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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그룹 AI 기반 화재 감시시스템 개발

    현대중공업그룹 AI 기반 화재 감시시스템 개발

    현대중공업그룹이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재 감시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HiCAMS)을 개발해 조선업계 최초로 한국선급 및 라이베리아 기국의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선박 내 화재를 감시하는 영상 분석 기반의 안전 솔루션이다. 인공지능이 엔진룸 등 선박의 기계 구역에 설치된 20여대의 CCTV 영상과 화재 빅데이터를 분석, 화재 초기 단계에서부터 불씨와 연기 등을 포착할 수 있다. 이번 AIP를 시작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향후 선박 전체로 확대 적용해 안전 관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데이터를 쌓으며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일반 카메라 영상으로도 기존 화재 감지센서에서 빈번한 오경보 가능성 등을 원천 제거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정밀도를 높였다. 또 화재 인식까지 2분가량 소요되던 기존 센서와 달리 화재 징후를 즉각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화재 감시시스템을 시작으로 누유, 누기, 인명사고 등에 대한 안전관리시스템도 연내 개발해 AI 기반 통합 선박 안전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 안전관리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화재 감시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선박 안전분야 전체로 확대 적용해 미래 무인 선박 시대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인 항해보조시스템 하이나스(HiNAS)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올해 초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시운전 솔루션을 개발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식약처 “외교부에 러시아 백신 안전성 정보 수집 요청”

    식약처 “외교부에 러시아 백신 안전성 정보 수집 요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외교부에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관련 안전성 정보를 수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외교부에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에서 혈전 발생 등 이상반응과 관련한 정보 수집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대상 국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 중인 러시아 등 12개국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공문 발송에 대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해외 자료 등을 수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의 경우 다른 제약사에서 개발한 백신에 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정보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가나 도입 여부와 상관없이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정보와 이상 반응을 수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식약처에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가 신청된 것은 아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승인한 제품으로,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논란에 휩싸인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백신이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내달부터 국내 업체에서 생산된다.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와 국내 제약사의 위탁생산 계약에 따른 것으로 수출용이다. 앞서 21일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산 백신 도입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장 스푸트니크V를 도입한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접종사례와 부작용 등을 점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 허가와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도 검토하고 있어 상세한 테이터를 확보해 가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이든 “美 백신, 해외로 보낼만큼 충분하지 않아”

    바이든 “美 백신, 해외로 보낼만큼 충분하지 않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 내에 충분하게 공급된 후 외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연설 직후 백신의 해외 공유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하는 중이며, 이미 약간 했다”면서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백신 중 일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백신을 보내도 안전한지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각국에 가치가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한국 등 많은 국가가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그나마 백신을 가장 많이 확보한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이날 통화한 사실을 소개하며 “우리는 거기에 조금 도움을 줬다. 좀 더 도우려 노력할 것”이라며 “중미 등 우리가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하는 다른 나라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해외로 백신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국시간 20일 국회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백신을 지원받고 나중에 갚는 개념인 ‘백신 스와프’를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내달 한미정상회담 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 장관은 다음날인 21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미국의 백신 지원에 대한 기대를 밝히면서도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했다”고 말해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 미국 정부는 비축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 도스를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지원하기로 지난달 결정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이 되지 않은 상태다. 미 국무부도 현재로선 자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제안한 ‘백신 스와프’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또는 어떤 다른 나라와의 비공개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 내에서의 백신 접종 노력”이라고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그동안 발생한 긴급상황에 대응해왔던 것처럼 우리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해 더 편안한 그리고 더 자신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을 때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은 미국 국내 백신 접종이 우리의 초점”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남, 여수 경도 미래에셋 ‘29층 생활형 숙박시설’ 제동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에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을 분양하겠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21일 전남도 건축·경관 공동위원회는 미래에셋이 신청한 생활숙박시설인 레지던스호텔 건립 계획에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미래에셋이 사업 보완 후 재신청을 하면 전남도는 15일 이내 심의를 열고 다시 결정을 내린다. 이날 전남도 건축·경관 공동위원회는 건축 디자인과 대규모 시설에 대해 부정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남도의 결정에 대해 여수지역 시민단체와 여수시의회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미래에셋의 숙박시설 분양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 아니라 ‘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도해양관광단지가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전남도는 미래에셋의 계획을 반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을 나선 미래에셋컨소시엄은 본래 계획에 없던 지하 3층, 지상 4~29층 규모로 11개동(1184실)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겠다는 변경안을 내놨다. 숙박시설은 7500여억원을 투자, 전용면적 127㎡(203실), 131㎡(76실), 141.2㎡(106실), 141.8㎡ (254실), 210㎡(10실) 등으로 꾸며졌다. 이에 여수지역 시민단체와 여수시의회는 “관광단지 개발보다는 생활형 숙박시설을 분양해 한몫 챙기려 한다는 우려가 제기 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숙박시설은 당초에 없던 사안으로 신월동과 경도를 연결하는 연륙교가 국도비로 지원된다는 계획이 확정되자 미래에셋은 기다렸다는 듯이 사업안을 변경했다”면서 “사업안 변경승인이 취소되지 않으면 청와대 국민청원과 1인 시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내겐 너무 힘든 학교 생활” 코로나에 어두워진 청소년

    “내겐 너무 힘든 학교 생활” 코로나에 어두워진 청소년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이 학교생활과 진로·취업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60%는 결혼·자녀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여성가족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만 9~24세 청소년 71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처음 추가된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청소년의 48.4%가 학교생활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원격수업 등 영향으로 학교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조사 이래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11.4%에 불과했다. ‘사회에 대한 신뢰’도 부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이 43.7%, 긍정적 변화라는 답변은 8.3%다.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전망’ 역시 각각 41.6%로 부정적인 인식이 컸다. 학업 스트레스가 늘어났다는 응답도 46%나 됐다. 신체활동은 일주일 평균 2.1시간으로 2017년 대비 1.7시간 감소했다. 지난 1주일간 야외에서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비율도 60.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족관계는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22.1%)이 부정적(9.6%)으로 변화했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야외활동 감소로 저녁 식사 등 부모와의 활동이 늘어나고, 어머니와 매일 30분 이상 대화하는 비율도 76.2%로 2017년 조사(72.9%)보다 늘었다. 그러나 아버지와 대화하는 비율은 40.6%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결혼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도 달라졌다.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60.9%로 나타났다. 2017년 조사에서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은 49%였는데 3년 새 11.9% 포인트 상승했다. ‘결혼을 하더라도 반드시 아이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질문에는 60.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2017년 조사(46.1%)보다 14.2% 포인트나 높아졌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비대면 활동 프로그램 개발·보급과 청소년의 학교생활 만족도 제고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러 ‘스푸트니크V’ 효과 97%

    러 ‘스푸트니크V’ 효과 97%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의 효능은 97%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개발 지원과 해외 공급 등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백신을 두 차례 모두 접종한 380만명에 대한 분석 결과 1차 접종 후 35일이 경과한 뒤의 감염률은 0.027%로, 같은 기간 비접종자의 감염률(1.1%)보다 훨씬 낮았다. 이 백신은 3단계 임상시험(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승인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 2월 의학지 랜싯에 3상 결과에 기초한 높은 예방 효과가 공개되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 “러 백신까지 보자” ‘플랜B’ 띄우는 與

    코로나19 백신 수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을 중심으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가 개별 계약을 맺은 얀센·모더나·노바백스 백신 초도 도입 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 보릿고개’를 넘으려면 ‘플랜B’(비상계획)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후보는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 기존 계약 이외에도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B’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도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러시아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이 가능하다. 안전성을 검증하면 가격도 싸고 구하기도 쉽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진영 대결 때문에 터부시돼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 문제를 갖고 진영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 허가와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도 검토하고 있어 외국의 허가 상황을 참고하고 상세한 테이터를 확보해 가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손 반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현재까지 60여 개국이 사용을 승인했다. 이 백신은 국내 바이오기업인 휴온스글로벌이 위탁 생산할 예정이며, 첫 물량은 전량 해외 반출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푸트니크V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한 백신이어서 희귀 혈전증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에서만 희귀 혈전이 확인되고 있어 동일한 플랫폼 방식으로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도 문제가 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래에셋의 여수 경도 ‘29층 생활형숙박시설’ 재검토 결정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에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을 짓는다는 방침에 제동이 걸렸다. 21일 전남도 건축·경관 공동위원회는 미래에셋이 신청한 생활숙박시설인 레지던스호텔 건립에 대한 심의를 열어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미래에셋이 사업 보완 후 신청을 하면 전남도는 15일 이내 심의를 열고 다시 결정을 내린다. 이날 전남도 건축·경관 공동위원회는 건축 디자인과 대규모 시설에 대해 부정 의견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경도 일원 215만㎡ 부지에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급 관광단지를 추진중인 미래에셋컨소시엄은 750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4~29층 규모로 11개동(1184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6만 5000㎡ 부지에 타워형 5동, 계단식 테라스형 7개동을 세운다. 전용면적은 127㎡(203실), 131㎡(76실), 141.2㎡(106실), 141.8㎡ (254실), 210㎡(10실) 등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여수지역 시민단체와 여수시의회는 “관광단지 개발보다는 생활형 숙박시설을 분양해 한몫 챙기려 한다는 우려가 제기 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숙박시설은 당초에 없던 사안으로 신월동과 경도를 연결하는 연륙교가 국도비로 지원된다는 계획이 확정되자 미래에셋은 기다렸다는 듯이 사업안을 변경한 사안이다”며 “사업안 변경승인이 취소되지 않으면 청와대 국민청원과 1인 시위를 시작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0일 여수참여연대와 여수시민협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에셋은 당초에 약속했던 관광시설 투자는 뒷전이고 수익성이 높은 생활형숙박시설에 투자하려는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전남도 건축·경관 위원회는 심의에서 미래에셋의 건립안을 부결해야 한다”고 요구했었다. 여수시의회도 전날 권석환 의원이 발의한 “경도 개발이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등으로 부동산 개발 위주로 변경되고 있다”며 “기업의 이익 창출보다 본래 취지에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공성을 위해 개발하라”는 건의안을 가결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찰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 투기 의혹’ 울산시청 압수수색

    경찰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 투기 의혹’ 울산시청 압수수색

    경찰이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21일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15분가량 울산시청 내 4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건축주택, 건설도로, 교통, 예산 관련 부서 등에서 아파트와 도로 사업 관련 서류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료를 분석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은 수사 중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송 전 부시장은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재임 시절 매입한 땅으로 시세차익 수억원을 거뒀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최근 제기된 상태다. 주된 의혹 내용은 송 전 부시장이 2014년 12월 울산 북구 신천동의 밭 437㎡를 아내와 함께 4억 3000만원에 매입한 후 4개월 만에 울산시가 해당 토지와 50m 떨어진 곳에 아파트 건설 사업계획을 승인했다는 것이다. 또 송 전 부시장이 경제부시장으로 있던 2019년 6월에는 땅 옆에 도로를 내는 사업비 명목으로 울산시가 북구에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을 교부했다는 것이다. 아파트 건설과 도로 개발 소식에 땅값이 뛰었고, 송 전 부시장은 2019년 12월 땅을 7억 9000만원에 매각해 3억 6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송 전 부시장은 “사실 관계가 잘못된 보도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국장 재임 때 아파트 건설사업이 승인된 사실이 없고, 조정교부금은 경제부시장 소관 업무도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해당 토지는 매입 당시 도로개설계획이 수립돼 있었으므로 계발 계획을 악용한 것도 아니다”며 “2019년 당시 주광덕 국회의원과 한 언론이 해당 토지 소유 문제를 비판해, 애초 매입을 권했던 지인에게 넘겼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울산지역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일 송 전 부시장을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 누설 등 4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울산경찰은 송 전 부시장 관련 의혹과 별도로 부동산 투기 혐의로 총 3건(3명)을 수사 중이며 일부는 소환해 조사했다. 수사 대상에는 공무원이 1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흥국생명 “김연경 선수 이적 의사가 없다”

    흥국생명 “김연경 선수 이적 의사가 없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이적은 없다며 페퍼저축은행 영입 움직임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21일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언론을 통해 흥국생명 소속 김연경 선수의 영입 의사를 수차례 밝히고 있다. 구단은 김연경 선수 이적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연맹 회의실에서 이사회 및 임시 총회를 열어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부 제7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다음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하는 페퍼저축은행은 김연경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경 스스로는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여자 배구계의 인지도를 감안 할 때 신생 팀으로선 단 기간 내 브랜드 효과를 낼 수 있는 김연경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이사회를 통해 현재 구단들이 신생팀 창단을 적극 동참하고 새로운 팀 창단을 축하하며 최대한 지원하도록 결의했다”면서도 “그러나 규정과 절차에 맞지 않는 당 소속 선수 영입을 신생구단이 언론을 통해 얘기하는 것은 유감스럽다. 선수 이적 관련하여 사전 모의 등의 행위는 한국배구연맹의 규정과 절차에 위배되는 일이다. 구단과 소속선수에 대한 이적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3기신도시 수도권에서 3만 200가구 사전청약 확정

    3기신도시 수도권에서 3만 200가구 사전청약 확정

    올해 3기 신도시 아파트를 비롯한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에서 아파트 3만 200가구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1만 4000가구는 신혼희망타운 아파트로 배정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전청약 세부지침을 확정했다. 사전청약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1~2년 앞당기는 제도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수도권 청약 대기수요를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사전청약은 ‘지구지정→지구계획 승인→사전청약→사업승인→착공→본 청약’ 절차로 이뤄진다. 올해 사전청약은 7월(4400가구), 10월(9100가구), 11월(4000가구), 12월(1만 2700가구) 등 네 차례 받는다. 3기 신도시 가운데는 7월에 인천 계양지구(1100가구)를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2, 하남 교산, 고양 창릉지구 등에서 공급한다. 국토부는 사전청약 물량 중 1만 4000구구를 신혼희망타운으로 배정했다. 신혼부부·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청약당첨 기회를 주고, 주거문제로 결혼을 망설이거나 출산을 늦추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 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 부모가족)이다. 사전청약 전에 주택단지 위치, 건설호수, 모집 세대 수와 개략적 설계도면, 주택공급면적, 추정분양가 등을 공고한다. 사전청약 당첨자(세대원 포함)는 다른 주택을 사전청약 할 수 없다. 다만 다른 지구에서 본 청약 신청은 가능하다.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사전청약 실시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효과를 조기에 공급하고, 수도권의 높은 청약 대기수요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초중고 학생·교직원 5월부터 선제 PCR검사한다

    서울 초중고 학생·교직원 5월부터 선제 PCR검사한다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해 서울에서부터 학생과 교직원 대상 선제 유전자증폭검사(PCR)가 도입된다.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역당국의 검사와는 별개로 서울에서 시범적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PCR검사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선제 PCR검사는 학생과 교직원의 검사 접근성을 높여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함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 인근에 있어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과 교직원은 누구나 받을 수 있다. 학교에서 검사 희망 인원을 파악해 신청하면 간호사 등 3인 1조로 구성된 전담팀이 학교를 찾아 검사를 실시한다. 방과후 강사와 협력강사 등 여러 학교를 순회하는 외부 강사 역시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검사 대상자가 아니므로 선제 PCR 검사를 받은 뒤 검사 결과를 기다리거나 자가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에서의 시범 운영 뒤 효과성을 검증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당국이 선제 PCR 검사를 도입하는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신속 자가검사키트’의 도입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유 부총리는 신속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은 것이 없으며 실효성 등에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 적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 교육감 역시 “검사 결과 ‘위양성’(가짜 양성)이 나와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는 식으로 학교에 혼란이 초래된다”면서 “검사을 접근성을 높이자는 문제의식은 중요하다고 판단하며 이동형 PCR 검사로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 누적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에 비해 가파른 속도로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늘고 있지만 교육부는 “학교 방역 체계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학생·교직원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정 내 전파가 56%, 지역사회 전파가 19%로, 지역사회의 감염이 학교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부는 학교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고삐를 죄는 한편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있다. 유 부총리는 “방역 전문가들은 학교 방역은 효과가 있으며 방역 수칙만 준수된다면 학교 내 집단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면서 “학교가 다시 문을 닫지 않도록 어른들이 먼저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학교 방역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3주간 전국 학교와 학원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가 ‘교육기관 현장점검단’ 단장을 맡아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벌이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주요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다시 한번 경각심을 높인다. 유증상자는 업무에서 즉시 배제하고 학생 및 교직원들의 학교 밖 생활지도도 강화하며, 의심 증상을 보이는 외부 강사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학원을 대상으로는 학원 현장점검반을 운영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학원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칠레, AZ 백신 주로 남자들에게 접종하는 이유

    [여기는 남미] 칠레, AZ 백신 주로 남자들에게 접종하는 이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칠레가 혈전 부작용 논란에 휘말린 아스트라제네카(AZ)를 남성용 백신으로 사실상 지정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로 남자들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 파울라 다자 칠레 보건부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혈전증이 보고된 경우는 대부분 젊은 여자들이었다"면서 "극소수에 불과하긴 하지만 국민건강을 위해 일부 연령층의 여자들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제외된 연령층은 55세 미만이다. 남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되지만 여자는 5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이 제한된다. 현장에서 실수나 착각으로 55세 미만의 여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없도록 칠레는 백신접종센터 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구역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칠레는 지난 1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지만 아직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개시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도입이 늦어진 탓이다. 다자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으로) 칠레에 공수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을 공개적으로 확인하진 않았다. 다자 차관보는 "주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오면 (최종적으로 물량을 확인한 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일정을 확정하고 전국에 공급을 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가 긴급사용 승인을 내준 코로나19 백신은 파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시노백, 칸시노 백신 등 모두 4종이다. 이 가운데 실제로 공급 중인 백신은 파이자와 중국산인 시노백 등 2종뿐이다. 전체 인구 1900만의 칠레는 2종의 백신을 대대적으로 공급, 백신 접종률에선 세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인구는 770만을 넘어섰다. 그러나 하루 6000~7000명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펜데믹 확산세엔 좀처럼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 19일에도 칠레에선 신규 확진자 6622명이 발생, 누계는 112만 명으로 불어났다. 사망자는 100명 증가, 2만5277명이 됐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서울광장] 광주와 41년 뒤 미얀마/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광주와 41년 뒤 미얀마/임병선 논설위원

    “광주민주화항쟁 때 고교 2학년이었어요. 제 눈으로 많은 것을 봤지요. 어린 나의 눈에도 광주 시민은 패배를 직감한 것처럼 보였어요. 그에 견주면 미얀마 사람들은 대단히 용기 있고 낙관적인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뭔가요?” 지난달 말 경기도의 한 소도시에서 재한 미얀마인들의 정신적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A를 만나 던진 첫 질문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일하는 미얀마인들이 민주 회복을 기원하며 모은 자금을 고국에 송금하는 일을 지휘했다는 이유로 군부에 수배된 외국 거주 미얀마인 가운데 한 명이다. 한국에서 26년 넘게 살아 한국인만큼 말을 잘했다.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여전히 총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집에 있던 어린아이들이 무턱대고 쏴대는 흉탄에 스러지고 있다. 어제는 군부에 끌려간 청년 지도자와 여성의 고문 전과 후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이런 잔학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데도 용감한 미얀마 국민들은 오늘도 거리로 나서 세 손가락 경례로 민주주의를 염원하고 있다. A 역시 처음에는 조국의 젊은이들이 이렇게도 용감히 맞서 싸우는 것을 보고 어리둥절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아웅 산 수치 정부가 군부의 손아귀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한계가 있었지만, 그 정부 아래 자유와 민주주의의 맛을 봤기 때문에 지금 침묵하면 암흑 천지로 돌아가고 말 것이란 두려움, 이따위 세상을 물려줬느냐는 후세들의 질책을 들을까 두려워 과감히 떨쳐 일어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조심스럽게 꺼낸 세 번째 이유는 준비돼 있어 미얀마인들이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수치 정부와 민주 진영은 오랫동안 군부의 헌법을 대신할 새 헌법을 논의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소수민족 반군 대표들과도 신뢰를 쌓으며 연방국가 구상을 미리 충실히 해 놓았다. 그렇기에 전쟁을 벌일 각오까지 돼 있다고 했다. 500명 정도의 젊은이가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군부는 더이상 합법 정부가 아니며 수치 정부와 소수민족 반군 대표들이 새 헌법에 따라 합의해 출범한 국민통합정부가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주장했다. 수세에 몰린 민주 진영이 당장의 화력 지원이 필요해 반군들에게 손을 벌렸으며 쿠데타 세력이 물러나도 민주 진영에서 분쟁과 갈등이 일어날 불씨를 키우는 셈이라고 보는 시각이 국내에도 존재하는데 그는 완전히 잘못된 얘기라고 못박았다. 자신들은 1988년 8·8항쟁 이후 오랜 시간 준비해 왔고 이를 잘 알고 있는 군부가 최악의 발악을 한 것이 쿠데타이며 승리할 수밖에 없는 싸움이니 한국 국민도 자신감을 갖고 미얀마와 국민을 지지하고 응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광주는 어떠했나 돌아볼 수밖에 없었다. 나는 “전두환 군부의 꼼꼼한 기획으로 완전히 고립무원이 된 광주와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으로 세계와 실시간으로 연결된 미얀마 현 상황은 완전 다르다”면서 “지금 미얀마 군부는 겉으로는 힘이 넘쳐나는 것 같지만 역사의 심판대에서 이미 패배했으며 오늘날 전두환 전 대통령이나 그 세력이 걷는 길을 미얀마 군부도 똑같이 걷게 될 것이란 점을 인식하고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A는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면서 “외교나 경제협력 관계 등을 볼 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한국 정부가 바로 이웃한 어느 나라보다 더 빨리 적극적으로 민주 진영을 지지하고 최루탄을 비롯한 무기 수출과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은 대단히 용기 있었다. 여기에다 많은 한국인이 십시일반의 마음가짐으로 미얀마에 정성을 보내고 있어 놀랍기 그지없다. 한 스님은 익명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미얀마의 10개 소수민족 가운데 카친족 수십만 명이 군부의 보복 공격에 떠밀려 태국 국경 지대로 피신했다며 한국 정부의 ODA를 전용해 독자적으로 난민 캠프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인터뷰를 한 지 3주가 흘렀다. 그가 예고한 대로 국민통합정부가 출범했으니 우리 정부가 발빠르게 승인하는 것이 마음으로나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수백 배는 힘도 있고 가치도 있는 일일 것 같다. 41년 전 광주의 저항이 열흘 만에 송두리째 짓밟혔을 때 항쟁 내내 침묵하던 지미 카터 미국 행정부가 전두환 일당을 승인한 일이 얼마나 광주 시민들을 깊이 좌절시키고 마음의 상처를 헤집었는지 돌아보면 새 합법 정부를 승인하는 일의 무게는 실로 작지 않은 것이다. bsnim@seoul.co.kr
  • 女프로배구 ‘7구단’ 도장 찍은 날… 시선은 ‘퀸 연경’에 쏠렸다

    女프로배구 ‘7구단’ 도장 찍은 날… 시선은 ‘퀸 연경’에 쏠렸다

    10년 만의 신생팀, 김연경 영입이 핵심김 “천천히 고민”… 흥국생명은 “불가”한국배구연맹(KOVO)이 20일 이사회를 열고 페퍼저축은행의 창단을 최종 승인해 여자 프로배구가 7구단 시대를 맞게 됐다. 신생 구단 창단이 확정되면서 ‘배구 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의 거취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자부 신생팀이 생긴 것은 2011년 IBK기업은행 창단 이후 10년 만이다. 페퍼저축은행의 V리그 가입비와 특별기금은 20억원이다. 연고지는 성남과 광주 중 추가 검토를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열리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와 함께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6명을 우선 지명하고 2022년에는 선수 1명 우선 지명권과 추가로 2021~22시즌과 동일한 확률로 신인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무엇보다 관심은 2020~21시즌 V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연경이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이 끝나 신생팀인 페퍼저축은행으로 갈 수 있느냐다. 김연경은 “시간이 많기 때문에 천천히 고민하면서 거취를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해외 리그 재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고심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배구 여제’를 붙잡을 수 있으면 단기간 내 브랜드 효과를 낼 수 있어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해외진출은 막을 수 없지만 국내 팀 이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프로배구는 6시즌을 채워야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획득하는 데 김연경은 올 시즌 포함 흥국생명에서 5시즌만 뛴 상태다. 1년을 더 흥국생명에서 뛰어야 FA자격이 생긴다는 것이다. 구단으로서는 김연경의 상품성과 TV시청률, 여기에 압도적인 기량 등을 쉽게 포기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다만 김연경이 신생구단으로의 이적을 먼저 원한다면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 배구계 안팎에서는 김연경과 가까운 인사가 페퍼저축은행의 초대 사령탑에 선임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도 나온다. 벌써부터 김형실 전 KT&G(현 KGC인삼공사) 감독, 이정철 전 기업은행 감독(현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 등이 거론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9급 필기시험과 5급 1차 시험이 무사히 끝났다. 5급(행정)은 오는 7월 2차 시험이 남았지만 9급은 8월 면접만 치르고 나면 긴 수험생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20일 인사혁신처와 함께 최종 합격 후 일정을 알아봤다.Q. 합격하면 별도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던데. A. 채용후보자 등록은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자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공무원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합격 효력이 상실되므로 꼭 해야 한다. 사이버고시센터(www.gosi.kr)에 접속해 할 수 있다. ●교육수료점수 미달 땐 채용 자격 잃을 수도 Q. 어떤 경우에 채용후보자 자격이 상실될 수 있나. A. 채용후보자가 임용 추천을 받은 후 해당 기관 임용에 불응하거나 받아야 하는 교육훈련을 받지 않았을 때, 교육수료점수가 미달하거나 교육 중 퇴학 처분을 받은 경우 채용후보자 자격을 잃을 수 있다. Q. 채용후보자 부처 배치와 임용 추천은 어떻게 하나. A. 채용후보자의 시험 성적, 훈련 성적, 전공, 경력과 적성 등을 고려해 해당 부처에 임용을 추천한다. 채용후보자는 원하는 근무처 3곳에 최대 3지망까지 할 수 있다. 그러면 인사혁신처가 부처의 인재 선택 기준과 임용 예정자의 지원 부처를 매칭해 배치한다. 교정·검찰 등 단일 부처 배치 직렬은 매칭 없이 해당 부처로 배치된다. Q. 임용 유예 신청은 어떤 경우에 할 수 있나. A.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하는 경우, 학업을 계속해야 하거나 6개월 이상의 장기 요양이 필요한 질병이 있는 경우, 임신·출산한 경우, 기타 부득이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Q.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기간 내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기가 어려운데, 부모님이나 친구가 대리 등록을 해도 되나. A.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부모님 또는 친구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해 대신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도 된다.Q. 등록서류를 떼어 보니 주민등록상 이름과 가족관계등록부의 이름이 서로 다르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가족관계등록부(가족관계증명서 또는 기본증명서)와 주민등록 및 응시원서의 이름이 다르다면 법원 판결문, 주민등록초본 등의 증빙서류,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하면 된다.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자료실에서 받을 수 있다. 이후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면 된다. Q. 법령에 나열된 임용 유예 사유에 해당하면 무조건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인사혁신처에서 매년 선발하는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인원은 정부기관의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최종 합격자가 학업, 질병,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임용이 어려워 임용 유예 신청을 했더라도 정부의 인력 운용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임용 유예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필기시험 성적순 부여 Q. 시험 성적순으로 채용후보자 명부에 등록된다던데, 이때 시험 성적은 가산점이 포함된 성적인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이 우선 임용되는 제도도 있나. A. 채용후보자 명부의 등록번호는 필기시험(5급 공채의 경우 2차 시험) 성적순으로 부여한다. 이때의 성적은 가산점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각 부처에서 임용을 할 때는 채용후보자 명부 등록번호 순위, 임용 예정 지역과 개인의 희망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임용·인사발령을 한다. 하지만 가장 우선하는 기준은 역시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순위다. 공무원임용령 등 인사관계법령에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임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Q. 5개월 전에 채용 신체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 결과를 제출해도 되나. A. 채용 신체검사서 유효기간은 1년이다. 따라서 제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받은 신체검사서라면 제출해도 괜찮다. Q. 국가직 7급과 9급, 국가직 9급과 지방직 9급을 중복 합격했다. 채용후보자 등록은 이 중 하나만 해야 하나, 아니면 다 등록해도 되나. A. 채용후보자 등록 여부는 본인의 판단 사항으로, 아무런 제약이 없다. 그러나 동일 시점에 복수의 계급, 기관에 동시 임용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제 임용·인사발령 시점에는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7급과 9급 공채에 동시 합격했다면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에 9급 임용을 포기하거나 사직해야 한다. Q. 올해 공채에 합격하고 내년 초에 편입을 해서 졸업 후 임용을 받을 수도 있나. A. 국가공무원법 제39조와 공무원임용령 규정에 따라 채용후보자는 명부의 유효기간(2년) 내에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7급 외무영사직은 유효기간이 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는 5년이다. 그러나 임용 유예를 너무 폭넓게 인정하다 보면 정부가 안정적으로 인력 운용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임용 유예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공채 시험 합격 당시에 하던 학업을 이어 가기 위해 임용 유예 신청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시험 합격 후 편입이나 입학을 해서 새로운 학업을 계속하는 것은 임용 유예 대상이 아니다. 휴학을 하던 중 시험에 합격했다면 바로 복학해 빨리 학업을 마쳐야 한다. Q. 현재 야간대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임용 유예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허가된다. 야간대학(대학원) 수업은 근무와 병행할 수 있어 임용 유예가 허용되지 않는다. Q. 4년제 대학에서 2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이다. 학교를 졸업하려면 2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1년을 더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A. 7급 및 9급 채용후보자는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인 2년의 범위 내에서 임용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2년 내에 학업을 마치고 임용에 응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을 시험 실시기관장이 1년 연장할 수 있지만 개별 수험생의 신청에 따라 연장하는 것은 아니다. Q. 현재 부사관으로 군 복무 중이다. 올해 7급에 합격하고 남은 복무 기간 5년 동안 임용을 유예할 수 있나. A. 부사관 등 직업군인이 ‘군인사법’에 의한 군 복무로 임용 유예를 신청하는 경우 임용권자가 관계법령과 기관 인력 운용 상황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다만 복무 기간이 5년이나 남은 경우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범위 내에서 임용 유예 승인을 받더라도 군 복무 기간이 여전히 남아 있어 채용후보자 명부의 효력이 상실되고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 ●학업으로 임용 유예 후 휴학 땐 사유 소멸 Q. 학업 때문에 임용 유예 허가를 받았는데, 이 기간 중 개인적 사정으로 휴학할 수 있나. A. 임용 유예 사유 중 ‘학업을 계속하는’ 경우는 임용 유예 신청 당시의 학업을 중단 없이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임용 유예 기간 중 학업을 마치지 않고 휴학한다면 임용 유예 사유가 소멸된다. Q. 군 장학생 신분으로 졸업 후 7년간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군 입대 전에 7급에 합격하고, 군 복무 사유로 7년간 임용 유예를 할 수 있나. A. 대학을 다니다 군에서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일정 기간 장교 또는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군 장학생의 복무 기간은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계산에 포함된다. 따라서 군 장학생 출신 장교의 잔여 복무 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경우 시험 합격 효력이 상실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생 군사훈련 과정을 이수한 단기복무장교의 경우 국가공무원법 제38조에 따라 해당 의무 복무 기간(3년)은 공무원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 계산에서 제외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후배 못 지켰다” 자책감에 세상 등진 소방관 현충원 안장

    “후배 못 지켰다” 자책감에 세상 등진 소방관 현충원 안장

    태풍에 고립된 인명 구조활동을 하던 중 숨진 동료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떠난 소방관의 유해가 국립현충원에 안치된다. 울산소방본부는 남구 옥동 공원묘원에 안정된 고 정희국 소방위의 유해를 21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정 소방위는 2016년 10월 울산을 덮친 태풍 ‘차바’ 때 동료 소방관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정 소방위는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가 재해로 사망했다’는 점이 인정돼 지난해 5월 인사혁신처로부터 위험직무순직 승인을 받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무원이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된 첫 사례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11월 정 소방위를 국가유공자로 등록했고, 국립묘지 안장을 승인했다. 정 소방위의 안장식에는 유족, 소방공무원, 지인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정 소방위는 태풍 차바가 상륙한 2016년 10월 울산에서 “고립된 차 안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라는 신고를 받고 후배인 고 강기봉 소방교와 울주군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 앞으로 구조 출동했다. 두 사람은 범람한 강물에 빠져 전봇대를 붙들고 버티다가 결국 급류에 휩쓸렸다. 이후 정 소방위는 약 2.4㎞를 떠내려가다 가까스로 물살에서 탈출했으나 강 소방교는 주검으로 발견됐다. 생존한 정 소방위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끝내 마음의 짐을 내려놓지 못하고 2019년 8월(당시 41세)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소방관 동료들이 정 소방위 캐비닛에서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강 소방교의 근무복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미래에셋, 여수 경도에 ‘29층 생활형숙박시설’ 추진 논란

    미래에셋, 여수 경도에 ‘29층 생활형숙박시설’ 추진 논란

    “경도관광단지가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변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경도에 생활형숙박시설을 당장 취소해야합니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이 1조 5000억원을 들여 여수시 경도 일원 215만㎡(65만평) 부지에 생활형숙박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부동산 투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래에셋 측은 지난해 6월 첫 삽을 뜬 이후 1단계 사업으로 생활숙박시설인 레지던스호텔을 건립한다. 숙박시설은 6만 5000㎡ 부지에 750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로 1184실의 11개동을 짓는다. 오는 21일 전남도 건축·경관 위원회 심의가 열린다. 이같은 소식에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관광시설 투자는 뒷전인 채 수익성이 높은 생활형숙박시설에 투자하려는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여수참여연대와 여수시민협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경도에 느닷없는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겠다고 하는 것은 28만 여수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다”며 “신월동과 경도를 연결하는 연륙교가 발표되고 나서 이뤄진 행위여서 애초부터 경도개발 보다는 투기를 목적으로 한 은밀한 계획이 들통 난 셈이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숙박시설은 당초에 없던 사안으로 연륙교 계획이 확정되자 미래에셋은 기다렸다는 듯이 사업안 변경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신청했고, 광양경제청은 지난해 10월 사업안 변경을 승인했다”며 “이런 상황인데도 전남도와 여수시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미래에셋의 시도를 방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륙교는 국비와 지방비 1134억이 투입되는 진입도로와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미래에셋은 총사업비 20%에 해당되는 불과 230억만 투자해 다리를 이용하는 혜택을 누리게됐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또 국비를 포함 1178억원을 들여 경도 진입도로 1.33㎞도 개설한다. 여수시민협 등은 “이같은 특혜속에 세계적인 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해놓고, 마리나 시설 자리에 초호화 생활형 숙박시설인 타워형 레지던스를 11개동이나 짓는다는 행위는 말도 되지 않는 행태다”고 질타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광양경제청은 미래에셋 사업안 변경승인을 즉각 취소하고, 미래에셋은 당초 약속대로 경도를 해양관광 단지로 개발하라”며 “위 사항이 관철 되지 않을 경우 청와대 국민청원 및 1인 시위를 시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여수시의원도 최근 시정 질의에서 “미래에셋이 경도에 투자하는 목적이 결국은 지가 상승에 따른 차익과 부동산 개발 이익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최창선 미래에셋 상무는 “6성급 호텔과 마리나, 상업시설 등은 그대로 설립하고, 추가로 숙박시설을 짓는다”며 “내·외국인들이 이곳에서 장기체류를 해 관광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하게됐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의용, 日 오염수 ‘조건부 용인’ 논란에 “반대를 위한 반대 아니라는 것”

    정의용, 日 오염수 ‘조건부 용인’ 논란에 “반대를 위한 반대 아니라는 것”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한 자신의 대정부질문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정 장관은 “일부에서 정부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게 아니냐, 일본이 하면 무조건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서 ‘그게 아니다’라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며 “이런 조건들이 충족되면 왜 꼭 반대하겠느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과학적 근거 제시, 우리 정부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 IAEA 검증 과정에 우리 전문가나 연구소 대표 참여 보장 등 조건을 말했었다”며 “국내 언론이 헤드라인을 뽑는 것에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현재 저희가 파악하고 있기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나라는 유일하게 미국뿐”이라며 “우리와 몇 가지 다른 점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 그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달라고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미국 측에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는 표현을 쓴 과학적 근거, 일본 결정이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한 근거, ‘국제적으로 승인된 안전 기준’이라고 판단한 근거 등에 대해 미국 측에 “확실하게 문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한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입장을 확실히 공유해달라”고 말했지만, 정확한 답변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남북을 포함한 태평양 인접국 5개국은 강도 높게 일본 조치에 대해서 비판했다”며 “중국은 우리 입장보다 훨씬 강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평양 연안국을 중심으로 저희 입장을 강화해나갈 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도 강도 높게 공론화하는 방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조용한 외교’를 통해 해결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는 2018년 10월 이후 계속 내부 검토해왔다”며 일본이 국제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분쟁해결절차에 들어갈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IAEA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그는 “반대를 한다기보다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3가지 정도를 일본에 줄기차고 일관되게 요청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과학적 근거 제시 및 충분한 정보 공유 ▲더 충분한 사전 협의 ▲IAEA 검증 과정에 한국 전문가·연구소 대표 참여 보장 등을 제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집값에 찔린 ‘도시의 허파’ 가쁜 숨… 미래세대 숨 쉴 틈조차 없다

    집값에 찔린 ‘도시의 허파’ 가쁜 숨… 미래세대 숨 쉴 틈조차 없다

    도시의 ‘허파’라는 개발제한구역(이하 그린벨트)이 사라지고 있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수인 그린벨트에 아파트와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등 녹지 공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개발과 보전이라는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과연 ‘집값을 잡겠다’는 정치 논리로 그린벨트를 파괴하는 정부의 정책이 옳은가는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그린벨트는 지난 20년 동안 29% 이상 사라졌다. ‘사유재산권 제한’ 여론에 밀려 한번 해제되기 시작한 그린벨트는 ‘구멍 뚫린 둑’처럼 각종 명목으로 계속해서 풀리며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그린벨트는 도시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것을 막고 주변 녹지를 보전하기 위해 개발을 엄격히 제한하는 지역을 말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는 1971년부터 1977년까지 전 국토의 5.4%, 서울시 면적(605㎢)의 9배에 해당하는 5397.110㎢를 그린벨트로 지정해 개발을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 1945년 8·15 해방 이후 남한 지역은 급격한 인구 증가와 탈농촌 현상을 경험했다. 1970년대 우리 경제가 고도 성장을 하면서 서울 등 전국 대도시는 교통·주거·상하수도·전기 등의 기본적인 인프라 부족에 시달렸다. 과부하에 걸린 서울 등 도시로 몰려든 지방 이주민들이 도시 외곽의 녹지 공간에 자리잡으면서 도시 황폐화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1년부터 7년 동안 여덟 차례에 걸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4개 도시권을 그린벨트로 지정했다.그러나 그린벨트를 처음 지정한 이후 2020년 12월 말 기준 당초 지정 면적 대비 29%에 해당하는 1567.943㎢가 해제됐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약 2.6배, 여의도 면적(4.5㎢)의 345배에 해당한다. 정부가 그린벨트를 본격적으로 해제하기 시작한 것은 김대중 정부 때부터다. 정부는 2000년 개발제한구역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정비를 시작으로 2001~2003년 7개 중소 도시권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했다. 이후 수도권, 부산권, 울산권 등 전국 7개 대도시 권역도 부분적으로 풀어 줬다. 이제 강원, 전북, 제주 등에서는 남아 있는 그린벨트가 모두 해제됐다.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과학적인 환경평가 실시로 보전 가치가 없는 지역은 해제하고 보전이 필요한 지역은 국가가 사들이겠다”며 그린벨트 해제를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철옹성 같던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게 된 배경은 ‘사유재산권 침해’에 따른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 정부는 산업단지 개발과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이유로 그린벨트를 풀고 나선 것인데, 당시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심했다. 이후 정부는 계속해서 그린벨트를 풀었다. 해제 사유도 점차 다양해졌다. 이제는 치솟는 아파트값을 잡겠다며 정부가 앞장서서 그린벨트를 없애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9월 수도권 그린벨트 일부를 공공택지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 예정지에는 그린벨트가 어김없이 포함돼 있다. 정부가 그린벨트 도입 취지를 잊고 여전히 팽창적 도시정책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3기 신도시 조성은 집값을 잡지 못한 정부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주택 공급 물량을 맞추기 위해 수도권 지역의 ‘그린벨트 희생’을 전제로 한 것이다. 당시 정부는 보전 가치가 낮은 3등급 이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되 불가피할 경우 국토교통부 해제 물량의 일부를 직접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데다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 지역에 330만㎡(약 100만평) 이상 면적의 대규모 택지 4~5곳을 조성해 약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에 택지로 공급되는 지역은 대부분 그린벨트 지역이다. 과거 정부는 주로 국민임대, 지역 현안사업, 집단취락, 보금자리 등의 이유로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했는데, 이번에 정부가 밝힌 이른바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서울 그린벨트 해제 등이 이뤄지면 이 면적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역대 정부에서도 대규모 국책사업이나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하며 그린벨트를 푼 경우가 많다. 노무현 정부 당시 국민임대주택단지,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단지,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하남 등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 조성 등이 그런 사례다.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정부가 수도권 중심의 그린벨트 해제 정책을 이어 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자꾸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난개발 방식으로 주택을 공급하려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가 공공의 목적을 이유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걸 무조건 나무랄 수는 없다. 아무리 옳은 제도라 해도 시간이 흐르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로 가장 흔하게 내세우고 있는 명분이 ‘주거안정’이라는 점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더욱이 중앙정부가 이같이 도시 확장 정책을 취하면서 그린벨트를 계속해서 풀자 지방정부들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경기 구리시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토평·수택동 일대 한강변 150만㎡에 민간투자 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강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뒤 스마트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박영순 전 시장이 추진하던 구리월드디자인시트의 대체 사업이다. 환경단체들은 상수원 및 그린벨트 보호를 이유로 그동안 강력히 반대해 왔으나, 박 전 시장 측이 끊임없이 사업 재개를 요구해 왔다. 부산시가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에 추진하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도 그린벨트 해제 후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3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그린벨트 해제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센텀2지구 그린벨트 해제는 중앙도시계획위에서 네 차례나 보류됐던 안건이다.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유현준 교수는 “송도를 만들면 인천 다른 구도심에서 이사를 하기 때문에 바로 옆 도시가 슬럼화한다”면서 “농경지(그린벨트)를 밀어 신도시를 만드는 것보다 구도심을 재개발해 특색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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