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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쾌속 교통망 갖춘 ‘마크원 지식산업센터’ 분양 인기

    쾌속 교통망 갖춘 ‘마크원 지식산업센터’ 분양 인기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에 복합 비즈니스센터인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도 분양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인천 남동국가산업공단은 서울이나 기타 수도권지역과 지하철, 고속도로로 연결된 교통의 핵심 지역으로 GTX B노선 개발 확정, 스마트산단 사업 지정 등 굵직한 개발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을 대표할 미래형 산업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GTX-B 노선은 최고 시속이 180km/h에 달해 개통 시 송도역에서 서울역을 27분대에 주파할 수 있어 기존의 82분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3배 이상 가까워진다.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남동산업단지 내에서도 우수한 교통 여건을 자랑하고 있으며 초대형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면적 80,7747㎡의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규모로 최대 층고 5.8m~6m로 다양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한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무엇보다도 입지가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인선 호구포역에서 직선거리 약 300m, 도보 약 3분의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가까운 남동IC를 통해 강남까지 약 30분대에 도달이 가능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기도 편리하다. 최근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계약금 0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까지 제공하고 나섰다. 일반적으로 지식산업센터는 분양 시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준비해야 하지만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IBK기업은행과 MOU를 통해 계약금부터 장기저리의 대출이 가능하도록 해 분양의 문턱을 크게 낮추고 입주 시까지 계약금과 중도금을 무이자로 제공한다. 또한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기존 시공사였던 고려개발 주식회사가 주식회사 삼호와 합병이 승인되면서 지난 7월 1일부터 ‘대림건설’로 출범하게 됐다. 시공사가 시공능력평가순위 16위로 뛰어오르며 사업 안정성도 더해졌다. 한편 마크원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분양 계약 중이며,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과 논현동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코로나 백신의 조건, 안전과 평등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코로나 백신의 조건, 안전과 평등

    획기적 소아마비·홍역 백신, 자폐 등 안전 논란열대지방 관련 백신 없는 건 가난한 이들 소외러시아가 지난 11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름은 ‘스푸트니크 V’. 과거 우주 개발 경쟁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듯, 코로나 백신 개발에서도 미국을 따돌렸다는 의미다. 하지만 전 세계는 물론 러시아 내부에서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잇따른다. 1차 임상시험 한 달 만에 서둘러 백신을 등록했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딸도 백신을 접종했다며 안전성 문제를 돌파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모양새다. 스튜어트 블룸 암스테르담대 과학기술학부 명예교수의 ‘백신의 두 얼굴’은 현대의학 발전의 가장 중요한 지표이자 공공보건의 승리로 평가받는 백신의 명암을 조명한다. 현대인에게 백신 접종은 일상 다반사다. 어릴 때는 물론 해마다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으니, 우리는 백신 접종으로 삶을 유지한다 하겠다. 그런데 부작용도 적지 않다. 우선 안전성 논란이다. 소아마비와 홍역 바이러스 백신은 전 세계 아동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하지만 자폐와 연관이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뉴스들이 퍼지면서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라는 극단적인 일까지 벌어진다. 우리는 또 매년 겨울이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 때문에 해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샘플을 수집해 그 해 유행할 가능성이 큰 인플루엔자의 백신을 만든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 일을 관장한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WHO와 각국 공공 보건당국이 무슨 근거로 인플루엔자 유행을 선언하는가. 거기에 첨예한 이해관계가 개입된 것은 아닌가” 묻는다. 백신 접종에서 소외되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질도 살핀다. 저자가 보기에 1970년대까지는 각종 백신이 널리 보급되면서 숱한 사람들의 목숨을 살렸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서면서, 즉 신자유주의 물결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백신에도 경제 논리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열대지방은 기생충병과 관련한 질병과 사망이 많은데도 기생충병과 관련한 백신이 사실상 없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이 백신 개발에 관심이 없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코로나19에 지친 전 세계인들이 지금 백신 개발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다. 더불어 전 세계인들이 차별 없이 접종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책을 통해 그 가능성은 물론 코로나 백신의 향방을 가늠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러시아, 메르스용 이름만 바꿔 코로나 백신으로 내놔 ”

    “러시아, 메르스용 이름만 바꿔 코로나 백신으로 내놔 ”

    러시아 정부가 임상시험도 마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이후 전 세계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에 러시아가 연구해 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백신을 사실상 그대로 가져다 만든 것임에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고자 무리하게 출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 당국은 ‘근거 없는 지적’이라고 맞서고 있지만, 러시아산 감염병 백신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 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CEO)는 자국의 바이러스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해 “메르스 백신을 살짝 변형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RDIF는 스푸트니크V의 해외 판매도 맡고 있다. 그는 “러시아는 2년간 메르스를 연구해 백신 출시를 눈앞에 둔 상태였다”면서 “메르스 유행 사태가 일어난 지 오래지 않아 이번 바이러스가 확산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기존에 개발하던 메르스 백신을 이름만 바꿔서 내놨다는 뜻이다. 러시아 제약사 ‘알파름’ 대표이사 알렉세이 레픽은 백신 수출 가격에 대해 “(1인 접종 분량인) 2회분에 최소 10달러(약 1만 2000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1일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간을 대상으로 시험에 착수한 지 42일 만이다. 그러나 이 백신은 3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다. 수만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마무리한 뒤 제품을 내놓는 서구 세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 때문에 오히드 야쿱 영국 서식스대 과학정책연구단 박사는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 백신에 대해 “맹물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과학전문매체 네이처도 11일 “스푸트니크V 임상시험 대상자가 고작 38명이었다. 부작용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제대로 된 과정을 밟아 제조한 약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타릭 야사레비치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 역시 “러시아 백신에 대한 자격 인정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자격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이 제품이 안전하다고 본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12일 브리핑에서 “일부 외국 동료가 경쟁심과 시기심 때문에 근거 없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며 “우리 백신은 일정한 임상 지식과 자료를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필리핀과 브라질 파라나주에서도 안전성 논란과 관계없이 이 백신을 쓰겠다고 선언했다. 감염병 확산세가 통제 불능 상황으로 빠지자 ‘급한 불부터 끄자’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6년 헛꿈’ 송도 세브란스… 민심 들끓자 연세대 이제야 ‘설계 타령’

    ‘16년 헛꿈’ 송도 세브란스… 민심 들끓자 연세대 이제야 ‘설계 타령’

    연세대 2010년 설립 약속하고 협약 체결설립 시기 2018→2024→2026 계속 지연1000병상 규모 짓는 조건으로 싸게 분양지방선거 앞둔 2018년 500병상으로 변경 박남춘시장, 바이오 협력 강화 제안 ‘회유’시의회 “병원 건립 의지 없냐” 재차 따져지역 토론회선 “특혜 철회를” 강경 목소리연세대 “이달 설계용역”… 구체 일정 미정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에 들어설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거듭 지연되자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연수구는 당초 연세대가 2010년까지 1000병상 규모의 병원 등을 짓기로 하기로 하고 2006년 1월 송도캠퍼스 부지를 ‘헐값’인 조성원가에 분양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연세대는 대학만 건립하고 12년을 버티다 지방선거 2개월여 앞둔 2018년 3월 500병상으로 줄여 2024년까지 병원을 개원하기로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과 변경협약을 체결했다. 연세대는 착공을 앞두고 지난 2월 연수구와 ‘상호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2022년 착공해 2026년까지 개원하겠다며 또다시 일정을 미뤘다. 최근에는 지역에서 “2026년 개원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달 14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10일 서승환 연세대 총장을 불러 2018년도 협약의 이행을 촉구했다. 인구 18만명이 사는 송도국제신도시에는 아직 종합병원이 없다. 또다시 병원 건립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자, 연세대에 주기로 한 각종 혜택을 모두 철회해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인천시와 연세대는 2006년 1월 송도에 국제캠퍼스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가 송도 7공구와 11공구 약 182만㎡를 두 단계로 나눠 조성원가로 공급하는 대신 연세대는 2010년까지 캠퍼스와 세브란스병원, 교육연구시설 등을 짓기로 했다. 인천시 산하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협약에 따라 1단계 사업 부지로 송도 7공구 약 92만㎡를 연세대에 조성원가인 3.3㎡(평)당 50만원에 매각했다. 연세대는 이곳에 송도캠퍼스를 지어 2010년 3월 개교했다. 하지만 병원 건립 약속은 아직도 지켜지지 않았고, 교육연구시설 등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병원 건립이 계속 지연되자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 재임 시절인 2018년 3월 연세대와 2단계 사업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2단계 부지 면적을 기존 90만㎡에서 33만 7000㎡로 축소하면서 2년 안인 올해까지 병원 건립을 착공하고 6년 내인 2024년 준공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인천지역 한 시민단체는 “인천시가 ‘특혜·땅장사’ 논란에도 연세대에 송도캠퍼스 2단계 용지를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조건부 승인한 것은 선거용 특혜”라며 반발했다. 이 협약에 따라 양측은 올해 말까지 2단계 사업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그러나 연세대는 이날 현재 2단계 세부 사업계획을 인천시에 제출하지 않았고, 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 오히려 개원 시기를 2027년 이후로 늦추려는 의도까지 엿보인다는 게 인천시의원들의 주장이다. 연세대가 또다시 병원 개원 등을 늦출 것으로 관측되자, 박남춘 시장은 지난달 14일 서 총장을 만나 당초 협약의 이행을 요구했다. 송도 세브란스병원 조기 건립과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추진, 에스엘바이젠 산학협력관 준공, 국고사업 유치 등을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박 시장은 연세대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박 시장은 향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바이오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하면서 “세브란스병원과 사이언스파크가 계획대로 충실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대조적으로 시의회 신은호 의장 및 강원모 부의장 등은 10일 서 총장을 불러 병원 착공을 촉구했다. 신 의장은 “올해 안에 착공해야 하는데, 아직 설계용역 계약조차 안 한 것은 병원 건립에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박 시장의 저자세와 신 의장의 강력한 입장 표명과 관련, 서 총장은 “윤동섭 신임 연세의료원장 취임 후인 8월에 설계용역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며 병원의 조속한 건립 추진 의지를 재차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 총장은 “병상 구상, 비교 병원 분석 등 내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오히려 인천시에 병원 건립과 관련한 신속한 행정절차를 요청했다. 하지만 서 총장은 세브란스병원 개원 시점 등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박 시장과 시의회 의장단까지 나서서 2024년 개원 관련 협약의 이행을 촉구했으나 연세대가 확답을 하지 않자, 인천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지난 5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주최로 열린 ‘송도세브란스병원 주요쟁점과 해결방안 토론회’에서 연세대에 더이상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발언들이 잇따랐다.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병기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인천시가 연세대에 조성원가에 추가 공급하기로 한 땅 중 59%(약 20만㎡)는 주상복합이나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수익용 부지”라면서 “지역 대학(인하대)도 받지 못하는 막대한 특혜를 받은 연세대가 약속을 계속해서 지키지 않는다면 특혜를 철회하고 환매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2018년 협약한 대로 2020년 착공하고 2024년 준공해야 한다”면서 “병원 건립을 계속 늦춘다면 2단계 부지 전체를 연세대에 공급하지 않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38노스 “北 집중호우로 구룡강 범람… 영변 핵시설 손상 가능성”

    38노스 “北 집중호우로 구룡강 범람… 영변 핵시설 손상 가능성”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2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핵시설 주변의 구룡강이 최근 집중 호우로 범람했다며 냉각수 공급 시설 등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38노스는 이날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보고서에서 “지난 6일 영변 핵시설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구룡강을 따라 심각한 홍수가 났다”며 “북측은 매해 범람을 막기 위해 강둑 보수 공사를 해왔지만 올해엔 하천 범람에 따른 피해를 막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인공위성 사진에 따르면 6일 찍힌 사진에는 지난달 22일 사진과 달리 구룡강 물이 불어나 취수용 댐이 물에 완전히 잠겼고 펌프장 2곳 앞까지 물이 차올랐다. 다만 핵시설 주변 경계담장이 붕괴되는 상황까지 가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구룡강 범람으로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이 극단적인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전력망과 냉각수 공급 파이프라인 등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주요 시설인 5메가와트(㎿)급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가 작동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물 공급이 필요하기에 펌프시설이 고장 나면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두 시설 모두 최근에 가동된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이어 보고서는 “이달 8~11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선 핵시설 주변의 불어났던 강물이 부분적으로 빠졌다”며 “우라늄농축공장(UEP)과 같은 시설 내 중요 시설엔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UEP에선 일부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통상 외신보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집중 호우로 전 지역에 걸쳐 홍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6일 민간단체의 3억원 규모의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 물품에 대한 대북 반출을 승인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국내 민간단체의 코로나19 방역 물품이 대북 반출 승인을 받은 것은 5번째다. 이중 마스크 지원을 승인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손소독제, 방호복, 소독약, 진단키트 등이 승인받았고 이중 1억원 규모의 손소독제와 방호복 3만벌 등은 북한에 도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적부심 기각…법원 “구속 부당 이유 없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적부심 기각…법원 “구속 부당 이유 없다”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구속이 합당한지 판단해 달라며 법원에 재심사를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3일 수원지법 형사11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이 총회장의 구속적부심사를 열고 이 총회장의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심문 결과와 서류에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범죄사실의 소명 정도, 수사 진행 상황,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구속영장 발부가 부적법하다거나 구속의 필요성 등이 인정되지 않을 정도의 사정 변경이 생겼다고 보이지 않아 청구의 이유가 없음으로 결정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 총회장 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된 구속적부심사에서 각종 자료를 동원해 이 총회장 구속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하고,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구속한 이 총회장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기소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곤충 멸종을 막아라”…독일, 야간 조명 규제하는 보호법 만든다

    “곤충 멸종을 막아라”…독일, 야간 조명 규제하는 보호법 만든다

    지구상 생물 가운데 곤충의 수는 압도적으로 많다. 따라서 이들은 생태계의 열쇠를 쥐고 있어 우리 인간을 포함한 동물이나 식물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 세계 곡물 75%의 수분을 돕거나 조류와 소형 동물의 먹이가 되는 것도 바로 이 곤충이다. 그런데 지난해 4월 국제학술지 ‘생물보존’(Biological Conservation)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전 세계 곤충의 40% 이상이 몇십 년 안에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었다. 그 원인은 기후 변화와 인간 활동 탓으로, 도시화와 농업 그리고 삼림벌채 등으로 서식지를 빼앗긴 것이 주된 요인으로 여겨진다.문제는 곤충의 감소를 막지 않으면 생태계 전체가 붕괴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독일 환경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곤충 개체 수의 급감을 막기 위해 야간 조명을 어둡게 제한하는 규제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벤야 슐체 독일 환경부 장관은 이날 곤충 개체 수 급감을 억제하기 위해 일년 내내 해질녘의 투광 조명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광 조명은 건축물의 외부나 동상, 기념비, 경기장 따위를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투광기를 사용해 조명하는 방법을 뜻한다. 슐체 장관은 또 곤충 보호를 위해 불법 조명에서부터 자연 서식지 보호 강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새로운 대책을 세웠다고도 말했다. 장관은 지난해 2월에도 국립공원과 주요 수역에서 5~10m 이내에 제초제와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취지로 많은 예산을 들여 곤충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인간은 곤충을 필요로 한다. 곤충은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면서 “과수원과 돌담은 곤충의 자연 서식지로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언급된 제안은 야간 조명에 의한 곤충 보호 법안이라는 이름으로 발의돼 오는 10월까지 내각 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법안이 통과하면 야외에서는 유아등(유살등·라이트 트랩)의 사용이 일절 금지된다. 탐조등(서치라이트)과 야외무대조명(스카이 스포트라이트)은 1년 중 10개월 동안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쓸 수 없다. 기타 새로운 가로등이나 옥외 조명을 설치할 때도 곤충 등 동물과 식물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이 곤충보호법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부분은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단계적으로 금지된다는 것이다. 현재 독일 자연보호단체연맹(DNR)은 율리아 클뤼크너 독일 농업부 장관에게 오는 2023년까지 글리포세이트를 단계적으로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농약 사용의 감소를 농업계가 어떻게 대처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독일은 특히 지난 1년 동안 곤충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으로 거듭 화제가 됐었다.지난해 4월에는 바이에른주 정부가 꿀벌 보호를 강화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같은 주 사상 최대인 175만 명의 서명이 모이자 국민 투표를 생략하고 법으로 통과시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제조기업 테슬라는 독일 수도 베를린 인근 숲에 유럽 최초의 자동차 및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벌목하던 중 환경보호론자들의 요청으로 법원으로부터 공장 건설 계획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라는 가처분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숲에 사는 개미 군락과 파충류 그리고 박쥐들을 이주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야생동물 보호 활동가들과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천지 이만희, 풀려날까…구속적부심 저녁쯤 결과

    신천지 이만희, 풀려날까…구속적부심 저녁쯤 결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사가 13일 3시간 만에 종료됐다.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과 필요성 등을 다투며 법원에 재차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쯤까지 3시간 30분 동안 수원지법에서 진행됐다. 이만희 총회장 측은 각종 자료를 통해 구속의 부당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적부심 결과는 이날 늦게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이만희 총회장은 코로나19가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또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하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구속한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기소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김웅, ‘기승전 조국’ 그만해…내 아파트 재건축에 관여 안했다”

    조국 “김웅, ‘기승전 조국’ 그만해…내 아파트 재건축에 관여 안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재건축 문제에 조 전 장관을 언급한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기승전-조국’ 프레임을 사용하는 견강부회식 주장은 그만 하라”라면서 “내가 사는 아파트의 재건축 인가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웅, 송파구 아파트 재건축 안 되는 걸느닷없이 내가 사는 서초아파트 공격해” 조 전 장관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에게 “지역구 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속셈은 잘 알겠지만 ‘기승전-조국’ 프레임을 사용하는 견강부회식 주장은 그만 하라”면서 “초선 의원이 벌써부터 구태의연한 ‘노이즈 마케팅’ 수법을 쓰는 것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송파구갑이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이번 호우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 554가구가 누수 피해를 입었지만 낡고 위험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 해도 온갖 규제가 가로 막고 있다”면서 “재건축하려는 국민들이 적폐라면 조국 교수는 뭔가요”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이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가 재건축 허가를 받은 배경에 조 전 장관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담긴 표현으로 해석됐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검사 시절 수사권조정 등 검찰개혁에 철두철미 반대하다가 송파구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된 김 의원이 송파구 소재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재건축이 안 되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느닷없이 내가 거주하는 서초동 아파트가 재건축 인가가 났음을 공격했다”며 꼬집었다. 조 전 장관은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재건축 안전 진단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인 C등급을 받아 탈락했는데 이를 왜 내가 사는 아파트 재건축 인가를 연결시키는가”면서 “문제제기를 하려면, 서울시와 송파구청에 하라”고 쏘아붙였다. “文정부 ‘재건축=적폐’라 한 적 없다”“3수 끝에 재건축 승인, 서초 아파트” 그러면서 “내가 아는 한 문재인 정부는 김 의원 주장과 달리 ‘재건축=적폐’라고 한 적이 없다”며 김 의원의 주장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자신이 거주하는 서초동 아파트의 재건축 인가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내가 사는 아파트는 1981년에 건축된 노후 아파트로 2003년 구매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면서 “재건축조합이 재건축을 수차례 신청하였다가 ‘3수’ 끝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고 2019년 서초구청으로부터 사업인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나는 이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고 서초구청장은 통합당 소속”이라며 김 의원의 말에 반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첫 백신’ 러시아 “서방 비판, 경쟁심 때문”(종합)

    ‘코로나19 첫 백신’ 러시아 “서방 비판, 경쟁심 때문”(종합)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주장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의문이 세계 곳곳에서 제기되자 러시아 보건당국이 “근거 없는 지적”이라고 1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 보건장관 “경쟁심에 근거없는 비판…안전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국의 동료들이 아마 어떤 경쟁심과 러시아 제품의 경쟁력 우위를 느끼면서, 우리가 보기에 전혀 근거없는 견해들을 밝히고 있다”면서 “하지만 러시아 백신은 일정한 임상 지식과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백신을 개발한 기법은 잘 연구된 것이고 안전한 것이라면서 이 기법으로 이미 다른 제품의 합성과 생산이 이루어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러시아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국방부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지난달 중순 76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1차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이후 2차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보건당국은 백신 공식 등록 후 2000명을 대상으로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방에선 통상 수천~수만명을 대상으로 한 1~3차 임상 시험을 진행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뒤에야 백신의 공식 등록과 양산,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관례다. 러시아는 이 같은 과정 중 몇 단계를 건너뛰고 백신을 공식 등록한 뒤 백신 생산과 접종을 준비하면서 생략했던 추가 임상시험을 병행해 속도를 앞당기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해외는 물론 러시아 내 다수의 전문가도 통상 수만 명을 상대로 몇개월 간 진행되는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성급한 백신 승인과 접종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첫 백신 2주 이내 생산…의료진 먼저 접종”무라슈코는 러시아의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 “우선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내부 수요에 쓰일 것이다. 우리 국민의 필요를 먼저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백신의 해외 생산도 제안하고 있다”면서 RDIF가 외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RIDF는 백신 생산 기술 수출과 제품 수출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일단 국내 수요에 충분한 양이 확보되면 외국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무라슈코는 밝혔다. 그는 첫 번째 백신 제품이 앞으로 2주 이내에 생산될 것이라면서 접종을 원하는 의료진 등에 먼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대표는 앞서 이미 20개국으로부터 10억회 분량의 백신 사전 주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백신 개발을 주도한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소장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는 이날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까지 매월 500만 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춰, 1년 동안 전 국민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백신도 1차 임상시험 성공” 주장 한편 가멜레야 센터 백신 외에 현재 임상 시험 단계에 들어가 있는 또 다른 러시아 백신도 1차 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러시아의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이 이날 밝혔다. 이 백신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 있는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벡토르 백신이 1차 임상시험에서 첫번째 자원자 5명에게 성공적으로 접종됐으며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건강은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당국은 이어 “전날 1차 접종 결과에 대한 평가가 있은 뒤 9명의 자원자에게 두번째 접종이 이루어졌고 이들에게서도 현재까진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국은 14명에 대한 종합적인 백신 접종 평가가 나온 뒤 2차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달 말 “벡토르 센터 개발 백신은 9월에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공식 등록할 예정이며, 10월에 첫 번째 분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제강제동원·위안부 피해자 인권재단 설립 법안 발의…“일본 정부·기업 책임의식 이끌 것”

    일제강제동원·위안부 피해자 인권재단 설립 법안 발의…“일본 정부·기업 책임의식 이끌 것”

    일제강제동원·위안부 피해자 배상 법안 발의돼일제강제동원과 위안부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기업의 책임의식을 이끌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일본 정부와 기업이 배상책임을 부인하는 가운데 피해자 배상금 지급을 위한 인권 재단을 설립하고, 배상금 재원에 한·일 양국 정부와 기업의 출연금·기부금에 신탁금을 포함하자는 것이 골자다. 12일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강제동원 및 위안부 피해자 인권재단의 설립에 관한 법률’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제동원 피해자를 비롯해 대한변호사협회의 일제 피해자 인권특별위원장인 최봉태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해당 법안은 강제동원과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법원의 확정판결이 났음에도 일본 정부와 기업이 판결에 따른 배상책임을 부인하고 집행절차를 지연시키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인권재단을 설립하고, 피해자들의 배상금 재원에 한일 양국 및 기업의 출연금·기부금에 신탁금을 포함하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출연금과 기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일본에서 실제 중국인 징용 피해자 구제가 이뤄진 하나오카 기금방식을 모델로 했다. 이해 관계가 있는 제3자가 피해자 인권의 시급한 구제를 위해 대위 변제할 수 있는 조항도 마련했다. 최봉태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기업들이 배상금은 신탁하지 않더라도) 해당 조항에 의거해 전범기업 주주들의 대위 변제의 길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지난해 발의됐던) ‘문희상 안’에는 전쟁 책임의 기업이 져야 할 배상 책임을 제 3자의 기부를 받아 면책 시키는 조항 등 피해자들의 인권을 오히려 침해하는 조항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 법안에는 선의로 제 3자가 내는 기부가 전쟁 책입 기업들의 책임을 면책 또는 경감시키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지난해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이행 문제와 관련,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 기부금으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억·화해·미래재단법안’ 등을 발의했었다. 양 의원 등이 발의한 법률안에 따르면, 일본 정부나 강제동원 책임기업이 재산신탁을 할 경우에는 취지와 신탁금액의 적정성 등을 심사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재산신탁을 승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즉, 일본 기업이 배상금만 내고 사죄와 시실인정을 하지 않는다면 신탁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최 변호사의 설명이다.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가 피해자들 인권의 시급한 구제를 위해 대위 변제할 수 있는 조항도 마련했다. 최 변호사는 “(일본 기업들이 배상금은 신탁하지 않더라도) 해당 조항에 의거해 전범기업의 주주들의 대위 변제의 길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률상 화해나 판결을 기다리지 않고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할 경우 화해할 수 있는 조항을 만들어, 근본적으로 한일 관계를 안정적으로 해결할 길을 만들어 놓았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UN, 경기도 北 온실 지원에 제재면제..이재명 “의료 협력도 상당히 진척”

    UN, 경기도 北 온실 지원에 제재면제..이재명 “의료 협력도 상당히 진척”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경기도의 대북 온실 건설용 자재 지원에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상황이 어려울 수록 가능성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단체의 비정치적 사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측과 의료 협력 사업도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했다. 12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도가 요청한 북한 남포와 평안남도 지역 유리온실 건설 관련 36만8000달러(약 4억3000만원) 규모의 자재 지원이 지난 4일 승인됐다. 승인 대상 물품은 온실 건설에 필요한 골조와 조명, 창문, 단열재 등이다. 채소 온실 재배에 사용되는 관개 장비, 순환 펌프 등도 포함됐다. 경기도는 안보리 대북 제재 면제를 바탕으로 북측과 본격적인 협의를 거친뒤 통일부에 대북 물품 반출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공개 좌담회’에서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을 쓸 수 있는 물꼬를 경기도가 트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온실 건설에도 철골제가 필요하고 미국이 뒤에서 오케이해야 대북 제재위 승인이 나는 문제인데 끈질기게 노력해서 관문을 통과한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이 지사는 “개성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민간과 지방정부 차원의 사업이 실제로 진척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상황이) 어려울 수록 가능성은 지방정부와 민간영역의 비정치적 사업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남북경제협력연구소와 경기도가 협력한 코로나19 방역 물품의 대북 반출을 승인한 바 있다.이어 “경기도는 돼지 열병, 코로나19 등 남북 공통 현안이 있어 교류협력의 명분도 높다”며 “의료협력 사업은 그쪽(북측)의 요구도 크고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유엔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집중 호우 피해와 관련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시아 홍수사태를 거론하면서 “북한에서는 이달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홍수를 일으켰다”며 “필요할 경우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이어 “유엔 팀은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법원에 구속적부심 청구…내일 심사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법원에 구속적부심 청구…내일 심사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측이 12일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고 수원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과 필요성 등을 다투며 법원에 재차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은 13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같은 날 오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하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구속한 이 총회장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기소할 방침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 피해 ‘인강’ 들으려 ‘파라다이스’로?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 피해 ‘인강’ 들으려 ‘파라다이스’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하와이에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호텔 등의 업체를 중개한다는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추가 감염자 수 급증으로 각 지역 대학들이 올해 가을 학기 수업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가운데 등장한 광고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실제로 12일 현재 미국 전역 약 150개 지역의 대학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하와이 주 소재의 국공립 대학과 초중고교 등 교육기관들 역시 가을 학기 수업을 100% 온라인으로 대체키로 공고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당 중개 업체의 광고에 등장한 ‘파라다이스에서 공부하자’는 문구가 비판의 대상이 된 분위기다.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중개 사업을 구상한 인물은 프리스턴 대학 졸업생 레인 러셀과 아담 브래그 군 두 명이다. 이들은 최근 ‘U Experience’라는 간판을 단 온라인 중개 업체를 공동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의 주요 업무는 미국 각 지역 대학생들에게 하와이 소재 호텔에 체류하며 원거리 사이버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든 비용은 학생 개인이 지불해야 한다.현재 와이키키 해변 인근 두 곳의 대형 호텔들이 ‘The U Experience’와 협업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12일 업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지원자 모집을 시작, 각 학생들은 1인당 1만 5000달러 수준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해당 요금에는 호텔 숙박비와 조식 비용 일체가 포함됐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하와이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외부 관광객의 무분별한 입국은 전염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로 지난 8월 8일 하와이 주 정부는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 령으로 제2차 ‘셧다운’을 선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하와이 소재의 국공립 초중고교와 대학들은 오는 가을 학기수업을 100% 온라인 강의로 대체키로 했다. 또, 인파가 몰리는 공원, 해변, 등산 코스 등도 모두 폐쇄 조치됐다.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해당 중개 업체의 프로그램이 중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우이에 거주민 렉시 피게로아 씨는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업체 측의 입장 표명을 믿을 수 없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당장 그 시도 자체를 중지하는 것이 옳다”고 비판했다. 그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중지를 내용으로 정부에 제출한 청원서에는 현지 주민 약 90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이번 중개 프로그램의 협업 호텔로 알려지면서 비판의 대상이 된 호텔 ‘파크 쇼어 인’ 측은 프로그램 참여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켈리 샌더스 총 책임자는 “우리 호텔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하와이 주 정부의 14일 격리 지침 등 외부 관광객에 대한 엄격한 규칙 준수 여부”라면서 “현재 하와이 내부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주민들의 안전 규칙 준수 요구의 목소리와 염려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했다. 한편,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해당 업체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이 원격 학습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강의 진행 시 간과할 수 있는 사회적 상호 작용 등의 교육 환경을 충족시킬 수 있다를 주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곳에서 우리의 가치를 보는 것은 학생들에게 다른 학생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전통적인 대학 경험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체 측은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또, 하와이 커뮤니티와 외부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수의 안전 장치도 마련돼 있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외부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은 전원 코로나19 감염 여부 사전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격리 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포함해 하와이에 체류하는 동안 다수의 엄격한 지침을 따르게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핸드북에는 모든 학생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엄격한 주 정부의 지침을 따라한다고 게재돼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업체 핸드북과 홈페이지 광고문에는 이번 중개 프로그램이 ‘아름다운 파라다이스 섬으로의 여행’, ‘해변에서의 다채로운 레크레이션’, ‘유명 DJ의 화려한 파티’ 등의 문구가 전면에 배치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광고문에는 ‘주말에는 다이아몬드 헤드를 등산하고 와이키키 해변에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등의 문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중개 업체는 자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 상태다. 다만 업체 측은 현재 접수된 인원 수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커크 컬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중개 업체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이들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승인은 없었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 ‘셧다운’ 기간 동안 정부가 금지한 단체 행동 등을 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야기하는 것을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오랜 경험과 전문성 쌓은 민간인·공무원 모두 응시 가능

    오랜 경험과 전문성 쌓은 민간인·공무원 모두 응시 가능

    고공단·과장급서 작년 458개 직위 지정 과장급 기준액 170% 이하서 연봉 책정성과평가 A등급 때는 급여 달라질 수도 ‘온보딩 프로그램’ 통해 공직 연착륙 지원최소 3년 근무… ‘성과 탁월 땐 연장’ 추진공무원 개방형 직위제도를 통해 공직에 진출하는 민간인이 매년 늘고 있다. 2014년 14.9%에 불과했던 민간인 임용률은 2019년 43.2%로 3배 가까이로 껑충 뛰었다. 개방형 직위제도는 정부 고위공무원단(실장·국장급)과 과장급 직위 중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는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공직 내·외부 공개채용을 거쳐 최적격자를 선발하는 것이다. 합격하면 곧바로 고위공무원단이나 과장급이 돼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직위 자체를 처음부터 지정해 선발한다는 점에서 다른 경력채용 방식과 대조를 이룬다. 특정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민간인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11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개방형 직위 선발 과정을 문답으로 풀었다. -현재 운영되는 개방형 직위 규모는. “개방형 직위는 고위공무원단 직위와 과장급 직위 총수의 20% 범위에서 지정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46개 부처의 458개 직위(고위공무원단 177개, 과장급 281개)가 개방형 직위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민간인뿐만 아니라 공무원도 응시할 수 있다. 다만 개방형 직위 중 공직 외부의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는 직위 174개(고위공무원단 53개, 과장급 121개)는 민간인만 응시·선발하도록 했다.” -어떻게 선발하나. “먼저 공직 내부나 외부에서 응시자를 공개모집하고, 인사처 소속 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시행한다. 이어 역량평가와 인사심사(고공단만 해당) 등 모든 과정이 끝나야 임용이 확정된다. 역량평가는 민간 임용자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과정 중 하나다. 민간에서 경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직장에 다니고 있는 임용 후보자는 역량평가 교육과 평가를 위해 근무 중 이틀 이상의 일정을 확보해야 한다.” ●올해부터 민간 맞춤형 역량평가 시행 -역량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나. “올해부터 민간 맞춤형 역량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낯선 공직 관련 지식보다 해당 직위 관련 평가 과제를 활용해 역량평가를 한다. 또 평가위원 중 민간 위원 참여 비중을 확대하고 평가 전 온라인 교육 과정도 개설했다. 민간에서 역량을 충분히 쌓은 고위공무원단 후보자는 인사처와의 협의를 통해 역량평가를 면제받을 수 있다. 문화예술·의료 분야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에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경우 민간에서 고위공무원단 직위에 상응하는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후보자라고 중앙선발시험위원회가 판단한 사람에 대해 역량평가를 면제하고 있다.” -역량평가 후 신원조사는 어떻게 하나. “고위공무원단은 역량평가 후 고위공무원 임용심사를 거쳐야 한다. 임용심사 과정에서 신원조사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신원진술서, 가족관계증명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서약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역량평가와 심사 등 모든 과정이 끝나면 해당 부처가 임용 후보자와 임용 일정을 협의한다.” -연봉은 어떻게 책정되나. “보통 임용 일정 협의와 동시에 연봉 책정이 진행된다. 고위공무원단은 기준급 하한액의 200% 이하에서, 과장급은 호봉 산정 후 해당 직종·계급의 기준 연봉액 170% 이하에서 소속 장관이 연봉액을 자율 책정하도록 했다. 연봉 협의는 민간 임용자가 낯설어하는 절차 중 하나다. 한 민간 임용자는 ‘내가 희망하는 연봉액만큼 꼭 받아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연봉액이 결정되는 기준이 뭔지, 내가 주장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었고, 갑자기 연봉액을 제시해 한편으로는 부당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호소했다. 인사처는 이런 점을 고려해 각 부처에 연봉 산정 방법과 기준 등을 사전에 상세히 안내하고 임용 전 보수 수준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기존 민간에서 받던 연봉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책정하라는 것이다.” ●자율책정범위 웃도는 연봉도 가능 -자율책정범위를 넘는 연봉책정도 가능한가. “우수한 인재를 임용하려는데, 자율책정범위 안에서 연봉 책정이 어려울 땐 인사처와의 협의를 거쳐 자율책정범위를 웃도는 연봉을 책정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기관이 민간 임용자가 민간에서 받은 보수 수준의 80% 미만으로 연봉을 책정하려는 경우 인사처와 협의하도록 합리적 연봉 책정을 위한 안전장치도 뒀다.” -임용 후 성과평가에 따라 연봉이 달라질 수도 있나. “임기제 공무원에게 성과평가 결과는 연봉 조정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임용 기간 성과연봉 평가등급이 평균 A 이상일 경우 임용 기간 연장 시 자율책정범위 내 연봉 조정이 가능하도록 법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임용 기간 중이라도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연봉을 조정할 수 있다. 성과평가 결과는 연봉뿐만 아니라 임용자의 신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성과가 탁월해야 임용 기간을 연장하거나 일반직 공무원으로 신분을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개방형 직위 민간 임용자의 수시평가를 의무화했으며, 임용된 지 1년이 지나면 반드시 정기 성과평가와 별개로 수시평가를 시행하도록 했다. 결과는 연봉 조정에 반영한다.” -공직사회와 민간기업 분위기가 매우 다른데, 연착륙할 수 있을까. “공채로 들어온 공무원은 교육 프로그램을 거친다. 그러나 개방형 직위 민간 임용자는 이런 교육이 간략하게 이뤄지는 일이 많다. 민간에서 관리자로 경력을 쌓은 임용자가 대부분이라 알아서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 임용자 대부분이 공직 특유의 조직문화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한 민간 임용자는 ‘솔직히 아직도 그것도 모르나 하는 시선이 있을까 봐 세세히 물어보지 못하는 속사정이 있다’고 털어놨다. 인사처에서는 개방형 직위 임용자의 공직 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 임용자가 동료와 관계를 잘 맺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에 도움을 요청할 통로를 만들어 주는 등 온보딩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인사처는 강조했다.” -임기는 얼마나 연장할 수 있나. “민간 전문가가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최소 3년을 근무하고, 5년 범위에서 임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임용 기간이 5년을 초과하더라도 성과가 탁월하면 재연장이 가능해 사실상 임용 기간 제한 없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다. 하지만 임용이 연장된다는 보장이 없어 적지 않은 민간 임용자가 불안해한다. 한 부처의 민간 임용자는 ´임기가 2년 반쯤 지났을 때부터 서서히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는데, 부처에서는 도통 언급이 없으니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일반직 공무원 전환도 가능한가. “공직에서 3년을 일한 임용자가 성과까지 탁월하다면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정년이 보장되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다. 특히 임용 기간에 특별한 성과를 거뒀다면 승진 채용도 가능하도록 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즉, 과장급 개방형 직위에 4급 임기제로 임용된 공무원이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면서 3급 공무원이 될 수도 있다.” -퇴직 후 원래 종사했던 분야로 돌아가 재취업할 수 있을까. “개방형 직위 민간 임용자를 포함한 퇴직 공직자는 퇴직 후 3년 이내 업무와 관련성이 높은 취업제한기관에 재취업할 때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퇴직자 전관예우, 취업처에 ‘일감 몰아주기’ 등을 막기 위한 것인데, 민간 임용자 입장에선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다. 이럴 땐 ‘사전 협의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민간 전문가가 취업심사에 대한 걱정 없이 원래 종사했던 분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채용 절차 진행 시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와 사전 협의를 하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취업을 승인해 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러, 세계 첫 코로나 백신 등록… 푸틴 “내 딸도 맞았다”

    러, 세계 첫 코로나 백신 등록… 푸틴 “내 딸도 맞았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 ‘백신 전쟁’에서 선두에 섰다는 선언이지만, 안전성 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원격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 그것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며 그의 딸도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개발했다고 밝힌 백신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국방부 산하 제48 중앙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관측된다. 모스크바의 세체노프 의대와 부르덴코 군사병원에서 각각 38명씩의 지원자를 받은 1차 임상 시험은 지난달 중순 마무리됐으며, 이후 2차 임상시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임상시험이 폭넓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해당 백신이 안전하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이 같은 이유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러시아산 백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고양에 국내 첫 ‘K팝 아레나’ 공연장 들어선다

    고양에 국내 첫 ‘K팝 아레나’ 공연장 들어선다

    2024년까지 경기 고양에 국내 최초로 실내 2만석 규모의 초대형 K팝 전용 아레나(조감도)가 들어선다.<서울신문 7월 28일자 12면> 11일 경기도와 CJ ENM의 자회사인 CJ라이브시티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CJ그룹의 K팝 테마파크 조성 사업인 CJ라이브시티의 3차 사업변경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관련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업은 CJ E&M이 2016년 `K컬처밸리’라는 명칭으로 경기도와 사업 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가 중단된 뒤 4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테마파크 사업은 투자비가 1조 8000억원 규모다. 일산동구 장항동 한류월드 용지에 축구장 46개(30만 2153㎡) 규모로 마련될 아레나 공연장은 방탄소년단, 슈퍼엠 등으로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K팝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테마파크·아레나(23만 7401㎡)뿐 아니라 상업시설(4만 1724㎡), 호텔(2만 3140㎡) 등도 함께 조성된다. 아레나, 상업·숙박시설 등에는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시설에서 직접 고용하는 인원만 5800여명에 이르고, 연간 1조 6000억원의 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CJ 관계자는 “CJ라이브시티가 개장하면 완공 이후 10년간 33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8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푸틴 “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내 딸도 접종”(종합)

    푸틴 “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내 딸도 접종”(종합)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됐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자신의 딸도 해당 접종을 맞았다며 효능을 강조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원격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 그것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며 “이 백신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기반해 만들어졌으며 효능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본인의 두 딸 중 1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면서 “1차 접종 후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갔으나 이튿날 37도 정도로 떨어졌으며, 2차 접종 이후에도 체온이 조금 올라갔지만 곧이어 내렸다.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푸틴은 “등록된 백신의 양산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원하는 사람 모두가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백신 접종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 보건부 장관 “모든 자원자들에게서 코로나 항체 생성”“조만간 일반인 대상 접종 시작할 것”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은 “오늘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백신의 국가등록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임상시험이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무라슈코 장관이 언급한 가말레야 센터는 현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다. 가말레야 센터는 러시아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투자를 받아 러시아 국방부 산하 제48 중앙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왔다. 무라슈코는 “모든 임상시험 자원자들에게서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됐다. 접종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은 아무에게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신 생산은 가말레야 센터와 현지 제약사 ‘빈노파름’이 맡을 것이며 RDIF는 생산 및 해외 공급에 필요한 투자를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라슈코는 조만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단계적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감염 고위험군에 속하는 의료진과 교사 등에게 우선하여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1차 임상시험 후 서둘러 승인…성급한 접종 후유증 우려 나와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백신은 모스크바의 세체노프 의대와 부르덴코 군사병원에서 각각 38명씩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임상 시험이 지난달 중순 마무리됐다. 이후 2차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백신이 공식 등록 절차를 마침에 따라 조만간 양산과 일반인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수천~수만 명을 대상으로 한 1~3차 임상 시험 뒤에야 백신의 공식 등록과 양산,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지만, 2차 임상 후 바로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는 것. 이에 해외는 물론 러시아 내 일부 전문가들도 수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성급한 백신 접종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내서 코로나 치료제 13건·백신 2건 임상 진행 중”

    “국내서 코로나 치료제 13건·백신 2건 임상 진행 중”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 13건, 백신 2건 등 총 15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은 총 20건이나 이 중 5건은 종료됐다. 지난달 22일 기준 총 13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었으나 그 사이 2건의 치료제 임상시험이 추가로 승인됐다. 추가된 2건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머크의 ‘레비프’(재조합 인간 인터페론베타1a)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병용 투약하는 연구자 임상시험, 제넥신이 항암제 신약으로 개발 중이던 ‘GX-17’(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상 시험이다. 치료제 작용 원리에 따라 구분하면 전체 13건 중 9건은 항바이러스제, 4건은 면역조절제다. 항바이러스제는 몸에 유입된 바이러스의 감염을 차단하고자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약하게 만드는 약물이다.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침투하는 경로를 막거나 세포 안에서 유전물질을 만드는 증식 과정을 차단해 치료 효과를 낸다. 면역조절제는 항염증제와 면역증강제로 나뉜다. 항염증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면역 작용을 조절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정상 세포의 손상을 막는 약물이다. 면역증강제는 적절한 자가면역반응을 유도해 질병의 진행을 막거나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GX-17이 이런 원리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 백신 2건은 미국의 이노비오가 개발하고 국내에서 국제백신연구소가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INO-4800’과 제넥신의 ‘GX-19’ 임상이 각각 진행 중이라고 식약처는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취업 성과 내는 경일대 철도아카데미

    취업 성과 내는 경일대 철도아카데미

    경일대 KIU철도아카데미 두드러진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아카데미 1기 수료생 30명 중 10명이 올해 상반기 실시한 철도 공기업(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등) 공채시험에 합격했다. 2019년 1월 개원한 KIU철도아카데미는 국토교통부 승인 철도기관사 양성훈련기관으로 1기 교육생들은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거쳐 입교해 16주 간의 교육을 마치고 철도기관사 면허를 취득한 후 공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이러한 취업성과의 배경에는 KIU철도아카데미가 첨단 교육훈련 시설과 운전 시뮬레이션 장비를 구축하고 우수한 교수진을 초빙해 교육의 질을 높인데 따른 것이다. 현재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론반과 철도 관련 교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능반 등 연 4회에 걸쳐 120명의 예비기관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경일대 철도학부 재학생 전원은 방학을 이용해 철도아카데미에 입소해 교육을 받기 때문에 철도 공기업 취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입소교육을 받고 있는 경일대 철도학부 2학년 김수환 학생은 “철도 분야가 국가 기간산업으로 성장하면서 향후 기관사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생각해 철도학부에 입학했는데, KIU철도아카데미에서 입소교육을 받으면서 철도 공기업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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