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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 웨이브 장비 도면 무단 사용”

    ◎미,쌍용에 6천5백달러 배상 판결/쌍용선 “그런일 없다”… 항소 계획 쌍용그룹은 최근 미국의 한 지방법원이 쌍용 계열사에 대해 모두 6천5백여만달러의 손해배상 지급판결을 내린데 대해 미 상급법원에 즉각적으로 항소할 계획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쌍용그룹에 따르면 미 북부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은 지난 3일 리튼 시스템사가 자사의 마이크로웨이브장비 도면을 무단사용했다며 제소한 엠스퀘어 마이크로텍사와 쌍용양회,(주)쌍용 등 피고에 대해 약 6천5백70만달러의 배상을 하라고 판결했다.쌍용은 그러나 (주)쌍용의 미국현지법인인 쌍용USA가 피고인 엠스퀘어사의 일부 지분을 취득했을 뿐 원고의 주장이나 법원의 판결처럼 리튼 시스템사의 기술을 무단사용하는데 관여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리튼 시스템사는 엠스퀘어사가 자사의 기술을 무단사용했으며 이 회사에 투자한 쌍용USA의 대주주인 (주)쌍용과,(주)쌍용의 대주주인 쌍용양회도 엠스퀘어사의 불법행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소했었다. 쌍용은 그러나 (주)쌍용 등이이와 같은 기술의 무단사용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소송과정에서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며 상급법원에서 쌍용측이 승소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캐디도 사원대우 해야”/과로사 유족급여 등 지급하라

    ◎서울고법 판결 골프장 캐디(경기보조원)도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 해당돼 정식사원과 동등한 법적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강봉수 부장판사)는 3일 캐디로 일하다 93년 과로로 숨진 박모씨(여·당시 23세)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과 경기도 남양주군 양주컨트리클럽(경기 남양주군)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등 부지급처분취소 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에따라 국내 각 골프장측은 캐디에게 법정휴가등 복리·후생 측면에서 정식사원과 같은 법적 지위를 부여해야 함은 물론 지금까지 내지않고 있던 산업재해보상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는 고용·근로계약이 없더라도 실질적으로 사업장에서 업주의 지휘명령에 따라 일을 하고 노동의 대가를 지급받는 자로 해석해야 한다』고 전제,『내장객들의 봉사료(캐디피)가 의무화해 있고 액수 역시 골프장의 방침에 따라 정해지는 관례에 비춰 회사측의 노무제공 대가를 내장객이 떠맡은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 “이의제기 않기로 합의했더라도 하자발생땐 건설사서 배상책임”

    ◎서울지법 판결 건축물을 완공한 뒤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더라도 부실시공 때문에 건축주가 예상하기 어려운 하자가 발생했다면 건설사는 이에 대해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 합의17부(재판장 이원국 부장판사)는 1일 서울 관악구 신림11동 S빌라 주민 한모씨등 4명이 S건설을 상대로 낸 「공사하자 보수등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건설회사측은 한씨등에게 1백60만∼1천6백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하자담보책임과 관련,건설사와 건축주사이에 시공상으로 인한 문제에 대해 더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한 때에는 민·형사적인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기존의 판례를 깬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건설회사측과 입주 주민간에 하자담보 책임을 둘러싸고 더이상 책임을 묻거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한 경우에는 하자담보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전제,『그러나 부실시공에 따른 하자는 입주당시 주민들이 이와같은 부실하자가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웠던 만큼 이에 대해 배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장교 「직무」 인정되면 유공자 인정”

    ◎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3부(재판장 이순영 부장판사)는 31일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사고를 내 숨졌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로 인정을 받지 못한 육군소령 강모씨의 유족이 서울지방보훈처를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등록신청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피고의 거부처분은 잘못』이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숨진 강씨는 대대작전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교통편이 끊어진 부하직원을 자기차로 퇴근시켜주다 사고로 숨진 사실이 인정된다』고 전제,『음주운전 등 강씨의 과실이 일부인정되나 혈중알코올농도가 0.04%로 가벼울 뿐 아니라 부하의 사기진작을 위해 술을 마신 점에 비춰 직무를 수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 음주운전 사고차량 동승자/“본인도 50% 책임”/서울고법

    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량을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면 이 차에 동승한 본인에게도 5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2부(재판장 이상현부장판사)는 29일 안모씨(27·경기도 여주군 점동면)가 해동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보험사는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동승한 안씨의 과실비율 50%를 상계한 4천9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음주운전 등으로 교통사고가 일어났을때 동승자에게도 책임을 물어 사고배상액의 10∼20%정도만을 과실상계하던 지금까지의 판례를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안씨는 93년 4월 15일 상오 4시쯤 이씨와 술을 마신 뒤 이씨가 모는 승용차를 타고 가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하일검문소 앞길에서 차량이 도로공사용 방벽에 충돌,부상을 입자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 토초세 1백억∼3백억 감액·환급/헌재결정 따른 국세청 처리방안

    ◎천7백건 소송계류… 세액 천8백억/세금안냈을때는 다시 계산해 고지 헌법재판소의 27일 결정에 따라 국세청이 부과한 토지초과이득세에 불복,소송을 제기한 납세자들은 개정된 토지초과이득세법에 따라 세금을 감면 또는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그러나 과세고지를 받고 이미 세금을 낸 납세자에 대해서는 개정된 「토초세」법이 적용되지 않아 앞으로 기납세자와 이의를 제기한 납세자들간의 형평을 둘러싼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헌재 결정에 따라 1백억∼3백억원 가량의 감액효과가 있을 것으로 재경원 관계자들은 내다본다.따라서 한 건당 평균 5백만∼2천만원까지 감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말 현재 「토초세」와 관련,계류중인 행정소송은 모두 1천7백7건이며 세금총액은 1천8백73억원으로 집계됐다.이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국세청에 이의신청 1건 1천만원,심사청구 87건 37억원,국세심판소 심판청구 1천1백1건에 1천70억원이며 고등법원에는 3백71건 3백17억원,대법원에 1백47건 4백49억원이다.행정쟁송에 계류된 납세자들의 세금납부현황은 이미 납부한 세금이 1천2백억원으로 가장 많고 체납액 5백80억원,분납액 93억원이다. 국세청은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지기 이전에라도 구법이 적용,잘못 부과된 세금이 있으면 빠른 시일안에 자체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소송 계류자의 경우 이미 납부한 세금 1천2백억원에 대해서는 개정법에 따라 부분적으로 세금의 차액을 계산,환급해 준다.또 고지서를 받고 아직 세금을 내지 않은 납세자들에 대해서는 개정법에 따라 다시 세금을 계산해 감액고지한다.분납액의 경우에도 개정법에 따라 세금을 다시 계산,감액 고지한다. 국세청은 그러나 사안이 애매한 경우에는 일단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지난 91년부터 93년까지 부과된 토지초과이득세는 91년 2만3천2백81명에 4천6백29억원,92년 4천1백3명에 3백41억원,93년 9만4천1백47명에 9천4백77억원이었다.지난 5월말 현재까지 걷힌 「토초세」는 5천9백93억원에 그쳤다. 유휴토지의 범위에 관한 규정에서 종전에는 임대용 토지에 대해 건물이 있든 없든무조건 세금을 물렸으나 개정 법률은 건축물이 정착된 토지는 과세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역시 비과세되는 무주택자 소유 토지의 한도를 종전의 60(6대 도시)∼80평(기타 지역)에서 택지소유상한법상의 한도인 2백평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50% 단일 세율로 부과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권과 재산권 보장 조항에 위배된다는 헌재의 지적에 따라 과표 1천만원까지는 30%,1천만원 초과분은 50%의 2단계로 초과누진세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법을 지킨 선량한 납세자들만 피해를 보게 돼 이들에 대한 구제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토초세 헌재결정 법적용 논란/경과규정 안두어 소송낸 사람만 헤택/90∼92년분 납부자 환불 받을길 없어 헌법재판소가 27일 신·구법의 적용을 놓고 논란을 벌여온 토지초과이득세법에 대해 「개정된신법에 따라 세금을 적용하라」고 결정,종지부를 찍었으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보다 이미 세금을 납부한 사람과 미납세자·소송을 제기한 납세자 사이에 조세의 형평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헌재의 이번 결정으로 소송을 제기중인 사람은 구제받은 반면 부당한 세금을 내고도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선량한 납세자는 구제받을 길이 없다. 헌재가 이날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토초세관련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토초세법에 경과규정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 1월부터 시행된 개정 토초세법은 부칙조항을 통해 적용대상을 올해부터 부과되는 세금에만 한정,90∼92년사이 부과된 토초세에 대해서는 별도 처리규정을 두지 않아 「졸속개정」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대법원도 90∼92년에 부과된 토초세의 처리를 놓고 5차례 걸쳐 대법관전원합의체 회의를 열었으나 ▲구법 적용 ▲개정신법 적용 ▲구법·개정법 모두 적용 불가 등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현재로서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사람들이 구제를 받으려면 행정소송을 통해 세금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야 하나 이는 경과기간이 1백80일에 불과하다.때문에 유일한 구제절차는 「국가의 부당한 세금징수로 인해 발생한부당이득을 돌려 달라」는 취지의 민사소송이 유일하지만 승소가 어렵다는게 법원측의 설명이다.
  • “신교수 「성희롱」 인정 할수없다”/우조교 패소판결

    ◎우연한 신체접촉은 해당안돼/서울대 사건 항소심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박용상 부장판사)는 25일 전서울대 화학과 조교 우모씨(27·여)가 지도교수 신모씨(54)와 서울대 총장 및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이유없다』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이에 앞서 1심 재판부인 서울민사지법은 지난해 4월 원고에게 3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었다. 항소심 재판부가 이같은 판결을 내림에 따라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날때까지 「성희롱」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여성계의 반발 또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신교수에 의해 행해진 성적 접촉은 5∼6차례 있었던 것으로 인정되지만 이 경우 업무상 또는 교육적 필요에 의해 우연히 이뤄진 신체접촉이나 농담으로 여겨지며 이를 노골적인 성적 행위로 볼 수는 없고 그 밖의 행위 역시 호의적 언동과 접촉에 불과하다』면서 『성희롱의 개념을 경미한 신체접촉이나 농담까지 포괄적으로 인정하게 되면 국민의 일상적 행위를 지나치게 제한할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우씨가 1년기한의 조교직에 임명됐고 재임용탈락은 우씨의 주장과는 달리 근무태도가 불량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인정되므로 신교수와의 성적접촉을 거부한 보복조치로 조교직에서 해고됐다는 주장도 이유없다』고 덧붙였다.
  • 「성적 괴롭힘」 범위 새롭게 정의/성희롱 항소심 원심파기 안팎

    ◎고용관련·강제·손해발생 전제돼야 인정 22개월에 걸친 치열한 법정공방으로 사회적 관심을 끌었던 서울대 여조교 성희롱 사건은 항소심공판에서 1심판결을 뒤집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려 대법원의 최종판단을 기다리게 됐다. 성회롱의 개념을 폭넓게 인정한 1심에서의 승소로 직장내 성회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였던 이번 사건에서 항소심재판부는 직장내 성희롱의 개념을 엄격히 해석,앞으로 여성단체등을 중심으로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직장내의 성희롱 또는 「성적 괴롭힘」(Sexual Harassment)이 여성에 대해 심각한 성적 억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법적 구제가 아직 우리사회에서 인정되지 않아 「법의 사각지대」에 처해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직장내 성적 괴롭힘을 불법행위의 새로운 유형으로 규정하기는 했으나 이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고용관계와 관련해 행해지는 불쾌한 성적접촉과 언동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데도 행해지는 강제적 행위 ▲성적행위에 대한 수용여부에 따라 피해자에게불이익 발생 ▲피해자의 명백한 손해발생 등의 전제조건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 사건에서 신교수가 여러차례의 성적접촉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성적 괴롭힘」으로 보지 않은 것은 이러한 일련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업무수행상 의도적으로 빚어졌더라도 가벼운 신체접촉행위」이거나 「다소 짓궂은 농담이지만 노골적으로 성적인 것은 아닌 행위」 등은 성적 괴롭힘으로 볼 수 없다는 점도 재판부가 내세운 새로운 판단기준이다. 특히 비록 성적 접근의 의도가 있었더라도 그 행위의 「악성」이 경미하며 피해여성의 「일할 능력」이 저해되고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는 입증이 없다면 성적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혀 성적 괴롭힘의 「법적 정의」를 더욱 엄격히 구분했다. 한편 재판부는 선고에 앞서 『이번 판결문이 우리사회에 만연돼 있는 성희롱문제에 대한 최초의 법률적 교과서가 될 것이라는 심정으로 판결문을 작성했다』고 설명,판결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고뇌했음을 내비쳤다. ◎여성계·서울대학생 즉각 반발/“담당 판사 해임운동 벌이겠다”­여성계/내일 신교수 방문해 퇴진요구­학생들 서울대 조교 성희롱사건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25일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패소 판결이 내려지자 여성계와 서울대 학생등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여성계=한국여성단체 연합(공동대표 이미경·한명숙)은 이날 항소심 결과에 대해 『원심을 파기한 고등법원의 판결은 여성 인권회복이라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는 반여성적 판결』이라면서 『이번 재판결과는 재판부가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인권회복을 위한 정의로운 판결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 남성계층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음을 널리 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여성민우회,여성의 전화 등 10여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서울대 조교 성희롱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최영애)도 성명을 통해 『재판부가 성희롱 사실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면서도 노골적 성적 행위가 아니며 경미하다는 이유로 원심을 깬 판결태도에서 재판부가 지닌반여성적,반인간적 세계관을 확인했다』고 비난하고 『이러한 판결을 내린 판사들에 대한 해임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6일 상오 8시 서초동 법원 정문앞에서 항의집회를 갖는다. 서울대=서울대 학생 50여명은 25일 하오 교내 학생회관앞에서 집회를 갖고 『우조교의 항소심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것은 성희롱에 대한 우리사회의 보수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일 뿐 신모교수의 도덕적·사회적 책임까지 면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27일 서울대에서 학내 성희롱 추방을 위한 집회를 가진 뒤 신교수를 방문,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 현장체류 증거 있어야 사망 인정

    ◎삼풍 「시신없는 실종자」 보상 어떻게/유류품·제3자 증언 통해 보상 가능/쇼핑입증 어려운 고객들 보상 난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서울시 사고대책본부가 22일 실종 신고자 1백44명에 대해 행적 수사를 경찰에 의뢰함으로써 앞으로 「시신 없는 실종자」에 대한 처리 및 보상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발굴된 미확인 사체 59구를 비롯,오인 및 허위신고 추정 20여명,부분사체 85점 가운데 30여명 정도만 신원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훼손이 심한 미확인 사체나 부분 사체들은 정밀감식을 거치더라도 신원파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보상시비를 일으킬 전체 건수는 「시신없는 실종자」를 포함,최소한 50∼60여건에 이를 전망이다. 경찰과 사고대책본부는 신원확인이 어렵거나 시신을 찾을 수 없는 실종자에 대한 보상 여부는 당사자의 현장체류 증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사체가 없으면 사고당시 백화점 안에 있었다는 객관적인 증거라도 확보돼야 보상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장에서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류품이 발견되거나 사고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백화점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등 제3자의 신빙성있는 증언이 있어야만 사망을 인정받을 수 있다. 대책본부가 사망자를 시·읍·면장에게 통보하면 해당 실종자들은 호적에서 사망처리되고 호주승계등 법적 효력과 함께 재산상속과 보험금 지급 등 나머지 절차도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분증이나 명찰,탈의실소지품,출근기록 등의 증거가 남아있고 생존한 동료직원들의 증언도 확보할 수 있는 78명의 백화점 직원들은 현장체류증명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고당시 백화점내에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일반 고객들은 보상협의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보상협의에 실패한 실종자 가족들은 법원으로부터 실종선고를 받아낸뒤 이를 토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수밖에 없다.하지만 사고당시 실종자가 현장에 있었다는 명백한 정황증거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그나마 승소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처럼 실종자가 생사불명상태로 장기간 방치되면 가족들은 보상금은 물론 보험금 수령 및 각종 재산권 행사와 호적정리도 할 수 없어 이래저래 고통은 가중될 전망이다.
  • 쟁의중 기물파괴 노조간부/“15억 배상책임 있다”

    ◎광주지법,(주)금호에 승소 판결 【광주=최치봉 기자】 부당 쟁의행위와 관련,회사의 기물등을 파손한 노조간부는 회사측에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광주지법 제 6민사부(재판장 오세욱 부장판사)는 14일 (주)금호가 전 노조 간부인 이연형(선전 선동대장),박병렬씨(정당 방위대장)등 7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선고공판에서 『이씨 등 피고들은 회사측에 15억원을 지급하라』는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위산업체로 쟁의가 금지돼 있는데다 피고들의 기물파괴 등의 행위는 노조의 정상적인 투쟁을 벗어난 개인적인 행위라는 측면도 지니고 있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고인 회사측도 무성의하게 교섭에 임해 20%의 책임이 있으나 원고가 매출액과 건물,기계 파손액 등 적극 손해액 32억 가운데 일부인 15억만을 청구,피고는 청구액 전액을 지급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지난 5월 27일 (주)금호가 전 노조간부인 김옥진씨(조직부장)등 노조간부와 이들의 보증인 등 모두 7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도 노조간부들에게 5억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었다.
  • “학사비리 개선요구 수업거부/교사 면직처분은 정당”

    ◎서울고법,원심파기 사학재단의 비리척결 등 농성을 벌인만한 사유가 있더라도 교사가 이를 이유로 수업을 거부했다면 면직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5부(재판장 강완구 부장판사)는 28일 인천시 북구 명신여고 전교사 김방식씨 등 2명이 학교법인 신성학원을 상대로 낸 면직처분무효 확인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피고의 면직처분은 정당하다』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김씨 등은 지난 90년 3월 재단비리에 항의,농성을 벌이다 면직처분을 받은 뒤 소송을 내 1심 법원에서는 『원고들의 동기에 참작사유가 있는 만큼 면직처분은 부당하다』는 이유로 승소판결을 받았었다.
  • 수습기간 사망 회사원 승진 감안해 배상해야/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37부(재판장 채태병 부장판사)는 25일 수습사원으로 있다 교통사고로 숨진 조모씨의 유족이 현대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조씨가 정식사원이 된 뒤 대리로 승진할 것을 감안,1억1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습사원은 정식사원이 아니므로 정식사원과는 다른 임금기준으로 배상해 주는 것이 관행』이라고 전제,『조씨가 근무하던 회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수습사원을 정식사원으로 임용해 왔고 대부분의 평사원이 대리로 승진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대리직급에 해당하는 임금에 따라 배상액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씨의 유족들은 지난해 7월 조씨가 한라공조에 입사한 뒤 정보시스템부 수습사원으로 일하다 경기도 평택군 안중면 앞길에서 교통사고로 숨지자 소송을 냈다.
  • 20년된 희귀수목 훼손/정신적 위자료 지급(조약돌)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채영수 부장판사)는 25일 동국대 산림자원학과 박모교수가 73년 미국에서 「페칸호도」 등 희귀묘목 5그루를 들여다 경기도 수원시 곡반정동 수목원에서 가꿔오다 93년 수원여객 소속 시내버스가 수목원 울타리를 들이받아 나무가 부러진데 대해 버스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회사는 1천3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교수가 미국에서 희귀묘목을 들여와 20여년동안 연구목적으로 가꿔왔으나 시내버스가 수목원을 침범해 나무가 부러진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히고 『이 나무가 국내에서는 거래되지 않아 정확한 피해액을 알 수 없으나 박교수가 오랫동안 정성들여 가꿔온 점 등을 감안,나무가격 3백여만원에다 정신적 충격에 대한 위자료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설명.
  • 불법연행 항의 자살/국가 배상책임/대법

    대법원 민사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23일 여자승객을 강간한 혐의로 경찰서에 연행됐다가 자살한 택시기사 서모씨(당시 31세)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경찰이 현행범이 아닌 서씨를 강제연행하고 조사대기실에 불법 구금한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원고들에게 3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노조활동 중단상태때 조합원징계 인사위(새 판례)

    ◎회사측위원만 구성 정당/대법원 노동조합원을 중징계할 때 노사동수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단체협약이 있더라도 그 회사의 노조활동이 중단됐을 때는 회사 위원으로만 구성된 인사위원회도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22일 정모씨(경북 포항시 대도동)가 포항제철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회사측이 인사위원회 구성에 대한 단체협약을 지키지 않아 절차상 위법이라고 본 원심은 잘못됐다』고 지적,이같이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노조활동과 관련해 조합원을 중징계 때 해당 조합원의 재심청구가 있다면 노사동수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구성하여야 한다는 단체협약이 있었지만 포항제철의 노조활동이 중단돼 회사측으로만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불가피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가 작업대에서 졸았고 노조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만으로 면직처분까지 한 것은 부당하다』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인정했다.
  • 전국 의보 노조 24일부터 쟁의

    전국의료보험노동조합(위원장 염경석)은 16일 쟁의행위 돌입의 여부를 조합원의 투표에 부친 결과,83%가 찬성함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파업 등 쟁의행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지역별 노조를 해체하고 결성된 의보노조는 시·군·구 의료보험조합과 정부에 ▲해고 노조원 복직 및 대법원에서 승소한 복직자의 재해고 철회 ▲승진제도 도입 ▲국민연금업무 위탁 철회 등을 요구하고있다.
  • 사실혼 남편 성기능 장애땐 아내에 결혼지속 요구못해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9일 B씨(33)가 남편 A씨(36)를 상대로 낸 사실혼관계 부당파기 등에 따른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한 결혼을 한 A씨는 B씨가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7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록 A씨의 성기능장애가 치유될 가능성은 있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 부부가 아닌 상태에서 B씨에게 이를 참고 결혼생활을 계속하도록 요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B씨는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나온 뒤 A씨와 2개월 남짓 교제하고 지난해 초 결혼했다. 그러나 A씨가 남성으로서의 기능을 갖추지 못한 사실을 알고 지난해 말 『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위자료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지난 93년 『기질적 요인이 아닌 심인성 발기부전은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등 부부가 합심,노력하면 치유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이혼을 허가할 수 없다』는 판례를 남겼으나 이번 판결은 『법적 부부가 아니면 부부의 성실의무를 과도하게 요구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 에이즈 은폐는 이혼사유/남편에 “위자료 지급” 판결/서울가정법원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6일 남편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결혼했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김모씨(32·여)가 남편 이모씨(35)와 시부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청구 소송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피고들은 위자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결혼하기전 이미 에이즈에 감염됐는데도 이 사실을 숨긴채 결혼생활을 해오면서 아무런 예방조치도 취하지 않아 부인이 병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게 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더구나 이씨가 부인의 성실한 내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일삼는 등 가정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는 만큼 이혼사유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 “아파트신축으로 TV수신장애때 건축주가 유선방송 가입비 등 부담”

    【인천=김학준 기자】무분별한 고층아파트 신축으로 TV전파 수신에 장애가 발생했다면 아파트 건축주가 피해주민에게 난시청에 따른 유선TV 방송 가입비와 사용료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인천지방법원 민사합의 1부(재판장 김남태 부장판사)는 2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768 한상운씨(53·상업)가 부천 시영아파트 건축주인 부천시장을 상대로 낸 「TV 난시청으로 인한 유선방송 가입비 배상청구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건축주는 TV난시청 해소에 책임이 있다』며 『건축주인 부천시장은 그동안 한씨가 이중으로 지불한 유선방송 가입비와 사용료 4만5천원 전액을 지불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 “택지부담금 2백82억원 제2롯데월드 부과 부당”/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는 30일 롯데호텔,롯데물산 등이 서울 중구청장을 상대로 낸 택지초과소유부담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피고의 처분은 부당하다』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중구청은 원고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부지를 매입한뒤 건물을 짓지 않자 이를 나대지로 보고 2백82억원의 부담금을 부과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구청측이 당시 건축경기의 진정과 건축자재 수급의 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해 이들 위락시설,호텔 등의 건축물에 대한 건축허가를 제한하는 바람에 롯데측이 택지를 개발하지 못했으므로 이는 부당한 처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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