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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사회]

    ‘다단계 설계’ 배상혁 7년간 활개 조희팔 일당의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을 설계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배상혁(44)씨가 지난 7년간 고급차를 몰고 다니며 전국을 활개했던 것으로 드러나 부실 수사 비난이 인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배상혁씨가 도피자금 1억원을 주로 쓰고 강태용(54)씨 여동생인 자기 아내 A씨와 수시로 접촉, 생활비를 추가로 받은 것으로 본다. 경찰은 배씨 아파트에 낚시, 캠핑 장비가 많은 점 등을 감안, 특별한 제지 없이 전국을 다닌 것으로 추정한다. 부친·동생 독살범, 아내 살해는 미수 충북 제천경찰서는 23일 보험금을 노리고 지난 5, 9월 아버지(54)와 여동생(21)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신모(24)씨가 아내(21)와 친어머니(41)마저 살해하려 한 정황을 밝혀내고 수사 중이다. 신씨는 지난 5월 감기에 걸린 아내에게 청산염을 섞은 감기약을 건넸으나 이상한 맛을 느껴 뱉어내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신씨가 이달 초 여동생 사망 보험금 수령인이 아버지와 별거 중인 어머니인 것을 뒤늦게 알고 살해하려 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했다. 금천구 교회서 목사끼리 칼부림 서울 금천구의 한 교회에서 두 목사가 서로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금천구 독산동의 A교회에 중랑구 소재 B교회 목사 황모(68)씨가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 황씨는 A교회 담임목사 박모(47)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고,박씨는 황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빼앗아 다시 황씨를 수차례 찔렀다. 박씨는 황씨가 평소 자신을 음해한다고 여겨 황씨와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지방 약한 비… 미세먼지 감소 기상청은 24일 토요일 오전 서울·경기, 강원 영서, 충청남북도 지역에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말 동안 기압골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반도 상공의 정체된 대기상태가 해소되는 한편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도 차단되면서 쾌청한 가을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오전 서해안과 남부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왕복 4차로 서부간선지하도로 착공 상습 교통정체 지역인 서부간선도로 서울 성산대교 남단부터 금천 나들목까지 10.33㎞ 병렬터널로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서부간선지하도로 기공식이 23일 열렸다. 완공은 2020년이며, 통행료는 1900원대로 예상된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30분에 이르던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을 10분대로 단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도로의 설계 운행 속도는 시속 80㎞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약 80m 깊이의 소형차 전용도로로 설계되며, 기존 서부간선도로는 일반도로로 바뀐다. “내연녀에 빌린 돈 부인 책임 없다” 내연녀에게 받은 돈을 부부 공동생활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부인까지 함께 배상할 책임은 없다는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7단독 이현복 판사는 “유부남 B씨가 A씨에게 빌린 4000만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B씨의 부인 C씨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12년 1월 B씨는 내연녀 A씨로부터 4000만원을 빌렸고, 이를 새로 이사할 집의 계약금과 보증금으로 사용했다.
  • 법원 “부인은 남편의 내연녀에게 받은 돈 갚을 의무 없어”

     내연녀에게 받은 돈을 부부 공동생활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부인까지 함께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7단독 이현복 판사는 “유부남 B씨가 A씨에게 빌린 4000만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B씨의 부인 C씨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12년 1월 B씨는 내연녀 A씨로부터 4000만원을 빌렸고, 이를 새로 이사할 집의 계약금과 보증금으로 사용했다.  법원은 “B씨가 부인인 C씨를 대리해 A씨에게 돈을 빌린 것이라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일상가사대리에 의한 대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어 B씨가 빌린 돈이 부부가 공동으로 생활하는 주택 보증금에 쓰여 일상가사채무에 해당한다 해도 부인에게 책임을 지울 수 없다고 판시했다. 민법 832조의 일상가사채무 연대책임은 채권자의 신뢰를 보호해 거래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부부에게 무조건적인 책임을 부과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법원은 “C씨는 A씨와 남편 B씨의 내연관계를 모른 상태에서 대여금 중 일부가 포함된 돈을 주택 임차보증금으로 사용했다”며 “A씨는 사회통념상 내연남에게 돈을 빌려준 상황에서 C씨가 일상가사채무를 공동으로 갚을 것을 기대하거나 신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일상가사채무가 인정되더라도 다른 배우자까지 함께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점을 밝힌 첫 사례인 만큼 당사자간 다툼이 이어질 경우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주유소 혼유사고… 운전자도 10% 책임”

    차에 기름을 넣을 때에는 주유소 직원이 휘발유를 넣는지, 경유를 넣는지 한 번쯤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제대로 기름이 들어가는지 확인하지 않았다면 운전자에게도 손해액의 10%만큼 과실 책임이 있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9단독 이준영 판사는 주유소를 운영하는 신모씨가 차주 박모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씨는 박씨가 자신에게 1880여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내자 인정할 수 없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박씨는 “아들이 주유소 직원에게 경유를 넣어 달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경유 주유기 앞에 차를 세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씨는 박씨의 주장과 달리 박씨의 아들이 경유 주유기가 아닌 휘발유 주유기 앞에 차량을 세운 데다 겉으로만 봐서는 경유차인지 휘발유차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내세웠다. 재판부는 신씨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박씨의 아들에게 손해의 10%에 대한 과실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운전자가 유종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주유되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과실이 있으므로 신씨의 책임을 90%로 제한한다”고 판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기름 잘못 넣은 주유, 확인 안한 운전자도 책임”

     주유소 직원이 실수로 잘못된 연료를 주유하는 사고를 냈더라도 운전자가 연료 종류(유종)를 미리 밝히고 제대로 주유되는지 확인하지 않았다면 운전자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동부지법 민사9단독 이준영 판사는 주유소를 운영하는 신모씨가 박모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박씨의 아들은 지난해 9월 경유를 쓰는 아버지의 BMW를 몰고 서울 강동구에 있는 신씨의 주유소에 들러 기름 3만원어치를 넣어달라고 했다.경유인지 휘발유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직원은 차량에 휘발유를 넣다 박씨 아들이 “기름을 잘못 넣고 있다”고 하자 주유를 멈췄다.그러나 차량에 남아 있던 경유에 휘발유 1ℓ가량이 섞이는 ‘혼유 사고’가 일어난 뒤였다.  아들은 그날부터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켰다가 정비사에게 맡겨 연료계통 세척작업을 했다. 차량 소유주인 박씨는 이 때문에 31일간 렌터카를 빌려 썼고,서비스센터에 차량 보관료도 내야 했다.  이후 박씨는 신씨를 상대로 차량 수리비와 서비스센터 보관료, 렌터카 암차료 등 1880여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박씨는 비록 아들이 직원에게 유종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경유 주유기 앞에 차를 세웠고,연료 주입구 덮개를 열면 경유 차량임을 알리는 표시가 붙어 있어 경유 차량임을 알 수 있는 만큼 직원이 주의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씨는 자신의 손해배상 책임을 최고 50만원까지밖에 인정할 수 없다며 박씨를 상대로 맞소송을 냈다.  신씨는 박씨 측 주장과 달리 박씨의 아들이 경유 주유기가 아닌 휘발유 주유기 앞에 차량을 세웠다고 반박했다. 해당 차량과 외관이 같은 휘발유 차량이 출시돼 겉보기만으로는 경유 차량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점도 내세웠다.  아울러 직원이 “휘발유 가득이오”라고 외치며 주유를 시작한 만큼 주의를 기울였다면 직원이 유종을 오인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자신의 책임 범위가 줄어든다고 신씨는 주장했다.  법원은 신씨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박씨의 아들에게 손해의 10%에 대한 책임을 지웠다.  재판부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유종을 정확히 밝히고 그에 따른 주유를 명시적으로 요구하면서 정상적으로 주유되는지를 확인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해 손해가 발생하고 확대되는 하나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주유소 직원이 차량 유종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결과 사고가 일어난 점이 인정된다며 관리자인 신씨에게 손해배상 의무가 있다고 판단, 200여만원을 박씨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뉴스 플러스] “구글, 제3자 제공 내역 공개하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박형준)는 16일 국내 인권활동가 6명이 세계 최대 인터넷서비스 기업인 미국 구글을 상대로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내역을 공개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구글이 미 국가안보국(NSA)에 사용자 정보를 제공했고 이에 따라 자신들의 개인정보 등이 넘어갔을 수 있다며 정보공개 내역을 밝히라고 구글에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 대법 “제주공항·광주軍비행장 소음 농촌 아닌 도시 기준으로 피해 배상”

    공항 인접지역은 항공기 소음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아 손해배상 소송이 잦다. 법원은 관련 소송에서 농촌 지역 사람들의 불편이 도시 지역보다 크다고 판단해 왔다. 같은 크기의 소음이라도 번잡한 도시에 비해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고, 옥외활동 시간도 도시보다 많다는 논리였다. 공항 소음 손배소 1심과 2심에서 농촌 지역으로 분류됐던 제주와 광주가 대법원에서 도시 지역으로 바뀌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5일 제주국제공항 인근 용담동 주민 등 5796명이 “항공기 소음 피해를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소음 피해에 대한 국가의 배상 의무는 인정하면서도 원심에서 “소음도 80웨클(항공기 소음측정단위) 이상인 지역 거주자들을 배상 대상으로 정한 것은 과하다”고 밝혔다. 그간 대법원은 항공기 소음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사건에서 참을 수 있는 한도 기준으로 서산공군비행장, 충주공군비행장 등 농촌 지역은 소음도 80웨클을, 김포공항이나 대구공군비행장 등 도시 지역은 85웨클을 제시해 왔다. 재판부는 “제주공항은 김포공항 등과 유사한 도시지역으로서의 지역적·환경적 특성이 있다”고 밝혀 사실상 85웨클 수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항공운송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고, 제주공항이 지역 주민의 편의와 경제적 이익에 절대적 기여를 하고 있어 고도의 공익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박상옥 대법관이 주심을 맡은 같은 재판부의 광주공군비행장 관련 소송 역시 비슷한 취지로 비행장 인근 주민 9673명이 일부 승소한 원심이 파기됐다. 재판부는 “광주공군비행장은 당초 비행장이 개설됐을 때와 달리 점차 도시화돼 인구가 밀집되는 등 대구공군비행장 등과 비교적 유사한 도시지역으로서의 지역적·환경적 특성이 있다”며 소음도 80웨클 이상 지역 거주민에게 배상토록 한 원심을 뒤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법 “전교조 명단 공개 정치인, 10억대 배상 책임”

    2010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조합원 명단을 공개했던 정두언·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등 정치인들이 10억여원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5일 전교조가 정치인 10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 의원과 김 의원 및 김효재·박준선·장제원·정진석·정태근·진수희·차명진 전 의원은 명단이 공개된 조합원 819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모두 8억 1900여만원을 공동 배상해야 한다. 박광진 전 경기도의원은 1인당 3만원씩 2억 4500여만원을 물어내야 한다. 정 의원 등은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10년 4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교조 조합원 명단과 소속 학교 등을 공개하자 비슷한 방법으로 정보를 퍼 날랐다. 동아닷컴도 조 전 의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자사 홈페이지에 명단을 올렸다. 전교조는 조합원 실명과 소속 학교가 공개돼 단결권과 사생활의 자유 등이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냈다. 1심은 정 의원 등 10명이 조합원 819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총 8억 19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2심은 정 의원 등 9명이 8억 1900여만원을 배상하고, 박광진 전 의원은 이들과 별도로 2억 45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한편 조 전 의원은 같은 사건 항소심에서 조합원 450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4억 5000여만원을, 동아닷컴은 8만원씩 3억 6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뒤 상고하지 않아 확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법 “전교조 명단 공개 정치인, 10억대 배상 책임”

    2010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조합원 명단을 공개했던 정두언·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등 정치인들이 10억여원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5일 전교조가 정치인 10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 의원과 김 의원 및 김효재·박준선·장제원·정진석·정태근·진수희·차명진 전 의원은 명단이 공개된 조합원 819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모두 8억 1900여만원을 공동 배상해야 한다. 박광진 전 경기도의원은 1인당 3만원씩 2억 4500여만원을 물어내야 한다. 정 의원 등은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10년 4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교조 조합원 명단과 소속 학교 등을 공개하자 비슷한 방법으로 정보를 퍼 날랐다. 동아닷컴도 조 전 의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자사 홈페이지에 명단을 올렸다. 전교조는 조합원 실명과 소속 학교가 공개돼 단결권과 사생활의 자유 등이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냈다. 1심은 정 의원 등 10명이 조합원 819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총 8억 19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2심은 정 의원 등 9명이 8억 1900여만원을 배상하고, 박광진 전 의원은 이들과 별도로 2억 45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한편 조 전 의원은 같은 사건 항소심에서 조합원 450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4억 5000여만원을, 동아닷컴은 8만원씩 3억 6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뒤 상고하지 않아 확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법 “제주공항·광주軍비행장 소음 농촌 아닌 도시 기준으로 피해 배상”

    공항 인접지역은 항공기 소음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아 손해배상 소송이 잦다. 법원은 관련 소송에서 농촌 지역 사람들의 불편이 도시 지역보다 크다고 판단해 왔다. 같은 크기의 소음이라도 번잡한 도시에 비해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고, 옥외활동 시간도 도시보다 많다는 논리였다. 공항 소음 손배소 1심과 2심에서 농촌 지역으로 분류됐던 제주와 광주가 대법원에서 도시 지역으로 바뀌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5일 제주국제공항 인근 용담동 주민 등 5796명이 “항공기 소음 피해를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소음 피해에 대한 국가의 배상 의무는 인정하면서도 원심에서 “소음도 80웨클(항공기 소음측정단위) 이상인 지역 거주자들을 배상 대상으로 정한 것은 과하다”고 밝혔다. 그간 대법원은 항공기 소음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사건에서 참을 수 있는 한도 기준으로 서산공군비행장, 충주공군비행장 등 농촌 지역은 소음도 80웨클을, 김포공항이나 대구공군비행장 등 도시 지역은 85웨클을 제시해 왔다. 재판부는 “제주공항은 김포공항 등과 유사한 도시지역으로서의 지역적·환경적 특성이 있다”고 밝혀 사실상 85웨클 수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항공운송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고, 제주공항이 지역 주민의 편의와 경제적 이익에 절대적 기여를 하고 있어 고도의 공익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박상옥 대법관이 주심을 맡은 같은 재판부의 광주공군비행장 관련 소송 역시 비슷한 취지로 비행장 인근 주민 9673명이 일부 승소한 원심이 파기됐다. 재판부는 “광주공군비행장은 당초 비행장이 개설됐을 때와 달리 점차 도시화돼 인구가 밀집되는 등 대구공군비행장 등과 비교적 유사한 도시지역으로서의 지역적·환경적 특성이 있다”며 소음도 80웨클 이상 지역 거주민에게 배상토록 한 원심을 뒤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교조 명단공개 정두언 김용태 등 전현직 의원 10억여원 배상

     2010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조합원 명단을 공개한 정두언·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등 정치인들이 10억여원을 물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5일 전교조가 정치인 10여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 의원과 김 의원, 김효재·박준선·장제원·정진석·정태근·진수희·차명진 전 의원은 명단이 공개된 조합원 819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모두 8억 1000여만원을 공동 배상해야 한다.  또 박광진 전 경기도의원은 1인당 3만원씩 총 2억 4000여만원을 물어내야 한다.  정 의원 등은 조전혁 전 의원이 2010년 4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교조 조합원 명단과 소속 학교 등을 공개하자 비슷한 방법으로 정보를 퍼 날랐다. 동아닷컴도 조 전 의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자사 홈페이지에 명단을 올렸다.  전교조는 조합원 실명과 소속 학교가 공개돼 단결권과 사생활의 자유 등이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냈다.  1심은 정 의원 등 10명이 조합원 819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총 8억 19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2심은 정 의원 등 9명이 8억 1900여만원을 배상하고, 박광진 전 의원은 이들과 별도로 2억 4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한편 조 전 의원은 같은 사건 항소심에서 조합원 450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4억 5000여만원을, 동아닷컴은 8만원씩 3억 6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뒤 상고하지 않아 확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교조 명단 공개 “정두언·김용태 의원 등 전교조에 10억원 배상하라”

    전교조 명단 공개 “정두언·김용태 의원 등 전교조에 10억원 배상하라”

    전교조 명단 공개 “정두언·김용태 의원 등 전교조에 10억원 배상하라” 전교조 명단 공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 명단을 공개한 정치인들이 10억원을 물어주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5일 전교조가 정치인 10여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두언 의원과 김용태 의원, 김효재·박준선·장제원·정진석·정태근·진수희·차명진 전 의원은 명단이 공개된 조합원 819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모두 8억 1000여만원을 공동으로 배상해야 한다. 또 박광진 전 경기도의원은 1인당 3만원씩 총 2억 4000여만원을 물어내야 한다. 정 의원 등은 조전혁 전 의원이 2010년 4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교조 조합원 명단과 소속 학교 등을 공개하자 비슷한 방법으로 정보를 퍼 날랐다. 동아닷컴도 조 전 의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자사 홈페이지에 명단을 올렸다. 전교조는 조합원 실명과 소속학교가 공개돼 단결권과 사생활의 자유 등이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냈다. 1심은 정 의원 등 10명이 조합원 819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총 8억 19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2심은 정 의원 등 9명이 8억 1900여만원을 배상하고, 박광진 전 의원은 이들과 별도로 2억 4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한편 조 전 의원은 같은 사건 항소심에서 조합원 450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4억 5000여만원을, 동아닷컴은 8만원씩 3억 6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뒤 상고하지 않아 확정됐다. 조 전 의원과 동아닷컴은 이번 재판과 별개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조합원 3400여명에게 3억 4000만원과 2억 7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결혼 56일 만에 신부 가출… 중개업자 책임 없다”

    한국인 남성이 “국제결혼중개를 통해 만난 필리핀 신부가 입국한 지 56일 만에 가출했다”며 중개업자에게 손해배상을 물었지만 법원은 업자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부장 박인식)는 한모(45)씨가 국제결혼 중개업자 정모씨를 상대로 낸 3000만원 상당의 국제결혼 피해 사기 및 횡령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900만원을 돌려주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씨는 2011년 정씨에게 2400만원의 중개 비용을 미리 내고 필리핀 여성 A씨를 소개받았다. 한씨와 A씨는 혼인신고와 비자 발급 등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듬해 7월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A씨는 입국 56일 만에 가출했고, 한국에 거주하면서도 한씨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가출 전 성관계도 거부했다. 한씨는 “정씨는 A씨가 결혼 의사 없이 우리나라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중개 비용 2400만원과 정신적 피해 위자료 6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2013년 법원에 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중개업자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2심 재판부는 한씨가 정씨에게 준 2400만원 중 중매 성사 비용과 보수 1500만원을 제외한 900만원은 돌려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가슴성형 부작용도 노동력 상실”

    가슴확대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 피해를 봤다면 일종의 노동력 상실로 볼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부(부장 오성우)는 30대 여성인 A씨가 서울의 한 성형외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57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06년 이 성형외과에서 얼굴 성형수술과 가슴 확대수술 등을 받았다. 이후 4년 뒤 가슴에 넣은 보형물을 교체하는 시술(2차 시술)을 했다. 그러나 어깨가 아프고 당기는 느낌을 호소하자 병원 측은 3차 수술을 했다. A씨는 계속된 부작용으로 2011년 5차 수술까지 했지만 상태는 악화됐다. 결국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유방 비대칭, 다발성 수술 반흔 및 변형 등 후유증이 나타났다. A씨는 병원 측 과실을 주장하며 치료비 등 9300만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1심은 4차와 5차 수술은 병원 측이 너무 이른 시점에 감행해 피부 괴사 등 부작용을 유발했고, 합병증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잘못도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A씨의 영구적 노동능력 상실률을 20%로 따져 A씨가 주장한 손해액의 절반인 4600만원과 위자료 1100만원을 더해 5700만원을 배상액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병원은 “유방 변형은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아니어서 추상장해(심한 흉터가 남은 장해)로 인정될 수 없고, 따라서 노동능력 상실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유방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에 정의된 흉·복부 장기에 해당한다”면서 “가슴의 수유 장해가 예상되는 등 흉·복부 장기 기능에 장해가 남은 만큼, 노동능력 상실률 20%를 인정함이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56일만에 도망간 필리핀 신부.. “중개업자 책임 없다”

     한국인 남성이 “국제결혼중개를 통해 만난 필리핀 신부가 입국 56일만에 가출했다”며 중개업자에 손해배상을 물었지만 법원은 업자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부장 박인식)는 한모(45)씨가 국제결혼중개업자 정모씨를 상대로 낸 3000만원 상당의 국제결혼피해사기 및 횡령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900만원을 돌려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씨는 2011년 정씨에게 2400만원의 중개 비용을 미리 내고 필리핀 여성 A씨를 소개받았다. 한씨와 A씨는 혼인신고와 비자 발급 등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듬해 7월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A씨는 입국 56일만에 가출했고, 한국에 거주하면서도 한씨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가출 전에도 성관계를 거부했다.  한씨는 “정씨는 A씨가 결혼 의사 없이 우리나라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중개비용 2400만원과 정신적 피해 위자료 6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2013년 법원에 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중개업자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정씨가 A씨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기 어렵고, 계약서를 만들지 않았지만 가출과는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2심 재판부는 한씨가 정씨에게 준 2400만원 중 중매 성사 비용과 보수 1500만원을 제외한 900만원은 돌려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죽음의 질주’ 여전한데… “배달대행 알바생 산재대상 아니다”

    ‘죽음의 질주’ 여전한데… “배달대행 알바생 산재대상 아니다”

    배달대행업체에서 일하다 사고로 척수 손상을 당한 고등학생에게 산업재해 보상해 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배달 요청을 골라서 수락하는 배달원들을 싸잡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업체들이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청소년들을 특수고용직, 파견직 등으로 간접 고용하는 현실을 법원마저 외면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음식점들은 2011년까지 ‘30분 배달제’ 등으로 속도 경쟁을 벌이다 10대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비난 여론이 끊임없이 일자 대행업체로 눈을 돌렸다. 사고 위험성이 높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대행업체를 거치면 책임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생들은 배달대행업체에서 파견을 나와 큰 음식점에 배정되든지 작은 음식점을 돌며 일하는 ‘떠돌이 직원’이 되지 않으면 아예 대리운전·택배기사와 같은 형태의 개인사업자 신분이 된다. 이들은 4대보험 등에 가입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다. 다만, 우원식(서울 노원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근로복지공단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배달대행을 비롯한 특수고용직 50만 2000명 가운데 만 15~19세는 37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접고용의 특성상 노동법 적용을 받기 어려운 배달대행업체 아르바이트생들은 건당 수수료를 받는다. 많이 벌기 위해 빨리 다니다 보니 사고 발생도 부지기수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식배달업종에서 발생한 이륜차 사고 사망자 93명 가운데 청소년(17~19세)은 30명(32.3%)이나 된다. 전체 재해자 4460명 가운데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29.2%로, 모두 1303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는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이기 때문에 실제 부상자와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하루 40~50건쯤 배달하려면 12시간을 꼬박 일해야 한다. 하지만 배달대행업체에 내야 하는 오토바이 사용료 6000원 정도와 하루 밥값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겨우 6만원 정도다. 이번에 승소한 배달대행업체 운영자 A씨도 월 10만원을 받고 지역 음식점에 배달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음식점이 대행업체에서 만든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배달을 요청하면 근처에 있는 배달원이 수락한 뒤 배달하는 식이다. 배달원들은 고정급 대신 거리 등에 따라 건당 2500∼4500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이 업체에서 일한 고등학생 B군은 2013년 11월 무단횡단을 하던 보행자와 충돌해 척수가 손상됐다. 이에 근로복지공단은 B군의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아울러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A씨에게 보상액의 50%를 징수하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A씨는 근로복지공단의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A씨와 B씨를 임금을 매개로 한 종속적 관계로 볼 수 없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죽음의 질주’ 여전한데… “배달대행 알바생 산재대상 아니다”

    ‘죽음의 질주’ 여전한데… “배달대행 알바생 산재대상 아니다”

    배달대행업체에서 일하다 사고로 척수 손상을 당한 고등학생에게 산업재해 보상해 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배달 요청을 골라서 수락하는 배달원들을 싸잡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업체들이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청소년들을 특수고용직, 파견직 등으로 간접 고용하는 현실을 법원마저 외면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음식점들은 2011년까지 ‘30분 배달제’ 등으로 속도 경쟁을 벌이다 10대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비난 여론이 끊임없이 일자 대행업체로 눈을 돌렸다. 사고 위험성이 높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대행업체를 거치면 책임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생들은 배달대행업체에서 파견을 나와 큰 음식점에 배정되든지 작은 음식점을 돌며 일하는 ‘떠돌이 직원’이 되지 않으면 아예 대리운전·택배기사와 같은 형태의 개인사업자 신분이 된다. 이들은 4대보험 등에 가입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다. 다만, 우원식(서울 노원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근로복지공단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배달대행을 비롯한 특수고용직 50만 2000명 가운데 만 15~19세는 37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접고용의 특성상 노동법 적용을 받기 어려운 배달대행업체 아르바이트생들은 건당 수수료를 받는다. 많이 벌기 위해 빨리 다니다 보니 사고 발생도 부지기수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식배달업종에서 발생한 이륜차 사고 사망자 93명 가운데 청소년(17~19세)은 30명(32.3%)이나 된다. 전체 재해자 4460명 가운데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29.2%로, 모두 1303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는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이기 때문에 실제 부상자와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하루 40~50건쯤 배달하려면 12시간을 꼬박 일해야 한다. 하지만 배달대행업체에 내야 하는 오토바이 사용료 6000원 정도와 하루 밥값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겨우 6만원 정도다. 이번에 승소한 배달대행업체 운영자 A씨도 월 10만원을 받고 지역 음식점에 배달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음식점이 대행업체에서 만든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배달을 요청하면 근처에 있는 배달원이 수락한 뒤 배달하는 식이다. 배달원들은 고정급 대신 거리 등에 따라 건당 2500∼4500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이 업체에서 일한 고등학생 B군은 2013년 11월 무단횡단을 하던 보행자와 충돌해 척수가 손상됐다. 이에 근로복지공단은 B군의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아울러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A씨에게 보상액의 50%를 징수하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A씨는 근로복지공단의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A씨와 B씨를 임금을 매개로 한 종속적 관계로 볼 수 없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가슴성형 부작용도 노동력 상실로 봐야”

    가슴확대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 피해를 봤다면 일종의 노동력 상실로 볼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부(부장 오성우)는 30대 여성인 A씨가 서울의 한 성형외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57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06년 이 성형외과에서 얼굴 성형수술과 가슴 확대수술 등을 받았다. 이후 4년 뒤 가슴에 넣은 보형물을 교체하는 시술(2차 시술)을 했다. 그러나 어깨가 아프고 당기는 느낌을 호소하자 병원 측은 3차 수술을 했다. A씨는 계속된 부작용으로 2011년 5차 수술까지 했지만 상태는 악화했다. 결국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유방 비대칭, 다발성 수술 반흔 및 변형 등 후유증이 나타났다. A씨는 병원 측 과실을 주장하며 치료비 등 9300만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1심은 4차와 5차 수술은 병원 측이 너무 이른 시점에 감행해 피부 괴사 등 부작용을 유발했고, 합병증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잘못도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A씨의 영구적 노동능력 상실률을 20%로 따져 A씨가 주장한 손해액의 절반인 4600만원과 위자료 1100만원을 더해 5700만원을 배상액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병원은 “유방 변형은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아니어서 추상장해(심한 흉터가 남은 장해)로 인정될 수 없고, 따라서 노동능력 상실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유방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에 정의된 흉복부 장기에 해당한다”면서 “가슴의 수유 장해가 예상되는 등 흉복부 장기 기능에 장해가 남은 만큼, 노동능력상실률 20%를 인정함이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현대重 1000억대 법인세 소송서 사실상 승소

    유상증자했던 계열사의 부도를 손실 처리해 거액의 법인세가 부과됐던 현대중공업이 과세 당국과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1·2심은 모두 현대중공업 패소 판정을 내렸지만 대법원은 부당한 세무조사에 의한 과세였다며 사건을 원심법원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현대중공업이 동울산세무서를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대법원이 원고 패소 부분을 파기환송함에 따라 업계는 사실상 현대중공업이 승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송의 발단은 현대중공업이 현대우주항공에 16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한 1999~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우주항공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현대우주항공이 부도 처리되자 이 금액을 손실 처리했다. 국세청은 2006년 이를 조세 회피로 보고 법인세 1076억원을 부과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다. 1·2심은 조세 부담을 부당하게 회피한 것으로 판단해 원고 패소로 판결했지만 대법원은 법인세 부과 근거가 됐던 2006년 세무조사가 부당했다고 봤다. 대법원은 “옛 국세기본법에 따르면 조세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명백한 자료가 있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같은 세목과 과세 기간을 재조사할 수 없다고 돼 있다”며 2006년 당시 현대중공업 세무조사가 중복조사였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국세청의 조사 대상 통보 내용과 상관없이 실제 조사 결과로 재조사 여부를 판단한 것”이라며 “세무 당국의 무분별한 중복조사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폭스바겐 소송 ‘폭주’… 변호사 선임 500명 넘어

    폭스바겐 소송 ‘폭주’… 변호사 선임 500명 넘어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조작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집단 소송이 매주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변호사 선임 계약서를 낸 폭스바겐 차량 소비자가 500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은 2008년 이후 출시된 폭스바겐과 아우디(디젤엔진 2.0TDI, 1.6TDI, 1.2TDI) 차량 구매자와 장기임대 차량 운전자 등 38명의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 반환청구’ 2차 소송을 6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차량 구매자 2명이 첫 소송을 제기한 이후 1000건의 문의가 들어왔다”며 “자동차 등록증과 선임계약서 등 소송 서류를 보낸 사람도 모두 500여명에 이를 만큼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바른은 소송인단을 추가로 모집해 매주 소송을 낼 방침이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원고들은 차량 구입 금액 전액과 이에 대한 연 5% 이자 반환을 폭스바겐 측에 청구했다. 폭스바겐 측이 ‘클린 디젤’ 차량이라는 허위 광고를 하지 않았다면 차를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이유다. 주된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예비적으로 각각 3000만원의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바른은 리콜 대상이 아닌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번 리콜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돼 중고차 판매가치가 떨어져 입은 피해를 배상하라는 취지다. 소송 참가 비용은 차량 가격에 따라 14만원에서 25만원이고, 승소 시 배상금의 10%를 바른 측이 성공 보수로 받게 되는 구조의 집단 소송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폭스바겐 경유차의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해 국내에서 판매·운행되는 차량에 대한 실제 도로 배기가스 검사에 착수했다. 11월 중순까지 도심과 교외, 고속도로에서 진행한다. 이동식 배기가스 측정장비(PEMS)를 부착하고 주행하면서 실내 인증시험 모드 외의 조건에서 질소산화물(NOx) 등을 측정한다. 앞서 지난 1일부터 실시한 실내 검증에서는 5개 조사 차종이 인증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내와 바람 피운 남성 2명… 재판부 “위자료는 따로따로”

    아내가 2명의 남성과 바람을 피웠다면 1명을 상대로 했을 때보다 남편이 받는 위자료가 두 배가 되는 건 아니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가사3부(부장 이승영)는 A씨가 아내와 바람을 피운 남성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B씨가 A씨에게 위자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한 1심을 깨고 위자료를 1000만원으로 낮췄다고 5일 밝혔다. 아파트 부녀회 활동을 하던 A씨 아내는 7년 전 동대표인 C씨를 만나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 C씨와 1년여간 만나던 아내는 다시 새로운 남성인 B씨를 만나 사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사실이 B씨의 아내에게 발각됐다. B씨의 아내는 두 사람에게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이를 A씨에게 알렸다. A씨는 아내가 B씨뿐 아니라 C씨와도 바람을 피웠음을 알게 됐다. A씨가 이를 추궁하자 아내는 부정행위를 시인하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 A씨는 아내를 상대로 이혼 및 친권자 소송을 내 승소했고, B씨와 C씨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심은 B씨와 C씨가 A씨와 아내 사이의 혼인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 원인을 제공했으므로 A씨에게 각각 위자료 2000만원씩 A씨에게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C씨는 항소하지 않고 이 판결에 따라 2000만원을 A씨에게 줬다. 그러나 B씨는 “원고의 아내와 간통행위를 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불법행위가 인정된다고 해도 이로 인해 원고 부부의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B씨가 원고의 아내와 연인 관계였음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혼인 파탄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된 책임은 해당 배우자에게 있고 부정행위 상대방의 책임은 부차적이다”며 배상액의 범위를 좁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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