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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뺑소니 도주’ 카자흐스탄인 송환…“아이·부모에 사죄하려 자진 입국”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본국으로 달아났던 카자흐스탄인이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카자흐스탄 국적 A(20)씨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3시 30분쯤 창원시 진해구에서 신호등 없는 도로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를 낸 다음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갔다. 불법체류자인 A씨는 운전면허 없이 대포차를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이후 뇌출혈로 쓰러진 초등학생의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사고가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아 카자흐스탄 인터폴을 통해 그의 소재를 파악했다. 또 법무부 협조로 카자흐스탄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는 한편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등을 통해 자진 입국을 설득해 왔다. A씨는 입국하면서 “아이와 피해자 부모님에게 사죄하기 위해 자진 입국했다.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초등생 뺑소니’ 20대 카자흐스탄 남성, 27일만에 자진 귀국

    ‘초등생 뺑소니’ 20대 카자흐스탄 남성, 27일만에 자진 귀국

    대포차이라 신원 확인 지연 돼사고 이튿날 출국정지 전 도피사고 당한 초등학생은 뇌출혈 인터폴 통해 카자흐 소재 파악카자흐 대사관 통해 자수 설득친누나 한국에 억류…심적 부담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초등학생을 차로 치고 본국으로 달아났던 20대 카자흐스탄 남성이 27일 만에 자진 귀국했다. 경찰청은 A(20)씨가 14일 오전 7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스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3시 30분 경남 창원 진해구에서 신호등이 없는 도로를 건너던 초등학생 B군을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이튿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우즈베키스탄을 거쳐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갔다. 불법체류자인 A씨는 운전면허조차 없었다. A씨가 몰던 차량이 대포 차라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렸고 A씨는 출국 정지 전에 한국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사고를 당한 B군은 뇌출혈로 쓰러졌다. B군 아버지는 뺑소니범을 잡아달라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기도 했다.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은 경찰은 카자흐스탄 인터폴을 통해 그의 소재를 파악했다. 경찰은 또 법무부 협조로 카자흐스탄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는 한편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등을 통해 자진 입국을 설득했다. 법무부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카자흐스탄 정부에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했으며,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 역시 현지 외교당국을 수차례 방문해 송환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긴급인도구속 청구는 범죄인 인도에 앞서 현지에서 범죄인의 신병을 구금해달라고 요청하는 조치다. 이에 부담을 느낀 A씨는 카자흐스탄 인터폴에 범죄 사실을 시인하고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도피를 도운 친누나가 불법체류 등 혐의로 강제 출국 전 출입국당국에서 보호조치 중이란 사실도 영향을 미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청은 카자흐스탄에 호송팀을 급파해 한국 국적기에 탑승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A씨는 경남 진해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음주 뺑소니 차에 노부부 참변…운전자 구속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람을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8)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35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길을 가던 B(77)씨와 C(71·여)씨 부부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가 숨지고 C씨는 중상을 입었다. A씨는 사고를 낸 후 현장을 벗어났다가 되돌아가 쓰러진 B씨 등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A씨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36%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만취한 채 운전하다 길 가던 노부부 치고 달아난 40대 구속

    만취한 채 운전하다 길 가던 노부부 치고 달아난 40대 구속

    음주운전 뺑소니로 노부부를 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람을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8)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35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도로에서 만취한 채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길을 가던 B(77)씨와 C(71·여)씨 부부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가 숨지고 C씨는 중상을 입었다. A씨는 사고를 낸 후 현장을 벗어났다가 되돌아가 쓰러진 B씨 등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A씨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36%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엄마끼리 얘기합시다” 해리 던 부모 외교관 부인 만나러 미국行

    “엄마끼리 얘기합시다” 해리 던 부모 외교관 부인 만나러 미국行

    미국 외교관 부인의 차와 충돌하는 바람에 세상을 떠난 19세 영국 청년의 부모들이 이 부인을 만나겠다며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해리 던은 지난 8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노샘프턴셔주의 영국왕실공군 크러프턴 기지 근처에서 모터사이클을 타고 가다 미국 외교관의 부인인 앤 사쿨라스가 운전하던 볼보 승용차와 충돌해 숨졌다. 그 뒤 사쿨라스는 영국 경찰에 당분간 영국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몰래 출국해버려 두 나라 외교에 악재가 됐다. 외교관과 가족에 주어지는 면책 특권을 악용한 것이라고 영국 정부는 강력 반발했고, 외교 경로를 통해 면책 특권을 거두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이런 상황에 던의 어머니 샬럿 찰스가 13일 미국으로 향하는 여객기 안에서 BBC와 인터뷰를 갖고 “문제를 최대한 공론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고 있으며 (사쿨라스의) 변호인이 성명(편지)을 통해 약속했듯이 우리는 그녀와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엄마끼리) 얼굴을 마주 보거나 변호사끼리 만날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손가락을 마주 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사쿨라스의 이름이 밝혀진 것도 요 며칠 전이었고, 2003년 미국 정보기관 관리와 결혼했다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남편의 신원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쿨라스는 변호인이 보낸 편지를 통해 자신도 “비극적 사건에 황망해 하고 있다”고 밝힌 뒤 “직접 만나 용서를 빌고 싶다”고 밝혔다. 찰스는 앞서 스카이뉴스 인터뷰를 통해 “미안하다는 말만으로 안된다”고 밝히면서도 두 사람이 만나게 되더라도 자신은 결코 사쿨라스에게 공격적인 태도로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녀는 편지를 받은 일은 놀라운 일이었으며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 팀 역시 편지를 받고 “충격을 받았지만 이 일로 뭔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외교부는 사쿨라스가 사고 뒤에 외교 면책 특권을 갖고 있었지만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고 밝혔다. 도미니크 라브 외교부 장관은 던의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 영국과 미국 정부가 지금은 사쿨라스의 면책 특권이 부적절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2년 전 플로리다에서 잃어버린 반려견과 피츠버그에서 감격의 상봉

    12년 전 플로리다에서 잃어버린 반려견과 피츠버그에서 감격의 상봉

    미국 플로리다주의 집 뒷마당에서 사라진 반려견을 12년 만에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동물구조단체 시설에서 다시 만났다. 사우스플로리다에 사는 주인은 한달음에 1800㎞ 떨어진 곳에 달려왔다. 승용차를 18시간 이상 운전해야 했지만 행복하기 그지 없었다. 지난 2007년 2월 폭스테리어 암컷 더치스(Dutchess)를 잃어버렸을 때는 그저 어린 강아지였는데 이제 열네 살이 돼 피츠버그의 ‘인간적인 동물 구조’의 보호소에서 주인 캐서린 스트랭의 품에 다시 안겼다고 CBS 피츠버그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스트랭은 “그녀가 돌아와 너무 행복하다. 그녀 없는 수많은 밤을 울며 보냈다. 난 직장에 있었고 그 때 열두 살이었던 아들이 방과 후 집에 돌아와 문을 열어둔 것이 화근이 됐는데 그 뒤로 다시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더치스의 소재가 파악된 것은 지난 8일이었다. 온몸을 떨고 허기 진 채였으며 “발톱이 지나치게 길어” 잘라내야 했다. 보호소 사람들이 더치스의 몸에 부착된 마이크로칩을 스캔해 사우스 플로리다에 사는 스트랭이 주인임을 확인해 11일 상봉이 이뤄졌다. 물론 더치스가 그 오랜 시간 어떤 곳을 떠돌다 이제야 피츠버그의 보호소에 오게 됐는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스트랭은 다시 반려견을 찾은 것이 소름 끼칠 정도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늘 희망을 버리지 않아 “매년 15달러의 마이크로칩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스트랭은 더치스를 집에 데려가 다른 폭스테리어 두 마리 등 많은 반려견들과 어울려 지내게 할 계획이다. 믿기지 않는 감격의 조우에 한껏 고무된 인간적인 동물 구조 단체는 이달 말까지 지역을 떠도는 견공들의 마이크로칩을 모두 스캔해 주인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0대 뺑소니 음주운전 끝에 택시1명 숨져

    20대 뺑소니 음주운전 끝에 택시1명 숨져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20대 남성이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나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승객 1명을 숨지게 했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20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사거리에서 A(27)씨가 몰던 K5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B(60)씨가 숨지고 택시기사 C씨가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술에 취한 채 간석동 한 오거리에서 승용차로 C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도주, 구월동 사거리에서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주행하다가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치원 비리근절 토론회 방해’ 한유총 前임원 4명 검찰 송치

    ‘유치원 비리근절 토론회 방해’ 한유총 前임원 4명 검찰 송치

    사립유치원 회계비리와 운영비 횡령 등 각종 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열린 정책토론회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임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를 방해한 한유총 전 임원 4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근절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소속 회원 300여명과 함께 집단행동을 벌여 토론회를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당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사례를 소개하고 근절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토론회를 열었지만 이들은 국회 직원과 몸싸움을 벌여가며 토론회를 중단시켰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고 종로경찰서에서 해당 사건의 수사를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회 토론회장에 진입한 한유총 회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으로 수사 기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같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한유총 관계자 4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해 10월 박 의원은 2013~2017년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비리 혐의로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유치원은 전국적으로 1878곳, 비리건수는 595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대상 사립유치원 2058개 가운데 90%가 넘는 유치원에서 비리가 드러난 것이다. 비리 유치원들은 교비를 원장의 외제 승용차 유지비와 아파트 관리비로 사용하거나 술집 및 숙박업소에 이용했고 일부는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을 구입한 사례도 적발돼 큰 파문을 일으켰다. 사립유치원은 해마다 누리과정에서 예산 등 2조원이 넘는 막대한 국민 세금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비리 유치원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잇따랐고 학부모들은 투명한 회계시스템 도입과 철저한 관리·감독을 당국에 주문했다.그러나 한유총은 “사립유치원에 맞지 않는 회계·감사기준 탓에 비리라는 오명을 썼다”며 MBC 보도를 통해 박 의원이 공개한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에 대한 실명 공개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기각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부(신종열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31일 “감사자료의 공개 자체가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이 아닌 것으로서 신청인들의 명예를 중대하고 현저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한유총이라는 단체의 경우 이런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자격 자체가 없다고 명시했다. 재판부는 “한유총의 경우는 감사자료 내용 중 한유총의 비리나 비위에 관한 내용이 없고 자료 공개로 곧바로 한유총의 명예나 신용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없으므로 당사자로서 자료 삭제를 청구할 권원(權原)이 없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무명의 박정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챔피언 정조준

    무명의 박정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챔피언 정조준

    시즌 마지막 대회, 챔피언 자리는 무명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박정민이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윤성호(23)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6개의 버디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로 둘쨋날을 시작했다. 201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민(26)의 골프 인생은 한마디로 무명 신세였다. 2013년~2016년까지는 2부투어에서 뛰었고 이듬해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지만 올해까지 3년 동안 ‘톱10’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8위 한 번뿐이었다. 올해 13차례 나선 대회에서 6차례나 컷 탈락했고, 상금랭킹도 63위(50439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인생 역전의 기회가 성큼 다가온 셈.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우승상금만 3억원, 최고급 승용차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권까지 걸렸다. 장타에다 정확한 아이언샷까지 겸비하지 않으면 좀처럼 타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은 잭니클라우스 코스에서 박정민은 8차례 그린을 놓쳤지만 버디 기회를 살려내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행운도 따랐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한 볼이 그린을 비껴갔지만 7m 거리 칩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버디가 됐다. 박정민은 “성적 욕심은 접고 시즌 마무리나 잘하자는 느낌으로 대회에 임했다. 내려놓고 플레이를 하니 이제야 잘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박정민은 지난달 14일 아들을 얻었다. 아버지가 된 지 한 달 남짓인 박정민은 “아빠가 된 뒤부터는 매사 긍정적으로 변했다. 예전엔 실수가 나오면 화를 냈는데 이젠 무덤덤하다. 아들 생각만 하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부터는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는데, 바람을 잘 이용해 상위권 성적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2년차 ‘기대주’ 윤성호는 버디를 7개나 뽑아내며 5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2015~16년 한국 아마추어골프 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윤성호는 신인이던 작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준우승에 이어 올해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위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티샷도 퍼트도 괜찮았지만 아이언샷과 웨지샷이 워낙 잘돼 버디 찬스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먼 거리 퍼트도 몇 번 들어가는 등 운도 좋았다”고 둘쨋날을 돌아봤다. 우승 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문경준(37)은 4언더파 68타를 쳐 박정민에 2타차 공동 4위(4언더파 140타)로 따라붙었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쳤던 상금 1위 이수민(26)은 2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1)는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27위(이븐파 144타)로 밀렸다. 2년 연속 컷 통과에 실패했던 ‘맏형’ 최경주(49)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공동 37위(1오버파 145타)가 돼 당당히 컷을 통과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청 국민청원 답변 “제주 카니발 폭행사건 수사, 국민 눈높이 맞는지 지속 점검”

    청와대는 11일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가족 앞에서 폭행한 ‘제주 카니발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진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 카니발 폭행사건’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같이 답했다. ‘제주도 카니발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8월 15일 올라온 청원에는 한 달 간 21만 3219명이 참여했다. 강 센터장은 “경찰은 피의자를 운전자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며 “피해자 차량 뒷자리에 있던 아이들에 대한 추가 피해 여부를 가리고자 전문기관에 아동복지법 위반, 즉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는지 자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자문 결과가 입수되는 대로 아동학대 적용 여부 및 (보복운전에 해당하는) 급차로변경에 대한 도로교통법 위반 등 적용 법 조항을 추가로 검토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제주도 내 한 도로에서 급차로변경으로 끼어들기 한 카니발 차량에 대해 아반떼 승용차 운전자가 항의하자, 카니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아반떼 운전자에게 주먹질을 하고 휴대폰을 빼앗아 멀리 던져 버린 것으로, 뒷차량 운전자가 블랙박스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피해 차량에는 각각 5살, 8살 된 피해자의 자녀들도 함께 타고 있었다. 폭행 장면을 목격한 아이들은 심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센터장은 “난폭운전은 타인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는 중대 범죄”라며 “법무부도 도로 위 폭력행위를 철저히 수사하는 것은 물론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되면 양형기준 내 최고형을 구형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증가하는 난폭·보복운전과 운전자 폭행에 엄정히 대응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존중해 이를 정부 부처에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0월 1~10일 수출 8.5% 감소… 일본 수입은 23.8% 감소

    10월 1~10일 수출 8.5% 감소… 일본 수입은 23.8% 감소

    반도체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10월 수출이 감소세로 출발했다. 한일 경제전쟁에도 불구하고 일본 수출은 8.2% 늘어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31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와 같다. 현재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7.2% 줄었고 석유제품(-19.5%), 선박(-23.8%) 등도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15.9%)와 무선통신기기(52.8%), 가전제품(19.4%)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대(對) 중국 수출이 15.7% 줄어든 것을 비롯, 미국(-13.1%), 유럽연합(EU)(-11.7%), 대만(-39.9%)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 대부분에서 감소했다. 반면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는 일본에 대한 수출은 8.2% 늘었고 베트남(10.5%), 중동(33.2%)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1~10일 수입은 13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9.1%), 승용차(57.8%) 등은 수입이 늘었고 원유(-22.0%), 가스(-18.2%), 기계류(-18.8%), 석유제품(-31.8%) 등은 줄었다. 일본에서의 수입은 23.8% 줄었고 중국(-8.6%), 중동(-14.4%), 미국(-22.4%), EU(-15.2%) 등은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10월 수출의 전체적인 윤곽은 20일까지 추이를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중학생딸 살해 친모 등 징역 30년 선고

    중학생 딸을 살해한 의붓아버지와 범행을 공모한 친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희)는 11일 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계부 김모(32)씨와 친모 유모(39)씨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김씨에게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5년간 신상 정보 공개,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검찰은 앞서 이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누구보다도 보호해야 할 존재인 만 12세의 딸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치밀하게 살해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 27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무안군 한 농로의 승용차 안에서 의붓딸 A(12)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씨는 지난해 A양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씨는 범행 이틀 전 향정신성 의약품인 수면제를 처방받아 음료수에 타서 친딸에게 먹인 혐의와 승용차 안에서 남편 김씨가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것을 도운 혐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소방청, 차량 소화기 설치 의무 5인승까지 확대 추진

    차량 종류·크기 따라 개수 달라 확인해야 소방청은 차량 종류와 크기에 따라 소화기 규격과 개수가 다르므로 기준을 확인해 적합한 소화기를 비치해 달라고 10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발생한 자동차 화재는 모두 2만 2751건으로, 이로 인한 사상자는 744명이다. 자동차 화재는 2014년 4462건에서 지난해 4570건으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차량에 비치하는 소화기는 차종과 탑승 인원에 따라 다르다. 7인승 이상 승용차와 1000㏄ 미만 경형 승합차는 0.7㎏ 이상 소화기 1개를 비치해야 한다. ‘소화기 형식승인 및 제품검사 기술기준’의 능력 ‘1단위’에 해당하는 규격이다. 15인승 이상 승합차는 2단위(1.5㎏) 소화기 1개 또는 1단위 소화기 2개를 갖춰야 한다. 36인승 이상 대형 승합차는 3단위(3.3㎏) 1개와 2단위 1개를 함께 둬야 하며, 2층짜리 대형 승합차는 이에 더해 위층에 3단위 1개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화물·특수차의 경우 중형(1∼5t)은 1단위 1개면 되지만 5t 이상 대형은 2단위 1개 또는 1단위 2개를 비치하게 돼 있다. 소화기를 살 때 차량용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용 소화기 성능검사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소화기 본체 용기 상단에 ‘자동차 겸용’으로 표시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소방청은 소화기 설치 의무를 7인승 이상에서 5인승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을지로 6차로→4차로… 세종대로 10~12차로→6~8차로로 줄이고, 보행로·자전거길·공유공간 확 넓힌다

    서울시 을지로 6차로→4차로… 세종대로 10~12차로→6~8차로로 줄이고, 보행로·자전거길·공유공간 확 넓힌다

    세종대로 내년 3월·을지로 6월 공사 연말 완공… 대한문 앞 보도 5m 확장 도심 교통체증 대안 제시 없어 우려 市 “혼잡 없을 순 없지만 불편 최소화”서울시가 내년 을지로와 세종대로 차로를 2~4개 줄이고 대신 보행로를 넓히고 자전거길, 공유 주차장 등을 만든다. 지난 2013년 시가 선포한 ‘보행친화도시 비전’에 따라 보행·자전거·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도로 공간 재편 사업의 하나다. 차로 감축으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도심의 승용차 통행량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만 반복하며 대안 제시는 없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핵심 도심지인 을지로 시청삼거리~동대문역사문화거리 2.5㎞ 구간은 현재 6차로에서 4차로로 줄어든다. 세종대로 교차로에서 서울역 교차로까지 1.5㎞ 구간은 기존 10~12차로에서 6~8차로로 대폭 감축된다. 차가 사라진 공간에는 넓어진 보행로와 자전거 전용 도로, 공유·조업 차량 주차 공간을 조성한다. 을지로 차로 축소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퇴계로 공사가 끝나는 내년 6월에 시작한다. 세종대로는 오는 11월 말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완공 목표는 모두 내년 말이다. 이에 따라 수문장 교대식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된 대한문 앞 보도는 5m 이상 넓어진다. 광화문에서 숭례문으로 바로 이어지는 횡단보도도 신설된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에서 숭례문, 남산, 서울로 7017까지 한 차례도 끊기지 않고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보행 코스가 탄생한다.그러나 교통 혼잡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박태주 시 보행정책과장은 “도로 공간 재편 사업의 목표 자체가 2030년까지 도심의 교통량을 30%가량 줄이는 것”이라면서 “차량 정체가 없을 순 없지만 퇴계로 축소 공사가 끝난 뒤 을지로 공사에 들어가는 등 일부 차로만 막는 단계적 진행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일방통행인 충무로 1㎞ 구간과 창경궁로 0.9㎞ 구간도 1개 차로씩 줄여 보도 폭을 넓히고 자전거 도로와 주차공간을 마련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퇴계로 2.6㎞ 구간(6~8차로를 4~6차로로 축소)은 내년 5월에 마무리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론] 기후위기와 인구절벽 앞의 도시정책/오성훈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시론] 기후위기와 인구절벽 앞의 도시정책/오성훈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유엔에서 발표한 그레타 손버그의 분노에 찬 연설은 단호했다. 16살의 그녀는 기후변화를 방치한 세계의 지도자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자신은 “앞으로 이들을 계속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레타 손버그가 상징하는 다음 세대의 위기의식은 기성세대의 셈법과 관행을 뛰어넘고 있다. 이는 역사 이래로 최고 수준의 자연과학적 위기가 인류에게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라는 개념은 현재 기후위기, 기후비상, 기후붕괴라는 개념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리협약에 서명한 195개 국가는 유엔에 기후변화와 관련해 ‘감축’, ‘적응’, ‘재원’, ‘기술’, ‘역량배양’, ‘투명성’을 국가 정책에 어떻게 투영했는지 5년 주기로 의무적으로 발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을 발표했으나, 이러한 변화는 온실가스 관련 정책 담당자들에게만 큰 의미를 가지며, 기존 도시정책의 근간을 변화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인구절벽은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한 수준에 돌입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8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유일의 1.0 미만 합계출산율 국가가 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으며, 곧바로 초고령사회로 돌진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구학적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잠재성장률인 2035년까지 0.4%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년 자료를 보면 2065년이 되면 한국의 총부양비는 117.8명이 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절벽의 효과는 중심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주변부 지역에 그 영향이 집중적으로 발현돼 지역 간 불균형 현상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후위기와 인구절벽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에 대해 우리 도시는 잘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존의 도시정책은 경제성장과 주택의 공급, 일상적인 공공서비스의 확충 등 전통적인 도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기후위기와 인구절벽은 우리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다. 또한 기존의 점증적, 부분적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의제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정책 전반에 걸쳐 충분한 환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개별적인 사안에 대한 노력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도시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기획과 실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통합적 접근이 고려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도시공간을 그대로 놓아 둔 채로 정책 프로그램이나 개별 기술의 개발, 일률적 규제만으로 시시각각 다가오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의 도시는 그 도시에서 전통적으로 받아들여 온 집합적인 가치판단, 우선순위를 반영해 구성된 물리적 결과물이다. 기후위기는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방식에서 귀결된 결과물이며, 인구절벽도 사회적 집단에 대한 선별적 대우의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축적된 선택의 결과물인 현재 도시공간에 대한 개선 없이 현안 해결은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어 도심에서 승용차를 제한하고 대중교통과 보행자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도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오슬로, 마드리드, 칭다오, 코펜하겐, 파리 등 많은 도시들이 전통적인 도시공간의 이용 방식을 급격하게 바꾸면서 도시의 저탄소화, 장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도시공간 혁신 정책들의 정책목표에는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약, 지속가능성 증대, 인간적인 생활방식으로의 전환 등이 담겨 있다. 전례 없는 도시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별 사업의 발굴, 시행도 중요하지만 기존 도시정책과의 연계 속에서 도시조직과 예산구조, 사업방식, 평가기준 등 여러 부문에 걸친 통합적 개선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이나 스마트시티와 같은 국책 사업들 또한 전통적인 도시 문제에 대한 접근에 한정하지 말고 전대미문의 기후위기와 인구절벽 위협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차가 안 팔린다… 현대·기아도 ‘월 1만대’ 판매 모델 없어

    차가 안 팔린다… 현대·기아도 ‘월 1만대’ 판매 모델 없어

    쏘나타 7156대 2위·K7 6176대 3위에 ‘대박’ 팰리세이드 4월 6583대가 최고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등 군소 자동차 3사가 지속적인 판매 하락으로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에서도 ‘월 1만대’ 판매 모델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월 1만대가 팔린 승용차 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싼타페로 판매대수는 7813대에 그쳤다. 2위는 현대차 쏘나타(7156대), 3위는 기아차 K7(6176대), 4위는 기아차 셀토스(6109대)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현대차 그랜저가 1월 1만 77대, 3월 1만 531대, 4월 1만 135대를 기록하며 1만대를 가까스로 넘었다. 하지만 신형 모델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9월 판매대수는 4814대로 뚝 떨어졌다. 쏘나타는 ‘신차효과’로 지난 5월 1만 3376대가 팔렸지만 그 이후로는 1만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박이 났다”던 현대차 팰리세이드도 지난 4월 6583대 팔린 게 최다였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몇 해 전만 해도 1만대 이상 팔리는 모델이 월마다 있었다. 쏘나타는 2009년 10월 무려 2만 1701대가 팔리기도 했다. 이 기록은 2000년 이후 월 최다 판매 기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랜저와 싼타페가 각각 3회씩 월 1만대를 돌파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가해 백인 여성과 포옹’ 이틀 만에 핵심 증언 20대, 총 맞아 숨져

    ‘가해 백인 여성과 포옹’ 이틀 만에 핵심 증언 20대, 총 맞아 숨져

    미국 텍사스주의 백인 여성 경찰관이 흑인 남성을 자기 집에 들어온 침입자로 오인해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의 증인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총에 맞아 숨졌다. 경관 직을 그만 둔 여성에게 가석방 가능한 징역 10년형이 선고되고, 피살자의 남동생이 법정에서 그녀를 용서하겠다며 포옹한 지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6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숨진 사람은 지난해 9월 보텀 진(당시 26)과 댈러스 시내 같은 아파트의 같은 층에 살던 조슈아 브라운(28)이다. 그는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법정에서 증언하며 울기도 했다. 브라운은 4일 밤 다른 아파트 구역에서 달리는 차에서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목격자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세운 뒤 브라운이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주차장으로 안내했다. 브라운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목격자들은 몇 발의 총성이 들린 뒤 은색 세단 승용차가 이 주차장에서 달아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브라운의 죽음이 가이저 재판과 관련돼 있다는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BBC는 보도했다. 다만 댈러스 경찰이 곧바로 브라운이 숨졌다는 사실을 곧바로 밝히지 않고 댈러스 모닝뉴스가 보도한 것이 석연치 않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4층에 있는 진의 아파트를 3층의 자기 집이라고 착각하고 들어간 전직 백인 여성 경찰관 앰버 가이저(31)는 진이 침입했다고 판단해 총으로 쐈다. 전직 운동선수 겸 사업가로 알려진 브라운은 법정 증언을 통해 지난해 9월 사고 당시 진이 살던 이 아파트 4층 복도에 있었으며 두 사람이 깜짝 놀라며 만나는 듯한 소리에 이어 두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보텀 진 가족의 변호사 리 메리트는 “브라운은 그가 진의 가족에게 보장해주려 했던 정의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미국 사법체계가 살해범을 찾아내 책임을 지울 것을 요구했다. 댈러스 카운티의 제이슨 헤르무스 검사는 브라운이 “다른 사람들이 마다하는 상황에 용감히 증언에 나서줬다”며 “그와 같은 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더 나은 세상에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외교관 부인 차에 아들 잃은 英 어머니 “돌아와 수사 받아라”

    美 외교관 부인 차에 아들 잃은 英 어머니 “돌아와 수사 받아라”

    “나도 엄마고 그녀도 엄마다. 같은 엄마로서 호소한다. 영국으로 돌아와 제대로 경찰 수사를 받아라.” 면책 특권이 주어지는 영국 주재 미국 외교관의 부인이 자동차 사고를 냈다. 남편의 직급이나 신원은 물론 자신의 신원도 알려지지 않은 그녀는 지난 8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노섬프턴셔주 크라우턴 왕립공군 기지 근처를 볼보 승용차를 운전해 지나가던 해리 던(19)의 모터바이크를 들이받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던은 끝내 숨졌다. 이 외교관 부인은 경찰에 가까운 장래 영국을 떠나지 않겠다고 얘기해놓고는 몰래 가족과 함께 출국했다. 1961년 제네바 협약에 따라 외교관들과 자녀들은 주재하는 나라에서 면책 특권을 누린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는 특권을 무한정 보장하지 않고 일부 범죄는 주재국 검찰의 기소를 허용한다. 미국 국무부는 이 사건의 외교관 부인에 대해 면책 특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 가족이 출국한 뒤였다.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은 우디 존슨 미국 대사에게 외교관 부인을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간청했다. 던의 어머니 샬럿 찰스는 BBC 프로그램 ‘PM’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길 진정 바라고 있다. 엄마로서의 내 마음이 엄마인 그녀의 마음에 전달됐으면 한다. 여러분들도 (랍 장관이) 그녀를 돌아오게 노력할 수 있기를 희망할 것”이라며 “우리도 그녀에게 어떤 해가 끼치길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가 어떻게 비행기에 오를 수 있어서 우리 가족을 이렇게 황망하게 만들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수사 책임자 새라 존슨은 이 부인이 “가까운 장래에 이 나라를 떠날 계획이 전혀 없다는 점을 확인해줬다”면서 수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외교 채널들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 외교관 가족이 영국을 떠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 “안전과 사생활을 고려해” 이들의 신원을 밝히지 못한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는 영국 관료들과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정부의 누구와 개인적으로 외교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BBC는 별도 해설 기사를 통해 영국 주재원으로 면책 특권을 누리는 이가 2만 2500며명이 넘는다며 말도 안되는 범죄를 저지른 자에겐 이런 특권이 인정돼선 안되며 주재국으로서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 10월 외무장관이었던 보리스 존슨 현 총리도 의회 답변을 통해 “외무부는 법을 어긴 외교관들을 관용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곧바로 면책 특권을 철회하도록 외국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면책 특권을 박탈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을 망설이는 틈을 타 미국은 뒤로는 외교관 가족을 출국시켜놓고 앞에서는 면책 특권을 철회했다고 발표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한 여성의 신원이 공개되고, 조사받고, 기소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녀를 보호하는 데만 신경을 써 두 나라 관계에 손상이 가는 일을 감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태풍 ‘미탁’ 경북 실종자 3명 수색 작업 성과 못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미탁’으로 경북에서 실종된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6일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태풍 미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포항에서 1명, 울진에서 2명이 실종됐다. 지난 2일 오후 9시 50분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 유계저수지 상류 하천에서 승용차가 휩쓸려 안에 탔던 정모(65)씨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쯤 울진군 울진읍에서 남모(69)씨가 논을 살펴보러 나간다며 집을 나선 뒤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됐다. 또 울진군 매화면에 사는 노모(80)씨는 2일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경찰과 소방·군당국은 신고를 받고서 계속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경찰 등은 인력과 드론, 구조견 등을 동원해 포항과 울진 현장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포항·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용인 구갈교사거리서 광역버스-BMW 충돌…1명 사망 19명 부상

    3일 오후 11시 19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교사거리에서 광역버스와 BMW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BMW 운전자 A(28)씨가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0여명 중 1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용인시청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버스와 동백 방면에서 42번 국도 우회도로 방향으로 가던 BMW가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가 인도를 넘어 다리 가장자리에 설치된 난간을 뚫고 나갔다. 구조대원들은 앞머리가 다리 바깥으로 나가 걸쳐져 있던 버스의 창문을 부수고 탑승객들을 구조했다. 경찰은 BMW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중에는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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