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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요진Y시티 인허가 공무원들도 경찰 고발한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고양시, 요진Y시티 인허가 공무원들도 경찰 고발한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이 킨텍스 지원시설 용지 헐값 매각 관련 공무원 3명을 형사 고발한데 이어 요진Y시티 건설에 특혜를 준 공무원들도 추가로 고발한다. 23일 고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시장은 최성 전 시장 재임시절 킨텍스 C2 부지 헐값매각 의혹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가장 큰 논란거리였던 요진Y시티 인허가 및 학교부지·업무빌딩 기부채납 지연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요진Y시티는 요진개발㈜이 지하철3호선 일산 백석역 인접한 6만 6039㎡ 부지에 아파트 6개 동 2400여 가구와 유럽식 복합상가로 2016년 6월 준공했다. 요진은 1998년 유통업무시설인 해당 부지를 당시 한국토지공사(현 LH)로부터 헐값에 매입한 뒤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특혜 의혹이 일자, 전체 부지의 절반에 학교와 업무빌딩을 지어 고양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협약하고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숱한 논란을 낳았다.(본보 2012년 11월 23일자 17면, 2014년 12월 30일자 29면 보도) 고양시 감사부서에서는 현 이재준 시장 취임후 관련부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자체 감사를 벌여왔으며, 최근 감사 진행 결과를 이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감사결과에는 요진Y시티 인허가 및 준공승인 과정의 위법성, 부속 학교부지의 휘경학원(요진개발 계열) 증여 묵인 및 시와 요진간 체결한 업무협약서의 위법성, 요진개발의 업무빌딩 기부채납 지연 관련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는 빠르면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초 감사결과를 언론에 공개하고 관련 공무원 일부를 경찰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달 14일 킨텍스 C2부지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들의 불법 행정 및 특혜의혹을 자체 감사한 후 1차로 관련 공무원 3명을 형사 고발했다.
  • 효과 탁월 모더나 백신 인기 상한가, 주가 8배 폭등

    효과 탁월 모더나 백신 인기 상한가, 주가 8배 폭등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돌파감염에 걸릴 확률이 6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더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67% 폭등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S&P 500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이 오른 L브랜드의 연간 상승률이 120%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더나의 오름폭은 단연 독보적이다. 모더나의 폭등세가 434% 치솟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백신의 성공 덕분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전까지 10년 가까이 단 한 개의 제품도 상업화하지 못하던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으로만 올해 상반기 59억 달러(약 7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미 서명을 마친 내년도 백신 선구매 계약 물량은 120억 달러 규모로 옵션을 포함하면 모두 200억 달러에 이른다. 각국의 부스터샷(추가 접종) 승인으로 백신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S&P 500 편입으로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모더나 주식을 매수하게 된 것도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그 결과 모더나 주가는 이달 한때 장중 497.49달러까지 찍기도 했다. 현재 모더나 시가총액은 1500억 달러 이상으로 전통의 제약 강자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물론 대형 약국체인 CVS헬스를 추월했다. 그러나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는 이 같은 오름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오펜하이머와 파이퍼샌들러가 모더나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는 ‘시장이익률 하회’로 낮췄다. 하타즈 싱 오펜하이머 바이오기술 분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내 모델상으로 내년에는 매출이 성장하겠지만 향후 2∼4년간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제프 미첨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상무는 모더나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로 암과 지카바이러스 등 다른 백신을 개발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개발 중인 모든 제품이 100% 성공해야 현재의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모더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주당 순이익의 47배 수준으로, 이는 S&P 500 기업들의 평균치 21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노바백스 등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의 출시 전망도 모더나의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파이프샌들러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텐소프는 2022년 이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모더나가 다시 500달러를 넘을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이상의 다른 것이 필요하다”라며 다른 mRNA 제품 성공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 유승민, 尹 작심 비판… “더 이상 이준석 흔들지 말라”

    유승민, 尹 작심 비판… “더 이상 이준석 흔들지 말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더 이상 당 대표를 흔들지 말라”며 작심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 캠프의 비상대책위원회 추진 보도, 캠프 신지호 정무실장의 ‘당 지도부 탄핵’ 언급, 민영삼 전 특보의 ‘이준석 대표는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라’는 발언을 지적하며 “도발적 발언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본인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캠프 인사가 계속 당 대표를 흔드는 데 이런 일이 후보의 승인이나 묵인 없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반문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캠프 하나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려 한다는 말인가”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더 이상 당 대표를 흔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지난달 이 대표 부재 시 국민의힘 기습 입당은 ‘당을 무시한 오만한 행동’, 윤 전 총장 측의 반발로 인한 대선 경선 토론회 무산을 두고는 ‘이런 자세로 본선에 진출한들 정권교체 할 수 있겠나’라며 과거 논란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께서는 정권교체를 하러 우리 당에 오신 것인가 아니면 당권교체를 하러 오신 건가”라며 “행여 힘으로 당을 접수해야 쉽게 후보가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런 잘못된 생각은 버리시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도 당원도 명령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의 부하들이 아니다”라면서 “정치는 검찰총장 시절의 습관대로 하면 안된다. 말 한마디조차 조심하고 바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당 대표를 흔들고 경선위원장을 바꾸고 경선룰을 바꾸겠다는 게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인가”라며 “2030세대의 지지를 받고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출된 당 대표를 힘으로 흔들면서 2030세대의 지지를 바라시는가”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우리는 젊은층과 중도층의 지지로 이겼다”며 “6월 전당대회에서 36세의 이준석 당대표가 선출된 것에는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과 당원들의 여망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지도부가 무너지고 또 비대위가 들어서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유승민은 약속한다”며 “당 대표는 굳건할 것이고 정권교체 여망은 꼭 이루어질 것이다. 당 지도부와 대선후보들은 모두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요구했다.
  • “실험용 쥐처럼 이용” 미얀마 군, 동의 없이 ‘미승인 백신’ 테스트

    “실험용 쥐처럼 이용” 미얀마 군, 동의 없이 ‘미승인 백신’ 테스트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4000명에 달하는 미얀마에서 정권을 쥐고 있는 군 당국이 군인들을 상대로 승인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군이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군인들에게 접종한 백신은 인도에서 수입한 것으로, 아직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미승인 백신이었다. 당시 군은 군인들에게 ‘비밀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빌미로 접종을 실시했고, 해당 프로그램의 피실험자들은 해당 백신이 아직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미승인 백신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1차 피실험자 중 한 명인 현지 장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군 당국은 우리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한 뒤 2주 후 면역력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예방접종이 아닌 ‘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양곤의 한 군병원에 주둔한 경찰관 역시 “나를 포함해 군인 15명이 예방접종을 2차례 맞은 후에도 한 차례씩 더 맞았다”면서 “접종을 받는 모든 군인들에게서 매번 혈액을 채취해갔다. 우리끼리는 실험용 쥐처럼 이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었다”고 털어놓았다.미얀마 나우가 만나 인터뷰한 일부 군인들은 자신들이 맞는 백신이 미승인 백신이며, 동의없이 시험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한 고위급 군인은 “(동의하지 않은 백신 접종 명령에) 화가 났지만 군대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군인의 아내는 “남편은 고위직이기 때문에 이것이 임상시험의 일부라는 것을 알았지만, 대다수의 군인은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의 없는 미승인 백신 테스트에 군인들을 동원한 것은 군 고위 간부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는 제보도 나왔다. 양곤에 있는 군 병원의 한 의사는 “군의 고위 간부들은 미승인 백신을 맞은 사람들과 그에 대한 데이터가 종합된 연구 자료를 원했다. 백신에 대한 반응, 즉 백신을 맞고 열이 났는지, 다른 부작용은 있었는지 등을 추적하는 그룹이 있었고, 백신 접종 후 혈액 내 항체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확인하는 그룹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은 10만 명 가량 될 것”이라면서 “사실 인도적으로 생각하면 사람이 실험용 기니피그처럼 이용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고백했다.미얀마 군이 군인들을 대상으로 시험한 미승인 백신은 인도의 한 제약회사가 제작한 것으로, 지난해 11월에 임상3상을 시작했지만 시험 지원자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미얀마 나우는 “지난 2월 11일 인도 정부의 백신 외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임상3상에 잇던 백신 20만 도즈가 미얀마로 배송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백신은 6월 말까지 16개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이에 대해 아직 정식 승인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승인 백신 임상에 참여했던 한 군인의 가족은 “예방접종을 받은 군인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열이 났고 이후 후각을 잃었다”며 해당 백신의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 돈독 오른 ‘공룡 플랫폼’… 공짜라더니 유료화 뒤통수

    돈독 오른 ‘공룡 플랫폼’… 공짜라더니 유료화 뒤통수

    최근 시장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들이 갑자기 서비스 가격을 올리는 ‘수금 본색’을 대놓고 드러내자 소비자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글이나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국내외 업체들이 처음에는 무료이거나 낮은 가격으로 이용자들의 환심을 샀다가 시장 점유율이 독보적으로 높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요금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갑질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다뤄진다. 구글 갑질 방지법은 지난해 7월쯤부터 관련 법안이 발의됐으나 한미 통상 마찰 우려가 불거져 1년 동안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도 앱장터 사업자의 인앱 결제를 막는 반독점 법안이 제출되면서 통상 마찰 우려를 덜었다. 데이비드 시실리니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장은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막강한 거대 플랫폼 기업의 압력과 로비에 맞서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국회와 국회의원들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24일 구글 갑질 방지법이 법사위를 통과하게 되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가능해진다. 구글 갑질 방지법은 앱장터 사업자의 특정 결제 수단 강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은 앱의 유료 서비스 비용을 결제할 때 반드시 구글의 인앱(애플리케이션 내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하는 제도 시행을 예고했다. 본래대로 앱 운영 업체마다 자체 시스템을 활용하면 구글에 지불해야 하는 결제 수수료가 없는데 이제는 이를 원천적으로 금지한 것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구글 인앱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면 15~30%의 결제 수수료가 부과된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구글의 앱장터인 구글플레이의 국내 매출 추정치는 5조 47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66.5%를 차지했다. 이미 애플의 결제 시스템(수수료 30%)만 사용하는 ‘앱스토어’의 점유율(21.5%·1조 6180억원)보다도 40% 포인트가량 높다. 반면 ‘토종 앱 장터’인 원스토어는 입점한 앱의 숫자 자체가 구글이나 애플에 비해 적어 점유율 11.7%(매출 8825억원)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의 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구글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당장 대체재를 찾기도 어렵다. 지난해 9월 구글이 인앱 결제 수수료 정책을 발표할 당시 퍼니마 코치카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및 앱 비즈니스 개발총괄이 “반드시 앱 장터로 구글플레이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면서 “한국 소비자라면 원스토어나 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선탑재된 갤럭시 스토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배짱’을 부린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또한 15~30% 수수료가 현실화되면 국내 앱 서비스 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거나, 이를 버티지 못하고 서비스 요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을 염려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구글 갑질 방지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10월부터 인앱 결제 강제가 새롭게 전면 적용되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은 연간 약 2조원 이상의 매출 피해와 1만 8000여명의 노동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지금도 어렵게 창작활동을 이어 가는 수많은 청년 창작자들이 창작 의지와 기반을 잃게 될 것이고 결국 창작 생태계는 돌이킬 수 없이 황폐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8일에는 한국웹툰산업협회와 웹툰협회·한국만화가협회 등 7개 창작자 협회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는 반드시 8월이 지나기 전에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면서 “부처 권한 다툼 등으로 법안 처리 추진력을 잃게 된다면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ICT 단체들은 애초 구글이 인앱 결제 확대 적용을 예고한 10월까지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은 신청기업에 한해 인앱 결제 의무 도입 시점을 오는 10월에서 내년 4월로 미루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각 개발사가 신청하면 구글이 검토를 거쳐 유예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인데 국내 앱 업체들은 승인요건이 모호하다고 주장한다. 만약 신청이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시행이 불과 6개월 미뤄지는 것일 뿐이다. 때문에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에 돌입해 구글 인앱 결제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 전에 반드시 법안이 통과되길 바라고 있다. 구글이 ‘수금 본색’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지난 6월 구글의 지메일이나 캘린더, 구글 클래스룸, 드라이브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구성한 플랫폼인 ‘교육용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내년 중에 유료로 전환된다는 새 정책을 국내 대학기관에 통보했다. 사진 저장 서비스인 ‘구글포토’도 본래 무료로 제공되던 것이 올해부터는 용량 15GB 이상 사용자에게 돈을 걷고,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도 예전에는 일정 조건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구독자가 1명인 계정 동영상에도 광고를 붙이기 시작했다. 구글은 2016년에 31.5%에 달했던 글로벌 디지털 광고 점유율이 지난해에는 27.5%까지 줄어 고민이었는데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막강한 자금력을 등에 업은 구글이 수년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 업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끊어 놓은 다음에 가격을 올리는 전략은 이제 하나의 공식처럼 굳어졌다”고 지적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독과점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택시 호출 시 돈을 더 내면 더 빨리 배차를 받는 기능인 ‘스마트호출’의 가격을 기존 1000원(야간 2000원) 정액제에서 ‘0~5000원’의 탄력요금제로 변경하기로 했다가 택시 업계 및 이용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기본요금 거리만 가더라도 최대 8800원까지 지불하는 것은 소비자와 택시업계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택시 4단체는 성명까지 내고 “권력을 움켜쥔 플랫폼 독점기업의 횡포가 극에 달한 모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결국 스마트호출 요금 범위를 최대 2000원으로 재조정하겠다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다음달 6일부터 전기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카카오T 바이크’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가 철회했다. 또한 올 초부터 택시 기사에게 월 9만 9000원씩을 받고 배차 관련 각종 혜택을 주는 ‘프로 멤버십’을 내놨다가 택시 업계로부터 비판을 받았지만 해당 정책을 물러서지 않고 진행시켰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수금 본색’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도 높은 시장점유율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시장 점유율이 80~90%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택시기사 25만여명 가운데 23만명가량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서비스에 가입해 시장 장악력이 타사 플랫폼에 비해 압도적이다. 경기 안산시는 2013년부터 시작된 공공자전거인 ‘페달로’를 운영 비효율을 이유로 폐지하기로 하고 카카오T 바이크를 1000대 규모로 늘렸는데 이 같은 지자체 시민들은 가격이 올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카카오T 바이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침 내년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목표로 내건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자 요금 인상 과속에 나섰던 것이다. 박진호 동국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독과점 플랫폼 기업들이 무리하게 가격 인상에 나선다면 이를 제지하려는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화마가 남긴 병마, 직접 증명하라”… 국가는 책임을 외면했다

    “화마가 남긴 병마, 직접 증명하라”… 국가는 책임을 외면했다

    “공상은 내가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는 사실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일한 결과가 이 병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25년차 최지일(51·가명) 소방위는 지난해 10월 희귀 혈액암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을 진단받았다. 경북 지역의 소방서에서 일하는 그는 매달 한 차례 서울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마신 유독가스가 의심됐지만 입증이 막막했다. 일선 화재·구급현장의 소방관들이 각종 질병을 앓아도 공무상 요양(공상)을 인정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공상 처리 절차는 질병과의 업무상 연관성에 대한 입증 책임을 당사자 개인에게 지우고 있어서다. 최 소방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근무와 치료를 병행하면서 직접 업무 연관성을 입증할 각종 기록들을 일일이 찾아 모았다. 그는 “업무 자체가 유독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큰데 막상 발병했을 때 혼자 연관성을 증명하려니 어려웠다”며 “최소한 참고할 수 있는 신청 매뉴얼이라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어렵게 신청해도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에서 기각되면 지난한 행정소송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현행법상 소방공무원의 공상 휴직 기간은 3년, 일반 휴직은 최장 2년까지다. 소송이 길어지면 생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27년차 백철웅(48·가명) 소방위도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신청한 공상이 재심까지 불승인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소송으로 지칠 때쯤 공단은 공상 인정을 해 주는 대신 소송 취하를 제안했고, 치료가 급했던 그는 조정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난 2월에 백혈병 후유증으로 골수형성이상증후군까지 발병했다. 백씨는 “기존 공상에 더해 추가 상병 승인을 요청했지만 소식이 없다”고 한숨지었다. 법조계는 공단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격이라고 비판한다.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판례가 남으면 비슷한 공상 신청도 승인해 줘야 하다 보니 소송 취하를 종용하며 개별 사건으로 축소한다는 지적이다. 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 이정민 변호사는 “소송이 길어지면 2년을 넘기는 일은 허다하다”며 “국민 세금으로 소송에 대응하는 공단과 달리 소방관들은 사비로 하는데 패소라도 하면 소송 비용까지 다 떠안아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22일 서울신문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소방공무원의 공상 승인율은 2017년 92.3%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해 지난해 87.5%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중 불승인된 사건들도 소송에서는 결과가 바뀌다 보니 소방관들의 업무 현실과 동떨어진 심의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소방관의 순직·공상 불승인 사건 중 48.2%(2011~2020년 연평균)가 행정소송에서 정부 패소로 뒤집어졌다. 이는 세계 각국이 도입한 ‘공상추정법’이 국내에는 없기 때문이다. 공상추정법은 공무원이 병에 걸리면 기본적으로 공상으로 인정하되 국가가 업무상 인과관계를 입증하도록 한 제도다. 국내 입법 시도는 수년 전부터 줄곧 좌절됐다. 2017년 20대 국회에서 표창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김범석법´(공무원연금법 일부개정법률)을 발의했지만 철회돼 폐기됐다. 혈관육종암을 앓다 2014년 숨진 김범석 소방관은 생전에 공상이 거부됐다가 소송에서 승소한 사후에 인정됐다. 지난해 4월 정부가 소방직을 국가직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소방관들의 공상 인정 현실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당시 “국가직 전환은 소방공무원의 처우와 복지 개선을 위한 시작”이라고 공언했지만 소방관들이 절실하게 요구해 온 공상추정법의 전망은 밝지 않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재발의한 ‘공무원 재해보상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올 2월 상임위 상정 후 다른 공무원 직군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해 온 정부 반대에 부딪혀 답보 상태다. 안연순 원주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국제암연구소(IARC)는 전립선암, 고환암,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등을 소방관에게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인정한다”며 “정부가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소방업무와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입증된 질병부터라도 공상추정법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내가 왜 암에 걸려야 했습니까”… 국가는 아직 대답이 없다

    “내가 왜 암에 걸려야 했습니까”… 국가는 아직 대답이 없다

    국내 암 투병 소방관들의 공무상 질병 여부를 검증하는 역학조사보고서 상당수는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돼 있지 않다. 국내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중 호흡하는 유해물질 노출량 등 의학적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소방관들의 질병과 업무 연관성을 밝혀 줄 개인별 출동 기록은 2015년부터 전산화돼 자료가 소실된 경우도 적지 않다.지난달 7일 인천 자택에서 만난 김영국(41) 소방장은 희귀병인 혈관육종암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있다. 인터뷰 당시보다 그의 상태가 나날이 악화돼 지금은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다. 김 소방장은 누군가 날카로운 물체로 그의 얼굴 피부를 긁어내는 듯한 극심한 고통으로 하루에 몇 번씩 혼절한다. 그가 2년 전 진단받은 혈관육종암은 혈관내피세포에 생긴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전이되는 희귀암이다. 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김 소방장 역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혈관육종암 발병은 화재 현장과 관련이 있다. 김 소방장은 지난 10년간 2528회의 구조 활동과 983회 화재 출동을 했다. 그의 발병 원인으로 염화비닐(VC)이 지목되는 이유다. VC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지만 국내 대부분 주택에서 발견된다. 건축 자재인 플라스틱 배관이나 창틀 소재인 PVC가 탈 경우 발생한다. 정경숙 원주세브란스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어떤 물질이 타는지 그 성분을 알기 어렵다”면서도 “염화비닐과 혈관육종암은 의학적으론 상관관계가 크다”고 말했다.미국에서 PVC 제조 공장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코호트연구(장기 추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간 VC 누적노출량이 865ppm이 되면 혈관육종암 발병률이 일반인 대비 36.3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ppm은 1㎥ 공기 중 100만분의1을 뜻한다. 하지만 국내 소방관의 연간 VC노출량은 공식적으로 산출된 수치가 아예 없다. 전문가들은 국내 소방관의 경우 연간 VC 노출량이 865ppm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20~49세 남성 소방관의 경우 동일 연령대 일반인 대비 발병률이 7.2배나 된다. 김 소방장은 “폭발 등 위험물질의 경우 화재조사관이 사전 경고를 하지만 PVC가 타는 현장은 별다른 주의 조치가 없다”며 “특히 잔업 개념인 잔불 정리 단계에서는 빠른 진압을 위해 산소통을 착용하지 않고 방진·방독 마스크만 쓴다”고 말했다. 국내 소방관들이 쓰는 방진·방독 마스크로는 VC뿐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석면, 벤젠 등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의학계는 이런 유독물질의 경우 사람의 내부 장기와 골수, 혈액까지 거의 모든 암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본다. 김 소방장은 2017년 1월 얼굴 피부 안쪽 부위에 이물감을 느꼈지만 암인 줄 모른 채 화재진압 출동을 했다. 정 교수는 “김 소방장의 진단과 치료가 조기에 이뤄지고 추가적인 VC 노출 상황이 차단됐다면 지금보단 나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희귀암 투병 소방관들의 공상 인정 범주는 여전히 좁고 인색하다. 김 소방장은 국내 혈관육종암 투병 소방관 가운데 생존 중 공상이 승인된 1호 소방관이다. 올 들어 처음으로 신장암 투병 소방관 3명도 공상 인정을 받았다. 최상현(34·가명) 소방교는 지난해 5월 뇌종양 제거를 위한 ‘개두술’(머리를 여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끝내고 지난 2일 복직했다. 그의 역학조사보고서에는 “과거 병력이나 직계가족의 암 가족력이 전혀 없다. 직업적 요인 외의 뇌종양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장태원 한양대 작업환경의학과 교수의 소견이 붙어 있다. 세계 의학 연구에도 소방관의 뇌종양 발병률이 일반인 대비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최 소방관이 지난해 7월 인사혁신처에 낸 공상 신청은 불승인됐다. 정부는 그에게 “재직 기간이 짧고 국내 소방업무와 뇌종양 발병의 의학적 상관관계가 확립돼 있지 않다”고 통보했다. 올해 열린 재심에서도 똑같은 이유로 불승인됐다. 최 소방관은 지난 5년간 구조 330차례, 화재 80차례 출동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한국화재소방학회 논문지에 발표된 ‘화재조사현장 호흡가스 유해물질 분석 기초연구’ 보고서를 보면 국내 화재 현장 51곳에서 7종의 유해물질이 측정됐다. 이 가운데 포름알데히드 공기 중 농도가 2ppm 이상 15분간 지속된 현장도 존재했다.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0.5ppm만 넘어도 치명적이다. 이소연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는 “많은 소방관들이 어떤 유해물질이 나오는지 모르는 현장에서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한다”면서 “소방관 개개인이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확인할 집계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화상·피부질환 많고 20㎏ 넘는 장비 착용 부담 관절 등 신체에 무리, 질병으로”

    “화상·피부질환 많고 20㎏ 넘는 장비 착용 부담 관절 등 신체에 무리, 질병으로”

    “암 같은 만성질환은 (발암물질에) 처음 노출되고 나서 질병으로 진단받는 기간이 짧게는 5년, 길게는 몇십년까지 가요. 근데 이게 노출됐다는 증명 자료가 없으면 공상(업무상 상해) 인정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정경숙 원주세브란스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22일 “병세를 모른 채 계속 출동 업무에 투입되다 보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출동 기록조차 제대로 남아 있지 않으면 즉시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질환에 비해 공상 인정도 쉽지 않다”고 했다. -소방관들이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업무상 질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가. “전체 공무원 중 소방관의 질병 발생 비율이 유독 높다. 특히 호흡기 질환, 연기에 의한 화상, 피부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이 많이 나타난다. 화재나 재난상황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때문이지만 다른 공무원 직군에 비해 일상 업무 자체가 신체에 무리를 주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화재진압 소방관은 몸에 입는 장비 무게만 20㎏이 넘는다. 구급대원의 경우도 매일 들것에 실린 환자를 들어야 하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나 산악구조 같은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이런 신체적 부담이 결국 질병으로 나타난다.” -소방관들의 공상 승인을 위한 역학조사 실상은. “소방관이 공상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자료를 모아 업무적으로 연관성이 있는지를 입증해야 한다. 당사자가 언제 어디에 출동해 어떤 유해물질에 노출됐는지 확인할 자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해당 데이터가 전산화되기 이전인 2014년 이전의 기록은 사실상 확인이 쉽지 않다.” -국가가 업무관련성 입증 책임을 지는 ‘공상추정법’이 정부 반대로 국회에 2년째 계류 중이다. “공무원 직군은 소방관과 경찰을 제외하면 대부분 행정·사무직이다. 외근을 많이 하는 소방관과 경찰들은 다른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소방관의 공상 입증 전체 책임을 정부가 지는 것이 어렵다면 정부가 일부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 민간기업 노동자가 당하는 산업재해도 대부분의 업무 연관 입증자료를 노동자가 아닌 고용주가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 오해서 비롯된 루마니아 ‘모더나 백신’ 논란...외교적 결례될 수도

    오해서 비롯된 루마니아 ‘모더나 백신’ 논란...외교적 결례될 수도

    루마니아 내각 결정 과정서 현지 보도최종 합의 전 단계...백신 스와프 형식현지 사정 감안, 의료기기로 되갚기로“이스라엘 화이자보다 유통기한 길어”야권에선 “굴욕”, “백신 처리국” 비판 루마니아 정부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한국에 기부하기로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 이후 야권에서는 정부를 향해 ‘굴욕’, ‘백신 처리국’이란 표현을 써가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백신을 들여오더라도 품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 접종을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폐기 직전 백신’이라며 이를 정쟁 소재로 삼는 것은 루마니아 측에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다. 루미니아 국영통신 아제르프레스는 지난 21일 루마니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여름철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지면서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백신을 기부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지난 19일 루마니아 각료회의 결과가 관보에 실리면서 현지 언론들이 이를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백신을 국외로 반출해 판매하는 걸 막고 있다. 공여 또는 스와프 방식만 허용하는데, 루마니아 정부는 이를 위해 내각 결정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협의 내용이 먼저 알려진 탓에 정부가 초반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결국 정부는 “루마니아도 백신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는 정도의 입장을 내놓았는데, 파장이 커지자 뒤늦게 “무상 공여는 사실이 아니다”, “백신 스와프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오해 차단에 나섰다. 뒤늦은 대응에 대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다른 계약에 미칠 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정부 당국자 설명을 종합하면 한국과 루마니아 간 백신 스와프는 ‘백신 대 백신’ 성격은 아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는 백신 스와프 협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먼저 받은 뒤 같은 물량을 되돌려주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백신 대신 의료기기 등으로 갚는 구조다. 루마니아는 백신보다는 의료기기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3월 우리 정부는 루마니아 정부에 진단키트 등 방역 장비를 지원한 적이 있다. 지금 당장 백신이 부족한 한국과 방역물품 등 의료기기가 필요한 루마니아 입장에서는 상호 윈윈인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조만간 발표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 최종 합의 결과에서는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이상의 백신이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지 언론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이라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 측이 제공한 화이자 백신보다 유통기한이 더 길다고 한다. 어차피 보건당국에서 품질 검사를 실시해 문제가 발견되면 접종을 할 수도 없다. 오해에서 비롯된 논란에 기름을 붓기보다는 정부의 협의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여야는 벌써부터 날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폐기 직전 백신을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야 하는 굴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를) 졸지에 백신처리국으로 전락시키고 국민의 고통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제1야당은 편협하고 왜곡된 시각으로 국제공조마저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 “독과점 앞세워 배짱”…‘수금 본색’ 대놓고 드러낸 구글·카카오T

    “독과점 앞세워 배짱”…‘수금 본색’ 대놓고 드러낸 구글·카카오T

    최근 시장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들이 갑자기 서비스 가격을 올리는 ‘수금 본색’을 대놓고 드러내자 소비자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글이나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국내외 업체들이 처음에는 무료이거나 낮은 가격으로 이용자들의 환심을 샀다가 시장 점유율이 독보적으로 높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요금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갑질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다뤄진다. 구글 갑질 방지법은 지난해 7월쯤부터 관련 법안이 발의됐으나 한미 통상 마찰 우려가 불거져 1년 동안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도 앱장터 사업자의 인앱 결제를 막는 반독점 법안이 제출되면서 통상 마찰 우려를 덜었다. 데이비드 시실리니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장은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막강한 거대 플랫폼 기업의 압력과 로비에 맞서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국회와 국회의원들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24일 구글 갑질 방지법이 법사위를 통과하게 되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가능해진다.구글 갑질 방지법은 앱장터 사업자의 특정 결제 수단 강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은 앱의 유료 서비스 비용을 결제할 때 반드시 구글의 인앱(애플리케이션 내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하는 제도 시행을 예고했다. 본래대로 앱 운영 업체마다 자체 시스템을 활용하면 구글에 지불해야 하는 결제 수수료가 없는데 이제는 이를 원천적으로 금지한 것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구글 인앱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면 15~30%의 결제 수수료가 부과된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구글의 앱장터인 구글플레이의 국내 매출 추정치는 5조 47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66.5%를 차지했다. 이미 애플의 결제 시스템(수수료 30%)만 사용하는 ‘앱스토어’의 점유율(21.5%·1조 6180억원)보다도 40% 포인트가량 높다. 반면 ‘토종 앱 장터’인 원스토어는 입점한 앱의 숫자 자체가 구글이나 애플에 비해 적어 점유율 11.7%(매출 8825억원)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의 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구글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당장 대체재를 찾기도 어렵다. 지난해 9월 구글이 인앱 결제 수수료 정책을 발표할 당시 퍼니마 코치카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및 앱 비즈니스 개발총괄이 “반드시 앱 장터로 구글플레이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면서 “한국 소비자라면 원스토어나 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선탑재된 갤럭시 스토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배짱’을 부린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또한 15~30% 수수료가 현실화되면 국내 앱 서비스 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거나, 이를 버티지 못하고 서비스 요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을 염려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구글 갑질 방지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10월부터 인앱 결제 강제가 새롭게 전면 적용되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은 연간 약 2조원 이상의 매출 피해와 1만 8000여명의 노동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지금도 어렵게 창작활동을 이어 가는 수많은 청년 창작자들이 창작 의지와 기반을 잃게 될 것이고 결국 창작 생태계는 돌이킬 수 없이 황폐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8일에는 한국웹툰산업협회와 웹툰협회·한국만화가협회 등 7개 창작자 협회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는 반드시 8월이 지나기 전에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면서 “부처 권한 다툼 등으로 법안 처리 추진력을 잃게 된다면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내 ICT 단체들은 애초 구글이 인앱 결제 확대 적용을 예고한 10월까지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은 신청기업에 한해 인앱 결제 의무 도입 시점을 오는 10월에서 내년 4월로 미루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각 개발사가 신청하면 구글이 검토를 거쳐 유예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인데 국내 앱 업체들은 승인요건이 모호하다고 주장한다. 만약 신청이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시행이 불과 6개월 미뤄지는 것일 뿐이다. 때문에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에 돌입해 구글 인앱 결제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 전에 반드시 법안이 통과되길 바라고 있다. 구글이 ‘수금 본색’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지난 6월 구글의 지메일이나 캘린더, 구글 클래스룸, 드라이브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구성한 플랫폼인 ‘교육용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내년 중에 유료로 전환된다는 새 정책을 국내 대학기관에 통보했다. 사진 저장 서비스인 ‘구글포토’도 본래 무료로 제공되던 것이 올해부터는 용량 15GB 이상 사용자에게 돈을 걷고,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도 예전에는 일정 조건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구독자가 1명인 계정 동영상에도 광고를 붙이기 시작했다. 구글은 2016년에 31.5%에 달했던 글로벌 디지털 광고 점유율이 지난해에는 27.5%까지 줄어 고민이었는데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막강한 자금력을 등에 업은 구글이 수년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 업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끊어 놓은 다음에 가격을 올리는 전략은 이제 하나의 공식처럼 굳어졌다”고 지적했다.국내 업체 중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독과점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택시 호출 시 돈을 더 내면 더 빨리 배차를 받는 기능인 ‘스마트호출’의 가격을 기존 1000원(야간 2000원) 정액제에서 ‘0~5000원’의 탄력요금제로 변경하기로 했다가 택시 업계 및 이용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기본요금 거리만 가더라도 최대 8800원까지 지불하는 것은 소비자와 택시업계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택시 4단체는 성명까지 내고 “권력을 움켜쥔 플랫폼 독점기업의 횡포가 극에 달한 모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결국 스마트호출 요금 범위를 최대 2000원으로 재조정하겠다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다음달 6일부터 전기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카카오T 바이크’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가 철회했다. 또한 올 초부터 택시 기사에게 월 9만 9000원씩을 받고 배차 관련 각종 혜택을 주는 ‘프로 멤버십’을 내놨다가 택시 업계로부터 비판을 받았지만 해당 정책을 물러서지 않고 진행시켰다.카카오모빌리티가 ‘수금 본색’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도 높은 시장점유율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시장 점유율이 80~90%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택시기사 25만여명 가운데 23만명가량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서비스에 가입해 시장 장악력이 타사 플랫폼에 비해 압도적이다. 경기 안산시는 2013년부터 시작된 공공자전거인 ‘페달로’를 운영 비효율을 이유로 폐지하기로 하고 카카오T 바이크를 1000대 규모로 늘렸는데 이 같은 지자체 시민들은 가격이 올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카카오T 바이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침 내년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목표로 내건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자 요금 인상 과속에 나섰던 것이다. 박진호 동국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독과점 플랫폼 기업들이 무리하게 가격 인상에 나선다면 이를 제지하려는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무상 지원”(종합)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무상 지원”(종합)

    루마니아 정부가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한국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루마니아 국영통신 아제르프레스 등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승인했다. 루마니아 보건부는 우리 정부 상황에 따라 백신 수송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이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으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3월 진단 키트와 방호복 등 방역 장비를 루마니아에 지원한 바 있다. 정부는 앞서 미국으로부터 얀센 백신 141만 3000회분을 받아 예비군 접종 등에 활용했다. 이스라엘과는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받았으며, 같은 물량을 9∼11월에 반환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850만회분)을 절반 이하로 축소하면서 국내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미국 모더나 본사에 대표단을 파견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또 최근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자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백신 스와프나 해외 공여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루마니아 인사이드닷컴은 자국 정부가 지난 2개월 동안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형태의 기부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루마니아는 8월 초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 등에 130만회분의 백신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몰도바와 그루지야에 10만회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루마니아가 기부하는 백신은 여름철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것들이라고 전했다.
  •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기부 협의중”

    “루마니아,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기부 협의중”

    루마니아 정부가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한국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루마니아 국영통신 아제르프레스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승인했다. 루마니아 보건부는 우리 정부 상황에 따라 백신 수송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이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으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미국으로부터 얀센 백신 141만 3000회분을 받아 예비군 접종 등에 활용했다. 이스라엘과는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받았으며, 같은 물량을 9∼11월에 반환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850만회분)을 절반 이하로 축소하면서 국내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미국 모더나 본사에 대표단을 파견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 홍콩 “백신접종증명서 인정국서 한국 제외→취소”

    홍콩 “백신접종증명서 인정국서 한국 제외→취소”

    홍콩 정부가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홍콩이 사용한 예방접종 인정국가 범위는 2015년 당시 목록으로, 우리 정부는 이후 가입된 국가”라고 해명에 나섰다. 20일 식약처는 “홍콩이 19일 발표한 예방접종증명서 인정국가 범위인 세계보건기구(WHO)의 선진 규제기관 국가(SRA)는 2015년 당시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회원국을 요건으로 하여 WHO가 정한 국가목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2016년에 ICH 정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나 WHO는 SRA 등재 신청 절차를 운영하지 않고 2015년 목록을 유지해 한국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콩 정부는 2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인정 기준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WHO가 정한 SRA 국가 36개국을 제외한 국가의 백신 접종 증명서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한국은 홍콩 정부가 백신접종증명서를 인정하기로 한 36개국에서 빠졌다. 식약처는 “WHO는 ICH 회원요건을 기준으로 하는 SRA를 대체해 WHO가 직접 규제기관을 평가하는 제도(WHO Listed Authorities, WLA)를 2016년부터 추진해 왔고, 2022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라며 “식약처는 WLA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UN의 의약품 조달·구매 시 운영하는 WHO 품질인증(PQ)제도에 우리나라 인증국 포함 △세계 다섯번째 바이오의약품 표준화 분야 WHO 협력 센터 지정 △WHO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안전성·유효성 심사 과정에 식약처 전문가 공동감시자 참석 등을 들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높은 규제 수준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은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정부에서 우리나라 백신접종증명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정부에서도 확인했다”며 “외교부를 통해 강력히 항의한 결과 해당 조치는 오전 중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부 항의로 홍콩 정부는 격리 면제국에 대한민국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홍콩에서 백신 면제가 가능한 국가는 중국, 마카오, WHO 인정 36개국, 대한민국 등이다.
  • NH농협은행 이어 우리은행·SC제일은행도 일부 대출 중단

    NH농협은행 이어 우리은행·SC제일은행도 일부 대출 중단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나선 가운데 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대출 중단에 이어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도 일부 대출 상품 취급을 중단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전세자금 대출 신규 취급을 제한했다. 우리은행은 분기별로 신규 전세자금 대출 취급 한도를 설정하고 있는데 3분기 한도가 소진되면서 관련 대출을 제한적으로 취급하게 됐다. 분기별 한도가 소진되면 대출 신규 신청은 어려워지고, 기존에 승인된 대출자가 대출을 취소한 경우에만 다음 대기자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날 이번 분기 한도가 소진되면서 9월까지는 제한적으로 전세자금 대출을 취급해야 한다”며 “4분기부터는 다시 정상적인 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도 담보대출 가운데 하나인 ‘퍼스트홈론’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중단되는 상품은 퍼스트홈론 가운데 신잔액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하는 상품 1개다. 이달 30일부터는 이 대출의 우대금리도 조건별로 0.2~0.3%포인트 줄인다.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그만큼 높아진다는 얘기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모든 가계 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는 전세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단체승인 대출(아파트 집단대출)을 신규로 접수하지 않는다. 기존 대출의 증액, 재약정도 불가능하다. 신용대출은 취급하지만, 한도가 기존 2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아졌고, 대출자의 연소득 수준으로만 빌릴 수 있도록 조정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은행·상호금융·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권에 강력한 대출 총량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추가 대책도 발굴·추진하고자 한다”며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예고하는 등 가계부채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농협은행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간 5~6%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7.1%에 달한다. 다른 시중은행은 2.2~4.4%로 현재까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이 농협은행처럼 신규 대출을 대거 중단하는 것과 같은 추가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금융당국 가계대출 조이기 본격화…2금융권 ‘풍선효과’ 차단 돌입

    금융당국 가계대출 조이기 본격화…2금융권 ‘풍선효과’ 차단 돌입

    금융당국이 2금융권 ‘풍선효과’를 차단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 고삐를 조이고 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넘긴 NH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는 20일 금융당국에 가계대출 관리대책을 보고했다. 금융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요구한 지 이틀 만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 임원은 금융위를 찾아 가계대출 관리대책을 설명했다. 금융위는 지난 18일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에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를 지키기 위한 계획을 이번 주까지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농협은행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간 5~6%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7.1%에 달한다. 이에 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 기간에는 전세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단체승인 대출(아파트 집단대출)을 신규로 접수하지 않는다. 기존 대출의 증액이나 재약정도 하지 않는다. 중도금·이주비·잔금 등 집단대출, 양도상품, 나라사랑 대출은 중단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용대출도 기존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또 23일까지 접수한 건에 대해선 기존처럼 심사해 실행한다. 지역농협을 운영하는 농협중앙회의 가계대출 증가율도 올 초 제출한 연간 목표치인 5%를 지난말 이미 넘어섰다. 농협중앙회는 일부 대출 상품 중단, 현재 60%인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자체적으로 강화하는 방안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계대출 잔액 1660조 가운데 농협은행은 120조원, 농협중앙회 190조원을 차지한다. 두 곳만 합쳐도 전체 가계대출 잔액의 20%를 차지한다. 금융당국은 전날 상호금융을 포함해 저축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2금융권에 가계대출의 철저한 관리를 지시했다. 자체적인 관리에 나서서 연간 목표치를 준수하지 않으면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취지다. 지난 1~7월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27조 4000억원에 달한다. 2019년 같은 기간에 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3조 5000억원이 감소했고, 2020년에도 2조 4000억원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 기재부 “4차 대유행으로 경제 불확실성 지속”

    기재부 “4차 대유행으로 경제 불확실성 지속”

    정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와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코로나19 4차 확산 전인 6월까지는 내수와 관련해 ‘부진 완화’ ‘개선 흐름’ 등의 표현을 쓰다가 지난달부터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우려했고 이달에도 ‘불확실성 지속’을 언급했다. 기재부는 또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및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 침체 등 우려했던 상황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7.9% 늘어 2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매출액 역시 6.5% 증가해 6개월 연속 늘었다. 6월 2.4% 감소했던 할인점 매출액은 7월 9.5% 늘어 증가 전환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45.9% 늘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4.7% 증가했는데, 6월(116.3%)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4만 2000명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강세 지속 등에 따라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등으로 주가와 국고채 금리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했다.
  • 美 국무부, ‘북한 여행금지해제’ 요청에 “안 된다” 재확인

    美 국무부, ‘북한 여행금지해제’ 요청에 “안 된다” 재확인

    미국 내 북한지원단체들이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미 국무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2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해외에서 미국인들의 안전과 보안은 가장 큰 우선순위”라며 “북한 여행금지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북한에서의 체포·장기구금 등 심각한 위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장관은 지난해 미국인들의 북한 방문·경유 제한 조치를 재승인했다”면서 “북한 방문·경유 시 미국 여권은 무효가 된다. 미국 국익을 위한 극히 제한된 목적일 경우에는 국무부에 특별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 민간단체 연합인 ‘코리아 피스 나우’는 이달 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 여행금지 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에는 25개 비정부기구(NGO)가 대북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었지만, 지금은 절반 이하만 북한에서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미국 구호단체가 북한을 방문할 수 있는 특별승인이 나오는 데는 5∼55일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미국 친우봉사회 등 대북지원단체들도 지난 17일(현지시간) 국무부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북한 여행금지 조치의 해제를 요청했다. 미국은 2017년 6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 불명 상태로 풀려난 뒤 엿새 만에 숨진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9월 여행금지 조치를 발령한 뒤 매년 이를 연장해왔다. 지난해 9월 1일 연장한 북한 여행금지 조치는 이달 말까지 유효해 미국은 다음달 1일 이 조치의 재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농협銀, 신규대출 중단…‘가계빚 옥죄기’ 초강수

    농협銀, 신규대출 중단…‘가계빚 옥죄기’ 초강수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나선 가운데 NH농협은행이 11월 말까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등 신규 가계대출을 대거 중단한다. 농협은행은 금융 당국으로부터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이 기간에는 전세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단체승인 대출(아파트 집단대출)도 신규로 접수하지 않는다. 또 기존 대출의 증액이나 재약정도 하지 않는다. 중도금·이주비·잔금 등 집단대출, 양도상품, 나라사랑 대출은 중단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용대출도 기존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중단되는 주택담보대출이라고 해도 23일까지 접수한 건에 대해선 기존처럼 심사해 실행한다. 농협은행이 이처럼 대출 상품 취급을 3개월이나 중단하는 것은 올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율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어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했는데, 높은 수준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며 “증가세를 낮추고자 신규 대출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연간 5%인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상반기에 이미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예고한 만큼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출상품 판매 중단과 같은 선제적인 조치에 나설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이미 은행권에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수준으로 축소하고, 주택담보대출 약정 위반 시 즉시 대출을 상환하는 규정을 철저히 적용하라고 주문하는 등 기존 가계부채 대책의 관리망을 강화했다.
  • 국산 백신 임상참여 인센티브 ‘글쎄’…공공시설 입장료·건강검진비 할인

    정부가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여자들에게 공공시설 입장료를 할인해 주거나 건강검진비를 감면하는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미완성’ 백신을 접종하는 위험 부담을 감수할 만큼 매력적인 혜택은 제시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임상시험 참여자 증명서 제도를 신설해 정부·지방자치단체별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임상 3상(비교임상)에 참여해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하고, 백신 접종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기준의 백신 휴가를 권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 수목원, 과학관, 공연장 등 공공시설 입장료도 50% 할인 또는 면제해 준다. 서울시는 시립병원 건강검진비와 대중교통 이용료를 감면하기로 했고, 부산시는 여행지원금 지급, 경기 안산시는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선정평가에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임상 참가자에게 지급하는 비용은 약 100만원 정도로, 검사를 받을 때마다 드는 교통비 등 실비 명목이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실비를 더 지원할 수도 있겠지만 돈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생명윤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고 굉장히 높은 수준의 경제적 보상을 주는 국가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대신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여자에게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보상한도를 국가예방접종 보상한도(4억 30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 참여자의 배상책임보험 한도는 약 1억원이다. 국내 최초로 임상 3상 승인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위약이 아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효능을 견주어 평가받는 ‘비교임상’ 방식이다.
  • ‘횡령·음주회식’ 레바논 동명부대장 등 3명 귀국 명령

    ‘횡령·음주회식’ 레바논 동명부대장 등 3명 귀국 명령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의 부대장 등 간부 3명에게 조기 귀국 명령이 내려졌다. 해외파병 부대에 있는 간부를 귀국 조치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군 소식통은 19일 합동참모본부가 공금 횡령, 후원물품 개인적 사용, 음주회식 의혹 등이 제기된 동명부대 부대장 등 간부 4명에 대한 해외파병 업무 부적격 심의를 진행한 결과, 부대장 등 3명에 대해 “현지 임무 수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귀국 후 군 당국의 추가 조사를 받은 뒤 징계 또는 사법 처리 등이 결정된다. 국방부 조사본부와 합참 감찰실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현지 합동 감찰 조사 대상에는 현지 고용 인원에게 줄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금을 횡령했거나 후원받은 물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에서 성희롱이 발생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A대령은 또 지난달 초 진급 대상 장교들과 함께 오후 6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부대 식당에서 회식을 하고, 일부 참모들과 숙소로 가서 오전 4시까지 야식을 먹으며 국방부의 진급 발표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간부를 대상으로 했더라도 취침 시간인 오후 10시 30분을 넘겨서까지 부대장이 회식을 주재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부대 관계자는 “진급 대상자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면서 “(회식은) 군사외교활동과 장병격려행사 목적으로 부대장의 승인 아래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의혹이 제기된) 일부 내용이 사실로 확인돼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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