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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767 착륙장치 결함”, 괌추락 KAL판결 뒤집힐수도

    (자카르타 연합) 1997년 8월 228명의 목숨을 앗아간 괌 대한항공(KAL)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UNTSB)의 기존 조사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뉴질랜드 항공당국은 해상으로 추락할 뻔했던 에어뉴질랜드 소속 보잉 767항공기를 조사한 결과 착륙장치의 결함을 발견,이것이 괌 추락 KAL기를 비롯한 전세계 항공기 사건 40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결론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UNTSB가 뉴질랜드 항공당국의 주장을 수용할 경우 그동안 괌 추락 항공기의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붙인 UNTSB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KAL측에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기존의 재판이 번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서울지법은 지난해 7월 괌 희생자 정모(여)씨 유족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는 피고들에게 6억 9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기 기장이 활주로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저 강하 고도 경고음이 나온 뒤에도 계속 하강하면서 접근포기 등 조치를 취하지 못했고 부기장 등도 즉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조종사 과실 쪽으로 판시했다. 뉴질랜드 항공당국이 KAL 추락기 사고 원인을 유추할 수 있었던 것은 에어뉴질랜드 항공기가 지난 2000년 7월 공항 착륙 직전 사모아 바다로 추락할 뻔한 사고에 대한 원인을 최근 규명한 데 따른 것이다. 항공기는 팔레올로 공항에서 8.8㎞ 떨어진 곳에서 계기착륙장치(ILS)의 착륙 신호가 나온 뒤 10초 후에 바다로 떨어질 뻔했으나 인근 섬의 불빛을 발견한 기장이 400피트 상공에서 고도를 급히 올렸다. 항공당국은 기장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ILS가 고장났을 때 이를 조종사들에게 알려주는 경고시스템이 싱글 바이패스 스위치에 의해 쉽게 작동이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뉴질랜드 항공당국으로부터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곧바로 전세계 항공기와 공항,항공관제소 등에 자동항법시스템의 결함 가능성을 경고했다.
  • “흡연폐암 34조원 물어줘라”美법원 사상최대 배상 평결

    지난 4일(현지시간) 흡연으로 폐암에 걸려 3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미국의 여성 흡연자가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를 상대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280억달러(약 34조 4960억원)라는 사상 최고액수의 손해배상 평결을 받아냈다.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베티 블럭(64)이라는 애연가가 필립 모리스를 상대로 낸 200억달러의 피해보상소송에서 필립 모리스측은 280억달러를 지급하라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같은 배상금은 1983년 미국에서 흡연소송이 처음 제기된 이후 개인 손해배상금으로는 사상최고액이며 집단 소송을 통틀어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필립 모리스측은 원고가 이미 흡연의 위험을 알고 있었으며 흡연을 선택한 원고의 결정에 회사측이 끼친 영향은 없다고 면책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배심원들은 평결문에서 “흡연의 폐해로 미국에서 매년 2만 8000여명이 숨지고 있다.”면서 “필립 모리스가 이들에게 각기 100만달러씩 배상해야 한다는 의미로 배상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필립 모리스측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지만 이날 평결이 알려진 뒤 뉴욕증시에서 필립 모리스의 주가는 6% 하락했으며 다른 담배제조 회사들의 주가도 동반폭락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비리변호사 3년간 43명 징계, 법무부 국감 자료

    각종 비리가 적발돼 징계 처분을 받은 변호사 수는 크게 증가했지만,징계수위가 낮아 처벌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법무부가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변호사는 21명으로 2000년 13명보다 61.5% 늘었다.올해에는 7월 말 현재 9명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징계 사안을 보면 지난 2월 A변호사는 매월 400만원을 받고 변호사 명의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다가 98년 대전법조비리 이후 처음으로 제명됐다.3900억원대 금융사기범 변인호씨 사건을 맡았던 B변호사는 서울구치소 의무관에게 변씨의 구속집행정지결정 관련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건넸다 정직 2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또 C변호사는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감된 재소자를 접견하면서 담배 9개비를 제공해 3개월 동안 정직됐고,D변호사는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 승소금 4000만원을 원고에게 건네지 않고 유용한 것이 발각돼 정직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리 변호사들은 견책이나과태료 등 가벼운 징계 처분을 받고 있어 징계의 효과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2000년 이후 징계를 받은 43명 가운데 10명은 견책,20명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장택동 홍지민기자 taecks@
  • “고소 정신적 피해 배상 마땅”군사평론가 지만원씨 승소

    서울지법 민사합의18부(재판장 金容鎬 부장판사)는 3일 “율곡사업의 문제점 등을 지적한 글을 문제삼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군사평론가 지만원(池萬元)씨가 국방부 전 고위간부 이모씨를 상대로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기고한 평론은 율곡사업 등 군수사업 비리가 사회적 문제점으로 부각됐던 당시 상황 등에 비춰 피고를 지목해 인신 비방이나 비리를 폭로하려는 것으로 보기 어렵고,오히려 공익적 관점에서 쓰였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 유인물 기사화 명예훼손 이재명 변호사 승소판결

    서울고법 민사8부(재판장 李鍾贊 부장판사)는 3일 허위기사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재명(李在明) 변호사가 수도권 지역 일간지 H일보사와 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기자가 집회 현장에 가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진위 여부에 대해 아무런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집회 주최측의 일방적 주장을 담은 유인물 내용을 기사화,변호사로서 시민운동을 하던 원고의 신용과 평판 등을 훼손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상가발전비 권리금 아니다”

    상가분양 때 임차인이 선납하는 상가발전비는 권리금으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이번 판결은 지난 1월 서울고법이 내린 판결에 반하는 것이어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 郭宗勳)는 1일 밀리오레 명동점에 입주했다가 계약을 해지한 권모(42·여)씨 등 15명이 밀리오레를 상대로 낸 상가발전비 등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2억 3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상가발전비는 권리금처럼 이미 형성된 무형의 재산적 가치에 대한 양도 또는 이용의 대가가 아니라 앞으로 형성될 무형의 가치에 대한 재원으로 판단된다.”면서 “원고가 상가발전비에 대한 반환요구를 하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었지만 5년계약을 했다가 1년 만에 해지했다면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은 반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계약이 종료된 점포를 제3자에게 새로 임대할 때에도 개발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발전비 잔여금을 원고들에게 반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
  • “부모 증여의사 추정땐 유언없어도 상속 가능”

    부모가 별다른 유언없이 사망했다면 생전의 증여의사를 추정해 유산을 상속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2부(부장 朴基東)는 30일 서모(52·여)씨가 유산을 돌려달라며 동생(48)과 모 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서씨에게 3억 6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버지가 생전에 서씨 명의로 정기예금통장을 만든 것은 증여할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는 서씨 몫의 유산에 속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동생이 아버지의 대리인 자격으로 예금을 해약하고 인출한 행위는 정당하지만 이를 통해 이득을 본 것은 부당하다.”면서 “누나 서씨에게 예금액과 이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장석기자 surono@
  • 김석수서리 지상청문회/ 김서리 성향은 - 노동·인권엔 진보 가정·문화엔 보수

    김석수(金碩洙) 총리 서리는 최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그동안 장상(張裳)·장대환(張大煥) 전 총리서리의 경우 국회인준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서 대표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한 것에 비춰 이례적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서 대표의 전화와 지난 18일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의 총리실 방문 등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김 서리의 인품에 대한 각계의 평이 좋다는 점을 느낀다.”고 장단을 맞췄다. ◆판결로 본 성향-김 서리는 1963년 부산지법 판사로 시작,97년 대법관을 끝으로 33년간의 법관생활을 했다.법관은 ‘판결로 말한다.’는 말이 있듯이 판결을 통해본 ‘김 서리 성향’은 ‘진보와 보수’라는 양극성을 보이고 있다.노동·인권분야에서는 진보쪽에,가정·문화분야에서는 보수쪽의 손을 들어줬다. 복수노조가 허용되지 않던 93년 노동부가 전국병원노동조합이 제출한 노조설립신고서를 “전국연합노련과 회원이 일부 중복된다.”며 반려한 데 대해 “신고서를 받으라.”고 노조 승소판결을 내렸다.노동조합법의 중복노조 금지조항은 기존 노조의 단결력 약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노동부가 이를 근거로 노조설립을 막는 것은 잘못됐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96년 해고무효소송에서는 승소한 노동자의 원직복귀를 거부한 기업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최초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려 ‘친노동자적’ 성향을 뚜렷이 드러냈다. 하지만 음란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연극 ‘미란다’에 대해서는 96년 “여주인공이 완전 나체의 변태적인 성행위를 한 것에 대한 음란성이 인정된다.”며 ‘음란물’ 판결을 내려 문화계에 “표현의 자유에도 ‘제한’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 93년에는 성기능 장애를 이유로 이혼을 요청한 사건에 대해 “치유 가능한 성기능 장애는 이혼사유가 될 수 없다.”며 ‘가정보호’ 취지의 판결을 내렸고,92년 “퇴폐이발소의 영업취소는 마땅하다.”고 판결했다. ◆선관위원장 및 윤리위원장 시절-93년 10월부터 97년 1월까지 재직한 선관위원장 시절 15대 총선후인 96년 당시 김윤환(金潤煥) 전 의원 등 현역의원 20명을 검찰에 고발하는초강수로 정치권을 긴장시켰다. 97년 대법관 퇴임 이후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한국신문윤리위원회,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며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솔직한 성격에,유머 있는 화술,따뜻한 인간미로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스타일이라는 것이 가까운 사람들의 평이다. ◆변호사 시절-97년 변호사 개업 후 서리에 임명되기 전까지 5년여 동안 김서리가 수임한 사건의 승소율은 52.5%로 상당히 높다는 것이 법조계의 시각이다. 이 기간 300여건의 사건을 맡았는데 주로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나 상속세등 재산관련 소송인 민사사건이 많고 기업인의 배임사건 등 형사사건도 있다.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사건 상고심에서도 변론을 맡아 99년 4월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판결을 받아냈다. 최광숙기자 bori@
  • 낙선운동 첫 손배판결

    2000년 4·13총선을 앞두고 ‘총선시민연대’가 벌인 낙선운동에 대해 대법원이 지난해 유죄 확정 판결을 내린 데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당시 낙선운동 대상에 오른 낙선자들의 유사소송 제기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金熙泰)는 26일 이종찬 전 의원이 “낙선운동으로 선거에서 떨어졌다.”며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 전 총선연대간부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1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낙선운동으로 원고가 낙선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피고들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원고의 공무담임권 등 참정권 행사를 방해,원고에게 정신적 고통을 끼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낙선운동이 공익 목적을 추구한 것이라도 선거관리기관의 지도를 공공연히 무시하고 후보자의 권리를 침해한 점은 공정선거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4·13총선 당시 종로구에 출마했다가 22명의 집중낙선운동 대상자에 포함된 이 전 의원은 한나라당 정인봉 전 의원에게 패한 뒤 최열·지은희 전 총선연대 공동대표,박원순 전 상임집행위원장,정대화 상지대 교수 등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한편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는 낙선운동 금지를 담은 선거법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었다. 총선연대를 이끌었던 당사자들은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당시 공동대표였던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낙선운동은 부패정치를 청산하고자 하는 역사적이고 국민적인 운동”이라면서“법원은 실정법을 소극적이고 보수적으로만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4·13총선 당시 총선연대가 낙선운동을 벌인 86명 가운데 59명이,중점 낙선대상자 22명 가운데 15명이 낙선했다. 낙선자 가운데는 이종찬 전 의원 말고도 민주당 이강희(인천 남구을)·한영애(전남 보성·화순) 후보,한나라당 김중위(서울 강동을)·이사철(부천 원미을) 후보,자민련 이건개(경기 구리)·이태섭(경기 수원·장안)·한영수(충남 서산) 후보,민국당 김윤환(경북 구미) 후보 등 여야 중진이 다수 포함돼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생인수 추가비용 최대 1조원

    한화그룹이 자산규모 26조원짜리 대한생명을 8000여억원에 사들이는 데 성공했지만 추가인수 비용이 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은 24일 국정감사에서 8명의 대생 보험모집인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1억 800만원의 미지급수당 관련 소송책임은 어디에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대생이 패소할 경우,지급책임은 전적으로 한화에 있다.대생 인수후 예기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정부측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풋백옵션을 모두 포기했기 때문이다.김 의원은 소송에 질 경우 모집인들의 유사소송이 잇따르게 돼 지급책임은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최근 비슷한 소송에서 이긴 삼성생명과 달리 대생의 승소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풋백옵션 포기로 최순영(崔淳永) 신동아 회장 및 비업무용 부동산과 관련한 세금납부,예금보험료 인상분 등 1900억원의 예정손실도 고스란히 한화가 떠안게 됐다.예보료 인상에 따른 대생의 기업가치 하락분 900억원도 한화로서는 무형의 손실항목이다. 게다가 대생의 판매상품중 50%를 차지하는 종신보험에 대한 책임준비금(고객의 보험금 지급요구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립해야 한다.올 8월말 현재 1500여억원어치를 팔아 대략 1000억원의 적립부담이 생길 것으로 추정된다. 대생측은 영업이익과 대체상품 개발로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해 순익(8684억원)중 사업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6612억원)이 전체의 76%나 된다.이 구조가 튼실하지 못하다는 얘기다. 한화측은 “보험모집인 소송은 설사 패소하더라도 한꺼번에 지급하는 것이 아닌 만큼 당장 큰 부담은 아니며 여유현금이 2000억∼3000억원에 이르러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강동·송파 ‘위례시민연대’/ ‘참여와 나눔’ 지역복지 증진

    “최근 부각되고 있는 학교 안전 문제에서 소외층의 복지 문제까지 주민과 함께 하는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송파 일대에서 지역공동체 운동을 벌이고 있는 ‘위례시민연대’(공동대표 김경호 목사)는 ‘참여와 나눔’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위례시민연대’는 주민과 학생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으로 이뤄진 자발적인 지역 시민단체로 지난 89년 10월 전교조 합법화를 위해 출범한 강동·송파대책위원회가 전신이다. 지난해 2월 ‘위례시민연대’로 명칭이 바뀌면서 장애인 무료 치과진료나 주민복지를 위한 구청 상대 소송 제기 등 각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 치과진료는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지역내 비인가시설에 수용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치과의사회 서울·경기지부’와 공동으로 9월부터 두달 동안 봉사활동을 한다. 지난해에는 송파구내 비닐하우스촌 주민들의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받지 않는 송파구청을 상대로 참여연대와 함께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특히 ‘위례시민연대’는 지난달 학교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쓰러지는 축구골대에 머리를 맞아 숨진 고일초등학교 한모(9)군 사망 사건 이후 교육 당국에 학교 안전기준을 세우도록 촉구하고 있다. 전교조 등 12개 단체가 결성한 대책위원회의 간사도 맡고 있다.황기룡(34)사무국장은 “학교 시설물인 축구·농구 골대 등이 고정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위례시민연대’는 또 내년 1월 건강복지센터를 설립해 지역내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에 힘쓸 생각이다.동사무소 등 주민자치센터 감시,공무원노조 설립 지원 활동 등도 주요한 활동이다. 최영선(30·여) 간사는 “지역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
  • “사업주의 선산 관리 귀가중 사고 업무재해”

    사업주의 선산 관리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 서태환(徐泰煥) 판사는 22일 “사업주의 선산 관리를 업무의 범위에서 제외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조모(60)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했다. 서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빌딩관리 업무를 위해 채용됐지만 당시에는 사업주로부터 특별한 업무명령을 받아 선산을 관리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 가운데 사고가 났다는 점이 인정된다.”면서 “따라서 원고가 선산 관리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는 것도 출장근무에 포함되기 때문에 업무 중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2000년 12월 충남 천안 근처에 있는 사업주의 선산 관리를 부탁받고 오토바이를 오가던 중 오토바이가 전복돼 허리를 다쳤으나 ‘업무와 무관하다.’며 근로복지공단이 요양신청을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 간염보균자 과로 간암발생땐 산재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송평근(宋平根) 판사는 22일 “과로로 간세포암이 악화됐다.”며 모 방송사 PD 홍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송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방송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수시로 밤샘작업을 하면서 육체적·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같은 과로가 간염보균자인 원고의 간암 발병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홍씨는 격무에 시달리다 간암 진단을 받고 공단에 요양신청을 했으나 “간염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각하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아버지 보고싶어 한국에 왔는데…”

    “아버지를 만나기 전에는 죽을 수 없어요.” 지난 6월 한국인 아버지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친자 확인소송을 낸 라이따이한(베트남 한인2세) 김진예(31)·김인진(29)씨 남매는 병상에서 재판을 기다리며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봉제공장에서 일하던 동생 인진씨는 지난 4일 급성폐렴과 합병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상태가 악화돼 산소호흡기로 의지하고 있는 위독한 상태에서도 아버지를 찾겠다는 희망만은 버리지않고 있다. 두 남매는 지난 66∼75년 베트남에서 전기 기술자로 일하던 김모(당시 45세)씨와 같은 미국회사에서 일하던 어머니 웽티 탄 투위(당시 22세)씨 사이에서 태어났다.월남이 패망하면서 호주로 이민 간 김씨가 초청장을 보내왔지만 가족들은 끝내 탈출할 수 없었다. 호주 시드니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아버지 김씨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소장은 호주 주소로 송달됐지만 김씨가 현지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잠적하자 재판도 중단됐다. 인진씨는 아버지의 사진을 품에 안은 채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연신 ‘아버지’라는 단어만 되뇌일 뿐 원망의 기색은 찾을 수 없었다.누나 진예씨는 “7살 때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동생에게 꼭 아버지를 찾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아버지가 보고싶어 한국에 왔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두 남매에게 닥친 가장 걱정거리는 병원비 마련이다.소송대리를 맡은 박오순 변호사의 도움으로 한국에 온 어머니와 진예씨가 2∼3평 남짓한 서울대병원에서 함께 숙식하며 간병하고 있지만 하루 30만원씩 들어가는 병원비를 어떻게 감당할지 암담하기만 하다. 이들 남매를 돕고 있는 베트남인 통역사 리 눅흥씨는 “지난해 라이따이한의 뿌리찾기 소송에서 처음으로 승소한 뒤 많은 라이따이한들이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한국에 있는 베트남인들도 남매를 돕기 위해 성금 모금운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시위진압 스트레스로 정신병 전투경찰 국가유공자 인정”서울행정법원 판결

    시위진압업무 등 공무수행에서 얻은 스트레스로 정신병이 발병했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姜永虎)는 19일 “전투경찰로 근무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분열증이 발생했는데 국가유공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임모(37)씨가 서울지방보훈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비대상결정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입대 전에는 별다른 정신적 이상이 없었으나 복무한 지 1년 10개월만에 정신분열증이 나타났다.”면서 “스트레스가 정신분열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발병을 촉진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이 의료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유전적인 요인이 정신분열증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대학입시나 군대생활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지난 85년 전투경찰로 입대,제주도에서 복무하다가 광주에서의 시위진압에 투입된 뒤 위로휴가를 나왔는데 갑자기정신분열증이 나타났다. 홍지민기자 icarus@
  • 최진실씨 납세소송 승소 “매니저비 과세 부당”판결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炳顯)는 17일 “매니저비로 공제한 부분까지 소득금액에 포함,세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인기탤런트 최진실씨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에게 부과된 종합소득세 가운데 7200여만원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어머니인 정모씨가 지난 94년부터 광고모델계약 등 원고의 연예활동 전반에 관한 사항을 대리하면서 매니저로 활동했다.”면서 “원고가 어머니에게 지급한 돈은 매니저 활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99년 어머니에게 매니저비로 지급한 2억 4700여만원에 대해 강남세무서가 다른 매니저에게 지출한 비용과 중복됐다는 이유를 들어 1억 1200여만원의 세금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대우전자 前 임원·회계법인 분식회계 투자손실 배상 판결

    분식회계로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친 대우전자와 전 임원,회계법인 등에 대해 법원이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 서울지법 민사21부(부장 孫台浩)는 13일 “분식회계로 작성한 사업·감사보고서를 공시해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며 박모씨 등 투자자 5명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대우전자 및 전 임원 15명,A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3억 6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당시 사업보고서 작성을 공모했을 뿐 아니라 감독의무를 지닌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A회계법인도 회사측이 감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한정의견이 아닌 ‘기업회계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표시했다.’는 내용의 의견을 감사보고서에 기재해 부실감사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검찰에 고발되면서 드러난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규모는 모두 41조원에 이른다. 안동환기자
  • 주름 제거수술 부작용 “의사 손배책임”판결

    서울지법 민사40단독 이혁(李赫) 판사는 13일 “얼굴 주름살 제거수술을 받고 부작용이 생겼다.”며 조모(59·여)씨가 성형외과 의사 김모(38)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17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성형수술은 시술자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환자의 신경이 손상되기 쉽다.”면서 “원고가 수술을 받은 뒤 양쪽 볼에 주름이 패고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난 것은 피고의 진료상 잘못으로 인정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씨는 2000년 4월 서울 K성형외과에서 얼굴에 생긴 주름살을 없애고 노화로 처진 피부를 팽팽하게 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으나 부작용이 나타나자 소송을 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하이닉스 램버스에 승소

    하이닉스반도체가 인피니온,마이크론과 공동으로 제기했던 램버스사의 유럽 특허에 대한 이의신청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12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유럽 특허청은 최근 램버스사가 하이닉스,인피니온,마이크론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데 대해 ‘특허권리 범위의 축소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램버스사가 주장한 SD램·DDR D램에 관한 특허권을 권리범위에서 제외해 사실상 하이닉스,인피니온,마이크론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결정으로 램버스사가 독일과 영국,프랑스에서 제기한 SD램 및 DDR D램에 관한 특허 침해소송에서도 해당 법원의 무효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주기자
  • “횡단보도 신호이용 좌회전 운전자에 사고책임 없다”대법원, 원심 파기 환송

    좌회전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이용,좌회전하다 사고가 났다면 운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12일 오토바이를 몰던 중 트럭에 치여 숨진 박모씨의 유족이 가해차량 운전자인 이모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좌회전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이용해 좌회전을 하다가 맞은편에서 신호를 위반한 채 교차로에 진입한 원고측 박씨의 오토바이와 충돌했지만 피고는 좌회전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교통준칙을 지킨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피고에게 원고의 신호위반 가능성까지 생각하고 사고발생을 막아야 할 책임은 없다.”고 밝혔다. 박씨 유족은 박씨가 지난 99년 11월 전북 전주시내 삼거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가다 좌회전하던 트럭에 부딪혀 숨지자 소송을 내 1·2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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