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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금강산서 당직자 ‘단합대회’

    민주당 당직자들이 다음달 대거 금강산 관광에 나선다.오는 6월 남북정상회담을 지원하는 의미도 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24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당차원에서도 기반조성을 하기 위해 당직자들이 금강산 관광선을 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강산 관광에는 당내 고위당직자는 물론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도 참가한다.창당과정에 참여한 영입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될 예정이다.당에서는 예상인원을 600명으로 잡고 준비중이다. 관광단은 200명씩 3개 조로 편성됐다.1조는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을 단장으로 5월 18일,2조는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을 단장으로 5월 24일,3조는 서영훈(徐英勳)대표를 단장으로 5월 31일에 각각 출발한다.총선 유세팀을 골격으로 짠 것이다. 3박 4일 일정으로 계획된 이번 관광에는 한상진(韓相震) 한국정신문화원장등 남북문제 전문가들도 승선,남북정상회담의 의의,남북관계 발전 전망 등을주제로 한 선상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해에도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금강산 관광을계획했으나 서해교전 사태로 취소했다. 주현진기자 jhj@
  • [발언대] 해운·수산 발전이끌 우수선원 양성 지원을

    ‘선원’직에 대한 매력이 점차 상실되어가고 있다.90년대만 해도 승선중인 선원이 많을 때는 10만여명에 달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5만여명으로 급격히감소하였다.70∼80년대에는 선원의 임금수준이 육상근로자 임금의 2∼3배였으나 지금은 1.4배로 하락했다. 우리나라 근로자제도는 해상근로자(선원)제도와 육상근로자 제도로 이원화되어 있다.육상근로자에 대한 노동·복지정책은 노동부 및 보건복지부가 관장하고 있고 해상근로자에 대한 정책은 해양수산부가 관장하고 있다.이와같은 정부조직의 구조가 선원직에 대한 매력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우리나라의 선원양성기관으로는 선원들의 재교육을 담당하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있다.또 해양·수산계 선원 양성기관으로 대학 7곳과 고등학교 13곳이 있다. 최근 선원직의 매력상실로 선원 양성기관의 학생지원이 저조하고 입학생의자질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운·수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해운업과 수산업이 존재하는 한 관련 업종에 해기사의 종사가 필수적이다.선원직이 매력없는 업종이라 하여 방치할 수 없다.해운업·수산업은 선박운항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선박운항을 모르고 해운업·수산업을 영위할 수는 없는 것이다.따라서 위기를 맞고있는 선원직에 대한 매력화 제고방안을 마련하여 우수선원을 확보하고 선원수급의 안정으로 해운·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긴요한 실정이다. 이같은 요청에 따라 정부는 선원행정의 집행기구를 선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해양수산연수원과 선원들의 권익보호및 복지를 담당하는 선원복지고용촉진센터로 이원화할 예정이다.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실시중인 선원 재교육을 시설기준을 갖춘 선원 양성기관에서도 실시할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선원의 복지·고용사업을 위해서는 90년 12월 설립한 사단법인 선원복지협의회를 ‘선원복지고용촉진센터’로 바꾸고 올해 정기국회에 ‘선원법개정안’을 상정해 설치근거 및 정부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또 전국 주요 항만에는 국내외 선원들의 숙박 휴식공간인 선원복지센터를 건립하고 선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벌여나갈계획이다.그러나 이같은 선원의 재교육·복지에 관한 개혁정책이 소기의 결실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와 선주단체,선원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민경태[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 선원노정과장]
  • ‘호수의 여주인공’ 누가 될까?

    ‘호수에 몸을 던질 새 천년 그린의 숙녀는 과연 누구일까.-’ 미 여자프로골프(LPGA) 2000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이 24일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 72)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호수의 여주인공’.‘여자마스터스대회’로 불리며 2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마지막 18홀에서 우승선수가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홀 옆의 연못(호수의 숙녀)에 몸을 던지는 관행으로도 유명하다.총 상금 125만달러.이 대회는 명예의 전당 맴버와 역대 대회 우승자,지난해 메이저대회 3위내에 올랐던 선수,올 시즌 상금순위 15위권 등 출전규정이 까다롭다.세계적인 톱 랭커 캐리 웹,애니카 소랜스탐,지난해 우승한 줄리잉스터 등이 출전한다. 국내 선수로는 박세리(23·아스트라)와 김미현(23·ⓝ016-한별),펄신(33·랭스필드) 등 3명과 재미 한국계 쌍둥이 자매인 송나리·아리(14),강지민(19) 등 6명이 참가한다.미 아마추어 여자골프계의 샛별인 쌍둥이 자매와 강지민은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베스 바우어,캔디 궁(대만) 등과 함께 특별초청케이스로 출전자격을 얻었다. 특히 태국인 어머니에 한국인 아버지를 둔 송나리·아리 자매는 만 13세10개월의 일란성 쌍둥이로 메이저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자가 됐다.아리는 지난해 US아마추어주니어선수권 최연소 우승기록에 이어 맥스플라이선수권에서최저타(15언더파)로 정상에 올랐고 나리는 롤렉스선수권,폴로선수권 석권에이어 맥스플라이선수권에서 준우승,화제를 모았다.애리조나주립대 전액 장학생인 강지민은 99년 US여자아마추어에서 준우승했으나 우승자인 캘리 부스가 프로로 전향하는 바람에 출전자격을 자동 승계한 케이스. 한편 같은날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토너먼트플레이어스클럽 스타디움코스(파 72)에서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미 남자프로골프(PGA)플레이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이 개막돼 또 하나의 ‘별들의 전쟁’이 치러질 전망. 올 시즌 3연승에 빛나는 타이거 우즈와 지난해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과 필미켈슨,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 우승자 대런 클라크,어니 엘스,세르히오 가르시아등이 총 출전,우즈의 연승행진을 가로 막을 태세다. 박성수기자 ssp@
  • 경남도, 캄보디아로 고기잡이 나섰다

    경남도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추진해온 동남아 신 어장 개척사업이결실을 봐 시험조업선 7척이 3일 경남 통영항을 출항,장도에 올랐다. 이날 출항한 통영선적 79t급 제118 동방호 등 7척의 통발어선은 오는 17일캄보디아 캄퐁솜항에 입항,메콩강하류 해역을 비롯한 캄보디아 연근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3개월간 시험조업할 예정이다.시험조업 해역에는 꽃게와 타이프론(왕새우),가재 등 갑각류가 무진장 서식하는 것으로 지난해 현지조사에서 밝혀졌다. 도는 시험조업기간중 어종 및 어획량 등이 만족스럽다고 판단되면 6월쯤 20여척의 통발어선을 출어시켜 본격 조업에 나설 계획이다.월간 1척당 50t정도어획하면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시험조업에 출어하는 어선에 1척당 1억원씩 보조금을 지원했고,캄보디아해역 입어료는 척당 매달 1,800달러를 지불한다.당초 캄보디아측은월 3,000달러의 입어료를 요구한바 있어 본격조업에 나설 경우 재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남도와 캄보디아 농림수산부는 지난해 10월 우리 어선의 캄보디아해역 입어 관련 양해각서를 교환한데 이어 지난 1일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안전보장과 관련,캄보디아 공무원을 우리 어선에 1명씩 승선시키고 급료는 우리측이 매달 300달러씩 지불하며 어획물은 전량 우리측소유로 인정하고 수출허가서를 발행하기로 해 국내 반입은 물론 현지에서 수출도 가능하게 됐다. 한편 이날 통영시 항남동 항만부두에서 열린 시험조업선 출어식에서 김혁규(金爀珪) 지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 해외어장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험조업이 성공하면 이를 계기로 수산물 가공업과 양식업 등 수산분야는 물론 농업 및 임업 등 다른 산업까지 확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텐유호 미스터리’ 국제共助로 푼다

    베일에 싸인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텐유호’의 미스터리가 풀릴 것인가. 해양경찰청은 오는 3월 7∼9일 싱가포르에서 중국과 일본,인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4개국의 해상치안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해적및 해상강도에 관한 지역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담 당시 논의된 해적관련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회의에 해경은 수사과장(총경)등 실무자들을 파견할 방침이다. 해경은 이 회의에서 지난 98년 9월 한국 조달청이 수입하는 알루미늄괴 3,000여t을 싣고 인도네시아 쿠알라 탄정항을 출항,말래카 해협에서 실종된 뒤같은해 12월 ‘산에이-1호’로 선명이 바뀐 채 중국 장쑤성(江蘇省) 장자강(張家港)에서 발견된 텐유호사건의 해결을 강력히 제안할 계획이다. 해경은 그동안 텐유호를 다른 선명으로 바꿔 알루미늄괴와 함께 처분한 혐의(장물취득 등)로 싱가포르 무역상 이동걸(李東杰·52)씨 등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텐유호에 승선했던 한국인선장과 기관장 등 선원 14명의 생사를 포함한 사건의 전체적인 실체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텐유호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해적 사건에 대한국제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회의가 텐유호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남북 어업협력 합의 안팎

    전국어민총연합회(전어총)와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의 지난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의 남북어업협력 합의는 북한 수역내에서 남측 어선의대규모 조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북한도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밝히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실현될 경우남한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북한수역내 동해 일대에서 남측 어선의 조업이 이뤄지게 된다. 한·일 어업협정에 따라 조업이 불가능하게 된 쌍끌이,트롤,연승선 등 수백척 이상이 조업의 활로를 얻게 된다는 게 전어총측의 설명이다.북측은 이익분배와 관련,기름과 선박,어로도구로 외획량을 나눌 것을 원하고 있어 심도있는 남북어업협력도 기대된다. 26일 베이징에서 북측과 합의를 마치고 귀국한 전어총의 김용해(金容海)고문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3월 중순쯤부터 북한영해로 어로활동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어총과 민경련의 남북어업협력이 실현되기 위해선 거쳐야 할 단계들이 남아있다.우선 국내 이해 당사자간 합의와 관계당국의 적법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에대해 해양수산부는 동해안 어민들의 이해관계,부산·경남지역 어민 단체인 전어총의 전국 어민에 대한 대표성 등에 문제가 있는 만큼 3월중 어로활동 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동해 북측 수역에서 대규모 어로작업이 진행될 경우 강원도 어민들의 타격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때문에 전어총은 정부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서만 내놓고 허가받지 못한 상태에서 베이징에서 민경련 관계자를 만났다. 이에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합의내용을 관계부처들과 협의한 뒤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이다.반면 전어총 관계자들은 정부당국과도 상당히 호흡을 맞춘 상태며 북측도 책임있는 당국자의 신변안전보장각서 등 신속한 후속조치를 약속하고 있다며 조속한 실현을 낙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전국동계체육대회, 서울 15회연속 종합우승

    정의명(강원)이 제8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정의명은 18일 평창 강원도립노르딕스키장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남고부 15㎞프리스타일에서 41분47초60으로 결승선을 통과,팀 동료인 최임헌(41분46초00)에게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정의명은 그러나 10㎞클래식과 15㎞프리스타일 기록을 합산한 복합에서 1시간12분33초40을 기록,4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하루 크로스컨트리 6명을 포함,10명의 4관왕이 탄생했다.남녀일반부의 신두선과 한정자,여고부의 이춘자,남녀중등부 임의규,장정희,남초등부의 김동현(이상 강원) 등이 각각 전 종목에서 우승했다. 허승욱(경기)도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린 회전에서 합계 1분45초10으로우승,알파인 전 종목에서 1위를 해 4관왕에 올랐다. 서울은 종합점수 541점을 획득,15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강원은 495점,경기은 450점을 얻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동계체전은 400m실내스케이트장 개장으로 119개의 대회기록을 양산했으나 한국기록은 단 1개도 내지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평창 류길상기자. * 최우수선수 정의명 “동계아시안게임 정상향해 질주”.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8일 막을 내린 동계체육대회에서 노르딕 4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정의명(18·강릉농공고 3년)은 이같이 다짐했다. 정의명은 바이애슬론 10㎞스프린트,크로스컨트리 10㎞클래식,40㎞ 계주,복합에서 금메달 4개를 움켜쥔 뒤 크로스컨트리 15㎞에서도 금을 노렸으나 팀후배 최임헌에게 1.6초차로 뒤져 아쉽게 5관왕에 실패했다. 강원 도암중 2년 때 처음 스키를 신은 정의명은 타고난 지구력에 성실함까지 갖춰 차세대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대표주자로 꼽힌다.헬스클럽 롤러보드를 매일 1,000번 이상 당길 정도로 연습벌레인 그는 “강릉 왕산에 오르는 10㎞ 아스팔트길을 롤러스케이트로 누빈 것이 큰 보탬이 됐다”며 만족해 했다.특히 그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에서동반 우승을 일궈내 더욱 값졌다.김태순 강릉농공고 감독(45)은 “하강 기술과 경기운영능력을 좀더 보강하면 국내선수론 유일하게 2003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보배”라고 칭찬했다. 평창 류길상기자
  • 최재봉 ‘金질주’ 세계빙속선수권대회 우승

    한국 빙속의 ‘차세대 특급’ 최재봉(20·단국대)이 새천년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최재봉은 6일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2000년 세계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첫 날 남자 500m에서 36초01로 결승선을 통과, 아드네 손드랄(36초09 노르웨이)과 이드스 포스트만(36초56 네덜란드)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기는 97년 일본 나가노대회 남자500m에서 이규혁(고려대)이 우승한 이후 3년만이다.지난해 강원동계아시안게임 2관왕(1,000m와 1,500m)에 올랐던 최재봉은 지난달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에서 아시아 신기록(1분13초05)을 수립한데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명실상부한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최재봉은 그러나 기아니로메(6분26초13 네덜란드)가 우승한 남자 5,000m에서는 7분21초29로 24위에그쳤다. 한편 여자 500m와 3,000m에 출전한 백은비(한체대)는 42초01과 4분29초47로각각 23위와 22위에 그쳤다. 송한수기자 *세계빙속선수권 '금' 최재봉은 누구인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세계를 정복한 최재봉은 제갈성렬(삼성화재)-이규혁(고려대)의 스프린터 계보를 잇는 한국 빙속의 ‘차세대 특급’. 수원 소화초등 3년 때 스케이트를 신은 최재봉이 차세대 스타로 부각된 것은 지난해 강원동계아시안게임.당시 효원고 졸업반인 그는 홈링크의 이점을 안고도 금메달을 따지 못해 초초해 하던 한국에 남자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 2개를 안겨 준 것.초등학교 6년 때 허리 디스크 수술과 자신의 치료비로 어려워진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금 2개를 따냄으로써 간판 이규혁(고려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강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이후 월드컵대회에서도 1,000m 등 중거리에서 3∼6위의 성적을 유지, 안정감을 준 데다 지난달 몽골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1,000m 우승과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한국 빙속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재봉은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아버지 용구(43)씨와 어머니 장순자(43)씨에게 작은 보답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선학대학원 국내최초 설립

    선어록(禪語錄),선사상,선철학,선종사,선문학,선서화 등을 전문적으로 강의하는 선학대학원이 국내 처음으로 설립됐다.덕숭총림 수덕사 부설 한국불교선학연구원과 무불선원(이사장 법장ㆍ원장 이은윤)은 오는 3월 6일부터 비정규과정으로 2년제 무불선학대학원 강좌를 개설한다. 선은 요즈음 선식(禪食),선패션 등을 통해 우리 일상생활속에서 널리 실용화되고 있다.특히 동아시아인들의 삶과 철학,종교가 어우러져 빚어낸 우뚝한봉우리인 대승선(大乘禪)은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류문명을 이끌어갈대안사상으로 부상하고 있다.구미선진국에서는 선학의 원리들이 정신분석학,경영학,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널리 실용화되고 있다. 이은윤 원장은 “선은 21세기 인류문명을 이끌 대안사상으로 까지 떠오르고있지만 근대적인 학문체계로 정리되지 못한채 일부불자들의 전유물로만 잘못인식돼왔다”며 “인류문명사의 흐름에 연결된 선의 이해를 돕고 선의 본래면목인 개혁성과 일상성ㆍ직관성ㆍ단순성ㆍ민중성 등을 재발견하는 커리큘럼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설과목은 선학의 이해,선과 서양철학,선과 현대사회,선과 노장사상,중국선사상사,육조단경,한국선사상사,선오록강독,인도선정사상사,선정개설,경허ㆍ만공 선사상 및 참선실수 등.강의는 각성(해인사 강주)를 비롯,이법산,최현각,한중광(동국대),심재룡,윤원철(서울대),박영재(서강대),신규탁(연세대)교수 등이 맡는다. 입학신청 자격은 불교교양대학 수료자나 이와 동등한 불교교리 숙지자로 주간반 및 야간반 각 100명씩 모집한다.비디오 테이프를 통한 통신반도 운영한다.원서교부및 접수기간 2월1∼26일.강의는 매주 월∼화요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무불선원에서 90분씩 진행되며 1학기에 3강좌씩 모두 12강좌를 이수해야 한다. 졸업후 전문적인 공부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주록,임제록,벽암록,무문관,전등록,조당집 등 선학 고전강좌도 마련할 예정이다.(02)541-0002. 김성호기자
  • 여객선 추가투입등 도서지역 귀성객 수송대책 마련

    해양수산부는 설 연휴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을 도서지방 귀성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귀성객의 여객선 이용을 돕고 안전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해양부는 특별수송기간 중 도서지방의 고향을 찾을 귀성인원은 23만2,000명으로 지난해 21만3,000명보다 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존 여객선119척 이외에 3척을 추가 투입하고 이 기간 중 운항횟수도 총 288회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객선 이용객의 승선권 구입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로에는 승선권 예약 및 예매제를 확대실시하고 특별 수송기간 중 해양경찰청 및한국해운조합에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학생탐사대·70代노병 울릉도서 뜻깊은 만남

    “독도는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우리 땅입니다.독도를 지켜내는 것은 주변 강대국들로부터의 주권수호이며,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새 천년을 사흘 앞둔 29일 경상북도 울릉도에서는 뜻깊은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평생을 독도 지키기에 몸바쳐온 ‘독도 의용수비대’ 동기회장 김병렬(金秉烈·70)씨와 대학생 독도지키기 모임인 ‘새 천년 독도 탐사단’ 대학생들의만남이었다. 의용수비대는 지난 53년 일본의 독도 침범 당시 울릉도 출신 전역군인 33명이 모여 일본의 침입을 격퇴시킨 장본인들이다. 김씨는 “당시 일본이 한국전쟁이 끝나고 혼란한 틈을 타 독도에 ‘일본령’이라는 표지를 세워 울릉도 출신 군인들이 독도에 들어가 3년동안 독도를지켰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은 순수 민간인들이었지만 독도에 대한 사랑은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김씨는 최근 일본 시마네(島根)현 주민들이 독도로 호적을 옮긴 것에 대해“일본의 말도 안되는 억지”라고 일축하고 “일본사람이 우리나라 영토에호적을 옮기는 것은 ‘귀화’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천년 독도 주권선언과 독도 탐사를 위해 울릉도에 온 15개 대학 80여명의 학생들은 “독도를 위해 몸바쳐 싸운 의용수비대와 안용복씨 등의 독도사랑 정신을 배우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외국어대 동아리 ‘독도문제연구소’ 백승선(白承璇·20·여·인도어학과 2년)씨는 “일본의 억지 주장으로 분쟁구역이 된 독도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기 위해 찾았다”면서 “7박8일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독도 지키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4대째 울릉도에 살면서 독도지키기에 앞장서 온 ‘푸른 울릉·독도가꾸기모임’ 회장 이예균(李銳均·59)씨는 “우리가 아끼고 가꾸어온 독도가 일본의 정치적인 야욕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독도 수역을 양국 중간관리 수역으로 규정한 잘못된 한·일어업협정은 폐기되거나 개정돼야 한다”고주장했다. 38년을 독도에 거주했던 김성도(金成道·60)씨는 “독도는 내가 22살때 첫인연을 맺은 뒤 혼자서라도 독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살아온 우리땅”이라면서 “지금은 접안시설이 없어 들어갈 수 없지만 시설이 갖춰지면다시 독도에 들어가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도 경비대장 윤종도경위(24)는 “최근 일본측의 망언이 나온 뒤 24시간철통경비를 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동쪽 끝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30여명의 대원들과 똘똘 뭉쳐 근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도 조현석기자 hyun68@
  • 比여객선 침몰 309명 실종

    [마닐라·일라일라 AFP AP 연합] 승객과 승무원 630명을 태운 필리핀 여객선 1척이 23일 오전 6시45분쯤(이하 한국시각) 필리핀 중부 반타얀섬 서쪽 18㎞ 해상에서 침몰,390명이 실종됐으며 239명이 구조됐다고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발표했다. 현지의 한 라디오 방송은 사고후 300명이 구조됐다면서 한 생존자를 인용,사고직전 엔진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프랭클린 얀코 해안경비대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고직후 승객 가운데 237명 가량은사고해역을 지나던 2척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2명은 공군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현재 필리핀 공군헬기와 경비대 함정들이사고해역에 급파돼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파도가 높아 어려움을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또 사고 해역에서 신원을 알 수없는 여자 시신 1구를 인양했다고 덧붙였다.사고여객선에는 캐나다 여성 2명을 비롯한 외국인 승객이 다수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얀코 경비대장은 또 “사고선박은 필리핀 트랜스아시아 선박회사 소속 ‘MV 아시아-사우스코리아’호로,전날밤 관광휴양지인 필리핀 중부 세부섬을 떠나 일로일로섬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의 일부 언론은 여객선이 침몰하기전 선내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필리핀 군당국의 한 관계자는 “침몰 당시 사고해역에는 짙은 안개가 낀데다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며 기상악화로 인한 좌초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고선박은 지난 77년 일본에서 제조된 2,840t 규모의 중대형 선박으로,주로 필리핀 중부의 섬지방들을 연결하면서 필리핀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다. 트랜스아시아 선박회사의 존지 곤살레스 대변인은 “사고여객선의 정원은 640명 가량이며,출항전에도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는 정원초과나 과적사실이 없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해상사고중 최악의 참사는 87년 발생한 여객선과 유조선의 충돌사고로,당시 4,000명 가량이 숨졌다.
  • 최재봉 男 1000m 2위…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4R

    최재봉(단국대)이 월드컵스피드스케이팅 4차대회 남자 1,000m 2위에 올랐다. 지난달 독일 3차대회에서 7위에 그친 최재봉은 12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1,000m A조 경기에서 1분11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제레미워더스푼(캐나다·1분11초3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기업 10만원이상 지출 영수증 없으면 가산세

    내년부터는 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은 1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고 정규 영수증을 챙겨두지 않으면 많은 가산세를 물게 된다. 국세청은 9일 내년부터 법인과 복식부기 의무 개인사업자(직전연도 매출액3억원 이상자)가 건당 10만원 이상을 지출하고도 국세청에 정규영수증(세법상 규정된 세금계산서,신용카드 매출전표)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비용으로는 인정해 주지만 이 금액의 10%를 법인세와 종합소득세에 가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10만원 이하의 지출은 정규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국세청은 또 현실적으로 영수증을 받기 어려운 거래에 대해서는 은행 등 금융기관의 송금명세서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인터넷·PC통신·TV홈쇼핑·우편주문을 통해 구입하거나 전산발매 시스템에 가입한 사업자로부터 입장권·승차권·승선권을 산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밖에 정규 지출증빙이 없어도 되는 거래는 거래 상대방이 읍·면 소재 간이과세자 또는 과세특례자로 신용카드 가맹점이 아닌 경우,농어민과 직접거래하는 경우,국가·지방자치단체 등과거래하는 경우,주택을 구입하거나 개인으로부터 주택을 임차하는 경우,공매·경매·수용에 의해 재화를 공급받는경우 등이다. 추승호기자 chu@
  • 장편역사동화 ‘고려소년 부들이’

    동화는 ‘꿈과 환상’만을 담고 있어야 하는가.최근 나온 장편역사동화 ‘고려소년 부들이’는 이를 부정해 관심을 끈다.이 동화책은 ‘꿈과 환상’을 제시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비현실적인 관점을 입력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삼성문화재단·문학사상사 공동주관 2,000만원 고료 99삼성문학상 장편동화부문 수상작’이란 큼직한 상을 받은 만큼 시대의 정서와 문학적 향기를 씨줄 날줄 삼아 잘 엮었다. 시대는 구한말.서간도(만주)의 한인촌에 살던 고아소년 부들이는 마적단의횡포를 목격한 후 생전에 아버지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버지의 땅,조선으로 갈 결심을 한다.가까스로 조선사람들이 살던 고려문에 도달한 그는 괴팍한홍삼장수 곰보영감을 만나 평양 솔내마을로 온다.그해 봄,지달해 영감(실존인물-아버지 지택주와 함께 제너럴 셔먼호에 승선했던 사람)을 통해 척화비(1871년)와 제너럴 셔먼호 사건(1866년)을 듣게 된다. 당시 고을수령은 돈을 주고 벼슬을 샀던 사람으로 백성들에게 얼토당토 않은 죄를 뒤집어 씌워 은과 홍삼을 빼앗고 있었다.부들이는 서양인 의사 홀(실존인물-윌리엄 홀,캐나다인 의사.청일전쟁후 과로 등으로 사망)부부를 만나게 된다.곧 청일전쟁(1894년)이 발발,평양은 전쟁터가 되지만 부들이의 재치로 솔내마을은 위기를 넘긴다는 내용이다. 중국땅에 살고 있는 ‘조선족’이 간도지방으로 이주했던 동포의 후예라는점,동학혁명과 서양문물이 들어오던 당시 상황 등을 동화 속에 녹여 상상의동화와 차별된다.구한말의 시대상을 부들이를 통해 ‘재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잊혀져가는 풍습도 보여준다.액막이를 위해 놋요강을 사다놓던 것을 비롯해 담장이 반듯해야 재물이 밖으로 안나간다던 선조들의 생각,보릿고개때 가난한 사람이 이웃 마당에 비질을 해놓거나 나물을 뜯어 갖다놓으면 그 사람에게 양식과 된장을 나눠주던 이웃사랑 등도 살려냈다.또 자식을 많이 나은 여인이 인삼씨나 목화씨를 뿌리는 풍숩에서 ‘씨앗각시’라는 말이 나왔다는얘기도 재미있다. 작가 안주영씨는 “멋진 한국을 만들려면 역사를 알아야한다.선조들이 살아온 나날을 더듬어가면 지혜가 쏟아져 나온다”고 말한다.‘잊어버린 과거를되살려 올바른 삶의 태도가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동화’라는 심사평을 얻은이 동화는 어린이에게 새로운 동화세계를 보여준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외언내언] 푸에블로호의 운명

    동·서 냉전시절 한반도에서 제2의 한국전이 일어날 뻔한 큰 사건으로는 60년대 후반 푸에블로호 납북사건과 70년대 후반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을 꼽을수 있을 것이다.그중 미해군의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사건은 한반도를 전쟁 일보직전까지 몰고 갔다.푸에블로호는 1968년 1월23일 낮1시45분 동경 127도 54분 북위 39도 25분 공해상에서 무장한 4척의 북한 초계정과 미그기 2대의 위협아래 나포되어 원산항으로 강제 납치되었다.중령인 함장을 비롯한 6명의 미해군장교와 수병 75명,민간인 2명을 포함한 총 83명이 승선하고 있었다.해군함정이 공해상에서 납치되기는 미해군 사상 106년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1968년 2월2일 세번째 가진 비밀협상에서 미국이 영해침입을 시인,사과하는 조건으로 승무원은 송환한다는 데 합의함으로써 사건발생후 11개월만인 12월23일 82명의 생존승무원과 시체 1구가 판문점을 통해 돌아오게 되었다.선체와 장비는 북한에 몰수되었으며 보상금 지불에 관한 내역은 알려지지 않은 채 떳떳하지 못한 타결을 보았다는 후문을 남겨놓았다.옛소련의 정찰용 U­2기 격추와 함께 미국의 정보활동사에서 가장 불미스런 일로 꼽히는 푸에블로호 납치사건의 진상은 30년이 지나 공개된 외교문서에서도 결국 상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북한은 푸에블로호를 미국의 대북침략의 증거물로 보존해 왔으며 90년대부터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 전시상품으로 이용하기도 했다.한때 한반도를 전쟁의 도가니로 몰고 갈뻔 했던 애물단지 푸에블로호가 이제는 경제난을겪고 있는 북한의 외화벌이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아닐 수 없다.북한은 지난해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원산에 있던 푸에블로호를 나포 31년만인 지난 10월말 대동강 충성의 다리 근처로 옮겨 놓았다.푸에블로호가 대동강으로 옮겨진 이후 북한은 각계각층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푸에블로호 견학을 통한 반미(反美)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평양방송은 11월 한달동안 1만5,000여명 이상이 푸에블로호를견학했으며 반미사상을 강화하고 김정일 최고사령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이최근 푸에블로호를 이용해 반미사상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주민들의 사상일탈을 방지하고 김정일체제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정략적의도로 볼 수 있다.또 대미협상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어 내겠다는 압력수단으로 이해된다.아무튼 60년대 말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고 왔던 푸에블로호는 30년이 지나 아무 쓸모 없는 고철신세가 된 지금까지도 이데올로기의 희생물로서 기구한 운명을 이어가고 있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21세기 여성시대](8)우주비행사·탐험가

    “왜 에베레스트에 가는가(왜 도전하는가)?”“에베레스트가 거기 있기 때문에(미지 세계가 존재하니까).” 탐험가 조지 맬러리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않더라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은 인류발전사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여성이 절반의 제몫을 차지하게 된 것은 20세기 후반의 일.특히 인류에게 마지막까지 처녀지로 남아있는 우주에 대한 여성들의 도전은 남성 전유물이었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정복사를 새로 쓰게 만들었다. 지난 6월27일 밤 11시20분(한국시간 28일 낮 12시20분).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로 귀환했다.사상 첫 여성 우주선장의 비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세계의 이목은 여기에 집중됐다. 여선장 에일린 콜린스 미 공군대령(42)은 이날 고도 9,000m 상공부터 직접조종간을 잡았다. 그녀는 이렇게 소련의 유리 가가린 소령이 61년 4월 첫 우주비행에 성공한이래 사실상 남성의 역사로 점철된 38년간의 세계 우주비행역사에 한획을 그었다.우주에 대한 여성 도전사의20세기 완결편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순간이었다. 그러나 보다 큰 의미는 여성들의 도전사는 그 기간이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단기간에 성공적인 진전을 보았다는 대목이다.특히 다른 분야와는 달리 체력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인 이분야의 괄목한만한 성장은 남성들로하여금 주눅이 들게 했다. 다른 탐험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우주조종사는 무중력 공간에서 근육이 무기력해지고 체력소모가 지상보다 훨씬 커 강인한 체력이 필수. 우주선 탑승이 결정되면 무중력 상태에 대한 적응훈련과 함께 발사될 때 겪는 중력 가속도의 3배에 이르는 힘을 견디는 훈련을 받는다.이밖에 각종 장치를 완벽히 조작할 수 있도록 수천시간 가까운 교육을 이수해야 우주로 향할 수 있다. 남성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신체적 조건도 조건이지만 사회적 통념의 벽을 넘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우주비행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부조종사나제3조종사를 여성으로 한 것도 극히 최근의 일이라는 점에서도 잘나타난다. NASA는 78년에야 비로소 여성에게 우주비행자격을 부여하기 시작했으며 83년 첫 여성 우주비행사를 탄생시켰다.여성 우주항공기 조종사가 탄생한 것은95년에서 와서야 실현된다. 우주선장까지 배출한 지금도 NASA 소속 우주비행사 119명중 여성은 29명이며 미국의 우주비행 경험자 278명 가운데 여성은 31명에 불과하다. 쌍발기 시절부터 하늘에 대해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해왔던 초기 여성비행사들의 노력과 희생은 탄탄한 밑거름이 되어 우주비행 분야에서 여성을 수적인열세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같은 수준까지 올려놓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11년 세계최초로 여성비행사가 되어 이듬해 영불해협을 건넜던 해리엇 큄비.빨간색 록히드 엘렉트라를 타고 대서양 논스톱횡단 첫 여류비행사로 하와이∼미국본토 간을 최초로 비행했고,1936년 세계일주 시도하다 실종된 아멜리아 에어하트 등을 거쳐 83년에야 첫 여성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를 배출한다.그녀는 그해 6월18일 우주를 난 첫여성이 되었다. 그후 94년 7월8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탑승,14일간 우주생활을 체험한 동양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무카이 지아키 박사(46),프랑스 최초의 여성우주인 안드르 데세이(42)등도 일조를 했다.여성들은 하늘과 우주만 바라보지 않았다.높은 산,넓은 바다,깊은 해저 등에 대한 정복사를 들춰봐도 여성들은 남성들과 대등하게 혹은 앞서서 역사의 장을 넘겨나갔다. 인류사상 최초로 해저 381m에서 2시간30여분간 거닌 실비아 얼,3만2,000㎞를 걸어 지구를 일주한 피요나 캠벨,에베레스트에 두번 오른 인도 경찰관 산토시 야다브,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에 혼자 오른 주부 앨리슨 하그리브스,도버해협 횡단 수영 최다(32회)기록을 세운 앨리슨 스트리더,혼자 짐썰매를끌고 남극점에 간 리브 아르네 센….그녀들도 20세기 신세계개척에 새장을열어온 여성 선구자들 이었다./김병헌기자 bh123@**舊蘇 테레슈코바 최초 여성우주인 인류 역사상 맨처음 우주를 여행한 최초의 여성은 누구였을까? 남성으로는 1961년 옛 소련이 쏘아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탔던 유린 가가린이 바로 최초의 우주인이다.최초의 여성 우주인 역시 옛 소련의 발렌티나 블라디미로브나 니콜라예바 테레슈코바로 기록돼 있다. 1963년 옛 소련 보스토크호에서 여성으로 우주선에 첫 승선한 그녀는 당시 26세로 몇몇 선택된 남성우주인과 함께 맨처음 지구밖 우주공간을 날아본 여성주인공이 됐다.1961년 소련 우주비행사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기전까지테레슈코바는 취미로 낙하산을 즐기던 직물공장의 한 여성 노동자에 지나지않았다.그러나 2년간의 짧지만 혹독한 우주비행훈련을 마친 그녀는 마침내 1963년 6월16∼19일,보스토크6호의 정식 승무원으로 승선해 지구를 48바퀴도는 역사적인 임무에 동행하게 됐다.화려한 여성 우주인 경력을 바탕으로 이후 테레슈코바는 친선대사를 거쳐 정계에까지 진출하는 등 옛 소련의 대표적인 여류명사가 됐다. 그렇다면 우주공간 이전 하늘을 맨처음 날아본 여성은 누구였을까. 답은 미국의 50센트짜리 우표속에 들어있다.창공을 가르는 단엽비행기를 배경으로 우표속 인물로 아로새겨져 있는 해리엇 큄비(1875∼1912).그녀는 미역사상 최초로 비행면허증을 딴 여성이었으며 영국해협을 단독비행한 첫 여성으로 기록돼 있다. 어릴때 배우가 되고 싶어했던 큄비는 다재다능한 여성이었다.작가로 사진작가로 세계여행가로 활동했으며 후에 무대공연평으로 명성을 얻어 언론계에까지 진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폈다.그러나 36세가 되던 1911년 그녀는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새롭게 눈뜬 비행에 대한 열정은 그녀로 하여금 주저함없이 비행과정을 이수토록해 마침내 비행면허증을 가진 최초의 여성이되도록 했다.그녀는 이후 자신이 디자인한 독창적인 비행복을 입고는 미국전역을 비롯해 멕시코까지 비행쇼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쫓아다니는 맹렬 비행사가 됐다.그리고 1912년 자신의 생애 최대의 모험인 영국해협 단독비행에성공,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그러나 큄비의 비행경력도 고작 7개월만에 끝나 버리고 만다.매사추세츠 퀸시 근방에서 개최된 비행쇼에서 곡예비행을 선보이다 결국 계곡아래로 추락,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것. 이경옥기자 ok@
  • 市추진 환경사업 ‘한사모’ 출범

    서울시가 추진중인 ‘새서울 우리 한강 사업’을 뒷받침할 ‘한강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약칭 한사모)이 25일 오전 11시 여의도 노들나루 승선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한사모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거대한 인공구조물로 변해버린 한강을새 천년의 풍요로운 강으로 가꿔나가기 위해 서울시가 앞으로 추진하는 각종대형 프로젝트에 시민의 공동참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내년 9월까지 마련할 예정인 종합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기술적인 검토자료를 제공,반영시킬 예정이다. 또 한강의 생태기행,문화행사 개최,수질감시 활동,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우리 한강 가꾸기 교육프로그램,한강 재정비 방향에 대한 시민의식조사,생태학습공간 시범운영 등 각종 사업계획안의 선정과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민간 환경단체인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산하 태스크포스 소위원회 형식으로운영될 한사모에는 환경·생태보전,조경·경관관리,치수,역사·문화 등 4개분과별로 전문가와 단체,시민 등 73명이참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80년대의 한강개발 목표가 치수(治水)였다면 새 천년을눈앞에 둔 현재의 화두는 환경”이라면서 “보다 많은 시민이 ‘새서울 우리한강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한사모를 구성,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선원 최저임금제 도입 월36만2,000원으로

    해양수산부는 어선 소유자가 선원에게 지급해야 할 월고정급 최저액을 36만2,000원으로,또 재해보상액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임금 최저액은 월 45만2,000원선으로 각각 정하기로 했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법정 최저임금제와 산재보상법상 최저임금기준을통해 최소한의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는 육상 근로자와 달리 연근해 어선 근로자는 이같은 제도적 보장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어 최저임금제를 도입키로 했다.해양부는 이를 위해 ‘선원최저임금고시안’을 마련,이달말까지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고시하고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선원들이 사망하면 승선평균임금을 기준으로최대 2,0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 반면 일반 육상 근로자는 3,400만원이 지급되는 등 액수상 많은 차이가 있었다”며 “선원 최저임금이 고시되면 종산업재해 발생시 육상 근로자와 비슷한 수준의 보상이 가능해 진다”고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소감] 마케팅상

    현대상선의 기업 광고가 대한매일 광고대상에서 마케팅상을 수상하게 되어대단히 영광스럽습니다. 현대상선이 이번에 출품한 광고의 제작의도는 현대상선의 사업분야와 기업의 이미지를 가장 함축적으로 일반인들에게 인식시키는 데 있습니다.이 작품은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면서 수출입 화물을 수송하여 외화를 벌어들여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산업으로서 현대상선의 위상을 효과적으로 표출하기 위해지구본 위에 운항중인 현대상선 선박을 등장시켰습니다. 이처럼 막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외항선 승조원들의 역할과 일에 대한소중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실제 현대상선 선박에 승선중인 직원의 자녀를 모델로 하여 “우리 아빠의 사무실은 바다랍니다”라는 카피를 써서 이미지를극대화시켰습니다.수고하여 주신 금강기획 담당자에게 감사를 드리며,무엇보다 모델로 선정되어 아빠의 일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아빠를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잘 표현해 준 ‘현대 자이언트호’ 서호진 기관장의 아들 범진군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김천규 현대상선 홍보담당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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