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청사 1층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연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공람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가대 IC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98
  • 자책골에 무너진 레알… ‘40경기 무패’ 스톱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40경기 무패 행진을 멋쩍게 마감했다. 레알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을 찾아 벌인 2016~17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세비야에 1-2로 역전패했다. 사흘 전 같은 경기장에서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을 치러 3-3 극적인 무승부로 스페인 클럽 최다 무패 기록을 세웠는데 곧바로 세비야에 일격을 얻어맞았다. 선두 레알은 승점 40에 머무르며 세비야(39), 바르셀로나(38)에 바짝 쫓기는 처지에 놓였다. 후반 22분 다니엘 카르바할이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하지만 레알은 후반 40분 동점을 내줬다. 파블로 사라비아의 프리킥이 문전에서 경합하던 세르히오 라모스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급격히 집중력이 무너진 레알은 2분 뒤 스테반 요베티치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내준 데 이어 수비 진영에서 스로인 도중 공을 빼앗겨 역습을 당하며 끌려갔다. 결국 추가 시간 요베티치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호날두의 이날 골은 라리가에서 기록한 272호 골인 동시에 56번째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1980~1990년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등에서 뛰었던 우고 산체스와 라리가 역대 최다 페널티킥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역대 3위인 바르셀로나 전 수비수 로날트 쿠만과는 10개 차,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현역 리오넬 메시와는 14개 차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체스터 사령탑 희비 갈린 성적표

    맨체스터 사령탑 희비 갈린 성적표

    나이를 떠나 오랜 친구이자 경쟁자인 조제 모리뉴(54·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페프 과르디올라(46·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희비가 엇갈렸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6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맞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폴 포그바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39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웨인 루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 준 크로스를 마루안 펠라이니가 헤딩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혔지만 이 공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재차 문전으로 띄웠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딩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에버턴에 0-4로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우승 경쟁에서도 멀어졌다. 특히 이날 맨시티는 점유율에서 71%대29%라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데다 슈팅도 에버턴(6개)보다 2배 이상 많은 13개나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가 맨시티와 맨유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맨시티는 승점 42점으로 5위에 그쳐 선두 첼시(승점 52)와의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 스스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반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난 뒤 긴 혼란기를 겪던 맨유를 맡은 모리뉴 감독은 초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근 9연승 행진에 이어 이날 더비에서 승점 40점 고지를 밟으면서 리그 6위를 지켰다. 뜻밖에도 상승세와 하향 곡선을 그린 두 지도자의 표정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두 감독의 인연은 1995년 바르셀로나에서 코치와 선수로 만나 4년간 깊은 우정을 나누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공석이 된 감독 자리를 원하는 모리뉴를 제쳐 두고 바르셀로나가 과르디올라(~2012년)를 선임하면서 본의 아니게 ‘악연’이라는 구설에 한참 시달리기도 했다. 곧이어 바르셀로나의 숙적인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모리뉴(2010~2013년)가 맡기 시작하면서 친구 이상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EPL에서 지도자로 마주친 둘의 ‘22년 인연’이 어떻게 끝을 맺을지 눈길을 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맨유, 리버풀 1-1 무승부…이브라히모비치, 후반 막판 동점골

    맨유, 리버풀 1-1 무승부…이브라히모비치, 후반 막판 동점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특급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후반 막판 동점골로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패배를 면했다. 맨유와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26분 먼저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폴 포그바가 공중볼을 따내려 경합하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다. 맨유는 키커로 나선 리버풀 제임스 밀너의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했다. 맨유는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전반 41분 문전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좀처럼 리버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39분 웨인 루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마루앙 펠라이니가 헤딩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이 공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재차 문전으로 띄웠고, 히브라히모비치의 헤딩슛이 마침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승리 시 리그 2위 자리 복귀가 가능했던 리버풀(승점 45 골득실 25)은 승점 1만을 추가하며, 토트넘(승점 45 골득실 25)에 골득실에서 밀려 3위가 됐다. 맨유는 9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승점 40 고지를 밟으면서 6위를 유지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리그 득점 공동선두(14골)로 올라선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승점 1을 땄지만, 최상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면서 “힘든 경기였다. 0-1로 뒤지다 추격해 마침내 동점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한 실수를 범했다. 우리는 상대의 압박에 불편해 했고, 경기를 잘 못 풀었다”면서 “전반에도 후반전처럼 했다면 경기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우리’는 봄날

    창단 이래 첫 4연승, 승점 40점으로 3위 등극, 거기에다 이번 시즌 첫 홈 만원관중 달성까지. 우리카드가 세 가지 기쁨을 한꺼번에 누렸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7일 한국전력에 이어 11일 현대캐피탈을 이기는 등 강팀들을 잇달아 꺾는 등 상승세가 매섭다. 우리카드는 승점 40점(13승10패) 고지에 올라서며 한국전력(15승8패, 승점 39)을 제치고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위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이 모두 승점 43점이기 때문에 1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이날 장충체육관엔 4010명이 입장해 최근 기세를 반영했다. 우리카드 천적이었던 삼성화재를 상대로 한 승리라 기쁨이 더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32득점을 올려 25득점으로 분전한 타이스 덜 호스트(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최홍석도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우리카드를 주저앉혔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힘을 냈다. 특히 4세트에선 심판판정을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했다. 삼성화재에서 타임아웃을 신청했는데 부심은 인정하고 주심이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파다르(우리카드)가 서브를 넣었다가 범실을 했다. 양팀 감독이 번갈아 항의하면서 시간이 지연된 끝에 주심의 최초 판단에 따라 삼성화재 포인트로 결론이 나면서 일단락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돈에 현혹된 스포츠 정신… 명예는 추락 인생은 나락

    돈에 현혹된 스포츠 정신… 명예는 추락 인생은 나락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 포수, 지도자로 뛰었던 요기 베라(1925~2015)가 남긴 명언이다. 아무도 승패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의 세계를 잘 드러낸다. 그러나 승부를 조작한다면 이처럼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다는 가치관은 망가지고 만다. 우리나라 국민체육진흥법은 승부조작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체육계 관계자는 15일 “연간 21조 8000억원이나 되는 불법 스포츠 도박시장 탓에 승부조작 가담자에게 돌아가는 돈도 클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법률로 따지면 승부조작의 진짜 이름은 ‘부정경기행위’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4조는 ‘운동경기의 선수, 감독, 코치, 심판 및 경기단체의 임직원은 운동경기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받거나 혹은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승패를 뒤집지 않아도 일부러 ‘짜고 치면’ 승부조작에 해당하는 것이다. 아주 정밀한 스포츠 도박의 성격상 선수의 동작 하나에도 얽히기 일쑤다. 예컨대 농구에서 자유투를 날리거나 축구 골키퍼가 공을 놓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또 야구에서 ‘1회 첫 투구를 볼로 던져 달라’거나 ‘변화구가 아닌 직구로 던져 달라’, ‘어차피 11점이나 앞섰는데 저쪽 팀이 콜드게임으로 지면 해체된다고 하니 시원하게 헛스윙하고 들어오라’는 등 청탁도 실제로 가능하다. 우리나라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과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가 맞붙은 2016년 5월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축구 역사에 남을 명승부로 꼽힌다. 연장전까지 120분에 걸친 혈전으로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도 5명씩 키커로 나서고도 승부가 나지 않아 결국 여덟 번째 선수까지 나서야 했을 만큼 잠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접전 끝에 서울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말 그대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만약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극장골’,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리던 승부차기조차 ‘각본 있는’ 드라마였다면 어땠을까. 승부조작은 스포츠의 묘미를 즐기려는 팬들을 배신하는 행위다. 안타깝게도 프로스포츠는 승부조작과 길을 함께 걸었다. 역사상 승부조작을 예방하고 근절하려는 몸부림 역시 끊이지 않았다. 국내외 승부조작 사례를 되돌아봄으로써 ‘반칙 없는 한 해’를 기대해 본다. ●승부조작 부르는 ‘아는 형님’의 달콤한 유혹 연봉이 적거나 빚을 진 경우가 아니라도 선수들은 오랜 친분으로 엮이기 일쑤여서 스폰서, 이른바 ‘아는 형님’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렵다. 인연에 약한 특징을 노리는 것이다. 평소 이들은 스타플레이어나 유명 체육인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선수들에게 선물과 향응을 제공하며 환심을 산다. 그러다 결정적인 순간 승부조작을 청탁하고 선수들에겐 끼어드는 대가로 의리에 따라 돈을 건넨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흥행 질주 한국 프로야구 제동 건 ‘이태양 사건’ 프로야구는 2016년 800만 관중을 돌파한 속에서도 승부조작이라는 찬바람이 불었다. 2012년 승부조작과 영구제명 홍역을 앓았던 프로야구는 지난해 투수 이태양이 방출되면서 4년 만에 다시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였다. 이태양은 모두 4경기에서 브로커와 짜고 일부러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경기를 조작했다가 결국 지난해 8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만 프로야구 열기 잠재운 ‘검은 독수리 사건’ 대만에서는 지폐에 야구팀 그림을 넣을 정도로 야구가 있기를 끄는 스포츠이지만 정작 프로야구는 지지부진하다. 1990년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프로야구를 출범시킨 뒤 한때는 11개 팀이 경쟁할 정도로 성행했지만 연이어 터진 승부조작 사건으로 프로야구 토대 자체가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다. 대만 프로야구를 무너뜨린 서막은 1990년대 후반 터진 ‘검은 독수리 사건’이라 불리는 승부조작 사건이었다. 연루된 선수 대부분이 속해 있던 스바오 이글스 유니폼이 검은색인 데서 이름이 붙은 사건으로, 폭력조직 삼합회가 주동이 돼 승부조작을 일삼다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스바오 이글스는 체포된 선수가 너무 많아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지경까지 갔다가 끝내 해체됐다. 1999년에는 폭력조직이 승부조작을 거부한 감독을 칼로 찌르는 사건도 일어났다. 인기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던 대만 프로야구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마다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며 팬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았다. ●야쿠자와 야구선수의 결탁 ‘日 검은 안개 사건’ 1969년 일본 프로야구 시즌 도중 한 외국인 선수가 기자에게 “경기 중에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실책을 하는 동료 선수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 은밀한 제보는 탐사보도로 이어졌고 결국 야쿠자가 승부조작을 주도하고 일부 선수가 결탁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주동자로 몰린 투수 나가야스 마사유키는 잠적했다가 이듬해 인터뷰를 통해 승부조작에 연루된 다른 선수들을 폭로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나가야스 등 6명은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고 3명은 사실상 영구제명됐다. ●1919년 세계 첫 승부조작… MLB ‘블랙삭스 스캔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세계 최초의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졌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1919년 메이저리그 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조 잭슨 등 선수 8명이 승부조작에 가담하다 들통난 블랙삭스 스캔들이 바로 그것이다. 1919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를 앞두고 도박사들은 당대 최고 1루수였던 화이트삭스의 치크 갠딜에게 접근해 승부조작을 의뢰했다. 구단주의 전횡에 불만이 많았던 갠딜은 동료 선수들까지 끌어들였다. 결국 신시내티가 우승을 차지하며 끝내 팀까지 망쳤다. 영원히 숨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경찰 조사 끝에 결국 조작극을 벌인 선수 8명은 영구제명됐다. ●K리그 수렁에 빠뜨린 ‘국가대표 김동현 사건’ 2011년 5월 경남 창원지검 특수부가 승부조작을 종용하던 브로커 2명을 구속하고 현역 축구 선수 2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K리그를 뒤흔든 승부조작 사건이 축구계 전체를 흔들기 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선수였던 김동현이 주도적으로 승부조작에 개입했다는 게 충격을 던졌다. 온라인 도박과 조직폭력배, 그리고 돈을 노린 선수들이 공모하는 전형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프로축구연맹은 선수 40명을 영구제명시켰다. 수사 과정에서 선수와 감독이 자살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소속인 경남FC가 유리한 판정을 해 달라며 심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적발됐지만 승점 10점을 삭감받는 데 그쳤다. 2016년엔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최강으로 군림하던 전북이 연루된 심판 매수 사건이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번에도 솜방망이 대응 논란이 일었다. 전북 소속 스카우트 차모(50)씨가 2013년 심판 2명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모두 500만원을 준 사실이 드러나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승점 68을 확보하며 조기 우승이 확정적이던 전북은 승점이 59로 깎였다. 결국 전북은 서울과 승점이 같은 상황에서 리그 최종전을 치렀지만 패하는 바람에 K리그 클래식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伊 축구 명문 유벤투스 몰락 부른 ‘칼치오폴리’ ‘칼치오폴리’는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을 짓밟은 사건이다. 2006년 이탈리아 경찰은 세리에A(1부 리그)와 세리에B(2부 리그) 다수 클럽이 심판을 매수해 유리한 판정을 부탁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그 결과 유벤투스와 AC밀란 등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1994년부터 유벤투스 단장으로 재직했던 루치아노 모지가 매수를 주도했다는 사실이었다. 유벤투스는 청탁을 통해 승점을 쌓은 2004~05시즌과 2005~06시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박탈당했다. 그리고 강제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유례가 없는 중징계였다. 강등이 확정되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파비오 칸나바로, 파트리크 비에라 등 유명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면서 유벤투스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AC밀란 등도 승점 삭감·벌금형 등 중징계를 받았다. 한때 세계 최고 리그로 군림했던 세리에A는 이후로도 잇따른 승부조작 사건으로 타격을 받았다. ●첫 여성 승부조작으로 얼룩진 2012년 ‘V-리그’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선 2012년 2월 전현직 선수 16명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한국 배구는 세계 최초로 여자 선수들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했다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뿐 아니라 브로커 진술을 통해 프로야구 승부조작까지 드러났다. 배구계가 특히 충격을 받았던 것은 구속된 두 선수가 신인왕 출신에 팀의 기둥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은 사건이 터진 이튿날 팬들에게 공식 사과한 데 이어 수사가 마무리되자 이 사건에 연루된 선수 16명을 전원 영구제명시켰다. ●범죄자로 전락한 농구 영웅… 2013년 ‘강동희 사건’ 농구에선 2013년 강동희 전 동부 감독 사건이 충격을 줬다. 강 전 감독은 2010~11시즌 일부 경기에서 브로커들에게 약 4700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혐의를 시인했고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강 전 감독에 대해 영구제명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당대 최고 가드인 동시에 감독으로서 드물게 성공 가도를 달리던 농구 영웅은 사상 첫 감독 출신 승부조작범으로 추락했다. 강 전 감독은 한때 프로농구 무대에서 허재, 김유택과 함께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허동택 라인’ 중 1명으로 유명하다. ●e스포츠에 찬물 끼얹은 2010년 ‘스타리그 사건’ 세계 최초로 프로리그를 출범시키며 한국 e스포츠를 선도했던 스타크래프트는 2010년 5월 터진 대규모 승부조작으로 신뢰와 인기를 모두 잃었다. 승부조작에 연루된 11명 중에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강자로 군림하던 선수까지 포함된 게 특히 충격이 컸다. e스포츠협회는 관련 선수들을 영구제명시키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지만 신뢰 하락 여파를 감당하지 못했다. 스타크래프트 경기단을 만들었던 공군이 팀을 해체하면서 입대한 뒤에도 현역 선수로 뛰며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도 사라졌다. 결국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자체가 문을 닫으며 몰락했다. ●“근절 위해선 유소년기 윤리 교육이 가장 중요” 한 전문가는 “운동선수들을 살펴보면 어릴 때부터 합숙을 병행하며 바깥 세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승부조작의 심각성을 모르기 일쑤”라면서 “유소년 시기부터 협회와 리그, 지도자들의 노력으로 스포츠 윤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만 애쓰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들은 프로팀에 들어가서야 교육이란 단어를 접하곤 한다. 전문가들은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운동선수를 포함한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리그, 구단, 학교에서의 사전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우리도 ‘봄 배구’ 보이네

    내친김에 ‘봄 배구’까지 노린다. 우리카드가 1위 현대캐피탈을 격파하며 프로배구 순위경쟁에 파란을 일으켰다.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0(26-24 25-17 25-22)으로 꺾었다. 3년 만에 거둔 3연승 우리카드는 승점 3을 추가하며 12승 10패(승점 37)로 삼성화재(10승 12패, 승점 35)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한국전력(15승7패, 승점 39)과 승점차도 크지 않다. 2014~15, 2015~16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우리카드가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015년 11월 10일 3-2로 이긴 뒤 7연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을 이긴 것도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2세트 초반에 일찌감치 개인 통산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이날 경기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이번 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두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파다르뿐이다. 이날 파다르는 서브 5개, 블로킹 4개, 후위 공격 8개를 성공하며 37득점했다. 3세트에서 현대캐피탈에 뒤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4점을 내리 따내며 8-11에서 11-11로 동점을 만든 뒤 파다르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한 것이 파다르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배구] 한국전력 찜찜한 진땀승

    5세트… 승점 2점밖에 못 챙겨 찜찜한 승리였다. 한국전력은 10일 프로배구 2016~17 V리그 안방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리그 1위 경쟁을 펼치는 한국전력으로선 최하위 OK저축은행을 깔끔하게 이기지 못하고 쩔쩔맨 끝에 풀세트까지 갔다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쁘다.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더라면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선두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힐 수 있었지만 듀스 끝에 27-29로 지면서 5세트까지 가는 바람에 승점도 2점밖에 확보하지 못하며 계속 3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이 경기 전까지 14승7패로 1위 현대캐피탈, 2위 대한항공과 승률은 같으면서도 승점은 각각 41점, 40점, 37점으로 4점 차이가 났다. V리그에선 4세트 내에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얻고 진 팀은 승점이 없다. 하지만 5세트까지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긴 팀은 승점 2점, 진 팀은 승점 1점을 얻는다. 같은 승리라도 세트스코어 3-0이나 3-1로 이기는 것과 3-2로 이기는 것은 값어치 자체가 다르다. 상위권 팀들의 전력 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각 팀의 5세트 경기 승패는 챔피언결정전 직행 여부를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길 때는 4세트 이전에 이기고, 질 때는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가서 진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14승 중 10승을 4세트 이전에 이겼다. 승점을 2점만 받은 풀세트 승리는 각 4경기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패배한 7경기 중 3경기를 5세트에서 졌다. 지고서도 승점을 모두 3점 얻어내 1경기를 더 이긴 것과 같은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14승의 절반인 7승을 5세트 경기에서 따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손흥민, 시즌 8호골 폭발…토트넘 32강행 이끌어

    손흥민, 시즌 8호골 폭발…토트넘 32강행 이끌어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8호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쐐기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8호골이다. 영국 BBC는 손흥민을 아스톤 빌라전 최우수선수(MOM)에 선정했다. 경기를 마친 뒤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이날 경기 소감을 묻는 말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라며 “상대 팀이 초반부터 라인을 내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은 힘들게 풀어갔지만, 후반전에선 모든 선수가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선수 교체를 많이 해 걱정됐지만 잘 싸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금 상황이 행복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잠시 웃은 뒤 “경기를 많이 뛰면 좋겠지만, 일단 경기장에 들어가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득점과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트리플크라운…서브 득점 통산 200개…삼성화재 박철우쇼

    [프로배구] 트리플크라운…서브 득점 통산 200개…삼성화재 박철우쇼

    삼성화재가 8일 대전에서 열린 2016~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박철우가 트리플크라운(한 경기에서 후위 공격 3, 블로킹 득점 3, 서브 득점 3 이상)과 서브 득점 통산 200개까지 달성하며 앞장섰고 타이스가 26득점으로 두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10승12패(승점 3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우리카드(11승10패 승점 34)를 밀어내고 4위를 되찾았다. 선두 탈환을 노렸던 대한항공은 연승에 제동이 걸려 3연승 뒤 4라운드 첫 패배를 당하면서 14승7패(승점 40)로 선두 현대캐피탈(14승7패 승점 41)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팀에 복귀한 박철우가 이름값을 해냈다. 박철우는 16득점(후위 공격 5, 블로킹 득점 3, 서브 득점 3)을 기록하며 통산 112호, 시즌 8호, 개인 2호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2011년 3월 16일 삼성화재 소속으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뒤 2125일 만이다. 그는 문성민(현대캐피탈)에 이어 역대 2호 프로 통산 서브 득점 200개까지 달성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1로 이기며 3연승 행진을 달렸다. 10승9패(승점 30)가 된 인삼공사는 현대건설(10승7패·승점 29)을 제치고 3위가 됐다. 흥국생명(12승5패·승점 35)은 4라운드 첫 패배와 함께 3연승에서 멈춰 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주 찾은 박원순 “문재인은 적폐 청산 대상” 맹공

    호남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8일 나란히 차기 대선의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동시에 둘 모두 ‘역전극’을 자신했다. 박 서울시장은 8일 전북 전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는 기득권 해체를 요구하는 촛불 민심의 청산 대상이지 주체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조차 기득권 해체를 요구받는 그런 당이라고 생각한다. 야당의 낡은 기득권과 독단의 적폐도 타파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당 대표를 했고 지금도 당을 지배하는 친문(친문재인) 기득권이 가져오는 여러 문제도 청산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문 전 대표가 당대표로 있었던 지난 세월 독단적 당 운영과 분당이라든지 우유부단한 결과가 나왔다. 선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면서 “촛불 시위가 처음 시작될 때도 문 전 대표와 민주당은 참여를 꺼렸고, 이런 우유부단함으로는 구체제의 종식을 요구하는 국민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호남 지지율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역동적 드라마를 쓸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안 지사는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저보고 페이스메이커라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지적”이라며 “지금 앞장서서 사력을 다해서 모든 여야 후보들을 끌고 가는 문 전 대표가 페이스메이커로서 적합한 위치에 서 있다. 저는 여유 있게 따라가다가 마지막 결승점 앞에서 일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등이 모색하고 있는 반기문 영입 등 제3지대론은 (1990년)‘3당 야합’과 똑같은 잘못”이라며 “호남 정치 선배들이 호남정신과 김대중 정신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도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들러리 선 ‘손’

    [프리미어리그] 들러리 선 ‘손’

    14연승을 달성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를 새로 쓰려던 첼시에 토트넘이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역사를 저지하는 역사’에서 단역에 그쳤다. 토트넘이 5일(한국시간) 두 골을 합작한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콤비를 앞세워 첼시를 2-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5연승을 달리며 승점 42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에 골 득실에 앞선 3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첼시(승점 49)와 승차도 7점으로 줄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 13실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던 첼시와 14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한 토트넘답게 양 팀은 견고한 수비 축구로 경기를 시작했다. 모두 스리백으로 수비를 단단히 잠그는 방패와 방패가 맞붙다 보니 전반 막판까지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공교롭게도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이날 경기 첫 유효슈팅이 선제 결승골이 되고 말았다. 선제골을 넣은 델리 알리는 후반 9분에 추가 골까지 넣으며 이날 경기 영웅이 됐다. 델리 알리는 최근 4경기 연속골, 그리고 3경기 연속 멀티 골을 기록했다. 에릭센과 델리 알리가 맹활약을 펼치다 보니 손흥민은 입지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41분 델리 알리를 뺏는데 그나마 무사 시소코가 교체선수였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인 92분이 되어서야 해리 케인을 대신해 경기에 나섰다. 뭔가를 보여주기에 2분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한 국내 팬은 “빅매치에 강한 선수의 전력을 보더라도 지난 1일 왓포드와의 경기엔 선발로 내보내면서 첼시를 맞아 막판에 투입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혀를 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0-3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비겨, 아스널과 올리비에 지루의 힘

    0-3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비겨, 아스널과 올리비에 지루의 힘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후반 막판 20분여 사이 세 골을 넣어 3-3 무승부로 만들어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3일(현지시간) 비탈리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하며 자신들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본머스는 후반 초반까지 잘나갔다. 전반 16분 찰리 다니엘스가 헥터 벨레린의 백패스를 잘라 들어가 튀어나온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제쳐 선제골을 기록했다. 캘럼 윌슨은 4분 뒤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3분 라이언 프레이저가 체흐의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아스널은 쉬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5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몸을 던져 헤더로 추격에 시동을 걸더니 5분 뒤 루카스 페레즈가 왼발 발리슛으로 리그 1호 골을 넣어 아스널의 추격 의지를 부풀렸다. 그리고 본머스가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후반 37분 사이먼 프랜시스가 애런 램지에게 무리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하면서 본머스는 10명이 싸우게 됐다.   아스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직전 경기에서 ´전갈 킥´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던 올리비에 지루가 후반 추가시간 2분 그래니트 샤카의 크로스를 헤더 동점 골로 연결했다. 그는 선발로 나선 일곱 경기에서 9골을 넣는 집중력을 뽐냈다. 4일 손흥민의 토트넘과 맞붙는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에 승점 8이 뒤진 리그 4위를 지켰다.    한편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시티는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라운드를 2-1 승리로 장식하고 팀의 4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데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오르고도 끝내 샘 앨러다이스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맨유, 웨스트햄 꺾고 6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트랫퍼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후반 18분 후안 마타의 선취 결승 골과 후반 33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쐐기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즐라탄은 시즌 13호 골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디에고 코스타(첼시·14골)를 1골 차로 추격했다. 맨유는 6연승을 달렸다. 대한체육회 상임심판 ‘사랑 나눔’ 핸드볼, 빙상, 유도, 농구, 배구, 럭비, 레슬링, 하키, 태권도, 아이스하키 등 10개 종목의 대한체육회 상임심판 70명은 3일 서울 중랑구 신내동 일대 저소득층 13가구에 2600개의 연탄을 배달하며 정유년을 이웃사랑 실천으로 열었다. 대한체육회는 2014년부터 각 스포츠 경기단체 심판들의 불공정성을 없애고 경기장 내 올바른 판정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상임심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프로배구] 전광인·이재영 시대

    [프로배구] 전광인·이재영 시대

    전광인(왼쪽·26·한국전력)과 이재영(오른쪽·21·흥국생명)이 남녀 프로배구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선수로 꼽혔다. 한국배구연맹은 팬 투표와 전문위원회 추천을 거쳐 오는 2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2016~17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올스타 선수 48명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는 모두 9만 4673명(하루 평균 6762명)이 참여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총득표는 3만 6002표(하루 평균은 2249표) 늘어났을 정도로 높아진 프로배구 인기를 실감 나게 했다. 전광인과 이재영은 각각 6만 2123표와 6만 4382표를 받았다. 전광인은 이번 시즌 경기마다 빼어난 활약으로 팀을 선두권에 올려놓으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재영 역시 흥국생명이 리그 1위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올스타전 여자부 최다득표자였던 양효진(28·현대건설)을 제치고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감독 투표에서는 K스타팀은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V스타팀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이 팬들의 성원을 얻어 선정됐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공격 성공률 62.22%로 31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OK저축은행을 3-1로 눌렀다. 시즌 10승10패(승점 31)가 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승점 29)를 밀어내고 4위로 뛰어올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과르디올라 감독 일 그만! 판정 불만 때문? 인생 설계 따른 것?

    과르디올라 감독 일 그만! 판정 불만 때문? 인생 설계 따른 것?

    “당신이 기자잖아. 내가 아니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46·스페인) 감독이 2일(현지시간)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2-1로 이긴 뒤 이렇게 쏘아붙였다. BBC 기자가 질문을 던질 때마다 과르디올라는 손으로 코를 훔치는 야릇한 동작을 세 차례나 되풀이했다. 전반 32분 페르난지뉴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워 힘겹게 승점 3을 얻었는데도 기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묻자 “당신이 믿고 싶어 하는 것보다 훨씬 기쁘다”고 답했다. 또 “페르난지뉴의 레드카드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고 주문하자 “당신이 기자잖아. 내가 아니라”라고 되물었다. 이에 기자가 “당신이 감독이다. 팬들이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따지자 “심판에게 물어봐라. 나 말고”라고 대꾸했다. 과르디올라는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다음번에 좋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다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한 뒤 “더 좋아지지 않는다면 내 경력의 끝을 느낄 것이고, 지금 약간 그런 과정에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난 60세나 65세가 될 때까지 감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러 차례 ‘노’라고 언급했다. 맨시티와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맺은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서는 3년이나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면서도 “(맨시티가) 내 마지막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7세인 2008년 스페인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처음 올라 4년간 세 차례 리그 우승컵을 따냈다. 잠시 쉰 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겨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프리미어리그로 건너왔다. 그가 감독을 그만두고 싶다고 한 게 판정 불만 때문에 일시적 감정에 휩싸여 내뱉은 말인지, 아니면 인생 설계에 따른 것인지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첼시 ‘손’ 볼까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다시 쓰려는 첼시를 저지할 수 있을까. 첼시는 2일 현재 16승1무2패(승점 49)로 단독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더욱이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3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2004년 아스널이 기록한 EPL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기 때문에 토트넘을 꺾는다면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토트넘은 11승6무2패(승점 39) 4위로 첼시를 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첼시와 격돌한다. 두 팀의 경기는 한두 골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첼시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13실점에 그치며 EPL 전체 구단 중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도 14실점으로 첼시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짠물 축구’를 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선발 출전 이후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지만, 지난 1일 왓퍼드전에서 베스트 11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특히 최근에는 물이 오른 해리 케인, 델리 알리와의 호흡이 좋아 첼시전에서 선발 출전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시즌 7골(리그 6골)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앞으로 2골만 더 넣으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가진 아시아 선수 EPL 한 시즌 최다골(8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지난 1일 손흥민은 왓포드전에 선발로 나서 90분을 뛰었다.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띄는 대목 두 가지를 곱씹어보면 손흥민의 효용도를 첼시전에 대입해볼 수도 있다. 손흥민은 평소와 달리 왼쪽 공격수가 아닌 투톱 가운데 한 명으로 케인과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스리백이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선 것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전술 변화에 따른 것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왓포드 수비진에 균열을 가져왔고 결국 케인과 알리가 두 골씩 넣는 데 밑거름이 됐다. 스리백으로 빗장을 굳게 잠그면서 투톱을 활용한 빠른 공수전환은 손흥민에게도 익숙한 전술이다. 한편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4일 맞대결을 펼친다. 기성용은 지난 1일 본머스와 경기에서 40여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출전했다. 이청용도 2일 아스널전에서 후반 26분 교체 출전했다. 둘 모두 소속팀에서 입지가 탄탄하지 않은 데다 소속팀이 각각 20위와 17위로 하위권에 맴돌고 있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저 결혼합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감독 지휘봉 내려놓은 황당 사연

    “저 결혼합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감독 지휘봉 내려놓은 황당 사연

     잉글랜드 프로축구 5부리그 감독이 결혼한다는 이유로 새해 첫날 경기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은 내셔널리그 컨퍼런스 노스 소속 달링턴 FC의 감독 마틴 그레이(45). 그는 2년 전에 여자친구 질과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하고 2017년 1월 1일을 길일로 잡았다. 당시는 달링턴이 다른 디비전 소속이라 경기가 없던 날이었다.    달링턴은 더럼주 달링턴을 본거지로 하던 축구 클럽으로 1883년 창단됐으나 2012년 해산됐다. 2011~12시즌 콘퍼런스 내셔널에 참가했으나 22위를 기록하면서 강등된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해체 이후 달링턴 1883으로 재창단됐다가 달링턴 FC로 다시 돌아왔다.   새 디비전 일정에 따르면 이날 달링턴은 핼리팩스 원정 경기를 벌여야 했다. 하지만 그는 결혼식 날짜를 바꿀 수는 없었다. 그는 용감하게도 “모든 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단계에서 결혼 날짜를 바꾸는 건 옵션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클럽은 상대인 핼리팩스 구단에 경기 날짜를 바꾸면 안되겠느냐고 요청했으나 핼리팩스 측은 예의를 다해 거절했다.    선덜랜드와 옥스퍼드 등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그레이는 이날 아침 결혼식 장소로 떠나기 전 구단 버스에 오르려는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결혼한 남자가 된 뒤 우리 팀이 승점 3을 얻었다는 얘기를 듣기를 갈망한다.” 수석코치 브라이언 앳킨슨 역시 그레이 감독의 역할을 대신 할 수는 없다며 경기를 지휘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이에 따라 코치 션 그레건과 수석 스카우트 해리 던이 경기를 지휘했는데 팀은 2-2로 비겨 그레이 감독을 실망시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B손보 짜릿한 출발

    KB손해보험이 새해 첫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KB손해보험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7승13패(승점 23)로 5위 우리카드(9승10패, 승점 28)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아르투르 우드리스는 신예 세터 황택의와 좋은 호흡을 뽐내며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득점(공격 성공률 66.66%)을 폭발시켜 새해에도 활약을 예고했다. 1세트만 해도 KB손해보험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앞서가다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까지 겹치면서 22-23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듀스까지 이어진 끝에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7득점을 올린 우드리스의 독무대였다. 공격 성공률은 77.78%나 됐다. 삼성화재가 3세트 초반 5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가 싶었지만 KB손해보험은 15-15 동점을 만든 뒤 줄다리기 끝에 22-21로 역전시키는 뒷심을 발휘해 4세트마저 따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7점이나 앞서다 19-17까지 추격당했지만 이겨내고 25-19로 승리를 매듭지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3-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알레나 버그스마(인삼공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득점(공격 성공률 51.47%)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30초만에 옐로카드 기성용의 격한 새해

    30초만에 옐로카드 기성용의 격한 새해

    부상에서 돌아와 한 달여 만에 선발 출전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경기 시작 뒤 최단시간 경고라는 쑥스러운 새해 기록을 세웠다. 기성용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2016~17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킥오프 30초 뒤 자기 진영서 공을 돌리며 천천히 공격을 시작하려던 본머스 공격수 라이언 프레저에게 깊은 태클을 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2016~17 시즌에서 나온 최단시간 경고 기록이다. 기성용이 올 시즌 경고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방송사 BBC도 “2009년 3월 1일 헐시티 경기장에서 스테판 월녹(블랙번)이 킥오프 후 26초 만에 경고를 받은 이후 6년여 만에 나온 신기록”이라고 소개했다. 기성용은 지난 11월 20일 12라운드 이후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다 41일 만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0-3으로 완패하며 3승3무13패(승점 12)로 리그 최하위를 이어 갔다. 강등권 바로 위에 있는 17위 크리스털 팰리스가 4승4무10패(승점 16)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경기라도 승리하는 게 절실하지만 현실은 4연패 수렁이다. 스완지시티는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전반 25분 수비수가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한 게 빌미가 돼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본머스 공격진의 완벽한 패스플레이에 농락당하며 추가 실점했다. 후반 들어 반전을 노렸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스완지시티는 급기야 후반 43분에는 강력한 역습에 추가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포츠 빅 이벤트 2017 즐길 준비 됐나요

    스포츠 빅 이벤트 2017 즐길 준비 됐나요

    대한민국 스포츠에 2017 정유년은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 등을 한 해 앞두고 숨을 고르며 결실을 준비하는 해다. 특히 2월 일본 삿포로에서 펼쳐지는 ‘얼음과 눈의 축제’인 아홉 번째 동계아시안게임은 경기력이나 대회 운영 등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모의고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역시 1년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후반전’을 6개월에 걸쳐 치르고,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도 네 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 2018 평창올림픽 모의고사… 한·중·일 3파전 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인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2011년 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의 삼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우리나라는 목표를 종합 2위로 잡았다. 한국은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개, 쇼트트랙에서 3개, 알파인 스키에서 3개,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도 전략 종목인 이 세 종목에서 메달 사냥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4개 정도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유력한 후보는 이승훈(28)과 김보름(23·여)이다. 남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은 각각 남자 1만m와 여자 5000m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제’ 이상화(27)는 500m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쟁자인 중국의 위징(31)과 일본 고다이라 나오(30)의 최근 페이스가 올라와 있다는 점이 변수다. ‘제2의 모태범’ 김태윤(22)은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일본과 메달 색깔을 놓고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 쇼트트랙도 최소 4개 이상의 금메달을 겨냥한다. 심석희(19), 최민정(18)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00m와 15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최민정은 대표팀의 취약 종목인 500m 메달도 넘보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15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이정수(27)를 앞세워 1000m 금메달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여자 싱글 박소연(19)과 김나현(16), 남자 싱글 김진서(20)와 이준형(21)이 출전한다. 메달권에 가장 근접하다고 평가받는 박소연의 최근 발목 골절상 치료 결과가 변수다. 설상 종목에서는 금메달 9개를 노린다. 스노보드 이상호(21)와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18)가 유력한 후보다. 이달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4위에 오른 이상호는 평행 회전과 대회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겠다고 벼른다. 올해 초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한 김마그너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남자 아이스하키도 목표를 금메달로 상향 조정했고 지금껏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 컬링도 메달에 도전한다. 봅슬레이와 루지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아닌 탓에 출전하지 않는다. WBC - 줄이은 에이스 불참… 김인식號 총체적 난국에도 ‘첫 우승’ 희망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아시안게임 통산 4회 금메달,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까지. 한국 야구는 국제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복하지 못한 대회가 있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다. 한국 야구는 2006년 첫 WBC에서 4강에 올랐고 2009년에는 준우승을 거두며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2013년 대만에서 자존심을 한참 구겼다.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타이중 참사’라 불리며 충격을 안긴 대회였다. 2017년 3월 WBC가 다시 열린다. 한국이 속한 A조의 1라운드 경기 장소는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다. 1라운드 A조에는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이 포함됐다. 상대 전력은 모두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와 대만은 2013년 1라운드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기고 2라운드에 오른 나라다. 한국 대표팀은 김인식 감독을 내세워 일찌감치 WBC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6일 예비 엔트리 50명, 11월 10일에는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며 어느 국가보다 발 빠르게 ‘드림팀’을 짰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가 많아졌지만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불법도박 전력으로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고 거포 박병호(미네소타)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 구성 이후에도 악재가 터졌다.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태극마크를 둘러싸고 비난 여론이 생겼다. 물리적으로 경기 출전에 차질이 생긴 선수들도 줄을 이었다. 이용찬(두산)이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 팔꿈치 수술로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심창민(삼성)이 대체 선수로 들어갔다. 왼손 에이스 투수 김광현(SK)은 다음달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붙박이 2루수인 정근우(한화)도 지난달 무릎 수술을 받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추신수(텍사스)는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 사이 다른 국가들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합류를 확정하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김인식호의 코치진은 내년 1월 4일 회의를 열어 엔트리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최종 엔트리 마감은 내년 2월 초여서 시간은 있다. 대표팀은 내년 2월 중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러시아월드컵 축구 - 9회 연속 본선티켓 잡아라… 남은 5경기 승점 12점 배수진 정유년을 맞는 한국 축구의 과제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5년 6월 시작된 2018년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결점으로 승승장구했다. 8경기 무실점에 27골(경기당 평균 3.38골)을 쓸어담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슈틸리케호는 올해 9월부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의 대장정에 나서 한 수 밑의 전력으로 평가된 중국과 맞붙은 1차전에서는 ‘살얼음 승부’ 끝에 3-2로 신승을 거뒀고, 이어진 시리아와의 2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카타르와의 3차전도 겨우 3-2로 이긴 대표팀은 ‘숙적’ 이란과의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팬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에 의문부호를 달기 시작했다.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돈 슈틸리케호의 성적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승점 1차로 쫓기는 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종예선 1, 2위팀이 본선에 직행하는 상황에서 박빙의 승점 경쟁을 펼치는 한국은 이제 2017년 시작되는 나머지 5경기에서 처절한 생존게임을 펼쳐야 한다. 만약 3위로 추락하면 B조 3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티켓을 얻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예상하는 월드컵 본선 진출 승점은 22점. 남은 5경기에서 12점 이상의 성적을 따내는 게 과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4승1패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3승2무(승점 11)의 성적도 불안할 수 있다. 5경기 중 원정이 3차례다. 부담이다. 그런데 승점 싸움에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우즈베크는 마지막 원정 10차전에서 만난다. 막판까지 가야 티켓의 향방을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최종예선 ‘후반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득점보다 수비조직력의 견고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특히 최종예선 1~5차전 동안 내준 6골 가운데 3골이 전반전 초반에 집중됐던 만큼 ‘후반기 레이스’에서는 초반 실점 이후 급격하게 수비조직력이 무너지는 약점을 보완하는 게 숙제다. 여기에 선수들의 체력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해 후반 막판 득점이 적은 것 역시 대표팀의 해결 과제다. U-20월드컵 축구 - 안방서 10년 만에 ‘4강 도전’… 내년 5월 20일 전주서 개막전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국제대회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내년 5월 20일~6월 11일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2007년 U-17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은 11개국과 경쟁해 개최권을 얻었다. 24개국 1000여명이 참가해 모두 52경기가 치러진다. 6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 추첨은 내년 3월 15일. 개막전은 5월 20일 전주에서, 3·4위전과 결승전은 6월 11일 수원에서 펼쳐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막전(전주월드컵경기장)과 결승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모든 경기를 기존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A조 1번 시드에 배정된 한국의 목표는 4강 진출이다. 그러나 알 수 없다. 내년 대표팀의 주축을 이룰 U-19 대표팀은 지난 10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3위에 그쳐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안익수 감독을 경질한 뒤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룬 신태용 성인대표팀 코치를 긴급 투입했다. 제주도에서 13일간 전지훈련을 한 대표팀은 프로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광운대를 상대로 두 차례씩 평가전을 치러 3승1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포르투갈에서 3주 일정으로 전지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승우(19), 장결희(18·이상 바르셀로나 유소년 후베닐A), 백승호(19·바르셀로나 2군) 등도 합류해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대표팀은 또 내년 3월 JS컵을 최종 모의고사로 삼아 4월 중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체육부 종합·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