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소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예절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감사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7월 3일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군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49
  • 은마아파트노조 정리해고 무효訴 승소

    “정리해고를 당한 뒤 살아갈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이제 속이 후련합니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노동조합 사무실.지난해 10월 정리해고됐던 경비원과 청소원,전기기술자 등 노조원들이 5개월만에 하나둘 모였다. 노조원들은 정리해고를 취소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결정을 확인하고 살 길을 찾았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0일 중노위는 은마아파트 노조원들의 정리해고 분쟁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의는 부당해고한 190명을 원직 복직시키고 해고기간 동안의 임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뒤 입주자 대표와 아파트 근로자들의 해고 분쟁에서중노위가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준 것은 처음이다. 노조원들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마당에 분쟁에서 꼭 이기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노조위원장 金相泰씨(58)는 “노동법을무시하고 근로자들을 강제로 정리해고한 입주자 대표들과 맞서 싸워 얻어낸결과”라고 대견해 했다. 입주자 대표들과 근로자들 사이에 분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8월.입주자대표들이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19년동안 아파트 관리를 맡아오던 위탁업체를 바꾼 것이다. 새 위탁업체는 고용을 승계하지 않고 근로자 190명 전원을 정리해고했다.노조측은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임금을 삭감하겠다며 11차례나 입주자대표들과의 대화를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졸지에 직장을 잃은 노조원들은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노조 사무실에서 밤샘 농성을 하고 수십차례에 걸쳐 항의 집회를 열었지만 소용이 없었다.입주자들은 책임을 새로운 위탁업체에 떠넘기기에 급급했다.적립금이 없다는 이유로 퇴직금도 내주지 않았다. 노조원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해고에 맞서 싸우다 2명이 스트레스성 심장마비와 사고로 숨지고 1명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IMF사태 이후 은마아파트와 비슷한 노사분쟁을 겪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50여곳에 이른다.이번 중노위의 결정은 다른 아파트의 분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노조원들은 말했다.
  • 부처별 성과 따져 인사·보수책정때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

    내년부터 정부부처의 부서나 개인의 성과를 평가해 인사,보수,예산편성의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부서별 성과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했는 지를 1년마다 측정,우수한 실적을 올린 경우 예산을 더 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성과가 우수한 기관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나 내부감사를 다음 번에 제외시켜 주기도 한다. 기획예산위원회는 9일 공공부문의 성과관리를 위해 정부조직 경영진단팀에서 제시된 부처별 성과목표에 따라 성과지표를 개발,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내달까지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선정,성과주의 예산제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안에 ‘정부 성과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다. 성과지표는 조직의 미션 및 목표를 설정한 뒤 조직단위별 전략목표-과별 성과목표,성과지표-계층화,가중치 설정-기준치 설정-성과측정 자료 결정-성과측정 결과 공개-성과측정 결과의 활용 순으로 이용된다. 대표적인 성과지표의 종류로는 노동생산성,자본생산성,공공서비스 이용률,진도율,오류율,준수율,반응시간,수혜대상자수 등이 있다. 부서별 사례를 보면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의료원 진료1부 일반외과의 경우성과목표는 고품질의 환자 진료서비스 제공에 있다.이를 평가할 성과지표로는 의료수익은 물론 의료이익률,환자증가율,수술성공률,환자·가족의 만족도 등이 된다.연구활동의 경우 치료법개발,연간 연구논문 3편이상 발표 등이며,공공의료 지원분야는 노숙자 진료실적,재해지역 참여,국빈방한 의료실적 등이 성과지표가 된다.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과의 성과지표로는 수출신장률,무역고도화 정도,무역자동화 사용정도,수출입 민원해결 건수,무역진흥 행사건수 등이 된다. 건설교통부 도로국의 성과지표로는 인구당 도로연장,고속도로 혼잡도 해소율,국가 및 지역경제 기여도,도로유지비의 절감률 등이다.농림부 농촌개발국 농촌용수과는 수리답면적률,간척사업관련 국가 소송승소율,간척농지 확대면적,농업용수 개발면적 등을 따져 평가하는 것이다.
  • 美-쿠바 때아닌 ‘전화 전쟁’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쿠바 전화국이 25일 0시를 기해 미국과의 접속회선을 일방적으로 차단시키면서 두나라 사이에 때아닌 전화전쟁이 시작됐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96년 미국 민간항공기가 쿠바 미그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데서 시작됐다. 당시 목숨을 잃은 4명의 가족들이 쿠바당국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승소해 1억8,700만달러의 배상판결을 받았으나 쿠바당국은 이를 무시,배상을 해주지 않았다. 이에 미 법정은 미국내 쿠바재산을 압류했고 미국이 98년 쿠바측에 지불해야할 전화비용 6,000∼7,000만 달러가 있음을 발견,이를 압류시켜버렸다. 이에 화가난 쿠바정부가 전화국을 통해 회선차단이란 극단적인 조치로 맞선 것이다.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19회)

    ■배우·연출가 김명곤 ‘광대와 투사’ 연극·영화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47)을 따라다니는 두가지 이미지다.좀더 정확히 짚어보자면 거친 시대상황 때문에 ‘영원한 광대’가 꿈인 그의이름앞에 ‘투사’라는 꾸밈말이 붙었다고 봐야 한다. 72년 우연히 연극반(서울사대)에 들렀다가 ‘대타 배우’로 나서면서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교내공연이 불허돼 이화여대 옆 가톨릭회관에서 ‘선우교수댁’(김국태 작·연출)을 띄우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경찰이 들이닥쳐 셔터를 내린 것이다. “연극과의 첫 경험이 ‘금지’였습니다.이후 당국과 주류 연극계의 곱지않은 시선과 맞서는 아웃사이드 인생이 이어진거죠” 애초 그에게 연극반은 투쟁이나 이념의 공간이 아니었다.좋은 선배가 있었기에 발길이 잦았고 그곳에 술과 토론이 있어 좋았던 것이다.무엇보다 잘 곳이 없고 끼니 떼우는 게 힘들던 그에겐 라면을 먹을 수 있었고 잠자리를 해결해 주었던 ‘천국’이었다. 공연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걸 보면서 ‘왜’라는 의문이 들었다.여기서 그의 삶은 큰 전환점을 맞는다.한번 고개를 든 의문은 교사극단 ‘상황’시절증폭된다.‘아벨만 이야기’(이근삼 작·연출)와 ‘뻐꾹 뻐 뻐꾹’ 공연을이어가던 중 79년 남민전 사건으로 극단이 와해된다.함께 활동하던 이재오(현재 한나라당 의원)등이 연루되면서 ‘빨갱이 극단’으로 둔갑한 것이다.‘왜’라는 관념이 질곡과의 싸움으로,광대가 투사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예술이 정치에 종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은 내면으로 가라앉았다.그 자리에 이어지는 탄압에 대한 공연으로서의 대항이 싹을 틔웠다.김지하 황석영 임진택 채희완 김민기 등과 ‘놀이패 한두레’를 이끌어 갔다.연우무대패들과도 어울렸던 이 시기를 이렇게 말한다. “노동극 ‘밤하늘의 별처럼’을 연출했는데 역시 공연 허가가 나지 않더군요.평소 가까이 지내던 사람 30여명을 몰래 불러 수색 근처 야산에서 공연하기도 했지요.연우무대 시절엔 ‘나의 살던 고향은’(임진택 연출)을 공연하는데 한 대학생이 삐라를 뿌려 공연이 6개월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장산곶매’(80년 이상우 연출)‘장사의 꿈’(81년 황석영 작·임진택 연출) ‘민달팽이’(82년 김명곤 작·연출)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없다더냐’(82년 김민기 연출) ‘나눔굿’(85년 이애주 안무) 등 주옥같은작품으로 연기 인생을 꽃피웠다.특히 ‘장사의 꿈’에선 10여명의 배역을 혼자 소화해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민중문화운동의 초창기였고 제가 젊고 도전적이던 때라 사회개혁과 우리것 찾기에 대한 열정을 맘껏 터뜨릴 수 있었습니다.대학생이나 노동자를 대상으로 연극과 민요도 가르쳤습니다.물론 공연도 병행했지요.대본 심사가 워낙 엄격해서 ‘통과용 따로 공연용 따로’ 만들어야 했던,그야말로 연극 1편만드는 게 투쟁이라는 심정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숨가쁜 발길은 문화운동으로서 연극운동의 방법론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목도하면서 ‘제3의 길’로 돌아선다.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하고 소극장 한마당을 세워 이론보다는 ‘연극 현장’을 열었다. “예술이냐 사회운동이냐는 이분법적인 논쟁보다 중도적 입장을 택하고 싶었습니다.무엇보다 무대가 좋았구요.이 시절 장산곶매가 만든 영화 ‘파업전야’를 상영하자 ‘닭장차’가 집결하기도 했습니다.결국 극장은 영업정지,극단은 등록취소의 운명을 맞았죠.물론 법정투쟁 끝에 승소했죠” 87년 민주화 열기로 직접적인 금지가 완화되었다.하지만 김명곤에겐 또 다른 ‘금지’가 가로놓여 있었다.연극계 내부의 보수적인 인식과 ‘고리타분한’ 잣대가 그것.91년 서울연극제에 참가하기로 예정됐던 ‘격정만리’(김명곤 작)에 당시 연극협회 원로들이 ‘친북’의 올가미를 씌웠다. “‘격정만리’는 한 연극배우의 일제시대에서 6.25전쟁까지의 삶을 다룬작품이었죠.그런데 극중극 형태로 삽입한 친일 배우의 삶이 ‘연극계의 치부를 건드렸다’고 신경이 곤두선 거죠.물론 대외적인 참가불허 이유는 월북배우의 삶을 다루었다고 해서 ‘빨갱이 연극’이라는 거였죠” 연극협회와의 이 갈등을 토론을 제의해 ‘연극논쟁’을 전개함으로써 해결했다. 김명곤은 이분법적 사고를 싫어한다.‘투사’보다 ‘광대’를 더 좋아하는것도 여기서 비롯한다.쉼표없는 ‘광대살이’의여정에서 무대극과 마당극의 논란을 거부한 것이나 영화냐 연극이냐를 둘러싼 ‘한우물 지조론’에 관심이 없는 것도 같은 연유에서다.그저 그가 지향하는 예술적 목표를 이루면 족한 것이다. “내용 면에선 인간의 원초적 문제를 시대상황과 공감대를 이뤄내면서 그것을 담는 그릇인 형식은 다양하고 유연성을 담보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 끊임없는 자기발전과 새로운 시도를 찾아가야 합니다” 지난 90년 펴낸 수필집 ‘꿈꾸는 퉁소쟁이’(고려원)에서 김명곤은 시대상황에 몰두한 나머지 예술로서의 본질적 주제를 소홀히 했다는 자성을 토로한 적이 있다. “어릴적 내성적이고 늘 혼자 놀곤해서 ‘방안퉁소’라는 별명이 붙었는데70∼80년대의 격변기를 겪으면서 민중과 반독재 투쟁을 향한 ‘바깥퉁소’로 바뀌었다.그런데 처음엔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니 언제부턴가 ‘바깥퉁소’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방안퉁소’에 소홀한 탓이다”안팎 퉁소의 통일을 꿈꾸는 그는 ‘천상 광대’이다.이 길에 남겨진 두가지 과제를들려주면서 ‘과천 마당극잔치 비상대책위원회’모임으로 향했다. “내용면에서 간섭과 금지는 간접적이고 최소화 되었지만 관 주도 문화행정이 주는 제도적 구속은 아직 남아있습니다.그리고 더 무서운 ‘금지’는 타성에 젖어가는 저의 모습이죠.그놈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고 나태해져,열정이 사위어 가는 추한 얼굴로 변해가고 있습니다”■그의 길▒52년 전주 출생.▒71년 서울사대 독어교육과 입학 ▒77년 ‘뿌리깊은 나무’기자 ▒78년 배화여고 교사 ▒79년 ‘밤하늘의 별처럼’출연·연출 ▒82∼83년 영화 ‘일송정 푸른 솔은’‘바보선언’‘과부춤’ 등 출연 ▒ 86년 극단 아리랑 창단 이후 ‘갑오세 가보세’‘점아 점아 콩점아’‘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등 작·연출 ▒93년 영화 ‘서편제’각색·출연 이후 영화 ‘태백산맥’‘영원한 제국’등 출연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현대연극상 최우수작품상·연출상 수상 ▒ 97년 전국마당극협의회 의장. 李鍾壽 vielee@
  • ‘님비’도 지나치면 배상해야

    주민들이 자신들의 주거지역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할 수는 있으나 그 정도가 지나치면 시공회사 직원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李興基부장판사)는 11일 한국전력공사 건설처장 金모씨(58) 등 8명이 송전선 건설을 방해하고 검찰에 무고(誣告)까지한 경기도 과천시 주민 李모씨(49) 등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300만원을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지역이기주의인 ‘님비(NIMBY)현상’의 한계를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전력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송전선 공사를재산권 침해 및 생태계 파괴를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인정할 수 있다” 면서“그러나 송전선 설치를 위한 로프를 가드레일에 묶는 등 공사를 방해하고이 과정에서 송전선이 끊어져 다른 주민들에게 상처를 입힌 점,특히 원고들을 살인미수죄 등으로 검찰에 무고한 점은 분명한 권리남용으로 원고들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한다”고 밝혔다. 李씨 등은 지난해 4월 한국전력공사가 서울 남부지역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사당변전소 부근에 송전선을 설치하려 하자 송전선 설치를 위한 로프를가드레일에 묶는 등 공사를 방해했다.또 이 과정에서 송전선이 끊어져 인근주민 10명이 상처를 입자 한전 직원 金씨 등을 살인미수죄,살인미수교사죄등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95년 5월 한전이신성남변전소와 양지변전소 사이의 송전선 건설을 계획하자 ‘과천 사람들의생명과 청계산을 지키는 시민회의’를 만들어 공사를 반대하기도 했다. 金씨 등은 지난해 4월 수원지검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자 “공사지연 및무고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소송을 냈다.
  • 정직한 역사 되찾기 친일의 군상(24회)

    ■2·8독립선언 주역 徐 椿 지난 97년 8월 독립유공자 후손 한 사람이 국가보훈처장을 상대로 ‘독립유공자 적용배제 취소청구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그는 보훈처가 자신의 선친의 독립유공자 예우를 박탈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앞서 96년 10월 보훈처는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인사 가운데 친일경력자가 일부 포함돼 있다는 재야 역사학계의 지적을 토대로 재심사를 벌여 5명에 대해 독립유공자 예우를 박탈한 바 있다.해당자 5명은 徐椿·金羲善·朴淵瑞·張膺震·鄭廣朝 등이다. 소송을 낸 사람은 서춘의 아들 서인창씨(69·서울거주).서씨는 소장에서 “아버지는 2·8 독립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금고 9개월의 형을 받은 공적으로63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애국지사임이 명백하다”며 “기자출신인 아버지가 일제때 쓴 기사 5,000여건 중 16건의 기사를 문제삼아 (독립)유공자에서 배제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 서씨는 승소하였다.서울고법은 “‘예우배제’에 앞서 유족의 의견을 듣지 않은 것은 절차상 하자가 인정된다”며 서씨의 손을 들어주었다.이에 대해 보훈처는 작년 12월 대법원에 상고,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 특별1부에 계류중이다. 보훈처와 유족간에 독립유공자 예우문제를 놓고 소송으로 비화한 徐椿(창씨명 大川滋種·1894∼1944)은 어떤 사람인가?그의 아들이 소장에서 언급한 대로 그는 일제하 언론인 출신으로 ‘2·8독립선언’의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이다.초기 그의 활동에 대해서는 독립유공자로서 공적을 인정할만 하다.특히‘2·8독립선언’에 참가한 사실이나 초창기 일제의 통치정책,특히 경제정책을 비판한 사실 등은 인정된다.그러나 그가 일제말기에 친일논조의 기사를쓴 사실도 부인할수 없다. 서춘은 1894년 평안북도 정주(定州)에서 태어났다.‘매일신보’(1944.4.6)에 난 그의 부음기사에 따르면,그는 정주 오산학교를 거쳐 동경(東京)고등사범 박물학과에 적을 두었다가 중도에 자퇴하고 동양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후 다시 경도(京都)제대 경제학부에 입학,대정 15년(1926년)에 졸업한 것으로나와있다.‘2·8독립선언’의 동지이자 나중에 같이 친일대열에 섰던 춘원李光洙는 “그는 재사(才士)이기보다는 근면한 사람이었다”고 평한 바 있다. 일본 유학시절 그는 조선유학생학우회에 가입,활동하고 있었는데 당시 그는 민족의식이 강한 청년이었다.1917년 연말 망년회 모임에서 그는 李琮根 등과 함께 독립운동을 전개하자고 역설하였다.이듬해 연말 그는 도쿄기독청년회 주최로 도쿄YMCA 강당에서 열린 웅변대회에서 연사로 나서 미국대통령 윌슨이 주장한 ‘민족자결’ 원칙아래 독립운동을 벌이자고 역설하였다. 그는 崔八鏞 등과 함께 1919년 2월 8일을 기해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기로 결의하고 국내 민족지도자들과 연락을 취하기 위해 1월 중순 宋繼白을 서울에파견했다.2월 8일 도쿄YMCA 강당에서는 예정대로 독립선언식이 열렸고 그는현장에서 체포돼 그 해 6월 26일 제2심에서 출판법 위반혐의로 9개월의 금고형을 선고받고 동경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독립유공자공훈록’ 제2권) 한편 그는 형기를 마치고 나와 동양대학과 경도제대 경제학부를 졸업(1926년)한 후 귀국하여 10월 동아일보에 입사하였다.이듬해 2월 그는입사 4개월만에 경제부장에 임명되었는데 이후 그는 일제시대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경제평론가로 자리를 굳혔다. 초창기 그는 일제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주로 썼다.당시 그는 동아일보는 물론 각종 잡지에도 활발히 경제평론을 기고하였으며 각종 사회단체에서 주최하는 강연회에 초빙되어 경제와 교양·상식에 관한 계몽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31년 만주사변과 1937년 중일전쟁을 계기로 국내 민족진영 인사들의 변절행진이 시작되자 그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하였다.그는 “현대전에서교전국간의 경제전이라는 것은 환언하면 협력전이다.협력! 이것은 정신의 힘이다.정부가 국민정신 총동원주간을 설치했으므로 한사람 한사람이 총후(銃後,후방)용사다.국민총력이 있고서야 총후가 공고하다”(‘四海公論’1938년 6월호)며 일제의 침략전쟁을 공공연히 찬양하였다. 이 무렵 그는 내선일체론자들로 구성된 ‘방송선전협의회’의 강사로 일하면서 친일파로서 모습을 드러냈다.1938년 그는 일제가 황국신민화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내건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실천하고 ‘국민정신 총동원 조선연맹’을 후원하기 위해 군관민 각 방면 유력자들로 조직된 ‘목요회(木曜會)’의 회원으로 가입하였으며 1940년대 들어서는 국민총력조선연맹 문화위원,조선임전보국단 평의원 등 주요 친일단체에서 간부로도 활동하였다. 그는 또 지원병제도가 실시되자 “반도청년 제군,제군에게는 이제 절호의기회가 온 것이다.내선일체,이것이 제군이 취할 절호의 기회다….1.대군(大君,일황)을 위해 태어나고,2.대군을 위해 일하고,3.대군을 위해 죽는다는 정신을 갖지 않는 자는 대일본제국의 신민이 될 수 없는 것이다.…우리 일본의 대화혼(大和魂)에서 말한다면 대군을 위해 죽는 일은 신자(臣子)된 자의 본분임과 동시에 죽는 그 사람에게는 더 없는 행복이다”(‘총동원’1939년 10월호)며 지원병 출진을 권유하였다. 1943년 ‘징병제’가 실시되자 그는 다시 ‘성은(聖恩)에 감읍(感泣)하며’라는 글에서 “소화 18년(1943년) 5월 13일! 징병제 실시를 앞두고 멸사봉공의 열의에 불타는 반도 1,500만 민중은 이날 또다시 광대무변한 성은에 감읍하여 마지 않을 감격과 광영에 우뢰같은 환성을 폭발시켰다”(‘春秋’,1943년 6월호)며 일제의 침략전쟁을 선전하였다.학도병 권유 역시 빠지지 않았다.그는 학도병 지원 권유 조직인 경성익찬회 산하 종로익찬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였고 또 학도출진격려대회에서 연사로 강연을 하기도 하였다.그는 일제가 벌인 침략전쟁 때마다 조선청년을 사지(死地)로 내모는데 앞장선 인물이었다. 그의 변절은 ‘약육강식’을 합리화한 제국주의 논리를 수용한데서 비롯됐다.그는 일본유학 당시에도 “…노국(露國,러시아)이 침략하자 일본은 자위상 드디어 조선을 병합하기에 이르렀다.요컨대 약자가 강자에게 병탄되는 것을 면할 수 없는 것은 생물상의 원칙이다.…”며 이같은 의식세계를 드러낸바 있다.그런 그는 일본이 청일·러일전쟁에 이어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에서승리하자 조선독립에 대한 희망을 접고만 셈이다.그는 오히려 일제권력과 타협,일신의 안위를 도모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겉으로는 ‘실력양성론’을 표방하였지만 이는 사실상 일제의 강압통치를 인정한 것이다.그는 식민지하 나약한 지식인의 전형(典型)이라고 할 수 있다. 동아일보에 입사한지 10개월만인 27년 8월 그는 평안도 출신들이 대세를 이루던 조선일보로 자리를 옮겨 취체역(중역)겸 주필에 임명되었다.1940년 동아.조선이 폐간되자 그는 다시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주필로 자리를옮겨 친일언론지의 논설책임자가 되었다.1944년 4월 5일 간암으로 죽을 때까지 그는 이 자리에 있었다. 독립유공자들의 공적을 기록한 ‘공적조서’에는 ‘변절여부’를 확인하는항목이 있다.서춘의 경우 이 항목에 저촉되는 사람이다.따라서 1963년 그에게 추서된 대통령 표창은 심사과정에 하자가 있다고 하겠다.‘친일’문제는유족의 주장대로 친일기사의 건 수로만 따질 문제는 아니다.그런 식이라면춘원 이광수도 포상해야 한다.춘원은 ‘2·8독립선언서’ 작성자로 알려진인물이다. 이 소송사건은 엄격히 말해 그가 친일을 했느냐,안했느냐 하는 본질적인 문제보다는 ‘예우박탈’을 둘러싼 행정절차 문제에 관한 것이다.따라서 서씨의 유족이 최종심에서 승소를 한다고 해도 서씨의 친일문제를 둘러싼 논란은여전히 남는 셈이다. ‘2·8독립선언’ 80주년이 되는 오늘 도쿄 현지에서는 원로 독립운동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갖는다.‘2·8선언’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인 그의 ‘친일행적’이 문제가 돼 소송이 진행중인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현재 그는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 鄭雲鉉 jwh59@
  • 중도금 대출금리 인상 ‘부당’ ‘합당’ 엇갈린 판결

    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를 일방적으로 올린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대출금리 인상은 계약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는 판결도 나와 상급심의 판단이 주목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재판장 曺大鉉부장판사)는 7일 약정을 깨고 중도금대출금리를 올린 것이 부당하다며 河모씨가 아파트 시공·분양사인 L사를 상대로 낸 1억3,000여만원의 분양대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피고가 대출금리를 연 12.4%에서 15%로 인상한 것은 이자율 인상의 효력이라는 측면에서는 다툴 수 있는 문제이나 계약을 위반했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같은 법원 민사합의18부(재판장 孫容根부장판사)도 徐모씨가 P사를 상대로낸 5,200여만원의 분양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금리 인상은 할부금융사의 사정인 만큼 피고가 계약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그러나 같은 법원 민사합의41부(재판장 羅鍾泰부장판사)는 최근 경기도 시흥시 D아파트 계약자인 金모씨가 시공·분양사인 D사를 상대로 낸 5,200여만원의 계약금반환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가 중도금 대출금리가 12%라는 것을믿고 계약을 한 만큼 피고는 원고가 할부금융사로부터 빌린 대출금 금리를유지할 의무가 있다”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었다.
  • “폐기물 불법매립후 땅 매각 前주인은 167억 배상하라”

    서울고법 민사11부(재판장 梁承泰부장판사)는 4일 한국수자원공사가 매입한 매립지의 전 주인 李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167억여원을 배상하라”면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대지 조성공사를 하면서 소각 쓰레기와 폐합성수지 등 폐기물을 심야에 몰래 갖다 붓고 흙을 덮어 원고에게 매각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원고가 폐기물 제거를 위해 들인 비용과 정화비용을 모두 배상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李씨는 지난 92년 수자원공사가 경기도 안산시 일대에 신도시 건설사업을추진하자 공유수면 매립지로 주변 대지보다 1m 낮은 자신의 땅 2만5,000여평에 폐기물 1만8,000여t을 묻고 흙을 덮은 뒤 92억여원에 팔았으나 수자원공사가 폐기물 매립사실을 뒤늦게 알고 소송을 냈다.[姜忠植]
  • 잇단 行訴에 특별대책반 구성

    ‘IMF형 소송에 적극 대처하라’ 최근 경제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개인들이 세금 등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에 대해 구청을 상대로 제기하는 행정소송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소송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방어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는 1일 기획예산과장을 대책반장으로 재무·도시관리·건설교통국 등 3개 국 16개 분야의 직원 22명으로 대책반을 구성했다. 매달 한차례 이상 워크숍을 열어 소송사례에 대한 의견교환,교훈사례 발표,정보 교환,증거자료 발굴 등을 실시해 실무능력을 높일 계획이다.직원들의소송능력을 향상시켜 승소율을 높이고,변호사 없이 직접 소송을 수행하도록해 비용절감 효과도 노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서울지역 자치구를 상대로 제기된 행정소송은 구별 평균 50여건씩으로 97년에 비해 20∼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송파구는 24건에서 48건,영등포구는 39건에서 54건,강남구는 56건에서 70건으로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행정소송의 대부분이 세금에 관련된것이어서 패소할 경우 가뜩이나 세수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자치구의 재정부담이 가중된다는 것.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전체 소송의 소가 총액이 320억원으로 전체 세입예산(2,462억원)의 13%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자치구들이 나름대로 대비책을 강구하고는 있으나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법원이 과거에 비해 행정처분의 위법성을 엄격하게 따지는 것은 이해되지만 자치구의 패소율이 증가하면서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자치구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사건의 담당직원들을 중심으로 소송대책반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 “민간단체 순수 모금활동 정부 규제는 재량권 남용”

    서울고법 특별5부(재판장 高鉉哲부장판사)는 27일 북한 어린이살리기 의약품지원본부가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낸 기부금품 모집허가 불허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수재로 각종 질병에 시달리던 북한 어린이를 위한 구제사업이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에서 진행된 것은 공지의 사실인데도 준조세 폐해 근절 및 경제난 극복을 이유로 기부금품 모집을 허가하지 않은 피고의 행위는 재량권 남용”이라고 밝혔다.
  • 굄돌-이유있는 반란,‘황혼 이혼’

    최근 ‘황혼 이혼’을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뜨겁다.찬반 논리를 떠나 여성들이 뒤늦게 이혼을 감행하는 ‘이유있는’ 반란에 대해 짚어볼 부분이 있다고 본다. 10년전 가족법이 개정되기 전만 해도 우리나라 여성들은 남편이 부당하게대우했다고 해서 이혼을 제기할 생각은 감히 하지 못했다.‘이혼당할 권리’만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이혼시 자녀양육권은 무조건 남편 쪽에빼앗겨야 했고 재산분할 청구권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잘잘못을 떠나 이혼은 거의 빈손으로 쫓겨나는 것을 의미했다.이혼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심하고 여성의 경제적 자립이 아주 어려웠던 상황에서 이혼은 효과적으로 억제되어 왔다. 이혼당할 권리만 있었던 여성들의 인권 상황은 개정 가족법으로 많이 호전된 상태다.이런 법적 도움을 받아 여성들의 자기 권리에 대한 자각과 주장이 급격히 활성화했고 이를 이혼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이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나 하는 우려가 들 정도로 세태가 변했다.그러나 여성의 이혼 제기가 늘고 있는 것은 여성의 인권이 부부 사이에 여전히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존중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칠순 넘은 할머니들의 황혼이혼 소송이 이를 잘 말해준다.이 할머니들은 ‘내일 죽더라도 오늘 이혼하고 싶다“고 말한다.이에 대해 법은 “(그래도)해로하시오”라고 답한다.75세의 할머니는 유독 아내인 자신에게만 평생 인색하면서 자신을 절도죄로 고소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의처증까지 보였던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었다.1심은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으나 2심 재판부는 이를 뒤집었다. 사법부가 할아버지의 할머니에 대한 부당대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52년전혼인 당시의 가치기준을 들어 이혼하지 말고 그대로 참고 살라고 판결한 것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여성의 인권을 인정하지 않는 남편들이 존재하는 한 여성의 이혼 제기는 사법부의 기각 판결로도 막을 수 없는 강한 물결이 될 것이다. [박혜숙 '이프' 매니장디렉터]
  • 파생상품 손실보전관련 법정소송

    파생금융상품의 손실보전과 관련해 국내 증권사와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사이에 진행되던 법정 소송이 국내 증권사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26일 국민투자신탁증권으로 넘어간 한남투자신탁에 따르면 JP모건과의 소송을 맡아 온 뉴욕의 남부지방법원은 지난 25일 한투의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JP모건측의 주장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이에 따라 뉴욕 지방법원은 한투와 SK증권 등이 관련된 파생금융상품 손실보전 소송의 본안 심의에 들어갔으며 이로 인해 국내 증권사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 “본인 동의없는 가방수색 국가서 정신적피해 배상”

    서울지법 민사항소2부(재판장 鄭銀煥부장판사)는 26일 경찰이 자신의 동의를 얻지 않고 가방을 뒤지는 등 불심검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張모씨(30)가 국가를 상대로 낸 1,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張씨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문 당시 張씨의 가방에 흉기 등이 들어있지 않은것처럼 보이고 張씨가 불심검문 거부의사를 밝혔는데도 전경들이 소속과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가방을 뒤진 것은 불법행위”라면서 “국가는 張씨가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張씨는 지난 96년 6월 한총련 출범식 때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입구에서 전경의 불심검문 요구를 거부했으나 경찰이 강제로 가방을 뒤지자 소송을냈다.
  • 촌지교사 징계회의록 공개 마땅

    서울 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尹炯漢부장판사)는 20일 ‘촌지리스트’ 파문으로 해임됐던 초등학교 여교사를 복직시킨 뒤 감봉처분으로 바꿔준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의 심사 회의록을 공개하라며 참여연대가 낸 정보비공개결정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육현장에서 교사가 행한 비위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알권리 등 공익을 위해 필요한 만큼 피고가 지난해 7월 내린 징계심사회의록 비공개처분을 취소하라”고 밝혔다.姜忠植 chungsik@
  • 변호사 탈세 뿌리뽑아야

    징세당국인 국세청에서 가장 골치를 앓고 꺼리는 과세대상이 변호사다.이들은 전문적인 법률지식이 풍부할 뿐 아니라 세무사자격증이 자동적으로 갖춰지는데다 검·판사출신이거나 국회의원 등의 고위직을 겸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세금매기는 데는 가히 무소불위(無所不爲)라는 국세청 직원들도 매우힘겨워하는 납세계층이다.사회적인 위상을 과시하고 고압적인 자세로 과세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변호사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그래서 국세청이 과거에도 여러차례 변호사들의 과세표준(課稅標準) 양성화를 시도하고 세금의 성실신고납부를 당부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변호사들에 대해 국세청이 전가(傳家)의 보도격인 특별세무조사를단행하겠다고 천명했다.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을 계기삼아 개인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선다는 것이다.개인변호사 직군(職群)에 대한특별조사는 이번에 비로소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그만큼 이들은 징세영향권에서 멀리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국세청은 의정부사건을 비롯,변호사를중심으로 한 대형 법조비리가 그치질 않고 이에 대한 여론의 질책이 강화되는데 힘입어 그동안 다루기 어려웠던 변호사 조사착수의 타이밍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우리는 모처럼 특별세무조사에 나서는 국세청이 빈틈없는현장확인으로 변호사들의 수임자료를 철저히 확보하고 소송의뢰인 등에 대한 세무직원의 질문검사권을 통해 정확한 형사사건 수임료와 민사소송 승소금액 등을 밝혀냄으로써 탈세관행을 뿌리뽑도록 당부한다. 변호사 외에 대부분 불로소득을 얻는 사건브로커들도 일제히 조사해서 뇌물·알선료 주고받기와 함께 탈세가 판을 치는 법조주변 비리가 설 땅을 얻지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국세청과 검찰의 합동조사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부분 개인변호사들은 그동안 수임장부를 세무서에 제출하지 않고 임의로작성·신고한 수임명세서에 의해 적은 금액의 세금이 부과됐다.때문에 관련부처에서 과표 현실화를 겨냥,해마다 변호사업종 부가가치세 납부의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로비의 작용으로 부결이 거듭되다 지난 연말 겨우 힘겹게 통과됐던 것이다.그렇지만 수입금액을 불성실신고할 경우 부가세 부과의 효력이 약화되므로 세무조사를 강화해서 탈루소득을 철저히 밝혀내기바란다.변호사들은 법조인의 공적 사명감에 보다 충실해서 ‘법률상인(商人)’의 오명을 벗고 세금의 성실신고납부 풍토조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 조약돌-70대 할머니 이혼소송 승소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70대 할머니가 이혼소송에서 승소,43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했다. 제주지법 제2가사부(재판장 金容鎬 부장판사)는 15일 李모씨(70·제주시 일도2동 113의 6)가 남편 韓모씨(73)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소송에서 “원고는피고와 이혼하고 피고는 원고에게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일본에서 행상 등 궂을 일을 하며 어렵게 재산을 모았으나 이 재산을 독차지하려는 피고의 욕심과 상습적인 구타가 가정파탄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며 “연령과 혼인기간 등을 감안,피고는 원고에게 1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제주l金榮洲 chejukyj@
  • “푼돈 받았어도 직무관련 뇌물은 不容”

    적은 액수라도 뇌물을 받은 공무원에 대한 해임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판결이 잇따라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지법 행정부(재판장 金종대 부장판사)는 14일 전 부산세관 직원 강모씨(54)와 전 해운대경찰서 위모 파출소장(46)이 각각 부산세관장과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은 뇌물로 받은 금액이 통상적인 인사치레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지만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가 공무원의 기강을 문란하게 하고청렴의무를 어긴 만큼 해임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강씨는 일본에서 숨겨 들어온 소뼈 470㎏(시가 140만원)을 10만원을 받고반출시켜주었고,위씨는 미성년 접대부를 고용한 술집 주인을 훈방하고 40만원을 받았다가 되돌려준 뒤 접대부의 부모에게서도 10만원을 받아 각각 해임된 뒤 소송을 냈었다. 이 재판부는 지난해 9월에도 관할구역 내 이발소를 3차례나 찾아가 주인으로부터 20만원을 받아 해임된 전직 경찰관 조모씨(45)가 낸 소송에서도 “비행의 질이 좋지 않아 표창을 10회나 받았더라도 참작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앞서 부산고법 제2특별부(재판장 金시승 부장판사)는 지난해 8월 교통사고피해자 가족들을 불러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처리할 것 같은 암시를 줘 10만원과 식사를 제공받아 해임된 전직 경찰관 金모씨(53)가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金씨의 청구를 기각했었다.
  • “공무원 불법행위 몰랐다면 지자체에 損賠책임 없다”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이 불법행위를 저질렀더라도 지자체가 직·간접적으로 방조하지 않았다면 해당 지자체에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민사3부(千慶松 대법관)는 3일 白모씨 등 2명이 경기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행정재산의 보존관리 책임을 진 지자체가 소속 공무원의 불법행위에 대해 직·간접적으로방조했거나 불법행위를 예견하면서도 방치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는 한지자체는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白씨 등은 93년 2월 경기 김포군교육청 공무원 李모씨가 서류를 위조해 불법취득한 학교용지 1500㎡를 매입했다가 李씨의 불법행위가 드러나 소유권을 빼앗기게 되자 경기도를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任炳先bsnim@
  • 司試1차 두문제 정답 두개

    지난해 시행된 제40회 사시 1차 시험문제 가운데 헌법과 형법 각각 한 문제 의 정답이 2개라는 판결이 나왔다.행정자치부가 지난 4월 1차 시험 선택과목 인 형사정책 한 문제,노동법 한 문제 등 두 문제의 정답이 2개라고 밝힌 것 을 감안하면 모두 4개의 문제가 잘못 출제된 것이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具旭書 부장판사)는 31일 사법고시 준비생인 신이철(35)·吳윤석(34)씨가 1차 시험의 헌법 세 문제,형법 두 문제,민법 한 문제 등 6문제의 채점이 잘못됐다며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낸 불합격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헌법과 형법의 2개 문제에 대해 이들의 주장을 인정,“피 고는 원고에 대한 1차 시험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 렸다.姜忠植 chungsik@ [姜忠植 chungsik@]
  • ADL-LG 맞고소사태로 가나

    반도체 실사결과에 반발하는 LG에 맞서 실사기관인 아더 디 리틀사(ADL)도 저작권침해 등을 걸어 맞제소 등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쳐 반도체빅딜에 또 다른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ADL 鄭泰秀한국지사장(43)은 2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LG를 제소하는 문제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끝냈으며 방침이 결정되면 본사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맞고소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ADL측의 이같은 맞고소 배경에는 평가보고서 접수를 거부한 LG가 비공식 루트를 통해 구한 ADL보고서를 이용했다면 지적재산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견 해이다. LG는 이에 대해 “ADL보고서는 허위와 자의성으로 가득차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당초 제소시기와 제소장소 등을 신축성있게 고려해 왔지만 이 시점에서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어졌다”면서 미국 법원에 1월중 조기 제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일전불사의 의지를 보였다. LG는 특히 미국법원이 소송당사자들에게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한 뒤 제공 하지 못하면 패소시키는 ‘디스커버리 조항’을 들어 LG가 제출했다고 ADL이 주장하는 자료를 입증하지 못할 것으로 자신했다.그만큼 승소가능성이 높다 는 이야기다. 한편 이날 鄭지사장은 LG와 계약이 안된 상태에서 실사가 진행되고 결론이 도출된 이유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LG가 제출한 자료는 “제출서류와 회의 때 오간 대화 등을 통해 충분하지는 않지만 실사에 필요 한 자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특히 “보고서의 결론은 정부 등 외부의 지 시나 개입에 의한 것이 아니라 20여명의 전문가들의 논리와 증거에 의해 내 려진 것”이라며 외부입김 작용설을 일축했다. ?겊恭뷕? jo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