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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남북대치 진정국면

    서해의 남북 대치상황이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은 지난 16일에 이어 서해상에 폭풍주의보가 해제된 17일에도 북방한계선(NLL) 북쪽 6㎞ 해상에 머문 채 내려오지 않았다. 북한 어선 5척은 오전 6시45분쯤 NLL 선상까지 내려왔으나 완충구역 아래서대기하던 해군 고속정 6척이 출동하자 물러나 NLL 북쪽 해역에서 조업했다.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주요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어 전투대비태세를 점검하려 했으나 서해의 대치 상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회의를 연기했다.군당국은 그러나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전군에 내린 비상경계태세를 유지하는 등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장정길(張正吉) 합참차장(해군중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보고에서 “북한이 이후 성동격서(聲東擊西)식으로 서해상이 아닌 다른 지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15일 침몰된 북한 어뢰정에 승선한 17명(장교 2명,사병 15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도 답변을 통해 “함포와 해안포,미사일 등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된다”면서 “예상되는 도발형태별 시나리오를마련,대응작전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한반도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모함 컨스털레이션호를 한반도에 파견하는 등 주한미군의 해·공군 전력을 대폭 증강키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정박중인 항공모함 컨스털레이션호는 18일 출항,당초 계획대로 걸프만으로 이동하기 전 한반도 해역에서 훈련을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요코스카항에 머물고 있는 순양함 빈센스호 등 군함 2척도 곧 한반도해역에 투입되며 EA-6B 전자정찰기 등 공군력도 증강된다.이들 전력은 코소보 사태로 인해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태평양에서 걸프해역으로 이동한 데 따른 공백을 메우게 된다. 미국은 또 미국 본토와 하와이 등에 있는 FA-18 호넷기 2개 비행대대와 B-52 전략폭격기 10대,F-16 팰콘 전폭기 8대,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1개 대대등이 한반도 유사시에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비상 출동대기명령을 내렸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6·25 전쟁 당시 북한에서 숨진미군 유해 5구를 송환하려던 계획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유엔사측이 밝혔다. 김인철 주병철 추승호 조현석기자 ickim@
  • [외언내언] 전쟁과 평화의 카오스

    “다가오는 2000년대의 적응전략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보면 된다”고 미국의 문화비평가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말한다.우리는 매일 새로운 단어와 관념과 사건들로 폭격을 당하다시피 하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우리에게 익숙하고 우리가 사랑했던 문화는몰락하고 있으며 기존의 선형적(線形的) 사고로는 변화가 상수(常數)인 오늘의 사회에서 살아가기 어렵다.그러나 급격한 변화에 당황해 하는 어른들과달리 아이들은 카오스(혼돈)의 불연속성을 파도타기하거나 스노보딩하듯 넘나든다.TV와 컴퓨터로 매개되는 문화속에서 태어난 스크린세대(보기세대)는읽기세대와 다른 방식으로 이 세계와 상호작용한다.읽기세대가 집중력을 중요시한다면 보기세대는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한다.21세기에 중요한 것은집중시간의 장단이 아니라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잘 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multi-tasking) 능력이고 그 능력은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 러시코프의 주장이다. 바로 그 멀티 태스킹 능력을 지금우리는 시험받고 있는 듯싶다.서해에서는 남북 해군간에 총격이 오가고 동해에선 금강산 관광선이 오가는 상황은 기존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카오스다.서해 교전(交戰)에서 부상당한 용감한 군인 이야기와 북한에 비료를 건네주고 북측 인사와 술자리를 같이했다는 적십자사 대북비료인도단장의 이야기가 신문 사회면에 함께 실리는상황을 예전에는 상상이라도 할 수 있었는가.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평양 발언만으로도 당장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속에 생필품 사재기 바람이 불었던 것이 사실 우리에겐 더 익숙한 모습이다. 서해에서의 총격전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선의 승선율이 평소와 다름없고 주식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것을 위기불감증이라고만 보는 것은 너무 선형적인 사고방식이 아닐까.오랜 남북 대치상태에서 온 긴장해이요소가 없지 않겠지만 예측불가능한 북한에 대한 예측가능성,즉 불연속성에대한 파도타기를 우리 국민들이 어느 사이엔가 터득한 측면도 있다고 보면어떨까.북한의 선제공격에 대한 우리 해군의단호한 반격도 러시코프가 말하는 멀티 태스킹 능력인 셈이다.전면전도 마다 않겠다는 냉전구도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 햇볕정책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고 카오스 그 자체인북한을 껴안으려면 우리는 서로 모순되는 것 같은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좋든 싫든 그것이 바로 변화된 우리 현실이기 때문이다.변화된 현실을수용하기 어려운 국민들과 도발·대화의 양동작전을 구사하는 북한을 감안해 햇볕정책에도 강약 조절이라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임영숙 논설위원
  • 「남북한 西海 교전」교전치른 남북 함정 제원

    15일 우리 해군에 의해 격침되거나 파손된 북한 어뢰정과 경비정은 60년대에 건조된 ‘낡은 함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어뢰정은 61년 옛 소련에서 도입한 ‘P6급’과 소련제 P4급 어뢰정을모방해 자체 건조한 ‘신흥급’ 등 두 가지.P6급은 최대속력 43노트(시속 77.4㎞)로 25㎜ 기관포 2문과 사거리 3㎞인 어뢰 2발을 장착하고 있다.신흥급은 최대속력 52노트(시속 93.6㎞)로 14.5㎜ 기관포 2문과 사거리 3㎞인 어뢰 2발을 탑재할 수 있다.신흥급에는 우리 함정이 발사하는 포탄을 교란시킬수 있는 장해포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P6급과 신흥급 어뢰정을 60년대부터 실전 배치했으며,이번에 침몰한 어뢰정은 옹진반도 사곶항에서 발진했다.북한 해군 8전대가 있는 사곶항에는 170∼400t급 경비정,유도탄 고속정,어뢰정 등 소형 함정 70여척이 배치된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북한 함정을 격퇴한 우리 해군의 1,000t급 초계함(PCC)은 89년 건조된 대함용(對艦用)으로 대공(對空) 미스트랄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또 76㎜ 콤팩트포와 40㎜ 브레다 기관포가 뱃머리와 꼬리에 1문씩 있다.Mk46 경어뢰 6발,잠수함 공격용 폭뢰 12개도 보유하고 있다.폭뢰는 2차대전 때 만들어진 구식이지만 북한의 주력 잠수함인 위스키급에는 아직도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대속력 30노트(시속 24㎞)에 승선인원은 95명. 우리 해군은 82년 ‘동해함’을 시작으로 모두 27척의 초계함을 보유하고있다.15일 출동한 초계함은 89년 건조된 ‘천안함’인 것으로 전해졌다.동해에 배치된 초계함에는 포클랜드 전쟁에서 위력을 떨친 프랑스제 함대함(艦對艦) 미사일인 엑조세도 탑재돼 있다. 들이받기식 공격을 펼친 우리 고속정(PKM)은 40㎜ 함포와 20㎜ 발칸포 1문씩을 갖추고 있다.150t 소형으로 30명 가량 탈 수 있다.최대속력은 33노트(시속 26.4㎞). 문호영기자 alibaba@
  • 「남북한 西海 교전」봉래호 출항 동해항 표정

    서해상 남북한 교전에도 불구하고 승객 640명을 태운 금강산 관광선 봉래호가 출항한 15일 동해항은 여느때와는 달리 긴박감에 휩싸였다. 예약 관광객 중 24명은 사태의 심각성 등을 감안해 승선을 취소했다. 관광객 대부분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동해항 여객터미널에 도착,서둘러승선 수속을 밟았다.크게 불안해하면서도 금강산을 찾는다는 기대에 상기된모습들이었다. 금융회사 주선으로 봉래호에 오른 박우정(朴禹廷·54·자영업·서울 종로구 명륜동)씨는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사건인 만큼 별다른 확전 없이 조용해질 것으로 믿고 일행 40명과 함께 관광길에 오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승선을 포기한 김모(55·서울 송파구)씨는 “오랜만에 아내의 생일을 맞아 가족동반 금강산관광을 준비해 왔는데 뉴스를 듣고 만에 하나 위험이 닥치지나 않을까 생각돼 막판에 포기했다”며 “분위기가 좋아지면 금강산 관광을 다시 할 계획”이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금강산 관광선을 운항하는 현대상선측은 북한 장전항과 중국 베이징현지에 팩시밀리와 전화 등을통해 국내 상황과 서해안 교전상황 등을 상세하게 알려줬으며 돌발사태에 대비하라는 지시도 이미 내려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금강산 현지에서는 금강호 및 풍악호 승객 1,400명이 일정에 따라 금강산관광을 즐기고 있으며 관광객들은 교전상황을 전해듣지 못한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금강산 관광객들의 예약취소 사태를 우려했으나 예약을 취소한 사례는 극히 드물며 곧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주석·동해 조한종기자 hancho@kdaeily.com
  • 「남북한 西海 교전」北체류자 어떻게 되나

    북한의 서해 선제 공격 이후 북측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들의 신변에 관심이 모아진다.통일부는 15일 현재 북측에 머무르고 있는 국민의 총수를 1,970명으로 집계했다.통일부측은 이날 현재 이들의 신변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며각기 체류 목적 대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측이 추진중인 금강산관광객들(총 1,201명)이 체류인원의 가장 큰 몫을 차지.풍악호와 금강호 승객이 각각 585명,616명으로 확인됐다.이들 유람선에 승선하고 있는 내국인 승무원들은 총 237명이었다. 금강산과 장전항 일대에 상주하는 현대 인력은 모두 256명.현대 관계자와공사 근로자를 포함해서다.조선족 고용인력 129명을 제외한 수치다. 특히 대북 경수로 공사가 진행중인 함남 신포에도 203명이 파견돼 있다.건설 근로자 및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계자가 그들이다. 남포,원산,해주 등 북한 항구에도 우리측 인사 50명이 들어가 있다.이들은대북 비료지원 인도요원들. 이외에도 남북경협 종사자 23명도 북한땅에 머무르고 있다.여기엔 15일 평양에 들어간 윤종용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방북단 16명과 금강산 샘물개발을추진중인 태창 관계자 6명이 포함된다. 구본영기자 kby7@
  • 北 공격적 越線 양상…서해 ‘긴장파고’ 최고조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에 13일 처음으로 어뢰정 3척을 투입,기동력을 증가시켜 우리 군의 ‘밀어내기 공격’에 ‘치고 빠지기식’ 반격을 가하겠다는호전성을 드러냈다. NLL에 배치된 북한 어뢰정은 최대 시속 45∼52노트로 우리 군의 고속정(최대 시속 32노트)보다 빨라 충돌 작전시 강력하게 맞대응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장성급회담을 수용하면서 어뢰정을 동원한 것은NLL 불인정을 고수하며 장성급 회담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술책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함정들은 그러나 무력시위를 하면서도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 듯 함포를 하늘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1일 북한 경비정(최고속도 25∼30노트)이 우리 고속정에 비해 기동력이 떨어져 선체의 취약 부분인 옆부분과 뒷부분의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봤다는 분석에 따라 어뢰정을 긴급 배치한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있다.특히 북한은 지난 충돌작전에서 경비정 4척이 손상되자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투입한 어뢰정은 지난 61년 옛소련에서 도입한 56t 규모의 ‘P-6급’과 역시 옛소련제 ‘P-4’를 개조해 자체 제작한 37t 규모의 ‘신흥급’등 두 종류다. ‘P-6급’는 최대 속력 45노트이며 25㎜ 함포 2문을 장착하고 있다.‘신흥급’은 최대 속력 52노트로 14.5㎜ 함포 2문과 위기시 사용하는 위장 장외용 함포를 장착하고 있다.함정의 길이는 모두 22m로 승선 인원은 17명이다.함정의 양측에는 어뢰가 1발씩 2발이 장착돼 있다. 어뢰는 물속에서 발사되지만 수면 위로 떠올라 목표물을 향해 직선으로 다가간다.하지만 어뢰를 발사하려면 목표물의 3㎞ 이내로 접근해야 하며 어뢰를 발사하더라도 쉽게 피할 수 있어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해군은 북한의 ‘박치기식’ 공격에 대비해 NLL 인근에 10여척의 고속정과 1,200t급 초계함을 배치,북한 경비정과 어뢰정의 움직임을 근접 경계하는 한편 완충구역 남단 해상에는 3,200t급 구축함,4,000t급 구조함,상륙정(LST)을 배치했다. 김인철 조현석기자 ickim@
  • 세번째 금강산 관광선 ‘풍악호’ 어제 첫 출항

    올 상반기 중 고성항에 350실 규모의 해상호텔이 들어선다. 현대상선은 14일 금강호,봉래호에 이어 세번째 금강산 관광선인 ‘풍악호’ 취항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을 종전 주 4회 운항에서 매일 운항체제로 갖추고 금강산 관광사업을 재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운항 중인 3척의 관광선과 별도로 유람선을 개조한 해상호텔을 고성항에 설치,일본 관광객 등 외국인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현재의 구룡폭포,만물상 코스 일정은 그대로 유지하되 다음 달부터는 삼일포 코스를 개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내금강 지역으로 코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대 캐피탈을 통해 최고 300만원까지 객실등급에 따라 3년간 관광요금을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날 첫 출항한 풍악호부터는 방북교육을 승선후 시청각 교재를 활용한 교육으로 대체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풍악호는 관광객 750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5시 30분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함혜리기자
  • 올 첫선 이색 특별전형-3년개근·특허소지자도 대상

    2000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대학별 독자전형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독자전형 선발인원은 131개대에 2만9,410명.지난해 1만5,407명보다 1만,4,003명이 늘어 무려 91%가 증가했다. 유형도 지난해에는 38개였으나 22개가 추가돼 모두 60개가 됐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서울대 등 84개대가 9,926명을 모집하는 고교장 추천자 전형과 74개대에서 5,518명을 뽑는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이다. 군산대와 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는 선원자녀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처음으로 도입했다.군산대는 선원수첩을 5년 넘게 소지하고 3년 이상 배를 탄선원 자녀 20명을 뽑고,목포해양대도 최근 5년간 3년 이상 승선한 선원 자녀 12명을 선발한다. 조선대는 공인기관으로부터 지정받은 전통문화 전수자 5명과 하사관·소방정·6급 이하로 2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들의 자녀 20명을 뽑고,호남대는 우리 국적을 취득한 귀화인 자녀 5명을 모집한다. 또 영산대는 미스관광선발대회 입상자 2명과 고교 방송부·신문사·문예부출신자 5명을 관련 학과에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이밖에 아동복지시설 입소자(경북대 등 5개대) 동문자녀(한국해양대 등 3개대) 소년보호시설 출신자(경희대) 산업재해자 자녀(성균관대) 특허 소지자(광주대) 고교 3년 개근자 및 12년 개근자(순천향대 등 2개대)등도 처음 선보이는 특별전형 유형이다. 부산대는 일정자격을 갖춘 서당교육 이수자를 한문학과 특기자로,영남대 홍익대 한국기술교육대는 기능올림픽 입상자를 해당학과 특기자로 각각 선발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북한주민 울산항 통해 귀순

    국가정보원은 북한 주민 김기태씨(25·가명)가 동남아 제3국에서 우리 화물선에 몰래 승선,울산항으로 입국해 귀순을 요청해왔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함경북도 청진 출생으로 청진 금속단과대학 야금학과를 2년만에 중퇴하고 공업 원자재를 수입하는 북한 자재공급위원회 산하 중앙수입품상사청진지사에서 검수원으로 일했다. 김씨는 아버지가 남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직장배치 등에서 차별대우를 받는 데 대한 불만과 식량난으로 작년 5월12일 북한을 탈출, 제3국에서 생활해왔다고 진술하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세계로 나가자]-유람선 대학

    “1만 8,000t급 대형 유람선을 타고 세계여행을 하며 학점을 딴다.”이는 우리의 현실에서 꿈같은 얘기로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유람선에서 4개월 동안저명한 교수진의 강의를 받으며 외국학생들과 방문국의 문화를 논하면서 영어를 배운다면 놓칠 수 없는 소중한 기회다. 유람선대학(Semester at Sea)은 바로 이 꿈을 현실로 옮겨준다.미국 피츠버그 대학 ISE(선상교육연구소)가 기증받은 거대한 유람선을 캠퍼스로 꾸며 한 학기 4개월 동안 매년 봄 가을로 운영하는 이 대학은 교수·교직원(스탭) 50여명,학생 450여명이 수업과 세계여행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수진은 매학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유수 대학에서 선발되며 선상에서 이수한 과목들은 미국내 일반대학에서 정규학점으로 인정해 준다. 교과목은 인류학 생물학 경영학 경제학 지리학 철학 심리학 등 웬만한 전공과목은 다 포함된다.국내대학도 외국대학과 학점교류를 추진하는 곳이 많기때문에 참가학생은 피츠버그대학의 정규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있다. 이수학점은 12∼15학점이며한 학기를 쪼개서 여행과 공부를 해야 하는 만큼 항해를 하는 동안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계속 수업을 한다.그러나 중간중간 목적지에 도착하면 배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여행 등 다양한 여행을즐긴다. 참가자는 대학생이 중심이며 교수 및 스탭으로도 참가할 수 있고 일반인도가능하다.대학생의 신청방법은 미국의 일반대학이나 어학연수 기관에 신청하는 것과 같다.재학중인 학교의 성적증명서와 추천서가 필요하며 지원은 연중 아무때나 가능하지만 최소한 학기시작 3개월 전에는 신청을 해야 한다.봄학기는 1월,가을학기는 9월에 시작된다.그러므로 올가을 승선을 위해서는 6월이전까지 신청해야 한다.스탭 분야는 의사 간호사 여행가이드 에어로빅강사도서관사서 등으로 월급을 받으며 세계여행을 하는 장점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학비와 숙식비를 포함해 1만 2,000달러에 달한다.그러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우선 도서관 사서 보조,오디오비디오 관리를 포함 배 안의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 6,000달러 정도로도 참가가 가능하다.장학금을 신청하거나 주관단체의 융자를 받을 수도 있다.또한 창문 없는 선실을 신청하면 5,000달러가 절약된다. 신청방법과 신청서 양식은 피츠버그대학의 ISE 웹사이트에서 제공받을 수있으며 E메일로 문의하면 곧바로 답장이 온다.(웹사이트 www.pitt.edu/~voyage,E메일 shipboard@sas.ise.pitt.edu,문의 해외유학정보센터 02-777-2211)전문가 조언/문형진 유람선대학 이야기 저자 개구리는 멀리 뛰기 위해 몸을 움츠린다.요즘 많은 사람들이 움츠려 있는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우리의 움츠림도 개구리의 멀리뛰기처럼 이유 있는움츠림이 되어야 한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멀리 바라보며 다시 뛰어 오르려면 목표가 있어야한다.내가 95년에 경험했던 유람선 대학도 현실직시와 목표설정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여행이 시작될 때 유람선대학 학장은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여행전과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 그것은 너무나당연하고 값진 사실이었다. 인도 거리에서 집단을 이루며 사는 거지들,그런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테레사 수녀를 만났을 때 세상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사랑을 느꼈다. 베트남에서 한국의 젊은이가 급변하는 그곳의 환경에 발맞춰 한국의 중고 자동차를 수입해 팔며 세계적인 사업가의 꿈을 키우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자본주의를 배우려고 몸부림치는 우크라이나는 혼돈의 세계였다.거리에는저질 가사의 서구 팝송이 흘러나오며 많은 젊은이들은 뜻도 모른채 연신 춤을 췄다.변혁을 꾀하면서 받아 들인 서방의 원조속에 하급문화까지 묻어 들어와 그들의 정서를 혼란스럽게 했다. 배 안에서는 미국친구들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 온 많은 친구들과 한식구처럼 생활하며 열띤 토론도 벌였고 진한 우정도 나눴다.함께 공부하고 파티도 열고 종교활동도 하면서 다양함 속에서 샘솟는 사랑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학장은 여행을 마칠 때 우리들 하나하나의 소감을 물어 보면서 “인생은 책과 같아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책의 표지만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었다.이세상 사람들은 모두 나와 같은사람이고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다.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이기에 희망을 잃지 말아야 겠다. 좋은 생각과 소중한 경험을 가져다 줄 유람선대학은 우리 모두에게 열려 있다.열정과 패기를 간직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많은 젊은이들의도전을 기대해본다.E메일 lovejohn@unitel.co.kr
  • 유고 공급 봉쇄 나토-러 충돌 위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유고공습 한달째인 24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고에 전달되는 석유수입을 막기 위한 해상봉쇄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워싱턴 나토정상회담에서 결의된 대(對)유고 유류공급 봉쇄결의에 따라 웨슬리 클라크 나토군 최고사령관은 앞으로 유고로 가는 모든 선박에 군병력을 승선시켜 수색,압류할수 있는 구체적 계획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24일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을 통해 “국제적 약속에따라 유고에 계속 유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나토의 조치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에 따라 아드리아해상에서 나토군과 러시아선박간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배재할수 없게 됐다. 나토는 수색에 불응하는 선박에 대해 “일차 경고하고 이를 무시할 경우 무력을 사용해 격침 내지 강제나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고에 대한 유류지원은 거의 러시아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따라서 해상봉쇄조치의 주요 대상은 아드리아해안의 유고 항구를 통해 유류를 공급하는 러시아 선박들이다. 유고의 해상봉쇄 계획은 공습 한달째인 지금까지 유고내 유류저장 시설 대부분을 파괴했음에도 외부에서 전달되는 유류가 유고군의 기동력을 유지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작전차원에서 이뤄졌다. 봉쇄조치를 실행에 옮기는데는 러시아의 반발뿐 아니라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지 않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나토의 해상봉쇄가 법적인 근거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국제상거래 혹은 동맹관계 차원에서 이뤄지던 러시아의 유고 유류지원을 군사적으로 막기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러시아는 현재 경제위기에서 헤어나기 위해 미국이나 기타 서방세계의 원조에 의존하는 약자의 처지이긴 하다.그러나 국내 민족주의 세력의 목소리,외교적 필요성등으로 인해 나토와 무력대결의 길을 택할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다는 우려도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러시아 선박이 유류지원을 위해 아드리아해로 진입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유고에 대한 해상봉쇄조치를 나토가 취함으로써 유고사태는 공습 개시 이래 확전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단계이자 유고에 막바지 조르기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 승정원일기 국보 지정

    조선왕조실록과 함께 우리 기록문화의 꽃인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사진)가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관광부는 9일 국보지정심의분과위원회(위원장 고병익)의 심의를 거쳐서울대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는 승정원일기 3,243책을 국보 제30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승정원일기는 조선시대 왕명을 출납하던 승정원(지금의 대통령 비서설)에서 매일 취급한 제반문서와 사건 등 국가 기밀을 기록한 것이다.임진왜란 이괄의 난으로 이전의 일기는 모두 손실됐고,인조 원년 계해년(1623년) 3월12일부터 순종 융희 4년(1910) 8월29일 대한제국이 멸망하던 날까지 288년간의 분량만 남아있다.엄밀히 말해 지금 남아있는 ‘승정원일기’라는 이름의 기록은 1623년부터 1894년 갑오경장때까지의 3,045책만 해당되고이때 승정원이란 기구가 폐지됐기 때문에 이후에는 승선원일기나 궁내부일기,비서감일기,규장각일기(이상 198책)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 국정원, 납북억류 454명 명단 공개

    정부는 납북 미귀환자와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조만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유엔인권소위 등 국제기구와 국제사면위 등국제민간인권기구에 명단 통보와 함께 중재를 촉구키로 했다. 이와 관련,국가정보원은 9일 한국전 휴전 이후 현재까지 북한에 납치·억류중인 납북자 45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국정원은 또 신원이 확인된 국군포로는 총 470명이며,이중 북한에 생존해 있는 인사는 강석용씨 등 231명으로 파악됐지만 신변 안위를 위해 명단은 공개치 않는다고 밝혔다. 총 3,756명의 납북자 중 미귀환자 454명의 납북경로를 보면 납북어부가 407명으로 가장 많고,대한항공 승무원 12명,해군방송선 I-2정 승선자 20명 등이포함돼 있다.
  • 설연휴 경부고속도 24시간 버스전용차로제

    행정자치부는 11일 설 연휴동안 하루평균 전국 교통경찰 6,670명과 헬기 등 장비 2,049점을 동원,교통소통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등 ‘연휴 안전관리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13∼18일의 연휴기간동안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24시간 실시한다.또 헬기를 이용,입체적으로 교통정보를 파악해 주요도로에 대한 교통소통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함께 전국 7,005개소의 사고 위험지구를 특별관리하고 철도 건널목의안전대책을 강구한다.교통혼잡지의 소통장애 요인을 없애고 쓰레기 투기 등기초 질서사범 단속도 강화한다. 재난사고 예방대책으로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2인1조의 담당공무원을 선착장에 고정배치,정원 승선규칙 준수여부와 선박 및 선착장 시설의 안전관리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 성묘객과 등산객으로 인한 산불재난에 대비,입산자의 인화물질 휴대를제한하고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재래시장 302곳,백화점 145곳 등 전국 화재취약지 5,022개소에 대한 소방점검과 전국 소방관서에 대한 특별 경계근무도 실시한다. 방재대책으로는 전국의 식수난 지역(4개 시·도,8개 시·군,13개 읍·면·동)에 물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수질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갑작스런 폭설과 폭풍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해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대책과 고립지 귀성객 교통 편의대책도 병행 강구토록 했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朴智元수석 탄 금강호 지연 입북

    朴智元청와대공보수석을 포함한 금강산 관광객 754명과 승무원 500여명이 승선한 현대 금강호가 당초 예정보다 11시간 늦게 입북했다. 북한측은 현대가 금강산 독점개발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기로 한 1차분 2,50 0만달러가 입금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30일 저녁 동해항을 출항한 금강호의 입북을 한때 불허했다.이에 따라 금강호는 31일 오전 3시30분부터 오후 2시3 0분까지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하고 남쪽 해역에서 대기했다. 북한은 당초 현대그룹에 1월말까지 주기로 한 금강산종합개발사업 이용기간 명시 서면보장서를 31일 현재까지 보내지 않았다.이에 따라 현대측은 이날 까지 2,500만달러 송금을 미뤘으나 금강호 입북지연 소동을 빚는 과정에서 북측과 협상,금명간 송금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梁承賢 具本永 yangbak@
  • 韓赤, 올 첫 구호물자 北送

    대한적십자사(총재 鄭元植)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하는 올해 첫 구호물자인 밀가루,감귤 등을 실은 국적선 광양 33호가 22일 인천항을 출발,23일 남포항에 입항한다.한적측은 이번 대북 지원에는 적십자 인도요원 3명이승선,북한각지에서 실시되는 분배과정을 지켜본 후 27일께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표류하던 북한어선 예인 울릉도 북동쪽 해안서 발견

    15일 오전 5시쯤 울릉도 북동쪽 해상에서 승선자 없이 표류중인 북한 저인망 어선을 우리 어선이 발견,신고해 동해 해양경찰서가 울릉도 저동항으로예인,조사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어선은 길이 11m,폭 2.5m,무게 2∼3t 규모의 저인망 어선으로 선수 양편에 북한 선박의 고유번호인 118-227번이 적혀 있고 조타실 위에 철판으로 만든 인공기가 달려 있다. 해경은 이 어선이 북한 동해 항구에 정박해 있던 중 기상 악화로 줄이 끊어지면서 울릉도 북방 해상으로 표류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포항l李東九 yidonggu@
  • 단축마라톤 참가 獨선수 숨져

    │쇠스트(독일)AFP연합│ 독일에서 2명의 남자가 새해맞이 단축마라톤 경주에 참가했다가 목숨을 잃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두 사나이는 1일 독일 쇠스트에서 열린 새해맞이 15㎞ 단축마라톤에 참가,2시간여를 달려 결승선에 다다랐으나 곧 의식을 잃고쓰러진 것. 현장에 있던 의료진이 달려와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이들은 끝내 숨졌는데해마다 열리는 이 단축마라톤에는 5,000명 가량의 시민이 참가했다.
  • 한국인 승선 화물선 실종 3개월만에 중국서 발견

    실종된 텐유(TENYU)호 사건을 수사중인 중국 공안당국은 텐유호를 개조한 것으로 보이는 산에이1호에 탑승했던 미얀마인 선원 2명이 텐유호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원파악에 주력하 고 있다. 2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은 현재 장쑤(江蘇)성 장지야항에 억류돼 있는 산에이1호의 인도네시아 선원 16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들이 배에 처음 승선할 당시 미얀마인 선원 2명이 타고 있었으나 선박인계 후 곧 바로 하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또 매매자와 매입경로 등을 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산에이1호의 실소유주가 지난 21일 잠적함에 따라 소재 파악에 나섰다. 한편 텐유호 선주인 일본의 (주)텐유해운은 지난 23일 일본 선박보험사를 통해 중국 해사법원에 산에이1호에 대한 압류 및 동일선박 확인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교통부 해상수색본부는 텐유호 실종 3개월만인 지난 21일 산에이1호 가 장지야항에 입항하자 실종된 텐유호와 비슷하다고 판단,수색 결과 엔진번 호(9152)가 텐유호와 같고 등록번호도 허위인 것을 밝혀냈다. ▒인천 l 金學準 hjkim@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北 반잠수정 南海 침투­이모저모

    ◎헬기 등 동원 공작모선 추적 주력/공작원 상륙흔적 없어… 승조원 5명 인듯/격침 반잠수정 83년 침투정보다 더 신형 합참은 20일 북한 반잠수정 침투와 관련,함정 30척과 P­3C대잠(對潛)헬기 등을 한반도 주변의 모든 공해상까지 급파하는 등 공작 모선(母船)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했다.또 반잠수정의 침투 목적 및 공작원 상륙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3일째 승조원 시체 및 선체 인양작업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중앙합신조는 이번에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이 83년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 침투한 반잠수정과 형태가 다르며 성능도 개량된 신형 침투장비라고 밝혔다. 신형 반잠수정은 구형에 비해 길이가 8.75m에서 12.8m로,최대 승선인원은 5∼6명에서 8명으로,무게는 5t에서 10∼12t으로,출입문은 1개에서 2개로 개량됐다.특히 공기흡입기를 부착,3m 깊이까지 완전 잠수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수상 38노트,수중 6∼12노트다. ●해군은 반잠수정이 침몰한 수역에 기뢰탐사함 3척과 구축함 2척 등 5척의 함정을 동원해 반경 3.2㎞ 해상에서 선체 및 시체 수색작전을 펼쳤으나 수심이 129∼150m로 너무 깊은 데다 수괴(물기둥)가 형성돼 있어 음파가 차단되고 반사돼 선체의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겨울철 해수온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시체가 부패후 물위로 떠오르는 데는 3개월 정도 걸릴 수 있어 수색작전이 내년 3월 이후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잠수정 선체도 폭뢰 투하로 산산조각이 난 뒤 바다밑 곳곳에 흩어져 있을 가능성도 커 선체수색 및 인양은 최악의 경우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게 해군의 판단이다. ●중앙합신조는 18일 발견된 시체 1구는 신장 168㎝의 30대 초반이라고 밝혔다.방수복과 보온용 비트복,청색 바지,수류탄 1발,부유대,칼,일제 손목 시계,속옷,혁대 등 18종의 노획물자 특징으로 미루어 볼 때 침투공작원이 아닌 단순 안내요원으로 추정된다. 합신조는 시체의 목에 끈으로 매단 독약 앰풀(알약 크기의 유리병)이 발견됨에 따라 체포를 우려해 자살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등과 폐에서 9개의 파편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함포사격으로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합신조는 야간열상장비(TOD) 녹화 테이프를 정밀 분석한 결과 승조원은 당초 추정했던 4명이 아닌 5명으로 확인됐으며 최대 승조원은 6∼8명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합신조는 그러나 남해안 일대를 수색한 결과 침투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공작원이 상륙했을 가능성은 없으며 전원 독약 앰풀이나 수류탄 등을 이용해 자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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