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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법, 정화회의 항소기각

    서울고법 민사6부(재판장 安聖會 부장판사)는 27일 정화개혁회의측 총무원장 정영 승려가 조계종 전 총무원장 고산 승려를 상대로 낸 총무원장직 부존재 확인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이유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심에서 전부 승소한 원고의 항소는 극히 예외적인경우를 제외하고는 인정되지 않으며 이번 경우는 예외적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지리산 폭우때 숨진유족에 국립공원공단 13억원 배상하라”

    서울지법 민사합의26부(재판장 沈昌燮 부장판사)는 20일 지난해 여름 지리산 폭우로 숨진 야영객들의 유족 권모씨 등 33명이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을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유족들에게 12억9,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그러나 국가와 경남산청군에 대한 유족들의 청구는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 당시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이 야영객들의 대피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과실책임이 인정되므로 유족 1인당 1,103만원∼1억898만원씩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지난해 7월31일 밤부터 8월1일 새벽 1시까지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 지리산 대원사 계곡 주변에서 야영을 하던 가족 23명이 숨지자 같은 해 10월 19억4,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 “강제헌납 1,000억 재산 반환”

    3공화국 때 내무·법무장관을 지낸 김치열(金致烈·78)씨가 80년 당시 신군부에 의해 강제헌납 당한 1,000억원대의 재산을 돌려달라며 ‘서울 고덕동일대 임야 1만평 등 약 8만평의 부동산을 국가에 헌납한다’는 내용의 화해조서에 대해 준재심 청구소송을 지난 7월 서울지법에 낸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준재심 청구란 법원의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 화해조서 등에 불복해제기하는 소송절차다.김씨가 승소하면 재산을 되찾기 위한 본소송을 제기할수 있다. 김씨가 준재심을 청구한 재산은 ▲서울 고덕동 임야 1만평 ▲경북 달성군임야 6만9,000평 ▲경기 평택의 밭 300평 등이다. 김씨는 소장에서 “지난 80년 구금된 상태에서 재산헌납을 강요당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법정에서 제소전 화해절차를 밟았던 소송대리인인 정모 변호사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등 소송대리권에 흠결이 있는 만큼 당시 작성된화해조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과다한 변호사 성공보수 지급약정 안지켜도 된다”

    변호사에게 지나치게 많은 성공보수를 주기로 약정했다면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재판장 李性龍부장판사)는 15일“계약대로 승소액의 10%인 6,500만원의 성공보수를 지급하라”며 D법률사무소가 한모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4,000만원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공보수금 6,500만원이 ‘변호사 보수기준에 관한규칙’의 기준을 초과하지는 않지만 과다한 성공보수를 지급키로 한 약정은무효”라고 밝혔다. D법률사무소는 96년 13억원의 계약금반환 소송을 낸 한씨와 1심 착수금 1,000만원과 승소액의 10%를 성공보수금으로 받기로 수임계약을 체결,지난 4월대법원에서 6억5,000만원을 받아내는 판결을 받아냈으나 한씨가 지급을 거절하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 “유명상표 본뜬 인터넷주소 부당”

    유명회사 이름을 본따 인터넷 주소를 먼저 등록해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李興基 부장판사)는 8일 “‘샤넬’ 상호가 들어간 인터넷 주소를 이용,화장품 등을 팔아 상표권을 침해당했다”며 샤넬사가 김모씨를 상대로 낸 상표권 등 침해금지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샤넬 상호를 인터넷 주소나 홈페이지에 사용하지 말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피고가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등록한 인터넷 주소도 말소하라고 판결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근로복지공단 産災처리 문제많다

    근로복지공단이 지난 3년간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지 않은 사건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절반 이상의 패소율을 보여 공단의 보험급여 처리에 문제가 있다는지적이 제기됐다. 근로복지공단이 8일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공단의 업무상 재해 불인정결정에 불복,산재 환자등이 제기한 행정소송은 모두 241건으로 이 가운데 53.1%는 공단이 패소했다. 또 98년에는 427건 중 53.4%인 228건,97년에는 399건 중 54.4%인 217건의행정소송에서 공단이 패소했다. 특히 공단은 최근 5년간 자살한 산재 노동자의 유족급여를 1건도 인정하지않았으나,유족들이 제기한 11건의 행정소송에서는 단 1건도 승소하지 못한것으로 드러났다. [구본영기자]
  • 서울지법 판결,총무원장 대행 도견스님 선임

    서울지법 민사합의42부(재판장 李秀衡부장판사)는 2일 정화개혁회의측 총무원장 정영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고산 스님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고산 스님의 직무집행을 정지하고 직무대행으로 원로회의 의원인 도견(道堅) 스님을 선임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고산 스님의 총무원장직 수행은 판결문을 받아보는 날부터 정영 스님이 지난 1일 1심에서 “고산 스님은 총무원장 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받아냄으로써 승소한 본안 소송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정지되고 도견 스님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신청인은 지난해 12월 총무원장 선거법 개정을 위해 열린 임시중앙종회가 초종헌적 효력을 갖는 승려대회 결의에 따른 만큼유효하다고 주장하지만 이 승려대회는 일방의 주장 관철을 위한 것에 불과한데다 종회 자체도 제대로 된 공고 없이 개최한 만큼 절차상에 중대한 하자가있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채점잘못 구제소송 승소 주역 오윤석·신이철씨

    지난해 실시된 제40회 사법시험 1차시험 채점 잘못에 대한 소송에서 승소,비슷한 처지의 수험생 500여명을 구제한 오윤석(吳允錫·35)씨와 신이철(申梨徹·34)씨는 고시준비생들의 ‘영웅’이다. 지난달 24일 15개월 동안 국가기관을 상대로 외로운 투쟁을 한 끝에 대법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2차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판결을 받은지 한달이지났다. 다시 본격적으로 시험준비를 시작한 지 2주.승소 후 주위 사람들의 축하와격려를 받느라 바로 공부를 시작할 수 없었다고 한다.강의테이프를 들으며공부를 시작했지만 어쩐지 어색했다.아무도 이들이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지않아 15개월동안 스스로 소송자료를 준비하고 변호를 하느라 고시공부라는본업에 소홀했던 탓이다. 요즘은 강의테이프와 함께 틈틈이 봐왔던 기본서를 정리하고 판례 관련 자료를 수집하며 지내고 있다.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끼고 있는 행정법이나 민사소송법은 불합격처분취소소송을 통해 쌓은 경험을 살려 공부하고 있다고귀띔했다.오씨는 “사시 준비에만 전념했던 다른 수험생들에게 뒤처졌다는초조함은 어려운 소송을 이겨냈다는 자신감으로 극복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하도록 내년 42회 2차시험에서 합격해야 한다는부담감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소송의 원고가 아닌,다른 수험생들과 같이 평범하지만 진지하게 생활하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바람.더욱 큰 희망은 물론 어렵게 주어진 기회를통해 ‘공정하고 소신있게 대응할 수 있는 법조인’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직권취소로 2차시험 응시자격을 얻은 동료 수험생들에게 축하의말을 전한다”면서 “하지만 내년 1차 응시생들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시험주관기관이 대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조계종 분규 새국면

    정화개혁회의측이 현 총무원장을 상대로 낸 총무원장직 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에서 서울지법이 1일 ‘고산 총무원장의 자격이 없다’며 정화개혁회의측승소판결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고산(고山)집행부 출범과 함께 물밑에 가라앉았던 조계종 분규가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됐다. 총무원측은 종무회의를 열어 이에 항소하기로 결정을 내린 반면 정화개혁회의측은 현 총무원 체제를 인정하지 않은 법원의 1심 판결에 고무돼있다.특히 정화개혁회의측은 지난 8월25일 울산지법이 중앙종회의 영축총림 해제결의등 무효확인 판결 전까지 총림해제와 직영사찰 지정 효력을 정지하겠다는 결정을 이미 낸 상태라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소송은 2·3심을 남겨두고 있지만 확정판결이 날 경우 현 총무원장 선거절차와 자격이 무효화됨에 따라 총무원장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특히 2일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마저 받아들여질 경우 총무원장 선출뒤 새로 구성된 총무원 집행부가 도중하차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81명 전원을상대로 한 자격상실 확인청구소송에서는 일부 승소판결을 내린만큼 중앙종회가 활동을 계속한다면 대세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우선 정화개혁회의측에서 고산스님 개인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고있을 뿐 아니라 선거를 하더라도 대다수선거권자들이 총무원측 인사로 구성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게 그 이유다. 또 조계사 점거사태이후 양측이 어떤 식으로든 싸움을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도 그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종회의원 81명과 24개 교구본사에서 각 10명씩 240명등 모두 318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의 본사 주지들이 현 집행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임명된 인사들이다.그러나 2일 선고에서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판결이 날 경우 집행부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 이번 조계사 분규가 외형적으로는 송월주 전 원장의 3선 출마에서 비롯된것이긴 하지만 종정과 총무원장의 갈등,교구본사주지 선거제도 등을 둘러싼복잡한 양상을 띤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섣불리 예측할 수없는 상황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증인채택된 재벌총수“왜 나만”잇단 불출석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재벌그룹 총수들이 잇따라 불참을 통보하고있다.이는 정무위가 지난달 29일 변칙 상속 및 부당 내부거래 혐의를 받고있는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자초’한 측면도 있다.다른 재벌총수들이 ‘형평성’문제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주가조작혐의로 증인으로 선정된 정몽헌(鄭夢憲)현대회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참 서한을 정무위에 보낸데 이어 박용오(朴容旿)두산회장도 오는 4일로 예정된 신문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위원회에 전했다. 정현대회장의 경우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회장 등이 주가조작혐의로 구속된 상태여서 증인출석에 불참하려는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다.주가조작 의혹의 진실을 다루려는 국감을 미리부터 부실하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두산회장은 지난달 30일 김중위(金重緯)정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베를린 ASEM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출국,오는 20일쯤 돌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출장은 지난 6월말 잡혔던 것으로 ASEM산하 ‘아시아·유럽 비즈니스 포럼’의 한국측 의장으로서 회의결과를 보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박회장측은 특히 “코카콜라와의 기업합병과정에서 일어난 합병비율의 산정문제로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처음부터 무리였다”면서 “이미 재판1심에서 승소하는 등 다른 재벌회장의 증인 채택건과는 성격이 다른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무위는 예정된 날짜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하기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조계종 총무원장 고산스님 자격없다”

    서울지법 민사합의42부(재판장 李秀衡 부장판사)는 1일 정화개혁회의측 총무원장 정영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고산스님을 상대로 낸 총무원장직 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총무원장 자격이 없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정화개혁회의와 총무원 집행부로 양분돼 ‘총무원청사 점거사태’까지 이르렀던 조계종의 내분이 다시 불거지게 됐다.정화개혁회의측이 고산스님을 상대로 낸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도 2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어 이마저 받아들여질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136회 임시중앙총회’에서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총무원장으로 선출됐지만 당시 임시총회는 소집공고나 통지 등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선거법 개정과정의 절차상 잘못은 피고의 당선을 무효화할 만큼 중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담배소송’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와 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한 흡연피해 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됐다.이와 관련,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30일 오후 2시 서울 변호사회관에서 ‘담배소송-그 법적,의학적 논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배금자(裵今子) 변호사의 ‘미국 담배소송이론과 한국의 적용가능성’ 발표문을 간추린다. 지난 54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담배소송은 소송에 적용된 이론과 증거의 차이를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된다.1단계는 54∼69년,2단계는 70∼92년,3단계는 94년부터 현재까지이다.1,2단계 소송 40년간은 원고가 한번도 승소하지못했다. 1단계 소송에서는 담배회사측이 흡연으로 인해 암에 걸린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항변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2단계에서는 65년에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흡연과 암의 상관관계가 분명해지자 담배회사는 담뱃갑에 경고문을 부착했으며 이를 근거로 원고가 흡연의 위험을 알고 담배를 선택한 것은 원고잘못이라고 항변했다.배심원은 또 담배회사 편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94년부터담배회사의 내부서류와 과학자들의 양심선언 등 담배회사에 불리한 새로운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그것은 담배회사들이 60년부터 흡연이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니코틴의 강력한 중독성을 알았으면서도 오히려 니코틴을 조작해 소비자를 중독되게 만들려고 노력했고,담배에 관한 정보를 은폐해왔다는 것 등이었다.이러한 새로운 사실은 담배를피운 사람을 비난하던 종전의 일반적인 정서를 담배회사의 책임으로 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3단계 소송에서는 이를 토대로 새로운 이론을 적용했다.사기,공모,소비자보호 위반,담보 위반,제조물책임 등의 이론이 그것이다.3단계 소송의 형태는 주정부들이 흡연관련자의 의료비 변상을 청구하는 소송,흡연피해자들의 집단 소송이 주종을 이루었다.담배회사들은 불리한 상황을 느끼고 서둘러 합의를 하기 시작했다.50개 주정부중 4개 주정부는 개별합의를 하고,나머지 46개 주정부는 98년에 2,060억달러에 합의를 했다.비행기 승무원 간접흡연자들이 제기한 사건에서도 필립모리스사는 97년 3억달러에 합의를 보았다. 裵今子변호사
  • 官서 사유지 점유·무단사용 ‘횡포’

    광주시와 시내 5개 자치구의 사유지 점유 및 무단사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민원과 소송제기 등 주민 재산권 침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30일 광주시가 국회 행정자치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8월말까지 토지 소유주들이 제기한 관련 소송은 모두 325건이나 된다. 이중 4건만 승소하고 109건은 패소해 패소율 96.5%를 기록하며 총 171필지에 대한 부당이득금과 변호사비용 등 손해배상금 13억9,000여만원을 지급한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5개 구는 해마다 이같은 민사소송으로 공무 수행에 차질을 빚고 막대한 예산도 낭비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근린공원시설 768만8,000여㎡와 어린이 공원시설 3,000㎡ 등총 1,046만5,000여㎡의 사유지를 각종 시설지구로 지정고시한 뒤 개발을 미뤄 재산권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근거없는 소송 남발로 피해 정신 경제적 고통 배상”

    서울지법 민사항소6부(재판장 李斗煥 부장판사)는 27일 3년간 8차례에 걸친 소송으로 피해를 봤다며 안모씨(71)가 남모씨(77)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파기 환송심에서 “위자료 500만원을 포함,838만원을 지급하라”며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재판받을 권리도 존중돼야 하지만 피고는 사실적·법률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검토도 없이 수차례에 걸쳐 소송과 신청을 낸 점이 인정되는 만큼 원고의 정신적·경제적 고통에 대해 배상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남씨는 지난 91년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며 안씨의 집과 공장 등에 대해 가압류신청을 낸 것을 비롯,94년까지 안씨를 상대로 본안소송 4차례 등 모두 8차례의 소송과 신청을 냈으며 안씨는 남씨가 본안소송에서 모두 패소하자 95년 잇단 피소로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이사대우는 임원 아닌 일반직원”

    이사대우로 근무했더라도 실제 근로조건이나 권한 등에서 이사로 대우받지못했다면 일반 직원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6부(재판장 丁仁鎭 부장판사)는 20일 “임원이라는 이유로 특별퇴직금을 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최모씨가 한일렌탈을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7,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사대우로 승진한 뒤에도 전처럼 업무부장으로 근로관계를 유지해왔고 이사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한 적도 없었으므로 보수 등 대우를 이사에 준하여 받는 최상위 직원에 불과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서울大대학원 입시도 오류 영어시험 4문제 정답 2개”

    사법시험과 공인회계사 시험의 출제 오류가 잇따라 밝혀진 데 이어 서울대대학원 영어시험 문제도 잘못 출제됐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李在洪 부장판사)는 14일 “지난해 치러진 99학년도 서울대 대학원 입학 시험 영어 문제가 잘못돼 시험에 떨어졌다”며변모씨 등 2명이 서울대를 상대로 낸 불합격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시모집 영어시험 중 7·18·19·37번 등 4문제의답이 2개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정답처리할 경우 원고들은 과락을면하게 되므로 불합격 처리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변씨 등은 지난해 11월 서울대 대학원 석·박사과정 정시모집에 응시했다가 영어에서 과락,불합격 처리되자 영어 문제 중 23개의 답이 2개 이상이라며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15대총선 위법행위자 정보 공개하라”

    선거관련 자료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李鍾郁 부장판사)는 10일 ‘96년 15대 총선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한 의원들의 선거비용 실사결과와 고발장 등 관련 정보를공개하라’며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자료를 공개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선거관련 자료가 공개됨으로써 발생하는 개인적 손해보다 공익과 국민의 알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지금까지 ‘사생활 침해와명예훼손’을 이유로 선거관련 자료 공개를 거부해온 중앙선관위의 관행에제동을 건 것이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관련 정보는 후보자들의 준법여부와 도덕성,청렴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라면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서 규정한 직접 이해관계자가 아니더라도 선거의 투명성 확보와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공적 필요성이 훨씬 큰 만큼 선거관련 정보는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김미현 후원 한별텔레콤株 상한가

    ‘슈퍼땅콩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프로골퍼 김미현이 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 팜레일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하자 바로 김미현의 후원사인 한별텔레콤의 주가도 상한가를 치는 ‘플러스효과’를 낳았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날 새벽 전해진 김선수의 우승소식으로 한별텔레콤주가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려 오전 10시부터 가격제한폭(3,500원)까지 주가가치솟았다.줄곧 상한가를 유지하며 2만6,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별텔레콤 주가는 지난달 초만해도 3만5,000원대를 유지했으나,지난달 중순 올 상반기 실적이 적자로 발표되면서 2만원대로 급락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경찰이 놓친 신창원 신고자에 현상금 5,000만원 지급하라”

    전주지법 민사 제3합의부(재판장 朴時煥 부장판사)는 7일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을 신고한 강모씨(29·주부·경남 거제시)가 현상금 등 6,000만원을 지급해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현상광고 보수금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국가는 강씨에게 현상금 5,000만원 전액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강씨의 신고로 경찰 10여명이 현장에 출동,신분확인을 위해 신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파출소로 연행한 것은 분명한 ‘검거’로 봐야 한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경찰 신고 자체가 수사기관에서의 조사 등 일정한 불편은 감수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현상금과 함께 정신적 피해보상금으로 청구한 1,000만원에 대해서는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강씨는 지난 1월8일 밤 10시30분쯤 친정집인 익산에 다니러 왔다가 친구들을 만나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 좌석에 있던 30대 남자가 탈옥수 신과 인상착의가 비슷해 신고했으나 경찰이 신을 붙잡아 인근 파출소로 연행하는 과정에서 놓쳤다. 경찰은 신 검거이후 전북경찰청으로부터 현상금 대신 200만원의 위로금을제의받았으나 수령을 거부하고 지난 7월27일 현상금 등 청구소송을 제기했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한광장] 가부장적 권력구조 해체의 신호

    1999년 8월26일 모든 일간지는 ‘옷로비 청문회’로 장식되어 서민들에게냉소섞인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사회면 일부에는 ‘70대 황혼이혼 승소’ 보도기사가 나와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옷로비 청문회는 정치 세계에서 보이지 않는 어떤 허위의 파장을 움직이려는 치맛바람의 극치를 이루고,교양 있는 사모님들의 일그러진 표정은 최순영씨의 1억6,500만달러에 달하는 외화도피 혐의를 희석시키고도 충분하였다.A할머니의 이혼 승소는 평생을 죽음보다 견디기 어려운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 무시당하고 짓밟혀온 한 인간의 존엄 회복을 위한 눈물겨운 승리의 긴 한숨소리로 이 땅에서 가부장적 권력구조의 벽을 허무는 역사적 의미를 남긴 큰사건이었다. 청문회 사모님들은 외출의 자유도 시간의 여유도 있었다.이에 반해 A할머니 경우는 외출의 자유도,종교의 자유도,언론의 자유도 없는 기본권을 완전히박탈당한 채 결혼생활을 강요당하였다.40여년 동안 인간으로서 인정을 받아보지 못한 A할머니는 인간으로서 인정받고 싶었으나 허사였다. 우리 사회환경은 이혼을 공식적으로 청구한 여성은 어디서나 왕따를 당해왔기 때문에 이혼청구는 죽음보다 더 무서운 각오를 필요로 한다.때문에 대부분 우리의 어머니들은 가부장 질서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운명에 돌리면서 적응해 체념속에 살아왔다.그래서 아직도 이 땅의 대부분 여성들의 체념은 사회 전반에 걸쳐 유효한 이데올로기로 재생산되고 있다. A할머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3년 이혼소송을 청구했고 첫 소송은 화해로 끝났다.그 뒤 1997년 20년 연상의 남편이 수십억대 재산을 모 대학에 일방적으로 기증하자 최소한의 생활비에도 쪼들려 온 A할머니는 두번째 소송을 제기하였다.그러나 재판부는 기왕에 가부장적 질서에서 살아왔으니 “해로하라”는 어처구니없는 판결을 내렸다. 현대 인권의 개념에서 여성이 제외된 판결이었다.모든 여론은 수십억대 재산을 사회에 기증까지 한 남편을 동정했다.그때 A할머니의 소원은 “내일 죽더라도 오늘 이혼하고 싶다”였다. “언제 죽을지 몰라도 단 하루만이라도 인간으로 살고 싶다”는 오늘의 가부장적 사회에 던지는 강력한 메시지였다.바로 항소심을 청구한 A할머니는마침내 “40여년간 부부로 생활해 오다 뒤늦게 이혼소송을 제기한 A씨에게도 책임이 있으나,더 큰 책임은 평생을 봉건적이고 권위적인 방식으로 일관한남편에게 있다”는 판결을 얻어내는 데 성공하였다.이 사건을 두고 많은 남성들은 “그렇지 않아도 요즘 세 쌍이 결혼하면 한 쌍이 이혼한다는데 그 판결로 이혼을 조장하여,한국 가족사회도 서구 가족사회처럼 해체되는 것이 아니냐”면서 일본 사회에서 일고 있는 이혼공포증을 나타내고 있다. 여성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종속을 담보로 가정을 유지하고 사회적 질서를 지키자는 발상은 이제 한계에 달하였다.사전과 다른 방식의 사회해체를 방지하는 새로운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그것은 상대방을 평등한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는 평등사회 구현에 있다.이러한 논의가 새삼스럽게 대두된다는 것은 우리 사회발전의 현주소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아직도 우리들의 가정과 사회와 국가에 온존하고 있는 가부장주의가 현실 세계에서 가치의식·규범의식·사고방식을 전반적으로 규제하고 사회적 결합양식의 기본적인 정형으로 자리하여 오늘날까지 부단하게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가족관계에서 가부장주의는 국가의 정치에서 확대 재생산되며 일반국민들의 정치적 근대화에 대한 욕구를 억압하고 민주주의 체계와 상반된 감시기제작동으로 배타적인 지배체제를 구축하여 왔다.그래서 권력집단은 모든 국민에게 유형화된 감정과 의견을 강제적으로 소유하도록 하고 A할머니의 남편이 할머니에게 한 것처럼 국민을 감시해 시민의 독자성과 자기책임을 허용하지 않았다.그러므로 국가는 가족관계에서 가부장주의 확대 재생산 판으로, 철저한 가부장적 권력구조로 이루어져 왔다.그 가부장주의에 맨몸으로 도전해승소의 결과를 얻은 이번 사건은 독재권력시대에는 거대한 리바이어던 같은국가의 강력한 가부장적 권력구조에 대한 도전이었다.그러므로 이름없는 한연약한 할머니의 이야기는 가부장적 권력구조 해체의 시작으로서 민주주의의 정통성과 도덕성을 지향,이성이 지배하는 희망의 새로운 세기로의 전환을알리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 [白京男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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