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선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이탈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상선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팬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타오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39
  • 5년·10년 계획 세워봤지만… 뒤로 달려가버린 한국 마라톤

    5년·10년 계획 세워봤지만… 뒤로 달려가버린 한국 마라톤

    “80년전 손기정 기록보다 못해” “황영조·이봉주 ‘맥’ 어디갔나”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님의 기록이 2시간29분19초였다. 정말 ‘할 말 없음’ 아닌가요.” 한 누리꾼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리우올림픽 마지막 날 남자 마라톤에서 한국 선수들이 작성한 초라한 기록에 개탄하며 한 카페 게시판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손명준(22·삼성전자)은 2시간36분21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이날 참가한 155명, 완주한 140명 가운데 131위에 그쳤다. 심종섭(25·한국전력)은 2시간42분42초로 138위였다. 공교롭게도 바로 뒤 139위는 올림픽 출전이란 목표를 위해 캄보디아 귀화를 선택한 일본 코미디언 다키자키 구니아키(39)여서 그의 부진이 더욱 도드라졌다. 남수단 난민으로 벨기에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요나스 킨데(36·난민올림픽팀)가 2시간24분08초로 90위인 것과도 비교된다. 심지어 지난 13일 남자 1만m를 27분08초92에 뛰어 5위를 차지했던 갈렌 럽(미국)은 이날 마라톤에도 참가하는 괴력을 보이며 2시간10분05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명준은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았다. 10㎞ 지점부터 꼬이니까 내 기록(2시간12분34초)에도 훨씬 못 미쳤다”며 “하지만 이게 핑계는 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숙였다. 심종섭은 “열심히 훈련했는데 경기 전부터 뒤꿈치가 안 좋았다”며 “비까지 오니 몸이 많이 무거웠다”고 아쉬워했다. 그의 최고 기록은 2시간13분28초였다. 인터넷 여론은 들끓었다. 손기정, 황영조, 이봉주로 이어온 한국 마라톤의 명맥을 뒤로 돌려도 이렇게 뒤로 돌릴 수 있느냐는 질타였다. 동호회 회원도 이 정도 기록은 낸다며 4년 동안 전담 코치 밑에서 훈련한 이들이 이러는 게 말이 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반면 기초종목 육상이, 마라톤이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한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뒤늦게 웬 호들갑이냐고 지적하는 이도 없지 않았다. 선수들을 비난하지 말고 시스템을 뜯어고치자는 지적이다. 하지만 과거 피지배 민족의 울분을 달래주고, 민족의 혼을 하나로 떨쳐 보이던 마라톤이 이렇게 국민들 사기를 떨어뜨리는 존재로 전락한 것에 분을 삭이지 못하는 이도 있다. 당연히 제 풀에 주저앉는 신세대의 성정 탓이라고 지청구하는 이도 있다. 기자는 육상 전문가 서넛의 의견을 들을까 하다가 그만뒀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빠듯한 살림에 5개년, 10개년 계획을 짜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사람의 머리로 내놓을 만한 대책은 다 해봤다. 그런데도 이번 대회에 15명이 출전해 한 명도 결선에 오르지 못하는 등 한국 육상은 뒷걸음질하고만 있다. 분명한 것은 질타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시스템 혁신처럼 거창하지만 막연한 구호로도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은 중국전만 출전…월드컵 최종예선 명단 발표, 석현준·황희찬 승선

    손흥민은 중국전만 출전…월드컵 최종예선 명단 발표, 석현준·황희찬 승선

    손흥민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전에 출전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 출전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손흥민과 석현준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황희찬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센터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중국과 2차전 시리아에 출전할 2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눈여겨볼 선수는 손흥민과 석현준, 그리고 황희찬이다. 손흥민의 대표팀 승선은 리우 올림픽 개막 전에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협상에 나섰고, 최종예선 첫 경기인 중국전에만 출전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최근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 석현준은 현지 소속팀 적응 문제로 1차전 중국전에 출전하지 않고 2차전 시리아전에만 나온다. 이에 따라 중국전 최전방 공격수는 막내 황희찬(20)이 맡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은 리우 올림픽 4경기에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중국의 수비는 견고한데, 황희찬은 뒷공간이 나지 않더라도 기술력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등 최전방 공격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보직은 소집 후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중원은 ‘캡틴’ 기성용이 맡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청용도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 첫 골을 넣은 구자철도 포함됐다. 수비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기희, 김영권, 홍정호, 장현수는 중국 선수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1차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9월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르고, 9월 6일 원정으로 시리아와 2차전에 나선다. 2차전은 시리아의 국내 상황 때문에 레바논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시리아, 카타르와 A조에 배정됐다. 아시아에 배정된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은 총 4.5장으로 최종예선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팀이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다. 각 조 3위 팀끼리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북중미연맹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29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모여 첫 훈련을 한다.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 대표팀 명단(선수 21명) △ GK=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김승규(빗셀 고베)△ DF=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 이용(상주) 오재석(감바 오사카) 김민혁(사간 도스)△ MF= 한국영(알 가라파)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권창훈(수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 황희찬(잘츠부르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올림픽 폐막식, 브라질은 역시 ‘삼바’…폭우도 못말린 세계인의 축제

    리우올림픽 폐막식, 브라질은 역시 ‘삼바’…폭우도 못말린 세계인의 축제

    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22일(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폐회식 직전 폭우가 쏟아졌고, 끝날 때까지 강풍이 이어졌지만 17일간 ‘세계인의 축제’를 마음껏 즐긴 선수들과 관중의 흥을 방해하진 못했다. 폐회식의 시작을 알린 것은 개회식 때도 등장했던 브라질의 발명가 아우베르투 산투스두몽이었다. 산투스두몽은 100여 년 전 ‘남성=회중시계’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특별 제작된 손목시계를 찬 남성으로도 유명하다. 폐회식에서 산투스두몽으로 분장한 배우는 시계를 들여다본 뒤 폐회식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 위에 리우의 아름다운 경치가 재현된 뒤 브라질 삼바의 전설로 불리는 마르티뉴 다 시우바의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브라질의 국가가 연주됐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206개 국가 선수단과 난민 대표가 국기 앞세우고 나란히 경기장에 입장했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의 선수 입장은 국가별로 엄격하게 통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됐다. 일부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등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웃는 모습을 잃지 않은 선수들은 ‘세계인의 축제’의 폐막을 아쉬워하며 무대 주변의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삼바 리듬에 기초한 일렉트로닉 뮤직을 선보인 DJ 미카 무티 등 흥겨운 공연이 끝난 뒤엔 무대 위에선 다시 한 번 환경보호의 메시지가 펼쳐졌다. 브라질 북동부 세하 다 카피바라의 선사시대 유적을 소재로 한 공연에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내용의 시가 낭송됐다. 또한 브라질의 민속음악인 바이앙에 맞춰 진흙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상징한 무용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폐회식에선 올림픽 마지막 날 진행된 남자 마라톤의 시상식도 다시 거행됐다. 결승선에서 에티오피아 정부를 향한 비판 메시지를 담은 ‘X’ 세리머니를 한 페이사 릴레사도 시상대에 올라 은메달을 받았다. 당초 릴레사는 올림픽에서 일체의 정치적 선전을 금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은메달이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폐회식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까지 누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에는 브라질 최고의 카니발 연출자들이 화려한 삼바 축제가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재현됐다. 리우시의 공식 노래인 ‘기적의 도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삼바 무용수들이 경기장을 삼바 축제의 장으로 바꿨다. 성화가 꺼진 뒤 무대 한가운데에는 12명의 ‘카니발의 여왕’의 등장과 함께 거대한 탑이 세워졌다. 폐회식의 마지막은 화려한 불꽃놀이였다. 무대 주변에 앉아 있던 각국의 선수들이 무용수들과 춤을 추자 수많은 불꽃이 비 내리는 리우의 밤하늘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결승선 들어가는 케냐 킵초게…마라톤 금메달

    [포토] 결승선 들어가는 케냐 킵초게…마라톤 금메달

    21일(한국시각) 리우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2)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그는 2시간 8분 44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킵초게는 2004년 아테네 대회와 2008년 베이징 대회 5000m에서 각각 동메달, 은메달을 땄던 선수지만 선수 생활을 오래하기 위해 2013년 마라톤으로 전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냐 킵초게 마라톤 금메달…1등보다 더 인기, 꼴찌 ‘개그맨 마라토너’

    케냐 킵초게 마라톤 금메달…1등보다 더 인기, 꼴찌 ‘개그맨 마라토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남자 마라톤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남자 마라톤에서는 엘루이드 킵초게(32·케냐)가 마라톤 전향 3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킵초게보다 더 많은 박수를 받은 마라토너가 있었다. 캄보디아 대표 다키자키 구니아키(39)가 주인공이다. 남자 마라톤 행렬이 잦아들 시점, 139위와 140위의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결승점 삼보드로무가 다시 달아올랐다. 다키자키가 막판 스퍼트를 올렸고, 메스컬 드라이스(요르단)도 힘을 냈다. 다키자키가 이를 악물고 더 힘을 내자, 드라이스는 역전을 포기했다. 다키자키는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최대한의 속력을 냈다. 체념한 드라이스는 웃어 버렸다. 다키자키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에서 출발해 구하나바하 베이 해변도로를 돌아 다시 삼보드로무로 도착하는 리우올림픽 남자 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 45분 44초에 달렸다. 이날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 선수는 총 155명. 이 중 15명이 기권했다. 다키자키는 최하위권으로 밀렸지만, 꼴찌를 피하고자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뛰었다. 다키자키는 139위, 드라이스는 140위를 기록했다. 완주한 선수 중 뒤에서 1, 2위였다. 드라이스의 기록은 2시간 46분 18초였다. 하지만 삼보드로무를 채운 관중들은 다키자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다키자키는 양팔을 드는 ‘뽀빠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리고 일본 취재진을 향해 “해냈다. 내가 해냈다”고 소리쳤다. 다키자키는 일본에서 네코 히로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개그맨이다. 2008년부터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 다키자키는 선수층이 얇은 캄보디아로 국적을 바꿔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겠다는 꿈을 키웠다. 2011년 캄보디아 국적을 얻고,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희망을 부풀렸다. 그러나 런던올림픽 출전 꿈은 무산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적어도 국적을 얻은 지 1년이 지나야 한다”고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다키자키는 포기하지 않고 리우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5월 캄보디아 마라톤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면서 와일드카드로 리우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완주를 목표로 뛴 올림픽 마라톤. 다키자키는 마지막까지 전력 질주했고 꼴찌도 면했다. 그는 우승한 선수만큼이나 기뻐했고, 그만큼 축하도 받았다. 다키자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기록은 좋지 않았다”라며 “조금 더 끈기있게 뛰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그는 “캄보디아인도 일본인도, 브라질인도 모두 응원을 해 줘 감사하다. 레이스 막판엔 힘들었지만 절대 걷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냐 킵초게 마라톤 금메달 “풀코스도 거뜬…결승선서 엄지척!”

    케냐 킵초게 마라톤 금메달 “풀코스도 거뜬…결승선서 엄지척!”

    엘루이드 킵초게(32·케냐)가 마라톤 전향 3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다. 풀코스를 뛰고도 지쳐 보이지 않았다. 킵초게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에서 출발해 구하나바하 베이 해변도로를 돌아 다시 삼보드로무로 도착하는 42.195㎞ 풀코스를 2시간8분44초에 달려 우승을 차지했다. 페이사 릴세사(에티오피아)가 2시간9분54초로 2위,갈렌 루프(미국)가 2시간10분5초로 3위에 올랐다. 킵초게는 35㎞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다. 40㎞ 지점을 2시간2분24초에 통과하며 2시간3분에 40㎞를 지난 릴세사와 격차를 벌려 우승을 확신했다. 결승선 앞에서 엄지를 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킵초게는 이번이 3번째 올림픽이다.하지만 마라톤은 처음이다. 5000m에서 2004년 아테네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은메달을 목에 건 킵초게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서”라며 2013년 마라톤으로 전향했다. 2013년 4월 21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치른 마라톤 풀코스 데뷔 무대에서 2시간5분30초를 기록하며 우승해 단숨에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로 올라선 킵초게는 5000m에서 못 이룬 올림픽 챔피언 꿈도 마라톤에서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마라톤] 은메달 릴레사가 결승선 통과하며 ‘X’ 표시한 사연

    [리우 마라톤] 은메달 릴레사가 결승선 통과하며 ‘X’ 표시한 사연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마라톤 은메달을 차지한 페이사 릴레사(에티오피아)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X’ 모양을 만들었을 때 그 의미를 즉각 알아챈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를 출발해 구하나바하 베이 해변도로를 돌아 다시 삼보드로무로 돌아오는 42.195㎞ 풀코스를 2시간09분54초에 마쳐 1위 엘루이드 킵초게(32·케냐·2시간8분44초)에 1분가량 뒤졌다. 결승선을 통과하며 그가 두 팔로 ‘X’라고 표시한 것은 잔혹한 에티오피아 비밀경찰의 탄압에 저항하는 3500만 오모로족의 의지를 대변한 것이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장에서도 이 제스처를 되풀이하면서 귀국하면 목숨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한 인권단체는 에티오피아 비밀경찰이 최근 몇주 동안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면서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 숫자가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암하라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과정에 시위가 발발했고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도 정치경제적으로 소외됐다고 판단한 오모로족이 암하라족의 저항에 가세하면서 희생자가 늘고 있다. 릴레사는 “에티오피아 정부는 오모로족을 살해하고 땅과 자원을 빼앗아 오모로족이 저항하고 있으며 난 오모로족이기 때문에 시위를 지지하고 있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어 친척들이 감옥에 있으며 민주적 권리에 대해 얘기하면 죽임을 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동 때문에 자신이 죽임을 당하지 않으면 투옥될 수 있다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다른 나라로 (거처를) 옮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정치적 의사 표현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제재받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다. 내 느낌을 표현한 것이었다. 우리 나라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 우리 나라에서 시위를 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IOC는 릴레사의 행동이 정치적 의사 표시를 금한 올림픽 헌장 50조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릴레사는 이날 밤 대회 폐회식 도중 진행된 시상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은메달을 받아 목에 걸었다. 이래놓고 나중에 IOC가 메달을 박탈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 될 것 같다. 미국의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 토미 스미스와 동메달리스트 존 카를로스는 시상대 위에서 블랙파워를 상징하기 위해 오른 주먹을 쥐고 하늘을 향해 뻗었다가 정치적 의사 표현을 했다는 이유로 메달을 박탈당했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의 박종우가 관중이 건넨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플래카드를 들었다가 IOC의 조사를 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볼트 신기록보다 놀라운 ‘4인의 사무라이’

    볼트 신기록보다 놀라운 ‘4인의 사무라이’

    100m를 9초대에 달리는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일본이 4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마가타 료타, 이즈카 쇼타, 기류 요시히데, 아스카 케임브리지가 이어 달린 일본 대표팀은 지난 20일 리우올림픽 육상 이 종목 결선에서 자메이카(37초27)에 이어 37초60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날 예선에서 기록한 아시아신기록(37초68)을 하루 만에 고쳐 썼다. 미국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나중에 바통 인계구역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돼 실격되며 캐나다에 동메달마저 넘겼다. 일본의 기적은 거저 이뤄진 건 아니었다. 현지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바통을 아래에서 위로 건네주는 ‘언더핸드 패스’를 가다듬었다. 지난 3월부터는 이 훈련에만 매달려 대회 개막에 닥쳐 부랴부랴 준비한 자메이카와 달랐다.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앵커)인 우사인 볼트도 “매우 부드러웠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개인의 특성을 세밀하게 살펴 주자를 배치한 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첫 주자로는 스타트가 가장 좋은 야마가타를, 두 번째로는 런던올림픽 경험에다 언더핸드 패스에 능숙한 이즈카를, 세 번째로는 곡선 주로에 강하고 마음이 급한 앵커를 쫓아갈 만큼 뒷심이 좋은 기류를 포진시켰다. 앵커로는 경험은 적지만 막판 스퍼트에 강한 아스카를 선택했다.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아스카는 두 살 때 일본으로 이주해 학교를 모두 일본에서 다녔고 검은 피부색에도 불구하고 “난 일본인”이라고 자부했다. 10초10이 최고 기록인 그는 볼트와 마지막 구간 중반까지 대등하게 맞섰지만 넘어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시아의 올림픽 육상 역사를 새로 쓰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그는 끝까지 완벽했다

    그는 끝까지 완벽했다

    현역 은퇴 시점은 아직 불확실…BBC “金 9개 따는 데 114초” 세 차례 올림픽 결선에서 114초만 뛰고도 금메달 9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 20일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를 대회 3연패로 이끈 우사인 볼트(30) 얘기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부터 4년 전 런던을 거쳐 이번 리우까지 100m와 200m는 물론 400m 계주까지 ‘트리플(3관왕)-트리플(3연패)’이란 위업을 매조졌다. 앞으로 그의 대업에 어깨를 겨룰 만한 도전자가 다시 나올 수 있을지 가늠조차 힘들다. 하지만 그는 이날 대회를 마치면서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와 작별하겠다고 했다. 운동장을 돌고 관중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으면서도 그는 “떠나지 말라”는 아우성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볼트는 꿈쩍하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에 나섰고, 여러 경쟁자와 싸웠다. 나와의 싸움이기도 했다”며 “솔직히 지쳤다. 충분히 올림픽을 즐겼다”고 올림픽과 작별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그가 언제 현역에서 물러날지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 외신은 내년 런던세계선수권을 그의 은퇴 무대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볼트는 “은퇴를 생각하는 것도 지금은 피곤한 일이다. 일단 쉬고 싶다”고 확답을 피했다. 그런데 이렇듯 세 차례 올림픽 결선에서 금메달 9개를 수집하기 위해 실제로 그가 트랙 위를 내달린 시간만 계산했더니 114초로 2분도 채 되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400m 계주는 4명이 뛴 기록을 합치지만 늘 마지막 주자(앵커)로 나섰던 볼트가 바통을 넘겨받아 결승선에 들어온 시간만 따졌다. 이날 400m 계주에서도 그가 9초대 이하로 뛰었다고 가정할 때 그렇다. 400m 계주를 뛰었을 때 그는 시속 40㎞로 내달린 것으로 나타나 100m와 200m보다 더 빨랐다. 두 종목은 스타팅 블록에 갇혔다가 튀어나와 가속이 늦는 반면, 계주는 내달리면서 바통을 받은 뒤 뛰기 때문에 그렇다. 다소 객쩍은 얘기를 보태자면 달까지 최단 거리인 적도 상공 지구궤도에서 달까지 트랙을 깔아 볼트가 최고 속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낸다고 전제하면 9713시간 뒤 달에 ´착륙´한다. 또 스스로 공화국을 선포해 ‘볼트랜드’로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금메달 3개로 베이징올림픽 메달 순위 27위가 돼 쿠바 바로 위, 조지아 바로 아래가 된다. 4년 전 런던 대회에서는 26위가 돼 벨라루스 위, 크로아티아 아래가 된다. 리우올림픽에서는 이날 현재 아르헨티나(금 3, 은 1)에 조금 뒤져 역시 26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라톤 손명준 2시간36분21초 131위 “아픈건 핑계”

    마라톤 손명준 2시간36분21초 131위 “아픈건 핑계”

    손명준(22·삼성전자)이 21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남자 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36분21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55명 중 131위를 기록했다. 심종섭(25·한국전력)은 2시간42분42초로 138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선수 모두 개인 최고기록보다 느리게 레이스를 마쳤다. 손명준과 1위 엘루이드 킵초게(32·케냐)의 기록차는 27분37초로 격차가 컸다. 손명준은 이날 13㎞ 지점 정도부터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부분)이 아팠다지만 “핑계밖에 안 된다”면서 “초반 레이스부터 꼬이니까 이렇게 내 기록(2시간12분34초)에 훨씬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왔다. 20∼30㎞까지 잘 달렸으면 괜찮았을 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손명준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제대로 서 있지 못하면서도 “쉬고 싶은 마음보다는 차근차근 다시 연습을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몇 분 뒤 모습을 드러낸 심종섭은 “열심히 훈련했는데 경기 시작 전부터 뒤꿈치가 안 좋았다”며 “비까지 오니 몸이 되게 무거웠다. 많이 아쉽다”면서 “내 기록(2시간13분28초)에 너무 못 미쳤다”며 “앞으로 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일본 코미디언 출신으로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고자 캄보디아로 귀화한 다키자키 구니아키가 2시간45분55초로 심종섭에 이어 139위를 기록했다. 이날 마라톤을 완주한 선수는 140명이었다. 북한 박철은 2시간15분27초로 27위에 올랐다. 우승자는 마라톤 전향 3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한 킵토게였다. 킵초게는 2시간8분44초에 달려 우승을 차지했다. 페이사 릴세사(에티오피아)가 2시간9분54초로 2위,게일런 럽(미국)이 2시간10분5초로 3위에 올랐다. 킵초게는 이번이 3번째 올림픽이다.하지만 마라톤은 처음이다. 5000m에서 2004년 아테네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은메달을 목에 건 킵초게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서”라며 2013년 마라톤으로 전향했다. 2013년 4월 21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치른 마라톤 풀코스 데뷔 무대에서 2시간5분30초를 기록하며 우승해 단숨에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로 올라선 킵초게는 5,000m에서 못 이룬 올림픽 챔피언 꿈도 마라톤에서 이뤘다. ◇ 21일 전적(한국시간)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마라톤① 엘루이드 킵초게(케냐) 2시간8분44초② 페이사 릴세사(에티오피아) 2시간9분54초 ③ 게일런 럽(미국) 2시간10분5초(131) 손명준(한국) 2시간36분21초(138) 심종섭(한국) 2시간42분42초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최초 서울신문 주최 포레스트런 영주 대회 성황리 개최

    국내 최초 서울신문 주최 포레스트런 영주 대회 성황리 개최

    ‘2016 대한민국 포레스트런(KOREA FOREST RUN) 영주 대회’가 지난 20일 국내 최초로 경북 영주시 봉현면 국립 산림치유원 일대에서 열려 마라토너 등 600여명이 건각을 다퉜다. 9월 국립 산림치유원 개관을 기념해 가족과 힐링·치유를 제안한 대회다. ‘포레스트런’은 영국·노르웨이·오스트리아·호주 등에서 정착된 신개념 레포츠로, 안전하게 조성된 숲길을 달리는 마라톤이다. 산악마라톤과 달리 모험적 요소는 적지만, 자연 속을 달리는 만큼 진정한 건강 달리기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하프마라톤(21.0975㎞), 10㎞ 코스 등 2개 부문에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하프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김한수(43)씨가 1시간 33분 22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부문에서는 윤근영(40)씨가 1시간 46분 39초로 우승했다. 당초 마라톤 풀코스 경기를 준비했으나, 이날도 한낮 기온이 33도에 육박해 안전사고 발생을 막고 참가자들의 건강 등을 고려해 하프마라톤으로 단축했다. 10㎞ 남자부에서는 김상덕(35)씨가 49분 2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여자부에서는 임은주(45)씨가 1시간 2분 21초의 기록으로 1등의 영광을 안았다. 대회에는 윤여권 서울신문 부사장과 신원섭 산림청장, 장욱현 영주시장,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 김국선 영주경찰서장 등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서울신문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영주시 등이 공동 주최하고 산림청, 경북도, 영주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IBK 기업은행, 피노레, 제이크리에이션, 데이라잇뉴욕, 린코리아, 팀버라인이 협찬 및 협력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정현용 기자junghy77@seoul.co.kr
  • 시상대에서 무덤까지…세계를 울린 올림픽 명장면

    시상대에서 무덤까지…세계를 울린 올림픽 명장면

    이번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올림픽에서 세계인을 감동시킨 단 한 장면. 넘어진 경쟁자에게 내민 두 손, 지난 16일 육상 여자 5000m 예선 2조 경기에서 나온 모습이다. 트랙을 달리던 뉴질랜드 대표 니키 햄블린은 3000m 지점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뒤따르던 미국 대표 애비 다고스티노까지 햄블린에 걸려 넘어졌다. 관중들은 두 선수가 황급히 일어나 달리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두 선수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다고스티노는 햄블린 탓에 경기를 망쳤음에도 먼저 달려 나가지 않았다. 그녀는 넘어져 좌절에 빠진 햄블린을 일으켜 세우더니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나오기 시작했다. 두 선수는 다시 5000m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선수가 트랙 위로 넘어졌다. 이번에는 무릎 통증이 심해진 다고스티노였다. 햄블린 역시 앞서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다고스티노를 외면하지 않았다. 햄블린은 넘어진 다고스티노를 부축해 함께 달렸고, 두 선수는 비록 하위권이지만 끝내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선수는 결승선 통과 직후 서로 끌어안았고, 이 모습은 세계의 주요 뉴스로 전해졌다. 이렇듯 올림픽에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감동적인 상황이 연출된다. 그간 전 세계 관중들에 깊은 울림을 주었던 올림픽 명장면들을 살펴봤다. 1.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애니 로셰트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어머니를 잃은 지 나흘 만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아픈 마음까지 스포츠 정신으로 이겨낸 그녀는 결국 동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 1988년 서울 올림픽 요트경기에 출전한 캐나다 선수 로렌스 르뮤는 강한 바람에 전복된 다른 선수의 요트를 발견한 즉시 과감히 경기를 포기하고 다친 두 명의 선수를 구했다. 르뮤는 부상자들을 구조대에 인도한 다음에야 경주를 재개했지만 11명의 선수보다 앞선 21위의 기록을 남기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르뮤는 영웅적 행동을 인정받아 명예 메달을 받았다. 3.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경기 중 영국 선수 데렉 레드몬드는 허벅지 뒤쪽 부분의 힘줄인 햄스트링이 끊어지는 치명적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극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레드몬드는 일어나 레이스를 계속했다. 그런 그를 도운 것은 관중석에 있다가 울타리를 넘어 들어온 그의 아버지였다. 레드몬드의 아버지는 그를 부축한 채 남은 거리를 함께 달렸고, 결승선 직전에 레드몬드를 놓아줘 혼자 힘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게 했다. 4. 미국인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댄 잰슨은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지 정확히 10년 만인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1994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전까지 댄은 세 차례의 올림픽에서 걸쳐 고배를 마셨다. 특히 그 중 두 번째였던 캘거리 올림픽에서는 자신의 누이가 사망한 당일 경기를 치러야 해서 고통이 더욱 컸다. 잰슨은 오랜 노력 끝에 획득한 금메달을 누이에게 바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5.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200m 메달 수상자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는 시상대에서 검은색 장갑을 낀 채 손을 들어 올리는 ‘블랙 파워 설루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는 당시 극심했던 인종차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들은 더 나아가 당시 신발을 신지 않았는데, 이는 미국 흑인들의 빈곤한 삶을 대변하기 위해서였다. 은메달을 수상한 백인 호주 선수 피터 노먼 또한 가슴에 다른 두 선수와 똑같이 OPHR(Olympic Project for Human Rights) 배지를 달아 이들의 의지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영웅적 행동 뒤 이들에게 찾아온 운명은 가혹했다. 올림픽위원회는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의 행위가 정치적이었으며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고 비난했다. 두 선수는 결국 메달을 박탈당하고 선수 자격까지 잃었다. 피터 노먼 또한 용기 있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자국에서 이로 인해 조롱을 받았으며 4년 후 뮌헨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노먼은 여러 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다가 2006년 세상을 떠났다.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세 사람의 뜨거운 동지애는 36년이 지난 뒤에도 빛났다. 노먼의 사망 소식을 접한 스미스와 카를로스는 노먼의 장례식에 참석, 직접 관을 옮기며 고난을 함께 겪은 경쟁자이자 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리우 육상] 필릭스 여자 1600m 계주 6연패 이끌고 올림픽 금메달 6개째

    [리우 육상] 필릭스 여자 1600m 계주 6연패 이끌고 올림픽 금메달 6개째

    미국의 여자 스프린터 앨리슨 필릭스(31)가 1600m 계주에서 미국 대표팀을 6회 연속 우승으로 이끌며 생애 올림픽 메달 수를 9개로 늘렸다. 필릭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이어진 리우올림픽 여자 1600m 계주 결선에서 코트니 오콜로, 나타샤 헤이스팅스, 필리스 프랜시스에 이어 마지막 주자(앵커)로 나서 3분19초0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맨먼저 통과했다. 자메이카가 3분20초34로 은메달, 영국이 3분25초88로 동메달을 땄다. 필릭스는 참가한 세 대회 이 종목 모두에서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미국 대표팀은 그가 출전하지 않은 대회까지 포함해 6연패에 성공했다. 400m 계주에서 금메달,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필릭스는 금메달만 6개로 여자 트랙 선수로는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집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메달 9개는 트랙과 필드를 통털어 자메이카 출신 메를렌 오테이와 함께 여자 선수 최다 메달리스트로 기록된다. 미국의 트랙 선수로는 칼 루이스(10개)에 하나 모자라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수집한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육상] 세메냐 800m 우승, 파라 더블더블, 남녀 1600m계주 미국 ‘싹쓸이’

    [리우 육상] 세메냐 800m 우승, 파라 더블더블, 남녀 1600m계주 미국 ‘싹쓸이’

    여전히 ‘성별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중장거리 스타 카스터 세메냐(25)가 여자 800m를 우승했다. 세메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800m 결선에서 1분55초28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적수는 없었다. 2위 프랜신 니욘사바(브룬디)의 기록은 1분56초49였다. 세메냐는 두 바퀴째 곡선 주로에 들어서기 전 니욘사바에 두 걸음 정도 뒤처졌으나 곧바로 추월해 직선 주로에 들어섰을 때 이미 니욘사바에 세 걸음 정도 앞서 승기를 잡았다. 1983년 뮌헨에서 크라토치빌로바가 작성해 33년 동안 요지부동이어서 올림픽 육상 사상 가장 오랫동안 깨지지 않은 세계기록(1분53초28) 경신에 또다시 실패했지만, 자신이 보유한 남아공 기록(1분55초33)은 넘어섰다. 4년 전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그러나 세메냐의 압도적인 우승으로 ‘성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 파라(영국)는 이어 열린 남자 5000m 결선에서 13분03초30으로 우승하며 남자 1만m와 함께 2관왕 2연패의 꿈을 이뤘다. 올림픽 육상에서 중장거리 두 종목 2연패에 성공한 건, 1972년 뮌헨과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연거푸 석권한 라세 비렌(핀란드) 이후 40년 만이다. 여자 1600m 계주 결선에서는 미국이 3분19초06으로 자메이카(3분20초34)를 따돌려 전날 여자 4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또다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남자 1600m 계주에서도 미국이 2분57초30으로 또다시 자메이카(2분58초16)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앵커) 제이본 프랜시스는 4위로 출발했다가 막바지 둘이나 제치고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리우올림픽 육상은 이날 밤 9시 30분 출발하는 남자마라톤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마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육상] 볼트 세 차례 올림픽 9개 금메달 따는 데 걸린 시간은 114초

    [리우 육상] 볼트 세 차례 올림픽 9개 금메달 따는 데 걸린 시간은 114초

    세 차례 올림픽 결선에서 114초만 뛰고 금메달 9개에 세계적인 명성 등 모든 것을 얻은 이가 있다. 짐작하겠지만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 얘기다. 영국 BBC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 리우올림픽까지 100m와 200m, 400m계주 등의 결선에서 그가 실제로 뛴 시간은 114초로, 2분도 채 되지 않는다고 21일 전했다. 400m계주는 4명이 뛴 기록을 합치지만 볼트가 바통을 넘겨받아 결승선에 들어온 시간만 따로 계산했다. 그리고 리우 대회 기록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볼트의 예선이나 준결선 기록을 모두 합하더라다도 올림픽 트랙에서 뛴 시간은 325초밖에 되지 않아 5분30초 남짓 된다고 짚었다. 다시 말하면 그가 올림픽 금메달 하나를 따는 데 들인 시간은 36초 정도 걸린 셈이다. 5분 동안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달걀을 끓이고, 문자 1000자를 읽으며, 록그룹 ‘퀸’의 히트곡 ‘위 아더 챔피언’과 볼트가 20일 400m계주 우승을 차지한 뒤 운동장을 한 바퀴 돌 때 흘러나왔던 자메이카 출신 레게 뮤지션 밥 말리의 ‘재밍’을 듣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BBC는 전했다. 그가 400m계주를 뛰었을 때 시속 40㎞로 내달린 것으로 나타나 100m와 200m보다 훨씬 빨랐다. 두 종목은 스타팅 블록에 갇혔다가 튀어나와 가속이 늦어지는 반면, 계주는 내달리면서 바통을 받아 가속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순간반응속도는 0.155초로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 만약 우리가 농담삼아 다음 얘기를 지껄일 수 있다면 그가 적도에서 달까지 트랙을 깔아(이렇게 해야 최단거리가 된다) 자신의 최고 속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낸다고 전제한다면 9713시간이 걸린다. 또 볼트 자신이 독립공화국을 선포해 하나의 나라가 된다면 ‘볼트랜드’는 금메달 3개로 베이징올림픽 메달 순위 27위가 돼 쿠바 바로 위, 조지아 바로 아래가 된다. 4년 전 런던 대회에서는 26위가 돼 벨라루스 위, 크로아티아 바로 아래가 된다. 리우올림픽에서는 21일 아침까지 25위가 돼 이란과 우크라이나 사이가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육상] ‘일본 볼트’ 아사카 캠브리지 “난 일본에서 자란 일본인”

    [리우 육상] ‘일본 볼트’ 아사카 캠브리지 “난 일본에서 자란 일본인”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의 3관왕 3연패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졌지만 일본 계주팀의 은메달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마지막 일본 주자(앵커)는 자메이카 선수들과 외모가 그리 달라 보이지 않았다. 볼트보다 조금 먼저 바통을 받아 앞서나간 그는 얼마 안 있어 추월당하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7초60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메이카 아버지를 둔 아사카 캠브리지(23)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과 기자회견장에서 화제가 됐다. 뒤늦게 아사카의 혈통을 확인한 외신들이 “자메이카와 대결한 기분” 등을 물었다. 그의 첫 마디는 “난 일본 사람입니다”였다. 이어 “아버지가 자메이카인이고, 나도 자메이카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아주 어려서 일본으로 왔고, 일본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육상의 영향을 받았는가“라는 질문에도 “육상도 일본에서 배웠다. 일본 스타일의 육상을 한다”고 했다. 아사카는 2014년 2월 자메이카로 건너가 일주일 정도 볼트의 소속팀 자메이카 레이서스 트랙 클럽에서 훈련한 적이 있다. 아사카는 굳이 그 얘기를 꺼내지는 않았다. 두 살 때 자메이카에서 일본 오사카로 이민한 그는 검은 피부 때문에 달라 보이긴 한다. 아사카는 “흑인 선수를 떠오르게 하는 별명을 얻은 것 빼고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즐겁게 지냈다”고 했다.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축구를 했던 아사카는 “당시 별명이 (티에리) 앙리였다”고 했다. 1년 뒤 남다른 주력을 눈여겨 본 교사의 권유를 받아 육상으로 전향했다. 아사카는 고교 2학년 때인 2010년 개인 처음으로 100m 10초대(10초75)에 진입하며 주목받았다. 2012년 10초57, 2014년 10초21로 기록을 경신하더니 올해 10초10을 기록했다. 리우올림픽 100m 예선에서는 10초13을 기록해 준결선에 올랐지만 10초17로 부진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가장 힘을 쏟은 계주에서 새 역사를 썼다. 아사카는 ‘일본 볼트’로 통하는데 “그런 별명이 부끄럽게 들리지 않으려면 기록을 더 낮춰야 한다. 같이 뛰어보니 더 대단한 선수였다”면서도 “2020년 도쿄올림픽 400m 계주에서는 자메이카도 제치고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의욕을 부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현섭, 남자 경보 50㎞ 결승점 7㎞ 앞두고 기권…박칠성 실격

    김현섭, 남자 경보 50㎞ 결승점 7㎞ 앞두고 기권…박칠성 실격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경보에 출전한 김현섭(31)과 박칠성(34·이상 삼성전자)이 결승점에 들어오지 못했다. 김현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폰타우 비치코스에서 열린 경보 50㎞ 결승에서 경기 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다 43㎞ 지점에서 기권했다. 25㎞ 지점을 1시간 54분 05초(중간순위 19위)에 통과하며 선두권에 2분 30초 정도 뒤진 김현섭은 이후 스피드를 올리다 몸에 부담을 느꼈다. 통증을 참으며 35㎞까지도 20위 내외를 유지했으나, 이후 기록과 순위가 뚝 떨어졌다. 40㎞ 지점을 3시간 16분 05초, 중간순위 37위로 통과한 김현섭은 결국 결승점을 7㎞ 앞두고 기권했다. 13일 경보 남자 20㎞에서 1시간 21분 44초로 17위에 오른 김현섭은 50㎞에서는 메달에 도전했으나 일주일 동안 몸을 회복하지 못했다. 4번째 올림픽에 나선 박칠성도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박칠성은 40㎞ 지점을 3시간 09분 55초, 중간순위 28위로 통과했으나 41㎞ 지점에서 세 번째 경고를 받아 실격당했다. 경보는 양발이 떨어지면 경고를 받고, 세 차례 지적을 받으면 실격 처리된다.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에서 20㎞, 2012년 런던에서 50㎞ 나선 박칠성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마테 토스(슬로바키아)가 3시간 40분 58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런던올림픽 우승자 재러드 탤런트(호주)는 18초 뒤진 3시간 41분 16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3시간 41분 24초를 기록한 아라이 히로키(일본)가 차지했다. 아라이는 경기 뒤 상대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판정을 받았다가 일본의 항의로 번복돼 동메달을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사인 볼트,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내가 최고, 오늘 밤새도록 즐긴다”

    우사인 볼트,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내가 최고, 오늘 밤새도록 즐긴다”

    “I am the greatest.“ ‘단거리의 황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다운 자신감이었다. 사실 그는 정말 최고였다. 볼트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결승에서 자메이카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시작한 100m, 200m, 400m 계주 석권을 2012년 런던에 이어 2016년 리우에서도 해냈다. 볼트는 “모두 보지 않았나. 내가 최고다”라고 기쁨을 만끽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불멸의 기록을 세우겠다”며 3회 연속 3관왕을 자신한 볼트도 부담감은 있었다. 그는 “기록에 대한 부담은 느꼈다”며 “기록을 완성하니 이제 안도감이 생긴다. 정말 행복하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춤과 유흥을 즐기는 볼트답게 “오늘은 밤새도록 즐기고 싶다”며 웃기도 했다. 볼트는 대회 전부터 ‘리우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많은 팬이 볼트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보길 원한다. 취재진도 ‘마지막 올림픽’을 화두에 올렸다. 볼트는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에 나섰고, 여러 경쟁자와 싸웠다. 나와의 싸움이기도 했다”며 “솔직히 지쳤다. 나는 충분히 올림픽을 즐겼다”고 ‘올림픽 무대 은퇴’를 재차 강조했다. 현역 은퇴 시기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외신은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볼트의 은퇴 무대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볼트는 “은퇴를 생각하는 것도 지금은 피곤한 일이다. 일단 쉬고 싶다”고 확답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사인 볼트 금메달 획득 순간 모친의 표정은?

    우사인 볼트 금메달 획득 순간 모친의 표정은?

    리우올림픽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며 전인미답의 ‘트리플-트리플’(3개 대회 연속 3관왕) 기록을 달성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 그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표정은 어떨까?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우사인 볼트가 남자 육상 200m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 그의 어머니 제니퍼의 표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우사인 볼트는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육상 200m 결승에서 19초7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볼트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100m와 200m를 3회 연속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전무후무의 대기록 경신에 관중들이 열광한 것은 물론이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무덤덤한 표정을 짓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바로 볼트의 어머니였다. 누구보다 긴장했고, 그만큼 감격이 크기에 그런 표정이 나왔겠지만, 누리꾼들은 “너무 당연한 결과라서 그런가”, “너무 쉽게 이겨서”라는 댓글을 달며 폭소하고 있다. 앞서 볼트의 어머니 제니퍼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사인 볼트의 엄마로 산다는 기분이 어떤지를 묻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를 아들로 가지고 있다는 건 기쁜 일”이라며 “덕분에 정말 많은 곳에 가봤고, 많은 인터뷰를 했다. 정말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축복에 압도돼 가끔 기쁨의 눈물을 흘리곤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우사인 볼트,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자메이카 400m계주 ‘금메달’

    우사인 볼트,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자메이카 400m계주 ‘금메달’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앵커(마지막 주자)는 볼트였다. 아사파 파월, 요한 블레이크, 니켈 아슈미드가 1∼3번 주자로 나선 자메이카는 볼트에게 마지막을 맡겼다. 볼트가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달하면서 자메이카는 올림픽 사상 첫 남자 400m 계주 3연패에 성공했다.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최초의 3연패 위업을 이룬 볼트는 동료와 힘을 합해 계주 3연패도 달성하면서 리우올림픽 시작 전 약속한 ‘불멸의 기록’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완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