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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하지 않는 18세, 유죄!”… ‘강제 결혼’ 법안 나온 파키스탄

    “결혼하지 않는 18세, 유죄!”… ‘강제 결혼’ 법안 나온 파키스탄

    성인이 된 직후 결혼을 의무화하고, 결혼하지 않은 성인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벌금을 부과하는 황당한 법안이 파키스탄에서 발의됐다. 프로파키스타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현지 극우당인 무타히다 마질리스-이-아말(MMA) 소속 신드 지역구 의원은 이번 주 열린 의회에서 18세 성인의 결혼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2021년 신드주 강제 결혼법’이라는 이름으로 발의된 법안 내용에 따르면, 18세가 된 성인은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하며, 성인이 된 자녀가 결혼을 하지 않을 경우 부모가 500루피(한화 360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만약 결혼이 지연되는 사유가 있을 경우, 부모가 거주 지역 교육구에 ‘자녀 결혼 지연 설명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파키스탄에서 조혼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남동부 신드주 지역은 2014년 ‘아동결혼금지법’이 통과돼 18세 이전의 남녀가 결혼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했다. 7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부모에 강요에 의한 아동 조혼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암암리에 조혼 풍습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인의 결혼을 강요하는 법안까지 새롭게 제출됨에 따라 적지 않은 비난이 예상된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지역구 의원은 “선지자 무함마드 등 이슬람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무슬림 남성과 여성은 사춘기 이후 또는 18세 이후에 결혼할 권리가 주어졌으며, 이를 이행하는 것은 그들의 보호자인 부모님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결혼지참금을 법적으로 금지한다면, 18세가 된 남녀가 더욱 쉽게 결혼식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지역의 청소년을 위한 법이 승인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해당 의원은 18세가 된 남녀가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하며, 결혼하지 않는 자녀를 ‘방치’하는 부모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이러한 법이 사회적 질병이나 아동 강간, 부도덕한 범죄 등의 발생 비율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이미 의회의 여러 구성원의 동의를 얻은 상황에서 발의됐지만, 일부 다른 지역구 의원들은 재정적 안정 등 현실적인 부분을 언급하면서 법안에 반대할 뜻을 밝혔다. 관련 법안에 대한 통과 여부는 수 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키스탄은 조혼 및 강제결혼의 피해가 만연한 국가로 꼽힌다. 피해자들은 특히 어린 여자아이들이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만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어린 신부’는 190만 명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영국의 한 인권단체는 파키스탄 소녀의 21%가 만 18세 이전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줍줍 아파트’도 무주택자에게 공급

    ‘줍줍 아파트’도 무주택자에게 공급

    새 아파트 공급 과정에서 계약취소 등으로 나온 무순위 물량도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이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28일 입주자모집을 승인신청하는 단지부터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계약 취소·해지 등으로 생긴 무순위 아파트는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성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은 ‘로또 아파트’ 무순위 물량에 타지역 다주택자 등 ‘줍줍족’ 수십만명이 몰려드는 현상이 발생했다. 개정된 규칙은 무순위 물량의 신청 자격을 기존 ‘성년자(지역제한 없음)’에서 ‘해당 주택 건설지역(시·군)의 무주택 세대 구성원인 성년자’로 강화했다. 이렇게 하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나 세대원만 신청이 가능하게 된다. 규칙은 또 지금까지 무순위 물량은 재당첨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은 일반청약과 동일한 재당첨제한 규제를 받는다. 투기과열지구는 10년, 조정대상지역은 7년이다. 불법전매나 공급질서 교란으로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시행자가 회수해 다시 공급할 때 시세대로 받는 것도 제한된다. 시행자는 별도 입주자모집 승인 절차를 거쳐 공급하고, 지자체는 사업주체의 주택 취득금액이나 부대비용 등을 고려해 공급가격이 적절한지 검토한 뒤 승인해야 한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을 이유로 다른 옵션을 끼워 파는 것도 금지된다. 지금은 분양가상한제 대상 주택이 아닌 일반 주택은 발코니·가전제품·붙박이 가구 등 추가 선택품목을 묶음판매 형식으로 공급해 원치않는 옵션을 억지로 구매하는 일이 잦았다. 앞으로는 추가 선택품목을 제공할 때 개별 비용을 표시해야 하고, 둘 이상의 추가 선택품목을 묶음 판매할 수 없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오수 “공소장 유출 문제 있어…이성윤 업무 배제 검토할 것”

    김오수 “공소장 유출 문제 있어…이성윤 업무 배제 검토할 것”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최근 논란이 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 유출 사건과 관련해 “적절한 절차 내지 형사 사건 공개 규정에 의하지 않고 유출된 부분은 문제”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이 지검장의 공소장 유출 문제를 지적하자 “진상조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보고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된다면 공소장 유출 경위에 대해 정확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취임하게 되면 제대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성윤 지검장을 업무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취임 후 업무를) 시작하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또 최근 법무부가 추진 중인 검찰조직 개편안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박 장관이 검찰총장의 승인이 없으면 지방검찰청 수사를 못 하고 지청에서는 검찰총장의 요청과 법무부 장관의 승인이 없으면 수사를 못 한다는 이 검수완박 절차를 밟고 있는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조직개편 추진안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검찰 내부의 의견을 수렴하랬더니 언론 반응부터 보겠다고 유출이 됐다”며 “세상에 이렇게 보안이 지켜지지 않는 국가기관이 있을까 싶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법무부에서 (검찰) 일선에 (개편안을) 내려보낸 것 같다”며 “일선에 (개편안이) 가 있으니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스위스, 6월부터 해외 관광객 맞는다

    스위스, 6월부터 해외 관광객 맞는다

    스위스가 여름 휴가 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6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맞는다. 스위스관광청 한국지사는 26일 “유럽의약품청이 승인한 백신을 접종한 제3국 관광객들의 입국을 6월부터 허용하기로 했다”며 “이는 최근 유럽연합(EU)의 관광객 허용 정책에 발 맞춘 조치”라고 26일 밝혔다. 스위스관광청은 “이에따라 그 동안 호텔 투숙객에게만 제한적으로 운영해 오던 레스토랑을 전면 오픈하고, 축제와 이벤트 재개, 레저 시설 재개장 등 곳곳에서 분주하게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설 외에도 여행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포괄적인 보호 개념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사실 EU의 코로나 백신 증명서 논의 이전부터 한국인은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만 제출하면 현지 자가격리 없이 스위스 여행이 가능했다. 아시아 3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귀국 시 14일 자가격리가 걸림돌이었지만 지난 5일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자가격리가 면제 되면서 실질적인 해외 여행 환경이 조성되는 상황이다. 스위스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스위스 국민의 46% 이상이 1차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6월 말까지는 전 국민(희망자에 한해)이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스위스 관광청 관계자는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코로나 이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유럽이었고, 그 가운데 스위스는 자연을 위해 찾고 싶은 나라 2위를 차지했다”며 “밀도가 높은 대도시보다 자연으로의 여행이 각광받는 요즘, 스위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걸맞는 여행지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광장] 위트를 아는 대통령/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트를 아는 대통령/임병선 논설위원

    밥 돌(98) 전 미국 상원의원이 쓴 ‘대통령의 위트’를 다시 읽고 있다. 우리말로 옮겨진 것이 2007년인데 그 무렵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였다. 대통령 선거철이 돌아오며 거칠어진 말본새, 하잘것없는 시비에 벌써 짜증이 밀려온 탓도 있어 그런지 모른다. 조선의 영·정조 시대이던 18세기 중반부터 2000년까지 미국의 역대 대통령 41명의 유머 감각을 재단하는 이 책을 들추며 대통령이 어떤 자리인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 엉성하기 짝이 없는 여론조사에 오르내리는 잠재적 대권 후보들의 메시지는 너무 잦고 한없이 가볍다. 대통령이란 자리를 감당할 자질이, 깜냥이 안 된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하려 애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검찰총장을 지낸 야권 선두주자는 시쳇말로 ‘간만 보고’ 있다. 좋게 말하면 마오쩌둥이 국민당 군대가 퇴각해 텅 빈 베이징 입성을 일주일 미루고 고대 황제들이 제국을 어떻게 통치했는지 돌아본 것에 비유할 만하다. 돌직구를 던지자면 그는 준비가 안 됐다. 과연 이 시대 가장 긴급하고 절실한 과제가 무엇인지 많은 이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민족과 젊은 세대에 제시할 청사진과 어젠다를 정립하고 고민의 시간을 축적할 때라고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어 답을 얻어야 한다. 그런데 정치권과 언론은 지지율과 당과 후보들의 합종연횡에만 관심을 갖는다. 극렬 지지자들의 팬덤에 스스로를 가두게 만든다.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보다 그냥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급급하다. 소셜미디어로 지지율 붙들기에 바쁜 후보들이 경쟁에서 이긴들 나라에 어떤 미래가 주어지겠는가?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하면 유머리스트가 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윌리엄 로저스의 격언을 되뇌며 시작하는 ‘대통령의 위트’는 대통령이 대권을 쥔 사람을 넘어서 국가 지도자로 올라서는 일이 얼마나 고된지 돌아보게 만든다. 앰브로즈 비어스는 대통령직을 “미국 정치라는 야외 경기의 기름 친 돼지”라고 정의했다. 야당은 ‘죽어라’ 협조를 안 하고 언론은 독설을 응당 해야 할 도리라 여긴다. 당선에 공을 세웠다며 한자리 달라는 무뢰배들에 시달린다. 허버트 후버는 손녀의 출생 소식에 “상원의 승인이 필요 없어 좋은 일”이라고 했다. 토머스 제퍼슨은 관료주의를 “부지런한 사람들이 일하는 데 붙어사는 너무 많은 기생충”이라고 규정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지식인을 “아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1996년 대선에서 패배한 저자가 꼽은 유머리스트 대통령 순위는 당대 사람들이나 역사적 평가와 다르지 않다. 늘 근엄했던 에이브러햄 링컨이 가장 윗길이었고, 대공황과 전쟁을 이겨 낸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어깨를 견줄 만했다. 최악의 유머 감각을 드러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은 정비례했다. 루스벨트는 유머 감각과 균형 감각을 같은 것으로 봤다. 링컨은 남북전쟁으로 만신창이가 된 시기에 “난 웃지 않으면 죽는다. 이 약은 내가 필요한 만큼 여러분에게도 필요하다”면서 야당을 달랬다. 정적이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공격하자 “만일 제게 또 다른 얼굴이 있다면 지금 이 얼굴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루스벨트는 선거에서 많이 이긴 만큼 져 봤다. 한날 아내와 어머니를 잃었고, 막내아들을 1차대전 때 잃었다. 하지만 늘 웃음으로 눈물을 해독했다. 아들 ?틴이 자신과의 접견을 기다리는 의원 넷과 함께 있던 방안에 슬쩍 뱀을 풀어놓아 놀라게 했던 일을 곧잘 입에 올렸다. 의원들을 각성시키는 그만의 방법이었음은 물론이다. 한국 대통령들은 어땠나. 엄두도 나지 않게 무서웠던 이, “본인은”만 되뇌며 국민 따위는 안중에 없었던 이, 먼저 웃음을 터뜨리고 왜 따라하지 않지 했던 이, 옆구리 찔린 듯 웃던 이 등이 있었다. 가장 화사하고 인간미 넘치는 미소를 지을 줄 알았던 대통령이 그래도 역사와 민족 앞에 굵직한 선 하나를 남겼다. 그가 인간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이에게 정치를 하지 말라고 했던 이유 하나가 유머 때문 아닐까 짐작한다. 위트와 유머란 단어의 근원을 따지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의미한다. 시대를 꿰뚫고 민족과 세계의 앞날을 내다보는 통찰력과 지혜, 대통령직이란 위험한 일을 감당해 낼 배짱과 안목이 없다면 지지율에 취해 그 자리를 욕심내면 안 된다. 두서 없는 이 글의 결론은 이런 거다. 스스로 웃을 줄, 남을 웃길 줄, 위트할 줄 모르는 인물이라면 대통령 할 생각하면 안 된다. 큰일 난다. bsnim@seoul.co.kr
  • [사설] 수사 역량 약화하는 검찰조직 개편, 개혁 아니다

    법무부가 만든 검찰 조직 개편안을 놓고 검찰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개편안엔 각 지방검찰청 형사부의 6대 범죄 수사 권한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를 두고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통해 현 정권의 발목을 잡아 왔던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손발을 묶으려는 시도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여권 내 검찰개혁 강경 세력의 주장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강행하려는 수순으로 보는 분석도 나온다. 개편안에 따르면 반부패수사부, 공공수사부 등 6대 범죄 관련 전담부가 있는 서울중앙·광주·대구지검 등은 전담부가 6대 범죄를 직접 수사할 수 있고, 전담부가 없는 나머지 지검은 형사부 중 1곳에서만 검찰총장 승인을 받아 6대 범죄에 대해 직접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또 그 아래 25개 지청은 검찰총장 요청으로 법무부 장관 승인을 받아 임시 조직을 설치해야만 6대 범죄 수사 개시가 가능하다. 총장과 장관의 승인 절차 등은 결국 권력형 비리 수사 차단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될 만한 대목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으로 검찰은 올 1월부터 수사권이 대폭 축소돼 6대 범죄(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대형 참사)에 국한해 직접수사권을 행사한다. 여권 내 강경 세력은 이마저도 중대범죄수사청을 설치해 넘기고, 검찰에는 공소제기권만 남겨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했다. 검찰이 그동안 독점적으로 부여된 수사권과 기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해 온 업보지만, 쇠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여서는 안 된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의 변화로 국가의 반부패 수사 역량은 시험대에 올라 있다. 수사기관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지금은 서로 견제하느라 수사력이 위축되고 있다. 검찰의 손발은 묶여 있고, 공수처는 고발이나 이첩 사건 등 손쉬운 수사에만 매달리고 있는데다 경찰 수사력은 아직 미흡한 탓이다. 최근 이렇다 할 부패 범죄 수사 사례가 나오지 않는데 그 이유는 범죄 근절 효과라기보다는 수사 역량이 축소된 탓이 아닌가 우려된다.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 내 직제개편 등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그런 조치들이 범죄 수사의 ‘마이너스의 손’이 돼서는 안 된다. 검찰 조직 개편은 검찰, 공수처, 경찰 등 각 수사기관 간 경쟁과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수정돼야만 한다. 또한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요청을 받는 형식으로 검찰 수사를 승인하려는 시도는 그 자체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새달 말 2G서비스 25년 만에 종료

    LG유플러스의 서비스 종료를 마지막으로 2세대(2G) 이동통신이 국내 상용화 2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용자 보호 단서를 달아 LG유플러스가 신청한 2G 사업 폐업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1일부터 단계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완전히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은 6월 말쯤으로 목표를 잡았다. LG유플러스는 14만명에 달하는 2G 이용자가 롱텀에볼루션(LTE·4G)이나 5G로 전환하면 월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G 종료로 확보한 인적·물적 자원을 5G 서비스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감사원 “세종 특공, 4개 부처 감사대상”

    감사원 “세종 특공, 4개 부처 감사대상”

    감사원은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과 아파트 특별공급(특공)과 관련해 관세청, 기획재정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행정안전부 모두 감사 대상이라고 25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이 요구한 해당 부처에 대한 감사 여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감사원의 이 같은 입장은 향후 ‘세종시 이전 제외 기관’인 관평원의 부당 이전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권 의원은 질의서에서 ▲관평원 건물의 세종시 신축 과정에서 기재부가 171억원을 지급한 절차가 적절했는지 ▲관평원 청사를 세종시에 신축하는 과정에서 행복청이 토지매매승인, 특공 확인서 발급을 한 절차가 적절했는지 ▲ 행안부의 관평원 문제 사후 조치 과정, 관평원 직원 특공 아파트 취득세 면제 등은 적법했는지에 대해서 감사가 가능한지 여부를 물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감사원법 22조와 24조를 들어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서면으로 답변했다. 감사원법 22조는 ‘결산의 확인 및 회계검사의 범위’에 대한 규정이다. 감사원은 관평원 청사를 짓는 데 171억원을 투입한 만큼 예산 낭비는 없었는지, 계약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 예산의 적정성 등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다. 감사원은 또 ‘직무감찰의 범위’를 규정하고 감사원법 24조에 따라 회계감사와 별도로 행정기관 사무와 그 소속 공무원의 직무를 감사할 수 있게 돼 있다. 감사에 착수할 경우 감사원은 관평원 이전 계획 수립 과정 전반에 대해 관련 부처 업무의 적정성 등을 감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 위치한 관평원은 애초에 세종시 이전 대상 기관이 아닌데도 세종에 청사를 신축하기로 했고 기재부와 행복청은 여기에 국유재산관리기금을 지원했다. 특공 아파트를 1채씩 분양받은 소속 직원 49명은 현재 수억원대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정의당 배진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등 야3당 소속 국회의원 111명 전원은 이날 국회에 ‘행복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특공 악용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경찰 “백신 접종 후 사망 경찰관, 순직 절차 추진”

    경찰 “백신 접종 후 사망 경찰관, 순직 절차 추진”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후 통증을 호소하다가 숨진 경찰관에 대해 순직 인정 절차를 추진 중이다. 25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장흥경찰서 장평파출소 유치치안센터장 이모 경감(55)은 백신 접종 후 약 보름 뒤인 지난 16일 숨졌다. 숨지기 전 그는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경감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하기 위한 서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국민에 봉사하고자 백신을 접종한 만큼 직무 관련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한 것. 경찰 내부에서는 백신접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 경찰관은 지난달 30일 “경찰 지휘부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사실상 강요했다”는 취지의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내기도 했다. 질병관리청이 해당 경찰관의 사망과 백신접종 간 인과관계를 인정하고 인사혁신처가 그의 사망을 순직으로 승인할 경우 백신접종으로 숨진 공무원에 대한 공무상 사망 첫 인정 사례가 된다. 경찰단체보험에 따른 보험금 1억원에 더해 인사혁신처의 순직 인정 시 관련 보험금 2억원이 추가로 유족에게 지급된다. 질병청이 이 경감 사망과 백신접종 간 인과관계를 인정하면 4억3700만원의 보상금도 유족에게 지급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와 별도의 유족 보상금이 마련될 수 있지만 이는 인과관계 인정 후 진행되는 절차”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굿바이 2G’ 25년 만에 퇴장…‘01X’ 번호 6월말 사라진다

    ‘굿바이 2G’ 25년 만에 퇴장…‘01X’ 번호 6월말 사라진다

    LG유플러스의 서비스 종료를 마지막으로 2세대(2G) 이동통신이 국내 상용화 2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용자 보호 단서를 달아 LG유플러스가 신청한 2G 사업 폐업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1일부터 단계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전국적으로 완전히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은 6월 말쯤으로 목표를 잡았다. 2G 서비스는 1997년 상용화된 이후 휴대전화의 대중화를 이끌었지만 더욱 발전된 통신 방식이 나옴에 따라 점차 자리를 내주게 됐다. 2012년에는 KT가, 지난해에는 SK텔레콤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올 6월 30일까지는 011, 017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의 019 번호도 6월 말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후 7월부터는 010으로 통합되면서 011, 017, 019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것이다.LG유플러스는 14만명에 달하는 2G 이용자가 롱텀에볼루션(LTE·4G)이나 5G로 전환하면 월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G 종료로 확보한 인적·물적 자원을 5G 서비스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방역수칙 피하려고 여객기 전세 내 예식 올린 인도 신랑신부

    방역수칙 피하려고 여객기 전세 내 예식 올린 인도 신랑신부

    인도의 신랑신부가 결혼식에 하객 160명을 모두 참석시키고 싶어 묘수를 냈다. 방역수칙에 공중에서의 행위에 대해 규정된 것이 없다는 허점을 파고들어 여객기를 전세 내 기내에서 예식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이 30만을 넘어선 가운데 가난한 이들은 장례를 치를 비용조차 없어 갠지스강에 그냥 시신을 수장시키는데 돈 있는 인도인들은 이런 무리수를 써서라도 결혼의 기쁨을 만끽하려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최근 방역수칙이 한층 강화돼 결혼식 참석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타밀 나두주를 떠난 여객기의 비좁은 통로에서 신랑신부가 모든 좌석에 들어찬 하객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리는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전세기가 타밀 나두주에서 가장 유명한 미낙시 암만 사원 상공을 날 때 혼인서약이 이뤄졌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인도 항공당국은 어떻게 된 일인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우선 이 전세기에 탑승했던 스파이스제트 항공사 승무원들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동영상을 보면 하객 거의 모두가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거리 두기도 지켜지지 않아 이 나라에 덮친 보건 위기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 댓글이 쏟아졌음은 물론이다. 항공사 대변인은 한 여행사가 결혼식을 마친 뒤 하객들을 태워 여행 보낸다며 마두라이에서 뱅갈로르까지 가는 보잉 737기를 전세냈다고 해명했다. 그는 계약자들에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안내했고, 기내에서 예식을 거행해도 좋다고 승인한 적이 결코 없다”고 덧붙였다. 돈투 라메시란 누리꾼은 전날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려 “마두라이 출신 라케시와 닥쉬나가 비행기를 2시간 전세 내 공중 예식을 올렸다. 뱅갈로르에서 마두라이로 오는 스파이스제트 기내에서 예식을 올린 뒤 가족들은 마두라이에서 뱅갈로르로 돌아왔다”고 항공사의 해명과 다른 설명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총장 승인 없이는 권력 수사 불가?… 檢, 박범계式 조직개편 반발 기류

    총장 승인 없이는 권력 수사 불가?… 檢, 박범계式 조직개편 반발 기류

    오늘 김오수 인사청문회 쟁점 부상 전망‘정권 겨냥했던 형사부 손발 묶나’ 지적 朴장관 “내부 의견 수렴하랬더니 유출”개편안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기 드러내법무부가 마련한 검찰 조직개편안에 지방검찰청 형사부의 6대 범죄 수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검찰 안팎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당장 26일 예정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 논란과 함께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개편안 내용 중에서도 ‘서울·광주·대구 등 지방검찰청은 반부패수사부 등 전담부만 6대 범죄 직접수사하고, 나머지 청은 형사부 중 1곳에서만 총장 승인하에 직접수사 개시’ 부분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대검찰청을 통해 지난 21일 전국 지방검찰청에 내려보낸 공문 내용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는 반발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일환인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올 1월부터 검찰의 직접수사 대상이 부패·공직자·경제·선거 등 6대 범죄로 축소됐는데, 이번 조직개편안은 6대 범죄의 직접수사권마저 더 줄여 놨다고 보기 때문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등은 반부패수사부·공공수사부 등에서만 6대 범죄 직접수사가 가능하고 형사부는 아예 배제된다. 다른 지방검찰청에서는 형사부 1곳에서만, 그것도 총장의 승인이 있어야만 직접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해 온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손발을 묶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직개편이 되면 대전지검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의혹과 같은 수사는 앞으로 총장 승인을 받아야만 착수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현행 대검의 비공개 예규에 이미 ‘부패범죄전담부서가 없는 검사장이나 지청장은 수사개시 이전에 총장에게 승인요청을 해야 한다’고 돼 있어 개편안이 그대로 통과되더라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광주·대구를 제외한 지방검찰청에는 부패범죄전담부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형사부의 6대 범죄 수사 제한’이 현실화하면 시민단체 고발 사건을 더이상 검찰이 수사할 수 없게 돼 공백이 생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일선 청에서는 별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형사부가 아예 직접수사를 못하게 되는 서울중앙지검이 가장 문제”라며 “시민단체 고발 사건들이 반부패부 등에 배당되지 않는 한 검찰이 수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도 “개편안은 검찰의 직접수사를 제한하는 개정 형사소송법의 취지보다 범위를 더 좁혀 (검사의 수사 권한을 규정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반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직개편이 수사권 조정에 따른 수순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의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법 개정이 있었던 만큼, 조직을 정비하는 수준에서 직제개편이 필요하다”면서 “검찰의 향후 역할을 논의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조직개편안에 대해 “수사권 개혁에 따른 나머지 숙제 차원”이라면서도 “검찰 내부의 의견 수렴을 하랬더니 언론 반응부터 보겠다고 유출이 됐다. 이렇게 보안이 지켜지지 않는 국가기관이 있을까 싶다”며 유감을 표했다. 최훈진·진선민 기자 choigiza@seoul.co.kr
  • 모더나 백신 첫 물량 5만 5000회분 31일 도착… 새달 중순 공급

    모더나 백신 첫 물량 5만 5000회분 31일 도착… 새달 중순 공급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다음주인 31일 국내에 처음 들어온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24일 “모더나 백신 5만 5000회분이 다음주 월요일인 31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스페인에서 생산된 물량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 출하 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에 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모더나와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중 5만 5000회분이 초도 물량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다. TF는 “상반기 추가적인 도입 계획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하반기에는 모더나 백신의 본격적인 공급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1832만회분으로 6월까지 총 1300만명에 대한 1차 예방 접종을 진행하고, 이번에 들어오는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추가 도입 백신으로 향후 접종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우리 군장병) 백신 55만명분과 모더나 백신의 추가 공급 물량에 대해 적절한 접종 대상자와 접종시기를 보완하고 5~6월 접종계획을 수정, 보완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유통 효율 측면에서 모더나의 국내 생산분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기일 TF 실무지원단장은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면 더 빨리 접종할 수가 있을 것 같다. 삼바에서 생산한 물량을 바로 들여오는 방법을 모더나와 계속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사와 처음 백신 구매 계약을 할 당시 해외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다만 삼바가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 격인 원액 위탁생산(DS·원료의약품)까지 진행해 공급을 당길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삼바가 이번에 맡은 위탁생산은 완제충전(DP) 공정으로 스위스 론자가 만든 모더나 백신 원액을 국내로 들여와 병에 넣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에 따른 생산역량은 이미 충분한 상태로 DS 공정까지 맡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내년까지 모더나가 공급해야 하는 백신물량은 현재 18억 도스이며 모더나는 자체 공장 생산 능력을 50% 키우기로 했다. 또 론자 스위스 공장에 3개 라인을 추가 투자해 내년 DS 최대 생산 능력을 30억 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강국진·명희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도 코로나 최악인데…전세기 띄워 ‘기내 결혼식’ 하객 빽빽

    인도 코로나 최악인데…전세기 띄워 ‘기내 결혼식’ 하객 빽빽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은 인도에서 봉쇄 조치를 피한 공중 결혼식이 열렸다. 24일 ANI통신은 전세기를 띄워 하늘 위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23일 오전 7시, 타밀나두주 마두라이공항에서 전세기 한 대가 이륙했다.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까지 2시간의 운항 동안 전세기에서는 성대한 공중 결혼식이 거행됐다. 꽃과 보석으로 장식한 전통 예복차림의 신부와 신랑은 전세기를 가득 메운 하객의 축하 속에 예식을 치렀다. 빽빽한 하객들 틈에서 결혼의 기쁨을 만끽했다.관련 영상이 공개되자 즉각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연일 코로나19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누적 사망자가 30만 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방역 지침을 모두 어긴 전세기 결혼식이 웬말이냐는 비판이었다. 이날 전세기에 탑승한 하객은 모두 161명. 코로나19 이후 결혼식 하객을 50명으로 제한한 타밀나두주 규정을 위반한 셈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도 여럿 확인됐다. 인도민간항공청(DGCA)은 기내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규정하고 있다. 오는 31일, 다음 달 7일까지로 각각 연장한 타밀나두주와 카르나타카주의 봉쇄 조치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전세기 이륙을 승인한 마두라이공항 관계자는 “공중 결혼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항공사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지 항공청은 노골적으로 코로나19 규정을 무시하고 전세기를 띄우는 꼼수를 부린 신랑신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인도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0만372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병 후 누적 사망자가 30만 명을 돌파한 건 미국(60만4087명), 브라질(44만9185명)에 이어 인도가 세계 3번째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의 수는 347만8240명인데 이 가운데 8.7%가 인도에서 나온 셈이다. 특히 최근 인도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도 4454명으로 집계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기부금 안냈다고…교실 앞으로 초등학생들 불러 세운 中 교사

    [여기는 중국] 기부금 안냈다고…교실 앞으로 초등학생들 불러 세운 中 교사

    기부금은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초등학생들을 교실 앞에 한 줄로 세워 영상 촬영한 교사가 면직 처분을 받았다. 이 교사는 아이들에게 기부금을 강요한 뒤 계획했던 액수 모금에 실패하자 기부금 미납부 학생들을 모두 불러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16일 중국 후난성(湖南) 샹시(湘西) 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 교사 사 모 씨가 자신이 전담한 초등학교 학생 17명을 교탁 앞에 일렬로 세워 촬영한 영상이 외부에 발각되면서 시작됐다. 교사 사 씨는 사건 발생 하루 전이었던 지난 15일, 자신이 전담한 반 학생들에게 1인당 6위안(약 1052원)의 기부금을 내도록 강제했다. 하지만 이들 중 17명은 이튿날에도 기부금은 납부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급기야 사 씨는 자신이 계획했던 금액을 달성하기 위해 모금에 비협조적으로 보이는 초등학생 17명을 교실 칠판 앞에 일렬로 세웠다. 영문을 모르던 아이들은 전담 교사인 사 씨의 요구대로 교탁 앞에 한 줄로 나란히 섰다. 그러자 사 씨는 곧장 자신의 휴대폰을 켜고 교탁 앞에서 당황한 채 망연자실 서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촬영했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 속 사 씨는 학생들 향해 “내일은 반드시 기부금을 내는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라고 입을 모아 각오를 다지게 하는 모습도 담겼다. 사 씨는 이후 이 영상을 학부모들이 열람할 수 있는 단체 SNS 대화방에 전송했다. 영상 속에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한 학부모들은 논란이 있은 지 하루 만에 사 씨에게 기부금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학부모들은 사 씨의 교육 방식에 대해 모멸감을 느꼈다면서 해당 영상을 인근 지역 언론사와 교육국 등에 제보했다. 학부모들 중 상당수는 교사 사 씨의 행동으로 인해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이는 처음 기부금 모금 행사 취지와 정반대의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모두 상처를 입히는 행위에서 어떤 교육적인 측면을 배울 수 있겠느냐고 힐난했다. 논란이 되자, 문제의 초등학교 교장 팽 씨 측은 모금 행사 진행 과정 중 중대한 실수가 있었다면서 상처받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24일 현재 후난성 샹시 교육국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추가 피해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할 교육국 역시 영상 속 사씨의 행위는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할 아이들에게 오히려 비교육적인 측면이 강했다는 점을 들어 지난 20일 사 씨를 면직 처분했다고 밝혔다. 또, 기부금 모금을 강제했던 해당 초등학교 교장 팽 씨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강행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이 공개된 상태다. 한편, 해당 기부금 모금 행사는 지난 2014년 2월 후난성 민정청이 승인한 재단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학생들에게 강제 모금된 기부금은 공익 봉사단체에 전액 기부된 상태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AR 기업 ‘맥스트’,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주목

    AR 기업 ‘맥스트’,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주목

    AR 플랫폼 기업 맥스트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 예비심사를 지난 20일 통과했다고 밝혔다. 맥스트는 지난 2010년 설립 이래 10년동안 증강현실 기술 한 분야에만 집중 연구 및 개발해온 AR기술회사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사로 참여하며, 이달 중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맥스트는 현대차ㆍ삼성전자ㆍ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기업과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을 진행 중이며, 작년부터는 중소기업용 AR 솔루션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하여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AR 개발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맥스트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50개국 1만 2천여 개발사에서 6,000여 개의 AR 앱이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가진 맥스트는 현재 신사업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년도부터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기술을 상용화해 코엑스 일대를 중심으로 ‘공간기반 AR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음은 물론, 21년도에는 과기부 XR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서울 창덕궁 및 북촌 한옥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XR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출범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및 ‘메타버스 작업반’ 참여와 함께 정부의 가상융합경제 전략을 밑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에도 일조할 예정이다. 맥스트 박재완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메타버스 사업을 가속화하고 앞으로 펼쳐질 가상융합경제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기업공개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 맥스트가 AR 기술을 바탕, 메타버스 흐름을 타고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남이공대, 간호학과 정원 15명·치위생과 정원 11명 증원

    영남이공대, 간호학과 정원 15명·치위생과 정원 11명 증원

    영남이공대가 교육부로부터 간호학과와 치위생과의 입학정원 증원을 승인받았다. 영남이공대는 2022학년도 보건·의료정원 배정 결과 간호학과 15명 증원으로 160명, 치위생과 11명 증원으로 44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1983년 신설된 영남이공대학교 간호학과는 2020년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100% 합격의 성과를 냈다. 영남이공대학교 치위생과는 지역 내 메이저급 치과병원의 취업 연계 협약 및 체계적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구지역에서 유일하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2년 연속 100%를 기록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영남이공대학교는 영남대학교의료원과의 연계를 통한 실습 지원, 병원 의료 현장과 비슷한 실습 환경 구축을 위한 투자, 실무 중심의 전문 인력 양성의 교육과정 운영 등 보건·의료계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왔다“라며 ”지역의 우수한 보건·의료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간 보건 의료 격차 해소에 힘쓰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당국 “모더나 백신 5만 5000회분, 31일 국내 도착”

    당국 “모더나 백신 5만 5000회분, 31일 국내 도착”

    미국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만5000회분이 오는 31일 국내 첫 도입된다. 24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기자들과 가진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 월요일에 모더나 백신 5.5만회분정도가 공항으로 도착한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이 도착하더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가 출하승인(국검) 과정 등이 남아있어 곧바로 사용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백신 도착 후 식약처로부터 확인을 받아야 해서 실제 사용과는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 4000만회분을 해외서 들여오되, 앞으로 국내 생산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더나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측과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이전에 곧바로 착수해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 하원의원 도전자 “18세 때 14세 소녀 임신해 결혼, 로미오와 줄리엣 같지”

    미 하원의원 도전자 “18세 때 14세 소녀 임신해 결혼, 로미오와 줄리엣 같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와이오밍주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주 상원의원이 18세 때 14세 소녀를 임신시켜 결혼한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았다. 그는 어린 나이의 연애담을 ‘로미오와 줄리엣’에 견줘 헛웃음이 터지게 했다. 주인공은 공화당 소속인데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 국내에서도 낯이 익은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데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전망되는 앤서니 부사드 주 상원의원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문제의 소녀가 자신보다 조금 나이가 어렸다면서 “여러분도 이런 얘기를 전에 들어봤다”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얘기라고 해명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로미오는 15세, 줄리엣은 13세 나이 무렵에 운명적인 사랑을 나눴다. 그는 일년 뒤 플로리다주에서 소녀와 결혼해 아들의 아빠 노릇을 하다가 3년 뒤 이혼했으며 그녀가 스무살이던 1990년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이 폭로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페이스북 라이브에 올린 13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뉴스 매체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과거를 캐내기 전에 털어놓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가짜뉴스 매체로부터 총알이 날아오는 것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며 앞의 로미오와 줄리엣 얘기를 들먹였다. 지역신문 캐스퍼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당시 플로리다주 법은 임신했고 부모가 동의하면 어떤 연령대 사람이라도 결혼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을 통해 아직도 아들과 긴장 섞인 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부샤드는 “그는 자신의 삶에 잘못된 결정 몇가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의 남의 자식이 됐다. 그가 일생에 걸쳐 하고 있는 일들 가운데 몇몇을 난 승인하지 못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태어났을 때처럼 여전히 그애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낙태의 유혹도 많이 느꼈고 “어딘가로 잠적하고픈 마음도” 있었다면서 “그렇게 어린 나이에도 생명을 아끼는 결정을 내린 게 자랑스럽다”고 털어놓았다.. 부샤드는 또 “정치적 반대파 조사 회사”가 “조사관”을 고용해 가족들에게 전화를 돌렸다면서 자신의 과거에 대한 관심이 체니에게 지지율에서 앞선 반증이란 주장도 했다. 이에 따라 체니의 대변인 제레미 애들러가 나서 부샤드의 과거를 캐는 일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부샤드는 체니 연방 하원의원이 지난 1월 6일 연방의회 폭력 점거 사태 때 연설로 이를 부추긴 잘못을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표를 다른 9명의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함께 던진 뒤 일주일 만에 당내 경선 도전을 선언했다. 체니는 이달 초 하원 공화당 의장 자리에서 축출됐지만 오히려 전국적 지명도가 높아져 트럼프 이후 공화당을 이끌 지도자 감으로 급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학생들 노출 불편해요”…교사의 ‘학교 브이로그’ 찬반 논쟁 [이슈픽]

    “학생들 노출 불편해요”…교사의 ‘학교 브이로그’ 찬반 논쟁 [이슈픽]

    일부 교사들이 브이로그(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를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찬성 측은 순기능도 적지 않다며 일정 지침 하에 계속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대 측은 학생들의 신원 노출 등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자이크 없는 경우도…아이들 노출 위험” 국민청원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교사의 학교 브이로그 촬영을 금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이들 목소리를 변조해주지 않기도 한다. 인터넷은 온갖 악플(악성댓글)들이 난립하는 위험한 곳인데, 거기에 아이들이 노출되는 건 너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상들을 보면 학생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변조하지 않거나 모자이크를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아이의 실명을 공개하는 상황도 잦다”면서 “이를 악용해 범죄에도 이용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교사들이 올린 일부 영상에는 “돌았네”, “지×하네” 등 비속어나 욕설이 자막으로 나오기도 한다. 청원인은 “교사가 본업인데 유튜버라는 부업을 하게 되면 본업에 소홀해지지 않겠느냐”면서 “아이들의 안전 문제도 있으니 교사들의 브이로그 촬영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23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6300여명의 동의를 받은 상황이다. 교사 유튜브 활동은 ‘창작활동’ 규정해 허용실제로 유튜브에서 ‘교사 브이로그’를 검색하면 중·고등학교는 물론 초등학교까지 다양한 학년의 교실에서 촬영된 영상이 수두룩하다. 조회 수가 100만이 넘는 영상도 10여개에 달한다. 공무원인 교사가 부수입을 창출하는 유튜버로 활동하는 것은 현행 규정상 일단 가능하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에는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 기관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을 도서 집필과 같은 ‘창작 활동’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장의 승인을 받으면 가능하며, 교육부도 2019년 교사 유튜버가 늘어남에 따라 겸직 허가 요건을 정해놓았다. 다만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는 금지되며,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 최소 요건에 도달한 경우 소속 기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교육부가 마련한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은 ‘학생이 등장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 학생 본인 및 보호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며, 학교장은 제작 목적, 사전 동의 여부, 내용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촬영 허가 결정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생·보호자 동의했다지만…“분위기상 반대 못할 수도” 그러나 당사자 및 보호자 동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진정한 동의가 맞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선생님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거나 찬성하는 분위기에 거절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도 “주도하는 애들 몇 명이 동의하면 나머지는 강제동의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학년 때 수락했을지는 몰라도 나중에 자기가 찍힌 것을 보고 삭제해달라고 하면 과연 삭제해줄까”라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보호자 역시 학생 평가나 수시 전형 등을 생각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사의 요구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는 한 현직 교사는 “콘텐츠적 요소보다 교사라는 직위를 이용해서 뭔가 인기를 누리려고 하는 모습들도 보이는 게 사실”이라면서 “학생들의 요청으로 나도 브이로그를 하루 해봤는데 학생들과 관계는 끈끈해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수업 준비에 방해되고 편집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교총 “무조건 금지 대신 교육적 취지 살릴 수 있도록”반면 교사들의 학교 브이로그가 순기능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금지할 일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학교 브이로그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만큼 금지보다는 교육적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학교 브이로그는 지금과 같은 언택트 상황에서 사제 교감의 기능을 하고 있다”며 “교직 생활에 대해 동료, 예비교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수업과 업무 수행 등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전문성을 키우는 순기능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 브이로그를 무조건 금지할 게 아니라 제작 목적, 내용, 절차 등 합리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그 범위 내에서 제작 활동이 이뤄지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이어 “영상 제작이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 학생 출연 때는 학생·학부모의 동의를 구하고 얼굴과 이름 등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실의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 중 긍정적 평가를 두루 받는 콘텐츠도 존재한다. 유튜브 채널 ‘세금 내는 아이들’의 경우 학급화폐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금융 상식을 쌓아가는 모습을 담아 보여주고 있는데, 교사 브이로그에 반대하는 이들도 ‘세금 내는 아이들’만큼은 호평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교사 유튜브 채널은 2534건(중복 포함)이다. 이 가운데 유튜브 광고수익 최소 요건인 구독자 1000명 이상 등을 달성해 겸직 허가를 받은 교사 유튜브 채널은 528건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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