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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양천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승인

    서울시, 양천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승인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는 양천구 신월3동과 도봉구 도봉2동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월3동 176번지 일대 10만6023㎡는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 이후 형성된 집단 거주지다. 1995년 이후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쇠퇴가 진행 중이다. 시는 도시재생 계획에 따라 주택 개량, 주차환경 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봉2동 625번지 일대는 지은 지 20년 넘은 건물이 90% 이상으로 노후화가 심하고 복지·편의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구역 내 빈집을 매입해 4m 너비 도로를 조성하고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25년 자사고 폐지… 고? 스톱?

    2025년 자사고 폐지… 고? 스톱?

    문재인 정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학교들이 세 번째 잇따라 승소하면서 2025년 자사고 폐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3일 학교법인 동방문화학원·신일학원이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 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숭문·신일고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2019년 서울시교육청은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서울 자사고를 운영 성과평가 점수 미달을 이유로 지정 취소를 결정하고 교육부가 이를 승인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부산 해운대고가 소송에 승리해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 데 이어 2월 세화·배재고에 이번에 숭문·신일고까지 사법부는 모조리 자사고의 손을 들어줬다. 현 교육 당국이 항소를 감행하면서 자사고 폐지에 매달리는 것은 자사고가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기 때문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0개가 넘는 자율형사립고를 허가해 일반고를 무력화하고 고교교육의 서열화를 악화시킨 일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양한 교육수요를 수용하겠다며 2010년 전국 100여개의 자사고를 지정했고 이 가운데 서울에 22개교가 있다. 자사고생은 올해부터 무상교육이 된 공립고등학교와는 달리 연간 140만원의 3배까지 허용되는 등록금을 내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세화·배재고 판결에 항소하며 고교 교육 정상화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번 2차 패소에 대해서도 항소할 계획인 조 교육감은 거문고 줄을 다시 동여맨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의 마음으로 한 발 더 나아간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2번의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자사고 지정취소에 아무런 절차적 하자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자사고가 고교서열화 문제의 원인이란 것이 조 교육감의 입장이다. 그는 “무엇인가를 만드는 개혁은 쉽지만, 만들어진 것을 없애는 개혁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통절하게 느낀다”면서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가 확고한 마당에 고교서열화부터 없애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학입시를 고교입시로 앞당긴 것을 다시 3년 뒤로 옮기는 정도의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강남 8학군의 입시실적이 좋은 고등학교로 쏠리는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크다. 대학 서열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자사고와 외고가 없어진다고 해서 교육열은 사라지지 않고 사교육이 발달한 대치동, 목동, 중계동 등 학군지에 대한 수요만 더 높아질 뿐이란 것이다. 자사고 폐지가 고교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지만, 일반고의 교육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는 자사고마저 사라지면 공부 환경이 황폐화될 것이란 암울한 예상도 터져 나온다. 특히 지방의 명문 자사고는 공공기관 이전 이상의 인구 분산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금도 자사고 취소 소송에서 번번이 지는 마당에 정권도 바뀌는 2025년에 자사고와 외고가 폐지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훨씬 강하다. 한 자사고 교장은 학교 설명회 자리에서 “자사고 폐지는 민주공화국에서 맘대로 못 한다”고 큰소리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저격에 날개 꺾인 ‘드론 굴기’

    美 저격에 날개 꺾인 ‘드론 굴기’

    세계 선두를 달리는 중국의 드론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세계 1위 드론 업체 다장촹신(大疆創新·DJI)의 핵심 인력들이 미국의 무역 제재 여파로 ‘탈출’하고 있고 미 뉴욕 나스닥에 상장된 이항(億航·EHang)은 “공장·계약·주가 모두 가짜” 파문 탓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처럼 중국 드론 업체들이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DJI의 미국 내 주요 인력이 수개월째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있는 연구개발(R&D)센터 센터장이 퇴사한 데 이어 나머지 직원 10여명도 해고됐다. 지난해 말에도 DJI 핵심 관리자들이 경쟁사로 이직하거나 회사를 떠났고 팰로앨토와 버뱅크, 뉴욕 등에 있던 200여개 팀 중 3분의1은 해고되거나 퇴사했다. 미국이 국가안보를 내세워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점점 높이면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의 모회사 즈제탸오둥(字節跳動·ByteDance) 등과 마찬가지로 DJI 역시 제재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DJI의 시장 지배력이 점점 잠식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무인비행기 드론은 민간·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덕분에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DJI 등을 보유한 중국은 이미 전 세계 드론 생산의 90% 이상을 선점하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DJI는 현재 전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글로벌 드론 산업을 독점하고 있다. DJI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왕타오(汪滔)는 ‘드론 업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며 드론의 대중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0년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태어난 왕 CEO는 초등학교 때 헬리콥터 만화책에서 읽은 모형 헬기와 비행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모형 헬기는 당시 중국 직장인 평균 월급의 7배에 이를 정도로 비쌌다. “열심히 공부하면 모형 헬기를 사 주겠다”는 부모의 ‘달콤한’ 제안에 성적을 올려 모형 헬기를 손에 쥐었다. 하지만 모형 헬기는 어린 그가 조종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이때 간단히 조종할 수 있는 헬기여야 매력을 느낄 것이라는 데 생각이 미친 왕 CEO는 누구든 손쉽게 조종 가능한 헬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3년 홍콩과학기술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비행제어시스템이나 로봇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를 시작하면서 창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06년 홍콩 로봇 경진대회에서 1등을 해 받은 상금으로 대학 동기 두 명과 함께 DJI를 창업했다. 당시 드론 시장은 부품을 직접 조립해야 하는 DIY 제품 시장이 대세였다. 왕 CEO는 이에 착안해 조립이 필요 없는 완제품을 출시하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업실 책상 옆에 간이침대를 놓고 잠자며 매주 80시간씩 드론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DJI는 2013년 카메라가 달린 일체형 드론 ‘팬텀’을 출시했고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부품 조립 없이 상자에서 꺼내 그대로 날릴 수 있는 본체를 가진 팬텀은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사용하던 드론 산업의 판도를 송두리째 흔들었다. 2011년 420만 달러에 불과하던 DJI의 매출은 2013년 1억 9000만 달러(약 2146억원)로 40배 이상 급증했다. 이후 전작의 기술을 보완해 ‘팬텀2’, ‘팬텀3’, ‘팬텀4’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드론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20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DJI는 현재 1만 4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대기업으로 급성장했다.그러나 지난해 12월 미국 상무부는 드론 기술을 활용해 중국 내 광범위한 인권 탄압을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로 DJI를 거래 금지 대상인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 국가안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기술이나 상품 수출에 제한을 둔 것이다. 이 리스트에 오른 기업이나 기관과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미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의 제재 발표 이후 로미오 더셔 DJI 미국지사 공공안전 담당 총괄은 회사를 떠났다. 그는 미 정부기관에 DJI의 비(非)군사적 드론 기술을 제공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더셔 전 총괄은 퇴사 이유에 대해 “내부 파벌 경쟁으로 회사가 본래 목표를 잃었고, 2020년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며 “회사가 유능한 인재를 여럿 잃었다”고 털어놨다. DJI의 내부 문제란 중국 직원과 미국 직원 간의 갈등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은 DJI 내부 싸움이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버금갈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 미 정부의 제재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DJI의 미국 사업도 곤경에 빠졌다. 지난해 미국의 비군사용 드론 시장 규모는 42억 달러에 이른다. 이 중 DJI는 미국 소비자 시장에서 90%, 기업 시장에서 70%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미 정부가 화웨이, DJI 등에 미 기업이 부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미 내무부가 국방부가 승인한 드론만 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드론 업체 4곳과 프랑스 업체 1곳만 포함됐고 DJI는 빠져 험로를 예고했다.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기업, 즉 유인 드론 업체인 이항홀딩스는 공매도 투자 업체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14년 4월 후화즈(胡華智) CEO가 설립한 이항은 2016년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세계 최초로 유인 드론 ‘이항184’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가짜 계약, 기술 조작 등의 이유로 미 공매도 투자 업체의 표적이 된 것이다. 울프팩리서치는 지난달 16일 보고서를 통해 “이항이 생산과 제조, 매출, 사업 협력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해 왔다”며 이항의 주요 계약이 가짜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미 나스닥의 이항 주가는 지난 한 달여 사이 67.9% 폭락했다. 공매도 보고서 발표 직전 124.09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23일(현지시간) 현재 39.80달러로 수직 하락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항은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대표 모델인 ‘이항216’의 첫 베이징 시범 비행을 성공시킨 데 이어 비행 가능 거리를 대폭 늘린 새로운 드론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이항이 선보일 신형 드론의 1회 충전 시 비행거리는 400㎞에 이른다. 기존 모델인 이항216보다 스펙이 크게 향상됐다. 이항216은 무게 450㎏과 높이 1.77m, 적재중량 220㎏짜리 2인용 ‘드론 택시’다.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뒤 서울에서도 시범 비행을 성공시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항216의 항속거리는 50~70㎞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는 모델은 비행 가능 거리가 이항216보다 8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400㎞ 비행이 가능한 이 드론이 출시된다면 중국 ‘드론 택시’의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아직 기술 초기 단계인 이항216은 주로 관광용에 적합하지만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지면 택시 드론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항은 지난달 23일에는 베이징에서 첫 시범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항216 두 대는 당시 영하 14도의 매서운 날씨 속에서 얼음으로 뒤덮인 옌치(雁栖)호 위로 5회의 시범 비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항216은 저온과 사막 고온, 짙은 안개, 태풍 등 기상 악조건 속에서의 모든 테스트를 마쳤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누적 확진 10만명 넘었다… 멀어지는 ‘하루 200명대’ 목표

    누적 확진 10만명 넘었다… 멀어지는 ‘하루 200명대’ 목표

    英·남아공·브라질發 변이 249명 등 주목국내 혈장치료제 남아공 변이에 효능정세균 총리·권덕철 장관 오늘 AZ 접종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5일 0시 기준 신규 430명을 포함해 10만 276명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30일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300~400명대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번 주까지 신규 확진자를 200명대로 줄이겠다는 정부의 목표도 요원해졌다.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첫 확진자 발생 336일 만인 지난해 12월 21일(5만 591명)이었다. 이후 다시 10만명을 넘어서기까지는 94일이 걸렸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3.5배가량 빨라진 것이다. 최근 3차 대유행,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도 증가,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해이해진 방역 의식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 규모 자체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으나 짧은 시간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에 대해 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4차 유행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혀 왔는데, 국내에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 3종 주요 변이에 감염된 사람(249명)과 미국 등 기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118명)가 지난주 이미 367명을 넘어섰다. 다행인 것은 백신도,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도 듣지 않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국산 혈장치료제가 효능을 보였다는 점이다. 방대본은 영국과 남아공 변이주 등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전형 9종에 대한 혈장치료제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모든 유전형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실제 치료 효능은 제약사의 임상시험 결과(4월 임상 2상 결과 분석 예정)를 토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현재 42건이 정식 허가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만 항체치료제와 달리 혈장치료제는 확진자의 공여 혈장이 있어야 제조할 수 있어 대량생산이 어렵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26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이 ‘백신은 맞는 것이 유리하고 또 백신을 맞아도 큰 위험은 없다’는 느낌을 가지실 수 있도록 접종을 결정했다”면서 “학수고대했는데, ‘세균’이 백신을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지역 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등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하루 115만명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학부모 공략’ 박영선 “고3 수험생, 화이자 우선접종 정부 제안”

    ‘학부모 공략’ 박영선 “고3 수험생, 화이자 우선접종 정부 제안”

    朴 “AZ는 18세 이상이라 승인 혼선 있다”朴 “소상공인·창업희망 청년에 각각화끈하게 무이자 5000만원 대출 지원”“오세훈 거짓말쟁이 시장 안 돼” 대거 총출동이낙연 “MB 시절로 돌아가자는 거냐”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5일 자신을 4선 의원 반열에 올려준 지지자들이 있는 ‘정치적 고향’인 서울 구로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17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의원이 된 박 후보는 이후 20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구로구에서 따냈다. 박 후보는 “지금 부동산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로 가슴에 응어리가 졌는데 제가 서울시민의 화를 풀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박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우상호 의원 등 당 소속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박 후보에 투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험 앞두고 탈날까 학부모들 걱정, 자식 가진 엄마로서 충분히 이해” 박 후보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 사거리에서 열린 ‘달려라 써니’ 출정식에서 “제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처음 구로에 출마했던 2008년이 생각난다”면서 “처음에 지지율에서 뒤지고 있었지만, 일주일 만에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박영선을 선택해주셨다”며 오 후보에 밀리는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가 받았던 서울시민의 사랑, 경험, 추진력, 모든 것을 바쳐서 우리 서울을 시민들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봄날과 같은 서울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고3 수험생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천명했다. 박 후보는 “고3 수험생의 백신 접종을 앞당겨야 한다”면서 “3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중에서 고3 수험생을 여름방학에 먼저 접종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말했다.그는 “수험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이 혹시나 시험을 앞두고 자녀들이 탈이라도 날까봐 걱정하시는 마음을 자식을 둔 엄마로서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수험생들의 학습 피해를 가능한 한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 기준은 18세 이상이므로 고3 수험생의 생일에 따라 접종 가능 여부가 달라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면서 “화이자 백신은 사용 승인 기준이 16세 이상이므로 혼선 없이 백신 접종이 바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 소상공인과 창업 희망 청년층에 화끈하게 무이자 5000만원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에게는 ‘화끈 무이자 대출’ 5000만원을, 창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출발자산 5000만원을 바로 지원하겠다”면서 “10년 전 아이들을 차별한 후보, 낡은 시대의 가치를 가진 후보가 우리 아이들을 또 차별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낙연 “박영선은 내곡동 땅도 없고 갑자기 36억 번 적도 없는 사람” 吳 겨냥 이날 출정식에는 이낙연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진표·송영길·홍영표·설훈 등 민주당 중진, 윤건영·김영호·장경태·최기상 의원 등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서울시를 앞으로 끌고가도 모자랄 판에 어찌해서 10년 전 이명박 시절로 돌아가자는 말인가”라면서 “정부하고 싸움만 하면서 1년을 보내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선은 내곡동에 땅이 없고 내곡동 땅으로 어느날 갑자기 36억원을 번 적도 없다”면서 “이런 사람이 시장을 해야 서울시 공무원 사회도 더 맑아지고 더 투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와 단일화를 두고 경쟁했던 우상호 의원, 조정훈 대표 등도 참석해 박 후보를 측면지원했다. 우상호 의원도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를 선택한 여러분을 존중하며 제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어서 반드시 ‘박영선 시장’을 만들 것이라 약속드린다. 그것이 민주당의 정신이고 전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3번의 거짓말을 하는 이런 ‘거짓말쟁이 서울시장’은 선출 못 한다”면서 “결점 없고, 추진력 있고, 열정 있고, 좋은 정책이 있는 박영선이 서울시장감”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립’ 명칭 붙는 정동극장… 공연장 규모 930석으로 확대

    재단법인 정동극장이 ‘국립정동극장’으로 명칭을 바꾼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동극장에 따르면 문체부는 전날 정동극장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정동극장은 올해 상반기 중 변경된 명칭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또 올해 중 재건축 설계 공모를 진행해 내년부터 재건축에 들어간다. 기존 330석 규모인 공연장을 더욱 넓혀 2024년 재개관할 계획이다. 1677㎡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기존 330석 규모에서 620석과 310석 2개의 공연장을 갖춘다. 오영우 문체부 1차관은 전날 정동극장 예술단 공식 창단식에서 “올해부터 추진하는 재건축 사업으로 연간 300회였던 공연 횟수가 600회로 두 배가량 증가할 것”이라면서 “관객 수도 연간 4만명에서 20만명으로 대폭 확대돼 국민과 더욱 가까워지고 우리나라 공연예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정동극장으로 명칭을 변경한 만큼 정부의 의지에 걸맞게 최고 수준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전공대법’ 국회 통과… 에너지특화大 내년 3월 개교

    ‘한전공대법’ 국회 통과… 에너지특화大 내년 3월 개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특별법’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돼 국회를 통과했다. 2022년 3월 정상개교를 위한 캠퍼스 착공 및 신입·대학원생 모집, 임시 캠퍼스 사용 승인 등 본격적인 대학 설립과 학사일정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지난 해 10월 신정훈(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전공대 특별법은 대학 설립 목적과 법인 및 조직구성, 재정지원, 학사관리 등 한국에너지공대 정상 개교를 위한 31개 조항이 담겨 있다. 구체적인 모집 요강은 오는 5월 초 최종 확정해 발표한다. 개교 첫해 대학원 250명, 학부 100명 등 모두 350명을 모집한다. 2023년에는 700명(대학원 500명,학부 200명), 2025년 1000명(대학원 600명,학부 400명)을 뽑는다. 이 밖에 연구기반 조성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원방안도 마련해 추진한다. 연구기반 조성을 위해 연구소·클러스터 부지 80만㎡(대형연구소 40만㎡·클러스터 40만㎡) 조성을 위한 용역도 추진한다. 강인규 나주 시장은 “한전공대 캠퍼스 착공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며 “내년 3월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안 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부영골프장 잔여부지 용도변경에 대해서도 특혜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는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도시계획변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 국정과제로 설립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연구·교육·산학연을 아우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특화 대학을 지향한다. 나주(빛가람)혁신도시 부영CC일대 40만㎡에 조성된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진입로 ‘알박기’탓 차로는 못 가게 된 서글픈 車미술관

    진입로 ‘알박기’탓 차로는 못 가게 된 서글픈 車미술관

    “평생 공부한 자동차 디자인 관련 지식과 재산을 투자해 최고의 미술관을 만들었지만, 진입로가 없어 6년 동안 사실상 휴관 상태입니다. 너무 안타까워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종서(74) 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 대표는 24일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박대표는 현대자동차의 스쿠프와 티뷰론 등을 비롯해 수많은 현대차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연구소장을 지냈다. 그는 “발전한 우리 자동차 디자인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어린이와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어 국내 최초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 미술관을 만들었다”면서“그러나 진입로로 사용했던 도로의 주인이 바뀌면서 자동차 미술관에 자동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2011년 착공해 4년 만인 2015년 7월 2836㎡에 연면적 1473㎡규모로 지어진 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은 서울시 은평구와 접한 고양시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자리 잡았다. 미술관 안에는 자동차 디자인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페라리 제작 모형을 비롯해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 목형 등 진귀한 전시물이 가득해 자동차 연구자들과 마니아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학예사와 디자인 연구원이 상주하며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디자인 전공자와 현대·기아자동차 신입사원들에게는 필수코스다. 이런 미술관이 ‘오지 미술관’으로 전락한 이유는 이렇다. 고양시는 다수 주민이 수십 년 동안 사용해온 현황도로가 있어 맹지(길이 없는 땅)에도 미술관에 대한 건축허가와 준공승인을 내줬다. 그러나 2011년 10월 A씨가 진입로가 포함된 토지를 경매로 낙찰받으면서 기존 도로는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울퉁불퉁한 협곡길이 됐다. 그래서 미술관은 준공 6년이 다되도록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못하고 있다. 비가 내리면 진입로가 진흙탕 길이 돼 걸어서 드나들기도 쉽지 않다. ‘현황도로’의 지목이 임야(산)이고 타인 소유라 함부로 평탄작업을 하거나 아스콘 포장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하나뿐인 1종 사립미술관이라 관광 및 교육자원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진입로가 너무 열악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개인적으로 진입로 관련 해법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너무 괴롭다”면서 고양시 차원의 중재와 해법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률사무소 윤경 윤석준 변호사는 “10여년 치 항공사진을 확인해 보니 A씨가 경매로 취득한 진입로는 오래전부터 이웃주민들이 사용해온 명확한 현황도로로 확인된다”면서 “민법상 주위토지통행권의 대상이거나, 일반 공중이 왕래하는 도로일 여지가 있어 A씨가 미술관 이용자들의 통행을 방해하면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LH 직원 재산 등록 ‘공직자 윤리법’ 통과… 10년內 퇴직자도 벌금

    가해자에게 최대 징역 5년을 부과할 수 있는 스토킹 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기존에는 관련 법이 없어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해 10만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과료에만 그쳐 처벌이 미약하다는 지적<서울신문 2020년 9월 15일자>을 받아 온 스토킹 행위가 무거운 처벌을 받는 정식 범죄로 규정된 것이다. 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의결했다. 제정안은 상대방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가족에 대해 접근하거나 지켜보는 행위, 우편·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물건·글·영상을 보내는 행위로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을 ‘스토킹’으로 규정했다. 지속적·반복적으로 스토킹을 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이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이 가중된다. 또 사법경찰이 스토킹 범죄 발생 우려가 있거나 긴급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판단할 경우 직권으로 100m 이내 접근금지 조치를 취한 뒤 지방법원 판사에게 사후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후속 대책으로 논의된 공직자윤리법, 공공주택 특별법, LH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직자의 직무를 이용한 사익 추구를 방지하기 위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 부동산거래분석원을 설치하는 부동산거래법 제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어 처리하지 못했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LH 등 부동산 관련 업무를 수행하거나 정보를 취급하는 단체 직원들의 재산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은 공공기관 종사자로부터 제공받거나 부정하게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누설하거나 이를 활용해 부동산을 매매하면 이익의 3~5배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게 골자다. LH법 개정안은 현재 임직원뿐만 아니라 10년 이내 퇴직자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를 막고, 위반할 경우 이익의 3~5배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임은정 신중해야” “별건 수사 제한”… 法檢 수장, 갈등 숨고르기

    “임은정 신중해야” “별건 수사 제한”… 法檢 수장, 갈등 숨고르기

    검찰이 고질적 병폐로 지적받아 온 별건 수사를 극도로 제한하는 수사 제도를 마련했다. 별건 범죄를 수사하려면 검찰총장에게 보고해 승인을 받아야 하고, 수사는 본건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가 맡아야 한다. 최근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직 비판을 이어 온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에게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 법검 갈등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조남관 총장 직무대행(대검차장)은 2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인권정책관실에서 지난 3개월여 동안 만든 ‘검찰의 직접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별건 범죄 수사단서 처리에 관한 지침’을 오늘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 직무대행은 “그동안 직접수사에서 국민적 비판이 제기된 별건 범죄 수사를 극히 제한된 범위에서만 허용하고, 수사 주체를 분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안”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대검은 ‘별건 범죄’에 대해 본건 피의자가 범한 다른 범죄와 피의자의 가족 범죄, 피의자 운영 법인의 임원이 저지른 범죄로 규정했다. 검사가 본건 범죄 수사 중 별건 범죄 수사 단서를 발견해 수사를 개시하려면 절차가 적법해야 하고 단서의 객관성이 인정돼야 한다. 또 별건 범죄 수사에 착수하려면 소속 청 인권보호담당관의 점검과 검사장 승인을 얻은 뒤 총장에게 보고해 최종 승인을 받도록 했다. 별건 범죄 수사부서는 총장의 별도 승인이 없는 한 본건 범죄 수사부서와 분리하도록 했다. 이번 지침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던 당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 인사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윤석열 당시 총장이 전국 검찰청에 피의자 방어권 보장과 관련한 특별지시를 내리면서 만들어졌다. 조 직무대행은 이번 지침과 관련해 “그동안 검찰은 직접수사에서 구속해야만 성공한 수사이고, 영장이 기각되거나 불구속 기소를 하면 실패한 수사로 잘못 인식해 온 온 것이 사실”이라며 “실적을 올리려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피의자 자백을 받거나 공모자를 밝히기 위해 무리하게 구속 수사하는 잘못된 관행은 이제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 식구 감싸기’라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도 반성은 일회성에 그치고, 오만하고 폐쇄적으로 보이는 조직문화와 의식 속에 갇혀 국민에게 고개를 낮추지 않으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한 전 총리 관련 의혹 내부 처리 과정을 SNS에 공개한 임 연구관과 관련해 “검사들이 검찰 내부망에 의견을 올리는 것처럼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합동)감찰에서 업무 일부를 맡아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자기 의중을 드러내는 데 조금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경고했다.박 장관은 합동감찰에 대해서는 “일일이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고 가능한 한 독립적으로 소신껏 진행했으면 좋겠다”며 “감찰 기간과 방법, 대상 등은 전적으로 감찰관에게 맡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랑이 죄는 아니라고?…‘징역 5년’ 스토킹처벌법 국회 통과(종합)

    사랑이 죄는 아니라고?…‘징역 5년’ 스토킹처벌법 국회 통과(종합)

    그 동안 가벼운 처벌로 끝나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던 스토킹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스토킹 범죄의 처벌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지금까지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 괴롭힘’을 적용해 10만원 이하 벌금형이나 구류·과료에만 처할 수 있었던 스토킹 행위가 무거운 처벌을 받는 정식 범죄로 규정된다. 지속적·반복적으로 스토킹을 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만약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이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가중된다. 법은 스토킹 행위를 ▲상대방 의사에 반해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기 ▲주거지 등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기 ▲통신매체를 이용해 연락하기 ▲물건 보내기 등으로 규정했다. 이런 행위를 지속적·반복적으로 하는 경우가 형사처벌 대상이다. 또 스토킹 행위가 범죄로 나아가지 않도록 스토킹 초기 단계에서 경찰이 행위 제지나 처벌 경고 등의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필요에 따라 100m 이내 접근금지나 통신매체 이용 접근금지 등 긴급 조치도 할 수 있다. 경찰은 선 조치를 한 뒤 지체 없이 검찰을 통해 법원에 사후 승인을 청구해야 한다. 검사는 스토킹 범죄가 재발할 우려가 있는 경우 직권이나 경찰 신청에 따라 스토킹 행위자를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유치하는 잠정 조치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 법무부는 “향후에도 시대변화에 부합하고 입법 공백을 해소하는 법률 제·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게 국민 인권을 보호하는 등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法 “MBN 종편 재승인 조건 중 일부 효력정지”

    法 “MBN 종편 재승인 조건 중 일부 효력정지”

    방송통신위원회가 MBN(매일방송)의 3년 재승인을 의결하면서 낸 조건 가운데 일부 효력을 임시로 정지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2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MBN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방송채널사용사업 재승인 처분의 일부 부관 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방통위가 지난해 MBN 재승인에 내건 조건 중 2개의 효력을 임시로 중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본안 판결 소송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해당 조건들은 효력이 정지된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11월 승인 유효기간 만료를 앞둔 MBN의 재승인 여부를 심의한 끝에 유효기간 3년의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면서 17개의 조건을 내걸었다. MBN은 이 조건들 가운데 3건의 효력이 유지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효력정지를 신청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또 논란… 美보건당국 “최신 데이터 배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또 논란… 美보건당국 “최신 데이터 배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데이터 중 유리한 것만 뽑아서 쓰는 체리피커인가.’ 미국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데이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험 데이터 산출 과정에서 오래된 정보를 선택해 사용,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22일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칠레, 페루 등에서 약 3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79%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유럽 등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이후 혈전 현상 등이 벌어지며 제기된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킬 희소식이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발표 하루 뒤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하는 미국의 독립기관인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는 이 임상이 오래된 데이터를 활용하고, 최신 데이터를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7일까지 수집된 데이터만 토대로 했다는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NIAID)은 최신 임상이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유리한 데이터를 활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논란이 제기되자 아스트라제네카는 48시간 내 데이터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데이터가 포함될 경우 예방 효과가 79%보다 소폭 감소한 69~74%가 될 것”이라는 예측 보도를 내놓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2월 각국 의약당국의 긴급승인 전 임상시험에서도 1회 투여분의 절반 용량을 접종한 시험군에서 더 탁월한 예방효과를 보이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비트코인 비튼 ‘파월 파워’

    비트코인 비튼 ‘파월 파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 화상 토론회에 참석해 “가상화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다”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다. 그러면서 가상화폐에 대해 “연준은 가상자산이라고 부르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큰 탓에 가치를 저장하는 화폐의 기본적 기능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가상화폐는 달러보다는 금의 대체재인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23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 떨어진 5만 3000달러(약 598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도 디지털 화폐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 내의 기술 연구소가 디지털 화폐를 연구하고 있고 보스턴 연방준비은행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도 디지털 화폐를 공동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결정도 현재 내려지지 않았다. 이것을 진행하려면 의회와 정부, 광범위한 대중으로부터 승인받을 필요가 있다”며 “아직 이러한 대중적 참여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 차원의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려면 입법 과정이 먼저”라며 “우리는 의회의 지원 없이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법률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디지털 화폐에 적극적인 상황임에도 연준이 앞장서 디지털 화폐 도입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디지털 화폐가 해킹과 돈세탁, 테러에 악용될 수 있는 등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게 될 가능성도 우려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특고 종사자 일하다 다치면 예외 없이 산재보상

    오는 7월부터 택배기사 등 산업재해보험 적용 대상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일하다 다치면 예외 없이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질병과 육아휴직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만 특고 종사자가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산재보험법 시행령 등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현행 법규상 택배기사,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등 14개 직종은 산재보험 당연 적용 대상이나 본인이 신청하면 사유와 관계없이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이에 일부 사업주가 보험료를 아끼려고 적용 제외 신청을 특고 종사자에게 강요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개정안은 특고 종사자가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을 할 수 있는 사유를 ▲질병·부상,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1개월 이상의 휴업 ▲사업주 귀책사유에 따른 1개월 이상 휴업 ▲천재지변, 전쟁, 감염병 확산 등으로 사업주가 불가피하게 1개월 이상 휴업하는 경우 등으로 엄격히 제한했다. 고용부는 “질병·육아휴직 등 법률로 정한 사유로 실제 일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된 경우만 적용 제외를 승인하도록 해 사실상 적용제외신청 제도 폐지와 같은 효과를 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적용 제외 신청을 해 산재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특고 종사자도 개정 법령에 따라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용 제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면 다시 적용 제외를 신청해 공단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고 종사자 본인과 사업주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고위험·저소득 직종의 보험료를 50%까지 한시적으로 경감해 주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았다. 정부는 대상 직종을 선정해 구체적인 경감액, 경감 기간과 함께 고시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숭문·신일도 자사고 유지… 서울교육청 ‘소송 2연패’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학교들에 잇따라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정민)는 23일 학교법인 동방문화학원과 신일학원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 취소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숭문·신일고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소송은 2019년 7월 서울시교육청이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한대부고 등 8개 서울 자사고를 운영성과평가 점수 미달을 이유로 지정 취소하고 교육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제기됐다. 해당 자사고들은 법정에서 교육청이 평가 지표를 사전에 변경하고도 이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고, 새로운 평가 지표가 자사고에 불리하게 변경됐는데도 이를 학교 운영성과에 소급 적용한 것은 교육감의 재량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세화·배재고는 지난달 18일 가장 먼저 승소했다. 앞선 세화·배재고에 대한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한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도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소송과는 별개로 고교 서열화를 극복하고 일반고 역량을 강화하는 등 고교 교육 정상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박범계 “왜 모든 걸 내게 묻나” 공방전에… ‘LH법’ 논의는 뒷전

    박범계 “왜 모든 걸 내게 묻나” 공방전에… ‘LH법’ 논의는 뒷전

    “부장회의 비겁”“말 함부로 말라” 신경전장제원 “朴, 한명숙 구하기… 할 만큼 했다”박주민, 사건 관련 검사 참석 절차 문제 지적‘LH 투기 몰수’ 소급 적용은 특별법서 빠져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의 날 선 공방만 계속됐다. 야당은 최근 박 장관이 대검찰청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위증교사 의혹 사건 처리와 관련해 ‘다시 심의하라’며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4월 재보궐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개입이라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검찰의 불법·부당한 수사 관행에 따른 장관의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맞섰다. 부동산 투기 공직자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과 스토킹 범죄 처벌법 등 산적한 긴급 현안 논의는 뒤로 밀렸다. 박 장관을 향한 포문은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열었다. 전 의원은 “4월 7일에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선거는 전임 시장들의 성 추문으로 인해 발생한 것 아니냐”며 박 장관에게 재보궐선거 원인을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왜 모든 걸 다 제게 확인받으려 하느냐”고 반문하면서도 전 의원의 이어진 추궁에 “많은 분이 보궐선거가 이뤄진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검사장 출신인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은 “비겁하다”는 표현을 두고 박 장관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 의원은 박 장관의 수사지휘 내용을 언급하면서 “기록을 보고 판단했다면 기소 지휘를 해야 했는데 비겁하게 대검 부장회의가 뭐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은 “나름 3일에 걸쳐 (6600쪽 분량) 기록을 보고 한 판단이다. 결단으로 수사지휘를 한 것”이라고 밝힌 뒤 “비겁하다는 얘기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 전 총리 구하기를 위한 수사지휘라는 주장에는 “한명숙 구하기가 아니고, 이 사건의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의 수사 기법이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제 그만하라. 민망하지 않나”라면서 “장관과 민주당이 아무리 우겨도 국민들은 한명숙 구하기로밖에 안 본다. 장관께서 충분히 자신의 진영이나 지지층에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검 측이 확대회의에 위증을 강요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엄희준 부장검사를 직접 부른 것을 언급하면서 “대검 차장이 고검장을 참여시키는 수사지휘 내용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장관께 분명히 보고도 하고 승인도 받았는데, 엄 부장검사 참석은 수사지휘와 다른 내용임에도 이런 부분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대검 확대회의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땅투기 공직자 등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심사했으나 이번 3기 신도시에서 땅투기를 벌인 LH 직원 등에게 소급 적용하는 내용은 빼기로 결론지었다. 서울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법원 “숭문고·신일고 자사고 취소는 위법”...자사고 지위 유지

    법원 “숭문고·신일고 자사고 취소는 위법”...자사고 지위 유지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학교들에 잇따라 패소했다. 23일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이정민 부장판사)는 학교법인 동방문화학원·신일학원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 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숭문·신일고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소송은 2019년 7월 서울시교육청이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서울 자사고를 운영 성과평가 점수 미달을 이유로 지정 취소를 결정하고 교육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제기됐다. 이들 가운데 세화·배재고는 지난달 18일 먼저 승소 판결을 따냈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부산 해운대고가 시교육청을 상대로 낸 같은 취지의 소송에서 이기면서 현재까지 지정취소 처분을 받은 자사고들은 모두 그 처분이 취소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말레이서 체포된 北 문철명, 美 법정 첫 출석…17억원 자금세탁 혐의

    말레이서 체포된 北 문철명, 美 법정 첫 출석…17억원 자금세탁 혐의

    “문철명 첫 美 법원 선 북한국적자”5년간 150만 달러 자금세탁 관여정찰총국 소속으로 사치품 공급책유엔제재 위반으로 싱가포르서 추방말레이시아서 체포 후 2년만에 美로WSJ “6개 혐의로 20년형 가능성도”대북 제재를 위반해 말레이시아에서 체포된 뒤 미국으로 인도된 북한 국적의 문철명(55)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법원에 출석했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다. 북한 국적자가 미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것은 문씨가 처음이다. 미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약 2년간의 법적 절차 끝에 문씨가 미국으로 인계됐다. 미국에 인도된 첫 북한 국적자 사건”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씨는 2013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공범과 함께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부정하게 접근하는 수법으로 150만 달러(약 17억원)가 넘는 자금세탁에 관여했다. 미국 및 유엔의 대북제재 위반이다. 이들은 가명으로 된 계좌와 회사를 동원했고, 북한과 관련이 없는 것처럼 거래를 꾸몄다. 법무부는 또 문씨가 미국 및 유엔의 제재대상인 정찰총국과 연계돼 있다며, 자금세탁이 북한에 사치품을 조달하려는 계획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2009년 창설된 정찰총국은 북한의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문씨가 담배와 주류 등을 포함한 사치품은 물론 민감한 기술이나 농산물도 매입했으며, 본래 싱가포르의 한 업체에서 일했지만 싱가포르 당국이 유엔제재 위반으로 2017년 추방하면서 말레이시아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이후 문씨는 2019년 5월 2일 워싱턴DC 연방 법원에서 자금세탁과 관련한 6가지 혐의로 기소됐고, 5월 14일 말레이시아에서 체포된 뒤 구금됐다. 말레이시아 법원이 최근 문씨의 신병 인도를 승인하면서 송환이 이뤄졌고, 이로 인해 북한은 말레이시아와 단교를 선언한 바 있다. 법무부는 문씨를 체포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은 물론 미군 인도 태평양사령부까지 동원됐다고 전했다. 앨런 쾰러 FBI 방첩국 부국장은 “외국 당국과 FBI의 파트너십으로 문씨를 미국에 데려와 재판을 받게 해 자랑스럽고 그가 (향후 인도될) 많은 이들 중 첫번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SJ는 이날 재판에서 문씨가 화상으로 참석했고 통역사를 통해 진술했으며, 국선변호인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또 그의 혐의가 20년형까지 선고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북미 관계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젤리나 포터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같은 취지의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만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월 중 미국에 긴급사용승인 신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월 중 미국에 긴급사용승인 신청”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다음달 중 미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사업부의 루드 도베어 사장은 이날 CNBC에 출연해 “계획은 4월 전반부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EUA)을 신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빨리 승인을 결정할 수 있는지는 그들(FDA)의 손에 달렸다”고 밝혔다. 도베어 사장은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진다고 가정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가 긴급사용 승인 직후에 3000만회 접종분을 인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미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에 이어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접종 후 일부 환자들에게서 혈전 증상이 나타나 논란이 됐다. 유럽에서는 10여개 국가가 접종을 중단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유럽의약품청(EMA)이 사례 검토 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권고를 유지하자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접종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승인할 경우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이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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