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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심판자”200명 살인이 목표…‘악마의 일기’ 쓴 등산객 살해범[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난 심판자”200명 살인이 목표…‘악마의 일기’ 쓴 등산객 살해범[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등산객 차량서 잠든 사이 ‘묻지마 살해’…흉기 49차례 휘두른 20대의 악마적 범행2020년 7월 11일, 설악산 등산로 인근에서 차량 안에 잠들어 있던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인근 마을에 거주하던 20대 남성으로, 피해자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묻지마 범죄’였다. 강원 인제군 북면 설악산 입구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쉬고 있던 피해자 한모(여.당시 56세)씨는 열매 떨어지는 소리에 잠에서 깼고, 이씨(당시 22세)의 무차별적인 흉기 공격을 받았다. 목격자도 없던 범행은 피해자 일행이 산에서 내려와 숨진 한씨를 발견하며 드러났다. 경찰은 차량 주변 탐문과 감식을 통해 인근 마을 거주자인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같은 날 밤 자택에서 검거했다. 이씨는 살인을 자백했으며, 피해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이씨는 범행 당일 차량으로 거주지 주변을 배회하며 ‘살인 대상을 물색’했고, 강 건너 공터에 주차된 쏘렌토 차량을 발견해 접근했다. 차량이 잠기지 않은 상태였고, 안에 혼자 있던 한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무려 49곳에 달했다. “죽이고 싶다” 반복된 살인충동…일기장 속 ‘악마의 목소리’경찰은 이씨의 자택과 차량에서 범행 도구뿐 아니라, 이른바 ‘악마의 일기’를 발견했다. 파란색, 하늘색, 줄무늬 노트와 메모장에는 “나는 깨끗한 백(白)이므로 사람을 죽일 권리가 있다”, “장대호가 롤모델”, “죽이고 싶다. 기본 100~200명 목표” 등의 섬뜩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 장대호를 동경하며, 계획적 살인을 꿈꿔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살인 직후에도 일기에 “흥분도 재미도 없다”, “이미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지”라며 냉혹한 태도를 보였고, CCTV 감시 때문에 연쇄살인은 어렵지만 연속살인을 하려 했다는 구체적 계획도 있었다. “초등생 때부터 살인 구상”…정신감정은 ‘정상’, 대법원 무기징역 확정경찰과 검찰은 이씨의 범행 수법과 일기 내용을 토대로 정신감정을 의뢰했으나 ‘정상’ 진단이 나왔다. 문장완성 검사에선 “내 능력은 사람을 죽이는 것”, “촉법소년 시절로 돌아가면 법망 피하겠다” 등 사이코패스적 경향이 드러났다. 검찰은 1·2심에서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20년 부착을 선고했고, 2021년 7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이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정불화와 부모에 대한 적개심으로 살인을 상상해왔고, 고등학생 때는 대검을 구매했다. 이후 군 제대 후 살인 방법, 살인 장비, 이동 경로를 일기장에 세밀하게 계획했다. 그는 흉기와 톱, 진압봉, 지역 지도까지 준비해 범행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열 . 김정호 기자
  • ‘즐거운 편지’, 8월의 추억이 되었지… 느린 편지, 1년 후 낭만이 되겠지 [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즐거운 편지’, 8월의 추억이 되었지… 느린 편지, 1년 후 낭만이 되겠지 [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8월의 크리스마스’ 처음 준비할 때황동규 詩 ‘즐거운 편지’ 제목 붙여옛 일본식 주택·동네 책방 가보고이가네 빵집 ‘이성당’ 단팥빵 꿀꺽‘군산북페어’ 30~31일 가려고 다짐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우체통거리’전국서 폐우체통 40여 개 모아 조성지역 예술가 손길로 캐리커처 새옷새달엔 ‘손편지축제’에서 감성 충전카페 리오 들러 집배원 의상 체험도방금 산 막대 아이스크림의 포장지를 벗깁니다. 한입 베어 물고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이마의 땀을 훔칩니다. 정원과 다림의 사랑은 오늘처럼 더운 여름 플라타너스 그늘에서 시작됐습니다. 사거리 맞은편에는 초원사진관(세트)이 보입니다. 양산을 곱게 쓴 할머니 한 분이 막 사진관을 나섭니다. 키가 한 뼘쯤 큰 할아버지가 뒤를 따릅니다. 추억이 되지 않은 사랑은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영원히 살아 있겠지요. 메리 크리스마스, 8월의 전북 군산에서 겨울 인사를 건넵니다. ●근대 골목 속 1990년대 사진관 8월의 군산에 가 보고 싶었습니다. 다림(심은하)에게는 추억으로 남고 정원(한석규)에게는 마지막 사랑으로 간직된 군산의 8월을 한 번쯤은 느껴 보고 싶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1998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영화 속 정원이 살아 있었다면 머리가 희끗한 중년이 되었겠습니다. 초원사진관을 나서던 부부의 모습이 겹칩니다. 저는 그들의 뒷모습을 눈으로 따릅니다. 마른 아스팔트 위로 나란한 그림자가 번집니다. 영화는 사진관을 운영하는 정원과 주차단속원 다림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다림은 단속한 필름의 현상을 맡기려 사진관을 찾습니다. 장례식장을 다녀온 정원은 손님에게 데면데면합니다. 그러고는 못내 미안했는지 사진관 앞 나무 그늘에 있던 다림에게 막대 아이스크림을 들고 다가가지요. 여름볕에 이내 녹을까 싶어 손수건으로 감싼 채 말입니다. 그 스스러움이 사랑을 대하는 정원의 태도 같고, 또 사랑하는 이에게 써 나가는 편지의 순박한 고백 같아서 저는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는 이 장면을 참 좋아합니다. 두 주인공이 주뼛거리며 대화를 나누던 나무 그늘에서 그들처럼 막대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으며 더위를 식힌 후에야 초원사진관으로 다가갑니다. 사진관 앞에는 정원이 타던 빨간 스쿠터가 있고, 옆 모퉁이에는 다림이 타던 티코 승용차가 있습니다. 초원사진관은 영화의 세트지만 군산의 근대문화유산거리에 진짜 사진관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인 것 같지요. 정원이 다림에게 보낸 편지는 조금 긴 시간이 걸려 다다르고 있다 믿게 되고요. 사진관 쇼윈도 안에선 영화에서 봤던 다림의 증명사진이 반깁니다. 한석규 배우는 다림이 자신의 사진을 보고 좋아하는 마지막 장면을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내부는 절반쯤 사진관이고 절반쯤은 작은 영화 전시관 같습니다. 명장면의 스틸 사진과 대사들, 허진호 감독이 기증한 영화의 콘티와 스케치 등을 전시하고 있네요. 초원사진관은 영화 속 그 세트는 아닙니다. 제작진은 아름드리 플라타너스와 짝을 이룬 차고를 발견하고는 사진관으로 개조해 촬영했어요. 촬영이 끝난 후에는 철거했고요. ‘8월의 크리스마스’가 그 후로도 오랜 시간 사랑받자 군산시가 복원해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지요. 예전에는 방문객에게 사진을 찍어 줬는데 지금은 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영화를 봤던 이도, 보지 못한 이도 이곳이 애틋한 사랑의 증언이라는 건 모두 알고 있는 듯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가 된 즐거운 편지 초원사진관을 나와서는 군산의 근대문화유산거리를 걷습니다. 극중 정원이 스쿠터를 타고 오가던 골목골목이겠습니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구 히로쓰 가옥)에도 가고 이제 군산에서 제일 유명한 빵집 이성당에도 가 봤지요.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포목점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지은 주택입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보존 상태가 좋습니다. 보통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개방하는데요. 8월에는 1시간 연장해 오후 6시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성당 앞에서는 빵을 사려는 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 틈에 끼어 달콤한 단팥빵 하나를 사서 맛봤습니다. 이성당이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 운영하는 빵집’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옛 일본식 주택에 자리한 동네 책방 마리서사와 심리서점 쓰담 그리고 그래픽 숍에도 들렀지요. 군산이 떠오르는 책의 도시라는 것도 알고 계실까요. 지난해 시작한 군산북페어는 전국의 책 좋아하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행사였어요.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군산회관에서 열렸는데, 책을 사고파는 걸 넘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올해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열린다고 해요. ‘반드시’ 하고 다짐합니다. 그에 앞서서는 22일과 23일에 걸쳐 군산 국가유산 야행이 펼쳐져요. 원도심 국가유산 일원에서 아홉 가지(9夜) 테마 프로그램이 열린다고 합니다. 근대의 군산을 느끼며 여행하기 더없이 좋은 때일 겁니다. 이러한 풍경은 2025년의 군산을 즐기는 방법이겠습니다. 저는 그 사이사이 지난 시간의 흔적을 좇습니다. 영화를 찍을 즈음의 군산은 순수한 옛사랑에 어울리는 그런 도시였을 겁니다. 일본식 가옥은 근대의 거리 풍경이라기보다 1990년대 말의 더디고 한갓진 동네를 드러냈을 테고요. ‘8월의 크리스마스’도 분명 초원사진관뿐만 아니라 사진관을 둘러싼 골목의 낡고 오랜, 그래서 정겨운 자취를 담고 싶었을 테지요. 제게 군산은 지금도 그런 도시입니다. 페인트가 벗겨진 철문이나 담벼락에 어슬렁대는 고양이는 군산을 변함없는 군산이게 합니다. 그래서 굳이 군산서초등학교와 월명공원 같은 일상을 찾아가지요. 영화 속 정원의 집은 초등학교와 이웃했나 봅니다. 영화의 첫 장면은 정원이 아이들의 소란에 잠에서 깨는 장면이었어요. 혼자 철봉을 하고 다림과 운동장을 달리는 등 뜻밖에도 초등학교 운동장이 많이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이 장면들을 군산서초등학교에서 찍었습니다. 초원사진관에서는 걸어 오갈 만한 거리입니다. 높은 담장은 사라지고 실내체육관이 생겼지만 운동장은 한결같았습니다. 텅 빈 여름방학의 운동장을 보고 있자니 빈 편지지 앞에서 머뭇대던 영화 속 정원이 잠시 떠올랐습니다. 다림과 정원의 사랑은 여름에 시작해 겨울에 끝이 나지요. 그러니 8월은 사랑의 시작이고 크리스마스는 사랑의 끝을 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허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처음에는 ‘즐거운 편지’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해요. ‘즐거운 편지’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황동규 시인이 짝사랑을 그리며 쓴 시입니다. 사랑이 그치고 난 후 ‘기다림의 자세’를 말하며 끝을 맺지요.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는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 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기는 것으로 맺음하고요. 다림이 사진관 문틈에 끼워 두고 간 편지를 읽은 정원의 끝내 부치지 못한 답장일 겁니다.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하는 내레이션은 ‘즐거운 편지’의 ‘내 사랑도 언제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는 시구를 빌려 쓴 대사일 거고요. 쓸쓸하게 끝나는 영화가 끝내 슬프지만은 않은 건, 그것의 출발이 ‘즐거운 편지’여서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차 대신 우체통과 사람 사진관은 ‘스튜디오’로 이름을 바꾸고 스튜디오마저 점점 사라져 갑니다. 증명사진을 찍지 않고서는 좀체 갈 일이 없지요. 필름을 사진으로 현상하는 일은 이제 특별한 취미가 되고 스튜디오는 또 현상소로 바뀌어 갑니다. 그래서 초원‘사진관’이라는 이름만으로 괜스레 아련하고 설레는지 모를 일입니다. 군산에는 아직 ‘추억으로 그치지 않은’ 장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초원사진관에서 신창동 쪽으로 500m 남짓 걸어가면 군산 우체통거리가 나옵니다. 군산우체국 그리고 우체통거리1길과 우체통거리2길의 교차로 주변에는 세상에서 사라져 가는 우체통이 한데 모인 듯합니다. 한 집 건너 한 집마다 우체통을 간판처럼 세워 두고 있어요. 그러니 군산 우체통거리에서는 ‘편지를 써 볼까’ 하는 마음이 절로 일 겁니다. 물론 편지를 써서 보낼 수도 있고요. 처음 손편지축제를 시작한 게 2018년이니 군산 우체통거리는 어느새 7년이 넘었네요. 주민들은 우체통거리를 만들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40여개의 폐우체통을 수거했지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가세해 빨간 우체통에 다양한 캐리커처 그림을 그려 넣었고요. 덕분에 우체통은 감정을 가진 사람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우체통이 다른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꽃을 든 그림의 우체통은 꽃가게 앞에 있고, 안경원 앞에 있는 우체통은 다른 우체통 그림과 달리 안경으로 뽐을 내요. 다들 우체통이 자리한 뒤편의 가게 콘셉트를 가져왔지요. 우체통과 우체통 사이에는 우체통거리쉼터 벤치가 있어 잠깐씩 쉬어 갑니다. 그러고 보니 군산 우체통거리에는 주차된 차량이 없습니다. 가게마다 차량 대신 우체통과 화단이 있네요. 느긋하게 걸어 거리를 즐겼던 이유를 알겠습니다. 또 가로등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우체통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사거리를 기준으로 아메리카 존, 코리아 존, 아시아 존, 유럽 존으로 나뉘는데 대륙과 나라마다 우체통 모양이 다르다는 게 신기하고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편지를 빌려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하는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세월과 기억을 묻는 도시 군산 우체통거리 손편지축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열립니다. 9월 26일과 9월 27일 2일간 거리는 편지를 사랑하는 이들로 북적댈 것입니다. 이미 축제는 시작됐습니다. 오는 15일까지 사전 행사로 내가 그리는 우체통, 손편지 쓰기 대회 등이 열립니다. 군산우체국과 군산시전시홍보관, 한길문고 등에 비치된 우체통 그리기 용지나 엽서를 이용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어요. 1층 초록색, 2층 빨간색으로 나뉜 군산 우체통거리 홍보관에도 들러 보세요. 어떻게 즐겨야 할지 모를 때는 출발지로 삼기 좋습니다. 군산 우체통거리를 만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무료 체험에도 참여하지요. 군산우체국 맞은편 카페 리오(RIO)에서는 우체부 캐릭터 의상도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파란색 의상과 빨강 모자, 제비 로고가 새겨진 갈색 가죽가방을 메면 군산의 집배원이 됩니다. 오늘 하루 ‘일 포스티노’(1994년 작 영화)의 사랑을 전하는 집배원이 될 수 있겠지만 저는 우선 엽서 쓰기에 참여합니다. 인도 음식점 앞 난과 카레 접시를 들고 있는 그림의 우체통 사이 쉼터 벤치에 앉습니다. 소원엽서와 느린엽서 가운데 오늘의 당신에게 일 년 후에나 다다를 느린엽서를 쓰기로 합니다. 사실 느린 편지는 전국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럼에도 군산 우체통거리의 우체통 사이에 앉아 일 년 후의 당신에게 엽서를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군산은 시간의 흔적을 비밀 일기처럼 차곡차곡 쌓아 둔 곳이 참 많다 적습니다. 곧 경암동 철길마을에도 다시 가 볼 거라 적습니다. 군산이 왜 ‘8월의 크리스마스’로 오랜 시간 기억되는지 비로소 알 것 같습니다. 오직 영화의 힘만은 아닐 겁니다. 허 감독은 황 시인의 ‘즐거운 편지’를 “세월이 지나면 사라지고 변하는 시간”(씨네21 인터뷰)에 대한 시로 읽었다고 했습니다. 아련하게 물든 옛사랑의 그림자처럼 말이지요. 그래서 군산이었겠구나 싶습니다. 옛 시간이 켜켜이 쌓인 이 도시는 감독이 말하는 ‘세월과 기억’을 자꾸만 되묻게 합니다. [여행수첩] ● 초원사진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30분(화~일요일), 연중무휴 ● 군산 우체통거리 -오전 11시~오후 5시, 일요일 휴관
  • 6월 경상수지 143억 달러… 반도체 호조에 역대 최대 흑자

    6월 경상수지 143억 달러… 반도체 호조에 역대 최대 흑자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43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 반도체·의약품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결과다. 다만 철강·자동차 등의 수출은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다소 줄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42억 7000만 달러(약 19조 77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긴 26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31억 6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보다 25억 달러 늘었다. 2023년 4월(6억 6000만 달러) 이후 27개월째 흑자로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수출은 603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 주변기기(13.6%)·반도체(11.3%)·의약품(51.8%) 등의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승용차(-0.3%)·석유 제품(-0.9%)·철강 제품(-2.8%)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14.7%)·동남아(6.0%)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0.5%)·중국(-2.7%)에서는 고전했다. 수입(472억 1000만 달러)도 3개월 만에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은 0.7%에 그쳤다. 반도체 제조장비(38.8%)·반도체(22.7%) 등 자본재가 14.8%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석유 제품(-33.1%)·석탄(-25.9%)·원유(-15.2%) 등 원자재 수입은 6.4%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5억 3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여행수지(-10억 1000만 달러)는 입국자 수가 줄면서 적자가 지난 5월(-9억 5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배당수입 증가로 배당소득수지가 15억 9000만 달러에서 34억 4000만 달러로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아 본원소득수지(41억 6000만 달러)는 5월(21억 5000만 달러)의 약 2배로 불었다.
  • 13년 만에… 제주도, 전국 첫 전기차 보급률 10% 달성

    13년 만에… 제주도, 전국 첫 전기차 보급률 10% 달성

    제주도 전기차 보급률이 10%를 달성했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기차 보급률이 10%를 넘는 곳은 제주도가 처음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기준 도내 실제 운행 등록 차량 41만 3655대 중 전기차가 4만 1859대(제주시 3만 450대, 서귀포시 1만 1409대)로, 전기차 비율 10.05%에 도달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7일부터 2025년 하반기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5년 보급 목표는 총 6022대(승용 3900대, 화물 2050대, 승합 72대)로 상반기 3300대 보급을 완료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승용 1800대, 화물 900대 범위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국비 보조금이 지속적으로 감액되는 상황에서도 하반기 도비 보조금은 상반기와 동일하게 유지해 도민의 실질적인 구매 부담 완화에 중점을 뒀다. 전기차 보급을 높이기 위해 도는 2013년부터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비 보조금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기본보조금이 승용차는 최대 70만원, 화물차는 최대 50만원이 감액됐으나, 도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도비 보조금을 동일하게 유지(승용 400만원, 화물 500만원, 승합 4200만원)해 도민의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탄소중립과 복지 강화를 위해 하반기에도 기존 취약계층 대상 보조금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다자녀, 생애 첫 구매, 장애인, 차상위 이하 계층 등에게 100만원을 지원하고, 전기차 구입과 함께 내연기관 차량을 폐차하는 경우 180만원을 지원한다. 전기차 구매 시 세제지원 혜택은 개별소비세 최대 300만원, 취득세 최대 140만원을 각각 감면받을 수 있다. 한편 도는 2035년까지 제주 운행차량의 40%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누적 16만 7000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담은 제5차 전기자동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 목적지 놓쳐 당황한 시각장애 외국인…버스기사 “기다려라” 하더니 한 일

    목적지 놓쳐 당황한 시각장애 외국인…버스기사 “기다려라” 하더니 한 일

    경북 경주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목적지를 놓친 외국인 승객을 자신의 차량으로 목적지까지 데려다준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시내버스회사인 새천년미소 소속 김수찬(65)씨는 지난 1일 밤 경주 시내에서 51번 버스를 운행하던 중 KTX 경주역으로 향하던 외국인 남녀가 버스에 탄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해당 시간대 51번 버스는 경주역과 7.8㎞ 떨어진 문화고등학교 앞까지만 갔다. 이 사실을 안 두 외국인 승객은 버스 안에서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남성 승객은 시각장애인으로 보행 지팡이를 쥐고 있었다. 두 사람의 사정을 파악한 김씨는 이들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한 뒤 버스 운행을 마치고 자신의 승용차로 두 사람을 경주역까지 직접 데려다줬다. 이 사연은 마침 같은 버스를 타고 퇴근하던 경주시 공무원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이 공무원은 승객의 동의를 얻어 촬영한 사진과 함께 사연을 주변에 공유했다. 사진 촬영시 여성 승객은 “부끄럽다”며 손을 가렸지만 두 사람 모두 김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씨는 “그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나처럼 했을 것”이라며 “경주를 찾은 손님이 불편함 없이 여행을 마쳐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2021년에도 승객이 심정지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하고 ‘TS교통안전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 아산 집중호우 속 생명 지킨 ‘숨은 영웅들’

    아산 집중호우 속 생명 지킨 ‘숨은 영웅들’

    충남 아산에서 지난 7월 16~17일 집중호우 속 생명을 지킨 숨은 영웅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아산시에 따르면 당시 집중호우로 곡교천 인근 염치읍 일대는 곡교리 음봉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석정리까지 주택 116동과 농경지 169㏊, 17개 축사가 물에 잠겼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심용근 염치읍장은 최욱진 산업팀장, 박현우 주무관과 함께 17일 오전 폭우 속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들은 교통 통제가 이뤄지기 전, 지하도로에 진입한 승용차 한 대가 차오르는 물속에 갇힌 상황을 목격했다. 차량은 이미 절반 이상 물에 잠겼고, 운전자는 가까스로 창문으로 빠져나와 보닛 위에 올라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이들은 인근 편의점에서 제공받은 전선을 구조 밧줄로 활용해 차량 운전자를 구조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쯤. 염치교차로 일대 현장을 살피던 심 읍장과 새마을지도자 홍성표씨는 불어난 물에서 강아지를 끌어안은 채 갇혀 있는 A유튜버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불어난 흙탕물 위로 고개만 내밀고 있는 백구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목까지 물이 차올랐고, A씨와 강아지는 컨테이너에 의지해 겨우 버티고 있었다. 홍씨는 현장에 걸려있던 현수막을 구조 밧줄을 만들어 A씨와 강아지를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오후 3시쯤 곡교1리에서 육계 유통업을 운영하는 윤기호 대표는 물에 빠진 80대 B씨를 발견, 주저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B씨 구출에 성공한다. 오세현 시장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이 물에 잠기는 재난 속에서도, 누군가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손을 내밀었기에 이번 집중호우 속 ‘인명피해 0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사람을 먼저 생각한 행동이 모여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산시는 이번 호우로 공공시설 피해 193억원 등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총 408억원의 피해를 신고했다.
  •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줄이기 안간힘

    매년 늘어나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5일 한국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등을 보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2020년 3만 172건에서 지난해 4만 2369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가 20만 9654건에서 19만 6349건으로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운전 미숙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고령운전자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 27일 경기 양평군에서는 80대 여성 A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단독주택으로 돌진, 마당에 있던 10대 B양이 차량 등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각 지자체는 이러한 사고를 줄이고자 ‘면허 반납’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면허 반납률이 2023년 2.4%, 지난해 2.2%에 그치는 등 제자리걸음을 보이자 반납 혜택을 확대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울산 울주군은 올해 운전면허증 반납 혜택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반납된 운전면허가 3월에만 410건에 이르며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서울 용산구도 지난 3월 기존 20만원에 48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추가 지급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넓혔다. 경남도는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어르신 운전 중’ 표지를 배부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스티커 배부 사업을 한 울산에서는 3개월간 고령운전자 사고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경북 안동시 등에서는 ‘차선이탈 경보장치 설치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본인 소유 차량을 운전하는 65세 이상 시민에게 1인당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하드웨어’적인 지원책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한국도로교통공단 교수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긴급 제동 제어 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줘야 한다”며 “농어촌 수요응답형 버스를 확대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했다.
  • 현대차 응원 팬덤, 해외 최초로 일본서 시동

    현대차 응원 팬덤, 해외 최초로 일본서 시동

    현대자동차를 응원하는 팬덤이 해외 최초로 일본에서 설립됐다. 일본 시장 재진출 3년 차를 맞은 현대차는 전기차 상승세에 힘입어 팬덤을 통한 브랜드 가치를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3일 일본 후지노미야시 인근에서 현대차의 해외 첫 공식 브랜드 팬덤인 ‘현대모터클럽 재팬’이 공식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모터클럽은 2015년 ‘현대차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창설된 브랜드 팬덤으로, 국내에서 12만 2000여명의 회원이 자동차 관련 정보와 일상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자리잡았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했으나 고배를 마시고 2009년 철수했다가 2022년 5월 재진출했다. 현대차의 일본 시장 판매량은 2022년 526대, 2023년 492대, 지난해 618대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만 438대를 팔아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이는 올해 4월부터 일본 시장 판매를 시작한 소형 전기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인스터의 시작 가격은 284만 9000엔(약 2680만원)으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현대차는 현대모터클럽 재팬이 현대차의 일본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속보] 80대 운전 차량, 상가로 돌진…“우회전하다가 갑자기”

    [속보] 80대 운전 차량, 상가로 돌진…“우회전하다가 갑자기”

    5일 오후 2시 40분쯤 경기 평택시 서정동의 한 아파트 1층 상가 건물로 렉서스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80대 남성 A씨와 동승자인 50대 여성 B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A씨의 차량이 해당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기 위해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인도로 올라타며 돌진해 미용실 등 매장 2곳의 유리창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매장 내부에 업주 및 손님은 없었으며, 유리창과 집기류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현대차 응원 팬덤, 해외 최초로 일본서 시동

    현대차 응원 팬덤, 해외 최초로 일본서 시동

    현대자동차를 응원하는 팬덤이 해외 최초로 일본에서 설립됐다. 일본 시장 재진출 3년차를 맞은 현대차는 전기차 상승세에 힘입어 팬덤을 통한 브랜드 가치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3일 일본 후지노미야시 인근에서 현대차의 해외 첫 공식 브랜드 팬덤 ‘현대모터클럽 재팬’이 공식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모터클럽은 2015년 ‘현대차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창설된 브랜드 팬덤으로, 국내에서 12만 2000여명의 회원이 자동차 관련 정보와 일상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했으나 고배를 마시고 2009년 철수했으며, 2022년 5월 재진출했다. 현대차의 일본 시장 판매량은 2022년 526대, 2023년 492대, 지난해 618대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만 438대를 팔아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이는 올해 4월부터 일본 시장 판매를 시작한 소형 전기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인스터의 시작 가격은 284만 9000엔(약 2680만원)으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현대차는 현대모터클럽 재팬이 현대차의 일본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벤츠 몰던 80대, 마당 덮쳐 12살 참변…“사과도 못 받아”

    벤츠 몰던 80대, 마당 덮쳐 12살 참변…“사과도 못 받아”

    경기 양평에서 80대 여성이 몰던 벤츠 승용차가 가정집 마당으로 돌진해 12살 윤주은양이 숨진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유족은 아직까지 사과 한 마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주은양의 아버지 A씨는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주은이만 바깥에 나와 텐트를 드나드는 사이 사고가 났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히 증언했다. 사고는 지난달 27일 오후 6시40분쯤 양평군 용문면에서 발생했다. 80대 여성이 몰던 벤츠 승용차가 우회전하려다 운전대를 잘못 조작하며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아 가정집으로 돌진했다. 당시 윤주은양은 방학을 맞아 할머니 집을 찾아 마당에 텐트를 치고 있었다. A씨는 “다른 아이들은 집 안에 있어 사고를 피할 수 있었지만, 주은이는 총총 뛰어다니며 보드게임과 컵라면을 텐트 안으로 옮기고 있었다”며 “텐트에 들어간 지 1분도 안 돼 사고가 났다”고 떠올렸다. A씨는 사고 당일을 “정말 완벽한 하루”였다고 회상했다. “주은이와 같이 땀 흘려 한 게 처음이었다. 땀 흘려 같이 텐트를 지으면서 딸이 재밌어하는 걸 느꼈다. 사춘기 딸과 친해지기 어려운데 친해질 수 있어 저도 좋았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선택을 끊임없이 자책하고 있다. 윤주은양이 텐트를 마당 구석에 치자고 했는데, 자신이 “마당 중앙에 치자”고 고집을 부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딸의 말대로 마당 구석에 텐트를 쳤다면 딸의 죽음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깊은 후회를 드러냈다. 그는 “아직도 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딸이 신청해놓은 문제집이 도착해 아내와 펑펑 울었다”며 “꿈에서 깨면 옆에 딸이 있을 것 같다. 아이 방에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사고를 낸 80대 여성 운전자는 현재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사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유족에게 합의를 시도하거나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 사건은 보험에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처벌을 안 받는 건 아니다. 재판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렇다면 아마 합의를 보지 않을까. 합의를 하게 되면 그때 사과하러 올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20년 3만1072건에서 지난해 4만2369건으로 36.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는 20만9654건에서 19만6349건으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고령 운전자 사고 비율은 14.8%에서 21.6%로 껑충 뛰었다. 이는 통계가 존재하는 2005년 이후 최고치다. 조건부 운전면허제나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정책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실제 효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경남서 하루 2명 살해 혐의 50대 마창대교서 떨어져 숨져

    경남서 하루 2명 살해 혐의 50대 마창대교서 떨어져 숨져

    두 건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던 50대 남성이 다리 위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5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 25분쯤 창원시 마창대교 위에서 50대 A씨가 뛰어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창원해경이 A씨를 구조했지만 그는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사고 당일인 4일 오후 1시쯤 김해에서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차량을 이용해 창원시 진해구로 이동, 오후 3시쯤 50대 C씨를 다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B씨와는 연인 관계였고 C씨와는 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본다. A씨는 두 건의 살인 사건 후 함께 살던 자기 가족에게 연락해 유서를 확인해보라고 하는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A씨 가족은 같은 날 오후 4시 12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 진술과 유서 등을 토대로 B·C씨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에게 쫓기던 중 사망했다.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타고 온 승용차에 둔 채 바다에 뛰어들었다. 경찰은 최근 1년간 A씨와 관련한 데이트 폭력이나 스토킹 신고 이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현대 수소 전기버스’ 해발 2080m 주행 성공… ‘기아 픽업트럭’ 경사 50도 가파른 언덕 정복

    ‘현대 수소 전기버스’ 해발 2080m 주행 성공… ‘기아 픽업트럭’ 경사 50도 가파른 언덕 정복

    현대자동차그룹이 해발 2080m 고도에서 수소 전기버스 주행 실증에 성공하고, 자체 개발한 픽업트럭으로 경사도 50도의 가파른 언덕을 정복하는 등 험지에서 잇달아 성능을 과시했다. 미국발 관세 여파 등에 대응해 극한 환경에서의 기술력을 과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가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4일 공개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m에 있는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수소전기차’(FCEV) 주행 실증을 진행했다. 트로제나는 경사와 곡선 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난한 산악과 사막 지형으로 이뤄져 승용차보다 무게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유니버스 FCEV에는 가혹한 주행 조건이다. 또 높은 고도에선 전력 생산에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적어 유니버스 FCEV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수소연료전지 효율을 개선하는 ‘고지 보상맵’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고 말했다. 기아도 픽업트럭 ‘타스만’이 호주 퀸즐랜드의 오프로드(험로)를 주행하는 영상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팀 브리 오프로드’에는 타스만이 퀸즐랜드의 오프로드 전용 코스 ‘비어 오클락 힐’을 오르는 영상이 게시됐다. 비어 오클락 힐은 경사 50도, 길이 100m에 달하는 가파른 언덕에 바위, 진흙, 웅덩이 등이 혼합된 지형이다. 타스만은 바위 구조물로 인해 한쪽 바퀴가 들리기도 했으나 이내 중심을 잡고 헛바퀴 없이 지형을 능숙하게 빠져나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서 총 3010만 7257대의 자동차를 팔아 미국 진출 39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1755만 2003대, 기아가 1255만 525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사인 일본 도요타가 미국 진출 54년 만에, 혼다가 47년 만에 3000만대를 넘긴 것보다 빠른 성과다.
  • ‘현대 수소전기버스’ 해발 2080m 주행…‘기아 픽업트럭’ 경사 50도 언덕 정복

    ‘현대 수소전기버스’ 해발 2080m 주행…‘기아 픽업트럭’ 경사 50도 언덕 정복

    현대자동차그룹이 해발 2080m 고도에서 수소 전기버스 주행 실증에 성공하고, 자체 개발한 픽업트럭으로 경사도 50도의 가파른 언덕을 정복하는 등 험지에서 잇달아 성능을 과시했다. 미국발 관세 여파 등에 대응해 극한 환경에서의 기술력을 과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4일 공개하고 수소 모빌리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m에 있는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수소전기차’(FCEV) 주행 실증을 진행했다. 트로제나는 경사와 곡선 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난한 산악과 사막 지형으로 이뤄져 승용차보다 무게 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유니버스 FCEV에는 가혹한 주행 조건이다. 또 높은 고도에선 전력 생산에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적어서 유니버스 FCEV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수소연료전지 효율을 개선하는 ‘고지 보상맵’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고 말했다. 기아도 자체 개발한 픽업트럭 ‘타스만’이 호주 퀸즐랜드의 오프로드(험로)를 주행하는 영상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팀 브리 오프로드’에는 타스만이 호주 퀸즐랜드의 오프로드 전용 코스 ‘비어 오클락 힐’을 오르는 영상이 게시됐다. 비어 오클락 힐은 경사 50도, 길이 100m에 달하는 가파른 언덕에 바위, 진흙, 웅덩이 등이 혼합된 지형으로 ‘사륜구동차의 에베레스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타스만은 바위 구조물로 인해 한쪽 바퀴가 들리기도 했으나 이내 중심을 잡고 헛바퀴 없이 지형을 능숙하게 빠져나왔다. 등정을 마친 타스만 하부는 일부 흠집이 있었으나 연료탱크 등 주요 구조물은 손상이 없었다. 호주 자동차 전문지 ‘4X4’는 “진정한 오프로드 성능을 원하는 호주 소비자에게 훌륭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오산 옹벽 붕괴사고’ 관련 오산시청 직원 3명 형사 입건

    ‘오산 옹벽 붕괴사고’ 관련 오산시청 직원 3명 형사 입건

    주행 중인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숨진 ‘오산 옹벽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책임이 있는 오산 시청 직원 3명이 형사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오산 옹벽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기 오산시청 소속 팀장급 공무원 A 씨 등 직원 3명을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6일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붕괴하면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1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원인으로는 시우량 39.5㎜의 폭우, 포트홀·크랙 발생으로 인한 사고 위험에도 미흡했던 도로 통제, 부실시공 및 허술한 도로 정비 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당일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13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고 같은 달 22일 오산시청, 현대건설, 국토안전관리원 등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또 21일, 28일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을 벌였다. 이번 사건은 붕괴 조짐이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낸 민원이 접수됐음에도 빨리 처리하지 않아 논란을 불러일으킨 만큼 지자체장에 대한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가 관심이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 ‘케데헌’ 덕에 화제된 서울 명소…루미·진우가 데이트한 ‘이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케데헌’ 덕에 화제된 서울 명소…루미·진우가 데이트한 ‘이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한 서울 명소들이 ‘성지순례’ 장소로 떠올랐다. 지난 6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유명 걸그룹 ‘헌트릭스’가 화려한 무대 뒤 퇴마 활동으로 세상을 지키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하고,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K팝이 영국에서 1위에 오른 것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이다. 소셜미디어(SNS)상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장소에 관심을 갖고 여행을 계획하는 글로벌 팬들이 많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운 작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은 서울 관광 명소 4곳을 소개한다. 1. 종로구 낙산공원 성곽길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루미와 진우가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은 곳은 종로구에 있는 낙산공원 성곽길이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낙산공원 성곽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낙산공원 중앙광장에는 낙산전시관과 주차장, 매점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낙산공원 성곽길은 이화동 벽화마을을 비롯해 흥인지문, 한양도성길 등으로 이어져 한 번에 둘러보기 좋다. 낙산공원 성곽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북촌한옥마을 역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으로 등장했다. 루미와 진우가 골목과 지붕을 오가며 듀엣곡 ‘프리’를 부르는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북촌한옥마을은 한옥의 아름다움과 골목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2. 중구 명동거리 명동거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남자 아이돌 그룹 ‘사자보이즈’가 처음으로 등장해 ‘소다팝’ 무대를 선보인 곳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명소인 명동에는 브랜드 매장과 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다. 쇼핑뿐만 아니라 맛집과 카페가 즐비해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았다. 명동의 주요 관광지로는 명동성당, 명동예술극장, 만화의 거리 등이 있다. 특히 1934년에 지어져 한국문화예술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명동예술극장에서는 연극, 뮤지컬 등 공연뿐만 아니라 연기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명동에 자리 잡은 만화의 거리 ‘재미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들로 가득 차 있어 만화 애호가라면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3. 중구 남산 N서울타워 서울을 상징하는 N서울타워는 여러 차례 영화에 등장한다.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팬들의 마음을 얻어 악령을 물리치는 마지막 공연 역시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한다. N서울타워는 서울 방문 시 꼭 가야 할 관광명소로 꼽히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도 등장한 바 있다. 2005년부터 남산공원에 일반승용차와 택시 통행이 금지되어 남산 서울타워까지 가려면 순환버스, 케이블카 등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올라야 한다. 남산 둘레길은 가파르지 않아 가볍게 산책하기 좋고, 봄이면 벚꽃이 피고 가을이면 단풍이 물들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나들이 명소다. 해발 480m 높이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360도의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N서울타워 전망대의 입장료는 성인 2만6000원, 청소년 2만원이다. 전망대 외에도 케이블카, 사랑의 자물쇠, 하트 의자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4. 광진구 청담대교 ‘헌트릭스’가 지하철 위에서 악령과 맞서 싸운 곳은 광진구에 있는 청담대교다. 광진구 자양동과 강남구 청담동 사이를 연결하는 1211m 길이의 청담대교에서는 한강을 만끽하고 서울의 석양과 야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청담대교를 건너 자양역에서 내리면 뚝섬 한강공원이 있다. 뚝섬은 수변광장, 장미정원을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한강 이야기전시관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해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특히 여름에는 수영장과 음악분수가 운영되고 겨울에는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이 열리기도 한다.
  • 영화 ‘극한직업’ 최반장 배우 송영규 씨,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영화 ‘극한직업’ 최반장 배우 송영규 씨,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반장 역을 맡았던 배우 송영규 씨가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에 있는 차량 내에서 송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타살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송 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 씨는 2019년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 반장 역을 맡았으며, ‘수리남’과 ‘카지노’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에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장례 마치고 식당 찾았다가 ‘날벼락’···용인 수지 음식점에 승용차 돌진 7명 부상

    장례 마치고 식당 찾았다가 ‘날벼락’···용인 수지 음식점에 승용차 돌진 7명 부상

    1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역 인근의 한 식당에 6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식당 내부에 있던 80대 여성 B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현재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80대 여성과 50대 여성이 크게 다쳤고, 70대 여성, 50대 남성, 10대 여아, 8세 남아 등 5명이 경상으로 병원 치료 중이다. 부상자들은 모두 친인척 관계로 장례식을 마친 뒤, 식당을 찾았다가 날벼락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A씨의 차량이 식당 앞 야외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식당 건물로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A씨는 “식당 주차장 차단기가 올라가자마자 차량이 급발진했다”라는 취지로 경찰에 말했으며, 음주 등 다른 위반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승용차 요일제·교통유발부담금 개선…자율 참여·인센티브 확대

    승용차 요일제·교통유발부담금 개선…자율 참여·인센티브 확대

    대전시가 올해 하반기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고 도심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시민 참여 중심으로 교통정책을 개편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승용차 요일제 운용 조례와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조례를 개정해 이날부터 시행한다. 자율적인 시민·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트램 공사에 앞서 도심 교통량을 분산하고 특히 낮은 참여율로 실효성에 지적된 제도의 구조를 혜택 중심으로 개선했다. 승용차 요일제는 운휴 시간대를 출퇴근 시간대로 조정했다. 기존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인 운휴 시간을 오전 7~9시, 오후 6~8시로 축소한다. 시는 시간 조정으로 도심 교통 혼잡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의 차량 이용을 억제하고,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에는 자동차세 10% 감면,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50% 할인, 자동차 검사료 10% 할인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승용차 요일제를 성실히 이행한 차량 중 경차·친환경차·임산부·장애인·국가유공자·유아 동승 차량 등에 대해서는 승용차 요일제 적용 제외 차량으로 인정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실질적 이동권 보장과 교통정책의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다. 참여 방법 등은 ‘대전 승용차 요일제 홈페이지(http://carfree.daej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전체면적 1000㎡ 이상의 건축물 소유자,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주체에게 일정한 비용을 부담시키는 방식이다. 개정안은 교통 혼잡 저감을 위한 민간의 자발적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감면 항목과 감면 폭을 확대했다. 유연근무제, 시차출근제, 원격·재택근무, 자율 또는 의무휴업 등을 시행하는 기업 등은 5%에서 최대 15%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교통량 감축 노력이 명확한 기업에 대한 감면율도 상향된다.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는 기업은 기존 25%였던 감면율이 30%, 2부제를 시행하는 기업은 40%에서 50%로 각각 확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과 기업, 공공이 함께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로의 전환”이라며 “트램 공사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교통 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담양 고속도로서 트레일러 대형 화물 추락···5명 중경상

    고창-담양 고속도로서 트레일러 대형 화물 추락···5명 중경상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 화물차에서 대형 화물이 떨어져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입고 긴급 후송됐다. 1일 경찰과 119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9분쯤 전남 담양군 고창-담양고속도로 담양분기점(JC)에서 주행 중인 트레일러에 실려있던 금형 틀이 화물칸 밖으로 떨어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덮쳤다. 떨어진 화물 충격으로 파손된 중앙분리대가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면서 달려오던 승용차 2대, 화물차 1대가 잇달아 충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2차 사고 피해 차량 가운데 화물차가 옆으로 기우뚱 넘어지면서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고속도로 분기점 합류부에서 화물이 한쪽으로 쏠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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