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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주주 권익보호 강화

    법무부가 20일 입법예고한 상법 개정안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데서 의미를 찾을 수있다. 다만 시민단체 등이 도입을 주장한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집단소송제등은 장기 과제로 넘겨 도입이 일단 보류됐다.그럼에도 소액주주의권익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조항들이 다수 마련돼 전향적으로 개선됐다는 평이다. ■기업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의 권익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지배구조 개선 효과도 동시에 노렸다.신주나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주가 아닌 사람에게 배정할 때는 ‘경영상 목적달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로 한정한 것은 재벌의 편법 상속에 제동을 걸려는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는 주주가 아닌,예를 들어 재벌 2·3세 등에게 마음대로 배정할 수 있어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 등이 편법상속을 위한 수단으로악용돼 왔다. 대표소송에서 승소한 주주에게 회사가 소송 비용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함으로써 유명무실한 대표소송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소송이란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이사나 임원을 상대로 발행주식의1% 이상 보유한 주주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제도.지금까지는 소송을 당한 이사가 소송비용을 실비로 지급하면 돼 활용사례가 드물었다. 사외이사 등의 정보접근권을 강화하고 이사가 3개월에 한번 이상 업무집행 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토록 의무화한 것은 이사의 책임과 사외이사의 권한을 강화한 것이다.또 이사·감사가 재임중 또는 퇴임후얻은 회사의 영업상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도록 했다. ■기업구조조정 지원 지주회사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 규정이 마련됐다.주식교환제는 기존 업체중에서 지주회사를 선정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며 주식이전제도는 지주회사를 새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규정이다. 주가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손해를 보전해줄 수 있도록 주식소각 절차도 간소화했다.정기주총의 특별결의로 배당 가능한 이익의 범위안에서 주식을 취득해 소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퇴폐이발소 영업정지 새 주인에 승계 안돼”

    퇴폐 이발소에 대한 영업정지처분이 영업을 양도받은 사람에게는 승계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炳顯)는 19일 “전 주인의 음란행위 영업을 이유로 영업정지처분을 내린것은 부당하다”며 김모씨 등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청장을 상대로낸 영업정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상록기자
  • “공공기관 예산낭비 막게 납세자 소송법 제정해야”

    정부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납세자소송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 실행위원장인 하승수(河昇秀)변호사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가진 ‘납세자 소송제도 도입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참여연대측은 시민들이 중앙정부와 자자체의 예산집행 중지 및 낭비예산 환수를 위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납세자 소송에 관한 특별법(안)’ 제정을 요구했다. 납세자소송법은 부당하게 국가의 재산에 손해를 끼친 개인이나 기업등을 상대로 제기한 납세자 소송에서 승소하면 국가 등이 얻는 경제적 이익의 10%(10억원 한도)를 원고인 시민에게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이다.또 국가나 지자체,공공기관도 납세자 소송에 원고로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하 변호사는 시민이 연방정부의 낭비예산을 환수하기 위해 소송을제기할 수 있는 미국의 사례와 일본의 주민소송제도 등을 외국의 사례로 꼽았다. 그는“일본에서는 판공비에 대한 주민소송으로 연간 3,000억엔 예산을 절감했고 미국은 지난해 4억5,800만달러가 환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일본 시민단체 ‘도쿄시민옴부즈맨’의 다니아이슈조(谷合周三)사무국장이 참석,일본의 납세자 소송 활동경험을 소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서산농장 매각 또 ‘돌부리’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산농장을 한국토지공사에 위탁해 팔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에 서산농장 간척으로 피해를 입은 농어민들이 우선매수권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서산간척지를 일반매각할 경우,피해 농어민에게 우선적으로농지를 분배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며 법원에 서산농장의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어민들의 반발 배경 농림부는 지난 91년 9월 서산농장의 준공기한 연장을 허가할 당시 현대건설이 서산간척지를 매각할 경우,충남서산·태안·홍성 지역 피해어민들에게 우선적으로 농지를 분배한다는 조건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농어민들은 당시 면허조건대로 이행하지 않으면,법원에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현대건설은 당시 이조항이 면허조건에 맞지 않는다며 농림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고등법원까지 승소했으나 농림부가 대법원에 상고하자 소를 취하,현재로서는 단서조항을 이행해야 할 처지다. ■피해 농어민 규모 간척으로 피해를 본 농어민은 확인된 숫자만 3,754가구에 달한다.어업피해 보상소송 7건이 진행중이고,무신고어업에대한 보상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2,038가구가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진행하면서 농지분배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의 고민 농림부는 현대건설측에 서산간척지 매각에 앞서 농지일부를 피해어민에게 먼저 분배하기로 한 면허조건을 이행하라는 공문을 지난 8일 보냈다.최대 6,000∼7,000가구로 예상되는 피해농가는매입을 희망하고 있다. 가구당 0.5ha정도씩 계산할때 전체 3,123만평인 서산농장의 3분의 1수준인 1,000만평을 피해 농어민들에게 분배해야 한다. 그러나,농어민들은 평당 1만∼1만2,000원선인 공시지가에 매입하기를바라는 반면,현대측은 시가인 2만∼2만5,000원은 받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여성피의자 유치장 수감때 알몸수색 국가가 위자료 지급해야”

    여성 피의자들을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하면서 당사자 의견에 반해알몸 수색을 강행했다면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지법 민사합의17부(부장 田炳植)는 10일 “알몸수색으로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민주노총 조합원 박모씨(23·여) 등 3명이 국가와 신체검사를 담당했던 경찰관 이모씨(여) 등을 상대로 낸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원고들에게 4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그러나 경찰관 이모씨에 대한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통상적 신체검사를 받고 수감된 뒤변호인 접견을 마치고 돌아오던 원고들에게 속옷을 포함한 상·하의를 겨드랑이와 무릎까지 내리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게 하는 ‘이례적인 방법’으로 신체검사를 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이는 유치장내 질서유지나 자해·도주 방지 등 안전보호를 위한 신체검사의목적달성 한도를 현저히 넘은 위법한 조치인 만큼 피고는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박씨 등은 지난 3월20일 0시쯤 경기도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서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를 지지키로 했다’는 내용의 인쇄물을 일반인들에게 배포한선거법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자해용 도구를 찾는다’며 알몸수색을 당하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구치소 유치자 병원서 사망…국가책임

    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安泳律)는 10일 “주소확인 소홀로 임종을 지켜보지 못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98년 서울 K병원에서 치료 도중 사망한 박모씨(당시 49세)의 부인 노모씨(41) 등 유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1,4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벌금을 내지 않아 박씨의 노역장 유치가 결정됐다는 사실을 집에 직접 찾아가 통보한 검찰 직원이 쉽게 확인할수 있는 주소와 연락처 파악을 소홀히 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이로 인해 박씨의 생사도 모른 상태에서 뒤늦게 사망사실을 안 원고들이 정신적 고통을 받은 만큼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70만원의 벌금 미납으로 지난 97년 12월 서울 S구치소 노역장에 유치된 뒤 건강이 악화됐다.구치소측은 교화단체의 도움으로 남은 벌금을 대납한 뒤 박씨를 석방하려 했지만 가족들의 소재를 찾지못했고 박씨는 98년 2월 K병원에서 숨졌다. 이상록기자
  • 학교비리고발 징계는 무효…창원지법 교사 7명 승소판결

    학교 설립자의 비리를 고발해 학내분규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파면과 감봉처분을 받은 교사들의 징계처분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창원지법 제4민사부(재판장 朴淳成부장판사)는 8일 김모씨 등 마산 모상업학교의 교사 7명이 학교 설립자이며 운영자인 손모씨를 상대로 낸징계처분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고소한 비리내용 중 상당부분이 사실로 판명돼 피고가 원고들을 파면 또는 감봉처분한 것은 모두 무효”라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 목3동 재건축아파트 ‘사용승인 지연’

    양천구 목3동 무궁화재건축아파트(목동2차 성원아파트) 입주 주민들이 시공업체의 비협조로 사용검사를 받지 못해 4년째 재산상 손실은물론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6∼17층 4개동 423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는 지난 97년 말 사실상 완공됐으나,사업계획 승인시 부여된 조건(도로 기부채납)을 이행치 못해 사용검사를 받지 못하고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주민들이 거주해 왔다. 이에따라 양천구청은 도로부지에 대한 과다한 대금을 요구하는 토지주와 재건축조합간 중재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시공사인 성원건설측은 여전히 사용검사 승인에 필수적인 하자보증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공사측은 조합원이 아닌 일반분양자들이 사용검사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내 승소판결을 받자 소송 취하를 요구하며 하자보증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 이에 구청에서는 손해배상금 6억6,000만원의 50%인 3억3,000만원만시공사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다시 중재에 나서 양쪽의 구두 합의를이끌어 냈으나,시공사는 뒤늦게 대법원에 상고한뒤 합의사항 이행을또다시 거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공사측은 법률로 사용승인후 3년으로 정해져 있는 하자보증기간을 임의로 종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시공사측이 사용검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손해배상소송과 하자보증기간을 이유로 하자보증서 제출을 거부해 주민들만골탕을 먹고 있다며 연일 성원건설 본사를 찾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법률엔 하자보증서 제출이 의무화돼 있으면서도 불이행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어 주민들과 구청에서는 별다른 손을 쓰지 못하고있다. 이에대해 성원건설측은 “조합측이 재건축 대행업체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시공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다”며 “사용검사 지연 책임은 전적으로 조합측에 있는 만큼 손해배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미 97년부터 임시사용승인으로 입주자들이 거주해왔기 때문에 3년 하자보수기간은 종결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입원중 감염’ 병원 책임

    입원 중 감염돼 질병을 앓은 환자 가족에게 병원이 손해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1부(부장 崔東軾)는 7일 김모씨(41) 부부가“병원에서 미숙아로 태어난 딸(3)이 입원 중 메치실린이라는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포도상구균(MRSA)에 감염돼 성장 장애가 발생했다”며 서울 J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양은 출생 당시 감염증세가 없었지만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다 목 주위의 피부발진 등 감염증세가나타났고,일반 신생아실로 옮긴 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미숙아는 쉽게 감염되고 MRSA는 병원내 감염이 가장 흔한 병원체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병원측이 무균 조작을 철저히 해야 하는 주의의무를 위반해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씨 부부는 97년 8월 J병원에서 임신 32주만에 몸무게 1.984㎏인딸을 출산,입원시켰으나 9일만에 MRSA 감염에 의한 패혈증성 관절염및 골수염 후유증으로 왼쪽 무릎이 손상돼 성장 장애를 입자 병원측을 상대로 1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관심끄는 대법원 판례 2題

    *문화재 보전 우선. 대법원 제2부(주심 李勇雨 대법관)는 6일 학교법인 계명기독학원이문화재청장을 상대로 낸 유적발굴허가신청 불허가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매장문화재 보호를 위해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할 수 있다”며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계명기독학원이 의료시설 공사를 위해 경주선도산 일대 터를 발굴할 경우 신라시대 고분 등 문화유적이 파괴되거나 멸실될 수 있다”면서 “원고가 공사를 하지 못해 입을 경제적손해에 비해 유적보존으로 달성하는 공익이 결코 적지 않다”고 밝혔다. 계명기독학원은 지난 97년 4월 선도산 일대에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토목공사를 하던 중 신라시대 고분 5기가 발견되자 공사진행을 위해 문화재청에 유적발굴허가신청을 냈으나 불허되자 소송을 냈다. 이종락기자 jrlee@. *인권 보호가 먼저. 경찰관이 피의자를 추격하면서 단지 달아난다는 이유만으로 근접거리에서 총기를 발사한 것은 잘못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3부(주심 宋鎭勳 대법관)는 6일 경찰관이 쏜 실탄에 맞아숨진 박모씨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국가는 박씨 유족에게 5,2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관의 무기사용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성이 큰 만큼 그 요건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면서 “박씨가 도주 당시 경찰관을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등거칠게 항의하지 않았던 점 등에 비춰보면 실탄을 발사할 정도로 급박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씨 유족은 지난해 9월 이모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쫓기던 박씨가 10m 정도의 근접거리에서 서울 노량진경찰서 소속 김모 경장이 쏜 실탄에 맞아 숨지자 소송을 냈다. 이종락기자.
  • “대통령特赦 정보도 공개돼야”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관련된 정보도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炳顯)는 3일 “지난해 9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 등에 대해 이뤄진 특별사면 관련정보를 공개하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宋斗煥)이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청구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피고는 사면실시 건의서와 사면실시에 관한 국무회의 안건자료를공개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그동안 일정한 기준없이 정치적으로 남용돼 준법정신을 훼손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관한 정보도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공개돼야 한다는 취지여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도의 정치결단적 국정행위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가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해도 대통령의 사면권은국가이익과 국민화합 차원에서 행사돼야 하고,정치적으로 남용돼서는 안된다”면서 “대통령의 사면행위가 이런 한계를 벗어났을 경우 이를 비판하기 위한 국민의 정보접근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특별사면된 권력형 부정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정보공개는 범죄의 중대성과 반사회성을 고려해 볼 때 공익을 위해 공개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정보공개로 인한 당사자들의 명예훼손과 직무수행의 지장 등은 피고의 주관적 추측이나 우려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민변은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현철씨를 비롯,황병태(黃秉泰)·김병오(金炳五)전 국회의원 등이 지난해 8월 특별사면되자 사면관련 정보의 공개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약관 집단소송제’ 도입 추진

    공정거래위원회는 불공정 약관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약관 관련 집단소송제’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정부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를 규모가 큰 기업부터 이르면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31일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이 약관 관련 집단소송제를 도입할 것인지를 묻자 “단계적으로 도입할 때가 됐으며,도입 시기는 관련 부처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지금은 공정위가 불공정 약관을 심사,무효 결정을 내려도 소비자는 민사소송을 통해 피해를 보상받아야 한다”면서 “약관 관련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면 소비자 대표가 승소할 경우 모든 소비자가 구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위원장은 또 주가조작 의혹을받고 있는 리타워텍의 부당내부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밝혔다. 한편 이위원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30대 그룹의 503개 계열사(금융·보험사 제외)를 상대로 채무보증 실태를 서면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사법부 고위공직자 퇴직직후 취업 제한해야

    ‘행정 포커스,공직자 취업제한 제도 허와 실’(대한매일 10월24일자 29면)을 읽고 대법관 등 사법부내 일정범위 공직자의 변호사 개업또는 법무법인 취업도 제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직자의 직업윤리와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갈등상황에서 헌법재판소는 변호사 개업지 제한과 검찰총장의 퇴직후 공직취임 제한 규정에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그러나 대법관이나 법원장을 지낸 공직자가퇴직 직후 변호사 개업을 하거나 법무법인의 고문변호사로 취임하는것은 사회 일반의 법감정과는 너무 거리가 있다.전관예우니 뭐니 하며 관련사건에서 높은 승소율을 보이는 현상은 쉬이 받아들이기 어렵다.외국사례를 보아도 대법원장이나 대법관을 지낸 분들이 퇴직하자마자 변호사 개업이나 법무법인에 취업한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높은 신분의 사회지도층 인사에게는 법 이전에 일반인과는 다른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장순자[전북 완주군 용진면]
  • 주가 540선 회복

    현대전자의 해외매각설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540선을 회복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6.68포인트 오른 545.05로 마감됐다. 이날 현대전자는 오랫만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현대그룹 관련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여기에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선물매수와쌍용그룹의 지분매각,대만의 반도체주 상승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중 한때 2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도 ‘정현준 쇼크’가 이미 장세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급락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전날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80.56로 마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스타크래프트’청소년 제공 “과징금 부과 부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李在洪)는 23일 “인기 컴퓨터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청소년들에게 제공했다고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PC방 업주 하모씨(61)가 서울 관악구청장을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스타크래프트가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포함돼 있던 지난해 6월30일 단속됐지만 같은해 7월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이 게임을 유해물에서 제외하면서 유해매체물로 잘못 지정된 것을 인정한 만큼 과징금 부과는 재량권 남용”이라고 밝혔다. 미국 블리저드사가 개발해 국내에서만 17만장 이상 팔린 스타크래프트는 청소년보호위가 폭력성 등을 이유로 지난 98년 4월 청소년 유해물로 분류했다가 지난해 제외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농업진흥지역 주택건축제한 무효”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에서만 신고절차만으로 집을 지을 수 있도록제한한 농지법 시행령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설규모 등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농업진흥지역에서도당국의 허가없이 신고만 하면 농지를 택지로 바꿀 수 있게 돼 농지훼손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徐晟 대법관)는 22일 경북 경산에 사는 농민 신모씨(44)가 경산시장을 상대로 낸 농지전용불허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농지법은 신고로 농지전용이 가능한 시설의범위와 규모 등에 관한 사항만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다”며 “따라서 문제의 시행령(제41조 ‘별표1’중 제1호)은 법률의 위임없이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는 것이어서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은 입법기술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인 만큼 관련법 개정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며 “무효화된 시행령이보완될 때까지 행정지도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 이라고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
  • “명예퇴직 강요는 부당해고”

    그만둘 생각이 없는 근로자에게 사용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사직서를 제출토록 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趙炳顯부장판사)는 22일 서모씨(44·여)가 “‘명예퇴직을 하지 않을 경우 휴직발령을 내겠다’는 통보에 어쩔 수 없이 퇴직한 만큼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기각한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은 부당하다”며 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농협의 인사규정에 의하면 일정기간 휴직 후 복직이 안되면 자동으로 해직되는 것으로 규정돼 있어 농협 직원들은 순환명령휴직 이후 복직은 불투명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합리적 이유도 없이 서씨를 순환명령휴직 대상으로 선정한 뒤 명예퇴직을 강요한 것은 부당 해고”라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4월 휴직기간이 지나 복직되지 못하면 명예퇴직금 없이 퇴직하도록 되어 있는 순환명령휴직 대상자로 선정된 뒤 명예퇴직을 강요받자 사직한 다음 같은 해 10월 중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냈지만 기각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文學振후보 당선무효訴 대법원 내일 선고키로

    대법원은 22일 16대 총선에서 3표차로 낙선한 민주당 문학진(文學振·경기 광주)후보가 지역선관위를 상대로 낸 당선무효소송에 대해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1차 개표 당시 당선자인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후보 표로 분류된찢어진 1표가 재검표를 통해 무효처리됐다.따라서 두 후보의 득표차가 2표로 좁혀진 데다 판정보류 결정이 내려진 표가 14표에 달해 현재로선 선고결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문 후보가 승소하게 되면 선관위는 박 후보의 당선을 무효화하고 문후보를 당선자로 다시 공고하게 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병무비리 관련 보도로 피해 방송사 7,500만원 배상하라”

    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재판장 安泳律 부장판사)는 18일 “병역면제등과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보도로 피해를 봤다”며 지난해 기무사에서 근무한 조모씨 등 장성 5명이 SBS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방송사는 원고에게 각 1,500만원씩을 배상하고 정정보도문을 방송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기무사에 대한 병무 비리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데에는기무사의 수사방해와 압력이 작용했을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보도등 3건의 보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취재기자가 확보한 자료에는 현역 장성 1명은 병무 비리에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서 “하지만 기무사 소속 현역 장성들이 병무비리를 알선하고 1,000만∼6,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단정해 보도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도로 설계등 잘못 교통사고 시공사도 손해배상 책임

    법원이 도로의 설계·시공상 하자가 교통사고를 유발했음을 인정,도로 시공자에게도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7단독 홍준호(洪晙豪) 판사는 18일 고속도로 운행 중 중앙선을 침범,맞은 편에서 오던 차를 들이받고 탑승자들을 숨지게 해 유족에게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위모씨(31)가 “사고지점의 도로에 시공 및 관리상 문제가 있었다”며 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억2,8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홍판사는 판결문에서 “사고 도로는 급격한 좌향 및 우향 곡선부가이어지지만 피고는 그 사이에 적절한 완화 곡선이나 직선구간을 설치하지 않았고,최고 속도가 100㎞인 도로임에도 곡선부를 빈번하게 연이어 설계했다”며 “도로 시공과 관리상 하자가 사고의 한 원인이된 만큼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위씨는 지난 97년 5월12일 새벽 4시40분쯤 남해고속도로 부산 만덕방면 편도 2차선 1차로에서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이모씨의승용차를 들이받아 이씨 등 탑승자 3명을 숨지게 한 뒤 유족들에게손해배상금 4억2,00만원을 지급했으며 지난 1월 시공자인 도로공사를 상대로 2억8,500여만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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