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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직 경향신문 34명/항소심서 승소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일영부장판사)는 이경일씨등 경향신문기자였던 34명이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청구소송에서 『이씨등 23명의 해직은 부당해고』라고 1심판결을 뒤엎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또 1심에서 승소한 경향신문 조사국장이었던 서동구씨등 11명에 대한 회사측의 항소도 기각,원심대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80년 정화면직은 무효”/서울고법,원심 깨고 원고승소 판결

    서울고법 민사11부(재판장 윤재식부장판사)는 8일 전 동양화재해상보험 직원 정광열씨(56·서울 은평구 홍은3동)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청구소송에서 『지난 80년 「국보위」의 사회정화조치에 의한 의원면직형식의 해직은 정당한 사유없는 부당해고로 무효』라고 판결,원고패소의 1심판결을 깨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정권교체기인 당시의 위축된 사회분위기에서 원고가 정당한 이유없이 사직원을 낸 것은 의원면직형식을 통했다 해도 부당해고이며 회사는 원고에게 정년까지의 임금 4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단순 폭행사건/해고사유 안돼/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10부(재판장 정용인부장판사)는 7일 원진레이온 노조 교육홍보부장이었던 임일용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등 청구소송에서 『회사측이 임씨를 해고한 것은 무효』라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던 원심을 깨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조위원장에 대한 폭력행사가 단체협약및 취업규칙의 징계·해고 사유에 해당되나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해고의 정당한 이유란 사회통념상 근로계약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의 경우를 말한다』고 지적하고 『회사측이 입사이후 단 한차례의 경고처분도 받은 적이 없는 임씨에게 우발적으로 일어난 폭행사건 하나만으로 가장 무거운 해고처분을 내린 것은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무효』라고 밝혔다.
  • “근무형태 일정할 경우/용역직도 퇴직금 줘야”

    ◎서울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조중한부장판사)는 5일 전육군본부 민사심리전처제작담당 서상호씨(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등 용역직 9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퇴직금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원고들에게 3백60만∼8백80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1년단위로 작업량과 연봉을 계약하는 용역직이라 해도 일정한 근무시간과 장소에서 상사의 지시에 따라 종속적인 업무를 수행해 왔다면 근로기준법의 근로계약으로 봐야 한다』면서 『서씨등이 비록 퇴직금지급대상이 아닌 용역직 근로자라 해도 출퇴근시간과 근무형태등이 일반군무원들과 같은 만큼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인구·교통량등 기초조사 불충분/도시계획 결정은 위법”

    ◎서울고법,건설부장관에 패소 판결 서울고법 특별3부(재판장 이용훈부장판사)는 5일 이광렬씨(부산 남구 대연동 1753의 17)가 건설부장관을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 결정취소 청구소송에서 『건설부는 89년 11월17일 고시한 부산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취소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시계획시설 결정은 해당지역의 인구변동·교통량·토지이용상황등에 대해 충분한 조사를 거친 뒤에 해야 하는데도 당시 부산시가 입안해 결정한 도시계획은 이같은 기초조사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 89년 부산항 3단계 개발계획에 따른 외항컨테이너 부두에 이르는 진입철도를 설치하기 위한 도시계획예정지구에 남구 감만동에 있는 자기땅이 포함되자 소송을 냈었다.
  • 전철 수익금 압류/표발매 중단 소동/동인천역등서

    【인천】 4일 상오 10시40분쯤 인천시 동인천역과 제물포역에서 표순영씨(44·인천시 중구 운북동 221)가 매표수입금 압류에 나서자 역측에서 일반승객들에 대한 매표를 중단,승차권을 구입치 못한 승객들이 항의소동을 벌였다. 표씨는 지난 4월 국가를 상대로한 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아냈으나 국가에서 배상금을 지불치 않자 지난 6월과 지난달 14일에 이어 이날 공공기관의 수입금에 대한 강제징수에 나섰던 것이다.
  • 산재 인정 행소/39.6%가 승소

    산업재해보상판정에 불복,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당국이 재해인정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노동부가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올 9월초까지 근로자가 업무상재해인정범위 판정과 관련,행정소송을 낸 것은 모두 1백6건으로 이 가운데 42건(승소율 39.6%)이 승소하고 64건이 기각 취하됐다. 승소율을 연도별로 보면 ▲88년 15건중 4건 ▲89년 31건중 9건 ▲90년 34건중 13건 ▲올해 9월까지의 26건중 16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 피의자 접견 거부당한 변호사에 “국가서 위자료 지급” 판결

    ◎서울지법,“헌법상 권리 침해” 서울민사지법 이재철판사는 24일 경찰로부터 피의자와의 접견을 거부당한 김한주변호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위자료청구소송에서 『국가는 김변호사에게 위자료 2백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법에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변호인의 접견권이 보장돼 있음에도 경찰이 정당한 이유없이 피의자와의 접견을 거부한 것은 명백한 위법이며 이로인해 원고가 국가로부터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변호사는 지난 4월10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박형기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된뒤 같은달 11일 박씨를 구속한 치안본부대공2부에 찾아가 변호인접견을 신청했으나 『담당자가 없어 접견을 허용할 수 없다』고 거부당하자 이 소송과 함께 서울형사지법에 변호인 접견불허처분 취소청구준항고를 내 같은달 16일 법원으로부터 취소결정을 받았었다.
  • “80년 기부재산 반환소송권 종료 시점/6공 출범 이전으로 봐야”

    ◎대법원,승소 원심 파기 환송 대법원 민 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19일 최효성씨(춘천시 소양로 2가 93의64)등 8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제5공화국때의 강박상태가 제6공화국 출범때까지 계속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히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제5공화국시절 보안사가 한때 권력의 중추기관으로 떠올라 원고들이 권리회복을 할 수 없었던 점은 인정되나 그 상태가 제6공화국이 출범한 88년 2월 25일까지 계속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강박상태의 종료시점을 심리하지 않은 원심은 심리미진』이라고 밝혔다.
  • 경향신문 해직기자/해고 무효소송 승소

    서울민사지법 합의41부(재판장 고현철부장판사)는 10일 지난89년 해직된 경향신문 이성수기자(40)등 전임노조간부 5명이 회사측을 상대로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회사측의 해임처분은 무효』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 “무기서 유기징역 감형땐 경합 유기형은 집행 못해”

    ◎대법,「정시일씨 사건」 검찰 항고 기각 무기징역과 유기징역을 함께 선고받은뒤 무기징역이 유기징역으로 감형되면 경합된 유기징역형은 집행할 수 없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지난달 9일 일본거점 학원간첩단사건으로 복역하고 있던 정시일씨(52)가 낸 형집행 이의신청사건에서 『검찰이 정씨에게 무기징역에서 감형된 20년형에 5년형을 더해 집행토록 한 처분은 위법』이라고 밝히고 검찰의 즉시항고를 기각,원심별정을 그대로 확정했다. 정씨는 지난 71년 4월 서승·서준식형제등과 함께 학원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돼 대법원에서 간첩죄로 무기징역을,밀항단속법위반죄로 징역5년을 경합선고 받았었다. 정씨는 그뒤 무기징역형이 징역20년으로 감형됐으나 검찰과 법무부가 5년형을 합산해 집행하라는 지휘를 내리자 경합범규정을 무시한 것이라며 지난 5월 서울고법에 이의신청을 내 승소했었다.
  • “강도 잡다 방범대원 사망/국가 배상책임 없어”/서울고법,원심파기

    서울고법 민사10부(재판장 정용인부장판사)는 24일 택시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방범대원의 유족 최명조씨(서울 강서구 염창동 103의1)등 2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최씨등의 청구를 기각했다. 원고 최씨등은 서울성동경찰서 헌인파출소소속 방범대원으로 일하던 최씨의 남편 김재인씨가 지난 89년8월1일 파출소앞에 세운 택시안에서 운전사를 위협하고 있던 강도를 붙잡기 위해 급히 출동하다 강도가 휘두른 칼에 찔려 숨지자 『파출소안에 경찰관 3명이 같이 있었으면서도 김씨만을 출동시켰고 방범봉외에 다른 장비를 지급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4천6백여만원의 손해배상금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가 숨진 김씨에게 방법봉외의 다른 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지급했다하더라도 사용할 여지가 없어 사고와 인과관계가 없고 경찰관 3명에게도 원고들이 주장하는 과실이 없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 “통폐합 언론주식 반환소 가능시점/6공 출범후로 봐야”

    ◎서울남부지원 판결 서울지법 남부지원 황정근판사는 23일 전 제주문화방송사장 박재규씨등 5명이 문화방송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에서 『원고 박씨등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던 시기는 지난 88년 2월25일 제6공화국 출범이후로 봐야한다』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문화방송은 보안사가 받은 주식포기각서 취소전의 소멸시효가 계엄이 해제된 지난 81년4월부터 3년동안이므로 원고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한이 지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5공 당시의 강압적 분위기에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 “산업재해 배상청구 소멸시효 기산일/근로자가 증상 안 날로”

    ◎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 민사지법 합의37부(재판장 이강국 부장판사)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노무자로 일하다 입은 부상을 완치하지 않고 계속 근무하다 양쪽다리 마비증세를 일으켜 귀국한 유진원씨 등 일가족 5명이 동아건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회사는 유씨 등에게 1천5백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3년으로 되어 있는 산업재해 손해배상 청구 소멸시효의 기산일은 사고발생일이 아니라 피해자가 사고를 인지한 날』이라면서 『따라서 유씨가 증세악화로 귀국해 병원으로부터 진단을 받은 87년 6월이 손해배상청구소멸시효 기산일인 만큼 「유씨가 사고가 난 날로부터 3년이 지난뒤에 소송을 제기했으므로 배상할 의무가 없다」는 회사측의 주장은 이유없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85년10월 동아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시에서 건설중이던 상하수도관 매립공사 현장에서 착암공으로 일하다 흙더미에 깔려 허리를 다쳤으나 완치하지 않고 계속 근무해오다 87년6월 하반신 마비증세로 악화되자 귀국해 병원으로부터 산업재해진단을 받은뒤 89년1월 소송을 낸바 있다.
  • 생수 시판(사설)

    오랫동안 찬반시비가 거듭 되어온 생수의 시판이 내년부터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지난 8일 인스턴트면류·다류·광천음료수(생수)의 제조허가권을 내년 1월1일부터 시·도에 이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식품위생법시행령 개정안을 각의에서 통과시켰다. 허가권의 시·도이양이 결정된후 보사부는 『생수의 시판허용방침은 아직 결정된바 없으나 이 문제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라며 확실한 언질은 피하고 있다.그러나 보사부가 허가권의 시·도이관에 앞서 시판허용문제를 매듭짓는 것은 물론이고 생수의 수질기준·규격 등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시판이 허용쪽으로 결정된거나 다름이 없다. 정부가 현재까지 내국인 생수시판을 금지한 것은 이것이 국민계층간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데 있다.식수원으로 수돗물을 이용하는 계층과 비싼 생수를 사먹는 계층간의 위화감문제를 고려하여 시판허용여부를 놓고 엉거주춤한 자세를 지속해 왔다.행정이 이처럼 확고한 원칙없이 표류해오는 과정에서 생수수요는 엄청나게 늘었다.지난 한햇동안 물량으로 13만9천t,금액으로 약3백억원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수치는 공식적인 것이고 무허가업체들의 시판분까지 합치면 5백억∼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외국인에게만 판매토록 허가해 준 생수판매가 외국인판매분은 5·3%에 불과하고 94.7%가 내국인에게 불법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생수판매문제는 이제 행정조치로 판매를 금지할 수 있는 상황을 벗어나 있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애당초 생수생산을 허용하면서 외국인과 내국인을 구별하여 판매토록 한것 자체가 잘못이다.아예 생수생산자체를 허용하지 말았었거나 그렇지 않고 생산을 허용할 경우에는 내외국인 차별정책을 두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정도이다. 그점을 간파한 생수판매업계가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1·2심에서 승소,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하급법원은 『내국인에게 생수를 팔 수 없도록 한 보사부의 허가조건은 국민의 기본권·평등권에 위반된다』는 판시를 한 바 있다.대법원의 위헌판결이 날 경우 생수시판은 허용될 수 밖에없다. 보사부는 지금까지 국민여론을 이유로 생수시판문제를 미루어왔고 결국 법원에 그 결정권을 떠넘긴 교묘한 행정을 해 온 것이나 다름이 없다.물론 생수시판 양성화에 따른 국민들간의 위화감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그러나 행정이 확고한 원칙이 없이 우왕좌왕하는 것도 모양세가 좋지 않다.더구나 법원판결을 수용하는 일종의 원격조정방식에 의해 생수시판을 허용한다면 더욱 그렇다. 국민들간의 위화감을 줄이는 보다 근본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행정의 자세이다.수돗물의 품질을 대폭향상시키는 정공법을 택하는게 올바른 길이다.한편으로 생수시판은 허용하되 수질기준·규격 등을 엄격히 정해 생수시판 허용이후 밀려 들어올 외국생수와 경쟁이 가능토록 해야한다.
  • 생수 내년 시판 확정/각의서 결정/“국민의 마실권리 인정”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그동안 관광호텔과 주한미군에 대해서만 허용해온 생수시판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식품위생법 시행령개정안을 의결,현재 보사부장관이 갖고 있던 광천수제조업 허가및 관리권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고 내년부터 일반인에게도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 최창윤공보처장관은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뒤 『기존 생수제조업자가 공중위생법에 의해 국민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생수의 국내시판을 금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법원에 제소,1심과 2심에서 승소했으며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라고 밝히고 『음료수를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자유이자 권리라고 판단,일반인에게도 판매를 허용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밖에 인스턴트 면식품과 차제조업의 허가·관리도 시·도지사에게 위임키로 했다.
  • 사직의사 없는 일괄사표/회사측「선별처리」는 무효/영남화학직원 승소

    서울민사지법 합의41부(재판장 고현철부장판사)는 27일 주식회사 영남화학에서 해임된 고광윤씨(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아파트)등 3명이 회사를 인수한 동부그룹 산하 동부화학을 상대로 낸 면직처분무효확인청구소송에서 『사직할 의사가 없는 직원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아 이 가운데 일부를 수리한 회사측의 처분은 위법』이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인수과정에서 감원계획을 숨긴채 직원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아 사직할 뜻이 없는 원고들을 면직한 것은 무효』라고 밝혔다.
  • 열차서 추락 사망땐 국가서 배상책임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4부(재판장 이영애부장판사)는 20일 달리는 열차에서 떨어져 숨진 이상조씨(31·충남 논산군 광석면 항월리 14)의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원고에게 2천8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소액심판제 할부판매에 악용/기업들

    ◎하자물품 계약… 해약요구도 묵살 서민들간의 소액금전분쟁(5백만원이하)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제정된 소액심판제도가 기업들이 소비자로부터 각종 할부대금을 강제로 받아내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16일 서울 YMCA시민중계실조사에 따르면 백화점이나 가전회사,할부판매회사들이 교묘한 방법으로 소비자들과 구매계약을 맺거나 하자가 있는 제품을 판뒤 뒤늦게 이를 안 소비자가 해약 또는 교환을 요구할 경우 이를 묵살,소액소송을 전담하는 이른바 채권처리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소송을 벌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소액심판이 열린 서울민사지법본원과 서부지원의 경우 5백73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백10건(54.1%)이 기업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물품대금청구및 신용카드대금청구건이었다.특히 지난 5일 서부지원에서 열린 소액심판은 31건중 30건이 기업측의 승소로 돌아갔다. 이같은 결과는 소액심판제도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항소나 상고가 제한되고 1회변론으로 종결처리될 뿐아니라 피고가 한번 출석하지않으면 원고측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재판의 절차및 대응책을 잘알지 못하는 소비자가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이라고 시민중계실측은 주장했다.
  • 공무원·언론인 해직등 「5공」 불이익자/손배청구 시효지났다

    ◎대법원 판시/“80년 당시를 소멸시효 기산점으로 봐야”/전KBS직원 해고무효소송 파기 환송 지난 80년 강압적 조치에 따라 손해를 입은 사람들의 배상청구권은 그당시를 기산점으로 보아 소멸시효를 정해야 하기때문에 이미 시효가 지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례가 나왔다. 이번 판례는 제5공화국때 강제해직된 공무원과 언론인들의 손해배상청구권 등의 소멸시효기산점을 놓고 하급심의 판결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다른 소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우동대법관)는 13일 한국방송공사 새마을금고 직원으로 일하다 지난80년 해직된 박인순씨(서울 강동구 풍납동 우일아파트)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 상고심에서 박씨의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기산점을 지난 88년12월의 제5공화국청문회때로 봐야한다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박씨 등이 88년12월 「5공청문회」를 통해 비로소 자신들에 대한 면직처분이불법행위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이때부터 진행된다고 판결했으나 실제로 박씨 등이 면직의 불법성을 안 것은 면직됐을 때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등에 대한 의원면직이 불법이 되는 이유는 회사측이 박씨등의 의사에 반해 사직서를 제출하게 한 뒤 수리한데 있으므로 박씨등은 이때 이미 불법사실을 알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박씨등이 「5공 청문회」를 통해 안 것은 그러한 불법행위의 경위와 배경에 대한 이면적인 사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언론인 해직취소소/「6·29」가 기산점/서울고법 한편 서울고법 민사3부(재판장 지홍원부장판사)는 이날 전한국방송공사 보도국 지방부장 홍윤호씨(51)가 회사를 상대로낸 면직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 홍씨가 자신의 부당해고취소를 요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는 지난87년 6·29선언이후에 생겼다고 보아야한다』고 대법원과는 엇갈리게 홍씨에게 승소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이 13일 전 한국방송공사직원 박인순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80년 강압적 분위기 아래 이뤄진 손해의 배상청구권은 그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88년12월 「5공청문회」로부터 봐야 한다』는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낸 것은 비단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재산반환소송등 다른 사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판례로 주목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1·2심판결 가운데는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노태우대통령의 민주화 선언이 있었던 87년 6월29일이나 이른바 「5공청문회」가 열려 제5공화국의 비리가 공개되기 시작한 88년 12월로 보는 판결이 잦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대법원이 1·2심판결의 잘못을 지적하는 판례를 냄으로써 그 기산점은 불법행위를 안 날로 잡아야 하도록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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