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용차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사 요청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여름 음료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정담회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법조 윤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420
  • [커버스토리] ‘공부원’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데…

    [커버스토리] ‘공부원’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데…

    공무원과 결혼한 공무원, 즉 공무원 부부가 5명 중 한 명꼴(22.1%)로 많아졌다. 특히 교사의 경우 부부 공무원 비율이 27.9%로, 30%를 육박하는 수준이다. 세간에선 안정된 신분과 웬만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웃도는 소득, 탄탄한 후생복지 등을 들어 ‘부부 공무원’을 ‘공무원보다 좋은 유일한 직업’이라고 일컫는다. 이런 평가에 대해 공무원 부부들은 뭐라 말할까. 일반행정과 교육, 경찰 등 직종과 일하는 분야에 따라 크게 달랐지만 큰 틀에서 보면 ‘양육조건’이라는 측면에선 타당하고, ‘소득’에 있어서는 현실과 다르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공무원 부부, 일명 ‘공부원’의 세계를 들여다본다.“공무원 부부를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 부르는데 억울합니다. 다른 맞벌이 부부들과 다를 것도 없고 월급만 놓고 보면 오히려 못할 겁니다.” 중앙부처 7급 공무원 이모(31·7호봉)씨는 세금과 공무원연금 납입금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쥐는 돈은 각종 수당을 포함해 월 220만원 정도라고 했다. 다른 부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아내가 손에 쥐는 게 월 210만원 정도이니 주변의 맞벌이 부부와 비교할 때 생활이 더 팍팍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근로자 100인 이상의 사무관리직 임금과 비교할 때 공무원 평균 임금은 민간기업의 83.4%였다. 그는 “연금 때문에 노후가 든든하다는 것도 옛말”이라며 “주변에서 부부가 연금만 월 500만원 이상을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지금 현재 50대인 부부 공무원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2015년 공무원연금이 개혁되면서 연금수령액은 현재 화폐가치 기준으로 161만원(30년 근무 기준)이다. 부부 수령액을 합치면 320만원 정도가 된다.#고용 불안 적지만 소득 수준 안 높아 ‘예상 밖’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14년차 공무원 장모(37·6급)씨 부부도 고용불안이 적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소득 수준은 높지 않다고 했다. 장씨는 “월급 대부분을 아파트 구입 대출금을 상환하고 애들 교육비로 쓰다 보니 저축은 힘들다”며 “노후는 연금에 기대야 하는데 계속 낮추는 식의 개혁을 하니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공무원 동기모임에서 만나 결혼한 지방직 김모(38·7급)씨 부부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79.3㎡(24평) 아파트(1억 3000만원 상당)와 중형 승용차 1대를 소유하고 있다. 부모에게서 받은 돈으로 아파트를 구입해 빚도 없다. 임용 13년차인 부부의 한 달 수입은 450만원 정도다. 서울에서 살면 힘들겠지만 지방 생활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노후 걱정은 없겠다’, ‘연금 빵빵하게 나올 테니 이번에는 네가 한턱 쏴라’, ‘철밥통이 최고다’ 등등 주변의 비아냥 섞인 부러움을 받는 게 일상이 됐지만 젊은 공부원들은 선배와 비교할 때 한숨부터 나온다고 했다. 지자체 사무관 서모(51)씨 부부는 정년퇴직 이후 만 65세부터 270만원씩 모두 54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게 된다. 만일 배우자가 사망할 경우 본인의 공무원연금 전액과 배우자의 공무원연금 중 30%를 받게 된다. 1994년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한 서씨 부부가 현재 받는 돈은 월 1100만원이다. 연봉으로 따지면 두 사람의 연봉 합계액은 1억 2000만원 정도다. 하지만 50대 공무원들이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 별칭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서씨는 “예상 연금수령액만 보면 노후가 걱정되지 않는다”면서도 “당시에는 공무원 보수가 민간기업보다 턱없이 낮았기 때문에 월급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살기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부부가 23년간 일해서 일군 재산은 112.4㎡(34평) 아파트(1억 7000만원 상당)와 3000여만원의 예금 등 약 2억원 정도다. 김보민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가 지난해 재정패널 자료(5000명 표본조사)를 통해 분석한 공무원연금 납부 가구의 경제행태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을 내는 가구는 국민연금을 내는 가구에 비해 순자산이 8600만원 정도 적었다. 또 공무원연금을 내는 가구는 국민연금을 내는 가구에 비해 한 해 68만원 정도를 더 많이 내고, 경조사비로 11만원 정도를 더 썼다. 한 달 소비지출로 보면 공무원연금을 내는 가구가 10만원 정도 높았다. 김 교수는 “순자산이 적고, 소비지출이 높은 것은 공무원연금에 대한 기대로 인해 저축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강모(42·6급)씨 부부는 공무원연금이 개혁되기 전인 2015년까지 별도의 저축을 하지 않았다. 전세자금 상환에다 생활비, 교육비 등을 지출하면 여유자금이 없었던 데다 연금만으로 충분히 노후 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다. 강씨는 “최근에는 적금, 펀드 등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했지만, 가입 시기가 늦은 것 같아 불안하다”고 전했다. #연금만 믿고 있다가 노후준비 늦었다 2014년 발간된 공무원 총조사(응답인원 90만 3148만명)에 따르면 퇴직 이후 노후생활 대비 방법(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은 것은 공무원연금(43.6%)이었고, 예·적금(19.1%), 연금 등 보험상품(19.2%), 부동산(5.4%), 주식·펀드(4.9%) 순이었다. 아예 노후 준비가 없는 경우는 5.1%였다. 공무원들은 재산보다는 결혼·출산·육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고용이 보장되고 상대적으로 출산·육아 휴직 등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공무원과 결혼하는 이유로 꼽았다. 공무원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중 22.1%인 19만 9877명이 부부 공무원이다. 적어도 5명 중 한 명이 공무원과 결혼한 셈이다. 기혼 공무원(72만 8799명) 중에 공무원과 결혼한 경우는 27.4%로 4명 중 한 명꼴이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중에는 공무원이 아닌 ‘공부원’(공무원 부부)을 목표로 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 민간기업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들로서는 이들 공부원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부분이 육아와 보육이었다. 민간 기업에 다니는 박모(33)씨는 지난해 10월 첫째 아이를 낳은 뒤 퇴사를 고민하는 아내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첫째 아이 출산 이후 2년간 육아휴직을 한 공무원 친구 부부에 비해 우리 부부는 1년 휴직도 눈치가 보여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며 “당연한 일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주모(38·여)씨는 2014년 4월 첫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했다가 지난해 2월 둘째를 낳으면서 3년이 지난 현재도 육아휴직 중이다. 공무원의 경우 자녀 한 명당 최장 3년까지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 주씨는 “복귀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며 “복직한 뒤에도 청사 어린이집 종일반에 아이를 보낼 수 있어 아이 맡길 곳을 찾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 육아 휴직후 복직해도 청사 어린이집 있어 안심 인사혁신처는 올해부터 공무원의 둘째 자녀에 대한 가족수당을 첫째(2만원)보다 4만원 많은 6만원을 매월 지급한다. 셋째를 낳으면 가족수당은 10만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부부 공무원은 중복 수령이 불가능하다. 또 지난달에는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안 된 여성 공무원은 야간이나 휴일에 근무할 수 없도록 복무규정이 개정됐다. 생후 1년 미만의 자녀가 있는 공무원이라면 부부 공무원은 모두 하루에 1시간을 육아에 쓸 수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을 포함한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은 연간 2일 이내의 자녀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부부가 수시로 출산·육아를 이유로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휴직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지자체 공무원 문모(33·여)씨는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별다른 일이 없으면 늦어도 오후 7시엔 집에 돌아온다”며 “1년 후면 첫째 아이가 4살이 되는데 둘째 아이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숫자는 1.9명으로 대한민국 평균 자녀 숫자인 1.2명보다 많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결혼·출산 행태 변화와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공무원·국공립교사가 75.0%로 가장 높았고, 정부투자·출연기관 66.7%, 일반회사 34.5% 순이었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서울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안전띠 미착용 땐 중상위험 최대 9배 증가”

    “안전띠 미착용 땐 중상위험 최대 9배 증가”

    뒷좌석 어린이 머리중상 99.9% 느슨하게 매면 에어백효과 반감 안전띠를 제대로 매지 않으면 중상 위험이 최대 9배 증가하고 에어백 효과도 크게 반감됐다.교통안전공단은 16일 경기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안전띠 불완전 착용 충돌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은 아반떼 승용차가 시속 56㎞로 달리다가 정면 고정 콘크리트 벽에 부딪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탑승객은 성인 남성과 3세 어린이의 평균 신장·몸무게를 가정한 인형이 대신했다. 상황별로 ▲안전띠를 느슨하게 맨 경우(운전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성인(조수석) ▲차량용 놀이방 매트 위 어린이(뒷좌석)를 가정해 이뤄졌다.실험은 순식간에 이뤄졌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승용차가 달려오다 벽에 부딪치는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뿌연 먼지가 앞을 가렸다. 승용차 앞부분은 처참하게 부서졌다. 범퍼가 떨어져 나가고 엔진 덮개는 위쪽으로 심하게 구부러져 젖혀졌다. 엔진오일과 워셔액 등이 흘러나와 매캐한 냄새가 번졌다. 탑승객의 안전 상태를 살피기 위해 접근했을 때는 모형임에도 불구하고 눈뜨고 보기 힘들었다. 뒷좌석 어린이의 경우 충돌 순간 아기 인체 모형이 떠오르면서 앞좌석 등받이에 심하게 부딪친 뒤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인형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머리 커버가 나뒹굴 정도로 충격이 컸다. 머리 중상 가능성은 99.9%, 가슴 중상 가능성은 93.9% 이상 나왔다. 중상 가능성은 안전띠와 카시트를 착용했을 때(11.2%)보다 9배 높았다. 조수석의 경우도 실제 사고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충돌 순간 에어백이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띠가 인형을 잡아 주지 못해 앞으로 튕겨 나가면서 앞 유리창과 대시보드에 심하게 부딪쳤다. 머리는 유리창이 박살이 날 정도로 충격을 받았고 가슴도 대시보드에 심하게 부딪쳤다. 중상 가능성은 80.3%로 정상적으로 안전띠를 맨 경우(12.5%)보다 훨씬 높았다. 운전석은 에어백이 터지면서 큰 충격을 받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본 결과 무릎이 운전대를 들이받았다. 안전띠를 느슨하게 맸기 때문에 충돌 시 안전띠가 운전자의 골반을 잡아채지 못해 하반신이 앞으로 튕겨 나가면서 부딪쳤다. 중상 가능성은 49.7%로 올바른 안전띠 착용 때(10.8%)보다 5배 높았다.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안전띠 착용은 교통사고 중상 사고를 막는 생명띠”라면서 “전 좌석에서 제대로 안전띠를 매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러시아의 불법 주차 간편 처리법은?

    러시아의 불법 주차 간편 처리법은?

    러시아에서 오랫동안 불법주차 되어 있던 승용차를 중장비로 처리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러시아의 영자신문인 시베리안타임스는 11일, 최근 노릴스크시에서 이뤄진 장기간 불법 주차한 승용차를 간단하게 처리하는 방식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흙을 퍼 올리는 장비인 페이로더가 버킷에 흰색 승용차를 매달아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이것은 ‘노릴스크’식 견인 방법이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눈에 파묻힌 차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차가 그곳에 무슨 이유로 장기간 주차된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벤틀리 사이드미러 실수로 박살…울음 터뜨린 中소년

    이 소년에게는 이 날이 인생 최악의 날로 기억될 것 같다. 지난 12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정저우의 한 도로 위에서 벌어진 한 소년의 악몽같은 차량 충돌 사고를 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5세 소년은 지난 10일 학교를 마치고 자신의 스쿠터를 타고 집으로 가던 도중 ‘큰 사고’를 쳤다.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와 충돌해 사이드미러가 일부 파손된 것. 문제는 사고 차량이 비싸기로 소문난 벤틀리였다는 사실이다. 사이드미러 교체비용만 무려 3만~4만 위안(약 500~6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차량에 탑승해있던 벤틀리 차주는 곧바로 내려 소년의 아버지 전화번호를 물었다. 이어 그는 빠른 시간 내에 사이드미러를 교체해주기 바란다면서 총총히 자리를 떴다. 차주가 떠나자 소년은 곧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울음을 터뜨렸다. 소년의 아버지가 일용직 노동자로 한 달 수입이 우리 돈으로 수십 만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소년의 아버지는 전화로 아들을 달래며 자신이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온정의 물결이 넘쳐났으며 대부분의 네티즌은 "벤틀리 차주의 선처를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드 몬데오, 미스비시 파제로 1000여대 리콜(단신)

     국토교통부는 포드 몬데오, 미쓰비시 파제로 승용차 1000여대가 제작 결함으로 리콜된다고 14일 밝혔다. 몬데오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밸브에 윤활유가 발라지지 않아 엔진출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5년 1월 21일부터 그해 9월 15일까지 제작된 995대다. 미쓰비시 파제로 승용차는 운전석 에어백이 일본 다카타사 제품으로 드러나 리콜한다. 다카타 에어백은 작동 시 부품 일부가 파손되면서 금속 파편이 튀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위험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리콜되고 있다. 2008년 11월 18일부터 2009년 12월 11일까지 제작된 21대가 리콜 대상이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장난감총 든 강도, 경찰에 사살…정당방위vs과잉대응

    장난감총 든 강도, 경찰에 사살…정당방위vs과잉대응

    장난감 총을 갖고 강도행각을 벌이던 청년이 경찰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다.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29살로 나이만 공개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날 근무가 없었다. 편안한 평상복 차림으로 집을 나선 경찰은 승용차를 몰고 콘서트장을 찾았다. 공연이 끝나고 차에 오른 경찰이 핸드폰으로 친구들과 채팅을 하고 있을 때 한 청년이 주변을 살피며 다가섰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청년은 총을 꺼내 들이밀며 경찰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 운전석에 앉아 있던 경찰은 순순히 차에서 내렸다. 문을 닫고 청년이 시동을 걸려는 순간 경찰은 총을 꺼내 사정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청년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강도를 사살한 경찰은 "강도가 죽이겠다고 위협을 해 무기를 꺼내 대응한 것"이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주변 CCTV에 찍힌 상황을 보면 경찰의 주장이 진실인지 의문이다. 경찰은 강도가 차에 오르자마자 총을 꺼내 발포했다. 강도가 경찰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아무리 강도지만 무조건 발포는 잘못한 일", "권총을 든 무장강도를 응징한 게 무슨 잘못인가" 등 사건을 놓고 여론이 찬반으로 갈라졌다. 강도가 갖고 있던 총이 장난감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경찰을 응원하는 현지 네티즌들은 "강도에게 진짜 총이 맞냐고 물어보란 말이냐"며 만성적인 브라질의 치안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경찰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적게 탈수록 큰 혜택… 은평 ‘승용차마일리지’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이모(36)씨는 새 차를 산 이후 5년 동안 10만㎞를 주행했다. 1년간 2만㎞ 정도다. 최근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느끼고 ‘승용차마일리지제’에 신청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1년간 감축한 주행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받을 수 있어 환경보호도 하고 일석이조다. 마일리지는 수도세, 가스비 납부에 쓰거나 기부할 예정이다. 은평구가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에 따라 마일리지를 주는 승용차마일리지제를 오는 17일부터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시행하던 승용차요일제 가입자들이 자동차세 5% 감면,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만 받고 차는 그대로 운행하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승용차마일리지제를 장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승용차마일리지제는 연간 주행거리 감축률 5~10% 또는 감축량 500~1000㎞를 달성하면 2만 포인트, 감축률 10~20% 또는 감축량 1000~2000㎞를 달성하면 3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감축률 20~30%나 감축량 2000~3000㎞를 달성하면 5만 포인트, 감축률 30% 이상 또는 감축량 3000㎞ 이상을 달성하면 7만 포인트를 준다. 7만 포인트는 7만원의 가치를 갖고, 지방세를 내거나 모바일 상품권 전환 및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별도로 마련되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신청 당시 서울시에 주소를 둔 시민으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차 소유자다. 본인 소유 차량 1대만 신청이 가능하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환경오염 예방, 유류비 절감, 최대 7만 포인트의 인센티브까지 1석3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승용차 마일리지제도에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경제난, 군인 ‘보따리 장사꾼’으로 내몰아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경제난, 군인 ‘보따리 장사꾼’으로 내몰아

    베네수엘라의 직업군인이 국경을 넘나들며 밀수를 하다 붙잡혔다. 직업군인이 속칭 '보따리장사'에 나선 건 베네수엘라의 경제난이 군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돼 우려를 자아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은 10일(현지시간) 국경지역인 라구아히라에서 베네수엘라 남자를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 남자는 자신의 승용차에 자동차부품을 가득 싣고 베네수엘라로 넘어가려다 국경 주변 검문에 걸렸다. 잔뜩 실린 자동차부품을 보고 순간적으로 밀수를 의심한 콜롬비아 군은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남자는 자신의 직업을 끝내 밝히지 않으려 했다. 남자가 "사실은 베네수엘라군 하사"라고 털어놓은 건 승용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군복과 무기 때문이다. 트렁크에는 철모와 군복, 권총, 탄창이 숨겨져 있었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군인이라는 신분을 감추기 위해 군복을 벗고 밀수를 하려 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에 직업군인을 밀수 혐의로 체포한 사실을 알렸다. 콜롬비아 군 관계자는 "체포된 남자의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지 베네수엘라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지난 2015년 자동차부품의 반출을 금지했다. 원정쇼핑을 위해 국경을 넘은 베네수엘라 국민이 타이어와 자동차부품을 싹쓸이하는 바람에 일부 부품의 품절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 금지조치가 풀린 건 1년 뒤인 지난해 8월이다. "장사를 목적으로 한 반출은 금지하되 개인이 필요한 정도는 살 수 있도록 해달라"는 베네수엘라의 요청에 콜롬비아는 타이어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반출금지를 풀었다. 하지만 여전히 장사를 목적으로 한 반출은 금지돼 있다. 콜롬비아 군은 "이번에 붙잡힌 남자는 누가 봐도 장사를 목적으로 대량의 부품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남미 언론은 "직업군인까지 밀수에 나서야 할 정도로 생활이 궁핍하다는 건 경제위기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길섶에서] 캐치볼/박홍기 수석논설위원

    한강변 공터에서 꼬마가 아버지와 공을 던지고 받았다. 야구 글러브도 끼고 있었다. 캐치볼이다. 쉽게 보지 못하던 광경이다. 주위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는 듯 조심스럽게 공을 던졌다. 공간도 넓게 차지하지 않았다. 가끔 꼬마 쪽으로 날아간 공이 글러브를 벗어나곤 했다. 동네를 다니다 보면 공터가 있기는 하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근처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 운동장이 있다. 하지만 축구나 야구를 하기란 쉽지 않다. 축구공이 어디로 튈지, 야구공이 어디로 날아갈지 몰라서다. 배드민턴을 하는 시민들은 종종 볼 수 있다. 아파트에서는 승용차를 건드릴까 봐, 골목길에서는 행인에게 방해될까 봐, 공원에서는 놀러 나온 이들에게 폐를 끼칠까 봐 캐치볼을 할 엄두가 안 난다. 캐치볼을 할 만한 공간이 없다. 공터도 쓰이지 않으면 존재 의미가 없다. 한쪽에 적당한 넓이로 사각기둥을 세워 그물망을 치면 어떨까. 보기엔 답답할 수 있지만 실용적일 것 같다. 꼬마는 주위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맘껏 공을 던질 수 있다. 캐치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이자 운동이다. 박홍기 수석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4월 수출도 순항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수출이 4월에도 순항을 이어 가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12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1% 늘었다. 반도체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가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가 전년보다 51.8% 늘었고 승용차가 23.3% 증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와 LG전자 ‘G6’ 등 전략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1년 전보다 7.8%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5.9%)과 자동차부품(-21.0%)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수출이 50.8% 늘었고 일본 수출도 24.0% 증가했다. 미국(18.0%)과 중국(10.0%) 수출도 각각 보호무역주의 빗장 강화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선전 속에 고유가 등 영향으로 수출제품의 단가도 올라 4월 전체 수출도 플러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러 ‘앵그리 남편’, 아내 차 안에 시멘트 부은 이유는?

    러 ‘앵그리 남편’, 아내 차 안에 시멘트 부은 이유는?

    잔뜩 화가 난 남편은 아내의 차 안을 콘크리트로 가득 채워버렸다. 아내가 슈퍼마켓 프로모션을 얻기 위해 공식적으로 성씨(姓氏)를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슈퍼마켓 체인은 법적으로 자신의 성을 슈퍼마켓의 이름인 ‘베니(Veniy·충직하다는 뜻) ’으로 바꿀 준비가 된 고객들에게 매달 5만 루블(약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미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익명의 남성이 레미콘 차량에게 지시를 내려 승용차 내부에 콘크리트를 붓도록 만드는 영상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빨간색 차량 쪽으로 레미콘을 후진시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남성은 운전자 좌석 쪽 열린 창을 통해 레미콘의 활송 장치를 배치하도록 한 뒤 상당한 양의 시멘트를 차 안으로 쏟아 달라고 주문했다. 시멘트는 금새 자동차 창문 높이까지 들어차 굳어가기 시작했다. 아내와 불안정한 관계임을 인정한 남성은 “자신과 아내가 결혼생활 동안 난관을 겪어 왔고, 아내 멋대로 자신의 성을 슈퍼마켓의 이름으로 바꾼 것이 마지막 결정타였다”고 주장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행동이자 복수였던 셈이다. 남편은 평소 아내가 차 내외부에 결점이 없게끔 유지할 정도로 차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내 역시 “자신이 남편에게 충실하지 않았던 점이 남편의 복수를 원하게끔 유도했다”고 인정한 상태다. 한편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와 비디오 공유 사이트에 게재된 이후, 많은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아내의 얼굴을 보고 싶다” 라거나 “남편이 벌금을 물길 바란다”, “레미콘 운전자는 왜 이러한 행위에 동의한 것인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해운대서 6중 추돌사고…“실수로 가속 페달 밟았다”

    해운대서 6중 추돌사고…“실수로 가속 페달 밟았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교차로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와 승객 등 12명이 부상했다. 10일 오전 10시 18분쯤 해운대구 우동 올림픽 교차로에서 100번 시내버스가 신호대기 중이던 181번 시내버스를 추돌했다. 이 버스는 광안대로 다리 교각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충격을 받은 181번 시내버스는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벤츠 승용차 등 차량 4대와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사고로 100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A(61)씨와 버스 승객 11명 등 12명이 다쳐 인근 6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직후 “교차로에서 차량이 멈춰서 있는 것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는데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시내버스 회사에서 버스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기아차 세타2엔진 장착 차량 17만대 리콜

    현대·기아차 세타2엔진 장착 차량 17만대 리콜

     현대·기아차가 엔진 결함 승용차 17만대를 리콜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 자동차가 제작한 5개 차종 17만 1348대를 리콜한다고 7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엔진을 장착한 차량이다. 국토부는 세타2엔진 장착 차량이 주행중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소비자 고발 및 일부 언론의 문제 제기에 따라 지난해 10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조사를 지시, 지난달 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오는 20일 제작결함평가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대차가 제작결함을 인정하고 자발적 리콜 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국토부는 제작결함 조사를 종료하고 현대차가 제출한 리콜 계획의 적정성만 평가할 계획이다. 정부가 행정적인 강제 리콜을 결정하기 전 제작사가 결함을 인정해 자체 리콜로 이뤄지게 됐다. 세타2엔진을 장착한 차량은 200만대 정도로 알려졌고, 현대차는 미국에서 이 엔진을 사용한 승용차 43만대 가운데 문제가 있는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13년 8월 이전에 제작된 세타2엔진을 장착한 그렌저(HG) 11만 2670대를 포함해 소나타(YF), K7(VG), K5(TF), 스포티지(SL) 등이다. 연구원 조사결과 이번 리콜의 직접적인 원인은 크랭크 샤프트라는 엔진 부품에 오일 공급 구멍을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기계 불량으로 금속 이물질이 발생, 연료 소착현상(마찰열에 따라 금속 접촉면이 용접한 것처럼 되는 현상)이 일어나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은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된다. 현대차는 전체 리콜대상 차량에 대해 문제가 있는 지 검사한 뒤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차량에 대해서만 개선된 엔진으로 무상 교체해주기로 했다. 따라서 실제 리콜이 이뤄지는 차량은 얼마나 될지 아직 미지수다.  미국보다 ‘늑장 리콜’했다는 지적에 대해 현대차는 “2015년 미국에서 실시한 리콜과 국내 리콜은 결함 발생 원인이 다르다”며 “미국에서 발생했던 결함은 베어링 청결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반면 국내에서 생산된 세타2엔진은 오일 공급 구멍 문제”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미-중 첫 정상회담 돌입, 중국 “北-中 은행거래 양보할 수도”(종합)

    미-중 첫 정상회담 돌입, 중국 “北-中 은행거래 양보할 수도”(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장소인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에 “매우, 매우 위대한 관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6시30분 예정됐던 공식만찬에 앞서 마라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만찬장 건물 앞에서 직접 마중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승용차에서 내리는 시 주석과 악수를 하며 인사했고, 양국 정상 내외는 만찬장 계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실내로 들어갔다. 만찬에는 양국 정상과 공식 수행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만찬 회동에서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강한 기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서 “우리는 이미 긴 대화를 나눴다. 지금까지는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 전혀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우리는 우정을 쌓았다. 나는 그것을 알 수 있다”며 “그리고 장기적으로 우리는 매우, 매우 위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매우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부부에게 스테이크와 와인을 대접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 중국을 비롯한 외국 정상에게 값비싼 ‘국빈만찬’ 대신 ‘햄버거’를 주겠다고 한 공언과 달리 시 주석을 위해 정성껏 만찬을 베푼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만찬 메뉴는 일단 전채 요리로 포카치오 식전 빵과 파르메산 치즈가 어우러진 시저 샐러드, 샴페인 소스를 곁들인 도버 솔(참서대의 일종), 녹색 껍질 콩, 당근 등을 준비했다. 주요리로는 저온건조 숙성의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와 감자, 뿌리 채소구이를 마련했다. 후식으로는 바닐라 소스와 다크 초콜릿 셔벗이 가미된 초콜릿 케이크와 레몬·망고·라즈베리 3색 셔벗을 준비했다. 와인은 소노마 코스트산 ‘초크힐 샤르도네 2014’(화이트 와인)와 나파밸리산 ‘지라드 카베르네 소비뇽 2014’(레드 와인) 2종류가 제공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조지아 주 애틀랜타 유세 때 외국 정상들과의 회담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찍이 보지 못했던 국빈만찬을 제공할 것이다“, ”콘퍼런스 룸에서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 ”우리는 중국과 더 나은 협상을 해야 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국빈만찬은 잊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앞서 시 주석 내외는 오후 1시 40분쯤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부부와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의 영접을 받으며 숙소인 ‘오 팜비치 리조트 앤드 스파’에 여장을 풀었다. 두 스트롱맨의 첫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중국과 북한의 은행간 거래와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의 ‘양보’를 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AFP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와중에, 국제사회의 ‘대북 돈줄 죄기’에 북한의 최고 우방인 중국이 상황에 따라 동참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돼 주목된다. 이 통신은 시 주석은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과 일자리, 북한 문제 등에서 선물을 제공하는 대신, 보복관세 철회와 대만 문제에서의 양보를 얻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AFP는 시 주석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미국인 일자리 70만 개 창출을 의식해 그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자동차와 농업 시장의 추가적 개방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 주석은 중국과 북한의 은행 거래에 관해 어느 정도 양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고려하는 양보 구상은 정확하지 않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돈줄 죄기’에 동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만약 현실화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강조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압박 등 역할론에 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시 주석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를 적어도 연말로 미뤄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리혐의’ 서울 버스회사서 市 공무원 선물 명단 나와

    서울 광진경찰서는 서울 시내 버스운수업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30여명의 서울시 공무원과 시의원 등의 이름이 적힌 명단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 업체가 수년간 명단에 있는 인물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서울 시내의 한 버스업체가 일반 승용차를 천연가스 차량으로 불법 개조해 주며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압수수색을 실시했었다. 명단은 이 과정에서 발견됐다. 명단에는 선물을 보낸 사람의 이름과 선물 종류, 금액까지 상세히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직무연관성과 상관없이 공무원이 금품을 한 차례라도 받으면 보직에서 해임한다는 이른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숨 턱턱 막히는데… 미세먼지 대책 ‘LPG차 확대’ 시간끌기

    숨 턱턱 막히는데… 미세먼지 대책 ‘LPG차 확대’ 시간끌기

    최악의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뒤늦게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규제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하지만 그동안 LPG 차량 규제를 푸는 데 반대해 온 산업부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갑작스레 규제 완화를 위한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에 대해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6일 정부 부처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달 말 LPG 연료사용제한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 TF를 구성했다. LPG 차량 규제 완화는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6·3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과 7·1 미세먼지 세부이행대책에 포함됐지만 주무 부서인 산업부가 반대하면서 최종 과제에서 빠졌다. 당시 환경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규제 폐지에 찬성했지만 산업부가 LPG 수급과 세수 감소 등을 이유로 반대를 굽히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환경부는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의 28%를 차지하는 경유차 억제 대책으로 LPG 차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LPG는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데다 미세먼지 2차 발생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이 실도로 주행에서도 기준(0.044g/㎞) 이내로 측정됐다. 쏘나타 LPG의 NOx 배출량은 0.012g에 불과하지만 동급 경유차의 NOx 배출량은 0.366~0.605g으로 최대 50배 이상 높다. 무엇보다 LPG 차량을 법으로 제한하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 택시·렌터카·장애인·국가유공자를 제외하고 일반인이 살 수 있는 LPG 차량은 7인승 이상 다목적 차량과 배기량 1000㏄ 미만 경차, 하이브리드카뿐이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차종이다 보니 활성화에 한계가 있고 기업들의 기술개발도 더디다. 환경부는 전면 폐지는 아니더라도 경유차 수요가 많은 5인승 레저용(RV)과 1600cc 이하 승용차 확대를 주장한다. 대한LPG협회 자료에 따르면 LPG 승용차 확대 시 연간 대체율은 8~10%, RV 차량 허용 시 3만 2000대 정도로 NOx 발생량을 205.6t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강광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친환경 에너지인 LPG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에 ‘정책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미세먼지뿐 아니라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기 전 단계의 ‘브리지 연료’로 활용을 확대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부처 일각에서는 당장 미세먼지 대책이 시급한데 산업부가 TF를 구성한 것을 두고 ‘시간 끌기용’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정부 차원에서 LPG 차량 규제를 풀기로 한 만큼 반대했던 산업부만 결정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는데도 TF를 구성한 것은 새 정부 출범 직후에 정책을 발표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TF 구성에 LPG 차량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공정위를 제외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상대가격 조정안이 나오면 우선 시행 및 전면 폐지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조정안에 담길 수요 산출과 산업계 영향, 수급 문제 등 전체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6인승 이상 승합차, 2019년부터 비상문 설치 의무화

     2019년부터 생산하는 16인승 이상 승합차는 비상문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안전기준)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2019년부터 승강구 2개 이상 또는 승강구와 비상문 각각 1개 이상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했다. 신규 모델 차량은 2019년 7월, 기존 모델의 신규 생산 차량은 2020년 7월부터 해당 기준을 적용받는다.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차량 생산이 불가능하다. 기존 16인 이상 승합차는 일정 규격 이상의 비상 창문을 설치할 경우 비상구로 대체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 승용차와 3.5t 이하 소형화물차의 모든 좌석에 안전띠 미착용 경고음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신규 모델은 2019년 9월, 기존 모델의 신규 생산 차량은 2021년 9월부터 적용된다.  주행 중 자동으로 자동차의 자세를 유지해 안정된 성능을 확보하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의 설치 대상도 승용차와 소형화물차에서 모든 자동차로 확대된다. 통상문제로 꼽혔던 자동차 운전자와 승객 좌석규격을 국제기준에 맞춰 40㎝×40㎝ 크기에서 인체모형을 사용한 기준(36㎝×36㎝)을 적용하도록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해공항 항공기 무더기 결항…부산에는 강풍주의보

    김해공항 항공기 무더기 결항…부산에는 강풍주의보

    밤새 몰아친 비바람에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항공기 여러 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대한항공 KE1461편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모두 9편(국내선 7편, 국제선 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또 오전 6시20분 도착 사이판발 김해공항행 아시아나 OZ608항공편이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의 한 관계자는 “비구름이 낮게 깔려있어 비행기 이착륙에 필요한 시정(시야)이 확보되지 않아 결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5일 오후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남해동부 먼바다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됐다. 6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모두 14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 신고 대부분은 간판 등의 추락을 우려해 안전조치를 요청한 것이다. 간판 4건, 창문 2건, 전선 늘어짐 2건 등이다. 이날 0시쯤에는 부산 영도구의 한 건물 10층 외벽에 있던 가로 4m, 세로 7m 크기의 홍보용 간판과 철제 구조물이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도로에 주차된 아반떼 승용차 외부와 상점 1곳의 장식용 전구가 파손됐고 주택으로 연결된 전선도 파손돼 주택 1곳에 정전이 발생했다. 강풍으로 남항대교와 부산항 대교 양방향에서 트레일러 차량의 진입이 통제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제, 17일부터…운행거리 줄이면 최대 7만원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제, 17일부터…운행거리 줄이면 최대 7만원

    앞으로 서울 시내 승용차 운행거리를 줄인 운전자는 최대 7만 포인트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마일리지 1포인트는 1원에 해당하는 가치로, 지방세를 내거나 모바일상품권 등을 사는데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6일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이 같은 내용의 승용차 마일리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간 주행거리 감축률 5∼10% 또는 감축량 500∼1000㎞를 달성하면 2만 포인트를 준다. 감축률 10∼20%나 감축량 1000∼2000㎞는 3만 포인트, 감축률 20∼30%나 감축량 2000∼3000㎞는 5만 포인트를 각각 지급한다. 30% 이상 줄이거나 3000㎞ 이상 감축을 달성하면 7만 포인트를 받는다. 시는 “감축을 달성한 다음 해부터는 감축된 기준 주행거리만 유지해도 1만 포인트의 유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서울시 이택스로 전환해 지방세를 내는 데 쓰거나, 티머니·문화·도서 모바일상품권을 사는 데 쓸 수 있다. 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나 사막화 방지 나무 심기에 기부할 수도 있다.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지급일로부터 5년이다. 가입 대상은 신청 당시 서울에 주소를 둔 시민으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나 승합차를 소유해야 한다. 본인 소유 차량 1대만 신청 가능하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22년 지기 친구를 만났다/윤가은 영화감독

    [문화마당] 22년 지기 친구를 만났다/윤가은 영화감독

    현정이를 다시 만난 건 고등학교 졸업 이후 무려 7년이 지나서였다. 우리는 중학교 내내 붙어 다니며 별별 파란만장한 역사를 함께 써 나갔고, 그런 우정으로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해 같은 동아리까지 들어 또 3년을 함께 보낸 절친한 사이였다. 그런 친구와 단지 각자 사는 게 빠듯하다는 이유로 그렇게 오랫동안 못 만나게 될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우연히 연락이 닿아 대학로 한복판에서 다시 만난 그녀는 여전히 내가 진심으로 믿고 좋아했던 단짝의 모습 그대로였다. 십대 시절 마치 세상의 주인인 양 함께 깔깔거리며 소리치다 또 아무도 모르게 소곤소곤 비밀을 나눴던 우리는, 오랜만의 해후가 무색하게 꼭 어제 만난 것처럼 웃고 떠들며 그간의 은밀한 상처들을 조용히 털어놓았다. 그리고 앞으로 아무리 바빠도 자주 연락하자고, 이렇게 우리 우정의 새로운 챕터를 다시 써 나가자고 굳게 약속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이후 우리는 만나지 못했고, 영화처럼 또 7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3년 전 여름 첫 장편영화 촬영을 앞둔 나는 유년 시절을 보낸 성북구의 주택가들을 종일 이리저리 배회하며 돌아다녔다. 영화의 또 다른 얼굴이 될 로케이션 헌팅은 캐스팅만큼이나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특히나 저예산 독립영화의 프로덕션에서는 감독이 직접 발로 뛰며 찾는 게 여러 모로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로 멋지게 포장했지만, 사실 속내는 그저 괴롭고 속상했기 때문이었다. 예산은 빠듯한데, 준비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시나리오는 여전히 마음에 안 들었다. 오랜 시간 꿈꿔 온 일을 너무나 제한적인 상황에 맞춰 얼렁뚱땅 해치워 버리는 느낌만 들었고, 그 어떤 과정도 즐겁지 않아 더더욱 괴로운, 그래서 할 수 있는 게 오직 걷는 것밖에 없었던. 그런 시기였다. 그날도 그렇게 잡다한 상념에 사로잡혀 종일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동네 떠나갈 듯 큰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러 젖혔다. 바로 현정이었다. 작은 승용차에 너댓 살쯤 되는 딸과 친구들을 가득 실은 그녀가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언제나 밝고, 명랑하고, 기운찼던, 그 시절 내 단짝의 얼굴 그대로였다. 우리는 반갑게 인사하며 어쩐지 기묘해 보이는 각자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고는, 금세 다시 볼 것처럼 기쁘게 헤어졌다. 이후 우리가 잠시나마 스치듯 인사할 기회를 잡았을 때는, 여러 우여곡절 끝에 내 첫 영화가 개봉한 무렵이다. 다시 영화처럼 순식간에 2년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 며칠 전 그런 현정이와 오랜만에 감격스러운 상봉을 했다. 제대로 약속을 하고 만나서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건 대학로에서의 만남 이후 10년 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말의 어색함도 없이 꼭 중학생 때처럼 떡볶이와 김밥을 입속에 잔뜩 욱여넣은 채 수다를 멈추지 않았다. 이미 수십 번은 곱씹었을 그 시절 사건 사고들을 새로운 무용담처럼 늘어놓는가 하면, 또 난데없이 탄핵 인용을 축하하며 정체성을 숨긴 급진좌파로 마주해야 했던 고통스럽고 웃긴 일화들에 대해 경쟁적으로 털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한순간 시간에 쫓겨 이젠 정말 자주 보자고, 꼭 열다섯 살 소녀들처럼 온 마음으로 활짝 웃으며 헤어졌다. 이제 우린 또 어떤 세월을 지나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까. 아직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 먼 훗날의 만남을 고대하며, 나는 오늘 하루 또 이렇게 힘이 난다. 더 잘 살아야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