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영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대국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항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912
  •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NASA 탐사선, 목성의 달 ‘유로파’ 바다로 간다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NASA 탐사선, 목성의 달 ‘유로파’ 바다로 간다

    목성의 달인 유로파의 바다에 대한 야심찬 탐사 미션이 본궤도에 올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총 4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조원)가 투입된 목성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로파 클리퍼는 19세기 대양을 가로지르던 쾌속 범선인 클리퍼처럼 유로파의 지하 바다에 대한 본격탐사를 위해 NASA가 추진 중인 야심찬 프로젝트다. 얼음 껍질 아래에 거대한 액체 바다를 품고 있는 유로파는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후보지로 생각되고 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로파 클리퍼는 2024년 10월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출발하여 2030년 4월에 목성 궤도에 도착하며, 4년 동안 유로파를 약 50번 근접 비행하면서 이 위성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유로파 클리퍼가 수행할 많은 작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로파의 지하 바다와 얼음 껍데기의 특성들을 알아내고, 생명체를 찾는 유로파 탐사 로버의 안전한 착륙지를 물색하는 일이다. 이 탐사 로버의 개발은 의회의 승인을 받았지만, 현재는 구상 단계에 있다. 어쨌든 이번 발표로 유로파 클리퍼 발사를 둘러싼 오랜 불확실성은 끝나고 발사 로켓도 결정되었다. NASA 제트추진 연구소 미션 프로젝트 과학자 밥 파팔라도는 올해 초, 상업용 로켓을 사용하려면 클리퍼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5년 2월과 2026년 12월에 화성과 지구에 대한 플라이바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팰컨 헤비 로켓은 지금까지 세 번 발사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9년 6월 미국 우주시험 프로그램을 위한 임무를 시작할 때 발사됐다. 한편 지름이 3100㎞에 달하는 유로파는 지구의 달보다 약간 작지만 그 특징은 완전히 다르다. 수많은 크레이터로 ‘멍자국’이 가득한 우리의 달과는 달리 유로파는 표면이 갈라진 얼음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얼음 지각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있다는 사실과 함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 軍 자화자찬에 빛바랜 ‘후송작전’...박수 받아야 할 대상은 따로 있다[국방수첩]

    軍 자화자찬에 빛바랜 ‘후송작전’...박수 받아야 할 대상은 따로 있다[국방수첩]

    15일 군 수뇌부, 승조원 전원 귀국 결정현지공관, 20여개국 영공통과 설득나서외교부·진해구청 등 긴급여권 발급 지원수세몰린 군의 무리수에 ‘자화자찬’ 비판묵묵히 임무수행한 이들, 박수받기 충분집단감염 때문에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전원이 함정(문무대왕함·4400t급)를 남겨 놓고 먼저 귀국길에 오른 것은 해군사(史)에 기록될 수 있을 만큼 유례 없는 일이었다. 동시에 외교에 중요하지 않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는 단순한 진리도 새삼 깨닫게 해줬다. 군 수송기를 띄우기 위해 3일 만에, 그것도 주말에 20여개국으로부터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낸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군의 ‘자부심’인 청해부대가 조기 귀환했다는 충격이 너무 커 외교 성과를 드러낼 수도, 이를 감상할 여유도 허락되지 않았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를 한 것은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나름대로’라는 수식어를 넣을 수밖에 없었던 것도 엄중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청해부대 장병들은 함정이 아닌 공군 수송기에 실려 한국 땅을 밟았다. 열악한 환경에서 5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그들을 기다린 건 ‘입항 환영식’이 아닌 격리·치료 시설로 향하는 버스였다. ‘백신을 접종했더라면’, ‘해군이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챙겼더라면’, ‘선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더라면’ 집단감염 사태를 막았거나 피해를 줄였을 것이란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태였다. 군이 해야 할 일은 초유의 ‘감염병 귀국’에 대한 책임 규명과 함께 장병들 치료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었다.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군에게는 ‘만회골’이 필요했던 것 같다. 군은 국회에 보낸 ‘청해부대 긴급복귀’ 자료에서 후송작전 의미를 잔뜩 설명했다. ‘우리 군사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 등의 표현은 “군이 자화자찬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외교적 성과는 시간이 지난 뒤 이번 사태에 대한 복기 과정에서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었는데 군의 무리수가 수많은 이들이 빚어낸 노력을 반감시킨 것이다. 군 수뇌부는 지난 14일 청해부대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다음날인 15일, 승조원 전원 귀국 결정을 내렸다. 청해부대 함장은 애가 타는 장병 가족들에게 공지문을 통해 ‘전원 귀국’ 사실을 알렸다. “19~25일쯤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덧붙였다. 군 수송기를 현지에 보내려면 영공 통과 국가들과 개별적으로 협의를 해서 승인을 받고, 함정도 입항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난관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함장도 복귀 시점을 분명히 못박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군 내부에선 ‘18일 오후 한국 출발’이란 목표를 세웠지만 “불가능한 미션”이라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단 해보자”는 쪽으로 결론 나면서 후송 작전이 본격 시작됐다. 무조건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내야 하는 임무를 받아든 현지 공관들에선 대사, 무관 할 것 없이 총동원돼 상대국 설득에 나섰다. 외교소식통은 “가까스로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낸 것은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과 인도주의적 차원의 요청이었기 때문”이라면서 “다른 이유였다면 쉽게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문무대왕함과 동급 함정인 강감찬함 병력들이 나서주면서 특수임무단 구성은 순탄한 듯 했지만 여권·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여권을 새로 발급해야 하는 인원만 75명에 달했다. 16일 오전 진해구청에는 후송작전에 투입된 군인들(64명)이 긴급여권 신청을 위해 몰려들었다. 일부(11명)는 경남도청으로 갔다. 구청 직원들이 점심도 거르고 여권 발급에 매달린 덕분에 외교부는 당일 저녁 ‘여권 공장’인 한국조폐공사에 제작을 맡길 수 있었다. 그렇게 발급된 실물 여권은 이튿날 인편을 통해 도청을 거쳐 구청에도 전달됐다. 비상 대기 중이던 직원들이 마무리 작업을 했고 정오를 넘겨 끝났다. 수송기 출발 하루 전이었다. 그 사이 현지 공관에선 단체 도착비자 발급에 사력을 다하고 있었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차질이 발생했다면 장병들을 데려 올 수송기는 뜰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 후송으로 박수를 받아야 할 대상은 군도, 청와대도 아닌 바로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한 이들이다.
  • “알약 하나로 코로나 막는다”…먹는 백신 개발 속도 낸다

    “알약 하나로 코로나 막는다”…먹는 백신 개발 속도 낸다

    세계 최초 먹는 코로나19 백신이스라엘서 임상 추진 세계 최초로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23일(현지시간) 경구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업체인 오라메드 제약의 자회사인 오라백스 메디컬이 인도의 프레마스 바이오테크와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보건부에 상업용 임상 시험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백신의 후보물질은 스파이크 단백질만을 표적으로 삼는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3가지 구조 단백질(세포나 조직의 구조 유지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공격하는 면역체계를 유도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오라백스 측은 자사의 백신에 대해 “1회 복용하는 알약 형태로, 지난 3월 동물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형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의 알약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이 알약 백신은 보관은 물론 유통도 간편해 의료 장비 등이 부족한 저개발국 등에서도 활발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라메드 제약의 나다브 키드론 최고경영자(CEO)는 “알약 백신은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저항력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회사 측은 임상 전 연구를 통해 델타 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코로나 변이에 대한 저항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부 “원전 안 지을 거니까 이자 쳐서 지원금 돌려줘” 통보에 영덕 주민 반발

    정부 “원전 안 지을 거니까 이자 쳐서 지원금 돌려줘” 통보에 영덕 주민 반발

    정부, 2014~2015년 천지원전 부지로영덕 선정…의회 동의로 특별지원금 지원文정부 탈원전 정책에 원전 건설 백지화산업부, 이자 포함 409억 회수 처분 통지영덕시민단체 “원전 무산 피해 정부 책임”“특별지원금 회수 처분 즉각 철폐해야” 경북 영덕군이 탈원전 정책에 따른 영덕 천지원전 백지화에 따라 정부가 원전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수백억원을 이자까지 쳐서 회수하겠다고 통보한 데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가운데 군민들도 영덕군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당초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근혜 정부 당시 전력 확충을 위해 영덕에 원전을 짓기로 결정하고 국회 동의를 받아 지원금을 전달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으로 에너지 정책 방향이 완전히 바뀌면서 천지원전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영덕지역 50여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영덕 천지원전 특별지원금 회수저지 범군민투쟁위원회(투쟁위)’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국책사업인 원전 사업 무산에 따른 피해는 정부 책임인 만큼 정부는 특별지원금 회수 처분을 즉각 철폐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지난 22일 영덕군여성회관에 모여 집행부를 구성했고 대정부 규탄 성명을 채택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특별지원금 회수반대 서명운동을 하고 전 군민 투쟁궐기대회와 산업통상자원부 항의 방문,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일 산업부는 영덕군에 천지원전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380억원과 발생 이자를 포함한 409억원 회수처분을 통지했다. 특별지원사업 가산금은 영덕군이 원전을 짓겠다며 의회 동의를 얻어 정부에 신청해 2014∼2015년에 받은 돈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힌 후 영덕 천지원전 건설이 무산되자 정부는 이미 지급한 특별지원사업 가산금을 회수하기로 했다.영덕군 “정부 정책 일방적 변경으로 10년간 막대한 경제적 피해” 앞서 영덕군은 이미 지급한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회수를 추진하자 원전 건설 취소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규모가 크다며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사용 승인, 특별법을 통한 주민 피해 조사와 보상, 원전 대안 사업 및 미보상 토지 소유자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부가 회수 처분을 통지하자 군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희진 군수는 지난 21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회수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특별지원사업 가산금은 의회 동의를 얻어 자발적으로 신청한 지역에 한해 주는 추가 지원금”이라면서 “영덕군은 산업부에 380억원 사용에 대해 지역개발사업 및 군민 정주 여건 개선사업 추진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지원금 가산금은 원전 건설 승인권자인 산업부 장관이 사전신청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에서 제공하는 일회적, 불가역적 급부 성격을 띠는 것”이라면서 “문제 원인은 오로지 정부 정책 변경에 따른 것으로 그 책임이 국가에 있고 회수조치가 재량권 정당 행사 범위를 남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는 오롯이 군민 몫으로 남아 정부가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한다”면서 “특별지원사업 가산금만큼은 국고에 귀속될 돈이 아니라 영덕군이 치른 갈등 해소 및 봉합을 위해 써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에너지정책 변화로 원전건설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에 특별지원금은 영덕군에 사용돼야 한다”면서 “인구 4만명의 영덕군이 정부의 원전건설 계획으로 지난 10년간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본 만큼 대안사업도 함께 지원돼야 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산업부 “건설 취소로 회수 불가피”“800억 규모 다른 사업으로 지원” 이에 대해 산업부는 참고자료를 내고 “지난 16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영덕 원전 관련 특별지원금은 원전 건설을 위한 것으로서 건설 계획이 취소된 만큼 법적 근거와 필요성이 상실돼 미집행한 특별지원금 회수가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영덕 원전 건설 취소에 따른 보완대책으로서 현재까지 영덕군이 제안한 지역발전 사업 중 총 824억원(국비 409억원 포함) 규모의 5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면서 “최종 확정된 지역발전 사업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영덕군과 지속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中, 영공 진입 신속 허가”…김홍빈 수색작업에 곧 헬기 투입

    “中, 영공 진입 신속 허가”…김홍빈 수색작업에 곧 헬기 투입

    히말라야 14좌 완등 뒤 하산 도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을 찾기 위해 파키스탄군의 구조헬기가 조만간 투입될 전망이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중국 정부가 파키스탄 구조 헬기의 영공 진입을 허가했다고 한국 측에 알려왔다. 이에 따라 기상 사정이 허락되는 대로 구조 헬기를 활용한 김 대장의 수색·구조 작업이 개시될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은 영공통과 신청을 받은 즉시 이례적으로 신속히 관련 절차를 취해 승인 허가가 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오늘은 기상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구조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파키스탄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 2대는 김 대장 실종 인근 지역인 스카르두에서 출동 대기 중이다. 중국 측은 현장 인근에 지휘 본부를 설치하고 전문 등반대원과 의료진 등 10여 명으로 팀을 꾸려 구조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수색 당국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K2 남동쪽 9㎞ 지점에서 김 대장이 갖고 있던 위성 전화의 신호를 확인했다. 그러나 악천후 등 현지 기상 악화로 그간 김 대장 수색·구조 작업이 여의치 않았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쯤(현지시간) 브로드피크(8047m) 완등 소식을 전하고 하산하던 중 18일 자정쯤 해발 7900m 지점에서 조난당했다. 위성전화로 구조신호를 보낸 김 대장은 19일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돼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오다 다시 추락해 실종됐다.
  • 구리 E커머스 물류단지·푸드테크밸리 예비타당성조사 본격화

    구리 E커머스 물류단지·푸드테크밸리 예비타당성조사 본격화

    경기 구리시는 22일 한국개발연구원 주관으로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온라인 회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은 당초 E커머스 물류단지 예정 부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현장점검을 갖고 회의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화상 회의로 대체했다. 이 날 회의는 KDI 물류단지 예타 전문위원과 민간 연구위원, LH, 구리도시공사, 농수산물도시공사 관계자가 참석하여 ▲총괄 브리핑 ▲푸드테크밸리 조성사업 설명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사업 설명 ▲사업 전반에 관한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안승남 시장은 이 자리에서“비대면 대표 산업인 E커머스 물류단지가 들어서는 사노동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함과 동시에 푸드테크 밸리 조성과 상호 연계하여 빠르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 성장이 가능한 곳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구리시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6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2023년 지구 지정, 개발 및 실시계획을 승인받은 이후 본격적인 사업 착공을 한다.
  • 조국 전 장관 딸 부산대 의전원 입학 의혹 조사 1개월 연장

    조국 전 장관 딸 부산대 의전원 입학 의혹 조사 1개월 연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입학을 조사하고 있는 부산대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가 활동기간을 1개월 연장했다. 부산대는 당초 이달말 완료 예정이던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 활동 기간을 다음달 말까지로 한 달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부산대는 연장 이유에 대해 ‘조사를 맡은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조사 지연 논란에서 발을 뺐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완료 예정이던 위원회 조사는 8월 말까지 한 달 길어지게 됐다. 위원회는 지난 4월 22일부터 조사에 착수해 매주 모임을 가져 현재까지 8차례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위원회는 당초 25명으로 구성됐으나 조사 착수 한 달 만에 위원장이 개인적인 문제로 사퇴해 현재는 24명이다. 교수 등 내부위원이 21명이고 외부위원 3명이다. 위원회가 앞으로 어떠 결론을 내릴지에 따라 논란도 예상된다. 표창장 위조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정경심(조국 전 장관 부인) 씨의 2심 재판도 올해 11월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해당 재판 결과와 부산대 판단이 서로 다를지 등도 주목된다. 부산대 한 관계자는 “조사를 진행하는 공정위에서 조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요청함에 따라 대학본부에서 승인해준 것이다”며 “조사결과 발표도 8월 말이나 그전에 공정위에서 판단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2하동세계차엑스포 누리집 새 단장해 운영

    2022하동세계차엑스포 누리집 새 단장해 운영

    하동세계차(茶)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운영하던 엑스포 홈페이지를 완전히 새롭게 개편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기존 홈페이지에 대해 딱딱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지적이 있어 엑스포 주제에 맞게 차의 여유로움과 감성을 느끼면서 엑스포 기본정보 외에도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종합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새롭게 단장했다.새롭게 개편한 하동세계차엑스포홈페이지는 ●엑스포의 소개 ●다원안내 ●연계관광 ●소통채널 등으로 구성해 꾸몄다. 엑스포 조직위가 준비하는 새로운 소식들은 모바일을 통해서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엑스포 소개에서는 ●엑스포 개요 ●추진상황 ●조직위원회 ●상징이미지(EI) ●1·2 행사장 ●찾아오는 길 등을 소개했다. 또 행사 안내를 통해 엑스포 기간에 펼쳐지는 다양한 체험행사 정보를 제공한다. 경남의 차에서는 다원을 안내하고, 연계관광에서는 엑스포 여행을 위한 숙박 관광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소통채널을 통해서는 엑스포 준비 상황과 현장 소식 등을 빠르게 알 수 있다. 조직위는 국문 홈페이지 정보를 번역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3개의 외국어 홈페이지도 만들어 세계인에게 하동세계차엑스포 소식을 제공하는 등 세계와 소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신창열 엑스포조직위 사무처장은 “이번 누리집 개편으로 엑스포 정보를 체계적이고 보기 쉽게 제공하게 됐다”며 “누리집을 방문해 엑스포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면 행사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22하동세계차엑스포는 국내 최초로 차를 주제로 개최하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2022년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30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 경남 일원에서 열린다.
  • 메타버스에서의 건설업계 비즈니스 기회… ‘버추얼 견본주택’으로 분양승인

    메타버스에서의 건설업계 비즈니스 기회… ‘버추얼 견본주택’으로 분양승인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오프라인 모델하우스 개관이 제한, 연기되면서 사전 예약제를 통해 운영해오던 다수의 건설사들도 하반기 대규모 주택공급을 앞두고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 부동산 분양시장은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활용한 고객 세일즈 마케팅 방식을 중시하였으나, 최근 코로나19사태와 MZ 세대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면서 과거 모델하우스를 짓고 이를 사진 촬영하여 온/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제공했던 방식에서 최근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메타버스 기술(VR/XR)을 통해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짓지 않고, 실내 뿐만이 아닌 외관, 조경, 커뮤니티까지 원스탑으로 고객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가상현실(Virtual Reality)로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기술 기반의 버추얼 주택전시관을 도입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현 메타버스 흐름 이전부터 건설/분양 시장에서는 버추얼 주택전시에 대한 도입을 빠르게 시도했었으며, 기존에는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보완하는 역할을 주로 했지만, 최근에는 관할 지자체 또한 현 트렌드에 발맞춰 사이버 견본주택을 근거로 분양 승인을 허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작년 경기도 고양시를 비롯해 올해 경상남도 거제시, 그리고 최근 광주광역시 북구 사업지 등은 오프라인 견본주택 없이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관련 업계 담당자들은 버추얼 주택 전시관을 필수재로 활용하고, 비용 절감 및 고객 접근 채널 확대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기 위해, 메타버스 기반의 버추얼 주택전시관으로 전환하고 있다.한편 메타버스 선도기업 올림플래닛은 자체 개발한 VR/XR 실감콘텐츠 개발 솔루션 ’뷰디터’ 와 100만여개 이상이 축적된 3D데이터를 통해 메타버스 업계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설/부동산/전시/제조/유통/교육/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이미 올림플래닛의 솔루션을 통해 가상세계로 진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분양 시장을 타겟으로 VR/XR 기술이 적용된 버추얼 주택전시관 ‘집뷰’ 솔루션을 통해 가상(Virtual) 주택전시관이라는 메타버스 환경으로의 디지털 전환을 시도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올림플래닛의 안호준 이사는 “버추얼 주택전시관 ‘집뷰’ 솔루션이 오프라인 중심의 견본주택 패러다임을 버추얼 공간중심으로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에 따라 건설/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부터 소비시장의 문화까지 메타버스로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이다” 라고 말했다.
  • 글로벌 백신 양극화 해소법, 코백스 ‘절반의 성공’에서 배운다

    글로벌 백신 양극화 해소법, 코백스 ‘절반의 성공’에서 배운다

    부유한 국가와 저소득 국가 사이의 코로나19 백신 양극화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캐나다와 영국, 독일, 미국 등 서구 부국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국민 비율은 50~70%이지만 저소득 국가의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은 1.1%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이스라엘과 영국, 미국 등은 추가 접종(부스터샷)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저소득국의 백신 확보 사정은 더 어렵게 됐다. 국가 간 백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가 가동 중이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26.6% 한 번 이상 접종 21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코로나 환자는 1억 9145만명, 사망자는 411만 7647명이다. 20일 신규 환자는 54만 8879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럽에서 신규 환자가 평균 8일마다 100만명씩 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0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37억 3000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전 세계 인구의 26.6%가 한 번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 두 번 접종을 마친 인구는 13.2%였다. 한국은 1차 접종률이 32%, 2차 접종 완료 비율은 13%다. 1차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79%나 된다. 서구 선진국 중에서는 캐나다가 71%로 가장 높고 영국이 69%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스라엘(64%), 독일(60%), 미국(56%), 프랑스(56%) 등 순이다. 반면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는 아직까지 접종을 시작조차 못 했다. 1차 접종률이 1% 이하인 나라도 10개국이나 된다. 백신 접종 속도와 확보 물량에서 선진 부국과 저소득 국가 간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벌어졌다. 영국이 지난해 12월 8일 세계에서 처음 백신을 접종했고 같은 달 14일 미국, 26일 유럽연합(EU)이 뒤따랐다. 코백스는 지난 2월 24일 아프리카 가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만회분을 처음으로 인도했다. 인구 1100만명의 아이티는 지난 15일에야 백신 50만회분을 지원받았다. 영국에서 첫 백신 접종 후 8개월여 만이다. 저소득 국가들은 효능은 차치하고 백신을 구경하기도 힘든데, 캐나다는 국민 1명당 10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뒀다. 이스라엘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에 나섰다. 미국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찾아다니며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다니 아이러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일본을 방문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연설에서 코로나가 “투트랙 팬데믹”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백신 불평등을 비판했다. 백신이 넘쳐나는 부유한 국가들은 봉쇄를 풀고 방역 단계도 낮추고 있지만, 백신이 턱없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들은 코로나에 걸릴까 두려워 꼼짝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려면 백신 공유가 필수적이라며 선진국들의 참여를 재차 강조했다.●WHO “향후 1~2년 내 추가 접종 필요 없어”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신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다행히 치명률은 낮지만 접종률이 높은 몇몇 나라가 추가 접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충분히 이해는 간다. 하지만 백신을 1회도 맞지 못한 사람이 태반이고 델타 변이 등을 염두에 둔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갈린다. 제약회사 화이자는 자사 백신 면역력이 접종 6개월 뒤부터 떨어질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근거로 미국 정부에 추가 접종 승인을 요청했다. 반면 WHO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일부 과학자들과 보건 담당자들은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WHO는 “앞으로 1~2년 내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크리슈나 우다야쿠마르 미국 듀크대 글로벌 건강혁신센터장은 “앞으로 3~6개월 동안 고소득 국가들이 추가 접종 물량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백신 공급 물량이 늘어나겠지만,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할 향후 3개월이 중간 소득 및 저소득 국가에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을 확보하는 길은 각국이 제약사와 직접 계약하는 방법과 코백스를 통해 공동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190개국이 코백스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하지만 미국과 EU, 영국, 캐나다 등 거의 40개국이 개별적으로 제약사들과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과 영국, 캐나다, EU 등이 돈을 내고 코백스를 통해 싼 가격으로 공동구매를 하지만 물량은 직접 계약분보다 훨씬 적다. ●코백스 현재 136개국에 1억 3460만회분 제공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은 무료로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는다. 그러기 위해 회원국들로부터 기금을 모금하는데, 현재까지 100억 달러가 모였다. 백신 구매와 수송 비용 등에 충당하고 있다. 코백스는 또 잉여 백신을 기부받아 저소득 국가에 지원하고 있다. 아직은 직접 해당 국가에 기부하는 나라가 많다. 공유 물량의 3분의1 정도만 코백스를 거친다. 코백스는 연말까지 20억회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나 현재까지 136개국에 1억 3460만회분이 제공됐다. 10%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 같은 속도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듀크대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이 확보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인 백신 물량은 총 179억회분이다. 이 중 코백스가 확보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인 백신은 57억 3490만회분으로 약 32%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몇몇 나라에서 생산하는 백신을 대규모로 싼값에 사들여 회원국들에 인구에 비례해 공평하게 분배한다는 코백스의 비전은 “매우 이상적이고 훌륭했지만 현실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한다. 의학전문지 랜싯은 지난 1년간의 코백스 활동을 되돌아본 최근호에서 “코백스가 연대와 공평에 근거해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실상은 부유한 국가들의 자발적인 백신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코백스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국제공조 실패 사례”라고 혹평했다. 전문가들은 코백스의 성과로 글로벌 팬데믹에 공동대응하는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는 것을 꼽았다. 부족하지만 저소득 국가들에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고, 백신 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실패 원인으로는 우선 미국 등 부국의 자국 우선주의를 들 수 있다. 자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현안인 만큼 각국이 개별적으로 백신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견하고 이에 대비한 인센티브 등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시간에 쫓겨 코백스를 출범시키다 보니 운영 방식과 구조를 더 촘촘히 짜지 못했다. 더 많은 나라를 참여시키려다 일정이 늘어졌다. 그 결과 백신 후보 선정 과정이 지체되면서 백신 확보가 늦어졌다. 자금 모금도 지연되면서 제약사에 대한 협상력이 약해졌다. 미국과 영국, EU 등에 밀려 초기 물량 확보에 실패했다. 더욱이 인도의 세럼연구소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것도 패착이다. 인도 코로나 상황이 악화해 연구소에서 생산한 물량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코백스의 백신 수급계획이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악화하고 언제까지 지속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체결한 제약사들과의 계약에 팬데믹 기간 중 지식재산권 행사 유예나 기술이전 등을 명시하지 않은 것도 실패 원인 중 하나다. 백신 생산 국가와 시설이 제한적이었던 것도 문제다. 자체 생산이 어려운 아프리카 등 남반구에 생산기지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윤만 추구하는 거대 제약사 등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해 주요국 정부가 참여할 필요도 제기됐다. 실패 원인을 보완한다면 미래의 또 다른 글로벌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김홍빈 아내 “숱한 난관 이긴 남편 돌아올 것”

    김홍빈 아내 “숱한 난관 이긴 남편 돌아올 것”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57) 대장 수색을 돕기 위해 광주 산악인들이 히말라야로 향한다. 광주시 사고수습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2일 브리핑을 갖고 구조 활동과 현지 지원을 위해 산악인 3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종된 김 대장이 오른 히말라야 브로드피크(해발 8047m) 등정과 조난 구조 경험이 있는 광주시산악연맹 소속 2명과 대한산악연맹 소속 1명이다. 이들은 외교부와 협의해 오는 26일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도착에만 2일이 소요되고 베이스캠프가 있는 콩고르디아까지는 5일이나 6일가량 걸려 다음달 초에나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책위 관계자는 “러시아 구조단의 구출 당시 상황 설명을 토대로 조난된 지점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홍빈 대장의 아내는 이날 오후 광주시장애인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남편은 숱한 난관을 이겨 낸 강한 사람이라 빠른 조처를 한다면 반드시 귀환하리라 믿는다”며 울먹였다. 그는 “사고 지점이 중국 지역이라 승인 없이 못 간다. 외교부, 정부 관계자, 파키스탄 정부가 수색할 수 있도록 해 달라.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 “세계유산 퇴출” 리버풀의 굴욕

    “세계유산 퇴출” 리버풀의 굴욕

    ‘비틀스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 북서부 항구도시 리버풀이 굴욕을 당했다.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리버풀이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벌이고 축구 경기장을 새로 건설하는 바람에 세계유산 목록에서 강제 퇴출당한 것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1일 중국 남동부 푸젠성 푸저우시에서 온라인 개최한 제44차 회의에서 ‘리버풀, 해양산업 도시’를 세계유산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 목록 삭제는 국제사회뿐 아니라 세계유산 협약 아래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가치와 약속에 대해서도 크나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올해 의장국을 맡은 WH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유산 지정지역 안팎에서 이뤄진 개발로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는 속성이 돌이킬 수 없이 훼손됐으며 진정성과 온전함이 현저히 사라졌다”고 지정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단 표결 결과 13명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하면서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는 가결 요건을 가까스로 충족했다. 리버풀은 18∼19세기 세계 무역의 중심지로서 역사적 중요성과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는 점을 인정받아 2004년 세계유산에 올랐다. 그러나 2012년 유네스코가 ‘위험에 처한 도시’ 목록에 올린 이후 세계유산 지위가 위태로워졌다. 유네스코는 세계 문화·자연유산 가운데 51곳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상태다. 여기에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중심부, 이스라엘 예루살렘 옛 도심과 같은 문화유산과 케냐의 투르카나호수 국립공원, 온두라스의 리오플라타노 생물권보호지역 등 자연 보호지역이 포함돼 있다.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도 23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될지 여부가 가려진다. 유네스코가 리버풀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해 온 부분은 2012년부터 55억 파운드(약 8조 6700억원)를 들여 리버풀 수변구역 60㏊(약 18만 1500평)에 2만 가구 이상의 주거지와 상업 시설을 건축하는 ‘리버풀 수변 개발 프로젝트’다. 브램리무어 부둣가에 리버풀 내 축구단 에버튼 FC의 축구 경기장을 신설하는 계획이 문화유산 보존단체들의 반대에도 올해 초 승인된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50년 동안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격을 박탈당한 세 번째 사례다. 2007년 밀렵과 생태서식지 파괴로 오만의 고대 유적지 ‘아라비아 오릭스 보호구역’의 자격이 취소됐고 2009년 4차선 다리가 건설된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이 세계유산 지위를 잃었다. 이번 결정에 영국 정부와 시 당국은 반발했다. 영국 정부는 리버풀이 “여전히 세계유산 지위를 가질 만한 자격이 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조앤 앤더슨 리버풀 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지는 등재된 건물과 공공 영역 전반에 대한 수억 파운드의 투자 혜택으로 이보다 더 나은 상태인 적이 없다”며 유네스코 담당자들이 도시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지 10년이 지났다는 점을 들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지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 미세먼지 해결 슈퍼맨 “지구 3바퀴 거리 청소…종로 공기질 서울 톱5”

    미세먼지 해결 슈퍼맨 “지구 3바퀴 거리 청소…종로 공기질 서울 톱5”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서울 종로구가 ‘미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사람중심 명품도시’를 내세운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연임하면서 ‘살기 좋은 종로’를 설계해 왔다.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을 추진하고 보도블록을 정비하는 등 구의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김 구청장은 구의 미세먼지 해결사로 나섰다. 서울 한복판인 데다가 교통량이 많아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할 것 같지만 지난해 도로 재비산먼지 수치가 서울시 5위를 기록할 만큼 공기가 좋은 편이다. 김 구청장에게 22일 ‘사람중심 명품도시’의 의미와 성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민선 7기 3주년을 맞는 소회는. “종로를 겉보기에만 좋은 ‘상품’이 아닌 세월이 가면서 더욱 가치가 빛나는 장인의 혼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만들고자 했다.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종로를 사람중심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10여년을 노력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면서도 큰 성과가 있었다. 시·구 공동협력 사업과 대외기관 공모에서 200건의 상을 받고 229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지방자치경영대전과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한민국 도시대상 7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종로에 사는 우리 주민들이 구청의 행정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평가하는 한국 표준협회 주관 서비스품질지수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1위에 선정됐다.” -종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삼청동은 그동안 주차난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주차장 건립 계획은. “서울을 대표하는 삼청동과 북촌한옥마을은 문화시설과 상업시설, 주거지가 혼재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주차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이곳은 국유재산법상 주차장, 체육시설, 어린이집 등 주민 편의시설이 새로 들어서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곳이다. 하지만 구는 주차장 건립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했고 국유재산 사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자체의 활용이 가능해진다면 주민 편의를 증진하고 국토 활용을 증대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당 법령의 개정을 요청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원 외 20명이 이러한 취지에 공감해 국유재산법 제18조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 마침내 2020년 법령이 개정됐다. 지난 5월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 영구시설물 축조 승인이 통과돼 연내에 주차장 건립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본다. 우리 구는 구비 100억원과 국·시비 120억원 등 총건설비 22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영주차장 건립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주거지 주차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종로는 교통량이 많아서 미세먼지에 취약할 것 같다. “취임 초부터 숨쉬기 편한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를 잘하고 미세먼지를 줄여서 청정한 도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구청장이 된 후로 비가 오거나 눈이 와서 땅이 언 날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3시부터 도로물청소를 실시해 먼지를 바깥으로 흘려보내고 남은 미세먼지를 분진흡입차량을 통해 빨아들임으로써 종로대로변의 재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물청소는 유출 지하수를 용수로 써서 청소비용은 적고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는 물청소차, 분진흡입차, 노면청소차를 통해 12만 7294㎞를 청소했는데 이는 지구 3바퀴에 해당하는 길이다. 대부분 하루의 90%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는 점에서 ‘내공기질 관리법’의 관리 기준 대상이 되지 않는 사각지대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실내 공기측정기를 1300여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온도 습도 등 6개 항목을 측정하고 기준치를 초과하는 곳에서는 개선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계도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구가 전반적으로 깨끗하다는 느낌이 든다. “구는 2010년부터 건물 옥상에 방치된 쓰레기를 무상수거하고 야산, 주택가, 골목 등 방치된 땅에 있던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했다. 총 1300t의 쓰레기를 수거, 도시텃밭 124곳을 만들고 고추와 오이, 토마토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 1만 1000여세트 또한 보급했다. 일반적으로 서울 한복판의 ‘종로’ 하면 많은 차량과 높은 건물을 떠올려서 공기가 나쁠 것이라 생각하지만 종로의 공기는 좋은 편이다. 2018년 5월 한국환경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보고한 ‘2017~2018년 수도권 도로 미세먼지 측정현황’에 따르면 종로구가 수도권 지자체를 통틀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송현동에 공원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 이건희 미술관 건립 후보지 2곳에 송현동이 포함됐다. “2010년부터 서울시에 송현동 땅을 매입한 뒤 숲·문화공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송현동은 경복궁과 창덕궁, 광화문광장과 북촌을 잇는 우리나라 정체성과 관련이 깊은 공간으로 공적인 공간으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시 숲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구는 숲·문화공원 조성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2019년에 두 차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건희 미술관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 서울의 중심인 종로에 건립해야 많은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미술 소장품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해외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편한 종로에 미술관을 건립해야 하며 문화 예술 부문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원만히 합의돼 송현동 문화숲공원과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돼 서울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신청사 건립을 위해 구청사 철거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종로구청사는 1938년 준공된 수송초등학교 건물을 1975년부터 이용하고 있어 건물 노후화로 인한 문제점이 만만치 않고, 복잡한 구조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 1987년 세워진 종로소방서 역시 건물이 협소하고 노후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통합 청사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새로 건립 시 종로구 통합청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구청사 건물과 소방서를 헐고 그 자리에 종로구청, 종로구의회, 종로구보건소,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로소방서 등 6개 기관이 들어서게 되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청사 옆 대림빌딩(종로1길 36)에 대부분의 부서가 이전했다. 그리고 94빌딩(삼봉로94)은 상대적으로 이전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종로구의회, 전산실, CCTV관제센터가 신청사 준공 시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석면 제거 작업이 마무리되면 구청사를 철거하고 문화재 발굴조사 후 통합청사 건립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기가 일년이 조금 넘게 남았다. 앞으로의 일정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 앞으로 이러한 도시관리가 꾸준하게 잘 이루어질수 있도록 공무원 조직을 합리적으로 체계화하고 종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도록 교육도 하며 무엇보다 꾸준히 해나가야 할 부분은 조례를 제정해 사람중심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체계화해 나가겠다.”
  • 독도서 보내는 편지 결국엔 물 건너가나

    ‘우리 땅인 독도에서 편지를 보내지 못하는 이유가 있나요’ 올해도 ‘독도우체통’ 설치가 사실상 물 건너 갔다. 경북지방우정청은 특별한 이유없이 ‘독도우체통’ 설치를 3년째 미루고 있다. 경북우정청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내 독도우체통 설치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우정청이 2019년 처음으로 독도(동도) 선착장에 우체통을 설치하려던 계획이 3년째 미뤄지면서, 미리 제작한 독도우체통도 3년째 낮잠을 자고 있다. 독도우체통 설치는 ‘우리 땅’ 독도에서도 일반인이 가족이나 친구, 자기 자신 등에게 편지나 엽서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우정청은 독도우체통 설치 연기 배경에 대해 첫 해는 잦은 태풍으로,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우정청이 독도우체통 설치를 위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로부터 독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336호)의 현상 변경 사업 승인을 어렵게 받은 것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독도우체통 설치 지연은 우편물 수거에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으로 보인다. 우정청 관계자는 “독도우체통을 설치하더라도 우정청의 인력 부족 등으로 우편물을 직접 수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울릉도~독도 여객 선사와 관련 협약을 맺고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여러 면에서 쉽지 않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독도에 우체통이 설치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독도에는 2003년 우편번호(799-805)가 부여되면서 독도경비대 막사 앞에 우체통이 설치됐다. 3년여간 경비대원들이 사용하다 독도 연락선의 비정기 운행에 따라 우편물 수거가 어렵다는 이유로 폐쇄된 상태다.
  • 해외 접종 후 입국 ‘격리면제자’ 23명 확진…57% 시노팜 접종

    해외 접종 후 입국 ‘격리면제자’ 23명 확진…57% 시노팜 접종

    23명 중 13명 중국산 시노팜 접종입국 1일차 16명, 2일차 5명 확진UAE 19명, 우간다·멕시코 등 각 1명일각서 해외접종 격리면제 중단 목소리방역당국은 22일 해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해 ‘격리면제자’로 분류됐던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3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56.5%)은 중국 제약사가 만든 시노팜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8일 참고자료를 통해 “1일 이후 격리면제를 받은 입국자 총 2만 2067명에 대해 입국 후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21일 기준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우간다, 폴란드, 멕시고, 미국에서 입국한 23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격리면제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23명이 맞은 백신을 종류별로 보면 절반이 넘는 13명이 중국산 백신인 시노팜을 접종했다. 이어 화이자 6명, 아스트라제네카(AZ) 1명이다. 나머지 3명 중 2명의 접종 백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다른 1명은 격리면제자인 부모와 함께 입국한 6세 미만 아동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누적 23명 중 19명은 UAE에서 입국했고, 나머지 4명은 우간다와 폴란드, 멕시코, 미국에서 한 명씩 들어왔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격리면제 입국자 1만 6925명 중 12명이 확진됐는데 닷새 만에 11명이 추가되며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정부 7월부터 해외접종자 2주간 자가격리 면제 혜택 정부는 이달부터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중요 사업이나 학술·공익적 목적, 직계가족 방문 등 인도적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국내 접종 완료자와 마찬가지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로 인정받으려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승인을 받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쉴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백 백신을 같은 국가에서 권장 횟수만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나야 한다. 6세 미만 아동은 해외에서 예방 접종을 마친 부모와 함께 입국하면 격리가 면제된다. 격리면제자라도 입국 시 출발 72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내야하고 입국 후 1일차와 6∼7일차 등 2회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까지 확진자 23명 중 6세 미만 아동을 제외한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 대상인 22명은 모두 이 확인서를 냈으나 입국 1일차 검사에서 18명, 6∼7일차 검사에서 5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확진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자 자가격리 면제 제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자가격리 면제의 위험성을 평가하면서 중단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UAE발 입국자 중 백신을 접종하고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16일 UAE에서 입국하는 경우 백신을 맞았더라도 격리를 면제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UAE를 포함해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우려되는 인도, 브라질 등 22개국에서 입국하면 예방접종 완료자라도 격리면제 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반도체 강국은 ‘일장춘몽’인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반도체 강국은 ‘일장춘몽’인가

    중국의 반도체 강국은 ‘일장춘몽’(一場春夢·한바탕 달콤한 꿈)인가? ‘반도체 굴기’의 핵심 기업으로 꼽혀온 쯔광(紫光)그룹(Tsinghua Unigroup)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를 견뎌지 못하고 결국 파산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출발한 쯔광그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쯔광그룹은 지난 20일 밤 전략투자자 유치 공고를 냈다. 이번 공고는 법원의 승인으로 쯔광그룹이 파산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지 4일 만에 나온 것이다. 베이징시 중급인민법원은 앞서 19일 채권자인 후이상(徽商)은행이 낸 쯔광그룹 파산 구조조정 신청을 받아들였다. 인민법원은 파산 구조조정 절차를 맡을 관리인으로 쯔광그룹의 현 경영진을 임명한 바 있다. 중국의 기업 파산법은 관리인이 법원의 파산 구조조정 인용 결정으로부터 6개월 안에 구조조정안을 마련해 법원과 채권단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시한은 최대 3개월 연장될 수 있다. 기한 내에 관리인이 구조조정안을 내놓지 못하면 법원은 채무자의 파산을 선고하게 된다. 파산 절차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추가 투자자 유치와 채무 조정을 통해 기업을 살리는 파산 구조조정이다. 다른 하나는 채무 기업을 해산시키고 남은 재산을 채권자들에게 나눠주는 파산 청산 절차다. 쯔광그룹에 적용되는 파산 구조조정은 빚의 일부를 탕감하거나 출자 전환해 존속 가치가 있는 기업이 살아날 발판을 마련하게 해준다는 면에서 한국의 워크아웃(기업회생 절차)과 비슷하다. 쯔광그룹은 파산 구조조정 개시 전에도 이미 잠재적인 투자자들과 물밑 협의를 진행해왔는데 이제 이 같은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 셈이다.쯔광그룹은 이번 공고에서 전략투자자가 자사의 사업 일부가 아닌 사업 전체를 이어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여러 기관과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략투자를 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쯔광그룹에서 수익성이 좋은 일부 사업체만 따로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는 저장(浙江)성 국유자산관리위원회(국자위)와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국자위, 알리바바그룹 등 잠재적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는 제안인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이들은 쯔광그룹이 46.45%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쯔광구펀(紫光股份·Unisplendour)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쯔광구펀은 중국 최대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다. 서버와 PC, 공유클라우드, 공유기 등 사업 분야에서 화웨이(華爲)와 경쟁 중인 신화싼(新華三)그룹을 거느리고 있다. 쯔광그룹이 제시한 전략투자자 신청 마감일은 오는 9월 5일이다. 이날 신청 상황에 따라 쯔광그룹의 존속 여부가 1차적으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쯔광그룹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졸업한 명문 칭화(淸華)대 산하 기업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칭화대의 기술지주회사인 칭화홀딩스가 지분 33.3%(지난해 6월 기준)를 갖고 있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웨이궈(趙偉國) 쯔광그룹 회장은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 국자위의 직접 관리를 받는 중앙기업인 쯔광그룹은 산하 자회사만 588곳에 이른다. 쯔광구펀을 비롯해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창장춘추(長江存儲·YMTC), 반도체 설계업체 쯔광궈신(紫光國芯), 팹리스 쯔광궈웨이(紫光國微), 휴대폰 반도체 전문 설계업체 쯔광잔루이(紫光展銳·UNISOC), 교육서비스업체 쯔광쉐다(紫光學大) 등 상장사만도 36곳이나 된다. 쯔광그룹은 한때 중국 정부가 반도체기금 230억 달러(약 26조 5000억원)라는 거금을 아낌없이 지원했을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곳이다. 2018년 4월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창장춘추 공장을 직접 방문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당시 자오 회장은 일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내로 세계 5대 메모리 반도체기업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에 힘입어 창장춘추와 쯔광잔루이, 쯔광구펀, 쯔광궈웨이 등을 잇따라 설립하며 종합 반도체업체(IDM)로 급성장했다.하지만 쯔광그룹은 중국 안팎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는 데는 실패해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됐다. 2015년에는 휴렛팩커드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 h3c 테크놀러지 지분 51%를 23억 달러에 인수했다. 2016년에는 후베이(湖北)성, 중국 집적회로 산업투자기금과 협력해 창장춘추를 설립했다.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겨냥한 투자였다. 차이신은 “쯔광그룹이 지난 10년 간 대규모 해외 인수·합병(M&A)에 나선 가운데 산하의 여러 반도체 사업에서 돈을 불태웠지만 스스로 이익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부족했다”며 “2019년 이후 채권을 발행하지 못했고 계속 쌓인 채무로 결국 위기가 폭발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쯔광그룹이 몰락 징후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여름이었다. 이때부터 부채 상환 압박이 시작됐는데 그 시기 그룹 부채는 이미 2029억 위안(약 36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13억 위안 규모의 회사채를 갚지 못하면서 첫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냈다. 이어 12월에는 4억 5000만 달러짜리 외화표시채권도 만기에 상환하지 못해 부채는 급격히 늘어났다. 반면 사업으로 돈을 벌어 빚을 갚을 능력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쯔광그룹의 순이익은 2억 7500만 위안에 그쳤다. 2019년 기준 쯔광그룹의 전체 자산은 3000억 위안 규모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 홍콩사무소의 게리 응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코노미스트는 “백기사가 구조조정 전에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려운데 지금까지는 한 명도 없었다”며 “구조조정 절차가 끝나면 외부 투자자를 찾는 게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사실상 계열사 분리매각 불가피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중국 반도체 업계의 큰 관심은 쯔광그룹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향배에 있다. 쯔광그룹의 창장춘추는 수백억 위안대 자금을 투입해 충칭(重慶)시 양장(兩江)신구에 D램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고 64단 3D 낸드 기반의 256기가바이트급 낸드 플래시 등 일부 제품을 양산 중이지만 아직 투자 규모 대비 실적은 미진해 시장 내 존재감은 매우 약한 편이다. 차이신은 “(중국)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비상장사인 창장춘추의 생산 확대 계획이 쯔광그룹의 채무 문제로 지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쯔광그룹은 국내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쯔광잔루이가 만드는 SoC는 아직 미국 퀄컴이나 대만 미디어텍, 삼성전자 등이 만드는 제품보다는 사양이 떨어지지만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에 힘입어 중국 내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공급을 빠르게 늘려나가는 추세다. 쯔광그룹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중국의 반도체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설립된 반도체 관련 신규 기업은 2만 2000여개에 이른다. 이 중에서 90개 이상이 중국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관영 신화통신은 반도체 분야에 대해 올해 ‘자금 블랙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정보 공개사이트 치차차는 지난 10년 간 중국 반도체 관련 투·융자건수가 3374건, 총금액은 80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 중 올해 상반기에 2944억 위안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연간 투·융자액 1098억 위안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 바이든 “12세 미만도 10월에는 백신 접종 기대”

    바이든 “12세 미만도 10월에는 백신 접종 기대”

    오하이오주서 CNN 주최 취임 6개월 타운홀미팅“백신 맞으면 죽지 않을 것, 답답하다” 접종 촉구“물가 상승 인정, 정상화 후 상승세 꺽인다” 관측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CNN 주최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첫 번째로 강조한 건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었다. 지난 19일 번복하기는 했지만 “페이스북이 사람을 죽인다”는 표현까지 동원해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의 확산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던 바이든은 이날도 “팬데믹(대유행)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향한 것이다. 기본적이고 단순하다”며 이런 기조를 이어갔다. 바이든은 “백신을 맞았다면 입원할 일도 없고, 중환자실(ICU)에 갈 일도 없다. 당신은 죽지 않을 것”이라며 접종을 촉구했다. 또 그는 “답답하다”며 코로나19는 백신 거부자 사이에서만 급증하고 있는 펜데믹이라고도 했다. 특히 오하이오는 한 번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의 비율이 49%로 평균에 못미치는 공화당 지역이라는 점에서 백신거부가 많은 지역에서 정면 돌파를 꾀한 것으로 읽힌다. 바이든은 12세 미만에게도 백신을 곧 접종시키기 위해 “과학자들이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지금은 12세 이상만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바이든은 “그들이 내게 구체적 날짜에 대해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과 대화를 토대로 기대하기에는 8월 말이나 9월초, 10월에는 최종 승인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과열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을 과장하지 않겠다며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인정했다. 바이든은 한 음식점 주인에게 직원을 구하기가 지속적으로 어려울 수 있으며, 임금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모든 것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가까운 시기에 인플레이션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수요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 현재의 물가 상승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제팀의 조언을 소개했다.
  • 우주 향하며 굳이 카우보이 모자를? ‘먹잇감’ 던져준 베이조스

    우주 향하며 굳이 카우보이 모자를? ‘먹잇감’ 던져준 베이조스

    세계 최고의 부자 제프 베이조스(57)는 왜 우주로 가는 첫 여정 내내 카우보이 모자를 썼던 것일까?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그의 모험을 마뜩잖게 보는 이들에게 좋은 먹잇감으로 카우보이 모자를 던져줬다며 쓰지 않았어야 했다고 다음날 지적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베이조스는 이 신문사 주인인데 트래비스 M 앤드루스 기자는 과감하게(?) 이런 기사를 작성했다. 우주를 황량한 서부(Wild West)에 빗댄 일종의 시각적 메타포(은유)를 의도한 것일 수도 있고, 널리 알려진 대로 그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스티브 밀러 밴드를 따라 한 것일 수도 있다. 대놓고 존 웨인과 비교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의도였든 인터넷에서는 조롱거리가 됐다. 기자 벤 월시는 “중년 사내들에게 오늘의 큰가르침은 ‘나도 카우보이 모자를 벗을 수 있나?’ 궁금해 한 것”이라고 기사에 적었다. 아마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트래비스 기자는 누군가를 헐뜯고 싶으면 익명으로 쓰는 것이 방법인데, 예를 들어 ‘온라인 서점을 연 누군가가 이제는 우주로까지 나아갔는데 모두가 모자만 갖고 논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큐리어스(Curious)의 뉴스앵커 잭 로이어는 “베이조스는 늘 카우보이 모자를 썼나요? 아니면 이번에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였나요?”라고 질문한 반면, 뮤지션 맷 스코토라인은 “베이조스가 이제 영원히 카우보이 모자를 쓸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그의 새로운 일거리가 될 것”이라고 비웃었다. 정보통신(IT) 해설자인 랜스 울라노프는 “베이조스는 우주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집어들었는데 아마존이 우주까지 물건을 배달하겠다는 거냐는 질문이 나오게 했다”고 말했다. 척 예거를 코스프레한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예거는 음속을 처음 돌파한 사람이다. ‘대통령부시레인저’는 농으로 “산사자가 사막에서 튀어나와 베이조스의 모자를 먹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진정 바랐다. 그랬으면 모두에게 좋았을 걸”이란 트윗을 날렸다. 정치 해설자 톰 셔우드는 실망스럽게도 그(뉴 셰퍼드의) 창문을 통해선 베이조스의 영혼을 볼 수 없었다며 “누군가 억만장자 베이조스에게 카우보이 모자를 좀 들어올려 우리가 이 역사적인 순간 그의 눈과 표정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조언했더라면 정말 좋을 뻔했다”고 꼬집었다. 몇몇은 스탠리 큐브릭의 1964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난 어떻게 폭탄을 걱정하지 않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나’의 저유명한 장면, 킹콩 소령이 지구로 돌진하는 폭탄 위에 앉아 카우보이 모자를 벗어 휘젖는 장면을 연상했다. 누군가는 애니메이션 ‘심프슨 가족’에서 이 장면을 패러디한 것을 떠올렸다.모자를 옹호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네바다주 검찰청 홍보국장인 존 새들러는 사유화된 우주여행의 장점을 입에 올리고 싶지 않다면서도 “베이조스의 모자에 내재한 우주에서의 이 호(yee-haw) 소리를 지르는 것은 승인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딸 메건도 끼어들었다. 그녀는 트윗을 통해 “제프 베이조스는 카우보이 모자를 벗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물론 “그냥 거기(우주) 그대로 있어라(JUST STAY UP THERE)” 같은 신랄한 농담이 몇시간째 쏟아졌다. 밴드 미시건더는 “세금을 더 낼 때까지 카우보이 모자를 쓰면 안된다”고 꾸짖었다. 다들 알겠지만 베이조스는 벌어들인 것에 견줘 턱없이 찔끔인 세금을 납부했다는 보도가 최근 잇따랐다. 과거에도 이번처럼 모자 하나 갖고 입방아가 요란했던 적이 있나? 답하긴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장차 우주여행객들에게 민주당전국위원회의 오피라 예스켈 홍보 부국장의 간단하면서도 전설적인 조언에 귀기울였으면 좋겠다고 신문은 마무리했다. “이따금 카우보이 모자를 꼭 써야 할 필요는 없다.”
  • [단독]‘우리 땅’ 독도에서 보내는 편지, 결국 물건너 가나

    [단독]‘우리 땅’ 독도에서 보내는 편지, 결국 물건너 가나

    경북지방우정청이 특별한 이유없이 ‘독도우체통’ 설치를 계속 미루면서 사실상 ‘물건너 간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우정청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내 독도우체통 설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정청이 2019년 처음으로 독도(동도) 선착장에 우체통을 설치하려던 계획이 3년째 미뤄질 전망이다. 우정청이 민간 업체와 계약해 제작한 독도우체통은 지금까지 3년째 낮잠을 자고 있다. 독도우체통 설치는 ‘우리 땅’ 독도에서도 일반인이 가족이나 친구, 자기 자신 등에게 편지나 엽서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우정청은 독도우체통 설치 연기 배경에 대해 첫 해는 잦은 태풍으로,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우정청이 독도우체통 설치를 위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로부터 독도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336호) 현상 변경 사업 승인을 어렵게 받은 것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우정청의 독도우체통 설치가 지연되는 배경에는 우편물 수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정청 관계자는 “독도우체통을 설치하더라도 우정청의 인력 부족 등으로 우편물을 직접 수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울릉도~독도 여객 선사와 관련 협약을 맺고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여러 면에서 쉽지 않다”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관계자는 이어 “독도에 우체통이 설치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우정청의 일본 눈치 보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독도에는 2003년 우편번호(799-805)가 부여되면서 독도경비대 막사 앞에 우체통이 설치됐다. 약 3년간 경비대원들이 사용하다 독도 연락선 비정기 운행에 따라 우편물 수거가 어렵다는 이유로 폐쇄된 상태다.
  • [올림픽 백스테이지] ‘노 오차 존’에서 만난 그녀

    그녀를 만난 건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다. 사실 이름도 모른다. 거리두기를 하고 마스크까지 단단히 썼기 때문이라는 건 핑계다. 외국인을 만나면 울렁거리는 가슴에 말을 붙일 생각조차 못했다. 가방에 ‘에스토니아’가 적혀 있어 그곳에서 왔을 것으로 짐작할 뿐이다. 그녀를 만난 곳은 구체적으로 온라인 체크인 건강관리 앱인 오차(OCHA)를 통해 QR코드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별도 대기하는 공간, 이른바 ‘노 오차 존(Zone)’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체류 기간 활동 계획을 미리 내라고 요구했다. 물론 한 달도 훨씬 전에 제출했다. 조직위 확인도 받았다. 그런데 일본 정부의 승인이 감감무소식이었다. 수정·보완 여부를 묻는 메일에 ‘기다려달라’는 답만 반복됐다. 결국 ‘노 오차 존’에서 인내심을 시험하는 신세가 됐다. 선수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같은 항공편으로 입국한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 1명도 거쳐갔다. 구두 승인해준다는 데 역시 소식이 없었다. 치밀어 오르는 부아를 그나마 누를 수 있었던 건 무릎을 꿇다시피 자세를 낮추는 일본 직원의 과한 친철함이 아니라 수심 가득한 얼굴로 한숨을 쉬던 그녀 때문이었다. 그녀는 대기 1번이었다. 오전부터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현지 지원을 나온 대한항공 직원의 귀띔이다. 늦은 오후 그녀가 먼저 일어섰을 때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가장 마지막에 ‘노 오차 존’을 탈출할 수 있었다. 사후 승인 때까지 최대 14일 숙소 격리가 조건이었다. 여기에 타액으로 PCR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1시간이 더 보태졌다. 천덕꾸러기마냥 외로이 남겨져 있던 짐꾸러미를 찾아 공항을 나선 건 착륙한 지 5시간을 넘긴 오후 6시 20분 무렵이었다. 도쿄 시티 에어 터미널로 이동하기 위한 대기 장소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 같은 ‘노 오차 족(族)’이라 반가움이 앞섰다. 너무나 환한 표정이라 몰라볼 뻔했다. 새로 생긴 동행에 털어놓는 무용담이 버스까지 이어진다. 터미널에서 각자 숙소로 가기 위해 지정 택시를 기다리던 그녀가 나직이 혼잣말을 내뱉었다.“롱 데이, 롱 트립.” 그래, 정말 기나긴 하루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