인은 김진수(경희대)·장현수(연세대)·황도연(전남)·임창우(울산)가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고려대)이 낀다. 한국은 1999년 나이지리아대회 때 조별리그에서 말리를 4-2로 꺾었으나 한국은 예선 탈락했고 말리는 그 기세를 몰아 3위까지 올랐다. 전 종목을 통틀어 말리가 주요 국제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 한국과 재회한 것을 ‘길조’로 여기는 자존심 상하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말리의 아마두 투마니 투레 대통령은 “우리나라 젊은 선수들이 아프리카의 사절로서 ‘승리하는 아프리카’의 저력을 자랑할 것”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해외파의 비중이 높고 개인기와 유연성이 좋지만, 체력과 집중력이 약한 게 흠이다. 이 감독은 선제 실점하지 않도록 수비를 공고히 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나설 전술을 짜놓았다고 설명했다. “최소 목표는 16강 진출이지만, 지난 대회 이상 성적을 거두는 게 최종목표”라고도 했다. 한국은 2009년 U-20월드컵에서 ‘홍명보의 아이들’을 앞세워 8강에 진출했었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어수선한 축구계에 ‘한국축구의 미래’가 산뜻한 희망을 쏠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벼랑 끝 성남 “FA컵 올인”

    K리그 순위표 꼴찌에서 두 번째, 15위(승점 16·3승7무9패)다. 우승할 때마다 하나씩 수놓았던 유니폼의 7개 별이 무색하다. 프로축구 성남 신태용 감독은 주말 19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솔직히 말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아시아 축구챔피언’ 성남이 벼랑 끝에 섰다. 낯설다. 2009년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성남은 매년 ‘매직’을 일궈왔다. 부임 첫해 K리그와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모기업의 지원이 준 데다 주력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서도 신 감독의 ‘형님 리더십’이 일군 성과였기에 파란이었다. 하지만 올해 성남은 ‘날개 꺾인 천마’다. 지난해 역사를 썼던 몰리나(FC서울), 정성룡·최성국(이상 수원), 전광진(다롄 스더), 조병국(베갈타 센다이) 등이 모두 빠졌고 라돈치치는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최근에는 사샤의 서울FC 이적설이 불거지며 마음고생에 시달렸다. 그래서 믿을 건 FA컵뿐이다. 이미 8강에 올랐고 세 번만 더 이기면 우승이다. 내년 AFC챔스리그 출전권이 걸려 있기에 탐난다. 신 감독은 “FA컵에 모든 걸 걸겠다. 그것마저 지면 올 시즌 희망이 없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27일 홈에서 열리는 8강전 상대는 리그 5연승의 부산이지만 성남은 절박하다.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재활해 온 ‘해결사’ 라돈치치가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을 잡지 못하면 라돈치치의 득점 감각은 물론 9월 제대하는 김정우를 활용할 무대도 없이 허무하게 시즌을 마쳐야 한다. 물러설 곳 없는 성남과 신바람 연승 행진 부산의 매치가 기대되는 까닭이다. 한편, 수원과 포항은 ‘복수혈전’을 준비 중이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역전패당했던 전남에 칼을 갈고 있고, 포항은 2주 전 서울에 졌던 아쉬움을 설욕할 태세다. 올 시즌 리그 1승(3무15패)에 그친 강원은 단판전인 FA컵에서 울산을 상대로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승점 40 전북, 선두 굳히기

    ‘K리그 선두’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을 2-0으로 누르고 3경기 연속 무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 15분 성남 정호정의 자책골과 후반 18분 김동찬의 추가골을 묶었다. 도움 1개를 추가한 이동국은 9어시스트(10골)로 득점왕-도움왕 더블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전북은 승점 40(12승4무3패) 고지를 밟아 2위 포항(승점 34·9승7무3패)과의 격차를 벌리고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유비’ 무환…유상철 대전 감독 데뷔전 V

    “가능성을 봤다. ‘(상대) 골이 안 들어갔으면’ 하고 안절부절못했다.” 유상철(40) 대전 신임감독이 활짝 웃었다. 왕선재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17일 사령탑에 오른 유 감독은 1주일 만에 실전에 나섰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약체’ 강원FC(1승3무15패)가 상대였지만 유 감독은 데뷔전 승리에 한껏 들떴다. ●강원 1-0격파… 14경기째 무승 마감 프로축구 대전은 지난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분 조홍규의 결승골을 지켜 강원을 1-0으로 꺾었다. 지난 4월 3일 강원을 이긴 뒤 110일 만에 거둔 승리. 대전은 14경기째 이어온 정규리그 무승 행진(5무9패)을 마감했고, 최근 홈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의 사슬도 끊었다. 17·18라운드에서 7골씩 얻어맞고 패했던 굴욕(?)을 딛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승부조작으로 선수 8명이 퇴출되고 감독까지 경질되며 어수선했던 분위기도 ‘일단은’ 수습되는 모습.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진짜는 이제부터다. 대전은 승점 18(4승6무9패)로 14위에 처져 있다. 그나마 시즌 초 박은호(바그너)의 ‘원맨쇼’로 벌어놨던 승점을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까먹는 상황. 승부조작 후폭풍으로 선수층 자체가 얇아진 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무기력한 플레이와 거듭된 패배로 팀 사기도 많이 저하돼 있다. ●“패스·전술 이해도 가다듬을 것” 유 감독은 경기 후 “대전의 경기력은 내 기대치의 30~40%밖에 되지 않았다. 문제점을 많이 봤다. 전술 이해도와 패스 능력을 집중적으로 가다듬겠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 두골… 득점 선두

    [프로축구]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 두골… 득점 선두

    한국 축구의 대표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독수리’ 최용수와 ‘황새’ 황선홍의 사령탑 대결.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첫 대결과 달리 이번에는 ‘독수리’가 웃었다.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은 두 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선두(13골)에 올랐다. FC서울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을 2-1로 꺾고 리그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달렸다. 승점 27(7승6무5패)이 된 서울은 7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데얀은 리그 13골로 김정우(12골·상주)를 제치고 득점 1위를 꿰찼다. 서울의 기세가 초반부터 뜨거웠다. 전반 7분 고명진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데얀이 김형일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간결했고 정확했다. 기선을 잡은 서울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3분에는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데얀이 머리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두 골을 내주고 마음이 급해진 포항은 조찬호와 모따를 앞세워 끊임없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30분 조찬호가 중앙을 파고들어 슈팅을 만들더니, 3분 뒤에는 고무열이 모따와 2대1 패스 끝에 추격골을 넣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 포항이 짧은 패스로 찬스를 만들면 서울은 측면에서 기회를 찾았다. 후반은 포항이 주도했다. 볼을 점유하며 한 방을 노렸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노병준과 아사모아도 해결사가 되지는 못했다. 세밀한 패스 대신 투박한 롱패스가 잦았다. 점유율이 높았을 뿐 효과적이지는 못했다. 양 팀은 막판까지 격렬하게 부딪쳤다. 신경전까지 불사했지만 승리는 서울의 몫이었다. 포항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운 한 판이다. 이겼다면 최근 3경기 무승부로 주춤한 선두 전북(승점 37·11승4무3패)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다가설 수 있었기 때문. 한편, 광양에서는 김명중·신영준·레이나가 골맛을 본 전남이 대구를 3-1로 꺾었다. 2연승 전남은 승점 31 고지를 밟으며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중위권 순위 전쟁 대전·상주가 변수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뒤 프로축구 K리그 경기가 달라졌다. 모든 선수가 죽어라 뛴다. 자기 진영에서 잠그고 있는 팀도 없다. 모든 팀들이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전 구단의 ‘전북화’다. 전반에 먼저 몇 골을 넣어도 상관없다. 후반 추가시간이 끝날 때까지 공격 일변도다. 전 세계 어떤 리그보다 전력이 평준화된 K리그다 보니 매 시즌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그런데 이런 K리그에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잠금축구’는 사라지고, ‘공격축구’가 대세가 됐다. 사건 뒤 팬과 관중의 따가운 의심의 눈초리와 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구단과 선수들의 의무감이 이런 흐름을 가속하고 있다. 물리적인 이유도 있다. 승부조작에는 주로 수비수와 골키퍼가 연루됐다. 팀의 뒷문이 헐거워질 수밖에 없다. 공격만이 답이다. 정규리그 일정의 절반이 지났지만 좀처럼 6강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3위 제주부터 12위 울산까지 승점 차는 6점에 불과하다. 매 주말 중위권은 요동친다. ‘이번 주가 분수령’은 언제부턴가 관용구가 됐다. 이 치열한 허리싸움의 열쇠는 아이러니하게도 승부조작의 직격탄을 맞은 대전과 상주가 쥐고 있다. 시즌 초반 선두경쟁을 벌이던 두 팀은 사건이 터진 뒤 승리가 없다. 각각 15위, 13위로 추락했다. 두 팀을 만나 승리를 챙기는 팀은 순위가 올라간다. 지거나 비기면 그 반대다. 그래서 두 팀의 경기력이 정상궤도로 돌아오기 전에 만나는 팀이 유리하다. 18라운드 그 행운의 주인공은 경남과 부산이다. 둘 다 중위권 싸움의 중심에 있다. 경남은 지난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부산은 3연승 중이라 분위기가 좋다. 기세 좋게 밀어붙일 것이 뻔하다. 그런데 대전과 상주가 외형적으로 망가졌다고는 해도 투지만은 남다르다. 수비만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또 뻔한 결론이다. 경기는 해 봐야 안다. 누구든 방심하면 위험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상무 축구감독 구속

    상무 축구감독 구속

    승부조작의 끝은 어디인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1일 승강제를 골자로 한 승부조작 예방 후속 대책 및 개선안을 야심 차게 발표한 날 프로축구계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상무의 이수철 감독이 승부조작과 연루된 선수의 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구속됐다. 지금까지 승부조작 혐의로 적발된 선수와 브로커가 63명에 이른 가운데 처음으로 감독까지 구속돼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 K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워졌다. 이 감독은 지난 9일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 검찰 조사를 받느라 벤치를 비웠고, 상무는 출전할 골키퍼가 없어 수비수인 이윤의를 임시 골키퍼로 내보내야 하는 파행을 겪었다. 상무 소속으로 승부조작에 연루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선수는 9명이다. 더욱이 상무 소속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최성국은 “승부조작 모의 사실을 알고 코칭스태프에게 알렸지만 묵살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감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상무 소속 모 선수 부모에게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돈을 요구,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선수는 지난달 승부조작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기소됐다. 군검찰은 이 감독이 다른 선수의 부모에게도 돈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하필 이날은 프로축구연맹이 승부조작을 뿌리뽑기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발표한 날이었다. 정몽규 연맹 총재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승부조작이 재발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으로 토양과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의 구속으로 이 모든 조치의 빛이 바랬다. 연맹은 2013년부터 승강제를 도입, 정규리그 성적과 부정행위 여부를 반영해 강제로 상·하위리그로 나누기로 했다. 안기헌 연맹 사무총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요구하는 1부 리그 규모가 12개 팀인데 가급적 그 조건을 수용하는 범위에서 축구협회와 협의해 팀 수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K리그에는 16개 팀이 있다. 연맹은 승부조작 관련 구단에 대해 ▲리그 강등 ▲승점 감점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 등의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리그컵과 정규리그 등 모든 대회의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 내년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인선수 선발제도도 개선한다. 연맹은 2006년 도입한 현행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제도를 올해 신청 선수까지만 적용하고 내년에 나오는 2013년 신인부터는 자유계약과 드래프트의 장점을 보완한 새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선수들의 몸값을 올리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연맹은 구단과 선수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선수 연금제를 도입하고 최저연봉을 1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은퇴 뒤 전직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어학과 전문기술 교육 등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생계형 승부조작에 대한 예방차원이다. 연맹은 가담자를 색출하기 위해 싱가포르 리그 등에서 활용하는 거짓말 탐지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장·숙소 ‘레디’… 역대 최고대회 ‘스타트’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장·숙소 ‘레디’… 역대 최고대회 ‘스타트’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가 8일 ‘D-50’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 평창의 흥분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날이다. 50일을 거꾸로 세기에 들어간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 ●입장권 판매 호조 입장권 판매는 8일 현재 전체 45만 3962석 중 70.2%인 31만 8486석이 예매되는 등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조직위는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자체들도 입장권 매입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해 대회 전까지 입장권이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1만~15만원. 개회식과 일반경기로 구분해 좌석 등급과 관람시간 등에 따라 차등을 뒀다. 가장 비싼 입장권은 개회식이 열리는 8월 27일 오후 시간 F석으로 15만원이며 S석 12만원, A석 5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 순이다. 대회 기간 내내 관람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은 관람석 종류에 따라 20만(B석)~85만원(F석)까지로 정해졌다. 예매는 조직위 홈페이지(www.daegu2011.org)와 판매대행사인 인터파크 홈페이지(www.interpark.com) 등을 비롯해 대구시청 및 8개 구·군 민원실, 대구은행(전국지점), 콜센터(1544-1555), GS25 편의점 등에서 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 경기장 시설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조명과 트랙, 전광판, 음향시설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교체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까다로운 공인심사를 통과해 국제공인 1등급인 ‘Class-1’ 인증을 받았다. 트랙에는 반발 탄성이 좋은 파란색 이탈리아 몬도사 제품이 깔려 기능 면에서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특별한 인상을 준다. 대낮보다 더 환하게 밝힐 수 있는 조명시설과 화면을 분할해 연출할 수 있는 초대형 전광판,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명료한 음색을 자랑하는 음향장치 등은 조직위가 내세우는 첨단시설이다. 편하게 음식을 먹고 이야기하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관중 라운지’가 국내스포츠 경기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된다. 마라톤 코스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점 겸 결승점으로 하는 순환형. 대구의 도시·자연경관을 잘 부각시킬 코스다. ●프리미엄급 선수촌 대구스타디움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선수촌에는 가구와 가전제품 설치, 인테리어 등 내부 작업이 진행 중이다. 8월 5일 공개 행사 후 8월 20일 개촌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기술정보센터(TIC)와 등록센터, 진료소, 종교시설 등 각종 시설이 갖춰지며 객실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와 TV도 설치된다. 인접한 체육공원에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필드경기시설(400m 8레인), 멀리 높이뛰기, 투척 전용 연습장, 경보 연습장 등이 조성된다. 경기장면을 생생하게 전해 줄 프레스센터, 기자들이 묵을 미디어촌, 선수연습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대구의 모습이 세계에 전해질 메인미디어센터(MMC)는 대구스타디움 내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3000㎡로 마련된다. 또 스타디움 서편 주차장 지하에 개발중인 민간사업자 건물 지하 1·2층에는 7000㎡의 국제방송센터(IBC)가 들어선다. ●대회 운영 조직위는 2005년부터 매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하면서 세계 대회운영에 필요한 실전 경험을 쌓아 왔다. 또 IAAF에서 강사를 초빙, 심판 아카데미를 운영해 138명의 주임심판을 양성했다. 경기 진행 관계자들이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IAAF 주관 국제대회를 참관토록 하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스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점에 착안해 이번에도 통역, 안내, 안전, 경기보조 등 11개 분야에서 모두 6133명을 선발했다. 서포터스도 기업·종교단체·시민단체 등에서 1만 7000여명을 편성했다. ●숙박 교통대책 조직위는 호텔, 모텔, 연수원 등 74개소 2885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했다. 선수촌에 입촌하는 선수 임원을 제외한 IAAF VIP, 후원사와 미디어 관계자, 심판 요원 등 7000여명이 이용하게 된다. 관광객의 경우 외국인 2만 3000명, 내국인 2만명 등 4만 3000명이 대회기간 중 대구에서 하루 이상 숙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구소재 호텔 500실과 모텔과 그린스텔 410곳 1만 2900실을 이들의 숙박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주, 포항, 구미 등 인근 지역 호텔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숙소에는 자원봉사자 및 숙박협회 통역안내원을 상주시키고, 관광안내 및 외국어 가이드북을 비치키로 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불편한 경기장 위치를 고려해 특별 수송대책도 마련했다. 지하철의 경우 경기 전후 2~3시간동안 매 5분 간격으로 확대 운행하고, 저녁경기 종료 후 2시간 동안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 인근 지하철역에 순환버스 정류장을 설치,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경기장 부설 주차장과 인근 학교 운동장, 노상 주차장 등에 4550면의 주차장을 준비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하프타임]

    브라질 ‘약체’ 베네수엘라에 무승부 축구 강호 브라질이 4일 아르헨티나의 시우다드 데 라플라타에서 열린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아메리카 조별 리그 B조 1차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약체 베네수엘라와 무승부를 기록, 승점 1만 챙겼다. 팔레스타인 월드컵 亞2차예선 진출 팔레스타인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 지역 1차 예선을 통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7위 팔레스타인은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 요르단강 서안의 파이살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166위)과의 홈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달 29일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팔레스타인은 1, 2차전 합계 3-1로 이겨 2차 예선에 진출했다. 208개 FIFA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유엔 미가입국인 팔레스타인은 동남아시아의 강호 태국(123위)과 홈 앤드 어웨이로 2차 예선을 치른다. 임창용 3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임창용(35)이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임창용은 일본야구기구(NPB)가 4일 발표한 올스타전의 감독 추천 선수 32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센트럴리그 올스타팀 투수로 출전하는 임창용은 이로써 2009년부터 ‘별들의 무대’를 밟게 됐다. 임창용은 2009년 올스타 투표에서는 센트럴리그 마무리 1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팬 선정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팬 투표에서 2위에 그쳤지만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초대장을 거머쥐었다.
  • [프로축구] 전북의 헛심

    [프로축구] 전북의 헛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K리그 전북-FC서울전이 제대로 보여줬다. 전북이 80분을 앞섰지만 마지막 10분을 버티지 못했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전북은 초상집인 반면 서울은 잔칫집이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6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과 2-2로 비기며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승점 35(11승2무3패)로 리그 선두는 지켰지만 2위 포항(승점 30)과 차이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은 10위(승점 21)를 유지했다. 줄곧 전북의 흐름이었다. 전반 29분 에닝요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서울 서포터스 앞에서 앙증맞게(?) 우는 제스처를 취하던 에닝요가 상대를 도발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지만 굳건했다. 10명이 싸우면서도 전반 추가 시간 이승현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2-0으로 훌쩍 달아났다. ‘공격축구 신봉자’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35분 로브렉마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두 명이 부족한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바로 강정훈이, 1분 뒤에는 데얀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2-2가 됐고 공방전을 거듭했지만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이동국은 이승현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 역대 12번째로 ‘40골(109골)-4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현장을 찾은 국가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을 8월 한·일전 예비명단에 포함시키겠다. 움직임이 정말 좋아졌다. 박주영, 지동원의 속도를 따라가 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울산과 경남은 득점 없이 비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골프 한·일전 이겼다

    한국이 한·일 프로골프 대항전인 KB금융 밀리언야드컵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3일 김해 정산골프장(파72·715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승점 6.5(6승1무3패)를 얻어 최종합계 11.5-8.5로 일본을 눌렀다. 한국은 첫째 날 2-3으로 뒤졌지만 둘째 날 3-2 승리를 거둬 중간합계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상태였다. 사활이 걸린 상황에서 한국은 침착하게 승점을 쌓아나갔다. 양국 선수 2명씩 10개 조를 이뤄 펼쳐진 경기에서 최호성(38·3언더파 69타),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4언더파 68타), 김도훈(22·넥슨·2언더파 69타), 김대현(23·하이트·5언더파 67타),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4언더파 68타), 양용은(39·KB금융그룹·4언더파 68타) 등 6명이 승리해 승점 1씩을 얹었다.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후지타 히로유키를 맞아 2언더파 69타로 비겼고, 다카야마 타다히로(6언더파 66타)와 겨룬 홍순상(30·SK텔레콤)은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졌다. 이승호(25·토마토저축은행)는 한 타 차,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은 두 타 차로 패했다. 양용은은 사흘간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한국팀의 ‘맏형’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비로 인해 경기가 한때 중단되는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한국은 1조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오전 10시 15분 제일 먼저 티오프를 한 최호성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으며 오다 고메이를 눌러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배상문은 이케다 유타를 최다 차인 9타 차이로 눌렀다. 우승팀 중에서 뽑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2승1무의 성적을 거둔 김경태가 됐다. 한·일 기자단 투표에서 27표 중 14표를 얻어 11표의 양용은을 제쳤다. 대회 총상금(20만 달러)과 운영 수익은 전액 일본 적십자사에 전달돼 동일본 대지진 구호에 쓰인다. 김해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국, 일본과의 프로골프대항전 첫날 2-3으로 밀려

     설욕전의 시작이 순탄치 않다. 한국이 일본과의 프로골프대항전인 KB금융 밀리언야드컵 첫날 2-3으로 뒤졌다.  한국은 1일 김해 정산 골프장(파72·71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 스트로크 플레이(4명이 2명씩 조를 이뤄 조당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로 진행된 1라운드에서 양용은(39·KB금융그룹)-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배상문(25)-강경남(28·이상 우리투자증권) 조만 승리를 거뒀다. 다른 3개 조는 일본에 완패했다.  한국은 홍순상-김대현, 최호성-김도훈, 박상현-이승호 조가 일본에 맥없이 무너져 완패가 예상됐다. 하지만 배상문-강경남(1언더파 71타) 조가 이시카와 료-소노다 순스케(이븐파 72타) 조를 1타 차로 꺾고 한국 팀에 첫 승리를 안겨 주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15번홀(파4)까지 동타를 이루는 접전이 벌어졌지만 일본은 이시카와가 16번홀(파4)에서 1.5m짜리 파퍼트를 놓치면서 1타를 잃어버렸다. 배상문-강경남 조는 남은 3개홀에서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점 1을 가져왔다.  마지막 조 양용은-김경태는 2언더파 70타를 쳐 가타야마 신고-이케다 유타(1오버파 73타) 조를 3타 차로 제압했다. 양용은-김경태 조는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은 반면 일본의 이케다는 이 홀에서 티샷을 경기 구역 밖으로 날려 한꺼번에 3타를 잃어버렸다. 가타야마도 9번홀(파4) 두 번째 샷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를 내며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양용은-김경태 조가 완승했다. 한장상 한국팀 단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젊은 선수들이 긴장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2일에는 같은 팀의 2명이 각자 볼을 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포볼 스트로크 경기가 열린다. 한국의 필승 카드 양용은-김경태 조가 이시카와 료-소노다 순스케 조와 대결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男배구 월드리그 결승행 좌절

    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에서 이탈리아에 완패해 결승 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대표팀은 27일 이탈리아 파도바 파브리스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대륙간라운드 D조 원정경기에서 이탈리아에 0-3(15-25 13-25 21-25)으로 졌다. 한국(3승7패·승점10)은 같은 조의 쿠바가 프랑스를 3-1로 물리치면서 7승3패(승점 20)로 조 2위를 확정,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 [프로축구] ‘킬러’ 유병수 컴백… 골 폭풍 경보

    [프로축구] ‘킬러’ 유병수 컴백… 골 폭풍 경보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의 득점왕 유병수(23·인천)가 돌아왔다. 득점은 없었지만 ‘월미도 호날두’의 복귀로 탄력받은 인천은 후반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유병수는 지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5라운드 FC서울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4월 30일 전북전 이후 2개월여 만의 1군 무대다. 유병수는 왼쪽 새끼발가락 피로골절로 2군에서 몸을 만들어 왔고, 23일 성남과의 R리그 경기에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유병수에게는 이래저래 ‘잔인한 2011년’이었다. K리그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루머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이 심했다. 지난해 22골(31경기)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꿰찼던 그였기에 올 시즌 주춤한 득점 행진은 의심을 낳았다. 게다가 팀 동료 윤기원이 갑작스럽게 목숨을 끊으며 루머에 힘이 실렸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설까지 떠돌았다. 세르비아의 명문 클럽 FK파르티잔이 유병수에게 눈독 들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것이다. 100만 유로(약 15억원)에서 150만 유로라는 구체적인 이적 금액까지 보도됐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유병수는 복귀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위협적인 몸놀림은 여전했다. 날카로운 유효슈팅 3개를 날리며 FC서울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추가 시간에 골키퍼 김용대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쏘며 인상적인 복귀 신고를 했다. 인천 허정무 감독은 유병수에 대해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못했다. 부상 후유증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골을 넣을 기회에 넣지 못해 아쉽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나 “아직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전반 37분 한교원의 선제골로 앞서던 인천은 3분 뒤 데얀에게 내준 동점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결국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유병수가 가세했고 ‘디펜딩챔피언’ 서울을 상대로 후반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품을 뿐이다. 한편 같은 날 전북은 상주를 3-0으로 완파하며 5연승, 리그 선두(승점 34·11승1무3패)를 굳건히 지켰다. 포항은 2골 1어시스트로 30골-30도움을 채운 모따를 앞세워 경남을 3-2로 누르고 2위(승점 31)를 유지했다. 수원은 대전을 3-1로 꺾고 2연승을 거뒀고, 제주는 광주를 2-1로 눌렀다. 부산은 울산에 2-0으로, 대구는 성남에 2-1로 이겼다. 26일 경기에서는 전남이 김명중의 결승골로 강원을 1-0으로 꺾고 4위(승점 24)에 올랐다. 이로써 리그 반환점을 돈 K리그는 3위 제주(승점 25)부터 12위 경남(승점 20)까지 촘촘히 줄을 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용인시 핸드볼팀 국비 지원없으면 이달 말 해체”

    해체가 확정된 용인시 핸드볼팀의 운명은 바뀔 수 있을까. 23일 김학규 용인시장은 “국·도비의 지원이 없으면 이달 말 해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해 이달 말 팀 해체를 다시 확인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소속 21개 운동부 가운데 핸드볼과 수영, 역도, 탁구 등 11개 종목의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재정악화로 인해 실업팀에 소요되는 연간 207억원의 예산에 부담을 느낀 때문이다. 줄어든 예산은 70억원. 대신 시는 선수들에게 이적할 수 있도록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줬다. 하지만 이적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선수들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지난 20일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2라운드에서 승점 17점, 8승1무2패의 성적으로 상위 3개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만 선수들에겐 우승이란 단어조차 그리 반갑지 않다. 물론 일부에선 팀 해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쉽게 번복될 일은 아니다. 매년 10억원 정도의 운영비도 문제지만 핸드볼팀만 남겨두는 것도 다른 팀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핸드볼발전재단이 나서 2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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