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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하기로…대통령·총리 발표(종합)

    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하기로…대통령·총리 발표(종합)

    핀란드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이날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위원회는 의회와 상의를 거쳐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는 데 공동으로 합의했다”며 “이는 역사적인 날이고,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핀란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런 절차는 형식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핀란드 의회는 16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명 의원 대다수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마린 총리는 “정부와 대통령이 훌륭히 협력해 오늘 중요한 결정에 이르렀다. 우리는 의회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는 이번 결정을 며칠 내에 승인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회 승인 절차를 마치면 핀란드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 공식 가입 신청을 내게 되며, 신청 시점은 다음주 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0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유럽 국가로, 1948년 이후 군사적 중립을 고수해 왔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면서도 인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핀란드 내 여론은 나토 가입 찬성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번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누구에게도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고, 러시아에도 “당신들이 이것을 초래했다. 거울을 들여다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해 왔다. 12일 러시아 외교부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군사·기술적 조처’를 포함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나토 규정에 따르면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가능하다. 나토 회원국 대다수가 핀란드의 가입을 환영하는 것과 달리,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3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막판 변수로 거론된다.
  • 핀란드 대통령 “나토 가입 신청하기로 결정”

    핀란드 대통령 “나토 가입 신청하기로 결정”

    15일(현지시간) 핀란드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핀란드 의회는 이를 며칠 안으로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절차는 형식적인 것으로 간주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핀란드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 공식 가입 신청을 내게 된다.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는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면서도 국경을 맞댄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오랜 기간 중립국 지위를 고수했지만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 찬성론이 커졌다.
  • BC카드 한때 결제 장애…“복구 완료”

    BC카드 한때 결제 장애…“복구 완료”

    BC카드가 전날 발생한 카드 결제 장애를 완전히 복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BC카드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 BC카드 전산센터에 정전이 발생해 결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날 오후 6시 15분부터 9시 35분까지 3시간여 동안 BC카드 체크카드의 거래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정전 여파로 BC카드 홈페이지도 한때 먹통됐다. BC카드 고객은 식당, 마트 등에서 결제가 안 돼 불편을 겪었다. BC카드 관계자는 “복구 작업이 완료돼 신용, 체크 등 모든 BC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며 “고객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취중생]집회도 용산 시대...경찰은 ‘尹 집무실’ 사수할 수 있을까

    [취중생]집회도 용산 시대...경찰은 ‘尹 집무실’ 사수할 수 있을까

    용산서 집회신고 건수, 종로서 추월‘집회·경비 1번지’ 타이틀 넘겨줄판집무실 100m 집회 금지 놓고 소송법원 ‘조건부 허용’ 결정에 경찰 당황본안소송·즉시항고 투트랙 대응 나서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이른바 ‘용와대’(용산+청와대) 시대가 열리면서 집회·시위도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용산 쪽으로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윤 대통령 취임 둘째 날인 11일 집무실 맞은편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는 오전부터 노동계 주최로 정규직 전환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대통령님께 호소한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1인 시위자들도 집무실 인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이들도 옮겨온 것입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집회신고 건수를 보더라도 지난달 18일부터 5월 25일까지 서울 용산경찰서에 신고된 집회는 272건으로 종로경찰서에 신고된 167건보다 105건 더 많습니다. 용산은 하루 평균 7.16건, 종로는 4.39건입니다. ‘집회·경비 1번지’란 수식어도 이제는 종로가 아닌 용산에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실제 경찰은 용산서 정원을 50명 넘게 늘렸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은 종로서에서 수혈했습니다. 경찰은 “집회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 집회는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해놓았습니다. 시민 불편 최소화 명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대통령실 기능이 위축되고 안전이 위협받지 않기 위해서는 ‘반경 100m 선’은 절대 넘어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는 게 경찰 입장입니다.문제는 현행 집시법 11조 3호가 100m 이내 집회 금지 대상으로 국회의장 공관, 대법원장 공관, 헌법재판소장 공관과 함께 대통령 ‘관저’라고 규정해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11조 1·2호에서 국회의사당,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를 언급하면서도 대통령 집무실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습니다. 이를 두고 경찰은 대통령 관저는 집무실 개념도 포함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집무실이라는 얘기로 읽힙니다. 하지만 대통령 관저는 대통령과 그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공적 업무를 보는 집무실과는 엄연히 구분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주장이 맞다면 관저가 없는 용산 집무실에는 100m 이내 집회 금지 규정을 적용할 수 없게 됩니다. 법 해석의 차이인 만큼 사법부 판단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마침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측이 경찰에 집회·행진 신고를 했다가 일부 행진 구간이 ‘집무실 경계 100m 이내’ 장소에 해당된다는 이유로 ‘부분 금지통고’ 처분을 받으면서 이 사건이 법원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14일 집회가 예정돼 있었던 만큼 법원이 집회를 앞두고 경찰의 처분대로 행진을 금지할 지, 허용할 지가 쟁점이었는데 법원은 ‘조건부 허용’을 택했습니다. 행진을 금지했을 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지난 11일 결정문에서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이 같은 공간에 있었던 입법 연혁 등을 고려해 보더라도 집무실이 관저에 포함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문언의 통상적 의미를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구 대통령 경호법’ 시행령에도 “경호구역 중 대통령 집무실·대통령 관저 등은 내곽 구역과 외곽 구역으로 나누며”라고 규정돼 있었다며 집무실과 관저를 구분한 법령을 소개했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앞서 2017년 청년참여연대가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옥외집회금지통고처분취소 소송에서도 대통령 관저의 경계 지점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관저는 국가가 마련한 대통령의 저택으로서 청와대 외곽담장 안에 대통령 집무실 및 비서관 업무시설 등과 단지를 이뤄 설치됐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관저 경계 100m 이내 집회 금지 규정의 입법 목적은 “대통령과 그 가족의 신변과 주거의 평온 및 안전을 보호하고자 하는 데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직까지 법원은 ‘관저=집무실’ 개념에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경찰은 지난 12일 이 같은 법원 결정에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단 법원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 14일 무지개행동의 집회 및 행진도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10일 심문기일 후 11일 결정이 날 때까지 충분한 소명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처분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에서 다시 다퉈보겠다는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12일쯤 법원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추가 소명 자료를 제출하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법원 결정이 빨리 나오면서 추가 소명을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정리되는가 싶더니 1시간쯤 지나 경찰은 즉시항고 절차도 밟고 있다고 했습니다. 즉시항고는 상급심 판단을 다시 받아본다는 뜻으로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 사정을 알아보니 경찰은 여러 대응책 중 하나로 즉시항고도 검토했지만 법무부 장관 승인이 곧바로 나기는 어렵다고 보고 ‘실효적 카드’로 생각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본안소송에서 제대로 다퉈보겠다는 의지의 표현 정도로 즉시항고도 검토한 것일텐데 통상 시간이 걸리는 법무부 승인이 하루 만에 났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추정되는 대목입니다.서울고법이 14일 집회 전에 심리를 하고 결정을 낼 지는 미지수입니다. 하급심 판단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뒤집으려면 재판부에서도 ‘고민의 시간’이 필요할텐데 하루 만에 결정까지 내리라고 하는 것이니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경찰은 이번 법원 결정으로 집무실 100m 이내 집회가 허용된 것처럼 잘못 해석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도 100m 이내 집회 신고에 대해선 금지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지통고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개별적으로 법원 판단을 받아보게 하고 법원이 허용하는 집회에 대해서만 열어주는 식으로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자의적 해석을 한 탓에 일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법이 ‘현실’(집무실 이전)을 따라가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다만 집시법은 100m 이내 집회 금지 규정과 관련해 ‘절대 금지’에서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원칙적 금지, 예외 허용’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각 헌법기관의 기능이나 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없다고 인정되면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경찰도 대통령실 기능과 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없는 집회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 [사설] ‘민의의 전당’ 용산, 소음으로 얼룩져선 안 돼

    [사설] ‘민의의 전당’ 용산, 소음으로 얼룩져선 안 돼

    서울행정법원이 대통령 집무실 근처 집회와 행진을 금지한 경찰의 처분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용산 집무실 근처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집회 금지 장소인 ‘대통령 관저 주변’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 구간인 삼각지역과 녹사평역 사이의 행진을 비롯한 근처에서 열리는 적법한 집회 및 행진을 경찰이 막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14일 예정한 행진은 물론 다른 용산 집회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만큼 그 주변인 용산이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민의의 전당’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통령 입장에서야 코앞에서 벌어지는 시위와 집회가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보장하는 것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한 헌법적 가치 준수에 부합된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 소통을 명분으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겼다. 평화롭고 자유로운 집회를 보장하는 것은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와 맞닿는 부분이다. 경찰이 법원 결정에 불복해 법무부에 즉시 항고 승인을 요청했다지만 이 문제는 윤 대통령이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거나 아예 시위 주최 측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를 정례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해 해결하면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각종 집회 주최 측이 확성기를 크게 틀며 집시법에 허용하는 범위 이상의 소음을 유발하거나 교통 정체를 일으키는 등 시민의 일상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무분별한 집회는 자제해야 한다. 용산 시대를 맞아 다양한 목소리와 입장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성숙한 집회 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탄소 감축 앞장’ 윤종규 KB 회장, COP26 그룹 첫 회의 회원 참석

    ‘탄소 감축 앞장’ 윤종규 KB 회장, COP26 그룹 첫 회의 회원 참석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유엔과 영국 정부로부터 초청받아 지난 11일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 첫 회의에 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12일 KB금융에 따르면 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은 유엔과 영국 정부 주도로 설립돼 유니레버·이케아·마힌드라 등 글로벌 친환경 기업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최고위급 리더십 단체다. 매달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글래스고 기후협약의 신속 이행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오는 11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초청은 아시아 금융권 최초로 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고 넷제로은행연합(NZBA) 아시아·퍼시픽 대표은행으로 활동하는 등 ESG 경영을 선도해 온 KB금융의 행보가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단기적으로 장애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자체 재생에너지 생산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친환경 기술,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5·18 ‘김군’은 북한군 아닌 차복환… “지만원, 명예훼손 사과하라”

    5·18 ‘김군’은 북한군 아닌 차복환… “지만원, 명예훼손 사과하라”

    지씨가 ‘北특수군’ 주장한 시민군실제로는 차복환씨로 최종 확인차씨 “작년까지 ‘광수 1호’ 몰랐다집사람이 영화 ‘김군’ 보고 알게 돼시민군 희생, 20년 동안 꿈에 나와”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게 살해됐다는 시민군 ‘김군’이 생존해 있다<서울신문 5월 4일자 9면·5일자 8면>는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김군’의 실제 인물 차복현(62)씨는 “명예가 훼손된 것이고, 사과받고 싶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김군은 북한군 특수부대원’이라고 강변해 온 일부 극우 세력의 주장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치된 5명의 무명 열사 가운데 지난해 신원이 밝혀진 1명 외에 추가로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는 이날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대국민보고회를 열고 “1980년 5월 당시 사진 속 인물 가운데 광주 금남로 페퍼포그 차량에 탑승해 기관총을 잡고 있는 시민군 ‘김군’은 차씨”라고 밝혔다. 차씨는 이날 보고회에 직접 나와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차씨는 “당시에는 찍힌 줄 몰랐는데 이창성(당시 중앙일보) 기자님이 찍었더라”며 “찍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찍어서 화가 나 째려보다가 찍힌 사진”이라고 말했다. 극우 보수 인사인 지만원씨는 2019년 5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에 나온 시민군 김군이 실제론 북한군 특수부대원인 ‘광수 1번’으로 북한의 농업상 김창식이라고 주장하는 등 북한군의 5·18 개입설을 강변해 왔다. 차씨는 당시 머리에 두른 두건에 ‘석방하라 김군’이라고 쓴 데 대해 “원래 ‘김대중’이라고 쓰려다 다른 사람들이 내 이름을 쓰라고 했고, 이미 ‘김’ 자를 써 놔서 ‘김군’이라고 썼다”고 떠올렸다. 그는 “지난해까지 몰랐다가 집사람이 영화 ‘김군’을 보고 나서 제가 광수 1호라는 것을 알았다”며 지금까지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를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같이 못 하고 나중에서야 (희생된 시민군들을) 확인했을 때 그분들이 다 죽은 것을 보고 계속 울었다. 20년 동안 진짜 어려웠다. 술 먹고 힘들면 그 꿈을 꼭 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명예가 훼손된 것”이라며 “사과를 꼭 받고 싶고, 법적 조치도 한번 생각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차씨는 지난해 5월 5·18기념재단에 정체를 알렸고, 조사위는 당시 사진을 찍은 이 기자와 영상 채증 등을 통해 차씨가 사진 주인공이 맞다고 확인했다. 조사위는 그간 김군으로 불리던 인물은 5·18 관련 사망자인 1963년생 자개공 김종철씨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이와 함께 유전자 검사를 통해 5·18민주묘지에 안장된 5명의 무명 열사 중 2명의 신원도 확인했다. 이들은 행방불명자로 신고됐던 17세 구두공 김재영군과 계엄군 트럭에 실린 뒤 사라진 14세 김광복군으로 밝혀졌다. 조사위는 또 1980년 5월 20일 밤 광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계엄군에 의한 부녀자 성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피해자의 주장과 계엄군의 증언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이미 사망했지만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2명의 증인은 “(성폭행)사건으로 피해자가 아이를 출산했다”고 증언했다. 조사위는 이와 함께 같은 날 광주역 일원에서 이뤄진 계엄군 집단발포 당시 제3공수여단장 최세창씨가 현장에서 지휘를 했고, 무전으로 발포 승인을 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 “집무실 안전·교통 체증 우려” 경찰, 집회 허가에 즉시항고

    법원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데 대해 경찰은 상급심의 판단을 받아 보겠다며 즉시항고했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서울행정법원이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의 14일 집회·행진을 허용한 것과 관련, 즉시항고장을 법원에 접수했다. 앞서 경찰은 법무부에 즉시항고 승인요청을 했으며 법무부도 용산경찰서의 요청에 항고지휘를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 결정 취지에 따라 집회가 계속되면 주변 교통 체증과 소음 등 시민 불편이 크고 대통령실 안전도 우려된다”면서 “국회, 대법원 등 다른 헌법기관을 보호하는 집시법상 취지와 형평성도 고려돼야 한다”며 항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이 즉시항고를 결정한 것은 새 정부 출범 후 용산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통령 경호·경비와 집회·시위의 자유가 양립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통제는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찰은 일단 14일 집회는 법원이 허용한 안의 범위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무지개행동 측은 14일 오후 3시부터 본집회를 연 뒤 용산역 광장에서 삼각지역을 지나 이태원광장까지 2.5㎞ 구간을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당초 즉시항고 절차를 밟더라도 14일 행진 전에 승인이 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본안소송에 집중하려 했다. 하지만 시위를 허용하면 다른 시위도 계속될 우려가 있어 일단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아 보는 한편 본안소송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11일 무지개행동 측이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회 부분금지 통고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4월 18일부터 5월 25일까지의 집회 신고 건수를 보면 용산서 관할이 272건으로 종로서 관할 167건을 크게 웃돌았다.
  • 담합 시정명령 받은 토종닭협회 “공정위 조사로 넉 다운… 산업후퇴 기로”

    담합 시정명령 받은 토종닭협회 “공정위 조사로 넉 다운… 산업후퇴 기로”

    공정거래위원회가 토종닭 신선육 판매가격과 출고량을 담합한 9개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하림·참프레·올품 등 부당이득 규모가 큰 6개 업체에 총 5억 9500만원, 토종닭협회에 1억 400만원의 과징금(잠정)을 부과한다고 12일 밝혔다. 2019년 10월 종자닭 담합, 지난해 8월 삼계탕용 닭 담합, 올해 2월 치킨용 닭 담합을 제재한데 이어 4번째로 토종닭 담합을 제재한 것이다. 토종닭협회는 다른 닭고기 담합 적발 때와 마찬가지로 공정위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수급 조절 정책에 부응하느라 업계가 신선육 생산량과 가격을 조정한 행위를 정부 내 다른 부처인 공정위가 범법행위로 몰아간 측면 때문이다. 공정위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013년 5월부터 2017년 4월까지 토종닭협회와 업체들이 총 4차례 신선육 판매가격과 출고량을 담합했다”고 밝혔다. 2013년에 13만 4000마리, 2015년에 7만 5000마리의 토종닭 신선육을 즉시 판매하지 않고 냉동 비축해 판매가격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또 2011년 12월부터 2016년 10월 사이에 총 6차례에 걸쳐 토종닭 종계와 종란 감축 협의가 업체 간 있었다면서, 업체들이 주로 토종닭협회 주관 간담회나 사장단회의에서 담합을 모의했다고 덧붙였다.공정위의 보도자료 배포 뒤 토종닭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공정위 조치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협회는 “토종닭 소비 위축으로 병아리 분양수가 감소하고 산지시세도 하락하는 추세로 2013~2020년 공정위 조사대상이었던 9개 회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0%인게 지금 토종닭 산업의 현실을 여실히 증명해준다”면서 “지난 4년간 공정위 조사를 받느라 업무가 분산되고 넉 다운 돼 (토종닭) 산업 후퇴의 기로에 서 있는 현실이 통탄스럽다”며 공정위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협회는 이어 “공정위가 적시한 6건의 불공정 행위 중 3건은 축산자조금법에 근거한 행위, 2건은 정부의 사전협의해 자체 추진한 사안이며 나머지 1건은 실행되지 않았다”면서 “이 중 축산자조금법으로 추진한 사업은 농림부 승인을 받았기에 적법 절차로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림부로부터 당시 받은 공문을 공개했다. 종계·종란 감축 협의를 하거나 토종닭을 도축 뒤 냉동비축했다 시장에 내놓은 이유에 대해선 “성수기와 비수기의 소비 차가 극명한 토종닭 시장의 특성에 기인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농림부의 사업검토와 승인공문을 받고 진행한 사업을 공정위가 위법행위로 판단하고 있다는 항변은 앞서 육계, 삼계 담합을 적발했을 때부터 나왔던 지적이다. 토종닭협회는 “가격을 올리기 위한 담합이라면 농림부가 승인했을 리 없다”면서 “정부기관인 농식품부 승인으로 이뤄진 일을 공정위는 권한 외의 행위라고 하는데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답답할 뿐”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나라에 두 개의 정부가 있는 것도 아닌데 같은 정부 기관인 공정위와 농림부가 해결해야 함에도 관련 업계가 고스란히 피해를 받고 있다”면서 “토종닭 업계에서 더 이상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헌법, 축산법, 축산자조금법 등에서 규정한 수급안정 사업의 적법한 절차를 공정위와 농림부에서 마련해 주길 요구한다”고 일갈했다.
  • 김정은도 마스크 코로나19 첫 인정, ‘일국 봉쇄’론 대처 안되는데

    김정은도 마스크 코로나19 첫 인정, ‘일국 봉쇄’론 대처 안되는데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팬데믹이 시작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지난 10일 평양 주민들을 일찍 귀가시키고 “전국적인 봉쇄령”이라고 설명했다는 북한 전문매체들의 보도가 있었는데 첫 감염자 발생이란 중차대한 사태 진전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 감염 차단을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으로 규정함에 따라 핵실험 등 도발을 자제하고 국제사회에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등 도움을 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정치국은 “2020년 2월부터 오늘에 이르는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비상방역지휘부와 해당 단위들에서는 지난 5월 8일 수도의 어느 한 단체의 유열자(발열자)들에게서 채집한 검체에 대한 엄격한 유전자 배열 분석 결과를 심의하고 최근에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2와 일치하다고 결론하였다”고 전했다. 확진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발열자들이라고 한 점에 비춰 복수일 가능성이 높다. BA.2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가량 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진단검사에서 다른 변이체보다 검출하기가 훨씬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정치국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 및 후보위원과 함께 국가비상방역부문 간부와 국방성 지휘관들이 방청했다. 참석자들은 긴급 방역대책 논의와 함께 방역으로 인한 안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논의했다. 정치국은 보건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한 방역부문의 무경각과 해이, 무책임과 무능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전국의 모든 시, 군들에서 자기 지역을 철저히 봉쇄하고 사업단위, 생산단위, 생활단위별로 격폐한 상태에서 사업과 생산활동을 조직하여 악성 바이러스의 전파 공간을 빈틈없이 완벽하게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경제사업에 대한 조직과 지도, 지휘를 더욱 빈틈없게 하여 당면한 영농사업,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등 숙원사업을 제 기일 안에 손색없이 완성하라”고 해 비상방역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지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강도 높은 봉쇄상황 하에서 인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고충을 최소화하고 사소한 부정적 현상도 나타나지 않게 하라”고 언급, 사재기 현상 등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최대 비상 방역체계의 기본 목적은 우리 경내에 침습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하며 감염자들을 빨리 치유시켜 전파 근원을 최단기간 내에 없애자는 데 있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악성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적은 비과학적인 공포와 신념 부족, 의지박약”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국은 이런 내용의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지시문과 내각 비상지시문을 심의 승인하고 일선에 하달하도록 했다.그러나 중국의 최근 상황에 비추어 북한의 봉쇄 대책으로 감염 사태를 차단하거나 예방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세계보건기구(WHO)나 한국 등 국제사회가 지원하겠다고 표명한 백신도 일절 받아들이지 않아 주민 접종률은 0%다. 최근 중국 내 여러 지역의 빠른 확산세로 150만명 정도가 사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올 정도인데, 백신 접종이 전무한 상태에서 국경을 차단하고 주민들의 지역 이동을 막는 조치만으로 방역에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으로 보인다. 의료 인력과 장비, 시설 등도 전반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한과 국제사회가  제공하겠다고 여러 차례 제안한 백신과 의료장비, 방역 대책 경험과 조언 등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최선의 방책으로 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생산활동을 아예 충단시키고 아파트에 감금하는 수준의 중국과 달리 생산단위, 생활단위 간 사람과 물자 이동을 차단하겠다는 것인데 이 조치 역시 시간이 지나면 생산활동 중단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대혼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오미크론 발생 때문에 7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 등 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오히려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전환하고 주민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도발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핵실험을 앞당기지 않을까 우려했다. 반면 레이프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긴급한 위협은 외국 군대보다 코로나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핵실험이나 미사일시험 같은 것에 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편 우리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관련한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질문에 “(윤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예외로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 머물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잔여백신 공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의에 “북한 공여를 검토한 바 없으며, 필요 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백신 도입량에 비해 사용량이 감소하며 폐기 백신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잔여백신은 화이자 770만 2000회분, 모더나 332만 6000회분, 얀센 198만 6000회분, 노바백스 157만 9000회분 등 모두 1477만 4000회분이다.
  • 검찰, 감사원 요청 ‘백현동 특혜 의혹‘ 수사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

    검찰, 감사원 요청 ‘백현동 특혜 의혹‘ 수사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

    옹벽 아파트로 논란이 된 성남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감사원이 지난달 용도 변경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검찰에 요청한 수사를 경기남부경찰청이 맡게됐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최근 ‘백현동 아파트 용도변경’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했다. 적용 죄명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이다. 검찰은 경찰이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사건을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5일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고, 대검찰청은 28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사건을 이첩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 공익감사 청구를 접수한 뒤 올해 1월 실지감사를 진행한 결과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에 범죄 혐의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대검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의 법령 위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것이다. 백현동 아파트는 15개동 1223가구 규모로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 부지 11만1265㎡는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한 한국식품연구원 소유였으며, 2015년 2월 부동산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됐다. 당초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는데 2015년 11월 민간임대가 전체 가구수의 10%인 123가구로 줄었고, 분양주택이 1100가구로 대폭 늘어 특혜 논란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측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 김인섭 씨가 2015년 1월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된 뒤 급속히 사업이 진척됐으며, 김씨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고 70억원을 챙겼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50m옹벽 바로 아래의 커뮤니티센터 등이 안전성이 문제가 돼 시에서 사용 승인을 반려한 상황이다.
  • 다시 원전으로…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2025년 착공 추진(종합)

    다시 원전으로…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2025년 착공 추진(종합)

    2030년까지 노후원전 10기 수명연장 완료   내년 고리 2·3호기 수명연장 계속운전 신청원안위, 총리실 산하→대통령직속기구 변경한덕수 “원전 늘리거나 적어도 비중 유지”이창양 “국내 원전 생태계 경쟁력 높일 것”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완전히 선회한 윤석열 정부가 오는 2025년 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찾아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11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4월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서 신한울 3·4 착공 시점을 오는 2025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우선 올해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를 위해 새 정부는 에너지정책방향, 에너지기본계획,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4년 말까지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후 건설 허가, 공사 계획 인가 등 착공 관련 후속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2025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또 운영허가 만료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고리 2호기, 내년 하반기 고리3호기의 계속운전 운영변경 허가를 신청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별 수명만료 시점(2030년까지 10기)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계속운전을 신청하게 된다. 계속운전 운영변경 허가를 받으면 설계 수명이 만료된 원전도 연장 가동할 수 있다.원자력 에너지 외교 강화 위해 원전수출거점공관 지정 검토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는 원전의 역할 강화, 수출 및 신성장 동력화를 위해 원전담당 차관보, 원전수출정책관을 신설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원자력 에너지 외교 강화를 위해 ‘원전수출거점공관’을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는데 체코와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슬로베니아 등 주요 수출전략국 주재 공관 10~15곳이 검토된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실 산하 원안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변경하고 상임위원제를 도입해 의사 결정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제시한 내용으로 가능한 것들은 안전, 절차, 기준 등을 보완해 가면서 추진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창양 “에너지 안보 주요 수단 원전”“원전 수출 산업화 적극 지원하겠다” 앞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인 원전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원전 수출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또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추진하면서 에너지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도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원자력 발전)은 늘리거나 적어도 현재의 셰어(비중)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원전을 장기적으로 없애겠다는 정책은 다시 한번 신중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원전 활용은 배치되는 게 아니다. 늘려나가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와 원전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는 줄여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한울원전 1호기 발전 재개 한편 한울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95만㎾급)는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울 1호기는 지난 7일 발전을 재개해 9일 오후 9시 25분에 100% 출력에 도달했다. 한울 1호기는 3월 16일부터 계획예방정비를 시작해 연료교체, 법정검사, 원자로 냉각재 펌프와 저압터빈 등 각종 설비 점검과 정비를 마쳤다.
  • [속보] 다시 원전…신한울 3·4호기 2025년 착공 추진

    [속보] 다시 원전…신한울 3·4호기 2025년 착공 추진

    내년 고리 2·3호기 수명연장 계속운전 신청탈원전 정책에서 완전히 선회한 윤석열 정부가 오는 2025년 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4월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서 신한울 3·4 착공 시점을 오는 2025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우선 올해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를 위해 새 정부는 에너지정책방향, 에너지기본계획,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에 관련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4년 말까지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후 건설 허가, 공사 계획 인가 등 착공 관련 후속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2025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또 운영허가 만료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고리 2호기, 내년 하반기 고리3호기의 계속운전 운영변경 허가를 신청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별 수명만료 시점(2030년까지 10기)에 따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계속운전을 신청하게 된다. 계속운전 운영변경 허가를 받으면 설계 수명이 만료된 원전도 연장 가동할 수 있다.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는 원전의 역할 강화, 수출 및 신성장 동력화를 위해 원전담당 차관보, 원전수출정책관을 신설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 “에어택시 하늘길 누가 먼저 선점하나”…국내외 UAM 경쟁 달아올라

    “에어택시 하늘길 누가 먼저 선점하나”…국내외 UAM 경쟁 달아올라

    LG유플·카카오모빌리티·GS칼텍스 등 6개사 손잡아獨 볼로콥터, 韓 법인 설립…“항공택시 2024년까지” ‘에어택시’로도 잘 알려진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하늘길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모빌리티, 에너지 업계는 서로 손잡고 UAM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가하면, UAM 선두주자로 잘 알려진 해외기업도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무엇보다 최근 윤석열 정부도 미래 핵심산업으로 UAM을 선정하고 2025년까지 UAM의 상용화를 목표로 인프라와 제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지난 3월에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UAM기반 인프라 시설 확충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 고조되는 양상이다.●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준비 시작 11일 통신업계와 모빌리티 업계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 6개사는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지난 10일 구성했다. K-UAM GC는 오는 2025년까지 UAM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의 안전성,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는 실증 프로그램이다. 각 사는 ▲한국형 UAM 표준 수립 ▲서비스 상용화 가속화를 위한 개별 실증 수행 ▲향후 UAM 산업 관련 추가적인 사업 기회 공동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LG유플러스는 UAM이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기체간 충돌과 장애물 추돌 등을 막을 수 있는 교통관리시스템과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드론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인 파블로항공과 협력해 교통관리시스템을 공동개발·연구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완성형인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 T’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끊김 없이 여러 이동 수단을 통해 움직일 수 있는 ‘멀티모달 모빌리티’를 현실화하는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자동체크인과 보안검색기능을 구현하는 등 수직 이착륙장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에어택시’ 등 기체가 이착륙할 수 있는 UAM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를 만들 계획이다. 주유소는 도심을 비롯해 전국에 고르게 분포돼 있고 천장 공간이 개방돼 있어 비행체가 이착륙하기 좋다. 주유소가 UAM 거점으로 적합하기 때문에 이곳을 수직 이착륙장으로 구축하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제주항공도 항공전문인력과 운항 관련 시스템 등 항공운항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운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기체를 담당한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 시장에 1350여 대 이상의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제작 선주문을 받은 글로벌 리딩 UAM 기체 제조사다. 오는 2024년 열릴 파리 올림픽에서 시범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 경로 설계와 기체 사후관리를 책임진다. ●볼로콥터 “항공택시 서비스, 2024년까지 가능…정부의 승인만 필요” 세계 UAM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볼로콥터는 국내에 현지법인 ‘볼로콥터 코리아’를 설립하고 기술이전과 자체 생산 등 현지화를 통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UAM 상용화를 이루겠다고 이날 밝혔다.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한국 진출 목표 및 비전을 발표한 크리스티안 바우어 볼로콥터 최고사업책임자(CC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열린 K-UAM GC 컨소시엄을 두고 “현재 시장은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함께 협력하면서 시장을 구축해나가는 과정”이라며 “한국 내 다양한 컨소시엄이 형성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UAM 사업 진출을 두고는 “현대차는 장거리 이동을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저희는 도심 내 단거리 이동을 위한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용 목적과 영역이 다르다”며 “우리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국내 다른 UAM 시장 참여자들과 경쟁 대상이 아닌 협력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1조 8000억원을 투입해 UAM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바우어 CCO는 “볼로콥터는 2024년까지 서울에서 100% 전기로 구동되는 항공택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 에어택시인 볼로시티 출시를 준비 중이고 내년에는 국내 최초 블로포트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승인만 떨어지면 바로 상용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볼로콥터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전기 에어택시를 운항할 예정이다. 볼로콥터에 따르면 현재 2인용 에어택시는 한번 충전으로 최장 35km를 갈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10km다. 이는 대략 서울 강남역에서 경기도 화성 동탄역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는 기술이다. 볼로콥터 관계자는 “볼로콥터는 선진화된 기체 운용, 안전 인증 노하우 등 UAM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선두기업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갈 자신이 있다”며 “오는 2035년 약 2750억 달러(약 330조원)로 예상되는 글로벌 UAM시장에서 넘버원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1년 설립된 볼로콥터는 도심 교통을 위한 단거리 에어택시 ‘볼로시티’와 볼로시티를 탑승할 수 있는 도심 이착륙지인 ‘볼로포트’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볼로콥터는 200kg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볼로드론’, 최대 100km까지 비행 가능한 장거리 에어택시 ‘볼로커넥터’, 이들을 제어·운용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볼로IQ’도 개발하고 있다.
  • 유탑그룹, 2조원대 해상풍력사업 첫 발

    유탑그룹, 2조원대 해상풍력사업 첫 발

    유탑그룹이 2조원대 해상풍력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유탑그룹은 최근 전남 신안군 임자면 소비치도 남서측 18㎞ 해상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풍황계측기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현장을 직접 찾은 정병래 유탑그룹 회장은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풍황계측기 설치 과정을 점검했다.정병래 유탑그룹회장은 “40여 년의 건설 역사를 지닌 유탑그룹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다”며 “과감한 투자와 기술력 확보로 그린 뉴딜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탑그룹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은 발전용량 400mw, 사업 규모 2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유탑그룹은 2020년 말부터 신안군 공공주도 8.2Gw 해상풍력사업 검토에 들어간 후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 로드맵을 구상했다. 지난해 10월 해상 계측기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완료하고 올해 3월 해상풍력 계측기의 실시 계획 승인을 취득했다. 계측기를 통해 약 1년 간 풍황 데이터가 수집되면 경제성분석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검토해 발전 사업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 신안군 일대에 친환경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준공되면 향후 20년간 상업 운전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유탑그룹은 한전 전력그리드본부장과 제주한림해상풍력 대표이사를 지낸 문봉수 대표를 영입해 사업 전문성을 높였다.
  • “한심한 독재자” 러 용감한 기자들, 푸틴 비판기사 기습 도배…처벌 각오

    “한심한 독재자” 러 용감한 기자들, 푸틴 비판기사 기습 도배…처벌 각오

    러시아 친정부 언론도 푸틴에게 등을 돌렸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친(親)크렘린’ 매체 언론인들이 러시아 전승절에 맞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비판 기사를 기습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7주년 기념일(전승절)이었던 9일 러시아 친정부 성향 인터넷매체 렌타(Lenta.ru) 홈페이지가 푸틴 비판 기사로 도배됐다. 렌타 경제부 기자 이고르 폴랴코프와 알렉산드라 미로슈니코바는 이날 오전부터 최소 30개의 푸틴 비판 기사를 쏟아냈다. 기사에서 이들은 푸틴을 “한심한 편집증적 독재자”라 지칭했다. 푸틴이 “21세기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일으켰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또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계획을 두고 여러 차례 거짓말을 했다”면서 “불필요한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성급하게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비나치화 및 돈바스 해방을 명분으로 내세웠다”고 꼬집었다.두 기자는 이어 “러시아군은 절도범, 약탈범 부대로 변질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사자 시체를 방치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연달아 게재했다. 이들은 기사에서 “푸틴과 그 일당은 전쟁이 끝난 후 재판을 받게 될 운명이다. 전쟁에서 패배한 후 자신을 정당화하거나 도망칠 수 없을 것”이라고 썼다. “푸틴은 처분을 받아야 한다. 그는 무의미한 전쟁을 시작했고, 러시아를 시궁창으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두 기자는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격침한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 피해 규모가 조작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러시아 국방부가 모스크바호 실종자 가족과 사망자 유가족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감추기 위해 예전 자료를 재사용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4일 모스크바호 침몰 이후 러시아에서는 승조원 실종 및 사망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호 침몰 이틀 후 해군 수장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이 모스크바호 승조원을 격려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영상 촬영 시점은 공개하지 않아 은폐 논란이 일었다.렌타는 한 달에 2억명 이상이 방문하는 러시아 주요 매체 중 하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홍보하는 선전 도구였다. 그러나 두 기자는 승전기념일에 맞춰 푸틴 비판 기사를 기습 게재했다. 푸틴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군인 1만1000명이 도열한 가운데 연설하는 동안 기사들을 내보냈다.  이들은 기사마다 “이 기사는 국가 승인을 받지 않았으므로, 정부 기관에 의해 곧 삭제될 것이다. 그러니 삭제되기 전에 화면을 저장하라”는 당부를 남겼다. “두려워하거나 침묵하지 마라. 저항하라.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미래는 우리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평화를”이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실제로 두 기자의 기사는 얼마 후 삭제 조치됐다.기사를 쓴 언론인 중 한 명인 폴랴코프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전승절을 맞아 우리 선조가 싸운 진정한 이유는 평화를 위해서였다는 것을 모두에게 일깨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무고한 여성과 어린이가 죽어가고, 평범한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하게 올바른 일이었다”고 기사를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처벌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 않았다. 러시아는 전쟁 직후 비판 보도를 차단하는 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가짜뉴스’ 유포 혐의는 최고 1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러시아는 이 법으로 이미 46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14명을 가뒀다. 이에 대해 폴랴코프는 “나도 물론 (처벌이) 두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나는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그 결과도 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 [속보] “푸틴, 전쟁 확대 결정” 트란스니스트리아 ‘제2 돈바스’ 우려

    [속보] “푸틴, 전쟁 확대 결정” 트란스니스트리아 ‘제2 돈바스’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돈바스를 넘어 몰도바의 분리독립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까지 전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사회는 트란스니스트리아가 ‘제2의 돈바스’가 될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이브릴 헤인즈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푸틴이 돈바스 지역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라며 최근 푸틴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가는 육로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남서부 국경과 몰도바 동쪽 드네스트르강 사이에 있으며, 최근 국가안보부 청사와 러시아 라디오 방송 송전탑 2개가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몰도바까지 확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옛 소련 붕괴 후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친서방인 몰도바 정부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국제법상 미승인국이다. 헤인즈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자신의 야망을 뒷받침하기 위해 러시아에 계엄령을 내리는 등 보다 극단적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푸틴의 목표는 러시아군 역량보다 크다. 향후 몇 달 안에 더욱 예측 불가능하고 전쟁 규모가 잠재적으로 확대되는 궤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단, 러시아가 존재적 위협에 직면하지 않는 한 핵무기 사용 명령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또 불안해진 트란스니스트리아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787~1792년 러시아·튀르크 전쟁의 결과로 러시아제국 영토에 ‘베사라비아’라는 이름으로 편입됐다. 그 후 러시아제국은 다양한 민족을 이주시켜 이 지역에 대한 통제력 강화를 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는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비켜 가지 않았다. 지난 3월 유럽평의회가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러시아가 무단 점령한 지역’으로 규정하자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상황이 또다시 불안해졌다. 4월 25일 트란스니스트리아 수도인 티라스폴에서 국가보안부 건물이 로켓포 공격을 받았고, 지역 라디오 방송탑 2개가 파괴됐다. 공격 주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다. 2014년 크름반도(러시아식 표기 크림반도) 사태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이른바 ‘자작극’을 벌여 러시아군 개입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은 “러시아는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다음 군사 작전 단계 계획에 고려해야 한다”며 군사 개입을 부추기고 있다.
  • 바이든, 나치 부순 ‘무기 대여법’ 되살려 우크라 돕는다

    바이든, 나치 부순 ‘무기 대여법’ 되살려 우크라 돕는다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의 패배를 이끈 미국의 ‘무기 대여법’이 81년 만에 다시 가동된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어 무기대여법 2022’(무기대여법)에 서명하면서 미국은 사실상 실시간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무기대여법은 2차 대전 당시인 1941년 미국이 연합군에 무기 등 전쟁 물자를 공급할 때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 등을 간소화한 것으로,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요청에 따라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추진했다. 당시 연합군이 나치 독일을 이기게 한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법이 무려 81년 만에 우크라이나를 위해 개정돼 지난달 미국 상원이 만장일치로 처리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함에 따라 즉시 효력을 갖게 됐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무기 및 군수물자가 바이든의 승인 이후 72시간 이내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지금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중추적인 순간”이라면서 “전투의 대가는 값싸지 않지만 침략에 굴복하면 훨씬 더 많은 대가가 뒤따른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우크라이나 출신인 공화당의 빅토리아 스파츠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한 펜을 그에게 전달했다. 한편 미국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398억 달러(약 50조 8000억원)를 추가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번 지원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한 330억 달러(약 42조 1000억원)에 군사 및 인도적 지원 예산인 68억 달러(약 8조 7000억원)를 추가한 것이다. 이르면 이날 하원이 이번 지원안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상원 지도부도 이후 절차를 서두르기로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요청했으나, 여야가 코로나19 예산을 함께 처리할지를 두고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지연되며 지원 중단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의회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우크라이나) 지원 물자 선적이 중단돼선 안 된다”며 빠른 지원안 처리를 촉구했다.
  • 마크롱 “우크라 품자” 새 유럽공동체 제안

    마크롱 “우크라 품자” 새 유럽공동체 제안

    “지금의 유럽연합(EU)은 유럽을 구조화하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유럽 통합의 시발점이 된 1950년 5월 9일 ‘슈만 선언’을 기념하는 ‘유럽의 날’을 맞아 9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연단에 오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정치적 공동체’를 제안했다. EU의 경계를 넘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등 러시아의 위협에 시달리는 국가들까지 포용하는 ‘더 큰 유럽’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우크라, EU 후보돼도 가입 쉽지 않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2월 28일 EU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우크라이나에 대해 “내일 후보국 지위를 주더라도 (EU에) 합류하는 과정에는 몇 년 또는 수십년이 걸린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EU 가입을 희망하는) 유럽의 민주 국가들이 EU의 안보와 에너지, 교통, 인프라 투자와 국경을 넘는 이동 등에 협력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유럽 조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미테랑처럼 ‘큰 유럽’ 띄워 리더 굳히기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수아 미테랑(1916~1996) 전 프랑스 대통령이 1990년 EU의 주춧돌이 되는 ‘유럽 연방’ 구상을 발표했던 사실도 언급했다.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그가 ‘유럽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U 집행위가 우크라이나가 작성한 EU 가입 답변서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우크라이나는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한편 EU 집행위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자금을 대기 위해 공동 채권 발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 강원, 유럽같은 노면전차 ‘트램’ 설치 추진

    강원도가 도심 교통망 개선을 위해 도로 위에 놓은 레일을 따라 달리는 트램 설치를 추진한다. 도는 도시철도 도입 구상 및 경제성 검토 용역을 이달 입찰 공고를 거쳐 오는 8월 발주한다고 10일 밝혔다. 용역에는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속초 트램 노선안과 설치비·운영비가 담긴다. 용역을 통해 수요 예측과 경제성도 분석한다. 용역비는 2억원이고, 이 가운데 1억 6000만원은 도, 4000만원은 춘천·원주·강릉·동해·속초시가 부담한다. 도는 내년 5월 나오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국토부 승인이 나면 사업비 중 6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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