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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4000억 소송, 한국 정부가 이겼다

    론스타 4000억 소송, 한국 정부가 이겼다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각 관련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취소 신청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약 4000억원에 달하던 배상 책임은 전액 소멸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22분쯤(미국 동부시간 오전 1시 22분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ISDS 취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승소 결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취소위원회는 2022년 8월 중재판정에서 인정했던 정부의 론스타에 대한 배상금 원금 2억 1650만 달러(약 3175억원) 및 이에 대한 이자 지급 의무를 모두 취소했다”며 “국가 재정과 국민 세금을 지켜 낸 중대한 성과이며 대한민국의 금융 감독 주권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배상금 원금과 이자 등을 합친 금액은 약 4000억원이다. 또 취소위원회는 한국 정부가 그간 취소 절차에서 지출한 소송 비용 합계 약 73억원을 론스타가 30일 안에 지급하라는 환수 결정도 내렸다. 론스타는 2003년 인수한 외환은행을 2012년 매각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승인을 지연시켜 손해를 봤다며 2012년 11월 ISDS 중재 소송을 제기했다. 10년이 지난 2022년 8월 ICSID 중재판정부는 한국 정부에 2억 1650만 달러를 지급하라며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당초 론스타가 청구한 배상액 46억 8000만원(약 6조원) 가운데 4.6%였다. 2023년 정부는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주도로 판정 취소를 신청했다.
  • 김민석 “론스타 승소 李정부 쾌거”vs한동훈 “숟가락 얹지 말라”

    김민석 “론스타 승소 李정부 쾌거”vs한동훈 “숟가락 얹지 말라”

    20년 넘게 지속돼 온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악연’이 18일 정부의 승소로 마무리되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라고 자평했다. 반면 지난 정부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취소 소송을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숟가락 얹으려 하지 말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그동안 법무부를 중심으로 정부 관련 부처가 적극적으로 소송에 대응한 결과”라며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한미·한중·한일 정상 외교, 관세 협상 타결에 이어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이며 국민 여러분께서 뜻을 모아 주신 덕분에 국운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장관이 아닌 국무총리가 직접 브리핑을 한 사실도 이재명 정부의 성과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이후에 대통령도 부재하고 법무부 장관도 부재한 상황에서 법무부의 국제법무국장을 비롯한 담당 국의 직원들이 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지난 1월 스스로 최선을 다해 ISDS에 가서 구술 변론했고, 그런 성과들이 모여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반면 한 전 대표는 “민주당 정권은 뒤늦게 숟가락 얹으려 하지 말고 당시 이 소송을 트집 잡으며 반대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중수부 일원이다. 정부의 승소 소식이 알려지자 한 전 대표는 즉시 페이스북에 “론스타 소송 대한민국 승소!”라고 적었지만 곧이어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이 “승소 가능성은 낮고 배상 이자만 불어날 수 있다”며 론스타 ISDS 소송 추진을 반대한 사실을 거론했다. 또 민주당 의원이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 채널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결정을 비판했던 사실도 언급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 트집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법무부 등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정부, 론스타에 4천억원 안 준다…ISDS 판정 취소소송 승소

    정부, 론스타에 4천억원 안 준다…ISDS 판정 취소소송 승소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취소 신청 사건에서 승소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오늘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취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승소’ 결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취소위원회는 2022년 8월 31일자 중재 판정에서 인정한 ‘정부의 론스타에 대한 배상금 원금 2억 1650만 달러 및 이에 대한 이자’의 지급 의무를 모두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당초 판정에서 인정됐던 현재 환율 기준 약 4000억원 규모의 정부 배상 책임은 모두 소급해 소멸했다고 김 총리는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론스타는 한국 정부가 그간 취소 절차에서 지출한 소송 비용 약 73억원을 30일 이내에 지급하라’는 환수 결정도 받아냈다고 전했다. 앞서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46억 7950만 달러(약 6조 1000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ISDS를 제기했다.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1조 3834억원에 사들인 뒤 여러 회사와 매각 협상을 벌이다가 2012년 하나금융지주에 3조 9157억원에 매각했다. 론스타는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개입으로 더 비싼 값에 매각할 기회를 잃고 가격까지 내려야 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ICSID는 2022년 8월 31일 한국 정부에 론스타가 청구한 손해배상금의 4.6%에 해당하는 2억 1650만 달러(약 2800억원·환율 1300원 기준)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이후 중재판정부가 배상금이 잘못 계산됐다는 우리 정부의 정정 신청을 받아들여 배상금은 2억 1601만 8682달러로 정정됐다. 하지만 론스타 측은 배상 금액이 충분치 않다며 2023년 7월 판정 취소 신청을 제기했다. 정부도 판정부의 월권, 절차 규칙의 심각한 위반을 이유로 같은 해 9월 판정 취소와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 성남시 “대장동 범죄수익 추징보전 해제 안 된다” 의견서 제출

    성남시 “대장동 범죄수익 추징보전 해제 안 된다” 의견서 제출

    경기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피고인들이 신청한 범죄수익 추징보전 해제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추징보전 해제는 수천억대 시민 재산권 환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성남시는 의견서에서 “검찰이 추징보전한 2070억원 가운데 일부라도 풀리면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진행 중인 4054억원 규모의 이익배당 무효확인 소송이 사실상 무력화된다”며 “시민 재산권 회복 기회가 영구적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또 “남욱 등 피고인들의 추징보전 해제 요구는 법률적·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주장”이라며 “추징보전 자산은 민사 판결 확정 전까지 반드시 동결돼야 하는 핵심 담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피고인이 ‘추징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해제를 요구하는 데 대해 “이해충돌방지법 적용 범위와 이득 발생 시점에 따른 기술적 판단일 뿐, 취득 이익이 적법하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시는 자산 은닉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추징금 0원’이 확정된 남욱 씨는 검찰에 “추징보전이 해제되지 않으면 국가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의견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120억원 규모의 청담동 건물에 대해 법원에 추징보전 해제 항고도 제기한 상태다. 성남시 관계자는 “추징보전이 풀리면 피고인들이 자산을 신속히 처분할 수 있고, 민사에서 시가 승소하더라도 환수가 불가능해지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민사 판결 확정 전까지 자산 동결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성급한 해제로 시민 재산권 회복이 차단될 경우 검찰과 국가는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성남시는 검찰의 항소 포기로 대장동 부당이득 환수에 공백이 생겼다고 보고, 검찰이 수사 당시 몰수보전해놓은 2000억원대 자산에 대한 가압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김도훈 경기도의원 “투자 미확보·정산 부실... 콘텐츠 지원 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김도훈 경기도의원 “투자 미확보·정산 부실... 콘텐츠 지원 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도훈 의원(국민의힘)은 11월 17일 열린 경기콘텐츠진흥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3년간 협약 해제 및 환수 사례가 반복된 점을 지적하며 리스크 관리 체계 전반의 재정비를 요구했다. 김도훈 의원이 경기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협약 및 환수 현황’ 자료를 보면, 2023년부터 2025년 9월까지 협약이 해제되고 환수 결정이 내려진 사업은 총 7건, 금액은 2억 4천4백만 원이었다. 이 가운데 1억 9천8백만 원은 회수했으며, 4천6백만 원은 아직 회수하지 못했거나 회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업별로는 2023년 가상융합산업육성, 소규모 영화제 지원, 로컬크리에이터 발굴·육성 3건이 행정 해제로 협약이 중단됐다. 2024년에는 다양성 영화 제작 지원 2건과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특화 지원 사업 1건이 협약 해제됐다. 2025년에는 북부권역 초기 창업 자금 지원 1건이 타 기관 중복 지원 사유로 환수 결정이 내려졌다. 이어 김도훈 의원은 2024년 다양성 영화 제작 지원 사업에서 2건이 모두 ‘투자금 미확보’를 이유로 중도 포기된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두 건의 환수 결정액은 총 1억 2천4백만 원으로, 전체 환수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 의원은 “계획서 수준 검증에 그쳤는지, 투자 확약을 실질적으로 확인했는지, 진흥원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하며 투자 확약을 협약의 선결 조건으로 두는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정산 부실과 내부 통제 미흡 문제도 지적했다. 2023년 가상융합산업육성 사업은 중간 평가 불합격으로 1천4백만 원이 환수됐으며, 로컬크리에이터 발굴·육성 사업은 지원금 사용 규정 위반으로 1천만 원이 환수됐다. 2024년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특화 지원 사업은 결과 평가 불합격으로 5천만 원 전액이 환수됐다. 소규모 영화제 지원 사업은 정산 의무 불이행으로 3천만 원 환수 결정이 내려졌으나, 소송에서 승소하고도 실제 회수 금액은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북부권역 초기 창업 자금 지원 사업은 타 기관 지원 사업과의 중복으로 1천6백만 원 환수 결정이 내려졌고, 현재 지급 보증 보험 청구를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이 정도면 사업별 사고가 아니라 전체 절차의 통제가 허술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라고 지적하며, 수행 기관의 회계·정산 역량 평가 방식, 집행 과정의 분기 점검 수준, 현장 모니터링 체계에 대해 구체적 설명을 요구했다. 또한 승소 후 미회수 상태인 소규모 영화제 사례에 대해 채권 추심, 압류, 분할 상환 협의 등 실효적 조치 계획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도훈 의원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산업을 키우는 기관인 동시에 도민 세금을 집행하는 기관인 만큼, 협약 해제와 환수 반복을 ‘아직 큰일은 아니다’라고 넘기지 말고 구조적 경고등으로 인식해야 한다”라며 “내년 감사에서 같은 문제가 다시 지적되지 않도록 일정과 책임 주체가 분명한 개선 계획을 서둘러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뉴진스, 완전체 복귀 시동거나…어도어 “악플·딥페이크 법적 대응”

    뉴진스, 완전체 복귀 시동거나…어도어 “악플·딥페이크 법적 대응”

    그룹 뉴진스 다섯 멤버 전원이 자신들의 총괄 프로듀서였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없는 어도어로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어도어가 뉴진스를 향한 악성 댓글, 가짜 뉴스 등 권익 침해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17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최근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가짜 뉴스 유포, 사생활 침해, 욕설 및 멸칭 사용 등 권익 침해의 심각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추가 인력을 투입하여 집중적인 채증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달 중 네이버 뉴스, 디시인사이드, 인스티즈, 네이트판, MLB파크, 더쿠 등 온라인 사이트에 악성 게시물을 게시한 이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추가 채증 결과에 따라 비정기 추가 고소도 근 시일 내에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경고했다. 어도어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도 딥페이크 가해자들의 합의 요청이 있었으나, 이를 거절하고 엄벌 의사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딥페이크 범죄 척결을 위해 수사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 중”이라고 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어도어와 갈등을 빚어왔다. 당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임한 이후 회사를 떠나자 뉴진스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해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팀명을 NJZ로 바꾸고 독자 활동을 시도했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 청구 소송을 냈고, 뉴진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5월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지난달 30일에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어도어 승소 판결을 내렸다. 1심 선고 직후 이들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지난 12일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를 통해 소속사 복귀를 공식화했고, 같은 날 민지, 하니, 다니엘도 변호인을 통해 복귀 의사를 전했다. 이에 따라 항소 마감 시한인 14일 0시까지 항소장이 제출되지 않아 1심 판결이 확정됐고, 뉴진스 전원은 2029년까지 어도어에 속하게 됐다. 뉴진스 멤버들이 따랐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멤버들의 복귀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13일 멤버들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입장을 냈다. 어도어 이도경 대표와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는 민지, 하니, 다니엘의 복귀에 대한 의사를 최종 확인 중에 있다. 뉴진스 멤버들과 단체 혹은 개별 면담을 통해 복귀 시점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 “아파트단지 주차장 음주운전 면허취소 불가” 대법 판단, 이유는?

    “아파트단지 주차장 음주운전 면허취소 불가” 대법 판단, 이유는?

    아파트 단지 안 주차장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어서 음주운전을 해도 면허취소는 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A씨가 경기북부경찰청장을 상대로 운전면허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판결을 최근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 사건을 제외한 소송에서 2심 판결에 법리적 잘못이 없다고 보고 본격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앞서 A씨는 지난 2023년 6월 술에 취해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부터 지상주차장까지 약 150m가량을 운전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음주운전이라며 1종 보통 운전면허를 취소했지만, A씨는 소송을 냈다. 아파트단지 내 주차장과 길을 도교법상 도로로 볼 수 없어 운전행위 역시 면허취소 사유인 음주운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 도교법 제2조는 도로를 ‘현실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 또는 차와 마차(車馬)가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장소로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라고 규정하고 있다. A씨는 단지 내부는 외부 도로와 경계 부분이 옹벽으로 둘러싸여 구분돼 있고, 관리사무소 직원이 외부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도로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1심은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2심은 “음주운전은 소정의 ‘도로’에서 운전한 경우로 한정되고, 도로 이외의 곳에서 운전한 경우까지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달리 판단했다. 그러면서 “단지 내 주차장의 경우 규모와 형태, 차단시설 설치 여부, 경비원 등에 의한 출입 통제 여부 등을 고려해 도교법이 정한 도로에 해당하는지 판단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가 외부 도로로부터 차단된 점, 단지 내 길에 주차구획선이 그어진 점 등을 근거로 A씨의 음주운전 장소는 ‘자동차 주차를 위한 통로’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 경비원이 수시점검을 통해 외부인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점 등에 비춰 A씨가 운전한 장소가 “불특정 다수의 사람 또는 차와 마차가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장소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경찰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 ‘시한부 인생’ 유부녀 말에 속은 40대 전직 경찰 ‘12억 탕진’

    ‘시한부 인생’ 유부녀 말에 속은 40대 전직 경찰 ‘12억 탕진’

    ‘시한부 인생을 살고 남편과도 곧 이혼하겠다’는 유부녀 말에 속아 거액을 탕진한 40대 남성 소식이 알려져 궁금증을 일으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직 경찰이었던 40대 남성 A씨는 지난 2021년 9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B씨를 알게 됐다. B씨는 “남편과 이혼할 것이다.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A씨를 속였다. B씨는 법인을 설립해 부동산을 매입한 뒤 이익이 남으면 법인을 양도하겠다며 환심을 사고 부동산 투자금, 법인 양도 비용 등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 하지만 B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버젓이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이혼을 앞두고 있다는 B씨의 남편은 A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기까지 했다. B씨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있다. A씨는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해 최근 일부 승소했다. B씨는 12억 6600여만원, B씨의 남편은 700여만원을 A씨에게 지급하라고 법원은 판결했다. A씨는 형사 사건 합의 진행 과정에서 B씨 남편이 8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며 약정금 지급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기각했다. 법원은 “지급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은 맞지만, 확정적으로 약정이 성립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항소해 약정금 지급을 다시 청구했다. 민사 소송에 이기고도 B씨가 언제 돌려줄지 알 수 없는 12억여원 중 8억원이라도 남편을 통해 우선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 1심 완패에 ‘항소 포기’…‘뉴진스의 난’ 1년만에 끝났다

    1심 완패에 ‘항소 포기’…‘뉴진스의 난’ 1년만에 끝났다

    걸그룹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소속사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다섯 멤버(다니엘·민지·하니·해린·혜인)는 항소 기한이었던 이날 0시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어도어는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활동에 나선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정회일)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뉴진스 측은 ▲모기업 하이브의 차별 대우 ▲하이브 산하 레이블 걸그룹의 표절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해임 등 11가지 사항을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중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멤버 전원이 1심 판결을 수용함에 따라 판결은 확정됐고, 멤버 전원은 어도어 소속이 유지된다. 앞서 해린과 혜인은 어도어에 소속사 복귀 의사를 전달했고 어도어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지와 다니엘, 하니도 같은 날 “소속사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어도어와의 소통을 거쳐 복귀를 공식화한 해린, 혜인과 달리 민지와 다니엘, 하니는 “어도어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린다”고 밝혀 이들 세 멤버는 어도어와 논의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해린과 혜인에게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어도어가 이들 세명에게는 “진의를 확인하는 중”이라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어도어는 지난 11일 뉴진스 다섯 멤버 중 해외에 체류 중인 멤버를 제외한 4명 및 멤버들의 부모들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의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해린과 혜인의 복귀가 발표됐다는 전언이다. 어도어는 민지와 다니엘, 하니와 재차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 “수돗물 사용량 급증땐 건축주에 부담금 부과” 광주상수도본부, 원인자부담금 전국 첫 승소

    “수돗물 사용량 급증땐 건축주에 부담금 부과” 광주상수도본부, 원인자부담금 전국 첫 승소

    광주지방법원은 광주상수도사업본부가 제기한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부과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개발사업이 완료된 지역에서 수돗물 사용량이 예정량을 초과한 경우 건축주에게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지난 6일 판결했다. 광주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원인자부담금 부과’ 판결은 전국 최초 사례로, 앞으로 유사한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일선 지자체의 상수도 재정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14일 밝혔다. ‘원인자부담금’은 수도법 제71조에 따라 수도시설을 신·증설해야 하는 원인을 제공한 자가 그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제도다. 광주상수도사업본부는 이에 앞서 상업지구로 지정된 지역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 개발사업 당시 예정량의 22배에 이르자 건축주에게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건축주가 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재판이 시작됐다. 법원은 그동안 대규모 개발사업을 최초로 시행한 사업 시행자가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부과 대상이라고 판단해 왔다. 이번 사례에서는 최초 개발사업 시행으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후, 건축행위로 인해 수돗물 사용이 급증해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최초 사업 시행자뿐 아니라, 물 사용량을 현저히 증가시키는 건축주도 실질적인 원인자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원인자부담금 납부 의무자는 개발사업 시행자라는 법리를 인정한다”면서도 “상당한 기간이 지난 후 수돗물 사용량이 증가한 경우까지 관련 법리를 적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판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은 건축주에게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전국 최초 판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와 함께 ‘재개발조합이 사업지구 내에 수도시설을 설치했더라도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판결과 ‘주택법에 따른 개발사업에 대해 대규모 개발사업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판결도 받아냈다. 이로써 상수도사업본부는 3건의 원인자부담금 소송에서 승소해 약 11억원의 원인자부담금 환급 위기에서 벗어났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원인자부담금 소송 2건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일융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판결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전국 지자체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 절감한 예산은 상수도 기반시설 정비 등에 투자해 시민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여학생 6명 성추행한 초등생 “내가 피해자” 학교폭력 신고…법원 판단은?

    여학생 6명 성추행한 초등생 “내가 피해자” 학교폭력 신고…법원 판단은?

    초등학교 같은 반 남학생에게 여학생 6명이 성추행당한 사건을 학교 폭력이 아니라고 판단한 교육지원청 측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3일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행정1부(부장 정승규)는 인천 모 초등학교 학생 A양 부모가 인천시동부교육지원청을 상대로 제기한 학교 폭력 처분 결정에 대한 항고 소송에서 피고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학교폭력 아님(조치 없음)’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초등학교 6학년인 A양 등 여학생 6명은 지난해 3월 담임교사에게 같은 반 B군으로부터 신체 접촉 행위 등이 있었다고 알렸고, 해당 교사는 이를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그러자 B군은 피해 학생들의 호소가 모두 거짓이고, 오히려 자신을 집단으로 따돌리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A양 등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인천시동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지난해 6월 회의에서 이 사건 사안과 관련 사안을 함께 심의해 두 사안 모두 ‘학교폭력 아님(조치 없음)’을 의결했다. 피해 학생 일부는 이 처분에 불복해 같은 해 9월 시 교육청 행정심판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행정심판위는 이를 기각했다. 그러자 A양 등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심의위는 피해 학생들이 주장한 신체 접촉을 사실로 인정하면서도 참가인이 특별히 성적 의도를 갖고 한 행위로 보기 어려우므로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피해를 본 여학생이 여러 명이고, 피해 시기가 근접하고 행위 내용도 비슷하다. 신체 접촉 부위가 성적으로 민감한 부분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해 학생들은 단지 참가인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원하며 담임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을 뿐인데, B군 측은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제기하는 등 가장 극단적인 방식으로 대응했다”며 “심의위가 별다른 합리적 근거 없이 참가인의 행위에 성적 의도가 없었다고 단정하고 처분하는 것은 현저히 부당하다”고 밝혔다.
  • 뉴진스 전원 복귀한다…다니엘·하니·민지도 재합류 결정

    뉴진스 전원 복귀한다…다니엘·하니·민지도 재합류 결정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에 이어 민지와 하니, 다니엘도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속계약 해지 선언 이후 1년 만이다. 민지·하니·다니엘은 12일 연합뉴스에 “최근 저희는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됐는데,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한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뉴진스 멤버 전원이 다시 어도어에 합류해 ‘완전체’로 활동할 전망이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민지, 하니, 다니엘 세 멤버의 복귀 의사의 진의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어도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같은 해 12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내고, 본안 소송 결론이 나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법원은 가처분 사건과 1심에서 모두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어도어는 지난 7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뉴진스를 위한 신곡 리스트를 제출하는 등 멤버들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컴백을 준비해왔다. 어도어는 실제로 1심에서 승소한 지난달 30일 “정규앨범 발매 등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어도어 “뉴진스 해린·혜인 복귀…법원 판결 존중”[전문]

    어도어 “뉴진스 해린·혜인 복귀…법원 판결 존중”[전문]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해린, 혜인이 어도어로 돌아온다. 12일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멤버들에 대한 억측은 자제해주실 것을 정중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독자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새로운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개설했고 지난 1월에는 새 그룹명을 공모했고 같은 해 2월 7일 새 그룹명을 NJZ(엔제이지)로 발표했다. 어도어는 전속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선고기일을 열고, 어도어의 승소 판결을 냈다. 이하 어도어 입장 전문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멤버들에 대한 억측은 자제해주실 것을 정중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법원 “골프장 영업권 양도는 취득세 부과 대상 아냐”

    법원 “골프장 영업권 양도는 취득세 부과 대상 아냐”

    골프장 영업권 양도는 취득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행정2부(부장판사 송종선)는 인천 연수구가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소유주 포스코와이드에게 부과한 16억4000여만원의 취득세를 취소하라고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연수구에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했다. 포스코와이드는 2022년 7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를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연수구는 이 금액을 과세표준으로 삼아 취득세·지방교육세·농어촌특별세 140억여원을 부과했고 포스코와이드는 이를 납부한 상태다. 이후 포스코와이드는 영업권은 부동산과 따로 이전된 권리여서 취득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영업권 가액 357억원을 과세표준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다. 2024년 조세심판원이 이를 기각하자 포스코와이드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연수구는 영업권이 부동산 취득과 관련성이 큰 ‘간접 비용’이라며 취득세 부과는 정당하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포스코와이드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영업권은 무형자산으로 양도 때 부동산 등 유형자산과는 별도로 재산 가치가 평가된다”며 “이번처럼 골프장 영업을 함께 이전하는 경우에도 부동산과 영업권은 개별적인 이전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판시했다. 연수구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재판 승소 뒤 누나의 잔소리에 기분 상한 변호사, 사무장 과장 광고 게시글에 격분 [파멸의 기획자들 #37]

    재판 승소 뒤 누나의 잔소리에 기분 상한 변호사, 사무장 과장 광고 게시글에 격분 [파멸의 기획자들 #37]

    “저기요, 제발 전화 좀 받으세요. 정말 시끄러워 죽겠네.” 지하철 옆자리에 앉아 있던 50대 남자가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이태성의 팔을 툭툭 치면서 말했다. 태성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손바닥을 비벼 마른 세수를 한 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분명히 진동으로 해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차량 안이 온통 ‘G선상의 아리아’로 가득했다. “여보세…” “야! 내가 사무실 돌아가는 거 신경 쓰라고 했지! 정말 너 뭐하는 거야!” 인사말을 마치기도 전에 전화기 너머로 쩌렁쩌렁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누나인 은주였다. 태성은 반사적으로 볼륨 버튼을 눌러 통화 음량을 줄였다. 때마침 지하철이 신길역에 도착했다. 그는 지하철을 빠져나와 잠시 플랫폼 의자에 앉아서 왼손으로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사건 처리 하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사무실 업무까지 신경 쓸 정신이 어디 있어. 그런 일은 사무장이 하면 되는 거잖아.” 태성은 피곤에 찌든 목소리로 누나에게 대답했다. 누나는 흥분된 목소리로 “법무법인이 흥신소 되는 거 한순간이다”, “떼인 돈 받아준다는 식으로 광고하면 이미지 망가진다”, “내 친구가 너한테 말해서 도망친 계주 잡아달라고 말하겠다고 하더라” 등 이해되지 않는 소리를 잔뜩 늘어놓았다. 며칠 동안 밤새 준비했던 재판에서 최종 승소해서 째지게 좋았던 기분이 누나의 알지 못할 융단폭격 같은 잔소리로 완전히 망가졌다. 밀려오는 짜증을 애써 누르며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누나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다. “아… 정말!” 태성은 자신의 얼굴과 사무실 이름이 크게 걸린 노골적인 네이버 블로그 광고글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곧바로 김대유 사무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무장님, 지금 사무실에 계세요?” “네, 변호사님 사무실입니다. 오늘 재판은 어땠나요?” “자세한 이야기는 사무실에서 할 테니까 거기 그대로 계세요. 금방 도착합니다.” 태성은 전화를 끊고 사무실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분명 사무장에게 ‘내 허락 없이 사무실 홍보를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당부를 했고 최근에는 경고까지 줬는데, 사무장이 다시 블로그 광고를 올린 것이다. 태성에게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서민들이 변호사를 찾는 것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서일 터. ‘울며 겨자 먹기’로 마지막 수단이라 여기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 것이기에 그 간절한 상황을 돈과 연결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무장이 올린 광고들은 온통 ‘떼인 돈을 책임지고 찾아준다’, ‘불법 리딩방 피해 금액을 찾아준다’ 등 태성이 책임질 수 없는 내용으로 도배돼 있었다. 특히 ‘가상화폐 사기’를 다룬 광고는 부풀려져도 너무 부풀려져 있었다. ‘이성조 교수’라는 사람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코인 사건의 신(神)’인 이태성 변호사에게 소송을 맡기기만 해도 피해 금액을 100% 돌려받을 수 있을 것처럼 적혀 있었다. 지난달에도 사무장이 태성 모르게 금전 사기 사건을 수임했다가 피해자가 사무실로 찾아와서 한바탕 난리 치고 돌아간 적이 있었다. 사무장은 지인에게 전 재산을 투자했다가 모두 날린 피해자에게 수임료로 500만원을 요구해 300만원은 사무실 법인 계좌로, 200만원은 본인 계좌로 이체했다. 쉽게 말해서 수임료 일부를 삥땅친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성이 수임료를 모두 환불해줬고 ‘양심불량’ 사무장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사무장이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피해 금액을 모두 되찾아 올 수 있다는 식으로 버젓이 광고를 올린 것이다. 사기 사건 피해자는 대부분 전 재산을 날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장난질 치는 듯한 사무장을 태성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태성 자신이 돈에 너무 무감각해서 사무실 운영 비용도 건지지 못하니 사무장이 마지못해 앵벌이식 영업에 나서고 있는 ‘불편한 진실’은 생각하지 못한 채. (38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국군에 희생된 민간인…끝나지 않은 ‘산청·함양사건’의 아픔

    국군에 희생된 민간인…끝나지 않은 ‘산청·함양사건’의 아픔

    1951년 2월 7일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민간인 705명이 무고하게 희생됐다. 이들에게 총구를 겨눈 건 국군.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는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인 ‘견벽청야’를 수행하면서 민간인을 대량 학살했다. 당시 국군은 2월 7일 오전 6시쯤 산청군 금서면 가현마을에 도착, 주민 123명을 학살했다. 오전 9시쯤에는 방곡마을에서 주민 212명에게 총알을 퍼부었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에 도착한 국군은 주민 60명을 죽였다. 이어 오후 4시 30분쯤 유림면 서주마을에서 주민 310명을 다시 학살했다. 오늘날 산청·함양사건이라 불리는 일이다. 한국전쟁 발발 후 국군이 낙동강 이남으로 밀렸다가 유엔군 참전으로 다시 북진하면서 후퇴하던 인민군 일부는 빨치산 세력과 합세해 지리산 등지에 숨었다. 학살은 이들 소탕 과정에서 일어났다. 주민은 ‘통비분자’로 내몰렸고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마련된 합동위령제는 1987년 처음 연 이후 해마다 거행되고 있다. 올해 위령제는 지난 7일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은 1996년 1월 5일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공포와 1998년 2월 17일 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의 사망자·유족 결정에 바탕을 두고 추진한 사업 결과물이다. 2001년 12월 13일 합동묘역조성사업 착공 이후 4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04년 10월 17일 준공했다. 그리고 그해 11월 12일 정식 개소했다. 이 공간은 영령 추모는 물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위령제에서 이승화 산청군수는 “아직 유족분들이 바라는 진정의 의미로의 회복이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하루빨리 개정돼 실질적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산청·함양사건의 아픔을 잊지 않고 희생자분들을 기억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도는 사건의 진실 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산청·함양사건 유족들은 사건 발생 첫 국가배상 판결을 받았다. 부산고법 민사5부(부장 김주호)는 산청·함양 민간인 학살 피해자 유족 15명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8억 2583만여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산청·함양 피해자 유족들은 1996년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 명예 회복 특별 조치법이 제정되면서 희생자의 유족으로 등록됐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배상이나 보상받지 못했다. 재판 쟁점은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를 계산하는 첫날(기산일)을 언제로 보느냐였다. 1심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한국전쟁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에 대한 배·보상 특별법 제정을 건의하면서 활동을 종료한 2010년 6월 30일을 손해·가해자를 알게 된 소멸시효의 기산일로 봤다. 관련법에 따르면 국가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는 불법행위가 있은 날로부터 5년(장기) 또는 손해와 가해자를 인지한 날로부터 3년(단기)이다. 이를 근거로 1심 재판부는 산청·함양사건 유족들은 2023년 3월에야 소송을 제기해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2022년 대법원 판결을 기준 시점으로 잡아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대법원은 2022년 11월 산청·함양 사건과 비슷한 거창 사건에 대해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 같은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서는 소멸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산청·함양 사건은 3년 소멸시효가 의미가 없게 된다”며 “대법원 판결 선고일을 손해배상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준 시점으로 봐야 한다. 불법행위를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권은 일반 채권에 비해 보호의 필요성도 크다는 점을 고려되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2심 재판부는 다른 민간인 희생 사건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사망자 본인은 1억원, 생존한 사망자의 배우자는 5000만원, 부모와 자녀는 각 2000만원, 형제자매는 1000만원으로 위자료 기준을 정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가 상고하면서 대법원의 최종 결정이 남은 상태다. 산청·함양 양민 희생자 유족회는 “지난해 첫 국가배상 판결을 받았지만 유족 732명 중 이제 남은 사람은 164명에 불과하다”며 “특별법을 개정해 이제라도 일괄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64년째 독식 중인 남산케이블카 막겠다며 500억원 곤돌라 추진했지만 힘싸움 밀린 서울시”

    임규호 서울시의원 “64년째 독식 중인 남산케이블카 막겠다며 500억원 곤돌라 추진했지만 힘싸움 밀린 서울시”

    남산 케이블카를 60년 넘는 기간 동안 독점하고 있는 한국삭도공업 측 변호인단 로펌 고문에 남산사업을 담당했던 ‘서울시 고위직 퇴직 공무원’이 재직 중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이다. 한국삭도공업은 박정희 군부독재시절부터 현재까지 약 64년간 케이블카 사업을 독식 운영하며, 작년 한 해만 매출액 200억원 수준에 영업이익은 65억원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응해 서울시는 공공성 확보를 하겠다는 취지로 약 500억원대 남산 곤돌라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러나 사업이 실행되자 한국삭도공업은 설치중단 집행 가처분을 제소해 승소했다. 이들은 대형로펌을 선임하며, 가처분소송에만 10억원 수임료를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률대리인만 해도 행정법원장 출신 변호사,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등 그야말로 초호화 초대형 변호인단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해당 로펌에 서울시 퇴직 고위공무원 K씨가 고문으로 재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다. 이 공무원은 2020년 퇴직 후 2023년 9월 로펌에 입사했다. K씨는 남산 곤돌라 집행중지 가처분 소송 때 서울시에 재직 중이었다. 재직 중에는 직접 남산과 관련된 사업을 담당하는 주무 과장과 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시의회에서 진행된 ‘남산케이블카 운영사업 독점운영 및 허가특허특혜의혹 규명 행정조사특위’도 담당자로 출석한 바 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지난 6일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남산곤돌라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직접 사업을 주도했던 공무원이 곤돌라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로펌의 고문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이 절대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사건의 판결이 최종적으로 케이블카 측의 승리로 맺어진다면, 서울시의 진정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승소할 수 있는 대책이 서울시에서 충분하게 마련하지 못한다면 시민들의 질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세로 재판에 임할 뿐 아니라 서울시에서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국가유산청이 제기한 ‘문화유산 규제완화 조례 무효소송’ 승소

    김규남 서울시의원, 국가유산청이 제기한 ‘문화유산 규제완화 조례 무효소송’ 승소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안에 대해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이 제기한 조례 무효확인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6일 받았다. 이번 판결은 지방의회의 입법권을 폭넓게 인정하고, 주민 생활을 옥죄던 과도한 문화유산 규제를 바로잡은 의미 있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서울시가 조례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당시 문화재청장과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해도 법령우위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서울시의회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은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이 문화재 주변 지역의 개발 규제 기준을 두고 2년 넘게 벌여온 법정 공방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이다. 문제가 된 개정 조례는 2023년 10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으로, 김규남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국가지정유산의 외곽경계로부터 100m 이내) 바깥 지역에서도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을 이유로 건축행위를 제한하던 조항을 삭제했다. 상위법에 규정되지 않은 과도한 규제를 정비해 문화유산 보호와 시민의 재산권이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당시 문화재청은 협의 절차 없이 개정이 이뤄졌다며 절차상 하자와 상위법 위반을 주장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시를 상대로 ‘서울시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안 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서울시의회의 개정은 정당한 입법 행위로, 법령우위원칙에도 위반되지 않는다”며 서울시의회의 자치입법권을 인정했다. 김 의원은 “2년 넘게 이어진 싸움 끝에 사법부가 상식적인 판단을 내렸다”며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삶이 우선이며, 이번 판결이 풍납동을 비롯한 시민들이 겪어온 불합리한 문화유산 규제를 바로잡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의 권리와 도시의 미래를 외면한 국가유산청의 일방적 규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지방의 자치분권을 강화하고, 서울시가 독자적인 문화유산 정책을 스스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 관련 대법 소송서 승소

    서울시의회,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 관련 대법 소송서 승소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문화재 보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해 문화체육부장관이 제기한 의결 무효확인 소송에서, 대법원이 6일 조례안 의결이 유효하다고 서울시의회에 승소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1부가 서울시의회의 ‘서울시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이 문화재보호법 등을 위배하지 않았다고 판단함에 따라, 서울시의회가 지난해 5월 제정한 ‘서울시 국가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는 최종적으로 유효하게 돼,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국가지정유산 100m이내)을 벗어난 곳에 대한 규제가 사라지게 됐다. 문화재보호조례는 2024년 5월 폐지되고 ‘서울특별시 국가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로 대체 입법된 바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023년 9월 본회의에서 김규남 의원이 대표발의 한 문화재 보호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서울시의회는 문화재 보호조례 제19조제5항이 상위법인 문화재보호법의 위임이 없는데도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바깥에 대해서도 포괄적·추상적 규제를 가능하도록 한 것은, 문화재 보호와 시민의 삶이 공존·상생하는 도시 환경을 저해하는 과잉 규제라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시의회가 통과시킨 이 조례안을 서울시장이 2023년 10월 공포하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같은 달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문화재청장(현 국가유산청장)과 협의없이 조례를 개정한 것은 문화재보호법 위반이라며 대법원에 조례개정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쟁점이 된 개정 전 문화재보호조례 제19조제5항은 보존지역 범위를 초과하더라도 건설공사가 문화재에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면 문화재청장과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이 조항에 대해 서울시의회는 문화재보호법이 정한 지역 이외에까지 조례를 통해 제한하는 것이 지나친 규제이며, 조례안 개정은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고유권한으로 문화재청의 동의를 거쳐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한 서울시의회는 소송과정에서 법률상 협의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법 해석으로 문체부가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을 과도하게 통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을 넓게 인정하는 판단을 내려 준 대법원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판결은 서울시의회가 주민의 일상을 편안하게 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령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치입법을 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법 개정에 나서고 있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지방자치법은 지자체는 법령의 범위내에서 조례 등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실정이다. 최 의장은 또 “서울시의회는 소중한 문화재의 보호와 규제 개혁을 통해 보다 나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시민의 여망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날아온 야구공에 5살 두개골 골절…“부모 과실 10%” 이유는

    날아온 야구공에 5살 두개골 골절…“부모 과실 10%” 이유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날아온 야구공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은 아동과 부모가 광주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민사25단독 이미주 부장판사는 A군과 부모가 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2020년 9월 당시 5살이던 A군은 광주 한 유치원 앞에서 머리에 야구공을 맞았다. 공은 약 80m 떨어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당시 운동장에서는 야구부가 연습 중이었다. 그러나 학교 주변에는 공을 막을 그물망 등 안전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 사고로 A군은 두개골 골절로 긴급 수술을 받았고 전치 6주의 상해와 함께 머리에 영구적인 흉터가 남았다. 피해자 가족은 2022년 12월 광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광주시교육청과의 조정 절차가 불성립되면서 본안 재판으로 이어졌다. 소송이 제기된 지 2년 10개월 만에 A군 측은 일부 피해를 인정받았다. 법원은 광주시의 주의의무 위반을 인정하고 치료비와 위자료 등 약 12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고로 아동의 머리 수술 부위에 영구적 상처가 남았고, 공무원들의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된다”며 “광주시는 원고들에게 치료비용 등 총 1200만원 상당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부모가 아이를 보다 안전한 장소에서 놀게 하지 않은 점을 들어 10%의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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