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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이 쏜 ICBM, 평양 순안공항 남쪽 신리 미사일 시설서 발사”

    “北이 쏜 ICBM, 평양 순안공항 남쪽 신리 미사일 시설서 발사”

    북한이 최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평양 북부 신리 미사일 시설에서 생산됐으며, 평양 순안공항 남쪽 활주로와 신리 미사일 지원시설 사이 중간 도로에서 발사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미는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전계획(작계)을 최신화하기로 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1일 북한 매체가 최근 공개한 ICBM 발사 영상과 기존에 촬영된 민간위성 사진을 비교·분석해 도로의 휘어진 모양과 주변 숲의 위치 등 지리적 유사성을 근거로 이렇게 보도했다. 발사 지점은 신리 미사일 지원시설로부터 직선으로 약 800m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다만 시설로부터 실제 발사 지점까지의 길이 휘어져 있음을 고려해 도로상 이동거리는 약 1.2㎞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지난 25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ICBM이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에 실려 푸른색 외벽의 격납고에서 등장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상 속 건물이 신리 지원시설 내 북쪽 건물과 유사하다고 VOA는 주장했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 볼 때 북한은 지난 24일 TEL에 ICBM을 싣고 신리 지원시설에서 나와 도로를 따라 약 1.2㎞를 이동한 뒤 도로 중간에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신리 지원시설은 평양에서 북서쪽으로 약 17㎞ 떨어져 있으며 중장거리 미사일 제작과 조립·점검을 위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날 미국 하와이 캠프스미스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양자회담을 하고, 새로운 전략기획지침(SPG)에 따라 발전시킨 전략기획지시(SPD)에 서명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SPG는 작계 수정 보완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 한미 국방부 장관이 연례 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작계를 최신화하기로 하고 SPG를 승인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작계 수정은 통상 SPG 승인→SPD 합의→작계 작성 순서로 진행되며, SPD에 양측이 합의하면서 이르면 1~2년 이내에 작계 최신화 작업이 완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작계 5015’는 2010년 수립된 SPG에 따라 작성된 것인만큼 최근까지 고도화한 북핵·미사일 능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수정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목표물 상공에서 ‘풀업’(상승·하강) 기동을 하는 이스칸데르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ICBM 위협 상황 등을 반영해 보완할 것으로 전해졌다.
  •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단계적 추진할 듯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단계적 추진할 듯

    국방부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에 따른 국방부·합동참모본부의 연쇄 이동과 관련, “단계적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절차를 묻는 말에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국무회의에서) 승인되고 의결되면 법적 절차 등에 따라서 국방부는 시행하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1차적 프로세스는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청사)로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 공간부터 비워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진 공간, 민관합동위원회 등은 국방부 신청사로, 국방부는 합참 청사로 이동한다. 합참은 서울 관악구 남태령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로 옮길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수방사 내 합참이 들어갈 새 건물을 세울 경우 175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지난 22일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합참 청사를 2010년 신축할 당시 약 1750억원이 소요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실무적으로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일부 언론의 ‘안보 우려가 없는 곳부터 1차 이전이 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안보 우려가 없는 곳은 없다. 다 안보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한미일 3국 합참의장이 1년 만에 미국 하와이에서 대면 회동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3국 군사협력 관련 질문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3국이 밀접하게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이 논의된 바는 전혀 없다. 우리 영해에서 훈련한다는 건 상상도 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광명시,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 및 조성계획수립 위한 공청회

    광명시,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 및 조성계획수립 위한 공청회

    경기 광명시는 31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경기권역 4개 지자체 공동으로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을 위해 추진한 ‘안양천 고도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공청회는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 및 조성계획 수립에 대한 관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서 논의된 조성계획의 주요 내용은 안양천을 관리하는 경기권 4개 시가 안양천을 녹지, 여가,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청류(green network), 교류(human network), 풍류(culture network), 화류(garden network), 연류(ring network)라는 주제로 나누어 각 시의 특성에 맞게 조성하는 것이다. 광명시 구간은 자연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나 커뮤니티를 만드는 교류 공간으로 광명햇살 정원, 이야기 정원, 작은 정원, 놀이 정원, 지혜의 정원, 걷고 싶은 정원이 있는 6개 테마정원으로 조성하고, 안양시 구간은 도심과 하천을 녹색으로 연결하는 청류 공간으로 Wall 정원, 물의 정원, 고요한 정원, 건강 정원, 어울림 정원, 보라 정원의 6개 테마정원을 조성한다. 군포시 구간은 물길 따라 향기로 가득한 화류 공간으로 그라스 정원, 수변 정원, Wall 정원이 있는 3개 테마정원을, 의왕시는 안양천 발원지의 비워진 공간에 사람이 모이는 미래가치를 담은 풍류 공간으로 그라스 정원, 수직 정원, 소리 정원, 처음 정원의 4개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이날 주민공청회에서는 경기권 4개 시의 시장과 관계 전문가가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거친 후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광명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도 진행됐다. 앞으로 경기권 4개 시는 안양천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 주민공청회에서 수렴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올해 산림청에 안양천 지방정원 예정지 지정 승인을 신청하고 경기도에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안양천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최고의 방역쉼터였다“며 ”지방정원 조성계획을 잘 추진해서 안양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시민 친화형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KT 구현모 “지주형 회사 전환 검토…밀리의서재·케이뱅크 IPO도 준비”

    KT 구현모 “지주형 회사 전환 검토…밀리의서재·케이뱅크 IPO도 준비”

    KT, 정기 주주총회 개최구현모 “지주형 회사 전환 검토”기업공개(IPO)도 연내 이뤄질듯‘쪼개기 후원’ 박종욱 대표 사퇴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KT의 지주형 회사로 전환을 언급하며 대대적인 변혁을 선언했다. 밀리의 서재, 케이뱅크 등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도 예고했다.구 대표는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에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구 대표가 지주회사가 아니라고 명시한 이유는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 자회사를 보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일 KT가 대기업 지주회사로 전환을 선언하면 케이뱅크, BC카드 등 금융 자회사 지분을 2년 내에 전량 매각해야 한다. 대신 구 대표는 통신, 미디어, 금융 등 각 분야에 중심 회사를 두고 수직계열 구조로 재편하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 대표는 “KT 주가는 아직도 낮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올해 전체적인 시장은 10% 이상 떨어졌지만 KT는 15% 오른 만큼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선 “올해 IPO 준비 기업은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가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 준비할 것”이라며 “상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BC카드 등 몇몇 회사들도 IPO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기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4조 8980억원, 영업이익 1조 6718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배당금은 전년 대비 41.5% 증가한 주당 1910원으로 확정됐다. 지급은 다음 달 27일부터 이뤄진다. 기존에 ‘금전’과 ‘주식’으로 한정되던 배당에 ‘기타 재산’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정관이 변경돼 향후 자회사 주식을 현물 배당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목적사업에는 ‘본인 신용정보 관리업 및 부수 업무’가 추가됐다. KT는 통신과 금융 데이터 등을 융합해 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내이사로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에서 돌아온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윤경림 사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엔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과 벤자민 홍 라이나생명 이사회 의장, 김용헌 세종대 석좌교수 등 3명이 선임됐다.다만 이날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표결될 예정이었던 박종욱 각자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투표 직전 사퇴했다. 박 대표는 경영기획부분장과 안전보건총괄(CSO)를 맡아왔다.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쪼개기 후원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박 대표에 대해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 푸틴 속마음, 음성으로 드러났다…경제 제재에 스트레스 40% ↑

    푸틴 속마음, 음성으로 드러났다…경제 제재에 스트레스 40% ↑

    푸틴 1시간19분 음성 분석 결과러시아 안보회의서 “불안정 상태” 시작이달 연설 “청중 반응 못 얻어 내성적으로 말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는 음성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31일 푸틴 대통령의 연설 등의 음성을 분석해 심리상태를 살펴봤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음성 분석은 목소리를 주파수로 변환, 발성 당시 심리 상태를 알아내는데 쓰인다. 신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의 푸틴 대통령 연설·회담 등 1시간19분 가량의 음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리스크 전문 평가기술 보유 기업 ‘리스크 계측 테크놀로지스’에 의뢰해 푸틴의 음성을 분석했다. ● 지난달 러시아 안보 회의서 스트레스 상승 보도에 따르면 푸틴의 ‘평상시’ 상태 음성 기준은 지난달 21일 유엔 총회 발언 때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같은날 러시아 안보 회의에선 음성 상태에 눈에 띄는 변화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짧은 시간 동안 스트레스 수치가 높고 낮은 상태가 번갈아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치안기관 수장들·외무장관, 상원·하원 의장들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 독립 승인 여부를 논의했다. 오카자키 칸지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몸의 움직임과 심리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다이보 이쿠오 호시세이학원대 학장은 “푸틴 대통령에게서 결정한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책상에 양손을 붙이고 몸을 기댔기 때문이다. ● 침공 발표, 스트레스 수치 하강선 우크라이나 침공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대국민 TV연설에서는 스트레스 수치가 한 때 하강선을 그렸다. 오카자키 대표는 “낙관적인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평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단기간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제압할 계획을 하고 있었기에 낙관적인 전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심리상태가 다시 동요한 건 지난 10일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결정을 하며 경제적 제재를 시작했을을 때다. 스트레스 정도는 평소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쿠오 학장은 그의 감정이 갑자기 격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정색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 이달 연설 “청중 반응 못 얻어 담담” 감정의 고조가 없었을 때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크림반도 합병 8주년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침공은 동부 주민이 학살당하는 것에서 해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 음성 스트레스 수치는 평소보다 낮은 상태였다. 행사장에 20만 명의 청중이 있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의욕이 없었다.  이쿠오 학장은 “청중의 반응을 얻으려 하지만 잘 되지 않았기에 내성적인 톤으로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연습한 내용을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이다”라고 평했다.
  • 두나무, 지난해 영업이익 3조원 돌파… 카카오 사외이사서 물러나

    두나무, 지난해 영업이익 3조원 돌파… 카카오 사외이사서 물러나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이 3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두나무는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1년도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등 모두 4가지 안건이 통과됐다고 이날 밝혔다. 두나무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3조 7046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3조 2714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조 2411억원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두나무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건도 통과됐다. 다만 카카오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두나무의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성호 사외이사는 사임했다. 이에 따라 두나무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송치형 회장과 이석우 대표, 정민석 COO, 임지훈 CSO로 구성된다. 김형년 부회장은 최근 일신상 사유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부회장 직함은 유지하기로 했다. 등기임원의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200억원으로 의결했다. 다만 이는 상한선일 뿐 실제 이사 개인에게 지급될 총액은 아니다. 두나무는 “등기이사의 수를 대폭 늘릴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보수 한도를 당초 높게 잡았지만 다시 이전과 동일한 총액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 국방부 “용산 청사 이전, 단계적 계획 수립 중…실무적 준비”

    국방부 “용산 청사 이전, 단계적 계획 수립 중…실무적 준비”

    국방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에 따른 국방부·합참의 연쇄 이동에 대해 “단계적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국방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절차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한 뒤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승인되고 의결되면 법적 절차 등에 따라서 국방부는 시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1차적 프로세스는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로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 공간부터 비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실무적으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다만 ‘안보 우려가 없는 곳부터 1차 이전이 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안보 우려가 없는 곳은 없다. 다 안보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가 임기말 4성 장군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국방부에서 인사와 관련해 준비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EU 공급망 실사···자동차 부품·반도체 수출기업 비상

    유럽연합(EU)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급망 실사 법제화가 수출기업에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떠오르고 있다. ESG 공급망 실사는 기업에 자회사·협력사 등 폭넓은 공급망을 대상으로 ESG 이행 여부의 정기 검증을 요구하는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수출 관련 공공기관 등과 함께 ‘수출기업 ESG 지원 시범사업’ 착수 회의를 열고 EU 공급망 실사 지침의 주요 내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네덜란드 등이 이미 환경, 인권 등에 대한 ESG 공급망 실사를 법제화했다. 독일은 내년부터 인권·환경 공급망 실사 보고서 작성 및 대외공시를 의무화했다. 공급망 실사 지침안이 추후 EU이사회와 의회에서 승인되면 회원국은 1∼2년 안에 관련 법률을 제·개정해 공급망 실사를 의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생산성본부는 EU, 독일 등의 공급망 실사가 발효되면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약·바이오, 화장품 산업 등이 가장 먼저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보험공사는 EU 공급망 실사 지침의 ‘고위험 섹터’에 해당해 잠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출기업이 110여개라고 분석했다. EU 공급망 실시 지침의 고위험 섹터에는 섬유, 농업, 광물 자원 채굴 산업의 제조 및 도매무역 등이 포함된다. 무역협회는 노동·환경 관련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ESG 실사 준수가 가능한 국가의 기업을 중심으로 EU 공급망이 재편될 경우 사전 대응에 들어간 우리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출기업의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업종별로 차별화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EU, 미국 등 주요국 및 공급망 실사를 도입한 글로벌 기업의 중소·중견 협력사 50∼100개사를 선정해 ESG 수준 모의평가와 공급망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 “우크라 실질적 나토국 역할… 서방 잘못이 러의 침공 불렀다” [2022 쟁점 분석]

    “우크라 실질적 나토국 역할… 서방 잘못이 러의 침공 불렀다” [2022 쟁점 분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한 달을 넘기고 있다. 예상과 다른 전쟁의 경과와는 별개로 ‘왜 이 전쟁이 일어났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는 인물은 미국 시카고대학의 존 미어샤이머 교수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국제정치를 기본적으로 국가 간의 힘과 힘이 맞붙는 대결로 간주하는 ‘현실주의’론자로 분류된다. ●美 등 강대국, 주변 위협에 민감 최근 미어샤이머 교수에 대한 논란은 러시아 외무부가 지난 3월 1일 트위터 계정에 미어샤이머 교수가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2014년 9·10월호에 기고한 ‘왜 우크라이나 위기는 서방의 잘못인가’라는 에세이를 공유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의 원인이 서방의 잘못된 정책에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미어샤이머 교수의 글을 제시했던 것이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작성한 글에서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우크라이나를 서유럽에 통합하려는 전략에 따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일관되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웃 국가들이 서방의 기지로 변화하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으며, 2008년 조지아 침공, 친러 정부의 붕괴를 가져온 유로마이단 사건 이후 2014년 크림반도에 대한 강제병합 등은 러시아의 일관된 입장과 경고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모든 강대국은 자국 영토 근처의 잠재적 위협에 민감하며, 미국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 미어샤이머 교수의 주장이었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지와의 대담에서 최근의 위기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실질적인 회원국이 된 데 따른 결과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미국의 군사지원과 협력은 러시아로 하여금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실질적 회원국 역할을 하면서 러시아의 안보에 대해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간주하게 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로서는 이러한 위협을 방치할 수 없으며, 군사력을 동원해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왜 미어샤이머 교수는 우크라이나가 실질적인 나토 회원국이 됐다고 여기는 것일까. ●크림반도 병합 이후 지원 본격화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장기적으로 지속됐을 뿐만 아니라 규모도 컸기 때문이다. 2014년 이후 2022년 2월까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3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투입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미국의 군사원조 지원국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미국의 군사원조와 지원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본격화됐다. 미 의회는 2014년 12월 2일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의 안보 및 영토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차 무기를 포함한 3억 5000만 달러의 군사지원을 하도록 하는 ‘우크라이나 자유 지원법 2014’를 제정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갈등 고조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무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미국은 2014년부터 살상용 무기 이외의 지원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안보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의 훈련과 장비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능력 향상을 지원했다. 국무부의 경우 해외군사원조(FMF)를 통해 지원했고,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이니셔티브(USAI) 패키지를 통해 공군기지 작전능력 개선 및 효율성 향상, 지휘통제시설 보호 등을 추진했다. 여기에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및 가짜뉴스 배포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방어능력 지원 및 전략적 통신능력 확보 등도 포함됐다. 무조건적 지원보다는 우크라이나군이 약속한 군 개혁의 진행과 연계해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우크라이나는 미군의 국제 군사교육 및 훈련(IMET) 대상 국가로 지정되고 나서 미국의 국방 관련 기관에 장교들을 파견해 전문 군사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고 2015년에는 ‘합동 다국적 훈련 그룹-우크라이나’를 통해 훈련시설 건립 및 각종 작전 교리 전수 등의 지원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미국 특수부대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 대한 훈련과 자문을 수행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방탄복, 헬멧, 각종 작전 차량, 야간 열영상 장비, 통신설비, 대포병 레이더 등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에 주력했고 직접적인 무기 공급 대신 민간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무기를 수출하는 것을 허가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했다.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파괴력 높은 방어무기 제공은 2017년 12월 22일 트럼프 행정부 승인으로 시작됐다. 저격용 총기, 탄약 등에 대한 수출도 이때부터 진행되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기존의 FMF 이외에 해외군수판매(FMS)를 통해 미국제 무기 도입이 이루어지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자전 탐지장비, 통신보안시설, 위성 이미지 분석장비, 무인항공 시스템 등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금액은 2015년 4700만 달러 수준에서 2016년 3억 달러, 2020년에는 3억 6000만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폴란드·리투아니아도 반러 가세 미국 이외에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은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과거부터 해 오고 있었다. 폴란드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으로 절박했던 시기에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한 최초의 국가였다. 2016년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보유한 29대의 미그29 전투기에 장착할 R27R1 공대공미사일 40기를 제공했고 무기 제공을 넘어 우크라이나와의 합동 무기개발을 시도하기도 했다. 폴란드는 합동군사훈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나토군의 전술과 교리에 익숙해지도록 지원했다. 우크라이나군 80공수여단이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와 공동여단에 참여해 국제 군사훈련을 시행한 것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의 위협이 다음번엔 자신들에게 가해질 것으로 예상했던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자국 안보를 위한 당연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주변의 잠재적 위협이 되는 존재가 무조건적인 선제공격의 이유는 될 수 없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은 자국 주변의 위협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군사력 사용이나 이에 준하는 수단의 동원에 대해 거리낌이 없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미어샤이머 교수의 분석은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과 러시아라는 강대국 세력권에 놓여 있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로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이 중심이 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면서 서방 진영에 합류한 상태이다. 국가안보와 전략적 판단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당연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 전쟁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분석과 검토는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도 서유럽도 아니기 때문에 제3자로서 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사안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작년 기업결합 심사 사상 첫 1000건 돌파

    작년 기업결합 심사 사상 첫 1000건 돌파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첫해 위축됐던 기업 투자가 지난해 백신 접종 확대로 다시 활발해진 결과다. 공정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 기조에 발맞추려는 듯 앞으로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기업결합 심사를 더욱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공정위가 발표한 ‘2021년 기업결합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가 접수·심사한 기업결합 건은 전년 대비 28.7%(248건) 늘어난 1113건으로 집계됐다. 1981년 기업결합 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연 1000건을 넘은 건 처음이다. 기업결합으로 이뤄진 투자·거래 금액은 총 349조원으로 전년 대비 66.0%(138조 8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의 기업결합 건수는 41.8%(89건) 증가한 302건, 금액은 182.1%(21조 5000억원) 늘어난 33조 3000억원에 달했다. 기업결합 신고를 가장 많이 한 대기업은 SK그룹(25건)이었다. SK그룹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원을 투자해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했다. 이어 미래에셋(21건), 카카오(17건), 한국투자금융(15건), 롯데그룹(14건) 순으로 많았다. 공정위는 이날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 인수 건을 승인했다. 재계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빨리 해 달라”는 원성을 샀던 공정위는 이례적으로 “앞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겠다”며 기업친화적 계획을 밝혔다. 공정위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에서 사실상 배제되며 ‘찬밥 신세’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 당선인과 코드를 맞추려고 태세 전환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 전 생애주기에 걸친 ‘안전관리 감독관’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 전 생애주기에 걸친 ‘안전관리 감독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유일의 철도안전 전문기관으로 철도 전 생애주기에 걸친 안전관리감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철도안전법에 따른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 검사, 철도종합시험운행 결과 검토, 철도 종사자 자격시험 관리, 철도안전정보 종합관리, 철도교통시설 안전진단 결과 평가,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평가 등을 한다. 이 중 철도종합시험운행 결과 검토는 철도를 건설하거나 기존 노선을 개량한 경우 정상운행 앞서 기술기준 검토와 시설물 검증, 영업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확인해 운행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 등 21개 사업에 대해 결과 검토를 수행했다. 최근 도시철도의 설비 노후화 및 신규 철도 구간 건설 등으로 결과 검토 대상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분당선(강남~신사), 신림선경전철, 경전선(진주~광양) 등을 포함한 19개 사업의 개통을 앞두고 결과 검토를 시행할 예정이다. 사업이 늘면서 일반철도와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개선·시정 명령이 지난해 총 300여건에 달했다. 공단은 단순 적정성 검토에 그치지 않고 철도 운영자가 개통 전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고 있다. 시행 결과를 분석해 공유하고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과 경전철(신림선) 등 새로운 교통 시스템 도입에 맞춰 시험 항목 및 기준이 반영된 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 지침을 개정했다. 특히 철도종합시험운행 품질 향상을 위해 철도 이용자인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점검단’을 가동하고, 신규 사업자에 대한 컨설팅 및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다.
  • 美,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 전환에… 50세 이상 2차 부스터샷 승인

    美,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 전환에… 50세 이상 2차 부스터샷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2차 부스터샷)을 승인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석 달 만에 우세종으로 올라서는 등 재확산이 우려되고, 또 다른 변이의 출현 가능성도 커지면서 추가 감염 위험을 낮출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결정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미국인은 2차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50세 미만이더라도 면역력 저하자라면 화이자 백신은 12세 이상부터,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부터 투여가 가능하다. 애초 화이자와 모더나는 65세 이상 성인에 대한 4차 접종 허가를 요청했으나, FDA는 승인 대상 연령을 확대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 소장은 “50세 이상 다수가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 변이가 유럽과 아시아에 이어 미국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FDA가 추가 부스터샷을 신속하게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26일 기준 신규 확진자 가운데 BA.2 변이 감염자가 54.9%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BA.2 비중은 지난 1월 초 0.2%에 그쳤지만 3월 초 27.8%, 2월 중순 39.0%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하위 변이 확산에도 CDC는 2차 부스터샷 접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 질환 등으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50세 이상에게 (추가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차 부스터샷이 허가됐을 때 부스터샷의 이점을 강조하며 꼭 맞는 것이 좋다고 발표한 모습과 대조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 [속보] 靑, 집무실 용산 이전 예산 단계적 승인 제안…尹측과 실무협의

    [속보] 靑, 집무실 용산 이전 예산 단계적 승인 제안…尹측과 실무협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과 내일 실무협의5월10일 취임과 동시에 입주하긴 어려울듯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 지출을 분할해 승인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측이 요구하는 496억원 중 국가 안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일부 이전 비용을 1차적으로 우선 지급하는 방안이다. 당선인 비서실 소속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국방부·합참을 당장 옮기지 않는 조건으로 일부 예비비를 우선 받아오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방안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간 후속 협의에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TF는 오는 31일 실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TF 관계자에 따르면, 합참 청사에 입주한 일부 사무실을 이전하거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새 대통령 관저로 개조하는 예산이 우선 지급분에 포함될 수 있다. 절충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윤 당선인이 오는 5월10일 취임과 동시에 용산 집무실에 입주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윤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 美 유전자치료제 기업에 투자한다

    삼성, 美 유전자치료제 기업에 투자한다

    삼성이 미국의 유전자 치료제 기업에 투자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의 첫 투자처로 미국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인 ‘재규어 진 테라피’를 선택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차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재규어 진 테라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를 개발한 핵심 연구진이 2019년 10월 세운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특히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AAV) 유전자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갈락토스혈증, 특정 유전자 관련 자폐증, 1형 당뇨병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내년에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유전자 치료제는 치료용 단백질을 세포 내에서 생성할 수 있는 유전자를 세포 내에 주입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기존 항체 치료제로 치료가 불가능한 다양한 질병에 활용될 수 있다. 한 번 주사로 수년간 효과를 볼 수 있어 일정 주기를 가지고 매번 주사를 맞는 기존 항체 치료제보다 편리하다. AAV 유전자 치료제는 치료유전자를 AAV 벡터에 담아 타깃 세포내로 전달하며 재규어 진 테라피는 제품의 순도를 높이면서 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유전자 치료제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고용량 투여에 따른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J.P 모건에 따르면 전 세계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2021년 50억 달러에서 2026년 320억 달러까지 연평균 44% 급성장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전략적 투자자로 재규어 진 테라피와 연구 프로그램 발굴·개발을 함께 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국내외 혁신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푸틴에 SOS…“바이든 아들 비리 공개해달라”

    트럼프, 푸틴에 SOS…“바이든 아들 비리 공개해달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에 관한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우파 성향 온라인매체 저스트더뉴스 인터뷰에서 “모스크바 시장의 아내가 헌터 바이든에게 350만달러(약 42억 3400만원)를 줬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한 답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그 답을 알아야 한다”면서 “헌터 바이든에게 건넨 돈은 매우 큰 돈”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전부터 헌터 바이든이 조 바이든을 위해 고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의 부인 엘레나 바투리나로부터 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제시하진 못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는 정치적 이익을 앞세운 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세계의 비난을 받고 있는 푸틴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정치적 도움을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파헤치기 위해 푸틴 대통령에게 힐러리의 개인 이메일을 해킹하라고 부탁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언론인 클레이 트래비스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클레이 트래비스와 벅 섹스톤’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반군의 독립을 승인한 것을 두고 “이건 천재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상당 지역에 독립을 선포한 것이다. 멋진 결정”이라며 “‘얼마나 똑똑한 일인가’라는 말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그 지역에 진입할 것이고 평화유지 세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 국제적인 비난을 샀다.
  • 기업결합 심사 역대 최다… “앞으로 더 빨리 하겠다” 태세전환 나선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역대 최다… “앞으로 더 빨리 하겠다” 태세전환 나선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첫해 위축됐던 기업 투자가 지난해 백신 접종 확대로 다시 활발해진 결과다. 공정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 기조에 발맞추려는 듯 앞으로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기업결합 심사를 더욱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공정위가 발표한 ‘2021년 기업결합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가 접수·심사한 기업결합 건은 전년 대비 28.7%(248건) 늘어난 1113건으로 집계됐다. 1981년 기업결합 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연 1000건을 넘은 건 처음이다. 기업결합으로 이뤄진 투자·거래 금액은 총 349조원으로 전년 대비 66.0%(138조 8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의 기업결합 건수는 41.8%(89건) 증가한 302건, 금액은 182.1%(21조 5000억원) 늘어난 33조 3000억원에 달했다. 기업결합 신고를 가장 많이 한 대기업은 SK그룹(25건)이었다. SK그룹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원을 투자해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했다. 이어 미래에셋(21건), 카카오(17건), 한국투자금융(15건), 롯데그룹(14건) 순으로 많았다. 공정위는 이날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 인수 건을 승인했다. 재계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빨리 해 달라”는 원성을 샀던 공정위는 이례적으로 “앞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겠다”며 기업친화적 계획을 밝혔다. 공정위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에서 사실상 배제되며 ‘찬밥 신세’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 당선인과 코드를 맞추려고 태세 전환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영국 ARM 공동 인수 검토 중”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영국 ARM 공동 인수 검토 중”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30일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수 방법을 원론적으로 제시한 것일 뿐 아직은 초기 검토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박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ARM 인수를 검토하고 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ARM은 한 회사가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ARM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이자 영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최강자로 꼽히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모회사 SK스퀘어 대표이사이기도 한 박 부회장은 지난 28일 SK스퀘어 주주총회에도 ARM 인수 계획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 “ARM도 사고는 싶다. 꼭 최대 지분을 사서 컨트롤하는 걸 목표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소프트뱅크 그룹은 2020년 9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ARM 매각을 진행했지만 규제 당국이 ‘독점 금지’를 이유로 인수합병 승인을 거부하면서 최종 무산됐다.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시장을 이끌고 있는 회사를 특정 반도체 기업이 독점적으로 소유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었다. ARM은 2020년 기준 모바일 칩 설계 시장 점유율 90%, 태블릿 설계 시장 점유율 85%를 차지했다. ARM은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이 개발·판매하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반도체 설계 핵심 기술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와 함께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ARM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회장은 주총에서는 “출범 10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성장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고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주총 안건인 곽노정, 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하영구 사외이사 재선임 등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 “불통과 무원칙, 무책임 규탄” 이항진 여주시장, 질병관리청 앞서 ‘1인 시위’

    “불통과 무원칙, 무책임 규탄” 이항진 여주시장, 질병관리청 앞서 ‘1인 시위’

    이항진 경기 여주시장이 30일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청사 앞에서 질병청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질병청이 여주시 현장PCR 성과를 무시하고 방해를 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현직 시장이 정부 기관을 상대로 1인 시위를 벌인 것은 이례적이다. 이 시장은 “확진자 폭증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기초 지방정부의 감염병 예방과 검사를 질병청이 나서 방해하고 있다”며 “불통과 무원칙, 무책임을 규탄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군 보건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실험실 검사 등을 통해 감염병 병원체를 확인할 수 있는 기관이다. 그러나 질병청은 코로나19 검사기관으로 조건을 갖춘 지방정부의 기관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긴 것도 질병청이 전국에 검사 전문기관을 32곳으로 묶어 놓아 검체 이송과 검사 결과 통보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지만 질병청은 여주시의 ‘코로나19 검사실’ 인증 요청에 대해 현재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며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여주시의 충정은 심지어 질병청으로부터 ‘의료법 위반’이라는 위협까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질병청은 그동안 보여 온 행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질병청의 전향적인 변화가 없다면 여주시는 질병청에게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시위를 마친 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의 면담과 입장문 전달을 시도했으나, 질병청 직원과 경찰 등의 제지를 받고 발길을 돌렸다. 이 시장은 선언문을 낭독하고 다시 한 번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여주시에서 수차례 공문을 보냈지만 질병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시장께서 직접 나서게 됐다”며 “여주시 코로나19 검사실을 승인해 주면 된다” 말했다.
  • 미국도 스텔스오미크론이 우세종…50세 이상 2번째 부스터샷 허가

    미국도 스텔스오미크론이 우세종…50세 이상 2번째 부스터샷 허가

    FDA, 12세 이상 면역손상자도 허용CDC, “특정 개인에게만 권장” 성명미국 식품의약국(FDA)이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2차 부스터샷)을 승인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이번 결정에 따라 3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미국인은 2차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게 됐다. 50세 미만 면역력 저하자의 경우 화이자 백신은 12세 이상부터,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부터 투여할 수 있다. 애초 화이자와 모더나는 65세 이상 성인에 대한 4차 접종 허가를 요청했으나, FDA에서 승인 대상 연령을 확대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FDA 백신 담당자인 피터 막스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 소장은 “50세 이상의 많은 미국인들이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연령 제한을 낮추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추가 뉴스 브리핑에서 말했다. CDC “특정 개인에게만 추가 부스터샷 권장” 다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FDA의 2차 부스터샷 발표에 대해 “CDC는 특정 개인에게만 추가 부스터샷을 권장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면서 조금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로셸 왈렌스키 CDC 국장은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 질환 등으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50세 이상에게 권장한다”고 말했다. 미국인 50세에서 65세 사이 성인 가운데 약 3분의 1이 심각한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앞서 CDC는 지난해 1차 부스터샷이 허가됐을 때 부스터샷의 이점을 강조하며 꼭 맞는 것이 좋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백신 지침을 업데이트해 ‘두 번째 부스터샷 접종이 허용된다’는 사실에만 주목했다고 NYT는 분석했다.FDA의 2차 부스터샷에 대한 결정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케이트 오브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담당 책임자는 이번 주 한 행사장에서 “현재 우리는 4차 백신에 관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사용하는) 데이터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에 대해 취약한 상황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고 NYT는 전했다. 2차 부스터샷에 대한 FDA 결정은 동료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이스라엘 연구 결과 등 다소 제한된 자료에 기반하고 있다.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최근 60∼100세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4차 접종까지 마친 해당 연령층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률이 3차 접종자보다 78% 낮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연구는 2차 부스터샷이 젊은 성인들한테 추가적인 바이러스 보호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FDA는 이번 승인과 별도로 다른 연령대에서의 2차 부스터샷에 대한 연구 결과와 정보를 계속 평가할 계획이다.
  • 성소수자·세월호 단체 “서울교통공사, ‘표현의 자유’ 보장하라”

    성소수자·세월호 단체 “서울교통공사, ‘표현의 자유’ 보장하라”

    세월호 8주기를 맞아 지하철역 광고 게재를 불허당한 4·16해외연대 등 시민단체가 서울교통공사에 광고관리규정을 개정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4·16해외연대 입장문을 대독한 이미영 4·16연대 운영팀장은 “서울교통공사는 심의라는 미명하에 이미 3년 전 세월호 5주기 광고도 불허했고, 8주기 광고도 불허했다”면서 “헌법보다 하위에 있는 허가 규정을 빙자하여 자신들의 협소한 세계관과 정치적인 판정을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호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상임활동가는 “서울교통공사 인권경영선언문에는 국적, 성별, 인종, 장애, 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자는 추모 광고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광고까지 모두 의견 대립과 사회적 합의를 말하는 광고관리규정 때문에 게재되지 못하거나 게재되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0일 4·16해외연대가 내고자 한 세월호 8주기 추모광고에 대해 “정치적 주의, 주장, 정책이 표출돼 공사의 정치적 중립성에 방해될 소지가 있다”며 광고 게재를 불승인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8일 4·16해외연대가 인권위에 서울교통공사의 결정에 대해 제기한 진정을 받아들여 “광고 게시 여부를 재검토하라”는 권고 내용을 공사에 통보했다. 인권위는 ‘서울교통공사의 광고관리규정’ 중 체크리스트 평가표에 담긴 ‘의견이 대립해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라는 항목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어 삭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항목을 삭제하는 대신 ‘소송 등 분쟁과 관련 있는 사안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가’, ‘공사의 중립성 및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가’ 등의 항목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인권위는 이를 권고 불수용으로 판단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언론 보도를 통해 인권위 권고를 불수용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입장을 돌연 선회해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8월 9일 변희수 하사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변희수 육군 하사의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을 향한 헌신, 차별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광고물을 게시하는 것을 7개월간 불허하기도 했다. 이에 인권위는 지난 23일 공사가 사회적 소수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광고관리규정을 개정하라는 권고를 불수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8년 6월 지하철 내에 성·정치·종교·이념의 메시지가 담긴 의견 광고는 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비판이 제기되자 방침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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