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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근 전 해병 사단장 밤샘 고강도 소환조사…22시간 만인 아침에야 귀가

    임성근 전 해병 사단장 밤샘 고강도 소환조사…22시간 만인 아침에야 귀가

    임성근(54)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2시간 동안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고 다음 날 아침에야 귀가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을 전날 오전 9시쯤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지휘부이자 최 윗선인 그가 경찰 대면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 전 사단장은 변호인과 4시간여에 걸쳐 세밀하게 진술 조서를 모두 확인한 뒤인 이날 오전 7시 25분쯤야 청사 밖으로 나왔다. 소환된 지 22시간 만이다. 그는 “저는 고 채 상병 부모님께 전에 약속한 대로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 경찰 조사에 일점일획 거짓됨 없이 진실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짧게 말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밤샘 조사에도 안색이나 눈빛은 전날 아침때와 변함이 없었다. 취재진의 반복된 질문에도 그는 입을 굳게 다물고 한마디도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곧 주차장에 변호인이 미리 준비해둔 검은색 세단 승용차로 이동해 차량에 탑승했다. 이동하는 내내 단 한 번도 입을 열거나 주먹을 풀지 않았다. 전날 시작된 조사가 길어지자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의 동의를 받고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3시 30분까지 심야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 보호 규칙’에 따르면 심야와 새벽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피의자나 사건 관계인의 조사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사건의 성질을 고려해 심야 조사가 불가피할 경우 피의자 등의 동의를 받아 진행하기도 한다. 조사 내내 건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각 1시간으로 배정된 점심·저녁 식사 시간을 전부 건물 안에서 이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는 전날 소환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일부 유튜브, SNS, 일부 언론에서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다”며 “그간 검증되지 않은 각종 허위 사실과 주장이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간 취재진에게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해병대) 여단장이 작전 통제권자인 육군 50사단장에게 건의하여 승인받아 결정했다”며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첫 소환조사 이후 재소환 가능성 등은 추후 기록 열람 등을 통해 이뤄질 방침이다. 경찰은 일부 보도에서 거론됐던 50사단장과의 대질조사는 계획한 적이 없으며, 검토해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한 관계자는 “임 전 사단장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진술에 임하며 본인 소명을 적극적으로 했다”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 KDI “수출 회복세에도 내수는 부진”

    KDI “수출 회복세에도 내수는 부진”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3% 성장하는 등 한국 경제가 ‘깜짝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출 회복세에도 내수와 투자 부진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KDI는 12일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양호한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생산이 다소 조정됐지만, 1분기 전체로 보면 반도체 경기가 상승하면서 완만한 생산 증가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전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 증가해 전월(1.7%)보다 증가세가 완만해졌다. 자동차, 금속가공, 전기장비 등 주요 업종이 부진해 광공업 생산 증가율이 전월 4.6%에서 0.7%로 꺾인 결과다. 그럼에도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경기 흐름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4월 수출은 13.8%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금리 기조에서 물가 상승세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KDI는 “고금리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물가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면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물가의 상승률이 점차 하락해 물가 안정 목표인 2.0%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내수다. 3월 소매 판매는 전년 같은 달보다 2.7% 감소했다. 의복(-0.9%)과 음식료품(-1.5%)이 감소한 가운데 국내 승용차와 통신기기, 컴퓨터 등 내구재도 위축됐다. “상품 소비는 고금리 기조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 지속되고 있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투자도 부진하다. 설비투자가 4.8% 줄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다만 KDI는 “설비투자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 KDI “1분기 깜짝 성장했지만… 내수 부진은 여전”

    KDI “1분기 깜짝 성장했지만… 내수 부진은 여전”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3% 성장하는 등 한국 경제가 ‘깜짝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출 회복세에도 내수와 투자 부진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KDI는 12일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양호한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생산이 다소 조정됐지만, 1분기 전체로 보면 반도체 경기가 상승하면서 완만한 생산 증가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전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 증가해 전월(1.7%)보다 증가세가 완만해졌다. 자동차, 금속가공, 전기장비 등 주요 업종이 부진해 광공업 생산 증가율이 전월 4.6%에서 0.7%로 꺾인 결과다. 그럼에도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경기 흐름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반도체와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4월 수출은 13.8%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금리 기조에서 물가 상승세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KDI는 “고금리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물가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면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물가의 상승률이 점차 하락해 물가 안정 목표인 2.0%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내수다. 3월 소매 판매는 전년 같은 달보다 2.7% 감소했다. 의복(-0.9%)과 음식료품(-1.5%)이 감소한 가운데 국내 승용차와 통신기기, 컴퓨터 등 내구재도 위축됐다. “상품 소비는 고금리 기조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 지속되고 있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투자도 부진하다. 설비투자가 4.8% 줄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다만 KDI는 “설비투자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건설기성은 전월 0.4% 증가했지만, 3월에는 2.1% 감소로 돌아섰다.
  • 사고로 쓰러진 사람 두고 ‘찰칵’… 사진부터 찍은 운전자

    사고로 쓰러진 사람 두고 ‘찰칵’… 사진부터 찍은 운전자

    한 승용차 운전자가 도로에서 자신의 차에 부딪힌 오토바이 운전자가 쓰러져 있는데도 차에서 내리자마자 구호 조치 대신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은 3일 경남의 한 도로에서 정지신호인 건널목을 건너던 오토바이와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충돌한 사고 소식을 전했다. 사건반장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신호를 위반하지 않았다. 다만 측면의 오토바이를 보지 못하면서 속도도 줄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토바이는 승용차 측면에 부딪혀 넘어졌고 운전자 B씨는 땅바닥에 쓰러졌다. 잠시 후 승용차에서 내린 A씨는 쓰러져 허리를 잡은 B씨를 잠시 살폈다. 이후 A씨는 차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사고 현장부터 찍기 시작했다. 또 앞뒤를 두리번거리며 눈치를 보고 서 있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해당 영상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큰일 날 수도 있는 상황이고 계속 신음을 하고 있는데 사람을 먼저 돌보는 게 맞지 않나”라며 “사진은 그 후에 찍어도 되는 건데”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실제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사고 발생 시 사람을 즉시 구조하라고 돼 있다”라고 했다.
  • 17년 일한 태국인 가사도우미에게 37억 유산 남긴 프랑스 사업가 [여기는 동남아]

    17년 일한 태국인 가사도우미에게 37억 유산 남긴 프랑스 사업가 [여기는 동남아]

    프랑스인 집주인에게서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게 된 태국인 가사도우미의 사연이 알려져 큰 화제다. 방콕포스트를 비롯한 태국 언론은 지난 2일 코사무이의 고급 빌라에 거주 중이던 프랑스 사업가 캐서린(59,여)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뒤 1억 바트(약 37억원) 상당의 자산을 가사도우미 누왈라이(49,여)에게 남기는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캐서린의 집에서 17년간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누왈라이는 캐서린이 살았던 고급 빌라, 토지, 은행에 예치된 현금, 다이아몬드 및 귀금속과 고급 자동차 등을 물려받게 됐다. 캐서린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고급 빌라 수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누왈라이는 캐서린의 사망 하루 전날 오전에 출근했다가 오후에 휴가를 냈다. 생일을 맞아 절에 다녀오기 위해서였다. 이튿날 오전 수영장을 청소하는 직원은 다급하게 누왈라이에게 전화를 걸어 “마담이 피범벅이 되어 수영장 옆에 쓰러져 있다”고 전했다. 누왈라이는 곧장 빌라로 달려갔지만, 캐서린은 이미 총상을 입고 숨진 뒤였다. 경찰은 “캐서린이 왼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고, 왼쪽 손목에도 총상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신 근처에서 탄피와 보드카, 전자담배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총기는 캐서린의 소유로 과거 강도가 빌라에 침입한 이후 보안용으로 소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12년 전 프랑스인인 전 남편과 코사무이로 이사했지만, 이후 남편과 이혼하고 빌라에서 혼자 살아왔다. 그녀는 숨지기 직전 지인들에게 “누왈라이에게 재산을 증여한다”면서 “유서가 금고 안에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고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누왈라이에게 별장과 토지, 고급 승용차, 금고에 보관된 다이아몬드, 보석, 반지 및 은행 잔고 등을 물려준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사랑하는 고양이 세 마리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전 남편에게는 다른 두 개의 별장을 남긴다고 전했다. 누왈라이는 “캐서린이 자살을 언급한 적은 없지만, 최근 장례 비용으로 쓰라면서 50만 바트(약 1840만원)를 송금했다”면서 “암에 걸려 고통스러워했는데, 어쩌면 편안히 세상을 떠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받았지만, 그녀를 잃었다. 내게는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캐서린이 누왈라이에게 남긴 재산은 현재 법적 절차 확인을 위해 증여가 보류된 상태다. 캐서린이 살던 빌라는 캐서린이 운영하던 회사 명의로 구입한 것인데, 회사가 태국인 명의를 불법으로 이용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 지분을 소유한 태국인 2명이 누왈라이의 자산 이전을 승인해야만 한다.
  •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시도범 체포…“범인은 우크라 국적 대령들” [포착]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시도범 체포…“범인은 우크라 국적 대령들” [포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또 다시 암살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방첩국과 SBU 수사관들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군사 및 정치 지도자들을 암살하려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시도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SBU에 따르면 젤렌스키 암살 시도 혐의로 체포된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가경비대 소속 대령 2명으로, 이들은 FSB 요원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되기 전,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호원 중 암살 임무를 실제로 ‘집행’할 만한 이들을 찾고 있었다. 이번에 체포된 이들이 당시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첩자로 포섭된 이들이다. SBU는 러시아의 암살 표적 명단에 키릴로 부다노우 군사정보국(HUR) 국장과 바실 말리크 SBU 국장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러시아 첩자 및 FSB요원들은 지난 5일 부활절 전에 부다노우 국장의 위치를 파악한 뒤 이를 FSB에 전달하고, 이후 드론과 로켓 공격으로 그를 암살할 계획이었다. 실제로 이번에 체포된 우크라이나 국가경비대 소속 대령 중 한 명은 체포 당시 드론 및 대인 지뢰를 소지하고 있었다. 말리크 SBU 국장은 이번 검거에 대해 “취임식 전 푸틴에게 주는 선물”이라면서 “러시아 특수부대의 암살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반역자가 합당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포된 우크라이나 대령 2명에게는 반역죄가 적용됐으며, 유죄로 인정될 경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내가 러시아군의 최우선 암살 대상임을 인지하고 산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나를 목표로 한 암살 시도가 최소 10차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특수부대는 침공 전쟁을 시작한 2022년 2월 24일,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낙하산을 타고 키이우로 침투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호팀이 임시 바리케이트와 합판 조각을 덧대 그의 집무실을 완전 봉쇄했고,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암살 시도를 막아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영국 등 우크라이나 지원국은 수도 키이우가 몇 시간 내에 함락될 수 있으며, 암살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피란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수도 키이우에 남아있으며, 피신을 위한 승용차가 아니라 탄약이 필요하다”며 단호하게 피신 제안을 거절했다.지난해 8월에도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를 공습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러시아의 음로를 좌절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콜라이우를 방문한다는 정보를 전달한 혐의로 여성 정보원 한 명을 구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나를 축출하기 위한 최근 임무의 코드명까지 알고 있다. 작전명은 ‘마이단3’이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바꾸겠다는 뜻”이라면서 “이 작전은 나를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의 정권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꾸준한 암살 시도에도 불구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줄곧 의연한 태도를 보여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미국 CNN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날 제거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음을 인지하고 살아간다”면서 “암살 위협에 대해 계속 생각하면 세상으로부터 나를 단절시키게 될 것이다. 그것은 마치 자신의 벙커를 절대 떠나지 않는 푸틴과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8일에는 폴란드 당국이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폴란드 국적의 러시아 스파이를 체포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맛집이라는 단어에 가려진 씁쓸함에 대하여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맛집이라는 단어에 가려진 씁쓸함에 대하여

    음식에 관해 글을 쓰면서 동시에 외식업에도 발을 담그고 있지만 ‘맛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건 극도로 꺼리는 편이다. 맛집이란 단어가 품고 있는 아이러니함과 폭력성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자 맛집공화국이다. 일상에서 ‘맛집’이라는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다. 어딘가로 나갈 때면 반드시 맛집을 검색하고, 맛집을 추천받고, 맛집에 가고 싶어 한다. 맛집이라는 말은 음식이 맛이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쓰인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어째서 나타나게 된 것이냐에 대해선 딱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맛집이란 말은 대체 언제부터 사용하게 된 것일까. 맛집의 탄생은 한국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연관이 있다. 전쟁 후 경제는 1970년대부터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1980년대가 되면서 1가구 1승용차 시대, 전국을 구석구석 누비며 어디든 갈 수 있는 이른바 ‘마이카’ 시대가 열렸다. 타이어 소비 진작을 위해 자동차로 찾아갈 만한 식당을 소개한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의 탄생처럼 이 시기를 기점으로 신문과 방송 등 언론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맛집이란 단어였다. 그동안 아는 사람만 알던 전국의 숨겨진 맛집을 발굴해 소개하는 글과 방송이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맛집 바람이 불었다. 감각을 자극하는 맛집 콘텐츠는 인쇄매체나 방송매체 가릴 것 없이 대중의 이목을 끄는 필승의 아이템이었다. 아무리 깊고 깊은 산자락에 있다 해도 맛집이라고 소개되면 전국 각지에서 온 손님들로 장사진을 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체 얼마나 맛이 있으면 수시간을 기다리며 줄을 설까 하며 사람들은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대기열에 기꺼이 동참했다. 맛집 콘텐츠가 영향력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권력구조가 생겼다. 그때는 지금처럼 손가락 몇 번 까딱이면 누구나 손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시절이 아니었다. 신문과 잡지를 비롯한 인쇄매체와 방송을 통해서만 정보를 접할 수 있었던 때였다. 정보를 제공하는 쪽과 받는 쪽이 명확히 구분됐다. 음식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 이들은 소문난 맛집을 다니며 식도락의 즐거움을 얻거나 취향을 공고히 다졌고, 대중은 전문가와 미디어가 소개하는 곳을 믿고 찾아가기 시작했다. 식당 입장에선 미디어에 맛집으로 소개된다는 건 곧 막대한 수익이 뒤따름을 의미한다. 소위 ‘대박’을 치기 위해 미디어와 전문가가 권력이 돼 기획된 맛집이 만들어지거나 맛집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기는 기묘한 상황도 벌어졌다. 소셜미디어(SNS)가 등장하기도 전의 일이다. 더이상 정보가 특정 계층의 독점이 아닌 공유의 시대가 열렸지만 권력구조는 그대로다. 이제는 전국을 다니며 누구보다 많이 먹어 본 전문가 대신 새롭게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면서 맛집 마케팅은 보다 더 과열되고 있다. 모두가 맛을 쫓고 소비하지만 정작 중요한 걸 놓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맛집은 대체 누구의 기준으로 어떻게 정해진 것인가란 질문이다.생각해 봐야 할 건 TV나 SNS에 나오는 인플루언서나 전문가가 먹은 음식과 내가 지금 먹은 음식이 완벽하게 동일한 것일까란 점이다. 사람들은 식당에서 만들어 내는 음식의 맛이 공장에서 찍어 낸 기성제품처럼 일관될 거라 기대하지만 맛을 늘 일관되게 낸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똑같은 식재료와 똑같은 레시피를 주고 열 명이 음식을 만들면 열 가지 다른 맛의 음식이 나온다. 재료의 상태나 만드는 사람의 숙련도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식당 입장에선 갑자기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손님이 많아져도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 하루에 100인분을 만들다가 같은 인력으로 200인분을 만들어야 하면 음식의 질이나 완성도는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너무 손님이 많아져 바빠지면 서비스도 불친절해지고 맛도 불안정해진다. 준비 없이 너무 알려지는 것도 재앙에 가까운 일일 수 있다. 결국 맛은 상수가 아니라 변수다. 우리가 맛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같은 음식을 놓고 이야기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서로 다른 맛의 음식을 맛보고 이야기하는 것일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사람마다 경험의 폭이 다르고 그것이 결국 기호를 결정하고 취향을 만들어 낸다. 소위 자칭 ‘전문가’의 맛에 대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그의 경험과 기억에서 비롯된 하나의 의견일 뿐 절대적인 지표로 여겨선 곤란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마침 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친구가 곧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가는데 소위 ‘찐 로컬 맛집’을 알려 달라는 메시지였다.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이렇게 답을 했다. “어디든 맛있게 먹고 나왔으면 그게 맛집이야.”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술에 취한 20대 운전자, 인천공항 앞에서 호텔 버스 ‘쾅’

    술에 취한 20대 운전자, 인천공항 앞에서 호텔 버스 ‘쾅’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 도로에서 술을 먹고 운전하다 멈춰있던 호텔 셔틀버스를 들이받은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인천공항경찰단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9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BMW 승용차를 운전하다 멈춰 서 있던 호텔 셔틀버스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사고로 왼쪽 손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버스에 실린 짐을 내리는 작업을 하던 버스 운전자 20대 남성 B씨도 경상을 입었다. 버스에서 내리던 일본인 2명도 다쳐 병원으로 가려 했지만, 바로 출국했다고 한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자료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다음 내릴 곳은, 우리 가족 추억 쌓기 역입니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다음 내릴 곳은, 우리 가족 추억 쌓기 역입니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 여행이 많은 시기로 유명 관광지는 5월이면 차량 정체와 주차난으로 늘 붐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자동차 없이 여행을 다녀오려면 수도권 전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도권 전철은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비롯해 강원·충남의 일부 도시와도 연결된다. 전철 티켓 한 장만 있으면 수도권 관광지를 막힘없이 오갈 수 있다. 지난해 말 전철 1호선이 경기 연천역까지 연장되면서 1호선의 총거리는 연천역에서 충남 아산시 신창역까지 약 185㎞에 달한다. 4호선은 경기 시흥시 오이도까지 연결되며, 경의중앙선은 비무장지대(DMZ)가 있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까지 이어진다. 경춘선은 청량리역에서 강원 춘천역까지 연결됐고, 공항철도는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오간다. 전철을 타고 가족들과 함께 떠나기 좋은 수도권 주요 여행지를 소개한다.●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좋은 ‘1호선’ 1호선 라인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기 좋은 여행지가 많다. 1호선 신창행을 타고 수원역에 내리면 ‘효원(孝園)의 도시’ 수원을 만난다. 수원은 효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곳이다. 조선 정조(1752~1800)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 배봉산에서 지금 화성시인 수원 화산(花山)으로 옮기고 아버지 묘를 찾기 위해 수원 팔달산 아래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화성행궁을 지었다. 사도세자와 헌경왕후의 묘인 ‘융릉’과 정조와 효의왕후의 묘인 ‘건릉’은 병점역에서 내리면 갈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융릉과 건릉 인근에는 용주사가 있다. 수원역에서 수인분당선을 타고 수원시청역에 내리면 효를 테마로 조성한 효원공원이 있다. 효원공원 안에는 효와 관련된 다양한 조형물은 물론 아름다운 정원인 월화원이 있다. 월화원은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를 촬영한 중국식 정원이다. 먹거리로는 팔달문 인근에 수원의 명물인 수원 통닭 거리가 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는 전철로 1시간 걸린다. 수원 화서역에서는 올 초 개장해 수원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별마당도서관은 4층부터 7층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져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하늘로 높이 뻗어 있는 책장의 높이만 22m에 달한다. 1호선 신창행 끝에는 온양온천역이 있다. 온양온천은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44~60도 고열 온천으로 조선 세종 등 임금들이 이곳에서 휴양하거나 병을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역 앞에는 족욕 체험장이 있고, 인근 온양관광호텔 내에는 세조가 냉천을 발견한 것을 기념해 세운 비석이 있다. 온양온천 제1호 원탕인 신정관 온천탕과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온양온천랜드도 있다. 1호선 인천행 종점인 인천역에서는 인천차이나타운을 만날 수 있다. 옛 공화춘 건물에 지은 짜장면박물관과 인천개항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역 앞에서 버스를 타면 10분 거리에 인천항과 월미도가 있다. 지난해 말 1호선이 동두천역에서 연천역까지 이어지면서 연천을 전철로 갈 수 있게 됐다. 서울역에서 전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연천에는 전곡선사박물관, 재인폭포, 숭의전지, 호로고루, 태풍전망대, 한탄강관광지, 임진강평화습지원 등 관광 명소가 많이 있다. 연천역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과학관·공원 모여 있는 ‘4호선’ 4호선 대공원역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등이 있다. 늘 차량으로 붐비는 곳이어서 승용차보다는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대공원역 6번 출구와 이어지고,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는 종합안내소에서 코끼리열차나 스카이리프트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 호수길을 따라 걸으면 15~20분 걸린다. 서울대공원은 일제강점기 훼손된 창경궁 복원사업의 하나로 창경원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경기 과천시로 이전하면서 1984년 5월 1일 개원했다. 세계 각국의 야생동물과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들을 볼 수 있다. 1988년 개장한 서울랜드에서는 250여 가지의 각종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있다. 오이도역에 내리면 서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이도가 있다. 오이도에는 신석기시대 역사를 볼 수 있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있다. 오이도박물관은 시화방조제 초입에 있어 시화방조제를 걸으며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최북단까지 이어지는 ‘경의중앙선’ 경의중앙선은 우리나라 최북단 역이자 남북 분단의 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임진강역까지 이어진다. 임진강역에는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임진각과 자유의 다리, 평화누리공원,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등이 있다. 1972년 세워진 임진각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3층에는 북한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전시실과 카페가 있고 옥상에는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 일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놓였다. 2020년 4월 개통한 임진각평화곤돌라는 민통선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 곤돌라다. 평화누리공원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임진각 잔디언덕에 조성한 공원이다. 3만평(약 9만 9000㎡) 규모의 공원에는 널찍한 잔디가 깔려 있고, 대나무로 만든 거대한 사람 형상인 최평곤 작가의 ‘통일부르기’ 조형물이 있다. 임진강역은 용산역에서 출발해 문산역에 내린 뒤 셔틀 전동열차로 갈아타고 두 정류장(11분)만 가면 된다. 용산역에서 1시간 20분 걸린다.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은 북한강을 따라 대성리역, 청평역, 가평역, 강촌역, 김유정역, 춘천역까지 이어진다. 가평역에 내리면 자라섬 캠핑장, 남이섬 등에 갈 수 있고, 강촌역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김유정역에는 김유정문학촌, 책과인쇄박물관이 있다. 춘천역은 ‘호반의 도시’ 춘천과 이어진다. 춘천역에서 춘천대교를 건너면 레고랜드가 있고, 북한강변을 따라 걸으면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상을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과 인형극박물관도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춘천은 닭갈비가 유명하다. 소양강처녀상은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2교 사이에 자리했는데 동상 옆에는 소양강 처녀 악보가 있고 버튼을 누르면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청량리역에서 종점인 춘천까지는 1시간 35분 걸리며 요금은 3100원이다.서울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다녀오는 것도 좋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섬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서해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카페가 많은 마시안해변, 을왕리해수욕장, 선녀바위해수욕장이 있고 인천공항 전망대, 하늘정원, BMW 드라이빙센터 등도 갈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최근 개장한 명소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미술관 호텔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미디어 아트쇼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무정차로 운항하는 직통열차를 타면 43분(1만 1000원), 일반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4450원) 걸린다. ●경기도의 자연 속으로 ‘경강선’ 이 밖에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판교에 내려 경강선을 이용하면 화담숲, 이천 도자기 예술촌, 세종대왕릉, 신륵사를 다녀올 수 있다. 강남에서 판교까지는 13분, 판교에서 여주까지는 51분 걸린다. 곤지암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화담숲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신둔도예촌역에 내리면 이천 도자기 예술촌을 만날 수 있다. 세종대왕릉역에 내리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세종대왕릉이 있다. 종점인 여주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신라 시대 창건한 신륵사가 있다. 남한강변에 있는 신륵사는 경치가 아름다우며 경내에 보물 8점이 있다. 여주와 이천은 쌀밥 집으로 유명하다. 수인분당선을 타고 기흥역에서 에버라인을 이용하면 에버랜드에 갈 수 있다.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는 28분 걸리며 역에서 에버랜드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식품·패션부터 車까지 큰손… 5060 ‘액티브 시니어’ 잡아라

    식품·패션부터 車까지 큰손… 5060 ‘액티브 시니어’ 잡아라

    경제적 여유·자신 위한 소비 늘어 새 차 구매 10명 중 4명 50~60대유통가 고품격 시니어 사업 확장 5060세대가 소비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식품, 패션 등 단순 소비재에서 자동차처럼 규모가 큰 지출에 이르기까지 50~60대 소비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초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50~60대의 절대 인구도 늘어나고 있는 데다 20~30대가 고금리, 집값 상승 등으로 지갑을 닫고 있는 반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50~60대는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업계에서도 이들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상품이나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50~60대가 등록한 신차(국산·수입 승용차 전체) 대수는 45만 4864대로 전체(약 104만 6485)의 43.5%를 차지했다. 지난해 새 차 구매자 10명 중 4명은 50~60대였던 셈이다. 2014년 32만 1211대에서 약 29.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20~3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2014년 39만 7482대에서 지난해 29만 5950대로 10만 1532대(약 25.5%) 줄었다. 20~30대의 경우 자금력이 떨어져 자동차를 할부로 사는 일이 많기 때문에 금리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유통 전문 뉴스레터 ‘리테일톡’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시장 분석기관 칸타가 전국 6700가구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액티브 시니어 가구’(가구 구성원이 모두 55~64세인 1~2인 가구)의 구매 행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전체 소비재 시장에서 액티브 시니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5.2%(구매액 기준)였다. 특히 식품 분야에서의 구매력이 두드러졌다. 이 기간 액티브 시니어의 식품 평균 구매액은 약 311만원으로 다른 가구의 구매액 평균 274만원보다 13.3% 많았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2년 2조 6700억원에 불과했던 글로벌 고령친화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 4400억원까지 증가했고, 2030년에는 5조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60대 이상 고객의 매출액은 2020년 대비 61.4% 늘었고, 롯데마트에서 5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은 2019년 35%에서 지난해 45%로 10% 포인트 증가하는 등 각 유통채널에서도 5060세대의 존재감이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업계는 액티브 시니어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말 창립 10주년을 맞아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시니어 시장 공략을 공식 선포했다. 그동안 MZ세대 및 어린 자녀가 있는 ‘영 패밀리’ 등 20~49세를 타깃으로 한 쇼핑몰 사업이 핵심이었다면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고품격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1950~1970년대생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가장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상태로 중장년 시기를 맞이한 세대”라면서 “이들이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앞으로도 액티브 시니어 관련 시장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령화 영향 전남 1인당 통행량 전국 최저 수준

    고령화 영향 전남 1인당 통행량 전국 최저 수준

    전남지역 1인당 교통량이 전국 최하위고, 교통수단 중에서는 승용차 분담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연구원은 최근 ‘JNI 인포그래픽’ ‘전남도민, 어떻게 다닐까요?’를 발간해, 국가 교통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토대로 전라남도의 통행량을 시각화해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 DB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전남의 교통수단별 이용률은 ‘일반철도/지하철’은 0.3%로 낮았으나, ‘해운’은 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남 도민이 다른 시도로 통행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승용차(76.0%)’, ‘버스(17.8%)’, ‘고속철도(2.9%)’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 도내 승용차 분담률의 경우 장성군이 94.8%로 가장 높았으며, 버스 분담률은 ‘고흥군(75.3%)’, 고속철도는 ‘여수시(13.8%)’, 해운은 ‘신안군(25.0%)’이 가장 높았다. 통행수단 분담률은 전국 시·군·구 250개 구역에 대한 출발지-도착지 간의 주 교통수단을 이용한 통행량이다. 한편, 타 시도 간 통행량이 많은 5개 시·군은 목포시, 나주시, 장성군, 화순군, 순천시로 나타났다. 시군마다 주요 통행목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목포시는 ‘업무’, 나주시는 ‘출근’, 화순군은 ‘등교’와 ‘쇼핑’, 순천시는 ‘여가’를 위한 통행이 타 시군 대비 많았다. 전남연구원 이상준 부연구위원은 “도민의 전체 통행량 대비 1인당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고령화, 1차 산업 종사자의 편중, 농업인구 대비 도시인구 과소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교통인프라 부족 문제가 통행 발생에 가장 큰 저해 요인”이라며 “전남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하고, 도민의 통행 특성을 반영한 시·군·구 교통계획과 맞춤형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경제 회복세라더니… 3월 산업생산은 4년 만에 감소폭 최대[뉴스 분석]

    경제 회복세라더니… 3월 산업생산은 4년 만에 감소폭 최대[뉴스 분석]

    3월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4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3% 상승하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거뒀음에도 3월 생산 지표가 악화되면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등 ‘3고’ 우려와 맞물려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앞서 생산지수가 4개월 연속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반도체 호황에서 비롯된 탓에 그 온기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했고, 건설 경기 부진으로 내수 개선 전망이 힘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2020년=100)으로 지난 2월보다 2.1% 감소했다. 전 산업 생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건 지난해 10월 0.7% 감소 이후 5개월 만이다. 2020년 2월 3.2% 줄어든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특히 산업 중추인 반도체 생산이 0.7%, 제조업 생산이 3.5%씩 감소하면서 전체 광공업 생산이 3.2% 뒷걸음질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업에서 1.4% 늘었지만 도소매업에서 3.5%, 숙박·음식점업에서 4.4% 하락하며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0.8% 끌어내렸다. 다만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와 승용차 등 내구재(3.0%)에서 증가하며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기계류에서 7.8%,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2.9% 하락하며 전월 대비 6.6% 떨어졌다. 8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건설 분야 침체도 현실화됐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에서 9.5%, 토목에서 6.0% 각각 떨어지며 전월 대비 8.7% 감소했다. 불과 5일 전 발표된 1분기 GDP와는 상반된 경기 지표가 나온 것이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분기별 수치를 보면 보면 전 산업 생산이 5분기 연속 증가해 1분기 경기 회복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본다”며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GDP를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반면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산업활동 지표와 GDP가 서로 다른 방향을 나타낸 것은 그만큼 경기 회복세가 견조하지 못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처럼 향후 전망이 불안정하다고 우려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3월 지표가 일시적인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치가 되려면 생산, 투자, 지출 중 일부 지표만 낮았어야 했는데 소비를 제외한 모든 지표가 낮게 나타나 향후 추세적으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파급력이 큰 건설기성 감소폭이 커 앞으로 건설 경기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준공이 끝난 뒤에도 분양이 이뤄지지 않는 ‘악성 미분양’은 8개월 연속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 2194가구로 전월(1만 1867가구)보다 2.8%(327가구) 늘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등급인 ‘AA’로 유지했다. 단기 국가신용등급은 ‘A-1+’을 유지했다. 등급 전망 역시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 전남경찰 반부패수사대, 순천시의회 압수수색

    전남경찰 반부패수사대, 순천시의회 압수수색

    공사 현장에서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A순천시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30일 오후 1시 50분부터 2시 30분까지 A시의원 집무실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반부패수사대 직원 5명은 이날 A의원이 이용하는 사무실에서 서류와 컴퓨터, 핸드폰 등을 챙겨 돌아갔다. A의원 소유 승용차도 압수수색한 경찰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압수수색은 A 의원 입회하에 이뤄졌다. 경찰은 공갈·갈취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A시의원은 순천시의회 상임위 활동을 빌미로 아파트 공사 현장을 방문해 “문제될 사항에 대해 해결해준다”며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제보자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마쳤으며 이날 A의원을 상대로 현장 압수수색에 나섰다. A의원은 “10원 한푼 받지 않았고, 아파트 공사 현장 방문은 정상적인 시의원 활동이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 충북 상습 음주운전 ‘극약처방’ 차량 압수

    충북 상습 음주운전 ‘극약처방’ 차량 압수

    충북 경찰이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운전자 차량을 잇따라 압수했다. 충주경찰서는 지난 6일 새벽 4시께 충주시 호암동에서 만취한 상태로 1t 화물차를 몰다가 적발된 40대 운전자 A(40)씨 차량을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적발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06%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한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사망사고 및 상습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하기로 한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을 시행 후 충북 지역에서 압수한 첫 사례다. 지난 14일 충주시 수안보면 낚시터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60대 운전자 B씨의 승용차도 임의 방식으로 압수했다. 도로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적발된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126% 면허 취소 수준이자,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총 16번의 전과가 있는 것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범죄에 엄정 대응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음주 사고 후 도주 부산경찰청 경정 직위해제

    음주 사고 후 도주 부산경찰청 경정 직위해제

    부산경찰청 소속 경정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해 직위에서 해제됐다. 29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쯤 부산 관할 내 경부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지그재그로 주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승용차는 부산 금정구 부산대 인근 도로에서 운전자가 탄 오토바이를 들이받고도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 승용차를 따라가 확인할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운전자는 부산경찰청 소속 현직 경정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경정을 임의동행해 신원을 확인하고, 증거확보를 마친 뒤에 그를 귀가토록 했다. 경찰은 해당 경정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해당 경정을 곧바로 직위에서 해제했다.
  • 한혜진 별장, 또 무단침입 피해…“무서워요” 호소

    한혜진 별장, 또 무단침입 피해…“무서워요” 호소

    모델 한혜진이 별장 무단침입 피해를 호소했다. 한혜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장에 무단 침입한 차량 사진을 올리며 “찾아오지 마세요. 집주인한테 양보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탁드려요. 찾아오지 말아 주세요. 여기 폐쇄회로(CC)TV로 번호판까지 다 녹화돼요. 무서워요”라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도 자신의 별장 마당에서 차를 마시던 중년 부부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마당에 불 피우는 파이어핏이 있다. 어떤 중년 내외분이 차를 마시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 본인 승용차를 마당 한가운데 주차까지 했다”며 “‘유튜브랑 TV를 보고 찾아왔다’고 하더라. 죄송한데 개인 사유지라서 들어오면 안 된다고 정중하게 부탁을 드렸다. 나가겠다고 하더니 사진 찍으러 계곡으로 내려가더라”고 했다. 한혜진은 강원도 홍천 약 500평 규모 땅에 별장을 지었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와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서울과 홍천을 오가며 전원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 제2중부고속도 서울 방향 상번천졸음쉼터 부근서 차량 충돌…2명 사상

    제2중부고속도 서울 방향 상번천졸음쉼터 부근서 차량 충돌…2명 사상

    28일 오전 2시 51분쯤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하번천리 제2중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상번천졸음쉼터 부근에서 승용차와 SUV 차량이 추돌사고가 나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아우디 승용차가 앞서가던 액티언 SUV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SUV 차량이 전복됐고, 승용차는 앞범퍼 등이 크게 파손됐다. 아우디 승용차 운전자 30대 남성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SUV 차량 운전자 20대 남성 B씨 역시 심정지로 쓰러진 채 발견돼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A씨 등에게서 음주 등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유부녀’와 영화 봤다…“엉덩이 쪽 만졌다” 피소 공기업 간부, 무죄 왜?

    ‘유부녀’와 영화 봤다…“엉덩이 쪽 만졌다” 피소 공기업 간부, 무죄 왜?

    직원 소개로 만난 유부녀에게 ‘엉덩이 쪽 만졌다’며 피소당한 공기업 간부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박진환)는 26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대전 모 공기업 간부인 40대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8월 9일 오후 세종시 모 영화관에서 40대 여성 B씨의 손을 잡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고 엉덩이 부근을 만졌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의 직장 후배가 소개해 만난 유부녀였다. 후배 직원은 A씨에게 “내가 아는 B씨가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남자 좀 소개해 달라고 하는데 만나 보실래요”라고 말했다. A씨는 호기심에 “좋다”고 답했다. A씨는 B씨에게 연락해 이날 그녀의 집 인근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고 영화도 봤다. 둘은 기혼자라는 것을 알고 만난 것이다. 영화를 본 뒤 B씨를 그녀 집에 데려다준 것으로 짧은 데이트는 끝이 났다. 둘은 이후에도 일상적인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B씨가 남편에게 발각이 됐는지 연락이 끊겼다. 그러던 중 8개월이 지난 이듬해 4월 A씨는 B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가 그날 영화를 보던 도중에 ‘B씨의 손을 잡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고, 엉덩이 부근을 만져 추행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공공기관 직원은 벌금 5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처리된다. 이에 A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형사13부(부장 하세용)는 지난해 12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7명도 만장일치로 A씨에게 무죄 평결했다. 재판부는 “영화관에서 B씨 집까지 걸어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데도 B씨는 A씨의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이동했다”며 “B씨 남편은 당시 추행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는데, 그날로부터 수개월이 지나서 고소가 이뤄진 정황 등을 고려하면 B씨 진술의 신빙성에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이어 “B씨가 도중에 영화관을 뛰쳐나가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고 끝까지 영화를 함께 본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유부녀와 만난 것은 내 잘못”이라면서 “식당에서 손금을 봐줄 때 왼손도 내밀기에 나한테 호감이 있다고 생각해 영화관에서 손을 잡으려 했으나 손을 빼 멈췄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A씨의 변호인은 “A씨는 이름, 주소, 직장 등이 배심원단에 다 공개됐는데 B씨는 법정에 아예 안 나오고 음성으로만 진술했다”며 “성범죄 피해자 보호 원칙에 따라 가명을 쓰고 차폐막을 설치할 수는 있지만 모자이크 영상조차도 중계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B씨의 몸짓이나 제스처 등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할 수 없었다”고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지적했다. 검사는 ‘사실 오인’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의 강제추행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해 무죄를 선고했다.
  • 檢, ‘뇌물 의혹’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불구속 기소

    檢, ‘뇌물 의혹’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불구속 기소

    부동산 개발 관련 청탁을 대가로 백현동 개발업자 등에게서 수억대 금품을 받은 의혹에 연루된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이날 전 전 부원장을 뇌물수수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부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으로 일하던 2015년부터 지난 3월까지 백현동 개발업자 정바울씨를 비롯한 부동산 개발업체 7곳에서 인허가 청탁과 권익위 민원 해결 알선을 대가로 7억8200만여 원을 수수하고, 고급 승용차를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017년 1~7월 신길온천 개발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민원 의결 등 권익위 직무와 관련해 26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전 전 부원장은 2015~2018년 권익위 비상임위원, 2020년 용인시정연구원장, 2021년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을 지냈다. 검찰은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하며 정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가 전 전 부원장의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했고, 지난달 4일 전 전 부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전 전 부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망 염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금품수수 혐의를 파악하고 증거를 보강한 뒤 이날 전 전 부원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전 전 부원장에게 금품을 준 이들에 대한 수사는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 전 부원장은 돈을 받은 건 맞지만, 동업과 협업관계에 따른 적법한 금전 거래였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 경남 함안서 급발진 의심 사고…손녀 태운 차량 1.3㎞ 질주 후 전복

    경남 함안서 급발진 의심 사고…손녀 태운 차량 1.3㎞ 질주 후 전복

    경남 함안에서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났다. 운전자는 출고한 지 한 달도 안 된 신차를 운전하던 중 브레이크 미작동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함안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시 17분쯤 함안군 칠원읍 119안전센터 앞 교차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가솔린)이 갑자기 앞에 있던 승용차를 추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차량은 약 1.3㎞를 질주하다 칠서나들목(IC) 인근 지방도 교통 표지판과 연석을 충격한 후 전복돼 논으로 추락했다. 사고로 A씨는 갈비뼈가 골절됐다. 함께 타고 있던 손녀(2)도 다쳤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복된 SUV는 완전히 파손됐다. 추돌과 전복 사고 여파로 인근 차량 6대도 일부 파손됐다. 운전 경력 20년이 넘은 A씨는 경찰에 “당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차량 급발진 사고를 주장했다. 경찰은 차량 사고기록장치와 블랙박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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