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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희 동신대 제9대 총장 15일 취임

    이주희 동신대 제9대 총장 15일 취임

    동신대학교는 이주희 교학부총장이 제9대 총장으로 취임한다. 취임식은 오는 15일 열리며 임기는 2026년 7월14일까지 4년이다. 이 총장은 지난 5월3일 학교법인 해인학원 이사회의 총장 선임 결정에 이어 같은 달 25일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동신대 제9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이 총장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학사,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의 경제대학원 MBA 과정을 마쳤다. 지난 1997년 동신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 교무입학처 부처장,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입학교류처장, 학생상담센터장, 기획협력처장, 국책사업총괄관리본부장, 교육혁신원장, 교학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국책사업추진 TF팀을 직접 이끌고 동신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역할을 했다. 대외적으로는 교육부 갈등관리심의위원회?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 교육정책 위원,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여성분과 위원, 광주복지재단 자문위원회 위원,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이사를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다. 현재 교육부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 전남도 노사민정협의회?청년발전위원회?일자리정책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심리학회 산하 여성심리학회 이사,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이사 등을 맡아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총장의 취임식은 15일 오후 2시 동신대 중앙도서관 1층 동강홀에서 열린다.
  •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완공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완공

    아주대병원 등이 들어서는 경기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이 7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정성 심의를 끝내 보상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할 수 있게 됐다.파주시는 11일 “중토위 심의가 끝나 이제 사업승인이 사실상 확정됐다”면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말 완공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교하신도시와 운정3지구가 인접한 서패동 일대 45만㎡ 부지에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종합의료시설(대학병원),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융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지장물 조사와 보상계획 공고, 감정평가 등 보상절차를 거쳐 올 연말쯤 협의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민의 오랜 숙원인 대학병원을 차질 없이 건립하고, 바이오헬스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집중 육성해 경기북부 경제중심지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사업이 계획대로 준공할 경우 약 1만 개 이상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中 외교부 “NATO는 전쟁기계”…한국 협력에는 “냉전적 사고 경계해야”

    中 외교부 “NATO는 전쟁기계”…한국 협력에는 “냉전적 사고 경계해야”

    중국 외교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가리켜 ‘전쟁 기계’라고 비난했다. 중국 매체 중국일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NATO는 전쟁 기계이며 NATO의 역사는 전세계 각국의 분쟁을 조장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역사”라면서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고 9일 전했다.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 참석한 자오리젠 대변인은 “냉전이 끝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NATO는 역사의 무대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패권주의의 도구로 전락했다”면서 “NATO는 인도주의를 명목으로 전쟁을 벌였지만, 오히려 다른 국가에 심각한 재앙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는 2001년 이후 NATO가 참여한 보스니아, 코소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등의 전쟁에서 40만 명의 민간인을 포함해 총 9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수천만 명의 난민이 집과 가족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이 같은 입장은 중국이 NATO에 보인 일관된 태도로, 중국 외교부는 줄곧 ‘NATO의 역사는 악행으로 점철돼 있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특히 중국은 NATO가 유엔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장장 78일에 걸쳐 유고슬라비아에 무차별 폭격을 가한 것과 NATO군의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 대사관 폭격 사건을 언급하며 중국은 이 역사적 참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해 자오리젠 대변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지역이 됐다”면서 “그런데 NATO가 나서서 이 지역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시도를 하며 안보에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NATO가 무력으로 유럽과 아시아, 나아가서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시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비난했다. 이와 함께, 이날 중국 외교부는 최근 한국 정부가 NATO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국 매체 봉황위성(凤凰卫视) 기자의 “한국이 NAT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브뤼셀에 새로운 NATO 한국 대표단을 설립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이미 수차례 NATO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거듭 이야기했다”면서 “모든 국가가 옳고 그름을 구별, 냉전적 사고와 진영대결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 부디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교보생명 코스피 데뷔 또 실패… 상장 예비심사 탈락

    교보생명 코스피 데뷔 또 실패… 상장 예비심사 탈락

    교보생명의 코스피 상장의 꿈이 ‘풋옵션 분쟁’에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직접 거래소를 찾아 의견진술을 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지만 거래소의 문턱은 높았다.한국거래소는 8일 오후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교보생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여부를 논의한 결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교보생명은 1, 2대 주주 간 경영 분쟁이 심화한 상황이어서 경영이 안정화하기 전까지는 상장 심사를 승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주주 간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두 곳의 재무적투자자(FI)와 중재 소송에서 이겨 상장 규정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어 “회사 3분의 2에 가까운 사람들이 상장을 원하고 있다”면서 “상장은 교보생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굉장히 필요하고 시급하다”고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교보생명은 현재 최대 주주인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36.9%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은 2018년 하반기 IPO(기업공개)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어피너티가 주당 40만 9000원에 풋옵션을 행사했다가 신 회장 측에서 풋옵션 행사 무효를 주장하며 분쟁이 불거진 것이다. 어피니티는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 5000원에 인수하면서 교보생명이 2015년 9월까지 IPO를 성사하지 못할 경우 해당 지분을 신 회장이 되사가는 내용을 담은 풋옵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어피너티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국제중재를 요청했으나 ICC는 지난해 9월 해당 요청을 기각했다. 어피너티는 지난 3월 ICC에 2차 중재를 신청한 상태다. 어피너티 컨소시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보생명이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주주 개인의 분쟁에서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면서 “신 회장이 계약상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교보생명은 어피니티 측의 방해로 상장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 간 분쟁을 사유로 상장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이라면서 “상장 시 공정시장가치(FMV)가 나오면 그동안 자신들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게 드러나는 것을 꺼려 상장을 방해하고 있는 게 아닌가 추정한다”고 말했다.
  • 부산 부전도서관 안전진단 E등급 …8월까지 긴급휴관

    부산 부전도서관 안전진단 E등급 …8월까지 긴급휴관

    1963년 개관한 부산 최초의 공립도서관인 부전도서관이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 등급을 받아 긴급 휴관에 들어갔다. 부전도서관은 부산시 주관으로 진행 중인 ‘정밀 안전진단 및 내진 성능평가 용역’ 중간보고에서 최하 등급인 E등급(불량)을 받아 긴급 휴관한다고 8일 밝혔다. E등급은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시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다. 휴관은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55일간이다. 정밀안전진단 용역 최종 결과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현재 시설물 이용과 신규 도서 대출은 불가능하다. 대출 중인 도서는 무인 반납함이나 인근 도서관에서 반납할 수 있다. 부전도서관은 올해로 개관 59년째를 맞은 노후 도서관으로 오래 전부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도서관 건물은 부산시, 대지는 부산진구가 소유자로 나눠진 탓에 개발이 쉽지 않았다. 2012년 부산진구는 민간사업자가 도서관이 포함된 복합상업시설을 짓고 건물 일부분을 일정 기간 운영하도록 한 뒤 구에 기부채납하는 수익형민간투자사업(BTO) 방식의 재개발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진행하려면 부산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건물을 멸실 처리(철거)한 뒤 재건축해야 하는데, 시의회가 근대건축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보고, 원형을 보존하라는 조건을 달면서 표류했다. 이어 2018년 부산시와 부산진구가 공공개발하는 데 합의하면서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는가 했지만, 민간 사업자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다시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부산시는 부전도서관 사업을 장기 표류과제로 선정하고 해법을 모색하면서 그 시작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했다.
  • “교수 해임은 부당”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전남도립대

    “교수 해임은 부당”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전남도립대

    전남도립대가 부당 해임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피해 교수를 복직시키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유아교육학과 교수 중 유일한 전공자인 김 교수는 조교수로 있던 2015년 4월 수업시간을 임의로 바꿨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됐다. 김 교수가 2017년 행정소송에서 승소하자 대학 측은 재임용 거부로 맞섰다. 이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같은 해 4월 재임용거부 처분 취소결정을 내렸다. 지난 2월 광주고등법원도 김 교수가 전남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대학측은 부당 해고로 7년 동안 고통을 겪고 있는 여교수의 고통을 뭉갠 채 또다시 상고를 했다. 이마저 지난달 30일 대법원에서 ‘상고를 기각한다’며 김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시민단체들이 전남도립대와 감독기관인 전남도의 무책임한 학사 운영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8일 오전 10시 전남도립대학 대학본부 앞.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회와 전국교수단체 등 회원 60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전남도립대 총장과 보직 교수는 퇴진하라”며 항의 집회를 열었다. 전국교수단체 등은 “현재 김 교수를 부당하게 해임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이모 교수 등이 교무처장, 도서관장 등 보직을 맡고 있어 복직을 여전히 방해하고 있다”며 “전남도립대 총장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김 교수에 대한 재임용을 즉각 승인해 유아교육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여성인권단체는 “그동안 성희롱, 성폭력 가해교수를 비호하고 김 교수를 부당해임토록 조장, 방조한 세력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징계해야 한다”며 “만시지탄이지만 가해자 이모 교수의 여교수에 대한 성추행 사건도 조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성추행 가해자 이모 교수의 재판과정에서 가해자를 구명하기 위해 탄원서를 받으러 다녔던 송모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 가해자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 결국 가해자가 학교로 복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수단체 등에 따르면 전남도립대는 지난 2013년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학생 12명에 대해 유아교육과 교수에 의한 성희롱과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피해 학생들이 인권위에 진정하자 같은 학과 모 교수 등이 가해교수에 대한 구명운동을 하면서 김 교수에게 동참을 요구했다. 이를 거부하고 교수 대신 여학생들 편을 든 데에 대한 보복으로 해임됐다는 설명이다.
  • 화학물질 누출방지설비 규제 개선

    화학물질 누출방지설비 규제 개선

    앞으로는 반도체 등 전자제품 제조업체가 액체 상태의 화학물질 중간 저장탱크를 설치할 때 위험물질이 누출되더라도 폐수처리장으로 빠져나가게 한 경우에는 방유제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방유제는 누출된 액체가 확산되지 않도록 높게 쌓은 둑 모양의 시설물이다. 고용노동부는 8일 권기섭 차관 주재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제2차 고용노동 규제혁신 특별반’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7~8월 규제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중간탱크는 공정에 투입되기 전 화학물질을 공급, 이송, 혼합하는 시설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중간탱크도 저장탱크로 보고 방유제를 설치해야 했다. 고용노동부는 “실내 중간탱크 주변에 트렌치를 설치해 위험물질이 빠져 나가게 하는 경우에는 방유제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방유제를 트렌치로 대신하면 누출된 위험물질의 외부 확산을 방지하고 방유제 설치 비용이 절감되며 생산설비를 배치할때 공간 제약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근로자가 유지보수 작업을 할때 50㎝가 넘는 방유제에 걸려 넘어지는 안전 사고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렌치는 액체가 한 곳으로 모이도록 한 도랑 모양의 시설물이다. 고용노동부는 또 내달부터 기업이 화학물질의 명칭과 함유량 등에 대해 비공개 승인을 신청할 때 화학물질 확인 서류(LoC) 제출도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는 LoC를 인정하지 않아 대다수 수입업체가 비공개 승인을 신청하기가 어려웠다. 아울러 대기업이 설치하고 인근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어린이집 관련 규정도 개선됐다. 보육 영유아 절반 이상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로 구성하도록 돼 있어 정원에 여유가 있어도 대기업 근로자 자녀가 입소대기해야 했던 문제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 GH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계획 국토부 승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7일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광명학온지구는 경기 광명시 가학동 일원 약 68만4000㎡ 부지에 주택 4317호 규모로, 서민 주거안정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종사자 등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등과 인접해 있고, 전체면적의 11%인 7만2000㎡가 도시지원시설용지로 계획돼 지역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GH는 올 하반기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3년 조성공사 착공,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H 관계자는 “광명학온지구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도권 남부의 핵심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보생명 상장 예비심사 받는다...IPO 성공하나

    교보생명 상장 예비심사 받는다...IPO 성공하나

    교보생명보험이 지난해 12월 코스피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지 6개월 만에 상장 예비심사를 받는다. 교보생명은 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공시위원회가 진행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8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교보생명에 대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한다. 교보생명의 상장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이날 상장공시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상장 이유 등에 대해 의견 진술을 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21일 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신 회장과 사모펀드인 어피너티 등 대주주 간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법적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IPO 절차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왔다. 어피너티 등은 과거 교보생명의 IPO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풋옵션을 행사했으나, 신 회장 측은 풋옵션 행사가 무효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교보생명 측은 “IPO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주주 간 분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1·2대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이 심각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예비심사 승인이 내려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푸틴 허가 없으면 LNG 수입 줄어드는 日…“러시아는 벅찬 상대”

    푸틴 허가 없으면 LNG 수입 줄어드는 日…“러시아는 벅찬 상대”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2’를 놓고 일본과 러시아가 충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일본이 러시아 제재 수위를 높이자 이번엔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일본을 압박하면서 일러 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7일 NHK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사할린-2와 관련해) 일본 측의 문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 사할린-2 운영사인 사할린에너지의 모든 권리와 자산 등을 인수할 러시아 법인을 만든다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에 따르면 사할린에너지 지분을 보유한 외국 기업은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새 법인의 지분을 받을 수 있는데 승인을 받지 못하면 지분을 되돌려받고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러시아 외무부의 이날 발언은 이런 상황에 대해 일본 측이 별도의 행동을 취한 게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속내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할린-2는 러시아 극동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약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영국 셸(27.5%), 일본 미쓰이물산(12.5%), 미쓰비시상사(10%) 순으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반대하면 일본 측은 지분 22.5%를 되돌려받고 사업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일본 정부가 속을 끓이는 더 큰 이유는 에너지 확보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사할린-2를 통해 들여오는 LNG는 일본 전체 수입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일본의 전력 부족은 심각한데 완전히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는 분위기라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일본에서 현재 심각한 폭염으로 전력난이 심한 상황인데 러시아가 이를 노리고 일본 때리기에 나섰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NHK는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일본을 흔들고 있다”고 밝혔다.일러가 이처럼 대립하는 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2월 말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일본은 푸틴 대통령 자산을 동결하는 등 러시아를 강하게 제재해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3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추진 중인 러시아산 석유 거래 가격 상한제에 동참하겠다고 했고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러시아는 상당히 벅찬 상대로 곧 카운터 펀치를 날릴 것 같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성장 가로막는 덩어리·모래주머니 규제 해소

    중소기업 성장 가로막는 덩어리·모래주머니 규제 해소

    #1 경기북부 접경지역은 군사시설·생태경관보전 등 개발제한 규제의 중첩 적용으로 지역개발이 정체됨에 따라 ‘지역혁신특구’로 지정 및 규제특례 부여.(덩어리규제 해소) #2 외국인 근로자로 인한 불필요한 마찰을 예방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외국인 고용한도 상향과 외국인 근무지 변경 횟수 축소 등 고용규제 개선. #3 서민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유통업의 활성화와 체계적 지원을 위한 법 제정.7일 경기 하남시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개최한 규제개선 간담회에서 제기된 중소기업 성장과 도약의 발목을 잡는 덩어리·모래주머니 규제 사례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주현 중기부 차관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 규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기업들이 모래주머니를 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중기부는 정부의 ‘경제 규제혁신TF’에서 현장애로 해소반과 신산업 규제반의 공동주관 부처”라며 “여러 부처에 걸쳐 있어 파급효과가 큰 덩어리 규제를 집중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또 중소기업협동조합 공공조달 입찰참가 제한, 환경 관련 정부 승인·인증, 산업단지 입주업종 제한 등 모래주머니 규제로 인한 애로 사항 및 개선 방안 등도 논의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새 정부가 강한 규제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 재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국의 기업현장을 방문해 구체적인 규제를 조사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中이 주교 임명, 바티칸은 승인… 이렇게 2년 더?

    中이 주교 임명, 바티칸은 승인… 이렇게 2년 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맹비난에도 ‘밀월 관계’를 이어 오던 중국과 바티칸이 주교 임명 협정 갱신을 앞두고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에 가톨릭을 전파하려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에 맞서 종교 통제 ‘만리장성’을 높이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교황은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과 맺은 주교 임명 협정 갱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에도 갱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와 교황청은 2018년 9월 ‘베이징이 교황을 세계 가톨릭 최고 지도자로 인정하는 대신 바티칸은 중국 정부가 자체 임명한 주교를 승인한다’는 내용의 합의안(2년 기한)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2020년 10월 한 차례 연장됐고, 이번에 다시 기한이 돼 양측이 재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교황은 첫 연장 협정을 타결한 직후인 2020년 11월 신작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을 통해 중국 내 위구르족이 “박해받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 때문에 ‘2022년 10월 갱신이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시 주석이 이를 문제 삼지 않아 올해도 협정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중국 가톨릭은 정부가 이끄는 천주교애국회(730만명)와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지하교회(1000만명 이상 추정)로 양분돼 있다. 1951년 바티칸이 중국에 단교를 선언하자 베이징은 이에 맞서 사제와 주교를 직접 임명해 왔다. 2018년 협정은 관계 개선을 원하는 양측의 의지가 반영됐다. 바티칸은 중국 내 지하교회와 ‘관영 교계’ 간 분열을 완화하려는 목적이 컸다. 중국 역시 이 협정을 지렛대 삼아 바티칸과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대만을 고립시키려는 속내다. 일각에서는 해당 협정이 중국의 정치적 목적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바티칸이 중국의 어용 주교를 인정해 줘 도덕적 권위를 스스로 깎아내렸다”고 비난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인 조지프 젠 추기경도 “‘2018년 합의’는 중국이 바티칸을 속인 것이다. 중국 내 가톨릭 신자들은 배신당했다”고 토로했다. 협정으로 면죄부를 받은 중국 정부가 독신 생활을 하지 않는 ‘함량 미달’ 성직자까지 주교로 임명했고, 이들은 정부에 잘 보이고자 지하교회를 찾아다니며 해체를 종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황은 ‘한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교황은 인터뷰에서 “상황이 막혀 있을 때는 이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외교는 가능성의 예술이자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속이고 30억 혈세 쓴 울릉군… 감사원 “공무원 징계· 보조금 반환하라”

    정부 속이고 30억 혈세 쓴 울릉군… 감사원 “공무원 징계· 보조금 반환하라”

    경북 울릉군이 당초 용도와 다른 사업에 수십억원의 보조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울릉군에 국가로부터 받은 보조금 19억5000만원 전액을 반환하라고 처분했다. 이와함께 해당 사업에 관여한 울릉군 소속 공무원 3명과 경북도 소속 공무원 1명 등 4명을 징계하라고 요청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울릉군은 2019년 울릉읍 저동리 ‘스카이힐링로드’ 사업과 관련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고 보조금 10억원을 받는 등 지난해까지 정부와 경북도로부터 19억5000만원을 보조금으로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초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이 사업의 실효성 검토 용역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자 해당 사업을 중단하고 확보한 사업비를 해양산책로 조성사업에 쓰기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당시 해양수산부 용역에선 ‘스카이힐링로드’ 사업에 포함된 교량 공사의 난이도가 높아 공사비가 급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행정력이 낭비될 수 있다는 의견도 포함됐다. 감사원은 울릉군이 사업 변경을 하면서 인근에 추진 중인 ‘저동 촛대암 해안 산책로 개선사업’과 중복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 상황에서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허위로 경북도에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봤다. ‘스카이힐링로드’ 사업을 축소해 추진하는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 또 감사원은 울릉군이 신청한 사업계획 변경 내용이 ‘저동 촛대암 해안 산책로’사업과 같은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경북도가 자세한 검토를 하지 않고 이를 승인했다고 봤다. 감사원은 울릉군의 사업계획 변경안에 해당 사업의 조감도 등이 포함돼 있어 사업비 변경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경북도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울릉군은 경북도와 구두로 협의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경북도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피의자 실명 등 정보공개포털에 공개해온 인천경찰

    피의자 실명 등 정보공개포털에 공개해온 인천경찰

    인천경찰청이 개인정보를 담은 문건을 웹사이트에 1년 넘게 공개해온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인천경찰서 광역수사대는 초과근무 승인용 내부 문서인 ‘한시적 현업 동원명령서’를 정보공개포털 사이트에 1년 넘게 공개왔다. 정보공개포털에 공개된 문서는 누구든지 별다른 절차 없이 확인할 수 있다. 공개된 문서에는 검거 대상 피의자 이름과 담당 경찰관, 동원 이유, 장소가 적혀 있는 문서도 포함됐으며,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 사건과 관련된 내부 보고용 문서도 공개됐었다. 또 피의자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가 상세히 적힌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 원문 등도 공개돼 있었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이와 관련한 문제 제기를 받고 그동안 공개했던 문서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공개됐던 문서는 수백건 규모로 추정된다.
  • 경기도, 올해 하반기 용인·화성·동두천에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물량 배정

    경기도, 올해 하반기 용인·화성·동두천에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물량 배정

    경기도가 올해 하반기 용인과 화성, 동두천 등 3개 시에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물량을 배정한다. 도는 올해 하반기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물량을 용인(2만 4000㎡), 화성(12만 5000㎡), 동두천(58만5000㎡) 등 73만4000㎡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장·도지사는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2021~2040)’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3년 단위(2021~2023년)로 산업단지 외 공장을 신·증설할 수 있는 물량을 받는다. 시장·도지사는 이를 토대로 각 시·군에 재배정하고 있다. 도는 국토부로부터 2023년까지 배정받은 238만㎡ 중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총 184만㎡를 승인받았다. 올해 하반기 배정물량은 3개 시의 입지 적정성과 토지이용계획, 기반 시설계획 등 세부 사업계획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2023년까지 나머지 59만3000㎡를 승인받지 못할 경우 물량이 자동 소멸하는 만큼 도는 시군 수요조사와 사업별 추진현황 점검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도내 물량 배정률은 남부 16.7%, 북부 83.8%로 북부에 더 많은 양을 배정해 남북부 균형발전을 도모했다”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시·군 수요조사, 사업별 추진상황 점검 등을 통해 공업지역 총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인사비서관 아내 나토 동행 논란…대통령실 “오랜 인연, 수행원 신분”

    [속보] 인사비서관 아내 나토 동행 논란…대통령실 “오랜 인연, 수행원 신분”

    대통령실은 6일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아내 신모씨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조력하기 위해 동행한 것은 논란이 될 소지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외교부 장관의 승인 등 적법적인 절차를 거친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참여했을뿐 아니라, 보수를 받지 않은 자원봉사 성격으로 이해충돌 등이 발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씨는 인사비서관의 부인이어서 (스페인을) 간 것이 아니다”라며 “(스페인에서 진행된) 행사 전체를 기획하고 사전답사하는 업무를 맡기기 위해 그분에게 저희가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인이지만 민간인 신분으로 이 행사에 참여한 게 아니다”라며 “수행원 신분인데, 민간인이기 때문에 ‘기타 수행원’으로 분류된다. 기타수행원은 누가 임의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외교부 장관의 결재를 통해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씨는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다. 행사기획이라는 것이 전문성도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 부부의 의중을 잘 이해해야 한다”라며 “신씨가 김건희 여사를 수행하거나 김 여사의 일정을 위해 간 것이 아니다. 김 여사를 단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여기는 남미] 계량기 옆 실직 아빠가 쓴 손편지...진심이 모두를 울렸다

    [여기는 남미] 계량기 옆 실직 아빠가 쓴 손편지...진심이 모두를 울렸다

    실업자의 절절한 메모 1장이 훈훈한 도움의 손길로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산루이스에서 전력회사에 다니는 하비에르 루빌라르는 최근 검침을 돌다 계량기에 붙어 있는 1장의 메모를 발견했다.  노트를 찢어 또박또박 손글씨 인쇄체로 써내려간 메모에는 "실직했습니다. 두 딸과 살고 있는데 제발 전기를 끊지 말아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돈이 생기면 바로 밀린 요금을 내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고 정중하게 끝맺음되어 있었다.  메모를 쓴 이는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밝히지 않았지만 남녀구분이 뚜렷한 스페인어 문장의 특성상 딸들을 데리고 사는 아빠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다.  루빌라르는 메모를 읽어 내려가다가 울컥했다고 한다. 그는 "딸들을 데리고 사는 실직자 아빠가 누군지 얼굴도 본 적이 없지만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대로 퇴근한 루빌라르는 집에 돌아간 후에도 메모의 사연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 날 출근한 루빌라르는 메모가 붙어 있던 계량기 기록을 추적해 봤다. 확인해 보니 문제의 계량기는 상당한 요금을 체납한 상태였다.  미납한 전기요금은 약 5만 페소로 아르헨티나 최저월급보다 많았다. 돈의 가치는 다르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200만 원 정도 요금이 밀려 있는 셈이었다.  밀린 요금을 내려고 발버둥을 친 흔적도 나왔다. 밀린 요금을 할부로 낼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부탁해 회사가 이를 승인한 기록이 있었다. 이후 몇 번 할부로 밀린 요금을 냈지만 다시 납부가 중단된 상태였다. 루빌라르는 "아마도 이때가 남자가 실직한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루빌라르는 메모가 붙어 있는 계량기를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 모금을 시작했다.  그는 사진에 "이 남자분을 돕고 싶습니다. 물론 이 남자분은 아무 것도 모르고, 앞으로도 누가 요금을 내주었는지 알 수 없겠죠. 아버지날도 멀지 않았는데 깜짝 선물이 됐으면 좋겠네요"라고 글을 달았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여기저기에서 "나도 돕겠다" "적은 돈이지만 보태겠다"며 십시일반 돈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5만 페소가 모금됐다. 루빌라르는 이렇게 모인 돈으로 남자의 밀린 전기요금을 전액 완납했다. 루빌라르는 "남자가 딸들과 사는 곳은 변두리라 전기는 들어가지만 도시가스는 없는 곳"이라면서 "이제 겨울이라 전기마저 없으면 추위에 떨 텐데 남자와 딸들이 단전 걱정을 하지 않게 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 ‘디폴트 옵션’에 300조 퇴직연금 시장 후끈

    ‘디폴트 옵션’에 300조 퇴직연금 시장 후끈

    300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오는 12일부터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도입된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투자하도록 하는 제도다.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도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서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5일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사전지정운용제도의 주요 내용을 규정하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확정기여형퇴직연금제도(DC제도)와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제도)에 사전지정운용제도가 도입된다. 앞으로 퇴직연금 사업자는 사용자와 가입자에게 제시할 사전지정 운용 방법을 마련해 고용부 소속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용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오는 10월 중에 첫 번째 심의위원회를 거쳐 승인된 상품을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약 295조 60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기존에는 예적금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 위주로 운용되다 보니 수익률이 연 1~2%대에 머물렀다. 이번 제도의 도입으로 다양한 투자 자산에 투자가 이뤄지면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운용사들은 특히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TDF는 목표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로, 연금 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받는 까닭이다. 그 일환으로 삼성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지난달 30일 TDF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10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동시에 상장했다. 시중은행들도 지난해 말부터 퇴직연금으로 ETF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예적금 금리도 오르고 있어 당장 ‘머니무브’ 현상이 크지는 않을 수 있지만 상품 경쟁이 본격화되면 다양한 투자 상품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토부, 이스타항공 특별감사… 재운항 차질 가능성

    국토부, 이스타항공 특별감사… 재운항 차질 가능성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에 대해 특별조사와 감사를 벌인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2021년 11월 법원에서 회생 계획안을 인가받은 후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제출한 회계자료에 허위 내용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자본잠식 사실이 반영되지 않은 회계 자료를 제출해 지난해 12월 15일 변경 면허를 발급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국토부에 회계자료를 제출하면서 자본잉여금 3654억원, 이익잉여금(결손금) -1993억원, 자본총계 2361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5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된 이스타항공의 2021년 재무제표는 자본잉여금 3751억원, 이익잉여금 -4851억원, 자본총계 -40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다. 2020년 3월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중단했던 이스타항공은 현재 항공운항증명(AOC) 취득 등의 절차를 진행하며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감사 결과에 따라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의 AOC 승인을 연기하고,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도 취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토부는 변경 면허 신청 및 발급 과정에서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있었는지 집중 감사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회계 결산을 거치지 않고서는 산출할 수 없고 변동의 여지가 큰 이익잉여금의 경우 자료 제출 당시 이용할 수 있었던 2020년 5월 말 기준의 수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단체장 바뀌었을 뿐인데… 손바닥처럼 뒤집힌 ‘초광역 협의체’

    대구, 광역행정기획단 조직 폐지경북 “상생 기조 유치” 입장 차이울산·경남도 메가시티 반대 의사부산 “프로젝트 정상적으로 추진” 지자체의 초광역 협의체가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단체장이 바뀌면서 기존에 진행하던 초광역 협의체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을 없애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대신 광역협력담당관을 신설해 기획조정실에 배치하고 이곳에서 초광역 협력사업과 타 시도 교류협력사업 정도만 담당하게 된다.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은 대구경북 특별지자체 설립 준비를 담당했다. 대구경북 특별지자체는 경제 활력 저하, 청년인구 유출, 지방소멸 등에 대한 해법을 위해 대구와 경북이 추진해 왔다. 지난 1월 28일에는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이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았다. 대구와 경북은 특별지자체 설립을 위해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를 만들어 공동선언문까지 채택했다. 대구경북광역기획단은 이달에 부서별 사무 수합과 사무 발굴용역 발주를 하는 등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계획이었다. 또 연말까지 특별지자체를 출범시켜 행정통합으로까지 발전시킬 예정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선 이전부터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대구시장 공약에서도 관련 내용이 없었다. 김정기 대구시기획조정실장은 “대구경북 특별지자체 설립은 대구와 경북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또 충분한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홍 시장 체제하에서 일단 논의를 잠정 보류한다. 해당 논의를 재개하려면 특별지자체 출범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등 정부의 명확한 방침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이와 상관없이 대구경북 상생 기조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북도 측은 “대구경북 상생이라는 한 뿌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통합신공항과 관광 등의 이슈를 대구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도 순탄치 않다. 울산시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울산에 이득이 있는지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선 8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부울경 메가시티로 인해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에 28조원, 경남은 진해신항만에 12조원의 수혜가 있지만 울산은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남도도 메가시티 추진에 유보적인 입장이다. 경남도 측은 “조만간 박완수 경남지사가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과 울산의 태도 변화에 부산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메가시티와 관련한 시도지사 간담회를 제안했으나 퇴짜 맞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메가시티 프로젝트를 정상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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