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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판왕 떠난다

    끝판왕 떠난다

    2005년 데뷔… 21년 마운드 지켜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새역사“고민 끝 결정… 여러 리그서 행복” 삼성, 등번호 21번 영구결번 지정 돌직구로 한국·일본·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어온 ‘수호신’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21년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온다. 삼성 구단은 6일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삼성은 오승환의 은퇴 계획을 공식화하며 그가 삼성에서만 15시즌을 달고 뛰었던 등번호 2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삼성의 영구결번은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4번째다. 오승환은 남은 정규 시즌에서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엔트리에 이름이 없으면 마운드에 오를 수 없기 때문에 구원 등판했던 지난 7월 8일 NC 다이노스전이 사실상 그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막바지에 별도의 은퇴 경기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도 지원한다. 경기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오승환은 200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고, 그해 4월 27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올리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마무리를 맡은 오승환은 10승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의 철벽 투구로 신인왕을 차지했고, 삼성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지금은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투구 회전수 분석을 KBO리그에 도입하게 한 선수가 오승환이다. 강력한 악력으로 찍어 누르는 그의 직구는 다른 투수들의 공보다 더 많이 회전하며 묵직하게 포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야구계에선 오승환이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돌부처’ 표정으로 ‘돌직구’를 뿌린다고 표현했다. 오승환의 직구는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도 위력을 발했다. 그는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39세이브를 올리면서 선동열 전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5시즌엔 41세이브를 올리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오승환은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2019년 9월까지 42세이브를 쌓았고 이듬해 삼성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8월 11일 KIA 타이거즈에선 한·미·일 통산 21시즌 549세이브 역사를 쓰기도 했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그동안 분에 넘치는 응원을 받았다.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美무대서 두☆ 충돌…손흥민, LAFC 입단 발표 임박

    美무대서 두☆ 충돌…손흥민, LAFC 입단 발표 임박

    손흥민(33)과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맞붙는 드라마가 현실이 될 전망이다. 10년 동안 동행했던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하고 로스앤젤레스(LA) FC로 이적하기 위한 절차를 거의 마무리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손흥민이 5일 미국 LA로 출국했다.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 들어선 손흥민은 곧바로 배웅 나온 팬들에게 향했다. 그는 오후 6시 47분까지 37분 동안 200여명의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 줬고, 출국 시간 탓에 사인을 해 주지 못한 팬들에게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허리를 숙여 작별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떠나며 “너무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 이적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복수의 소식통은 손흥민이 이적료 약 2600만 달러(약 360억원)에 LAFC로 합류한다고 확인했다”며 “MLS 역대 최고 이적료”라고 전했다. 현재 MLS 역대 최고 이적료는 지난 2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2200만 달러(305억원)다. 영국 BBC 역시 “손흥민이 이적료 약 2000만 파운드(368억원)에 LAFC와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계약을 승인했다”면서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추가 행정 서류 작업과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날인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이 그동안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미국을 선택한 것은 월드컵 출전 의욕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무대이기 때문에 LAFC에서 뛰는 것 자체가 월드컵 준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 ‘한 경기 첫 4안타’ 이정후의 변신… 콘택트 타자로

    ‘한 경기 첫 4안타’ 이정후의 변신… 콘택트 타자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2년 차에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쳤다. 장타 대신 ‘맞혀 나가는’ 스타일로 타격에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에 도루까지 기록하며 팀의 12-4 대승을 견인했다.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8로 올랐다. 8월 들어 치른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최근 3연전 기준 타율 0.583(12타수 7안타)의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팀이 0-1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2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1루를 밟았다. 이어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2루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베일리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이정후가 홈을 밟아 승부의 균형을 1-1로 돌려놨다.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몬타스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냈고, 6회 선두 타자 좌전 안타에 이어 8회에는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다시 콘택트 타자 스타일로 돌아가고, 밀어 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밥 멜빈 감독 또한 “(이정후가) 요즘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장타를 노리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단순하게 타격하려는 모습이다. 그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인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와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시즌 56승 5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볼넷 1개로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타율은 0.205에서 0.214로 올랐다. 다만 경기는 다저스가 3-0으로 이겼다. 다저스 소속 김혜성(26)은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다.
  • [단독] 李 방미 귀국길에 이시바와 회담 추진

    [단독] 李 방미 귀국길에 이시바와 회담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문 후 곧바로 일본을 들러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놓고 한일 양국이 물밑 조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성사 여부는 이시바 총리의 교체 가능성, 한미 회담 일정이라는 복합 변수에 달렸다. 4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방미 귀로 중 방일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의 방일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일 총리 관저에서 최근 방한한 스가 요시히데(일한의원연맹 회장) 전 총리 일행으로부터 이 대통령 접견에 대한 귀국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이 대통령을) 조속히 만나고 싶다”고 밝히는 등 한일 정상회담에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한국 정부도 긍정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시바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자는 메시지를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방미를 마친 뒤 귀국길에 일본에 들러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8일 열리는 자민당 중·참의원 총회를 기점으로 퇴진 압박에 놓인 이시바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승부수로 삼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중의원(하원)에 이어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까지 연패하며 책임론에 직면해 있다. 이 대통령 역시 방일에 적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관례를 깨고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이 아닌 일본을 택한 것도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방점을 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녹아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정부는 일찍이 지난 7월 초 이 대통령의 방일을 타진했으나, 당시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 측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직후 한일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가능성’에 대해 “무르익은 이야기는 아직 없다”면서도 “한미 정상회담(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방일 시점과 형식은 방미 결과와 일본 내 정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대통령과 관세 협상 후 2주 안에 백악관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우리 정부는 당장 2주 이내에 미국을 찾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이달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이 대통령의 방미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에는 일본의 정치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계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다음달까지 사임 여부를 밝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의원들이 총재 퇴진을 요구할 수는 있지만 이를 강제할 규정은 없어 총리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현 지도부가 당분간 정국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방일이 성사되면 2023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도쿄 방문 이후 2년 5개월 만에 다시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셔틀외교가 재개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총리보다 먼저 셔틀외교 복원 의제를 꺼내면서 양국이 자주 소통하자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총리실 주변 사정에 밝은 외교 소식통은 “교체 가능성이 높은 총리와의 회담이 적절한지를 두고 ‘신중론’이 제기될 수도 있으나 이번 방일이 성사되면 손익 계산을 넘어 한일 관계 강화에 방점을 찍는 ‘실용 외교’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속씨름 문준석, 영동 대회서 통산 11번째 태백장사 등극

    민속씨름 문준석, 영동 대회서 통산 11번째 태백장사 등극

    민속씨름 문준석(34·수원시청)이 태백급(-80㎏) 최강자 노범수(27·울주군청)를 꺾고 통산 11번째 태백장사에 올랐다. 문준석은 4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민속씨름 영동세계국악엑스포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개인 20번째 태백장사에 도전하는 노범수를 맞아 접전 끝에 3-2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뒀다. 장사 결정전은 첫 판부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진땀 승부가 펼쳐졌다. 두 장사가 동시에 모래판에 쓰러진 듯 했으나 주심은 노범수의 승을 선언했다. 이에 부심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문준석의 팔꿈치가 바닥에 먼저 닿은 것으로 확인됐다. 둘째 판은 문준석이 노범수를 힘으로 뽑아 올린 뒤 그대로 모래판에 눌러 눕히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셋째 판 승부도 비디오 판독 끝에 갈렸다. 두 선수가 또다시 거의 동시에 넘어진 듯 보였으나 주심은 문준석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엔 이대진 울주군청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노범수의 손이 간발의 차이로 모래판에 먼저 닿았다. 넷째 판은 노범수가 뒷무릎치기로 가져가며 2-2 두 번째 동점이 됐고, 문준석은 마지막 판 시작과 동시에 오금 당기기로 노범수의 균형을 무너트리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준석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같은 팀 동료인 허선행과 만나 함께 겨뤄 시너지를 내는 것을 기대했는데, 선행이가 아쉽게 떨어져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면서 “시합을 준비할 때마다 집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내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보은대회 태백급 장사결정전에서 문준석을 3-1로 꺾으며 통산 6번째 태백 꽃가마에 올랐던 허선행(26)은 이날 16강전에서 김원호(30·증평군청)에 0-2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 [단독] 이 대통령 방미 귀국길에 日이시바와 회담 추진

    [단독] 이 대통령 방미 귀국길에 日이시바와 회담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문 후 곧바로 일본을 들러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놓고 한일 양국이 물밑 조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성사 여부는 이시바 총리의 교체 가능성, 한미 회담 일정이라는 복합 변수에 달렸다. 4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방미 귀로 중 방일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의 방일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일 총리 관저에서 최근 방한한 스가 요시히데(일한의원연맹 회장) 전 총리 일행으로부터 이 대통령 접견에 대한 귀국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이 대통령을) 조속히 만나고 싶다”고 밝히는 등 한일 정상회담에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한국 정부도 긍정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시바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자는 메시지를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방미를 마친 뒤 귀국길에 일본에 들러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8일 열리는 자민당 중·참의원 총회를 기점으로 퇴진 압박에 놓인 이시바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승부수로 삼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중의원(하원)에 이어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까지 연패하며 책임론에 직면해 있다. 이 대통령 역시 방일에 적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관례를 깨고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이 아닌 일본을 택한 것도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방점을 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녹아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정부는 일찍이 지난 7월 초 이 대통령의 방일을 타진했으나, 당시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 측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한미정상회담 직후 한일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가능성’에 대해 “무르익은 이야기는 아직 없다”면서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방일 시점과 형식은 방미 결과와 일본 내 정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대통령과 관세 협상 후 2주 안에 백악관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우리 정부는 당장 2주 이내에 미국을 찾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이달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이 대통령의 방미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에는 일본의 정치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계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다음달까지 사임 여부를 밝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의원들이 총재 퇴진을 요구할 수는 있지만 이를 강제할 규정은 없어 총리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현 지도부가 당분간 정국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방일이 성사되면 2023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도쿄 방문 이후 2년 5개월 만에 다시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셔틀외교가 재개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총리보다 먼저 셔틀외교 복원 의제를 꺼내면서 양국이 자주 소통하자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총리실 주변 사정에 밝은 외교 소식통은 “교체 가능성이 높은 총리와의 회담이 적절한지를 두고 ‘신중론’이 제기될 수도 있으나 이번 방일이 성사되면 손익 계산을 넘어 한일 관계 강화에 방점을 찍는 ‘실용 외교’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올러·김도영 복귀에 사직 총력전…이범호 감독 ‘8치올’ 승부수

    올러·김도영 복귀에 사직 총력전…이범호 감독 ‘8치올’ 승부수

    프로야구 ‘디펜딩 챔프’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를 향한 8월 총력전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장 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작되는 롯데 자이언츠 원정 3연전에 필승 카드인 1~3선발 투수를 차례로 올리고, 두 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복귀하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이범호 KIA 감독은 4일 롯데와 주중 1차전 선발 투수로 5인 선발 로테이션 중 첫 번째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다. 애초 롯데와 3연전에는 김도현-양현종-이의리로 이어지는 3~5선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되면서 출격을 준비했던 외인 ‘원투 펀치’ 네일과 애덤 올러는 휴식을 취했다. 이에 8월 반등이 절실한 이 감독은 어려운 상대인 롯데를 맞아 선발 투수 순번을 다시 1번으로 돌리고, 3선발 차례엔 김도현 대신 양현종을 올린다. 네일과 올러, 김도현 모두 오른손 투수여서 3차전엔 왼손 투수인 양현종을 투입해 팀타율 1위(0.277) 구단인 롯데를 상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KIA는 ‘천군만마’인 김도영도 돌아온다.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두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지 딱 70일 만의 복귀다. 이 감독은 김도영의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일 한화전에 대타로 기용한 뒤 3일부터 선발 출전시킬 예정이었으나, 그의 복귀전도 롯데와 경기로 미뤄졌다. 7월 말 7연패를 끊은 뒤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KIA는 김도영 복귀로 완성된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바탕으로 ‘8치올’(8월엔 치고 올라간다) 실현을 목표로 한다. KIA는 이날 기준 공동 6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앞선 5위(48승4무47패)로, 4위 SSG 랜더스는 1경기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4위부터 8위 삼성 라이온즈까지 초박빙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만큼 부산 원정 3연전이 KIA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화우, ‘빅딜 승부사’ 이진국∙윤소연 변호사 영입

    화우, ‘빅딜 승부사’ 이진국∙윤소연 변호사 영입

    ‘기업자문 톱티어’ 도약 위해 인재 확보 강화 지속 법무법인(유한) 화우가 국내외 M&A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다수의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간 이진국 변호사와 ‘차세대 에이스’ 윤소연 변호사를 영입하며, M&A 분야를 포함한 기업자문 역량을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화우 관계자는 “앞서 지난 5월 ‘M&A 구루’ 윤희웅 대표변호사와 해외 인수합병 ‘스타플레이어’ 류명현 선임외국변호사(뉴욕)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 국내외 전략형 협상 역량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들로 M&A 자문 전열을 한층 강화했다”면서 “이로써 M&A 및 자본시장, 기업자문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톱티어’ 진용을 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M&A·자본시장 분야서 20여년간 대형 거래 수행 화우에 따르면 이진국(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는 국내외 M&A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20여년간 다양한 분야의 대형 거래를 수행해 왔다.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1997년 졸업)했으며, 이듬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육군법무관으로 복무했다. 2004년 율촌에 입사해 20여년간 C&F그룹에서 M&A 핵심전력으로 활약해 왔다. 지난 1일 화우에 합류했다. 국내 변호사로서는 드물게 인∙아웃바운드 M&A 거래 자문은 물론 IPO를 포함한 자본시장 거래 자문까지 포괄하는 기업법무 자문 역량을 보유했다. 롯데그룹의 롯데렌탈 매각,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및 HDS엔진(현 한화엔진) 인수, 네이버의 미국 Poshmark 인수, 배달의 민족 경영권 매각, 롯데그룹의 미니스톱 인수 등 M&A 거래뿐만 아니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IPO, 롯데쇼핑 리츠 IPO, 현대오토에버 IPO, 한화시스템 IPO 등의 자문을 성사했다. 특히 거래규모가 7조 2000억원으로 현재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PE) M&A로 기록된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자문도 그의 손에서 시작됐다. 글로벌 법률 평가기관인 Chambers Asia-Pacific, Legal 500, IFLR1000 등에서 M&A 및 자본시장 분야의 리딩 변호사(Leading Individual/Highly Regarded)로 연속 선정됐다. ●로펌·대기업 실무에 상법 전문성까지 갖춰 윤소연(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는 로펌에서 빅딜을 수행하며 쌓은 역량과 플랫폼기업 법무임원으로서 실무에 대한 이해와 상법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수석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를 취득했고, 2012년 서울대 로스쿨을 차석으로 졸업한 후 율촌에서 10년 이상 M&A, 기업지배구조 자문 역량을 쌓아왔다. 한화갤러리아와 타임월드의 포괄적 주식교환,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지주회사 설립 프로젝트, Hillhouse Capital의 마켓컬리 투자, 롯데캐피탈 지분 매각 거래,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SK 아이이테크놀로지 IPO 등의 주요 거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18년에는 미국 하버드 로스쿨LL.M. 과정 수료 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글로벌 대형로펌 설리번 앤 크롬웰 뉴욕 사무소에서 글로벌 거래 실무도 경험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네이버 법무이사로서 네이버의 최대 규모 M&A인 미국 Poshmark 인수 등 전략적 투자자문뿐만 아니라 TMT, AI, ESG, 소송 등의 법적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을 총괄하며 네이버 법무조직을 이끌었다. 2025년에는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PSU(성과조건부주식) 등 주식연계보상에 관한 논문으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박사학위(상법 전공)를 취득했다. ●화우, M&A 풀라인업 완성 수순… 고객 만족 중심 전략자문 강화 화우는 이번 영입을 통해 새 정부의 상법 개정 등으로 복잡해진 기업환경과 M&A 지형에 발맞춰 전방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기업자문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변호사의 크로스보더 전방위 거래 실적과 IPO 자문 역량을 통해 빅딜의 수임 경쟁력을 높이고, 윤 변호사의 IT·플랫폼 산업 기반의 자문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 분야 자문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에 시너지를 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복잡해진 거래 구조와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험과 고객 중심의 전략적 사고를 겸비한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화우는 ‘고객 중심주의’를 바탕으로 기업자문 분야가 국내 톱티어로 자리 잡을 때까지 인재 영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후, 빅리그 첫 4타수 4안타 화력 시위…“장타 대신 콘택트 집중”

    이정후, 빅리그 첫 4타수 4안타 화력 시위…“장타 대신 콘택트 집중”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2년 차에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쳤다. 장타 대신 ‘맞혀 나가는’ 스타일로 타격에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에 도루까지 기록하며 팀의 12-4 대승을 견인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8로 올랐다. 8월 들어 치른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최근 3연전 기준 타율 0.583(12타수 7안타)의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팀이 0-1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2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1루를 밟았다. 이어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2루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베일리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이정후가 홈을 밟아 승부의 균형을 1-1로 돌려놨다.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몬타스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냈고, 6회 선두 타자 좌전 안타에 이어 8회에는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다시 콘택트 타자 스타일로 돌아가고, 밀어 치는 데 집중했다”며 후반기 들어 타격에 변화를 줬음을 밝혔다. 밥 멜빈 감독 또한 “(이정후가) 요즘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모습을 찾으려는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장타를 노리기도 했으나, 요즘에는 단순하게 타격하려는 모습이다. 그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인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와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시즌 56승 56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볼넷 1개로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타율은 0.205에서 0.214로 올랐지만, 경기는 다저스가 3-0으로 이겼다. 다저스 소속 김혜성(26)은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다.
  • KBO 통산 자책점 3.86→MLB 3.74…‘역수출의 대명사’ 켈리, 텍사스로 트레이드

    KBO 통산 자책점 3.86→MLB 3.74…‘역수출의 대명사’ 켈리, 텍사스로 트레이드

    프로야구 역수출의 대명사로 불리는 투수 메릴 켈리(37)가 미국 텍사스로 둥지를 옮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켈리를 영입했고 콜 드레이크, 미치 브랫, 우완 투수 데이비드 하거먼 등 투수 유망주 3명을 내줬다”고 밝혔다. 치열하게 순위 경쟁 중인 텍사스가 승부수를 띄웠다. 텍사스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공동 3위(57승52패)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공동 3위로 턱걸이 중이다. 이날 시애틀에서 펼쳐지는 두 팀의 승부에 순위가 갈릴 전망이다. 이에 텍사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대니 쿨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필 메이튼을 데려온 데 이어 켈리까지 영입했다. 켈리는 2018년까지 4시즌 동안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119경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성적이 더 화려하다. 애리조나에 입단한 켈리는 첫해 선발로 풀 시즌을 소화하며 32경기 183과 3분의1이닝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이후 2022시즌에 33경기 200과 3분의 1이닝 13승8패 자책점 3.37, 2023시즌엔 30경기 177과 3분의2이닝 12승8패 자책점 3.29 맹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어깨 부상으로 13경기(5승1패 자책점 4.03) 등판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 다시 22경기 9승6패 자책점 3.22로 반등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켈리는 MLB 통산 162경기 62승50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기록했다.
  • 타점 올릴 ‘지혜’가 필요한 호랑이…김도영, 다음주 복귀

    타점 올릴 ‘지혜’가 필요한 호랑이…김도영, 다음주 복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던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2로 팽팽하게 맞섰던 9회 말 KIA가 1사 1루 끝내기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타순이 돌아왔다. 이때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을 빼고 오선우를 대타로 올렸다. 지긋지긋한 7연패 탈출이라는 이 감독의 간절함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위즈덤을 향한 불신이 맞물린 승부수였다. 그러나 오선우는 뜬공으로 물러났고,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최형우마저 이날은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KIA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4시간 21분 혈투 끝에 무승부에 그치며 그토록 바랐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7월 5일 리그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KIA는 이후 30일까지 13경기에서 1승1무11패를 기록, 순위는 7위까지 곤두박질했다. 8위 NC다이노스에는 경기 차이 없이 승률에서 0.001 앞서 있을 뿐이다. 이 기간 위즈덤은 48타수 7안타에 그치며 타율 0.146 빈타에 허덕였고, 특히 득점권에서는 1할이 안 되는 타율(0.071)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 감독은 위즈덤을 최근 3번에서 7번 타순으로 내린 데 이어 30일에는 타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번으로 올리는 실험도 했으나, 그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랜 기간 승 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KIA는 결국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의 복귀만 바라볼 뿐이다. 두 번째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김도영은 이르면 5일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 원정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2경기 7타수 무안타’ 이정후, 또 멀어지는 가을야구…팀 5할 승률 붕괴, 핵심 불펜 트레이드

    ‘2경기 7타수 무안타’ 이정후, 또 멀어지는 가을야구…팀 5할 승률 붕괴, 핵심 불펜 트레이드

    한국 야구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개인 첫 빅리그 가을야구의 꿈에서 멀어지고 있다.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한 소속팀이 핵심 불펜 자원까지 트레이드 이적시키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1-2로 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54승55패)는 6연패에 빠지면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0승49패)와는 6경기 차까지 벌어졌는데 샌디에이고가 5연승을 달리고 있어서 따라잡기 어려운 실정이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2루수의 호수비에 걸려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엔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는 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 피츠버그 선발 마이클 버로우스의 슬라이더를 밀어 쳤다. 그런데 타구가 전진하면서 몸을 던진 좌익수 잭 스윈스키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2타석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한 이정후는 전날까지 2경기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시즌 타율이 0.248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1로 맞선 10회 초 1점을 내주고 패했다. 팀 타율 리그 27위(0.232)인 타선이 또 힘을 쓰지 못했다. 이에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분위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전 필승조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보내고 투수 호세 부토와 블레이드 티드웰, 외야수 드루 질베르토를 받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언더핸드 투수인 로저스는 올해 53경기 4승3패 20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한 핵심 자원이다. 리그 전체 홀드 공동 9위인 로저스는 2019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하며 구단 통산 최다 홀드 공동 1위(142개)에 오른 선수다. 지난 시즌 80승82패로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올해에도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를 보내고 유망주들을 받으면서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바 있다. 반대로 동부지구 1위 메츠(62승47패)는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61승47패)를 따돌리기 위해 로저스에 이어 지난 시즌 세이브 1위(49개) 라이언 헬슬리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수혈했다.
  • “미래 산업으로 사업 확장… 기술로 사람 풍요롭게 할 것”

    “미래 산업으로 사업 확장… 기술로 사람 풍요롭게 할 것”

    사출업체서 車 부품 업체로 성장 “스마트 농기계로 농업 혁신 앞장”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농사짓는 모습을 보며 늘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쉽고 효율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말이죠.” 김식 ㈜지금강이엔지(이하 지금강)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업 혁신은 곧 생존의 문제”라며 “기술이 농촌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사출업체에서 시작해 국내 유수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로 성장한 지금강은 최근 ‘스마트 농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농업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지금강은 어떤 기업인가. “1994년 전남 함평에서 플라스틱 사출 공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기술력 하나로 승부 보자는 각오였죠. 지금은 자동차·가전·농기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현대·기아차에 사출·도금·도장 부품을 연간 수십만 대 규모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자동차 OEM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농업 분야에는 어떤 투자를 해왔나. “멀티롤 고속쟁기, 레이저균평기, 건답파종기, 붐스프레이어 등 자체 개발한 스마트 농기계를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정부의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임직원 500여명이 함께 수출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농업에 투자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제가 만든 기계로 농업인의 노동 강도가 줄고, 수확량이 늘었다는 말을 들을 때입니다. 특히 ‘멀티롤 고속쟁기’나 ‘붐스프레이어’ 같은 장비가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 지난 30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낍니다.” -농업 혁신을 위해 앞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좋은 농기계가 있어도 이를 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농기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농지도 커져야 합니다. 소규모 논밭으론 효율을 기대할 수 없죠. 대규모 경지정리, 즉 첨단농지 조성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돼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농기계 사용법과 효율을 알릴 수 있는 ‘현장형 교육센터’ 설립도 필요합니다.” -지금강의 미래 비전은. “기술로 사람을 풍요롭게 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자동차·가전·농기계를 넘어 로봇, 친환경 설비 등 미래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겁니다. 특히 농업 부문에서는 인건비 절감, 탄소 배출 저감, 자원 효율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농기계와 농법을 통해 기후위기와 농업 인구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겠습니다.”
  • 반등은 시작됐다…K게임 직진 작전

    반등은 시작됐다…K게임 직진 작전

    국내 게임업계의 2분기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등 국내 정치·사회의 불확실성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더해지면 국내 경기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넷마블 등 국내 게임업계는 하반기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은 7146억원, 영업이익 798억원이 예상된다.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의 상반기 신작 흥행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또 하반기에도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상돼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매출 354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컴투스는 매출 1875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또 펄어비스는 매출 808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이,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1156억원 영업손실 120억원, 위메이드도 매출 1269억원 영업손실 147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국내 게임업계는 하반기 신작을 선보이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 ▲뱀피르 ▲킹 오브 파이터 AFK ▲프로젝트 SOL 등 6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사전 등록을 시작하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사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아이온2’로 승부수를 던졌다. 펄어비스는 올 4분기 선보일 ‘붉은 사막’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카카오게임즈는 PC 및 콘솔 플랫폼을 지향하는 AAA급 대작인 ‘크로노 오디세이’이 공개로 반전에 나선다. 컴투스도 올 3분기 ‘더 스타라이트’ 선보이며 영업 이익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맥스는 ‘미드나잇 워커스’의 3차 글로벌 테크니컬 테스트에 24만명이 참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매출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누적 가입자 180만여명, 1.9억의 누적 플레이 시간 등을 기록한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의 인기를 하반기까지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이재명 정부의 게임산업 지원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게임산업 지원 정책이 규제 중심에서 진흥 중심으로 전환되며,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신작 발표가 시너지를 내면서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설] “모든 것 가져오라”는 美… 관세 담판, 국익 지킬 총력전을

    [사설] “모든 것 가져오라”는 美… 관세 담판, 국익 지킬 총력전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8월 1일)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 측을 상대로 막바지 무역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이 “최선의, 최종적인 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려 달라. 모든 것을 가져와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어 막판 협상은 진통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미국은 한국이 조선업 협력을 위한 카드로 제시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도 부정적인 입장으로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대미 투자금액으로 2000억 달러(약 276조원) 이상을 제안했으나 미국은 4000억 달러(552조원)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경제·산업·통상 분야 최고위 당국자 3인방은 어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2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재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을 방문해 현지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 등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를 발표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미국 측 주요 인사들을 접촉하며 관세협상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우리 정부의 최우선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통보한 25%의 상호관세율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미국과 무역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기존 관세율(일본 25%, EU 30%)을 크게 낮춘 15%에 합의했다. 일본과 EU가 각각 5500억 달러, 6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및 미국산 에너지 구입 등을 약속했다는 점은 한국으로서는 큰 부담이다. 우리 정부는 당초 ‘1000억 달러+α’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준비했지만, 러트닉 장관은 이보다 4배 많은 4000억 달러의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미국은 쌀·소고기 추가 개방과 방위비 인상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협상 테이블에서는 동맹 봐주기가 조금도 통하지 않고 있다. 극적 타결을 위해서는 협상안의 전략적 수정도 불가피해 보인다. 핵심 승부수인 한미 조선협력을 지렛대로 양국이 경제·안보에서 ‘윈윈’할 수 있는 정교한 패키지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 미국에는 명분을 주면서 우리는 최선의 실리를 챙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적정 수준의 농축산물 수입,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 다양한 협상 카드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길 바란다.
  • 최원준 내주는 트레이드했지만… KIA, 7연패 수렁으로

    최원준 내주는 트레이드했지만… KIA, 7연패 수렁으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국가대표 외야수 최원준(28)을 트레이드 이적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 배경엔 정해영, 조상우 등 필승조의 과부하가 역전패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깔려 있다. KIA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9로 지며 7연패에 빠졌다. 전날 NC 다이노스로부터 영입한 김시훈(1과 3분의2이닝 2실점)이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7위(46승3무47패)까지 추락했다. KIA는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받고 최원준, 이우성, 홍종표 등 야수 3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이 감독은 “투수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시즌”이라며 “한재승은 강속구를 던지고 김시훈은 NC가 불펜 핵심으로 분류한 선수다. 두 투수에게 필승조로 가는 4~6회 징검다리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으나 트레이드 후 첫 경기에선 패배했다. 특히 불펜이 문제다. KIA 구원진의 시즌 성적을 보면 평균자책점 5.22로 리그 전체 9위였고, 이달엔 자책점 7.16(9위), 7연패 기간엔 10.27(10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지난달 6할 승률을 달성했던 KIA는 7월엔 3할 승률을 밑돌고 있다. 연패하는 동안 정해영은 2경기(1과 3분의1이닝) 4자책점, 조상우는 4경기(2와 3분의2이닝) 5자책점으로 고전했다. KIA는 결국 투수를 수혈하기 위해 최원준을 보냈다. 최원준은 2021시즌 리그 최다 안타 3위(174개), 도루 2위(40개) 등 재능을 인정받은 자원이다. 다만 빈자리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외야수 김호령, 고종욱이 이달 3할대 타율로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입지가 줄어든 최원준은 후반기에 교체로만 출전하는 상태였다. 김시훈은 올해 1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8.44로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해엔 선발, 불펜을 오가며 107과 3분의1이닝(39경기 3승4패 자책점 4.53)을 소화했다. 2001년생 한재승도 NC가 선발 전환을 검토했을 정도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 위즈덤 허무한 실책, 신입 김시훈 등판했지만 두산 김재환 홈런 ‘쾅’…KIA, 충격의 7연패

    위즈덤 허무한 실책, 신입 김시훈 등판했지만 두산 김재환 홈런 ‘쾅’…KIA, 충격의 7연패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트레이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충격의 7연패에 빠졌다. 영입된 지 하루 만에 출전한 투수 김시훈은 김재환(두산 베어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믿었던 패드릭 위즈덤은 연속 실책으로 타석에 한 번 들어서지 못한 채 교체 아웃됐다. KIA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9로 지면서 7연패에 빠졌다. 공동 5위였던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5할 승률이 무너진 KIA는 7위(46승3무47패)까지 추락했다. KIA는 전날 NC 다이노스로부터 영입한 김시훈과 한재승을 1군 명단에 등록하며 반등을 노렸다. 이범호 KIA 감독은 “투수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시즌이다. 미래를 위해 젊은 자원을 데려왔다”며 “한재승은 시속 150㎞의 직구를 던지고 김시훈은 NC가 불펜 핵심으로 분류한 선수다. 두 투수에게 필승조로 가는 4~6회 징검다리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발 투수 김도현이 5와 3분의1이닝 9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는 동시에 3루수 위즈덤이 2회, 3회 연속 실책을 범하면서 이 감독의 계획이 무산됐다. 타선도 상대 선발 최민석(6이닝 2피안타 1실점)에게 꽁꽁 묶이면서 초반 기세를 두산에 내줬다.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시훈(1과 3분의2이닝 2실점)은 김재환(3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고종욱과 나성범, 김태군이 뒤늦게 추격의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회 초, KIA는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다. 양의지가 안타,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 박준순이 적시타를 쳤다. 그런데 위즈덤이 이미 양의지가 홈에 다다른 상황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고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나아갔다. 이어 김재환이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3회에도 실책이 이어졌다. 정수빈과 이유찬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제이크 케이브는 투수 땅볼을 쳤다. KIA 선발 김도현이 3루로 공을 던지면서 정수빈이 아웃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위즈덤이 송구를 망설인 사이 정수빈이 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이 장면 이후 3루수 위즈덤은 변우혁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양의지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4-0으로 앞섰다. 다음 이닝엔 김민석, 정수빈이 연속 3루타로 1점을 더했다. 6회에도 두산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김재환이 1루 선상으로 공을 당겨쳐 단번에 2루를 밟았고 박계범이 희생 번트에 성공했다. KIA가 선발 김도현을 내리고 좌타자를 저격해 좌완 김대유로 투수를 바꿨지만 김민석이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정수빈이 안타, 케이브가 희생 플라이로 7점 차까지 달아났다. 6회 말 KIA가 고종욱의 1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두산이 다음 공격에서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7회 나성범의 홈런,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로 희망의 끈을 붙잡은 KIA는 9회 김태군까지 2점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상대 마무리 김택연을 넘지 못했다.
  • 살아난 선구안, 9회엔 밀어서 적시타…‘5번’ 이정후 3타수 1안타 2볼넷, 팀은 4연패

    살아난 선구안, 9회엔 밀어서 적시타…‘5번’ 이정후 3타수 1안타 2볼넷, 팀은 4연패

    한국 야구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구안의 정확도를 살리면서 승부처에서 적시타를 때리는 등 타격감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소속팀이 4연패에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직전 뉴욕 메츠와의 3연전부터 4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54승53패)로, 3연승을 달린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58승49패)와 4경기 차로 멀어졌다.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62승45패)와는 8경기 차다. 전날 1번 타자로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3번 출루했다. 시즌 타율을 0.252에서 0.253(380타수 96안타)으로 소폭 올렸고 시즌 출루율은 0.319에서 0.322가 됐다. 이정후는 1-1로 맞선 1회 말 2사 3루에서 선구안으로 1루를 밟았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미치 켈러의 몸쪽 직구를 골라낸 이정후는 낙차 큰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비슷한 슬라이더를 참아낸 뒤 다시 슬라이더를 파울 홈런으로 걷어냈고 스위퍼도 파울로 연결했다. 이어 몸쪽으로 오는 8구 직구를 참아내며 출루했다. 이후 시즌 7번째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 윌머 플로레스가 범타로 물러났다. 3-4로 뒤진 2회엔 이정후가 2사 만루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7구 승부까지 끌고 갔지만 시속 153㎞의 몸쪽 직구에 당했다. 4-4 동점에 2사 1, 2루 기회를 맞은 4회에는 상대 불펜 요한 라미레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다시 플로레스가 땅볼 처리됐다. 7회 1루 땅볼을 친 이정후는 4-6으로 밀리던 9회 적시타를 때렸다. 1사 3루, 그는 타석에서 우완 데이비드 베드나르에게 공 7개를 던지게 했고 결국 높은 직구를 밀어 좌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시즌 43번째 타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패트릭 베일리가 추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 ‘비상’ KIA, 7월 불펜 자책점 7점대·승률 3할…‘국대’ 최원준 보낸 이유, 마운드 긴급 수혈

    ‘비상’ KIA, 7월 불펜 자책점 7점대·승률 3할…‘국대’ 최원준 보낸 이유, 마운드 긴급 수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국가대표 외야수 최원준(28)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 배경엔 정해영, 조상우 등 필승조의 과부하가 역전패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깔려있다. KIA는 29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펼친다. K지난주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에 6연패를 당하며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까지 밀렸다. 3위 자리를 노리다 가을야구 마지노선까지 밀린 상황이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에 KIA는 28일 NC 다이노스와 3대3 트레이드를 감행하면서 새 얼굴들에 운명의 키를 맡겼다. KIA는 최원준, 이우성, 홍종표 등 야수 3명을 내주고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받았다. 특히 2016년부터 KIA 외야를 지킨 최원준이 포함되면서 야구계가 술렁였다. 그는 2021시즌 리그 최다 안타 3위(174개), 도루 2위(40개) 등 타격 재능과 빠른 발을 인정받은 자원이다. 그러나 불펜진 보강이 더 시급했다. 지난주까지 KIA 구원의 시즌 성적을 보면 평균자책점 5.22로 키움 히어로즈(6.61)에 이어 리그 전체 9위였는데 이달엔 자책점 7.14(9위), 6연패 기간엔 10.80(10위)까지 추락했다. 지난달 최고 승률(6할)을 달성했던 KIA는 이달 3할대 승률에 허덕이고 있다. 연패하는 동안 정해영이 2경기(1과 3분의1이닝) 4자책점, 조상우가 4경기(2와 3분의2이닝) 5자책점을 기록한 게 치명적이었다. 곽도규, 황동하 등이 부상 이탈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는 모양새다. 결국 KIA는 투수를 긴급 수혈하기 위해 최원준을 내줬다. 다만 빈자리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외야수인 김호령, 고종욱이 이달 3할대 타율로 두각을 드러냈고, 팀 내 홈런 3위(10개) 오선우도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다. 입지가 줄어든 최원준은 후반기에 교체 카드로만 경기를 소화하는 상태였다. 김시훈은 올해 15경기 1홀드 자책점 8.44로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해엔 선발과 불펜 오가며 107과 3분의1이닝(39경기 3승4패 평균자책졈 4.53)을 책임진 바 있다. 2001년생 한재승도 선발 전환을 검토했을 정도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필승조로 활약한 김시훈은 구위가 뛰어나고, 한재승은 빠른 공이 강점이라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잉글랜드 남자 한 번도 못했는데… 女축구팀 유로 2회 연속 우승

    잉글랜드 남자 한 번도 못했는데… 女축구팀 유로 2회 연속 우승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이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장크트 야코프 파르크에서 열린 2025 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120분 1-1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을 3-1로 물리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이 한 번도 하지 못한 유로 우승을 2회 연속 이뤄냈다. 남자는 유로에서 준우승만 두 번 했다. 바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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