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용차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민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자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센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선수단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420
  • 꿈의 직장?…연봉 1억 5000만원 ‘유모’ 구인광고 화제

    꿈의 직장?…연봉 1억 5000만원 ‘유모’ 구인광고 화제

    아이를 돌보는 유모의 연봉이 우리 돈으로 무려 1억 5000만원이나 된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언론들은 고소득 연봉이 보장된 유모 구인광고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일제히 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부자 부부가 낸 이 구인광고에서 유모에게 제공되는 조건은 파격적이다. 먼저 연봉은 대기업 간부급인 무려 10만 파운드(약 1억 4700만원)다. 근무 지역은 영국 런던, 카리브해의 섬인 바베이도스,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미국 애틀란타 등을 옮겨다닌다. 이들 지역에 부부의 집이 있기 때문으로 지구촌 곳곳을 편안한 비행기에 앉아 무료로 여행다닐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의 셰프가 만드는 음식을 매끼마다 먹을 수 있으며 주인 부부의 값비싼 승용차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꿈의 직장'으로 보이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이 만만치 않다. 먼저 유모가 보살펴야 할 아이는 2, 5, 7, 15세 등 모두 4명이나 된다. 근무시간은 1주일에 6일,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이 홈스쿨링을 받는 시간 등을 포함, 하루종일 눈을 떼서는 안되며 함께 수업에도 참여해 학습을 독려해야 한다. 자격 조건으로는 아동심리학 학위와 최소 15년 유모 경력은 기본이며 근무 중 만취해 있을 경우 해고될 수 있다. 현지언론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과 혜택이 제공되는 유모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까다로운 구인 조건을 모두 갖춘 후보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산에서 승용차 택시 충돌…운전자 2명 사망, 택시 승객 중상

    안산에서 승용차 택시 충돌…운전자 2명 사망, 택시 승객 중상

    지난 16일 밤 11시 25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문화광장 사거리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이날 조모(58)씨가 모는 벤츠 승용차와 김모(56)씨의 소나타 택시가 충돌했고, 조씨와 김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최모(25·여)씨도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직진 신호를 받아 송호초등학교에서 법원 방면으로 사거리를 지나던 택시 운전석 옆 부분을 호수공원에서 시청방향으로 가던 벤츠 승용차가 앞범퍼로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조씨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느긋한 신선놀음 아직 늦지 않았다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느긋한 신선놀음 아직 늦지 않았다오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이 경계를 맞댄 지역에 거친 산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대야산(931m)입니다. 산이 깊으니 계곡이 발달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대야산은 괴산과 문경 양쪽 자락에 같은 이름의 계곡을 매달고 있습니다.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선유동(仙遊洞) 계곡입니다. 두 선유동 계곡은 각각 구곡(九曲)의 풍경을 품었습니다. 구곡은 선비의 유토피아지요. 몸을 정갈하게 하고 마음을 씻는 곳입니다. 옛 선비들이 ‘즐겨찾기’ 해 뒀던 곳이니 후세들이야 그저 믿고 찾으면 될 겁니다. 계절은 벌써 가을을 향해 갑니다. 하지만 정신이 바짝 들 만큼 시원한 물놀이와 볕에 달궈진 바위 위에서 즐기는 찜질의 재미를 아직은 놓칠 수 없지요. 게다가 이런저런 사연으로 ‘늦캉스’를 계획한 이라면 한 줌의 여름 볕이라도 허투루 보낼 수는 없을 겁니다.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망연히 신선놀음하기 좋은 곳, 선유동 계곡입니다.괴산 선유동 계곡은 화양동 계곡과 가깝다. 예부터 화양동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었으나 적요한 분위기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호사가들이 규모가 크고 웅장한 화양동을 남성적,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고 아기자기한 선유동을 여성적이라 구분 짓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유구곡을 지은 이는 퇴계 이황이다. 퇴계가 송면리 부근의 함평 이씨 집을 찾았다가 산세와 계곡의 풍광에 빠져 아홉 달을 머물면서재구곡을 정하고 이름을 지어 새겼다고 한다. 계곡의 길이는 2㎞ 정도다. 들머리는 제1곡 선유동문(仙遊洞門)이다. 층층 시루떡 같은 바위 앞으로 너른 계곡이 펼쳐져 있다. 수심이 얕고 물흐름이 느려 천연 풀장으로 제격이다. 휴가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제2곡 경천벽과 제3곡 학소암을 지나면 곧 제4곡 연단로다. 신선들이 금단을 만들어 먹고 장수했다는 곳이다. 두 개의 거대한 바위가 인상적이다. 연단로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제5곡 와룡폭(臥龍爆)이다. 40m는 족히 넘어 보이는 너럭바위 위로 계곡물이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린다. 폭포 아래는 너른 소다. 물놀이 기구에 올라타고 둥둥 떠다니고 싶은 곳이다. 선유동문에 견줄 만큼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제6곡 난가대(柯擡)와 제7곡 기국암(碁局岩), 제8곡 구암(龜岩) 등은 나란히 붙어 있다. ‘난가’는 말 그대로 도낏자루가 썩는다는 뜻이다. 바둑 따위의 놀이에 정신이 팔려 세월 가는 줄 모른다는 의미로 흔히 쓰인다. 난가는 바둑의 옛 이름이기도 하다. 이웃한 기국암은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바위다. 신선들의 바둑을 구경하다 집에 돌아가 보니 자신의 5세손이 살고 있었다는 나무꾼의 이야기가 전해 온다. 제9곡은 은선암(隱仙岩)이다. 이름처럼 신선들이 홀연히 사라졌다는 바위다. 세상 모든 것이 한여름밤의 꿈과 다름없다는 가르침이 이름에 담겨 있지 싶다. 은선암 앞은 너른 암반이다. 다리쉼하기 좋다. 은선암에서 작은 도로를 건너면 제비소다. 제비가 많았다는 제비바위 아래 푸른 빛의 소가 펼쳐져 있다. 제비소는 충북과 경북을 가르는 경계다. 제비소로 드는 물줄기 위에 놓인 작은 다리를 경계로 한쪽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관평리, 다른 한쪽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다.제비소에서 버리기미재를 굽이굽이 넘으면 용추계곡이 나온다. 문경 쪽 선유동 계곡의 상류에 속하는 계곡이다. 핵심 볼거리는 용추폭포다. 2단으로 쏟아지는 폭포의 상단에 하트 모양으로 파인 소가 멋지다. 대야산 등산로를 따라 2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볼 수 있다. 용추계곡 아래는 문경 선유동 계곡이다. 괴산 선유동과 마찬가지로 하류에서 상류로 이르는 구간에 순차적으로 구곡의 이름을 붙였다. 괴산 선유동에 퇴계의 숨결이 배어 있다면 문경 선유동에는 고운 최치원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고운은 문경 선유동의 아홉 절경을 찾아다니며 ‘선유구곡’ 등의 석각 글씨를 새겼다고 한다. 신선들이 노닐었던 계곡의 들머리는 제1곡 옥하대다. 이어 영사석, 활청담, 세심대 등의 절경이 주르륵 펼쳐진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제9곡 옥석대다. 사실상 계곡의 들머리 구실을 하는 곳이어서 주차장과 식당 등의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옥석대는 문경 선유동 계곡에서 가장 운치 있는 곳으로 꼽힌다. 길게 파인 너럭바위 사이로 옥빛 계곡수가 쉼 없이 흐른다. 옥석대 초입에는 학천정이 세워져 있다. 그윽한 풍모의 정자와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모습이 일품이다. 학천정 옆의 큰 바위에 ‘산고수장’(山高水長)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덕을 높이 쌓고 마음 씀씀이를 넓게 하라는 가르침일 터다. 문경은 일제강점기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탄광이 들어선 곳이다. 탄광이 사라지며 기능을 잃은 폐철로를 활용해 ‘철로 자전거’를 조성했는데, 이게 ‘레일 바이크’의 효시가 됐다. 철로 자전거는 진남역, 불정역, 구랑리역, 문경역, 가은역 등에서 탈 수 있다. 선유동 계곡이 깃든 가은읍은 한때 무연탄 산지로 활황을 누렸던 곳이다. 옛 영화의 흔적이 남은 관광지들이 제법 많다. 왕릉리의 가은역은 대표적인 등록문화재(제304호)다. 1955년 세워져 이듬해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니 살아낸 세월이 꼬박 62년에 이른다. 2004년에 폐역이 돼 현재는 관광 시설물로 활용되고 있다. 문경석탄박물관은 광산시대의 흥망성쇠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곳이다. 가은역에서 양산천을 건너면 만날 수 있다. 가은 일대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과 그의 아버지 아자개가 근거지로 삼았던 곳이다. 가은역에서 400m쯤 떨어진 곳에 아자개 장터와 벽화거리 등이 조성돼 있다.문경에서 찾아야 할 명소 한 곳만 덧붙이자. 신라 때 열린 우리나라 ‘1호 고갯길’ 계립령이다. 문경과 충주를 잇는 고개로, ‘하늘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계립령이 이은 두 마을의 이름이 독특하다. 충주 쪽은 미륵리, 문경 쪽은 관음리다. 현세의 고통을 구제하는 관음의 대자대비와 내세의 염원이 담긴 미륵의 용화세상을 계립령 양쪽 기슭에서 동시에 만나는 셈이다. 충주 쪽은 걸어 올라야 하지만 문경 쪽은 포장도로다. 걷는 재미는 없어도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내친걸음 ‘김연아 소나무’까지는 다녀오는 게 좋겠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스케이팅 자세를 빼닮았다는 나무다. 정상 어름에 있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괴산 쪽 선유동 계곡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 혹은 문경새재 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다소 빠른 길인 중부고속도로 증평나들목에 비해 교통량이 적고 풍경도 빼어나다. 문경 쪽 선유동 계곡 역시 문경새재 나들목을 이용한다. 영강을 따라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열린다. 가은읍 내 아자개장터는 4일, 9일 열리는 오일장이다. 주말마다 할머니 장터 등 농특산물 판매장이 선다. 토요일에는 골동품 경매시장도 열린다. →맛집과 잘 곳: 강이 많은 괴산의 특성상 민물고기 매운탕 집들이 많다. 괴강매운탕 본가할머니집(832-2974·이하 지역번호 043)과 우리매운탕(834-0005)이 그중 알려졌다. 둘 다 괴산읍에 있다. 서울식당(832-2135), 토속정(832-0979) 등은 올갱이(다슬기의 사투리)탕을 잘한다. 잘 곳은 쌍곡, 화양동 등 유명 계곡 주변에서 찾는 게 좋겠다. 괴산펜션넷(www.goesanps.com)에 다양한 펜션들이 소개돼 있다. 문경은 약돌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가 유명하다. 화강석 비슷한 약돌을 갈아 사료와 함께 돼지에게 먹이는데,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영양 성분도 강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새재할매집(571-5600·이하 지역번호 054), 문경약돌한우타운(572-2655) 등이 알려졌다. 가은읍 가은터미널 맞은편의 대복순대국밥(571-9991)은 광부들이 즐겨 먹었다는 석쇠불고기를 내는 집이다. 묵조밥을 내는 소문난식당(572-2255)도 맛집으로 꼽힌다. 유명 관광지인 문경새재 주변에 문경관광호텔(571-8001), 문경새재유스호스텔(571-5533) 등 깔끔한 숙소들이 많다.
  • 광주서 ‘택시운전사’ 獨기자 사진전

    광주서 ‘택시운전사’ 獨기자 사진전

    사진 40점·생전 소장품·택시 등 21일부터 2주 동안 시청 1층서영화 ‘택시운전사’ 관객 수가 1000만명을 육박하는 가운데 영화 속 실재 인물인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리는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21일~9월 3일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사진전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광주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 기자의 활동을 소개하고 군부 폭압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 활동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힌츠페터 기자는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 특파원으로 있던 1980년 5월 20일, 신군부 허락 없이 광주에 들어와 공수부대의 잔인한 시민학살 만행을 카메라에 담아 독일에 송고했다. 5월 23일 다시 광주로 돌아와 마지막 진압작전까지 카메라에 담아 세상에 알렸다. 이번에 전시될 영상과 사진 등은 힌츠페터가 2005년 광주를 방문, “죽으면 이곳에 묻히고 싶다”는 말과 함께 5·18기념재단에 기증한 자료 일부다. 사진 40점, 영화소품 5점, 당시 신문자료 등 60여점 등이 포함됐다. 영화 ‘택시운전사’에 사용된 카메라, 안경, 여권 등 소품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안경과 여권은 힌츠페터가 사용했던 것으로 그의 부인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내놨다. 영화에 등장한 브리사 택시도 전시된다. 송강호가 몰던 브리사 택시는 일본 마즈다 파밀리아를 기본으로 개발된 기아자동차 최초의 승용차다. 1974년 처음 만들어졌다가 1981년 전두환 신군부의 산업합리화 조치로 강제 단종됐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37년 전 광주시민들이 세상과 단절된 채 섬처럼 고립돼 있을 때 죽음을 무릅쓰고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려 준 언론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5·18 진실 규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승용차에 개 매단 채 질질…中운전자 논란

    승용차에 개 매단 채 질질…中운전자 논란

    승용차에 개를 매단 채 운전하는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 15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는 14일 저장성 하이닝시에서 촬영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타고 확산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직후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진 이 사진에는 목줄에 개를 매단 채 도로를 질주하는 승용차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 속 개는 황금색 털이 인상적인 골든 리트리버 종으로 이날 차에 이끌려 속절없이 도로 바닥을 질질 끌려갔다. 사진이 확산되자 곧 개 주인의 정체도 드러났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개 주인은 "전날 밤 개를 차에 묶어뒀는데 이를 깜빡하고 아침에 친구에게 차를 빌려줬다"면서 "친구가 이를 모른 채 운전하다가 이같은 사고가 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황을 알게 된 후 곧바로 개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했다"면서 "다행히 큰 부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심 데이트폭력 당한 여성…손가방 날치기까지 당해

    도심 데이트폭력 당한 여성…손가방 날치기까지 당해

    광주 서부경찰서는 16일 여자 친구에게 데이트 도중 길거리 폭력을 휘둘렀다가 달아난 주모(59)씨를 붙잡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도로에서 여자친구인 김모(59)씨를 폭행해 손목을 부러뜨리는 등 전치 7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주씨는 당시 김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김씨를 폭행했고, 김씨가 인근 도로변으로 달아나자 쫓아가 흉기 등으로 위협하며 10여분간 폭행을 이어갔다. 주씨는 김씨가 더는 달아나지 못하도록 발목을 짓밟아 뼈까지 부러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대로변 폭행이 이어지자 시민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주씨는 달아났다. 그 사이 도로에 방치돼 있던 김씨의 핸드백은 현장을 지나던 승용차 운전자가 집어갔다. 주씨는 “김씨가 무시해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시 핸드백을 훔쳐 달아난 운전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궁극의 친환경, 수소차 한일전

    궁극의 친환경, 수소차 한일전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전기차의 주도권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다. 수소와 산소로 동력을 생산하고 공해 물질 없이 오직 물만 배출하는 수소 연료사업은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 각광받았고 그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수소전기차다.●전기차보다 충전시간 짧고 더 친환경 세계 각국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존 석유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PHEV) 등은 이미 실용화 단계지만 수소전기차의 개발은 다소 뒤처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실적으론 전기차에 무게중심이 기운 것은 사실이지만 수소전기차(FECV)가 역전할 기회는 충분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만큼 수소차가 전기차 대비 다양한 면에서 비교우위를 보이는 덕이다. 우선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충천 시간은 짧은 대신 주행거리가 길다. 전기차의 급속 충전은 30분이 걸리지만, 수소차는 단 3~5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전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전기차와 달리 수소차는 연료전지를 통해 충전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반응에서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가장 친환경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선두 주자다. 2000년에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한 현대차는 같은 해 11월 싼타페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다. 2013년 2월에는 세계최초로 투싼 수소전기차(ix35 Fuel Cell)를 내놓으며 수소차 양산 시대를 열었다. 투싼 수소차는 독자 개발한 100㎾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5.6kg 용량의 수소 탱크를 탑재했고 1회 충전 시 최대 415㎞(한국 기준)를 달릴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차의 1세대 수소차 투싼 ix는 앞선 기술력에도 비싼 가격과 인프라 구축 부족으로 대중화에 실패했다. 일례로 최초 출시 가격은 1억원이 넘었다.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쳐도 4000만원 이상 내야 하는 고가인 데다 충전소도 전국에 11기에 불과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부족도 발목을 잡았다. 일례로 전년 대비 올해 수소차 관련 약 19억원, 수소충전소 예산은 무려 60억원 삭감됐다.그 사이 일본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도요타와 혼다의 수소차 산업은 급성장했다. 도요타는 현대차보다 1년 늦은 2014년 3월 수소전기차인 미라이(주행거리 502㎞·미국 기준)를 출시했다. 수소차로서는 첫 세단 모델인 미라이는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 연료전지 크기를 줄이고, 가솔린 차량에서 사용하는 부품을 사용해 단가를 낮췄다. 덕분에 가격은 투산 iX의 70% 수준(6800만~7400만원) 사이에 책정됐다. 혼다도 지난해 3월 수소전기차 클래리티(주행거리 589㎞·미국 기준)의 양산에 들어갔다. 또한 2014년 4월 수소 사회 실현을 선언한 일본 정부는 충전소를 91기까지 확장하며 수소차 대중화의 선두에 섰다. 이는 결국 판매량의 차이로 직결됐다. 투산ix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외를 합쳐 총 864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후발 주자인 미라이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만 1000대 안팎이 판매됐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는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추격을 허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현대차는 절치부심이다. 오는 17일 차세대 신형 수소차를 선보여 일본에 뺏긴 수소차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당초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차를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내년 2월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공개 시기를 6개월가량 앞당겼다. 2020년 도요타의 차세대 수소차 미라이의 출시를 의식했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는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고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주행 거리도 최대 580㎞로 대폭 늘어났다. 국산차 최초로 무선자동주차시스템을 추가해 자율주행 ‘레벨2’ 이상의 앞선 기술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700억원을 투자해 충주에 친환경차부품 전용단지를 세웠다. 가격은 7000만원선으로 국가 보조 지원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37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시장 2020년 8만 2000여대 예상 진짜 수소차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세계 수소차 시장은 올해 1만 8290대에서 2020년 8만 2040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에는 1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도요타는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연간 3만대 수소차 판매를 목표로 수소차 버스와 승용차로 선수들을 수송할 예정이다. 이에 일본 정부도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900기를 구축하고 수소차 80만대 보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수소차가 내연기관 차로서 경쟁력을 지니려면 수소연료의 생산부터 이동, 저장까지 포함한 관리의 안정성과 경제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일반 주유소의 20배에 달하는 수소충전소의 건립 비용과 폭발 등을 우려한 불안감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본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리가 수소차의 주도권을 쥐려면 안정성과 기능, 가격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를 제압할 만한 확실한 뭔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버릇처럼 친환경차 지원을 외치지만 정작 구체안은 부족한 관성도 이제는 바뀔 때”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프랑스 피자가게에 차량 돌진…소녀 1명 사망·13명 부상

    프랑스 피자가게에 차량 돌진…소녀 1명 사망·13명 부상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14일(현지시간) 한 피자가게로 차량이 돌진해 1명이 숨지고 최소 13명이 다쳤다.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파리에서 동쪽으로 65㎞ 떨어진 작은 마을 세트-소르에 있는 한 피자가게를 향해 한 남성이 BMW 승용차를 몰고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식당 야외 테라스에서 피자를 먹던 13세 소녀 1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또 그의 남동생 등 중태에 빠진 4명을 비롯해 최소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프랑스 사법 당국은 지금 단계에서는 이 사건이 테러라는 증거가 없고, 정치적 또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된 동기가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피에르-앙리 브랑데 프랑스 내무부 대변인은 “용의자는 1985년생(만 31세)이며 지난주에 이미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보당국이나 경찰에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라고 프랑스 BFM TV에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기부 문화에 찬물 끼얹는 기부 사기

    시민들의 알토란 같은 후원금을 제멋대로 쓴 불량 기부단체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발각된 기부단체의 사기 행각은 한마디로 가관이다. 불우 아동을 도와주라고 한푼 두푼 모아 준 돈이 몇 년째 엉뚱한 사람들의 배를 불렸다니 분통이 터진다. 문제의 기부단체는 전국적 조직망을 갖춰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됐다. 전국 21개 지점을 두고 지난 3년간 128억원을 모금해서는 실제 기부에 쓴 돈은 고작 2억원에 불과했다. 그래 놓고 단체 간부들은 후원자들이 기부한 금쪽같은 돈을 고급 외제 승용차와 저택을 구입하는 데 썼다. 단체로 요트를 빌려 선상 파티를 즐기기도 했다. 기부금을 떼먹는 수법도 교묘하고 조직적이었다. 2000만건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무작위 전화로 불우아동을 위한 소액 후원금을 받아 목돈을 만들었다. 자동이체로 소액을 기부한 후원자들이 일일이 후원금 사용 명세를 따지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 후원자가 쓰임새에 의심이라도 하면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개인정보 보호를 핑계로 끝까지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는 식이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기부 사기가 가능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기부단체 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너무 크게 뚫려 있기 때문이다. 공익 법인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 등 법인의 성격에 따라 제각각이다. 허가 기준도 들쭉날쭉인 데다 사후 관리는 더 엉망이다. 관리 인력 부족을 이유로 그나마 기부 단체가 제 손으로 내놓는 자료를 검토하는 게 고작이다. 기부금을 빼먹겠다고 작정한 비리 단체라면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는 것이다. 허술한 법제도 문제가 있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 규칙은 자산 5억원, 기부금 수입 3억원 미만의 공익 법인은 수입 명세를 공시할 의무가 없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우물을 흐리는 법이다. 선의를 악용한 파렴치 행각에 시민 기부 의지가 꺾이지 않을까 걱정된다. 가뜩이나 우리의 기부문화는 경제 규모에 비해 세계적으로도 취약한 실정이다. 복지부와 여성부 같은 정부 부처만이라도 당장 앞장서 기부단체들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기부 의지, 건전한 기부 문화가 훼손되지 않는다.
  • 美 버지니아 비상사태 선포…백인 우월주의자 폭력시위로 3명 사망

    美 버지니아 비상사태 선포…백인 우월주의자 폭력시위로 3명 사망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대규모 폭력시위장 안팎에서 3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 시작한 과격 시위는 이날 최대 6000명까지 늘어나면서 폭력적으로 변해갔다. 시위대는 나치 상징 깃발을 흔들고 ‘피와 영토’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대항하는 ‘맞불 시위’도 열려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시위 현장에는 승용차 1대가 돌진해 차량 3대가 추돌하고 사람들이 공중으로 튕겨 나갔다. 이 사고로만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운전자인 오하이오 주 출신 남성 제임스 앨릭스 필즈 주니어(20)를 검거해 그를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법무부는 연방수사국(FBI) 지역 사무소와 버지니아 주 검찰이 샬러츠빌 시위 현장 차량돌진 사고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샬러츠빌의 폭력과 죽음은 미국 법과 정의의 심장을 공격한 것”이라며 “이런 행동이 인종적인 편견과 증오에서 비롯된다면 이는 우리의 핵심 가치를 배신하며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위 안전을 지원하던 버지니아 주 경찰 헬기가 샬러츠빌 외곽 삼림지대에 추락해 조종사 1명과 주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 지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휴가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자제를 호소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미국 백인우월주의자 폭력시위로 3명 사망… 비상사태 선포

    [포토] 미국 백인우월주의자 폭력시위로 3명 사망… 비상사태 선포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대규모 폭력시위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전날 밤 시작한 과격 시위는 이날 최대 6천 명까지 늘어나면서 폭력적으로 변해갔다. 시위 현장에 승용차 1대가 돌진해 차량 3대가 추돌하고 사람들이 공중으로 튕겨 나갔다. 이 사고로만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울러 시위 안전을 지원하던 버지니아 주 경찰 헬기가 샬러츠빌 외곽 삼림지대에 추락해 조종사 1명과 주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자제를 호소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 함평서 택시·승용차 충돌 교통사고…40대 남성 승객 1명 사망

    전남 함평서 택시·승용차 충돌 교통사고…40대 남성 승객 1명 사망

    전남 함평군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 뒷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이 숨졌다.지난 11일 밤 9시쯤 함평균 학교면의 한 육교 밑 국도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KBS, SBS 등이 전했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이모(45)씨가 숨졌고, 택시 운전기사와 다른 승객 3명이 크게 다쳤다.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상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팍팍한 살림살이… 푼돈 뜯는 조폭들

    [단독] [커버스토리] 팍팍한 살림살이… 푼돈 뜯는 조폭들

    지난 4일 대전에서 라이벌 조직폭력배 일당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대전 Y파 조직원 A(25)씨의 승용차에는 이른바 ‘보도방 도우미’ 여성 3명이 타고 있었다. 중상을 입은 A씨는 병원에서 “도우미를 다른 노래방으로 옮겨 주던 길에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A씨를 폭행한 최모(25)씨 등 H파 조직원 7명은 8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되고 이들의 도피를 도운 같은 파 조직원 13명은 입건됐다. 최씨 등은 4일 오전 3시 30분쯤 대전 서구 월평동 주택가 골목에서 도우미를 실은 A씨의 승용차를 앞뒤로 가로막은 뒤 A씨를 차에서 끌어내 야구방망이로 마구 폭행했다. A씨는 최씨 등이 모두 가면을 써 금세 얼굴을 알지 못했지만 몸에 새긴 문신 모양을 보고 경찰에게 범인 일부를 ‘찍어줘’ 범행 후 전북 전주로 도주한 이들을 붙잡을 수 있었다. 최씨 등은 경찰에서 “지난달 Y파 조직원들이 우리 조직원을 때렸는데 우연히 Y파 A씨를 만나 보복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면에는 유흥주점 장악을 둘러싼 갈등이 깔려 있다. 2015년 Y파에서 H파 조직원을 대거 빼간 이후로 두 폭력조직 사이에 다툼이 한층 잦아졌다. 김연수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11일 “보도방 도우미 공급은 2010년대 들어 본격화된 이들 조폭의 신종 사업인데 시장 확장을 놓고 간간이 패싸움을 벌인다”며 “조직원이 많아야 도우미 공급이 원활하고 노래방 등 시장을 더 많이 차지할 수 있어 조직원 확보에 열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대전 조폭은 생계형”이라며 “Y파와 H파가 대전 조폭의 최대 라이벌이지만 실상은 ‘양아치’ 집단에 더 가깝다”고 했다. 현재 Y파 조직원은 72명, H파는 52명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조폭 수사를 했던 한 경찰은 “옛날에도 대전 조폭이 ‘전국구’는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 더 찌질해진 건 10여년 전 경찰이 집창촌인 유천동 텍사스촌을 초토화한 뒤 유성지역 유흥주점마저 위축돼 돈줄을 죄고 후배를 양성할 선배 조폭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락실, 도박장 등 사행성 산업 규모가 작아 이른바 ‘먹을 게’ 적은 대전에서 집창촌은 진상 손님을 해결하는 등 보호를 명분으로 돈을 뜯어내는 조폭의 큰 물주였다. 이 경찰은 “돈줄이 말라 큰 이권 개입이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대전 조폭의 주 사업은 보도방 도우미 공급이다. 20대 젊은 조직원이 많이 한다. 자금이 크게 들지 않고 자신이 잘 다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들은 인터넷에 ‘숙식제공, 하루 15만~20만원 보장’ 등을 조건으로 보도방 도우미를 모집한 뒤 조직원 1인당 3~5명을 관리한다. 도우미들과 단체 카톡방을 개설해 모이는 장소를 알리고 노래방을 옮길 때 실어나른다. 도우미 한 명이 노래방에서 시간당 3만원을 받으면 1만원을 관리비 조로 뗀다. 도우미 한 명이 하루 6시간 뛰면 6만원, 5명을 관리하면 30만원을 번다. 한 달에 20일만 꾸준히 이같이 수입을 올리면 모두 600만원을 벌 수 있다. 지난해 11월 이 같은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조폭들이 대전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Y파 40명은 2015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이 수법으로 도우미들한테 모두 60억원을 갈취했다. 이들은 유성·둔산 관내 노래방 업주에게 ‘도우미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라는 문자를 발송했고, 연락이 오면 SNS로 모집한 만 18세 이하 가출청소년 350명을 도우미로 투입했다. 비슷한 기간 H파 조직원 5명은 ‘남자 도우미’ 80명을 모아 노래방에 투입해서 모두 14억원을 챙겼다. 남자 도우미는 여자들이 노는 노래방에서 ‘선수’로 불리며 여자 도우미보다 5000원 많은 시간당 3만 5000원을 받아 조폭에게 1만원씩 뜯겼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도우미들에게 후한 셈이다. 조폭은 돈벌이만 되면 일반인의 보도방 영업도 받아줬다. 대신 “우리가 이곳을 꽉 잡고 있으니 여기서 일하려면 돈을 내라” “민간인은 깡패 밑에서 일하지 않으면 이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자기네 조폭 이름을 팔아 장사하는 대가로 수입의 절반을 빼앗았다. 유성·둔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Y파와 H파 조직원들이 20대 초반인 반면 당시 적발된 구도심 조폭 S씨는 42세였다. 그 지역 토박이인 S씨는 SNS가 아닌 인맥을 통해 도우미를 모았다. 도우미도 장기간 그 지역에서 일해 나이가 거의 30~40대로 베테랑이다. S씨는 도우미가 받은 시간당 봉사료 3만원 중 7000원만 떼는 인심(?)을 썼지만 2015년 1월부터 1년 10개월 동안 29억원을 챙겼다. 이 기간에 렌터카 11대를 빌려 보도방 도우미 조폭에게 재임대하는 방법으로 재미를 본 조폭도 있었다. 렌터카 업체에서 한 대당 매달 60만원에 렌터카를 빌린 뒤 보도방 조폭에게 150만원씩 받고 다시 임대해 모두 2억원을 챙긴 것이다. 김 대장은 “돈이 좀 있는 조폭이 하는 업종으로 보도방 조폭에게 하루 5만원 정도씩 받고 렌터카를 다시 임대해 돈을 버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고준재 광역수사대 조직팀장은 “보도방 도우미 외에 대포차 거래,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업도 요즘 조폭이 하는 사업이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노래방을 직접 운영하거나 음식점 등 평범한 업소를 운영하는 조폭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 팀장은 이어 “일부 조폭은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업소 등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됐을 때 도와주지 않아 바지사장의 밀고로 꼬리가 잡히기도 한다”면서 “옛날 조폭은 주먹과 의리, 요즘은 머리와 돈(사익)을 앞세운다”고 보았다. 한 경찰은 “대전 조폭은 1980년대 중반 J파를 시발로 볼 수 있는데 그때는 나이트클럽 영업권을 놓고 패싸움이 자주 벌어졌다”고 회고했다. 나이트클럽을 장악하면 술과 안주 등 판매권은 물론 조직원에게 웨이터 등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보스의 영이 서 조직이 유지되고 조직원 관리도 쉬웠다. 당시에는 호텔 영업권 및 건설업체 강탈 등도 좋은 먹잇감이었다. 가짜석유 ‘신나’ 밀매는 2012년 전후 휘발유값이 ℓ당 2000원을 웃돌 때 한창 성행했으나 요즘은 이를 통해서는 부당 이득을 취하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조직 운영도 달라졌다. 적어도 대전에서는 보스가 굳건한 위계질서 아래 조직원을 먹여살리는 시대는 지났다. 조폭도 ‘각자도생’인 것이다. 보도방 도우미 사업도 몇몇 조직원끼리 모여 벌인다. 같은 조직에 있어도 사업(?)을 함께 하지 않으면 얼굴을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보스는 특정 사안에 대해 지시를 내릴 뿐 조직을 장악해 전체 조직원이 한데 움직이는 일은 드물다는 것이다. 대전 Y파는 조직원이 72명, H파는 52명으로 알려졌다. 유성과 둔산신도시 상권이 이들 세력 싸움의 거점이다. 대전경찰이 관리하는 조폭은 6개 파 210명이지만 Y·H파를 제외한 나머지 조폭은 주로 구도심에서 활동한다. 고 팀장은 “패거리문화와 과시욕, 보호심리가 강한 젊은 조폭이 많은 두 개 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조직원이 대부분 나이가 들어 활동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했다. 김 대장은 “굵직한 이권 사업이 많은 수도권과 부산 등은 여전히 예전의 조폭 형태를 유지하면서 기업형 성매매 사업, 도박사이트 운영에 오락실, 사채시장, 경마, 건설업체 등에까지 손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전은 생계형 조폭이 주류”라며 “건설 사업이 한창인 세종시는 공무원 도시에 대기업이 사업을 해 조폭이 개입할 여지가 적어선지 아직 조폭이 출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현직 교사, 음주운전 사망사고 뺑소니…CCTV 분석으로 검거

    현직 교사, 음주운전 사망사고 뺑소니…CCTV 분석으로 검거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충북 제천경찰서는 11일 5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현직 교사 A씨(40)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교사는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제천시 청전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도로에서 SM7 승용차를 몰다가 B(55)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A교사를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자택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이후 A 교사의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 수치가 나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품값보다 적은 벌금… 외제차 ‘광란의 질주’

    부품값보다 적은 벌금… 외제차 ‘광란의 질주’

    “벌금 상향 등 처벌 강화해야”지난달 10일 오후 4시쯤 충남 공주 반포면의 한 터널에서 시속 130㎞로 질주하던 BMW 차량이 오토바이를 추돌해 70대 운전자를 숨지게 했다. 경찰은 제한속도를 초과해 경주를 벌인 박모(26·여)씨 등 4명을 도로교통법상 ‘공동 위험행위의 금지’ 조항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 7일 검찰에 송치했다. ‘공동 위험행위’는 도로에서 2대 이상의 자동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앞뒤 또는 좌우로 줄지어 운행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는 것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지난 6월 14일 오후 11시쯤 서울 올림픽대로 구리암사대교 부근에서는 30대 3명이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시속 234㎞로 ‘광란의 질주’를 하다 싼타페 차량을 추돌했다. 경찰은 문모(31)씨 등 3명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치상) 위반 혐의와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검거했다. ‘난폭운전’은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속도 위반, 불법 유턴, 급제동, 안전거리 미확보 가운데 둘 이상의 행위를 연달아 하거나 하나의 행위를 반복하며 다른 사람에게 위협·위해를 가하는 행위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지난달 12일 오전 5시쯤 경기 고양 일산동구 경의로에서 불법 유턴을 한 뒤 10분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유모(28)씨도 난폭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최근 ‘난폭운전’ 등 차량의 위험행위로 인한 사고가 하루를 멀다 하고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난폭운전으로 형사 입건된 사람은 모두 997명으로 집계됐다. 난폭운전을 한 피의자에게 대부분 실형이 아닌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지다 보니 쉽게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500만원은 1억원을 넘는 외제 차량의 일부 부품 값에 불과한 금액이라 볼 수 있다. ‘난폭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난폭운전을 하다 걸리면 최대 2년의 금고형과 함께 상한선이 없는 벌금형을 받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경미한 난폭운전을 저질러도 최소 2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난폭운전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면서 “처벌 강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성준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난폭운전 처벌 규정을 ‘공동 위험행위’ 위반 규정과 동일하게 2년 이하 징역형으로 하거나, 벌금을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한 난폭운전자가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기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돌사고 후 차 버리고 도망쳐…탑승자만 8명

    추돌사고 후 차 버리고 도망쳐…탑승자만 8명

    고급 승용차를 들이받자 차를 버리고 달아나는 탑승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에 올랐다. 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마치 한 편의 콩트 같은 이 상황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 20분쯤 영국 레스터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영상에는 혼다 시빅 차량이 아우디 차량의 후방을 들이받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누리꾼들의 이목을 끈 장면은 그다음이었다. 값비싼 고급 승용차에 추돌사고를 낸 탑승자들이 차에서 내려 일제히 도망치기 시작한 것.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차에서 내린 탑승자의 수였다. 차량에서는 운전자를 포함해 총 8명이 나왔고,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해당 영상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차에 8명이 타고 있었는지 놀랍다는 반응이다. 경찰은 CCTV 화면을 토대로 사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영상=Teezily T-shirt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동비상제동장치, 만능은 아닙니다…시속 60㎞ 넘어가면 충돌 못 막아요

    자동비상제동장치, 만능은 아닙니다…시속 60㎞ 넘어가면 충돌 못 막아요

    20년전 차로이탈경고장치 첫선…2000년대 중반 AEBS 본격 적용 제동거리 긴 트럭 기술이 더 고급…200m 앞 감지 레이더 센서 탑재졸음운전으로 인해 순간 도로 위를 달리던 대형 트럭이나 버스가 흉기로 변하는 현실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걱정거리는 아니다. 선진국들이 앞다퉈 버스나 화물차 등에 ‘자동비상제동장치’(AEBS)와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장착을 법제화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유럽은 이미 2013년 8t 이상 상용차에 AEBS 설치를 의무화했다. 내년부터는 승용차를 포함한 전 차종으로 확대한다. 미국 역시 2022년부터 모든 시판 차량에 AEBS를 달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11m 초과 대형승합차와 20톤 초과 화물차에 AEBS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관련법규를 개정했다. 신규모델은 올해부터, 기존 양산모델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또 국제기준에 맞춰 11인승 이상의 모든 승합차와 3.5t 초과 화물·특수차량에도 AEBS를 의무장착하도록 할 계획이다. AEBS와 LDWS는 전방 추돌이나 보행자와 차의 충돌, 차선 이탈로 인한 사고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실제 삼성화재는 최근 5년간 자사 통계를 분석해 “AEBS 하나만 달아도 추돌사고의 25%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졸음운전 사고를 막는 기술은 사실 자동차 업체들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당장 차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첨단장치인 동시에 머지않은 미래인 자율주행 시대에 기술적인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을 둔 경쟁도 심하다. 보쉬, 콘티넨탈과 같은 글로벌 종합부품 업체는 물론 현대모비스와 만도 등 국내 회사들도 더 나은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기술 같지만 상용화된 것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 당시 메르세데스벤츠사는 자사가 만드는 상용 트럭 ‘악트로스’에 세계 최초로 차로이탈경고장치를 달아 판매했다. 차량 중앙에 자리 잡은 카메라가 차선을 인식해 트럭이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넘어가면 스피커로 경고음을 울리는 시스템이었다. 지금에는 경차에도 들어가는 초보적인 수준이었지만 반향은 대단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추돌 자체를 막기 위한 AEBS 기술이 본격적으로 양산차에 적용됐다. 전방 카메라 센서와 레이더 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해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1차적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그래도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지 않으면 차가 자동으로 긴급 제동해준다. 초창기에는 앞에서 달리는 차만 감지했다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도로 위로 등장하는 다양한 물체(야생 동물부터 보행자까지)를 감지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첨단 기술은 주로 대형 트럭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대당 1억~2억원이 넘을 정도로 차량 자체가 고가인 데다 한번 사고가 나면 사람은 물론 재산적인 피해도 워낙 크기 때문이다.차종별로 적용되는 기술도 차이가 있다. 기본적인 작동 원리는 같지만, 트럭이나 버스에 적용되는 기술이 좀 더 고급이다. 고속으로 달릴 일이 많고 무게가 많이 나가 제동거리가 긴 화물차의 경우 기본적으로 200m 이상 앞쪽 상황을 감지하는 ‘장거리 레이더 센서’(LRR)를 활용한다. 이에 비해 차도 가볍고 도심 주행이 많은 승용차에는 최대 160~180m까지 감지하는 ‘중거리 레이더 센서’(MRR)가 쓰인다. 실제 15t 이상 대형 트럭은 승용차에 비해 3~5배까지 제동거리가 길어져 0.001초라도 빨리 상황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트럭과 자동차가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대처하는 법도 조금씩 다르다. 화물을 가득 실은 대형 트럭의 경우 등은 적재물의 쏠림 때문에 무조건 급제동을 했다가는 자칫 더 큰 참사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조는 것 자체를 감지하는 방식도 있다. 룸미러 근처에 적외선 카메라를 달아 운전자의 눈 깜빡임과 표정 등을 읽고 졸음운전이라고 판단하면 좌석과 운전대를 진동하는 식으로 사람을 깨운다. 운전자의 목이나 몸이 부자연스러운 각도까지 기울어 진다든지 예고 없이 차선 이탈을 하는 등 통해 졸음운전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내는 방식도 있다. 운전자가 반복해 졸면 잠시 쉬다 운전하라는 표시가 운전석에 뜨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강제로 운전을 막지는 못한다. 판단은 운전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기술의 한계도 분명하다. 다양한 돌발상황에서 사고 자체를 피하는 것이 목표지만 일정 속도 이상을 달리면 충돌 자체를 막지 못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별로 기술력 차이가 크게 있지만 통상 시속 50~60㎞가 넘어가면 추돌 충격은 줄여주지만 충돌 자체를 막지는 못한다”면서 “비나 눈 등 시시각각 달라지는 도로 상황은 물론 승차 인원 등에 따라 달라지는 제동거리까지 계산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 내는 것이 최근 자동차 업계의 과제”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갑질 논란’ 박찬주 “큰 물의 일으켜 죄송하고 참담”

    ‘갑질 논란’ 박찬주 “큰 물의 일으켜 죄송하고 참담”

    양복 차림으로 차량 직접 운전 “자리에 연연 안해 전역 신청”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된 박찬주 육군 대장이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출석하면서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한 그는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장군 정복 대신 양복 차림으로 구형 SM5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국방부 검찰단에 나온 그는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거듭 밝히며 조사실로 향했다.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전역 신청을 했고 아직 저의 신변에 관한 것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단행한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에서 제2작전사령관이었던 박 대장을 ‘정책연수’ 발령을 냈다. 이는 박 대장을 현역 신분으로 군 검찰에서 계속 수사하기 위한 것이다. 국방부는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을 엄정히 처리하는 차원에서 박 대장의 전역을 유예하고 최대한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을 전날 밝혔다. 박 대장은 부인 전모씨와 함께 공관병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감사에서는 박 대장이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도록 지시하는 등의 일부 사실이 밝혀졌다. 군인권센터는 박 대장이 7군단장 재직 시절 사용하던 공관 비품을 육군참모차장으로 부임할 때 가져가는 등의 횡령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기도 했다.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던 부인 전씨는 15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1시쯤 귀가했다. 출석하면서 “(공관병들을) 아들같이 생각했다”고 말해 물의를 자초했던 전씨는 귀가하면서도 “정말 아들같이 대했다”고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박 대장의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고, 냉장고 등 공관 비품 반출 의혹 등에 대해서는 “모두 제 냉장고”라며 부인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외제차 자랑하려고···올림픽대로 ‘시속 234㎞’ 질주

    외제차 자랑하려고···올림픽대로 ‘시속 234㎞’ 질주

    외제차로 난폭운전을 하며 서로 속도 경쟁을 벌이다 교통사고를 낸 3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동경찰서는 올림픽대로에서 문모(31)씨 등 3명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6월 14일 오후 회사 동료 이모(32)씨, 평소 알고 지내던 백모(31)씨와 함께 각자의 외제차를 몰며 제한속도가 시속 80㎞인 올림픽대로 구간에서 과속과 난폭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문씨 등은 당일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 나들목을 출발, 36㎞가 넘는 구간에서 경주를 벌이다 오후 11시 30분쯤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면 암사대교 부근에서 사고를 냈다. 문씨는 시속 234㎞로 편도 4차로 중 1차로에서 질주하다가 오르막 곡선구간에서 미끄러져 4차로에서 달리던 김모(42)씨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문씨를 뒤따르던 이씨 차는 사고차량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갔지만, 뒤따라오던 백씨 차가 김씨 차와 부딪쳤다. 당시 이씨와 백씨는 시속 176∼177㎞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김씨 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김씨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지만 정작 난폭운전을 한 세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세 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며 발뺌했지만,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결과, 지인끼리 레이싱 시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새로 구입한 외제차를 서로 뽐내기 위해 광란의 레이싱을 벌이다 차량 세 대 모두 완전파손으로 폐차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 국민께 너무 큰 물의”…군 검찰 출석(종합)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 국민께 너무 큰 물의”…군 검찰 출석(종합)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아 형사입건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8일 군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박 대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국방부 검찰단이 있는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도착했다. 피의자 신분인 박 대장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드려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장은 자신의 전역 여부를 포함한 거취에 관해서는 “아직 (군에서) 통보받은 게 없고 전역지원서를 낸 것은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질문을 계속했지만 그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대장은 양복 차림으로 검은색 승용차를 직접 몰고 국방부 검찰단에 나왔다. 그는 부인 전모씨와 함께 공관병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감사 결과, 박 대장은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이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군 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운전부사관이 차에 태워주게 것으로 조사됐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최근 박 대장이 7군단장 시절 쓰던 공관 비품을 육군참모차장으로 부임할 때 가져간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앞서 군 검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 전씨를 전날 소환 조사했다. 전씨는 약 15시간에 걸쳐 마라톤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한편 박 대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할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했지만 자동 전역하지 않고 군에 계속 남게 됐다. 군 관계자는 “박 대장을 군 검찰에서 계속 수사하도록 하기 위해 ‘정책연수’ 명령을 내려 2작전사령관에서는 물러나되 현역 신분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엄정히 처리하는 차원에서 박 대장의 전역을 유예하고 최대한 진상을 규명한 다음, 사건을 민간 검찰로 이첩할 방침이다. 박 대장이 군복을 벗으면 민간 검찰의 수사를 받지만, 현역으로 남으면 군 검찰의 수사를 계속 받아야 한다. 박 대장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 당국은 이를 수리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