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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세 여중생 고기현 ‘금빛 역주’

    쇼트트랙은 역시 금빛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이번엔 혜성처럼 나타난 15세의 여중생이 해냈다. 14일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노장 양양 듀오를 앞세운 중국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지만 쇼트트랙 최강국 한국의 저력과 위상을 흔들 수는 없었다. 초반부터 레이스는 순조롭게 진행됐다.13.5바퀴를 도는이날 레이스에서 8바퀴까지 한국은 최은경과 고기현이 1위와 3위를 달리며 레이스를 선도했다.중국에 쇼트트랙 첫금메달을 선사하겠다고 호언한 양양S는 4위. 이 때 선두권에 갑자기 파란이 일었다.양양S가 갑자기 스피드를 올리며 앞으로 치고나간 것.모두가 한데 어울려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두번째 코너를 도는 순간 관중석에서 ‘아’하는탄성이 터져나왔다.선두로 나서려던 양양S가 인코스로 파고들려다 미끄러지며 바깥쪽으로 퉁겨나 넘어지고 만 것이다.양양S의 금메달 꿈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 짧은 순간 남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변동이 생겼다.고기현이 선두를 달리던 최은경을 바짝따라붙은 뒤 2바퀴를남기고 과감하게 인코스를 파고드는 승부수를 띄워 선두를빼앗고 만 것이다. 한번 뒤집어진 순위는 그대로 결승선까지 이어졌다.고기현 2분31초581로 1위,최은경 2분31초610으로 2위.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2분21초069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결승에 오른 최은경은 막판 방심하다 후배에게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내줘야만 했다. 3위는 불가리아의 에브게니아 라다노바(2분31초723)가 차지했고 중국의 또 다른 강력한 우승후보 양양A는 4위에 그쳤다.결국 이번에도 중국은 동계올림픽 ‘노골드’의 징크스를 씻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한국은 남자 1000m에서 김동성(고려대)과 안현수(신목고)가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금메달 추가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한국은 우승가능 종목으로 꼽은 남자 5000m계주에서 민룡(계명대)이 레이스도중 미끄러지면서 실격당하는바람에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다. 솔트레이크시티 김은희특파원 ehk@sportsseoul.com
  • 북한 풍향계

    ■평양시내 각 인민학교(초등학교) 및 고등중학교에 이번겨울 플라스틱 썰매가 보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신문은 최근 ‘더 씽씽 달려라’라는 제목의 글에서“새해를 맞아 나라에서는 아이들에게 또 다시 썰매를 안겨주었다.”며 “수도 곳곳에서 동심에 맞는 여러 가지 모양의 고운 수지(플라스틱)썰매를 타고 기운차게 내달리는 아이들의 외침소리가 들린다.”고 소개했다. ■북한여성의 결혼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탈북 여성들에 따르면 90년대 들어 북한 여성들의 결혼연령이 점차 높아져 지금은 27살이 넘어도 ‘노처녀’라는 말을 듣지 않는다. 이같은 풍조는 우선 어려운 경제사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다시말해 “능력없는 남성과 결혼,고생하느니 경제력만 있으면 혼자 살겠다는 여성이 늘고 있다.”는 것.북한당국이 노동력 확보를 위해 만혼(晩婚)을 권장하는 것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최근 북한에서는 ‘처녀 지배인’들이 경제를 이끌면서 겹쌓인 난관을 극복해 나간다는 내용의 영화나 연속극이 잇따라 창작되고 있으며,언론들은 “(젊은 여성들이)한창 일할 나이에 가정의 포로가 돼시대의 낙오자로 전락했다.”고 주장하는 등 만혼을 적극권장하고 있다.북한 가족법은 결혼 가능연령을 남자 18살,여자 17살로 규정하고 있다. ■북한에서 지난해 발표된 소설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은 99년 8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 부문에서 우승한 정성옥을 소재로 한 ‘결승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조선문학 최근호에 따르면 한웅빈과 김덕철이 지난해6월 공동으로 펴낸 이 소설은 독자들로부터 “참으로 재미있다.” “단숨에 읽었다.”는 등 호평을 받았다.소설이 인기를 끈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 정성옥을 비롯,그의 애인이자 남자 마라토너인 김중권,왕년의 육상스타 신금단 등 실존 인물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강원도 세포군 대곡리 일대에서 우리나라 원종인‘조선소’(한우)를 국가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최근 “중부 고원지대인 세포군일대에서 원종으로 보호, 증식되고 있는 ‘세포 조선소’는우제류(偶蹄類)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고유품종의 하나”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해양부 국장인사 갈등

    해양수산부가 국장급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본부 국장자리 가운데 요직인 해운물류국장에 기술직 출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이 자리는 행정고시 출신들이 독식하다시피 했다.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연초부터 어느 정도 감지됐다. 유삼남(柳三男)장관은 이달초 “앞으로 비전문가인 행정직보다는 직접 배를 타본 실무형 전문가들이 우대받을 것”이라며 기술직 발탁을 예고했다. 유 장관의 발언 후 대부분 간부들은 “장관이 원칙론을 강조했을 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국장급 인사가 계속 연기되고,당초 내정자인 K국장(행정고시 출신) 대신 ‘바다 경험’이 있는 L국장(선박직)이 해운물류국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행정직 간부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고시출신인 한 관계자는 “인사권자인 장관이 기술직을 우대하는 것은 좋지만 행정직을 완전히 비전문가 집단으로 인식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장관의 생각대로라면 해운물류국장뿐만 아니라 수산정책국장·어업자원국장·항만국장 등주요 국장자리에 가려면 반드시 승선 경험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술직인 한 간부는 “해양부의 23개인 국장급 자리가운데 안전관리관과 항만국장직을 제외한 대부분을 행정직이나 수산직이 차지해 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능력있는 기술직을 행정직에 내정한 장관의 발상은 참신한 것”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총련 실세’ 허종만부의장 북한 만경봉호 한때 탑승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국 망명설이 나돌아 행방에 주목을 끌었던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허종만(許宗萬)책임부의장이 20일 일본 니가타(新潟)에 기항 중인 북한의연락선 ‘만경봉 92호’에 한때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경봉 92호는 지난 19일 니카타항에 입항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허 부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만경봉호에 탔다가 오후 하선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허 부의장이 북에서 온 노동당 간부와 조총련계열 신용조합의 부정융자에 대한 일본 경시청의 수사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 소식통은 “조총련사태가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북에서 온 간부는 노동당 강주일 대외연락부장이나 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급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허 부의장은 지난 11월 하순에도 니가타항에 입항한 만경봉호에 승선한 바 있다. 일본 공안 당국은 허 부의장이 이번에 입항한 만경봉호를타고 북한에 가는지 여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총련 계열 신용조합의 부정융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경시청은 부정융자된 돈이 조총련을 거쳐 북한에 송금됐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부정융자 지시 등에 허 부의장이 깊숙히 관련된 것으로 보고 증거를 찾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rry01@
  • 對테러전 지원 본격화

    미국이 공군 및 해군 수송부대 지원을 우리 정부에 공식요청해옴에 따라 정부의 대테러전쟁 지원이 본격화되고있다. 국방부는 6일 파병동의안이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의료지원단 및 수송단 파병 절차에 들어갔다.이러한 가운데 독일에서 지난 5일 열린 아프가니스탄 정파회의에서 유엔의다국적 평화유지군 주둔을 합의문에 넣어,우리 나라의 참여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 ◆비전투부대 파병 및 파병 일정=정부는 지난달 14일 미국측이 요청한 의료지원단과 지난 5일 외교경로를 통해 요청해온 해·공군 수송지원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지원하기로 했다.정부에서 지원하는 육·해·공군 비전투부대 파병규모는 450명 수준이다. 의료지원단의 경우 이동외과병원 수준으로 해병대 경계부대 15명을 포함,130명으로 구성했다.국방부는 이달 24∼30일 쯤 파병할 예정이다.의료지원단이 활동할 지역은 아프가니스탄 북쪽 미군 해병대 주둔지역인 키르기스스탄이 유력하다. 해군수송지원단은 4,300t급 상륙함(LST·향로봉호) 1척과이 배에 승선할 170명으로 구성됐다.파병부대 창설이 완료되는 20일 이후 싱가포르 등 미국 태평양사령부 책임지역으로 출항,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군 수송지원단의 경우 C-130 수송기 4대와 승무원 정비요원 등 150명 으로 구성했다.공군수송지원은 경남 김해에주둔하면서 필요시 수송임무를 수행한다.공군 수송지원단도20일까지 부대창설을 완료,지원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투병 파병 전망=국방부는 미국으로부터 어떠한 형태로든 전투병 파병을 공식 요청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아프간 정파회의 합의문에 평화유지군 주둔을 명시,다국적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아프간에 전투병 파병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한·미 안보연례협의회 기간동안 “유엔이 다국적 평화유지군 파병을 공식 요청할 경우 파병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그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에듀토피아/ 서울 최상위권 310점 넘어야

    ■2002 전문대 입시 예상합격선·지원전략. 2002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취업률이 높은 인기학과를중심으로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수능 성적이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취업난까지 겹쳐 전문대 선호 경향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특히 인기 과의 합격선은 웬만한 4년제 대학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과별 예상 합격선] 입시기관들은 최상위권 대학 그룹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50여점 낮은 31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예상하고 있다.한국철도대와 농협대(여자),국립의료원 간호대,고대 병설 보건대,서울보건대 등 최상위권 과가 이에 해당한다.이들 대학의 지난해 합격선은 360∼370점대였다. 신구대와 인하공전,인천전문대 등 수도권 상위권 그룹과 청주과학대,대구보건대 등 지방대 최상위권 과는 280∼309점에서,경원대,가천길대 등 일부 수도권대 상위권 과와 지방대상위권 과는 260∼279점대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밖에 ▲240∼259점은 수도권대 중위권과 지방대 상위권과 ▲220∼239점은 수도권 하위권 및 지방 중위권 대학 ▲120∼219점은 지방대 하위권 과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다. [지원 전략] 올해 모집 인원의 절반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거나 수능 반영 비율이 거의 없는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는점에 주목해야 한다.수능 점수가 낮으면 다양한 전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산업체 근로자나 실업계 또는 예체능계 고교 졸업자,각종 자격증 소지자,경연대회 입상자 등은특별전형에 지원하면 수능 성적이 120점 미만이라도 합격할수 있다. 취업률과 경쟁률도 꼭 점검해야 한다.2000학년도와 2001학년도 전문대 일반 전형 기준으로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과는 컴퓨터,디자인,관광,건축,정보통신,어학,경영,유아교육,간호관련과,식품영양 순이었다.지난 2월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전국 158개 대학에서 86개 과가 100%를 기록했다.건강식품가공,미용,인터넷 미디어,국제관광경영,건축시공,비서경호 관련 과 등이 대표적이다. 고려학원 유병화(劉炳華)평가실장은 “취업난으로 4년제 대학에 합격해 놓고 전문대에 다시 지원하는 수험생이 늘가능성이 높아 합격선이 예상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대학별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의 반영방법 등을 꼼꼼히살핀 뒤 지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독특한 특별전형 ‘눈에 띄네'. 전문대별 특별전형에서는 ‘여군전역자,개인홈페이지 운영자,승선 경력 6개월 이상,동문의 직계 형제·자매’ 등의 독특한 선발기준이 눈에 띈다. 상지영서대는 ‘여군전역자’를,진주보건대와 혜천대는 ‘장기기증자’를 선발기준으로 내세웠다. 동남보건대와 조선간호대 등 14개교는 ‘간호에 소질과 관심있는 남학생’과 ‘유아교육(보육)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선발한다.경문대·구미1대·전남과학대 등 3개교는 ‘자동차·기계·전기에 관심과 소질을 갖춘 여학생’을 뽑는다. 신성대·나주대 등 12개교는 ‘전업주부’,가톨릭상지대를비롯한 95개교는 고교 졸업후 5년 이상 경과자나 검정고시출신 등의 ‘만학도’를 선발한다.경도대 등 32개교는 ‘봉사활동 실적자’,충청대 등 32개교는 환경미화원이나 3세대동거가족,62세 이상 노인도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동명대는 ‘승선 경력 6개월 이상인 자’,김천과학대 등 7개교는 ‘개인홈페이지 운영자’,경북과학대 등 10개교는 ‘동문의 직계 형제·자매’를 신입생으로 뽑는다. ‘장의업종 운영자’(대전보건대 등 2개교),‘영화(방송)출연자’(경민대 등 18개교),‘종교지도자,성직자’(대전보건대 등 16개교)도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北무동력 전마선 NLL 침범

    합참은 23일 오전 10시28분쯤 연평도 북방 0.9마일 해상에서 북한 전마선 1척이 북방한계선(NLL)을 1.5마일 남하,12시 15분쯤 북상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군 고속정이 출동했으나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또 무동력선인 전마선에는 남자 2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안개에 따른 항로 착오로 월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덧붙였다.전마선은 배와 배,배와 육지 사이를 오가며 짐을 실어나르는 소형 선박으로 이번에 월선한 전마선은 길이 2.5m,폭 1m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 테러전쟁/ 탈레반군 쿤두즈 완전 포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군이 마지막저항지인 쿤두즈를 떠나고 있다고 CNN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방송은 또 쿤두즈에서 저항하고 있는 탈레반군이 오는 25일까지 완전 투항할 것이라고 전했다.북부동맹 고위 사령관인 아타 모하메드는 탈레반이 쿤두즈를 포기하고 체첸,아랍,파키스탄 등 외국인 지원병들을 넘겨주기로 북부동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21일 탈레반의 항복의사가 전달된 후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탈레반 사령관들과 북부동맹의 압둘 라시드 도스툼 장군은 탈레반군의 무장해제를 비롯한 구체적인 항복절차를논의하기 위해 협상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당초 이들 외국인 용병들은 파키스탄으로 가길 원하며 북부동맹은 파키스탄 정부가 이들을 체포,재판에 회부할 경우 이 제안을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었다.그러나 이와 달리탈레반이 외국인 용병 전원을 북부동맹에 넘기기로 하자파키스탄은 즉각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외국인 병사들에 대한 학살을 막기 위해 국제적십자가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관련 모하메드 사령관은 용병 인도시기가 언제인지 알수 없으나 “우리는 용병들에게 안전하게 그들의 고향으로돌려 보낼 것임을 알렸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 소식에도 북부동맹과 탈레반군간의 전투는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여세를 몰아 이참에 쿤두즈 입성을 노리는 북부동맹은 미사일과 로켓포가 빗발치는 가운데 장갑차와 탱크 11대를 몰고 탈레반 진지로 돌진했다.미군도 B-52 폭격기로 쿤두즈 동쪽 20㎞의 카나바드에 대해 융단공격을 퍼부었다. 탈출구가 없는 탈레반은 이제 국제사회에서도 고립됐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마지막 남은 재외 공관인 이슬라마바드주재 탈레반 대사관이 22일 마침내 폐쇄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 해군 함정들은 오사마 빈 라덴과 다른 알 카에다지도자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출발한 상선들을 정지시켜 수색하기 시작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추적작전에 합류했다고 미 국방부가 21일 밝혔다.국방부 대변인인 데이비드 레이펀 중령은 “모든 선박을 다 정지시키는것이 아니라,알 카에다의 고위 지도자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있을 경우,그 선박에 승선해 조사를하겠다는 통보를 한다”고 밝히고,이 작전이 20일 개시됐다고 덧붙였다. mip@
  • 남북 장관급회담 결렬 안팎

    제6차 장관급 회담에 참석 중인 남측대표단은 13일 오후관광선 설봉호가 장전항을 출발하기 20여분 전에야 승선포기를 결정하는 등 버티기 작전을 펼쳤다. 남북은 이날 오전 지난달 16∼18일 실시하려다 무산된 이산가족 상봉을 내달 10∼16일 금강산에서 2차례에 걸쳐 실시키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경협추진위 제2차회의 개최장소와 관련,각각 서울과 금강산을 고집해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남측 대표단 관계자는 이날 밤 11시쯤 기자들에게 “양측이 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현재로선 7차 장관급회담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것(카드)을 다 내놓았다”고 밝혔다.이어 “만약 북이 이걸받으면 합의에 이르고 받지 않으면 이번 회담은 결렬”이라고 회담 분위기를 설명했다. ■남측은 이산가족 방문단 서울·평양 교환을 금강산 순차방문으로 양보한 만큼 비상경계태세로 남측지역이 불안하다는 북측 논리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경추위 2차회의나7차 장관급회담 등 이미 서울 개최가 합의됐던 사항을 공동보도문을 통해 못박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홍순영(洪淳瑛) 수석대표는 실무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이날 오전 9시30분쯤 남측 연락관에게 “북측 김령성 단장의 얘기를 들어봐야겠다”며 수석대표 단독접촉을 지시했다. 또 “우리는 더 이상 줄 것이 없다는 말을 반드시 전하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그럼에도 경제협력추진위 2차회의 개최장소 문제로 협상이 난관에 봉착하자 오후 3시35분쯤 금강산여관에 설치된 상황실로 짐을 든 채 내려와 “서울로 돌아가겠다”며 연락관에게 설봉호를 잡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당초 예정시간을 1시간45분 가량 넘긴 설봉호는일반 관광객들의 불편을 의식해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오후 4시15분쯤 장전항을 떠나 속초항으로 출항했다. ■남북 대표단은 오후 내내 경협추진위 제2차회의 서울 개최를 놓고 승강이를 벌였으나 시종일관 금강산 개최를 고집,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에 따라 이날 서울로 귀환하려던 남측 대표단은 설봉호가 장전항을 출발하기 20여분 전인 오후 3시50분쯤 승선 포기를 결정했다. 남측 대표단은 그래도 북측의 태도변화가 없자 오후 6시10분쯤 실무접촉을 중단한 채 북측 대표단이 평양으로부터새 훈령을 받아오기를 기다렸다. ■북측 대표단과 함께 금강산지역에 온 북측 안내원들은이날 아침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해큰 관심을 나타냈다. 안내원들은 남측 기자들에게 “테러에 의한 사고냐”,“어디로 가던 비행기냐”는 등 질문을 퍼부었다.일부는 남한 신문기사를 보고 일일이 메모해 북측 상황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 안내원은 남측 취재진이 단순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하자 “그나마 다행”이라며 “미국이 비록 우리와 적대관계이기는 하지만 인민들이 죽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말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진경호기자 jade@
  • 태안 앞바다 어선침몰 8명 실종

    12일 오전 5시 20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 남동방9.5마일 해상에서 인천선적의 92t급 저인망 어선 332 현선호(선장 신동익·51)가 침몰,승선원 8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안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 어선은 근흥면 석도 근해로 어획물을 운반하기 위해 주선인 331 현선호와 500m 정도 떨어져 항해하던 중 침몰했다.사고 당시 이 해역은 폭풍주의보가 발효된상태였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국내언론 문제점 시사포럼

    9·11 테러사건 및 뒤이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전쟁과 관련한 국내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 언론계 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진 바 있다.요체는 대부분 국내언론의보도가 지나치게 미국편향적인 데다 선정적이라는 점이다. 최근 한국언론학회와 관훈클럽이 이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24일 한국언론재단(이사장 김용술)이 다시 이 문제를 주제로 ‘시사포럼’을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언론학자,현업 국제면 데스크,언론단체 관계자 등이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 참석해 실태를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했다. ◆보도실태 및 문제점=사회를 맡은 서정우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은 “모든 사건은 양면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미국테러사건과 관련,국내 언론은 일면만 보도했으며,그나마 우리의 시각이 아니라 미국의 시각이었다”며 한국언론의 미국 편향보도 태도를 정면으로 본격 거론하고 나섰다.첫 주제발표자인 안민호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한국언론보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선정성·부정확성·과장성을 꼽았다.안 교수는 “전쟁보도는 그 자체가 선정적”이라고 전제,“미국은 물론 국내의 언론환경도 선정보도를 부추기고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안 교수는 “테러사건 초기 미국언론은 재난 참상을 집중보도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언론은부산을 떨었다”고 지적했다. ‘외신 의존도’와 관련,박승준 조선일보 전문기자는 “현장취재 없이 미 국방성이 제공하는 자료를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CNN을 중계하듯 한 국내언론의 보도는 위험천만한 것이었다”고 평가하고 “특파원과 아프간 인접국가의 보도내용 등을 취재해 보도했으나 조선일보 역시 미국편향 보도를 하는 데 그쳤다”고 자인했다.한국과 미국의 주요신문의보도태도를 분석한 박홍원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은 “한국신문은 대부분 큰 활자의 제목과 사진으로 1면을 메워 ‘흥미끌기용’ 지면구성을 한 반면,뉴욕타임스는 정보위주의제목과 기사배치로 대조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특히 한국 신문은 미국의 보복공격 시점을 미국 신문보다 앞서서점치는가 하면 정당성에 초점을 맞춰 보도해 결과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충실히 대변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신현덕 국민일보 국제문제 대기자는 “국제부의 인력난,소수언어 구사자 희소 등이 지역편중 현상을 낳고 있다”며 국제문제 전문기자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으며,김광원 문화일보 편집부국장은 “전쟁보도 관련,‘보도준칙’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업 데스크들은 현실적인 문제를 토로했다.윤재석 국민일보 국제부장은 “여러 면에 걸쳐 많이 펼치려고(다루려고) 하다보니 질낮은 기사도 싣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털어놨으며,이인용 MBC 해설위원은 “절대량을 늘리다보니 정보소스인 미국편향 보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신명식 SBS 해설위원은 “전쟁지역 특파원의 경우 사건취재 경험이나 스케치기사 작성 능력 등에 초점을 맞춘 결과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밝혔으며,이기동 대한매일 국제팀장은 “미국의 보복전쟁의 성격을 ‘테러응징’으로 규정,미국언론을 많이 보도하는 과정에서 미국편향 현상이 빚어졌다”고 풀이했다. ◆개선책 및 대안=뒤이은 토론에서는 다양한 대안도 제시됐다.먼저 박원훈KBS 국제주간은 “KBS는 미국의 아프간 보복공격 취재를 위해 미국 항공모함 승선 시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루지 못했다”고 소개한 뒤 “과도한 취재경쟁의 낭비를 막기위해 합동취재단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인용 해설위원은 “그동안 다양한 논의가 있었으나 번번이 논의 따로,지면제작 따로였다”며 “종래의 발행부수,시청률경쟁 등의 양적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질적 평가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승용 언론재단 수석전문위원은 “이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언론사가 질적,양적으로 언론인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구철 기자협회 편집국장 역시 “91년 걸프전 당시 제기됐던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며 “이제는 논의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해결책의 첫걸음을 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김병지, 히딩크호 재승선

    골키퍼 김병지(31·포항)가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다시 부름을 받았다. 지난 1월27일 홍콩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에서 미드필드까지 볼을 몰고나갔다가 볼을 빼앗겨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난 지 8개월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김병지를 포함한 6기 히딩크호 멤버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새 대표팀은 새달 1일 대구 인터부고 호텔에 소집돼 9일까지 강화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훈련기간중 4일과 6일 오후 3시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올림픽대표 후보상비군과 두차례 연습경기도 갖는다. ●GK 김병지 이운재(상무) 최은성(대전) 김용대(연세대) ●DF 이임생(부천) 김태영(전남) 이민성(부산) 최진철(전북) 서덕규(울산) 박충균(성남) ●MF 유상철(가시와) 최성용(라스크 린츠) 김남일(전남) 이기형(수원) 이을용(부천) 송종국전우근 김재영(이상 부산) 김상식(성남) 이천수(고려대) ●FW 김도훈(전북) 최용수(이치하라) 이동국(포항) 최태욱(안양)
  • 한국어선 日선박에 받혀 침몰

    일본 수산청 소속 어업지도선이 자국 영해를 침범했다며한국 어선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7시50분쯤 부산 기장군 대변항 동쪽 58㎞ 일본과 한국의 배타적경계수역(EEZ) 접경 해상에서 조업중이던부산선적 소형기선 저인망 어선 동진호(25t)가 일본 수산청소속 어업지도선 하쿠마루(白鶴丸·499t급)의 뱃머리에 부딪혀 침몰됐다. 동진호에는 선장 이영은씨(43) 등 선원 4명이 승선하고 있었고 배가 전복되면서 모두 물에 빠졌으나 인근 해역에서조업중이던 우리 어선 태창호(27t)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며배는 전복된 뒤 침몰했다. 선원 가운데 한 명은 충돌과정에서 한때 의식을 잃었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일본 수산청 어업지도선이 동진호가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며 배를 세우고 검문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동진호가 이에 불복,한국 영해로 달아나자 뒤쫓아와 동진호를들이 받아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美 테러전쟁/ 작전명 ‘무한 정의’ 시나리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군의 작전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구체적인 징후들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테러공격을 받은 이후 테러범과 배후 국가들에 대한 ‘전쟁선포’만 했을 뿐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던 부시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군사작전 명령과 그에 따른 병력 재배치에 들어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병력 배치 움직임 등을 근거로 21일을 전후한 이번 주말께 일차로 ‘표면적’인 공습이 이루어진 후 장기전으로 들어갈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내 여론 등을 감안,일차로 작전개시는 하겠지만 지상군을 포함한 추가 병력배치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작전명은 ‘무한 정의’.1998년 오사마 빈 라덴의 아프간훈련캠프를 공습할 때의 작전명 ‘무한 접근’에서 따왔다. 이번 작전은 미 본토에 대기중인 전투기와 전폭기 편대,항공모함 전단 등을 현지에 급파,본격적인 공격에 앞서 군사력 증강을 1차목표로 하고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구상하는 다양한 공격 시나리오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준비단계이기도 하다. 군사 분석가들은 지상군이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작전을 빈 라덴과 아프간을 응징하는 공격의 시발점으로 본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도 이날 “앞으로 더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군사이동과 항모의 재배치,이에 따른 보복공격이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했다.버지니아주 노퍽항에 정박했던 대서양 함대 소속 항모 루스벨트호가 15척에 이르는 구축함과 순양함 등을 이끌고 중동지역으로 발진한 데 이어 일본의 한 해군기지에 대기중인 항모키티호크호도 수일내에 출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걸프해역과 아라비아해에 이미 배치된 항모 칼 빈슨호와엔터프라이즈호까지 합치면 사상 처음으로 각 75대의 전투기를 보유한 4개의 항모전단이 중동지역을 에워싸게 된다. 항모 루스벨트호에는 특수전 부대 ‘네이비 실’이 승선한것으로 알려져 이번 작전에서 특수부대가 선봉에 설 것임을 예고했다. 20일부터 걸프지역으로 이동하는 비행편대에는 F-15E와 F-16 전투기,B-2 폭격기,공중조기경보기(AWACS),U-2 정찰기,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기 이상이 포함됐다.최종 목적지는 미 공군기지가 있는 바레인이나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터키 등이며 크루즈 미사일을 탑재한 B-52 폭격기도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섬에 있는 미·영 합동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공격 시점은 미 국방부가 ‘1급기밀’로 분류,함구령을 내렸으나 공격전술에 따라 장·단기로 예상된다.육군 소속의‘델타포스’와 75특공여단,‘네이비 실’ 등을 주축으로한 특수부대의 공격은 가까운 시일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항모에서 출격한 폭격기 공습과 미사일 공격도병행될 것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공수부대와 산악부대를 주축으로 한 제한적 침공과 보병사단 등을 동원한 전면전에는 상당한 시일이 요구된다. 걸프전 당시 병력동원과 병참기지 구축에 2∼3개월이 걸렸으며 무엇보다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중국및 주변국 등이 지상군 파견에는 소극적이다.부시 대통령이 외교적 노력에 치중하는 것도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원이공격의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부장관은 앞서 “테러공격을 도운 여러 나라들이 있다”고 말했으나 이들에 대한 공격을 위한 국제적 협력뿐 아니라 구체적증거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mip@
  • 남북 주요 합의사항/ 11월 ‘임진강 水防’ 현지조사

    5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실질적 내용이 담긴 13개 합의사항 가운데 9개를 경협분야에서 쏟아냈다.반면,이산가족 문제의 경우 면회소 설치 등 제도화 부분이 명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경의선 연결] 우선 지난 2월 이후 미뤄지고 있는 비무장지대(DMZ)구간 공사 규정을 담은 ‘군사적 보장 합의각서’가 서명·발효돼야 한다.군 당국은 이달말쯤 합의각서가 교환된다해도 DMZ내 지뢰제거 등 공사기간이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대로라면 오는 10∼11월1차 공사를 마친 뒤 동절기 이후인 내년 4월쯤에나 최종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측은 이달초 DMZ 이남지역에 대한 철도·도로노반 공사를 끝낸 상태이며,북측은 개성 봉동지역에 공사 진행에 대비해 군 막사 20여동을설치해 놓고 있다. [금강산 육로관광] 육로를 통해 북측 지역으로 들어가려면 DMZ를 반드시 지나야 하기 때문에 군 당국간 사전접촉이필수적이다.육로관광이 가능하려면 7번 국도(부산∼나진)를 연결해야 한다.현재는 부산에서 강원도 속초를 거쳐 통일전망대까지만 이어져 있다.따라서 통일전망대에서 북측금강산 온정리까지 13.7㎞ 구간을 확대·포장하면 된다. [임진강 수방대책]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다뤄질 전망이다.이번 회담에서 오는 11월중 현지조사에 착수키로 합의했다.임진강은 총 길이 254.6㎞ 중 하류구간 92㎞만 남측에 위치해 있어 북측 상류지역에 대한 수방대책 없이는 경기도 파주·문산·연천·동두천 등의 침수가 불가피하다. [민간선박 영해통과] 조만간 개최될 해운 당국자간 실무접촉에서 타결될 전망이다.‘남북 해운합의서’에는 선박의예정항로 및 통과일정,승선인원,적재화물 등을 사전에 통보하는 절차와 규정이 담기게 된다. [동해어장 공동이용] 핵심은 남측 어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수습하느냐이다.북측 동해어장에 서식하는 어족자원이 회귀성 어류로 남측 동해안 어민들의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익을 어떻게 조정느냐가 관건이다.수협 등 책임있는기구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남·북·러 철도 연결] 한국과 러시아는 이미 남북한 및러시아 3국 전문가협의회 구성에 합의했고,러시아 실무대표단이 이달초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1차 실사작업에착수,남·북·러 철도연결사업은 궤도에 올랐다.다만 엄청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문제다.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 설치나 적십자회담 개최 문제가공동보도문에 명시되지 않아,‘상봉 제도화’란 측면에서종전에 비해 후퇴했다는 평가가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남북 연말까지 분야별 실무접촉. 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한꺼번에 여러 분야에 대한 추진 계획이 합의됨에 따라 연말까지 남북은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일정을 보내게 됐다. 공동보도문에 날짜가 명시된 행사만도 ▲금강산관광 관련 당국간 회담(10월 4일)▲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16∼18일)▲2차 경협추진위 개최(〃 23∼26일)▲6차 남북장관급회담(〃 28∼31일)▲태권도시범단 교환 방문(10·11월)▲임진강 수해방지 현지조사착수(11월)로, 준비기간 등을 합쳐 10,11월을 가득 채우고있다. 이산가족 교환 방문의 경우 방문단 후보자 선정→명단교환→생사ㆍ주소 확인 및 교환→최종 명단선정 및 교환 등의 준비기간에 최소 20여일이 필요하기 때문에,양측은 당장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여기에 양측은 ▲경의선 및 문산∼개성간 도로 연결 ▲개성공단 창설 ▲민간선박의 영해통과 ▲임진강 수해방지 ▲4대 경협합의서 발효 ▲북측 동해어장 개방 등의 경우, 분야별 실무접촉을 ‘빠른 시일내에’ 갖기로 합의, 더욱 숨을 가쁘게 하고 있다. 물론 이들 분야의 경우 구체적인 날짜가 명시되지 않은 점을 들어 “현실적으로 본격 협의는내년초로 미뤄지지 않겠느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김상연기자
  • 女해군장교들 첫 함정근무

    오는 11월부터 여성 장교들의 함정근무가 실현된다. 해군은 지난 7월 소위로 임관한 여군 학사장교 20명 가운데 항해병과에 배치된 6명을 7,500t급 군수지원함(AOE) 등에 2명씩 짝지어 승선시켜 근무시키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군 사상 처음으로 함정에 승선하게 될 여성장교는 오미희(24·한양대 졸),정세실(28·고려대 졸),박지혜(25·연세대 졸),최종순(25·동국대 졸),이현주(27·숙명여대 졸),정형랑(27·영남대 졸)소위 등 6명. 해군은 여성 장교들이 승선하는 함정의 침실과 화장실 등내부 개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어 2003년에는 해군사관학교 출신 여성 장교들이 배출되고,여군 부사관들도 매년 40∼90명 선발할 예정이어서 함정에 승선하는 여군들이 크게 늘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스무살 힘찬 날개 한국축구 새희망

    ‘젊은 날개가 대표팀을 구한다’- 부평고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스무살 동갑내기 이천수(고려대 2년)와 최태욱(안양 LG)이 지난 13·16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합격점을 받아 축구대표팀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5기 대표팀을 구성해 한국축구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온 거스 히딩크 감독의 결론은 역시 젊은 피.속도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현대 축구의 특성상 빠른 스피드없이는 16강은 요원하다는 것이다.김도훈 황선홍 최용수 이동국 등 기존 골잡이들을 받쳐주고 조직력이 느슨하기 짝이 없는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서도 빠른 발과 넘치는 파워를겸비한 젊은 미드필더가 필요했고 이천수와 최태욱이 이같은 요구에 부응했다는 것. 유럽 전지훈련중 체코와의 친선경기에서 히딩크에 의해 다시 눈도장을 받아 승선한 이천수는 1차전에서 왼쪽 날개를맡아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고 2차전에서는 오른쪽 날개로 나서 후반 14분 김도훈의 페널티킥을 유도,승리를 이끌었다.얕은 꾀를 부린다는 평을 들은 이천수는 후반만 뛴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끈기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1차전에서의 활약으로 자신감이 넘친 탓인지 2차전에서는 다소 무리한 스루패스로 공격의 맥을 끊어놓는 장면이 여러번 목격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1차전에서 풀타임,2차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최태욱 역시 전체적으로 느슨해진 공수의 맥을 한박자 빠르게 가져가는 견인차 역할을 다했다.특히 2차전 종료직전 미드필드에서넘어온 볼을 왼쪽 골모서리 지역에서 감각적으로 이동국의머리에 올려 결승골을 유도한 장면은 축구팬들의 뇌리에 오래 남을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풀백으로 기용돼 다소 허술한 플레이를 연출한최태욱은 2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 충실하다 순식간에 공격루트를 꿰뚫는 과감한 돌파력을 선보였다.두 선수 모두 수비 전환때는 과감한 태클을 시도,상대 공격을 지연시키는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여를 많이 했다. 한편 이제 취임후 9개월,월드컵까지 9개월로 임기 반환점을 지나온 히딩크 감독은 오는 30일 대표팀을 소집해 열흘동안의 합숙훈련에 들어가기 위해 18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와 일정 등을 논의한다.당초 새달 4∼12일로 잡은 일정을 앞당길 예정. 11월에만 유럽 강호들과의 세차례 평가전이 기다리고 있다.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포르투갈과 맞붙는것을 비롯해 11·14일 사흘간격으로 잇따라 A매치를 가질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한국축구 ‘뒷심’ 힘겨운 무승부

    10명이 뛴 한국축구가 1.5진을 내세운 나이지리아에 천신만고 끝에 비겼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13일 국내월드컵경기장 가운데 네번째로 문을 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의 1차 평가전에서 전반 한명이퇴장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서 후반 막바지 맹추격전을 펼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로써 한국은 나이지리아와의A매치 전적에서 4승1무의 우위를 이어갔다.한국 대표팀은또 올 13차례의 경기에서 6승3무4패를 기록했다. 은완커 카누(잉글랜드 아스날),선데이 올리세(독일 도르트문트),제이제이 오코차(프랑스 파리생제르망) 등 간판선수들을 뺀 나이지리아에 맞서 히딩크 감독은 김상식 김남일 이을용 안효연 최태욱 등 젊은 선수를 내보냈으나 호흡이 맞지 않아 경기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실상 2진급으로 구성된데다 장시간 여행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가운데서도 나이지리아는 빠르고 정교한 패스워크로 한국 수비진을 교란,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8분 존 우다케가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다가운데로넣어준 공을 달려들던 추쿠 은두케가 골지역 정면에서 가볍게 차넣어 한국의 기를 꺾어놓은 것. 3분뒤 왼쪽 윙 안효연이 수비수를 제치고 올려준 센터링을 받아 황선홍이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머피 아칸지가 쳐내 동점기회를 놓친 한국은 엎친 데 덕친 격으로23분 김상식이 미드필드에서 나이지리아 공격수의 옷을 붙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퇴장을 당해 10명이 악전고투해야 했다. 미드필드에서 패스미스를 남발해 경기의 흐름을 잡지 못하던 한국은 30분 황선홍이 오른쪽 골마우스에서 수비수를제치고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다시한번 골키퍼 선방에가로막혔다. 오히려 한국은 39분 최태욱이 미드필드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공을 빼앗겨 또다시 추쿠 은두케에게 추가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안효연과 최태욱을 빼고 대신 이천수와 최성용을 투입해반격을 노린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3분만에 최용수가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또다시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는 바람에 지난달 체코와 친선경기에서 0-5로 완패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은 20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최용수가 골키퍼를 제치고 밀어준 볼을 이천수가 침착하게 차넣어 추격을시작했다.이어 한국은 13분뒤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이천수가 골마우스 왼쪽으로 뛰워준 코너킥을 최용수가 뛰어들며 방향을 살작 틀어 헤딩슛,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지정좌석 4만1,000여석은 물론 통로와 일부 계단까지 관중이 들어차 뜨거운 대전시민의 축구사랑을 과시했다. 2차전은 16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역시개장기념 행사로 열린다. 대전 임병선기자 bsnim@. ■ 후반 들어간 이천수 공격 불질러. 13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1골 1도움으로 진가를 발휘한 이천수(고려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차세대 한국축구의 주역. 이천수가 그라운드에 들어서면서부터 잠자던 한국의 공격력에 불이 붙었다.한동안 그의 능력을 반신반의하던 거스히딩크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셈. 지난달 체코와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윙으로 나서 히딩크의 마음을 흔들며 ‘히딩크호’에 승선한 이천수는 이날후반 왼쪽 윙으로 나와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 나이지리아수비의 혼을 빼놓았다.유연한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깜짝놀랄만큼 스피드가 폭발적이었고 한박자 빠른 센터링은 수비진을 일순간에 혼란에 빠뜨렸다. 부평고를 거쳐 현재 고려대 2학년에 재학중인 이천수는허정무 감독이 지휘했던 99년 9월 A매치 데뷔전을 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 ‘밀레니엄 스타’로 각광받았다. 172㎝,62㎏의 다소 약한 체격으로 몸싸움에 자주 밀리고꾀를 부리는 듯한 플레이를 자주 펼치는 것,그리고 시드니올림픽 칠레전에서 공연한 반칙을 범해 퇴장당한 것 등이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대전 임병선기자
  • 해운 우선점검대상국 ‘불명예’

    우리나라가 지난 9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항공2등급 판정을 받은데 이어 최근 아태지역 항만국통제(PSC)사무국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또 다시 우선점검 대상국으로지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국제협약에 미달되는 결함선박을 통제하는 항만국통제(PSC) 우선점검대상국으로 올 상반기를 포함해 4년내리 연속 선정됐다.이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사실상 해운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김의원측이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김 의원에게 제공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상반기에 국적선 311척이 점검을 받아 이중 27척이 억류돼억류율(출항정지율)이 8.68%을 기록,아태지역 국가 평균 억류율 7.11%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3년간평균 9.3%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북한,캄보디아,베트남, 태국,말타 등과 함께 17개 우선점검 대상국에 포함됐다. PSC란 타국 선박이 자국 항만에 입항할 경우 야기할 수 있는 환경오염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국가 검사관이 입항전 선박에 승선,선박의 상태를 조사하는 제도이다. 점검 결과 평균억류율을 웃도는 국가들은 아태지역 우선점검 대상국으로 지정돼 입항금지 또는 출항금지 등의 조치를 받게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아프간 난민선’ 국제사회 개입

    인도양의 호주령 크리스마스섬 인근에 정박한 채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난민 선박에 대해 호주 당국이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각 이해 당사자들과 국제기구가 29일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르웨이는 총리와 외무장관은 대부분 아프가니스탄인으로 구성된 438명의 난민을 수용토록 호주 당국에 공식 성명을 내고 비공식 협상도 벌였으나 진척이 없었다고 카르스텐 클렙스비크 외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투르뵤른 야글란트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난민을 태운선박은 국제 해상법 문제로 인해 다른 항구로 갈 수도 없으며,또한 다른 항구는 14시간이나 더 가야한다”면서 “호주의 가장 가까운 항구로 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을 내고 호주가 노르웨이 선적의 선박에 타고 영해에서 표류하고 있는 난민들을 수용해야 할국제적인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앰네스티는 “현재 호주영해에 있고,호주 군 병력이 승선해 있는 선박에 대해 호주 당국은 공정하고 안전하게 보호받고자 하는 승객들의요구를 검토해야 한다”고밝혔다.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 총리는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유엔이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30일 호주 나인 네트워크 TV와 회견에서 “호주법은 이 배가 호주 정부의 허가없이 호주 영해에 체류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고 있으며 모든것은 호주의 국익에 부합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압력에대해 거부의사를 밝혔다. 오슬로·런던 AP AFP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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