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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 유방확대 피해 새달18일부터 보상 /국내1200명 300억 받는다

    美다우코닝社에 최종 판결 4월까지 신규 접수자도 구제 미국 다우코닝사의 실리콘 제품으로 유방 확대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 피해를 입은 국내 여성 1200여명이 8년여를 끌어온 집단소송에서 사실상 승소,배상을 받게 됐다. 지난 94년부터 국내 피해자들을 대리해 미 다우코닝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벌여온 김연호(金然浩) 변호사는 6일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법원의 피해배상 최종판결이 내려져 다음달 18일부터 국내 1200여명의 피해여성을 포함해 전세계 38만여명의 피해자에 대한 배상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국내 피해자들이 배상받는 금액은 최저 600달러에서 최고 9만 7500달러로 모두 2500만달러(한화 300억여원)에 이른다.그러나 미 법원이 유럽인 피해자의 경우 미국인 배상액의 70%,그 외 지역 피해자들에게는 42%만 배상하는 방식의 차등지급 결정을 내려 논란이 예상된다.김 변호사는 “원안보다 배상액이 늘었고 이번 보상 대상에 다우코닝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한 국내 500여명의 피해자가 포함된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미 법원의 이번 판결로 유방 확대수술 피해자뿐만 아니라 얼굴 및 신체 각 부위에 삽입한 실리콘 제품으로 인한 피해자까지 배상 대상이 확대됐다. 다우코닝사는 유방 확대수술 부작용 피해자에게 실리콘 팩 제거비용으로 3000달러,팩 파열에는 7000달러,합병증이 일어난 경우 질병 등급에 따라 3500∼8만 75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며 얼굴 등 다른 신체부위에 대한 피해자에게는 1750∼3500달러를 보상할 계획이다. 미 법원은 또한 오는 4월18일까지 다우코닝 제품에 따른 피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새로운 피해자에게 배상을 하도록 판결을 내려 배상을 받을 사람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다우코닝사는 90년대 이후 자사 실리콘 제품을 이용해 수술을 받은 여성들에게서 부작용이 속출하자 지난 98년 “앞으로 15년간 피해 배상을 위해 32억달러를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흉터 동일보상’ 이끈 택시기사/‘작은 권리찾기’ 나홀로 투쟁 2년만에 잘못된 법 바꿨다

    “작은 권리찾기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노동부가 근무중 사고로 생긴 흉터에 대해 여성과 똑같이 보상토록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대한매일 6일자 26면 보도〉하게 된 것은 부산의 한 택시기사의 외로운 법정투쟁에 따른 ‘인간승리’임이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H교통소속 택시기사 곽순택(郭淳澤·40·부산시 금정구 남산동)씨.곽씨의 법정투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0년 6월 택시강도에게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뒤부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그는 얼굴 성형수술비는 현행 법규상에 보상규정이 없다는 것을 알고서는 변호사 사무실 여러 군데를 다녔으나 “전례가 없어 승소 가능성이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결국 혼자서 소송 준비에 들어가 2001년 4월 부산지법에 ‘나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아냈다.당시 부산지법은 “택시기사는 다수의 사람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직이므로 노동력 회복을 위해서도 성형수술이 필요한 만큼 근로복지공단은 수술비 전액을 지급하라.”는 승소판결을 내렸고,지난해 11월 대법원도 곽씨의 손을 들어줬다. 얼굴 흉터로 장애 12등급을 판정받고 400여만원의 보상을 받은 그는 같은 장애의 경우 여성은 7등급 2600여만원의 보상이 나온다는 규정을 뒤늦게 알고서는 이를 바로잡았다. “국가인권위원회와 노동부 등 각 기관에 진정서를 냈습니다.지난 64년 제정된 산재보상법의 부당성과 ‘남성 역차별’을 호소했지요.”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국가인권위는 곽씨의 진정을 받아들여 노동부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며,노동부는 지난 5일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곽씨는 “공무원들이 법규나 규정만 내세울 게 아니라 민원인들의 입장에 서서 잘못된 법규를 고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中국적 탈북자 끝나지 않은 싸움/7년 소송끝 강제추방 면해 귀순 불인정 여전한 ‘도망자’

    “나는 북한인이며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습니다.중국으로도 북한으로도 돌아갈 수 없습니다.” 지난 95년 밀입국했다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귀순요청이 거부된 탈북자 김모(48)씨는 강제퇴거 무효 소송에서 7년 만에 승소 판결을 받아냈지만 여전히 도망자 신세다.서울고법은 3일 김씨가 화성 외국인 보호소를 상대로 낸 강제퇴거명령처분 등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55년 평북 만포시에서 태어난 김씨는 중국 국적을 취득한 아버지를 따라 2살 때 이주,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자랐다.가난과 소수 민족의 설움을 떨쳐내기 위해 한국으로 귀순한 김씨는 아버지가 중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북한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북한 공민증을 제시하고 북한인이라고 항변했지만 6개월 동안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됐고 결국 국외 추방의 절차인 강제퇴거명령을 받게 됐다.김씨는 96년 강제퇴거 명령 무효소송뿐만 아니라 옛 국적법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제청을 신청했고 마침내 2000년 8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까지 이끌어냈다. 법무부는 78년 6월 이후 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출생한 자녀에게도 한국 국적을 주도록 국적법을 개정했으나 소송 당사자인 김씨는 정작 78년 이전에 출생했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현재 경기도 성남의 한 쪽방에서 막노동으로 생계를 잇고 있는 김씨의 소망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한국 여권을 들고 위독한 어머니와 가족을 데려오는 것. 김씨의 대리인인 안상운 변호사는 “재판부가 김씨가 북한인인지 아닌지에 대한 본질적인 판단은 하지 않고 퇴거명령의 절차만 문제삼아 재판을 2년이나 끌어왔다.”면서 “김씨의 국적 취득을 위한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盧 前대통령 비자금 2억3700만원 환수

    서울지검 총무부(부장 梁在澤)는 지난달 30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나라종금과 한보에 은닉해둔 비자금의 일부인 2억 3700여만원을 가압류 절차를 거쳐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국고로 환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환수된 비자금은 노씨가 나라종금에 차명계좌 형식으로 예치해둔 원금 248억여원의 이자 29억여원과 정리절차 중인 한보에 대여한 자금 등에 대한 배당분이다.검찰은 앞서 지난 2000년 8월 나라종금을 상대로 원금에 대해서는 예금주를 국가로 바꿔달라는 전부금 소송을 내 승소판결을 받고 전액 국고로 환수했지만,원금에 대한 이자는 파산채권으로 분류돼 현재 배당이 진행 중인 상태다. 검찰은 2000년 7월에도 노씨가 나라종금에 예치해둔 비자금의 이자에 대한 1차 배당금 4억 600여만원을 집행한 바 있어 지금까지 나라종금에서 환수된 노씨 비자금은 이자 5억 8200여만원을 포함,모두 254억여원으로 집계됐다. 강충식기자
  • ‘집단따돌림’ 사병 자살 국가에 배상책임 판결

    군대에서 동료들의 ‘집단 따돌림(왕따)’ 때문에 자살한 사병의 유족에게국가의 배상책임을 묻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梁東冠)는 군복무 중 자살한 서모 이병의 유족들이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국가는 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심을 깨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군대 사회의 통제성과 폐쇄성을 고려할 때 선임병의 폭언 및 부대원들의 따돌림과 서 이병의 자살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면서 “부대가 부정적인 환경을 개선하지 않고 방치한 점이 인정되는 만큼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씨줄날줄]여판사

    몇 년 전만 해도 법원 합의부의 배석 판사실이나 단독 판사실에서 함께 근무하는 남녀 판사들은 약간의 불편을 느꼈다고 한다.남성들은 담배도 마음대로 피울 수 없고,과음을 해서 술 냄새를 풍기는 데도 눈치가 보였고,편안한자세로 낮잠을 자기도 어려웠다.여성도 행동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최근 2∼3년 사이에 여성 판사가 크게 늘면서 서로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최소한 지켜야 할 예의도 알게 됐다.변호사들의 태도도 달라졌다.예전에는 수임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에 전화를 걸었다가 여성이 받으면 “○판사님 바꿔주세요.”라고 했으나 요즘엔 그런 변호사가 없다.여성 판사가 그런 전화를 받았다면 그 변호사는 승소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년 2월에 신규 임용될 예비 판사 110명 중 49%인 54명이 여성이라고 한다.1월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는 32기 연수생 798명 가운데 여성이 19.2%로 152명이니까,여성의 3분의1이 판사를 지원한 것이다.연수원 수료생은 자신의성적과 희망에 따라 판사,검사,변호사로 임용되는데,판사 지원자의성적이가장 높고 경쟁도 치열하다. 여성이 판사를 희망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검사나 변호사보다 판사직이 안정적이고 여성에게 더 맞기 때문이라고 한다.검사나 변호사가 되면 피의자나 사건 관계인을 직접 접촉하며 때로는 거친 일도 겪어야 한다.그러나 판사직은 검사나 변호인의 주장을 꼼꼼하게 살피고 바른 판단을 이끌어내는 일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덜한 편이다.법률 공부 자체가 덜렁댈 때가 많은 남자에 비해 차분하게 살피고 따지는 여성에게 더 맞는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여성 가운데 사법부 최고위직에 있는 판사는 서울법대를 수석 졸업하고 사시에도 수석 합격한 서울고법의 이영애(54) 부장판사다.95년에 고법 부장에 오른 이 판사는 내년 2월 정기 인사에서 최초의 여성 법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법조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10년 안에 여성 대법관이 탄생해 여성의 이해를 대변할 것으로 본다.여성으로 최초로 종신직인 미국 연방 대법원 판사에 오른 오코너(72)는 임용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현재의추세라면 곧 새로 임용되는판사 중 여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우리나라 여성의 사회 진출 분야의 첨병은 판사직인 것 같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
  • 외제차 급발진 사고 수입업체 배상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7부(부장 趙勇衍)는 29일 “급발진 사고로 피해를 입었다.”며 변모(53)씨가 독일제 BMW 승용차 수입업체 F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37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 차량과 같은 차종은 사용자의 페달 오작동으로급발진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보고돼 그 예방을 위해 ‘시프트록’을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하지만 원고의 차량에는 ‘시프트록’이 설치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제조사가외국에 있어 현실적으로 책임을 묻기 곤란한 경우,수입업자가 그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
  • “미성년 카드수수료 안내도 된다”

    미성년자들이 법정대리인의 동의없이 신용카드사와 맺은 신용카드 발급계약은 무효지만 할부 수수료나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을 제외한 물품구입 등 실제 카드 사용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3부(부장 金紋奭)는 27일 고모(20)군 등 44명이 삼성·LG·국민·외환·신한 등 7개 카드사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없는 미성년자의 신용카드 발급계약은 취소할 수 있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카드빚 때문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미성년자들이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법상 만 20세 미만인 사람이 법률행위를 할 때 원칙적으로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어긴 계약은 무효이기 때문에 아직 납부하지 않은 신용카드 대금의 원금 및 연체금과 수수료에 대한 원고측의 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법률상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피고측이 원고를 대신해카드 가맹점 등에 대금을 지급했고 이로 인해 원고들이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만큼 원고들은 원금 부분을 피고측에 상환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지법에서는 미성년자 169명이 이번 소송과 같은 이유로 집단소송을 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100㎜폭우’ 엇갈린 배상판결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피해 배상소송에서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집중호우가 예측가능한 자연현상인지,불가항력적인 기상이변인지’를 놓고 재판부마다 견해가 다르고 책임범위 설정도 들쭉날쭉하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9부는 24일 집중호우로 익사한 오모씨 유족 등 30여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지난해 7월1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휩쓴 집중호우는 1시간 동안 최대 156㎜가 내려 1000년만에 한번 찾아온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이며 따라서 피해 책임을 물을수 없다.”며 기각했다. 서울지법의 한 민사부도 J보험사가 서울 중량교의 차량 침수피해에 대해 서울시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재판부는 “당시 내린 비가 최근 10년간 평균 강우량의 2배인 시간당 최고 99.5㎜로 공무원들이 통상적으로 예견하고 대처할 수 없었다.”며 예측불가능한 기상이변에 무게를 뒀다. 이와는 달리 서울지법의 또다른 재판부는 지난 9월 집중호우가 예측가능한 자연현상이었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해 7월15일 새벽 시간당 최대 108㎜가 내린 것에 대해 피고는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입간판이 물에 잠겨 난 감전사고라고 주장하나 우리나라의 여름철 집중호우가 예상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아닌 만큼 입간판 관리를 못한 피고의 책임이 크다.”고 판시한 바 있다. 지난해 폭우에 대한 기상청의 판단은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는 아니라는쪽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15일 서울의 공식 최대 시간당 강우량은 종로구 송월동에 내린 99.5㎜”라면서 “당시 24시간전에 100㎜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비특보를 한만큼 예측불가능한 자연재해라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제비족 위자료 배상”

    유부녀와 맺은 내연관계를 악용해 거액을 뜯어낸 제비족에게 받은 돈은 물론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합의 1부(부장 河光龍)는 23일 A(54·여)씨가 B(47)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 B씨는 원고 A씨로부터 받은 돈 5억 3700여만원은 물론 위자료 1000만원도 지급해야 한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피고 때문에 정신적 고통을 겪어 왔고 사회적 위신 또한 떨어졌다.”면서 “피고는 원고가 입은 재산상 손해는 물론 정신적 피해도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4년 골프장에서 만난 B씨와 내연관계를 맺어오다 지난해 9월부터 ‘불륜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한 B씨에게 5억 3700여만원을 줬지만 협박이 계속되자 경찰에 신고했고 그뒤 구속된 B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대법,손해배상 원심파기“상업지역 일조권 피해 감수해야”

    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20일 황모씨 등 주상복합아파트 주민 46명이 “인접 고층건물 때문에 일조권,조망권 등이 침해됐다.”며 D건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거지역과 달리 일반상업지역은 고층건물의 건축이 예상되는 곳이고 원고들도 아파트 입주 당시 일조권의 침해를 어느 정도 예상한 점,신축건물이 적법하게 지어진 점 등이 인정된다.”면서 “원고들이 일조권 등을 일부 침해받은 것은 인정되지만 이는 사회통념상 참을 수 있는 한도 내에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황씨 등은 94년 8월 경남 진주시의 상업지역 내 주상복합아파트에 입주했으나 인접한 곳에 D사가 지상 20층의 고층 건물을 지으면서 일조권과 조망권,프라이버시를 침해받았다며 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이비교주에 헌금9억 “신도에 돌려주라” 판결

    종말론을 신봉하는 재단과 교주에게 신도들이 헌금한 돈을 돌려주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金容鎬)는 20일 천존회 신도 문모씨 등 4명이천존회 재단과 교주 모행룡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이 헌금한 9억 66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믿음과 신념에 의한 자발적인 헌금행위라고 주장하지만 고의적 불법행위임이 인정된다.”면서 “재단측은 신도들이 교주 모씨에게 속은 것으로 재단의 배상책임을 줄여달라고 하지만 성격이 교주 개인의 재단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교주 모씨는 시한부 종말론을 설법하면서 남태평양 마셜군도의 개발을 빙자해 신도 명의로 300억여원을 불법대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8년형이 확정됐다. 안동환기자
  • 금융 피라미드에 속아 피해 “투자자도 20% 책임”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金東潤)는 20일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다단계금융상품 회사에 속아 손해를 본 김모(56)씨 등 96명이 L사와 회사 경영진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측은 21억 14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이 투자자들을 유혹,피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하지만 사업구조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투자를 한 원고들에게도 손해발생에 대한 20%의 책임이있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 법원 손배 판결“적법하게 지은 건축물도 일조권 침해땐 배상해야”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孫潤河)는 18일 “새로 지은 건물 때문에 일조권을 침해당했다.”며 S빌라 주민 송모씨 등 3명이 인근 다가구주택 주인 양모(58)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각각 1100만∼22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새 건물이 들어서면서 원고들이 사는 주택의 안방과 거실 등에 겨울철을 기준으로 하루 1시간40분에서 2시간40분가량만 햇볕이들게 됐다.”면서 “주간 생활의 대부분이 이뤄지는 장소에서 일조권 침해가 일어난 만큼 피고는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하지만 건축이 적법하게 이뤄졌고 주거밀집지역에서 불가피하게일조 침해가 일어난 점을 고려,피고의 책임을 6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
  • 김대업씨 2억 배상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金容鎬)는 17일 “거짓말에 속아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조모(60·여)씨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金大業)씨를 상대로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2억47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원고에 대한 사기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말 징역1년 형을 확정받았다.”면서 “피고의 행위로 원고가 피해를 입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조씨는 98년 9월 병무비리 사정기관에 근무한다고사칭한 김씨가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15억원을 대신 받아주겠다며 접근,수고비 명목으로 3억7700만원을 받아간 뒤 1억3000만원만 돌려주자 지난 9월 소송을 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채무자 재산조회제 새달 시행

    대법원은 내년 1월부터 법원 판결에 따른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은닉한채무자의 재산을 찾을 수 있는 ‘재산조회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15일밝혔다. 대법원은 이를 위해 국내 17개 시중은행 및 45개 증권사와 전산망을 연결,법원의 조회명령이 내려진 대상자에 대한 계좌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재산조회제도 절차는 확정판결을 받은 채권자가 관할 법원에 채무자에 대한 재산조회 대상을 특정,비용을 예납하면 담당 재판부가 이를 심리해 대상 금융기관에 조회명령을 내리게 된다. 대법원은 조회명령을 받은 기관·단체가 정당한 사유없이 거짓 자료를 제출하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재산조회 결과는 강제집행 목적으로만 사용키로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채권자가 승소하더라도 재판 진행 중 채무자가 재산을은닉하면 채권자가 실익을 보기가 어려웠다.”면서 “재산조회제도의 시행으로 채권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재산은닉 채무자를 제재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행정법원 판결“미·일 대사관 주변 집회금지 부당”

    주한 미국·일본 대사관 인근에 있다는 이유로 일괄적으로 집회가 금지된‘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의 합법적인 집회가 가능해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病顯)는 13일 “집회장소의 필지를 기준으로일괄적으로 미·일 대사관 근처에서 집회를 금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대표 문정현)’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상대로 낸옥외집회금지통고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부채꼴 모양의 시민열린마당은 전체 면적 가운데 40%가 미·일 대사관으로부터 100m 이상 떨어져있어 ‘시민열린마당’에서 집회를 모두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사회통념상 하나의 지역으로 인식되는 장소 전체에서 집회를금지할 수 있다는 피고의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행동은 지난 5월 미대사관 옆 ‘시민열린마당’에서 FX사업 규탄집회를열기 위해 종로서에 옥외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가 불허되자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장미전쟁’ 한국 이겼다/獨과레드 산드라’상표권 분쟁,대법””일반화된 품종지칭””판결

    국내 화훼업자들과 독일의 세계적인 장미 육종회사인 코르데스사의 ‘장미전쟁’에서 국내업자들이 사실상 최종승리를 거뒀다. 대법원 1부(주심 李勇雨 대법관)는 12일 장미 ‘레드 산드라(Red Sandra)’의 개발업체인 독일 코르데스사가 한국화훼협회를 상대로 낸 상표등록 무효심결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레드 산드라’는 코르데스사가 국내에 상표를 등록하기 이전인 지난 8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뒤 국내 화훼업자들이 재배하는 절화(折花) 장미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널리 보급돼 장미의 한 품종을 지칭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면서 “이 사건 등록상표의 사정일인 97년 1월 ‘레드 산드라’는 장미시장에서 특정인의 상품 출처를 표시하는 식별력이 있는 상표로서가 아니라 한 품종의 장미를 뜻하는 일반적 명칭으로사용돼 왔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 자치령 법원의 판결도 국내 판결과 동등한 효력”법원,강제집행청구訴인정

    정부가 법령이나 조약으로 자치령 법원의 재판권을 부인하지 않았다면 본국 법원과 동등하게 외국 자치령 법원의 판결도 효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부(부장 李仁馥)는 11일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 교포 차모씨 등이 김모씨를 상대로 “북마리아나제도 항소심 법원이선고한 ‘피고는 차씨 등에게 미화 3만 2900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의 강제집행을 허가해 달라.”며 낸 집행판결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미국 법원이 우리의 ‘민사집행법’ 등과 같은 취지의 ‘통일외국금전판결집행법’을 채택하고 있고 자치령 법원의 판결에 대해 미국 연방대법원 등에 상소할 수 있는 점을 볼 때 자치령 법원의 판결은 국내에서도 비슷한 조건으로 집행될 가능성이 높아 상호 판결의 효력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확정된 자치령 법원의 판결에 대한 강제집행은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42회 사시 문제 1개 잘못출제”대법 최종 확정판결

    2000년 실시된 제42회 사법시험 1차 시험 문제 가운데 1개가 잘못 출제됐다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姜信旭 대법관)는 10일 “정답이 없는 문제가 오답 처리되는 바람에 낙방했다.”며 김모씨 등 사시 응시생 1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사법시험 불합격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형사정책 15번 문제의 경우 피고가 정답으로 간주한 ①번 답항의 문장구성과 용어선택이 잘못돼 평균 수준의 수험생들이 정답으로 선택하기 곤란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따라서 모든 답항에 대해 정답처리하도록 한 원심의 판단은 옳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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