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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서 시속 250㎞ 레이싱…외제차 커뮤니티 회원 12명 입건

    고속도로서 시속 250㎞ 레이싱…외제차 커뮤니티 회원 12명 입건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최고 시속 250㎞ 레이싱을 벌인 외제차 커뮤니티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김모(31·여)씨 등 인터넷 커뮤니티 ‘BMW매니아’와 ‘아우디매니아’ 회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7일 오후 10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을 출발해 올림픽대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달리며 속도위반과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올림픽대로에서는 다른 차들이 자신들의 대열에 끼지 못하도록 일렬을 유지한 채 달리다가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하고서는 최고 시속 250㎞로 주행, 차량 사이를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추월하는 속칭 ‘칼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정해진 구간에 들어서면 최고속도를 내 결승지점에 먼저 들어가는 ‘롤링 레이싱’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모(22)씨는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차량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다행히 가족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씨는 레이싱 도중 발생한 이 사고를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것처럼 허위로 꾸며 보험금을 청구하기도 했다. 나머지 회원들은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목적지인 영종도 해안가 도로에서 ‘이너셜 드리프트’ 등의 기술들을 시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레이싱 도중에 사고를 내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지난달부터 난폭운전의 처벌 규정이 신설돼 칼치기 등 난폭운전을 하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상제공=서울 서부경찰서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음주운전 30대, 사고 뒤 도주하다 1m 아래로 추락☞ [1분 고발] ‘빵’했다고 ‘욱’…보복운전 한 30대
  • 회복론 VS 비관론 엇갈려… ‘車개소세 연장 효과’로 내수 일단 훈풍

    회복론 VS 비관론 엇갈려… ‘車개소세 연장 효과’로 내수 일단 훈풍

    어려웠던 경제가 갑자기 좋아진 것일까. 그동안 어둡기만 했던 정부의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이 다소 밝아졌다. ‘총선용’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부는 기업과 가계의 ‘경제 심리’가 필요 이상으로 얼어붙어 투자와 소비 등 실물경제가 더 위축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간한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의 일시적 요인으로 내수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면서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며 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장 등이 내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수 부진은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고 수출과 내수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런 평가와 전망은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의 생산, 소비, 투자 지표를 바탕으로 했다. 그런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같은 지표를 분석해 펴낸 ‘KDI 경제 동향’ 3월호에서는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수출액은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재고율이 높아 향후 광공업(제조업) 생산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달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평가에서 ‘가능성’이 ‘현실’이 됐다는 뜻이다. 똑같은 지표를 놓고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의 평가와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월 -18.8%에서 2월은 -12.2%를 기록한 것을 놓고 특히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KDI는 수출이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둔화’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는 반면 기재부는 “2월이 1월에 비해 수출 감소 폭이 완화된 만큼 ‘회복세’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지난 3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처음 나왔다. 유 부총리는 감소세로 돌아선 1월 소매 판매(소비)를 놓고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2월 개소세 인하 연장 등으로 민간 소비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했으며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수출에 대해서는 “대(對)선진국 및 휴대전화 호조 등으로 1월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고 수출 물량 증가세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평가와 전망은 지난 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같은 날 유 부총리의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현 경제 상황에 대해) 과도하게 비관할 필요 없다. 지금은 경제 상황보다 경제 심리가 더 큰 문제”라면서 “경제 심리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 정책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너무 좋다’는 뜻이 아니라 균형적인 시각에서 봄으로써 경제 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막아 다시 경제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생활고와 우울증 친모, 20대 딸 살해하고 작은 딸은 실패

    생활고와 우울증을 앓던 40대 여성이 큰딸(29·회사원)을 살해하고, 작은 딸(23·대학생)도 살해하려다 실패했다. 비정한 이 친모는 범행 후 집 주변 사우나와 승용차에서 숙식하며 지내다가 친언니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했다. 10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A(48)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 30분쯤 오남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큰딸을 살해하고 베란다에 이불로 덮어 감췄다. 이튿날 새벽에는 역시 수면제를 먹여 깊이 잠든 작은딸을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작은딸이 잠에서 깨어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얼굴을 다친 작은딸을 서울 강남 모 병원에 입원시켰다. A씨는 집 주변 사우나 또는 자신의 승용차에서 숙식하며 지내다 자초지종을 들은 친언니 설득으로 9일 오후 3시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15년 전 자신이 진 부채 문제로 남편과 이혼하고 두 딸을 부양하면서 살던 중 생활고를 비관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혼자 자살을 하면 딸들이 어렵게 살아갈 것 같아 딸들을 먼저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살인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질주하는 中 전기차… 충전도 힘든 한국

    질주하는 中 전기차… 충전도 힘든 한국

    2020년 100만대 판매 청사진 제주 외엔 인프라·지원책 부족현대·기아차, 포드 제치고 4위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패러데이퓨처가 선보인 콘셉트 전기차 ‘FF제로01’은 정지상태에서 100㎞의 속도를 내는 데까지 3초, 최고 속도 322㎞의 성능을 자랑하며 단번에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미국의 한 스타트업으로 소개됐지만 사실 이 회사의 주인은 중국의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스왕의 창업자 자웨팅이다. 중국의 자본이 미국의 기술과 결합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두드린 셈이다. 중국의 전기차 성장이 그칠 줄을 모른다. 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차를 제외한 중국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순수 전기차) 판매 규모는 17만 6734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2014년에는 6만여대, 2013년에는 1만 7000여대, 2012년에는 1만 3500여대였다.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제조 2025’는 2020년 중국 로컬 브랜드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 100만대 이상,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 이상, 중국 전기차 기업의 글로벌 10위권 진입을 꿈꾸고 있다. 중국은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더했다. 중국 정부는 신규 주택,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전기차 전용 주차장 확보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고 충전 시설 건설, 수리,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 관리 등을 위한 보조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전기차 유망 기업들을 선정해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지급한다. 김범준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기업은 기술력 측면이나 시장 대응력 측면에서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중국은 기술력, 브랜드 등 역량을 감안해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승용차 기준) 판매의 90% 이상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차지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BYD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친(Qin)은 지난해 3만 1898대가 팔렸다. BYD는 오는 18일 제주에서 열리는 순수 전기차 엑스포에도 처음 참가해 전기 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국내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현대차가 야심 차게 출시한 친환경차 전용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은 그달 49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2월엔 1311대로 판매가 늘었지만 ‘흥행’ 수준이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8651대를 판매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7만 3592대를 판매하며 포드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인프라다. 현재 전국 전기차 급속 충전소는 400기도 되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 부족도 전기차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5712대가 판매됐지만 대부분 제주에서 팔렸다. 제주도는 전기차 1대당 최대 1900만원의 지원책을 펴고 있다. 올해 각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민간공모 전기차도 제주도가 가장 많은 3963대인 반면 서울은 510대에 불과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아슬아슬’ 생방송 중인 기자에 돌진한 승용차

    ‘아슬아슬’ 생방송 중인 기자에 돌진한 승용차

    TV 뉴스를 전하던 기자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에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캘리포니아 주(州)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생방송 뉴스 중 KTVU 알렉스 사비지(Alex Savidge) 기자가 간신히 교통사고를 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전날 밤 엘라메다 카운티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으로 9명이 부상한 뉴스를 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서 있는 알렉스와 카메라감독 칩 본(Chip Vaughan) . 알렉스가 탈선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 사이, 뒤쪽 도로에서 급제동 소리와 함께 차량 두 대가 추돌하며 미끄러졌다. 추돌한 차량이 알렉스를 향해 돌진하는 순간, 그가 오른쪽으로 점프하며 칩에게 “길에서 피해!”라고 짧게 소리친다. 알렉스의 외침에 촬영 중이었던 칩도 사고를 감지하고 안전한 곳으로 피해 사고를 면했다. 쿵 소리와 함께 사고 차량이 멈춰 서며 추돌로 인한 파편들이 사방에 널브러졌다. 사고 직후 칩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며 “알렉스가 차량을 피해 다행이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알렉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생방송 중 차에 치일 뻔했다”면서 “걱정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이번 교통사고는 흰색 차량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영상= KTVU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모한 신경전이 불러온 아찔한 교통사고 ☞ 달리는 승합차 트렁크 문 열리더니 2세 유아 ‘쿵!’
  • “1750만원이면 벤츠 산다” 117명에 27억원 가로채

    1750만원을 내고 회원 6명을 모으면 벤츠 승용차를 주겠다면서 27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불법 다단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다단계 조직 대표인 김모(50)씨를 구속하고 이사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쯤 유명 포털사이트에 ‘벤츠 공동구매 프로그램’ 모임방을 만들어 회원을 모았다. 한 계좌에 일시불로 1750만원을 내고 회원 6명을 모집해 ‘7명 구성박스’를 만들면 시가 6800만원인 벤츠 E클래스 승용차를 제공하겠다고 꼬드겼다. 서울, 대전, 광주, 김해 등지에 회원을 모집·관리하는 ‘지역총판’을 두고 대표와 이사들은 지역총판을 관리하는 수법을 썼다. 고급 외제차를 싼값에 살 수 있다는 욕심에 회원은 금세 늘어 176명이 61억원 상당을 입금했지만 실제로 벤츠를 산 사람은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회원 중 60명은 큰 손해를 보지 않고 탈퇴했지만, 117명은 가입비를 전액 날리게 됐다. 경찰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다단계 조직이 계좌에 있던 돈을 모두 현금화해 숨겼다”며 “계좌 잔고가 0원이어서 회원 117명의 가입비 27억원을 돌려받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자치단체장 25시]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국가 기간산업 육성을 통해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이끈 ‘산업수도 울산’. 120만명의 인구가 사는 울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2014년 말 5만 5865달러에서 2015년 말 5만 달러로 낮아졌다. 1인당 GRDP가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이고 365일 산업 불꽃이 꺼지지 않는 울산이지만 국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울산은 반세기 동안 쌓은 산업 경쟁력을 토대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은 해외투자 유치와 시장 개척, 주력 산업 고도화, 신소재 개발·육성, 관광산업 활성화 등이다. 김기현(57) 울산시장은 2014년 7월 취임 이후 세계 곳곳을 누비며 3조원대 투자 유치 성과를 올리는 등 ‘하루 25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 시장은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2004년 정계에 입문해 17, 18, 19대 내리 당선된 3선 국회의원이었다. 3선이던 2013년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았을 만큼 정책에도 강했다. 명석한 판단력도 한몫했을 것이다. 그는 3선 국회의원을 중도 사퇴하고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행정가로 전격 변신했다. 취임 이후 1년 6개월 만에 국내외 11만 9384㎞(지구 둘레 4만 120㎞)의 거리를 누비면서 해외투자 유치와 시장 개척, 국비 확보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실행 가능한 약속만 공약으로 채택할 정도로 신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통도 강화해 시민들과 공감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울산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난 김 시장은 이틀 뒤(3월 2일) 열리는 ‘2016 안도라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산악관광회의’ 참석 준비로 바빴다. 그는 이번 산악관광회의를 통해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울산의 산악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또 개최국 안도라공국과 스페인을 방문해 울산의 당면 과제인 산악관광 활성화, 케이블카 설치,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에 대한 해답도 찾아야 한다. 안도라와 스페인 방문 때 확인할 사항을 빼곡히 기록한 출장 계획서가 이번 출장의 중요성을 얘기해 주는 듯했다. 김 시장은 “유럽,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를 돌면서 투자자에게 울산의 산업 인프라와 경쟁력을 설명했다”며 “흔히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누가 투자하겠느냐’고 말하지만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려는 기업도 있기 때문에 1%의 가능성만 있으면 어디든 찾아간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은 3조 6600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 그는 “울산은 세계적 수준의 조선·자동차·석유화학 기업이 입주해 산업 연관 효과는 물론 국제 규모의 물류항까지 갖춰 산업 물동량 수송이 수월하다”며 “이런 산업 인프라가 중동 자본 등 외자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산업 경쟁력만큼 우수한 인력을 많이 보유해 외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솔베이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사빅사 등이 울산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런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투자 설명회 당시 울산의 산업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투자 유치 설명회 때 ‘기업 맞춤형 행정 지원’을 제시한다고 했다.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가 투자 결정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민간투자 협상이 이뤄질 때 행정기관은 투자자가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를 먼저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생산 인프라뿐 아니라 투자 지역의 세제, 토지 임대료, 규제 등에 민감하다”고 밝혔다. 이때 행정기관은 ‘투자 보증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력으로 안 되는 일은 없다”면서 한 기업의 본사 유치 일화를 소개했다. “국내에서 처음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주물사 3D 프린터를 개발한 ‘센트롤사’가 서울 본사를 울산으로 옮기겠다며 최근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가 울산 이전을 결정한 것은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가 설득하고 도움을 약속한 한 공무원이 있어 가능했다. 한번은 한국, 중국, 동남아 3~4곳 중 한 곳에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독일 모 기업 관계자가 울산을 몰래 방문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날은 모든 일정을 연기한 채 해당 기업 관계자를 만났고 투자와 관련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에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까지 지낸 김 시장은 국비 확보에도 탁월했다. 지난해 서울과 세종을 밤낮없이 오가는 노력 끝에 광역시 승격 이후 최초로 국비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도 2조 3000억원을 확보했다.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승격 등 숙원 사업도 상당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 그는 “시장은 큰 틀의 그림을 그리며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시장이 집무실에 앉아 결재만 하고 있으면 그 도시의 발전을 더는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울산시청 집무실에 머무르기보다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비행기, KTX, 승용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길 위의 시장’으로 불린다. 그는 ‘함부로 약속하지 말자’라는 행정철학도 고수한다. 공약도 지킬 수 있는 것을 제시하고, 한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그는 전국에서 ‘가장 일 잘하는 단체장’이 됐다. 지난해 여론조사기관인 갤럽 등에서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을 두고 여론조사를 했을 때 1위를 차지해 울산시민의 두터운 신뢰를 자랑했다. 김 시장은 모든 업무와 관련해 ‘튼실한 기초’를 강조한다. 지난달 24일 열린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착수 보고회’에 전문가와 공무원 등 40여명을 참석시킨 이유도 실현 가능한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보고회의 모든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에게 생중계하기도 했다. 울산의 장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인 만큼 제대로 된 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울산의 주력 산업 위기설은 10년 전부터 언급됐다. 그동안 걱정만 할 뿐 실천 대안은 마련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안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만들겠다는 김 시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김 시장은 법조인에서 정치인으로, 다시 행정가로 ‘3단 변신’을 했다. 어떤 위치에서도 그는 ‘소통’이라는 원칙을 지켰다. 시장이 된 뒤로도 공무원,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한다. 취임 직후부터 매월 직원들과 영화나 연극을 보면서 소통과 화합을 이뤄 내고 있다. 공연 관람 후 맥주잔을 함께 기울이며 시장의 시정철학을 설명하고 직원들의 어려움을 듣는다. 그는 “조직이 발전하고 혁신하려면 ‘좋은 인재’ 확보와 상하 간의 격의 없는 ‘소통’이 필수”라며 “직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대화해 업무에 대한 열정과 소명 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분기별로 시민을 직접 시청으로 초청해 얘기를 듣는 ‘시장과 함께하는 통(通)통(通) 대화’도 이어 가고 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경영에 걸림돌인 규제 완화를 요청하고, 주민들은 소소한 동네 민원을 풀어놓는다. 그는 참석자들의 얘기를 듣고 해결 가능한 사안은 해결해 주고, 해결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선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기도 한다. 김 시장은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전자 등 국가 4대 주력 산업 가운데 3대 산업을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울산의 재도약은 침체한 대한민국의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시민 20%는 자가용 집에 모셔만 둔다

    서울시민 20%는 자가용 집에 모셔만 둔다

    월 24만 8000원 앉아서 지출 “대중교통보다 출퇴근 힘들어 돌발 상황·주말여행 때 필요” 서울시민 5명 중 1명은 자가용 승용차를 집 앞에 세워 두고 거의 타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차량 가치의 하락과 세금·보험료 지출 등 고정적으로 한 달 평균 25만원 정도를 앉아서 버린다. 평균보다 차를 적게 타거나 주말에만 쓰는 사람들도 5명 중 2명꼴이다. 많은 사람들이 차량 보유를 통해 ‘앉아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차량 보유 대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민을 기준으로 차량 보유의 경제학을 분석해 봤다. 6일 서울연구원의 ‘승용차 소유와 이동 특성을 고려한 교통 수요 관리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 1000명을 설문조사(2015년 4월)한 결과 205명(20.5%)은 승용차를 집 앞에 세워 놓고 거의 타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은 고정비용으로 월평균 24만 8000원, 1년에 297만 6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택시 평균 이동 거리(6㎞·요금 5800원)를 기준으로 할 때 한 달에 택시를 43차례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 돈이면 ‘용산역~경복궁’ 구간(6.16㎞)을 주중 매일(20일) 택시로 출퇴근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주중·주말 모두 평균 이용 횟수보다 자가용 승용차를 적게 이용하는 사람은 1000명 중 223명(22.3%)이었다. 주말에만 이용하는 사람은 199명(19.9%)이었다. 차를 몰고 출퇴근하는 사람은 주중에만 운행하는 84명(8.4%), 주중·주말 모두 이용 횟수가 많은 289명(28.9%) 등 37.3%였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적으로 따지면 서울시내 차량의 40% 정도인 100만대는 보유하지 않아도 되는 차량”이라며 “대중교통 수요 분산 정책,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혼잡통행료 등을 통해 자가용 승용차 보유 및 운행이 가계에 주는 부담을 운전자 스스로 느끼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자동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기준 256만 154대로 3년 전보다 4.9% 늘었다. 차량 운행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연료비, 주차료, 대리운전비 등이 월평균 53만 2000원에 이른다. 이를 고정비 24만 8000원과 합치면 월평균 78만원에 이른다. 실제로 서울 은평구에 사는 약사 박모(27·여)씨는 종로의 약국으로 출퇴근하기 위해 2013년 6월 중고차(1600cc)를 샀다. 하지만 출근 시간만 1시간이 넘게 걸리는 통에 지난해 9월 차를 팔았다. 그는 “차량 운행 비용이 1년에 110만원이나 들었는데 정작 대중교통보다 출퇴근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차량 보유의 경제학을 보유·운용 비용 차원에서만 논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물론 많다. 회사원 김모(28)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 운행하지만 돌발적인 업무 상황이나 급하게 아기가 아플 때, 주말여행이나 무거운 짐을 나를 때 등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상황들이 있다”며 “월 15만원 정도의 세금과 보험료를 내는 대신 심리적 안정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명 울산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3000만원 정도의 차량 구입비가 경제적 부담이 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1가구 2차량 경향과 중대형·외제차로 옮겨 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교통사고로 인한 어혈, 탕약으로 풀 수 있어요

    우리나라 승용차 보급률(인구 1000명당 승용차 보유 대수)이 280대를 넘어섰다. 3.6명당 1대꼴로 승용차가 있는 셈이다. 2001년 188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15년 사이에 승용차 보급률이 무려 1.5배 높아졌다. 차량이 많아지면 사고도 잦아지기 마련이다. 교통사고는 몸과 마음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안전 운전을 하더라도 다른 운전자의 과실로 교통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후유증 관리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는 순간 전신의 근육은 순간적으로 긴장한다. 뻣뻣해지거나 저리고 관절이 아프다.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교통사고 후 근육통 등이 계속 남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신체적 증상 외에 내과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일도 있다. 어지럽거나 가슴이 조이는 듯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이 오지 않는다. 소화불량, 메슥거림, 변비 등 소화기계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사고의 충격이 자율신경계를 교란해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보통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지만, 때론 수개월 이상 지속하는 일도 있어 세심하게 관리하면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특히 사고 당시 상황이 자주 떠올라 불안, 분노, 초조, 걱정 등의 감정이 지속적으로 들면 이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가장 큰 원인을 담음(痰飮·몸 안의 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생기는 불순물)과 어혈(瘀血·혈액 흐름이 느려져 탁해지고 정체된 상태)로 본다. 따라서 담음과 어혈을 제거하는 탕약을 쓰면서 침이나 뜸, 부항으로 치료한다. 임상적으로 봤을 때 교통사고 후유증은 다른 원인으로 생긴 비슷한 증상에 비해 더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릴 때마다 드는 감정이 신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그래서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는 탕약에는 심신(心身)을 안정시킬 수 있는 여러 약재를 쓴다. 탕약을 잘 복용하면 외과적 손상은 물론 내과적 손상도 빨리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틀어진 몸을 바로잡아 주는 추나 치료나 구조개선침, 약침 치료를 병행한다. 한의원에서 교통사고 치료를 받아도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며, 침 치료는 물론 비교적 고가인 한약 치료, 추나 치료 등도 본인부담금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양방 치료와 한방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 ■도움말 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원장
  • 서울시민이 전기차 사면 최대 2200만원 지원

    서울시민이 전기차 사면 최대 2200만원 지원

    서울시민이 전기차 사면 최대 2200만원 지원  서울시 올해 520대 지원  서울시민은 올해 전기승용차나 트럭을 구매하고 충전기를 설치하면 최대 22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가정과 기업,법인 등에서 전기 승용차를 구매하면 대당 보조금 1200만∼1800만원을 국비와 시비로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다자녀가정, 비영리법인 등 60대는 18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일반 시민 330대는 1650만원, 영리기업 120대는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보급 차종은 기아차 레이EV,쏘울EV,한국닛산 리프,르노삼성 SM3 ZE,한국지엠 스파크 EV,BMW 코리아 i3,현대차 아이오닉 7종이다.  전기트럭 10대는 파워프라자 0.5t(라보) 기종에 대당 1천500만원을 보조금으로 준다.  국가보조금이 대당 1200만원으로 300만원 줄었지만 승용차의 경우 서울시가 예산을 그만큼 확대 편성해 전체 보조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맞췄다.  충전기는 1대당 1기 설치 원칙이며 완속충전기는 400만원,이동형 충전기는 80만원을 지원한다.  공동주택 부설주차장 충전기 설치 주민동의 문제를 풀기 위해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전기차 친환경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전기차 구매신청서는 14일부터 접수하며 보조금 지원은 선착순으로 선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암행 경찰/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암행 경찰/박홍환 논설위원

    “남문에서 출두야, 북문에서 출두야, 동문 서문에서 출두 소리 천지를 진동하니 … 사방팔방에 박 깨지는 소리 절로 들리네.” 춘향전의 클라이맥스는 단연 암행어사 출두 대목이다. 비루한 행색의 이몽룡이 허리춤에 감춰 뒀던 마패를 번쩍 집어 들어 암행어사 출두 사실을 알리는 순간 남원부사 변학도를 비롯해 백성의 고혈을 빼먹던 탐관오리들은 넋이 나갈 수밖에. 모르긴 몰라도 이런 걸 청천벽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국왕의 밀명을 받은 암행어사들은 폐의파립(?衣破笠·남루한 옷과 찢어진 삿갓) 행색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비밀리에 움직이며 탐관오리들을 적발했다. 암행어사 파견에 대해서는 반대도 많았다고 한다. 중종실록에는 영가부원군 김수동이 왕에게 “암행어사를 보내 수령의 범죄를 적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돼 있다. 왜란과 호란 등을 거치며 왕권이 쇠약해진 조선 말기에는 가렴주구를 일삼는 지방관들도 많아져 암행어사 파견이 점점 빈번해졌고, 제도적으로 정착되기까지 했다. 국왕은 3정승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 중 암행어사를 고르는 한편 이들의 파견 지역 또한 무작위 추첨 형식으로 정했다. 암행어사는 국왕에게서 직접 파견 지역이 밀봉된 서류와 마패 등을 지급받은 당일 목적지로 출발했다. 표적 감찰이 아닌 데다 언제 암행어사가 출두할지 모르는 만큼 암행어사에 대한 탐관오리들의 공포심도 컸을 법하다. 실제 암행어사들은 풍찬노숙하며 파견 지역 민심을 정탐한 뒤 관헌에 출두해 서류 등을 검열하고, 민원을 직접 청취해 지방관들의 잘잘못을 따졌으며 복귀 후 국왕에게 낱낱이 서면으로 보고했다. 고려시대에도 관리들의 행태를 규찰하는 감찰어사를 지정해 운용했지만 이들의 암행 단속은 인정하지 않았다. 암행 단속과 공개 단속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은밀하게 자행되는 불법행위일수록 공개 단속을 통해서는 적발하기 어렵다. 요즘에도 암행감찰을 통해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어넣는 이유다. 그제부터 경찰이 암행순찰차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암행경찰’인 셈인데 도로 위의 무질서가 오죽하면 암행순찰차까지 등장했는지 스스로 부끄럽다. 첫날 암행 단속이 벌어진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버스 전용차로를 운행한 승용차 등이 다수 적발됐다고 한다. 겉보기에는 일반 승용차가 분명한데 갑자기 경광등을 울리며 단속하니 많은 운전자들이 당황했을 것이다. 단속에 적발된 일부 운전자들은 “사고 나면 당신이 책임질 거냐”, “함정 단속 아니냐” 등의 항변을 했다지만 버젓이 법규를 위반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으니 꼼짝없이 범칙금을 물고, 벌점까지 받아야 할 판이다. 암행순찰차와 암행경찰, 스스로 법규만 잘 지키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1월 한국경제 우울한 지표] 산업생산 다시 마이너스… 소비절벽 현실화

    [1월 한국경제 우울한 지표] 산업생산 다시 마이너스… 소비절벽 현실화

    지난 1월 전체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어지는 수출 부진 속에 소매판매도 마이너스로 돌아서 ‘소비절벽’이 현실이 됐다. 투자마저 줄어 이른바 ‘트리플 부진’으로 경기 침체가 깊어지는 모양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1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 1.2% 감소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이 12월 1.3%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바뀐 것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 감소폭이 컸다. 기타운송장비(11.1%)와 통신·방송장비(12.7%) 등이 증가했지만, 주력 품목인 반도체(-10.1%)와 자동차(-3.6%)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8%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6%로 한 달 전보다 1.1% 하락했다. 월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4월(72.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재고는 2.2% 늘었다. 재고율은 128.4%로 지난달보다 7.8% 포인트 상승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와 의복 등 준내구재(0.7%)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3.9%) 판매가 크게 줄면서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내수 진작책이 지난해 말 종료되면서 우려했던 ‘소비절벽’이 현실이 된 셈이다. 설비투자도 기계류(-2.5%)와 운송장비(-11.0%)에서 모두 줄어 전월 대비 6.0%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한 100.5,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2.0으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개소세 인하 중단 등 일시적 요인으로 1월 산업활동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개소세 인하 중단의 영향을 받은 자동차를 빼면 소매판매가 2% 이상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자동차를 제외하면 감소 폭이 -1.2%로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윤 과장은 “2월에는 수출부진 완화, 개소세 인하 연장 등 정책 효과로 광공업 생산, 투자,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덩칫값 좀 하지” 장난감 자동차 몰던 美남성 체포

    “덩칫값 좀 하지” 장난감 자동차 몰던 美남성 체포

    올해 26세의 덩치 큰 미국 남성이 나이에도, 몸집에도 걸맞지 않은 미니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내달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州) 샌저신토 지역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슈메이커(26)는 지난달 25일, 배터리 충전을 사용하는 핑크색 미니 장난감 자동차를 몰고 도로를 주행하다 출동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슈메이커는 주위의 눈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작은 미니 장난감 자동차를 마치 자신의 승용차처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그가 25km나 되는 거리를 이 장난감 차를 타고 와서 다시 돌아가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슈메이커가 자신의 신용카드를 훔쳐갔다는 한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눈에 잘 띌 수밖에 없는 그를 한 도로에서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슈메이커가 전에도 여러 번 체포된 적이 있다"며 "덩칫값도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슈메이커와 친한 한 친구는 "그가 약간 성장 장애를 가지고 있다"며 "단순한 비난이 아니라, 오히려 그에게는 주위의 관심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도박 빠진 40대 가장 처자식 살해 후 자살

    도박에 빠진 40대 가장이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일 오후 11시 23분쯤 대구시 서구 한 주택 2층 방에서 최모(40·여)씨와 박모(15)양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이들 모녀는 각각 온 몸에 10여 군데나 칼에 찔려 있었다. 경찰은 최씨 남편 박(46)씨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강원도 원주 모 병원에서 투신해 숨지자 신원 확인을 위해 가족을 찾아갔다가 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한 펜션 주차장에서 렌터카를 세운 뒤 차 안에 착화탄을 피우고 자살하려다 인근 공사장에 있던 작업자들에게 발견돼 원주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8층 옥상에서 투신했다. 승용차 안에는 “가족한테 많이 미안하다. 3월 2일 우리 가족은 끝났다”는 내용의 박씨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박씨가 이날 새벽 범행을 저지른 뒤 대구 집 근처에서 렌터카를 빌려 고향인 강원도 정선으로 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용접공인 박씨는 최근 3주간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그는 평소 ‘바다이야기’ 등 도박 게임에 빠져 적잖은 빚을 졌고 가정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 유서를 토대로 회사 동료, 친척 등을 상대로 박씨 평소 행적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랍 S다이어리] 사우디에는 ‘백만장자 거지’가 있다?

    [아랍 S다이어리] 사우디에는 ‘백만장자 거지’가 있다?

    “사우디에는 거지가 없나요?”일명 검은 황금을 가진 부자나라다 보니 사우디아라비아에 구걸하는 사람이 있는 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우디에 거지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답할 수도, ‘아니다’라고 답할 수도 있겠다. 무슨 말이냐 하면 사우디에서도 물론 돈을 구걸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이 구걸해서 버는 돈이 적지 않은 금액이다 보니 거지라고 불러야 할 지 모호하다. 한 마디로 ‘돈 많은 거지’들인 셈이다. 우리나라 전철에서 구걸하는 장님을 보고, 집으로 돌아갈 땐 고급승용차를 끌고 간다더라 하는 우스갯말이 사우디에서는 농담이 아니다. 2년 전 이맘때 사우디의 한 백만장자가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는데 화제가 됐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서가 아니라 이 백만장자가 거지였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반 백 년 동안 구걸을 하며 모은 재산 중엔 건물까지 있었다. 이 정도면 구걸은 노동이고 거지는 직업이다. 이 거지 아닌 거지는 어떻게 이렇게 큰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을까? 무슬림인 투르키(30)는 “무슬림은 거지들에게 돈이나 음식을 주는데 특히 라마단(이슬람교에서 해가 뜨고 질 때까지 금식하는 기간) 동안에 음식의 1/3을 거지들에게 줘야 한다고 배운다”고 말했다. 무슬림은 자카(Zakat〮자선)를 삶의 행동지침으로 삼고 있다. 과부나 고아 같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의무적으로 여긴다 손을 벌리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분위기이다 보니 길바닥에서 하루 500리얄(약 15만 원)도 벌 수 있을 정도로 수입이 짭짤하다. 이렇듯 쉽게 돈을 모을 수 있으니 거지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사우디 사회부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거지들의 수가 늘어나 2015년 그 수가 2만1000명에 달했다. 거지들의 존재는 이제 당장 빼버려야 할 ‘앓는 이’가 됐다. 정치분석가 주하이르 알-하르시 박사는 사우디 정부가 국민들의 수준 있는 삶을 위해 수십억을 쓰고 있음에도 문제가 계속되는 것은 정부와 기관들의 정책 실패를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으며 상아탑에서 내려와 구걸과 가난과 관련된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일갈했다. 지난해 킹 사우드 대학의 사회과학교수가 자국내 ‘구걸하는 현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거지들이 가장 많은 도시는 제다였으며 메카, 리야드, 매디나 순이었다. 거지들의 나이는 16~25세가 가장 많이 차지했고, 26~45세가 뒤를 이었다. 노동이 가능한 젊은 나이에 직업이 아닌 구걸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교수는 구걸을 하며 법을 위반하는 자들은 처벌받아야 하나 이들이 취직할 기회가 마련돼야 하며, 또한 구걸하는 행위로 인한 사회의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왕실자문위원회(Shoura Council)는 일부 거지들이 자선을 베푸는 사람들을 속이는 것은 물론이고 범죄 조직을 구성하거나 인간 밀매 등 다른 범죄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거지들 중에 외국인들이 많은데 국경을 몰래 넘어왔거나 성지순례를 수행하기 위해 입국했다가 불법으로 체류하면서 구걸로 연명을 하는 것이다. 올 초 왕실자문위원회에 속한 가족, 사회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위원회에 의해 ‘구걸금지법(anti-begging law)’이 입안됐다. 어린이나 장애인을 구걸하는 일에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징역 2년에 최대 3만 리얄(약 1000만원)의 벌금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다. 위원회는 사우디인들의 동정심을 이용해 구걸하여 돈을 버는 불법체류자들의 수가 늘어났는데 거지들을 통제하는 범죄 조직이 생겨나고 있다는 차원에서 이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도 리야드에 지난달 13일 구걸금지법을 집행하는 기관이 생겼다. 이 기관은 3개월 동안 어린이 92명을 포함 373명의 거지들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어쩐지 요새 마트 앞이나 도로에서 차가 신호에 걸렸을 때 자주 볼 수 있던 거지들이 눈에 잘 안 띈다 했다. 어떻게 보면 매정하게 느껴지는 구걸금지법은 단순히 거지들을 잡아 넣기 위함은 아니다. 붙잡힌 이들 중 24명은 자선기구에 보내졌고, 71명은 인적자원개발기금으로부터 직업기술을 배울 수 있는 후원을 받게 됐다. 기관장인 오마르 이드는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50여 명이 구걸을 관두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분명 잘 된 일인 것 같긴 하나 ‘돈 많은 거지’에서 ‘돈 없는 노동자’가 되었다고나 할까. 글·사진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잡힐 때까지 몰랐다”… 암행순찰차 성공적 데뷔

    “잡힐 때까지 몰랐다”… 암행순찰차 성공적 데뷔

    버스 전용차로 위반 단속 최다… 적발되자 당황해하고 화내기도 경찰청이 1일부터 암행 순찰차를 시범 운영했다. 운영 첫날 적발된 운전자 대부분은 일반 승용차와 같은 외관에 속았다며 당황한 모습이었다. 일부는 허를 찔렸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암행 순찰차는 검은색 쏘나타의 보닛과 양쪽 문에 경찰 마크가 붙어 있는 게 전부다. 경광등과 전광판도 숨겨져 있다. 언뜻 봐서는 순찰차로 알기 어렵다.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단속을 시작한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소속 김동철 경장은 “일반 순찰차를 타고 다닐 때보다 단속이 더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암행 순찰차 도입에 대해 홍보를 많이 했지만 대부분 운전자들이 경찰이라고 하면 깜짝 놀라더라”고 전했다. 단속 결과 버스 전용차로 위반이 가장 많이 적발됐다. 오후 들어 휴일 정체가 시작되자 갓길 위반도 종종 적발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속 건수를 올리려고 암행 순찰차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난폭운전이나 얌체운전을 단속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오는 6월까지 암행 순찰차 2대를 경기·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서 시범 운영하고 연말까지 11개 순찰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불쑥 차선변경 ‘칼치기’ 최다… 붙잡힌 난폭운전자 “왜 나만”

    불쑥 차선변경 ‘칼치기’ 최다… 붙잡힌 난폭운전자 “왜 나만”

    2주 만에 신고 685건·입건 59건 “재수없어 걸렸다” 법 위반 의식 없어… 신고자는 “왜 처벌 않느냐” 항의도 고의성 입증할 증거·증인이 관건 1t 화물트럭을 운전하는 하모(34)씨는 지난 20일 오전 부산 진구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여러 차례 차선을 변경하며 신호를 위반했다. 중앙선을 몇 차례 침범하기도 했다.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하씨는 “출근시간이 늦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화물트럭 운전자 이모(54)씨도 지난 23일 강원 삼척에서 택배 배달이 밀리자 1차로와 2차로를 오가며 연신 급제동을 반복하며 ‘칼치기’(급차선 변경)를 반복했다. 벤츠 승용차를 모는 권모(54)씨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 계양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제한속도 시속 100㎞)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시속 120㎞로 3차선과 4차선을 5차례 넘나들며 운전을 했다.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출석하게 된 권씨는 “딸이 아파서 입원을 했는데 병원에 가던 길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보복운전’ 등이 아닌 ‘난폭운전’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형사처벌을 하기로 하고 지난 15일부터 집중단속에 들어간 가운데 정확한 적발기준을 궁금해하는 시민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이전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법한 운전습관이 난폭운전에 해당되거나 바빠서 조금 빨리 가려던 것이 난폭운전으로 신고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적발 사례를 종합해 보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지그재그로 넘나드는 ‘칼치기’ 운전’이 가장 많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685건의 신고가 들어와 59건을 난폭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2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거나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난폭운전은 형사처벌을 받는다. 난폭운전의 유형은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과속 ▲횡단·유턴·후진 위반 ▲진로변경 위반 ▲급제동 ▲앞지르기 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정당한 사유 없이 경음기를 누르는 등이다. 10가지 행위 중 2가지 이상을 연달아 하거나 한 가지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난폭운전으로 처벌된다. 하지만 이를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난폭운전을 하겠다는 고의성이 입증돼야 하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성 없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2회 이상 차선 변경을 한 것은 단순 교통법규 위반”이라며 “하지만 옆 차선에 차가 있는데 갑자기 급정거하거나 속도를 높이면서 차선 변경을 했다면 고의성이 있으니 난폭운전”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큰 위협을 느낄 경우도 난폭운전으로 간주된다. 차들이 없는 사거리에서 적신호임에도 좌회전을 했다면 단순 교통법규 위반이다. 하지만 해당 차량의 좌회전으로 위협을 받을 만한 다른 차들이 있었다면 난폭운전에 해당한다. 한 교통 수사관은 “고의성 여부를 떠나서 운전습관 자체가 난폭운전으로 적발될 만큼 과격한 운전자가 상당수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반면 난폭운전 신고자는 자신이 신고한 운전자를 처벌하지 않는다고 항의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하려면 증거나 증인이 있어야 하는데, 블랙박스 영상이 없으면 목격자라도 필요하다”며 “증거가 충분하지 않으면 진로변경 위반(범칙금 3만원·벌점 10점)이나 안전운전의무 위반(범칙금 4만원·벌점 10점)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우리 상점은 내가 지킨다’ 권총 강도와 맞서 싸우는 12세 소년

    ‘우리 상점은 내가 지킨다’ 권총 강도와 맞서 싸우는 12세 소년

    강도와 맞서 싸운 용감한 소년의 CCTV 영상이 화제네요. 지난 2011년 터키의 한 귀금속 상점으로 들어오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소년이 문으로 다가가 남성을 맞이합니다. 남성은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며 강도로 돌변합니다. 강도로 변한 남성의 모습에 뒤쪽에 서 있던 소년이 강도의 권총을 제지하며 그에게 주먹을 날려 싸웁니다. 소년의 반격에 당황한 강도가 출입문으로 도망가고 소년의 아빠인 상점 주인이 그를 뒤쫓습니다. 한편 소년의 반격에 도둑질조차 못 한 강도는 도망 직후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무장강도 혐의로 기소됐다고 하네요. 사진·영상= Fun 4 You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기증남 김형욱, 고급 승용차로 여성 번호따기 도전 ☞ 왕도마뱀의 역공…상대 얕봤다가 당황한 표범
  • 동료 여교사 강제추행 수석교사 벌금형

    동료 여교사 3명을 추행한 고등학교 수석교사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임주혁 형사단독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모 교사 A(58)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임 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고 A씨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A씨가 범죄전력이 없고 추행의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12년부터 부산 모 고교에서 수석교사로 근무한 A씨는 2014년 8월 자신의 승용차에서 ‘딸처럼 생각하는데 한번 안아봐도 되겠느냐’며 여교사를 껴안는 등 기간제 여교사 2명과 정교사 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인칭 시점으로 본 프랑스 출신 스키어의 아찔한 활강

    1인칭 시점으로 본 프랑스 출신 스키어의 아찔한 활강

    프랑스 출신 프리스타일 스키어 캉디드 토벡스(Candide Thovex·33)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이다. 영상에는 스키를 타고 프랑스 스키 마을 ‘발 블랑’(Val Blanc)의 설원을 누비는 캉디드 토벡스의 모습이 1인칭 시점으로 담겨 있다. 캉디드 토벡스는 스키를 탄 채 가파른 경사를 전력 질주하더니 자유롭게 재주넘기를 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다. 좁은 눈 터널을 통과하거나 이륙 준비 중인 헬리콥터 위를 점프하는 등 스키 묘기의 항연을 펼치던 그는 급기야 마구간을 뚫고 들어가 창문을 깨고 나오거나 마부의 말을 가로채는 악동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36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영상=Candide Thovex/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승용차와 충돌 후 공중으로 붕 뜬 바이커 ‘아찔’☞ 관광객 차량 들이받는 성난 코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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