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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도착…1순위 접종 대상은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도착…1순위 접종 대상은

    주한미군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이 25일 한국에 도착했다. 도착한 백신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를 받은 모더나 백신으로 1000회 안팎의 분량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미국 멤피스 공항에서 페덱스 화물기 FX5230편에 실려 이날 오후 12시 54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페덱스는 미국 코로나19 백신 1차 선적분에 대한 수송을 맡고 있다. 도착한 백신들은 주한미군에 인계돼 곧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내 ‘브라이언 올굿’ 육군 병원으로 수송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접종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을 비롯해 소방관 등 긴급 요원 위주로 접종한다는 미 국방부 지침에 따라 브라이언 올굿 병원의 코로나 의료진이 1순위로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군 복무 중인 40여명의 카투사가 이번 접종 대상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카투사의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분과위원회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관련 협의 요청이 아직 없어서 이번 초기 물량 접종 대상에 카투사가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주한미군은 백신 생산량과 보급량 증가에 맞춰 자격 있는 주한미군 산하 ‘모든’ 구성원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추후 한미 간 협의와 추가 백신 보급 진행 상황에 따라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나 카투사들도 일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땅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한국인이 이들 중에서 나올 수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프랑스 가는 영국인 내년부터 ‘EU 줄에서 입국심사’ X… ‘면세 쇼핑’ O

    프랑스 가는 영국인 내년부터 ‘EU 줄에서 입국심사’ X… ‘면세 쇼핑’ O

    브렉시트 이후 달라지는 것들당국 승인받아 거주·유학·취업관세 면제·치안 등 협력은 지속유럽연합(EU)과 영국이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하면서 내년 1월부터 양 측 간 관계에 여러 변화가 생긴다. 이번에 체결한 FTA는 상품과 서비스 교역 뿐 아니라 투자, 경쟁, 국가보조금, 조세 투명성, 해상, 도로 교통, 에너지, 지속가능성, 어업, 데이터 보호 등을 아우른다. 반면 금융 부문, 외교 정책, 대외 안보, 방위 협력은 다루지 않고 있다. 내년 1월 1일 브렉시트 이후 달라지는 것들은 무엇일까. 우선 영국인들은 더 이상 EU 내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없게 된다. EU 회원국에서 해당국 시민처럼 일하고, 공부하고, 사업을 하고, 거주할 권리가 사라진다. 역으로 EU 회원국 시민들 역시 영국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사업을 하고, 거주를 하려면 영국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영국인들이 EU 회원국에서 90일 넘게 체류하려면, 역으로 EU 회원국 시민들이 영국에 90일 넘게 체류하려면 비자를 받아야 한다. 아마 영국인들은 공항과 항만, 대륙으로 향하는 유로스타 안에서 가장 먼저 브렉시트로 인해 그간 누리던 EU 내 이동의 자유가 사라졌음을 ‘체험’할 가능성이 높다. 입국심사대에선 우리의 ‘국내선’과 같은 대우를 받는 ‘EU’ 줄에 설 수 없다. 검역 역시 비(非) EU인과 같은 수준으로 받는다. 대신 영국인들은 EU로 이동할 때 공항 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영국과 EU는 이번에 새로 맺은 FTA를 통해 무관세 교역을 이어가게 되기 때문에 면세로 인한 판매가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영국과 EU가 공유하던 공정경쟁환경은 일단은 크게 변하지 않을 예정이다. 양 측은 공정경쟁환경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었지만, 결국 양 측 법원에서 불법 보조금 등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으며 양 측이 공통된 공정경쟁 지향점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브렉시트 이후 노동권 등 분야에서 양 측의 규제가 달라지는 상황에 대비해서는 ‘재균형 매커니즘’을 구축하길 했다. 여기에는 독립 중재 절차가 포함되며, 불이익을 본 측에서 경쟁을 회복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안보 부문에서의 협력도 이어가게 된다. 영국 사법당국은 유럽사법협력기구, 유럽경찰청 회원국에서 제외되지만 협력은 이어가기로 했다. 실종이나 도난에 대한 경찰 정보를 공유하는 EU 지역 데이터베이스, 테러 대응 및 용의자 지문·DNA 데이터베이스에 영국 당국은 계속 접근할 수 있다. 영국이 강점을 지닌 금융서비스는 이번 합의안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다. 일단 내년부터 금융서비스는 규제 동등성 평가에 따르게 된다. 규제 동등성 평가란 EU가 비회원국의 금융규제 및 금융감독 실효성 등이 EU 기준에 부합하다고 결정하면, 비회원국 금융회사도 EU 회원국의 별도 인가 없이 영업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것은 임시 조치이며, 양 측은 금융서비스에 관한 별도 규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EU 떠나는 영국…991조 규모 무역협정 타결

    EU 떠나는 영국…991조 규모 무역협정 타결

    브렉시트 국민투표 4년 6개월만존슨 총리 “유럽의 친구 될 것”EU 집행부 “양측에게 적절한 합의”영국와 유럽연합(EU)이 6600억 파운드(약 991조원) 규모의 자유무역 협정을 포함한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2021년 1월 1일부터는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2016년 6월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지 4년 반 만이다. 영국과 EU는 24일(현지시간) 미래관계 협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인 전환(이행)기간 종료를 일주일여 두고 이번 합의가 이뤄지며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이어져 온 47년간의 관계도 끝난다.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영국 정부는 “2016년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며 “우리는 처음으로 EU와 무관세와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다. 서로에게 있어 가장 큰 양자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 1월 말 브렉시트를 단행했지만,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올해 12월 31일까지는 모든 것을 이전 상태로 유지하는 전환 기간을 이행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양측이 협상 타결점을 찾지 못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리는 유럽의 친구이자 동맹, 지지자, 최고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비록 EU를 떠나도 영국은 문화적, 감정적, 역사적, 전략적, 그리고 지정학적으로 유럽과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길고 구불구불한 길이었지만, 우리는 그 끝에서 좋은 합의를 했다”며 “양측 모두에 적절하고 책임있는 합의”라고 했다. 합의안은 양측 의회 비준 절차를 거쳐 최종 시행된다. 영국 의회는 현재 크리스마스 휴회기에 들어갔지만, 정부는 다음 주 이를 소집해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집권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한데다 제1야당인 노동당 역시 ‘노 딜’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큰 어려움 없이 통과가 예상된다. EU는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과 유럽의회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 영국 탈퇴 후 남은 EU 회원국에서 겪을 변화도 작지 않다. 영국이 경제·안보 면에서 중추적인 회원국이었다는 점에서 브렉시트는 장기적으로 EU의 정치·경제적 경쟁력과 국제적 영향력을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거보다 분열된 EU 회원국이 계속 결속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U는 유로존 위기 때 불거진 채권국과 채무국 간 갈등, 난민 위기 이후 책임 분담 문제 등으로 연대가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2의 브렉시트’를 막고 공동체가 지속하기 위해선 EU 기구의 역할을 재설정하고 정치·사회·경제 등 전반에서 개혁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친딸 판 인면수심 男, 2년 전에도 내연녀 아들 팔아 돈 챙겨

    [여기는 중국] 친딸 판 인면수심 男, 2년 전에도 내연녀 아들 팔아 돈 챙겨

    친딸을 팔아넘겨 번 돈으로 노름을 한 40대 남성이 적발됐다. 공안 수사 결과 이 남성은 과거 내연녀의 아들도 인신매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장쑤성(江苏省) 이정시(仪征市) 법원은 친 딸과 내연녀의 아들을 불법 매매한 남성 장창 씨(46세)에 대해 징역 6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이 같이 밝혔다. 장 씨가 인신매매한 친딸 A과 여자친구 정 씨(35세)의 아들 샤오장 군은 인신매매 당시 생후 1개월 미만의 영아였다. 장 씨가 아이들을 불법 판매한 경로는 온라인 중고 매매 사이트를 통해서였다. 그는 앞서 여자친구 정 씨를 처음 만났던 지난 2016년 당시, 임신 상태였던 정 씨가 아이를 출산하자 곧장 중고 매매 사이트에 아이를 불법 인신매매했다. 두 사람이 동거를 시작하기 이전, 내연녀 정 씨는 지난 2011년 또 다른 남성과 이미 혼인한 상태였다. 하지만 혼인 후 불과 6개월 만에 별거 상태를 유지하면서 사실 상 조선소와 건설현장 등을 전전하며 다수의 남성들과 동거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당시 정 씨는 낙태 시술 등을 원했으나, 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산 후 곧장 아이를 매매하자는 장 씨의 설득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 대금으로 받은 돈은 고작 2만 5천 위안(약 425만 원) 상당이었다. 아이의 친부는 불명확한 상태였다. 장 씨와 정 씨는 이 돈으로 노름을 하는 등 유흥비용으로 탕진했다. 2018년 11월 정 씨와의 사이에서 친딸을 얻은 장 씨는 앞서 아들을 매매했던 방식과 동일하게 온라인 중고 매매 사이트를 이용해 인신매매를 시도했다. 당시 친 딸을 인신매매하며 장 씨가 수령한 금액은 1만 4천 위안(약 237만 원)에 불과했다. 특히 인면수심의 장 씨에게는 ‘중혼’이라는 또 다른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 장 씨는 현재 동거인 중인 내연녀 정 씨 외에 지난 2006년 정식 혼인한 아내 김 모 씨가 있었던 것.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가해 남성 장 씨는 정신 질환 2급 장애를 앓고 있는 조강지처 김 씨와 정식 혼인을 한 상태였다. 혼인 무렵 만 30세였던 장 씨는 가족들의 소개로 김 모 씨와 혼인, 이듬해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샤오천 군이 태어났다.하지만 장 씨는 혼인 직후 곧장 고향인 장쑤성 이정시를 떠나 줄곧 외지에서 생활했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라는 명목이었지만, 고향을 떠난 이후 장 씨의 외도 행각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장 씨는 인근 도시의 건설 현장을 전전하면서 만난 정 씨와 곧장 동거를 시작했던 것. 더 놀라운 것은 이 시기 장 씨는 아내 김 씨와 함께 동거 중이던 시기였다. 장 씨와 아내 김 씨, 그리고 내연녀 정 씨 3인이 한 방에 동거하는 기묘한 생활이 시작됐던 무렵이었다. 이 기간 동안 친아들 샤오천 군은 아내의 친정에서 줄곧 맡아서 양육했다. 약 3년간의 기묘한 동거가 이어지는 동안 장 씨는 친아들 샤오천 군의 양육비와 관련해 단 한 차례도 송금한 적이 없었다. 모든 교육과 양육비는 장모 진 모 씨가 전적으로 담당했다. 더욱이 샤오천 군 역시 출생 당시부터 선천적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점에서 장모 진 모 씨는 교육비 외에도 병원 진료비 등으로 큰 부담을 안은 상태였다. 3년에 걸친 양육 뒤, 장모 진 씨는 도시에 거주하는 사위 장 씨와 친딸의 거주지를 찾아간 뒤에야 기묘한 3인의 동거 생활을 확인했다. 장모 진 씨는 건설 현장에 마련된 간이 처소에서 사위 장 씨와 딸 김 씨, 내연녀 정 씨 등 3인이 한 방에서 거주하는 것을 확인한 것. 이후 지난해 6월 진 씨는 인근 관할 파출소를 찾아가 사위 장 씨에게 친손자 양육비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관할 법원의 심사 후 정식 승인, 장 씨는 부양의 책임을 회피한 혐의가 적용됐다. 장모 진 씨의 소송 제기로 외부에 알려진 장 씨의 인면수심 행각은 중혼죄 1년, 아동 유괴죄 5년 6개월 등 총 6년 6개월의 징역형으로 이어졌다. 또, 관할 법원은 장 씨에게 추징금 2만 위안(약 340만 원)을 부과했다. 장 씨와 함께 인신매매에 관여했던 동거녀 정 씨에게도 법원은 아동 유괴죄 5년, 중혼죄 1년 등 총 6년에 상당하는 징역형을 추가 선고했다. 반면 아내 김 씨와 손자 샤오천 군의 실질적인 양육자인 장모 진 씨에 대해서는 약 3만 위안(약 510만 원)의 사법구조금을 신청,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피고인 장 씨와 정 씨로부터 불법으로 아동을 매매한 상대방을 추가 수사,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英·EU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협상 타결… 4년 만에 ‘종지부’

    英·EU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협상 타결… 4년 만에 ‘종지부’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지 4년 반 만에 EU와 완전한 결별을 앞두게 됐다. 양측의 타결은 지난 3월 미래관계 협상을 착수한 지 9개월 만이자, 연말까지인 전환(이행)기간 종료를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 영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수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번 합의는 영국 전역의 가정과 기업에 환상적인 뉴스”라며 “우리는 처음으로 EU와 무관세와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고 서로에게 있어 가장 큰 양자협정”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기준 양자 간 교역규모는 6천680억 파운드(약 1천 3조원)에 달했다. 영국은 또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영국이 2021년 1월 1일부터 완전한 정치적·경제적 독립성을 갖는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했다. 이제 독립된 교역국가로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환상적인 기회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합의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마침내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길고 구불구불한 길이었지만 우리는 그 끝에서 좋은 합의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하고, 균형잡힌 합의”라면서 “양측 모두에 적절하고 책임있는 합의”라고 강조했다. EU와 영국 간 미래관계 협상의 EU 측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도 기자회견에서 “더이상 시계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은 안도의 날”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EU가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하면서 합의안은 이제 양측 의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영국 의회는 현재 크리스마스 휴회기에 들어갔지만, 정부는 다음 주 이를 소집해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집권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한데다 제1 야당인 노동당 역시 ‘노 딜’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큰 어려움 없이 통과가 예상된다. 또 합의안은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과 유럽의회의 비준 역시 거쳐야 한다. 2016년 6월 24일 국민투표로 브렉시트 결정을 내렸던 영국은 EU와의 지난한 협상 끝에 올해 1월 31일 EU에서 탈퇴했다. 탈퇴는 곧 EU 권역 내 관세·노동이동·무역 관련 규칙들이 더이상 영국에서 통하지 않게 되었단 뜻이지만, 이 같은 규칙들을 단번에 무력화시킬 때 발생할 혼란을 우려해 영국과 EU는 올해 말까지를 ‘전환기간’으로 정했다. 전환기간 동안에는 EU 역내 무역규칙이 유예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英 어획량 쿼터 통 큰 양보에… 브렉시트 협상 연내 타결 기대감

    영국과 유럽연합(EU)의 ‘포스트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외신들은 크리스마스 이전 타결을 기대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AFP통신은 “우리는 (협상)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는 EU 관계자 전언을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릭 마메르 EU집행위 대변인은 “브렉시트 협상이 (24일 새벽까지) 밤새 계속될 것”이라면서 “협상을 지켜보는 ‘브렉시트 시청자’들은 잠을 좀 자 두시라.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2주쯤 전만 해도 마메르 대변인은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전했었다. 급격한 분위기 반전인 셈이다. 2016년 6월 24일 국민투표로 브렉시트 결정을 내렸던 영국은 EU와의 지난한 협상 끝에 올해 1월 31일 EU에서 탈퇴했다. 탈퇴는 곧 EU 권역 내 관세·노동이동·무역 관련 규칙들이 더이상 영국에서 통하지 않게 되었단 뜻이지만, 이 같은 규칙들을 단번에 무력화시킬 때 발생할 혼란을 우려해 영국과 EU는 올해 말까지를 ‘전환기간’으로 정했다. 전환기간 동안에는 EU 역내 무역규칙이 유예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이어 영국과 EU는 새로운 관세·노동이동·무역 규칙을 정하는 후속 협상인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에 착수했다. 이 후속 협상의 시한은 지난 13일까지였으나, 직접 협상에 나섰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결론을 맺지 못하고 대신 협상시한만 연장했다. 전환기간이 끝나는 31일까지 협상 타결을 짓지 못할 경우 영국과 EU는 상호 무역협정이 공백인 상태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대로 교역하는, 이른바 ‘노딜 교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막판 협상을 공전시킨 주제는 어업권이다. 영국은 자국 수역 내 EU 어획량 쿼터를 단계적으로 35% 삭감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EU는 6년에 걸쳐 25% 삭감하는 안을 고수했다. 역으로 이날 영국이 어업권 협상에서 통 큰 양보안을 내자, 협상 분위기가 일거에 반전됐다고 AFP가 프랑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영국은 성탄절 휴회에 들어간 의회를 비상 가동시켜 비준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업권, 관세 같은 무역 이슈와 다르게 출입국 이슈인 노동이동과 관련해선 브렉시트가 한결 빠르게 실행되는 중이다. 영국과 EU 간 노동이동 특례조치는 내년 1월부터 모두 무효화되며, 영국 정부는 이달 초부터 새 이민 시스템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이용 가능한 취업 비자 신청을 온라인으로 받고 있다.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에서 특례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 1월부터 EU 주민들도 제3국 주민들처럼 승인을 받아야 영국 내 거주·취업을 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아울러 내년 1월부터 영국을 오가는 상품과 사람의 이동을 감시할 ‘국경 운영 센터’를 설립하며 ‘EU와의 선긋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내 제약사 코로나 치료제 상용화 초읽기

    국내 제약사 코로나 치료제 상용화 초읽기

    정부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맺은 가운데 셀트리온 등 국내 업체들은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앞선 곳은 셀트리온이다. 항체치료제 ‘CT-P59’는 지난달 25일 임상 2상 투약을 마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결과가 나오는 즉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 초부터는 공식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건부 허가를 승인하면 즉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환자 10만명이 치료받을 수 있는 물량을 생산해 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59의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광범위한 환자를 통해 추가 검증하기 위해 전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임상 3상도 조만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독자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곳은 GC녹십자다. 코로나 회복 환자의 혈장에서 채취한 항체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 ‘GC5131A’도 현재 2상에 들어간 상태다. 이 외에도 대웅제약과 종근당 등은 기존 약물을 재창출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 종근당은 ‘나파벨탄’으로, 췌장염 등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던 약품들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라임·원전 등 정권수사 탄력… 1월 지휘부 교체설은 ‘변수’

    라임·원전 등 정권수사 탄력… 1월 지휘부 교체설은 ‘변수’

    백운규 전 장관 등 ‘윗선’ 수사 가속도법조계 “尹, 외풍 막고 수사 이어갈 것” 24일 법원 결정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처분의 효력이 일시 중단되면서 윤 총장은 업무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이달 초 직무배제에서 복귀할 당시 검찰 조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공언한 윤 총장의 귀환으로 정권을 겨냥한 주요 수사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는 1월 예정된 검찰 정기 인사에서 수사팀과 지휘라인의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점이 수사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청한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총장의 부재로 주요 수사가 좌초될 우려가 있다는 윤 총장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법조계에서는 총장의 정직 상태가 수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주요 수사가 한창 진행 중에 총장이 정직 상태에 놓이면 수사 중립성에 중대한 침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총장의 복귀로 라임·옵티머스 등 정권을 겨냥한 주요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총장은 대전지검이 진행 중인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수사에 공을 들여 왔다. 이달 초 윤 총장은 직무배제에서 복귀하자마자 원전 자료 삭제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에 대한 수사팀의 구속영장 청구를 전격 승인했고, 법원이 두 명에게 영장을 발부하며 수사에 가속도가 붙었다. 수사팀은 전날 이들 공무원 셋을 재판에 넘겼다. 윤 총장의 복귀로 조만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 윗선 수사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1월 있을 검찰 정기 인사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추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후임 인선 때까지 정상 업무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이고, 마지막으로 인사권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주요 수사의 지휘부 교체설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월성 원전 수사를 이끌고 있는 이두봉(56·사법연수원 25기) 대전지검장이 대표적이다. 윤 총장의 권한대행을 맡았던 조남관(55·24기) 대검찰청 차장의 인사 가능성도 유력하게 제기된다. 조 차장은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게 징계 청구 및 직무배제 처분을 한 추 장관에게 ‘처분 철회’를 요구하며 맞섰다. 또 법무부가 윤 총장을 수사 의뢰한 ‘재판부 사찰 의혹’ 사건에서 오히려 대검 감찰부의 감찰·수사 과정에 위법이 발견됐다면서 서울고검에 재배당하기도 했다. 윤 총장의 참모들이 또다시 교체된다면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법원의 판단으로 윤 총장이 두 차례나 직무에 복귀하고,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도 재판부가 징역형을 선고한 점 등으로 남은 검찰 수사들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수사 지휘부가 교체되더라도 총장이 외풍을 막고 수사 지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라임·원전 등 정권수사 탄력… 1월 지휘부 교체설은 ‘변수’

    백운규 전 장관 등 ‘윗선’ 수사 가속도법조계 “尹, 외풍 막고 수사 이어갈 것” 24일 법원 결정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처분의 효력이 일시 중단되면서 윤 총장은 업무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이달 초 직무배제에서 복귀할 당시 검찰 조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공언한 윤 총장의 귀환으로 정권을 겨냥한 주요 수사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는 1월 예정된 검찰 정기 인사에서 수사팀과 지휘라인의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점이 수사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청한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윤 총장 측이 총장의 부재로 주요 수사가 좌초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점을 법원도 받아들인 셈이다.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주요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총장이 정직 상태에 놓이면 수사 중립성에 중대한 침해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점을 재판부도 중요하게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장의 복귀로 라임·옵티머스 등 정권을 겨냥한 주요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총장은 대전지검이 진행 중인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수사에 공을 들여 왔다. 이달 초 윤 총장은 직무배제에서 복귀하자마자 원전 자료 삭제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에 대한 수사팀의 구속영장 청구를 전격 승인했고, 법원이 두 명에게 영장을 발부하며 수사에 가속도가 붙었다. 수사팀은 전날 이들 공무원 셋을 재판에 넘겼다. 윤 총장의 복귀로 조만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 윗선 수사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1월 있을 검찰 정기 인사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추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후임 인선 때까지 정상 업무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이고, 마지막으로 인사권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주요 수사의 지휘부 교체설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월성 원전 수사를 이끌고 있는 이두봉(56·사법연수원 25기) 대전지검장이 대표적이다. 윤 총장의 권한대행을 맡았던 조남관(55·24기) 대검찰청 차장의 인사 가능성도 유력하게 제기된다. 조 차장은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게 징계 청구 및 직무배제 처분을 한 추 장관에게 ‘처분 철회’를 요구하며 맞섰다. 또 법무부가 윤 총장을 수사 의뢰한 ‘재판부 사찰 의혹’ 사건에서 오히려 대검 감찰부의 감찰·수사 과정에 위법이 발견됐다면서 서울고검에 재배당하기도 했다. 윤 총장의 참모들이 또다시 교체된다면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법원의 판단으로 윤 총장이 두 차례나 직무에 복귀하고,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도 재판부가 징역형을 선고한 점 등으로 남은 검찰 수사들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수사 지휘부가 교체되더라도 총장이 외풍을 막고 수사 지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또 살아난 윤석열…법원 정직 중단 결정에 출근한다(종합)

    또 살아난 윤석열…법원 정직 중단 결정에 출근한다(종합)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에 대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징계처분에 대한 본안 소송 결과는 7개월 이상 걸릴 확률이 높아 윤 총장은 내년 7월까지인 남은 임기동안 총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 김재경 김언지)는 24일 오후 3시부터 4시15분까지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한 후 이날 오후 10시쯤 신청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 22일 1차 심문기일을 진행한 후 양측 변호인에게 △본안심리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에 법치주의나 사회일반 이익이 포함되는지 △공공복리의 구체적 내용 △검사징계위원회 구성 적법성 △개별적 징계사유에 대한 구체적 해명 △‘재판부 문건’ 용도 소명 △검찰총장 승인없이 감찰개시가 가능한지에 대해 추가로 의견을 진술할 것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이날 진행된 2차 심문기일에서는 서면으로 내용을 다 확인했다며 변호인 측에 일일이 구술로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원이 윤 총장 측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 윤 총장은 총장 업무에 바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월 24일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정지를 명령했을 때도 법원은 윤 총장의 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일주일여 만에 업무에 복귀한 데 이어 두번째로 다시 출근길이 열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법원이 윤 총장의 정직 징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 “이제 검찰총장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올곧은 법원의 판단이 검찰 개혁(改革)의 탈을 쓴 검찰 개악(改惡) 도발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온전히 법질서 안에 있다는 안도를 주는 성탄절 선물 같다”며 “본안 성격의 내용까지 꼼꼼하게 오래 심리한 재판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본안 소송도 이 내용이 반영된다면, 윤 총장은 흔들림 없이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법 위에 군림하려는 홍위병같은 도발은 이제 멈추라”며 “겸허히 받아들일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대변인도도 “법치주의 최후의 보루인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법치주의의 요체가 되는 절차적 정당성과 검찰 독립을 통한 공공복리를 수호하고자 하는 법원의 의지표명”이라고 환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미애 “文대통령, 백신에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

    김미애 “文대통령, 백신에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가짜뉴스 팩트 체크팀’을 설치하는 언론 때리기에 나서는 것과 관련 “누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냐”고 반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백신에 관한 국민의 불안은 얼마나 빨리 조달할 수 있느냐와 안전성 2가지”라며 “정부는 꾸물거리다가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이제는 백신의 안전성을 보고하겠다는 등 더 불안을 야기하며 언론과 야당에 오히려 책임을 돌리는 철면피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는 좋은 백신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 추궁이 시작되니 자신들이 한 말을 뒤집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FDA가 승인하지 않아도 영국에서 승인하면 우리나라도 긴급 승인해 쓰겠다고 한 것이 어제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 최초로 접종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급하니까 변명을 하는 모양”이라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게 어떻게 며칠 만에 말을 바꾸고 국민 불안을 조성하느냐”고 덧붙였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야당과 언론이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를 동원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가 무엇이며, 어떤 근거에서 그렇게 말했는지 밝혀주시기 바란다. 이낙연 대표가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성 비대위원은 “(정부는 백신) 4400만명분 계약했다고 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한 3400만명분 어딨있느냐. 가짜뉴스 아니냐”며 “백신을 정치화를 하지 말아달라며 호소했던 정부·여당이 해괴한 논리로 방역의 핵심인 백신을 구입하지도 못한 책임을 안전문제로 덮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안전성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최초로 백신을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정부가 말했지만 안전성 문제가 있다면 각국 정상들이 나서겠느냐. 미미한 안전성 문제를 침소봉대하며 국민을 또 속이고 있다. 아마 백신을 구했다면 문 대통령이 1호로 접종하는 기막힌 이벤트를 탁현민 비서관이 연출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누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냐”며 “대한민국에는 백신과 병상, 의료체계가 없다. 정부는 (백신)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돼야 접종할 수 있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는 안정성과 효과가 100% 입증돼 하고 있냐”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런 말은 집에 양식도 없는데 쌀이 썩었니 안 썩었니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정부는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솔직하게 어느 정도나 백신 계약을 체결했고, 언제쯤 접종할 수 있는지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백신 사태는) 마스크 대란과 같다. 국무회의에서 마스크를 안 썼다가 나중에 어떻게 했냐. 물가안정법 제정 48년 만에 처음으로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 그 난리를 겪었으면 백신을 확보해야 했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대보다 느리네…미국, 연내 2천만명 접종 불확실(종합)

    기대보다 느리네…미국, 연내 2천만명 접종 불확실(종합)

    전체 배포 물량의 10%만 접종 집계‘초고속작전’팀도 접종속도 지체 인정냉동보관 등 어려움에 인력부족 겹쳐일반인 접종 “내년 4월” vs “초가을”크리스마스 연휴 앞두고 악화 우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계획보다 속도가 느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100만 8025회분의 백신을 접종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투여된 백신량은 지난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만 해당하고, 21일부터 접종에 들어간 모더나 백신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이 빠진 것은 지역 보건당국이 접종 현황을 집계해 CDC에 보고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정부가 각 주 정부에 배포한 백신 물량은 모두 946만 5725회분으로 집계됐다. 배포 물량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모두 포함됐다.그러나 외신들은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배포 물량의 10%만 소화한데다 이런 속도로 진행될 경우 연내 2000만명 접종이라는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기대만큼 접종 진척 속도가 느린 것은 첫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이 초저온 냉동고 보관을 해야 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접종 현장 인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로이터통신은 “연말까지 2000만명을 접종하려면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매일 200만명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만 가능하다”고 보도했고, AP통신은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백신 보급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은 백신 접종 현황 집계에 시간이 걸려 실제 접종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도 예상보다 접종이 지체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초고속 작전’팀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위 최고 책임자는 브리핑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접종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 접종이 진척을 보이면서 내년 1분기에는 1억명, 2분기에는 2억명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반인까지 접종을 확대해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선 미국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온라인 의학뉴스 사이트 ‘웹엠디’ 인터뷰에서 “내년 4월에 일반인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제대로 잘한다면 내년 여름 중반 또는 여름 후반께까지 인구의 70∼85%가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의무총감 겸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을 맡게 될 비베크 머시 박사는 NBC 방송 인터뷰에서 내년 한여름이나 초가을이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게 되는 현실적인 시간표라고 밝혔다. 클레이 해넌 예방접종관리자협회 전무이사는 CNN 방송에 “사람들은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백신을 맞을 때까지) 바이러스 감염을 경계하고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미국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지금 당장 감염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겨울철 3차 대유행에다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여행과 모임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기준 입원 환자는 11만 7077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하루 사망자는 3401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더 큰 파고가 오지 않았다는 우려도 크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인 18일부터 나흘 동안 400만여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해 여행길에 올랐다. 파우치 소장은 “꽤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미국인들이 코로나 확산세를 무시하고 연휴 여행에 나선다면 내년 1월은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중국 설연휴 전 5000만명에 백신…집단면역 시도

    [속보] 중국 설연휴 전 5000만명에 백신…집단면역 시도

    중국이 최대 명절인 내년 2월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50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시도할 방침이다. 2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춘제가 시작되는 내년 2월 12일 전까지 코로나19 고위험군 및 필수 인원 500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하기로 하고 전국의 병원, 학교, 경찰, 기업 등을 동원해 신청을 받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춘제를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됐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따라서 올해에는 춘제에 수억명의 대이동을 앞두고 50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 효과를 노리고 있다. 현재 중국은 시노백, 시노팜의 3상 임상 시험 중인 백신을 의료진 등에 응급 접종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 승인을 통해 내년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신뢰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를 고려해 중국 정부는 각종 기관을 총동원해 백신 접종 신청을 받아 실제 백신 접종 희망자 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팬 사찰 의혹’ 키움 징계 또 연기…처벌 더 강해지나

    ‘팬 사찰 의혹’ 키움 징계 또 연기…처벌 더 강해지나

    팬 사찰 의혹 논란이 불거진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 결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KBO는 23일 “정운찬 총재는 상벌위원회 결과를 보고받고 검토했으나 해당 사안에 대해 조금 더 숙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키움의 소명 기회 요청을 KBO가 받아들이면서 이례적으로 결정이 하루 연기됐지만 이날 또다시 연기되면서 최종 징계안은 24일 나올 예정이다. 상벌위는 키움의 소명을 바탕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해 총재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정 총재가 상벌위의 징계안에 대해 조금 더 강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상벌위는 규약에 근거해 징계를 내리고 법리를 따지다 보면 소극적이게 될 수 있다”면서 “누가 봐도 잘못됐고 비상식적인 일인 만큼 총재님이 징계에 대해 조금 더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KBO 상벌위는 독립된 별도의 기구인 만큼 KBO가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할 수 없다. 지난 5월 강정호의 복귀와 관련해 ‘유기 실격 1년, 봉사활동 300시간’의 솜방망이 처벌이 나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징계가 최종 확정되려면 총재의 승인이 필요하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규정에 따르면 ‘제재에 관한 모든 결정과 관련하여 총재는 경중과 심각성에 따라 제재를 추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 정 총재의 의중에 따라 징계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정 총재가 고민하는 이유는 키움이 이미 3월에도 한 차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KBO는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에 대해 ‘리그의 가치와 품위를 손상한 행위’로 판단해 제재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KBO는 리그의 가치를 훼손하는 중대 사안이 또 발생할 때는 신인 지명권 박탈, 리그 제명 등 강력한 대응책을 내겠다고 이미 밝혔다. 키움 측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아직 상벌위 결과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라며 “내용에 따라 대응을 어떻게 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허민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월 퓨처스 선수를 상대로 투구를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이택근이 구단 측이 제보한 팬을 사찰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이 커졌다. KBO가 키움에 대한 리그 제명과 같은 강력한 제재를 하게 되면 키움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다. 특히 징계의 정당성을 둘러싸고 법정싸움으로 가면 허 의장에 대한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월성 원전 자료 삭제 공무원 3명 기소…尹총장 부재로 ‘윗선 수사’ 동력 약화

    월성 원전 자료 삭제 공무원 3명 기소…尹총장 부재로 ‘윗선 수사’ 동력 약화

    검찰이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내부 자료 삭제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을 재판에 넘기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검찰 안팎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재가 ‘윗선’ 수사에 대한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감사방해 및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방실침입 혐의로 산업부 문모 국장과 김모 서기관을 구속 기소하고, 정모 과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2월 ‘월성1호기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 관련 공용전자기록 자료 530여개를 삭제하고, 이 과정을 지시하거나 묵인·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공용전자기록 손상 혐의는 최대 형량이 징역 7년이다. 지난달 5일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의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윤 총장이 직무에서 배제되며 수사 위축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1일 직무에 복귀한 윤 총장이 수사팀의 영장 청구 방침을 전격 승인하고 문 국장과 김 서기관이 구속되며 수사에 가속도가 붙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으로 또다시 직무에서 배제되면서 수사 동력 약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검찰은 국민의힘이 이 사건과 관련해 고발한 피고발인 12명 중 절반 이상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당시 대통령 산업정책비서관 등 ‘윗선’에 대한 소환 조사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1월 검찰 정기 인사에서 지휘부 교체설도 제기된다. 월성 원전 수사를 지휘하는 이두봉(56·사법연수원 25기) 대전지검장과 윤 총장의 권한대행을 맡은 조남관(55·24기) 대검찰청 차장의 교체설이 대표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총장 권한대행이라고 해도 인사권을 피할 수 없어 수사의 외풍을 막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4명 징계위’ 적법한지 물은 재판부… 양측에 “소명 더하라” 명령

    ‘4명 징계위’ 적법한지 물은 재판부… 양측에 “소명 더하라” 명령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두 번째 기일에서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인정한 4가지 징계 사유 입증과 적정성, 정직 2개월이란 징계 기간이 적정한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사실상 징계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본안소송과 다름없는 심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같은 법원 판단 범위의 확장이 양측의 유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 총장 측 이석웅 변호사는 23일 “재판부에서 징계절차뿐 아니라 징계사유 존부, 집행정지 필요성 등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양측 주장을 더 소명하라는 준비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 총장 징계 처분 집행정지 사건의 1차 심문을 진행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 홍순욱 부장판사는 윤 총장 측과 법무부 측에 질의서를 보내 양측 주장을 소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회복할 수 없는 손해’, ‘긴급한 필요성’ 등 집행정지 요건에 집중해 변론을 준비해 온 양측은 2차 심문에서 징계사유 등 처분의 실체와 절차의 적법성을 두고 맞붙게 됐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재판부 질의서 답변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윤 총장의 징계 사유가 어느 정도까지 소명될지가 집행정지 인용 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징계위가 인정한 징계사유 자체가 여전히 소명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유불리를 예측해볼 수 있다”면서 “사유 자체가 소명되더라도 총장을 징계할 정도의 사유인지도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법원이 징계의 실체·절차적 결함까지 다룬다면 윤 총장 측이 그동안 주장해 온 절차적 위법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김선택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본안소송에서 다뤄지게 될 징계의 실체와 절차 두 가지 중 실체는 수사까지 해 봐야 아는 경우가 많지만 절차는 비교적 적정성을 따지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지난 22일 1차 심문 후 받은 재판부 질의서엔 재판부 분석 문건의 용도가 무엇인지, 감찰 개시를 총장의 승인 없이 할 수 있는지 등 징계 사유를 소명할 만한 내용이 포함됐다. 2차 심문에서는 징계 사유는 물론 징계 수위가 적정했는지에 대한 공방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또 질의서를 통해 양측에 징계위 구성이 적법한지를 물었다. 검사징계법상 7명으로 구성돼야 하는 징계위가 예비위원을 지정하지 않고 최소 인원인 4명으로 운영된 것을 절차적 하자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의 내용이 법치주의나 사회 일반의 이익에 포함되는지, 공공복리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 등 집행정지 요건에 해당하는 질의도 있었다. 본안에 대한 심리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에 대한 양측 입장도 질의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재판부가 볼 때 불명확하거나 추상적인 부분을 충실히 보완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집행정지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일이 두 차례 진행된 만큼 법원의 결론이 예상 외로 길어질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최종 법원의 결정은 다음주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월성 1호 관련 산업부 공무원 3명 기소…이후는 윤 총장 정직 재판에 달려

    월성 1호 관련 산업부 공무원 3명 기소…이후는 윤 총장 정직 재판에 달려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관련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해 구속 및 불구속됐던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23일 A(53) 국장과 B(50) 서기관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및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C(50) 과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과 관련한 첫번째 기소다.A씨와 C씨는 부하직원 B씨가 일요일인 지난해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원전 관련 자료와 파일 530건을 삭제하는데 지시 및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2월 2일 오전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잡히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B씨는 감사원 감사에서 “A 국장이 내게 주말에 자료를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밤늦게 급한 마음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B씨가 삭제한 자료는 감사원이 444건이라고 했으나 검찰 수사과정에서 86건이 더 늘어났다. 월성 1호기 사건의 핵심인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관련된 자료 등이 다수 삭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과 검찰은 이 자료들 가운데 대다수를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복원했으나 일부는 복원을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초 이들 공무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4일 A, B씨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고, C씨 것은 “범죄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수사 등 과정에 성실히 임한 것으로 볼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했다. 검찰은 이들 공무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에 직접 관련이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을 불러 조사하며 청와대 개입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등 신변에 변화가 생겨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이 사건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 소환이 계속 미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속도는 24일 있을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처분 집행정지에 대한 2차 심문과 이후 법원의 인용 여부가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도 월성 1호 수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배제한 뒤 대검에서 A씨 등의 구속영장 청구를 계속 승인하지 않다 윤 총장이 업무에 복귀한지 하루 만인 지난 2일 곧바로 영장이 청구되는 등 윤 총장의 업무 유무에 따라 크게 흔들려왔다.검찰은 지난 10월 20일 감사원이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한수원이 이를 알고도 보정을 안했고, 이 과정에 산업부 공무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22일 국민의 힘이 “조기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백 전 장관 등 12명을 고발하자 청와대에 칼끝을 바짝 겨눈 채 수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혼란만 부추기는 여야 ‘백신 정치’

    혼란만 부추기는 여야 ‘백신 정치’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를 정치권이 연일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며 국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3일 코로나19 대책과 관련,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며 치료제와 백신 접종을 앞당길 것”이라며 “며칠 안에 국산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 승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되고 다음 절차가 진행될 것이다. 이미 성공한 조기진단을 넘어 조기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을 향해 “근거 없는 괴담과 왜곡된 통계를 동원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그것은 1년 가까이 사투하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을 허탈케 하고 연구자들의 사기를 꺾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또 코로나 극복의 혼란을 초래해 결국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며 “터무니없는 공포를 조장하는 보도에 단호히 대처하고 당 조직을 통해 진실을 전국에 알려드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 수준이 34위로 거의 꼴찌”라며 “(백신 계약) 골든타임 다 놓치고 서로 책임 전가하고 어영부영하다가, 문제가 되자 청와대는 부랴부랴 물량 확보를 강조했다고 둘러대지만 결과는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러니까 중요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고구마처럼 침묵하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형 유체이탈 화법으로 중요 발언에 영혼의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고 강준만 교수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꼬았다.이달초 예산안 합의 당시만 해도 여야는 협의를 통해 백신 관련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국회 차원에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 국면 속에서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 등을 앞둔 여야는 오히려 백신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남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여당은 마치 백신 수급이 금방 이뤄질 것처럼 애매한 표현으로 국민 혼란을 키웠고, 야당은 ‘신속성’만을 강조하며 그동안 쌓아온 ‘K방역’의 성과까지 깎아내리는 모양새다. 정치권이 혼란을 부추기면서 백신에 대한 여론로 실제 양분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신속성 모두 백신 확보에 있어 포기할 수 없는 요인이지만 정치 성향에 따라 여론도 갈린 셈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코로나19 백신 주안점에 대해 ‘상황이 심각하므로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54.9%로 집계됐다. ‘해외와 국내는 상황이 다르므로 안전성을 좀 더 검증한 후 접종해야 한다’는 답변은 41.1%였다. ‘잘 모르겠다’는 3.9%였다. 성향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2.5%가 ‘안전성’이 우선이라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긴급성 우선 의견이 84.4%였다. 무당층에서는 긴급성 우선이 49.1%, 안전성 우선이 4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긴급성 41.4% vs 안전성 53.3%)에서만 안전성을 중시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백신 확보 문제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면서 야권에서는 이걸 내년 4월 보궐선거 즈음에 풀려고 하는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흘러나오는데 그렇게까진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방역당국도 백신 구매에 신중을 기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늦어버린 감이 없지 않다. 지금이라도 빨리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LG전자, 마그나와 손잡고 미래차 시장 잡는다

    LG전자, 마그나와 손잡고 미래차 시장 잡는다

    LG전자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와 손잡고 급성장하는 미래차 시장 선점에 한 발 더 다가선다.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의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의 전동화 트렌드가 가속화함에 따라 조기에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전장(VS)사업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안을 의결했다. 신설회사의 주식 가치는 약 1조원(9억 2500만 달러)이다. 51%의 지분은 LG전자가 갖고 마그나가 49%를 4억 5300만 달러(약 5016억원)를 주고 인수한다. 설립 자본금은 300억원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회사는 7월 출범한다. 본사는 인천으로, 그린사업 임직원 1000여명이 이동한다. LG전자에서 분할되는 사업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이다.양사의 합작법인 설립 소식에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61% 폭등한 11만 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2년만의 첫 상한가다.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4조 5000억원 불어나며 순위도 23위에서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애플이 2024년 내놓을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에 마그나가 합류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마그나와 완성차 생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새 합작법인이 마그나의 고객사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신규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LG 마그나 합작법인(전기차 파워트레인)으로 이어지는 ‘전장사업 삼각편대’를 완성하게 됐다. 주요 성장 축인 전장사업은 그간 적자에서 내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11억 유로에 인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 수주 규모가 늘어나고 있고 제작 경쟁력도 높아져 프리미엄 제품 매출도 확대되는 만큼 내년 3분기에는 전장사업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내년이 수익성 개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용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기회를 가진 전동화 부품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하면서 최선인 선택을 내렸다”며 “LG전자의 제조 기술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LG전자, 세계 3위 자동차부품사 마그나와 합작법인 설립

    LG전자, 세계 3위 자동차부품사 마그나와 합작법인 설립

    LG전자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자동차의 전동화 트렌드가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이뤄지는 만큼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고 사업 경쟁력,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합작법인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하는 데 뜻을 모았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동차 전장 사업을 이끄는 VS사업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게 되는데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4억 5300만 달러(약 5016억원)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합작법인은 내년 7월쯤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본사는 인천에 두고 그린사업 일부와 관련된 임직원 1000여명이 합작법인으로 이동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마그나는 1957년 설립된 모빌리티 기술 회사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매출액이 세계 3위다. 파워트레인 외에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마그나는 오랜 사업 경험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포함해 파워트레인 분야의 통합시스템 설계, 검증 등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 및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와 재규어 I-PACE 등에 탑재되는 주요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와 마그나는 친환경차 및 전동화 부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강점이 시너지를 내며 합작법인의 사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합작법인은 마그나는 물론 마그나의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그나 차기 최고경영자(CEO) 스와미 코타기리는 “파워트레인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마그나의 전략을 LG전자와 함께 하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급부상하는 전동화 부품 시장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기회를 가진 전동화 부품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며 “합작법인은 LG전자의 제조 기술력과 마그나의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양사 모두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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