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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vs 레알 1-1 무승부…린가드·카세미루 1골씩

    맨유 vs 레알 1-1 무승부…린가드·카세미루 1골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만나 한 골씩 주고 받으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맨유와 레알은 24일 오전 6시 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프리시즌 연승이 3연승에서 마감됐지만, 4게임 연속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맨유의 선발 라인업을 보면 래쉬포드, 마르시알, 린가드가 공격을 맡았다. 미드필더로는 페레이라, 펠라이니, 캐릭이 나섰다. 수비는 다르미안, 존스, 바이, 포수-멘사가 책임졌고 골문은 로메로가 지켰다. 이에 레알은 베일, 벤제마, 바스케스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이스코, 모드리치, 크로스가 중앙을 맡았고 마르셀로, 나초, 바란, 카르바할이 포백으로 나왔다. 골키퍼로는 나바스가 선발 출전했다. 맨유와 레알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은 맨유가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린가드가 레알 골문을 흔들었다. 마르시알이 환상적인 드리블로 린가드의 골에 공헌했다. 양 팀은 후반전에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맨유는 폴 포그바, 로멜로 루카쿠, 헨리크 미키타리안, 안데르 에라라 등을 투입했다. 레알은 오스카, 세바요스 등으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후반 23분 레알이 동점골을 넣었다. 린델로프가 박스 안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을 헌납, 카세미루가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우·안개 뚫고… 이정은 KLPGA 시즌 2승

    폭우·안개 뚫고… 이정은 KLPGA 시즌 2승

    ‘나도 대세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이정은(21)이 올 시즌 2승으로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김지현(26·3승)과 김해림(28·2승)에 이은 세 번째다. KLPGA 3강 체제가 구축된 셈이다.이정은은 23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첫 우승 이후 계속된 우승 갈증을 석 달 만에 씻어냈다. 사실 다승과 상금을 뺀 각종 기록에선 이정은이 대세임을 보여준다. 대회 직전까지 올해 총 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번과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10차례나 들었다. 그 결과 대상 포인트(276) 1위와 평균타수(69.98) 1위에 올랐다. 60대 타수를 유일하게 기록 중이다. 여기에 지난 17일 끝난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KLPGA 선수로는 최고 성적인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2승 과정은 험난했다. 폭우와 짙은 안개로 경기가 3시간가량 중단된 데다 우승 경쟁도 치열했다. 이날 1타차 단독 1위로 출발한 이정은은 ‘챔피언 조’로 함께 출발한 박소연(25)과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2번홀에서 공공 선두를 허용한 이정은은 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박소연도 버디로 응수했다. 박소연이 10번홀에서 10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다음 11번홀에서 바로 첫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이정은은 12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문영그룹과 대회 장소인 서원밸리 골프장의 후원을 받는 박소연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15번홀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다시 돌렸다. 승부는 17번홀(파3)에서 갈렸다. 이정은이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홀컵 2m에 붙여 버디를 잡은 반면 박소연은 아쉽게 4m짜리 버디 퍼팅을 놓쳤다. 박소연은 18번홀에서도 15m짜리 회심의 버디 퍼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깃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정은은 “오늘이 우승 기회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집중했다”며 “특히 우승이 아니면 꼴등이라는 생각으로, 퍼트도 샷도 모두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박민지(19)가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고진영(22)과 오지현(21), 김지현(26), 김보경(31), 김지영(21), 박지영(21) 등 6명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핀 달고 ‘2배속’ 펠프스 vs 백상아리… 100m 승부 24일 개봉

    [스포츠&스토리] 핀 달고 ‘2배속’ 펠프스 vs 백상아리… 100m 승부 24일 개봉

    시속 19㎞ 인간 vs 먹이 쫓는 상어… 100m 직선 기록 따로 측정한 듯 백상아리와 마이클 펠프스(32·미국)의 대결이 베일을 벗는다.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이 29번째 ‘상어 주간’을 맞아 23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4일 오전 9시) ‘펠프스 vs 상어-위대한 골드 vs 백상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앞바다에서 펼쳐진 펠프스와 해양생물 최강자인 백상아리의 ‘100m 레이스’를 방영한다. 레이스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승부는 어떻게 끝났는지는 극구 감춰진 가운데 ‘해보나 마나 펠프스 패배’란 관측이 압도적이다. 올림픽에서만 메달 28개(금 23, 은 3, 동 2)를 수집한 펠프스는 인어처럼 두 다리에 널따란 핀 하나를 매단 채 헤엄을 쳤다. 그는 USA투데이에 “가장 빨랐을 때 시속 8~9.6㎞였는데 핀을 다니 10.8~16㎞, 아마도 19.2㎞까지 올릴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상어 권위자인 닐 해머슐라그 마이애미대학 부교수는 현장에서 상어가 순항하는 순간을 어떻게 담아낼지 등을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백상아리는 순항할 때 시속 6.4~8㎞로 움직인다. 이 속도라면 펠프스가 100m 짧은 거리에서 겨뤄 볼 만하다는 얘기다. 상어 중에서도 가장 빠른 40㎞ 이상의 속도를 내는 청상아리에는 범접하기조차 어렵지만 말이다. 펠프스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상어가 좋아하는 섭씨 17도의 물속에서 체온을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풀(pool)에서처럼 라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헤엄치지는 않았지만 따로 100m 거리를 헤엄친 것으로 추측된다. 그의 주변에는 안전을 책임지는 스쿠버다이버 15명이 배치됐다. 심해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는 상어가 100m를 직선으로 헤엄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 게 힘들어 먹이를 공격하기 위해 수면으로 향할 때 담아냈을 것이다. 펠프스도 직선으로 나아가는 게 쉽지 않다고 해 제작진은 라인을 꾸며 그가 곧바로 헤엄칠 수 있게 했다. 펠프스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몇 년 동안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일이다. 레이스의 한계 같은 데 도전해 보려는 것이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선까지 근접해 보려 했고 이들 동물이 얼마나 파워풀하고 빠른지 다른 이들을 이해시키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도전을 위해 상어에 관한 다큐멘터리들을 따로 챙겨 보며 더 많은 것을 알려 했다고 덧붙였다. 승부에 대한 힌트라도 달라고 끈질기게 주문하자 그는 “2.2t이나 나가는 동물이 시속 40㎞로 움직이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상적일 것”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평생을 물속에서 보낸 펠프스는 다음엔 어떤 동물과 겨루고 싶냐는 질문에 “고래”라고 답한 뒤 “지표면의 70%가 물인데 해양생물 500여종 가운데 내가 본 것은 10종뿐이다. 다른 야생동물이 어떤지 더 배우며 물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0일 방영되는 2편 ‘펠프스와 함께하는 상어 학교’에서는 미국 플로리다반도 동남쪽에 자리한 섬나라 바하마의 바닷속 케이지 안에 들어가 심해 상어를 관찰하다 케이지 밖으로 나가 3~5분 유영하는 모험을 감행한다. 그는 4m나 되는 귀상어와 근접한 상태에서 헤엄을 쳤지만 케이지 안에 갇힌 채로 한 것이 불만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또 귀상어가 얼굴 위 30㎝ 지점을 스쳐 지나가는 짜릿한 순간을 숨죽인 채 즐겼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더 큰 화면, 더 큰일 하세요”… ‘갤노트8’ 새달 23일 베일 벗는다

    “더 큰 화면, 더 큰일 하세요”… ‘갤노트8’ 새달 23일 베일 벗는다

    6.3인치 대화면·전략폰 첫 듀얼카메라 S펜 자체에 마이크·스피커 장착 전망도 하반기 시장 ‘아이폰8’과 정면승부 예고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다음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베일을 벗는다. 국내에는 9월에 출시된다. 비슷한 시기에 나올 애플 ‘아이폰8’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오는 8월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4일 밤 0시)에 미국 뉴욕 맨해튼의 복합 전시·공연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공개한다는 초청장을 21일 전 세계 주요 언론과 협력사 등에 배포했다. 초청장을 보면 화면을 형상화해 만든 괄호 안에 ‘Do bigger things’(더 큰일을 하세요)라는 문구를 넣었고, 그 밑에 파란색 펜을 두었다. 갤러시노트8 역시 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인 대화면과 S펜을 주무기로 한다는 의미다. 공개 행사에는 2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5.7인치)이나 ‘갤럭시S8플러스’(6.1인치)보다 더 큰 6.3인치(대각선 길이 16㎝)의 초고화질(3840×216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면 상단·하단의 베젤(화면 주변부)을 매우 좁게 만들고 화면을 크게 넣는 삼성전자 특유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램은 6GB이고, 내장 메모리는 64GB와 128GB의 두 가지로 예상된다. S펜 자체에 스마트폰 작동을 명령하는 마이크나 스피커가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년 전 미국에서 관련 특허를 낸 바 있다. 또 전략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광학 3배줌, 1300만 화소 광각렌즈, 1300만 화소 망원렌즈로 구성된다. 초점은 선명하게, 배경은 흐릿하게 하는 아웃포커싱 등 수준 높은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해진다. 안면, 홍채, 지문 등 생체인식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는 한국어와 영어가 기본으로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을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리콜됐던 점을 감안해 혁신과 함께 안전성 확보에 무게를 두고 개발 작업을 해왔다. 배터리 설계 기준을 강화하고 8단계 안전성 검사를 도입했다.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 용량은 올해 상반기에 나온 갤럭시S8플러스(3500mAh)보다 작은 3300mAh로 예상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백상아리와 펠프스 대결 어찌 됐을까 23일 개봉 박두

    백상아리와 펠프스 대결 어찌 됐을까 23일 개봉 박두

    백상아리와 마이클 펠프스(32·미국)의 대결이 베일을 벗는다.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이 29번째 ‘상어 주간’을 맞아 23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펠프스 vs 상어-위대한 골드 vs 백상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남아공 케이프타운 앞바다에서 펼쳐진 펠프스와 해양생물 최강자인 백상아리의 ‘100m 레이스’를 방영한다. 디스커버리 채널이나 펠프스 모두 레이스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승부는 어떻게 끝났는지 극구 감추려는 가운데 ‘해보나마나 펠프스 패배’란 관측이 압도적이다. 올림픽에서 28개의 메달을 수집했던 펠프스는 인어처럼 두 다리에 널따란 핀 하나를 매단 채 헤엄을 쳤다.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조금 애처로워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일간 USA투데이에 “가장 빨랐을 때 시속 8~9.6㎞였던 내가 핀을 달고 헤엄치니 10.8~16㎞,아마도 19.2㎞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상어 권위자인 닐 해머슐라그 마이애미대학 부교수는 지난달 남아공 제작 현장에서 상어가 순항하는 순간을 어떻게 담아낼지 등을 조언했는데 그에 따르면 백상아리는 순항할 때 시속 6.4~8㎞로 움직인다. 이 속도라면 펠프스가 100m 짧은 거리에서 충분히 겨뤄볼 만할 것이다. 물론 상어 중에서도 가장 빠른 청상아리는 시속 40㎞ 이상으로 펠프스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 펠프스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상어가 공격할지 모른다는 공포보다 상어가 좋아하는 섭씨 17도 차가운 물 속에서 몇 시간을 견디느라 체온을 따듯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풀에서처럼 라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헤엄치지는 않았지만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100m 거리를 ‘각자’ 헤엄치지 않았나 추측된다. 그의 주변에는 안전을 책임지는 스쿠버다이버 15명이 배치됐다. 심해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는 상어가 100m 거리를 직선으로 헤엄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게 힘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상어가 먹이를 공격하기 위해 수면으로 향할 때 담아냈을 것이다. 펠프스도 100m 거리를 직선으로 헤쳐나가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는데 제작진은 라인을 꾸며 그가 곧바로 헤엄칠 수 있게 도왔다. 해머슐라그 교수는 “펠프스는 정말로 과학적인 면들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숫자들을 좋아하고 숫자를 금세 떠올렸다. 그는 늘 상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백상아리를 직접 보고 싶어 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어와의 경주는) 몇년 동안 버킷리스트에 있었다. 레이스의 한계 같은 데 도전해 보려는 것이다. 그리고 내 생각에 우리는 할 수 있는 선까지 최대한 가까이 가보려고 했고 이들 동물이 얼마나 힘이 넘치고 얼마나 빠른지 다른 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어 주간’ 프로그램이 주요 대회와 겹쳐 볼 수 없었지만 이번 도전을 위해 상어에 관한 다큐멘터리들을 따로 챙겨보며 더 많은 것을 알려고 했다고 밝혔다. 레이스 결과에 대한 힌트라도 달라고 끈질기게 주문하자 그는 “그냥 그런 덩치 큰 동물이 그렇게나 빨리 움직이는 걸 보는 걸로 만족해달라. 2.2t 나가는 동물이 시속 40㎞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인상적”이라고 답했다. 평생을 물속에서 보낸 펠프스는 다음엔 어떤 동물과 겨뤄 보고 싶냐는 질문에 “고� 굡箚� 답한 뒤 “지표면의 70%가 물이다. 그런데 500여종의 해양생물 가운데 내가 본 것은 10종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야생동물들이 어떤지 더 배우며 물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0일 방영되는 2편 ‘마이클 펠프스와 함께 하는 상어 학교’에서는 바하마 제도의 바닷속 케이지 안에 들어가 심해 상어를 관찰하다 케이지 밖으로 나가 3~5분 유영하는 모험을 감행한다고 잡지는 전했다. 그는 4m나 되는 귀상어와 근접한 상태에서 헤엄을 쳤지만 케이지 안에 갇힌 채로 한 것이 불만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또 심해 바닥에 누워 있는데 커다란 귀상어가 얼굴 위 30㎝ 지점을 스쳐 지나가는 짜릿한 순간을 숨 죽인 채 즐겼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새롭게 배운 상어에 대한 지식을 묻자 “인간이 상어로부터 공격받는 것은 우리가 수면에서 물장구치는 것이 물개처럼 보여서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올 때는 무척 집중한다. 바닥에 앉아 백상아리가 이리저리 헤엄치는 장면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고 털어놓았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돌아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음, 몰라요. 1%? 2%? 극히 미미하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풀 밖으로 벗어나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난 여전히 수영, 물과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최종예선 우즈베크전 9월 5일 자정

    대한축구협회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을 9월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5일 밤 12시)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치른다고 20일 밝혔다. 승부조작 여지를 없애기 위해 A조의 모든 10차전을 같은 시간에 킥오프한다. 8월 31일 한국이 이란과의 9차전을 이기고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한국은 바로 본선행을 확정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즈베키스탄 원정 결과에 따라 9회 연속 본선 진출 여부가 갈린다.
  • 신한 상반기 실적 289억차 ‘위태로운 승리’

    신한 당기순익 1조 8891억원 KB의 ‘트리플크라운’ 막았지만 2분기 순익은 981억차 뒤처져 피 튀기는 ‘각축전’은 불과 289억원 차이였다. 상반기 실적에서 신한금융이 ‘금융권 왕좌’를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주가도, 시총도 KB금융에 1위를 내줬지만 말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발표된 20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의 2라운드 승부에서 ‘종잇장 승리’를 1분기에 이어 지켜 나갔다. 2분기 실적만으로는 KB금융이 신한을 981억원 차이로 넘어선 만큼 하반기 리딩금융그룹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과 KB는 이날 나란히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신한금융이 1조 8891억원, KB금융이 1조 8602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9%(4343억원), 65.3%(7348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그러나 금융권의 예상을 깨고 KB금융의 ‘트리플크라운’(주가, 시총, 실적)을 저지했다. 2001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상반기 실적을 거뒀다. 상반기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2.2로 KB금융(11.76)을 제쳤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호실적을 이끈 덕분이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이 63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7% 증가했다. 1분기에 있었던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놓는 돈) 환입 효과 때문이다. 신한금투도 상반기 93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나 급증한 것이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도 선방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10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776억원(7.6%) 늘었다. 신한은행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3% 포인트 개선된 1.56%를 기록했다.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신한금융이 8920억원, KB금융이 9901억원으로 뒤집혔다. KB금융이 분기 실적에서 신한금융을 앞선 것은 2015년 1분기 이후 2년여 만이다. . KB금융은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KB손해보험 실적 연결과 염가매수차익 1210억원 인식, 특수채권 회수 등 거액대손 충당금 650억원을 환입한 일회성 이익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최대 계열사인 은행의 경우 KB국민은행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벌렸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에만 1조 2092억원을 벌어들였다. 비은행 부문 선전도 두드러졌다. KB금융의 비은행 부분 순익 비중은 37%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포인트 상승했다. 민영화 이후 우리은행의 ‘활약’도 눈부시다. 상반기에 벌어들인 순익이 1조 983억원이다. 2015년 한 해에 거둬들인 금액(1조 593억원)보다 많다. 상반기 실적은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우리은행은 “신탁 및 펀드, 외환·파생 등 핵심 비이자이익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윔블던] 세 경기 승부조작 의심 신고 접수돼 조사 착수

    얼마 전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와 지난 5월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승부 조작이 의심되는 경기들이 있어 테니스순결성조사반(TIU)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TIU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53건의 의심 신고를 접수한 결과 프랑스오픈 한 경기와 윔블던 세 경기에서 통상적이지 않은 베팅 패턴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윔블던 대회 두 경기는 예선이었고, 한 경기는 메인 이벤트였다. 또 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 경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 경기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 ATP 챌린저와 국제테니스연맹(ITF) 남자 퓨처스 대회에서는 각각 20건씩이 접수됐으며 여자 ITF 퓨처스에서도 5건이 접수됐다. TIU는 신고된 내용이 아직은 “승부 조작을 입증할 증거”는 아니라며 선수 컨디션이나 선수 몸 상태와 같은 여러 다른 변수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TIU에는 올해 상반기에만 83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건이 줄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홈런 공장장’ 최정, 후반기 대포 가동

    [프로야구] ‘홈런 공장장’ 최정, 후반기 대포 가동

    ‘홈런 공장장’ 최정(SK)이 후반기 첫 대포이자 시즌 32호포를 폭발시켰다.SK는 19일 인천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켈리의 호투와 홈런 5방을 앞세워 4연승을 노리던 두산의 막판 추격을 12-8로 따돌렸다. 3위 SK는 3연패를 끊고 4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최정은 5-0으로 앞선 5회 두산 두 번째 투수 이현호의 변화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32번째 대포를 쏘아 올린 최정은 2위 한동민(SK)과의 격차를 6개로 벌리며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정은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대포군단’ SK는 이재원이 2회(3점)와 6회(1점), 정의윤이 5회(1점)와 6회(3점) 각 2개 등 홈런 5개로만 대거 9점을 뽑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선발 켈리는 7이닝을 4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다승 3위 켈리는 2위 양현종에 1승, 선두 헥터(이상 KIA)에 2승 차로 바짝 다가서 다승왕 구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켈리는 또 삼진 6개를 낚아 탈삼진 123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이날 개인 통산 120승(역대 15번째)에 도전하던 두산 선발 장원준은 4이닝 동안 3점포 등 7안타 5실점으로 일찍 강판됐다. 넥센은 고척돔에서 브리검의 호투로 KIA를 4-2로 눌렀다. 넥센은 3연패를 끊었고 쾌주하던 선두 KIA는 6연승을 마감했다. 브리검은 7이닝을 6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막아 5승째를 따냈다. 폐렴 증세로 지난달 7일 한화전 이후 42일 만에 선발 등판한 KIA 임기영은 5와3분의2이닝 8안타 3실점으로 무난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넥센은 2-2이던 6회 말 안타와 2사사구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이 귀중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2로 앞선 뒤 7회 박동원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잠실에서 kt를 4-2로 꺾고 4연승했다. 2년차 LG 선발 김대현은 6과3분의1이닝 5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4승째를 거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LG, 다저스 출신 타자 로니 영입

    프로야구 LG는 18일 제임스 로니(33·미국)와 총액 35만 달러(3억 9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키 190㎝의 좌타로 2006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1년간 풀타임 활약했다. 통산 타율 .284에 108홈런 669타점을 기록했다. LG는 “빼어난 선구안을 지닌 중장거리 타자”라고 소개했다. LG는 KBO에 히메네스를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히메네스는 지난달 NC전에서 베이스를 밟다 왼쪽 발목을 접질려 전반기 남은 기간 결장했다. 팀 타격 부진으로 골치를 앓던 LG는 결국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 [프로야구] 이범호가 이어준 ‘헥터 불패’

    [프로야구] 이범호가 이어준 ‘헥터 불패’

    KIA, 버나디나 결승포로 6연승헥터 노에시(KIA)의 개막 이후 선발 연승 행진(14연승)이 9회 이범호의 극적인 2점포로 이어 가게 됐다. 헥터가 승리했다면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선발로 개막 15연승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이다. 헥터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7탈삼진 3피안타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이상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초반 난조와 타선 침묵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KIA는 9회 초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안치홍의 안타와 이범호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초 대수비로 나와 9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선 박정음이 KIA의 마무리 김윤동의 직구를 통타해 동점 1점포를 쏘아 올렸다.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자 KIA는 연장 10회 3번 타자 버나디나가 결승 1점포를 때려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버나디나는 이 홈런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KIA는 지난 5일 SK전 패배 이후 6연승을 달렸다. 연장 승부에 힘입어 1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기록도 이어 갔다. 경기 초반은 넥센이 주도했다. 넥센 타자들은 1회 초 헥터의 투구 ‘영점’이 잡히기 전에 집중 공략했다. 테이블 세터 이정후와 서건창의 연속 안타와 헥터의 폭투, 이어진 3번 타자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로 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손쉽게 2점을 올렸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헥터는 2회부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1회 초에는 3피안타와 볼넷 등으로 31구를 던졌지만 2~4회 초까지 30구만을 던졌다. 특히 2회부터 7회까지 볼넷 3개만을 내줬을 뿐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달 들어 4할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KIA 타선은 넥센 선발 김성민을 맞아 차갑게 식어버렸다. 4회 초 버나디나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 찬스에서 후속 타자들의 빈공으로 1점만을 뽑는 데 그쳤다. 넥센보다 많은 안타 수에도 불구하고 어설픈 주루 플레이와 도루 실패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성민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잠실에서는 소사의 역투에 힘입어 LG가 kt를 3-2로 누르며 3연승을 질주했다. 소사는 최고 시속 155㎞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6패 1세이브)째를 따냈다. kt의 에이스 피어밴드 역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침묵으로 시즌 8패(7승)째를 떠안았다.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롯데가 이대호와 손아섭 홈런 등으로 삼성에 5-2 역전승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6년 만에 폴란드 잡고… 여자배구 2그룹 ‘넘버1’

    한국 여자배구가 ‘난적’ 폴란드를 제압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홈팀 폴란드에 3-1(24-26 25-23 25-19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5승1패(승점 16)가 돼 2그룹 12개팀 가운데 1위로 뛰어올랐다. 6년 만에 폴란드를 제친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도 5승10패로 격차를 좁혔다. ‘주포’ 김연경(상하이·26점)과 김희진(IBK기업은행·20점)이 46점을 합작했다. 블로킹 7개를 합작한 양효진(현대건설·11점)과 김수지(IBK기업은행·11점) 등 센터진도 22점을 보태며 뒤를 받쳤다.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만회한 홍 감독은 서브와 수비가 좋은 황민경(현대건설)을 투입, 리시브를 강화하면서 3세트에 나섰다. 한국은 14-12, 두 점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공격 범실 2개와 양효진의 밀어넣기를 묶어 17-12로 점수 차를 벌리더니 양효진과 김연경이 각각 중앙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보탰다. 김연경은 세트 막판 대각선 강타와 내려찍기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4세트 김연경의 진가가 빛났다. 높이로 상대 블로킹을 허물고 19-18 박빙의 리드를 백어택 강타로 빠져나오더니 24-24의 듀스에서는 과감한 틀어치기와 오픈 공격으로 2점을 마저 보태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2주간의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18일 귀국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3주차 경기에 나선다. 수원에서 열리는 H조 3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폴란드, 콜롬비아, 카자흐스탄과 맞붙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윤아, 첫방송부터 치열한 한판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윤아, 첫방송부터 치열한 한판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임윤아가 첫 방송부터 화끈하게 한판 승부한다. 승부욕을 불태우는 임시완-임윤아의 보격구 대격돌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늘(17일) 밤 10시 첫 방송될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 작가 송지나)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 송지나 작가와 김상협 PD가 의기투합하고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 정보석, 장영남 등이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방송에 앞서 ‘야누스 왕세자’ 임시완(왕원 역)과 ‘고려 걸크러시’ 임윤아(은산 역)의 보격구 격돌 스틸이 공개돼 흥미를 유발한다. 공 하나를 사이에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임시완과 임윤아는 서로를 향해 무언의 신경전을 벌이는 동시에 온 신경을 공에 집중하며 승부욕을 활활 불태우고 있다. 임윤아의 강렬한 시선에서 이기고 말겠다는 투지가 느껴진다. 특히 그는 당장이라도 앞으로 달려나갈 것처럼 긴장을 놓지 않고 임시완에게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칼과 격구채를 잡은 작지만 다부진 손, 강렬한 눈빛까지 걸크러시 매력을 온몸으로 뿜어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임시완 또한 만만치 않은 기세가 느껴져 시선을 강탈한다. 임시완은 자세를 한껏 낮추고 승부에 집중하고 있다. 차분하지만 강단이 느껴지는 시선과 날렵한 옆모습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무엇보다 서로에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임시완과 임윤아의 모습이 설렘을 자극해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두 사람이 왜 보격구 대결을 펼치게 된 건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기싸움은 극중 왕원과 은산의 ‘쌈케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1월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에 위치한 한국관에서 임시완-임윤아의 보격구 대결 촬영이 진행됐다. 임시완-임윤아는 일대일 보격구 대결을 펼치며 역동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달리고 몸을 던지며 격구 대결 장면을 촬영했고, 이들의 열정 덕분에 시선을 강탈하는 격구 대결 장면이 완성됐다는 후문.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팩션 멜로 사극. 오늘(17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한다. 사진=유스토리나인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성현, 트럼프 앞에서 US오픈 우승 예감…심기 불편한 트럼프?

    박성현, 트럼프 앞에서 US오픈 우승 예감…심기 불편한 트럼프?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이번 대회는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62야드)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연속 대회를 찾았지만 미국 선수들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밝아보이지 않았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낸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박성현은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10억 2000만원)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번 대회를 보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이 아닌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을 찾았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구호가 적인 빨간 모자를 쓰고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위대한’ 미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할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박성현의 우승이 결정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박수를 치며 축하를 보냈다. 사진에는 박성현이 경기를 마치고 코스를 이동하자 유리창 사이로 이를 직접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박성현에게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라고 직접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절정은 17일(한국시간) 마지막 4라운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번 홀(파5) 그린 옆에 마련된 장소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고 이때까지 박성현(24), 최혜진(18), 펑산산(중국) 등 아시아권 선수 세 명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TV 화면이 아닌 육안으로도 직접 볼 수 있는 15번 홀 그린. 박성현은 약 7m 버디 퍼트를 앞두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경기 도중에는 트위터를 통해 “US여자오픈 현장에 와 있다. 아마추어 선수가 몇십 년 만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무척 흥미롭다”는 글을 올렸다. 바로 넣기에는 다소 멀어 보였으나 침착하게 시도한 박성현의 버디 퍼트는 그대로 홀 안으로 향했다. 1타 차 리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서는 순간이었다. 다음 조에서 경기한 아마추어 최혜진 역시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최혜진의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곧 이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 아웃,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것이다. 펑산산에게 1타 차 리드를 잡고 있던 박성현은 17번 홀(파4)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7번 홀은 이날 출전 선수를 통틀어 버디가 4개밖에 나오지 않은 어려운 홀이었다. 그러나 박성현은 두 번째 샷을 홀 약 1.5m에 붙이면서 어렵지 않게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났고 이것으로 사실상 승부는 정해졌다. 2타 차 리드로 18번 홀(파5)에 들어간 박성현은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마지막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침착하게 네 번째 샷으로 공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최혜진은 이미 우승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 2타 차 단독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국 선수로는 마리나 알렉스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에 오른 것이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S여자오픈 우승 박성현의 승부처에 캐디가 한 조언

    US여자오픈 우승 박성현의 승부처에 캐디가 한 조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컵을 거머쥐며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2라운드가 잘 안 풀렸는데 3·4라운드에서는 제 샷이 나와줄 거라고 믿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두고 올해 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박성현은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했다.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해 3위로 마친 아쉬움도 깨끗이 날렸다. 박성현은 “그제까지만 해도 상위권과 많이 멀어졌는데,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의 호흡이 좋았던 점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날 마지막 승부처가 된 18번 홀(파5) 네 번째 샷이 결정적이었다. 박성현은 세 번째 샷을 그린 뒤로 넘겼으나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타수를 지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박성현은 “네 번째 샷을 남기고서 머릿속이 하얘지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데이비드가 ‘항상 연습하던 거니까 믿고 편하게 하라’고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며 “연습하던 대로 샷이 나와서 저도 깜짝 놀랐다”며 미소 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명’과 ‘뒷심’ 빛났다…KLPGA·KPGA 카이도 오픈

    ‘무명’과 ‘뒷심’ 빛났다…KLPGA·KPGA 카이도 오픈

    남녀 동반으로 기대됐던 ‘무명의 반란’은 절반만 성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차 박신영(23)이 11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반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돌아온 승부사’ 강경남(34)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무명의 돌풍’을 잠재웠다.박신영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3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박신영은 앞서 지난 5년 동안 1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커녕 ‘톱10’ 입상도 네 번뿐이었던 무명 선수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아서야 난생처음 시즌 상금 1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다. 2013년 1부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박신영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세 차례나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특히 2014년에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벌타를 받고 우승에서 멀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15년엔 상금 54위임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상금랭킹(60위) 덕분에 가까스로 처음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해 상금 68위, 올해 역시 이 대회 전까지 76위에 오르는 등 1부 투어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투어를 누빌 수 있게 됐다. 박신영은 “오래 기다린 우승이었다. 평소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셨는데 이번 대회에 처음 전문 캐디를 썼다. 아버지가 밖에서 지켜보시니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기했다”며 “우승 상금으로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나린(21)과 서연정(22)이 최종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1위였던 무명 골퍼 한상희(27)는 챔피언 조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6오버파 78타로 무너졌다. 올해 8연속 컷 탈락했다가 우승의 꿈을 부풀렸지만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22위로 주저앉았다. 강경남은 이날 카이도 남자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그는 2위 황재민(31)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6000만원을 챙겼다. 개인 통산 10승째다. 2013년 5월 광주은행 오픈 이후 4년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국내 프로골프 투어 10승은 통산 다승 순위에서도 8위에 해당한다. 강경남은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황재민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반면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로 ‘무명의 반란’을 일으켰던 황재민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처음 출전한 국내 상금랭킹 2위 김해림(28)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윤채영(30)이 7언더파로 이와하시 리에(일본)와 공동 2위에 올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류역사를 바꾼 과학적 발견들은 우연서 탄생하다

    인류역사를 바꾼 과학적 발견들은 우연서 탄생하다

    우연의 설계/마크 뷰캐넌 외 지음/마이클 브룩스 엮음/김성훈 옮김/반니/312쪽/1만 6000원세계에 별의별 협회가 다 있다. 1918년에 창립된 세계가위바위보협회는 전 세계 가위바위보 애호가들을 모아 챔피언 리그를 열며 가위바위보 놀이 문화를 발전, 계승하고 있다. 가위바위보의 승부는 우연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지만 그레이엄 워커는 행운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한 가지 요령은 첫 게임에서 바위를 내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가 바위를 낼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의 수학자 요시자와 미쓰오가 연구한 결과 첫 게임에서 바위를 내는 사람이 35%로 가장 높았다. 보는 33%, 가위는 31%였다.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와 23명의 학자들이 모여 새로 펴낸 ‘우연의 설계’는 일상생활 속 우연의 사건들을 과학적 통찰로 풀어낸다. 이 책을 엮은 마이클 브룩스는 가위바위보처럼 무작위로 일어나는 일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데 능숙하지 못하다면 그저 우연에 몸을 맡기라고 조언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역시 어지럽게 날아다니던 바윗덩어리 가운데 하나가 우연히 달라붙고 그 옆에 달이 생기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은 수많은 과학적 발견이 우연에서 비롯됐다고 전한다. 미국의 레이시온사가 최초로 전자레인지를 발명하게 된 것도 레이시온의 공학자 퍼시 스펜서가 1945년 레이더 장비를 가지고 연구를 하다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초코바가 레이더에 의해 녹아내린 것을 발견하면서다.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한 것도, 화학자 샤쉬스칸트 파드니스가 감미료 수크랄로스를 발견한 것도 계획대로만 진행됐다면 나올 수 없었던 것들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생활은 예측 불가능한 것들을 거부한다.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인 GSP와 인공지능(AI)이 깔린 세상에서는 운에 의지해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빠른 길을 놔두고 먼 길을 돌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행운은 날마다 반복되는 효율적인 일상에서 살짝 벗어나 약간의 모험을 감행하는 순간 만날 수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때로는 우연히 잘못 들어선 길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 것처럼.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프로축구] 킬러 전쟁

    경기를 해도 좋을지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폭염 속에서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은 이어진다. 주말 여섯 경기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게 15일 포항과 수원의 대결이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이 포항스틸야드를 찾아 득점 3위 조나탄(수원·11골)과 ‘킬러 대결’을 펼치는 득점 선두 양동현(포항·13골), 전성기로 되돌아간 것 같은 염기훈(수원)의 왼발 끝을 눈여겨볼 예정이다. 양동현은 지난 12일 신 감독이 지켜보는 FC 서울과의 20라운드 때 별다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하고 0-1 분패를 지켜봤다. 지난해 포항에 이적한 뒤 32경기에서 13골을 뽑았는데 올해는 19경기 만에 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에 한 골을 넣겠다는 다짐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움직임이 적고 수비 협력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과 달리 최순호 포항 감독은 “철저히 계산된 동선을 따라 움직일 뿐”이라고 대표팀 승선을 응원하고 있다. 조나탄과 염기훈은 지난 인천전에 각각 2골 1도움, 1골 1도움으로 최상의 호흡을 보여 3-0 완승에 앞장섰다. 염기훈의 왼발 크로스를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신 감독은 눈여겨볼 것이다. 포항이 수원을 주저앉히면 K리그 통산 499승을 거둬 최초의 500승 금자탑에 1승만 남겨 둔다. 라이벌 울산도 마찬가지다. 이날 광주를 제압하면 19일 22라운드에서 대망의 500승에 도전한다. 4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댄 전남은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으로 부진한 대구를 만난다. 한국영, 제르손 등이 가세한 강원은 인천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잇는다는 각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부상 털고 ‘결승골’… 온아의 우생순 ‘진행형’

    [스포츠&스토리] 부상 털고 ‘결승골’… 온아의 우생순 ‘진행형’

    “축하 문자메시지 가운데 ‘김온아가 다시 돌아왔다’라는 게 제일 기억에 남네요.”13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온아(29·SK슈가글라이더즈)에게는 뜨거운 승부를 증명하는 생채기로 가득했다. 목에는 골문으로 치닫다 상대 수비에게 긁힌 붉은 흔적이 여전했다. 챔피언 결정전 도중 동료 선수들과 작전을 주고받느라 소리를 많이 질러 살짝 쉰 목소리였다. 자정까지 이어진 우승 뒷풀이 탓인지 피로한 듯했다. 그렇지만 서울시청과의 혈투 끝에 2017 핸드볼 코리아리그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까지 꿰찬 기쁨에 얼굴은 줄곧 싱글벙글이었다. 1·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1점 차(31-30) 짜릿한 승리를 거둬 기쁨이 2배였다. “경기 막판에 실수를 하면 바로 동점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맞아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빈 곳이 있더라고요. 곧바로 치고 들어가 쐐기골을 넣었는데 이겼다는 생각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올림픽에 나가서도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크게 안 했는데, 이번엔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했어요. 우승하니까 회사에서 소고기를 사주더군요.”김온아는 한국 여자 대표팀 에이스였지만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쇄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의 공백으로 지난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던 SK는 부진을 거듭하며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절치부심한 김온아는 올 정규시즌 중반부터 자기 페이스를 찾더니 92골 49도움을 쌓았다. 결국 SK는 정규시즌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챔피언 결정 1·3차전에 결승골을 넣은 김온아의 ‘알짜 활약’을 앞세워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강경택 SK 감독이 경기 전 심판과 식당에서 인사를 나눴다는 이유로 3차전엔 출장을 정지당하는 악재마저 극복한 짜릿한 승리였다. “2차전을 마치고 숙소에서 감독님께서 할 말이 있다면서 ‘출장 정지’ 건에 대해 귀띔하셨어요. 미안하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더라고요. 선수들이 살짝 동요하긴 했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 것 잘해 보자는 마음이 더 강했어요. 감독 대행을 맡은 이기호 코치께서 3차전 시작 직전 라커룸에서 ‘게임엔 지더라도 몸싸움 지는 것은 너무 싫다. 다부지고, 자신감 넘치게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어요. 그래서 경기가 더 불꽃 튀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온아가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덴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친동생 김선화(26)의 역할이 컸다. 자매는 2009년부터 인천시청에서 같이 뛰다가 2015년 11월 SK로 같이 이적했다. 부상과 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김온아에게 동생 선화는 큰 버팀목이 돼 주었다. “부모님께서 ‘딸들이 두 팀으로 찢어져 뛰는 꼴을 나는 못 보겠다’고 말씀하시기도 했고 동생이랑 같이 있어야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동생하고는 친구 같은 사이예요. 챔프 2차전 때 동생의 슛이 너무 막혀서 ‘보고 던지라고’라고 소리쳤어요. 그랬더니 동생이 ‘언니랑 이제 말 안 한다’며 삐치더라고요. 근데 또 제가 못하면 ‘언니 창피해’라고 냉정하게 말해서 도움이 되기도 해요.” 이번 챔프전엔 오랜만에 관중이 가득 들었다. 매번 1점 차 살얼음 승부를 선보이고, ‘양 팀 에이스’ 김온아-권한나(28·서울시청)의 라이벌 관계까지 화제에 오르며 관중이 갈수록 늘어 3차전엔 2000여명이 몰렸다. “수비 도중에 한나가 한 골을 넣으면 저도 분발해야겠다 생각하고 공격 때 다시 골을 넣었던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을 팬들께서 관전포인트로 재밌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평일 오후 4시 경기인데 관중이 많이 오셨어요. 연차까지 낸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평소 관중이 적으면 연습경기를 하는 느낌이 들어 힘이 빠졌는데 많이 응원해 주셔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핸드볼에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김온아는 출생 1988년 9월 6일 전남 무안 키·체중 167㎝·50㎏ 소속 SK슈가글라이더즈 학력 무안초-무안북중-백제고 주요 수상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
  • 신한 “수성” 국민 “탈환”… 왕관 어디로

    신한 “수성” 국민 “탈환”… 왕관 어디로

    9년간 지켜 온 1위 자리를 취임 첫해에 수성할 것인가(신한), 1위 탈환의 영광을 연임으로 누릴 것인가(국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진검 승부 2라운드가 흥미진진하다. 1분기는 신한의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오는 20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순위가 뒤집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전운’이 감돈다. 금융권에서는 2라운드의 네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시한다.●보유주 매각 KB 6000억, 신한 2000억 우선 내년에 도입되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 시행 전 ‘실적관리’가 관건이다. IFRS9이 도입되면 은행은 소유한 유가증권을 매각하더라도 당기순이익으로 반영하지 못한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성적표’로 내세울 수 있는 회계상 특별이익을 당기순이익에 포함시킬 수 없는 내년보다 올해 유가증권을 매각해 실적관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 ‘실적용 카드’는 KB가 신한보다 많다. 국민은행이 보유한 포스코와 SK 등 매도 가능한 유가증권을 모두 팔면 특별이익은 6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반면 신한은 2000억원 안팎이다. ●KB 비은행 부문 강화 효과 노려 둘째는 지난해 KB가 인수한 ‘현대증권 시너지’가 본격화할 가능성이다. 비은행 부문 강화가 그룹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계열사 간 시너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는 좋은 금융상품을 만드는 곳이고, 은행은 그 상품의 판매 경로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며 “현대증권을 품은 KB증권이 몸집을 불려 증권사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신한금융투자는 아직 중위권인 만큼 나비효과가 나타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활동고객’ 국민 1360만, 신한 960만 셋째는 은행권 ‘기관영업 혈투’와 리테일 활동고객 숫자다. 최근 국민은행은 14만명에 달하는 경찰공무원 대상 신용 대출(참수리 대출) 사업권을 따냈다. 서울시 보조금카드 사업도 가져왔다. 물론 신한은행도 서울시 보조금카드 공동사업자이기는 하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통상 은행예금 평균 잔액 30만원 이상을 ‘활동고객’으로 보는데 국민은 1360만명, 신한은 960만명 정도”라면서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 이 고객들의 유동성 예금 덕에 더 날개를 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련 vs 패기’ CEO 리더십 달라 넷째, 노련한 리더십과 패기의 리더십 경쟁이다. 낙하산 인사 논란 등 발목을 잡혔던 KB금융의 지배구조는 최근 안정화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KB는 기초체력이 좋은 데다 이사회나 윤 회장의 리더십이 공고화되면서 시너지를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신한은 조 회장과 위성호 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까지 올해가 취임 첫해인데 무리하지 않고 기본을 다질 것”이라며 “KB는 특별이익을 많이 내면 배당 압력도 받게 돼 연임을 앞둔 윤 회장이 어떻게 조절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올 2분기 순이익 평균 전망치는 KB금융그룹 7909억원, 신한금융지주 7202억원이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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