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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소재 국가산단 조성 본격 착수

    탄소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심의를 거쳐 산업단지로 최종 지정·승인한 만큼 향후 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동산동과 고랑동, 팔복동 일원 66만㎡(약 20만평)에 2000억여원을 들여 탄소 소재는 물론 최첨단 항공 부품, 신성장 분야 등 70여개의 기업, 10여개의 R&D(연구개발) 시설, 20여개의 지원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탄소 국가산단은 최근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맞물려 탄소섬유의 급격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탄소 소재 생산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탄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특히 탄소 국가산단을 통해 관련 기업 집적화로 탄소 소재부터 완제품 생산기업까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이에 대비해 소재 국산화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전주지역 탄소 관련 기업은 효성 첨단소재를 비롯해 총 97개사로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추가로 7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모두 17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전주는 국내 최초의 탄소 소재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 전북분원 탄소 융합 소재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분원, 전북자동차기술원 탄소 융복합연구실, 전북테크노파크 등 탄소 관련 연구기관들도 많다. 탄소 국가산단에는 10여개의 R&D(연구개발)시설과 20여개의 지원시설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연구기관 집적화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전북지역 대학들도 탄소 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이뤄낼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창업보육센터와 탄소 기술교육센터 외에도 전북대 유기 소재 파이버공학과와 고분자 나노공학과, 원광대 탄소 융합공학과, 전주대 탄소나노신소재공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이런 산·학·연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엮어 대한민국 탄소 산업을 이끌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가 이처럼 탄소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대한민국이 반도체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 분야에서는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소재와 부품은 주로 일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기업이 생산한 완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의 상당수가 일본의 소재와 부품을 사들이는 데 투입돼 대일 무역적자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전주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최근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는 고강도 탄소 복합재의 보강 중간재인 ‘탄소섬유 UP Tape’ 자체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고강도 탄소 복합재용 보강재 상용화 기술지원’ 사업에 착수하는 등 부품 소재 관련 기술과 장비를 국산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가산단 지정은 소재와 장비를 국산화해 완성품을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진전”이라면서 “그간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탄소 산업을 향후 첨단미래사회의 핵심인 수소경제와 4차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관련 인재양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재초환’ 폭탄에 상한제 날벼락… 벼랑에 선 반포주공

    ‘재초환’ 폭탄에 상한제 날벼락… 벼랑에 선 반포주공

    강남권 2000가구·사업비만 10조원 육박 ‘작년 1월 물량 배정 다툼’ 조합원 소송1심 “분양권 신청 불허는 재산권 침해” 2018년 이후 신청한 단지, 재초환 대상판결 확정 땐 관리처분인가부터 재신청가구당 부담금 최대 20억원 더 늘 수도 8월 27일 오후 7시 서울 반포주공 1단지(1, 2, 4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관리사무소. 재건축 조합 관계자가 대의원회의 참석자 100여명에게 물었다. “지난 16일 법원의 관리처분인가 취소 판결에 따라서 주민 이주는 당분간 연기합니다. 동의하십니까?” 주민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네. 은행에서 법적 근거 없다고 대출도 안 해줄 텐데 어떻게 돈을 빌려 옮깁니까. 방법이 없죠.” “판결이 확정되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적용에 따른 부담금이 조합원당 최대 20억원에 달할지도 모른다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바로 항소할 건데 현행법에 따라 변호사를 입찰로 선정하게 돼 있어서 공고를 낼 겁니다.”●관리처분인가 취소 판결에… 주민 이주 무산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가 ‘소송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합원 분양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법원 판결이 만일 확정되면 재초환 대상이 되는 데다 조합원 추가분담금도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돼 중대 갈림길에 서게 됐다. 더욱이 소송을 건 일부 조합원과 재건축 조합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갈등의 골마저 깊어지고 있다. 같은 날 반포주공1단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300명(조합원 주장)은 현 재건축 조합을 규탄하는 집회를 조합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열기도 했다. ●사업시행 인가 당시엔 재초환 적용 면제 유리 사업비만 총 10조원에 달하는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사업은 원래 강남권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며 순탄한 추진 과정을 밟아 왔다. 2011년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재건축 준비에 들어갔고, 2013년 조합 설립 후에는 자연스레 정비업계 관심 단지로 떠올랐다. 서울 재건축의 ‘노른자’로 꼽히는 강남권(서초구 반포동)인 데다 가구수도 2000가구를 넘는 대규모였고 사업비 금액만도 국내 최대 액수여서다. 이후 2017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017년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했을 때까지만 해도 재건축 추진은 순탄했다. 특히 정부가 2018년 12월 31일 이전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재건축 사업자는 재초환 적용을 면제하기로 했는데 세금 부담을 피해 잔치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조합원 267명은 조합원 물량의 평형 배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어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용면적 107m² 조합원들은 ‘59m²+115m²’까지만 신청 가능하다고 조합으로부터 공지를 받았는데 일부 조합원들에게는 ‘59m²+135m²’ 분양 신청을 허용해 줬기 때문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내용이었다. 법원은 지난달 16일 “분양 신청 자체를 전면적으로 불허하는 것은 조합원의 재산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조합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1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1+1 분양은 자기가 받은 감정평가액 이하로만 신청할 수 있는데 107m² 조합원이 당시에 로열층으로 구성된 59m²+135m²를 받게 되면 평가액을 초과해 1순위 자격이 취소될 우려가 있었다”며 “이 같은 위험을 줄 수 없어서 선택하지 말라고 공지한 것이고, 특히 문제가 되면 재분양 신청을 다시 받겠다고도 수차례 밝혔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재초환 적용 여부다. 1심 판결이 대법원까지 유지된다면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을 다시 수립해 담당 구청에 신청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2018년 1월 1일 이후 신청한 단지는 모두 환수 대상이어서다. 조합 측은 가구당 최대 20억원(32평 12억원, 42평 15억원, 60평 18억원)에 달하는 재초환 부담금을 내야 한다고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설계가 바뀌게 되면 조합원 추가분담금도 늘어난다. 당장 10월로 예정된 이주를 포함한 사업 일정도 전면 중지됐다.더욱이 재건축 조합이 최근 법원의 관리처분인가 취소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조합 측과 소송을 제기한 비대위 간 2차 격돌이 예고돼 내부 갈등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조합은 지난달 27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항소심 변론을 맡을 소송대리인 선임 절차에 나섰다. 다만 조합은 재판 절차를 이어 가는 한편 원고 측 조합원들과의 대화 통로도 열어 놓는다는 입장이다. 막대한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조합 집행부와 소송에 참여한 조합원들 사이에 막판 극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추가 이주비 이행” vs “2심서 뒤집을 것” 하지만 아직은 견해차가 크다. 비대위는 “조합이 시공사 선정 당시 현대건설이 약속한 무이자 5억원과 추가 이주비 20% 대출을 이행하게 해야 한다”며 “조합은 현대가 아닌 주인인 조합원을 위해 일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비대위원은 “재초환 부담금도 액수만 밝혔지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에 대해선 빠져 있어 신뢰하기 어렵다”며 “소송 취하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오득천 재건축 조합장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리처분이 진행된 만큼 다소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1심 판결을 뒤집겠다”고 반박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재건축 단지는 지위양도 금지, 안전진단 강화, 재초환, 분양가 상한제 등 단계별 허들이 워낙 많다”면서 “반포주공처럼 조합원 수가 많은 경우 사업 단계에서 소송까지 결부되면 정비 사업 자체가 지지부진하게 느려지거나 상당히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로 가격 통제… 투기·집값 상승 부작용 크다”

    “분양가 상한제로 가격 통제… 투기·집값 상승 부작용 크다”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핫이슈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다.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고 민간에서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까지 직접 규제하는 제도다. 하지만 극소수의 청약 당첨자가 시세보다 훨씬 싼 ‘로또 분양’을 받는 것이라 투기를 조장하거나 장기적으로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부동산 전문가인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에게 분양가 상한제의 한계와 우려점을 1일 들어 봤다. 김 실장은 상한제로 가격이 낮아진 만큼 건설사의 아파트 등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 근거로 국토교통부의 ‘주택 인허가 통계’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주택정책 적용 시기마다 받았던 주택 인허가 건수를 연간 물량으로 환산하면 ▲원가연동제가 적용된 1989~1999년 57만 7000가구 ▲분양 자율화 2000~2006년 51만 6000가구 ▲분양가 상한제 2007~2014년 47만 4000가구 ▲자율화 완화 2015~2018년 67만 4000가구로, 상한제 적용 시 확실히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시장 가격보다 인위적으로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 결국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늦추거나 공급량을 줄여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관리처분인가’(조합원에게 땅과 아파트를 분양하는 배분 계획)를 받았더라도 분양 승인을 받기 전이라면 상한제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김 실장은 회의적이다. 그는 “재건축 조합들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는 것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정비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절차에 근거를 두고 자격을 얻은 것”이라면서 “분양 승인을 받지 않았어도 이미 조합원이 분담금 책정과 설계 계획까지 마친 상태에서 다시 비용분담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철거·이주까지 마친 단지에 대한 피해 실태 조사를 면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정부가 ‘가격 조정자’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그는 “공익성이 큰 공공택지에서 공공사업자가 무주택 실수요자인 서민을 위해 집값을 낮추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것에 동의한다”면서 “특히 순수 민간시장에서는 사업자가 무주택 서민에게 낮은 분양가에 집을 공급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맞지 ‘규제’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용적률을 높여 주거나 도로·공원 정비 등의 간접적 지원을 통해 유도하는 것이 시장 논리에 맞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주 탄소소재, 동두천 섬유 국가산업단지 확정

    전북 전주와 경기 동두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1일 국토교통부는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66만㎡)와 동두천 ‘섬유·의복 국가산업단지’(27만㎡)에 대한 계획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 산단 모두 2017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 왔다. 전주 산단은 2024년, 동두천 산단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탄소소재 산업의 경우 자동차·항공을 포함해 활용 분야가 넓고 전후방 산업 육성 효과가 커 에너지 절감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꼽히지만 원천 기술이 취약해 일본 수입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전주에 탄소 특화 산단이 조성되면 기존 탄소소재 생산시설과 지역 내 국제탄소연구소, 탄소융합기술원 등 연구기관의 기술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에 따라 추진된 동두천 산단에는 패션뿐 아니라 미래산업의 변화를 감안해 전자부품 업종도 유치할 계획이다. 동두천은 시 전체 면적의 42%를 미군 공여지로 제공하면서 산업 발전이 더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부터 두 지역에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하는 가운데 산단이 완공되면 총 3119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전주 산단에서 1717명, 동두천 산단에서 554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주총 거수기’ 오명 벗는 국민연금

    ‘주총 거수기’ 오명 벗는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전의 2배 수준 부결시킨 안건 0.9%뿐… 영향력 미미국민연금이 2018년 7월 말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 도입 후 투자기업의 주총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비율이 도입 이전과 비교해 두 배 수준이 됐다. 무조건 찬성표만 던진다는 뜻의 ‘주총 거수기’라는 꼬리표를 떼고 적극적인 주주로 거듭났다. 1일 국민연금공단 ‘2015∼2019년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국민연금이 투자기업의 주총에 참여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비율은 2015년 10.1%, 2016년 10.1%, 2017년 12.9% 등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전에는 10%대였지만 시행 후인 2018년 18.8%로 뛰어올랐고, 올해에는 1∼4월 현재 20.4%를 기록했다. 올해 국민연금은 1∼4월 기간에 총 997개 기업의 주주총회에 총 636회 참석해 2987개 안건에 의결권 행사를 했다. 이 가운데 20.4%인 610개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찬성은 2374건(79.5%), 중립은 3건(0.1%)이었다. 반대 사유는 ▲이사 및 감사 선임 243건(39.8%) ▲보수 한도 승인 240건(39.3%) ▲정관변경 92건(15.1%) ▲기타 35건(5.7%) 등이었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후 국민연금의 주총안건 반대 의결권 행사가 늘었지만, 주총에서 영향력은 아직 미미하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반대 의결권을 던진 주총안건 539건 중 실제 부결된 안건은 5건(0.9%)에 불과하다는 게 그 방증이다. 약 700조원을 굴리는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노르웨이 국부펀드(GPF), 일본 공적연금(GPIF·연금적립금관리운용) 등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한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들 해외 연기금들은 주총에서 반대 의결권 행사뿐 아니라 여성 임원의 선임 등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 추구를 요구하거나 책임투자 관련 공시 확대를 요구하는 등 책임투자와 관련된 주주관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연금의 주주관여 활동은 경영간섭이라는 경영계의 반발을 우려해 아직 소극적인 수준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미연합사 2년 뒤 평택으로… 2022년 전작권 전환 이뤄질 수도

    한미연합사 2년 뒤 평택으로… 2022년 전작권 전환 이뤄질 수도

    새달 말~11월 초 서울 SCM서 최종 승인 한국군 완전 임무 수행능력 2021년 검증정부가 서울 용산 미군기지 반환 절차를 올해 안에 시작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용산 미군기지 내 한미연합사령부가 이르면 2021년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전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연합사령관이 가졌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평택에서는 한국군 대장이 행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합사 이전이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 전작권 전환이 이뤄지는 데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한미는 연합사 본부의 평택 미군기지 이전 계획을 협의 중에 있다. 2021년까지 이전을 완료하는 계획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획은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방부는 “구체적인 이전 계획과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연합사의 평택 미군기지 내 이전은 지난 6월 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서울에서 회담을 하면서 합의했다. 한미는 이후 연합사 이전 공동실무단을 꾸려 실무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미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해 6월 평택 기지로 이전했고, 미 8군사령부는 2017년 7월에 평택으로 옮겼다. 현재 용산 기지 내에는 연합사 본부와 드래곤힐 호텔만 남아 있다. 연합사 본부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시기는 전작권 전환 예상 시기와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군사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에 이어 2020년 한국군 완전 운용능력 검증, 2021년 한국군 완전 임무 수행 능력 검증까지 마치면 전작권이 전환된다. 만일 예정대로 2021년까지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고, 그해 시행되는 평가에서 ‘한국군 완전 임무수행 능력’이 완벽한 것으로 검증된다면 2022년 전작권 전환이 물리적으로 가능해진다. 국방부는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면 주한미군과 완전 동일체로 근무해 작전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입장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한국 내 미군기지의 조기반환 움직임에 대해 묻자 “우리는 한국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날지 지켜보겠다”며 구체적으로 답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와 별개로 국무부·국방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같은 취지로 답변했지만 국무부 등은 한국 정부에 강한 우려와 실망을 나타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주한 미군기지 조기 반환 결정 배경은?…한미 ‘환경비용’ 공방은 걸림돌

    주한 미군기지 조기 반환 결정 배경은?…한미 ‘환경비용’ 공방은 걸림돌

    靑 “용산 미군기지 반환 절차 시작” 주한미군, 환경 정화 비용 부담한 적 없어 4개 부지 반환도 정부 부담으로 진행할 듯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겨냥 의도도청와대가 30일 서울 용산 기지 등 주한 미군기지의 조기 반환 절차를 추진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걸림돌이 돼 왔던 환경정화 비용 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기지 반환 절차를 올해 안에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NSC에서 청와대는 용산 기지 외에도 강원 원주(캠프 롱, 캠프 이글), 인천 부평(캠프 마켓), 경기 동두천(캠프 호비) 지역의 4개 기지에 대해서도 최대한 조기에 반환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청와대가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발표한 데에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반환 절차가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강원 원주의 ‘캠프 롱’의 경우 2010년 반환이 결정됐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반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반환이 되기로 했던 기지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며 “이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날 NSC에서 논의가 이뤄졌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반환이 지지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환경 문제다. 많은 미군기지가 자리를 옮긴 이후 오·폐수와 독성 물질 등 환경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상황이다. 반환 절차는 반환개시 및 협의-환경협의-반환건의-반환승인-이전 등 5단계 절차를 밟는데, 한미는 환경오염 정화 대상·범위·비용 문제 등을 논의하는 ‘환경협의’ 단계에서 이견을 보여 왔다. 막대한 환경오염 치유비를 어느 쪽에서 부담하느냐를 놓고 의견을 대립해 온 것이다. ‘주한미군지위협정’(소파)에 환경조항이 신설된 2003년 이후 지금껏 주한미군이 반환한 기지의 환경 정화 비용을 부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정부는 그동안 지자체와 주민들의 빠른 이전 요구 등을 고려해 일단 정화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고 추후 미군과 이 문제를 협의해나가겠다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때문에 “주한 미군의 환경오염을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캠프 롱 등 주한미군 측과 4개 부지 반환 절차를 시작하면서 환경오염 기지도 일단 치유비용을 부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마찬가지로 용산 기지도 당초 정부는 2027년까지 공원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용산 기지의 대부분 인원들은 용산미군기지이전사업(YLP)에 따라 경기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로 자리를 옮긴 상황이다. 현재는 한미연합사령부 본부 건물과 미 행정부 인사들의 숙소로 사용되는 드래곤 힐 호텔만 남아 있다. 용산 기지의 핵심이었던 주한미군사령부와 미 8군사령부가 각각 지난해 6월과 2017년 7월 용산기지를 떠나 이미 캠프 험프리스에 자리를 옮겼지만 아직 반환 절차 협의는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미연합사령부 본부도 지난 6월 국방 당국 간 협의로 평택으로 이전계획을 발표하면서 한미 당국 간 협의를 통해 이전할 예정이다. 용산 기지의 반환 절차가 이제 시작되면서 해결책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추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환경오염 치유비용을 상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청와대의 이번 결정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위해 기지 반환 사업에서 환경오염 처리에서의 미국 측의 태도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현재 미국은 80개 주한미군 기지 가운데 54개를 이미 반환했다. 남은 26개 기지 중 19개는 반환 절차 개시를 협의 중이며, 7개는 반환 절차 개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계속 반환이 진행이 돼오던 것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라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5월단체,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방안 마련 촉구

    5월단체가 5·18 사적지 제11호인 광주 동구 불로동 옛 광주적십자병원이 민간에 매각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30일 공동 성명을 통해 “옛 광주적십자병원 소유권을 갖고 있는 서남학원재단이 청산 절차를 진행하면서 병원을 공개 매각키로 결정했다”며 “광주시는 5·18의 핵심 장소인 적십자병원 매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병원이 개인에게 넘어간다면, 5·18사적지로서 가치를 제대로 구현할 수 없게 된다”며 “옛 적십자병원은 1980년 5월21일 도청 앞 집단 발포에 따른 사상자 수천 명이 치료를 받았던 역사적인 장소인 만큼 원형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지난 1998년 이 병원을 사적지 제11호로 지정했다. 이 병원 소유주인 서남학원 측은 1995년 동구 불로동 광주천변 지상 3층 규모의 옛 광주적십자병원(대지 2843㎡, 건물 3777㎡)을 인수해 서남대병원으로 운영하다 적자가 발생하면서 2014년부터 폐쇄했다. 이후 서남학원에서 설립자 비리와 학사파행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부가 해산명령을 내렸다. 임금체불 등 1350억원의 채무를 안고 있는 서남학원은 교육부로부터 재산매각 승인을 받아 옛 광주적십자병원에 대한 공개 매각을 결정했다.서남학원 측은 다음달 초쯤 옛 광주적십자병원에 대한 공개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동구는 옛 적십자병원 매입 방안을 검토했으나 100억원대로 추정되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5·18 사적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시기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에 5·18 사적지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지역에는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29곳이 지정돼 있으며 이 중 10곳이 개인 사유지여서 관리와 보존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원 “저층주거지 집수리 확대하고 시행시기 앞당긴다”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의 대상범위가 확대되고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대한 집수리 시행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향후 저층주거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2)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서울특별시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지난 29일 제289회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대상에 국토교통부 ‘우리동네살리기’ 지역을 추가하고, 별도의 심의가 필요없는 당연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은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된 저층주택이 60%이상인 지역으로서,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예정된 구역, 해제 정비구역, 경관·고도지구 등에 해당하는 구역을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한 곳으로서,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집수리 공사비 지원 등 시로부터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자세한 안내와 상담신청 : 서울시 집수리닷컴 https://jibsuri.seoul.go.kr/main.do 금번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에 새롭게 추가된 ‘우리동네살리기’ 지역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한 유형으로서, 소규모 저층주거지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택정비, 인프라 공급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동 조례안이 시행될 경우 시(市)를 통한 집수리 지원을 추가로 받게 됨에 따라 주거환경개선 등 해당지역 정책 체감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 조례안은 당초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확정·고시된 지역만을 당연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으로 간주하여 집수리 지원을 하던 것에서, 아직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더라도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이 가능해져 활성화계획 수립시까지 통상 2년이 소요되던 집수리 지원 시행시기가 대폭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후·저층주거지에 대한 집수리 지원이 매우 시급함에도, 지금까지 그 지원대상과 절차 등에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집수리 지원이 한층 확대되고, 저층주거지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이 조기에 달성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도체, 지정학적 위기에 하락세 이미 시작됐다”

    “반도체, 지정학적 위기에 하락세 이미 시작됐다”

    반도체 산업이 지정학적 위기로 “심대한” 위협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 분야는 재고 이슈, 스마트 기기에 대한 수요 둔화, 메모리 칩 가격 하락 등과 같은 도전 속에서 하락세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으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29일 전했다. 추렁 세미 차이나 대표는 이날 CNBC의 ‘스트리트 사인스’에서 반도체 산업의 하락세와 관련해 “지정학적 위기가 중대한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기술 대기업인 화웨이에 대해 기술 통제 뿐아니라 수출 제한은 “산업에 매우 심대한 충격을 주고, 전세계 공급망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에 1년 이상 갇혀 있다. 지난 5월 워싱턴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허가 없이 부품을 팔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그 직후 미국은 90일짜리 유예를 제공했다. 그 데드라인은 8월에 또다시 90일 연장됐다.이번 주 미국 상무부가 기업들로부터 미국 제품을 화웨이에 팔도록 요청하는 신청서를 130건 이상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아직 한 건도 승인받지 못했다. 퀄컴이나 인텔같은 미국 기업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음에 따라 추렁 대표는 “하락세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세계에서 3번째 큰 칩 구매 기업이다. 추렁 대표는 (화웨이 접근 금지에 따른) 그 피해는 반도체 산업을 지배하는 미국 기업과 미국 자체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다 해도 미국 기업들이 전세계의 50%를 장악하고 있다”며 “메모리를 제외한다면 아무 60~7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판매를 하지 못하면 그것도 큰 타격”이라고 덧붙였다. 추렁 대표는 여전히 지구촌 협조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지구촌의 협조가 산업을 전진시키는 방법으로 알고 있다”며 “정치는 나눠지지만 기술은 합쳐져야 한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입 증가 외래생물…수입시 위해성 평가 등 대상 확대

    우리나라의 고유 생태계 및 생물자원 보호를 위해 수입시 위해성 평가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생물종이 확대된다. 국내에 확산되지 않았더라도 생태계 교란 우려가 높은 생물은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외래생물 관리계획’을 제12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관리계획은 외래생물의 위협에서 생태계와 생물자원을 지키기 위한 5년 단위(2019년∼2023년) 국가전략이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입 외래상물은 2009년 894종에서 2011년 1109종, 2018년 2160종으로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입 전 사전 관리가 시급하다. 2차 계획에 따르면 수입시 위해성 평가와 지방(유역)환경청 승인이 필요한 ‘법적 관리종’(유입주의 생물)을 기존 위해우려종(153종 1속)에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악성 침입외래종 등 국제적으로 위해성이 확인된 생물종과 외국에서 사회적·생태적 피해를 야기한 생물종 등 1000여종으로 확대한다. 유입주의 생물이 생태계에서 발견되면 즉시 방제하고 국내에 유입하지 않거나 확산하지 않았더라도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해 적극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국내 유입된 외래생물은 위해성 정도에 따라 예찰 주기를 차등화하고 붉은불개미 등 위해 외래생물 반입 차단을 위해 항만이나 공항 등 국경 주변에서 매월 1∼2회 상시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생태계교란 생물의 방출·방생·유기·이식은 학술연구 목적으로만 한정했다. 현재는 교육·전시·식용 목적으로도 예외적 허가가 가능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치광장] 체육 미래 100년 여는 출발점/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자치광장] 체육 미래 100년 여는 출발점/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2019년, 대한민국 시간은 여느 해와는 다른 무게감을 지닌 채 흐르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 뿌리가 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모두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굵직한 역사적 사건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100년 역사를 맞이한 행사가 또 있다. 바로 10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다. 전국체육대회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 서울배재고보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그 효시로 하고 있다. 1919년 3·1운동으로 촉발된 국권회복과 민족자강 염원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는 서울시로선 100년 전 첫 개최지인 서울에서 다시 열린다는 자긍심과 함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책임감 또한 무겁게 느끼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총 518명의 시민위원회를 구성했고, 전국 최초로 시도된 시민추천제 방식으로 모인 7777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모든 서울시민이 주인공이 돼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 전국체전을 구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 체전을 위해 서울시내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노후 경기장을 종목별 공·승인 기준에 맞춰 개보수를 했다. 3만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숙박·음식·수송·안전 분야 등 손님맞이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개최지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 성화 봉송 대신 100년 발자취를 따라 역대 개최 도시 전국 순회 봉송을 추진, 한반도 곳곳에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한국은행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등 전국체전 100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대회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가 체육 미래 100년을 여는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체육 외연뿐 아니라 내실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 더불어 이번 대회 성공을 통해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을 유치, 한반도가 항구적 평화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평생 다시 경험하기 힘든 이번 대회에 많은 국민이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
  • 네이버 日 자회사 라인, 文 대통령 희화화 콘텐츠 판매 물의

    네이버 日 자회사 라인, 文 대통령 희화화 콘텐츠 판매 물의

    “심사 과정 미비로 못 걸러내” 공식 사과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내용을 담은 온라인 콘텐츠를 팔았다가 국내 이용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뒤늦게 이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28일 오후 8시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Stamps of Mr. Moon’(미스터 문의 도장)이라는 메신저용 스티커를 등록했다. 이 스티커는 문 대통령의 얼굴을 기괴하게 변형해 놓은 그림과 함께 ‘약속? 뭐라고?’, ‘그 말이 뭐였더라?’, ‘파기!’, ‘네가 나쁜 거야!’ 등의 일본어 말풍선을 달아 놓았다. ‘미네오 마인’이라는 일본 작가가 만들어 올린 이 스티커는 최근 강제노역 배상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등을 놓고 빚어진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 가격 1200원인 이 스티커는 2시간 새 10개가 팔렸다. 라인 측은 이 스티커를 발견한 국내 네티즌들이 신고를 하자 28일 밤 10시쯤 삭제 및 사용 금지 조치를 했다. 라인은 자체 검토 절차를 통과한 스티커만 자사 스토어에서 팔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스티커는 가이드라인의 여러 부분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지만, 회사 승인을 통과하고 버젓이 등록·판매됐다. 라인의 스티커 검토 가이드라인은 ‘특정 국적 소유자, 인물, 법인, 집단에 대한 비방이나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 ‘정치적 이미지나 선거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등을 금지 사례로 명시하고 있다. 라인은 문제가 되자 심사 과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라인 측은 “심사 과정 미비로 검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임에도 걸러지지 못했다”면서 “이번 문제가 생긴 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검토하고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은 네이버가 지분 72.64%를 보유한 자회사다. 일본, 대만, 태국, 한국 등 글로벌 이용자가 1억 6400만명에 달하는 메신저 라인이 주력 사업으로, 최근 인터넷 은행·증권 등의 사업에 진출하면서 네이버로부터 수천억원대의 투자를 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존슨 불신임” “EU 융통성 부족” 英의회 노딜 브렉시트 책임 공방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의회를 한 달간 정회시키자, 그가 추진하는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는 각계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28일 가디언,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다음주 의회는 그가 하는 일을 막기 위한 입법을 가장 먼저 시도할 것이며, 적절한 시점에 정부 불신임안을 통해 그에게 도전할 것”이라면서, 의회 정회에 대해 “‘노딜’(협상 없는) 브렉시트를 위해 민주주의의 진열장을 깨고 물건을 탈취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전날 존슨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오는 10월 14일 ‘여왕연설’을 해 달라고 요청해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의회는 다음달 중순부터 연설일까지 정회된다. 의회 차원에서 존슨 총리가 추진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토론이나 입법을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겸 스코틀랜드국민당 대표는 “존슨은 ‘변변치 않은 독재자’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그는 민주적인 가치를 무자비하게 짓밟았다”고 분노했다. 이날 스티븐 바클레이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사람들은 (노 딜 브렉시트가 벌어지면) 왜 유럽연합(EU)이 그렇게 융통성이 부족했는지를 나중에 묻게 될 것”이라면서 노 딜의 책임은 재협상을 거부한 EU에 있다는 주장을 내비쳤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대만 보란듯… 中, 동중국해서 대규모 군사훈련

    美는 남중국해 中인공섬 12해리 내 항해 中 건국 70주년 때 사상 최대 열병식 개최 美소매업계 “트럼프 추가 관세 취소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9월 1일부터 예정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무역전쟁 재개 후폭풍 속에 미중 간 안보 위기마저 고조되고 있다. 미 신발업계 등 소매분야 업체 수백곳이 추가관세 부과를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고, 미군과 중국군이 무력시위에 나서는 등 미중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27일부터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을 직접 겨냥해 동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9일 보도했다. 훈련 범위는 주로 저우산다오 주변 해역으로 저장성 저우산시 동남쪽, 타이저우시 동북쪽이다. 대만 자유시보는 훈련 지역이 대만 푸구이자오에서 400㎞쯤 떨어진 곳이라고 전했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강온 양면 전략과 함께 군사훈련과 여론 조작으로 교란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 해군 7함대 소속 미사일 구축함인 웨인메이어함이 28일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인근을 항행했다고 CNN이 전했다. 리안 몸젠 7함대 대변인은 웨인메이어함이 “국제법의 수로 접근권을 지키고 (중국의) 과도한 해양 영유권 주장에 도전하기 위해 (인공섬이 건설된) 피어리 크로스(중국명 융수자오)와 미스치프(중국명 메이지자오) 암초 12해리(약 22㎞) 이내로 항해했다”고 밝혔다. 미 함정이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로 항해한 것은 인공섬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패권을 절대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28일 “중국은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가 추구했던 국강필패(國强必覇·국가가 강대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도모한다)의 옛길을 절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은 건국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국경절(10월 1일) 행사에서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연다고 왕샤오후이 당중앙선전부 부부장이 29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업체 수백곳이 추가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호소하면서 추가관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신발업체 200여곳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관세 취소 촉구 서한에서 “중국산 신발 대부분에 관세를 부과하면 미 소비자가 연간 40억 달러(약 4조 8500억원) 규모의 비용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미소매협회와 소매업지도자협회, 장비제조업협회 등에 속한 160여 기업들도 연말 쇼핑시즌에 미 중산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추가관세를 연기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부과 중인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10월부터 25%에서 30%로 인상할 계획이어서 6∼9개월 뒤 글로벌 경기 침체마저 우려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일본, ‘수출 규제 조치’ 후 불화수소 첫 수출 허가

    일본, ‘수출 규제 조치’ 후 불화수소 첫 수출 허가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불화수소 수출을 허가했다. 지난달 4일 수출 규제가 시작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9일 “일본이 불화수소 가스 수출 1건을 허가했다고 업계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필수 소재다. 앞서 일본은 한국에 대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3대 핵심 소재(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 레지스트·고순도 불산) 수출 규제를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에 포토 레지스트 수출을 허가한 바 있다. 그러나 불화수소와 폴리이미드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았다. 이번에 수입되는 불화수소는 반도체 공정용으로 삼성전자에 납품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수입량과 순도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순도는 품질이 맞기 때문에 국내 기업에서 수입했을 것”이라며 고순도 불화수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후 불화수소 수출 실적이 급감한 상태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한국 수출량이 1년 전보다 83.7% 줄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 7월과 비교해봐도 한국에 수출한 고순도 불화수소 물량은 한 달 동안 80% 이상 줄어든 상태다.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한국이 다른 국가로부터 불화수소를 수입할 경우 자국 기업의 실적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최근 삼성과 SK는 중국 등 국가에서 불화수소를 수입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중국 바티칸 내정 주교 첫 승인…지닝교구 야오순 주교

    중국 바티칸 내정 주교 첫 승인…지닝교구 야오순 주교

    중국과 바티칸이 지난해 9월 관계 개선을 위한 주교 임명 협약을 맺은지 1년 만에 중국 정부가 승인한 주교가 탄생했다. 중국과 교황청이 공동 승인한 주교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대만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안토니오 야오순(姚順·54) 신부는 지난 26일 우란차부(烏蘭察布) 교구 주교로 임명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주교 임명 승인서는 야오순 주교의 서품이 “주교선거 전통과 중국천주교 주교단의 규정에 따른 것이며 교황의 동의를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중국 당국이 그간 강조해온 “종교 문제가 외부 세력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원칙과는 다른 것이다. 바티간은 지닝교구장 류스궁(劉世功) 주교가 2017년 6월 숙환으로 선종한 이래 야오순 신부를 후임 주교로 앉히려고 노력했지만 중국 측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에야 중국 당국은 바티칸이 추천한 야오순 신부와 산시(陝西)성 한중(漢中) 교구의 쉬훙웨이(胥紅偉) 보좌주교의 선임 선거를 실시하는데 동의했다. 이때 야오순 신부는 중국 관제 천주교애국회 주관으로 실시한 지닝교구 주교선거에서 당선됐다. 우란차부 출신인 야오순 주교는 중국천주교 신철학원을 졸업하고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미국 세인트존스대학에 유학해 교회예절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한 야오순 주교는 중국천주료 신철학원에서 예절학을 가르쳤고 피정 주임, 중국천주교 예절위원회 집행비서 등을 지냈다. 2010년 고향 우란차부로 돌아온 야오순 주교는 중국천주교의 양회(兩會) 주임 등을 맡았다. 중국은 1951년 이래 바티칸과 단교하고서 공산당 지도하에 있는 관제 천주교 애국회를 출범시켰다. 중국에는 1200여만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는데 이들은 정부의 공인을 받은 천주교 애국회와 교황청을 따르는 비공식 지하교회로 나뉘어 있다. 이런 만큼 중국에서는 이전에도 주교가 있었지만 이들은 교황청과는 상관 없이 중국 정부의 임명을 받았다. 이 때문에 교황청과 중국은 수십년간 갈등을 빚었다. 양측은 지난해 9월 중국이 교황을 가톨릭의 수장으로 인정하는 대신 교황은 중국 정부가 교황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임명한 주교 7명을 승인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합의안에 대해 진정한 교회를 말살시키는 것이라는 강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 내 천주교 신자의 증가 속에 베이징과 바티칸의 관계가 개선됐지만 긴장은 여전하다. 바티칸은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교황청은 지난 6월에는 공식 교회에 등록을 거부하는 지하교회 성직자를 위협하지 말라고 중국에 요구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탈리아 새 연정 수반에 콘테 총리 재추대 발표

    이탈리아 새 연정 수반에 콘테 총리 재추대 발표

    오성운동·민주당 연정 출범 초일기...‘극우’ 살바니 부총리 위기 자초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을 협의 중인 이탈리아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중도좌파 민주당이 주세페 콘테 현 총리에게 차기 내각을 맡기기로 합의했다. BBC 등은 28일(현지시간)은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두 정당은 연정 구성 시한 막판까지 합의에 난항을 겪다가 콘테 총리를 재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부총리 겸 노동산업장관)는 이날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퀴리날레 궁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연정 관련 협의를 한 뒤 취재진에 이같은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극우정당 ‘동맹’과 오성운동 간 연정을 14개월간 이끌었던 콘테 총리는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연정 붕괴를 선언함에 따라 지난 20일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의를 표명한 이후 연정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기존 내각을 이끌어달라는 마타렐라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직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날까지 오성운동과 민주당은 콘테 총리 유임 여부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오성운동을 이끄는 디 마이오 대표가 현재의 부총리 직위를 유지하겠다고 하면서 양당의 갈등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민주당이 일단 오성운동과 가까운 성향인 콘테 총리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양당의 연정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게 됐다. 콘테 총리는 향후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협의한 내각 명단과 정책안을 마련해 대통령 승인을 받게 된다. 이후 상·하원에서 새 연정 신임 표결을 진행해 가결되면 다시 새 연정을 이끌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양당이 갈등할 경우 이탈리아 정계가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앞서 연정 붕괴를 선언하며 이탈리아 정계를 요동치게 한 살바니 부총리는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손을 잡으며 정치적 위기를 자초하게 됐다. 반(反)난민 정책으로 인기를 끌며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연정을 출범시켰던 그는 부총리까지 맡아 승승장구했다. 연정 파기라는 승부수를 띄운 그와 동맹은 새로운 연정 출범으로 다시 야당이 될 처지가 됐다. BBC는 “살비니는 자신의 정적들이 손을 잡을 가능성을 간과했다”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포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민·관공영방식’ 개발 시급

    김포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민·관공영방식’ 개발 시급

    경기 김포시 감정동 598번지 일대 감정4지구의 주택개발사업이 15년 넘게 장기 표류하고 있다. 현재 사업지구내 많은 건물이 구조안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허물어진 주택과 창고 등이 곳곳에 방치되고 있어 해당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29일 김포시에 따르면 2005년부터 A업체에서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해 2013년 지구단위계획구역결정을 받았다. 그런데 올 현재까지도 더 이상 사업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A업체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사업권을 다른 업체에 2중으로 매각하는 등 민·형사상 분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추진업체인 B조합은 현재 토지매입이 완료되지 않은 채 감정4지구에 1700여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포시에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원 모집신고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다시 보완해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신청을 접수했지만 더 이상 한발짝도 사업진행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이유로 김포 감정4지구는 개발이 장기화돼 매물을 내놓아도 지구내 부동산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민들은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에 처해 있다. 민간방식의 주택조합 추진과정에는 두 가지 큰 문제를 풀어야 한다. 먼저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돼야 하고 조합원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지구단위계획변경을 하려면 주민의 동의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사업진척이 없는 상태로 지구단위 변경 진행이 안되고 있다. 설사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된다 하더라도 다음 절차로 조합원 모집신고를 받아야 한다. 토지사용승낙을 받은 이후 조합원 모집신고가 진행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지구내 토지를 최소한 95% 이상 매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업 진행절차 중 토지사용승낙 단계와 토지매입 단계는 큰 차이가 있다. 문제는 토지매입단계에서 향후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아무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토지주 중 몇 명이라도 토지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면 사업은 계속해서 지연될 수밖에 없다. 또 일부 토지주가 높은 가격에만 팔겠다고 고집하면 사업성면에서 타산성에 문제가 있고 사업지체시 비용만 늘어나 갖가지 민원이 증가한다.금융부담도 뒤따른다. 조합원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모두 연대보증을 해야 한다. 그러면 연대보증 이후 사업진척이 없을 경우 조합원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은 후 토지매입 단계 과정에서 지역주택조합의 많은 병폐들이 발생한다. 현재 이 일대는 무허가 건물과 공장 등이 난립해 청소년 탈선과 부녀자들이 항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 더욱이 쓰레기 무단투기와 노후화된 무허가 건물로 주변환경이 갈수록 나빠져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김포시는 더 이상 도시정비 해법을 민간에게만 기댈 것이 아니라 공영개발방식 등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감정4지구의 지구단위계획구역에는 국·공유 및 김포도시개발공사 소유 토지가 30% 이상 포함돼 있다. 이런 국공유지 지구에 민간사업이 진행된다면 개발이익은 온전히 민간개발사업자가 가져간다. 따라서 일정 부분 공익적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공영개발사업이 추진되면 환경 개선뿐 아니라 초등학교 신설과 일부 임대아파트 건립, 대대적인 도로정비·확장, 근린공원 조성, 생활편의시설 신설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도시개발구역내 토지가 개발되면 토지매매 수익과 도시개발사업의 일정 수익이 보장된다. 도시개발사업과 아파트건립이 마무리되면 지방세 수입이 증가해 김포시 재정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감정4지구 주민과 인근 주민들도 공영개발을 통해 열악한 주변환경이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공영개발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감정4지구의 ‘공영개발’ 사업이 시급한 이유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文 모욕 스티커 日 극우작가가 그렸다…“네가 나쁘다” 말풍선도

    文 모욕 스티커 日 극우작가가 그렸다…“네가 나쁘다” 말풍선도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그림을 판매하다 국내 이용자들의 신고로 삭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스티커는 문 대통령의 사진을 기괴하게 변형해놓은 그림과 함께 ‘약속? 뭐라고?’, ‘그 말이 뭐였더라?’, ‘파기!’, ‘네가 나쁜 거야!’ 등의 일본어 말풍선을 달아놓았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전날 오후 9시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Stamps of Mr. Moon(미스터 문의 도장)’이라는 메신저용 스티커를 등록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1200원이다. 스티커는 ‘미네오 마인’이라는 일본 아마추어 작가가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스티커는 최근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위안부 합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을 놓고 빚어진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한국 등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 6400만명에 이르는 메신저다. 라인 스토어도 이들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라인의 스티커 검토 가이드라인은 ‘특정 국적 소유자, 인물, 법인, 집단에 대한 비방이나,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 ‘정치적 이미지나 선거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등을 금지 사례로 명시하고 있다. 라인은 이 가이드라인을 통과한 스티커만 자사 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도 회사 승인을 받고 버젓이 등록돼 판매돼 네티즌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라인 측은 이 스티커를 발견한 국내 네티즌들이 신고에 나서자 28일 오후 10시쯤 삭제했다. 라인 측은 “심사 과정에서 해당 콘텐츠가 걸러지지 못했다”며 “현재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스티커 검수 프로세스를 엄중히 감사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은 네이버가 지분 72.64%를 보유한 자회사다. 국내에서는 자회사 ‘라인 플러스’를 통해 사업을 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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