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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참폭언 자살 국가 40%배상”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이헌섭)는 선임병들의 폭언을 못견디고 자살한 김모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97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괴롭힘을 받던 김씨를 지휘관들이 방치한 것은 직무태만 행위로, 김씨의 자살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김씨가 지휘관 면담 요청 등의 절차를 밟지 않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 본인의 과실도 인정되므로 국가의 책임을 4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US여자오픈] 주연 “4년 슬럼프 벗었어요”

    “힘들었던 시간들이 싹 잊혀지는 것 같네요.” 제60회 US여자오픈 깜짝우승으로 4년간의 질곡에서 탈출한 김주연(24·KTF)은 의외로 담담했다. 김주연은 박세리가 지난 98년 정상에 올랐던 대회에서 자신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첫 우승을 일궈내 ‘버디(Birdie)’라는 미국 이름에 걸맞은 스타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우승소감은. -아직도 얼떨떨하다. 우승할 줄은 몰랐다. 박세리 이후 US오픈에서 우승한 두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가장 존경하는 선수인데다 친자매처럼 지내는 세리 언니의 뒤를 따르게 돼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언니를 목표로 한 걸음씩 올라서고 있다. 언제 우승을 예감했나. -18번홀을 마치는 순간까지도 전혀 몰랐다. 18번홀 벙커샷으로 멋진 버디를 낚았는데. -보기만 면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버디가 됐다. 바로 앞서 위성미가 그린에 올리는 것을 보니 딱딱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핀 가까이 붙이려는 생각뿐이었는데 홀컵으로 들어갔다. 왜 ‘버디’라고 이름지었나. -LPGA에는 김씨가 너무 많다. 그래서 골프와 관련된 특별한 이름을 짓고 싶었다.‘이글’도 생각해 봤지만 남자이름 같아서 버디로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다음주 HSBC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출전할 생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옹진-태안 ‘모래싸움’ 법정가나

    바닷모래 채취를 둘러싼 인천시 옹진군과 충남 태안군간의 갈등이 법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옹진군은 지난달 31일 태안군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데 이어 100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옹진군은 24일 “태안군이 지난해 4월부터 옹진군 관내인 선갑지적 및 가덕도 일대에서 바닷모래 채취 허가를 내줘 막대한 이득을 얻고 있다.”며 “자치권 침해로 군이 입은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은 최근 가덕도 및 선갑지적 일대 태안군과의 해상경계에 대해 2차례에 걸쳐 실사를 벌였으며, 정확한 피해액수가 산출되는 대로 대전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태안군이 (옹진군 관내에)바닷모래 채취허가를 내주고 얻은 ‘공유수면 점사용료’ 수익이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손해배상액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옹진군은 국립지리원(현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간행한 지도를 기준으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태안군은 지난 1999년 건설교통부에서 제작한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도를 근거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충남 당진군이 경기도 평택시를 상대로 낸 자치권 분쟁에서 법원이 국립지리원에서 발간한 ‘국가기본도’를 기준으로 당진군의 손을 들어준 사례가 있다.”며 승소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가격담합’ 교복업체 3곳 “학부모에 2억 배상” 판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박정헌)는 전국 46개 지역 학부모 3525명이 “교복사들이 가격담합을 해 적정가보다 비싸게 교복을 구입했다.”며 대형 교복업체 3곳을 상대로 낸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소비자 한 명당 5만∼7만원씩 총 2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교복업체들이 지역총판과 전국 대리점 대표들의 모임인 ‘협의회’ 등을 통해 담합한 학생복 가격을 유지하고 다른 중소업체의 입찰을 방해하는 등 학부모들의 교복 공동구매를 저지하도록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배상액을 2억여원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교복시장 현황과 공동구매 가격 등을 따져볼 때 교복의 적정가격은 이들 업체 판매가격의 80% 정도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의 피고인 제일모직과 SK네트웍스·새한 등 교복업체 3곳은 2001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나라종금前임원9명 40억 배상” 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23부(부장 심상철)는 19일 나라종금 파산관재인이 이 회사 안상태 전 회장과 대주주인 김호준 보성그룹 전 회장 등 전직 임원 9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4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나라종금은 IMF 당시 집단예금인출 사태를 겪으며 영업정지를 당한 뒤에도 대출 부적격업체인 보성그룹과 계열사에 1500억여원을 불법대출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김우중 로비 단서있다”

    검찰 “김우중 로비 단서있다”

    정부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국내외에 타인 명의로 숨겨놓은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 환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친지나 측근들이 보유한 재산에 대해 ‘소유권 확인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14일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검찰 조사와는 별개로 김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추적, 과거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이 입은 피해를 최대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대검찰청 1층 조사실로 압송된 김 전 회장은 조사에 앞서 “1999년 1월 당시 채권단과 임직원들은 총수가 국내에 있으면 그룹을 정리하는 데 곤란하니 잠깐 나가달라며 해외도피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03년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정부 고위관리가 설득, 한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재산을 추적했으나 1999년 10월 이후 해외도피 중이어서 실체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검찰 조사가 진행되면 국내외로 빼돌린 은닉재산의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김 전 회장을 상대로 41조원의 분식회계와 9조 2000억원의 사기대출,25조원의 외화밀반출 등의 혐의와 정·관계로비 의혹을 캐물었다. 김 전 회장은 분식회계 혐의를 대체로 시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정·관계 로비와 관련해 몇가지 추궁할 단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르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예보는 김 전 회장의 가족이나 친지, 대우그룹의 전 임직원과 비서진 등 측근 명의로 된 재산과 영국금융센터(BFC)나 폴란드, 우즈베키스탄의 해외지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이 빼돌렸을 자금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예보 관계자는 “친지나 측근 명의의 재산 가운데 상당수는 김 전 회장의 소유일 가능성이 높다.”며 “검찰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의심가는 재산이 나타나면 ‘소유권 확인소송’부터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그룹의 분식회계와 관련해 금융기관이 입은 피해액은 3조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공적자금 16조 6000억원이 투입된 10개 금융기관과 (주)대우는 김 전 회장과 대우그룹 전 임직원을 상대로 23건에 249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예보는 그동안 포천 아도니스골프장 등 가족들이 보유한 재산 600억원을 포함해 김 전 회장이 갚을 수 있는 ‘책임재산’을 1600억원, 대우 전 임직원의 보유재산을 900억원으로 평가해 소송규모를 정했다. 예보 관계자는 “손해배상 청구액이 금융기관 피해액의 10%도 안되는 이유는 피해액 전체를 상정했을 때 소송비용이 워낙 커 일단 승소시 받아낼 수 있는 한도만 상정했기 때문”이라며 “검찰수사에서 은닉재산이 드러나면 추가로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과 관련된 소송은 12건으로 청구금액은 1611억원이다. 백문일 안미현 박경호기자 mip@seoul.co.kr
  • 평통사 “여중생 사망 미군·검찰서 왜곡했다”

    평통사 “여중생 사망 미군·검찰서 왜곡했다”

    “장갑차 운전병이 사각지대 때문에 두 여중생을 보지 못했다는 것과 당시 통신 장비 고장으로 관제병의 경고를 듣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2년 6월13일 경기도 양주에서 미군 장갑차에 여중생이 치여 사망한 사건의 진상이 주한미군과 한국 검찰에 의해 은폐·왜곡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7층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수사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27일 신효순양의 아버지 신현수, 심미선양의 아버지 심수보, 전 여중생 범대위 상임공동대표인 홍근수 목사를 청구인으로 한 수사기록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시민단체 평통사에 따르면 주한미군과 검찰의 발표와 달리 당시 운전병은 여중생들을 볼 수 있었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2002년 9월3일 검찰이 미군에 넘긴 수사 자료에는 ‘운전병은 사각지대를 벗어난 지점에서 걷고 있던 피해 여중생들을 충분히 볼 수 있었음’이라고 명시돼 있다. 또 운전병이 여중생들을 발견한 관제병의 경고를 통신장애로 듣지 못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평통사는 주장했다. 통신정비병이 출발 30분전 장비를 테스트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진술했으며 운전병은 엔진 소음 위로 관제병이 ‘오 마이 갓 스톱.(앗, 정지)’ 이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 수사자료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난지골프장 여론전 가열

    난지골프장 여론전 가열

    난지 골프장(9홀) 개장을 두고 법정 다툼 중인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7일 같은 시간에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전’을 벌였다. 양측 모두 골프장 개장이 늦어지는 데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서 ‘우선 개장’을 강조했으나 ‘체육시설이냐’‘공공시설이냐’ 등 전제조건은 서로 달랐다. 이러한 가운데 시 일각에서 공단측에 비용을 보상해 주고 협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우선개장” 내세우며 동시 기자회견 양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공통점은 ‘시민들을 위한 골프장 우선 개장’이다. 그러나 공단은 체육시설업으로, 시는 공공시설로 등록 후 개장이란 전제를 내걸고 있다. 골프장이 체육시설업으로 등록될 경우 공단이 이용료 등을 비교적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의 간섭을 덜 받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주장대로 공공시설로 등록되면 이용료가 시 조례를 통해 책정돼 공단의 골프장 운영권이 상당부분 침해받는다. 난지도 골프장이 문을 열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공단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시장에게 올리는 제안서’를 통해 “지난 2001년 7월20일 체결한 협약서와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골프장의 체육시설업 등록을 허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단은 “체육시설업으로 등록되면 시설 일체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겠다.”고 약속한 뒤 “투자비 원금 회수 차원의 최소 이용료만 받고 골프장을 운영하고 만일 법원에서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서울시가 승소하면 다시 등록 취소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용호 시 푸른도시국장은 “공단의 주장은 ‘우선 개장’이 아니라 체육시설업 등록을 전제로 한 ‘조건부 개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시의 기본 방침은 체육시설업 등록 여부를 떠나 공공시설로 개장한 뒤 체육시설 등록 문제는 항소심 결과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주도권 싸움… 시, 협약해지 검토 시 소송대리인인 고승덕 변호사는 “난지골프장의 체육시설업 등록을 허용할 경우 ‘회원제 운영’‘과다요금 책정’ 등 당초 골프장 건설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경우 서울시가 공단을 제어할 법적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또 “1심 재판부가 공단이 투자한 146억원을 비중있게 본 반면,1500억원에 해당하는 토지 가치는 인정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땅을 공단에 무상 제공한 서울시의 권리가 더 크게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체육진흥공단 홍보실 이선혜 대리는 “당초 서울시와 공단이 맺은 협약서대로 이행하면 문제가 있을 수 없다.”면서 “공단이 골프장에 투자하도록 해 놓고 이제와서 허가를 못 해주겠다는 서울시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골프장이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공단은 한달에 1억 5000만원씩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런 점을 아는 서울시가 시간 끌기로 공단을 누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후의 카드로 ‘공단측에 건설·투자비를 보상해 주고 협약을 해지한 뒤 골프장을 강제수용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난지골프장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엔화예금 과세 전방위 소송전 조짐

    엔화스와프예금의 과세 논란이 결국 국세청과 은행, 은행과 고객간 소송으로 번질 전망이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제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국세청이 제시한 엔화스와프예금의 이자소득 원천징수 미(未)이행분에 대한 수정신고 기한인 이날까지 수정신고를 하지 않았다. 또 비과세인줄 알고 엔화예금에 가입했다가 최근 과세 결정으로 총이자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해 새롭게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이 된 일부 가입자들도 종소세 신고기한인 이날까지 신고를 하지 않았다. 은행과 고객들이 수정신고를 하지 않음에 따라 국세청은 예정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엔화스와프예금의 환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5월말 종합소득세 신고 시한에 맞춰 추징하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수정신고를 하지 않은 은행과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탈루에 따른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은행 세무조사를 통해 이자소득 탈루 규모와 고객 신상정보를 확보한 뒤 개인들을 상대로 다시 세무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원청징수 불이행 가산세를 물게 됐으며, 종소세 신고를 하지 않은 개인들은 신고 불성실 가산세와 납부불성실 가산세를 내야 한다. 은행들은 일단 고객들의 세금을 대신 내준 뒤 구상권을 청구하는 동시에 국세청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종소세 신고를 거부한 고객들은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내 이자소득세는 물론 가산세까지 받아낼 움직임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상품을 팔 당시 비과세가 명시된 약관 등을 제시했던 점을 감안할 때 고객이 승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 한 명이라도 승소하게 되면 모든 고객의 세금을 은행이 되돌려줘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치 실적이 적은 일부 은행들은 고객의 세금을 한꺼번에 대신 내주고, 손실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럴 경우 배임이나 불법 증여 논란도 불거질 전망이다. 은행들이 2002년 1월부터 판매한 엔화예금 총액은 7조여원, 은행별로 원천징수해야할 세금은 50억∼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난지골프장 등록거부 위법”

    “난지골프장 등록거부 위법”

    운영권을 둘러싼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마찰로 다 지어놓고도 1년째 방치된 난지도대중골프장(9홀·2755m)에 대한 소송에서 법원이 다시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서울시와 마포구가 곧바로 항소할 뜻을 밝혀 내년 최종심이후에나 서민들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민중기)는 27일 체육진흥공단이 체육시설업 등록을 허락하지 않은 서울 마포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마포구가 난지도 골프장을 공공체육시설이라고 판단해 공단이 제출한 체육시설업 등록신청을 반려한 것은 위법하다.”면서 “공사에 들어가기 전 시와 공단이 체결한 협약서에 따라 골프장 부지에 대한 사용수익권은 공단이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공단은 지난해 11월 골프장 이용요금 등을 책정하고 운영권을 서울시에 귀속키로 한 서울시 조례는 무효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도 이겼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골프장 조성비용 회수에 필요한 운영권ㆍ이용권을 20년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난지도 골프장은 지난해 4월 완공됐지만 운영권과 이용료 문제를 둘러싼 서울시와 공단측의 입장 차가 커 개장이 1년 넘게 지연돼 왔다. 공단 골프사업부 신용갑과장은 “먼저 골프장 문을 열어 서민들이 이용하게 한 뒤 나중에 최종심에서 1심 결과가 뒤집어지면 그에 따르겠다는 게 공단의 입장”이라면서 “시의 요구대로 1인당 이용요금 1만 5000원에 개장하겠다는 것도 받아들였는데 시가 개장 자체에 여전히 반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 홍희경기자 sskim@seoul.co.kr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生父 호적에서 빠진 혼인외 출생자

    제 어머니는 음식점 영업을 하다 홍길동이라는 남자와의 사이에 아들 2명을 낳아 기르던 중 재력가인 허풍선이라는 남자를 우연히 알게 돼 그 사이에 아들 1명을 또 낳았습니다. 그 아들이 저인데요. 저는 일단 허풍선의 호적에 ‘허동식’이란 이름으로 출생신고가 됐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제 성이 ‘허(許)’가라서, 먼저 태어난 형들과 성이 달라 고민하던 중 저의 사망신고를 한 뒤 다시 어머니의 호적부에 신고하였습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몇 년간 공부를 하고 돌아왔더니, 아버지 허풍선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버지의 유산은 모두 본처의 아들들이 상속했습니다. 지금은 벌써 아버지 돌아가신 지 7년이나 지났는데 생부의 재산을 조금이라도 찾을 수 없을까요. -허동식(가명)- 상당히 곤란하지만 길은 있습니다. 먼저 당신은 상속인 자격을 얻어야 합니다. 보통 상속인 자격은 호적부를 기준으로 하여 파악되므로, 당신은 허풍선의 호적에 이름이 올라가 있어야 합니다. 일단 허풍선의 호적에 출생신고를 하여 허동식으로 돼 있었는데 당신의 생모가 사망신고를 하여 버렸다는 것이지요. 당신이 허풍선의 상속인임을 인정받는 길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사망신고 그 자체가 허위이므로, 호적정정 허가 신청을 하여 사망신고 그 자체를 말소하는 방법입니다. 사망신고는 보고적 신고에 불과하고 창설적 신고(혼인신고, 인지신고, 협의이혼 신고 등은 신고하여야 효력이 생기므로 이를 창설적 신고라고 함)가 아닙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갑’의 사망신고를 하였다고 하여 실제로 생존하고 있는 사람(갑)에 대하여 사망의 효력이 발생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 그 사망신고로 생존중인 사람(갑)과 그 생부(生父) 간에 존재하던 친자관계가 소멸하는 것도 아니고, 친자관계부존재가 확정되는 것도 아니며, 생부가 ‘갑’을 인지한 인지의 효력이 무효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판례). 허풍선의 호적에 출생신고를 한 사실은 바로 허풍선이 당신을 자식으로 인정한 인지(認知)의 효력이 있는 것입니다. 호적정정허가 신청을 하여 사망기재를 말소하려면 현재 어머니의 호적부에 올라 있는 당신이 원래의 이름인 허동식과 동일인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2중 호적말소를 하고, 허풍선을 상대로 인지청구를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홍○○’으로 출생신고한 것은, 허동식의 출생신고보다는 나중일 것이고, 동일한 사람에 대한 중복신고라고 생각됩니다. 호적말소 부분은 역시 호적정정 신청을 하여 홍○○의 출생신고를 말소한 뒤 돌아가신 허풍선을 상대로 인지(認知)청구를 해야 합니다. 당신이 생부 허풍선의 사망소식을 언제 들었는지, 그 소식을 듣고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안 날로부터 2년 안에 검사를 상대로 인지청구를 하여야 하고 그 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상속인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당신은 허풍선의 본처와 자녀들을 상대로 상속재산을 달라는 청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만일 아직도 허풍선의 이름으로 그대로 남아 있는 부동산 등 재산이 있다면 당신은 허풍선의 자녀와 본처 등을 상대로 상속재산분할 심판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허풍선의 이름으로 남아 있지 않고 그 자녀들이나 배우자가 이를 처분하였다든지 분할해 버렸다면, 당신은 공동상속인들을 상대로 상속분에 해당하는 돈을 달라고 청구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허풍선이 남긴 재산이 아파트 1채 시가 5억원, 예금 4억원, 합계 9억원일 경우 허풍선의 본처 등이 모두 차지해 버렸다면, 당신은 당신의 몫인 2억원을 달라고 청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풍선이 생전에 상속재산을 모두 그 처나 자녀들에게 이미 증여해 등기를 넘겨 주었다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망인의 유언이나 생전처분을 존중해야 하므로, 당신은 본래의 상속분의 2분의1에 해당하는 1억원을 달라고 청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유류분제도입니다. 만일 진정한 상속인이 아니고 허풍선의 여동생이 상속재산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면, 당신은 상속순위에서 앞서기 때문에 망인의 여동생을 상대로 상속재산 전부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차밖 손내밀어 사고 40% 본인책임

    서울중앙지법 민사60단독 한창호 판사는 22일 달리는 자동차에서 팔을 창밖으로 뻗었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강모(33)씨가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청구액의 60%인 7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한 판사는 판결문에서 “보험사는 운행중 일어난 사고에 대해 배상해야 되지만, 조수석에 있던 강씨가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고 담뱃재를 터는 등 본인이 위험한 행동을 한 책임이 40%에 이른다.”고 판시했다. 강씨는 지난 2001년 직장 동료의 차를 타고 서울 마포구 성산동 부근의 내부순환도로를 달리던 중 담뱃재를 털려고 차창 밖으로 내민 팔이 도로 옆 방음벽에 부딪혀 중상을 입자 소송을 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아내 가사 기여 몫 빼고 갚아라” 판결

    빚을 갚지 않을 목적으로 부인에게 재산을 증여한 불법 행위를 했어도 가사노동으로 기여한 부인의 재산은 채권자에게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1부(부장 박동영)는 19일 직원의 실수로 2억원의 손해를 본 H증권사가 김모(47)씨 부부를 상대로 낸 사해행위 취소 청구소송에서 “김씨는 아파트 지분의 2분의1만 반환하라.”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인이 가사노동을 하며 10여년 만에 아파트를 마련한 만큼 김씨 명의의 아파트도 부인이 절반의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김씨의 불법행위 이전에 권리가 성립돼 원고가 주장하는 사해행위는 연씨의 지분을 제외한 절반만 해당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3년 10월 회사의 손실 금액을 물지 않기 위해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부인 연모(41)씨 앞으로 증여한 사해행위를 했다. 김씨는 1999년 H증권사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고객인 A신협 간부가 조합 공금으로 개인 주식투자를 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사실이 드러나 회사가 2억여원의 손해를 입게 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1000억대 국유지 사기극 덜미

    일제시대 일본인 소유였다가 광복 후 국가에 귀속된 땅을 자기 조상의 것으로 속여 가로채려 했던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 북부지법 형사1단독 황병하 판사는 15일 구청에서 호적을 빼내 고친 뒤 법원에 소송을 내 1000억원대의 국유지를 가로채려 한 김모(59)씨등 6명에 대해 공문서 변조 등 혐의로 징역 1년에서 10년을 선고했다. 서울 종로에서 10년 가까이 부동산 중개업을 해온 김씨는 2002년 일제시대에 서울에 살았던 에가시라 운페(江頭運平)라는 일본 사람의 땅이 광복 뒤 국가에 귀속된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 누나(62), 동생(53)과 함께 구청 민원봉사실을 찾아가 호적 열람을 신청했고 아버지 기록 부분을 몰래 빼내 에가시라로 바꿔 적었다. 호적을 고친 김씨 일당은 아버지가 에가시라로 창씨개명한 것처럼 속여 2002년 국가에 귀속된 땅을 돌려달라며 서울지법에 소송을 냈다. 이들은 2003년 11월 법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은 뒤 지난해 8월까지 에가시라의 땅이었다가 국가에 귀속된 토지에 대해 6건의 민사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에서 패한 국가가 법원에 항소하면서 사기극이 탄로났다. 국가측 소송대리인으로 참여한 서울고검이 이들이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한 서류가 변조된 것으로 보고 일선 지검에 수사를 지시했다. 황 판사는 “국가 소유 토지를 마치 자기 조상의 땅인 것처럼 속이려 공문서를 변조했으며 재판 승소를 위해 문서감정사까지 돈으로 매수해 범행을 저지른만큼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성기능 장애 노동력 상실 해당”

    서울고법 민사11부(부장 김대휘)는 15일 교통사고로 발기부전 등의 장애를 입은 이모(43)씨가 가해차량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보험사는 이씨에게 치료비와 위자료 등 1억 48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발기부전에 따른 성기능 장애는 심리적·정신적인 면은 물론 육체활동 전반에 걸친 욕망과 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판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클릭 이슈] 운영권 다툼에 1년째 잠자는 난지도 골프장

    [클릭 이슈] 운영권 다툼에 1년째 잠자는 난지도 골프장

    난지도 대중골프장(9홀·2755m)이 1년째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해 6월에 완공됐지만 운영권을 둘러싼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다툼으로 문을 열지 못해서다. 지난해 촉발된 양자간 분쟁은 이미 법정소송으로 번졌다. 타협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골프장에서는 ‘골퍼’ 대신 코스 관리요원들만 만나보게 될 것 같다. 시시비비는 법원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를 놓고 따지면 된다. 그러나 완공된 시설인 만큼 한시라도 빨리 문을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왜 싸우나 운영권 다툼이 핵심이다. 난지도 골프장의 땅주인은 서울시, 건물주는 공단이다.146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 골프장을 완공한 공단은 집을 다 지었더니 땅주인이 집주인의 권리행사를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와 공단이 2001년 7월에 맺은 ‘협약’은 공단이 투자비를 회수할 때까지 최장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서울시는 골프장이 완공될 때가 되자 시가 운영권을 갖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지난해 3월 조례를 만들어 운영권은 시가 갖고 3년마다 공단과 위탁계약을 맺도록 했다. 골프장은 ‘공공체육시설’인데, 공단이 운영하면 영리를 목적으로 한 ‘체육시설업’이 된다는 게 이유다. 관할 마포구는 2년 전 이미 ‘체육시설업’ 승인을 내줬다가 다시 사업 승인을 부정하고 있다. ●2건의 소송진행 중 공단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체육시설업 등록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내며 맞서고 있다. 재판부는 지난달 1일 “법리 검토가 덜 됐다.”며 선고를 연기한 상태. 이와는 별도로 시를 상대로 조례무효확인소송도 진행 중이다. 조례대로라면 시가 3년마다 입맛에 맞는 파트너를 고르기 때문에 공단과 위탁계약을 맺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는 승소했고, 시는 항소를 한 상태다. 법정 다툼의 와중인 지난해 6월 골프장은 완공됐지만 문은 열지 못했다. 더구나 골프장 관리 직원 12명의 인건비와 코스관리비로 매달 1억 5000만원씩 지출이 계속되고 있다고 공단측은 주장한다. ●이용료도 마찰 핵심쟁점은 아니지만 이용료도 논란이다. 공단은 당초 투자비를 회수하려면 1인당 최소 3만 3000원의 이용료는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다 최근에는 개장이 중요한 만큼 시의 주장대로 1만 5000원에 먼저 문을 열고 나중에 이용상황을 봐서 요금을 조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공단이 추산하는 하루 예상 이용객은 250명, 연간 6만 8500명선이다.1인당 1만 5000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10억 2000만원의 수입이 기대되지만, 인건비와 관리비를 대기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난지도 골프장 운영본부 오일영 부장은 “1만 5000원으로는 투자비용 회수도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법률적인 판단은 결과가 나오면 따르기로 하고 개장부터 하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즐기게 한다는 취지와 달리 공단이 골프장을 영리목적으로 변질시켰다는 반박이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과장은 “개장을 원하면 공단이 먼저 기부채납을 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시민권리 우선돼야 양자간 다툼 속에서 엉뚱하게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골프장을 개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 잣대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력 8년차의 골퍼 김모(40·회사원)씨는 “골프를 좋아하지만 주말에 한번 나가도 18만∼22만원씩 드는 비용이 큰 부담이 됐다.”면서 “저렴한 비용에 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는데 ‘밥그릇싸움’을 하느라고 문을 못 연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양모(44·자영업)씨는 “쓰레기 매립장에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것 자체도 이채롭고 가격도 싸다고 들어서 골프를 시작해볼 생각이었다.”면서 “1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어 지은 골프장을 마냥 놀린다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주공 분양원가 비공개 위법”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이종석 부장판사)는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할 것을 주장하며 이모씨 등 11명이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낸 행정정보 공개청구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8일 낸 판결문에서 “개정전 정보공개법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공공기관이 보유하는 정보를 원칙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며 “공개를 거부할 때는 비공개 사유를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는 ‘분양원가에 대한 구체적 검증수단과 주택사업의 적정수익률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어 분양원가 공개는 논쟁의 대상이 될 뿐’이라는 추상적이고 개괄적인 거부이유를 들었다.”며 “원고들에게 한 행정정보 공개거부처분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인천 S주공아파트를 분양받은 이씨 등은 지난해 2월 주공에 분양원가 공개를 청구했다 거부처분을 받자 소송을 제기했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유인태의원 300만원 배상”

    서울중앙지법 민사30단독 김태훈 판사는 서울신문 곽태헌 기자가 유인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에서 29일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곽 기자가 유 의원과의 통화내용을 유 의원의 의사와 다른 취지로 보도했다고 해도 법적 절차를 넘어 기자회견 석상에서 기자를 비난한 것은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면서 “피고는 원고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곽 기자는 2003년 10월 15일 유 의원과의 전화통화를 근거로 ‘야당 반대 땐 재신임투표를 강행하지 않을 것’ 이라는 취지의 기사를 써서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1면으로 보도했다. 유 의원은 “기자가 전화를 걸어 야당이 재신임을 반대할 경우의 대책을 물어와 ‘그렇다면 투표 강행은 어렵다.’고 말한 것이 왜곡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 의원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한편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곽 기자를 지목해 “당신 사기치는 거야. 거짓말하는 것 아니다.”라며 항의했다. 곽 기자는 이에 대해 “기사에서 재신임 투표를 하겠다는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했고, 유 의원의 이름을 익명 처리해도 되는지 본인에게 확인했다.”며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금 3000만원을 유 의원에게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저작권법 위반 소송 휘말릴 듯

    인터넷 교육업체인 J사는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알아주는’ 사이트다. 전국의 적지 않은 중·고교 중간·기말고사의 기출문제를 이 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사이트의 서비스 이용료는 1년에 10만원. 문제지 하나 내려받으려면 따로 1000원을 내야 한다. 전국의 160개 학원들을 회원으로 거느리면서 전국 각지에서 수집된 학교 시험 문제지를 제공받고 있다. 기출문제를 제공하는 학원들은 무료로 이 사이트를 이용하게 하거나 배너 광고도 해 준다. 학생들에게 인기인 또 다른 인터넷업체인 J사 역시 학원 강사들을 활용해 기출문제를 수집하고 있다. 이처럼 일선 학교의 중간·기말고사 기출 문제지를 빼내 서비스하는 인터넷 업체나 기출 문제를 내세워 수강생을 모집하는 학원들은 앞으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법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저작권을 침해하는 경우를 ‘저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이를 통해 영리를 취하는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논란이 일 만한 부분은 과연 시험문제도 저작권을 인정할 수 있느냐는 것. 법조계에서는 지난 87년 대학입시 문제에 대해 저작권을 인정한 판례를 들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의 기출문제를 빼내 돈벌이에 나선 적지 않은 학원들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선 학교의 시험문제까지 저작권 논란에 휩싸인 것은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비롯됐다.2008학년도부터 내신의 비중이 강화되면서 고1 때부터 중간·기말고사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구체적인 대학별 전형이 나오지 않자 불안한 나머지 내신점수부터 올려놓고 보자는 마음에 교내 시험에 총력으로 매달리고 있다. 일부 학원과 인터넷 교육업체들은 이에 맞춰 기출문제를 제공하며 학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서울 강북의 K학원은 학교 시험문제를 가져오는 학생들에게 도서상품권을 줘가며 기출문제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A학원도 특강 수강쿠폰으로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같은 행위 자체도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성년자인 학생이 시험문제를 학원에 넘길 경우 학생의 보호 책임자인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한다. 저작권법을 위반한 것은 학원측도 마찬가지다. 또 무료로 회원이나 수강생들에게 기출문제를 제공했다 하더라도 이 때문에 회원이나 수강생이 늘었다면 영리를 추구한 것이 돼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된다. 남기성 변호사는 “교사나 학교가 저작권을 주장하며 학원이나 인터넷 업체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경우 승소 확률도 높고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교사들을 모아 학원과 인터넷 업체 등을 상대로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천 박지윤기자 patrick@seoul.co.kr
  • 도난카드 카드사가 60% 배상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부(부장 신성기)는 신용카드를 도난당해 피해를 본 장모씨와 김모씨가 카드사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카드사들은 원고들에게 범인이 현금 서비스로 빼돌린 액수의 60%인 1000여만원을 돌려주고 범인의 카드 대출금에서 같은 비율만큼을 공제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카드사가 관리하는 회원정보에서 비밀번호가 유출됐을 수 있다.”면서 “회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전에 카드사가 연회비 등으로 카드사고 위험 부담을 분산시키고 사고방지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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