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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변이 확산 막으려면 백신 접종 더 서둘러야”

    “남아공 변이 확산 막으려면 백신 접종 더 서둘러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기 전에 백신 접종을 더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도 예방할 수 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는 백신 예방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9일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공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예방 효과가 비교적 높은 모더나·화이자 백신마저 기존 바이러스 대비 남아공 변이에 대한 효과가 각각 12분의1, 10분의1까지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노바백스와 존슨앤드존슨 백신 또한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우려스럽다”며 “현재 개발된 백신의 접종 속도를 높여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변이가 더 우세해지기 전에 접종을 완료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정부는 개량 백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약사별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연구와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연구 동향을 지켜보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백신 도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추가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양 반장은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백신은 이달 22일 주에 50만회분, 29일 주에 50만회분 등 총 100만회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에는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600만회분)이 들어오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만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여부, 3~4월 도입 예정인 백신 접종대상자 등을 심의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접종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3명이 됐다. 2명 모두 기저질환자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1차 접종 후 확진 사례는 현재까지 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전북 김제시 한 의료기관에서 보관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냉장고 고장으로 적정 온도 범위를 벗어난 것과 관련해 전문가 논의를 거쳐 백신 폐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안산시 한 요양병원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온도 이탈 사고가 발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표 물러난 이낙연 대권 행보 시작… “신복지·혁신성장” 비전 제시

    대표 물러난 이낙연 대권 행보 시작… “신복지·혁신성장” 비전 제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시대정신은 신복지와 혁신성장”이라고 밝혔다. 6개월여 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핵심 의제를 제시하며 본격 대권 행보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향후 이어질 대권 주자 간 대결에서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여 줄지가 관건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신복지제도를 ‘회복과 도약을 포용으로 실천하려는 시대정신이 반영됐다’고 말씀하셨다”며 자신의 대선 공약인 ‘신복지제도’를 거듭 강조했다. 신복지제도는 기존 복지 정책을 전방위로 강화하는 ‘이낙연표 복지 시스템’으로, 소득·주거·교육·노동·의료·돌봄·환경 등 생활과 직결되는 8대 생활영역을 203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내용이다. 신복지제도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신복지제도는 국제기구가 승인·채택하고, 유럽과 동남아 등 많은 국가가 수용한 제도”라며 “기본소득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교섭단체대표연설 직후 기본소득에 대해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대권 주자로서 이 대표의 당면 과제는 재보궐선거 승리다. 이 대표는 퇴임 이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가덕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재보선 승리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임기 마지막 날인 이날도 재보선 관련 일정으로 시작했다. 후보 공천장 수여식, 전국시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제가 여러분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든 곳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 대토론회’에서는 기조 연설을 통해 신복지제도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강조하며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이나 이전부터 교육 불평등에 놓이고 그것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준다면 너무 가혹하다. 그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밝혔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명이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대표의 신복지제도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 시리즈와 함께 대선 과정에서 혹독한 검증과 치열한 논쟁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신복지와 혁신성장을 시대정신으로 파악했지만, 어떤 후보가 던진 의제가 시대정신에 더욱 부합하는지는 향후 본격 대선 경쟁 국면에서 조금씩 분명해질 전망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분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슈에 묻혀 정책 공약은 뒷전으로 밀리겠지만 경선에 들어가면 시대 정신을 두고 논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기본소득은 획기적, 신복지제도는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본래 임기는 2년이지만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일 1년 전까지 당직을 사퇴해야 하는 민주당 당헌에 따라 192일 만에 사퇴하게 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UAE, ‘한국 최초 원전 수출’ 바라카 원전 2호기 운전허가 승인

    UAE, ‘한국 최초 원전 수출’ 바라카 원전 2호기 운전허가 승인

    2009년 원전강국 佛·日 제치고 첫 수주원전 4기 완성시 UAE 전력 4분의 1 담당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이 원자력발전 강국들을 제치고 처음 수출에 성공했던 원자력발전소 바라카 원전 2호기의 운전 허가를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출한 바라카 원전 4기가 모두 완성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UAE 원자력규제청(FANR) 관계자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당시 중동 지역 최초 원전 건설 입찰에서 원전 선진국인 프랑스, 일본 등과 경합을 벌였고 한전은 원전 시공 능력, 안전 운영 기술력 등을 인정 받아 원전 산업 역사상 최초의 수출을 일궈냈다. 수출 규모만 186억 달러(약 21조원)에 달한 초대형 원전 플랜트 사업이었다. 한국형 원전 APR1400 바라카 1호기 올해 상업 운전 지난해 2월 운전 허가를 받은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올해 안에 상업 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FANR 관계자는 전했다. 하마드 알카비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UAE 대표는 “현재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 3·4호기는 각각 94%와 87%의 공정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바라카 원전 4기로 인해 현지에 건설 분야 14만개 등 2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수출 효과는 약 21조원, 후속 효과로 72조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바라카 원자로는 높이 14.8m, 내경 4.6m, 두께 30㎝, 총 중량 533톤으로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에도 이상이 없도록 설계됐다. 최소 60년간 고온과 고압, 고방사능을 견디며 바라카 원전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당대표 떼고 대권 트랙 향하는 이낙연…문제는 ‘비전’

    당대표 떼고 대권 트랙 향하는 이낙연…문제는 ‘비전’

    기자간담회서 “시대정신은 신복지와 혁신성장”이재명 ‘기본소득’과 비교…검증·논쟁 예고대권주자로 당면과제는 4·7 재보궐선거 승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시대정신은 신복지와 혁신성장”이라고 밝혔다. 6개월여 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핵심 의제를 제시하며 본격 대권 행보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향후 이어질 대권 주자 간 대결에서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여 줄지가 관건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신복지제도를 ‘회복과 도약을 포용으로 실천하려는 시대정신이 반영됐다’고 말씀하셨다”며 자신의 대선 공약인 ‘신복지제도’를 거듭 강조했다. 신복지제도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신복지제도는 국제 기구가 승인·채택하고, 유럽과 동남아 등 많은 국가가 수용한 제도”라며 “기본소득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교섭단체대표연설 직후 기본소득에 대해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대권 주자로서 이 대표의 당면 과제는 재보궐선거 승리다. 이 대표는 퇴임 이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가덕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재보선 승리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임기 마지막날인 이날도 재보선 관련 일정으로 시작했다. 후보 공천장 수여식, 전국시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제가 여러분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든 곳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 대토론회’에서는 기조 연설을 통해 신복지제도를 재차 강조했다. 신복지제도는 기존 복지 정책을 전방위로 강화하는 ‘이낙연표 복지 시스템’으로, 소득·주거·교육·노동·의료·돌봄·환경 등 생활과 직결되는 8대 생활영역을 203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강조하며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이나 이전부터 교육 불평등에 놓이고 그것이 아이의 일생에 영향을 준다면 너무 가혹하다. 그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밝혔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명이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대표의 신복지제도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 시리즈와 함께 대선 과정에서 혹독한 검증과 치열한 논쟁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신복지와 혁신성장을 시대정신으로 파악했지만, 어떤 후보가 던진 의제가 시대정신에 더욱 부합하는지는 향후 본격 대선 경쟁 국면에서 조금씩 분명해질 전망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후보들이 제시한 큰 그림이 복지 분야에서 신복지제도, 기본소득 정도로 각이 섰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이고 거기도 또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본래 임기는 2년이지만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일 1년 전까지 당직을 사퇴해야 하는 민주당 당헌에 따라 192일 만에 사퇴하게 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번엔 러시아 ‘백신’ 스캔들?… 경고하는 미국, 견제하는 EU

    이번엔 러시아 ‘백신’ 스캔들?… 경고하는 미국, 견제하는 EU

    미국이 또 다시 러시아발 허위정보 유포에 경각심을 드러냈다. 러시아가 서구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을 폄하하는 허위정보를 퍼뜨린다는 의심이다. 러시아는 이같은 의심을 극구 부인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허위정보를 퍼뜨렸다는 의혹에서 비롯된 ‘러시아 스캔들’의 양상이 2021년 코로나 백신 분야에서 재현되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공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신뢰를 약화시키기 위한 러시아 정보국과 연계된 노력을 알고 있고, 감시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용할 수 있는 국제기구, 군사갈등, 시위대 등을 이용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허위정보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허위정보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은 자신들이 백신에 대한 허위정보를 흘리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럽연합(EU) 역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회원국들의 백신 공조를 뒤흔드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견제에 나섰다. EU의 의약품 규제 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은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 동유럽 3개국이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러시아 백신 긴급승인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했다. 크리스타 비르투머 호셰 EMA 이사회 의장은 “(스푸트니크 V 승인은) 러시아 룰렛에 어느 정도 비교할 수 있다”면서 “(안전성 입증을 위한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될 때까지) 긴급 사용승인에 반대한다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지난 7일 전했다. 지금까지 EMA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3종의 백신을 승인했다. 헝가리 등 회원국들은 EMA 승인 백신들의 더딘 유통에 불만을 품고 있다. 정작 러시아에선 ‘스푸트니크 V’의 인기가 높지 않다는 조사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의 이번주 조사에서 러시아 국민의 30%만 자국 백신에 대한 접종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응답자들에게 자국 백신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임상시험에 대한 의구심, 부작용 우려 등이 주요 이유로 조사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中 귀화’ 임효준, 베이징 올림픽 출전 불투명... “한국 승인 필요”

    ‘中 귀화’ 임효준, 베이징 올림픽 출전 불투명... “한국 승인 필요”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25)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 귀화를 선택했지만, 대한체육회의 허락 없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9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였던 임효준이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만 다른 나라 국가대표 선수로 뛸 수 있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른다. 앞서 임효준은 2019년 3월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9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이에 임효준은 2022년 3월 10일까지는 다른 나라의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없다. 베이징올림픽은 2022년 2월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규정에 따라 임효준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단, 예외조항은 있다. 관련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국제연맹(IF)이 합의해 IOC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얻으면 가능하다. 사실상 대한체육회가 결정회를 갖고 있는 것이다. 대한체육회 측은 “규정대로면 임효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뛸 수 없다”며 “아직 임효준 측에서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임효준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지만,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판결이 뒤집힐 경우 그때부터 징계가 적용된다. 이에 올림픽에 나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임효준은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같은 섬인데 울릉공항은 되고, 흑산공항은 왜 안돼요?”

    “같은 섬인데 울릉공항은 되고, 흑산공항은 왜 안돼요?”

    “같은 섬인데 울릉공항은 되고, 흑산공항은 왜 안된가요?” 국토교통부가 2008년부터 도서지역의 접근성 개선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울릉공항이 지난해 11월 착공한데 반해 흑산공항은 국립공원이라는 이유로 13년째 표류 상태에 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흑산공항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항이다. 울릉공항은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 1.19로 흑산공항 4.38보다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다. 사업비도 흑산공항 1833억원보다 3배 넘는 6633억원이 투입되지만 오는 2025년 완공 목표로 공항 건설에 들어갔다. 특히 최대 28조원이 들어가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 3개월 만에 국회를 통과 하자 ‘흑산공항 소공항’ 건설을 염원했던 지역민들은 호남 홀대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홍도 인근으로 주민 4200여명의 생활권인 흑산도와 1만여명이 거주하는 울릉도는 한해 35만여명이 찾는 관광섬이다. 목포에서 흑산도는 쾌속선으로 2시간, 포항에서 울릉도까지는 3시간 걸린다. 두 섬 모두 기후 악화로 선박이 통제되면 응급 상황시 주민과 관광객 모두 생사의 기로에 맞닥뜨리게 되는 공통점이 있다. 흑산공항도 울릉공항 처럼 50인승 소형항공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활주로 길이 1200m 규모의 공항 신축을 바라고 있다. 두 섬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국립공원여부다. 울릉도는 국립공원이 아닌 국가지질공원이어서 개발에 아무런 장애가 없지만, 흑산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라는 이유로 국립공원위원회의 공원 계획 변경 승인이 필요하다. 지난 2016년부터 세 차례나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회의가 열렸지만 철새 보호 대책과 국립공원 가치 훼손, 안전성 등에서 찬반 의견이 맞서 계속 보류됐다. 하지만 일본과 필리핀은 국립공원 안에 각각 소형공항이 5곳과 2곳이 있고, 인도네시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코모도제도 국립공원에 공항 2개가 있다. 섬 주민들과 이용객 등의 편의를 위해 소형 공항을 운영하고 있어 정부 방침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항공기 이용시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7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된다. 결국 신안군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지난해 8월 흑산 공항 예정 부지 1.21㎢(36만평)를 국립공원에서 제외하는 대신 4.3배에 달하는 신안지역 갯벌 5.32㎢(160만평)를 대체 부지로 제공하는 국립공원 대체 편입지역 변경안을 제출했지만 코로나19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열리지 않고 있다. 정일윤 흑산공항건설대책위원장은 “울릉공항 착공 소식에 우리 주민들도 박수를 보냈다”며 “지역균형발전과 섬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서라도 흑산 공항 건설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안전성 논란 일단락” 65세 이상도 AZ백신 가닥(종합)

    “안전성 논란 일단락” 65세 이상도 AZ백신 가닥(종합)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전망이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방역당국과 전문가 간 회의에서는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이상에 대해 유통·보관이 용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쓰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유효성에 대한 근거 부족은 영국 자료 등으로 보충해 충분히 접종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줬다”면서 “이를 반영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애초 1분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중 결정’ 권고에 따라 만 65세 이상은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입증됐으나, 고령층 대상 임상 연구가 부족하다는 게 ‘신중 결정’ 권고의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영국에서 대규모 조사를 시행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에 독일·스웨덴·벨기에 등 유럽 각국이 기존의 ‘보류 입장’을 접고 접종 허용으로 선회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논란은 안전성에 대한 것이 아니라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영국에서 수백만명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가 나오면서 이 논란은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정부들도 65세 이상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 방침을 확정하면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선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프랑스·독일·벨기에도 노년층 접종 허용 프랑스에 이어 독일과 벨기에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코로나19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를 주재한 뒤 “백신 위원회가 (65세 이상) 고령자 그룹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할 예정”이라며 “결정을 기꺼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크 판덴브루커 벨기에 보건장관 또한 같은 날 5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한다고 예고했다. 판덴브루커 장관은 최근 영국과 이스라엘에서 실시된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이 고령층에 대한 예방 효과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 제한을 완화해 74세까지 맞힐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평균 나이가 88세인 환자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주사한 결과 2주 후 중증 예방률이 80.4%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내 두 번째… 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조건부 허가 신청

    국내 두 번째… 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조건부 허가 신청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 코로나 치료제가 출시될 전망이다. 종근당이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 치료제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조건부 허가 및 임상 3상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나파벨탄은 급성 췌장염 치료제로 쓰이던 약이다. 종근당에 따르면 나파벨탄 투여군은 10일간 투여 직후 61.1%의 환자가 회복에 도달해 표준치료군(11.1%)에 비해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 전체 임상 기간인 28일이 지난 후에는 나파벨탄 투여군의 94.4%, 표준 치료군의 61.1%의 환자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증상 악화로 인한 사망 사례가 표준치료군에서 4건 발생한 데 비해, 나파벨탄 투약군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나파벨탄은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대상 치료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가가 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는 폐렴에 걸렸거나 연령이 50세 이상인 중등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다. 식약처는 제출된 비임상·임상자료 등을 검토하고 외부 전무가 자문을 거쳐 변경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원래 6개월이 걸리는 허가 심사 기간을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에 한해 40일 이내로 단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렉키로나주의 승인까지는 35일이 걸렸다. 한편, 종근당은 조건부 허가 신청과 함께 대규모 임상 3상 시험 계획서도 제출했다. 임상 3상은 서울대병원 등에서 약 600명의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스위스도 공공장소서 부르카·니캅 금지

    스위스도 공공장소서 부르카·니캅 금지

    스위스에서는 이슬람의 상징들이 사라지는 중이다. 뾰족탑 ‘미너렛’에 이어 부르카·니캅도 금지됐다. 스위스는 7일(현지시간) 치러진 국민투표를 통해 앞으로 식당이나 상점, 대중교통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부르카나 니캅처럼 얼굴을 전체적으로 가리는 것을 금지했다. 찬성 51.2%, 반대 48.8%였다. 위반하면 최고 1만 스위스프랑(약 12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부르카와 니캅은 이슬람 여성의 전통 복장 중 하나로, 니캅은 눈만 내놓은 것이고 부르카는 눈까지 망사로 가린다. 보안이나 기후, 건강 등의 이유나 방역 차원에서 얼굴을 가리는 것은 예외로 인정된다. 예배 장소에서는 착용 가능하다. 스위스는 2009년 이슬람 성전인 모스크 지붕 위로 높이 세우는 뾰족탑 미너렛을 더이상 짓지 못하게 했다. 무슬림들에게 기도시간을 알리는 기능도 하는 미너렛은 보통 교회의 첨탑보다 높이 세워진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무슬림 이민자들에게 개방적이었던 스위스도 이 대목에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이해됐다. 당시 국민투표에서 건설 금지 찬성 58%, 반대 42%로 통과돼 기존에 세워진 4개의 미너렛을 제외하고 추가 건설이 금지됐다. 복장 제한 법제화를 주도해 온 우파 스위스국민당은 ‘과격 이슬람주의는 그만’, ‘극단주의 중단’ 등의 구호로 캠페인을 펼쳤다. 인권단체 등은 무슬림 낙인찍기를 가속화한다며 반대했다. CNN은 “스위스 주민 중 부르카나 니캅 착용 사례가 흔치 않아 관광객만 줄이는 효과가 날 것”이란 반론을 소개했다. 유럽에서는 제일 먼저 프랑스가 2011년 부르카·니캅 착용을 금지했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가 비슷한 법을 시행 중이다. 유럽인권재판소는 2014년 부르카 금지법을 승인했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2018년 이 법안이 이슬람 여성의 이동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지만 네덜란드에서는 14년간 논란이 이어지다 2019년 법안이 통과됐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항체 형성 전 새 노출에 감염 가능성… 접종 후 최소 열흘 지나야 항체 생겨”

    “항체 형성 전 새 노출에 감염 가능성… 접종 후 최소 열흘 지나야 항체 생겨”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온라인상에 ‘백신 맞아도 소용없더라’는 주장이 난무하자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정부와 백신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확진과 백신은 상관없고, 항체 생성에는 적어도 열흘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백신 맞아도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 지켜야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지원팀장은 8일 브리핑에서 “이미 접종 전에 감염이 됐거나 항체가 형성되기 전 새로운 노출에 의해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과 그로 인한 확진 유발은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고 (간호사 2명 외에) 감염된 사례가 하나 더 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의료진으로 알려졌다. 박 팀장은 이어 “과거 확진력이 있는 사람들은 접종 대상에서 일단 제외하고 있기 때문에 접종 후 확진자들은 일단 2차 접종 대상에서는 제외될 예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백신 접종과 확진은 무관하다고 봤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1차 접종을 하고 항체 생성을 위한 시간이 충분히 흐르지 않았고, (2차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는 1차 접종만 할 경우 50~60% 정도의 예방효과만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1차 접종하면 50% 예방효과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떤 백신이든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이 처음 접종을 하면 항체가 생길 때까지 적어도 열흘은 지나야 한다. 3주 정도가 지나면 접종자의 90%에 항체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 효과 역시 1차 접종은 60% 정도지만 2차 접종까지 끝내고 2주 정도 시간이 지나면 80~95%까지 올라간다. 1차 접종은 운전자가 액셀을 밟은 수준이고 (효과에) 가속이 붙으려면 2차까지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식약처가 승인한 화이자 백신의 기준을 보면 16세 이상에서 코로나19의 예방이 가능하고 희석 후 0.3㎖를 1회 접종하고 3주 뒤에 추가 접종하도록 돼 있다. 이런 기준으로 접종했을 때 화이자 백신은 18∼64세 95.1%, 65세 이상 94.7%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코로나19 경증환자 수용 신7병동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최초 확진된 간호사는 이달 5일 발열 증상을 보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6일 확진됐다. 이후 의료원에서 신7병동 근무자 40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간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광양시, 인서지구 및 성황·도이2지구 도시개발 용역 추진

    광양시, 인서지구 및 성황·도이2지구 도시개발 용역 추진

    광양시가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 인서지구 및 성황 도이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해당지구의 도시개발사업은 체계적인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해 스마트 그린도시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30만 자족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추진한다. 인서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광양읍 인동 인서리 전남도립미술관 하단부 일대 62만 6000㎡ 부지에 1134억원을 투입한다. 2751세대 6327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성황 도이2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도이동 대화마을 일대 28만 7000㎡ 부지에 495억원을 들여 2562세대 6149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조사설계 용역을 착공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완료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하도록 용역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 안내문을 발송하고 주민 의견 수렴과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정현복 시장은 “속도감 있는 도시개발 추진으로 품격 있는 도시 정주기반을 확충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늘리기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망자 나오자…오스트리아, AZ 백신 중단했다

    사망자 나오자…오스트리아, AZ 백신 중단했다

    오스트리아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예방 차원에서 중단하기로 했다. 8일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보건 당국(BASG)은 북부 츠베틀 지역 진료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 등이 보고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했다. BASG에 따르면 한 명(49)은 심각한 응고 장애로 숨지고, 다른 한 명(35)은 폐색전증을 보였다. 혈전이 혈류를 타고 돌다가 폐혈관을 막아 버리는 폐색전증을 보인 환자는 현재 회복 중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들이 츠베틀 진료소에서 일하던 간호사였다고 전했다. BASG는 “(백신 접종과) 인과 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 특히 혈전 관련 사건은 해당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것이 아니다”며 “다만 예방적 조처로, 남은 물량을 더는 배포하거나 접종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지 통신사 APA에 2만3000명이 참여한 글로벌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승인을 받은 백신이라면서 “모든 평가에서 안전하고 효능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스트리아 당국과 접촉 중이며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尹 사퇴 후 혼돈의 검찰...공수처가 ‘김학의 사건’ 직접수사 나설까

    尹 사퇴 후 혼돈의 검찰...공수처가 ‘김학의 사건’ 직접수사 나설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로 검찰의 정권 겨냥 수사가 안갯속인 가운데, 본격 수사체계 구성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출금) 의혹’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설지 주목된다. 공수처 1호 사건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 사건 일부를 이첩받아 자료를 살핀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번 주 중 직접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처장은 8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기록을 보긴 다 봤다. 이번 주 중 (직접 수사나 이첩 여부 결정을) 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계속 검토 중”이라면서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수원지검은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를 발견한 수사기관이 공수처로 사건을 이첩하도록 한 공수처법 25조 2항에 따라 이 사건에 연루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규원 검사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이에 김 처장은 지난주까지 사건 기록을 보고 여운국 공수처 차장과 의견을 교환한 뒤 이번주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지난 6일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금 조치를 알면서도 승인한 의혹을 받는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되며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엄격한 적법절차 준수의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현재까지 수사과정에서 수집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에 임해온 태도 등에 비춰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법무법인 이공의 양홍석 변호사는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볼 때 오히려 더 이상의 증거 수집이 필요 없을 정도로 수사가 진행됐다는 것으로 읽힌다”면서 “검찰이 차 본부장의 영장을 청구할 정도면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왔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나선다고 해도 이 검사에 대해서는 금방 기소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사 진행 정도와 별개로 김 처장은 여러 다른 변수들도 감안해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공수처가 수사팀 진용을 꾸리려면 최소 한 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는데, 만일 직접 수사를 공언하고 바로 수사를 시작하지 못한다면 사건을 묵힌다는 비판이 쏟아질 수 있다. 반면 검찰에 해당 수사를 재이첩하는 것도 부담이다. 현재 수사의 외풍을 막아주던 윤 전 총장의 부재가 검찰 수사의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또 이 지검장 등은 공수처가 넘겨받은 사건을 재이첩하는 것은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김 처장은 사건 이첩 규정 등을 담은 사건·사무규칙의 마련에 대해 “곧 한다”며 “초안이 나와 검토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공수처는 오는 12일 검사 선발을 위한 인사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할 전망이다. 공수처는 “이번 회의에서 공수처의 추진현황과 공수처검사 임용 방안에 대해 보고하고, 이와 관련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종근당,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 ‘나파벨탄’ 조건부 허가 신청

    종근당,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 ‘나파벨탄’ 조건부 허가 신청

    종근당이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 19 치료제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조건부 허가 및 임상 3상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허가 신청은 해외 긴급사용 승인에 필요한 명확한 근거를 확보해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신속한 수출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이다.종근당 측은 이날 “지난해 러시아에서 코로나 중증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해 나파벨탄이 코로나로 인한 중증 고위험군 환자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료기간과 치료율을 크게 개선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발견되고 있는 바이러스의 변이에도 치료 기전이 적용돼 각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임상 2상에서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104명을 나파벨탄 투여군과 표준치료 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10일간 투여하고, 조기 경고 점수(NEWS)가 7점 이상인 고위험군 36명의 결과를 분석, 통계적 유의성 지표인 p-value가 0.012로 입증 목표인 0.05 이하로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나파벨탄 투여군은 10일간 투여 직후 61.1%의 환자가 회복에 도달해 표준치료군의 11.1%에 비해 우월한 효과를 보였고, 전체 임상 기간인 28일 경과 후에는 나파벨탄 투여군의 94.4%, 표준 치료군의 61.1%의 환자가 회복해 역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 증상 악화로 인한 사망 사례가 표준치료군에서 4건이 발생한 데 비해 나파벨탄 투약군에서는 발생하지 않아 고위험군 환자들의 사망을 막아주는 약제로서 나파벨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종근당은 코로나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영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등 다수 국가와 나파벨탄의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스위스도 이슬람 전통 부르카·니캅 공공장소 착용 금지

    스위스도 이슬람 전통 부르카·니캅 공공장소 착용 금지

    2011년 프랑스 제정 뒤 ‘부르카 금지법’ 확산“무슬림 여성 이동 위축 시키는 규제” 반론도스위스가 공공장소에서의 부르카·니캅 착용을 금지했다. 7일(현지시간) 치른 국민투표에서 51.21%가 식당이나 상점, 대중교통 등지에서 얼굴을 전체적으로 가리는 복장을 못 입게 하는 규제에 찬성했다. 어길 경우에는 최고 1만 스위스프랑(약 12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단 얼굴을 상당 부분 가리는 복장이라도 보안이나 기후, 건강 때문에 얼굴을 가리는 일은 허용된다. 마스크 착용은 괜찮다는 뜻이다. 부르카와 니캅은 이슬람 여성의 전통 복장 중 하나로 머리에 뒤집어 쓰는 형태다. 니캅은 눈만 가리지 않고 내놓는 형태, 부르카는 눈까지 그물로 가리는 의상이다. 탈레반과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권한 복장이어서 유럽에서 반감을 사왔다. 복장 제한 법제화를 주도해 온 우파 스위스국민당은 검은색 니캅 차림의 여성 사진에 ‘과격 이슬람 주의는 그만’, ‘극단주의 중단’ 등의 구호를 적은 포스터를 관련 캠페인 홍보에 활용했다. 반면 인권단체 등은 이같은 규제가 무슬림 낙인찍기를 가속화 한다며 반대 입장을 취했다. 또 스위스 주민 중 부르카나 니캅을 착용하는 사례가 흔하지 않아, 규제가 시행되면 관광객만 줄이는 의외의 효과가 날 것이란 반론이 나왔다고 CNN이 전했다. 유럽 국가 중 제일 먼저 프랑스가 2011년 부르카·니캅 착용 금지를 실시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가 비슷한 법을 시행 중이다. 유럽인권재판소는 2014년 부르카 금지법을 승인했다. 반면 2018년 유엔 인권위원회는 이 금지법이 이슬람 여성의 이동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법원, 차규근 영장 ‘발부’에 도장 찍었다가 ‘기각’으로 수정...‘외압’ 의혹 논란

    법원, 차규근 영장 ‘발부’에 도장 찍었다가 ‘기각’으로 수정...‘외압’ 의혹 논란

    법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구속영장 기각 당시 발부란에 도장을 찍었다가 이를 지우고 기각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기각 사유를 다 써놓고 날인을 하는 과정에서 담당 판사가 단순 실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외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6일 검찰에 차 본부장의 구속영장 청구서 상단 날인란의 발부 쪽에 도장을 찍었다가 이를 수정액으로 지우고 다시 기각 쪽에 도장을 찍어 검찰에 반환했다. 검찰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발부·기각 여부를 날인하고 사유를 적어 검찰에 돌려주는데, 날인 과정에 수정한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오 판사가 당초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가 외압으로 인해 영장을 기각하기로 결정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법원은 이에 대해 “담당 판사의 단순 실수이며,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법원은 발부·기각 여부에 대한 결정문을 모두 다 써놓고, 마지막으로 날인란에 도장을 찍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오 판사는 차 본부장에 대해 “엄격한 적법절차 준수의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가볍지 않지만, 수사 과정에서 수집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에 임한 태도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컴퓨터로 작성했다. 법원은 오 판사가 이를 출력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풀로 붙인 뒤 도장을 찍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기각 사유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수정 흔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 본부장은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을 통해 2019년 3월 19일 오전부터 같은 달 22일 오후까지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이름, 생년월일, 출입국 규제 정보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 조회 내용을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조처한 사정을 알면서도 하루 뒤인 23일 오전 출금 요청을 승인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3차례에 걸쳐 차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지난 2일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청구에 따라 오 판사는 지난 5월 오전 10시 30분 차 본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장시간 진행한 뒤 이튿날인 6일 오전 2시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오 판사는 지난달 22일 영장전담 업무를 처음 맡아 이달 초부터 영장실질심사를 해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원, 차규근 영장 ‘발부’에 도장 찍었다가 ‘기각’으로 수정 논란

    법원, 차규근 영장 ‘발부’에 도장 찍었다가 ‘기각’으로 수정 논란

    검찰에 돌려준 영장청구서에 수정 흔적외압 의혹 제기돼…법원 “단순 실수…기각 사유 써놓고 도장만 잘못 찍어” 법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구속영장 기각 당시 발부란에 도장을 찍었다가 이를 지우고 기각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기각 사유를 다 써놓고 날인을 하는 과정에서 담당 판사가 단순 실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외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6일 검찰에 차규근 본부장의 구속영장 청구서 상단 날인란의 발부 쪽에 도장을 찍었다가 이를 수정액으로 지우고 다시 기각 쪽에 도장을 찍어 검찰에 반환했다. 검찰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발부·기각 여부를 날인하고 사유를 적어 검찰에 돌려주는데, 날인 과정에 수정한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오 판사가 당초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가 외압으로 인해 영장을 기각하기로 결정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담당 판사의 단순 실수이며,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법원은 발부·기각 여부에 대한 결정문을 모두 다 써놓고, 마지막으로 날인란에 도장을 찍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오 판사는 차규근 본부장에 대해 “엄격한 적법절차 준수의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가볍지 않지만, 수사 과정에서 수집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에 임한 태도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컴퓨터로 작성했다. 법원은 오 판사가 이를 출력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풀로 붙인 뒤 도장을 찍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기각 사유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수정 흔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규근 본부장은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을 통해 2019년 3월 19일 오전부터 같은 달 22일 오후까지 177차례에 걸쳐 김학의 전 차관의 이름, 생년월일, 출입국 규제 정보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 조회 내용을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조처한 사정을 알면서도 하루 뒤인 23일 오전 출금 요청을 승인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달 3차례에 걸쳐 차규근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지난 2일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청구에 따라 오 판사는 지난 5월 오전 10시 30분 차규근 본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장시간 진행한 뒤 이튿날인 6일 오전 2시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오 판사는 지난달 22일 영장전담 업무를 처음 맡아 이달 초부터 영장실질심사를 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미 방위비 분담금 원칙적 합의 “5년 계약”

    한미 방위비 분담금 원칙적 합의 “5년 계약”

    워싱턴서 사흘간 9차 회담으로 합의 이뤄WSJ “2025년까지 유효”, 5년계약 보도13% 인상안 유력… 매해 인상률이 관건한국은 국회승인 필요… 4월 발효 될 듯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에서 한미가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향후 양국 대통령의 검토에 이어 수석대표인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가서명을 하게 된다. 외교부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때문에 1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한미 협상대표들은 SMA 체결을 위한 협의 결과,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며 “정부는 조속한 협정 체결을 통해 1년 이상 지속되어온 협정 공백을 해소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본래 지난 5일과 6일,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하루를 늘려 진행됐다. 이에 이번 협상에서 세부 쟁점까지 모두 마무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합의가 2025년까지 5년간 유효할 것이라며 “주요한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미 언론들은 그간 한미 양측이 방위비 분담금을 기존보다 13% 인상하는 다년계약에 공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에 양국이 1년 계약을 맺은 결과, 지난 한 해 내내 합의는 커녕 SMA 공백 상태로 보내야 했다. 다만, 5년 계약의 경우 매해 한국이 올려주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률에 따라 총액이 결정된다. 향후 양측 수석대표는 자국에 내부 보고를 하게 되며, 이후 가서명을 한다. 다만, 미국과 달리 한국은 의회 승인이 필요해 4월 정기국회 때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직전 협상이었던 2019년 한국은 2018년 분담금(9602억원)에서 당시 국방예산 인상률(8.2%)를 적용해 1조 389억원으로 올려 사상 첫 1조원을 넘겼다. 이번 인상률은 앞서 트럼프가 주장했던 5배 인상 등과 같은 터무니없던 액수보다는 크게 줄겠지만, 직전 합의보다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사설] AZ 백신, 65세 이상 접종 타당성 조기 검토하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잇따라 승인하고 있다. 독일과 스웨덴 정부는 엇그제 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을 허가했다. 벨기에와 헝가리도 각각 55세 미만과 60세 미만 접종에서 그 이상 연령으로 확대했다. 프랑스는 접종 대상을 74세까지로 하고, 오스트리아는 65세 이상 접종을 시작했다. AZ 백신은 우리나라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그럼에도 방역 당국이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보류한 건 해외에서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던 탓이다. 같은 이유로 접종을 미루었던 유럽연합 각국의 판단이 달라졌다면 AZ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 부분 해소됐음을 뜻한다. 실제로 영국의 잉글랜드 공중보건국, 브리스틀대 연구진,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이 백신이 80세 이상에서 예방효과가 컸고, 노년층 중증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입원 위험은 90% 안팎 낮췄다는 연구 결과를 각각 내놨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증증이나 사망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질병에 시달리고 있어 감염병에 특히 취약한 기저질환자의 비율도 당연히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금 한국은 AZ와 화이자 두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확보한 AZ 백신을 65세 이상 고위험군에게는 사용하지 못하고 위험도가 낮은 65세 미만에게만 접종하고 있으니 아이러니다. 정부는 AZ 백신의 고령층 대상 타당성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바란다. 정부 관계자도 “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 여부는 충분한 자료가 쌓였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침 문재인 대통령도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4월 초에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한다. ‘필수적 공무’로 출국한다면 백신 우선 접종은 당연히 가능하다. 그럴수록 ‘관계 법령에 따른 접종’이 아니라 ‘65세 이상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문 대통령이 AZ 백신을 맞는다면 불필요한 백신 불안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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