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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檢 포토라인엔 김건희 여사가 서야”…대통령실 “녹취록, 매매 일임했다는 증거”

    민주 “檢 포토라인엔 김건희 여사가 서야”…대통령실 “녹취록, 매매 일임했다는 증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하자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역공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하며 “도이치모터스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졌다. 김 여사가 위법을 저지른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일 해당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 사이의 과거 통화 녹취록을 소개하며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적극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김 여사가 해당 직원에게 계좌를 맡겼으며, 김 여사는 그 직원과 절연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2010년 5월 20일 주가조작범 이모씨와 절연했다고 밝혔는데, 그날 이후에도 김 여사가 주식 주문 권한을 갖고 있었고 증권사 직원에게 직접 지시해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 김 여사 육성으로 소명됐다”며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김 여사 명의 거래가 289회 등장했고 김 여사 계좌 6개와 어머니 최은순씨 계좌도 주가조작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는 거래 횟수나 거래 금액, 주가조작 관여 정도 등에 있어 재판을 받는 공범보다 더 깊이 관여돼 있는데,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서면조사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동석한 조정식 사무총장도 “국민들은 김 여사가 (검찰) 포토라인에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 여사에 대해서는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인사는 줄줄이 소환하는 막장급 편파 수사”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해명으로 내놓은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사람은 (이 대표가 아니라) 오히려 윤 대통령”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허위·날조’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녹취록이 오히려 김 여사가 ‘일임매매’를 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2일 “이씨가 일임을 받아 매매 결정을 하고 증권사 직원에게 주문하더라도 증권사 직원은 계좌 명의인과 직접 통화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녹취를 남기는 게 의무”라며 “왜곡 보도”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도 “일임매매는 계좌 소유주에게 질의하는 것이 의무화됐다고 들었다”며 “그 녹취록에 나왔던 것은 본인에게 확인하는 일임매매의 과정임을 오히려 더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 ‘학교에 없는 과목’ 들을 수 있는 공립 온라인학교 4곳 신설

    ‘학교에 없는 과목’ 들을 수 있는 공립 온라인학교 4곳 신설

    고등학생들이 소속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온라인에서 별도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학교 4곳이 문을 연다. 해당 과목에 대한 평가는 온라인 학교에서 하지만 학적 관리나 졸업학력 인정은 학생이 재학하는 고등학교에서 담당한다. 교육부는 내년 공립 온라인 학교 시범운영을 위해 대구, 인천, 광주, 경남 등 4개 교육청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온라인 학교는 교실과 교사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공립 각종학교다. 4개 교육청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들은 소속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은 과목이라도 학교장 승인을 받아 온라인 학교에서 이수할 수 있다. 개별 고등학교도 개설이 어려운 과목이 있다면 온라인 학교에 의뢰할 수 있다. 시도교육청 협약에 따라 다른 교육청 소속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이뤄지며 대면 수업과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도 진행된다. 학기당 최대 6단위 내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온라인 학교에도 정규 교원을 배치해 전임 또는 필요한 경우 겸임교원이 순회 근무한다. 교원 확보가 어려운 과목은 외부 강사를 활용한다. 폐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교실, 교무실, 행정실 등 기본적인 학교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활한 원격수업과 디지털 기반 수업 운영을 위해 기반 시설을 갖춘 강의실을 구성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특별교부금 총 6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온라인 학교가 개별 고등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을 완화하고,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온라인 학교는 농어촌 등에 있는 소규모 학교들을 지원하고, 신산업·신기술 분야 등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운영해 보충·심화학습을 돕는다는 취지”라면서 “시도교육청과 함께 공립 온라인 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연차적으로 확대 구축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14년 허상만 남은 ‘황해권 국제 첨단 클러스터 조성’...현덕지구 마저 또다시 원점

    14년 허상만 남은 ‘황해권 국제 첨단 클러스터 조성’...현덕지구 마저 또다시 원점

    정부가 지난 2008년 중국 무역의 중심지로 황해권 국제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경기 평택·화성, 충남 당진·아산·서산 일대에 지정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이 허상으로 돌아갔다. 14년이 흐른 지금 평택BIX(포승지구)만이 규모를 줄여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대부분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취소돼 사업이 백지화됐다. 그나마 유일하게 민간 사업자와 개발사업 추진을 협의하고 있던 평택 현덕지구도 원점으로 돌아간다. 2일 경기도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도는 현덕지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대구은행 컨소시엄에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취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지만 1년 9개월 간 사업 진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평택 현덕면 231만6000㎡ 부지에 총 사업비 1조 2000억여원을 들여 주거와 산업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과거 평택 포승지구 개발사업 부지에 포함돼 있었으나 2011년 12월 포승지구 면적이 대폭 줄어드는 과정에서 개별 사업으로 분리됐다. ● 중국 자본 들여와 개발 추진한 현덕지구, 사드 배치 등으로 백지화도는 현덕지구를 민간 개발로 추진하고자 2014년 1월 중국 자본이 투입된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친중국형 도시를 건설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자금조달 등을 이유로 삼으로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2016년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경제조치까지 더해지며 사업이 백지화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만들어졌다. 결국 도는 2018년 8월 실시계획 승인 조건 미이행 등을 이유로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후 도는 관리 지분 51%, 민간이 49%를 가지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현덕지구를 개발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후 공모를 거쳐 2020년 12월 대구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들은 2021년 2월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 평택도시공사와 사업을 시행할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 민·관 합동 개발했으나...결국 법정소송 번질듯 민·관 협의는 시작부터 삐걱댔다. 대구은행 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은 체결됐으나, 법인 주주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견으로 사업을 추진할 시행사 설립도 1년 9개월여 간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까지 민간 컨소시엄이 완료하기로 한 토지 수용·보상 문제도 멈췄다. 결국 도는 올해 2월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처분 사전통보를 하고 5월과 6월 컨소시엄 측을 불러 두 차례 사업 진행 중단의 이유 등을 물었으나 이견은 여전했다. 이후 7월 법률검토를 통해 지정 취소가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를 근거로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다만, 대구은행 컨소시엄 측이 토지 보상과 법인 설립 문제에 관(GH, 평택도시공사)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법정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법적 절차를 마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처분을 내리기 전 마지막 검토를 하고 있다. 향후 여러 방식의 개발 사업 방향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 허상으로 돌아간 ‘황해경제자유구역’ 정부는 2008년 점점 커지는 중국 무역의 중요성으로 한국 내 선도기지 역할을 할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지정했다. 당시 돈으로 7조4458억원을 투입해 경기·충남권에 첨단산업생산, 국제물류, 관광, 연구 단지 등을 만드는 구상이었다. 또 외국인이 거주 환경을 위해 첨단형 주택과 전원형 주택단지, 외국인 학교, 외국인 전용 의료기관, 도서관, 골프장, 관광단지 등도 설립해 ‘한국 내 작은 외국’을 만들기로 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5개 지자체 5개 지구에 달했다. 경기 평택 포승지구(2014만㎡), 화성 향남지구(530만㎡), 충남 당진 송악지구(1302만㎡), 아산 인주지구(1302만㎡), 서산 지곡지구(354만㎡) 등 면적만 5502만㎡ 이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세계 경제위기 등으로 민간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은 주민들이 지정 취소를 요구하면서 사업이 줄줄이 백지화됐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토지개발, 주택 신축 등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는다. 결국 2011년 향남지구와 지곡지구, 2014년 인주지구·송악지구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평택 포승지구도 2014년 면적을 대폭 줄여 평택BIX·현덕지구로 분리됐다. 결국 14년이 흐른 지금 개발이 완료된 곳은 평택 포승지구의 일부였던 평택BIX(204만㎡)뿐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 구상은 개발면적으로만 보면 계획 대비 3.7%만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 한기정 “공정위원장 부적격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한기정 “공정위원장 부적격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이익 상충이라든가 여러 가지 (의혹과) 관련해 제가 부적격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해 충돌 의혹이 있는데 위원장 제안을 고사할 생각은 없었냐”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한 후보자는 2009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내면서 한국외환은행과 하나은행 사외이사도 겸직했다. 한 후보자는 “사외이사는 독립적인 지위에서 경영을 감시하며, 해당 은행과 관련한 회의는 열리지 않았거나 참석하지 않아 이해충돌 문제가 없다”는 고 해명한 바 있다. 황 의원이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돈 되는 일은 다 한 것 아니냐”고 따지자 한 후보자는 “학교 수업 등으로 바쁜 와중에 요청을 받고 갔다”면서 “회의 참석과 관련해 수당을 많이 받거나 한 것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가 보험사의 회비로 운영되는 민간 연구기관인 보험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할 때 3년간 약 11억 6000만원의 고액 연봉을 받아 향후 보험사의 공정거래 법규 위반 여부를 심의하기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한 후보자는 “저와 이해 상충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피·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연구원이 보험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연구기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보험사를 옹호하거나 변호하는 그런 활동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가 코리안리재보험의 발주로 작성한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해당 기업의 이익을 대변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학자적 양심에 따라 기술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원장 취임 후 추진할 정책 과제에 대해 “2020년 개정된 대규모 기업집단 제도를 안정화하면서 추이를 살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기술탈취라든가 납품단가 연동제 등 상생 이슈에 관해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 조사 범위와 내용과 관련한 규정을 명확히 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서 “피심인(조사·심의 대상 기업)의 절차적 권리에 대한 주장과 권리의식이 강화된 만큼 그 부분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약자를 보호해야 할 공정위가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는 기업의 절차적 권리 강화를 강조하는 게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한 후보자는 “절차적 권리가 보장된다고 해서 공정위의 역할과 기능이 훼손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가 언론 인터뷰 등에서 규제 완화를 지나치게 강조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나치게 규제 완화 부분에 방점이 주어진 부분은 개인적으로 조금 유감”이라면서도 “자유롭고 역동적인 시장을 위해 경쟁제한적인 규제는 조금 완화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과 관련해 “일단 자율규제를 추진하면서 법제화를 검토한다는 게 공정위 입장이고 저도 그렇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제 독점 방지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플랫폼 독과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공정거래법에 법제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선 전자상거래법을 개정해 보완하고, 당사자 간 사적 분쟁과 관련해서는 자율규제를 병행하면서 입법화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호주에서 승인이 났고 이제 5개국 심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지는 합병이라 가급적 빨리 승인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공정위에서는 해외 경쟁당국과 필요한 협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스카이코비원 첫날 19명 예약…정부 “이달 중 추가 접종 활용 추진”

    스카이코비원 첫날 19명 예약…정부 “이달 중 추가 접종 활용 추진”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사전예약 첫날 19명이 접종을 신청했다. 이 백신은 현재 18세 이상 성인의 기초 접종에만 활용하고 있는데, 3차 접종할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면역 반응이 나타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 추가 접종 허용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지난 1일 19명이 사전예약을 신청했다. 스카이코비원은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전통적인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돼 이상반응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전예약에 참여하는 인원이 저조한 모습이다. 국민 87.9%(2일 0시 기준)가 1차 접종을 마쳤다지만, 화이자나 모더나, 노바백스 등 다른 백신은 같은 날 454명이 1차 접종을 예약했다. 정부는 스카이코비원 1000만회분을 선구매한 상태다. 지난달 26일 출하 승인이 내려지면서 이 중 60만 9000회분이 출하됐다. 2일 보건복지부는 “스카이코비원 백신을 추가접종에 활용하기 위한 임상 연구가 진행됐다”면서 “중간 결과 등을 고려해 이달 중 추가 접종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소가 스카이코비원으로 3차 접종을 한 5개 대상군을 분석한 결과, 접종 전보다 BA.1에 대한 중화항체 값이 평균 51.9배로 높아졌다. BA.5에 대해서는 중화항체 값이 28.2배로 올랐다. 초기 우한주에 대해서는 11.0배 높아졌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결합해 감염력을 중화시켜 예방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 이번 연구 5개 대상군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을 각각 두차례 접종한 4개 단일접종군과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를 접종한 1개 교차접종군이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라 스카이코비원이 아닌 백신으로 1·2차 기초 접종을 마쳤더라도 교차해서 추가 접종이 가능해질 것으로 풀이된다. 감염병연구소는 “mRNA 백신으로 기초 접종을 한 뒤 스카이코비원을 3차 접종했을 때, 다른 대상군보다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면서 “mRNA 백신은 1·2차 접종에서도 다른 백신보다 항체가가 높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염병연구소는 스카이코비원의 3차 접종 효과를 대조군 백신과 비교하지는 않았다. 앞서 스카이코비원은 AZ 백신을 대조군으로 삼고 개발됐는데, 2차 접종 14일 후 중화항체는 AZ의 2.93배로 나타났고, 이상 반응은 13.3%로 AZ(14.6%)보다 낮았다. 감염병연구소는 “기존에 진행한 연구와 조건이 달라, 다른 백신과 스카이코비원의 추가 접종 효과를 비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개발 시작 2년 반 만에 출하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개발 시작 2년 반 만에 출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내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2일 안동 공장에서 출하됐다. 개발에 착수한지 2년 6개월 만이다. 경상북도는 이날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서 국내 공급을 위한 스카이코비원 출하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스카이코비원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스카이코비원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백신이다. 지난 2020년 2월 개발을 시작했다. 기존 mRNA 백신은 영하 20~8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지만 이 백신은 2~8도 냉장 유통이 가능해 초저온 유통장비가 없는 국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백신에 비해 보관 기간도 길다. 감염 예방 효과는 98.04%다. 초기 개발 단계부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개발돼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의 혁신적 산물로 평가받는다. 질병관리청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1000만 도즈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 등재와 유럽 등 해외 국가의 긴급사용허가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 긴급사용목록에 오르는대로 ‘코로나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COVAX facility)’를 통해 스카이코비원을 세계 각국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1일 스카이코비원 사전예약 인원이 19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접종용으로만 사용한다. 이날 출하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철우 도지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정춘숙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강기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오늘은 역사적인 자립화의 날”이라며 “경북도는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 부상한 경북바이오산단에서 기업의 창업이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사이언스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미국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도 했다.
  • T맵서 대출, 은행서 폰 구매…‘빅블러’ 성큼

    T맵서 대출, 은행서 폰 구매…‘빅블러’ 성큼

    운전 습관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을 받거나 은행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식을 배달시키고 휴대전화까지 구매하는 ‘빅블러 시대’가 일상으로 성큼 다가왔다. ‘빅블러’는 빅테크와 금융사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종 산업 간 융합을 의미한다. 최근 정부가 금융규제 완화를 외치면서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정보 독과점과 금융 안정성 저해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빅블러는 정보기술(IT) 업계와 금융업계 간 협업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T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낮은 신용점수로 금융권 대출을 받기 어려운 대리운전·화물 등 운전 종사자를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연내 선보인다. 신용점수가 낮더라도 근무 일수나 고객 평가, 평소 운전 습관 등 T맵모빌리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보험·대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카카오내비도 DB손해보험과 손잡고 운전자의 평소 운전 습관에 따라 결정되는 안전운전 점수를 토대로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 통신 3사는 지난달 SGI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KBC)와 전문개인신용평가업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말이면 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주부 등 금융 소외계층도 통신 요금을 잘 내 왔다면 대출한도 상향이나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T 업계와 금융업계가 서로 상대 영역에 직접 도전하기도 한다. 전자상거래 빅테크 기업 쿠팡은 올 초 ‘쿠팡파이낸셜’을 설립한 데 이어 이달 초엔 여신금융전문업 등록 승인까지 받았다. 반대로 신한은행은 지난 1월 가맹점 수수료를 낮춘 음식 배달앱 ‘땡겨요’를 출시하고 입점한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 상품 등을 선보였다. 토스도 지난달 알뜰폰업체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해 알뜰폰 사업 진출 소식을 알렸다. IT 업계와 금융업계의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하는 이유는 자동차 이동 정보, 온라인 쇼핑 등 일상이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디지털화되기 때문이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 실장은 “양쪽 모두 생활 밀착형 비금융 서비스에서 얻는 데이터를 활용하면 더 긴밀하고 이해도 높은 금융 서비스로 사업 확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서로 협력하거나 직접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도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빅블러 현상을 억제해 온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의 분리) 원칙에 과감히 손을 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참여연대는 “특정 기업의 정보 독과점과 금융 안정성 저해 등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한테 갈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M&A… 호주 경쟁당국, 해외 첫 승인

    대한항공이 호주 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승인받았다.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 승인 이후 처음으로 나온 해외 당국의 승인이다. 대한항공은 1일 임의 신고국가인 호주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조건 없는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이번 합병으로 현재 시드니와 서울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유일한 두 항공사가 결합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콴타스와 젯스타가 곧 해당 노선에서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항공사인 콴타스와 젯스타는 올해 11∼12월부터 운항하는 인천∼시드니 노선의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콴타스는 해당 노선에서 여객기와 화물기를 모두 운항할 계획이다. 다만 ACCC는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 기업으로는 판단하지 않았다. 이번 호주 심사의 경우 양사 결합 전과 동일한 경쟁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필수신고국가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심사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미국과 EU의 경쟁당국도 승인에 무게를 두고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미승인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필수신고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과 임의신고국 영국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나머지 경쟁당국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코로나에도 수익만 따진 의료원 경영평가 폐지

    경기도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최고로 여기는 경영평가에서 매번 최하위 점수를 받아 의료진들이 반발해 온 경기도의료원 경영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서울신문 8월 30일자 12면> 당초 도는 보건복지부가 경기도의료원 각 병원을 대상으로 한 운영평가가 있는데도 수익성을 따지는 경영평가를 폐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서울신문의 지적과 노조의 반발 이후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1일 새벽 1시까지 마라톤 협의를 통해 노정교섭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공공의료 공백은 면했다. 도는 교섭 과정에서 입장을 바꿔 경기도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그간 의료원은 수익성을 따지는 경영평가를 받으며 4년째 도 산하기관 17개 중 최하위 점수를 받아 왔다. 경기도의료원 본부의 평가는 경영평가를 하지 않는 대신 산하 6개 병원 운영평가에 내용을 포함해 달라고 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는 교섭 타결 전 복지부와도 협의된 내용으로, 경기도의료원은 올해분 평가에서부터 경영평가를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노조와 도는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정원 증원 ▲직급 불승인 해소 ▲육아휴직 대체 간호사 정규직 채용 검토 ▲공공의료 협의체 거버넌스 구성 방안 논의 등을 합의했다. 복지부는 전국 40여개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를 하고 있다. 운영평가는 수익성을 따지지 않는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은 2021년 평가에서 A등급 4곳, B등급 2곳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T맵으로 대출받고, 은행에서 폰 사고…‘빅블러’ 시대 성큼

    T맵으로 대출받고, 은행에서 폰 사고…‘빅블러’ 시대 성큼

    정부 금융규제 완화에 IT·금융업계 협업 가속화모빌리티·통신사-금융사와 맞춤형 금융상품 약속‘쿠팡파이낸셜’ 금융업 등록하고 직접 대출 서비스신한은행은 ‘배달앱’…KB은행·토스는 ‘알뜰폰’까지참여연대 “정보 독과점과 금융 안정성 저해 우려”운전 습관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받거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식 배달부터 핸드폰까지 구매하는 ‘빅블러 시대’가 일상 안으로 성큼 다가왔다. ‘빅블러’는 빅테크와 금융사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종 산업간 융합을 의미한다. 최근 정부가 금융규제 완화를 외치면서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정보 독과점과 금융 안정성 저해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빅블러는 정보기술(IT) 업계와 금융업계 간 협업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T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낮은 신용점수로 금융권 대출을 받기 어려운 대리운전·화물·발렛 기사 등 운전 종사자를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연내 선보인다. 신용점수가 낮더라도 근무 일수나 고객 평가, 평소 운전 습관 등 T맵모빌리티에서 수집된 활동 이력 데이터를 토대로 기존 금융권 혜택보다 나은 보험·대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T맵에 이어 카카오내비도 DB손해보험과 손잡고 운전자의 평소 운전 습관에 따라 결정되는 안전 운전 점수를 토대로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받는 ‘안전 운전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 통신 3사는 지난달 초 SGI 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KBC)와 함께 전문개인신용평가업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말이면 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주부 등 금융소외계층도 통신 요금을 잘 내왔을 경우 대출 한도 상향이나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파이낸셜’, ‘땡겨요’···IT·금융업계 협력 넘어 직접 신사업 진출도 IT업계와 금융업계가 직접 서로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한다. 전자상거래 빅테크 기업 쿠팡은 올 초 ‘쿠팡파이낸셜’을 설립한 데 이어 이달 초엔 여신금융전문업 등록 승인까지 받았다. 쿠팡파이낸셜이 쿠팡에 입점한 소규모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신한은행은 지난 1월 가맹점 수수료 낮춘 음식 배달앱 ‘땡겨요’ 출시하고 입점한 개인사업자에 사업자 대출 상품 등을 선보였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앱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택배 서비스와 꽃 배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 출시해 판매 중이고, 토스도 지난달 알뜰폰업체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해 알뜰폰 산업 진출 소식을 알렸다. ●“생활 밀착형 비금융 서비스의 데이터화 ↑”···“정보 독과점 등 우려” IT업계와 금융업계의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 하는 이유는 자동차 이동 정보, 온라인 쇼핑 등 일상생활의 모든 활동이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 실장은 “양사 모두 생활 밀착형 비금융 서비스에서 얻는 데이터를 활용하면 더 긴밀하고 이해도 높은 금융 서비스로 사업확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서로 협력하거나 직접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도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빅블러 현상을 억제해온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의 분리) 원칙에 과감히 손을 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보 독과점과 금융 안정성 저해에 대한 우려도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개인의 소비 습관·생활이나 입점 업체들의 판매 실적, 신용등급 등에 대한 정보까지 특정 기업이 손에 쥐게 된다면 정보 독과점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한테 갈 것”이라며 “최근 정부의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의 분리)와 금융규제 완화 움직임에 따라 금융사는 계열사 간 정보 공유를, 핀테크 업계는 정보 주체 동의 없이도 개인정보 수집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경기도, 코로나에도 수익성 따진 의료원 경영평가 폐지

    경기도, 코로나에도 수익성 따진 의료원 경영평가 폐지

    경기도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최고로 여기는 경영평가에서 매번 최하위 점수를 받아 의료진들이 반발해 온 경기도의료원 경영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서울신문 8월 30일자 12면> 당초 도는 보건복지부가 경기도의료원 각 병원을 대상으로 한 운영평가가 있는데도 수익성을 따지는 경영평가를 폐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서울신문의 지적과 노조의 반발 이후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1일 새벽 1시까지 마라톤 협의를 통해 노정교섭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우려됐던 공공의료 공백 상황은 면했다. 도는 교섭 과정에서 입장을 바꿔 경기도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그간 의료원은 수익성을 따지는 경영평가를 받으며 4년째 도 산하기관 17개 중 최하위 점수를 받아 왔다. 경기도의료원 본부의 평가는 경영평가를 하지 않는 대신 산하 6개 병원 운영평가에 내용을 포함해 달라고 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는 교섭 타결 전 복지부와도 협의된 내용으로, 경기도의료원은 올해분 평가에서부터 경영평가를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노조와 도는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정원 증원 ▲직급 불승인 해소 ▲육아휴직 대체 간호사 정규직 채용 검토 ▲공공의료 협의체 거버넌스 구성 방안 논의 등을 합의했다. 복지부는 전국 40여개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를 하고 있다. 운영평가는 수익성을 따지지 않는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은 2021년 평가에서 A등급 4곳, B등급 2곳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서울시 교육플랫폼 ‘서울런’ 1년…“정부 승인받아”

    서울시 교육플랫폼 ‘서울런’ 1년…“정부 승인받아”

    서울시는 공공 교육플랫폼 ‘서울런’ 사업이 사회보장제도로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서울런은 교육 자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무료 콘텐츠와 학습지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하고 1년여간 6차례 협의한 끝에 지난달 30일 ‘협의완료’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협의완료는 정부의 공식 승인을 의미한다. 이로써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시범사업에 이어 본 사업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 ‘서울런 2.0’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원 대상의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중위소득 85% 이하로 확대하고, 다자녀 가족의 셋째 이상 자녀와 국가보훈대상자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의뿐만 아니라 비용 부담이 큰 교재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금은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사이트 일부를 사용하고 있지만, 에듀테크 기반의 자체 ‘서울형 교육플랫폼’을 구축해 내년 7월부터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중앙정부의 이해와 공감을 얻어 사회보장제도신설 협의를 끌어낸 만큼 앞으로 더 발전된 서비스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호주 경쟁당국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반대하지 않아”

    호주 경쟁당국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반대하지 않아”

    ●미국, EU 등의 필수신고국가 기업결합심사에서 긍정적 시그널대한항공이 호주 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승인받았다. 국내 합병 승인 이후 처음으로 나온 해외당국의 승인이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제안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CCC는 “이번 합병으로 현재 시드니와 서울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유일한 두 항공사가 결합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콴타스와 젯스타가 곧 해당 노선에서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항공사인 콴타스와 젯스타는 올해 11∼12월부터 운항하는 인천∼시드니 노선의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콴타스는 해당 노선에서 여객기와 화물기를 모두 운항할 계획이다. ACCC는 “콴타스와 LCC(저비용항공사)가 항공편을 제공함에 따라 대한항공의 인수와 무관하게 효과적인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ACCC는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 기업으로는 판단하지 않았다. 이번 호주 심사의 경우 양사 결합 전과 동일한 경쟁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필수신고국가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심사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미국과 EU의 경쟁당국도 승인에 무게를 두고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4개국이며, 이 중 9개 국가에서 심사가 완료됐다. 현재 필수신고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과 임의신고국 영국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나머지 경쟁당국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제주의 빛과 바람으로… 미래를 달리는 WSCE 제주관

    제주의 빛과 바람으로… 미래를 달리는 WSCE 제주관

    제주특별자치도가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2)에 참여해 ‘제주의 빛과 바람으로, 새롭게 달리는 미래의 제주’를 선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전 세계 도시와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도시를 그려 나가는 행사다. 참여 지자체 부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도는 ‘재생 에너지 개인 간(P2P) 전력거래 모델’을 주요 콘셉트로 전국 최초로 규제 샌드박스(2021년 7월 승인)를 적용한 에너지 공유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현재 도는 실제 서비스 개시를 위해 한전과 협의 중이며 빠르면 오는 10월쯤 서비스 운영에 들어간다. ‘스마트 허브’를 형상화한 전시관에 들어서면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친환경 에너지와 모빌리티의 공유 거점인 에너지 커뮤니티 타운형 스마트 허브 구조물을 만날 수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이동형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해 모빌리티 등과 공유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모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적용되는 ‘특수목적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는 대형 트럭(5톤)을 에너지 저장장치로 개조해 전기가 필요한 곳을 언제 어디든 찾아가 전력을 충전·공급해주는 특수목적 인증 차량이다. 도내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값싼 시간에 저장했다 필요한 시간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이는 ‘그리드 플러스(Grid+)’ 플랫폼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특히 1년여 개발 끝에 지난 8월 8일 오픈한 모빌리티 공유를 위한 통합 플랫폼 ‘그리고(GreeGo·신재생에너지 그린(Green)과 모빌리티(GO) 합성어)’관에 들어서면 개인형 모빌리티(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를 통합 서비스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의 실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초정밀 지도 대중교통 연계 서비스를 비롯해 컴퓨터와 소통하는 ‘멀티모달형’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을 내려다보는 천장에는 수소와 태양광 드론이 떠 전국 최초로 항공교통을 상용화하고 드론 허브 도시를 조성한 민관협력 기반의 제주 특화형 제주항공우주(JAM) 시범사업도 안내한다. 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기업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신사업을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도는 지에스칼텍스와 시티랩스 등 15개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12월까지 본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유소를 중심으로 마트, 편의점 등에서 스마트시티 환경에 최적화된 친환경 에너지와 그린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연결하는 스마트 허브 24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스마트시티의 미래 지향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거점 도시로서 제주도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기반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노조 파업 철회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노조 파업 철회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 등 6개 병원 노조가 1일 예고한 총파업을 2시간 30분 앞두고 철회했다. 경기도의료원 노조가 인력충원 등에 합의함에 따라 1일 오전 7시를 기해 예고했던 총파업을 극적으로 철회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지부는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경기도청에서 도 담당 부서와 노정 교섭에 들어가 이날 오전 1시쯤 쟁점 사항들에 대해 이견을 좁혔다. 이어 도 의료원 노사는 오전 4시 30분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며 임단협을 타결했다. 총파업 돌입 시점인 이날 오전 7시를 2시간 30분 앞두고서다. 핵심 쟁점이었던 인력 확충의 경우 이달 말까지 1단계로 39명을 증원하고 2단계로 병상 가동률이 병원별 60~70% 도달 시 병상 운영 필요인력인 간호사·간호조무사 증원을 협의·승인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간호사 14명, 공공보건사업실 6명, 에너지관리사 5명, 방사선사·물리치료사 각 4명, 간호조무사 3명, 임상병리사 2명, 기계설비기사 1명이다. 주요 합의사항은 수익성 위주였던 경영평가를 운영평가로 대체,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정원 증원, 간호사의 육아휴직자 대체를 정규직으로 채용 검토, 9월 내로 경기도 공공의료 협의체 거버넌스 구성 방안 논의 등이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동시에 진행된 임단협 조정에서도 임금 1.4% 인상에 대한 조정 합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불승인됐던 직급 상향도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이루기로 했다. 노조는 간호인력을 중심으로 154명의 정원 증원을 도가 불승인한 탓에 인력수급이 한계상태에 달했다고 호소해 왔다. 특히 안성병원 식당의 경우 파출부를 일용직으로 고용하고, 파주병원은 병동의 절반만 열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울러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이었던 수익성 위주 경영평가 폐기에 합의하고,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운영평가만 받기로 했다. 운영평가는 경영평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공공성 지표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료원은 올해 도가 실시한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럴 경우 향후 인력 확충과 사업 예산 확보가 어렵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합의사항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경기도와 정책협의, 사회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의료현장에서 경기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더욱더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 8월1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22~24일 파업 찬반투표 결과 총 조합원 1271명 중 1031명이 투표에 참여해 81.1%의 투표율을 보였고 이중 92.4%인 953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지부가 총파업을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700~800명이 참여하게 돼 외래환자 진료 중단과 입원 환자의 전원·퇴원 등의 공공의료 공백 사태가 우려됐다.
  • [사설] ‘먹튀’ 론스타 10년 소송, 정책 허점 면밀히 짚어야

    [사설] ‘먹튀’ 론스타 10년 소송, 정책 허점 면밀히 짚어야

    한국 정부와 벨기에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국제투자 분쟁을 심리한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중재판정부가 론스타가 청구한 6조원대의 손해배상금 중 4.6%인 2억 1650만 달러(약 2800억원·환율 1300원 기준)를 지급하라고 31일 판정했다. 이를 수용하면 이자(185억원)를 포함해 3000억원의 혈세가 드는 결정이다. 1조원 이상의 배상 결정이 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지만 3000억원 역시 막대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비록 론스타 청구액보다 감액됐으나 중재판정부 판정을 수용하기 어렵다. 피 같은 국민 세금이 한 푼도 유출되지 말아야 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브리핑 발언대로 엄정 대응할 일이다. 이번 소송의 주요 쟁점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2007~08년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매각하려 할 때 정부가 부당하게 승인을 지연해 매각이 무산됐는지와 2011~12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매가격을 낮추도록 압박했는지, 한국-벨기에·룩셈부르크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위반한 자의적 과세였는지 여부였다. 중재판정부는 이 중 론스타와 하나금융 간 매각 과정에서의 한국 금융당국의 승인 지연이 ‘한-벨기에·룩셈부르크 투자보장협정’ 의무를 일부 위반한 것으로 봤다. 그러나 당시 매각 승인이 늦어진 것은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나 수사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으로, 중재판정부 내부에서도 한국 정부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됐었다고 한다. 국제적 투기자본인 론스타가 우리 정부에 손배 소송을 한 것은 터무니없다. 2003년 9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매각으로 4조원의 이익을 챙겼다. 사실상 ‘먹튀’나 다름없었다. 공적 기능을 가진 외환은행을 국제 투기자본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의 그늘 속에서 허덕이던 정부가 그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국민을 설득했던 당시 상황을 감안하면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론스타 매각의 적정성을 지금 잣대로 재단하긴 어려운 일이나 10년에 걸친 이번 소송은 정책 결정의 첫 단추가 어떻게 끼워지느냐에 따라 국익에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 준다. 정부가 이번 결정에 불복해 취소 신청을 하기로 한 만큼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등 부당 행위를 적극 부각해 성과를 이끌어 내기 바란다.
  • 美정치인 대만행 릴레이… 대만군, 中 드론에 첫 실탄사격

    美정치인 대만행 릴레이… 대만군, 中 드론에 첫 실탄사격

    대만군이 중국 무인기(드론)에 대한 첫 경고 사격에 나서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미국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애리조나 주지사가 타이베이를 찾았다. 3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미 공화당 소속 더그 듀시 주지사가 전날 밤 대만에 도착했다. 그는 사흘 일정으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반도체 업계 및 대학 관계자 등을 만난다. 미 정치인들은 8월에만 다섯 차례 타이베이를 방문했다. 지난 2~3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이후 에드 마키 상원의원(14~15일)과 에릭 홀컴 인디애나주 주지사(21~24일),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23~27일) 등이다. 펠로시 의장을 필두로 미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을 일상화해 ‘중국이 항의할 생각을 접도록’ 만들려는 워싱턴의 속내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듀시 지사의 대만 방문은 미국에서 TSMC와 협력할 업체들을 찾기 위한 것이다. 그는 곧바로 한국으로 와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도 만날 계획이다. 이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미국이 어떤 형식과 명목으로든 대만과 공식 교류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중국은 앞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시 지사가 대만을 찾은 30일 대만군은 중국군 무인기에 처음으로 실탄 경고 사격을 했다. 대만군 진먼방어사령부는 “무인기 1대가 해상 통제 구역 상공으로 진입해 실탄 사격을 가했다. 푸젠성 샤먼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이번 경고 사격 대응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 드론의 출현이 잦아졌음에도 군당국이 확전을 우려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진먼은 샤먼와 불과 3㎞ 떨어져 있어 대만 안보 최전선으로 불린다. 한편 미 정부가 대만을 상대로 대함미사일 60기와 공대공 미사일 100기 등 11억 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해 달라고 미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분노한 듯 중국 인민해방군은 30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군용기 24대와 군함 11척을 대만 주변으로 보냈고, 이 가운데 군용기 8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안으로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 인천, 27년 만에 행정구역 개편… 검단·영종·제물포구 신설

    인천, 27년 만에 행정구역 개편… 검단·영종·제물포구 신설

    인천시가 2026년까지 인구 50만명 이상인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구하는 등 27년 만에 현행 ‘2군·8구’인 행정구역을 ‘2군·9구’로 개편한다. 인구 14만명인 중구와 6만명 동구는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와 중구·동구 내륙 지역을 묶은 ‘제물포구’로 재편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행정체제 개편안을 깜짝 발표했다. 유 시장은 “현행 행정구역체제는 1995년 2군·8구로 확정된 이후 27년 동안 행정적·사회적 변화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인천 인구는 지난 7월 현재 296만명이다. 1군·구당 평균 인구는 29만 6000명으로 광역시 중 최고 수준이다. 민원도 지난해 전국 3위 수준으로, 연간 110만건에 이른다. 인구 333만명으로 인천시와 비슷한 부산의 행정구역은 1군·15구로, 1군·구당 평균 인구는 20만 8000명이다. 중구와 동구의 행정구역 재편은 2010년대부터 꾸준히 언급됐다. 중구의 영종 지역과 내륙 지역은 생활권이 완전히 동떨어져 있고, 영종도에 중구 제2청사가 개청돼 행정의 이원화로 인한 비효율성도 상당했다. 동구는 항만 및 배후시설이 중심인 곳으로, 인천항 등 항구가 많은 중구의 내륙 지역과 도시 특성이 비슷하다. 분구가 추진되는 서구는 인천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고 면적도 넓다. 공항철도·공항고속도로·아라뱃길 등의 교통 인프라가 서구를 남북으로 분리하고 있다. 검단 지역은 김포군에서 서구로 편입돼 다른 서구 지역과 문화적 차이가 크다. 현재 서구 인구는 57만명이지만 청라, 루원, 검단 지역에 신도시 개발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7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구역 개편이 실현되려면 기본계획 수립, 자치구의회·시의회 의견 수렴, 시장 건의, 행정안전부 검토, 법률안 작성, 법제처 심의, 국무회의 상정, 국회 제출·승인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자치구 분리의 경우 ‘영종구 신설에 관한 법률’과 같은 국회 입법을 전제로 하는 만큼 시민 여론과 인천의 정치 지형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금천, 공약 실천 점검 주민배심원제 운영

    금천, 공약 실천 점검 주민배심원제 운영

    서울 금천구가 오는 20일까지 2022년 공약실천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배심원을 운영한다. 31일 구에 따르면 주민배심원은 공약 실천의 시민운동인 매니페스토 운동의 하나로 주민이 직접 공약의 이행 과정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제도다. 구는 공약 관리 전문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의뢰해 무작위 전화걸기(RDD)로 주민배심원 35명을 선발했다. 주민배심원은 구의 공약 조정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하고, 최종 승인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특히 주민배심원들은 민선 8기 첫해인 올해엔 공약실천계획서 초안을 평가하고, 실질적인 이행 방법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주민들에게 공약의 이행 상황을 점검받아 왔고,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전국 기초단체장 대상 공약 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받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청장의 공약은 주민과 구청장 간의 계약”이라면서 “모든 공약을 완수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외환銀 매각가 인하’ 론스타도 절반 책임… 사실상 한국 손 들어줘

    ‘외환銀 매각가 인하’ 론스타도 절반 책임… 사실상 한국 손 들어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중재판정부는 31일 10년 만에 종지부를 찍은 한국 정부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간의 6조원 규모 투자분쟁에서 대부분 정부의 손을 들어 줬다. 다만 3000억원의 배상금과 지연 이자도 적은 액수가 아닌 데다 정부가 취소신청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론스타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재판정부는 주요 쟁점 4개 중에서도 ‘금융 쟁점’인 외환은행 매각 가격 인하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만 론스타 측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나머지 금융 쟁점, 조세 쟁점 등은 정부의 주장대로 중재판정부의 관할이 없거나 국제법 위반이 아니라고 보고 론스타의 주장을 기각했다.중재판정부는 유일하게 2012년 하나금융에 대한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금융위원회가 매각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승인을 지연한 것이 권한 밖 행위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당시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으로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만큼 외환은행 매각가격 인하에 50% 책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당시 대검찰청은 론스타가 2007년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외환카드 주가를 고의로 떨어트리기 위해 조작한 정황을 인지하고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와 법인을 기소해 법원에서 실형을 받아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 소속으로 이 수사에 관여했다. 특히 중재판정부 소수 의견은 “검찰 수사로 유죄가 확정되는 등 금융당국 승인심사는 정당했고 론스타 스스로 자초한 것이며 한국 정부의 책임은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고까지 적시했다. 소수 의견은 판정문 400쪽 중 40쪽에 달했다고 한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판정 취소신청 을 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한 장관은 브리핑에서 “소수 의견이 정부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은 것만 봐도 이번 판정은 끝까지 다퉈 볼 만하다”면서 “소수 의견에 따르면 우리 정부 배상액은 0원”이라고 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회의 등을 통해 판정문 분석 및 대응 방안을 계속 논의할 방침이다. 판정으로부터 120일 이내 취소신청을 하면 ICSID는 3명의 재판부로 이뤄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이후 서면 공방·심리 등을 진행하면 다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0년간 사례를 보면 판정이 내려진 사안 중에도 보통 10%에서 최대 30%까지 판정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판정 취소신청 사유는 명백한 권한 유월(逾越), 중재판정의 이유 누락 등 다섯 가지로 제한된다. 이 때문에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 장관은 “어떤 사유를 적용할지는 소송 대응 전략과 관련된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법조계의 평가는 갈렸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청구금액 대비 4.6%가 인용된 것은 국제중재 소송에서 법무부가 절대 소홀하지 않게 탄탄하게 소송을 진행했다는 점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반면 송기호 변호사는 “어떤 이유로 국민 세금을 론스타에 줘야 하는지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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