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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메일로 기술 자료 요구… LG전자 과징금 4400만원

    이메일로 기술 자료 요구… LG전자 과징금 4400만원

    LG전자가 냉장고·오븐 등 가전제품 부품을 만드는 하도급업체(수급사업자)에 공식적인 서면이 아닌 말이나 이메일로 기술자료를 요구했다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하도급법을 위반한 LG전자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44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LG전자는 2015년 6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 5개 하도급업체와의 가전제품 부품 제작 위탁·납품 과정에서 구두나 이메일로 부품 승인도를 비롯한 기술자료 16건을 요구했다. 이때 LG전자는 요구 목적, 권리귀속 관계, 대가 및 지급 방법 등이 적힌 공식 요구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하도급법 12조는 원사업자가 정당한 이유로 기술자료를 요구할 때 ‘기술자료 명칭·범위, 요구 목적, 기술자료 권리 귀속관계, 대가 및 대가 지급 방법, 요구일·제공일·제공 방법, 요구가 정당함을 입증할 수 있는 내용’ 등 6개 항목이 기재된 서면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LG전자가 하도급업체에 중요한 기술자료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거래 절차를 어긴 것이다. 공정위는 LG전자가 위반한 서면 교부 행위에 대해 “기술 유용 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절차적 의무”라고 밝혔다.
  • MZ세대 동학개미 뭉치자 기업들 떤다

    MZ세대 동학개미 뭉치자 기업들 떤다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보유한 ‘주린이’ 이모(31)씨는 7일 처음으로 삼성전자 주주총회 전자투표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 보유 수량 100주 미만의 초소액주주라 그간 주총에 관심도 없었지만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을 보면서 주주이자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로서 배신감이 들어 전자투표에 참여했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정기 주총을 앞두고 6~15일 사전 온라인 전자투표를 시행하고 있다. 이씨는 “조금이나마 목소리를 보탤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자투표를 하는 방법을 읽고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급증한 젊은 동학개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과거엔 소비자로서 불만을 표시하는 데 그쳤다면 이젠 소비자이자 주주로서 주총 온라인 전자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권리를 행사하는 형태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오프라인 주총에 참여하지 않고도 사전에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 제도는 2010년 도입됐지만 주총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탓에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자투표 비율은 4.67%(한국예탁결제원 기준)에 불과할 정도로 적었다. 하지만 최근 불어닥친 주식 열풍으로 ‘젊은 개미’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소액주주가 쉽게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창구인 전자투표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고성능 게임 실행 시 성능을 떨어뜨리는 GOS를 강제 탑재했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블라인드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자투표를 통해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자는 집단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에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키자는 것이다. 최근엔 삼성전자 직원이라고 밝힌 한 블라인드 이용자가 ‘삼성전자 천만 주주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를 하자고 독려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전자투표에 참여한 개미들의 ‘인증샷’도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물론 개미들의 의결권 행사만으로 주총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소액주주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수록 기업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예전엔 주주들이 오프라인에서 모여야 하다 보니 결속이 힘들었는데, 전자투표가 도입되면서 온라인에서 소액주주가 뭉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기업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면서 “소액주주의 주총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는 것은 긍정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 “러 맹폭 키이우 외곽 이르핀 주민 2천명 대피”… 일가족 비극 속 3차 협상 재개(종합)

    “러 맹폭 키이우 외곽 이르핀 주민 2천명 대피”… 일가족 비극 속 3차 협상 재개(종합)

    러 무차별 공격에 이르핀 주민 최소 8명 사망3차 회담 장소는 벨라루스 ‘벨라베슈 숲’민간인 대피 경로 합의에도 탈출 실패 잇따라러 “우크라 중립국·돈바스 독립돼야 멈춘다”“러 군사작전에 맞서는 전투행위 중단해야”우크라 집권당, 나토 가입 중단 검토 시사러시아군의 맹폭격을 받았던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도시 이르핀 주민 2000명이 대피에 성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포격을 받은 이르핀은 전기, 수도, 난방이 모두 끊긴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대표단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3차 평화 협상을 벌이기 위해 협상 장소인 벨라루스에 도착해 협상을 시작했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이르핀 지역 민간이 2000명가량이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언제 어떤 경로로 탈출이 이뤄졌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르핀 주민들이 파괴된 다리 밑에 모여 러시아군의 포격을 피하는 모습도 외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르핀에서 피란길에 올랐던 일가족이 거리에서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을 받고 쓰러져 어머니와 아들, 딸이 숨지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 비극도 발생했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이날 러시아의 포격으로 주민이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소속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3차 협상이 이날 GMT기준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열렸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협상 과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3차 협상이 1·2차 때와 같은 대표단 구성으로 이루어지며, 회담 장소는 2차 회담 때와 같은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의 ‘벨라베슈 숲’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3일 2차 협상에서 격전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에 따른 두 차례의 민간인 탈출 시도는 모두 실패했고 양측은 서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마크롱 “러·벨라루스 오는 민간인만보호 ‘인도주의 통로’ 언급 푸틴은 위선” 앞서 러시아군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수도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 등에 탈출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그러한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일으켜놓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선택적으로 열겠다고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LCI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직 러시아나 벨라루스로 오는 민간인만 보호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결정은 “전혀 진지하지 않고 도덕적, 정치적으로 비꼬는 행위”라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로 가기를 원하는 우크라이나인을 많이 알지 못한다”며 민간인을 보호하려면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할 게 아니라 전면적인 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러 크렘린궁 “러 크림병합 인정하고중립국 지위 헌법 개정하면 전쟁 중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등 러시아의 요구를 이행하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행위 중단, 중립국 지위 채택을 위한 헌법 개정, 러시아의 크림병합 인정,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 승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서방 군사블록 가입 포기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또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앞서 지난달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인 DPR과 LPR을 주권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러시아가 무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에 대해서는 이미 ‘러시아의 일부’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요구대로 하면 러시아는 더는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영토적 요구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군사작전에 맞서는 전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러한 요구들이 이행되면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즉각 중단될 것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우크라 집권당 대표, 나토 가입 포기 의사 돌파구 주목 이처럼 양측의 입장차가 상당해 3차 회담에서 추가 합의를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협상단 중 한 명인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당 대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 회담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라하미야 대표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비(非) 나토’ 모델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면서 “미국, 중국, 영국, 그리고 아마도 독일, 프랑스 등의 나라가 직접 (안보를) 보장하는 모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요구서 대신 말로 기술자료 요구한 LG전자… 과징금 4400만원

    요구서 대신 말로 기술자료 요구한 LG전자… 과징금 4400만원

    LG전자가 냉장고·오븐 등 가전제품 부품을 만드는 하도급업체(수급사업자)에 공식적인 서면이 아닌 말이나 이메일로 기술자료를 요구했다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하도급법을 위반한 LG전자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44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LG전자는 2015년 6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 5개 하도급업체와의 가전제품 부품 제작 위탁·납품 과정에서 구두나 이메일로 부품 승인도를 비롯한 기술자료 16건을 요구했다. 이때 LG전자는 요구 목적, 권리귀속 관계, 대가 및 지급 방법 등이 적힌 공식 요구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하도급법 12조는 원사업자가 정당한 이유로 기술자료를 요구할 때 ‘기술자료 명칭·범위, 요구 목적, 기술자료 권리 귀속관계, 대가 및 대가 지급 방법, 요구일·제공일·제공 방법, 요구가 정당함을 입증할 수 있는 내용’ 등 6개 항목이 기재된 서면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LG전자가 하도급업체에 중요한 기술자료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거래 절차를 어긴 것이다. 공정위는 LG전자가 위반한 서면 교부 행위에 대해 “기술 유용 행위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절차적 의무”라고 밝혔다.
  • ‘삼성 GOS 논란’에 뿔난 개미들…온라인 주총 달려간다

    ‘삼성 GOS 논란’에 뿔난 개미들…온라인 주총 달려간다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보유한 ‘주린이’ 이모(31)씨는 7일 처음으로 삼성전자 주주총회 전자투표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 보유 수량 100주 미만의 초소액주주라 그간 주총에 관심도 없었지만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을 보면서 주주이자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로서 배신감이 들어 전자투표에 참여했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정기 주총을 앞두고 6~15일 사전 온라인 전자투표를 시행하고 있다. 이씨는 “조금이나마 목소리를 보탤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자투표를 하는 방법을 읽고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급증한 젊은 동학개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과거엔 소비자로서 불만을 표시하는 데 그쳤다면 이젠 소비자이자 주주로서 주총 온라인 전자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권리를 행사하는 형태로 진화하는 모양새다.오프라인 주총에 참여하지 않고도 사전에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 제도는 2010년 도입됐지만 주총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탓에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자투표 비율은 4.67%(한국예탁결제원 기준)에 불과할 정도로 적었다. 하지만 최근 불어닥친 주식 열풍으로 ‘젊은 개미’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소액주주가 쉽게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창구인 전자투표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고성능 게임 실행 시 성능을 떨어뜨리는 GOS를 강제 탑재했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블라인드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자투표를 통해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자는 집단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에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키자는 것이다.최근엔 삼성전자 직원이라고 밝힌 한 블라인드 이용자가 ‘삼성전자 천만 주주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를 하자고 독려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전자투표에 참여한 개미들의 ‘인증샷’도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물론 개미들의 의결권 행사만으로 주총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다만 소액주주가 뭉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수록 기업도 작은 목소리를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예전엔 주주들이 오프라인에서 모여야 하다 보니 결속이 힘들었는데, 전자투표가 도입되면서 온라인에서 소액주주가 뭉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기업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면서 “소액주주의 주총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는 것은 긍정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 12만 난민에 손 내민 몰도바... 난민 50명만 비자 내준 영국

    12만 난민에 손 내민 몰도바... 난민 50명만 비자 내준 영국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이 150만명에 달하며 유럽에 난민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난민을 받아들이는 유럽 각국의 대응이 것갈리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이웃 국가인 몰도바는 자국 인구의 5%에 가까운 난민을 주저 없이 받아들인 반면, 영국은 단 50명에게만 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몰도바 “260만명 국가에 12만 난민 유입 … 외면 않겠다” 6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12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몰도바에 들어왔다”면서 “이는 인구 260만명인 나라에 중대한 노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유럽 내 최빈국으로 꼽히는 몰도바에게 인구의 5%에 가까운 난민 유입은 경제와 사회 통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산두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난민들을 돕는 것은 국가의 도덕적 의무이며 이들에게 등을 돌릴 수 없다”면서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몰도바는 세계로부터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는 국가에게 지원할 긴급 자금 27억 5000만달러를 승인할 것을 미국 의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소련 연방에 속해있었으나 소련 붕괴 후 독립한 몰도바는 동북쪽으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한다.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선언한 미승인 국가 ‘트란스니스트리아’가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있으며,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몰도바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몰도바는 자국의 이같은 위기에 대응해 지난 3일 EU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난민에 “비자 받아오라”는 영국, 비자 발급률 1%도 안돼 반면 영국은 난민들에게 문을 여는 데 인색해 유럽 각국으로부터의 질타를 받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는 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비자 발급이 승인된 우크라이나 난민은 50명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한 5535명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부 장관은 “비자 발급이 4일에 시작됐다”면서 빠른 비자 발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은 낮은 비자 발급률에 대해 “수치스럽다”면서 영국에서의 피난처를 찾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보다 신속히 움직일 것을 촉구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유럽연합(EU)은 비자가 없는 우크라이나인에게도 최대 3년 동안 EU 27개 회원국에 머물고 일할 수 있는 포괄적인 권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영국은 앞서 영국에 정착한 친척이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만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당국이 ‘가족’의 범주를 좁게 해석해 우크라이나인들이 가족의 일부를 영국으로 데려오지 못하거나, 가족이 영국에 정착한 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이 거부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내무부는 가족의 기준을 완화하고 기업이 데려온 우크라이나인에게도 비자를 발급하기로 하면서 “20만명 이상의 난민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자 면제를 실시하는 EU와 보조를 맞추지 않아, 유럽 최대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공동 대처하는 유럽의 단결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영불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가기 위해 프랑스 칼레에 모여든 난민들에게 영국 당국 관계자가 “파리나 브뤼셀에 있는 영국 영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오라”고 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기도 했다. 영국 내무부 장관을 지낸 데이비드 밀리밴드 국제구호위원회 회장은 “가족이나 기업 등 영국과의 연결고리가 없으면 들어올 수 없다고 할 명분이 없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국민적 단합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난민에 대한 벽을 세우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 서예비엔날레관 등 문화기반시설 구축

    전북도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대대적인 문화기반시설 확충에 나선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총사업비 1378억원을 투입해 도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문화예술인들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우선 262억원을 들여 5개 사업의 첫발을 뗀다. 5개 사업은 ▲대표도서관 건립(총사업비492억)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총사업비332억)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총사업비195억) ▲문학예술인회관 건립(총사업비157억) ▲국악원 증개축(총사업비202억) 등이다. 한국 서예 대표공간을 마련하는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은 지난해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으로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올해 5월 설계 공모를 하고 2023년 착공, 2025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대표도서관 건립은 지방재정 투자심사, 건축 설계 공모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지난해 11월에 착수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올해 9월까지 마무리하고 2024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도내 문인단체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문학예술인회관 건립은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원가심사 등 사전행정절차 이행을 마쳤다.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밖에 공공도서관(8개소), 작은도서관(10개소), 생활문화센터(13개소), 익산공예체험전시관, 남원국악전용 공연장을 리모델링하는 생활밀착형 문화기반시설 조성도 추진한다. 윤동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속적인 문화시설 확충으로 도민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하고 문화가치의 다양성을 확보함으로써 전북 자존의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도와줘야”…김어준 출연 TBS 뉴스공장 법정제재 받나

    “이재명 도와줘야”…김어준 출연 TBS 뉴스공장 법정제재 받나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대한 법정제재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정 후보를 공개로 지지한 사람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시사방송 진행을 맡아선 안 된다는 선거방송 심의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7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회의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21조 3항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의견진술’ 의결을 이뤘다. 해당 규정은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공표한 사람 또는 정당 당원을 선거 기간 시사정보프로그램 진행자로 출연시켜선 안 된다고 규정한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이제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발언했다.  의견진술은 법정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방송사 소명을 듣는 절차다. 법정제재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에 반영되고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자료로도 쓰인다. 종류로는 ▲과징금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관계자 징계 ▲경고 ▲주의 등이다. 회의에서 심의위원 9명 중 5명이 법정제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TBS 의견진술을 위한 회의 일정은 아직이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 임기는 다음달 8일까지다.
  • 너른 엄마 품 같은 한 자 한 자… 무자비한 세상에 헤진 마음 기대다 [작가의 땅]

    너른 엄마 품 같은 한 자 한 자… 무자비한 세상에 헤진 마음 기대다 [작가의 땅]

    마흔 살에 등단해 맹렬한 글쓰기연이어 가족 잃은 슬픔에도 집필암 투병 중에도 후배 작가 챙기고부의금 받지 말라던 시대의 어른 사후 문학관·문학마을 건립 반대도서관에 세워진 자료실이 유일소설·수필·동화 등 치열한 흔적둘러보기만 해도 마음 놓이는 곳그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스산했던 마음이 놓이는 사람이 있다. 선생께서 동의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와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앞서 ‘엄마’가 놓이는 것은 그의 너른 품과 손맛 그리고 그가 쓴 문장의 힘에 모두들 기대어 산 덕분이 아닐까. 선생에게 천둥벌거숭이 같은 이들과 무자비한 세상을 향해서 날카로운 문장으로 단도리를 해 주던 큰엄마 같은 느낌을 갖는 것은 비단 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소설을 누군가의 슬하에 놓아두어야 한다면 최소한 한국 문학의 자리에서 그 주인은 ‘박완서’다. 나는 입때껏 그리 믿고 읽고 써 왔다. 이 또한 나만의 일일까.소설가 박완서는 1931년 경기도 개풍군 청교면 박적골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출생했다. 세 살 무렵에 아버지를 여의었지만 조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선생은 훗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할아버지가 손녀와 집안 사람들의 창씨개명을 허락하지 않았던 까닭에 ‘박완서’라는 이름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딸을 사대문 안의 좋은 학교에 보내고자 했던 어머니의 교육열 덕분에 개성에서 경성으로 이사를 했다. 숙명고등여학교에 입학했지만 일본의 소개령으로 인하여 개성으로 이사한 후에 호수돈고등여학교로 전학을 갔다. 개성에서 해방을 맞았고, 서울로 돌아와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1950년 6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6·25전쟁이 발발한다. 스무 살의 박완서는 전쟁 중에 숙부와 오빠, 올케를 잃는다. 어린 조카와 어머니를 책임져야 했기에 학업에 복귀하는 대신 미8군의 PX 초상화 부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미군들의 초상화를 그려 주던 박수근 화백을 만나게 되고 이는 훗날 등단작 ‘나목’의 주요 모티프가 된다. 선생은 그곳에서 일하는 것을 그다지 자랑스러워하지는 않았지만 졸지에 가장이 된 처지였던 터라 생계를 위해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후에 서울의 동화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겨 일하다가 그곳에서 만난 측량기사와 결혼을 한다. 1남 4녀의 자식을 둔 채로 ‘엄마’와 ‘아내’의 역할에 충실하던 중에 1968년에 열린 박수근 유작전을 보고 그와 함께 일을 했던 때의 이야기를 쓴 수필을 소설로 개작해 ‘신동아’ 장편소설에 응모를 한다. 첫 소설 집필작으로 당선이 된 선생은 그때의 소감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중략) 자꾸 쓰다가 빗나가면서 내가 상상한 걸 보탤 적이 있어요. 그럴 때는 즐겁게 써져요. 원고지에다가 쓸 때니까 하루 대여섯 장만 써야지 했는데, 20장도 써지는 날이 있어. 보면 내가 막 보태는 거야. 그 다음날 계속해서 쓰려고 어제 거 읽어 보면, 이건 아닌 거예요. 진짜만 추리고 나면 뼈대만 남고. 말보다는 거짓말을 보태니까 잘 써진다 싶어요. 거짓말을 시키는 게 내 소질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때는 생각도 못했지만, 쪼끔 어려운 말로 하면 상상력이죠. 사실에다 상상력을 보태야지 사실의 뼈대만 갖고 쓰는 건 난 도저히 재미가 없구나.”(박완서,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중에서) 나이 마흔의 늦깎이 등단이었다. 그 이후의 엄청난 창작열은 데뷔하던 해 작가의 나이 따위는 중요치 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 준 셈이다. 선생은 끝까지 현역 작가로 살다 가겠다는 뜻을 품었고, 마침내 이루어 내었다. 그의 작품에 대해 문학평론가 서영채는 이렇게 말했다. “늦깎이들에겐 몇 가지 공통점이 보여요. 일단 냉정하고 현실적이에요. 문인이기 때문에 삐딱함이나 낭만이 없을 수 없지만, 세상과 삶을 보는 방식에는 낭만기가 없어요. 냉정하죠. 냉소적이기도 하고요. 젊지 않은 나이의 힘이라고 해야 할까. 양상은 다르지만, 늦깎이가 지니는 맹렬함 같은 것도 보여요.”(서영채, ‘왜 읽는가’에서) 그야말로 맹렬하게 써 내려갔다. 왕성하다는 말로도 부족함이 있다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어쩌면 서영채의 말대로 ‘냉정하고 현실적’이었기 때문에 작가로서의 시간을 엄마의 시간에서 떼어 내 살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해 본다.등단 이후에도 작가와 엄마의 역할을 매우 충실하게 해 나갔던 터라 집안은 평화로웠고 작가로서의 치열함은 매해 출간되는 작품집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했다. 그러나 1988년 5월에 암투병을 하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마취과 레지던트로 근무하던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는 일이 벌어진다. 연이어 가족을 잃은 선생은 심한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부산의 분도 수녀원에 요양을 하러 내려가기도 했다. 도저히 회복될 것 같지 않던 아픔 속에서도 선생은 다시 글을 써 내려갔다. 그 당시의 심정을 수필집 ‘한 말씀만 하소서’에 토로했다. “걔는 또 앞으로 할 일이 많은 젊은 의사였습니다. 그 아이를 데려가시다니요. 하느님 당신도 실수를 하는군요. 그럼 하느님도 아니지요. (중략) 행복했을 때는 아침이 좋았는데 요샌 정반대다. 내 앞에 펼쳐진 긴긴 하루를 살아낼 생각이 지겹도록 아득하게 느껴진다. 시시때때로 탈진하도록 실컷 울면 그동안이라도 시간을 주름잡을 수가 있는데 그것도 용납 안 되는 하루 동안이란 얼마나 가혹한 형벌인가.”(‘한 말씀만 하소서’에서)부산 수녀원을 나와서 미국에 살던 딸네 집으로 갔던 선생은 머지않아 서울로 돌아와서 중단했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다. 전과 다름없이 꾸준히 작품을 생산해 내었고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 별세 후에는 보관문화훈장에 추서됐다. 우스갯소리로 ‘박완서 선생이 타지 못한 문학상은 젊은작가상밖에 없다’는 말을 할 수도 있을 만큼 현존하는 문학상을 거의 다 수상했다. 수상하지 못한 젊은작가상은 ‘심사’를 하다가 돌아가셨으니 어느 정도 연관은 있게 된 셈은 아닌가. 선생은 암 투병은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젊은 후배들의 작품을 읽었다.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것도 즐겼고 간간이 후배들을 만나 와인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시간이었다고. 등 뒤에 서 있는 이들에 대한 촉을 놓지 않으려는 어른의 배려를 받은 작가들은 그 시간을 더할 나위 없이 그립다고들 한다. 해마다 쏟아낸 작품의 종수와 그의 빼어남은 육신의 나이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선생께서 세상을 뜨셨을 적에 오죽하면 ‘우리는 원로 작가 한 분을 떠나보낸 게 아니라 당대의 가장 젊은 작가 하나를 잃었다’(문학평론가 신형철)고 했을까. 게다가 소설을 읽고 쓰는 사람치고 박완서 선생의 글을 곁에 두지 않았던 이가 있을까. 다작이면서도 빼어난 작품들을 스스럼없이 써내는 선생을 귀감으로 삼는 후배 작가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한 사람으로서도, 소설가로서도 모든 것을 알고 읽고 있는 듯하던 선생은 자신의 삶에 대해 이렇게 돌아보았다.“돌이켜보면 내가 살아낸 세상은 연륜으로도, 머리로도, 사랑으로도, 상식으로도 이해 못 할 것 천지였다.”(‘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중에서) 다른 이도 아닌 ‘박완서’의 말이었기에 더 수긍이 가고 또 그의 수백 편의 소설들 덕분에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들이기도 하다. 병석에서 후배들의 병문안을 극구 사양하고, 별세하기 전에는 가난한 후배 문인들에게 절대로 부의금을 받지 말라는 말을 남겼던 시대의 어른. 미처 다 읽지 못한 ‘젊은작가상 심사 원고’가 선생의 곁에 놓여 있었다는 병실의 풍경은 너무도 많이 되뇐 탓인지 보지 않았는데도 마치 본 것 같다. “한국 문단에 박완서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수많은 여성 작가들에게 얼마나 든든한 희망이었는지 선생님은 아실까요. (중략) 선생님만큼 오랫동안 쓰고 싶다는 바람을 가슴에 품은 후배 작가들이 저 말고도 참 많습니다.”(소설가 정이현의 편지 중에서) 너른 품으로 감싸 안아 줬던 후배들이 많았다고 한다. 어른 아니 엄마의 자리에 있던 선생의 부음을 들었을 문단과 독자들의 상실감은 아직도 너무 크다. 선생이 기거하던 경기 구리시 아치울 마을의 노란 집에는 아직도 가족들이 살고 있다. 자신의 사후에 집이 문학관이나 문학마을이 되는 것을 반대했다고 전해진다. 박완서의 이름이나 유물의 전시가 아닌 오로지 작품으로만 후대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작가의 유지였지만 작가 박완서를 기리는 후대의 갈망은 더 컸던 모양이다. 구리시에서 문학관 건립을 승인했고 착수 절차에 돌입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됐다. 그리하여 2009년 인창도서관에서 문을 연 박완서 자료실이 현존하는 유일한 박완서의 기념관인 셈이다. 박완서 자료실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것은 서울대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 선생의 모습이었다. 전쟁통에 그만둔 학교에서 훗날 문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열기까지 선생의 삶의 면면들이 한눈에 펼쳐진 공간이기도 했다. 소설, 수필, 동화에 이르기까지 선생이 엄혹할 정도로 치열하게 썼던 흔적이 모여 있는 곳이다. 자료실 곳곳에 놓인 선생의 사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그저 마음이 놓이는 장소였다. 다시 한번 선생의 소설을 펼쳐 보고 싶어지는 공간이었달까. 한 작가의 자료를 모아 둔 곳이 꼭 그가 살던 터는 아니어도 될 것이다. 그를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마음 한자리에 작가의 이름과 작품을 새겨 놓은 공간을 마련해 둔 것이니. 게다가 그 작가가 박완서라면 살아가는 내내 마음이 무너지고 다리가 꺾일 때마다 자신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는 든든한 의자 하나 마련한 것과도 같을 터이다.우리에게는 박완서가 있었다. 손맛 좋아 밥을 두 공기씩 먹게 만들고 이야기를 잘 들려주어 밤마다 채근하듯이 그의 곁으로 모이게끔 하는.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는 박완서의 소설이 남았다. 종종 선생께서 돌아가셨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도 어쩌면 그가 쓴 소설의 힘이 아닌가. 소설이라는 집의 가장 첫 번째 주인 같은 박완서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그가 만든 소설 속에서 상처받고 헤진 마음을 놓아두어도 되는 가장 큰 이유다. 엄마의 품에서는 그래도 된다. 소설가 이은선
  • 갈 길 먼 부울경 메가시티… 청사위치·의회 구성부터 ‘삐거덕’

    갈 길 먼 부울경 메가시티… 청사위치·의회 구성부터 ‘삐거덕’

    2040년 인구 1000만 경제권 구축특별지자체 의원수 9명씩 27명경남 “새 지사 선출 후 설치” 이견국민의힘 의원수 균등배분 반대 청사 둘 곳도 합의 못해 경쟁 과열창원·김해·양산 서로 “최적지” 주장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가 수도권 집중화에 맞서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메가시티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로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다. 부울경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이 최근 합의한 청사 위치 선정과 의회 구성 방식을 놓고 관련 지자체와 의회마다 이해관계가 엇갈려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대통령 선거 전인 지난달이나 늦어도 상반기에 출범하려던 당초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 광역지자체 특별연합인 부울경 특별지자체는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진주 등 부울경 4개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근 중소도시와 농어촌을 연결한 하나의 공동체다. 시도 광역단체 행정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동으로 처리해야 하는 교통망 구축 등의 업무를 맡는다. 부울경은 특별지자체 출범을 계기로 2040년까지 인구를 1000만명으로 늘리고 지역 총생산액을 현재 275조원에서 491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1시간 생활권의 광역대중교통망을 구축해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고 지역 먹거리 생산·유통·소비의 안정적 체계를 구축해 먹거리 공동체를 실현한다. 또 항만·공항·철도가 연계된 물류 플랫폼을 완성해 물류혁신을 견인하고, 수소경제권 구축 등 다양한 공동협력사업으로 새로운 산업을 발굴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이 밖에 역사·문화·관광·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초광역 협력을 통해 부울경이 공동생활하며 성장하는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의원 “인구 비례” “동수” 진통 끝 합의 합동추진단은 시도의회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3개 시도의회를 대표한 초광역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소관 상임위원장 등 6명의 의원이 참여한 의회 대표단과 특별지자체 의원수를 부산·울산·경남 9명씩 모두 27명 두기로 지난달 10일 합의했다. 청사는 부산·울산·경남의 지리적 중심 지역에 두기로 했다. 경남은 인구수에 비례해 의원을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울산은 3개 시도가 같은 수의 의원을 구성해야 한다고 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지난달 10일 경남 양산에서 열린 제5차 회의에서 격론 끝에 이 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 현재 3개 시도의회 의원수는 경남도의회가 58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시의회 47명, 울산시의회 22명이다. 인구는 부산이 335만명, 경남이 331만명, 울산이 112만명이다. 부울경 3개 시도 단체장과 의회의장이 참여하는 6인 회의를 거쳐 3개 시도의회에서 의결되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승인받아 특별지자체 설치가 확정된다. 하지만 도지사가 없는 경남에서는 특별지자체 설치를 6월 지방선거에서 뽑힌 새로운 지사가 취임하는 7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남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앞장서 추진했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사직을 잃어 권한대행 체제에 있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 14일 낸 ‘부울경 특별지자체 졸속 추진을 강력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경남의 미래가 걸린 중대 결정을 권한대행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특별지자체 의회 의원정수 균등배분 방식도 표의 등가성 원칙에 위배돼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민대표성이 결여되기 때문에 의원정수는 인구 비례로 정하는 게 합리적이고 공정한 원칙”이라며 “청사 소재지를 부울경의 지리적 중심 지역에 두기로 한 것도 논쟁의 소지가 돼 시도 간은 물론이고 경남 시군 간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경남 진주 지역 도의원들도 “7월 취임하는 도지사가 서부경남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획기적인 서부경남 발전책을 보완해 새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부산 “3개 시도 합의하면 따르겠다” 울산시의회는 청사 위치 선정 방식에 대해 “회의에서 ‘서울산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의견을 냈으며 3개 시도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부산·경남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라고 설명해 갈등 여지를 남겼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원만한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해 3개 시도가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규약안에 넣자”며 합의안과 다른 의견을 내놨다. 부산시는 3개 시도가 합의해 청사 위치를 선정하면 따르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부울경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모델인 ‘부울경 메가시티’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아 지난해 7월 3개 시도 공동 조직인 합동추진단을 만들었다. 합동추진단에는 3개 시도 공무원 25명이 파견돼 있다. ●“국가 균형발전 모델” 정부 적극 지원 정부도 부울경 특별지자체를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모델이라며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초 중앙지방협의회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를 반드시 성공시켜 국가균형발전의 실효성 있는 대안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 행안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여하는 메가시티 지원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세종시에서 대통령 주재로 17개 시도지사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 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를 개최해 ‘초광역 협력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부울경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개소식에 참석해 “부울경 메가시티가 지역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부울경 특별지차체 청사를 지리적 중심에 두기로 하면서 청사 유치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합의안이 발표되기 전부터 기초지자체 간에 청사 유치 경쟁이 과열되자 지난 1월 27일 입장문을 내고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1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부울경의 역사나 지리적 위치, 시군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부울경 특별지자체 사무소는 경남에 두는 게 당연하다”며 청사 유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1월 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해시가 메가시티의 중심도시로서 위치뿐만 아니라 역량도 충분히 갖추고 있어 부울경 특별지자체 사무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산시도 김일권 양산시장이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지자체 청사는 3개 시도가 모두 인정하고 공감하는 곳에 있어야 한다”며 “부울경의 지리적 중심부가 위치한 경남 지역에 설치하는 게 타당하고 양산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양산시는 부울경 3개 시도 경계 지역으로 공동 생활권인 데다 광역교통망도 잘 발달돼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 청사 유치 경쟁 자제 당부 합의안이 발표된 뒤 청사 유치 경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창원특례시민협의회는 지난달 24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특별지자체 청사는 부울경 핵심축이며 경남의 중심인 창원에 당연히 위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의 유치 경쟁에 힘을 보탰다. 양산시의회도 지난달 15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울경 특별지자체 청사 최적지는 양산”이라며 집행부에 힘을 실어 줬다. 이에 따라 청사 유치에 실패한 지자체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여 후유증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특별지자체 사무소 최종 위치는 역사적 근원과 지리적 중심성, 민원인 접근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시군 간 유치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영욱 경남도 동남권 전략기획과장은 “3개 시도가 원만한 합의를 통해 부울경 특별지자체를 빠른 시일 안에 출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광명시-교육청, 학생 모두가 주인공인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 운영 및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

    광명시-교육청, 학생 모두가 주인공인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 운영 및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

    경기 광명시는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 운영과 광명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광명교육지원청에서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광명지역 고등학교 단일체제를 넘어 지역과 연계한 학교군(群) 체제로 전환하고, 고교학점제를 통해 광명 학생 모두 주인공이 되는 고교 체제 혁신모델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도입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광명지역 고교학점제 지역사회 학습장으로 승인받은 8개 온마을캠퍼스 협력기관에 대한 현판 수여식도 함께 가졌다. 이들 8개 협력기관은 2022학년도에 ▲전문교과Ⅰ-문예창작입문(기형도문학관) ▲전문교과Ⅰ-연극의이해(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전문교과Ⅰ-영상제작의 이해(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 ▲고시외과목-상담심리(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문교과Ⅱ-광고콘텐츠제작(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전문교과Ⅱ-창업일반(광명창업지원센터) ▲전문교과Ⅰ-공연실습(광명시청소년수련관) ▲전문교과Ⅰ-무용음악실습(광명농악보존회) 등 온마을캠퍼스 수업을 개설해 광명지역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온마을캠퍼스는 광명지역 자원과 기관 시설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학생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광명지역 내 협력기관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온마을캠퍼스를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관숙 교육장은 “경계를 넘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고교 체제 혁신이 광명지역 고교학점제의 비전”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광명지역 학생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 확대를 위해 지역 교육공동체와 협력하여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美 “우크라에 ‘폴란드 전투기’ 지원 방안 검토 중”

    美 “우크라에 ‘폴란드 전투기’ 지원 방안 검토 중”

    美 전투기로 폴란드 공군력 공백 메울 가능성미국이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폴란드 등 동맹국들과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은 어느 국가나 내릴 수 있는 자주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유럽 국가들에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산 미그기를 사용하고 있어, 운용이 용이한 폴란드의 러시아산 미그기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 의원들과 화상 통화에서 “폴란드는 전투기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미국의 허락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초 전투기를 69기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 침공 과정에 상당수가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200기 이상의 전투기 및 폭격기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역 제공권을 완전히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 지상군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려면 공군력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만약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한다면 폴란드의 군사력 공백을 메워야 해 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폴란드가 미국의 F-16 전투기로 영공을 방어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미국의 전투기 지원은 백악관과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 광주시 “허가권자의 지정감리 대상 확대” 등 건축법 개안 건의

    - 감리비 사전예치, 착공신고시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 등도 포함 - 대형 민간 건설공사 공사기간 산정기준 제정·시행 법제화 건의 광주시는 부실공사 척결을 위해 허가권자 지정감리 대상 확대 및 대형 민간 건설공사에 대한 적정 공사기간 산정기준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건축법’ 개정을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개정을 건의한 건축법의 주요 내용은 ▲허가권자 지정감리 대상 확대 ▲감리비 사전예치 ▲대형 민간 건설공사의 적정 공사기간 산정 지침 마련 ▲착공신고 시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 ▲착공신고 시 제출한 공사기간 단축 시 승인 의무화 ▲준공검사 시 공사기간 준수 여부 확인 의무화 등이다. 현재는 건축주가 직접 시공하는 소규모 건축물(200㎡ 이하)과 주택으로 사용하는 건축물(주택법에 의한 감리대상은 제외)에 대해서는 허가권자가 감리자를 지정하고 있으나 그 외 감리자는 건축주가 직접 선정토록 돼있다. 하지만 감리자를 건축주가 지정할 경우 부실시공을 감독하는 감리자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거나 신기술 적용?활용 등 제외대상의 규정을 악용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건축물(5,000㎡ 이상, 16층 이상), 준다중이용건축물(1,000㎡ 이상)도 허가권자가 감리자를 지정하도록 확대 하는 것과, 감리비를 건축주가 허가권자에게 예치해 감리비 지급 요청시 허가권자가 공정에 따라 감리비를 지급하도록 개정을 요청했다. 또한 공공 건설공사의 경우 적정 공사기간 산정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으나 대형 민간건설 공사의 경우 산출기준 없이 건축주 임의로 공사기간을 산정해 이번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공사 붕괴사고 발생과 같은 부실시공 및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 건설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을 참고해 대형 민간 건설공사(연면적 5천㎡ 이상인 건축물, 16층 이상인 건축물)의 적정 공사기간 산정 및 조정 등을 규정하는 지침 마련을 요청했다. 또 착공신고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에 적정 공사기간 산정 근거 자료를 포함하여 허가권자가 적정 공사기간 확보 여부를 확인토록 의무화와 착공신고 시 제출한 공사기간이 단축될 경우 허가권자의 승인 의무화 및 준공검사 시 공사기간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개정을 건의했다. 이상배 시 도시재생국장은 “조속한 법령 개정을 통해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및 부실공사를 척결해 안전 광주 실현에 누수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STOP PUTIN] 푸틴 “제재는 선전포고 가까워, ‘비행금지구역’ 개입 간주할 것”

    [STOP PUTIN] 푸틴 “제재는 선전포고 가까워, ‘비행금지구역’ 개입 간주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이 자국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강력한 제재들은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근처의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교육시설에서 오는 8일 국제여성의 날을 미리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안긴 뒤 여승무원들에게 연설하던 도중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지적한 뒤 “그런데도 신의 가호 덕에 그것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이 같은 제재에 맞서 강력한 대응 조처를 해나갈 것임을 시사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인내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no-fly zone)을 설정하는 국가는 어디든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책임있는 이들은 적의 전투요원으로 대우할 것이다. 비금지구역 설정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참사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자국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나토는 외무장관 특별 긴급회의를 열어 거부했다. 불행하게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간청에 나토와 푸틴이 전혀 다른 뜻에서 같은 입장인 셈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절망을 이해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실행할 경우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본격적 전쟁’으로 돌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시행하면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나토와 러시아군의 정면 충돌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견해를 함께 한다. 영국 BBC 방송은 “나토군 등이 이 구역에 들어온 러시아 항공기와 직접 교전하고 필요할 경우 화력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 제트기와의 교전은 유럽 전역에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그런데 이들은 NATO가 머뭇거리는 사이 러시아군이 대놓고 민간인 희생을 겨냥해 공습하는 ‘빈 틈’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2016년 나토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필립 브리드러브는 “우크라이나의 비행금지구역 요청을 지지한다”며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토비어스 엘우드 영국 하원 국방위원장도 민간인 사망과 전쟁 범죄를 막기 위해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 세 차례 전례가 있다. 1991년 1차 걸프전쟁 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일부 민족 및 종교집단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비행금지구역을 두 군데 설정했다. 유엔의 승인은 없었다. 이듬해 유엔은 보스니아 영공에 승인받지 않은 군용기가 진입하지 못하게 막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2011년 리비아 내전의 피해를 덜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승인했다. 두 전례 모두 NATO가 수행했으며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서란 명분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다만 세 전례 모두 우크라이나만큼 러시아와 NATO가 직접 충돌할 지정학적 요인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들이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 2주차에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소문도 일축했다. 일부 국민이 계엄령이 내려지기 전에 이웃 나라 핀란드로 피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는 “계엄법은 외부의 공격이 있을 때만 도입돼야 한다”며 “현재는 그런 상황에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고, 러시아군은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통해 모든 군사인프라와 방공시스템이 파괴됐다”면서 군사 인프라 파괴 작전이 거의 종료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징집병들이 전선에 투입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전문 병사들만 적대행위에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단독] 22년만에 ‘4대문안’ 신영1구역 관리처분인가 승인…재개발 최종 관문 넘었다

    [단독] 22년만에 ‘4대문안’ 신영1구역 관리처분인가 승인…재개발 최종 관문 넘었다

    서울 종로구 북악산 자락에 남은 마지막 노후 주택 지역인 서울 종로구 신영동 158-2번지 일대(대지면적 1만 5669㎡·조감도)가 정비구역지정 22년만에 재개발 최종 관문을 넘었다. 신영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4일 조합원들에게 “오랜시간 조합을 믿고 기다려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드디어 ‘관리처분계획인가 승인’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다시한번 조합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관리처분인가는 이주와 철거를 거쳐 착공과 일반분양 일정만 남아 재개발의 ‘마지막 관문’으로 불린다. 서울시가 한양도성 경관 보호를 이유로 도심 사대문 안 재개발 지역 직권 해제(사업 중단)를 추진하는 가운데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신영제1구역은 관리처분인가 승인에 따라 정비구역지정 22년여만에 7층 규모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신영제1구역은 삼각산과 인왕산이 가깝고 세검정이 있는 홍제천과도 인접해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세검정초등학교와 상명대 등도 구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해 교육 여건도 좋다. 서울시청을 지나 상명대를 거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조속 추진도 현재 거론되는 중이다. 조합 등에 따르면 신영제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신영동 158-2 일대 노후주택 밀집 지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2000년 6월 정비구역지정으로 고시된 구역으로, 주택 노후화가 심해 주거 불편함이 컸다. 또 제 2종 일반주거지역과 함께 일부 지역이 자연경관지구여서 개발이 쉽지 않았었다. 조합 관계자는 “신영1구역은 홍제천 인근에 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세검정로, 자하문로와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다”며 “22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결실인만큼 이른 시일 안에 4대문안 재개발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2년 반만에 열리는 BTS 서울콘…예매 첫날 매진

    2년 반만에 열리는 BTS 서울콘…예매 첫날 매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반만에 서울에서 여는 대면 콘서트 티켓이 예매 시작 당일 전석 매진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음달에 열리는 콘서트에 이어 서울 콘서트까지 매진되며 흥행력을 다시 한번 과시하고 있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팬클럽 대상 예매를 시작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은 몇 시간 만에 모든 좌석이 팔려나갔다. 오는 10일과 12∼13일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이후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대면 공연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좌석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당 1만 5000명, 총 4만 5000명 규모로 공연 승인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분량의 티켓이 판매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탄소년단 팬 아미가 모인 온라인 공간에서는 예매에 실패했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예매 시작 이후 팬이 몰리면서 한때 접속 대기자 수가 20만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표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간간이 나오는 취소표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에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여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티켓을 예매 첫날 전석 매진시킨 바 있다.
  • 공무상 상이 기록 있다면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야

    공무상 상이 기록 있다면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야

    부상과 관련한 직접적인 자료가 없더라도 공무상 상이를 인정할 만한 기록이 있다면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해당 법령의 목적과 취지,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4일 환경미화 작업을 하다가 철제 사물함이 떨어져 발가락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은 경찰관 A씨가 보훈보상대상자 요건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A씨는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하며 “1996년 8월 파출소장의 환경미화 지시를 받고 사무실에서 도색 및 대청소를 하던 중 철제 사물함이 떨어져 발가락이 절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심사에서 ‘부상 당시의 직접적인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대상자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했고 A씨는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중앙행심위는 사고 당시의 직접적인 부상 기록이 없다 하더라도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살펴볼때 1996년 여름 A씨가 파출소 내에서 환경 미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볼 수 있고, 발가락 절단술을 받은뒤 공무상 요양승인을 받은 기록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할때 A씨가 보훈보상대상자 요건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보훈보상대상자는 경찰공무원이 국민의 생명, 재산 보호, 안전보장 등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직무을 수행하던 중 부상을 입고 신체검사를 거쳐 상이등급을 받은 경우에 해당된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보훈보상자법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도록 공무수행 중 부상자의 권익 구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중흥그룹 회장 손자, 대우건설 ‘20대 부장님’ 입사…“독자경영 약속해놓고” 불만도

    중흥그룹 회장 손자, 대우건설 ‘20대 부장님’ 입사…“독자경영 약속해놓고” 불만도

    중흥그룹이 최근 인수를 완료한 대우건설에 20대인 창업주 손자를 입사시키는 등 본격적인 3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주요 보직에는 중흥 출신이나 친 중흥 성향 임직원들을 배치했다. 일각에선 대우건설의 ‘독자(독립) 경영’을 약속했던 중흥그룹이 ‘독자(중흥오너 일가를 위한)경영’에 나서며 사실상 경영권 장악에 나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단행한 인사를 통해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친손자인 정정길씨를 전략기획팀 부장에 배치했다. 정씨는 1998년생으로 정원주 중흥토건 부회장의 아들이다. 하지만 내부에선 “아무리 오너일가라도 주요보직인 전략기획팀에 경력도 없는 20대 부장이라니 선을 제대로 넘었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정씨는 지난해 중흥건설 대리로 입사한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우건설로 자리를 옮기며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대우건설 인사엔 정씨뿐 아니라 정 회장의 외손자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회장 사위인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의 아들인 김이열씨와 김이준씨가 대우건설 사원으로 입사했다. 김보현 부사장은 정 회장의 딸 정향미씨의 남편이다. 대우건설 측은 20대인 정정길씨가 부장 직급으로 입사한 데 대해 “(정씨 입사는) 업무 습득을 위한 것으로 본격적인 경영 수업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블라인드를 비롯해 대우건설 안팎에서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던 회사에서 ‘20대 오너가 부장님’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또 당초 대우건설의 독자경영 체제를 중시하겠다던 중흥그룹의 약속이 훼손됐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중흥그룹은 지난달 28일 대우건설의 기존 임원 90여명 중 절반 가량을 퇴사 조치하며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퇴사자들 자리는 대우건설 내부 출신 30여명과 함께 중흥 출신 10여명으로 채웠다. 이에 대우건설 측은 “내부 출신이 대부분인만큼 정상적인 세대교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흥그룹은 지난달 28일 대우건설 주식 50.75%(총 2조 670억원 규모)를 취득하며 KDB인베스트먼트와의 대우건설 인수합병(M&A) 작업을 완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사가 결합하면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4위, 점유율 3.99%로 5위 이하 경쟁사업자들과의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다며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 “불륜, 용서할 수 있지만…” 빌 게이츠와 이혼 후 입장 밝힌 멀린다 게이츠

    “불륜, 용서할 수 있지만…” 빌 게이츠와 이혼 후 입장 밝힌 멀린다 게이츠

    “그가 가진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와 지난해 이혼한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이혼 이후 처음 입장을 밝혔다. 멀린다는 3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인터뷰에서 27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에 이르게 된 배경과 이혼 과정에서 겪은 고통 등을 털어놨다. 멀린다는 지난 2000년 남편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한 여직원과 불륜 관계를 가졌다는 폭로가 나온 것과 관련해 “나는 틀림없이 용서란 게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이츠가 여러 건의 불륜 관계를 가졌느냐는 물음에 이는 게이츠가 답할 사안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앞서 지난해 5월 3일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각자의 트위터를 통해 동시에 공동성명을 올려 이혼소식을 밝혔다. 이들은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동안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달라”며 구체적인 이유는 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빌이 약 20년 전 한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멀린다는 “그건 어떤 한순간, 또는 한 가지 특정한 일이 아니었다”면서 “내가 ‘이건 건강하지 않아’라고 깨달은 순간이 마침내 왔고, 나는 그가 가진 것(관계)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멀린다는 또 이혼 원인 중 하나로 미성년을 상대로 성 착취를 하는 등의 숱한 성범죄를 저지른 제프리 엡스타인을 꼽았다. 프렌치 게이츠는 그와의 만남이 싫었고, 이를 게이츠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한 차례 엡스타인과 만났다고 고백한 멀린다는 “나는 이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보고 싶었다. 그리고 문을 들어선 순간 바로 그걸 후회했다”면서 “그 뒤로 그 일에 관해 악몽을 여러 번 꿨다. (그의 피해자가 된) 이 젊은 여성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멀린다는 이혼 과정에서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술회하면서도 ‘치유의 여정’을 거쳐 인생의 새로운 장(章)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멀린다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졌고 평생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 뭔가를 상실한 데 대해 비통해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마침내 나는 이 치유의 여정을 시작했고, 반대편에 도착하기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내가 이제 이 챕터의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제 2022년이고, 나는 앞으로 닥칠 일과 내 앞에 펼쳐질 인생이 정말로 신난다”고 말했다. 멀린다는 현재 빌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틀림없이 함께 일하는 관계를 맺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우리가 우호적이라고 말하겠다”고 밝혔다.빌게이츠와 멀린다는 지난해 8월 공식적으로 이혼했다. 당시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은 빌 게이츠 부부의 결혼 생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났다”면서 이혼을 최종 승인했다. 두 사람은 약 175조원에 달하는 빌 게이츠의 재산 분할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멀린다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지만, 법원에 개명을 요청하진 않았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와 직원 관계에서 발전해 1987년 교제를 시작했다. 1994년 결혼한 뒤 2000년 자선 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 “킴 카다시안 남친 납치해 생매장” 질투에 눈 먼 칸예 뮤직비디오 ‘뭇매’

    “킴 카다시안 남친 납치해 생매장” 질투에 눈 먼 칸예 뮤직비디오 ‘뭇매’

    전 부인 킴 카다시안을 향한 래퍼 칸예 웨스트의 질투가 도를 넘어섰다. 웨스트는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동료 래퍼 ‘더 게임’이 피처링한 노래 ‘이지’의 충격적 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킴 카다시안과 열애 중인 피트 데이비슨을 납치해 산 채로 묻는 클레이메이션이 담겼다. “신은 나를 추락에서 구해줬고, 그래서 내가 피트 데이비슨의 엉덩이를 때릴 수 있었다”는 가사도 들린다. 영상이 끝날 무렵에는 그가 밸런타인데이에 별거 중인 아내 킴 카다시안에게 전달했던 장미꽃을 가득 실은 트럭도 등장한다. 네티즌들은 “피트 데이비슨은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야 한다”, “이 비디오는 감정적 학대”, “이것은 예술이 아니다”등의 댓글을 달며 칸예의 행동이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이날 법적으로 싱글이 됐다. 2일(현지시간) 피플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이 카다시안의 법적 싱글요청에 대해 승인했다. ‘법적 싱글’이란 부부가 의무와 권리는 다 하되 따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혼은 아니라는 것을 명기했다. 카다시안과 웨스트는 2014년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뒀다. 하지만 웨스트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부부 사이의 관계를 공개하는 등의 잡음을 일으켰고, 결국 이들의 결혼은 파탄관계에 이르렀다. 킴 카다시안은 현재 13세 연하인 코미디언 겸 작가 피트 데이비슨과 열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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