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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6개월 만에 대한체육회 정관 변경 승인…현직 회장 출마시 ‘사퇴’에서 ‘직무정지’로

    문체부, 6개월 만에 대한체육회 정관 변경 승인…현직 회장 출마시 ‘사퇴’에서 ‘직무정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한 정관 변경을 허가하며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이 6개월 만에 일단락 됐다. 이에 따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이기흥(65) 현 대한체육회장은 사퇴하지 않고 직무정지 상태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을 유지하며 차기 회장 선거를 치르게 됐다. 문체부는 13일 “법리적 타당성과 선거 공정성 등을 종합 판단한 후 조속한 선거관리 규정 개정, 향후 공정성 방안 엄정 준수 등을 조건으로 대한체육회의 정관 변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 선거와 관련해 재선에 나서려는 현직 회장의 사퇴나 직무정지 규정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2016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합쳐진 통합 대한체육회 출범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현직 회장이 재선에 도전할 경우 임기 만료 90일 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이 생겼다. 선거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다. 그런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지난해 6월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정관 대로라면 이 회장이 재선을 위해 사퇴할 경우 IOC 위원 자격까지 잃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낙선해도 IOC 위원직을 잃게 되지만 일정 기간 스포츠 외교 공백이 불가피하다. 이 회장이 직무 정지 상태라면 IOC 위원직을 유지한 채로 선거에 나서고 연임에 성공하면 정년(70세)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지난 4월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직을 사직하지 않고 직무대행 체제로 다음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내용의 정관 개정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뒤 문체부에 정관 변경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문체부는 선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정관이 개정될 경우 선거 공정성이 후퇴하게 된다며 대한체육회에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정관 변경 승인을 미뤄왔다. 이에 체육회는 선거 공정성 방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기도 했으나 문체부 승인이 계속 늦춰지며 일각에서는 그 배경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일은 내년 1월 18일, 차기 회장이 임기를 시작하는 차기 총회는 내년 2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회원종목단체와 시도체육회 회장 선거도 변경 승인된 정관이 적용되어 그 이전에 치러진다.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선거 공정성 방안에는 ▲IOC 위원으로서의 업무 외에 사무처 업무 관여 배제 ▲문체부 협의를 통한 선거운영위원회 전원 외부인사 구성 ▲선거인 추천 방법을 기존 ‘단체 추천 후 추첨’에서 ‘단체 무작위 추첨 후 선거운영위 무작위 추첨 선정’으로 변경 ▲선거기간을 기존 12일에서 20일로 확대 ▲후보자 정책토론회 개최 및 생중계 ▲선거 공정성 방안에 대한 추가 설명회 개최 등이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의 감독하에 위탁선거법을 적용받아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문체부는 선거가 공정한 환경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정된 선거 관리 규정에 따라 진행되는지 계속 모니터링하는 등 관리 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 첫 코로나 재감염 나와…“2번째 증상이 더 심해, 이례적”

    美 첫 코로나 재감염 나와…“2번째 증상이 더 심해, 이례적”

    미국 첫, 세계 5번째 코로나19 재확진자25세 남성 6주 간격으로 양성 판정 받아독감처럼 매해 반복 유행 가능성도 제기항체 지속력 짧아 코로나 백신 효과 우려도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재확진자가 확인됐다. 불과 6주 만에 다시 감염된 것이어서 첫 감염으로 만들어진 코로나19 항체의 지속력이 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같은 원리로 몸속에 항체를 만들어 감염을 막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생각보다 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 USA 투데이 등은 12일(현지시간) “네바다주에서 25세 남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2번 감염된 것이 현지 과학자들에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내 재감염 확인은 처음으로, 세계적으로도 다섯 번째 사례다. 해당 환자의 사례는 의학전문학술지 ‘랜싯’에 실렸다. 그는 지난 4월에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고 기침과 메스꺼움 등을 포함한 증상을 보였다. 이후 회복돼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5월 말 발열, 기침, 현기증 등의 증상이 다시 나타났고, 6월초 또다시 양성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연구자들은 “2차 감염이 1차 감염보다 증상적으로 더 심각했다”고 했다. 환자는 2번째 감염도 회복했다. 면역체계는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항체를 만들기 때문에 2번째 증상이 더 심했던 것은 이례적이다. 재감염 사례에 대해 과학계는 아직 정확한 메커니즘을 규명하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한국에서 첫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가 알려졌을 때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환자가 굉장히 짧은 기간에 재입원했기 때문에 “항체가 충분히 형성이 안 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또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코로나19가 독감처럼 반복해서 감염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항체의 지속성은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진 사례들이 속속 확인되면서 몸속 면역체계가 지속성이 긴 항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백신이 승인돼도 혼란과 혼동이 닥칠 것”이라며 “어떤 백신이 가장 좋은지 모른 채 몇 개의 ‘그저 그런 백신’을 두고 선택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의 리첼 찰스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체내에서 면역 글로불린(Ig) G·A·M 등 3가지의 항체를 만들어내며 이중 lgG는 4개월 이상 혈액에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사람이 바이러스에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것보다 인공적으로 만드는 백신이 훨씬 더 지속되는 면역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키스하고싶다” 광란의 선거운동 나선 트럼프(종합)

    “키스하고싶다” 광란의 선거운동 나선 트럼프(종합)

    미국 대선을 3주 앞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음성 판정 사실을 공개하고 곧장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외부 유세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전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 의료진의 완전한 승인이 있었다. 내가 코로나19에 걸릴 수 없고 퍼뜨릴 수 없다는 의미를 알게 돼 아주 좋다!”라는 글을 올렸지만 트위터는 이 트윗을 코로나와 관련해 잘못되고 해로울 수 있는 정보라며 숨김 처리하고 경고 딱지를 붙였다.  코로나19 고위험 환자로 분류되는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 사실을 공개한 지 열흘 만에 음성 판정 사실을 공개하고 최대 경합지로 꼽히는 플로리다로 향했다. 미 대선에서는 경합주 승리가 대선 승리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과 함께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주가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3개 핵심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경합주를 휩쓸면서 승리를 가져갔지만, 지금까지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6개 주 모두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형국이다.  다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유세를 시작으로 펜실베이나,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경합주 유세를 돌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토론할 준비가 됐고, 의료진 역시 대중행사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2차 TV토론을 일정을 되돌려 놓자고 제안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빡빡한 일정이 막판 반전을 위한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촌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나는 매우 힘이 넘친다. 관중들 속으로 걸어들어가 모든 이에게 키스할 것이다. 모든 남성들과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키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지지자들 역시 상당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다닥다닥 앉아 “사랑해요. 4년 더!”를 외쳤다. 흥분한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동안 이어진 유세를 마치고 팝송 ‘YMCA’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추는가 하면 오른쪽 주먹을 불끈 쥐며 건강상태를 자신했다. CNN방송은 “트럼프가 반전을 희망하며 광란의 선거운동 공세에 착수했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끔찍하고 미친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세에서는 상대편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실수를 한 것을 두고 “그는 나쁜 날을 보냈다. 나쁜 날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조롱했다. 바이든 후보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모한 행동, 분열적 수사(레토릭), 두려움 유포를 들고 샌퍼드를 찾았다”며 플로리다 주민 1만5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앗은 것을 언급하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개인 부채 많은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기관장 업무 수행 논란

    개인 부채 많은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기관장 업무 수행 논란

    “개인 부채가 많아 기관이 피해를 입는다면 당연히 물러나야하는게 아닌가요?” 채무불이행 책임이 있는 기관장의 업무 수행이 적절한가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산학연관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전남테크노파크가 원장의 개인 빚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전남도 산하 출연기관으로 직원은 150여명, 한해 예산은 1000억원 규모다. 직원들은 “원장의 채무불이행 때문에 우리 기관이 정부가 추진하는 10여건의 공모 사업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며 “기관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서 과제 공모를 준비했던 지역 중소기업과 유관기관 등에게 큰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황당해했다. 실제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 4월 전남테크노파크가 신청한 사업과 관련해 ‘대표자 채무불이행으로 제외한다’고 통보하는 일도 발생했다. 같은달 산업부에 104억 규모의 전략핵심소재자립화기술개발을 신청했으나 동일한 이유로 ‘사전지원 제외대상’으로 분류돼 선정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직원들은 “이같이 탈락한 경우는 100억원 이상 산업부 과제만 3건이고, 신청조차 못하게 막은 사업들과 사전에 인지하고 신청하지 않은 과제들까지 하면 규모는 더 크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자 노동조합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유 원장에 대한 적합여부 투표결과 73.3%가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병곤 전남테크노파크 연구노조 지부장은 “비영리공공기관에서 중앙정부과제를 신청하면서 사전제외 대상규정에 저촉이 되는지 아닌지를 걱정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천억이 넘는 예산을 운영하는 기관장 업무를 단순히 원장 개인 일로 덮고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2018년 10월 21일 2년 임기로 취임했다. 오는 21일 만료지만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달 열린 이사회 결과 임기연장에 찬성 9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현재 전남도의 승인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최종 절차만 남았다. 참석한 이사들은 “원장의 채무불이행은 개인적인 문제로 노동조합이 말도 안되는 논리로 원장 임기연장을 반대하고 있다”며 “원장 채용 당시 규정을 검토 했을 때 문제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조합원 30여명은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있는 대전정부청사에서 유 원장의 임기연장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상식에서 벗어난 연임이 인정 될 경우 공공연구노조는 강렬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유 원장은 “2000년부터 6년 동안 전남매일 사장을 맡으면서 자금이 부족해 보증채무를 섰던 것으로 개인간 거래는 아니다”며 “이사회에서도 기관에 피해가 없었고, 중대한 사유가 아니다고 결정한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지난해 12월 산업부가 비영리재단 대표의 채무불이행은 사업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신설했지만 지난 5월 공공기관인 테크노파크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개정했다”며 “예산이 2배 증가하면서 업무량 증가와 인사이동 등으로 직원들이 불편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코로나19 백신을 기다리며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코로나19 백신을 기다리며

    코로나19 백신 소식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어떤 원리로 만드는지, 언제쯤 개발을 마칠 수 있을지, 접종은 언제쯤 가능할지,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지. 건강한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면 체내에 항체가 생겨 감염이 되더라도 병을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유도하는 것이 백신의 원리다. 코로나19는 백신 개발 없이는 일상생활로 되돌아가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진국들이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백신은 대략 6가지 종류가 있다. 현재 임상3상 단계까지 진행된 건 크게 세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살아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불활성화시킨 것으로 우리가 매년 맞는 독감백신과 같은 원리다. 둘째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핵산물질인 mRNA를 직접 주사하는 것이고, 셋째는 증식하지 못하는 인공 바이러스를 만들어 거기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유도할 유전자를 삽입해 인체 진입을 용이하게 한 것이다. 세 가지 모두 궁극적인 목표는 병을 일으키는 핵심 물질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중화항체를 우리 몸속에서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불활성백신 개발은 시노팜·시노백(중국) 등이 앞서가고 있다. 인공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은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영국), 존슨앤존슨(미국), 칸시노(중국), 가말레야(러시아) 등이 개발을 완료했다.mRNA 백신은 모더나·국립보건원과 화이자(미국)가 선두주자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개발에 진입한 백신은 200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의 백신종가들이 국익과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금년이 가기 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하지만 현재 임상3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시험 대상의 숫자와 범위가 제한적이란 걸 감안하면 판매 승인 후 대량 접종이 이루어졌을 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일부 백신은 개발을 완료하고도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제때 발표하지 않아 신뢰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백신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선 안 된다. 안전하다는 믿음을 주지 못하면 효능과 상관없이 접종을 꺼리는 사람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다수가 참여해 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희망 수치인 70% 전후의 집단면역을 취득하는 것도 힘들게 된다. 세계보건기구는 효과적인 백신은 70% 정도의 효능을 가지고 1년간 유효해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50%의 효능으로 6개월만 지속돼도 성공적이라 간주된다. 우리나라도 몇 개 회사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나 의욕에 비해 경험이 일천한 것이 사실이다. 인공바이러스 매개체백신과 mRNA 백신,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백신 등을 개발 중이나 선두주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백신을 자급할 때까지 우리 국민에 대한 백신접종은 국제사회에서 우호적으로 배분하는 물량에 의존하거나 외국계 회사의 백신을 위탁생산 후 일정 분량을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무증상 확진자 임상 개시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무증상 확진자 임상 개시

    셀트리온이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항체 치료제 ‘CT-P59’의 예방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T-P59’의 예방 임상시험인 3.3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예방 임상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예방 임상시험이란 같은 약에 대해 다른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증상이 있는 경증 확진자 대상으로는 약물치료 효과가 입증돼 1상을 통과했으며 현재 임상 2·3상과 함께 예방 임상시험(3.3상)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예방 임상은 밀접 접촉자와 무증상 확진자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통해 감염 예방 효과와 초기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확인한다. 현재 진행 중인 환자 대상 임상 2상과 이번에 승인받은 예방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조기 상용화를 노린다. CT-P59를 포함한 항체 치료제는 투약 즉시 체내에 항체가 형성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환자 밀접 접촉 의료진, 면역력이 취약한 고연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 투약하면 백신으로 충분히 커버되지 못하는 감염 예방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향후 글로벌 임상 결과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식약처와의 긴밀한 사전 협의하에 기준 충족 시 조건부허가 신청도 검토 중이다. 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겸 임상개발본부장은 “이번 예방 임상 단계부터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입증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태 종식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디지털세, 소비자 대상 사업엔 엄격 적용”… 국내 기업 청신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이 디지털 서비스와 소비자 대상 사업에 모두 ‘디지털세’(일명 구글세)를 부과하되 소비자 대상 사업에는 좀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보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 등 해외에 사업장이 있는 국내 제조업 기업의 디지털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G20 ‘다국적 기업 조세 회피 방지 포괄적 이행체계’(IF)는 지난 8~9일 이런 원칙을 담은 디지털세 청사진을 승인했다. 디지털세 논의는 구글·페이스북 등 미국의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이 사업을 하는 해당 국가에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시작됐다. 하지만 IF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서비스 사업뿐 아니라 가전·자동차·휴대전화 등 시장 소재국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들에도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엔 비상이 걸렸다. 단 네이버·카카오 등 해외 사업 비중이 적은 국내 디지털 서비스 기업들은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IF는 우선 소비자 대상 사업의 경우 구글·페이스북보다 원격 사업 활동 정도와 이익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최소 매출 기준을 상향하고 추가 기준을 검토하는 등 보다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추가 기준으로는 시장 소재 국내 해당 기업의 물리적 실재, 상당한 매출 등이 거론되나 구체적 사항은 추후 결정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전개에 따라 국내 제조업들이 디지털세 적용 대상에서 빠지거나 적용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IF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당초 올해 말까지였던 최종 합의 시점을 내년 중반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최종안이 합의돼도 규범화 작업에 최소 2~3년이 걸려 실제 과세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다급한 트럼프 “코로나 면역 생겨”… 트위터는 경고 딱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면역이 생겼다’는 취지의 확증 없는 주장을 하고, 선거캠프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의 발언을 맥락과 다르게 본인 허락도 없이 광고에 삽입하면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4년 전에 모두 이겼던 6개 핵심 경합주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자 다급함이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어제 백악관 의료진의 전체적이고 완전한 승인이 있었다. 나는 코로나19에 걸릴 수 없고(면역이 생긴 것) 퍼뜨릴 수 없다는 의미다. 알게 돼 아주 좋다”고 썼다. 12일부터 사흘간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아이오와주 유세를 앞두고 전염성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언제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 백악관 의료진이 여전히 밝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도 해당 트윗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숨김 처리하고 경고 딱지를 붙였다. 차남 에릭 트럼프는 이날 ABC방송에 “아버지는 백신 개발을 앞당기려 노력했고, 그것을 맞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치료제를 맞았지만 이를 백신으로 바꿔 트럼프 대통령의 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에 보낸 성명에서 자신의 발언이 삽입된 트럼프 측 대선 광고에 대해 “50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하며 어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적이 전혀 없다. 맥락을 자른 채 대선 광고에 허락 없이 내 발언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경합주인 미시간주에 방영되는 해당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설명한 뒤 “누구도 이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다”는 파우치 소장 인터뷰 영상이 이어진다. 이는 지난 3월 폭스뉴스에서 파우치 소장이 자신을 포함한 주위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한다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다.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맥락은 언급하지 않고 “진짜 파우치 박사 본인의 말”이라고만 했다. 대선은 불과 3주 남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6개 핵심 경합주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볼드윈월레스대·오클랜드대·오하이오노던대의 여론조사(9월 30일~10월 8일)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50.2%로, 트럼프 대통령(43.2%)을 7% 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주와 위스콘신주도 바이든 후보가 각각 5.1% 포인트, 6.7% 포인트씩 앞섰다. 나머지 3곳(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도 격차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박원순 유족, 법원에 상속포기·한정승인 신청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들이 법원에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시장 자녀들은 지난 6일 서울가정법원에 상속포기를 신청했다. 이튿날인 7일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가정법원에 상속 한정승인을 신청했다. 상속포기는 상속을 포기해 재산과 빚을 모두 물려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정승인은 물려받은 재산의 한도 내에서만 채무를 변제하는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 표시다. 법원은 향후 한정승인에 대한 심판을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민법상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은 상속 개시를 안 날로부터 3개월 내에 해야 한다. 박 전 시장 사망일(7월 9일)을 기준으로 하면 법정 기한은 지난 9일이었다. 박 전 시장 유족들이 이 같은 신청을 한 것은 박 전 시장이 남긴 채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 신고 내역을 보면 박 전 시장이 신고한 재산액은 -6억 9091만원이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野 “권력형 게이트 옵티머스” 與 “폰지 사기… 시스템 문제”

    野 “권력형 게이트 옵티머스” 與 “폰지 사기… 시스템 문제”

    강민국, 前대표·금융위 직원 녹취 공개“대주주 변경 신청 때 편의 봐줘” 주장금융위 “통상 절차… 특혜 아냐” 반박옵티머스·라임 등 사모펀드 이슈가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12일 국정감사에서도 금융당국 수장이 난타당했다. 야당 의원들은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했고, 여당 의원도 ‘폰지 사기’(돌려막기식 다단계 금융사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포문은 야당 의원들이 열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2017년 당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와 금융위원회 담당 직원의 녹취를 공개하면서 “옵티머스의 대주주 변경 사후 신청 과정에서 금융위가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했다. 녹취에는 금융위 직원이 김 대표로부터 관련 서류를 받기 위해 “오후 5시까지 올 수 있느냐”, “정부서울청사 민원실 1층 오셔서 전화주시면 제가 내려가서 접수받겠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강 의원은 이 직원이 금융위 담당 과장이라며 “과장이 일개 자산운용사의 서류 승인 신청을 위해 직접 1층 민원실까지 내려가 받아 가는 게 어떻게 가능했겠나”라며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뒷배’가 있었을 것으로 주장했다. 이 전 부총리는 당시 옵티머스의 새 최대주주가 된 양호 전 나라은행장과 경기고 동문으로 “막역한 사이”라는 게 강 의원 설명이다. 또 옵티머스의 자문단도 지냈다. 금융위는 이후 설명자료를 내고 “담당과장이 아닌 접수 담당 직원이 통화하고 서류를 접수했으며 1층 민원실에서 직접 서류를 받는 건 통상적 업무 절차”라고 밝혔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옵터머스 펀드의 ‘펀드 하자 치유 문건’을 거론하며 “사기와 조직 범죄, 권력형 비리가 조합된 게이트”로 규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의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폐지안이 국무위원회에 상정됐을 때 금융위원장이 반대하지 않는 등 거수기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여당 의원들은 잇단 환매 중단으로 이어진 사모펀드 사태를 막지 못한 시스템을 지적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의 정보를 금융위가 적시에 (정책에)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미 실태점검 등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의 위험성을 인지했지만 같은 시점에 금융위는 라임펀드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위주로만 대책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같은 당 이용우 의원은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의 운용 실태가 폰지 사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대표적 폰지 사기 사건인 메이도프 사건의 항소심에서 펀드의 기존 이익금을 회수해 (피해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게 맞다는 판결을 했다”며 국내 사모펀드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옵티머스 수사팀 늘려라”…칼 빼든 윤석열

    “옵티머스 수사팀 늘려라”…칼 빼든 윤석열

    부실 수사 의혹 정면돌파로 與 정조준특수통 4명 파견 요청… 秋 “적극 검토”라임 의혹 관련 기동민 의원 소환조사윤석열 검찰총장이 12일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수사팀 규모를 대폭 키우라고 지시했다. 사실상 ‘특별수사팀’을 꾸려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검찰청은 이날 “검찰총장은 금일 관련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후 수사팀의 대폭 증원을 추가로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검이 수사팀 규모와 관련해 총장 지시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정면 돌파 의지와 더불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기존 수사팀에 대한 ‘질책’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대검은 또 “지난주 총장이 옵티머스 수사팀의 증원을 지시해 서울중앙지검의 검사 파견 요청을 그대로 승인했고,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검찰근무규칙은 검사의 파견 기간이 1개월을 넘어가면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수사팀은 금융수사 경험이 풍부한 특수통 검사 4명을 특정해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의 이번 지시로 전체 수사팀은 10명 안팎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팀 증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도 “대검의 지시와 사건 수사 상황 등에 따라 수사팀의 추가 증원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가능한 최고형을 구형하고, 범죄수익 환수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옵티머스 의혹과 관련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무위 국감에서 2017년 당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금융위 담당 직원의 녹취를 공개하면서 “옵티머스의 대주주 변경 사후 신청을 위해 금융위가 편의를 봐줬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특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1조 6000억원대 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벌어진 라임자산운용 의혹과 관련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는 최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사팀은 기 의원 외에 전현직 정치인 3명에 대해서도 소환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빚만 7억’ 박원순에 朴유족 “빚 물려 받는 상속 포기합니다”

    ‘빚만 7억’ 박원순에 朴유족 “빚 물려 받는 상속 포기합니다”

    자녀 등 유족 법정시한 2~3일 앞두고 6일 상속포기, 7일 한정승인 법원에 신청 ‘거액 빚 물려받지 않겠다’ 의지 피력한 듯7억원에 달하는 빚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그의 유족들이 법원에 상속 포기와 한정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 포기는 재산과 빚의 상속 모두를 포기하는 것이고, 한정승인은 상속 받은 재산의 한도 내에서 빚을 책임지겠다는 뜻을 표명하는 것이다. 7억원의 빚을 물려받지 않겠다는 의미와 함께 갚을 수 있는 만큼만 갚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자녀는 지난 6일 서울가정법원에 상속 포기를 신청했다. 7일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한정승인을 신청했다. 유족들이 상속 포기와 한정승인을 신청한 것은 박 전 시장이 남긴 빚 때문으로 보인다. 박원순 재산 -6억 9091만원토지·예금 다 합쳐도 1억 남짓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지난해 말 기준 순재산은 -6억 9091만원이었다. 박 전 시장 본인 명의로 경남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 소재 땅이 있었으나 아파트나 상가나 주택 등은 없었다. 7500만원짜리의 창녕 땅과 예금(3700만원)을 합해도 1억 남짓이어서 부채가 더 많은 상황이다. 유족들은 법정 기한을 2~3일 앞두고 상속 포기와 한정 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법상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은 상속 개시를 안 날로부터 3개월 내에 해야 한다. 7월 9일 사망한 박 전 시장의 경우 지난 9일이 기한이었다. 박 전 시장은 여비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되자 유서를 남기고 자취를 감춘 당일(9일) 서울 시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괘씸죄에 걸려 복수정치 당해”…신동근 “피해 망상”(종합)

    나경원 “괘씸죄에 걸려 복수정치 당해”…신동근 “피해 망상”(종합)

    나경원 “없는 죄 뒤집어씌우려 윽박”신동근 “나경원은 완장 차면 檢수사 좌지우지하는 사고야?” 반박추미애, 羅의혹 서울대병원·SOK 압수수색자녀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식석상에서 나 전 의원의 수사를 압박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에 호응해 압수수색까지 벌이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까지 나서서 검찰에 ‘나경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다. 내게 잔인한 정치 복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신 최고위원은 “아마도 나경원 전 의원이 경험한 세계가 저런 ‘망상적인 피해의식’을 불러오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추론해 본다”고 맞받아쳤다. 나경원 “신동근·추미애, 검찰 움직여 잔인한 복수정치”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잔인한 정치복수를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최고위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검찰을 움직여서 제게 없는 죄라도 뒤집어씌우고 말겠다고 윽박지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아예 제 항변마저 틀어막겠다는 것으로 신동근 의원이 빨리 오길 바란다는 ‘그런 날’은 아마 이 정권이 꿈꾸는 검찰장악이 완성된 그런 날이 아닐까 싶다”고 꼬집었다.신동원 “나경원, 죄 없으면 검찰에 나가 증명해” 그러자 신 최고위원은 나 전 의원의 글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답신 성격의 글에서 “최고위원이 완장이 되고, 그 사람의 발언이 검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되어 검찰 수사를 좌지우지하고, 심하게는 없는 죄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협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세계를 겪고, 그것이 사고를 지배하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저런 발언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나 전 의원의 결백 주장을 반박했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나 전 의원이야말로 권력을 쥐고 검찰을 좌지우지하는 그런 생활을 해온 게 아니냐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검찰에 나가 자신의 죄 없음을 증명하면 될 일”이라며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다. 쓰러질지 않을지 그 때가 되면 진실로 드러날 것”이라고 꼬집었다.신동근 “주임검사 5차례 바뀔 동안나경원 소환조사 1년간 한 번도 안해”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전 의원은 자신의 고발 건에 대해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듯하다”면서 “검찰은 1년간 나 전 의원은 소환하지 않고 안 소장만 열 차례 조사했고, 주임검사만 5차례 바뀌었다. 나 전 의원이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고 비판했다. 또 “나 전 의원이 자신을 13번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면서 “(나 전 의원은) 마치 안 소장 주장을 불법에 대한 확신없이 그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괴롭히기 위해 고발을 남발했다는 식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그런데 현실은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지 않는 걸로 보인다”면서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에 대해 탐사보도한 뉴스타파가 2심까지 무죄, 연관된 행정소송도 2심까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짚은 뒤 “오래지 않아 나 전 의원의 자신감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근거가 없는 허세였는지 드러날 것으로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나 전 의원을 조소했다.檢, 8일 나경원 자녀 의혹 SOK 간부,9월엔 성신여대 직원 등 잇단 소환 조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병석 부장검사)는 지난 8일 나 전 의원의 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본부장급 간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A씨로부터 SOK 운영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나 전 의원과 관련된 의혹들의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SOK는 발달장애인의 스포츠·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전 의원이 SOK 회장·명예회장에 재직하면서 딸 김모씨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 없이 당연직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지인 자녀를 부정 채용하는 등 SOK를 사유화했다며 고발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SOK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3월 ‘SOK 사무 및 국고보조금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부동산(사옥) 임대수익, 선수이사 선임, 글로벌메신저 후보자 추천, 계약업무 등에서 부적정한 업무처리를 확인했다고 밝혔었다. 또 나 전 의원의 딸이 문체부 장관의 승인 없이 SOK 이사로 활동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지난달에도 18일 나 전 의원을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22일에는 문체부 소속 공무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나 전 의원이 한때 회장을 맡은 문체부 산하 단체 SOK에 대한 문체부의 사무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달 나 전 의원의 딸이 다닌 성신여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잇따라 참고인 조사에 나서는 등 ‘딸 입시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냈다. 검찰은 대학 측에 관련 자료 제출도 추가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전 의원 딸이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초 입시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수시 3개월 전 갑자기 신설됐으며 면접위원들이 면접에서 나 전 의원 딸에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덕에 합격했다고 고발인 측은 주장했다. 입학 이후에도 나 전 의원 딸의 성적이 담당 교수와 강사를 거치지 않고 수차례 상향 조정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나경원 “안진걸, 與공천관리위원까지지낸 인사가 날 고소·고발 남발” 檢 잇단 소환에 羅 “속이 보이는 수”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제기한 안진걸 소장을 겨냥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까지 지낸 인사가 나를 향한 고소·고발을 남발했다”면서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검찰의 행보에 대해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이 보이는 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들 문제는 지난 6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딸과 스페셜올림픽 문제는 3월 문화체육관광부 법인 사무감사에서 이미 그 어떤 위법도 없다고 결론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의원이 띄우고, 장관이 받고, 민주당 공관위원 출신의 단체가 밖에서 한마디 하더니 검찰이 압수수색에, 소환에 호떡집에 불난 듯 난리법석”이라면서 “참 묘한 시기에 ‘속이 보이는 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원한 권력은 없다”고도 했다.추미애 “나경원 의혹 관련서울대병원·SOK 압수수색” 이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나 전 의원의 자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서울대병원과 SOK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이렇게 밝힌 뒤 성신여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언급은 신동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지만, 수사 상황을 직접 밝힌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신 의원은 나 전 의원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을 언급하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당시에는 70건(영장을) 발부했던 법원도 문제다. 부실수사가 아니냐”고 물었다.신동근 “조국 70건 영장 발부했는데”추미애 “오해 없도록 신속히 수사할 것” 정청래, 秋아들 의혹 당시 羅수사 촉구에추미애 “검찰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면피성 오해를 받을 수는 있으나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수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영장은 처음에는 일괄기각이 됐으나, 그 이후 서울대병원, SOK에 대해 재청구해서 발부했고 9월 29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신여대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검토라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또 나 전 의원을 겨냥해 “1년 간 고발인(안 소장)은 10차례나 조사 받았는데 나 전 의원은 한번도 조사 안 받았다”고 묻자 추 장관은 “고발인은 아마 상당히 공익소송을 해온 분으로 안다”면서 “고발인의 수사만 13차례하는 동안 피고발인 수사가 없었다는 부분은 검찰에서도 오해 없도록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한 야당의 집중 포화를 받던 추 장관에게 “나 전 의원은 10번 넘게 고발됐다”며 수사를 촉구했고, 추 장관은 “제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의)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안다”고 증언한 부분에 대해 “그런 진술이 나와 조사했고, (전달책이) 돈을 받은 바 없다는 게 조서에 기재돼 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신동근 압박·추미애 압수수색에 “괘씸죄 단단히 걸려”(종합)

    나경원, 신동근 압박·추미애 압수수색에 “괘씸죄 단단히 걸려”(종합)

    나경원 페북서 “없는 죄 뒤집어씌울 윽박”추미애 “나경원 의혹 서울대병원·SOK 압색”SOK·성신여대 등 羅의혹 관계자 잇단 소환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신동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나 전 의원의 소환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관련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병원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다”며 “검찰을 움직여서 내게 없는 죄라도 뒤집어씌우고 말겠다고 윽박지르는 것과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나경원 “여당 최고위원이 나서서 檢에 수사 가이드라인 줘… 與완장 무섭네” 신동근 “주임검사 5차례 바뀔 동안나경원 소환조사 1년간 한 번도 안해”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나서서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다. 여당 최고위원 완장이 이렇게나 무섭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전 의원은 자신의 고발 건에 대해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듯하다”면서 “검찰은 1년간 나 전 의원은 소환하지 않고 안 소장만 열 차례 조사했고, 주임검사만 5차례 바뀌었다. 나 전 의원이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고 비판했다. 또 “나 전 의원이 자신을 13번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면서 “(나 전 의원은) 마치 안 소장 주장을 불법에 대한 확신없이 그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괴롭히기 위해 고발을 남발했다는 식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그런데 현실은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지 않는 걸로 보인다”면서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에 대해 탐사보도한 뉴스타파가 2심까지 무죄, 연관된 행정소송도 2심까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짚은 뒤 “오래지 않아 나 전 의원의 자신감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근거가 없는 허세였는지 드러날 것으로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나 전 의원을 조소했다.檢, 8일 나경원 자녀 의혹 SOK 간부,9월엔 성신여대 직원 등 잇단 소환 조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병석 부장검사)는 지난 8일 나 전 의원의 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본부장급 간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A씨로부터 SOK 운영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나 전 의원과 관련된 의혹들의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SOK는 발달장애인의 스포츠·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전 의원이 SOK 회장·명예회장에 재직하면서 딸 김모씨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 없이 당연직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지인 자녀를 부정 채용하는 등 SOK를 사유화했다며 고발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SOK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3월 ‘SOK 사무 및 국고보조금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부동산(사옥) 임대수익, 선수이사 선임, 글로벌메신저 후보자 추천, 계약업무 등에서 부적정한 업무처리를 확인했다고 밝혔었다. 또 나 전 의원의 딸이 문체부 장관의 승인 없이 SOK 이사로 활동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안진걸 “문체부 감사 보고서서 羅의혹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檢 진실 밝혀라” 검찰은 지난달에도 18일 나 전 의원을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22일에는 문체부 소속 공무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나 전 의원이 한때 회장을 맡은 문체부 산하 단체 SOK에 대한 문체부의 사무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소장은 소환 조사 당시 “검찰이 7번이나 고발인 조사를 하면서도 피고발인인 나 전 의원 조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서 “담당 검사가 5차례 바뀌는 동안 사건은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 감사 보고서 등을 통해 나 전 의원 관련 의혹들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검찰은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나 전 의원의 딸이 다닌 성신여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잇따라 참고인 조사에 나서는 등 ‘딸 입시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냈다. 검찰은 대학 측에 관련 자료 제출도 추가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나 전 의원 딸이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초 입시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수시 3개월 전 갑자기 신설됐으며 면접위원들이 면접에서 나 전 의원 딸에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덕에 합격했다고 고발인 측은 주장했다. 입학 이후에도 나 전 의원 딸의 성적이 담당 교수와 강사를 거치지 않고 수차례 상향 조정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나경원 “안진걸, 與공천관리위원까지지낸 인사가 날 고소·고발 남발” 檢 잇단 소환에 羅 “속이 보이는 수”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제기한 안진걸 소장을 겨냥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까지 지낸 인사가 나를 향한 고소·고발을 남발했다”면서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검찰의 행보에 대해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이 보이는 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들 문제는 지난 6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딸과 스페셜올림픽 문제는 3월 문화체육관광부 법인 사무감사에서 이미 그 어떤 위법도 없다고 결론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의원이 띄우고, 장관이 받고, 민주당 공관위원 출신의 단체가 밖에서 한마디 하더니 검찰이 압수수색에, 소환에 호떡집에 불난 듯 난리법석”이라면서 “참 묘한 시기에 ‘속이 보이는 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원한 권력은 없다”고도 했다. 민생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부터 10여차례에 걸쳐 나 전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자녀 입시비리, 흥신학원 사학비리,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나 전 의원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추미애 “나경원 의혹 관련 서울대병원·SOK 압수수색”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나 전 의원의 자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서울대병원과 SOK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이렇게 밝힌 뒤 성신여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언급은 신동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지만, 수사 상황을 직접 밝힌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신 의원은 나 전 의원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을 언급하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당시에는 70건(영장을) 발부했던 법원도 문제다. 부실수사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면피성 오해를 받을 수는 있으나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수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영장은 처음에는 일괄기각이 됐으나, 그 이후 서울대병원, SOK에 대해 재청구해서 발부했고 9월 29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신여대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검토라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신동근 “조국 70건 영장 발부했는데”추미애 “오해 없도록 신속히 수사할 것” 정청래, 秋아들 의혹 당시 羅수사 촉구에추미애 “검찰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 신 의원이 또 나 전 의원을 겨냥해 “1년 간 고발인(안 소장)은 10차례나 조사 받았는데 나 전 의원은 한번도 조사 안 받았다”고 묻자 추 장관은 “고발인은 아마 상당히 공익소송을 해온 분으로 안다”면서 “고발인의 수사만 13차례하는 동안 피고발인 수사가 없었다는 부분은 검찰에서도 오해 없도록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한 야당의 집중 포화를 받던 추 장관에게 “나 전 의원은 10번 넘게 고발됐다”며 수사를 촉구했고, 추 장관은 “제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의)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정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안다”고 증언한 부분에 대해 “그런 진술이 나와 조사했고, (전달책이) 돈을 받은 바 없다는 게 조서에 기재돼 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옵티머스 수사팀 대폭 증원”…추미애 “적극 검토”

    윤석열 “옵티머스 수사팀 대폭 증원”…추미애 “적극 검토”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이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옵티머스 수사팀 인원 대폭 증원을 지시했다. 대검 관계자는 12일 “검찰총장은 지난주 옵티머스 수사팀의 증원을 지시해 중앙지검의 검사파견요청을 그대로 승인해 절차 진행 중”이라며 “금일 관련 수사상황을 보고받은 후 수사팀의 대폭 증원을 추가로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주 대검에 “보다 신속하고 집중적인 수사를 위해 수사팀을 충원해달라”는 내용의 파견 요청안을 보냈다. 중앙지검은 검사 4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보통 인력충원을 요청할 때 희망하는 대상자를 몇 배수 이내로 추천하긴 한다”고 말했다. 대검은 서울중앙지검의 파견 요청안을 그대로 승인해 법무부에 보냈다. 파견 여부는 법무부 검찰국이 검토해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윤 총장의 증원 추가지시 이후 “옵티머스 사모펀드와 관련된 제반 의혹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오늘 대검의 지시와 사건 수사상황 및 법무부, 대검의 협의 경과에 따라 수사팀의 추가 증원을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달 16일부터 시작되는 공판에서도 피고인들에게 법률과 양형기준 범위 내에서 가능한 최고형을 구형하여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피해자들을 위한 범죄수익환수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옵티머스 사건 수사팀 충원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라임이나 옵티머스 수사도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수사해 국민적 의혹 해소가 중요하다. 검사 4명 충원을 적극적 검토해달라”는 국민적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추 장관은 검사 증원에 대해 보고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여러가지 일을 보고 판단하겠다. 이 자리에서 당장 답변 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NH투자증권이 서울중앙지검에 옵티머스 임직원을 사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조사1부(당시 부장검사 오현철)에 배당됐다. 이를 두고 통상 옛 특별수사부인 반부패수사부가 맡던 대형 금융범죄 사건이 이례적으로 조사부로 배당됐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후 여권 인사들이 옵티머스 측의 로비 대상이 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옵티머스 수사는 진척이 더디다는 비판이 일어왔다. 중앙지검은 지난 9월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된 뒤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로 사건을 재배당하고, 반부패수사2부 소속 검사도 일부 추가 투입했다. 이달 들어서는 윤석열 총장이 옵티머스 수사를 두고 “금융사기는 물론 로비 의혹까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중앙지검이 수사팀 보강을 요청하며 인력충원 이후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지 주목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특별수사단이나 특별검사를 도입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정권의 충견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벗는 길은 하나”라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권력형 비리의혹의 실체와 진실 밝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과 여권은 올해 초 비리게이트를 인지하고도 총선 전에 비리 전말이 드러나는 것을 은폐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떨쳐버릴 수 없다”며 “현 법무부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관련 비리의혹 수사하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해체한 것이나 여권 비리인사를 수사하던 검찰총장 수족을 잘라낸 의도가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재 수사팀에 그대로 맡겨서는 수사가 안된다. 이미 수개월 전에 사건을 뭉갰다”며 “특검이나 특별수사단을 통해 엄정하게 수사하지 않으면 국민이 수사를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간 내에 수사팀을 교체하고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이나 특별검사에게 수사를 맡겨야만 조기에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국민이 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 세금으로 해외연수후 의무복무위반 공무원 처벌 강화해야”

    “국민 세금으로 해외연수후 의무복무위반 공무원 처벌 강화해야”

    국민세금으로 해외연수를 갔다 왔으나 의무복무를 지키지 않는 공무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경기 광명을)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5년간 파견 승인건수·해외연수비용 및 위반공무원’ 자료에 따르면 해외연수를 갔다와서 의무복무를 지키지 않는 공무원이 2015년 9건, 2016년 4건, 2017년 5건, 2018년 4건, 2019년 7건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공무원 1명이 해외연수하는 데 국민 세금이 1억원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료를 비롯해 체제비·의료보험료·학자금·귀국이전비까지 지원된다. 양 의원은 “공무원들이 해외에서 쌓아온 스펙으로 다른 직종에 재취업하는 게 개인적 이득이 커 해외연수 후 의무복무를 위반한다”며, “국민이 지원해주는 돈으로 해외에서 배워 좋은 정책으로 다시 국민에게 돌려주라는 게 공무원 해외연수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선발 때부터 의무복무를 지키도록 철저히 살피고, 의무복무를 위반하면 연수비용을 반납하고 연수비용의 두세 배 패널티를 줄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모주 청약 열기…수익률 성적표는?

    공모주 청약 열기…수익률 성적표는?

    지난 한 달 상장 종목 10개 중 6개 마이너스 수익률카카오게임즈, 최고가 대비 빠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익‘열풍’이라고 표현할 만큼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겁다. 최근 잇달아 히트를 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의 사례 때문이다. 대부분의 공모주들이 이 기업들처럼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을까. 그렇지 못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종목 중 스팩을 제외한 10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지난 8일 기준 19.68%로 집계됐다. 가장 고수익을 내며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린 종목은 국내 공모주 청약의 새 역사를 쓴 카카오게임즈다. 지난달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20.83%에 이른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 기록)을 친 뒤 다음 거래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공모가 2만 4000원의 약 3.7배인 8만91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주가가 크게 빠져 5만원대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공모가의 2배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기업 비나텍(69.39%), 의료기기 업체 이오플로우(58.68%), 피부인체적용 시험 업체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30.60%) 등도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을 냈다. 반면 지난 한 달여간 증시에 입성한 종목 10개 중 6개는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9월 21일에 상장한 미세 칫솔모 업체 비비씨는 지난 8일 주가가 공모가 3만700원보다 30.46% 낮은 2만 1350원에 그쳤다. 또 항암 면역 치료제 기업 박셀바이오(-18.33%), 클린룸 설비 업체 원방테크(-12.15%), OLED 마스크 기업 핌스(-11.32%), 신약·진단제품 업체 압타머사이언스(-5.40%) 등의 주가도 공모가보다 낮았다. 지난 8일 상장한 반도체 장비 업체 넥스틴은 상장 첫날 공모가 7만 5400원을 5.04% 밑도는 7만 1600원에 마감했다. 이처럼 공모주 수익률은 희비가 엇갈려도 당분간 IPO 시장에는 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장 관련 심사 승인 결과를 기다리는 업체가 52곳으로 연말까지 여러 업체가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신규 상장 기업 수와 청약 경쟁률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 유동성이 계속 공모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미국 정부, 경기부양책 2000조원까지 늘려 내놨으나 ‘퇴짜’

    미국 정부, 경기부양책 2000조원까지 늘려 내놨으나 ‘퇴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경기부양책 규모를 1조 8000억 달러(약 2075조원)로 올려 ‘통큰 제안’을 했으나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추가 부양책 규모를 종전보다 2000억 달러 올려 1조 80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요구하는 2조 2000억 달러 부양안과의 차이가 4000억달러로 좁혀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추가 부양책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며 “크게 가라”(Go Big!)고 밝혔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솔직히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제안하는 것보다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된 부양안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그동안 나온 소규모 경기부양책들을 모아 모두 2조 2000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여기엔 미국인 1인당 1200달러의 추가 현금 지급, 연방정부 실업수당 확대, 중소기업 PPP(급여보호프로그램) 대출 재개, 재정난에 처한 주정부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백악관과 집권 공화당은 추가 부양책의 규모가 1조 6000억 달러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특히 재정난에 빠진 주정부가 대부분 민주당 주지사를 둔 지역이란 점 등을 들어 주정부 지원에도 반대해왔다. 양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돌연 민주당과의 추가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바꿔 1인당 1200달러 현금 지급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항공업 지원과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 재개 등 다른 개별 법안들의 처리도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을 대표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행정부 측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날 항공업 지원에 대해 논의에 착수했다. 펠로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항공업 지원을 위한 단일 법안 처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은 양측의 타협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도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항공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250억 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제안’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게서 환영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1보 전진, 2보 후퇴’라면서 거부했고 공화당도 세금으로 낙태를 보조해주는 등 문제가 많다며 퇴짜를 놨다. 이런 가운데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추가 경기부양책이 앞으로 3주 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공화당 상원은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에 집중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번엔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 발견…61만개 회수(종합)

    이번엔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 발견…61만개 회수(종합)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백신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코박스플루)의 4개 제조단위 총 61만 5000개를 제조사가 자진 회수하도록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경상북도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코박스플루 제품 안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해당 백신을 긴급 수거해 검사한 결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크기의 백색 입자를 확인했다. 식약처는 발견된 백색 입자는 단백질 99.7%과 실리콘 오일 0.3%로 이루어진 항원 단백질 응집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중 항원단백질이 응집하여 입자를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신의 효과에는 문제가 없으며 주사 부위 통증과 염증 등 국소작용 외에 다른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낮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이 느낄 불안감을 고려해 해당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 최근 독감백신의 품질 관리에 연이어 허점이 드러났는데 코박스플루의 경우 백신 자체의 결함보다는 원액을 충전하는 주사기에 문제가 있었다. 실제 한국백신이 2개 회사로부터 공급받은 주사기 중 1개 회사 주사기에서 유독 백색입자 생성되는 현상이 높게 나타났다.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면서 콜드체인(냉장유통) 원칙을 지키지 않고 상온에 방치한 것과 같은 유통 과정상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거 대상 제품을 접종한 사람은 10월 9일 오후 3시 기준 총 1만 7812명이다. 이 가운데 무료 접종 대상자는 7018명, 유료 접종자는 1만 794명이다. 지금까지 보고된 이상 사례는 국소 통증 1건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국가 출하 승인 단계에서 검증을 강화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이와 같은 사항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조그만 불안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선제적으로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seoul.co.kr
  • 절박해진 트럼프, ‘TV 토론 안해도 현장 유세는 참여’

    절박해진 트럼프, ‘TV 토론 안해도 현장 유세는 참여’

    ‘여론조사 열세, 코로나 확진, 2차 TV토론 거부. 하지만 유세는 재개’ 미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및 회복 상태를 투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퇴원 후 한층 공격적 행보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되는 2차 TV토론을 거부했지만,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 프로그램 협상 재개 등 기존 결정을 번복하면서 오프라인 유세 집회 참석은 언급하는 등 조바심과 리더십 공백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숀 해니티 폭스 뉴스 앵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완벽하다”면서 주말 유세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고 최도 2차례 이상 말을 멈추고 목을 가다듬으며 기침을 했다. 그러면서도 “토요일 밤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하고, 이튿날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하겠다. 오늘 밤에라도 선거 유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염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미 언론들은 ‘그가 퇴원 이후 자신의 상태에 대해 농담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그의 주장을 비판했다. 코로나 확산 상황을 우려해 화상 방식으로 치르기로 한 오는 15일 2차 TV 토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염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불참하겠다고 위협했다. 코로나 확진 이후 3일 만에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몸 상태가 좋다. 진짜 좋다. 내 생각에는 완벽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그가 코로나에서 완치되지 않은 것 같은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화상 TV토론은 거부하면서도, 완치됐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프라인 유세를 하겠다는 행보라고 미 언론들은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을 뒷받침하기 위해 잘못된 유행병 관리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병원에서 투약했던 레너런의 항체치료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약이 아직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했음에도 ‘치료제’로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감이 코로나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서도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올 겨울까지 코로나로 미국 내 사망자가 현재의 2배인 4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경기부양 협상 재개에 대한 결정을 언급하며 “그가 정말 변화된 상태인지 의심스럽다”고 비꼬았다. 코로나 확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CNN·NBC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 성향이 높은 노년층 사이에서도 최대 27%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8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설문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한 지지율은 37%, 부정 평가는 59%로 지난 3월 2일 이후 최고 격차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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