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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공군총장 “군사경찰 기지방어·수사기능 분리 계획”

    신임 공군총장 “군사경찰 기지방어·수사기능 분리 계획”

    군사경찰 개선방안 들고 나온 신임 총장“두 개 축 분리, 보고체계 단순화될 것”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은 군사경찰의 기지방어와 수사기능을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사경찰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신임 총장이 개선 방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박 총장은 5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군 군사경찰은) 기지방어가 워낙 중요한 임무이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다 보니 수사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기지방어 축이 있고, 수사 축이 있으면 인력도 균형되게 발전되고 보고체계도 단순화될 것”이라면서 “그러다 보면 성 관련 교육도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총장은 지난 2일 취임사에서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인 군 사법제도 개혁과 연계해 공군 군사경찰과 법무병과의 전문수사 능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총장은 또 취임 직후 공군 장성급 지휘관들과의 토론회 때 나온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병영혁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논의했는데 사람들이 ‘나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그런 변화를 위해 어떤 교육체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지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도적 보완은 공군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빨리하고 국방부 승인받아야 하는 부분은 건의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세종로의 아침] 7만명이 겪게 될 이상한 올림픽/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7만명이 겪게 될 이상한 올림픽/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개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도쿄 대회는 코로나19 탓에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1년이 미뤄진 것도 모자라 지금까지 일주일이 멀다 하고 개최의 정당성이 입방아에 올랐다. 하지만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난 모양새다. 몹쓸 바이러스의 확산과 진정세에 따라 취소와 재연기, 강행 논란이 지겹도록 반복됐지만 이제 일본 도쿄는 각국에서 도착하는 선수와 관계자로 들썩거리기 시작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일본 재확산에 따라 두 차례나 방일을 취소했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8일 도쿄에 도착해 총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그는 존 코츠 조정위원장과 각각 원폭 피폭지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방문, 도쿄올림픽이 ‘평화의 제전’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57년 만에 도쿄에서 두 번째 열리는 여름 올림픽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일이 된 듯하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경고 속에서 선수를 비롯해 대회에 참가하는 이들은 난생처음 보는 ‘이상한 올림픽’을 겪게 될 게 뻔하다. 근대올림픽 이후 선택받은 올림피언들이 경험했던 일상적인 일들은 도쿄에서는 대부분 금지되고 제한되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서 도쿄로 향하는 인원은 선수 1만 1500명을 비롯해 취재진, IOC와 올림픽 스폰서 등 약 7만명이다. 특히 3만여명에 달하는 해외 취재진은 마치 1970년대 ‘냉전시대’의 적성국 한가운데 있는 것과 다름없는 갑갑한 상황을 피해 갈 재간이 없을 듯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선수와 취재진이 지켜야 할 규정집인 이른바 ‘플레이북’을 배포했는데 무려 51쪽에 달하는 이 규정집의 내용을 줄이고 줄이면 결국 ‘일본국 국민과 섞이지 말라’는 경고로 요약된다. 인터뷰와 기자회견을 포함해 마음대로 만나지도 말고 아무 데서나 자지도 말고 밖에 나가 먹지도 말고 아무 차나 함부로 타지도 말고 허락 없이 가지도 말라는 얘기다. 한 달 뒤 보강된 개정판에서는 벌금과 추방 등 제재 내용까지 적시했다. 모든 매체는 체류 기간 각 사별로 지정된 ‘코로나19 연락 담당자’(CLO)와 연락을 유지해야 하고 입국 시 조직위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엄격하게 통제를 받는다. 이쯤 되면 발찌가 채워진 흉악범에 불과하다. 사전에 제출한 ‘활동계획서’에는 개인과 숙소 정보는 물론 방문 예정인 경기장 등까지 빠뜨려선 안 된다. 경기장 출입도 사전 예약시스템 등록이 전제돼야 하고 승인 이메일을 받아야만 비로소 가능하다. 이마저도 하루 10개 경기로 제한된다. 사정이 이러하자 뉴욕타임스, AP통신 등 미국 주요 신문사와 통신사들은 지난달 28일 항의 서한을 대회조직위에 보내 ‘올림픽 헌장’의 내용까지 상기시키며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조직위는 아직까지 요지부동, 묵묵부답이다. 하지만 조직위의 이런 조치도 ‘친절한 관리’ 수준으로 봐야 할지 모른다. 교도통신은 4일 “긴급사태 아래 단계인 ‘중점 조치’가 도쿄도를 비롯해 올림픽 경기장이 널려 있는 수도권 4개 지자체에서 한 달 정도 연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도쿄도의 일일 확진자가 38일 만에 가장 많은 716명에 달한 것을 상기시킨 이 통신은 또 “이렇게 되면 지난달 최대 1만명의 유관중 상한선도 절반으로 줄이고 아예 전 경기의 40%를 무관중으로 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삼은 ‘도박판’이 될지 모른다는 비판 속에 개막 직전까지 갈피를 못 잡는 아주 이상한 올림픽이 폭주 기관차처럼 개막을 향해 달리고 있다.
  •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 회장 하반기 과제 M&A 매듭지을까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 회장 하반기 과제 M&A 매듭지을까

    ‘샐러리맨 신화’ 권오갑(70)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올해 하반기 굵직한 인수합병(M&A) 등 과제를 완수할지 주목된다. M&A가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산총액이 63조 8030억원에서 80조 7330억원으로 증가하며 한화와 GS를 제치고 재계 서열 7위로 올라선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그룹의 하반기 과제인 대우조선해양 및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와 현대중공업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회장은 대우조선은 인수 작업에 착수한 지 2년이 흘렀지만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유럽연합(EU)이 세계 1, 2위인 두 회사의 합병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가스선 점유율이 60% 이상 높아지는 데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인수계약 기한을 기존 6월 30일에서 오는 9월 30일로 3개월 연장한 상태다.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그룹은 최근 ‘현대제뉴인’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늦어도 다음달까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IPO는 9월쯤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지난 5월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이후 조선 시장 호황 등으로 IPO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 회장은 2019년 회장에 오른 뒤 지난 3월 재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까지다.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한 뒤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 평사원으로 시작해 입사 41년 만에 그룹 회장이 됐다. 공기업으로 출발한 포스코를 제외하고 10대 그룹 회장 중 오너일가가 아닌 인물은 권 회장이 유일하다. 최근 한국경영학회 주최 ‘명예의전당 전문경영인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권 회장이 중용되는 것은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가 그룹에 편입된 2010년 대표이사로 투입된 그는 정유 외에도 윤활유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최악의 위기였던 2014년엔 현대중공업 사장 및 그룹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해양·플랜트사업부 통합, 호텔·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주도했다. 취임 즉시 “이익 날 때까지 급여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일화도 유명하다. 성과 위주의 임금체계 도입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2년 만인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재계 관계자는 “차기 총수로 유력한 오너 3세 정기선 부사장 시대로 넘어가기 전 권 회장은 성공적 M&A는 물론 디지털 혁신, 수소밸류체인 구축 등을 통해 그룹의 대전환을 대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 3D 프린트 작업하다 육종암… 당신의 암은 산재입니다

    3D 프린트 작업하다 육종암… 당신의 암은 산재입니다

    유연탄 파쇄·급식실 조리원 각종 암 신규 암환자 24만명 중 4% ‘직업성’ 산재 사망자 13.7%만 직업성 암 인정 복잡한 산재 인정 절차에 대개 포기인과관계 노동자가 입증하란 구조 진료기록부에 직업 기재 의무화하고병원서 정부 통보 시스템 만들어야분진, 방사능, 야간 근무, 각종 화학물질…. 발암물질은 일터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위험한지는 잘 알려지지 않는다. 보호 장비, 환풍 설비 등 병을 예방하는 조치도 충분치 않다. 결국 무수한 노동자들은 직업성 암에 스러진다. 암을 진단받은 노동자들은 질병과 업무 연관성을 인정받고자 또 다른 사투를 벌인다. 복잡한 절차에 산재 신청 자체를 단념하거나 산재 판정 결과를 기다리다 숨지는 이들도 있다. 서울신문은 4일 ‘직업성·환경성암환자찾기119’와 함께 직업성 암과 투병 중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김성호(61·가명)씨는 1983년부터 2016년까지 포스코에서 유연탄을 가공해 고체연료인 코크스를 만드는 일을 했다. 유연탄을 작게 부셔 배합해 건조하는 과정에서 분진이 많이 발생했다. 1980년대에는 별도의 방진 마스크가 아닌 스펀지가 들어 있는 엉성한 마스크가 지급됐다. 입사 후 10여년간 목에선 시커먼 가래가 끓고 콧속에선 까만 이물질이 나왔다. 그는 “방진 설비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분진을 다 잡아 낼 순 없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2016년 8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전조 증상은 없었다. 판정 당시 암은 이미 폐에서 기관지로 전이된 상황이었다. 기관지에 있는 암 덩어리는 너무 커서 당장 수술을 할 수도 없었다. 김씨는 올해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지만 그는 여전히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다. 폐에서 발견된 암은 현재 임파선을 타고 전이가 됐다. ●초중고 40%에 3D 프린터 교구로 보급 김씨처럼 많은 노동자들이 “회사에 자부심을 갖고 묵묵히 일하다”가 직업성 암이 발병한다. 박정훈(28·가명)씨는 열여덟 이른 나이에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했다. 그후 10년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휴대전화를 생산했다. 올해 1월 그는 두통과 고열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병원의 진단 결과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었다. 그가 일하는 과정에는 많은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전자파, 방사선 등 물리적 위험 인자도 있었지만, 무엇이 구체적으로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씨는 제대로 조사와 연구가 시행되길 바라는 마음에 산재 신청을 결심했다. 혈액암, 뇌종양, 내분비암 등 박씨를 비롯한 총 11명의 노동자가 반올림을 통해 산재 신청을 했다. 직업성 암은 공장이 아닌 곳에서도 일어난다. 고등학교에서 정보 과목을 가르치던 교사 이정길(43·가명)씨는 2015년 4월 3D 프린터를 구매해 그를 활용한 교재 연구에 몰두했다. 이씨는 바지를 입다 오른쪽 허벅지가 유독 두꺼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무릎이 아파 방문한 병원에서 의사는 두꺼운 한쪽 허벅지를 유심히 보고 꾹꾹 눌러 본 뒤 ‘큰 병원에 가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그는 한 대학병원에서 희귀암 중 하나인 육종암 판정을 받았다. 26㎝가량의 단단한 암 덩어리가 이씨의 허벅지 뼈를 둘러싸고 있었다. 이씨는 “주변에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교사들이 꼬리뼈 통증 등을 호소하다가 하나 둘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교사들의 암 발병 사례가 늘어나고, 전국 약 40%의 초중고에 3D 프린터가 교구로 보급된 2020년에서야 교육부는 관련 안전 안내 책자를 배포했다. 이씨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시켜 주고자 3D 프린터를 썼다. 무엇보다 아픈 아이들이 나올까봐 두렵다”고 했다. 그는 “예방은 하지 못했지만, 3D 프린터로 인한 피해를 정부가 조사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산재 신청을 했다.●당장 생계 어려워 휴직· 산재 신청 못해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24만명이 새로 암에 걸린다. 그러나 이 가운데 몇 명이 직업성 암인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 이윤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신규 발생 암환자의 4%를 직업성 암 환자로 추정한다”면서 “이를 참고할 때 우리나라에서 약 9600명이 직업성 암 환자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암 환자 중 산업재해로 인정받는 이는 극소수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137명이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았다. 2017년 171명, 2018년 214명, 2019년 238명, 2020년 301명으로 조금씩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체 신규 암 환자의 0.01%에 불과하다. 전체 산재 사망자 중 직업성 암 환자의 비율도 낮은 편이다. 2017년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산재 사망자의 26%가 직업성 암으로 숨졌지만,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산재 사망자 중 13.7%(162명)만이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배경에는 복잡한 산재 인정 절차가 자리한다. 현재순 직업성·환경성암환자찾기119 기획국장은 “근로복지공단은 현행 산업재해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질병만을 행정적 차원에서 인정하는 경향이 많아서 새롭게 나타나는 업무에 의한 질병은 인정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직업병 심의가 길어지면서 개인 연차를 쓰더라도 해결이 안 돼 아픈 몸을 이끌고 현장에서 일을 하거나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백혈병 승무원 사망 후에야 산재 인정 실제로 노동자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산재 신청을 결심했다가 복잡한 행정 처리 문턱에 포기하기도 한다. 급식실에서 일한 지 7년째이던 2016년 박모(56)씨에게 유방암과 폐암이 동시에 찾아왔다. 원인을 찾던 중 주변에서 다른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암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박씨는 튀김 요리를 하며 끓는 기름 솥 앞에서 몇 시간이고 서 있던 일도 건강을 해친다는 걸 알게 됐다. 박씨는 올해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산재 신청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산재 신청을 하려 했지만,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몸으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일이 녹록지 않았다. 박씨는 “떼야 할 서류도 많고 복잡한 데다 병원에서는 산업재해 신청용 소견서를 안 적어 줬다”면서 “수술한 지도 오래됐고, 곧 퇴직이니까 하는 생각에 그냥 신청 자체를 포기해 버렸다”고 말했다. 병상에서 산재 판정을 기다리다가 목숨을 잃는 이들도 적지 않다. 6년간 우주 방사선이 강한 북극항로를 비행하다 2015년 백혈병에 걸린 항공기 승무원 조정은(가명)씨는 2018년 산재 신청을 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이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던 그가 숨진 지 1년이 지난 올해 5월이었다. 김승현 노무법인 시선 노무사는 “아프면 사회가 우선 치료를 해주는 게 아니라 질병과 업무 사이의 인과관계를 노동자가 입증해야 하는 구조”라며 “의사, 과학자를 모아 쟁점을 짜내고 데이터를 모으는 일을 노동자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이어 김 노무사는 “산재 신청은 노동자로서는 일종의 베팅”이라고 했다. 그는 “산재 인정을 받기까지 몇 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휴직을 했다가 직장도 잃고 보상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당장 생계가 어려운 이들은 선뜻 휴직을 하고 산재 신청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직업병 인정받아야 재발돼도 혜택 정부는 어떤 직업군이 어떤 병에 걸리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전문가들은 병원을 통해 자동으로 직업성 암 피해자를 찾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소장은 “일반 사보험에 가입할 때도 직업을 확인하지만, 정작 병원에서는 직업을 묻지 않는다”면서 “진료기록부에 직업을 의무적으로 적도록 하면 직업성 암을 포함한 직업병을 감시하고 의심자도 조기에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영국 맨체스터대학병원에서는 환자가 걸린 병이 직업병이 의심되면 정부 관련 기관에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직업성 암 환자들에게 이 소장은 “산재 인정은 노동자의 권리”라고 말했다. 그는 “직업병으로 인정받으면 과거 치료비까지 소급해 받을 수 있고 휴업급여도 나온다. 재발이 됐을 때에도 요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중국산 백신이 물백신?”…中 ‘사스 영웅’ 백신 논란에 입 열다

    “중국산 백신이 물백신?”…中 ‘사스 영웅’ 백신 논란에 입 열다

    중국 최고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가 최근 다수의 국가로 번진 중국산 백신 효능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 3일 상하이과기대 졸업식에서 “중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해당 질병 감염 예방 외에도 폐렴과 각종 중증질환 감염 예방에 효과가 크다”면서 자국산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최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칠레 등 중국산 백신을 대량으로 수입했던 국가들에서 불거진 백신 효능에 대한 논란에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특히 중 원사는 최근 다시 번지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중국산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델타 변이 감염을 방지하는데 우리 백신의 접종 효과가 뛰어나다”면서 “누구나 안심하고 중국산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어에 성공한 것을 강조, 백신 개발과 전염 방지 등에 대해서도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라고 공개 언급했다. 중 원사의 이런 공개 발언은 최근 해외에서 번지고 있는 중국산 백신에 대한 효과 무용론을 전면에서 반박한 입장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산 백신을 대량으로 수입해 접종했던 다수의 국가에서 오히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 해외 다수 언론을 통해 보도됐기 때문이다. 특히 7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중국산 백신 시노팜과 시노백 등 두 종류는 병원균을 열이나 화학적인 방법으로 비활성화시킨 전통적인 형태의 백신이라는 점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등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백신은 이른바 ‘사(死)백신(killed vaccine)’ 방식으로 개발, 다른 국가에서 개발된 백신들과 비교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에서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시노팜 백신의 면역율은 78.1~79.34%, 시노백 백신은 50.65~91.25% 등 들쑥날쑥한 면역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칠레 정부는 자국민의 약 55%에 대해 중국산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지난 2일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는 등 백신 효과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는 시노백을 두 차례 접종 완료한 현지 의료진 중 20여 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실을 공개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쿠두스에서는 지난달 초 시노백 접종을 마친 의료진 350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됐다. 이런 문제가 이어지자 싱가포르 당국은 최근 중국산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 대규모 행사 참석 시 코로나19 검사 면제 혜택을 취소하는 등 대대적인 제한을 가하는 상황이다. 또 이탈리아의 마리오 드라기 총리도 중국산 백신에 대해 “해당 백신 접종으로는 팬데믹 등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발언하는 등 중국산 백신의 효능에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7월 현재 중국 내에서 개발된 백신의 수는 무려 71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9개 백신은 중국 국내에서 이미 그 효능이 입증된 상태이며 이 중 2종류의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긴급사용 리스트에 오른 상태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산 코로나 백신이 ‘물백신’으로 불리는 까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산 코로나 백신이 ‘물백신’으로 불리는 까닭

    싱가포르가 지난달 30일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에 대해 대규모 행사 참석 때 필요한 코로나검사 면제 혜택을 취소하는 바람에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현지언론 더 스트레이츠타임스(ST)는 지난 1일 전했다. 그러면서 시노백 백신은 주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접종했다고 ST는 덧붙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화이자·모더나·시노백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대해선 대형 행사 참석시 코로나 검사를 면제했다. 현재 확산되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지난달 25일 “중국산 백신으로는 팬데믹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노백의 코로나 예방 효능에 대한 의문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셈이다. 중국산 코로나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백신 외교’에 나선 중국이 개발도상국에 자국 백신을 대거 지원해 이를 주력 백신으로 접종한 인도네시아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5월 의사 20명 이상이 시노백을 2차례 접종하고도 코로나에 걸리는 ‘돌파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숨진 의사 수의 20%를 넘는다. 더욱이 6월 들어 사망한 의사 가운데 적어도 10명이 시노백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쿠두스에서 지난달 초 시노백 접종을 마친 의료진 350명 이상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고 수십명이 입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지급받은 백신 1억 400만회분 가운데 90%가 시노백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인 의사의 90%(약 16만명)가 시노백을 접종받았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이번 의료진 대거 사망으로 시노백이 중증 및 사망 예방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다소 무색해졌다”고 평가절하했다. 중국산 백신을 주로 접종받은 몽골과 바레인, 칠레,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몽골은 인구의 50~68%가 접종을 완료하기도 했다. 성인의 45%가 2차 접종까지 끝낸 미국보다 접종률이 높다. 세이셸과 바레인은 1차 접종률이 각각 73.6%, 70.4%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이다. 세이셸과 바레인은 60%, 몽골은 90%가 시노팜을 각각 접종했고 칠레는 80%가 시노백을 맞았다.하지만 중국산 백신을 맞은 국가의 코로나 상황은 악화일로다. 인구 335만명인 몽골에서는 지난달 20일 240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한 달 전(5월20일ㆍ519명)보다 4배나 늘어난 규모다. 접종률이 낮았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보다 오히려 감염자 수가 늘었다. 세이셸은 100만 명당 감염자 수가 716명에 이른다. 인구 1900만 명인 칠레에서도 연일 5000~700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4개국은 세계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상위 10개국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수모를까지 당했다. 반면 대다수가 미국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스라엘의 경우 신규 감염자 수가 100만 명당 5명에 그쳤고 인구의 45%가 화이자·모더나를 접종한 미국 역시 6개월 간 확진자 수가 94%나 줄었다. 이들 국가의 코로나19의 급격한 증가세가 결국엔 중국산 백신의 미흡한 효능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시노팜 접종을 완료한 지 한 달 만에 코로나19에 걸렸던 몽골인 오트곤자르갈 바타르(31)는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중국산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은 이전부다 꾸준히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시노팜·시노백을 긴급 사용 승인하면서 감염 예방 효과가 각각 79%, 51%라고 추정했다. 화이자(95%)·모더나(94.1%) 등 서방 주요 백신에 비해 효과가 크게 낮다. 그러나 이들이 임상시험 결과를 반년가량 늦게 발표한 데다 세부 자료 공개를 거부하면서 이미 신뢰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다. 시노팜 백신은 중국 국유 제약사인 중국의약그룹 산하 중국생물(CNBG)에서 개발했다. 시노백 백신은 베이징커싱(科興)생물제품이 개발했다.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처럼 2회 접종하는 방식이다.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m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 바이러스벡터방식의 AZ·얀센 등과 달리 ‘죽은 백신’(killed vaccine) 방식으로 개발됐다. ‘죽은 백신’은 병원균을 열이나 화학적 방법으로 비활성화시킨 형태의 백신이다. 바이러스나 병원균을 비활성화시킨 까닭에 ‘살아 있는 백신’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도 쓸 수 있는 장점이다. 폐렴구균·A형간염·B형간염·백일해·파상풍과 기타 인플루엔자 백신 등이 이에 해당된다.대신 접종 결과로 생기는 면역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요한 수준의 면역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번 접종해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화이자·모더나나 AZ 백신을 구하기 어려워 중국산 백신을 도입한 국가들에서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는 데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진동얀(金冬雁) 홍콩대 교수는 “중국 백신이 충분히 효과적인 제품이라면 이런 재감염 패턴을 보여선 안 된다”며 “중국은 이번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반론도 있다. 몽골과 셰이셸 정부 당국자는 ‘중국산 백신 덕에 중증 환자 입원이나 사망은 많이 줄었다’고 말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몽골 보건 당국자는 중국산 백신의 효과 자체가 나빴다기보다 1차 접종만 한 뒤에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확진자가 급증했을 수도 있다고 옹호했다. 자국산 백신을 대규모 접종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코로나 상황은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 중국 국가건강위생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현재 본토 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 횟수가 12억 4467만 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 연말까지 전체 인구 70%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백신 접종률은 더 높다. 인민일보(人民日報)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접종을 완료한 베이징 인구수는 80%에 이르며, 80% 접종률은 집단 면역력을 확보하기에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베이징 등 중국 주요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활동하며 이동도 자유로운 상황이다. 다만 국토가 워낙 넓다보니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등 국지적으로는 종종 확진자가 늘어 봉쇄되거나 방역조치가 강화되는 경우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통제가 잘 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백신 효과라기 보다 ▲ 백신 접종이 단시간에 대규모 이뤄졌다는 점, ▲ 해외 유입을 강력히 통제한다는 점, ▲ 발병시 추적과 격리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는 점 등이 결합된 효과라고 할 수 있다.이런 만큼 중국산 백신은 코로나 확산을 막는데 상대적으로 효능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물백신’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NYT는 ‘여러 나라의 사례들은 중국산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며, 특히 변이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섀프너 미국 전미감염병재단(NFID) 의학 디렉터(밴더빌트대학 교수)는 “중국 백신은 유효성이 낮아서 질병의 전파를 어느 수준 아래로 억제하기 어렵고, 접종률이 높은 인구에서도 중증은 아닐지라도 상당수의 유증상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니콜라이 페트로프스키 호주 플린더스대 공공보건의대 교수는 “지금까지 드러난 근거들로 볼 때 시노팜 백신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에 최소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중국산 백신 접종에 따르는 주요한 위험은 백신을 맞은 사람이 증상은 보이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동북권역 교통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동북권역 교통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서울특별시의회 동북권역 교통발전 특별위원회는 2일 제1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 부위원장에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1)과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을 각각 선임했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동북지역의 도시철도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와 강남·북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최선 의원 등 15명의 구성 결의안 발의(’21.06.14.) 및 본회의 통과(’21.07.02.), 위원 선임(’21.07.02.) 등의 과정을 거쳐 구성되었으며, 이번 제1차 특별위원회 회의를 통해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임했다. 서울시는 동북부지역 주민의 도심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제1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08)」수립을 통해 면목선(청량리~신내동, 총연장 9.05㎞)과 우이신설연장선(우이동~방학동, 총연장 3.5㎞)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10년 넘게 해당 노선에 대한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여 사업추진방식을 재정사업으로 변경하고 강북을 동·서로 연결하는 강북횡단선을 신규로 반영한「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작년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고시 받고 지난 5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함에 따라 현재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등에서 검토 중에 있다. 제1차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선 의원은 “서울시 동북권역은 주거 인구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여 강남 등 도심 접근성이 열악한 대표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취약지역이다”고 말하고, “현재 건설 중인 동북선의 성공적인 개통과 면목선 및 우이신설선 연장선, 강북횡단선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하루 속히 ‘동북권 지하철 시대’를 여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진철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공사·공단의 외부 회계감사에 관한 조례’ 제정안 본회의 통과

    정진철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공사·공단의 외부 회계감사에 관한 조례’ 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 산하 6대 지방공사와 공단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독립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외부 회계감사인을 지정하고, 만약 회계처리원칙에 위반되는 경우 서울시장에게 감사인 재지정을 요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공사·공단에 대한 외부 감사 조례안’이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공기업 회계투명성이보다 강화될 전망된다. 2일 열린 제30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정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이 지난 2019년 3월 29일에 발의한「서울특별시 공사·공단 외부 회계감사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제정안에 따르면 ▲ 시장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공정한 절차를 거쳐「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회계감사인을 지정 ▲ 공사·공단은 시장에게 승인받은 회계감사인의 감사보고서를 첨부한 결산서 등을 서울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지체 없이 제출 ▲ 소관 상임위원회는 회계감사인의 감사보고서등이 회계처리원칙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시장에게 회계감사인 재지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현재 지방공기업법 제66조 및 제76조에 따라 서울시 산하 지방공사와 지방공단은 시장이 지정하는 외부 회계감사인에 의해 외부감사를 받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운영에 있어서는 외부감사를 받는 공사·공단이 자체적으로 회계감사인을 추천하고 시장이 이 중에서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다보니 외부감사가 공사·공단으로부터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운영이 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자치단체장이 독립된 외부감사인선임위원회를 구성하여 회계감사인을 지명하도록 하는 지방공기업법 정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오랜 논의 끝에 이번에 통과된 이 조례는 지방공기업법과 지방공기업 결산지침 사항을 입법화한 것으로 공기업의 회계감사를 강화함으로써 운영의 효율화와 공공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시민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기업의 운영을 잘 관리·감독하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한층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교통공사를 포함하여 6대 공사 및 공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각 기관별로 자체적인 감사 조직을 통해 해당 기관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업무상·인사상 각종 비리가 발생하여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서울시 행정의 신뢰 저하와 함께 지방공기업 등의 방만 운영이 문제시되고 있다.
  • 서울시의회,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2021년도 제1회 추경안 ‘수정의결’, 2020회계연도 결산안 ‘승인’

    서울시의회,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2021년도 제1회 추경안 ‘수정의결’, 2020회계연도 결산안 ‘승인’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재혁, 노원6)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2일 ‘수정의결’했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수정의결한 서울시의 추경예산은 당초 44조 6,494억 원이 제출되어 212억 원을 증액한 44조 6,706억 원이 의결된 것이고, 서울시교육청의 경우에는 당초 10조 8,491억 원이 제출되어 총액에 변화 없이 354억 원을 각각 증·감 조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서울시의 제1회 추경예산의 경우, 서울신용보증재단 출연(증 1,125억 원)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2조원 규모의 융자와 폐업 소상공인의 보증 전환(브릿지 보증)을 지원하고, 서울시민 안심일자리(증 100억 원)와 2021 희망근로 지원사업(증 21억 원)을 증액함으로써 연도말까지 직접일자리 19,566개가 창출될 수 있도록 소요예산을 증액 확정했다. 그 밖에 금번 추경을 통해 청년월세지원(증 179억 원)은 대상자를 기존 5,000명에서 2만 7,000명으로 확대하고, ➀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 추진(증 1억 9,000만 원)과 ➁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지원(증 2억 원), ➂김포공항 복합개발사업 지원(증 5억 원) 등으로 도시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재정기반을 마련했다.뿐만 아니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시 교육청의 추경예산을 의결하며, 코로나19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로 미래교육 수업체제를 디지털 교과서 또는 온라인 콘텐츠 등으로 전환하고자 테블릿 PC 구매 및 무선AP 구축 등 1,318억 원 증액하고, 배움터 지킴이를 415교에 확대 배치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 방역인력을 추가 확보하여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68억 원 증액하였으며, 키다리샘, 온라인 튜터 등을 통해 초·중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347억 원을 증액편성하고, 미래학습 공간 구성 및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3,135억 원을 증액의결했다.아울러 추경안 심사와 더불어 2020회계연도 결산에 대해서도 승인했다. 다만, 의결에 앞서 서울시의회는 매년 반복적인 이월, 과다한 불용 등 비효율적인 예산집행사례를 개선하도록 요구했다. 송재혁 예결위원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과 일자리, 방역 등 현안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이기에 ’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의결하였다”라고 설명했다. 금번 추경안에는 코엑스 3배(35만㎡)규모의 ➀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지 개발지원비(사업지 감정평가비 및 공고료)와 ➁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의 입찰참가 업체의 제안서 평가용역비 및 ➂강서구 공항동 일대(김포공항 일대 43만㎡과 주변지역 30만㎡)에 항공산업 물류거점조성을 위한 계획수립용역비가 포함됨으로써 개발이 완료될 경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또한 상임위 예비심사 결과 삭감되었던 ‘서울 런’(18억 3,500만 원)에 대해 서울시는 “교육 사다리 복원이야말로 계층 이동을 위한 가장 중요한 징검다리로 교육대계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지자체와 교육청이 따로 없다”는 의견을 시의회에 설명한 것으로 확인되나 서울시의회는 ‘서울 런’ 사업은 이미 서울시 평생교육포털, 서울시교육청 e학습터, EBS 등 유사한 학습 하드웨어가 활용되고 있어 예산의 중복투자 가능성이 있기에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를 존중하여 감액했다는 의견이다. 저소득층 청소년 8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학력격차 없는 맞춤형 온라인콘텐츠 지원의 경우에는 상임위의 예비심사에서는 전액 삭감되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신임 오세훈 시장의 첫 출발에 의회차원에서 협력과 견제를 함께한다는 취지에서 상임위원회에 의견을 다시 묻는 숙고를 거쳐 당초 제출안(40억 원)중 4억 원만 삭감한 것으로 확인된다. 논란이 많았던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44억 7,500만 원)의 경우, 소관 상임위가 시민의 건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당초 제출된 내용대로 복원시킨 것으로 확인된다. 시의회 관계자에 의하면 코로나로 피폐해진 시민의 민생회복을 위해서는 추경예산 확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의원님들의 의견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숙고의 숙고를 거듭하여 논의한 결과 상임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동 사업을 원안대로 복원하였다는 후문을 전했다. 송 예결위원장은 금번 추경안이 시의회의 정당한 예산심사가 언론을 통해 시의회가 시장의 발목을 잡는다고 왜곡되는 사례가 있었으나 앞으로는 서울시가 여론몰이를 통해 의회를 압박하기보다는 역점 사업의 취지나 목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진실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특히, 서울시의회는 정치적 계산보다 시민이 정말 필요로 하는 사업이 반영되도록 노력하였기에 서울시도 우리 의회의 의결 취지를 진실되게 검토하여 서울시 버전의 상생 협력 방안을 시의회에 제시하여 줄 것을 요구하며, 이번에 의결된 예산이 코로나 극복 및 서울시민의 민생안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 모노레일 전성시대

    모노레일 전성시대

    “여기도 모노레일, 저기도 모노레일” 모노레일이 풍년이다.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모노레일 구축에 나서고 있어서다. 충북에서만 11개 시군 가운데 모노레일을 설치했거나 추진중인 지자체가 4개나 된다. 3일 충북 보은군에 따르면 속리산테마파크 모노레일이 지난달 30일 준공식을 갖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총 88억원이 투입된 이 모노레일은 총 길이 866m, 최대 경사 30도, 최고 속력 분당 60m로 탑승용 차량 캐빈 20인승 2대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승강장은 솔향공원~목탁봉~집라인 출발지 등 3곳에 마련됐다. 전 구간을 이동하는 데 약 15분이 소요된다. 이용료는 7000원이다. 운영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향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모노레일 운영을 먼저 시작한 지역을 살펴보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돼 설치하게 됐다”며 “속리산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양군은 대표관광지인 만천하스카이워크에 모노레일을 깔고 지난 5월 운영을 시작했다. 총 연장 400m에 2개라인으로 최고속력은 시속 4㎞다. 탑승 차량은 2대며, 최대 탑승인원은 40명이다. 군 관계자는 “모노레일을 타면 단양강과 소백산 등 절경을 볼수 있다”며 “연령대 관계없이 누구나 탈수 있어 주말에는 1500명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자랑했다. 제천시는 충북에서 가장 먼저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2007년 비봉산 활공장을 찾는 글라이더를 위해 편도 1.28㎞의 모노레일을 설치했고, 2012년에는 청풍호에도 모노레일을 구축했다. 괴산군은 대표관광지인 산막이옛길 탐방로 위쪽 능선에 모노레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민간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293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산막이옛길 일원 2.9㎞ 구간에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모노레일과 하강레저시설(1.4㎞)을 만들기로 했다. 모노레일 바람은 타 지역도 마찬가지다. 경남 함양 대봉산휴양밸리에는 3.93㎞에 달하는 국내 최장 산악형 모노레일이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뒤 관광객이 20% 늘었다. 경남 통영에는 남해를 내려다보는 욕지도 모노레일이, 경북 문경에는 백두대간 산세를 즐길수 있는 단산 모노레일이 있다. 강원 삼척 환선굴 모노레일, 전남 해남 땅끝모노레일도 운영중이다. 부산 서구는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자치단체들이 모노레일에 푹 빠진 것은 케이블카에 비해 사업비가 적으면서 인기도 좋기 때문이다. 가성비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과잉 공급으로 이용객이 분산돼 반짝 효과에 그칠수 있다는 것이다.
  • 도쿄 미드타운에서 청주고속터미널 복합개발의 미래를 본다

    도쿄 미드타운에서 청주고속터미널 복합개발의 미래를 본다

    일본 방위청이 있던 곳을 재개발해 지어진 도쿄 미드타운은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과 상점, 갤러리, 미술관, 호텔, 레지던스 등이 공존하고 있는 최첨단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쿄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도쿄 미드타운은 디자인 전문가 집단이 자리하고 이와 관련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문화적 제반 시설이 자연스레 따라오게 됐다. 도심 속에 좋은 디자인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설치한 특별한 공간들은 미드타운 개발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주거, 상업, 오피스, 문화시설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춘 콤플렉스 타운이 완성되고, 도쿄 미드타운은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위상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청주의 최중심이자 랜드마크 사업으로 꼽히는 청주고속터미널 복합개발 사업도 도쿄 미드타운과 닮은 콤플렉스 타운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청주시로부터 실시계획인가 승인을 받고 부지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인 청주고속터미널 복합개발 사업은 주거, 레지던스, 쇼핑, 문화공간을 복합적으로 갖춘 지하 7층, 지상 49층, 연면적 16만6,149㎡ 규모의 콤플렉스 타운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상 1층~7층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 쇼핑몰과 문화공간에는 F&B 기능이 강화된 현대시티아울렛과 청주 최초 MX관을 갖춘 메가박스 등이 입점 예정이며, 예술전시, 공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옥상가든을 비롯한 다양한 휴식∙문화공간도 지어져 편리한 쇼핑, 문화, 여가 생활을 함께 즐길수 있게 된다. 아울러 바로 인접한 메가폴리스(롯데마트 등), NC백화점 등 상권과 연계하여 청주 최대 상권으로 발돋음 할 전망이다. 또, 현대화된 편의성을 갖춘 고속버스터미널이 지상 1층에 들어서며, 근린생활 시설을 포함한 주상복합 시설과 49층 규모의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이 함께 지어질 계획으로 청주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랜드마크로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청주고속터미널 복합개발의 첫 주자로 7월 공급되는 생활숙박시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양한 쇼핑,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을 그 누구보다도 가깝게 누릴 수 있음은 물론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로 설계돼 남들과는 차별화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이 7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은 지하 7층~지상 49층, 전용면적 165~187㎡ 총 160실 규모의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로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에는 호텔식 로비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하이엔드 라이프를 위한 프라이빗 엘리베이터 홀과 실당 2.4대의 여유로운 주차 공간, 2.5~2.6m의 광폭 주차장을 제공한다. 단지 최상층인 49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파티연회룸, 옥외 스파&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조식서비스(딜리버리), 크린케어 서비스, 버틀러 서비스, 카케어 서비스와 같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커뮤니티 시설 관리 및 컨시어지 서비스 운영은 국내 대표 주거서비스 전문 기업인 ㈜쏘시오리빙에서 맡게 되며, 자체 개발한 플랫폼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모든 서비스를 편리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내부 공간에도 공을 들였다. 세대 내 2.5~2.9m의 천정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오픈 발코니를 설계해 내부에서도 탁 트인 조망과 일조권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유럽산 대형 세라믹 아트월, 외산 포세린 타일 바닥, 세라믹 식탁, 유럽산 유색수전 등의 마감재를 사용해 생활에 품격을 더했으며,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인테리어까지 제공한다. 이외에도 층간 소음을 감소시키기 위해 300mm 두께의 슬래브와 욕실 층상배관을 설치하며, 로이 24mm 창호를 적용해 단열 및 소음 차단에도 신경썼다. 최첨단 시스템도 단지 곳곳에 도입된다. 외부에서 흡착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에어샤워시스템이 단지 로비와 실내 현관에 설치돼 쾌적한 실내 생활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Hi-oT서비스도 적용돼 스마트폰으로 조명, 냉∙난방, 환기 원격제어 및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 확인, 자동문 열림이 가능하며, 음성인식에 의한 조명on/off 및 디밍제어도 할 수 있다.
  • 김영식 전 靑비서관, 법무법인 광장 취업승인

    김영식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법무법인 광장의 파트너변호사로 취업 승인을 받았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5월 취업심사에서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확인돼 취업 승인을 받지 못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김 전 비서관을 비롯한 퇴직공직자 60명에 대한 취업심사 결과 이같이 판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김 전 비서관의 취업 승인과 관련해 “취업 제한 퇴직공직자는 30일 이내 다시 취업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며 “처음 제동이 걸렸어도 규정에 따라 취업 승인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승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비서관은 “5월에 취업 제한 여부 확인 신청을 했으나 대법원 회신과 달리 뒤늦게 법관 재직 중 광장 선임사건을 1건 처리한 것으로 밝혀져 취업 제한 여부 확인대상이 아니라 취업 승인 심사대상이라는 이유로 기각되었다가 6월에 다시 취업 승인 심사신청을 해 단 1건에 불과한 점 등의 이유로 취업 승인을 받은 것일뿐“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제34조 제3항에서는 ‘취업하려는 기관에서 담당할 업무의 성격을 고려할 때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등에 한해 취업을 승인하고 있다. 법무법인 율촌으로 취업하려고 했던 중소벤처기업부 고위공무원과 한국자본시장연구원으로 취업을 신청한 한국투자공사 임원은 ‘취업 제한’ 판정을 받았다. 서현회계법인에 취업하려 했던 방위사업청 4급 공무원과 SK이노베이션 상무로 취업하려 한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4급 공무원은 취업 승인 사유가 인정되지 않아 ‘취업 불승인’됐다.
  • 수사팀 해체 전날 이광철 전격 기소… ‘법조 리스크’ 발목 잡힌 靑

    수사팀 해체 전날 이광철 전격 기소… ‘법조 리스크’ 발목 잡힌 靑

    정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 길목마다 등장했던 이광철(51·사법연수원 36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결국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의 정권수사 양대 축이었던 김 전 차관 불법출금 사건 및 월성원전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등 정권 핵심 인사들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여권은 향후 대선 정국 내내 ‘법조 리스크’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비서관이 처음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은 2019년 11월 서울중앙지검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에 착수하면서부터다. 검찰은 이 비서관이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김기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 측근 수사 상황을 수시로 점검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왔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4월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만 기소하고, 이 비서관과 조 전 수석 등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종결했다. 하지만 검찰의 칼끝은 다시 이 비서관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2019년 3월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당시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던 김 전 차관의 해외 출국을 막는 과정에서 이 비서관이 직권을 남용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비서관은 지난 4월 불법출금 조처 혐의로 기소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의 공소장에는 물론 수원지검 안양지청의 불법 출금 수사에 대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5월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서울고검장)의 공소장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이에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5월 이 고검장을 기소하면서 이 비서관에 대한 기소 방침도 대검에 보고했지만, 대검은 한 달 넘게 결정을 미뤄 왔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김 전 차관 출금 당시 법무부 차관이었다는 이유로 이 사건 지휘를 자진 회피했고, 수사팀은 지난달 24일 대검에 기소 의견을 다시 보고했다. 김 총장으로부터 수사 지휘권을 넘겨받고 고심을 거듭한 박성진 대검 차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이 비서관 기소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의 기소는 수사팀 해체를 하루 앞둔 1일 오전 극적으로 이뤄졌다. 이 비서관은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이 검사에 대한 수사에 나서자 조 전 수석에게 “수사를 막아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다만 해당 의혹은 이번 기소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건 관여 의혹이 불거진 조 전 수석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수사도 진척이 되지 않은 채 마무리될 공산이 커졌다. 검찰은 차 본부장 및 이 검사 사건과 이 비서관에 대한 병합 심리를 법원에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월성원전’ 수사와 관련해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 세월호 특검, 해수부 압수수색… 靑 지시자료·DVR 보고서 분석중

    세월호 특검, 해수부 압수수색… 靑 지시자료·DVR 보고서 분석중

    DVR기기 절단 흔적 등 바꿔치기도 조사특검, 靑에 수사기간 30일 연장 신청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현주 특별검사가 해양수산부를 압수수색해 선체 내부에 있던 폐쇄회로(CC)TV 저장장치인 DVR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달 28일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과 운영지원과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해수부가 청와대에 올린 세월호 DVR에 관한 보고서와 회의록, 청와대 지시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같은 날 대통령기록관도 함께 압수수색했었다. 특검은 세월호를 인양한 뒤 유류품을 수습한 공무원 등을 불러 DVR에 연결된 전선이 절단된 흔적 등 기기가 바뀐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을 봤는지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은 2015년 5월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과 세월호 사고 희생자·피해자에 대한 배상·보상 등 후속조치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발족했다. 특검은 그동안 대검찰청과 해군, 해경 등을 압수수색을 해 30여 박스 분량의 서류와 100TB 이상 분량의 전자정보 등을 압수하는 등 대규모 자료를 확보해 검토하고 있다. 특검은 전날 청와대에 활동기간 연장도 신청했다. 지난 5월 13일 출범해 60일간 수사를 하는 특검은 오는 11일까지 수사기간이 열흘 정도 남은 상태였다. 수사기간은 청와대에 필요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이 가능하다.
  • 권오봉 여수시장 “시민중심 시정 계속 펼쳐나갈 터”

    권오봉 여수시장 “시민중심 시정 계속 펼쳐나갈 터”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권오봉 여수시장이 1일 시청 회의실에서 민선7기 출범 3년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활력과 역점사업의 가시화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여수의 100년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 3년을 시민 행복과 여수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며 “민선7기 최대 성과로 코로나19 선제적 대응과 경제 활력, 지역 현안 3대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여수의 미래 비전을 밝힌 것”을 꼽았다. 여수시는 20여년간 국회의 문을 넘지 못했던 여순사건 특별법을 제정하고, COP28 유치추진단 구성에 이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탄탄한 기본계획으로 국제행사 승인을 앞두고 있다. 화양~적금 해상교량 전면 개통과 화태~백야까지 11개 다리 연결이 가시화 되면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가장 어려운 시기 전 시민 1인당 재난지원금 25만원을 적기에 지급하고, 총 41개 사업 1545억원의 코로나19 피해극복 서민 지원사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배달앱 ‘씽씽여수’, ‘섬섬여수페이’ 출시로 경제 활력을 이끌었다. 10조 412억원의 전략적 투자유치와 국가산단 대개조로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어촌뉴딜 300과 농수산물 유통가공시설, 여수옥수수 농촌융복합산업화로 농어촌은 발전 동력도 얻었다. 전국 최초의 이동노동자 쉼터가 문을 열었고,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공모선정 등으로 노동자와 상생 발전 노력도 빛났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체계적인 이행으로 3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SA)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올해 전남도 정부합동평가 1위에 오르며 최고 행정도시로 우뚝 섰다.주택가격 안정과 균형발전을 위해 소제·만흥·죽림1지구·여천역 주변 등을 맞춤형 복합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웅천 소호간 도로개설, 만덕교차로 등 내부순환도로를 추진해 교통체증을 줄이고 도시재생 공모선정과 행복주택으로 원도심은 활력을 띄고 있다. 권 시장은 아쉬운 점으로는 여수 발전을 앞당겨줄 본청사 별관 증축이 지연되고 박람회장 사후 활용이 부진한 점 등을 들었다. 그는 “청사가 8개소로 분산돼 시민 불편이 속출하고 행정서비스 질이 저하되고 있는데도, 본청사 별관 증축이 지연되고 있어 시장으로서 정말 안타깝다”며 “최근 시의회 의원발의로 합동 여론조사 추진 결의안이 통과돼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신속한 공동 시민여론조사 추진으로 하루 빨리 논쟁을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1년은 최우선적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시정을 집중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섬세하고 체감하는 복지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시장은 “섬섬여수 세계로 3대 시민운동으로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산업과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해 소통·공감·화합으로 여수 제2의 도약을 이루어내겠다”며 “시민들께서 시정부를 믿고 함께 참여하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서비스 중단에 잘못된 정보까지…미국, 로빈후드에 거액의 벌금 부과

    서비스 중단에 잘못된 정보까지…미국, 로빈후드에 거액의 벌금 부과

    미국판 ‘동학개미’ 열풍을 이끈 미국 증권사 로빈후드가 주식거래 제한과 허위정보 제공 등의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로빈후드는 그동안 ‘수수료 공짜’만 내세우면서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등 고객들을 기만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은 30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증권거래앱 로빈후드에 5700만달러(약 643억원)의 벌금과 피해 고객들에 1260만 달러의 배상금을 각각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올 초 변동성이 심한 일부 주식거래 제한과 허위정보 제공 등으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다. 벌금과 배상금을 합치면 7000만 달러 규모로 FINRA가 부과한 벌금 중 역대 최고액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로빈후드가 벌금에 대비해 따로 책정해놨던 2660만달러의 3배 가까이 되는 규모다. FINR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로빈후드로부터 사실을 호도하거나 거짓된 정보를 제공받은 수백만 고객과 지난해 3월 시스템 정지의 영향을 받은 수백만 고객, 적격자가 아닌데도 이 회사로부터 옵션거래를 승인 받은 수천명의 고객들이 광범위하고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적시했다. FINRA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2016∼2018년 신분 도용이나 사기 연루 가능성이 의심되는 고객 9만명에게 새 계좌를 열어줬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고객 수천명의 옵션거래 계좌를 허용했다. 특히 로빈후드를 통한 옵션거래로 72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착각한 20살 이용자가 지난해 6월 자살한 사건도 벌금 부과 결정의 한 근거 사례로 인용됐다. 로빈후드는 혐의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벌금과 배상액 지불에는 합의했다. 로빈후드 측은 “플랫폼 안정성과 교육자원을 개선하고, 고객 지원팀과 법률팀 등을 구성하는데 투자를 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객과 모두를 위한 금융 민주화에 계속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제재가 로빈후드가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 로빈후드의 IPO 일정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 [속보] 오늘부터 백신 해외접종 완료자에 격리 면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외국에서 맞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자가격리 면제서가 1일부터 발급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예방 접종을 마친 내외국인은 이날 0시부터 격리 면제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미국 주재 공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전자우편(이메일)으로 접수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방문 접수와 실제 발급 업무를 시작했다. 주독일 한국 대사관도 앞서 28일부터 이메일, 공관 방문을 통한 사전 접수를 시작했다. 다만 발급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날 입국자가 격리 면제를 적용받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로 인정받으려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승인을 받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쉴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백 백신을 같은 국가에서 권장 횟수만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나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심하지 않은 나라에서 사업상 목적, 학술 공익적 목적, 인도적 목적, 공무 국외출장 목적 등으로 입국하는 경우 접종 완료자들은 격리면제 대상이 된다. 다만 변이가 유행 중인 21개 국가에서 들어 오는 경우에는 격리 면제를 받지 못한다.
  • 관평원 신청사 산업안전보건본부가 쓰기로

    유령 청사 지적과 함께 ‘공무원 특별공급(특공) 먹튀’ 논란을 빚은 세종시 반곡동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 건물을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가 사용하기로 했다고 기획재정부가 30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이번 달 초 입주를 시작한다. 산업안전보건본부는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해 현장의 안전 및 보건 관리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신설되는 조직이다. 공간 활용을 위해 현재 세종시 내 민간 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도 다음달 말 관평원 신청사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가 연간 임차료로 지출하는 2억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그동안 중앙부처와 국가기관 등을 대상으로 관평원 건물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해 왔다. 관평원은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닌데도 세종시에 연건평 4915㎡ 규모의 신청사를 지어 그동안 유령 건물로 방치돼 왔다. 관평원 직원의 약 60%인 49명이 세종시 특공으로 아파트에 당첨돼 물의를 빚었다.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 관세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기재부 등 관계 부처 모두가 관평원이 이전 제외기관이라는 이전계획 고시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청사 신축을 위한 부지 검토와 개발계획 변경, 예산 승인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은 조사 결과와 관련 자료를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해 수사를 의뢰했다. 또 관평원 외 다른 기관도 과도한 특공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공무원 특공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 해체 직전 수사팀 힘 실은 김오수… ‘윗선’ 기소로 탈원전 논란 봉합

    해체 직전 수사팀 힘 실은 김오수… ‘윗선’ 기소로 탈원전 논란 봉합

    백운규 전 장관 배임·교사 혐의 제외수사심의위서 추가 기소 여부 결정 작년 11월 강제수사 포문… 정권과 갈등산업부 공무원 영장 발부로 힘 얻었지만2월 백운규 영장 기각… 넉 달 추가 수사檢인사 직전 수사팀 만장일치 기소 의견30일 백운규(왼쪽·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가운데·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에 대한 기소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가 8개월 만에 종착역에 다다랐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수사팀 기소 의견을 전격 수용하면서도, 이견이 있는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절충안을 내놨다. 월성원전 의혹 수사는 지난해 10월 당시 최재형 감사원장의 수사 의뢰로 시작됐다. 그 전해 9월 국회의 감사 요구가 있은 지 13개월 만이었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현저히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감사 과정에서 내부 자료를 조직적으로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국민의힘과 보수 시민단체들도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 등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관여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대전지검은 지난해 11월 초 이 의혹과 관련해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서며 강제수사 포문을 열었다. 여권에서는 ‘정치적 수사’라는 공세가 이어졌다. 급기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를 배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법원은 그해 12월 윤 전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윤 전 총장은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원전 내부 자료를 삭제한 데 관여한 산업부 공무원 3명에 대한 수사팀의 영장 청구 의견을 전격 수용했다. 법원이 이들 중 2명의 영장을 발부하며 검찰의 윗선 수사에도 파란불이 켜지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 2월 대전지검이 청구한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범죄 혐의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하며 수사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3월 윤 전 총장의 사의 표명으로 수사 동력은 더욱 떨어졌다. 수사팀의 추가 수사는 넉 달 가까이 이어졌고, 수사팀은 지난달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 정재훈(오른쪽·61)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대한 기소를 승인해 달라고 대검에 보고했다. 그러나 당시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현 법무연수원장)이 신임총장에게 승인을 미루고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수사팀은 7월 2일자 대규모 중간간부 인사로 해체를 앞두고 부장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소 의견을 모아 지난 29일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 김 총장의 승인으로 수사팀은 해체 직전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등 혐의로, 정 사장은 업무방해·배임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수사팀과 대검이 이견을 보여 온 백 전 장관의 배임·업무방해 교사 혐의 등은 제외됐다. 김 총장은 직권으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했고, 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백 전 장관의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월성원전 수사는 백 전 장관 기소 등으로 마무리됐지만, 검찰이 정 사장에 이어 백 전 장관도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향후 대규모 민사소송으로 번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소송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8일 “경북이 탈원전 정책으로 손해를 가장 많이 봤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중단됐고, 영덕 천지 1·2호기 건설 계획은 취소됐다”며 “진행 중인 피해 용역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를 상대로 소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KBS, 수신료 인상안 월 3800원 결정…실제 인상은 ‘미지수’

    KBS, 수신료 인상안 월 3800원 결정…실제 인상은 ‘미지수’

    현행 2500원에서 52% 증가방통위 거쳐 국회 동의 얻어야KBS가 TV 방송 수신료를 현행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도록 국회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KBS 이사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KBS TV수신료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이사진 11명 중 찬성 9명, 반대 1명, 기권 1명이 나왔다. 이사회가 확정한 3800원은 지난 1981년부터 유지해온 현재 요금보다 52% 증가했고 KBS 경영진이 지난 1월 이사회에 제출한 액수 3840원보다는 40원 줄어든 액수다. 방통위는 다음 주 초에 KBS로부터 인상안이 오면 60일 안에 의견서를 추가해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이를 심의해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키면 본회의 표결을 통해 확정한다. KBS 이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공영방송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공적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적정한 재원을 시급히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KBS가 불편부당한 방송, 국민 모두가 인정하는 공정한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동 KBS 사장은 이사회에서 “오늘 안건은 특히 KBS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2023년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사들도 수신료 조정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했으나 일부 야당 추천 이사는 논의 방식과 시점의 부적절함을 들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언론계에서는 수신료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 우세하다. 인상에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49.9%만 수신료 인상에 동의했다. 앞서 KBS는 수신료 공론화위원회, 국민 참여단 등을 꾸려 시청자와 학계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쳤다. 국회 동의를 얻는 것도 쉽지 않다. 야당이 KBS 보도 편파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데다가 정치권이 점차 대선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준조세로 인식되는 수신료 인상이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앞서 KBS의 수신료 인상안은 2007년, 2011년, 2013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만약 통과한다면 수신료 조정안은 국회 승인을 얻은 날로부터 다다음 달 1일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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