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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엘리엇에 승소, 주총 결국 표대결로…삼성 드디어 승기 잡았다

    삼성 엘리엇에 승소, 주총 결국 표대결로…삼성 드디어 승기 잡았다

    삼성 엘리엇 승소 삼성 엘리엇에 승소, 주총 결국 표대결로…삼성 드디어 승기 잡았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1일 기각됨으로써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가 이달 17일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삼성은 특히 엘리엇이 공격 명분으로 삼은 양사 간 합병비율에 문제가 없다는 법원 판단을 받아냄으로써 향후 표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하지만 엘리엇이 함께 제기한 삼성물산의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주총 직전에야 나올 예정이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총 개최 자체를 막아달라는 엘리엇의 요구가 법리적으로 수용 가능성이 작았다는 점에서 법원의 이날 결정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업계의 시선은 삼성물산이 우호 관계에 있는 KCC에 매각한 자사주 899만주의 의결권 행사 여부에 쏠리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의 고위 관계자는 “엘리엇이 낸 2건의 가처분 신청 가운데 KCC로 넘어간 자사주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총 금지 요구는 기각될 가능성이 컸다”고 말했다. 법원이 엘리엇의 손을 들어 자사주 처분을 금지할 경우 KCC로 넘긴 자사주 5.76%의 의결권 행사가 차단돼 삼성그룹으로서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다만 이날 법원의 결정 논리를 살펴보면 삼성그룹에 유리한 점이 적지 않다. 우선 법원은 1대 0.35로 결정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현행법 테두리에서 적법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주가는 공개시장에서 다수 투자자가 참여해 형성된 것이므로 주가 조작 등 명백한 범법 행위가 개입됐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고서는 상장 법인끼리 합병할 때 유일한 기준이 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또 삼성물산 주가가 낮고 제일모직 주가가 높은 상황에서 합병이 결정됐다고 해도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결정된 것이라고 볼만한 증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재판부의 판단도 삼성그룹에는 고무적 결과다. ’불공정한’ 합병 비율과 총수 일가에게 유리한 합병 시점의 문제는 삼성그룹을 공격하는 엘리엇의 주된 무기였다. 법원이 이런 엘리엇의 공격 논리를 약화시키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주총을 앞두고 주주 다수의 이익을 위한다는 ‘도덕적 우위’를 앞세워 반대표를 결집해보려던 엘리엇의 계획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 지분 70%가 참여한다고 가정할 때 삼성은 합병 통과를 위해 47%의 지분을, 엘리엇은 합병안 부결을 위해 23%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엘리엇과 삼성물산은 위임장 확보전(프락시 파이트)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 삼성물산의 우호 지분은 계열사와 이건희 회장 개인, KCC를 모두 더해 19.95%이다. 엘리엇의 지분 7.12%를 포함해 외국인이 33.61%를 보유 중인 가운데 국민연금 10.15%를 비롯해 국내 기관이 21.2%의 지분을 들고 있다. 삼성물산이 국민연금과 국내 기관의 지분을 모두 확보한다고 가정해도 총 지분이 41.15%에 그친다.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으로 예상되는 47%까지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엘리엇의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지분이나 소액 주주 지분을 6%가량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11%의 지분을 보유한 일성신약은 합병 반대를 시사하고 있다. 엘리엇과 연대 가능성이 큰 미국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지분 2.2%를 최근 확보했다는 점도 삼성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따라서 KCC 지분 5.96% 가운데 애초 삼성물산 자사주였던 5.76%의 의결권 행사 여부는 국민연금의 행동 방향과 더불어 게임의 판세를 가를 주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주 가치 훼손’을 주된 이유로 들어 SK C&C와 SK의 합병에 반대한 점을 들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도 반대표를 던질 유사한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최근 삼성물산에 합병 후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문의한 것은 삼성 측에 좋은 신호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 측이 가시적인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내 ‘성의’를 보인다면 SK와는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연금의 요구 이후 삼성물산과 합병을 추진하는 제일모직은 6월 30일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주주권익위 신설, 배당성향 30%로 확대 등의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국민연금 외에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공무원연금 등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들은 제일모직 지분을 함께 보유한 경우가 많아 합병 찬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밖에 3일 나올 것으로 알려진 ISS의 의견서도 엘리엇의 제외한 외국인 주주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고죄로 강력 대응, 김준수 50억원대 사기 피소..도대체 왜?

    무고죄로 강력 대응, 김준수 50억원대 사기 피소..도대체 왜?

    제주도 호텔 건설사와의 피소에서 승소한 JYJ 김준수가 무고죄로 강력 대응 할 방침이다. 김준수는 자신이 소유한 제주도 호텔의 건설을 맡았던 건설사에 무고죄로 강력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준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금성(유현주 변호사)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준수의 호텔 토스카나 건축 과정에서 50억원대의 공사대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걸었던 제주도 호텔 건설사 A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지방법원 제3민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지난 4일 “제주도 호텔 건설사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이 사건 입금액이 대여금이라는 점이 소명되었다고 보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소명할 자료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김준수 측은 50억 원을 빌린 적이 없음에도 이를 빌렸다며 사기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 무고죄로 강렬 대응할 것이며 “공사대금에 대한 부당이득 반환소송이나 더 이상 지급할 공사대금이 없다는 채무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등 향후 강도 높은 대응을 펼쳐갈 것”이라고 무고죄로 강력 대응 입장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준수. 제주도 호텔 건설사 50억원대 사기 피소

    김준수. 제주도 호텔 건설사 50억원대 사기 피소

    제주도 호텔 건설사와의 피소에서 승소한 JYJ 김준수가 무고죄로 강력 대응 할 방침이다. 김준수는 자신이 소유한 제주도 호텔의 건설을 맡았던 건설사에 무고죄로 강력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준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금성(유현주 변호사)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준수의 호텔 토스카나 건축 과정에서 50억원대의 공사대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걸었던 제주도 호텔 건설사 A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지방법원 제3민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지난 4일 “제주도 호텔 건설사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이 사건 입금액이 대여금이라는 점이 소명되었다고 보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소명할 자료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김준수 측은 50억 원을 빌린 적이 없음에도 이를 빌렸다며 사기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 무고죄로 강렬 대응할 것이며 “공사대금에 대한 부당이득 반환소송이나 더 이상 지급할 공사대금이 없다는 채무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등 향후 강도 높은 대응을 펼쳐갈 것”이라고 무고죄로 강력 대응 입장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무고죄로 강력 대응, 김준수 50억원대 사기 피소..무슨 일?

    무고죄로 강력 대응, 김준수 50억원대 사기 피소..무슨 일?

    제주도 호텔 건설사와의 피소에서 승소한 JYJ 김준수가 무고죄로 강력 대응 할 방침이다. 김준수는 자신이 소유한 제주도 호텔의 건설을 맡았던 건설사에 무고죄로 강력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준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금성(유현주 변호사)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준수의 호텔 토스카나 건축 과정에서 50억원대의 공사대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걸었던 제주도 호텔 건설사 A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지방법원 제3민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지난 4일 “제주도 호텔 건설사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이 사건 입금액이 대여금이라는 점이 소명되었다고 보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소명할 자료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김준수 측은 50억 원을 빌린 적이 없음에도 이를 빌렸다며 사기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 무고죄로 강렬 대응할 것이며 “공사대금에 대한 부당이득 반환소송이나 더 이상 지급할 공사대금이 없다는 채무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등 향후 강도 높은 대응을 펼쳐갈 것”이라고 무고죄로 강력 대응 입장을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무고죄로 강력 대응, 김준수 제주도 호텔 건설사 50억원대 사기 피소 ‘도대체 무슨 일?’

    무고죄로 강력 대응, 김준수 제주도 호텔 건설사 50억원대 사기 피소 ‘도대체 무슨 일?’

    ‘무고죄로 강력 대응’ ‘김준수 제주도 호텔 건설사, 무고죄로 강력 대응’ 제주도 호텔 건설사와의 피소에서 승소한 JYJ 김준수가 무고죄로 강력 대응 할 방침이다. 김준수는 자신이 소유한 제주도 호텔의 건설을 맡았던 건설사에 무고죄로 강력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준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금성(유현주 변호사)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준수의 호텔 토스카나 건축 과정에서 50억원대의 공사대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걸었던 제주도 호텔 건설사 A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지방법원 제3민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지난 4일 “제주도 호텔 건설사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이 사건 입금액이 대여금이라는 점이 소명되었다고 보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소명할 자료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김준수 측은 50억 원을 빌린 적이 없음에도 이를 빌렸다며 사기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 무고죄로 강렬 대응할 것이며 “공사대금에 대한 부당이득 반환소송이나 더 이상 지급할 공사대금이 없다는 채무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등 향후 강도 높은 대응을 펼쳐갈 것”이라고 무고죄로 강력 대응 입장을 전했다. 앞서 김준수는 지난해 말 제주도 호텔의 건설을 맡았던 건설사 A로부터 “차용증을 쓰고 시설자금을 빌려갔으나 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소된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DB(제주도 호텔 건설사, 무고죄로 강력 대응)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되풀이되는 과거사 불화… 적극 외교로 日 우경화 저지 절실

    [새로운 50년을 열자] 되풀이되는 과거사 불화… 적극 외교로 日 우경화 저지 절실

    김외한, 김달선, 김연희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3명이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이달 들어 별세했다.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고 표기한 일본 중학교 교과서는 2011년 4종에서 올해 4월 13종으로 늘었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약탈해 간 우리 문화재는 일부만 반환됐을뿐더러 국내에서 문화재 반환 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는 전시대에서 사라졌다. 한·일 수교 반세기. 50주년이란 숫자를 딛고 미래를 기약하기에 양국의 과거사 화해 성적은 초라하다. 오히려 국내 사정에 밀려 양국 간 화해 노력이 무위로 끝나고 많은 일이 반복, 재연됐다. 일본 총리가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나서는 행보는 19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 2000년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로 이어졌다. 아베 신조 내각에서 “위안부는 전시 중 합법”이라는 취지의 발언은 아베 총리뿐 아니라 내각 장관들의 입을 거치며 반복됐다. 미래를 향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는 양국이 한·일 수교 반세기를 계기로 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적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침략 전쟁을 금지한 일본 평화헌법 9조에 대해 한·일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을 추진하는 행보처럼 일본의 우경화를 저지할 여론 환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위안부 문제는 양국이 제자리걸음을 멈춰야 할 명분을 주는 상징적 이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8일 김연희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거론하며 “이제 위안부 생존자는 49명”이라고 전했다. 정대협이 전한 김연희 할머니의 삶은 해방, 한·일 국교 정상화, 한국의 경제 발전, 민주화와 같은 집단적 성취가 이미 망가져 버린 개인의 삶에 대리 만족을 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은유였다. 1932년생인 할머니는 국민학교 5학년이던 열두 살에 일본인 교장의 차출에 따라 일본으로 끌려갔고, 일본 도야마현의 비행기 부속 공장에서 9개월 동안 근무하다 아오모리현 위안소로 끌려가 7개월 동안 위안부 생활을 했다. 해방 뒤 귀향한 할머니는 결혼하지 않고 가정부로 일했으며, 정신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1965년 한·일 수교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개인적으로 보상받을 길을 차단하는 제약으로 작용했다. 일본 정부는 시종일관 성노예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이 수교에 맞춰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종결됐다고 주장했고, 이 문제가 국제적 이슈가 된 최근에도 아베 총리 등이 “위안부 문제는 정치·외교 문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2013년 의회 답변)거나 “위안부는 인신매매 희생자”(올해 언론 인터뷰)라는 식으로 일본 정부 차원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단체는 최근 적극적인 대응 행보를 보여 주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가 7월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미국 법원에 2000만 달러(약 220억원)의 집단 손해배상 청구를 낼 계획이다. 이미 2000년 미국 워싱턴 법정에서 패소한 전례가 있지만, 이후 르완다와 유고 내전 중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이 인정된 국제 판례가 나왔기 때문에 승소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최근 방한한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유엔의 위안부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히며 “위안부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그들의 고통을 인정하는 우리의 모습과 진정 어린 참회”라며 피해자인 개인을 향한 직접 사죄만이 고통을 치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진일보한 인식을 드러냈다. 할머니들의 죽음이 위안부 문제 해결의 시급함을 더했다면, 독도 영유권 문제에서는 일본의 속도가 한국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독도 자체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멋대로 독도 주변에 영유권 선을 그어 국제분쟁화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단행될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다. 일본 내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돼 온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 주장은 이를 위한 사전 단계로 볼 수 있다. 2000년 이후 독도 문제는 양국 불화의 ‘뇌관’이 돼 왔다. 2005년 3월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2월 22일을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말)의 날’로 제정하는 조례안을 가결하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날 침략을 정당화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하자 주한 일본대사가 본국으로 소환됐다. 한·일 네티즌끼리 독도 지명 표기를 놓고 여러 사이트에서 인터넷 청원 전쟁을 벌이는가 하면 독도 관련 공연을 한 한국 가수가 일본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사법의 영역에서 한국은 독도 문제에 대해 ‘조용한 외교’로 일관하는 중이다. 이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뒤 일본이 1954년, 1962년에 이어 세 번째로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과 대비되는 전략이다.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독도는 영토 분쟁 지역이 아니어서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면 긁어 부스럼이란 게 ‘조용한 외교’의 근간이 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이 차분하게 대응하는 동안 일본은 자국의 독도 편입 논리를 강단 있게 전파해 왔다는 데 있다. ‘1905년 무주지인 독도를 일본이 자국 영토로 편입시켰는데, 한국 정부가 1952년 1월 독도를 포함하는 이승만 라인을 일방적으로 설정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일본의 주장이 굳어지면, 한국 외교는 조용하게 있다 힘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독도연구소장을 지낸 김현수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적극적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독도는 이미 국제사회에서 분쟁도서로 인식된다”며 “독도 문제 언급을 피할 게 아니라 분쟁의 해결을 위한 한·일 간 진지한 교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위안부, 독도, 교과서를 둘러싼 갈등 국면에서 적극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면 일제강점기 약탈 문화재 반환 이슈에서는 다소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문화재 반환이 성사되려면 현재 국면에서 받는 입장인 한국 못지않게 주는 쪽인 일본의 태도 변화가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면밀한 대응이 요구된다. 한·일 수교 당시 박정희 정권이 반환을 요구한 문화재는 4479점으로 조선총독부가 일본으로 가져간 고분 출토품, 개인이 약탈한 문화재가 망라됐다. 수교 이듬해인 1966년 5월까지 한국으로 돌아온 약탈 문화재는 거북 모양 청자 주전자(보물 452호) 등 1432점에 불과했다. 개인 소유 문화재가 제외된 탓이다. 대표적으로 일본인 사업가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1910~50년대 한반도에서 수집한 1100여점의 문화재, 이른바 ‘오구라 컬렉션’이 돌아오지 못했다. 한·일 협정 당시 개인 소장품이었지만 1982년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된 유물들이다. 국내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국제박물관협의회에 오구라 컬렉션 반환 청원서를 전달하고 도쿄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환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소송이 제기된 직후 도쿄국립박물관에 전시됐던 한국 문화재들이 수장고 안으로 자취를 감추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 일본 법원도 한·일 협정으로 타결된 문제인 만큼 일본에 반환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문화재 약탈이 이뤄지고 이들 문화재가 어떻게 불법 경로를 통해 유출돼 일본으로 흘러들어 갔는지를 일본 정부에 소상하게 밝힐 수 있는 입증 자료 구비 등 한국 측의 빈틈없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교통약자 시외 이동권 보장’ 소송 새달 10일 선고

    ‘교통약자 시외 이동권 보장’ 소송 새달 10일 선고

    의정부에서 살다가 4년 전 김포로 이사 온 주부 이모(48)씨는 먼저 살던 동네의 친척들을 만나기가 너무 힘들다. 의정부~김포 광역버스 노선이 있지만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야 하는 그에겐 ‘그림의 떡’이다. 휠체어로 오르내릴 수 있는 버스가 운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까지 지하철로 이동하고 저상 시내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다 보면 남들은 1시간이면 갈 거리인데 저는 3시간이 걸려요.” 이씨와 같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43만명으로 추산된다. 교통약자의 시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공익 소송이 새달 10일 선고를 앞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해 3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고령자 등 5명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와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 버스회사 2곳을 상대로 ‘차별 구제’ 소송을 제기했다.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에는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계획’에 저상버스와 리프트버스 도입 내용도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버스회사에는 장기적으로 시외 구간에 저상버스 등의 비율을 높여 달라고 요청했다. 원고 중 일부는 “시외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아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1인당 500만원의 청구소송까지 제기했다. 저상버스는 전국적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몇몇 도시의 시내 구간에서 5000여대가 운행되고 있다. 시외 구간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9500대가 넘는 광역버스, 고속버스가 장거리 운행을 하고 있지만 휠체어 이용자는 버스를 타고 시외를 오가는 게 불가능한 것이다. 원고들은 이러한 상황이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외 이동도 엄연한 권리이자 인권이며 정부가 이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피고 측은 “기차나 지하철, 장애인 콜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시외 구간을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이동권 침해가 아니다”라며 맞서고 있다. 특히 시외 구간 저상버스 도입이 시기상조인 이유로 안전 문제와 경제성을 꼽고 있다. 바닥과 차체의 높이가 낮으면 고속 주행 시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장애인은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버스 속도를 낮춰야 해 일반 승객이 탑승을 기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승강 설비나 휠체어 공간 설치로 전체 승차 규모가 줄어들어 버스회사의 영업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기피 요인이다. 지난 3월 재판부가 중재안을 제시하며 화해 권고를 했는데 양측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외에선 비슷한 소송에서 교통약자의 손을 들어준 사례가 있다. 2013년 호주에서는 한 장애인이 “휠체어 탑승 버스가 다니지 않아 다른 도시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는 데 애를 먹었다”며 소송을 제기, 승소했다. 미국의 대형 버스회사는 모든 고속버스에 휠체어 탑승 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영국과 호주도 각각 2020년과 2022년까지 이렇게 바뀐다. 이번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지영난 부장판사는 “유사한 사례에 본보기가 될 재판”이라면서 “다양한 쟁점이 얽혀 있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경 넘은 100만명 ‘노동의 자유’ 얻는다

    국경 넘은 100만명 ‘노동의 자유’ 얻는다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권 신장을 위한 소송 제기 10년 만에 대법원이 이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외국인 노동자도 노동 3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법원은 불법 체류 외국인도 노동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근로자’로 인정했지만 사실상 이번 확정 판결은 정부 허가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15세 이상 외국인은 125만 6000명이며, 이 가운데 취업자는 85만 2000명이다. 여기에 불법 체류자 20만 8000여명(2014년 12월 기준)을 더하면 외국인 노동자는 100만명을 넘는다. 하지만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할 노조 설립이 허용되지 않아 상당수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차별과 임금체불 등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법적 권리는 요구하지 못했다. 특히 불법 체류 노동자에 대해서는 이들의 신분을 악용한 사업주들의 횡포가 구타·감금 등 범죄 행위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그동안 이주노동자 노조의 소송을 대리한 권영국 변호사는 대법원 선고 직후 승소 소감을 밝히며 “산업재해와 차별로 고통받던 이주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당장 고용노동부는 이주 노동자 노조 설립을 허용할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주 노동자 노조가 낸 노조 설립신고서를 재검토해 신고증 교부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노조 설립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 노동자 노조가 정식 설립되면 우선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비전문 취업자 24만 7000여명의 노동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들은 정부 허가에 따라 기본적으로 3년간 국내 노동을 보장받고, 이후 추가로 최장 4년 10개월을 더 일할 수 있지만 사업장 이전에 제약이 따른다. 고용허가제 규정에 따르면 노동자가 사업장 이전을 원할 경우 사업주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데 이 규정 때문에 부당한 대우 속에서도 해당 사업장에서 계속 일하는 노동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네팔 출신인 우다야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사업주 승인이 없는 한 사업장을 바꾸기 힘들다 보니 휴식 시간도 없이 하루 종일 일을 시키고 모멸감을 주거나 임금체불 등을 하는 사업주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노조 합법화의 길이 열린 만큼 외국인 노동자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고 정당한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주노조는 더욱 활발한 조직화의 길이 열리고 처우 개선의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불법 체류자도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있다는 판결은 국적과 신분을 뛰어넘어 헌법상 노동기본권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불법 체류자도 노조 설립 가능”

    “불법 체류자도 노조 설립 가능”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도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도 노동 3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우리 대법원의 첫 판례로, 소송이 시작된 지 10년 만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5일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조가 노조 설립을 인정해 달라며 서울지방노동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대법관 12대1의 의견으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상고된 지 8년 4개월이나 된 대법원 최장기 미제 사건이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앞서 서울·경기·인천 지역 외국인 노동자 91명은 2005년 4월 노조를 결성하고 설립 신고서를 노동청에 제출했다. 그러나 조합원 중에 불법 체류자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반려됐고, 이주 노조는 같은 해 6월 소송을 제기했다. 핵심 쟁점인 불법 체류 외국인의 근로자 인정 여부와 노조 설립 및 가입 자격 인정 여부를 놓고 1, 2심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1심은 “불법 체류자는 출입국관리법상 취업이 엄격히 금지돼 있기 때문에 장차 적법한 근로관계가 계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근로 조건 유지·개선 및 지위 향상을 모색할 법률상 지위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불법 체류자는 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도 만들 수 없다는 결론이 뒤따랐다. 하지만 2심은 “불법 체류자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며 임금이나 그에 준하는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면 노조를 설립하고 가입할 수 있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출입국관리법은 자격 없이 취업한 외국인을 강제 퇴거 및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이는 무자격 외국인을 고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려는 것이지, 실제 제공하고 있는 근로에 따른 권리까지 금지하려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국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판결”이라면서 “그러나 노조 결성이 허용된다고 해서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 취업 자격이 주어지거나 불법 체류가 합법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법 “국공립대 기성회비는 등록금…안 돌려줘도 돼”

    국공립대 기성회비는 사실상 등록금이기 때문에 그동안 받은 돈을 학생들에게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각급 법원에 제기돼 있는 기성회비 반환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첫 판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원고 패소 판결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5일 서울대 등 7개 국공립대 학생 3800여명이 “법적 근거 없이 징수한 기성회비를 돌려 달라”며 각 대학 기성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대법관 7대6의 의견으로, 원심(원고 승소)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대학이 직접 받지 않고 기성회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기성회비를 사실상 강제 징수했더라도 대학의 목적에 걸맞게 사용했다면 교육 관련 법령의 취지에 위배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국공립대가 부족한 교육 재원을 기성회비로 충당해 왔으며, 학생과 학부모 역시 이를 알고 납부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명칭이나 납부 방식 등 형식적 요건이 아닌 징수 경위와 필요성, 사용처 등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기성회비는 사실상 교육을 받는 대가로 납부하는 등록금”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국공립대의 기성회는 반환 책임을 완전히 면하게 됐다. 김기섭(부산대 총장) 국공립대학협의회장은 “학교마다 금액을 산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반환 비용 때문에 대학으로선 사실상 걱정이 많았다”면서 “큰 짐을 덜게 된 만큼 대학들이 앞으로 사업 추진 등에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슬기 한국교원대 총학생회장은 “이번 판결은 사적 임의단체인 기성회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실상 강제로 징수해 온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기성회비가 교육이나 연구에만 쓰인 게 아니라 대학의 각종 사업에도 쓰였다는 사실을 밝혀 내겠다”고 말했다. 기성회비는 1963년 부족한 교육 재원을 메우기 위해 자발적인 후원금 형태로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초 취지와 달리 강제 징수로 변했고, 일부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며 논란이 일었다. 사립대는 1999년 기성회비를 없앴지만 국공립대는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묶어 계속 받아왔고, 수업료 대신 기성회비를 올리는 편법으로 등록금을 인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등 7개 대학 학생들은 2010년 소송을 제기하면서 기성회비 반환 소송에 불을 지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근로정신대 할머니 손배 항소심도 승소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광주고법 민사2부(부장 홍동기)는 24일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됐던 양금덕(84) 할머니 등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유가족 등 5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은 양 할머니 등에게 각각 1억∼1억 2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미쓰비시중공업은 엄격한 감시와 열악한 환경 아래 이들을 중노동에 종사하게 하는가 하면 급여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만큼 이들의 고통에 대한 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양 할머니 등은 2012년 5월 대법원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 사건에 대해 배상 취지의 판결을 내리자 같은 해 10월 광주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지법은 이듬해인 2013년 11월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이 양 할머니 등 직접 피해자 4명에게 1인당 1억 5000만원씩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양 할머니 등은 고령인 점과 재판의 신속성을 위해 손해배상금은 청구하지 않고 위자료만 1인당 2억원씩 청구했다. 1심 재판부도 “미쓰비시는 만 13~14세의 미성년자인 원고들을 강제 연행한 뒤 열악한 환경에서 가혹한 노동에 종사하게 하면서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배상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미쓰비시중공업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3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양 할머니는 마지막 의견 진술을 통해 “당시 강제 동원됐던 기록(성적표 등)이 있는데도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다고 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뉴스 플러스] “장애아동 한강 익사 서울시 책임 30%”

    장애 아동이 한강공원에서 물놀이를 하다 숨진 데 대해 서울시도 30%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오영준)는 김모(사망 당시 12세)군의 부모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771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 [뉴스 플러스-사회] 사실혼 관계도 유족연금 지급 판결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가 교사였던 남편과 이혼했다가 다시 결합해 사실혼 관계에 있던 장모씨가 “남편 사망으로 인한 유족연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은 남편이 사망할 당시 사실혼 관계에 있던 장씨를 유족이 아니라고 봤으나 법원은 “부부 공동생활의 실체가 인정된다”며 장씨를 ‘사실상 배우자’라고 판단했다.
  • “아들 생전 국제결혼 몰랐다… 혼인 없었던 일로”

    #1. 중국 여성 A씨와 재혼을 한 40대 한국 남성 B씨는 혼인신고를 한 지 6개월 만인 2011년 11월 사망했다. A씨는 혼인신고를 전후로 2주 정도만 B씨와 함께 있다 중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B씨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그러자 B씨의 전처와 아들은 혼인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B씨가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와서 전남편과 혼인신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B씨가 허위 신고로 처벌받은 적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소송을 기각했다. #2. 40대 한국 남성 C씨는 2000년 두 살 아래 중국 여성 D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D씨는 이후 3년이 지나서야 배우자 초청 형식으로 입국해 7개월가량 머물다 중국으로 돌아갔다. 나중에 C씨가 사망하자 C씨의 어머니가 재산상의 이유로 혼인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법원은 “C씨가 가정을 꾸리는 게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어머니의 손을 들어줬다. B씨와 C씨의 사례처럼 외국인 배우자를 상대로 내국인 사망자의 가족 등이 제기하는 재산권 관련 혼인무효 확인 소송이 늘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17일 “정확한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망자에 대한 상속권이 있는 유족이 가족관계등록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망자에게 외국인 배우자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뒤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송이 늘어나는 것은 소송 결과에 따라 상속 재산이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망자가 생전에 실제 재산이 없더라도 사망 보험금이나 사망자의 직계존속 재산 등을 둘러싸고 상속 문제가 불거지기도 한다. 혼인무효 확인은 법률상 요건이 엄격해 당사자 한쪽 또는 양쪽 모두 혼인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입증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인정된다. 1심에서 패소했던 유족들이 베트남 현지까지 직접 찾아가 사망자와 법률상 혼인 관계에 있는 당사자의 주변 사람들조차 결혼 사실을 모른다는 것을 밝힌 뒤에야 항소심에서 승소한 사례가 있을 정도다. 2005년 4만 2000건으로 정점을 찍었던 국제결혼은 2013년 2만 5963건까지 떨어졌다. 과거 ‘배우자 쇼핑’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불법·편법 국제결혼 중개가 성행하며 취업 목적의 위장결혼, 사기, 가정폭력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관련 규제가 대폭 강화됐다. 혼인무효 소송도 국제결혼 열풍의 그늘 중 하나로 뒤늦게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혼인 당사자 한쪽이 숨진 경우 이혼 청구가 불가능해진다”며 “실제 결혼할 뜻이 없이 혼인신고를 한 외국인 배우자가 있다면 사망 후 상속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미리 이혼 청구 등을 통해 가족관계등록부를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하루에 40번 잠드는 소녀, 원인은 ‘예방접종’?

    하루에 40번 잠드는 소녀, 원인은 ‘예방접종’?

    하루에 무려 40번이나 잠에 드는 10대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18살인 루시 턴지는 13살 무렵부터 기면증을 앓기 시작했다. 수면발작이라고도 부르는 기면증은 주간에 참을 수 없이 졸리고 렘 수면의 비정상적인 발현을 보이는 질환으로, 갑자기 잠이 드는 이상증상이 특징이다. 실제 루시 역시 타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혼자 피아노를 치다가, 또는 책을 읽다가 갑작스럽게 잠이 드는 증상을 보인다. 이 같은 증상은 하루에 40차례 정도 반복되며, 13살 때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예방백신인 ‘펜뎀릭스’(pendemrix)를 접종한 뒤부터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1년 "펜뎀릭스를 접종한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서 기면증 증상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최소 12개 국가에서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정부는 펜뎀릭스로 인해 기면증 증상이 생긴 환자들에게 보상을 실시하고 있지만, 루시의 경우는 정부가 제시한 증상의 심각도에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상대상에서 제외됐다. 영국 내에서는 루시처럼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의 부작용으로 기면증을 앓는 사람들의 보상 관련 소송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던 12세 소년도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해 12만 파운드(약 2억 1000만원)의 피해보상금을 받기도 했다. 기면증과 더불어 갑작스럽게 온몸 근육의 힘이 빠지면서 쓰러지는 탄력발작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루시는 “원래 책을 매우 좋아해서 ‘책벌레’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지금은 책을 거의 읽지 못한다. 잠들지 않고 책을 읽으려면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기면증을 치료하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지면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면서 보상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학계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과 기면증의 명확한 연관관계를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지만,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와 중국, 한국에서도 신종인플루엔자 발병 이후 기면증 환자가 급증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백신이 아닌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수성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법 “전남·경남 해상 경계 존재”

    전남과 경남도 사이에는 ‘해상 경계’가 존재한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양 지역 어민들 사이에 빚어졌던 조업 갈등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법원에서 열린 경남 기선권현망의 조업선 해상경계(도계) 침범과 관련한 수산업법 위반 사건에 대한 최종심에서 “해상경계는 존재한다”며 상고 기각 판결을 했다. 대법원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발행한 국가기본도(지형도) 중 1948년 8월 15일에 가장 근접한 1973년 지형도상의 해상경계선이 이 사건 허가 조업구역의 경계선인 ‘전남도와 경남도의 도 경계선(해상경계선)’이 되고 피고인들은 직접 또는 그 사용인이 모두 위 해양경계선을 넘어가 조업했으므로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앞서 여수시는 경남 어선들이 월선 조업하는 행위를 단속해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2011년 7월쯤 전남도 해역을 침범해 조업한 경남 기선권현망 조업선 17선단 31명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했다. 그러나 경남 선주들은 전남도와 경남도의 해상경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지자체 간 연근해어업 조업구역으로 말미암은 어업분쟁이 사실상 종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고법 “강남 학원 수강료 인하 명령은 위법”

    교육 당국이 서울 강남의 고액 학원에 수강료를 낮추라고 한 행정명령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학원 수강료 조정명령제도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황병하)는 학원 운영자 정모씨가 서울시강남교육지원청을 상대로 낸 수강료 조정 명령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씨는 강남에서 언어·영어·수학 등을 가르치는 학원 두 곳을 운영했다. 각 강좌당 학생이 5명인 ‘소수정예’ 학원이었다. 교육지원청의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적정 기준(강의실 1㎡당 1명)을 훨씬 웃도는 2.67~3.8㎡당 1명을 수용했다. 월 수강료는 한 학원이 34만원(1분당 300원×1134분), 다른 학원은 56만원(1분당 247원×2268분)이었다. 교육지원청은 2013년 11월 이 학원의 수강료를 교육지원청이 정한 조정기준액인 1분당 238원으로 내리라고 명령했다. 이 학원의 수업 시간으로 계산하면 각각 월 27만과 54만원 수준이다. 이에 정씨는 수강료를 내리면 적자가 난다며 소송을 냈다. 또 재판 과정에서 “수강료는 교사들의 자질, 수강생 수준, 관리·감독의 정도, 학원 평판 등을 고려해 책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수강료 조정명령제도는 비정상적인 교육 투자로 인한 인적·물적 낭비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으며 지원청이 정한 기준액 또한 지역 교육 현실을 반영했다고 봤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지원청의 기준액 산정에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물가 상승률, 전년 대비 수강료 상승률, 수강 시간, 지역 특수성 및 학원 종류·규모·시설 수준 등을 모두 고려해 산출된 금액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원고가 운영하는 학원의 수강료가 지원청 기준을 초과했다고 해서 과다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중앙선 침범·과속 차량 사고났다면 쌍방 과실”

    중앙선을 침범해 좌회전하던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던 과속 차량과 충돌해 사고가 났다. 이 경우 책임을 어떻게 물어야 할까.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교통사고로 숨진 윤모씨의 유족들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다시 심리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청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2012년 8월 충북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윤씨는 좌회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에서 오던 이모씨의 오토바이와 부딪쳤다. 이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60㎞인 1차로 시골길에서 116.2㎞로 달리고 있었다. 이 사고로 두 사람 모두 숨졌다. 이씨의 보험사인 현대해상은 이씨의 유족에게 사망 보상금으로 1억원을 지급하고 중앙선을 침범한 윤씨에게 사고 책임이 있다며 구상금 소송을 냈다. 1·2심은 모두 현대해상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대법원은 달랐다. 중앙선을 침범한 윤씨뿐만 아니라 과속을 한 이씨의 책임도 있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 재판부는 “이씨가 전방주시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고 제한속도를 지켰다면 중앙선을 침범하는 윤씨를 발견하는 즉시 브레이크를 조작해 충돌 자체를 피할 가능성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삼성, 합병 방해 엘리엇 무력화 비책 있나

    삼성, 합병 방해 엘리엇 무력화 비책 있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공격 수위를 높임에 따라 이에 맞서기 위한 삼성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과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등 두 계열사 수장을 필두로 한 합병대응팀을 각각 가동했다고 8일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주 홍콩으로 날아가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접촉하고 전날 귀국했다. 삼성물산 측은 “합병 결의를 위한 주총을 앞두고 삼성물산의 대주주 중 하나인 국민연금(9.79%)을 포함한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합병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양사를 합병하려면 다음달 1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출석 의결권의 3분의2,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삼성 특수관계인 등 우호 지분을 13%가량밖에 확보하지 못해 투자자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행동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에 대한 엘리엇의 압박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리엇의 투자 패턴을 보면 합병 이슈를 법적 분쟁으로 끌고 갈 가능성도 있다. 과거 액면가 13억 3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의 아르헨티나 국채를 4800만 달러의 헐값에 인수해 놓고 채무조정에 합의한 국제 채권단과 달리 액면가 전액을 상환하라며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전력이 있다. 엘리엇은 ‘5% 공시 룰’을 피해 삼성물산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다가 양사가 합병을 발표하자 지분을 7%까지 확대한 데 이어 국민연금은 물론 삼성 계열사에까지 합병 반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전형적인 헤지펀드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너 일가가 소수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현행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엘리엇은 삼성이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취약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방법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예상대로 일이 진행되자 먹잇감을 낚아챈 격이다. 과거에도 소버린이 SK그룹의 취약한 지배구조라는 허점을 파고든 사례가 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분식회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원인을 제공했고, 취약한 지배구조는 소버린이 활개를 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하루 삼성물산을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 동안 단일 계좌에서 사들인 물량이 전체 매수 물량의 10.93%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 계좌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한 엘리엇이 주로 활동하는 계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36%나 빠진 7만 500원에 마감됐으며, 거래량은 872만주를 기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법원 “일조권 침해 불법 베란다 철거하라” 첫 판결

    이웃 주택의 일조권을 침해하는 불법 증축 베란다를 철거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일조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과 건물 일부 철거를 함께 선고한 첫 사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윤강열)는 홍모씨 등 서울 서초구 A빌라 1, 2층 거주자 7명이 인접 B빌라 소유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모두 8000여만원을 지급하고 불법 증축한 베란다를 철거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홍씨 등은 2009년 지상 6층 규모 빌라 1, 2층 4가구를 각각 분양받았다. 남쪽에 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이 있을 뿐이라 빌라에 볕이 잘 들었다. 그런데 2013년 단독주택 자리에 지상 4층짜리 B빌라가 착공됐다. 일조권 소송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0월 B빌라가 완공됐다. B빌라 건축주들은 사용 승인을 받은 뒤 A빌라 쪽 방향의 4층 베란다 한 곳에 샌드위치 패널로 지붕을 올려 불법 증축했다. 법원 감정 결과 A빌라 1층 일조시간은 B빌라 신축 전 3시간 이상에서 신축 후 15분 이하로, 2층은 4시간 이상에서 2시간 미만으로 줄었다. 201호의 경우 베란다 증축 후 일조시간이 30분 이상 더 줄었다. 재판부는 “관련 법령을 위반한 베란다 증축으로 A빌라 주민의 일조권 침해가 심해졌다”며 “추가적인 침해를 막기 위해 증축 부분을 철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동짓날을 기준으로 오전 9시∼오후 3시 사이 8시간 중 연속 2시간 또는 오전 8시∼오후 4시 사이 모두 4시간의 일조 시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일조권이 침해된 것으로 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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