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소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비결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혜리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카니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30
  • “공정위, LG유플·KT ‘기업메시징 덤핑’ 제재 적법”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저가로 판매해 경쟁 사업자를 시장에서 퇴출시킨 LG유플러스와 KT를 제재한 것은 적법하다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원재료를 독과점한 업체가 완성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완성품 경쟁 업체의 이윤을 줄이는 ‘이윤압착’ 행위에 대해 규제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2일 LG유플러스와 KT가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공정위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공정위가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5년 2월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KT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전송서비스의 평균 최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해 경쟁 기업메시징사업자의 이윤을 압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64억원을 부과했다. 기업메시징서비스는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기업고객이 거래하는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승인 내역, 쇼핑몰 주문 배송 알림 등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주는 부가통신 서비스다.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원재료 격인 무선통신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선통신망을 독과점한 LG유플러스와 KT가 가격 조정을 통해 무선통신망이 없는 경쟁 업체를 배제시킬 수 있는 구조다. LG유플러스와 KT는 공정위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 2018년 1월 서울고법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21년 6월 공정위의 통상거래가격 산정은 적법하고 이윤압착 행위로서 부당성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서울고법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이번 판결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의 한 유형으로 이윤압착 행위를 규제할 수 있음을 명시적으로 판단한 최초 판례다. 공정위는 “향후 LG유플러스와 KT가 상고하는 경우 상고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결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기업메시징 요금 약관을 신고했으며, 신고된 요금 수준을 준수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한 상고 여부는 내부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KT는 “판결문 분석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소화기 분사·욕설… 아수라장 된 스카이72

    소화기 분사·욕설… 아수라장 된 스카이72

    계약 기간이 끝났는데도 2년째 ‘버티기’ 영업 중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한 법원의 강제집행이 17일 단행됐다. 인천지법 집행관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4시간여에 걸쳐 스카이72 골프클럽이 사용 중인 토지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되돌려 주기 위한 강제집행을 일부 끝냈다. 집행관실 직원들은 ‘토지 인도 강제집행을 했습니다. 강제집행으로 인도된 부동산에 침입하면 형벌을 받게 됩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바다코스 잔디 곳곳에 설치했다. 이날 강제집행은 전체 72홀 중 바다코스 54홀 부지에서만 이뤄졌다. 나머지 하늘코스(18홀) 부지를 비롯해 바다코스 내 클럽하우스와 사무동 건물에 대해서는 강제집행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강제집행 과정에서 법원 집행관실 측 용역직원 600명과 시설 임차인 측 용역직원 500명이 충돌했다. 양측은 소화기 가루를 뿌리고 욕설과 고성을 주고받았다. 이번 강제집행은 인천공항공사가 기존 골프장 운영사인 ㈜스카이72를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스카이72 측은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골프장 부지를 인천공항공사에 넘겨줘야 하지만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스카이72 측은 후속 운영사 선정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골프장 부지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며, 최근까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예약을 계속 받았다. 스카이72 측은 2005년 인천공항 5활주로 건설 예정지인 인천공항공사 소유지를 빌려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조성한 뒤 운영해 왔다. 양측은 계약 종료 시점을 ‘5활주로를 건설하는 2020년 12월 31일’로 정했으나 5활주로 착공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2년 넘게 법적 분쟁을 벌였다.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 9월 골프장 운영사를 다시 선정하는 공개 입찰을 진행해 KMH신라레저(현 KX그룹)를 새 사업자로 선정했으나 스카이72 측은 부당하다며 퇴거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이날 법원의 강제집행을 방해한 보수단체 회원들 중 8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소화기를 분사하거나 법원 집행관실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 ‘저가판매로 경쟁사 퇴출’ LGU+·KT 제재한 공정위 승소… ‘이윤압착’ 규제 첫 판례

    ‘저가판매로 경쟁사 퇴출’ LGU+·KT 제재한 공정위 승소… ‘이윤압착’ 규제 첫 판례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저가로 판매해 경쟁 사업자를 시장에서 퇴출시킨 LG유플러스와 KT를 제제한 것은 적법하다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원재료를 독과점한 업체가 완성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완성품 경쟁 업체의 이윤을 줄이는 ‘이윤압착’ 행위에 대해 규제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2일 LG유플러스와 KT가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의 파기환송삼에서 공정위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공정위가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5년 2월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KT가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전송서비스의 평균 최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해 경쟁 기업메시징사업자의 이윤을 압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64억원을 부과했다. 기업메시징서비스는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기업고객이 거래하는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승인 내역, 쇼핑몰 주문 배송 알림 등 문자메시지를 전송해주는 부가통신 서비스다. 기업메시징서비스가 완성품이라면,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전송서비스는 원재료 격이다. 이에 기업메시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선통신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LG유플러스가 KT가 가격 조정을 통해 무선통신망이 없는 경쟁 업체를 배제시킬 수 있는 구조다. LG유플러스와 KT는 공정위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 2018년 1월 서울고법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21년 6월 공정위의 통상거래가격 산정은 적법하고 이윤압착 행위로서 부당성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서울고법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이번 판결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행위의 한 유형으로 이윤압착 행위를 규제할 수 있음을 명시적으로 판단한 최초 판례다. 공정위는 “이윤압착 행위와 관련된 리딩케이스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향후 LG유플러스와 KT가 상고하는 경우 상고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결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기업메시징 요금 약관을 신고했으며, 신고된 요금 수준을 준수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한 상고 여부는 내부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KT는 “판결문 분석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李패소 땐 대장동 무산 우려… 김만배, 변호사비 대고 전방위 구명

    李패소 땐 대장동 무산 우려… 김만배, 변호사비 대고 전방위 구명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1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 선고뿐 아니라 변론 과정까지 관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2 변호사비 대납’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화천대유가 변호사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남1공단 공원화 사업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1기 공약이다. 이 대표는 당선 뒤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며 기존에 도시개발사업을 준비해 온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신흥)의 사업자 지정 신청을 세 차례 반려했다. 그러자 신흥은 2011년 7월 성남시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2014년 8월 1심(수원지법)은 성남시의 승소였다. 그러나 2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2015년 8월 “성남시가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결과를 뒤집었다. 그러자 당시 대장동 일당에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성남시가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하는 경우 성남1공단 공원화 사업과 결합개발을 하려던 대장동 사업이 최소 2~3년 늦어지거나 아예 무산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김씨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은 성남시의 승소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화천대유가 2015년 10월쯤 대형 법무법인 소속 A 변호사를 선임해 성남시장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한 것도 그 같은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A 변호사는 권순일 대법관과 ‘대장동 송전탑’ 소송을 함께 맡았다가 논란이 되자 퇴임한 인물이다. 이 같은 정황은 ‘정영학 녹취록’에 송전탑 소송 당시 김씨가 “지난번 대법원, 고법 하듯이 (행정소송을 제일 잘하는) A 변호사를 시켜야지”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오기도 한다. 대법원은 2016년 2월 18일 파기자판(원심판결 파기 후 대법원 스스로 선고)을 하며 최종적으로 성남시장의 손을 들었다. 한 대장동 관계자는 “파기환송이 나와도 최소 1년은 더 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파기자판이 선고돼 놀랐다”면서 “김씨가 친분 있는 대법관에게 부탁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화천대유와 이 대표는 성남1공단 소송에서 같은 배를 타고 공동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사업 무산을 막기 위해, 이 대표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소송전에 뛰어든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화천대유가 소송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성남시 소송에 대장동 일당이 거액의 수임료를 들여 지원한 것은 ‘변호사비 대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화천대유가 성남시장의 법률 자문을 지원할 이유가 없으며 사실이라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변호사는 “변호사비는 기본적으로 성남시가 내야 한다. 이 경우는 대가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성남1공단 소송은 피고가 성남시장 외 5명으로, 이 대표 개인 소송이 아니라 성남시 소송이었으며 비용도 성남시 예산으로 집행됐다”라며 “김만배가 변호사비를 지원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화천대유가 어떤 변호사에게 어떤 자문을 구했는지는 모르나 이 소송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더욱이 김만배의 작업으로 소송 판결이 뒤집혔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망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2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사건’으로 조작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 이재명 성남1공단 소송, 김만배가 변호사 지원

    [단독] 이재명 성남1공단 소송, 김만배가 변호사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1공단 공원화 결정’으로 행정소송을 당하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회삿돈 2억원을 들여 변호사에게 의뢰해 소송을 지원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김씨가 대장동 사업을 위해 인허가권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장의 소송을 도운 모양새라 ‘제2의 변호사비 대납’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2015년 10월쯤 대형 법무법인 소속 A 변호사를 영입해 해당 행정소송의 법률 자문, 의견서 작성 등을 지원했다. A 변호사는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이 대표 측을 측면 지원했으며 변호사비 2억원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이름으로 2016년 지급됐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최근 대장동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 변호사의 당시 역할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1공단 공원화 사업은 김씨가 대법관 인맥을 동원해 소송 결과를 뒤집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이 대표가 1공단을 공원화하겠다며 관련 인허가를 중단시키자 당초 이 부지를 개발하려던 시행사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는 2011년 성남시장인 이 대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1심은 성남시장의 승소였으나 2015년 8월 서울고법에서 진행된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하지만 대법원은 2016년 2월 2심 판단을 뒤집고 최종적으로 성남시장의 손을 들어 줬다. 화천대유는 그 직후에 성공보수를 포함해 2억원을 A 변호사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선고에 이어 변론 과정에까지 관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쌍방울그룹에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A 변호사는 입장을 묻는 서울신문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A 변호사 소속 법무법인 관계자는 “화천대유가 소송 결과에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라서 그 부분을 자문해 준 것이지, 이 대표 개인을 지원하거나 변호사비 대납을 목적으로 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성남1공단 소송은 피고가 성남시장 외 5명으로, 이 대표 개인 소송이 아니라 성남시 소송이었으며 비용도 성남시 예산으로 집행됐다”라며 “김만배가 변호사비를 지원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화천대유가 어떤 변호사에게 어떤 자문을 구했는지는 모르나 이 소송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더욱이 김만배의 작업으로 소송 판결이 뒤집혔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망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2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사건’으로 조작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남도, 로봇랜드 소송 상고 포기...1심·항소심 모두 패소

    경남도, 로봇랜드 소송 상고 포기...1심·항소심 모두 패소

    경남도는 로봇랜드 주식회사가 제기한 해지시지급금 등 청구 소송에서 협약해지 및 그에 따른 해지시지급금 지급을 인정한 항소심 판결에 대해 상고를 포기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도는 상고 실익과 로봇랜드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 등을 고려해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 13일 항소심 판결에 따른 해지시지급금과 운영비, 그동안 이자 등을 합한 총 1662억원을 창원지방법원에 공탁했다. 앞서 부산고법 창원제2민사부(재판장 김종기)는 지난 12일 로봇랜드 주식회사가 경남도, 창원시, 로봇랜드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해지시지급금 등 청구 소송에서 1심판결과 마찬가지로 민간사업자의 해지시지급금 등 청구를 인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로봇랜드 주식회사는 “펜션부지를 매각해 대출금 50억원을 상환해야 하는데 재단이 해당 펜션부지를 넘겨주지 않은 탓에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했다”며 행정에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어 2020년 2월 해지시지급금 등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은 2021년 10월 경남도 등은 민간사업자에게 해지시지급금 등 1126억원(운영비 포함)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해지시지급금은 민간사업자가 1단계 민간사업인 로봇랜드 테마파크(유희 놀이시설)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투입된 비용(1000억원)으로 테마파크는 준공뒤 로봇랜드재단에 기부채납됐다.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항소심 판결이 나온 뒤 이번 사건 소송대리인, 고문변호사, 소송 관련 기관 등의 의견을 듣고, 소송심의위원회와 도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승소 가능성, 이자 비용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하 실장은 “검토결과 상고 실익이 거의 없고 소송을 계속 진행할 경우 로봇랜드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돼 상고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경남마산로봇랜드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경남의 로봇산업을 활성화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로봇랜드 2심 판결과 관련해 당초 협약 변경으로 해지사유와 해지지급금 산정 방식 등 불리한 조항을 많이 추가했고, 펜션 부지 이전 요구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박 지사는 “로봇랜드와 같은 대형사업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도정의 걸림돌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추진과정을 샅샅이 살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李 ‘성남1공단 소송’ 화천대유 측면 지원, ‘제2 변호사비 대납’ 논란될 듯

    [단독]李 ‘성남1공단 소송’ 화천대유 측면 지원, ‘제2 변호사비 대납’ 논란될 듯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고였던 ‘성남1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 선고뿐 아니라 변론 과정까지 관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2 변호사비 대납’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화천대유가 변호사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남1공단 공원화 사업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1기 공약이다. 이 대표는 당선 뒤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며 기존에 도시개발사업을 준비해온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신흥)의 사업자 지정신청을 3차례 걸쳐 반려했다. 그러자 신흥은 2011년 7월 성남시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2014년 8월 1심(수원지법)은 성남시의 승소였다. 그러나 2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2015년 8월 “성남시가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결과를 뒤집었다. 그러자 당시 대장동 일당들은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성남시가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하는 경우 성남1공단 공원화 사업과 결합개발을 하려던 대장동 사업이 최소 2~3년 늦어지거나 아예 무산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김씨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은 승소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화천대유가 2015년 10월쯤 대형 로펌 소속 A 변호사를 선임해 이 대표의 소송을 측면 지원한 것도 그 같은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A 변호사는 권순일 대법관과 ‘대장동 송전탑’ 소송을 함께 맡았다가 논란이 되자 퇴임한 인물이다. 이 같은 정황은 ‘정영학 녹취록’에 송전탑 소송 당시 김씨가 “지난번 대법원, 고법 하듯이 (행정소송을 제일 잘하는) A 변호사를 시켜야지”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오기도 한다.대법원은 2016년 2월 18일 파기자판(원심판결 파기 후 대법원 스스로 선고)을 하며 최종적으로 성남시장의 손을 들었다. 한 대장동 관계자는 “파기환송이 나와도 최소 1년은 더 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파기자판이 선고돼 놀랐다”면서 “김씨가 친분 있는 대법관에게 부탁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화천대유와 이 대표는 성남1공단 소송에서 같은 배를 타고 공동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사업 무산을 막기 위해, 이 대표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소송전에 뛰어든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화천대유가 소송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성남시 소송에 대장동 일당이 거액의 수임료를 들여 지원한 것은 ‘변호사비 대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화천대유가 성남시장의 법률 자문을 지원할 이유가 없으며 사실이라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변호사는 “변호사비는 기본적으로 성남시가 내야 한다. 이 경우는 대가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성남1공단 소송은 피고가 성남시장 외 5명으로, 이 대표 개인 소송이 아니라 성남시 소송이었으며 비용도 성남시 예산으로 집행됐다”라며 “김만배가 변호사비를 지원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화천대유가 어떤 변호사에게 어떤 자문을 구했는지는 모르나 이 소송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더욱이 김만배의 작업으로 소송 판결이 뒤집혔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망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2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사건’으로 조작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천인공노할 범죄를 데이트폭력이라고” 이재명 ‘조카 살인’ 피해 유족 항소

    “천인공노할 범죄를 데이트폭력이라고” 이재명 ‘조카 살인’ 피해 유족 항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과거 ‘조카 살인사건’ 유족이 1심 판결에 불복해 13일 항소했다. 유족 측 대리인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이날 “이번 판결은 원고의 6개 주장 중 1개에 관해서만 판단하고, 나머지 5개를 아예 판단하지 않은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유족 측은 ‘이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서 16년 전 살인 사건 당시 변론했던 것과 정반대의 주장을 거짓으로 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가 이를 충분히 심리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대리인은 “항소법원에서 다시 패소하면 대법원에 상고해 승소 판결을 받아낼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의 조카 김모씨는 2006년 교제하던 여성이 헤어지자고 하자 집을 찾아가 여성과 모친을 흉기로 살해했다. 여성의 부친 A씨는 범행을 피해 5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살인죄로 기소된 김씨의 형사재판 1·2심 변론을 맡은 이 대표는 재판에서 ‘김씨가 충동 조절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형을 감경해달라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김씨는 살인죄 혐의가 인정돼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이 같은 사실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재조명되자 이 대표는 2021년 11월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 일가 중 한 명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대표가 조카의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죄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표현해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이 대표를 상대로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8단독 이유형 부장판사는 12일 1심에서 유족인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데이트폭력’이라는 용어가 연인 간 발생하는 다양한 범죄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므로, 이 대표의 표현을 허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에서 이 대표 측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마음을 표현했으므로 명예훼손 의도가 없었고, 이 사건 소 제기 이후에도 언론에서 연인 사이였던 남녀 간의 살인사건을 데이트폭력이라고 표현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반박했다. 다만 “처참했던 사건을 다시 떠올려야 했던 유족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 우리공화당 상대 ‘천막 철거비 소송’ 2심도 승소

    서울시, 우리공화당 상대 ‘천막 철거비 소송’ 2심도 승소

    서울시가 2019년 우리공화당으로부터 받은 광화문광장 천막 철거 비용을 되돌려줄 필요가 없다고 법원이 재차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3-1부(부장 석준협·권양희·주채광)는 13일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우리공화당은 2019년 5월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5명을 추모하는 농성을 벌였다. 서울시는 그해 6월 1차 행정대집행을 통해 우리공화당 천막을 강제로 철거했다. 우리공화당은 다시 천막을 설치했으나 서울시가 2차 행정대집행을 준비하던 중 자진 철거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에 2차 행정대집행 비용 1억1천여만원을 납부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같은 취지의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우리공화당은 비용을 일단 납부하면서도 “실행되지도 않은 행정대집행 비용을 내라는 것은 위법”이라며 별도의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시가 제기한 소송은 2020년 1월 소송 대상이 아니라며 법원에서 각하됐다. 우리공화당이 낸 행정 소송에서는 ‘징수 명령을 취소하라’는 판결이 확정됐다. 이에 서울시는 2021년 7월 “우리공화당이 이미 납부한 금액을 서울시가 반환할 의무가 없다는 점을 확인해달라”며 다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2월 1심 재판부는 “우리공화당이 사전 허가 없이 임의로 광장을 점거했고 그 과정에서 원고가 비용을 지출하게 했다”며 서울시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행정소송 판결 결과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에 지게 된 채무와 우리공화당이 내야 할 손해배상액이 같은 만큼 서울시가 돈을 돌려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 톰 브라운 ‘4선’은 어떻게 아디다스 ‘3선’을 이겼나 [핫이슈]

    톰 브라운 ‘4선’은 어떻게 아디다스 ‘3선’을 이겼나 [핫이슈]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줄무늬’를 두고 벌인 법정 다툼의 결과가 공개됐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6월 유명 브랜드 ‘톰 브라운’의 ‘4선 줄무늬’ 디자인이 아디다스의 ‘3선 줄무늬’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AP통신 등 외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열린 재판에서 톰 브라운의 손을 들어줬다. 배심원단은 “아디다스 측은 톰 브라운의 4선 줄무늬가 자사의 3선 디자인 상표를 침해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소비자들이 톰 브라운의 4선 줄무늬와 아디다스의 3선 줄무늬를 혼동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톰 브라운 측은 아디다스와 같은 시장을 공략하는 ‘동일 시장 경쟁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톰 브라운의 여성 운동용 타이즈는 725달러(약 90만원)인 것과 달리, 아디다스 레깅스는 100달러(약 12만 4000원) 미만에 판매되는 등 톰 브라운은 고가의 명품 시장을, 아디다스는 저가의 보급형 시장을 타겟팅한다는 것. 톰 브라운 측은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법정의 배심원단에게 직접 자사 제품들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 톰 브라운 측 변호인단과 관계자들이 4선 줄무늬가 있는 자사 제품을 대량으로 법원에 가지고 들어서는 모습이 포착됐다.승소한 톰 브라운은 “거대 기업에 맞서 무언가를 창조하는 디자이너를 위해 (법정에서) 싸워왔다. 그래서 이 판결은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다시는 법정에 서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톰 브라운은 이날 반바지 수트를 입고 취재진 앞에 섰다. 수트 아래에는 톰 브라운 브랜드의 상징이 된 ‘4선’ 롱 삭스를 매치했다. 패소한 아디다스는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디다스 대변인은 “이번 판결에 실망했다. 정적한 항소 제기를 포함해 아디다스의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톰 브라운과 아디다스의 법적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톰 브라운은 2007년 자사 재킷에 아디다스 3선 줄무늬와 비슷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아디다스가 이의를 제기했었다. 이에 톰 브라운은 3선이 아닌 4선으로 디자인을 교체했고, 이후 4선 줄무늬는 톰 브라운의 상징적인 디자인이 됐다.
  • 법원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니다… 집회 금지 위법”

    법원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니다… 집회 금지 위법”

    용산 대통령 집무실은 집회가 금지되는 ‘관저’가 아니어서 집무실 인근 집회를 금지한 경찰 처분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최근 사법부에서 잇달아 집회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어 향후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주변에서 집회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12일 참여연대가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금지 통고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쟁점에 관해 가능한 해석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에 포함된다고 해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1조는 대통령 관저 주변 100m 등에서는 시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5월 국방부와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남북·북미 합의 이행 및 한반도 평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이를 금지하자 소송을 냈다. 쟁점은 집시법이 시위 금지 지역으로 규정한 관저에 용산 집무실이 포함되는지였다. 기존에는 청와대에 집무실과 관저가 같이 있던 것과 달리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분리되면서 해석이 갈린 것이다. 경찰은 대통령 관저에 집무실이 포함된다고 보고 그간 100m 이내 집회 신고에 대해 금지를 통고해 왔다. 이에 시민단체들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자 법원은 집무실은 관저가 아니라며 이를 인용했다. 이번 본안 소송에서도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지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간사는 “경찰이 그동안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해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위법한 공권력을 행사했음을 확인해 준 판결”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판결에 대해 “판결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관저 100m 이내의 야외 집회와 시위를 일률적으로 금지한 집시법이 헌법에 어긋나 개정이 필요하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2024년 5월 31일까지 개정되지 않으면 효력을 잃는다.
  •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피해자들 강력 반발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피해자들 강력 반발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기업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국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대납하는 방식(제3자 대위변제)이 사실상 정부안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조만간 피해자·유가족들에게 수령에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2일 외교부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 발제를 통해 그간의 검토 경과를 공개했다. 서 국장은 “채권·채무 이행 관점에서 판결금은 법정채권으로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제3자가 변제 가능하다는 점이 (민관협의회에서) 검토됐다”면서 “검토를 거듭할수록 핵심은 피해자들이 제3자를 통해 우선 판결금을 받으셔도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지급주체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으로 의견이 수렴됐다고 했다. 서 국장은 “정부로선 반드시 원고인 피해자·유가족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수령 의사를 묻고 충실히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확정판결받은 일본 피고기업이 전체 징용 문제를 대표해 사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일본이 이미 표명한 통절한 사죄, 반성을 성실히 유지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들로부터 강제징용에 대한 직접 사과를 받아내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일본 정부·기업 모두 배상금 재원 조성 참여도 꺼리는 상황에서 먼저 한국 기업이 낸 기부금을 통해 선배상한 뒤 일본 측 참여를 촉구하겠다는 안이다. 토론회 발제자인 심규선 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재판 승소 피해자 15명 문제에 관여할 경우 우선은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포스코 등)의 기금을 받아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재단을 통한 대납은 먼저 확정판결 승소자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피해자를 포괄하는 해결책으로 특별법 제정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토론자로 참석한 피해자 측 관계자들은 정부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재성 변호사는 “(피해자) 대리인단과 지원단은 외교부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상황”이라며 “피해자 측이 반대하는 안을 굳이 신속하게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반발했다. 또 “사후에 일본 측이 기금을 출연하겠다는 걸 합의문 없이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이 먼저 (기금) 출연하고 일본의 호응을 기대하겠다는 것은 일본 책임을 면책해 주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청석에서 수시로 “매국노” 등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오며 중간중간 중단됐고 마지막에 급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정 위원장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명은 의원연맹 교류차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기업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국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대납하는 방식이 사실상 정부안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조만간 피해자·유가족들에게 수령에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은 강력히 반대하면서 정부와 피해자 측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2일 외교부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 발제를 통해 그간의 검토 경과를 공개했다. 서 국장은 “채권·채무 이행 관점에서 판결금은 법정채권으로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제3자가 변제 가능하다는 점이 (민관협의회에서) 검토됐다”면서 “검토를 거듭할수록 핵심은 피해자들이 제3자를 통해 우선 판결금을 받아도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지급 주체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으로 의견이 수렴됐다고 했다. 서 국장은 “정부로선 반드시 원고인 피해자·유가족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수령 의사를 묻고 충실히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확정판결받은 일본 피고 기업이 전체 징용 문제를 대표해 사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일본이 이미 표명한 통절한 사죄, 반성을 성실히 유지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의견 수렴 결과를 일본에 전달하고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했다”고 했다. 이는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들로부터 강제징용에 대한 직접 사과를 받아내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일본 정부·기업 모두 배상금 재원 조성 참여도 꺼리는 상황에서 먼저 한국 기업이 낸 기부금을 통해 선배상한 뒤 일본 측 참여를 촉구하겠다는 안이다. 앞서 지난해 4차례에 걸친 민관협의회에서 정부가 피해자 측 의견 수렴에 실패한 데 이어 이날 공개 토론회에서도 양측의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특히 정부가 일본 측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결론 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서 국장은 일본의 재원 기여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만 했다. 발제자인 심규선 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재판 승소 피해자 15명 문제에 관여할 경우 우선은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포스코 등)의 기금을 받아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재단을 통한 대납은 먼저 확정판결 승소자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피해자를 포괄하는 해결책으로 특별법 제정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토론자로 참석한 피해자 측 관계자들은 정부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재성 변호사는 “(피해자) 대리인단과 지원단은 외교부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상황”이라며 “피해자 측이 반대하는 안을 굳이 신속하게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반발했다. 또 “사후에 일본 측이 기금을 출연하겠다는 걸 합의문 없이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이 먼저 (기금) 출연하고 일본의 호응을 기대하겠다는 것은 일본 책임을 면책해 주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전날 토론회 불참을 선언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 일부 피해자 지원단체 인사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안 폐기를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청석에서 수시로 “매국노”, “친일파”,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등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오며 중간중간 중단됐고 마지막에 급하게 마무리됐다. 패널 토의가 끝난 뒤 시민단체 대표를 자처한 한 남성은 마이크를 잡고 “소시오패스들이 모인 토론회 같아 깜짝 놀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토론에는 일본 전문가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박홍규 고려대 교수, 이원덕 국민대 교수, 최우균 변호사, 길윤형 한겨레신문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한국 측이 구상권을 포기한다면 일본 기업 기부를 용인하는 방안이 일본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피고 기업의 기부가 포함된 안인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정 위원장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명은 의원연맹 교류차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 법원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냐”…연이은 집회 자유 확대 판결

    법원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냐”…연이은 집회 자유 확대 판결

    용산 대통령 집무실은 집회가 금지되는 ‘관저’가 아니어서 집무실 인근 집회를 금지한 경찰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최근 사법부에서 잇달아 집회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어 향후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주변에서 집회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12일 참여연대가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금지 통고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쟁점에 관해 가능한 해석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에 포함된다고 해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1조는 대통령 관저 주변 100m 등에서는 시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5월 국방부와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남북·북미 합의 이행 및 한반도 평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이를 금지하자 소송을 냈다. 쟁점은 집시법이 시위 금지 지역으로 규정한 관저에 용산 집무실이 포함되는지였다. 기존 청와대에 집무실과 관저가 같이 있던 것과 달리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분리되면서 해석이 갈린 것이다. 경찰은 대통령 관저에 집무실이 포함된다고 보고 그간 100m 이내 집회 신고에 대해 금지를 통고해왔다. 이에 시민단체들이 효력 정지 가처분을 내자 법원은 집무실은 관저가 아니라며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번 본안 소송에서도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지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간사는 “경찰이 그동안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해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위법한 공권력을 행사했음을 확인해 준 판결”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판결에 대해 “판결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관저 100m 이내의 야외 집회와 시위를 일률적으로 금지한 집시법이 헌법에 어긋나 개정이 필요하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2024년 5월 31일까지 개정되지 않으면 효력을 잃는다.
  • 法 “국가, 세월호 유족 불법 사찰” 1심보다 배상액 늘었다 (종합)

    法 “국가, 세월호 유족 불법 사찰” 1심보다 배상액 늘었다 (종합)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 2심에서 2차 가해가 인정돼 1심이 인정한 배상액보다 위자료 액수가 늘었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이광만·김선아·천지성)는 12일 전명선 4·16 민주시민교육원장 등 세월호 참사 유족 228명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인정한 배상금에 더해 국가가 희생자 친부모 1인당 500만원, 다른 가족에겐 1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 대한민국의 국군기무사령부가 직무와 무관하게 세월호 유가족의 인적 사항과 정치 성향 등을 사찰해 보고함으로써 원고들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세월호 희생자 118명(단원고생 116명·일반인 2명)의 유족 355명은 지난 2015년 9월 국가가 안전 점검 등 관리를 소홀히 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제공했고 참사 발생 후에도 초동 대응과 현장 구조를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들은 선주사인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선체를 무리하게 증·개축했고 운항 과실과 초동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도 소송을 냈다.1심은 김경일 전 목포해경 123정장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받은 점을 고려해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청해진해운의 책임도 인정했다. 또 국가와 청해진해운이 공동으로 지급할 위자료를 희생자 1명당 2억원, 배우자 8000만원, 친부모 각 4000만원, 자녀, 형제자매, 조부모 등에게 각각 500만∼2000만원으로 정했다. 참사로 숨지지 않았다면 장래에 얻을 수 있었던 기대 수입(일실수입)에 위자료를 더하면 1심이 인정한 손해배상액은 총 723억원이다. 유족들의 1심 청구금액은 1070억원이었다. 유족들 가운데 228명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에선 기무사의 불법 사찰 등 2차 가해에 대한 위자료도 추가 청구했다.유족들은 불법사찰 외에 기무사가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를 기획한 점, 정부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조사를 방해한 점 등도 2차 가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기무사 공무원들이 진보 단체의 세월호 추모 집회 첩보를 보수단체에 제공한 사실이 인정되나 원고들에 대한 명예훼손 행위에 가담했다고 인정할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조위 외에 다른 기관의 조사를 통해서도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할 수 있어 특조위 조사 방해만으로 유족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족들은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매우 아쉽지만, 법원이 (국가의 2차 가해를) 인정한 부분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국가는 ‘진상규명과 안전 사회’를 외치는 유족과 시민을 종북 좌파로 몰아가며 온갖 탄압을 자행했다”며 “오늘 선고는 국가와 기무사의 이러한 행위가 불법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는 국가폭력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에 나서야 한다”며 “그래야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 같은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 되풀이되지 않고 국민이 억울한 유가족이 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 법원 “국가, 세월호 유가족에 2차 가해”…유가족 “국가폭력 피해를 법적으로 인정”

    법원 “국가, 세월호 유가족에 2차 가해”…유가족 “국가폭력 피해를 법적으로 인정”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사찰한 국가의 2차 가해가 인정돼 1심보다 더 많은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한 항소심 판결이 나오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국가폭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피고 대한민국의 국군기무사령부가 직무와 무관하게 세월호 유가족의 인적 사항과 정치 성향 등을 사찰해 보고함으로써 원고들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1심에서 인정한 배상금에 더해 국가가 희생자 친부모 1인당 500만원, 다른 가족에겐 1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했다.유족을 대리한 이유정 변호사는 “청구 금액 중 일부 승소 판결 받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국가의 가해 행위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기 세월호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를 공감하고 함께 행동하고 우리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국민들 덕분”이라며 “국가폭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미진했던 진상규명 조사와 책임자를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참사 발생하지 않게 재발방지 대책을 분명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우 4·16연대 사무처장은 “세월호 유가족은 참사 이후 지난 8년 동안 진상규명을 말하는 가족과 시민들을 적으로 간주하는 국가 권력과 싸워왔다”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발생한 국가 폭력의 피해를 법적으로 인정했다는 게 오늘 판결의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 법원 “국가, 세월호 유족에 2차 가해” 위자료, 2심서 늘었다

    법원 “국가, 세월호 유족에 2차 가해” 위자료, 2심서 늘었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 2심에서 2차 가해가 인정돼 1심이 인정한 배상액보다 위자료 액수가 늘어났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이광만·김선아·천지성)는 12일 전명선 4·16 민주시민교육원장 등 세월호 참사 유족 228명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인정한 배상금에 더해 국가가 희생자 친부모 1인당 500만원, 다른 가족에겐 1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 대한민국의 국군기무사령부가 직무와 무관하게 세월호 유가족의 인적 사항과 정치 성향 등을 사찰해 보고함으로써 원고들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세월호 희생자 118명(단원고생 116명·일반인 2명)의 유족 355명은 2015년 9월 국가가 안전 점검 등 관리를 소홀히 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제공했고 참사 발생 후에도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들은 선주사인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선체를 무리하게 증·개축했고 운항 과실과 초동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도 소송을 냈다. 1심은 김경일 전 목포해경 123정장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받은 점을 고려해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청해진해운의 책임도 인정했다. 또 국가와 청해진해운이 공동으로 지급할 위자료를 희생자 1명당 2억원, 배우자 8000만원, 친부모 각 4000만원, 자녀, 형제자매, 조부모 등에게 각각 500만∼2000만원 등 총 723억원으로 정했다. 유족들 가운데 228명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에선 기무사의 불법 사찰 등 2차 가해에 대한 위자료도 추가 청구했다.
  • 감자 1톤 옮기다 사망한 맥도날드 23세 알바생…“방한복 없이 초저온 노출”

    감자 1톤 옮기다 사망한 맥도날드 23세 알바생…“방한복 없이 초저온 노출”

    감자 1t을 옮기다 사망한 맥도날드 직원의 유족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11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법원이 맥도날드에서 감자 운반 작업 도중 사망한 아르바이트생 가족에게 472만 대만달러(약 2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대만 남부 가오슝 지방법원은 관할지역의 맥도날드 모 지점에서 40분 동안 1.1t에 달하는 감자튀김 등을 옮긴 후 뇌출혈로 사망한 A씨(23) 유족이 맥도날드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A씨는 2021년 5월 29일 오전 10시쯤 관리자의 지시에 따라 냉동 감자튀김 60상자(약 980㎏)와 해시브라운 14상자(약 134㎏) 등 1114㎏을 5층 냉동고로 옮기다가 정신을 잃었다. 동료가 A씨를 발견해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는 5개월 만에 숨졌다. A씨 부모는 노동부 직업상해질병방지센터의 협조를 얻어 가오슝 의대 감정을 통해 A씨가 방한복 없이 29분 14초 동안 초저온에 48차례 노출돼 뇌출혈과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맥도날드 측은 A씨가 산업재해가 아닌 자발성 뇌출혈로 인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동기준법에 따라 사망보상금과 장례비용으로 총 48만 대만달러(약 1900만원)를 유족에게 지급했다. A씨 부모는 사고 발생 당시 구급차가 아닌 택시를 부르는 등 맥도날드 측의 관리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1050만 대만달러(약 4억 3000만원)의 배상금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사망한 A씨가 맥도날드 주방에서 휴일에 근무하는 알바생으로 6시간 근무에 월 급여가 1만 967대만달러(약 44만 9000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 사측이 직원의 냉동고 업무 시 방한복 착용을 감독하지 않은 점을 들어 690만 대만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A씨도 방한복 착용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으므로 맥도날드의 손해 배상액을 70%로 제한해 483만 대만달러를 배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이 이미 수령한 11만 대만달러를 제외한 472만 대만달러를 배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맥도날드 측은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이번 판결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 현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 고은 시인 “부끄럽지 않다”…성추행 폭로 후 5년 만에 복귀 

    고은 시인 “부끄럽지 않다”…성추행 폭로 후 5년 만에 복귀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 고은(90) 시인이 2018년 최영미 시인의 성추행 폭로에 집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5년 만에 신작 시집 ‘무의 노래’와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로 돌아왔다. 두 책을 출간한 실천문학사는 ‘무의 노래’에 대해 “(올해) 등단 65주년을 맞아 시의 깊이는 더해지고 시의 감수성은 처음 그대로인 목소리로 강렬하고도 은근하게 속삭인다”고 소개했다. 추천사는 문학평론가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썼다. 고은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시집 ‘초혼’과 ‘어느 날’이 나온 뒤로 5년”이라며 “거의 연중무휴로 시의 시간을 살았다”고 말했다. ‘고은과의 대화’는 캐나다 시인 라민 자한베글루와 고은이 나눈 대화를 엮은 대담집으로 2020년 인도에서 출간한 원본을 번역 출간했다. 이 책에는 고은의 삶과 철학(사상과 지혜)와 시(대표작 118편 수록)의 정수가 하나로 용해돼 있다고 실천문학사는 소개했다. 출판사는 “경전을 읽듯 머리맡에 두고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실천문학사는 또 계간지 ‘실천문학’ 겨울호의 김성동 작가 추모 특집에도 고은 시인이 쓴 추모시를 실었다.해명도, 사과도 없었다 고은 시인은 문단 복귀 행보에도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에서 그를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 행적을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고은 시인은 2018년 영국 가디언을 통해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하며 “집필을 계속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의 과거 행실이 야기했을지 모를 의도치 않은 상처들에 대해 이미 사과의 뜻을 표한 바 있지만 일부 여성들이 나에 대해 제기한 습관적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단호히 부정한다”고도 했다. 이후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아 최 시인 승소가 확정됐다. 문학전문지 ‘뉴스페이퍼’는 7~8일 진행한 ‘고은 문단 복귀 적절성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문인 172명, 독자 1817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복귀 반대는 1973명(99.2%), 찬성 16명(0.8%)이었다. 자숙 기간을 두고 97.8%가 복귀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고, 6년 이상이라고 답한 이들은 23명으로 조사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