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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류 후 장기간 보관된 차량…“정부, 상법상 보관료 10억 직접 줘야”

    압류 후 장기간 보관된 차량…“정부, 상법상 보관료 10억 직접 줘야”

    법원의 강제 경매개시결정에 따라 압류된 자동차를 17년 이상 장기간 보관해온 자동차 보관업자에게 국가가 약 1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7일 자동차업자 A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임치료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주차장을 운영하는 A씨는 광주지법 강제경매 절차 등에서 인도 집행된 차 41대를 보관하던 중 2019년 소송을 냈다. 차들은 A씨가 2004년부터 보관하거나 폐업한 다른 주차장으로부터 인수한 것들이었다. A씨는 법원 집행관들로부터 차량 보관을 위탁받았다며 국가에 보관료를 달라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자동차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나 소유주인 채무자가 보관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1심은 정부가 보관료를 직접 지급하겠다고 약정한 사실이 인정되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그러나 2심은 정부는 상법상 보관 차량에 대한 보관료 상당의 보수를 지급할 책임이 있다며 보관료 9억 3994만여원과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 미출고 차량 26대에 대한 각 보관 종료일까지 보관료를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정부가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만삭 아내 살해 무죄’ 남편 또 승소…보험금 90억 육박

    ‘만삭 아내 살해 무죄’ 남편 또 승소…보험금 90억 육박

    라이나생명에 승소…2억 일시금 지급 판결‘살인 혐의 무죄’ 뒤 보험금 지급 소송 잇따라 승소 교통사고를 내 만삭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은 남편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연이어 승소했다. 지난달 미래에셋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30억원대 보험금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하는 등 이씨가 재판을 통해 인정받은 보험금만 이미 9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법 민사27-2부(지영난 박연욱 이승련 부장판사)는 25일 이모씨와 그의 자녀가 라이나생명보험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소송에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라이나생명보험이 이씨와 자녀에게 2억여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올해 6월부터 내년 8월까지 매달 200만원씩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씨의 청구를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씨는 2014년 8월 23일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했던 임신 7개월의 아내(당시 24세)가 숨졌다. 사고 후 검찰은 이씨가 2008∼2014년 아내를 피보험자로, 자신을 수익자로 한 보험 25건에 가입한 점 등을 들어 살인·보험금 청구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동기가 선명하지 못하다”며 살인·사기 등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2021년 3월 금고 2년을 확정했다. 이씨가 가입한 총 보험금은 원금만 95억원이며 지연이자를 합하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무죄가 확정된 이후 보험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 잇따라 승소했다.
  • 백신접종 사망자 유족에 1심 패소한 질병청…“항소 입장 유지”

    백신접종 사망자 유족에 1심 패소한 질병청…“항소 입장 유지”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30대 남성의 유가족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데 대해 항소로 2심 판결까지 받아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추가 소명 없이 1심 판결을 수용하게 되면 단순히 하나의 사례 외에 560여건의 유사 피해 보상 신청 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피해보상 신청은 5년 내에 가능하므로 (항소 취하시) 더 많은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이어 “백신 접종 기준을 포함한 예방접종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쳐 정책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동절기 백신 접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 2021년 10월 30대 남성 A씨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고 이틀 만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수일 후 사망했다. A씨 유가족은 질병청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피해 보상을 요구했으나, 질병청은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를 거쳐 접종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판단해 보상을 거부했다. 이에 A씨 측은 질병청을 상대로 ‘예방접종 피해보상 거부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1심에서 유가족이 승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만 사망했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질병청이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질병청은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질병청은 제도 개선 자문위를 구성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 등에 대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의학한림원을 통한 연구를 바탕으로 인과성 인정 질환과 관련성 의심 질환군을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회 복지위는 이날 회의에서 질병청이 1심 항소 취하를 검토할 것을 권고하는 문구를 명시한 주의·제도 개선 요구 조치를 하기로 했다.
  • ‘제1공단 개발’ 손배소 2심서 성남시 승소…대법 판단 남아

    ‘제1공단 개발’ 손배소 2심서 성남시 승소…대법 판단 남아

    경기 성남시가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 개발사업’과 관련해 민간 사업자와 진행 중인 손해배상청구 소송 2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25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원고법 민사2부(이수영·강선아·신동주 고법판사)는 전날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가 성남시, 이재명 전 성남시장, 전 성남시 도시주택국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 공판에서 1심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파기하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 2019년 2월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3민사부(김수경 부장판사)는 “피고 성남시가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의 사업자 지정 신청을 거부한 것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위법하다”며 “성남시는 원고 측에 325억원을 배상하라”는 취지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손해배상 책임을 두고 성남시와 민간 사업자가 진행한 1심과 2심의 판결이 엇갈림에 따라 최종 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신흥프로터피파트너스 측은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2심 재판부가 민간 사업자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 만큼 판결문을 송달받아 검토한 뒤 대법원의 최종심도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제1공단 사업 부지를 공원화하겠다고 공약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0년 성남시장에 취임한 후 기존 1공단 개발계획을 변경하면서 시작됐다. 제1공단은 수정구 신흥동 2458 일원 8만4235㎡에 1976년 지방산업단지로 조성됐다가 2004년부터 공장 이전과 건물 철거가 진행돼 현재 상당 부분이 빈 땅으로 남아 있다. 이대엽 전 성남시장 시절인 2005년 6월 공단을 이전하고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기본계획이 승인됐다. 그러나 제1공단 공원화를 공약한 이재명 대표가 2010년 7월 성남시장으로 취임하며 제1공단 개발과 관련한 모든 인허가를 중단했다. 성남시는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가 신청한 사업시행자 지정에 대해서도 불가 통보했다. 이에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는 2012년 11월 2천511억1천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행정소송의 경우 제1공단 부지의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이 해제돼 소송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2016년 2월 대법원은 성남시의 손을 들어줬다.
  • “시부모와 ‘효도여행’ 갔다온 남편…상간녀도 함께였다”

    “시부모와 ‘효도여행’ 갔다온 남편…상간녀도 함께였다”

    효도 여행에 상간녀를 데려간 남편과 이를 함께한 시부모가 있어 논란이다.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7살, 3살의 두 딸을 키우고 있다는 결혼 10년차 가정주부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남편보다 4살 연상으로, 시부모는 결혼 전부터 자신을 마땅치 않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A씨는 “대놓고 함부로 대하시진 않았지만, 명절 때 동서와 같이 전을 부치고 있으면 어머님이 동서만 따로 불러 힘들 테니 들어가서 쉬라고 하셨고, 설거지나 청소 일도 저한테만 시키는 일들이 자주 있었다”고 밝혔다다. A씨는 서운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시부모님을 매일 뵙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마음 쓰지 않으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의 남편은 “연휴에 부모를 모시고 효도 여행을 가고 싶은데 A씨와 아이들이 끼면 A씨가 고생할 것 같다”며 셋만 여행에 다녀오겠다고 말했고, 그는 고마운 마음에 여행을 흔쾌히 허락했다.하지만 석 달 정도 지났을 무렵, A씨는 문자 메시지와 함께 뜬 남편 휴대전화에서 낯선 이름을 발견하게 된다. 안 좋은 예감에 A씨는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했고, 남편은 모르는 여성과 다정한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다. 혹시나 하고 열어본 휴대전화 사진첩에는 남편과 상간녀가 여행지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다정하게 웃는 사진들도 발견했다. A씨는 “남편도 그렇지만 특히 시부모님이 원망스러웠다. 남편과 상간녀, 시부모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묻고 싶고, 위자료도 청구하고 싶다”면서 “아기를 낳고 회사를 그만둔 이후부터 전업주부로 지냈다. 경력단절이 친권과 양육권을 정할 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위자료 청구시, 혼인 파탄 사유 시부모에게 물을 수 있어” 이경하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혼인 파탄에 책임이 있는 배우자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해야 하나 예외적으로 제3자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다면, 그러한 책임이 있는 제3자를 상대로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며 “그래서 민법이 정한 이혼 사유 중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가 있는 경우에는 배우자 일방이 유부남, 유부녀인 걸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한 상담자에게도 위자료 청구를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상간녀 뿐 아닌 시부모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비단 상담자뿐만이 아니라 시부모님이나 장인, 장모님에게도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경우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고, 실제 아들의 불륜을 말리지 않고 도리어 상간녀를 명절과 제사에 참석하게 하여 며느리로 대우한 시어머니에게 위자료가 인정된 하급심 판례도 있다. 따라서 사연자님 같은 경우, 시부모님이 부부 사이의 혼인 파탄의 원인 된 행위에 가담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변호사는 “단순히 경력 단절이 되셨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는 친권, 양육권에서 불리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자제분들을 양육하시기 위해 경력 단절이 되신 것이기 때문에 친권, 양육권 소송에서 유리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친권, 양육권자에 대한 판단 기준에는 경제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자녀들의 양육을 주로 누가 해왔는지, 자녀들과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이혼·상간녀 소송에서 승소하는 증거와 관련해서 또 다른 전문가는 “증거 목록으로 ▲휴대전화 통화·메시지 내역 ▲외도 관련 사진 ▲자동차 블랙박스 ▲구글 타임라인 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불륜 관계에 있는) 남녀들이 ‘셀카’를 많이 찍는다. 영상으로 남기거나 그런 것들이 은밀하게 감춰뒀다가 기가 막히게 발각되는 일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8.3% 감소한 9만 3200여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협의 이혼과 재판 이혼은 각각 7만 2100여건, 2만 1100여건이었다.
  • 대법 “추가 근로 임금 소송…실제 근로 시간 법정수당보다 많이 줬는지 따져야”

    대법 “추가 근로 임금 소송…실제 근로 시간 법정수당보다 많이 줬는지 따져야”

    추가 근로 시간에 대한 임금 청구 소송에서 회사의 지급 의무를 인정하면서도 이미 지급한 수당은 공제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3일 A씨 등 사업장 근로자 23명이 폐기물 수집 및 처리 위탁관리업을 하는 B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B사와 1주 40시간을 기준으로 기본임금 외에 연장수당, 야간수당, 휴일수당 명목의 660시간분 통상시급에 상당하는 수당을 연봉에 포함해 12개월로 균분해 매월 지급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4시간 가동하는 소각로 시설에서 운전원, 현장직으로 교대제 근무를 해온 A씨 등은 자신들의 업무가 명확한 근로 시간의 산정이 가능하므로 포괄 임금 약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업무의 특성과 많은 업무량으로 인해 1시간 휴식 시간에 전혀 쉬지 못하고 근무했고, 교대 시 인수인계 등을 위해 30분씩 일찍 출근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총 9551만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포괄 임금 약정이 유효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지만, 2심은 추가수당 지급액이 매월 변동한 점 등을 들어 매월 일정액을 각종 수당으로 지급하는 포괄임금약정이 체결됐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총 4901만여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포괄 임금 약정이 성립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수긍하면서도 ‘이미 지급한 수당을 공제한 차액만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회사 측 주장에 대해 원심이 판단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봤다. 기본임금 외에 연장수당, 야간수당, 휴일수당 명목으로 지급한 수당이 추가 근로를 포함한 실제 근로 시간을 기준으로 근로기준법에 따라 계산한 법정수당보다 많다면 추가 근로에 대한 임금을 추가로 지급할 의무가 없고, 미달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미달하는 차액만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취지다.
  • 세월호 유족, 지원기금 3억 전달

    22일 경기 안산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대강당에서 세월호 참사로 자녀를 잃은 유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지원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기금액은 가족협의회 회원 가운데 77명이 출연한 2억 9750만원. 지난 1월 유족들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받은 데 따른 배상금에서 마련했다.
  • 박정훈 전 해병 수사단장, 보직해임 무효 소송 제기…집행정지 신청도

    박정훈 전 해병 수사단장, 보직해임 무효 소송 제기…집행정지 신청도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가 상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 보직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법원에 ‘보직해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단장 측은 지난 21일 수원지법에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을 상대로 이같은 행정소송과 함께 보직해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 신청’도 냈다. 박 전 단장 측은 “피고 해병대사령관 A씨는 8월 2일 오후 원고에게 보직해임을 통보했다가 이를 취소하고 또다시 보직해임을 통보하는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이후 원고에 대한 보직해임심의위원회가 열렸고, 피고는 원고가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이첩 시기 조정 관련 사령관의 지시를 불이행했다는 이유로 선보직 해임했다고 통보했다”고 했다. 박 전 단장 측은 “피고는 원고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시기를 늦추라는 지시를 한 바 없고 설사 그런 지시를 했다 하더라도 이는 명백히 불법적인 지시”라며 “이첩 대상자 변경이나 이첩 형식 변경 지시는 범죄행위에 해당한다. 이 사건 보직해임 처분은 명백한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에 터 잡은 것이므로 그 하자가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직해임 처분의 위법성이 중대하다고 보고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승소 판결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그사이 신청인(박 전 단장)은 적법한 권한을 완전히 박탈당해 수사 업무에 종사할 수 없고,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되는 것이 명백해 집행정지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전 단장 측은 인사 소청 없이 소를 제기한 이유에 대해 “국방부 수뇌부는 원고를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원고를 압박하고 있다”며 “원고로서는 독립된 권한을 가진 사법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전 단장은 올해 7월 20일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해병 1사단장 등 8명이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후 경찰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국방부의 ‘인계 보류’ 방침을 따르지 않아 항명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됐다. 논란이 되자 국방부는 박 전 단장 사건 수사를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 전국 최대 김 양식장 ‘마로해역’ 40년 분쟁 재연되나

    전국 최대 김 양식장인 마로(만호)해역을 둘러싸고 전남 진도군과 해남군의 갈등이 되풀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0년 어업권 분쟁이 지난해 말 진도군의 승소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후속 조치를 둘러싸고 다시 갈등이 일고 있다. 21일 전남도와 진도·해남군에 따르면 진도군과 진도수협이 마로해역 대책 협의팀을 구성하고 다음달까지 김 양식 어장을 회복하겠다고 나섰다. 지난달 19일자로 마로해역을 잃게 된 해남 어민들이 “생업을 잃게 된다”며 진도군에 상생을 호소하고 전남도가 중재안을 내놨지만 불신의 골이 깊어진 진도군과 진도군수협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해역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중재에 나선 전남도는 해남 어민들이 일정액의 행사료를 진도 어민들에게 지급하도록 하고 진도 어민들에게는 마로해역 인근에 양식장을 마련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진도군은 이 협상안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해남 어민 174명이 제기한 ‘마로해역 어업권 분쟁 관련 행사계약 절차 이행 및 어장 인도소송’ 상고를 기각, 40년 가까이 이어진 진도·해남 어민 간 분쟁이 종결됐다. 진도군은 해남군이 제기한 헌법재판소의 마로해역 해상경계 권한쟁의심판이 각하된 데 이어 어업권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이에 진도군과 진도군수협은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달 ‘마로해역 대책 협의회’를 발족하고 1370㏊ 규모의 김 양식 어장 회복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진도어민들은 올해부터 이 양식장에서 김 양식을 재개하기로 했다.
  • 전국 최대 김양식장 마로해역 40년 분쟁, 다시 재연되나

    전국 최대 김 양식장인 마로(만호) 해역을 둘러싸고 진도군과 해남군의 갈등이 되풀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0년 어업권 분쟁이 지난해 말 진도군의 승소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후속조처를 둘러싸고 다시 갈등이 일고 있다. 21일 전남도와 진도·해남군에 따르면 진도군과 진도수협이 마로해역 대책 협의팀을 구성하고 오는 9월까지 김 양식 어장을 회복하겠다고 나섰다. 지난달 19일자로 마로해역을 잃게 된 해남 어민들이 ‘생업을 잃게 된다’며 진도군에 상생을 호소하고, 전남도가 중재안을 내놨지만 불신의 골이 깊어진 진도군과 수협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해역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중재에 나선 전남도는 ‘해남 어민들이 일정액의 행사료를 진도 어민들에게 지급’하도록 하고, 진도어민들에게는 ‘마로해역 인근에 양식장’을 마련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진도군이 해남군 협상안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진도군이 수협을 중심으로 마로해역 대책협의회를 구성, 대책방안 마련에 나섰고 “재발방지 서약 등 해남군이 법적으로만 해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실해져야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해남 어민 174명이 제기한 ‘마로해역 어업권 분쟁 관련 행사계약 절차 이행 및 어장 인도소송’ 상고를 기각, 40년 가까이 이어진 진도-해남 어민간 분쟁이 종결됐다. 진도군은 해남군이 제기한 헌법재판소의 마로해역 해상경계 권한쟁의심판이 각하된데 이어 어업권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진도군과 진도군수협은 ‘해역을 회수한다’면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달 ‘마로해역 대책 협의회’을 발족하고 1370㏊ 규모의 김 양식 어장 회복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진도어민들은 올해 양식부터 이 양식장에서 김 양식을 재개하기로 했다. 반면 마로해역을 잃게 된 해남 어민들은 ‘생업을 잃게 된다’며 진도군에 상생을 호소했다. 해남어민들은 진도군 마로해역 대책 협의회장을 찾아가 소송 제기 등에 대해 사과하고 “600여 어민들이 유일한 생계수단인 만호해역에서 김 양식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양해와 배려를 호소했다. 하지만 진도군은 이마저 거부했다. 전남도는 두 지역의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해남 어민들이 일정액의 행사료를 진도 어민들에게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또 진도어민들에게는 마로해역 인근에 양식장을 마련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나름의 ‘윈윈 전략’에 진도어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진도군과 진도수협은 이마저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한 관계자는 “해남어민들이 마로해역 양식장 행사료를 지급하고, 진도어민들에게는 인근 해역을 제공하는 방안이 두 지역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추진하고 있지만, 진도군이 수용해 주지 않고 있다”며 “양식을 시작하기 전에 두 지역 갈등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도군 한 관계자는 “진도군 수협을 중심으로 마로해역 대책협의회를 구성, 대책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해남군의 권한쟁의 심판 재청구 재발방지 서약 등 법적으로만 해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실해져야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징벌적 배상제를 위한 제언/법무법인 더킴 고문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징벌적 배상제를 위한 제언/법무법인 더킴 고문

    지난주 공정거래 뉴스 중 주목받은 내용은 기술 탈취·유용과 관련된 징벌배상액 상한을 3배에서 5배로 높이는 법안이 발의됐고 통과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었다. 현행 하도급법상 손해액의 3배 배상으로는 기술 탈취·유용 행위로 입은 피해를 충분히 구제할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징벌적 배상제는 영국의 보통법에서 유래한 제도로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하도급법에 처음 도입됐으며 이후 공정거래법, 대리점법, 가맹사업법, 대규모유통업법 및 제조물책임법에도 신설됐다. 2019년에는 부정경쟁방지법, 산업기술보호법 및 특허법에도 징벌적 배상제가 도입됐다. 징벌적 배상제 도입 취지는 고액의 배상책임을 통해 고의적이고 은밀한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도록 유도해 불법행위를 억제하기 위함이다. 과연 공정거래 관련 법의 ‘3배 범위 내’ 징벌적 배상제도가 담합과 불공정거래 행위를 억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6년 반 동안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술 탈취·유용 행위 18건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부과된 최대 과징금액은 13억 8600만원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돈과 시간을 들여 어렵게 개발한 기술을 탈취당하거나 유용당해도 신고하지 못하는 억울한 경우가 실제 신고되는 사례의 몇 배나 될 것이다. 하도급 관계의 종속성과 계속성으로 인해 거래가 끝나야 비로소 신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는 대기업의 기술 탈취·유용 불법행위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피해 기업 입장에서는 피해 구제를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피해 구제를 위해 기업이 별도로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더라도 실손배상이 원칙인 민법과의 관계와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해 최종 배상액은 3배에 한참 못 미친다. 법원의 보수적인 손해액 산정과 실제 적용되는 배상 승수를 감안할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 유인이 약한 게 사실이다. 징벌적 배상제가 도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 억지책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민법상 실손배상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징벌적 배상제가 도입된 공정거래 관련 법을 위반해 피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액을 정할 때의 배상 승수 적용은 징벌적 성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징벌배상 승수는 원칙적으로 최고 한도인 3배로 적용하고 예외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액수나 기업의 재무 상태 등을 참작해 낮추는 것이 법 취지에 맞다. 보다 근본적인 대안은 징벌배상 승수를 적용할 때 법원의 재량을 없애는 것이다. 징벌배상 승수가 ‘3배 범위 내’인 현재도 배상승수를 2배 이상 적용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알려졌다. ‘5배 범위 내’로 상한을 올리더라도 법원이 배상 승수를 얼마로 적용할지 의문이 드는 이유다. 징벌적 배상제가 민법에 대한 특례이고 미국의 제도를 본떠 도입된 만큼 미국의 클레이턴법 제4조와 같이 실제 손해액이 확정되면 법원의 재량 없이 기계적으로 3배로 하는 방식은 어떨까. ‘5배 범위 내’보다는 고정된 ‘3배’에서 결정되는 손해배상 액수가 더 클 수 있고 예측성도 더 높아지므로 불법행위에 대한 억지력이 제고되고 피해자에 대한 구제도 충실해질 수 있다.
  • 대법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임원취임 승인 취소처분 교육부 적법”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부친의 학교법인 이사장 시절에 이사 자격이 없었다는 교육부 처분이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8일 최 전 총장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임원취임 승인 취소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최 전 총장은 현암학원 이사로 재임 중이었던 2010년 3월 현암학원이 설치·경영하는 동양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최 전 총장의 부친인 최현우 이사장은 2010년 10월 현암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2013년 9월 사망할 때까지 이사장으로 재임했다. 교육부는 직계존속이 현암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됨에 따라 최 전 총장이 동양대 총장으로 재직하기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상 이사 정수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관할청의 승인을 받아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총장으로 재직했다는 이유로 2020년 11월 최 전 총장의 현암학원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는 처분을 내렸다. 교육부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처분 사유가 시정을 요구해도 시정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함을 이유로 시정 요구 없이 처분했다. 이에 최 전 총장은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1심 재판부는 “사립학교법이 요구하는 이사 정수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관할청의 승인 요건은 학교의 장의 임명요건일 뿐만 아니라 재직요건에도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 전 총장이 직계존속 관계에 있는 이사장과 함께 재직하던 당시에 위법 상태가 시정되어야만 실질적인 의미가 있고, 위법 상태가 이미 종료된 이후에 사후적으로 추인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해 기존의 위법 상태가 시정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반면 2심은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2심 재판부는 “지금이라도 관할청이 시정 요구를 한다면 현암학원은 최 전 이사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한 2010년 10월부터 사망 시인 2013년 9월까지의 위법 상태를 시정하기 위해 이사 정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교육부 장관에게 승인을 요구해 승인받을 수도 있다”며 “시정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하다고 볼 수 없으므로 시정 요구 없이 한 처분은 위법하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최 전 이사장이 현암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최 전 총장이 동양대의 총장으로 계속 재직하기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이 규정한 이사 정수 3분의 2 이상의 찬성 및 관할청의 승인을 받아 자격요건을 갖췄어야 한다”며 “최 전 총장이 재직 자격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그 후로도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장기간 동양대의 총장으로 재직했고 그사이에 최 전 이사장이 사망에 이르렀으므로 사후에 위법 상태 자체를 시정할 가능성이나 실효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관할청의 승인에 소급효가 인정된다고 볼 수 없으므로 사후에 이사 정수 3분의 2 이상의 찬성 및 관할청의 승인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최 전 총장이 재직하기 위한 자격요건을 소급해 갖추게 되는 것은 아니어서 처분 사유의 위법성이 해소되거나 제거된다고 볼 수도 없다”고 봤다. 이어 “처분 사유는 시정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한 경우에 해당하므로, 시정 요구 없이 이뤄진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 대법 “한의사 뇌파계 진단 가능”…10년 만에 자격정지 처분 취소

    한의사의 뇌파계 진단 행위가 의료법상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한의사들이 초음파에 이어 뇌파계 진단기기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한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한의사면허 자격정치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의사가 진단용 의료기기인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한다는 의료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사건에 대해 10년 만에 이를 취소한 것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 사용에 관한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시한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이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판단기준에 따른 정당한 결론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를 진료에 사용해도 의료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관련 법령에서 금지되는지 여부, 보건위생상 위해 우려, 한의학적 원리의 적용 내지 응용하는 행위와 무관한 것임이 명백한지를 새로운 판단기준으로 제시했다. A씨는 2010년 9월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의원을 약 3개월 동안 운영하면서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했다. 이후 2010년 11월 한 경제신문 기사에 A씨가 환자에게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사진이 포함됐다. 복지부 장관은 A씨가 ‘면허된 것 외의 의료행위를 하고 의료광고 심의 없이 기사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의료법 규정에 따라 3개월의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 및 경고 처분을 했다. A씨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재결을 신청했고, 위원회는 2013년 3월 자격정지 기간을 1개월 15일로 단축했고, 경고 처분에 대해서는 신청을 기각했다. A씨는 자격정지 처분과 경고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은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1심 재판부는 “한의원에서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한 것은 한방의료행위에 포함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한의사인 A씨가 뇌파계를 진단에 사용한 것은 의료법상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며 “자격정지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기사의 전체적인 취지가 한의사인 A씨의 진료 방법, 진료 효과 등을 광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점에 비춰 경고 처분도 적법하다고 봤다. 반면 2심은 경고 처분은 취소의 대상이 되는 ‘처분 등’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어 A씨의 청구를 각하하는 대신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은 취소하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2심 재판부는 “한의원에서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뇌파계를 사용한 행위는 한의사로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우선 관련 법령은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을 금지하는 취지의 어떠한 규정도 두지 않고 있고, 뇌파계 사용에 특별한 임상 경력이 요구되지 않고, 그 위해도 높지 않아 한의사가 이를 사용하더라도 보건위생상 위해의 우려는 없다고 봤다. 특히 A씨가 복직근의 긴장도가 강하고 배꼽 밑 단전 부위가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배를 만져보는 진단인 복진 또는 맥진이라는 전통적인 한의학적 진찰법을 통해 파킨슨병 등을 진단하면서 뇌파계를 병행 또는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절진의 현대화된 방법 또는 기기를 이용한 육안진단이나 문진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정연주 방심위원장 “다시 해임…다시 싸우겠다”

    정연주 방심위원장 “다시 해임…다시 싸우겠다”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해촉 조치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방심위원장은 이날 ‘다시 해임을 맞으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꼭 1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 감사원, 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총동원해 나를 구차스러운 방식으로 KBS (사장)에서 해임했다”며 “역사는 다시 뒤집어져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나를 해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촉 원인이 된 방송통신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대해 “한 달 넘게 집중 감사한 뒤 내놓은 결과물은 허술하고 누추했다”라며 “15년 전처럼 ‘기록’과 ‘법적 대응’으로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 집단과 다시 싸워야겠다”라고 했다. 동아일보 해직 기자 출신으로 2003년 KBS 사장에 취임한 정 방심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배임 혐의로 기소돼 해임됐다. 그 후 2008년 8월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받아 1·2심을 거쳐 2012년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정 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해임처분 무효 청구 소송에서도 승소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번 가을이면 만 77살이 된다. 살 만큼 살았고, 부끄러움 없이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와 평화가 이 땅에 한 뼘이라도 더 퍼지기를 기원하며 미력하나마 애써왔다. 불의한 권력과 맞서는 싸움도 외면하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인사혁신처가 건의한 정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 해촉은 18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문재인 정부 당시 방심위 위원으로 위촉됐던 정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였다.
  • 담양군, 조계사 ‘도농 상생 직거래장터’ 참여

    담양군, 조계사 ‘도농 상생 직거래장터’ 참여

    담양군이 16일부터 3일간 대한불교 총본산 서울 조계사에서 진행하는 ‘도농 상생 직거래장터’에 참여해 담양산 농특산물 판촉 활동을 펼쳤다. 음력 초하루 법회를 맞아 지역 우수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번 장터에는 담양지역 5개 업체가 참여해 대표 농특산물인 담양 쌀을 비롯해 한과와 멜론, 포도, 죽순, 죽로차 등 50여 개 품목을 20% 할인해 판매했다. 담양군은 이번 행사에서 담양군 대표 온라인 쇼핑몰 담양장터 홍보와 함께 신규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조계사 신도들이 직거래장터 이후에도 담양 농·특산물을 꾸준히 구매할 수 있도록 조계사 온라인 장터인 ‘승소몰’에 담양 농·특산물을 판매할 에정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이번 직거래 장터가 조계사 신도와 서울시민에게 담양의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농가와 가공업체도 이번 행사를 통해 판로 확보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오는 9월 3일 담양 용흥사에서 열리는 조계사 신도 행사와 9~10월 중 열리는 봉은사 농특산물 판매전에도 참가해 지역 농특산물 판촉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캐나다 동성애 커플 아들 얻고 감격하는 사진 무단 사용한 伊 집권당에 승소

    캐나다 동성애 커플 아들 얻고 감격하는 사진 무단 사용한 伊 집권당에 승소

    캐나다의 남성 동성애 커플이 태어난 아들을 껴안고 감격하는 사진을 함부로 대리모 출산 반대 캠페인에 사용한 이탈리아 집권당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BJ 바론과 프랭키 넬슨 커플이 화제의 주인공인데 2014년 대리모의 도움을 받아 아들 밀로를 얻고 너무나 기뻐 감격해 울먹였다. 두 남성이 감격을 함께 나누는 이 사진은 꽤나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조지아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의 형제들(Fratelli d’Italia)’ 당이 2년 뒤 두 사람의 허락을 받지도 않고 대리모 출산 반대 캠페인에 이 사진을 썼다. 두 사람은 이탈리아의 성적 소수자(LGBT) 전문 법무법인인 게이 렉스(Gay Lex)에 의뢰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최근 법원은 피고들이 이 사진을 “공격적으로 사용한 것”이 인정된다며 두 원고에게 1만 유로(약 146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이탈리아의 형제들’ 당은 항소했다. 조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오른쪽으로 치우친 정부를 표방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형제들 당은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정당 당원들이 전후 결성한 이탈리아 사회주의 운동 당의 후신이다. 그래서인지 지난 3월 밀라노 시의회는 동성 부부의 아이들을 법적 등록시키는 일을 중단하기로 해 시위가 벌어졌다.커플은 BBC 인터뷰를 통해 “우리에게는 작은 승리지만 이탈리아와 해외의 LGBTQ+ 공동체에겐 엄청난 승리다. 우리에게 아들의 탄생 사진은 우리가 표방하는 모든 것, 가족과 포용, 무조건적인 사랑을 드러낸다”면서 “프라텔리와 총리에 거둔 이번 승리는 우리 사진을 다시 주장할 수 있게 하고 가족이 사랑에 관한 것임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문제의 사진을 촬영한 이는 사진작가 린제이 포스터. 역시 2016년 아일랜드의 무소속 정치인 매리 피치본스가 동성애 부모가 대리모를 이용해 출산하는 일에 반대하는 플랫폼을 만들면서 허락도 받지 않고 이 사진을 썼다.
  • ‘학폭소송 노쇼’ 권경애 변호사, 정직 1년 징계

    ‘학폭소송 노쇼’ 권경애 변호사, 정직 1년 징계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소송을 맡아 재판에 계속 불출석해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5)가 ‘정직 1년’ 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변호사는 징계 이의신청 기한인 이날 새벽 0시까지 법무부 및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이의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국흑서’ 저자인 권 변호사는 2016년부터 고 박주원양 모친 이씨가 서울시 교육감과 가해 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변호인을 맡았다. 권 변호사는 1심에서 일부 승소했으나 2심에 세 차례 불출석해 원고 패소 판결을 받고도 5개월간 유족에게 패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항소심 소송당사자가 재판에 2회 출석하지 않으면 1개월 이내에 기일을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마저도 출석하지 않으면 항소가 취하된 것으로 간주한다. 유족 측은 지난 4월 권 변호사의 불법행위와 법무법인 구성원의 연대책임을 지적하며 2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 “러軍 생부들, 자식 버리고 사망 보상금만 챙겨”…러시아판 ‘구하라법’ 논란

    “러軍 생부들, 자식 버리고 사망 보상금만 챙겨”…러시아판 ‘구하라법’ 논란

    러시아에서 부양의무를 저버리고 가족을 떠났던 남편이 뒤늦게 나타나 전사한 아들의 사망 보상금을 타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렌타(Lenta.ru)에 따르면 전쟁터로 아들을 보낸 러시아 어머니들의 모임 ‘어머니 이니셔티브 그룹’은 이미 수십 건의 관련 소송이 제기됐다며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에 돌입한 지난해 초, 레닌그라드주 고르분키 출신 케말 보스타노프가 임무 중 전사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1살에 불과했다. 보스타노프의 어머니 아나스타시야 유디나는 “2021년 6월 징집된 아들이 2022년 2월 아들이 국방부와 계약 후 우크라이나에서 훈련 중인 걸 알게 됐다. 2022년 3월 12일 마지막 통화 후 아들에게서 연락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4월, 어머니 유디나는 기다리던 아들 목소리 대신 아들의 실종 소식을 들었다. 다급한 마음에 유디나는 아들이 생후 6개월 됐을 때 집을 나간 옛 남편에게 연락했다. 가출 후 한 번도 가족을 찾지 않고 양육비 요구도 거절했던 남편이었지만 작은 단서라도 찾아낼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옛 남편은 아들 실종 소식을 듣고도 아무런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후, 러시아 사회보장국에서 연락이 왔다. 유디나의 아들이 6월 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사자 시신 교환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와 함께 사회보장국은 유디나에게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에 관한 자료를 요구했다. 사망 보상금의 절반은 생물학적 아버지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유디나는 “20년 동안 아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양육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으며 죽었는지 살았는지 관심도 없는 친부”라고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건 법이 그렇다는 답변뿐이었다. 아들이 실종됐다는 소식에도 감감무소식이던 옛 남편은 사망 보상금 지급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라는 군 당국 통보에는 곧장 반응했다. 아들을 허망하게 떠나보내고 망연자실한 유디나는 옛 남편의 뻔뻔함에 분통을 터트렸다. 그리고 2022년 6월 26일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보상금을 수령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전쟁 후 관련 소송을 제기한 건 유디나가 처음이었고, 과거 판례도 없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유디나는 “2019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양육의무를 저버린 옛 남편이 아들 사망 보상금을 타갔다며 소송을 제기한 여성이 1심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옛 남편 항소로 열린 2심 재판에서 패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디나와 그의 변호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국방부와 러시아 보험회사 소가즈 등에 지급 정지를 요청한 뒤 법정 다툼에 돌입했다. 재판에서 생물학적 아버지는 아들을 버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4살 때까지 아들과 함께 살았으나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갑자기 집을 나갔고, 자신은 6년 동안 아내와 아들을 찾아 헤맸다고 주장했다. 유디나는 이런 옛 남편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고, 1년가량 이어진 소송 끝에 유디나는 지난 5월 승소했다. 하지만 유디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어머니들은 또 있었다.매체는 로스토프·스타브로폴·사라토프·블라디미르주 등에 거주하는 여성 유족들의 사연을 전하며, 이들 모두 유디나와 똑같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들이 가족 부양 의무를 저버렸던 전 남편의 보상금 수령 권리를 박탈하기 위해 제기한 소송이 수십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로스토프주 네클리노보스키 지구에 사는 알라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직업군인의 길을 택한 아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숨진 후 오랫동안 소식을 끊고 살았던 옛 남편이 사망 보상금 신청서를 군 당국에 제출한 것이다. 그녀의 옛 남편은 사망한 아들이 6살일 때 가족을 떠났으며, 아들의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보상금은 챙겨 갔다. 이에 유디나는 국제 온라인 청원 플랫폼 ‘change.org’에 ‘아버지들은 보상받기 위해 장례식장에서 그들의 아이를 추모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4월 청원 글에서 유디나는 “러시아에서는 군인 사망에 대한 다수의 보상이 있으나 수백명의 어머니가 법의 부당함에 직면한다”며 “어머니들은 아들 장례식이 끝나면 법원으로 가서 (사망한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보상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개월 동안 증명 서류 등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아버지는 양육비를 준 적이 없으며 아들을 기르지도 않았고 아들의 생활에 관심도 없었다”며 “그러나 그들은 (아들 사망에 따른) 보상금을 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또 “나는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군 사망에 대한 보상금 지급 관련 법을 개정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에서는 군 복무 중 장병이 사망하거나 부상하면 가족들에게 금전적 보상과 함께 각종 사회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관련 대통령령에는 전투에 참여한 군인이 부상할 경우 300만 루블(약 4100만원)을, 전사했을 시 500만 루블(약 68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도록 규정했다.
  • [단독] 경기교육청, 교사 학대소송 휘말리면 ‘변호사 선임비용’ 먼저 준다

    [단독] 경기교육청, 교사 학대소송 휘말리면 ‘변호사 선임비용’ 먼저 준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법정 싸움에 휘말리는 교사(교원)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교사에게 변호사 선임 비용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일선 교육청이 변호사 선임비를 먼저 부담하는 것은 처음이라 교권 침해 대책으로 전국에 확산될지 주목된다. 2일 국민의힘 이호동 경기도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교사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에 휘말릴 경우 경찰 수사 단계에서 변호사 선임비 선지급을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교원이 소송비용을 먼저 부담한 뒤 승소하거나 무죄 판결 또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질 경우에 한해 보전하는 ‘후지급’ 방식이었다. 지원 대상은 국·공·사립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및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 교원(휴직자 제외·기간제 교사 포함)이다. 민사의 경우 소송비(변호사 선임비 포함)와 손해배상금 등을 모두 합쳐 사건당 최대 2억 5000만원, 형사는 사건당 5000만원(벌과금 제외)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유죄 판결이 나면 지원금을 환수한다. 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보험사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 이르면 내년 2월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교원을 대상으로 한 법률 분쟁이 최근 5년간 1000건이 넘을 만큼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국 시도교육청도 저마다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부동산규제연구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진행해 발간한 정책연구 ‘교원 대상 법률 분쟁 사례 분석 및 교육청 지원 방안 보고서’를 보면 최근 5년(2018년 1월∼2023년 1월) 학교 안 교원 대상 법률 분쟁은 판례 기준 총 1188건으로 집계됐다. 세종시교육청은 학교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사안이 발생하면 즉각 법률 자문을 하는 ‘학교변호사 제도’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 관련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변호사 10명이 전담 학교를 나눠 법률 지원을 맡는 방식이다. 대전시교육청도 변호사 한 명이 학교 한 곳을 맡아 지원하는 ‘1교 1변호사제’ 등을 준비 중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교권 보호 긴급 지원단’을 조직한다. 변호사·전문상담사·의료인·퇴직 교원 등으로 구성된 지원단이 다음달부터 피해 교원이 근무 중인 학교를 찾아 행정 절차, 분쟁 조정 등을 돕는다. 대구시교육청은 변호사 등 전문 인력을 충원해 교육권보호센터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 21년째 “한국 가고싶다”며 소송…‘유승준 비자’ 결말은

    21년째 “한국 가고싶다”며 소송…‘유승준 비자’ 결말은

    21년째 한국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46·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의 재외동포 입국비자 발급을 둘러싼 두 번째 소송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유승준은 무려 8년째 비자 발급 관련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측은 이날 유승준이 제기한 한국 입국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행정9-3부(부장 조찬영 김무신 김승주)에 상고장을 냈다.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불렀고, 이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유승준은 재외동포(F-4) 비자를 발급해 입국하려고 했지만, 비자 발급을 거부 당하자 39세이던 2015년 행정소송을 냈다.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지만 LA 총영사관은 그가 제출한 발급서류의 방문 목적이 ‘취업’임을 적시하며 “유승준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유승준은 2020년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두 번째 소송을 제기, 1심에서 패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지난달 13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자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을 부여하면 안 되지만, 38세가 넘었다면 국익을 해칠 우려가 없는 한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옛 재외동포법에 따라 외국 국적 동포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라도 38세가 된 때에는 국가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지 않는 이상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는 취지다. LA 총영사관 측은 이 재판에서 유씨의 병역 면탈로 인한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 병역기피 풍조의 확산 등 사회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시금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유승준 “팬들과의 약속이었다” 유승준은 왜 이렇게 한국땅을 밟으려고 할까. 유승준은 지난 2019년 9월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승준은 “군대를 가지 않은 것에 대한 배신감, 허탈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가서 다시 영리활동할 계획 없다. 한국 땅을 밟지도 못할 상황에 무슨 계획이 있겠냐, 현재 관광비자도 못 들어가는 상황이다. F4비자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비자든 상관없지만 변호사가 그걸 추천해줬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승준은 현재 ‘입국 금지자’로 분류돼 있어 어떠한 비자 유형과 상관없이 한국에 입국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준은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해, 한국을 가고 싶은건 당연한 것”이라면서 “한국에 들어가는 이유가 없다, 그냥 한국이 그립다”라고 말했다. 그는 “입대를 하겠다고 한 것은 대국민 약속이 아닌 팬들과 약속이었다. 왜 국민 사과를 하라고 하느냐. 제가 정치인이냐. 국민과 약속했냐. 전 연예인이다. 제 팬들과 약속했고, 그 팬들과 약속 지키지 못한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20년이 지나 날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아직까지도 이 오랜시간동안 한국 땅을 밟을 수 조차 없다는 것이 자식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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