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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 아들의 성폭행/아버지도 배상책임”/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9부(재판장 오세립부장판사)는 24일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한 김모양(17·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가족들이 성폭행한 김모군(19·서울 용산구 보광동)과 김군의 아버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미성년자인 김양이 남자친구들과 어울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는등 성폭행을 유발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지적,원고측이 청구한 6천만원의 20%인 1천2백만원만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일상생활을 철저하게 감독해야할 친권자로서의 의무를 게을리해 사고가 난 만큼 아들과 연대해 원고들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할 책임이 있다』면서 『그러나 김양도 나이어린 소녀로서 남자친구들과 어울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등 사고를 유발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양은 지난해 8월31일 하오8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B경양식집에서 우연히 알게된 남자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놀다 술에 취해 잠든 사이에 김군에게 성폭행을 당하자 소송을 냈었다.
  • 계조직 파산 경우/계주에 변제 책임/서울민사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18부(재판장 임완규부장판사)는 24일 「정수노인상포계」계원 황호성씨(도봉구 미아1동)등 1천4백78명이 계주 고광원씨(도봉구 쌍문동)등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계조직이 파산했을 때는 계주가 모든 변제의 책임이 있다』고 판시,『고씨등은 계원들에게 모두 9억4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법정로 아닌 골목길서 건축선지정 강요못해/광주고법

    【광주=박성수기자】 좁은 골목길에 인접한 대지에 집을 지을 경우 도로 중앙에서 일정한 거리를 떼도록 하는 건축선지정은 건축법 규정을 위반한 행정행위여서 건축주에게 이를 강요할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고법 제1특별부(재판장 김선석부장판사)는 건축선지정선을 넘어 담장을 쌓았다가 철거계고 처분을 받은 신문식씨(55·광주시 동구 대인동 154의2)가 광주시 동구청장을 상대로 낸 담장철거계고처분취소청구 소송에서 『피고 구청의 철거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 “행정정보 주민에 공개해야”/모법근거없는 조례 첫인정/대법원 판사

    ◎금지법규·사생활침해우려 없을땐 지역주민 알권리가 우선/청주시의 “위법” 주장 패소 지방자치단체는 법령에 공개가 금지돼 있거나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을 때를 빼고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모든 행정정보를 지역주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조례의 효력을 인정하는 대법원의 첫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윤관대법관)는 23일 청주시가 청주시의회를 상대로 낸 행정정보공개조례안 재의 취소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시하고 청주시측의 청구를 기각,청주시의회에 승소판결을 내렸다. 이에따라 지난 1월4일 공표된 이래 청주시장의 소송제기로 효력이 중지됐던 이 조례안은 이날부터 효력을 발생하게 됐으며 청주시 주민들은 청주시의 지방행정업무 정보에 대해 공개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행정정보의 공개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각국에서 시행해 오고 있는 실정으로 우리나라도 관련 법규의 제정이 바람직스럽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아직까지 근거법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워지방자치단체의 자주적인 조례제정권 행사를 가로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행정정보 공개제도를 악용할 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법에 의해서 규제와 구제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특히 이 조례안은 법령에 공개가 금지돼 있거나 공익 등을 이유로 공개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공개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이를 이유로 반대하는 청주시측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행정기관은 기밀에 관한 사항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보공개청구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는 대통령령인 사무관리규정 제33조2항에 비춰볼때 행정정보의 공개여부는 행정기관의 자유재량에 의해 결정될 사항이 아니라 비공개 사유가 없으면 공개를 허용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청주시의회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모든 행정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하자 이 조례는 법률의 위임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위법이라고 소송을 냈었다. ◎밀실행정 쐐기·공개행정 진일보/주민이 직접 정보공개요구 가능(해설) 대법원이 23일 청주시의회가 의결한 「행정정보공개 조례」에 대해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은 주민들의 알권리 보장 및 공개행정구현이라는 측면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행정업무에대해 일방적으로 통보만 받았던 주민들이 특정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행정정보의 공개를 직접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또 근거 모법(정보공개법)의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공개를 해오지 않았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편의주의 및 밀실행정관행에도 큰 제동이 걸리게 됐다. 청주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집행기관은 직무로 취득한 행정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할 의무가 있고 ▲법령에 공개가 금지되거나 사생활침해의 우려가 있거나 ▲공익에 비춰 공개하지 않음이 명백한 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는 주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행정정보공개 조례」를 의결했었다. 이에대해 청주시는 ▲조례안에 대한 근거 모법이 마련돼 있지 않으며 ▲국가이임사무에 관한 행정정보까지 공개하는것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초과한다는 이유등을 들어 취소소송을 냈었다. 대법원의 이날 판결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의회활동의 범위를 폭넓게 수용한 것으로 풀이되며 다른 지방의회에서도 지방주민들의 의사를 수용,행정정보공개 조례의 제정을 서두를 것으로 보여 지방자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의무와 무관한 발병도 「격무사망」땐 보상해야”/서울고법

    ◎공무원위족 승소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유대현부장판사)는 22일 사망한 전직공무원 이강직씨의 유족이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 지급청구 부결처분 취소소송에서 『과다한 업무때문에 지병을 치료할 시간이 없어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돼 숨졌다면 공무상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봐야한다』고 밝히고 『공단측은 유족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평소 고혈압 등의 장애가 있었으나 이를 치료할 시간이 없어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됨에 따라 뇌졸중으로 숨진 사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씨는 공무상의 질병으로 숨진 것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 장영자씨 재산 가압류/부동산 7건 1천억대/조흥은서 경매 신청

    ◎6백40억 채권·이자 확보 「이­장 거액어음사기사건」의 장본인인 장영자씨(48)의 1천억원에 이르는 부동산 7건에 대해 서울민사지법이 18일 채권자인 조흥은행의 가압류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가 조흥은행에 진 빚은 원금 2백20억원과 연체이자 4백20억원을 합쳐 6백4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조흥은행은 당초 장씨 부동산에 대한 근저당 설정금액이 2백20억원에 불과해 현재 진행중인 대여금청구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담보물의 경매처분에서 연체이자를 차질없이 받아내기 위해 장씨의 2백90만평 규모의 제주도 성읍목장등 부동산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을 했었다. 법원의 가압류결정에 따라 장씨는 조흥은행이 지난1월 낸 대여금반환청구소송이 확정될 때까지 가압류된 부동산에 대해 재산권 행사를 할 수없게 됐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재판과정등으로 볼때 대여금 청구소송에 이은 강제경매신청이 받아들여질 것을 본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현재의 부동산경기등을 고려할때 경매처분으로 6백40억원을 모두회수할수 있을 지는 낙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교사 자리비운새 원생 사고/유치원에 배상책임/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7부(재판장 신성철부장판사)는 20일 전혜선양(당시 4세)의 가족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은영 유치원원장 박미선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유치원에서 교사가 자리를 비운사이 원생이 사고를 당했다면 유치원측에 배상책임이있다고 판시,『박씨는 전양의 가족들에게 1천8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전양의 가족들은 전양이 지난 90년 12월 은영유치원 교실에서 점심을 먹다 유치원 교사인 이모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복도쪽 창문아래 설치돼 있는 학습도구위에 올라가 창밖을 내려다 보다 발을 헛디뎌 4m아래로 추락,머리를 다치자 소송을 냈었다.
  • “불법시위중 돌맞아 다친 대학생 본인과실 60%인정”/서울민사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15부(재판장 조용무 부장판사)는 15일 시위도중 전경이 던진 돌에 맞아 시력이 나빠진 명지대생 오모군(27·정외과4년)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전경이 던진 돌에 맞아 시력이 나빠진 사실이 인정되지만 불법시위에 참여한 본인에게도 60%의 과실책임이 있다』고 판시,『국가는 오군에게 1천3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오군은 지난 90년 5월 명지대 정문 앞에서 「정권 퇴진」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서울 서부경찰서 소속 전경들이 던진 돌에 맞아 오른쪽 눈 시력이 0.03으로 급격히 떨어지자 소송을 냈었다.
  • “수차례 부동산거래 실적 있으면 비영리양도라도 과세 타당”

    ◎대법,원심파기 부동산을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양도했다 하더라도 양도자가 여러차례에 걸쳐 다른 부동산을 거래한 사실이 있다면 해당 부동산거래도 영리목적인 것으로 간주,과세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윤관 대법관)는 13일 이종춘씨(경기도 부천시 중구 고강동 49의 1511)가 부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등 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부천세무서의 과세처분은 잘못』이라며 이씨에게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거래된 부동산이 영리목적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부동산의 거래규모,횟수등에 비춰 사업활동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계속성과 반복성이 있는지가 고려돼야 한다』며 『특히 해당 부동산 거래뿐만 아니라 다른 부동산의 거래실태도 참작,부동산 매매를 통해 차익을 남기는 행위의 연장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이씨의 경우 지난 80년대에 20여차례에 걸쳐 부동산을 매수취득한 사실이있고 30건의 부동산 양도실적과 50건 이상의 부동산 거래실적이 있는 등 이씨가 사실상 부동산 매매업을 영위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쟁송중인 이 부동산의 보유기간이 길며 임대목적이었고 거래 또한 1회에 그쳤다하더라도 이 거래가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분양금 안낸 시영아파트입주자/시서 첫 강제 퇴거조치

    서울시는 12일 강동구 암사동 강동1차시영아파트 23동 107호 이성남씨를 강제 퇴거시켰다. 시는 지난 3월 분양금을 내지 않은 이씨를 상대로 낸 가옥명도소송에서 승소한뒤 이날 집달관을 동원해 이씨 가족을 강제퇴거시키고 아파트를 완전 폐쇄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분양금을 내지 않은 2백90가구에 대해 평균 1천7백78만원의 분양금(연체료포함)을 내도록 독촉했으나 계속 거부하자 이들 가운데 서울시에 대해 채무부존재소송을 제기한 이씨부터 이날 강제퇴거시킨 것이다.
  • 노조간부 해고때 사유정당하면 노조와 협의 없었어도 유효

    ◎대법,원심 파기 『회사측이 단체협약과 달리 노조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노조간부를 해고했다 하더라도 징계사유가 정당하다면 이를 부당해고로 볼 수는 없다』는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민사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11일 전 동양나이론 노조간부 이용렬씨(경남 울주군 청량면)등 해고근로자 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가 노조간부를 징계할때 노조와 사전협의를 거치게한 단체협약의 규정은 회사와 노조의 의견이 반드시 일치돼야 징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인사·징계내용을 노조에 미리 통지해 징계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해고사유가 정당하다면 단체협약규정을 지키지 않았더라도 해고효력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 신아라미드펄프 나왔다/윤한식박사팀,미서 물질특허 획득

    ◎열상승따라 수축되는 역거동성 제거/차세대 대표적신소재 실용화길 열려 아라미드섬유,케블라 필라민트섬유등 철보다 5배이상 강한 기존의 초고강도 고분자섬유의 단점을 개선한 물질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윤한식·손태원박사팀(섬유고분자연구실)은 5일 기존 초고강도 고분자섬유의 최대 결점인 열에 대한 역거동성을 제거한 새로운 고분자섬유인 신아라미드펄프를 개발,최근 미국에서 물질특허(화학물질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역거동성이란 온도가 올라가면 팽창하는 물질의 일반속성과는 반대로 온도상승에 따라 수축하는 성질로서 기존의 초고강도 고분자섬유 실용화에 제약조건이 되어 왔다.특히 이점때문에 기존의 초고강도 고분자섬유를 시멘트 등과 섞어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따라 철에 비해 5∼6배나 강하고 무게는 5분의 1정도로 가벼운데다 3백∼3백50도정도까지의 고열에 강한 고강도 고분자섬유가 널리 쓰일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새로운 아라미드섬유는 기존의 고강도섬유에 필요한 액정 방사방식을 거치지 않고 유기용매를 이용,바로 섬유를 얻을 수 있어 공업화 및 실용화가 매우 손쉬운 것도 특징이다.윤박사는 『이밖에 신아라미드섬유가 고산성 및 고알칼리성 등에 대한 내약품성질도 지니고 있어 해양구조물등에서 철근을 대신한 구조재료로 쓰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초고강도 고분자섬유는 철보다 강하면서도 가볍고 고열에 강한 성질때문에 항공기등 우주항공분야의 산업구조재료에서부터 낚시대,의자등 생활용품재료에 이르기까지 차세대의 대표적인 신소재로서 각광을 받아왔으나 열에 대한 역거동성때문에 아직 실용화는 미미한 실정이었다. 윤박사팀은 지난 86년 개발한 아라미드섬유과 관련,고강도 고분자섬유개발연구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던 미국듀퐁사와의 국제특허분쟁을 벌여 승소한 바 있다.
  • 패션모델 정년은 35살/윤화사 가족 승소판결(조약돌)

    ○…패션모델의 직업정년은 35세라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5부(재판장 유정주부장판사)는 6일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지난해 4월5일 교통사고로 숨진 양은미씨(당시 27세·경기도 안산시 이동 537의4)의 아버지 양재일씨가 대성산소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9천8백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패션모델이라는 직업은 항상 엄격한 신체관리가 요구된다는 특성과 한국모델협회소속 모델 90%이상이 35세미만인 점을 종합할 때 35세를 넘으면 모델역할을 하기에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특별법 따라 보상받은 80년해직자/해고무효 주장 못한다”

    ◎대법원,원심파기 대법원 민사1부(주심 김석수대법관)는 2일 김남규씨(부산시 서구 서대신동)등 5명이 부산 공동어시장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청구소송에서 『해직 공무원 보상특별조치법에 따라 보상을 받았다면 해고를 무효라고 주장할 수 없다』고 지적,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등이 국보위의 공직자와 정부투자기관임직원 숙정계획에 따라 일괄사표를 낸뒤 해고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김씨의 해고는 사실상 사용자만의 뜻에 의한 퇴직조치로 당연 무효이나 김씨등이 해고된뒤 퇴직금을 받았고 특히 89년 「80년 해직공무원 보상법」에 따라 보상을 받은 만큼 이는 해고무효소송을 내지 않겠다는 뜻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김씨등은 지난 80년 7월 국보위의 정화계획에 따라 해직된뒤 지난 90년 자신들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고 소송을 냈었다.
  • “질병 호소 재소자 방치,사망/국가에 배상책임”/서울지검,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41부(재판장 김재진부장판사)는 30일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복막염을 일으켜 지난90년 숨진 노병진씨(당시 31세·운전사)가족들이 국가와 선일의료재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노씨가족에게 1억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도소측은 재소자들이 신체이상을 호소해 오면 치료에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할 의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복통을 호소하는 노씨에게 20일 동안이나 진통제만 투여하고 정밀진찰등 구호조치를 하지않아 복막염이 악화돼 숨지게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공상 대기발령… 스트레스로 숨졌으면 공무사망으로 봐야”

    ◎대법,원심 깨고 유족에 승소판결 공무를 수행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경찰관이 사고뒤 장기간의 대기발령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지병이 악화돼 숨졌다면 직무와 관련된 사망으로 봐야한다는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특별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23일 뇌졸중으로 숨진 전 경기도 화성경찰서 비봉지서장 이순봉씨의 부인 한영희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지급청구부결처분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스트레스도 직업병 원인”/서울고법/상사가 준 정신적 고통 인정

    ◎연하 간부와 다툰 근로자 승소 서울고법특별10부(재판장 한대현부장판사)는 22일 직장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져 하반신 마비증세를 일으킨 인쇄공 오한경씨(53·양천구 신정3동)가 서울관악지방노동사무소를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 취소청구소송에서 『오씨의 병은 성격이 원만치 못한 직장 상사로부터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생긴 것이므로 업무상 질병에 해당된다』고 밝히고 『노동사무소측은 오씨가 요양,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오씨가 10살 아래인 상사와 다퉈 항상 긴장된 상태에서 작업을 할수 밖에 없었던 점이 인정된다』면서 『뇌경색증은 정신적인 긴장상태나 스트레스가 계속될 때 생기기 쉬운 질병이므로 오씨의 병은 업무상 질병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오씨는 출판사의 오프셋공으로 일하던 지난 90년8월 함께 일하던 10살 아래의 상사 박모씨와 사소한 시비끝에 말다툼을 벌이다 박씨가 밖으로 나간뒤 혼자 일을 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졌으나 관악노동사무소로부터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되지 않자 소송을 냈었다.
  • 보행자 통행 도우려/횡단로 진행땐 무죄/운전자 항소심 승소

    서울형사지법항소1부(재판장 이근웅부장판사)는 16일 보행자신호등이 켜진 상태에서 차를 몰고 횡단보도를 지나간 혐의로 약식기소되자 정식재판을 청구했으나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김명규피고인(53·성동구 자양2동)의 도로교통법위반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운전자가 보행자의 통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호등을 위반했다면 이를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 유부남과 간통한 여인/상대부인에 손배책임(조약돌)

    ○…서울민사지법합의13부(재판장 최동렬부장판사)는 15일 장모씨(53·여)가 남편과 4년동안 정을 통한 윤모씨(40·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배우자가 있는 남자와 간통한 여자도 간통한 남자의 부인이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손해배상을 할 책임이 있다』면서 『피고는 원고에게 7백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녹화내용 축소 왜곡/KBS에 「사과」 선고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1부(재판장 송기홍부장판사)는 14일 서울대 사회학과 한상진교수가 한국방송공사를 상대로 낸 사죄광고 청구소송선고공판에서 『한국방송공사는 한교수의 60분짜리 TV강좌녹화테이프를 40분분량으로 편집하는 과정에서 임의로 내용을 축소,한교수의 강의내용을 왜곡전달한 점이 인정된다』고 지적하고 『방송공사는 원고측에 대해 사과방송을 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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