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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과 돈 거래’ 두산 김승영 사장 사퇴

    ‘심판과 돈 거래’ 두산 김승영 사장 사퇴

    심판에게 돈을 전달해 파문을 일으킨 프로야구 두산 구단의 김승영(59) 사장이 물러났다. 진화하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심판 매수’ 의혹과 KBO의 은폐 의혹 등을 밝히지 않은 시점에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는다.3일 두산 구단에 따르면 김 사장은 2013년 10월 LG와의 플레이오프(PO) 경기 전날 KBO 소속 한 심판에게 현금 300만원을 빌려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두산은 김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전풍(62) 한컴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두산 측은 “김 사장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이지만 대표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이로 인해 팬들께 걱정을 드리고 구단에 누를 끼쳤다’며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승부 조작이나 심판 매수 의도는 절대 없었다는 사실을 꼭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전 신임 사장은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의혹은 남는다. 구단 관계자와 심판의 금전 거래는 KBO 규약 위반인데, 김 사장이 이를 생각지 않고 돈을 빌려줬다는 게 이치에 맞지 않아 보인다. 또 다른 구단도 같은 심판에게 돈을 건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김 사장의 사퇴로 사건을 종결할 게 아니라 수사기관이 관련 의혹을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포항·대구 조폭 승부조작 시도 프로야구 선수 줄소환 가능성

    검찰이 프로야구 승부 조작을 시도한 조직폭력배 2명을 구속하고 선수들 가담과 금품수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접근해 승부 조작을 시도한 포항과 대구 조직폭력배 김모(37)·박모(36)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여러 명의 조폭을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박씨는 2014년 5월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승패를 맞혀 거액의 배당을 챙기기 위해 일부 선수에게 3000만원을 제안해 승부 조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프로야구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승부 조작을 제안받은 프로야구 선수들을 불러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하고 필요하면 계좌추적도 할 방침이다. 또 구속한 폭력배 2명이 불법 스포츠 도박단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단계여서 승부 조작을 제안받은 선수 숫자와 소속 구단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홍창 포항지청장은 “승부 조작 대가로 현금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여 사실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만간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두산·심판 돈 거래…KBO, 왜 감췄을까

    KBO “대가성 없다” 결론 뒤 덮어 프로야구 두산 구단의 김승영 대표가 2013년 10월 LG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A심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심판 매수’ 의혹이 나오고 있는 데다 KBO가 올 3월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쉬쉬해 왔기 때문이다. 2일 KBO에 따르면 A심판은 당시 음주 중 발생한 싸움으로 합의금이 필요해 두산 구단 김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김 대표는 개인 계좌에서 현금 300만원을 인출해 빌려줬다고 한다. KBO 측은 “조사 결과 개인 간 금전 거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이날 내놓은 사과문에서 “사려 깊지 못했던 판단이었지만 어떠한 대가를 바라고 한 행동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점이 묘했다. 김 대표가 돈을 건넨 시점은 두산이 LG와 PO 1차전을 치르기 전날이었다. 상대방 요구에 응했다고 하더라도 ‘신경 좀 써달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을 수 있다. 특히 구단 관계자와 심판 사이의 금전 거래는 엄연한 KBO 규약 위반이다. 김 대표가 이를 모르고 돈을 건넸다고 하기에는 아귀가 맞지 않아 보인다. A심판은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에 한 차례 더 현금 지원을 요청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A심판은 두산뿐 아니라 야구선수 출신 선후배, 야구 해설가에게도 돈을 갈취한 사실이 확인돼 KBO리그에서 이미 퇴출됐다”면서 “A심판의 갈취와 승부·경기 조작 연관성을 자세하게 따졌고, 개인적인 일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경기를 조작하려고 두산 구단이 심판을 매수한 것은 아니다라는 얘기다. 그러나 KBO는 이를 제때,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 KBO는 지난 3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두산 김 대표와 A심판의 현금 거래에 대가성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 대표를 ‘엄중 경고’하는 선에서 사건을 매듭지었다. 이게 ‘팩트’라고 하더라도 드러난 사실조차 감추려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KBO 측은 “변호사의 법적 조언을 받고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금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9일 KBO의 지난 3월 상벌위원회 자료를 보고 싶다고 요청해 이번 주 관련 경위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포르투갈,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멕시코에 짜릿한 2-1 연장 역전승

    포르투갈이 멕시코에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두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3·4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돌려놓은 후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포르투갈의 자책골로 챙긴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채 다 잡은 승리를 놓쳐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것은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은 최근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들 쌍둥이를 만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신 젤송 마르팅스를 투입해 나니, 안드레 실바와 함께 전면에 내세웠다. 멕시코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오리베 페랄타, 카를로스 벨라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포르투갈은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쉴새 없이 멕시코를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안드레 실바가 멕시코 골문 앞을 돌파하다가 멕시코 라파엘 마르케스의 태클에 걸린 후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실바가 찬 페널티킥이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전반이 득점 없이 끝난 후 후반 들어서도 포르투갈의 맹공은 이어졌지만 먼저 흔들린 것은 포르투갈의 골망이었다. 후반 9분 치차리토가 골대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이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를 통과해 골문 앞에 있던 포르투갈 수비수 루이스 네투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일격을 맞은 포르투갈의 동점골 시도가 여러 번 무위로 돌아가며 멕시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려는 찰나 후반 추가시간이 시작하자마자 포르투갈의 동점골이 터졌다. 포르투갈의 페페가 콰레스마의 긴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옆차기로 밀어넣은 공이 오초아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90여 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연장 전반 14분 포르투갈은 이날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교체 투입됐던 아드리엔 실바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포르투갈은 앞서 칠레와의 준결승에서 결정적인 슈팅 3개가 모두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신들린 선방에 막힌 데 이어 이날 전반에도 페널티킥에 실패하며 페널티킥 불운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결국 페널티킥으로 웃게 됐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릴 독일과 칠레의 결승은 3일 열린다. 연합뉴스
  • [컨페드컵] 칠레 기업인, 독일과 결승 응원에 국기 5000개 대겠다

    [컨페드컵] 칠레 기업인, 독일과 결승 응원에 국기 5000개 대겠다

    칠레 기업인이 3일 새벽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을 치르는 조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국기 5000개를 경기장을 찾는 동포 팬들에게 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산 재벌이며 자선사업가인 레오나르도 파르카스(50)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칠레 대표팀이 숙소로 쓰는 호텔 앞에서 모여 국기를 흔들며 응원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명 정도의 칠레 팬들이 찾을 것이라고 영국 BBC는 내다봤다. 파르카스는 “우리 선수들이 힘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제발 한 사람이 하나씩 국기를 흔들자”고 촉구했다. 이들 국기는 칠레에서 제작한 것을 프랑스를 거쳐 러시아에 들여올 예정이다. 파르카스가 칠레 대표팀을 위해 특별한 응원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2년 전 자국 수도 산티아고에서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이 열렸을 때도 국기 4만개를 조달한 적이 있다. 그의 전략이 먹혔는지 당시 칠레는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1991년 이후 24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파르카스는 지난 2010년 칠레 산호세 광산 참사 때 매몰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광부 33명에게 일인당 500만 칠레 페소(약 1160만원)의 수표를 쾌척한 일로도 화제를 모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21 유럽선수권] 독일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 연일 들려오는 진군가

    [U21 유럽선수권] 독일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 연일 들려오는 진군가

    21세 이하(U21) ‘전차군단’이 ‘무적함대’를 무찌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U21 선수권을 8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우승했다. 독일은 1일 폴란드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전반 40분 터진 미첼 바이저(헤르타 베를린)의 결승골을 앞세워 다섯 번째 챔피언을 노리던 스페인을 1-0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 독일은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물리쳤고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독일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40-60으로 밀렸지만 슈팅 수 17-12에 유효슈팅 3-1로 효율이 앞섰다. 독일은 파울 수 16-12, 옐로카드 4-3으로 상대보다 앞섰다. 두 팀은 전반 9분과 12분 한 번씩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중반 이후 독일이 서서히 압박을 높이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40분 제레미 톨얀(호펜하임)이 스페인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크로스한 공을 바이저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공격진을 교체하며 동점을 노렸다. 막판 사울 니구에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동점골을 노렸으나 독일 수문장 율리안 폴러스벡(함부르크)의 세이브에 걸렸다. 잘 알려진 대로 2009년 독일이 처음 대회를 우승했을 때 현재 성인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마누엘 노이어, 메수트 외칠, 제롬 보아텡, 사미 케디라, 매츠 훔멜 등이 뛰었고 이날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앞으로의 독일 대표팀을 이끌 주축으로 성장할 것이다. 아스널의 윙어를 거쳐 베르더 브레멘에서 올 여름 이적한 세르지 나브리(바이에른 뮌헨)는 벌써 성인 대표팀의 두 경기에 출전했고 스피드와 창의성이 도드라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또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한 성인대표팀에 차출된 U21 선수 5명이 3일 칠레와의 결승을 앞두고 있어 이들의 국제대회 경험도 독일축구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 바르셀로나 입단이 확정된 헤라르트 데울로페우(에버턴)와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에 해트트릭을 세워 3-1 승리에 기여하며 대회 다섯 골로 골든부트를 수상한 니구에스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스페인은 과거 2013년과 2015년 대회에 이어 노리던 다섯 번째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교육난민’ 양산하는 한국 교육/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교육난민’ 양산하는 한국 교육/최광숙 논설위원

    요즘 강릉에 사는 50대 중반 최씨는 고민이 많다. 초교 6학년인 늦둥이 아들이 강릉에서 중·고교로 진학할 경우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부인과 함께 아들을 서울로 보내고 자신은 직장이 있는 고향에서 ‘기러기 아빠’가 될 각오를 하고 있다. 사실 최씨 가족처럼 자식 교육 때문에 고향을 떠나는 것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예전에도 인근 도시에서 많은 학생들이 교육환경이 좋은 강릉으로 유학을 왔다. 최씨가 고교에 다닐 때만 해도 강릉은 비평준화 지역이었다. 그가 다닌 강릉고의 경우 한 해 서울대에 40여명이 합격했다. 고려대·연세대를 합하면 100여명에 이르렀다. 졸업생 600여명 가운데 3분의1이 ‘인서울’ 대학에 갔다. 학원 하나 없는 도시에서 오로지 공교육으로 일군 성적이다. 하지만 강릉고가 ‘뺑뺑이’로 불리는 평준화 이후 서울대 진학은 3~4명으로 줄었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고향을 떠나지 못하던 이들이 하나둘 보따리를 싸서 해외로, 서울로 향하고 있다. 강릉뿐만 아니라 이른바 지역 명문고가 있던 다른 지역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교육 당국은 고교 서열화를 없앤다며 평준화를 도입했지만 결과는 점점 벌어지는 서울과 지방 간 학력 격차다.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과 지방 고교의 서울대 진학률 격차가 1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해마다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명문고로 자리잡은 자사고·외고의 서울?경기(절반 이상) 집중이 꼽힌다. 2014년 기준으로 수능 응시자의 10%에 불과한 자사고·특목고 학생들이 서울대 신입생의 48%를 차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자식 교육을 위해 고향을 떠나는 ‘교육난민’이 양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나마 서울·경기 외에 15개 시?도의 자사고·외고가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 그런데 새 정부 들어 지역의 자랑인 자사고·외고마저 없어질 판이다. 이 학교들이 일반고를 황폐화한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비평준화에서 평준화 정책으로 돌아설 때와 같은 논리다. 하지만 서울과 지방 간 학력 격차, 교육난민 양산, 그로 인한 가족·지역 공동체의 결속력 약화 등 고교 평준화 정책이 초래한 ‘불편한 진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각 지역별로 몇 개씩 남아 있는 자사고·외고를 없애는 것은 지방분권이나 지방균형발전의 차원에서도 문제다.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교육 집중이 더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낙후된 지방을 발전시키기 위해 혁신도시니 기업도시니 하며 공공기관, 기업을 한두 개 지방으로 보낸다고 그 지역이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공기업이나 공장이 없어도 제대로 된 학교만 있어도 지방은 발전할 수 있다. 외국에도 유명한 학교 덕분에 명맥을 이어 가는 교육도시들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과 나누겠다면서 한편으로 자사고·외고를 폐지하는 것은 지방의 엘리트 교육을 죽여 지역 인재를 유출시키는 엇박자 정책이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아칸소주 주지사 시절 다른 주에 비해 열악했던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교육환경 개선 카드를 꺼냈다. 거센 반발에도 현직 교사들에게 자격 시험을 보게 해 실력 없는 교사들을 수천명 퇴출시켰다. 그 결과 하위에 머물던 학생들의 성적이 확 올랐다. 영재 학생들을 위한 특별학교까지 설립했다. 이런 과감한 교육개혁이 클린턴을 촌뜨기 시골 주지사에서 일약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으로 성장시키는 큰 원동력이 됐다. 교육개혁을 하려면 잘하는 학교를 죽일게 아니라 클린턴처럼 우수 학생과 학교를 키우고, 공교육을 살리는 쪽으로 진검승부를 걸어야 한다. 과거 지방 학생들은 대학 입시에서 농어촌 전형 등의 배려가 없어도 명문대에 자력으로 대거 입학했다. 하지만 정부의 하향 평준화 정책으로 똑똑한 지방 학생들이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공정한 교육이고, 진정 지역균형발전으로 가는 길인가? bori@seoul.co.kr
  • “새 사랑 둘을 안아 행복하다” 호날두 쌍둥이들과 첫 만남

    “새 사랑 둘을 안아 행복하다” 호날두 쌍둥이들과 첫 만남

    “내 삶에 새로운 사랑 둘을 안을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8일 미국에 거주하는 대리모를 통해 얻은 이란성 쌍둥이들과 처음 만났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일원으로 다음달 2일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3, 4위전 출전을 포기하고 조기 귀국한 호날두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아들 마테오-딸 에바 쌍둥이를 안은 사진을 올렸다. 호날두는 대회 개막 전 쌍둥이 출산 소식을 들었고 그를 대신해 어머니가 미국으로 건너가 쌍둥이들을 데려왔다. 호날두는 전날 칠레와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뒤 대표팀의 조기 귀국 허락을 얻어냈다. 그는 쌍둥이를 만나러 가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침내 내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포르투갈 축구협회장과 대표팀 감독이 내가 결코 잊지 못할 배려를 해줬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2010년 역시 대리모를 통해 얻은 호날두 주니어(7)와 쌍둥이 등 세 아이의 아빠가 됐는데 포르투갈과 스페인 언론은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호날두의 네 번째 아이를 뱃속에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당분간 쉬면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할지 여부를 구단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거미손, 브라보!…칠레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수문장 클라우디오 브라보(35·맨체스터 시티)가 승부차기에서 상대 키커 셋의 킥을 잇달아 막는 슈퍼 세이브를 기록해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넘버 7의 전쟁’으로 기대를 모았던 칠레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포르투갈의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무득점에 그치며 브라보를 바라봤을 뿐이다. 브라보는 2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120분 혈투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3-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연장 후반 막판 두 차례나 칠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흔들릴 법했지만 브라보는 끄떡하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 첫 키커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의 슈팅을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걷어낸 뒤 2번 키커 주앙 모티뉴(AS모나코)와 3번 키커 루이스 나니(발렌시아)의 슈팅까지 막아냈다. 호날두는 킥을 차 보지도 못한 채 칠레의 결승행을 지켜봤다. 브라보의 릴레이 선방 동안 칠레 1~3번 키커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차를레스 아란기스(레버쿠젠)와 산체스가 모두 킥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사상 처음 대회 결승에 오른 칠레는 30일 새벽 독일-멕시코 준결승 승자와 다음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볼 점유율에서 포르투갈을 59-41로 앞선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두 차례 연속 골대를 맞히는 불운으로 좌절할 뻔했다. 칠레는 수비수 페페(레알 마드리드)의 경고누적 결장으로 나서지 못해 약해진 포르투갈 뒷공간을 노렸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정력을 앞세워 칠레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후반 90분 득점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황재균,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안타가 홈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전승

    황재균,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안타가 홈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전승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미국 프로야구(MLB)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황재균의 홈런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1득점,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통렬한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황재균은 3-3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145㎞(90.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게 한 큼지막한 대포였다. 비거리는 127m(417피트)로 측정됐다.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인 경우 동료들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홈런 타자를 장난삼아 모르는 척 하는 경우가 많지만, 샌프랜시스코 선수들은 역전 홈런을 터뜨린 황재균을 아낌없이 축하해줬다. 앞서 황재균은 0-2회 뒤처진 채 맞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빅리그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좌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5구째 시속 137㎞(84.9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빅리그 첫 타점을 올렸다. 그는 4회말 1사 1, 3루의 기회에서 프리랜드의 4구째 시속 142㎞(88.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고, 원바운드로 투수 앞을 향한 강습 타구는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 프리랜드는 다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황재균은 전력 질주했지만 1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조 패닉은 홈을 밟았다. 황재균의 타점으로 1-2로 추격한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후속타자 닉 헌들리의 투런포로 3-2로 역전했다. 황재균은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포수의 실수로 2사 3루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불펜투수 조단 라일즈한테 루킹 삼진을 당했다. 황재균은 9회초 수비 때 디나드 스팬으로 교체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하면서 황재균의 데뷔 첫 안타는 결승타점으로 기록됐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3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전날 콜업 소식을 들었고, 결국 이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컨페드컵]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첫 결승에 ‘브라보’

    [컨페드컵]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첫 결승에 ‘브라보’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가 승부차기 상대 키커 셋의 킥을 연거푸 막아내 결승행 일등공신이 됐다. ‘넘버 7의 전쟁’으로 기대를 모았던 칠레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포르투갈의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나란히 무득점에 그치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는 브라보의 몫이 됐다. 브라보는 2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기막힌 선방을 펼치며 3-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두 차례 칠레 공격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주눅이 들 법했지만 브라보는 흔들림이 없었다. 포르투갈의 1번 키커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의 슈팅을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낸 뒤 2번 키커 주앙 모티뉴(AS모나코)의 슈팅에 이어 3번 키커 루이스 나니(발렌시아)의 슈팅까지 세 차례 연속 선방을 펼쳤다. 칠레의 1~3번 키커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샤를레스 아랑기스와 산체스가 모두 킥을 성공해 호날두는 킥을 차보지도 못한 채 결승 행을 확정했다. 칠레가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처음으로 30일 독일-멕시코 승자와 다음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을 치러 역대 첫 우승을 노린다. 볼 점유율에서 포르투갈을 56-44로 앞선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두 차례 연속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겹치면서 좌절할 뻔했다. 전후반과 연장전을 합쳐 양 팀 모두 15개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칠레는 수비수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약해진 포르투갈의 뒷공간을 노렸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정력을 앞세워 칠레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전반 5분 산체스의 헤딩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긴 칠레는 연장 후반 7분 프란시스코 실바(크루스 아술)가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조제 폰테(웨스트햄)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판정하지 않았다.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차례나 얻었지만 모두 ‘골대 저주’에 걸렸다.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실바가 내준 패스를 아르투로 비달(뮌헨)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슈팅한 것이 포르투갈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공은 골대 정면에 있던 칠레의 마르틴 로드리게스(크루스 아술) 앞에 떨어졌지만 로드리게스의 슛마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골대 불운’의 아픔을 안고 승부차기에 들어간 칠레는 브라보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마침내 대회 결승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17경기 4골… 이슬찬 ‘수트라이커’ 변신

    [프로축구] 17경기 4골… 이슬찬 ‘수트라이커’ 변신

    다섯 시즌 무득점 벗어나 훨훨‘수트라이커’로 변신하고 있는 이슬찬(24·전남)이 화려한 중거리포를 날렸다. 이슬찬은 2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으로 불러들인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전반 8분 김영욱의 오른쪽 코너킥이 문전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서울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하지만 팀은 2-2로 비겼다. 2012년 데뷔한 뒤 다섯 시즌 동안 1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던 그가 올 시즌 완벽히 달라졌다. 지난 5월 4일 포항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데뷔 첫 골을 터트린 이슬찬은 17경기를 뛰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트라이커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지난 24일 광주FC와의 16라운드 후반 15분 핸드볼 반칙을 하지 않으려고 뒷짐을 진 채 정동윤의 강한 크로스를 막아내려고 껑충 뛰었다가 복부에 공을 맞아 한동안 나동그라진 장면은 그가 수비수 본업에 얼마나 충실하려고 하는지 보여 줬다. 이슬찬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남은 전반 28분 주세중의 도움을 받은 윤일록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뒤 득점 선두 자일이 후반 17분 시즌 12호 골을 성공시켜 다시 앞서가다 36분 박주영에게 페널티킥 동점을 허용하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선두 전북은 포항스틸야드를 찾아 포항을 3-1로 따돌렸다. 이동국은 전반 6분 문전 중앙에서 동료의 크로스를 잡아낸 뒤 수비수를 속임 동작으로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 위쪽 구석에 차 넣고 전반 23분에는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후반 11분 손준호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에두가 37분 쐐기골을 꽂았다. 포항은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라운드 또 ‘세오 타임’을 허용하며 팬들을 낙담하게 만들었던 수원은 조나탄, 염기훈, 유주안의 연속 득점을 엮어 대구를 3-0으로 짓밟고 4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광주와 2-2, 제주는 인천과 1-1, 2위 울산은 상주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삼성전자, 美 가전공장 설립… 3억 8000만弗 투자

    삼성전자, 美 가전공장 설립… 3억 8000만弗 투자

    현지 직원 950명 규모 고용 예상 내년부터 세탁기 생산라인 가동 文대통령 방미 일정 맞춰 공개 최대 美가전 시장 잡기 ‘승부수’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생활가전 생산 거점을 새롭게 구축한다. 지난달 LG전자가 미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가전공장을 짓기로 한 데 이은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로 확정된 국내 가전기업의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이다.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인 윤부근 사장과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28일 미국 워싱턴 윌라드 호텔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3억 8000만 달러(약 4350억원), 현지 고용 규모는 95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장에선 내년부터 세탁기 생산라인이 가동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현지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도에 맞춰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가전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국 가전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에 공장을 둠으로써 삼성전자는 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빈번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가전업체인 월풀의 제소에 따라 2011년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한 세탁기가 4차례 ITC의 세이프가드 조사 대상이 됐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 급증으로 자국 제조업체가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 세이프가드 조치 발동 여부에 관계없이 기업들은 조사에 대응하는 부담을 져야 한다.삼성전자 측은 “가전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3년 전부터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해 왔다”며 “지역 내 숙련된 인재, 운송망 인프라, 지역사회의 지원 등 여러 입지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공장 설립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 일정에 맞춰 삼성전자의 미국 현지 투자계획이 공개됐지만, 협약식은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한 경제인단의 동선과 별도의 일정으로 이뤄졌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현 정부가 국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미국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해외 공장 건설이란 의제를 부각시키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에너지·기업 경영] 현대모비스, 첨단운전자지원 기술 승부수

    [에너지·기업 경영] 현대모비스, 첨단운전자지원 기술 승부수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해 양산 준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부품사 중 처음으로 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 허가를 취득했다.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쏘나타’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 앞뒤, 측면에 레이더(레이저 반사광을 통한 앞 차와의 거리 측정 장치) 5개와 전방 카메라 1개, 제어장치를 장착했다. 각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는 차 주변 360도를 감지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차는 최대 시속 110㎞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정부에서 시험 운행구역으로 지정한 고속도로(서울~신갈~호법 41㎞ 구간)와 국도(수원, 평택, 용인, 파주 등)에서 총 320㎞ 구간을 오가며 기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첨단운전자지원(DAS)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DAS 기술의 구현 원리는 자율주행 기술의 기본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DAS 기술을 확보하면 자율주행차 개발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차선이탈방지·제어장치, 상향램프 자동 전환장치,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 DAS 기술 양산에 성공했다. 2014년 보행자 인식, 전방차량 추월, 상황별 자동제동 등 자율주행 시스템과 원하는 장소의 빈 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하는 자율주차 시스템을 시연하기도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日 장기 천재소년, 스승은 AI

    日 장기 천재소년, 스승은 AI

    장기 천재 뒤에 인공지능(AI) 선생이 있었다. 일본 프로 장기계(界)에 입문한 지 6개월여 만에 연승을 거듭하며 국민적 스타가 된 중학교 3학년 ‘천재 소년 기사’ 후지이 소타(14) 4단. 지난 26일에는 타이틀전인 ‘류오전’ 일회전에서 지난해 신인왕 마스다 야스히로를 꺽고, 프로 입단 뒤 29연승이란 일본 장기계의 기록도 30년 만에 갈아치웠다.27일 류오전의 주최자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후지이는 전통적 장기 수업 이외에 AI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AI가 14세 소년 기사의 ‘무패의 금자탑’ 선생님이었던 셈이다. 이 때문에 ‘제3세대 프로기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후지이 4단은 그동안의 기보 및 전적들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며 구체적 상황에서 최적으로 해답과 대안을 얻는 데 AI를 적극 활용했다. 1세대가 1990년대 컴퓨터를 데이터 처리 도구로 활용하고, 2000년대 제2세대는 컴퓨터 통신 기능에 기반해 인터넷 대국으로 활용한 것을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이다. 14세 소년 기사는 적극적이고 과감한 공격으로 아버지나 삼촌 나이뻘 되는 프로기사들을 마구 흔들며 29연승을 세웠다. 프로기사 후카우라 고이치 9단은 “초반부터 적극적이고 경쾌하게 계마(桂馬)를 활용한 대각선 공격 등 기동성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면서 “AI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했다. AI가 복잡한 상황에서 다양한 경우의 수와 최적의 선택을 보여 주는 유용성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경험도 일천하고, 어린 14세 2개월짜리 소년이 AI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맞수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쌓은 뒤 이를 실전에서 써먹고 있는 셈이다. 노즈키 히로타카 8단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승부처에서 형세 판단의 정확성이 놀랍다”며 “AI의 연구를 통해 힘입은 바 크다”고 분석했다. 26일 대국에서 패한 마스다 4단도 “(후지이 4단이) 중반부터 종반까지 매우 강했다”고 평했다. AI를 활용한 신세대 강자의 등장에 쇠퇴해 가던 일본 장기계는 화색을 띠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까지 나서 젊은 일본 세대의 힘을 강조할 정도다. 장기협회와 일본 기업들은 천재 기사를 활용한 마케팅에 골몰해 있다고 닛케이 등은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김관영 “이유미 제보조작, 안철수는 몰랐을 것 확실해”

    김관영 “이유미 제보조작, 안철수는 몰랐을 것 확실해”

    “제보 조작 수준급‥모두가 믿을 수 밖에 없어”“박지원 의원 ‘둘 다 특검’ 발언은 부적절” 국민의당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당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김관영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몰랐을 것”이라고 27일 단언했다.김 의원은 이날 YTN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지금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책임을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당시 선대위원장이나 선대본부장,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은 이용주 의원도 제보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오늘 밝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는 더더욱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사람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일단은 다 면담하고 얘기할 생각”이라며 ‘안 전 대표도 면담 대상’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유미씨의 제보가 허위라는 사실을 왜 알지 못했느냐’는 물음에 “당 검증 시스템에 취약한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이씨가 거의 사실처럼 믿게 만들 정도로 조작 자체를 상당히 완벽하게 했다. 그 사실을 전달받은 사람들로 하여금 믿을 수밖에 없게 한 측면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 “당시 이미 밝혀진 것으로 상당한 의혹이 있는게 사실인 상황”이라며 “다만 그동안 밝혀진 것들이 좀 더 신빙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추가로 증거를 조작한 것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거다. 특혜 입사 의혹 자체를 조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신빙성을 갖춰 더 많은 국민들이 믿게끔 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명심을 가진 이들이 가담했을 가능성 있다”면서 “제보가 조작된 것은 사실이나 특혜 의혹 자체는 검증돼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박지원 대표가 제보 조작 사건과 준용씨 입사 특혜 의혹을 모두 특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이 문제(제보 조작 사건)를 덮기 위해서 과거 (준용씨) 특혜 입사까지 걸고넘어지면서 물타기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이 부분은 이 부분대로 철저하게 검찰 수사를 통해 밝히고, 과거 대선 과정에서 문제가 됐고 야당들이 문제 삼은 그 부분은 그 부분대로 적절한 시점에 밝힐 길이나 과정이 있으면 별도로 밝힐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피스, 벙커에서 건져올린 ‘통산 10승’

    스피스, 벙커에서 건져올린 ‘통산 10승’

    선두 달리다 절친 버거와 연장전 패색 짙었던 벙커샷, 천금 버디 벙커샷 한 방으로 끝냈다. 조던 스피스(24·미국)가 연장 승부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세계랭킹도 6위에서 3위로 뛰었다.스피스는 26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6844야드)에서 끝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대니얼 버거(미국)와 동타를 이룬 스피스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버거를 따돌렸다. 시즌 두 번째, 투어 통산 첫 두 자릿수(10번째) 우승이다. 1993년 7월 27일생인 스피스는 이로써 2차 세계대전 이후 골프사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가장 어린 나이에 통산 10승을 챙긴 골퍼로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만 24세 전 15승을 올렸다. 극적인 벙커샷이 통산 10승째를 이끌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던 스피스는 이날 1, 2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흔들렸다. 1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써낸 데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1.5m가량의 파 퍼트를 놓쳐 버거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경기를 끝낸 스피스는 전반을 파로 마치고 13번홀(파5)부터 17번홀(파4)까지 3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앞 버거에게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갔다. 18번홀(파4·444야드)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 두 번째 샷까지만 해도 승부는 버거 쪽으로 기운 듯했다. 스피스가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린 것. 그러나 자신의 눈높이만큼 불쑥 솟아오른 벽 앞에서 쏘아올리듯 쳐낸 공은 모래와 함께 그린을 향해 솟구치더니 깃대 앞에서 두어번 튀기고는 데구르르 구른 뒤 홀 속으로 사라졌다. 버디.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스피스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캐디와 그 자리에서 뛰어올라 서로의 엉덩이를 부딪치는 이색 세리머니로 극적인 우승을 자축했다. 버거는 엄지를 들어 보이며 짐짓 태연한 척 행동했다. 그러나 그린을 벗어나 깃대 15m 남짓 떨어진 곳에서 굴린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시즌 3승씩을 나눈 둘은 고교 동기생인 ‘절친’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헬스보이·헬스걸들의 현재 몸매 “자만했다”

    헬스보이·헬스걸들의 현재 몸매 “자만했다”

    몸짱 개그맨 헬스보이 팀이 그 동안 가꿔왔던 몸매 비결을 공개했다. 코스모폴리탄 7월호 화보는 ‘패션의 완성은 건강함’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헬스보이 팀 이승윤, 이종훈, 이상호, 이상민, 권미진, 이희경, 김수영, 이창호는 컬러풀한 트레이닝 팬츠, 저지 원피스, 크롭톱 등 다양한 의상으로 트렌디한 스포티룩을 완성했으며, 데님 팬츠만으로 각자의 매력을 뽐내 진정한 패완건 스타일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에 이은 인터뷰에서 이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몸매와 이를 위한 관리 노하우를 코스모 독자들에게 공개했다. 여기에 헬스보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 겪었던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함께 전했다. 얼마 전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이승윤은 그간 운동을 통해 얻은 효과를 언급하며 “지금은 유지가 아니라 발전이 목표예요. 대회에 나간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죠”라며 대회 출전의 이유를 밝혔다. 또, 이종훈은 쇼그맨 투어 당시 어떻게 운동을 하냐는 질문에 “전 항상 아령을 가지고 다니면서 틈날 때마다 근력 운동을 해요. 그리고 여행을 가면 주변에 헬스장이 있는지를 살피죠”라며 운동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밝혔다.이어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와 이상민은 “우리는 한 명이 무너지면 같이 무너지고 한 명이 운동하면 다른 한 명도 늦게나마 시작해요”라며 형제 사이의 승부욕을 유지의 비결로 꼽았다. 운동할 때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술자리 유혹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어려우면 일부러 클럽에 가서 3시간 정도 뛰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미진과 이희경은 몸매 유지의 비결로 건강한 식단을 언급했다. 권미진은 “병원에 잘 안 가요. 탈모도 없고, 생리도 규칙적이고요”라며 건강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희경 또한 과거 원푸드 다이어트로 요요가 왔던 경험을 떠올리며 “최대한 폭식하지 않고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단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돼요”라고 말했다.라스트 헬스보이로 살을 찌우는 데 도전한 이창호는 당시 하루 네 끼를 먹어야 했던 기억과 함께 “보여주고 싶었어요. 멸치도 성공할 수 있다고!”라며 그 때의 의지를 되새겼다. 최근 요요의 산증인이 된 김수영은 “자만했던 거죠. ‘이 정도면 됐어’라고 생각하니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거예요”라며 지금은 이승윤이 알려준 방법으로 다시 운동 중이라고 말했다. 헬스보이 팀의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7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소연, LPGA 월마트 챔피언십 우승…세계 랭킹·상금 1위 등극

    유소연, LPGA 월마트 챔피언십 우승…세계 랭킹·상금 1위 등극

    유소연(27)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었다.유소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지난주 3위에서 1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양희영(28)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투어 통산으로는 5승째다. 유소연은 2011년 US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캐나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2승을 추가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받은 유소연은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121만 2820 달러)하며 상금 선두를 탈환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16개 대회의 절반인 8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앞서 열린 15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배출되면서 2승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 시즌 첫 2승 선수가 됐다. 2라운드까지 2위에 5타나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중반까지 양희영에게 2타 차로 쫓겼다. 이번 대회 54개 홀을 치르는 동안 유일한 보기가 11번 홀(파3)에서 나왔고, 이때 양희영은 11, 1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로 따라붙은 것이다. 그러나 유소연은 곧바로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반면 양희영은 13,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쏟아내며 다시 5타 차로 벌어졌다. 양희영은 이후 15, 16,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유소연과 격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소연은 17번 홀(파3), 18번 홀(파5)에서 연달아 2∼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으나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박인비(29)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 1위가 된 것은 2010년 신지애,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에 세 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오른 박태환

    월드 챔피언 복귀를 노리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전초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전날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54를 기록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호주)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영국의 그레잉거 니콜라스(1분48초30·2위), 스콧 던컨(1분48초47·3위)에게 앞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해 세계랭킹 3위 기록(1분45초80)을 보유 중인 던컨과의 대결에서 150m까지 처지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26초02로 스퍼트를 발휘해 승부를 갈랐다.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공동 10위에 해당한다. 다음달 14일 헝가리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전지훈련 중인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에 세계정상 복귀를 꿈꾸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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