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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위선양 일조로 가슴뿌듯/황태봉(소리)

    일요일 아침 마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아이가 여수에 온다는 전화를 받고 딸아이 방을 정리하다 「이어도」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내용은 환상의 섬 이어도에 대한 제주사람들의 남다른 감회와 애환을 젊은 해군장교의 느낌을 빌려 표현한 글이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서 소설속의 이어도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몇년전 이어도를 다녀온 나는 남다른 감상에 젖었다. 지난 87년 8월11일 풍랑이 거친 제주항을 떠나 남서쪽으로 1백20마일을 항해하여 해도상에 작은 점 하나로 표시된 소코트라암(이어도)에 등대(등부표)를 설치하기 위해 현지 항해를 한바 있었다. 올해로 전국해상에 등부표를 설치하고 유지보수하는 표지공작선에 승선한지 어언 22년,선장의 직무를 맡은지 7년여,1년중 6개월은 바다에서 등대를 정비하는 선상생활을 계속하고 있지만 공해상의 장거리 항해는 처음이라 긴장도 되었고 미지의 섬을 찾아 등대를 설치하는 설렘도 있었다. 86년말 정책적인 차원에서 이어도 개발계획이 검토되면서 우선적으로 선박 항해안전시설을 설치하는방안이 수립됐다. 이듬해 5월부터 약 5개월간에 걸쳐 항로표지기지창 모든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제작을 완료한후 시험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이어도」라는 표기를 한 등대를 무사히 띄운 후에야 선박의 안전은 물론 국위선양에도 일조를 하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기만 했다. 그후로 1년에 한번이상 유지보수를 위해 이어도를 찾았고 지난해 7월 규모가 큰 등대를 만들어 교체하고 왔다. 공직에 몸담은지 27년,외길로 한눈 팔지 않고 오늘에 이르는 동안 서해안의 인천항부터 남해안과 동해안의 속초항까지 3백여기의 등부표를 정비하고 설치하면서 남모르는 고통과 일반인들의 무관심속에서도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해서 오직 이길만을 걸어온 삶을 후회하지 않는다. 오늘도 군산과 인천의 등부표가 풍랑으로 유실되었으니 긴급히 출항하여 복구하라는 지시 가 왔다. 세밑의 한풍을 맞으면서 약 2주간의 등부표 복구작업을 위하여 기적소리를 울리면서 출항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영 근해 정화 수십년 걸린다/구미과학자,유조선사고 피해 분석

    ◎원유독성 생태계파괴후 해저누적/20년 뒤에도 게·굴서 유해성분 나와 구미의 과학자들은 유조선 브레이어호의 원유 유출 사고해역 생태계가 원상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최소한 10년이상 소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발행되는 지구오염 소식지 발행인인 리처드 골러브씨는 『원유 유출에 따른 피해가 많은 요인에 좌우된다』면서 『원유의 비중,수온,해상의 파도,바람및 사고 장소뿐 아니라 어류의 산란기가 겹쳤는지 여부 등이 이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브레이어가 싣고있던 원유량은 8만4천t으로 지난 89년 알래스카 근해에서 좌초된 엑손 발데즈가 흘린 기름보다 두배나 많다.그러나 걸프전 때 이라크가 고의로 걸프연안에 흘린 규모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우즈홀해양대의 존 파링턴 교수는 이같은 대규모의 원유 유출 사고가 났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결국 생태계가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원상으로 완전히 돌아가기까지는 10∼20년이 소요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연자원보호 위원회의 앤노토프씨는 『원유유출 사고 뒤 생태계가 빠르게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원유 유출에 따른 독성 물질의 장기적인 영향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비관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단지 바다 표면에 기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해양 생물의 기본적 생활터전인 해저 퇴적층이 오염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토프씨는 『지난 60년대말 바지 선박 한척이 매사추세츠 부근에서 12만갤런의 연료를 유출시킨 사고가 발생한지 20여년이 지나서도 강 어귀 퇴적층에는 해양 생물의 먹이인 게,굴 등 무척추 동물에 해로운 성분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엑손사는 엑손 발데즈가 좌초된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의 연어 및 청어 어획이 기록적으로 많았다는 점을 들어 오염 해역의 생태계가 회복됐다고 주장했으나 자원보호 단체가 지난해 12월 펴낸 보고서는 같은 기간 연어가 산란한 알의 절반 가량이 부화되지 못했으며 청어 역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브레이어호의 원유 누출 사고로 바다위를 떠다니는 「시한폭탄」인 노후 유조선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이 또다시 가열되기 시작했다.영국 로이드 해상 보험사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운항중인 전세계 유조선의 68%인 5천여척이 건조된지 10년이 지난 노후 선박들이다.그러나 유조선 보유 해운사들은 세계 경제 침체로 새로운 선박을 건조할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같은 노후화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또한 이번 사고로 영국안에서 유조선 등의 운항로,운항시 안전 조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편의치적선들이 대부분 수준 이하의 선원들을 승선시키고 있다는 비난마저 나오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의 존 프레스코트 운수정책 위원장은 『또다시 편의치적선이 우리 영해에 기름을 흘려 환경을 파괴하고 승선원의 생명을 위험하게 했다』면서 『이번 사고는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값싸게 고용한 비숙련 선원들로 선박을 운항하게 한데 따른 결과』라고 주장했다.
  • 일 플루토늄선 입항 반발/반핵단체 격렬 시위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의 플루토늄 수송선 아카쓰키호(4천8백t급)가 5일 상오 일본 이바라기(자성)현 도카이(동해)항에 입항할 예정인 가운데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 단원등 반핵 시위대들은 선박과 소형 보트등을 동원해 격렬한 해상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한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그린피스는 전세 선박인 1백94t급 엑스타시­A호와 5척의 소형 보트를 동원해 도카이항 외해에서 해상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이 단체의 한 대변인이 4일 밝혔다. 이에맞서 일해상보안청은 시위 선박들을 해산하기 위해 아카쓰키호를 호송해온 순시선과 1백여척의 경비정 및 보트들을 시위 예상 해역에 배치해놓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또 해상보안청 관리들이 이날 오후 그린피스 선박에 승선,선장을 신문하고 서류들을 조사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반핵 시위대원 8명을 태운 엑스타시­A호는 아카쓰키호를 해상에서 저지하려던 당초 계획을 포기하고 『플루토늄 수송 중단』이라고 쓴 깃발과 풍선등을 준비한채 이날 현재 도카이항으로 항해중이다. 이밖에 과기청 청사 주변에도 반핵 시위대원들이 집결해 플루토늄 반입 반대시위를 벌였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 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21

    ◎신미양요때 미 기함 콜로라도호/대포 45문 탑재 3.425t급… 650명 승선/근대병기 앞세워 강화 진지 무력점령 대원군이 집권한 1850∼60년대의 조선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 불렸다.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통상의 문호를 폐쇄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서구열강들은 상선이나 군함에 대포를 설치하고 조선연해에 접근하여 무력으로 쇄국의 문을 개방시키려고 하였다.그중의 한 사건이 신미양요이다.신미양요는 대동강에서 일어난 미국상선 제너럴 셔먼호 소파사건(1866)에 대한문책과 차후 유사한 사건에서 미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를 조선으로부터 보장받을 목적으로 1871년 4월8일 미함대가 물류도 해상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시작되었다.미함대는 선두에 대포 45문을 적재하였고 3범과 보조증기기관을 보유한 3천4백25t급의 기함 콜로라도호가 6백50명의 장병을 승선시키고 있었고,오른편에는 배수량 2천4백t급의 중형포 12문을 적재한 알래스카호와 베니시아호가 뒤따랐고,오른편에는 포함 노노카시호와 팔로스호가 각각 곡사포를 적재하고 있었다.조선은미함대의 불법 연해 침범과 통상교섭의 거부의사를 미함대에 전달했으나,미국측은 포함을 이용하여 조선의 관문인 강화해협을 탐측하겠다는 주장을 하였다.이는 포함으로 조선을 위협하여 문호를 개방시키겠다는 것이었다.조선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자,이를 무언의 보증으로 해석한 미함대는 포함 2척과 보조 주정 4척을 동원하여 묘박지를 떠나 강화해협 입구부터 손돌목까지 아무런 저항을 받지않고 탐측을 실시하였다.미국의 행동에 침묵을 지키고 있던 조선 포대(광성보)의 사자기가 펄럭였다.이를 신호로 하여 약 2백문에 달하는 조선의 대포가 일제히 탐측선단을 향해 포화를 뿜기 시작하였다. 역사상 최초 한미간의 무력충돌은 이렇게 발생하였다.양측은 다같이 상대방의 문화적 전통과 관습,그리고 외교적 접촉 방법을 몰랐던 데서 이같은 무력충돌이 야기된 것이다. 손돌목 포격사건은 결국 한미전쟁을 유발하게 되었다.6월3일부터 7일간 강화도에 상륙준비를 한 미함대는 6월10일 상오10시30분 기함 콜로라도호의 공격 신호에 따라 선두에 9인치포 2문을 추가 배치한 모노카시호가 팔로스호,증기런치선 4척,상륙용 소형보트 22척,병력 10개 보병중대로서 8백8명을 지휘하였다.조선군은 초지진·덕진진·광성보에서 혈전을 벌였으나 근대 과학병기로 무장된 미군에게 강화도내의 진영을 모두 점령당하고 말았다.그러나 조선군은 장비면에서는 미군에 열세했지만 전투에는 용감했다.광성보 전투에 참전했던 슐레이 해군소령은 조선군의 용맹을 다음과 같이 찬양했다. 『조선군은 근대적인 총을 단 한 자루도 보유하지 못했다.조선군은 징갈총이나,그처럼 노후한 전근대적 무기를 가지고 신식 미국총포와 대항해서 싸웠다.조선군은 결사적으로 장렬하게 싸우면서 아무런 두려움없이 그들의 진지를 사수하다 죽었다.가족과 국가를 위하여 이보다 더 장렬하게 싸운 국민들을 다시 찾아볼 수 없다』(Schley,Forty­Five Years under the Flag,p.95)
  • 조선사,“고부가선에 도전하라”(업계는 지금…)

    ◎초고속 여객선·카페리선 건조바람/올 선박수주 57% 감소… 「고가대형화」로 활로 찾아 고부가가치선을 잡아라­ 최근 신규수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조선시황이 좋지않자 국내 조선업체들은 장차 주력선으로 떠오를 초고속화물선과 카페리,LNG(액화천연가스)선등 고부가가치선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요즘의 조선시황이 말그대로 「불안한 호황」인지라 업체들이 선박건조의 고부가가치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폭발적이던 조선수주는 지난해 하반기를 고비로 하향국면을 그리고 있다.올들어 10월말 현재 국내업체의 수출선 수주량은 1백4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7.6%가 줄었다.85년이후(1백30만t) 최저치이다. ○94년엔 활황세 기대 올해야 그동안의 수주물량으로 그런대로 넘어갈 수 있지만 이같은 추세가 깊은 불황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전체수주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선 수주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조선경기의 바로미터인 세계경기가 장기간 침체된데다 해운업계의 선복량 과잉으로 신조선발주가 크게 줄어든 때문이다.물론 업계는 요즘의 시황을 88년이후 지속된 호황뒤의 조정으로 진단하고 세계경기 회복과 함께 노후선의 대체수요등으로 94년이후에는 다시 활황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내조선공업은 수주에서 유럽을 앞서 있으면서도 수주량의 대부분이 단순공정의 화물선과 유조선에 치우쳐 부가가치기준으로는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스공사의 LNG선 발주를 계기로 LNG선의 건조능력이 어느정도 갖춰지고 고속여객선을 자체개발할 만큼 기술수준이 향상됐지만 선박건조의 고부가가치화는 여전히 절실한 과제로 남아있다. ▷LNG선◁ 한척 건조에 20만t급 대형유조선 건조비의 세배인 2억5천만달러나 돼 업계의 수주경쟁이 치열한 고부가가치선의 하나다. LNG선은 지하에서 채취한 천연가스를 영하 섭씨 1백62도로 냉각,액화시켜 부피를 6백분의 1로 줄인뒤 초고압상태에서 수송하기 때문에 고도의 조선기술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현재 현대중공업이 가스공사가 발주한 1·2호선(모스형)을 건조중이고 지난 9월에는 한진중공업과 대우중공업이 3호선(멤브레인형)을,현대중공업이 4호선(모스형)을 각각 수주했다.아직은 핵심기술을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가스공사가 99년까지 10척을 발주할 예정이고 2001년까지 세계시장에서 1백50척이 새로 발주될 전망이어서 국내업체들이 기술축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고속 화물·여객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등이 최근 이들 선박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중익 쌍둥선 완성 현대중공업은 자체기술로 지난 9월 시속 42노트(78.1㎞)의 수중익 쌍둥선을 건조했다.울산∼부산간 취항예정인 이 여객선은 「워터 제트」추진방식으로 승선인원은 3백명이다.삼성중공업도 수면과 선체사이에 공기를 넣어 부상시키는 공기압 선체부양형 초고속카페리선(시속 50노트)의 제작을 추진중이며 시속 55노트(1백2.3㎞)짜리 초고속여객선에 대한 기술도입도 최근 마쳤다. 이밖에 세모가 자체개발로 지난 10월 인천∼백령도간 취항을 목적으로 공기부양선(탑승인원 3백30명)을 건조했다. 일본은 현재 히타치등 7대조선소가 내년 개발을 목표로 기술연구조합을 구성,약5백억원을 들여 50노트 1천t급(컨테이너 1백50개,항속거리 5백해리이상) 고속선을 개발중에 있다.또 지난 2월에는 초전도자석을 이용한 초전도고속선을 실험운항했다. 미국도 3백60억원을 투입,55노트(시속 1백2.3㎞)에 2만t짜리 대형표면효과선을 개발중에 있으며 프랑스가 1천4백t,57노트짜리 선박을 군과 정부가 공동투자해 개발중이다. 이들 부가가치선이 세계선복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다.세계선복량의 52%가 화물선이고 유조선은 40%,LNG등 화학제품운반선이 2%,컨테이너선 4.5%,여객선 0.6%이다. 그러나 초고속여객선등 고부가가치선의 수주비중이 90년 17.1%에서 지난해 24.6%로 늘었고 세계시장도 현재 9백60억원에서 2000년대에는 8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망은 밝은 편이다.
  • “일 플루토늄 운반선/스페인 서북부 항진”/그린피스

    【런던·마닐라 로이터 연합 특약】 국제환경감시단체인 그린피스는 지난 8일 일본의 플루토늄수송선 아카스키호의 호위함과 충돌했던 이 단체소속 감시선박 솔로가 9일에도 계속 아카스키호를 추적중에 있으며 이같은 추적임무는 목적지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린피스의 한 대변인은 아카스키호가 9일현재 스페인 북부의 비스케이만 서쪽을 항해하고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 통과해역 국가들에 이 선박의 위치를 계속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키스키호의 통과예상항로중의 하나인 말래카해협 인근의 필리핀은 이날 아카스키호가 자국 영해로 진입을 시도할 경우 항해를 중지시킬 것이며 이미 전해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필리핀 군대변인인 루포데 베이라대령은 이와 관련,『아카스키호의 영해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운항정지·승선검색조치 등이 가능할 것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난사고/87년이후 1600여명 사망/올 상반기에만 120명 희생

    ◎하루 2건꼴로 세계 최고 “악명”/낡은 선박 방치·관리체계 허술이 원인 해난사고는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인가. 지난 22일 괌도 서쪽 8백마일 해상에서 범양상선소속 화물선 대양하니호(6만4천t·선장 김명보·48)가 조난신호를 보낸뒤 선원 28명과 함께 실종된 사건은 여러가지로 시사하는바가 크다. 뿐만아니라 해양경찰청과 해운항만청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중에만도 모두 3백5건의 해난사고가 일어나 3백92척의 배가 피해를 입었고 2천2백여명의 선원이 인명피해위기를 겪었으며 모두 1백2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사이의 통계만 보아도 87년 6백42건에 3백93명,88년 5백50건 3백12명,89년 6백37건 2백58명,90년 6백11건 1백66명,91년 5백38건 2백2명등의 큰 희생이 잇따랐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해난사고는 교통사고 산업재해등과 함께 세계최고수준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는 외국인소유의 선박에 선적을 빌려주는 편의치적선제도를 운용해 해난사고율이 높기로 유명한 파나마 그리스 홍콩 선박들의 사고율 0.3∼0.5%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세계해난구조본부가 집계한 세계평균사고율 0.25%를 감안할때 사고위험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같은 해난사고의 주요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해경자료에 따르면 지난 82년부터 91년까지 10년동안 모두 5천6백65척이 해난사고를 일으켰는데 기관고장이 2천1백43척으로 가장 많고 충돌 8백46척,침수 6백59척,좌초 6백58척 등의 순이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해난사고는 갑작스런 높은 파도나 폭풍우 등에 의한 불가항력의 자연재해보다는 낡은 시설및 전문인력과 고급항해술의 부족 등에 따른 경우가 절대적이라는 지적이다. 중의 하나로 나타나 있다. 입출항통제와 선박관리체제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어 출항신고때 유자격자가 신원을 확인받고 돌아가자마자 무자격자가 대신 승선하는 사례가 많으며 선박검사때에는 법정 비품을 다른 배에서 임시로 빌려다 갖추어 놓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지난 8월 선원노조연맹이 선원 1천2백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해난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전체의 67%가 「선박노후화」를 꼽았으며 그다음이 천재지변(14%),운항부주의(12%),정비불량(7%)등을 지적,해난사고의 근본적인 예방대책이 무엇인가를 잘 설명해 주었다.
  • 실종선원 3명 추가구조/영일/1명은 시체로 발견

    【포항=이동구기자】 동해앞바다에서 조업을 마치고 포항항으로 귀항하던중 13일 하오 침몰된 포항 선적 1백3t급 오징어채낚기어선 제3준양호에 승선했다 실종된 21명의 선원가운데 박태운(35·포항시 송도동 447의 23)김만석(38·포항시 송도동 428의 21),박문옥씨(56·대구시 달서구 유천동 429)등 3명이 사고발생 11시간만인 14일 새벽1시20분쯤 영일군 흥해읍 죽전리 해변으로 헤엄쳐나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러나 선원 이추웅씨(49·포항시 동빈동57)는 이날 하오 3시5분쯤 포항제철 신항1부두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에따라 생존자는 4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경찰은 14일에도 경비정 7척과 헬기 2대를 동원,사고해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더이상의 선원을 발견하지 못했다.
  • 북한서열 22위… 대남공작 총책

    ◎「남한 조선로동당」 이선실의 실체와 암약상/80년 조총련모국방문단 위장 잠입/서울에 집 3채 구입… 아지트로 활용/교회 침투해 문익환목사 등과 교분 이선실.71세의 그녀는 북한내 권력서열 22위로 지금까지 남파된 공작원중 최고 거물이다. 이화여전 출신의 이는 남한내 북한공작지도부의 총책으로 북한의 장관급 공작원을 포함,직파간첩 10명을 거느리고 20년가까이 북한을 제집 드나들 듯했다. 이는 「신순녀」「이선화」「이옥녀」 등의 가명을 사용하며 71년이후 북한측 공개석상에도 잘 나타나지 않아 「베일속의 여인」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수사당국이 신원파악을 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조사결과 이는 고령임에도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었으며 66년부터 90년10월 입북시까지 모두 3차례나 남한에 침투,20년 가까이 암약해왔다. 특히 이는 80년부터는 북송된 재일교포 신순녀(74)의 이름으로 위장잠입,합법적 신분을 얻은 뒤부터는 민중당창당에 적극 나섰으며 구속된 사북탄광사태 주동자 황인오(36·중부지역당총책)등 인물들을 적극 포섭,해방이후 최대 간첩망을 구축했다. 이는 8·15광복전 이화여전을 졸업했으며 6·25후 대남 간첩 양성소인 로동당 중앙당 금강학원을 수료하고 당경공업위원회 과장,황해도 여맹간부,평양시여맹부위원장 등을 지낸 관록을 갖고 있다. 63년 이는 김일성에게 직접 『조국통일사업에 일생을 바치고 싶다』고 말해 대남 공작원으로 선발돼 공작원양성소인 「695정치대학」에서 전문교육을 받았다. 이후 66년 1차 남하해 5년동안 암약하다 71년 월북했고 다시 73년 2차로 남파돼 2년뒤인 75년 복귀했으며 76년부터는 북송재일교포 신씨를 가장,일본에 잠시 기거하다 모국방문단에 끼어 국내에 들어온뒤 80년에 영주귀국형식으로 국내에 잠입했다. 신씨를 가장한 이는 전북 전주시에 사는 신씨의 언니 신양근씨 집에 머물다 신씨의 장남 백덕산씨(66)가 전주 평화동사무소 사무장으로 근무하는 점을 이용,백씨형제들에게 집을 사주는등 환심을 사 신순녀란 이름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가짜인생」을 살기시작 했다. 위장합법잠입에 성공한 이는 바로 주거지를 서울로 옮겨 동작구 대방동344 단독주택을 구입,본적까지 옮긴채 6년5개월동안 활동했다. 신길동 영동교회에 신도로 잠입,여기서 알게된 김옥기(53·보험사원·구속)를 수양딸로 삼아 함께 살면서 권중현(50)등을 포섭,간첩망을 꾸며나갔다. 이는 83년이후 영등포구 신길동 집외에 안양시 비산동 부흥아파트와 동작구 대방동391 단독주택등을 사들여 비밀아지트로 활용했다. 이는 87년 서울 미아리 한빛교회에 침투,자신을 「독립운동가」 「제주4·3사태 희생자유족」 「통혁당사건 관련자가족」등으로 자처하면서 문익환목사등과 친분을 유지하다 신당창당에 가담했다. 89년 마포 서교동 「진보정당건설을 위한 모임」(대표 이우재)에 헌금을 내며 정당결성자들과 친분을 맺은 이는 90년 YWCA에서 열린 민중당창당발기인으로 참가,당기를 이대표에 건네주기도 했다. 이는 구속된 김락중공동대표에게 2백만달러,창당헌금 2천만원,5백만원짜리 복사기등을 기증해 일약 「창당유공자」로 떠오르면서 장기표씨 등과 밀착했고 「민가협」에도 침투했다. 한편이에 간접 포섭된 황인오는 90년 10월 이와 함께 경기도 강화군 양도면부근 해안에서 무장안내원들과 반잠수정을 이용,입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잠수정은 83년 부산 다대포앞바다에서 격침된 것과 같은 종류로 몸체길이 8.75m,너비 2.5m,무게 5t에 승선인원 5∼6명 규모로 물위에서는 시속45∼50노트,잠수시에는 6노트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 선원 5명 의문의 집단실종/제주/2명은 사체로 발견

    ◎신고않고 조업 계속한 선장 수사 【제주=김영주기자】 꽃게잡이 배에서 선원 5명이 집단실종되고 이 가운데 2명은 사체로 발견됐으나 이 배의 선장등은 이같은 사실을 신고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는 4일 부산전적 꽃게잡이 통발어선 제1경원호(98t)선장 김평옥씨(38·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524의 13)와 선주 이영모씨(43·하단동 가락아파트)등을 소환,지난달 26일 이 배의 선원 11명중 5명이 집단 실종된 경위를 캐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이 배가 지난달 26일 상오3∼4시 사이 태풍을 피해 전남 대흑산도 외항 2백m지점 해상에 정박중 선원 5명이 집단 실종됐는데도 선장 김씨 등은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종선원 가운데 최병호(20·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삼승리 산4의4)박찬근씨(26·대구시 남구 대명동4가 3022의 17)등 2명은 사고당일인 26일 상오9시쯤 대흑산도 남동쪽 9마일 해상에서 구명동의를 입은채 숨져있는 상태로 부산선적 쌍끌이 저인망어선 제55대중호(90t)에 의해 인양됐다. 해경은이들 변사자들의 신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외에도 이철희(30·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1070의 26)김한근(22·대전시 동구 삼성2동 315의 17)박종호씨(24·대구시 북구 노원2동 328의 4)등 3명이 함께 행방불명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배 선장 김씨 등을 소환했다. 실종된 5명은 선원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로 이철희씨는 지난달 17일,나머지 4명은 지난달 9일 이 배에 처음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고유한자 총정리/「한국한자어사전」 출간

    ◎단대 동양학연 15년만에 결실/삼국유사 등 문헌서 채록한 어휘 바탕/한자 2만자·한자어 15만여단어 수록/고 이희승선생 등 석학 19명 편찬작업 우리 고유의 한자및 한자어를 총정리해놓은 「한국한자어사전」이 최근 단국대 동양학연구소에 의해 출간됐다. 이 「한국한자어사전」은 지난해 한글학회가 펴낸 「우리말 큰 사전」개정판을 비롯한 대형 한글사전의 잇따른 출간과 함께 국학연구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만이 독특하게 만들어 써 온 한자·한자어·차자어·이두·구결등만을 골라 수록한 「한국한자어사전」의 첫권 출간은 지난 77년 단국대 장충식총장의 발의로 사전편찬작업에 착수한지 꼭 15년에 거둬들인 값진 결실.모두 5권(부록 1권 포함)으로 기획돼 한자 약 2만자와 한자어 약 15만단어를 수록한 「한국한자어사전」은 오는 93년 완간된다.「한국한자어사전」의 대역사는 19명의 국내 저명학자들로 구성된 사전편찬위원회 중심으로 추진돼왔으며 편찬위원회 위원들로는 작고한 이희승·권오돈·김동욱선생을 비롯해 이숭령,이가원,이병도박사등 국어·역사학자등이 참여했다. 「한국한자어사전」은 「삼국유사」「삼국사기」「조선왕조실록」등 옛 문헌 1백50여종 3천5백여책에서 채록한 어휘를 바탕으로 한자및 우리 고유 한자,그리고 중국·일본에서 간행된 자전과 사전에 수록돼 있지않은 한자어등만을 골라 실었다.또 우리 고문헌을 독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반어휘는 물론 제도어·전문어·인명·지명·서명·자호·이두·차자어·동식물명·성구·속담등을 선별하여 싣고 이를 부수·획수·한자어음순으로 배열해놓았다.그리고 각 한자 또는 한자어마다 출전및 원전을 상세히 명시했으며 예문과 주석도 달아놓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고유하게 만들어 써 온 이른바 국자도 수백자정도 정리해 수용하고 기존 한자라도 다른 음·의로 사용된 차용어의 경우 국음·국의로 구별하고 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별도의 표시도 해 놓았다.한편 옛날에 쓰이던 각종 기구,사물 가운데에 현재 이해하기 힘든 일부 명사들에 한해서는 삽화도 곁들여 넣어 이해를 돕도록했다. 예를들어 「한국한자어사전」에서 「갈」자를 찾으면 국자임을 표시하는 「*」부호와 함께 「음은 갈·뜻은 없다」라고 적혀있으며 「우리말의 「갈」음을 표기하기 위해 가와 을을 결합하여 만든 글자」라는 설명이 되어있다.이밖에 새 「을」은 이독로 쓰일 경우 「을,를 목적격 조사」로 쓰인다고 적었다.또 붉을 「적」의 경우 「적」으로 소리나면 「틀림없이,분명히」라는 뜻으로 또 「치」로 소리날 때에는 「사람이란 뜻을 나타내는 말로 몽고어의 사람에 해당하는 「chi」의 음역으로 쓰는 글자」라는 설명이 함께 되어있다.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표기한 이두와 구결,차자어는 고유의 독음에 따라 발음하는 것으로 설명했다.예를 들어 고사는 「코사」로 발음하고 「­코사,하고야」의 뜻으로 표기하고 불동은 「안들」로 읽고 「아니,아니하다」의 뜻이라고 설명한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소는 「한국한자어사전」의 출간을 필두로 지난 15년간 편찬작업을 함께 진행시켜온 총 18권규모(부록 1권포함)의 「한한대사전」도 오는 20 04년까지 완간해낼 계획이다.「한한대사전」에는 모두 약5만5천자의 한자와 50만개의 한자어가 수록돼 명실상부 우리나라에 가장 방대한 규모의 한한사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임진왜란때 전함 판옥선(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13)

    ◎명종10년에 개발… 조선 수군의 주력함/갑판이 2층,노군·전투원 일 분담 가능 임진왜란때 조선의 해양방위를 담당한 주력함은 판옥선이다.판옥선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37년전인 명종10년(1555)에 개발되었다.우리나라가 왜구를 막기 위해 소형경쾌선 제작에 주력하고 있을 때,일본의 선박이 대형화되자 이를 제압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해낸 함선이 바로 판옥선이다.판옥선은 단층의 종래 군선과는 달리 갑판을 2층으로 설비한 혁신적 전함이었다.종래의 군선은 노를 젓는 노군과 포와 활을 쏘는 전투원이 단층의 갑판에 한데 어울려 있었기 때문에 노를 저으면 포를 사용치 못하고,포를 사용하면 노를 젖지 못함으로써 전투효율이 낮았다.또한 배안에 뛰어들어 육박전을 능사로 하는 왜군이 한명이라도 배 안에 뛰어들면 선내 전체가 동요될 위험성이 있었다. 그런데 판옥선은 노를 젓는 노군을 아래층 갑판의 보호된 장소에 배치시켜 노를 젓는데 전념하게 하고,포를 쏘고 활을 당기는 전투원을 상갑판 위 넓고 높은 장소에 배치하여 발사하는 포탄과 화살의명중률을 높게 하며,적군이 배안으로 뛰어들 수 없게 한 것이었다.임진란 때 조선 수군에게 패한 왜군의 수군장들은 전기에서 조선의 군선들(판옥선)이 성벽과 같이 높아서 도저히 공격할 수 없었다고 했다.판옥선은 선형의 참신성 외에도 일본의 군선보다 월등한 화기를 적재할 수 있었고 선체가 강인하여 왜선을 충돌·파괴시킬 수 있었다. 임진왜란때 일본군선은 안택(아다케) 관선(세키부네) 소조(고바야)등 세종류가 있었지만 그 어느것도 판옥선의 전술적 우수성에 미치지 못했다.충무공 이순신은 판옥선의 우수성에 대하여 『왜군이 수전에 패한 것은 그들이 수전에 능숙치 못한 때문이 아니고 군선이 견고하고 장대하지 못하여 대포를 안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평가하였다.이 평가는 판옥선을 실전에 참여시키고 그것을 사령한 충무공의 견해이니만큼 판옥선의 역할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전투인원 1백64명을 승선시킨 판옥선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후 상당기간 조선의 해양방위를 담당하는 주력 함선으로서 바다의 수문장 임무를담당하였다.
  • 동서해어장 확장/1만5천㎢ 늘어/새달부터

    수산청은 3일 동·서해 어장을 부분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박안전조업규칙을 최종확정,오는 5일자로 공포해 10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어로를 할 수 없는 수역인 동해 특정해역이 현행 북위 37도27분 이북에서 38도 이북으로 북상조정돼 1만2천㎦의 수역이 확장되고 서해 특정해역 바깥쪽에 3천3백㎦,연평도 어장에 2백80㎦의 어장이 늘어난다. 수산청은 또 지난 74년부터 동·서해 특정해역및 조업자제해역에 실시해 오던 승선지도원제를 폐지해 각 어선이 자율적으로 안전조업을 하도록 조치했다.
  • 선원 7명 탄 어선 실종

    【제주=김영주기자】 28일 상오6시5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남서쪽 13.5마일 해상에서 제주선적 채낚기어선 제15성광호(33t·선장 함흥걸)가 침수되고 있다며 긴급구조신호를 보낸 뒤 실종됐다. 성광호는 이날 비상주파수를 통해 모슬포어업무선국을 호출,다급한 목소리로 「기관실 침수중」이라는 짤막한 교신을 보낸 뒤 통신이 두절됐다는 것. 이 배는 지난 74년 진수돼 선령이 18년이나 된 낡은어선으로 공제나 보험등에도 전혀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승선원 7명은 다음과 같다. ▲선장 함흥걸(40·북제주군 애월읍 귀일리 1884) ▲기관장 이흥병(33·제주시 건입동 1432의1) ▲선원 이태진(49·전남 신안군 비금면 수태리) ▲〃 김재길(38·전남 나주군 진포면 84)▲〃 방춘배(32·제주시 건입동 1191) ▲〃 황재호(45·건입동 1277) ▲〃 이종화(35·강원도 고성군 거진6리)
  • 북한 청년 2명 망명요청/해경 신병인수

    ◎온두라스선박에 밀승선… 탈출/1명은 북송교포 아들 【인천=김동준기자】 해양경찰청은 26일 상오3시55분쯤 서해 공해인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항해중인 온두라스 국적 선박에 밀승선한 북한청년 2명이 한국으로 망명을 요청해 경비정을 공해상으로 급파,이들의 신병을 인수해 망명경위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들 북한 청년은 안혁(25·남포시거주)·강철환씨(25)등 2명으로 이들중 강씨는 지난 61년에 북송된 재일교포의 아들로 할아버지가 간첩사건에 연루된 이후 가족들과 함께 10년동안 함경남도 일본귀국자 가족수용소에서 수용생활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 고려시대 군선(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9)

    ◎원과 함께 일 원정때도 태풍에 잘견뎌/밑면모양 평평… 포등 전투장비 갖춰 고려가 원나라와 연합,1274년·1281년 두차례 일본을 원정했다는 사실은 너무나 유명하다.그러나 당시의 군선에 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여·몽연합군의 일본 정벌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원 세조가 고려 사신 이장용에게 『짐이 송나라와 일본을 토벌하려고 한다…군량 3천∼4천석을 실을 수 있는 전선 1천척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일본을 공격할 군선 건조의 책임을 맡은 김방경은 『군선을 중국식으로 만들면 공비가 많이 들고 기일도 많이 소요되므로 경비도 적고 공법도 간편한 고려식으로 서둘러 건조한다』고 보고하였다.이 말속에는 고려시대에 이미 중국과는 다른 독자적 조선법을 보유하고 있었으며,일본 원정시 중국배들은 태풍을 만나 무수히 깨졌으나 고려선은 무사할 정도로 조선의 조선술은 훌륭했다.고려선과 중국선의 차이점은 첫째,고려선형은 저판과 외판의 두께가 서로 다르고 그 경계가 뚜렷한데 중국 선형은 저판과 외판의 두께가 동일하고 그 경계가 분명치 않고 완곡한 곡면을 이루고 있다.둘째,외판의 고착방식에 있어 고려선은 판에 홈을 파서 나무못으로 누접하는 공법을 사용한 반면 중국선은 판자를 중첩하는 공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저항이 크고 선체가 고려선에 비하여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셋째,중국선과 한국선은 늑골이 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면서 중국선은 선체내에 격벽을 많이 두어 선체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려선은 횡강력재로써 가용목을 사용하여 선체를 튼튼히 유지하고 있다.고려선의 이와같은 조선양식은 현대에 쓰여지고 있는 한선의 양식과 상통하는 것이 많은 점으로 보아 일찍이 중국에서 조선술을 도입하여 고려시대에 우리 환경에 맞는 구조로 바꾼 것이 분명하다. 여·몽 연합군이 일본원정시 사용한 군선은 선저에 판자를 깔아 그 위에 포와 사람이 승선하는 평저선과 배의 포판 위에 뱃집을 짓고 지붕을 널판으로 덮어 그곳을 전투장으로 사용한 누전선이었다.
  • 일,한국선원 집단억류/불법어로혐의 선장이어 7명 추가로

    【기타규슈 교도 연합】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달 30일 일해역에서 조업중이던 한국트롤어선선장을 불법어로혐의와 함께 조사에 불응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체포한 이래 8일 같은 이유로 한국인 선원 7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이들 한국어부들이 일해역에서의 불법어로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트롤어선에 승선하려는 일본 조사관들을 7시간 이상이나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해상보안청은 이들이 지난 7월29일 후쿠오카(복강)현 동북쪽 근해에서 조업중 이곳에 급파된 보안청 순시선을 피해 달아나려 했으며 어로도구로 자신들을 공격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30일 이 배의 선장을 어로법위반혐의로 체포했었다.
  • 타박상땐 찬물수건 찜질을/피서지돌발사고 응급처치법을 알아보면

    ◎식중독/음식물 토하게한뒤 안정필요/물에 빠지면/입안 이물질 제거후 몸 따뜻이 여름휴가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휴가중 돌발사고에 대비해 카 ■식중독=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인 식중독은 구역질·구토·배앓이·설사 등이 주요증세이다.응급조치로는 원인음식을 먹은 후 3∼4시간만에 나타나면 스포츠음료나 묽은 식염수 등을 마시게 해 토하게 한 후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10시간 이후에 증세가 보이면 가볍더라도 빨리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또 환자의 먹다남은 음식이나 토한 것을 비닐봉지에 넣어가지고 의사에게 보여주면 진단에 도움을 준다. ■화상 및 햇볕에 탔을 때=화상의 경우는 즉시 덴 부위를 흐르는 차가운 물로 식히고 얼음찜질을 한다.옷위에 뜨거운 물을 뒤집어썼을 때는 옷을 벗기지 말고 그 상태로 식히며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한다.특히 신체의 30%이상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는 생명에 위협을 주므로 곧바로 병원에 후송해야 한다.햇볕에 덴 상처는 통증이 있을뿐 보통 며칠 지나면 나으므로 얼음찜질을한다.심하면 얼음찜질후 칼라민로숀을 바른다. ■물에 빠졌을 때=물을 먹은 경우 엎드린 상태에서 배를 잡고 들어올려 물을 토하게 한다.이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입안의 이물질을 없애 숨을 쉴 수 있도록 한다.또 재빨리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힌 다음 눕혀놓고 전신을 마사지해 몸을 따뜻하게 한다.병원을 옮기는 도중이라도 꼭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계속한다. ■물속에서 장딴지 등에 쥐가 났을 때=물에 들어가기 전에 혈액순환이 좋아지도록 5∼10분동안의 준비운동이 예방의 최선책이다.쥐가 났을 때 몸을 둥글게 오므려서 물위로 뜬다.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물속에 얼굴을 집어넣은 채 쥐가 난 쪽의 엄지발가락을 힘껏 앞으로 꺾어서 잡아당긴다.한번 쥐가 난 곳은 재발하기 쉬우므로 통증이 없어졌을 때 그곳을 마사지한다. ■뱀에 물렸을 때=독사에 물렸을 때 움직이면 독이 빨리 퍼지므로 안정하게 눕힌다.상처부위를 씻어내고 소독을 한다음 물린자리에서 심장쪽으로 약10㎝에 지혈대를 너무 단단하지 않게 감는다.이어 입안에 상처가없는 사람이 상처에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내 재빨리 뱉는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벌등 벌레에 쏘였을 때=벌에 쏘였을 때는 침이 피부에 꽂힌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뽑은 후 소독하고 칼라민로숀을 바른다.이외 벌레나 해파리,독나방 등에 쏘였을 때도 얼음찜질후 칼라민로숀을 바른다. ■팔다리의 타박상·탈구·삐었을 때=타박상의 경우 상처가 없을 때는 찬물수건으로 찜질하면 된다.상처시에는 이 부위를 소독하고 안정을 취하게 하고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없어지면 더운 물수건으로 찜질한다.탈구나 삐었을 때는 젖은 물수건이나 찜질약 등으로 식혀준다.이후 있는 상태 그대로 부목을 대 고정하고 안정을 유지한다.특히 탈구시 스스로 치료하지 말고 곧바로 정형외과를 찾는다. 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교수의 도움말로 간단한 응급조치법에 관해 알아본다. ■차멀미=원인은 시각이나 평형감각 불일치,멀미하기 쉬운 체질,기분·환경 등이 대부분.몸에 꼭죄는 옷,과식,수면부족·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준다.따라서 예방은피서를 떠나기전 충분한 잠을 자는등 몸의 상태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휴가를 떠날 때는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먼곳을 보는등 기분을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교통편이용시 진동이 적은 자리에 앉도록 하며 승선했을 경우는 멀리 수평선을 바라본다.버스를 탔을 때는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는 것등.이밖에 꼭죄는 옷이나 안전벨트 등을 조금 느슨하게 해준다. ■준비해야할 구급약품=얼음주머니·지혈대·소독거즈 및 붕대·항생제연고·과산화수소 등의 소독약·칼라민로숀·아스피린 등의 소염진통제·멀미약등.
  • 한­러 북양오징어어장 공동조사/내일부터 새달27일까지(단신패트롤)

    ◇국립수산진흥원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러시아 태평양수산해양연구소와 공동으로 북태평양공해상에서 오징어 어장조사와 채낚기 어획성능시험 조업을 실시한다. 모두 35명으로 이뤄진 우리측 공동조사단은 수산진흥원 시험조업선인 부산 851호(1천1백26t)에 승선한뒤 북위 41∼44도와 동경 1백49∼1백59도 사이의 북태평양 공해상에서 내년부터 조업이 전면 금지되는 오징어 유자망어업의 대체어법 개발을 위해 각종 조사활동을 벌인다. 공동조사단은 수산진흥원측이 새로 개발한 2연침 낚시및 발광낚시와 수중음향 집어기 등을 시험사용할 계획이며 시험조업이 끝난뒤 러시아의 나홋카에 기항,러시아 수산연구동향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블라디보스토크 등의 극동지역 수산기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 유조선­화물선 충돌/선원전원 긴급구조… 기름유출 조사/제주해역

    【제주=김영주기자】 19일 상오3시15분쯤 북제주군 추자면 상추자도 북쪽 5·7마일 해상에서 파나마선적 유조선 옥살리스 사쿠라호(3천7백t)와 파나마선적 화물선 헤이세이호(4천t)가 충돌,헤이세이호 선체가 15도가량 기우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이배에 타고 있던 필리핀인 선원20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사고로 주춘석씨등 한국인선원 14명이 승선하고 있는 사쿠라호도 선수부분이 일부 찌그러졌으나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즉시 헤이세이호 선원들은 모두 구명보트를 이용,사쿠라호로 옮겨탔다. 한편 제주해경과 목포해경은 사고해상에 경비함 3척을 보내 유류유출 여부와 정확한 사고경위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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