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승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참모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미사일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5만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134
  • ‘허리케인’ 잠재워라

    ‘허리케인’ 잠재워라

    허릿심 강하기로 소문난 크로아티아의 스쿼드를 보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의 이름값에 한참 못 미치는 마르첼로 브로조비치(26·인터 밀란)가 눈에 들어온다. 12일 오전 3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를 격파하려면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격파했을 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꽁꽁 묶었던 브로조비치를 중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이들 셋 외에도 마테오 코바치치(레알 마드리드), 밀란 바델(피오렌티나) 등 넘쳐나는 중원 자산을 활용해 경기마다 다른 조합을 선보여 재미를 보고 있다.브로조비치는 아르헨티나전 풀타임을 뛰며 자신의 장점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빠르고 활동량이 많으며 상대 공을 예측해 가로채는 능력을 발휘하며 메시를 철저히 봉쇄했다. 그를 기용하면 모드리치-라키티치의 단점을 보완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박경훈 전주대 교수는 조언한다. 러시아와의 8강전 데니스 체리셰프(비야 레알)에게 선취골을 내준 것이 모드리치와 라키티치의 수비 가담 실수로 빚어진 일이라고 진단한 데 따른 것이다. 만약 브로조비치가 있었더라면 크로아티아는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를 벌여 결승에 오르는 수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결국 달리치 감독은 후반 브로조비치가 윙포워드 이반 페리시치(레알 마드리드)와 교체 투입돼 3선을 책임지며 활동 반경을 넓히자 라키티치는 앞선으로 전진할 수 있었고 모드리치의 공간도 넓어졌다. 달리치 감독도 그의 활용이 갖는 의미를 잘 파악하고 있는 듯 하다. 그가 “잉글랜드를 격파하려면 골든부트(득점왕)에 도전하는 해리 케인(토트넘)의 봉쇄가 필요하다. 메시를 막아냈듯 케인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것도 브로조비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회 4경기 248분을 뛰며 공을 갖고 있지 않은 때와 갖고 있을 때 똑같이 12.6㎞를 뛰어다녔다. 193개의 패스 중 169개를 성공시키고 도움까지 1개 올렸다. 실점 위기는 네 차례나 막아 냈다. 많은 전문가들은 잉글랜드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친다. 상대보다 나이가 많은 데다 덴마크와의 16강전, 러시아와의 8강전 모두 연장 혈투를 펼친 뒤라 크로아티아 주전들의 체력 부담이 상당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전 도중 시메 브르살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상당수 선수들이 통증을 호소해 이들이 얼마나 빨리 제 컨디션을 회복했을 지가 관건이다. 러시아를 꺾은 뒤 소셜 미디어에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외치는 동영상을 올려 개최국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들었던 수비수 도마고이 비다(베식타시)는 잉글랜드전 출전 정지 징계가 예상됐지만 경고에 그친 것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르사 트레블’ 엔리케 무적함대 새 선장으로

    ‘바르사 트레블’ 엔리케 무적함대 새 선장으로

    러시아월드컵 16강 통과에 실패한 스페인이 FC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자국 스타 플레이어 출신 루이스 엔리케(48)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 감독이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이 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발표했다. 협회는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전 스페인대표팀 출신의 미첼과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등도 후보군에 놓고 검토했지만 엔리케 감독을 1순위로 협상한 끝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축구협회장은 “이사회도 엔리케 감독과의 2년 계약을 이견 없이 통과시켰다”면서 “그는 다른 클럽들에서 좋은 제안을 받았지만 기꺼이 대표팀 지휘봉을 맡았다. 그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사실이 공개된 율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고, 곧바로 스페인 대표팀의 레전드 수비수인 페르난도 이에로를 임시 사령탑으로 앉혀 대회에 나섰다. 스페인은 1승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16강전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해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현역 시절 스페인대표팀의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뛰면서 A매치 62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린 엔리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157경기·15골)와 바르셀로나(207경기·73골)에서 맹활약했다. 2014년 5월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사령탑을 맡은 그는 2014~15시즌 팀을 리그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이끌어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차세대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엔리케 감독은 오는 9월 8일 잉글랜드와 UEFA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기름진 멜로’ 이준호 vs 임원희, 최후의 요리대결 승자는?

    ‘기름진 멜로’ 이준호 vs 임원희, 최후의 요리대결 승자는?

    ‘기름진 멜로’ 이준호 장혁 정려원은 요리 대결에서 웃을 수 있을까. 10일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측은 방송을 앞두고 요리 대결의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현장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헝그리웍’의 서풍(이준호 분)과 ‘화룡점정’의 왕춘수(임원희 분). 어떤 셰프의 요리가 선택을 받게 될까. 공개된 사진 속 서풍은 ‘헝그리웍’ 팀과 함께 홀에 입장하고 있다. 그의 뒤에는 단새우와 채설자가 보인다. 이들이 어떻게 합류하게 된 것일지, 또 제시간에 도착해 서풍의 요리를 도왔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두칠성(장혁 분)의 존재는 서풍에게 든든함 그 자체다. 두칠성은 전 재산을 걸고 서풍의 요리 대결에 힘을 더한 바. 두 남자가 함께 밀어붙인 승부수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궁금증을 모으는 것은 요리 대결의 승자다. 긴장된 표정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서풍, 두칠성, 단새우의 모습이 포착된 것. 이기면 ‘화룡점정’을 얻고, 지면 ‘헝그리웍’을 폐업해야 하는 대결인 만큼, 승부가 가져올 파장도 크다. 결과만큼이나 서풍과 왕춘수가 어떤 색다른 중식 요리를 선보였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헝그리웍’ 서풍과 ‘화룡점정’ 왕춘수는 서로 다른 요리 신념을 갖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개성을 담은 요리법으로 음식을 만들어온 바. 두 셰프의 현란한 주방 퍼포먼스부터 압도적 비주얼의 중화요리까지. 이들의 요리 자존심 대결이 팽팽하게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SM C&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달 7년 만에 윔블던 8강, 페더러와 세레나, 조코비치 모두 순항

    나달 7년 만에 윔블던 8강, 페더러와 세레나, 조코비치 모두 순항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 7년 만에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대회 2번 시드를 배정받은 나달은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라운드(16강전)에서 93위 지리 베슬리(체코)를 3-0(6-3 6-3 6-4)으로 일축하고 2011년 이후 다시 대회 8강에 진출했다. 2008년 자신과 결승에서 치열한 승부를 다퉜던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다시 우승을 놓고 다툴 가능성을 남긴 나달은 이날 일몰 때문에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가 질 시몽(프랑스)에 2-1로 앞선 상태에서 다음날로 승부를 넘긴 16강전 승자와 4강 진출을 겨룬다. 나달은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앞서 같은 코트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1번 시드인 페더러는 22번 시드 아드리안 만나리노(프랑스)를 3-0(6-0 7-5 6-4 )으로 따돌리며 32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가일 몽피스(프랑스)를 누른 케빈 앤더슨(남아공)과 11일 4강 진출을 다투는데 오는 15일 결승에서 우승하면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와 나란히 대회 9회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지난 2005년 3라운드부터 이듬해 결승까지 작성한 개인 통산 최다 연승 기록에는 2세트만 모자란 상태다. 둘의 대결 중간에 같은 코트에 나선 25번 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톱 랭커 10위 안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7번 시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마저 세계랭킹 20위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에게 0-2(3-6 6-7<1-7>)로 완패하며 떠난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예선을 통과한 에브게니야 로디나(러시아)를 1시간 2분 만에 2-0(6-2 6-2)으로 따돌리고 여덟 번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둘은 좀처럼 성사되기 어려운 엄마들끼리 대결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오픈 시대 엄마로서 그랜드슬램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이본느 굴라공 콜리와 마거릿 코트(이상 호주) 등 셋 뿐이었는데 그녀는 네 번째 경험을 할 선수란 점을 입증했다. 세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2번 코트에서 12번 시드 카렌 카차노프(러시아)를 3-0(6-4 6-2 6-2)으로 제치고 지난해 6월 이후 신고하지 못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노린다. 이로써 남자부 8강전은 페더러-앤더슨, 밀로스 라오니치(몬테네그로)-존 이스너(미국), 조코비치-니시코리 게이(일본), 나달-델포트로vs시몽 승자로 짜여졌고, 여자부는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다리아 카삿키나(러시아)-안젤리크 케르버(독일), 베르턴스-율리아 고르지스(독일), 세레나 윌리엄스-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의 대결로 편성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다모클레스의 칼/홍지민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다모클레스의 칼/홍지민 사회부 차장

    러시아월드컵에 나선 우리 축구대표팀은 토너먼트까지 오르지 못한 채 일찍 돌아오고 말았지만, 세계 1위 독일을 꺾었다는 자부심은 챙겼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등 강호들이 잇따라 추풍낙엽이 되고 있는 상황 못지않게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바로 비디오판독(VAR)이다. 혹시 모를 판정의 잘못을 해당 장면을 다시 보며 바로잡는 시스템이다. 유럽 팀들에게 VAR 기회가 더 유리하게 주어졌다는 논란이 일기는 했지만 결과가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본다. 우리 대표팀도 스웨덴전과 독일전에서 VAR 때문에 울고 웃었다. 3명의 심판이 눈에 불을 켜고 경기를 지켜보는데도 왜 월드컵 축구는 테크놀로지의 힘을 빌려야 했을까. 과거엔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오심이 승부를 좌우하는 일이 잦아지자 고육지책을 쓴 것이다. 30여년 전 VAR이 일찌감치 도입됐다면 마라도나의 ‘신의 손’도 없지 않았을까. 가까운 미래에는 VAR을 넘어 인공지능 심판이 축구에 투입될지도 모를 일이다.요즘 우리 사법부를 보면 인공지능 심판이 필요한 것은 축구뿐만이 아닌 것 같다. 사법부에 대한 믿음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이야기다. 법관 사찰 의혹으로 출발해 재판 거래 의혹까지 불거지며 1년 넘게 사법부를 흔들고 있는 작금의 사태는 ‘사법농단’이라는 전무후무한 수식어가 붙었다. 사실 그간 국내외 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의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는 30% 안팎에 불과했다. 이번 사법농단 사태는 그마저도 반 토막 냈을 것 같다. 차라리 인공지능에게 법과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의 저울을 맡겨도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올 법한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재임 당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지상 과제가 사법부 신뢰 회복이었다는 것은 무척 아이러니하다. 그는 대법관 퇴임 때도, 6개월가량 공백을 거쳐 대법원장으로 취임했을 때도, 또 퇴임 때도 누누이 국민 신뢰를 강조했다. “법관의 무기는 국민의 신뢰와 존경”, “국민 신뢰는 사법부의 유일한 존립 기반”, “재판의 진정한 권위는 국민 승복에서 얻어지고 국민 승복은 법관에 대한 존경과 믿음에서 우러난다”, “법관에 대한 존경과 신뢰 없이는 사법부의 미래도 없다”고 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상고법원도 사법부 신뢰 회복을 위해 추진했던 핵심 방안이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언론들이 저마다 방향성에 따라 법관의 고향이나 학교, 개인 발언들을 들먹이며 재판 결과에 불신을 쏟아낼 때마다 속상해했다. 그 원인 중 하나를 법관 개개인에게서 찾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신 발언이 잇따르자 법관들에게 자제를 주문하기도 했다. 문제 의식은 크게 틀리지 않았다고 본다. 법관이 평소 개인 성향이나 소신을 드러낸다면 재판받는 당사자들은 선입견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법부 신뢰 회복에 대한 조급증 때문인지 법관 사찰, 재판 거래 의혹이라는 불행한 결과로 이어졌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법부를 보면 양 전 대법원장이 그리스 신화에서 자주 인용하던 칼 하나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는 “판사에게 칼이 있다면 머리 위 천장에서 가느다란 말총에 매달려 있는 다모클레스의 칼이 있을 뿐이다. 만일 그 가닥에 조그만 상처라도 생기면 칼은 언제든 법관 머리 위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이미 말총에 큰 상처가 났지만 끝내 칼이 떨어질지는 예단할 수 없다. 하지만 요리조리 칼 밑을 피해 보려는 모양새가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더욱더 떨어뜨리고 있다. 부디 칼 밑에 초연하게 서 있기를 바란다. 칼이 떨어지더라도 그대로 받아 내는 게 국민 신뢰를 바닥에서부터 다시 쌓아 올리는 길이다. icarus@seoul.co.kr
  • 크로아티아 비다 잉글랜드전 뛴다, 달리치 감독 자신만만한 이유

    크로아티아 비다 잉글랜드전 뛴다, 달리치 감독 자신만만한 이유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 크로아티아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러시아와의 8강전을 이긴 직후 정치적 구호로 해석될 수 있는 우크라이나 관련 언급으로 논란을 빚은 크로아티아 수비수 도마고이 비다가 준결승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비다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검토한 후 비다에게 경고를 하는 선에서 그치기로 했다. 지난 8일 개최국과의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전반 2-1로 달아나는 골을 넣은 비다는 연장 후반 동점을 허용해 들어간 승부차기 끝에 이긴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승리를 자축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축구팀 디나모 키예프에서 뛰고 있는 비다는 이 영상에서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란 구호를 외쳤다. 이 구호는 러시아에 반대하는 친(親) 유럽연합(EU) 성향의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주로 외치는 구호다.러시아 언론들은 곧바로 문제를 제기했고 비다는 크로아티아축구협회를 통해 “정치적인 메시지가 아니며 내가 여러 해를 뛴 우크라이나인들이 보내준 응원에 대한 감사”라고 해명했다. 지금은 터키 베식타스 소속이지만 그는 디나모 키예프 유니폼을 입고 161경기에 나설 정도로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한편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잉글랜드와의 대결을 앞두고 수비 전술의 핵심 대상으로 간주되는 해리 케인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상대해봤기 때문에 대적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달리치 감독은 약점을 찾기 어려운 잉글랜드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케인과 라힘 스털링을 꼽은 뒤 “하지만 우리 팀의 강력함을 믿는다. 잉글랜드가 두렵지 않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그는 케인에 대해 “현재 대회 득점 선두이며 막기 쉬운 선수는 아니다. 그라나 우리는 최고 수준의 센터백들을 갖고 있다. 우리는 메시와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를 막아내봤다. 따라서 케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거의 3년 동안 득점하지 못하고 있는 스털링은 잉글랜드 서포터나 해설위원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듣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과 개리 네빌 정도만 스털링을 옹호하고 있는데 달리치 감독 역시 그의 기량을 높이 쳐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망각/손성진 논설고문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무엇일까. ‘가장 슬픈 것’(The Saddest Thing)을 부른 멜라니 사프카는 노래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작별을 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죽음과 이별, 우리를 가장 슬프게 하는 말들이다. 부모의 운명, 연인과의 이별, 반려동물의 죽음…. 길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며 소녀 때 실종된 딸을 십수 년째 찾고 있는 아버지의 심정은 슬픔, 그 이상일 것이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월드컵 8강전에서 지고 나서 “내 축구 경력에서 가장 슬픈 순간”이라고 했다. 남자로서는 중요한 승부에서 패배하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슬플 수 있다. 며칠 전 중요한 것을 어디엔가 두었는데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난날의 고통을 잊게 해 주는 망각을 신의 선물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름다운 기억의 상실은 정반대다. 뇌는 점점 퇴화하고 정신은 조금씩 흐릿해진다. 지금이야 건망증 정도이겠지만 망각은 가장 슬픈 병이다. 일상을 깨알같이 기록해 두는 이들은 망각에 대비하는 것 아닐까. 일기장을 펼쳐 써야겠다.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훗날 보면 다 추억일 테니. sonsj@seoul.co.kr
  • [프로축구] ‘대헤아’ 살아있네~

    [프로축구] ‘대헤아’ 살아있네~

    후반 슈퍼세이브로 ‘이름값’ 국대 동료 고요한의 서울과 동점러시아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전 2-0 완승을 합작했던 골키퍼 조현우(대구)와 미드필더 고요한(서울)이 K리그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둘의 소속팀 서울과 대구FC는 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정규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조영욱과 안델손의 추가골로 앞서간 서울을 에드가와 세징야가 잇달아 만회골을 터뜨려 2-2로 비겼다. 한때는 대표팀 동료였지만 이날 ‘적’으로 맞선 두 선수 중 서울의 고요한이 먼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욱이 골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헤아’(대구의 데헤아) 조현우마저 손을 써보지 못할 정도로 고요한의 정교한 크로스와 조영욱의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6분 후 조현우가 지킨 대구의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전반 17분 왼쪽에서 서울이 일본 가시와 레이솔에서 임대 영입한 윤석영이 6년 만의 K리그 복귀전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안델손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0-2로 끌려가던 대구는 그러나 전반 36분 고재현의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왼발로 마무리해 1-2를 만들더니 전반 추가시간에는 윤석영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비디오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세징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갈랐다.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대표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조현우는 후반 31분에는 교체 투입된 서울의 골잡이 박주영의 대포알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내며 무승부를 지켜내 이름값을 했다.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9위(3승7무5패·승점 16)를 유지했지만 대구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 기록도 이었다. 반면 대구는 최근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에 빠졌고, 시즌 1승5무9패(승점 8)로 전체 12개 구단 중 최하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강원FC와 전남이 공방 끝에 역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징크스와 평생 싸운 축구종가 ‘조끼신사’

    징크스와 평생 싸운 축구종가 ‘조끼신사’

    독일과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1996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1-1로 맞서 승부차기에 들어간 잉글랜드는 5-5로 맞선 상태에서 마지막 키커가 실축하는 바람에 결승 진출을 양보했다. 그가 바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48) 현 대표팀 감독이었다.→1996년 실축 이후 승부차기만 연구했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신변의 위협을 느껴야 했다. 전국의 펍(pub)에선 그의 실축에 화가 난 팬들이 유리잔을 바닥에 내던져 부수는 바람에 펍의 유리잔을 플라스틱잔으로 교체하도록 법까지 바꿨다는 믿기지 않는 얘기가 전해진다. 콜롬비아와의 16강전 승부차기를 실축한 카를로스 바카를 그렇게 살뜰하게 위로할 수 있었던 것도 비슷한 아픔을 22년 전에 겪어 봤기 때문이었다. 잉글랜드는 8일 새벽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2-0 완승으로 장식하며 28년 만의 월드컵 4강 감격을 누렸다. 오는 12일 오전 3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상대 전적에서 4승1무2패로 앞선 크로아티아를 물리치면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두 번째 우승 꿈을 부풀리게 된다. →‘배부른 돼지들’ 한팀으로 만들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조용한 품성,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고 일일이 안아 주는 살가운 리더십으로 대표된다. 잉글랜드는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만 걸치면 선수들이 몸을 사리고 스타 의식에 찌들어 ‘모래알’이라느니 ‘배부른 돼지들’이란 비아냥을 들었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시점은 유로 2016 8강에 좌절한 직후 로이 호지슨이 물러나고 샘 앨러다이스 후임 역시 추문에 휘말려 2개월 만에 물러난 뒤였다. 주장 웨인 루니가 A매치 기간 만취한 사진이 폭로되는 등 팀은 만신창이가 돼 있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해 6월 월드컵 유럽예선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출신 앨런 러셀 코치를 공격 전담 코치로 영입하는 한편, 엄청난 몸값의 선수들을 군인들의 극기훈련으로 내몰아 ‘괴짜’란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는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흙탕물에 들어가는 등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열심이었다. →극기훈련 함께하는 괴짜… 배려 리더십 통했다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 전술을 통해 세트피스 전술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공간 창출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상투적이었던 롱패스 전술 대신 유기적인 빌드업과 빠른 공격 전개로 팀을 일신시켰다. 대회 다섯 경기에서 뽑은 11골 가운데 8골을 세트피스로 뽑은 것도 이 덕분이었다. 수비 조직력이 탄탄한 스웨덴을 세트피스로 허문 것도 돋보였다. 승부차기를 평생 연구했다며 키가 작은 골키퍼 조던 픽퍼드를 발탁하고 25세에 불과한 해리 케인에게 과감히 주장 완장을 맡긴 것도 성공으로 꼽힌다. 평균 연령 25세의 젊은 대표팀을 꾸린 것도 주위 눈치를 봤더라면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 →뻥축구 대신 NFL·NBA 전술 열공 통했다 그는 잉글랜드가 다시 주어진 소중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좋은 순간들을 즐겨야 하지만 난 완벽한 것으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있다. 여기까지 오며 대단한 진전을 이루는 동안 실수도 엄청 많았다. 그래서 난 우리가 상황에 떠밀려 다니며 위험한 지경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야말로 사우스게이트 열풍이다. 팬들은 결혼식 때 그가 손글씨로 정중히 써서 보낸 편지들을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하고 있고, 트위터에는 해시태그 ‘#개러스사우스게이트라면이렇게(GarethSouthgateWould)’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호신 나야 나

    수호신 나야 나

    8일 치러진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는 각국의 수문장들이 눈부신 선방을 보여 주며 영웅으로 떠올랐다.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경기에서는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24·에버턴)가 후반에만 세 차례의 결정적인 슈팅을 모두 막아 내는 ‘슈퍼세이브 해트트릭’으로 팀의 2-0 승리를 지켜냈다. 픽퍼드는 앞서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도 콜롬비아의 5번째 키커 카를로스 바카의 페널티킥을 막아 내며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징크스를 깼다. ●새내기 픽퍼드 승부차기 징크스 깨 이번 월드컵을 앞둔 잉글랜드의 최대 고민은 골키퍼 자리였다. 남아공 대회 이후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한 조 하트가 기량 저하로 이번 대표팀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조던 픽퍼드와 잭 버틀런드(스토크시티), 닉 포프(번리)를 발탁했다. 픽퍼드는 A매치 출전 경험이 8경기에 불과한 국제 무대 ‘새내기’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5경기 모두 출전해 4실점으로 막아 내는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대기만성 수바시치 선방 ‘4강 신화’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8강전을 치른 크로아티아도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34·AS모나코)가 없었다면 20년 만의 ‘4강 신화’를 이뤄내기 힘들었다. 특히 승부차기에서 ‘선방쇼’가 빛났다. 그는 러시아의 첫 번째 키커 페도르 스몰로프의 슛을 쳐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첫 번째 키커부터 실축한 러시아는 압박감을 이겨 내지 못하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앞서 수바시치는 지난 덴마크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도 ‘철벽 선방’으로 맹활약했다. 수바시치는 대기만성형 선수다. 2009년 A대표팀에 발탁됐지만 걸출한 골키퍼 스티페 플레티코사의 그늘에 가려 기회를 잡지 못하다 플레티코사가 은퇴한 뒤인 2014년에야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번 대회 참가 나이는 만 34세다.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픽퍼드와 수바시치는 오는 12일 오전 3시 열릴 4강전에서 거미손 맞대결을 펼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조현우 효과’…대구 관중석 3000명에서 얼마나 늘었을까

    ‘조현우 효과’…대구 관중석 3000명에서 얼마나 늘었을까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대구 데헤아’ 조현우가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조현우는 8일 오후 7시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소속팀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FC서울을 맞이했다. 관중들은 경기가 시작하기 1시간 30분 전부터 입장을 시작해 조현우가 몸을 푸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경기에는 유료관중 1만 2925명이 입장했다. 대구FC 관계자는 “평소 관중 3000명이 경기장을 찾지만, 오늘은 4배 이상 관중이 더 들어왔다”며 “조현우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조현우 친필사인 유니폼을 구매한 팬 21명은 조 선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함께 경기장으로 입장했다. 가변석에 앉은 관중은 조현우의 소속팀 등번호 21과 국가대표 등번호 23번을 카드섹션 퍼포먼스로 준비해 선보였다. 대구FC는 입장하는 관중에게 조현우 사진과 ‘STAND UP FOR YOUR DREAM’이 새겨진 부채를 나눠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경기 시작 전 조현우를 대구시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위촉패를 전달했다.서포터즈는 ‘월드스타 조현우 대헤아 좋구나’, ‘조현우 선수 고맙데이’ 등 다양한 현수막을 내걸고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대구와 서울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러시아의 눈물’

    [포토] ‘러시아의 눈물’

    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한 러시아 팬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국팀 월드컵 4강 진출보다 더 주목 받는 크로아티아 대통령

    자국팀 월드컵 4강 진출보다 더 주목 받는 크로아티아 대통령

    자국팀의 월드컵 4강 진출보다 더 화제인 대통령이 있어 관심이다.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가 그 주인공. 크로아티아와 러시아는 8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1-1로 비긴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크로아티아는 덴마크를, 러시아는 스페인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0-1로 뒤지던 전반 40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마리오 만주키치가 쇄도하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크라마리치는 깔끔한 헤더 슈팅을 날리며 러시아의 골망을 갈랐다. 크로아티아가 동점골을 터뜨리자 카메라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던 크로아티아 대통령 키타로비치를 잡았다. 키타로비치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러시아 총리와 악수를 나눴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에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2015년 선거에 출마해 개표 결과 50.74%를 득표 해당선됐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2007년 외무장관 시절 방한한 이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끼 걸친 신사 감독님 사우스게이트가 대세 사령탑

    조끼 걸친 신사 감독님 사우스게이트가 대세 사령탑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하프타임을 마치고 관중석에 나타나다니?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끝난 난적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8강전 후반전 시작을 기다리던 국내 팬들도 깜짝 놀랐다. 선수들과 함께 터널 안에 있어야 할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관중석에서 팬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그는 닮은꼴이었는데 중계 카메라가 알고도 연결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놀래켰다. 그는 젊은 삼사자 군단을 조련해 스웨덴을 2-0으로 완파하며 28년 만의 월드컵 4강 감격을 누리게 했다. 그는 조용한 품성, 선수들과 함께 땀흘리고 일일이 안아주는 살가운 리더십, 그리고 멋진 베스트 조끼(정식 명칭은 waistcoat)를 입고 그라운드 옆줄에서 작전 지시를 내려 눈길을 모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월드컵 복ㅈㅇ을 제공하는 마크스 앤드 스펜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 조끼 매출이 35%나 증가했다고 BBC는 전했다.소셜미디어에서 팬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받았다고 전하는 공손한 편지 글들이 널리 공유되고 있으며 트위터 해시태그 #개러스사우스게이트라면이렇게(GarethSouthgateWould)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는 1966년 유일하게 안방 대회에서 우승했던 잉글랜드가 다시 주어진 소중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나이도 더 많고 노련했던” 스웨덴의 공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고 강조하는 품격을 보여줬다. 이어 “좋은 순간들을 즐겨야 하지만 난 완벽한 것으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있다. 여기까지 오며 대단한 진전을 이루는 동안 실수도 엄청 많았다. 그래서 난 우리가 상황들에 떠밀려다니면 위험한 지경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계했다. 하지만 팬들은 2001년 팝스타 아토믹 키튼의 히트 곡 ‘홀 어게인’의 가사를 개사한 노래를 불러대며 그의 리더십을 찬양하고 있다. ‘Looking back on when we first met/ I cannot escape and I cannot forget/ Southgate you’re the one/ you still turn me on/ You can bring it home again!’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현역 시절인 유럽축구선수권(유로) 1996 때 독일과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던 전력을 들어 이번에는 우승으로 이끌어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 역시 “가사 대부분이 과거의 날 노래한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받아넘겼다. 잉글랜드는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선수들이 몸을 사리고 스타 의식에 찌들어 모래알이라느니 ‘배부른 돼지들의 축구’란 비아냥을 들었다. 유로 2016 직후 로이 호지슨 감독이 8강 좌절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후임인 샘 앨러다이스 감독 역시 추문에 휘말려 2개월 만에 사임해 팀은 뿌리째 흔들렸다. 주장인 웨인 루니는 A매치 기간 만취한 사진이 폭로되기도 했다.이런 최악의 상황에 지휘봉을 잡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해 6월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출신 앨런 러셀 코치를 공격 전담 코치로 영입했다. 그는 개별 선수에게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 공격수들과 개별 훈련을 하며 팀 색깔을 조금씩 입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군사훈련소에 입소시켜 극기훈련을 받게 하기도 했다. 뒷짐을 진 채 선수들에게 윽박만 지르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흙탕물에 들어가는 등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미국 NBC에 따르면 그는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 전술을 연구해 세트피스를 단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NFL 결승전인 슈퍼볼을 직접 참관하며 유기적인 움직임과 공간 창출 능력을 집중 연구해 이를 선수들에게 이식했다. 상투적인 롱패스 전술 대신 유기적인 빌드업과 빠른 공격 전개로 조별리그 세 경기, 콜롬비아와의 16강전, 스웨덴과의 8강전까지 모두 11골을 터뜨렸는데 8골을 세트피스 상황(페널티킥 포함)에서 완성했다. 특히 수비 조직력이 강한 스웨덴을 세트피스로 허물어뜨린 것이 돋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크로아티아와 러시아가 낳은 기록들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크로아티아와 러시아가 낳은 기록들

    8일 새벽 개최국 러시아와의 8강전을 승부차기 끝에 진땀 나는 승리를 거두고 러시아월드컵 4강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다양한 기록을 내놓았다. 우선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일 덴마크와의 연장 접전을 1-1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를 3-2로 이긴 뒤 이날 120분 연장 접전을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 진땀 나는 승리를 거뒀다. 이렇게 한 대회 두 경기나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팀은 21회 월드컵 역사에 딱 한 팀 있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 아르헨티나로 옛 유고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긴 뒤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지만 결국 결승에서 옛 서독에 0-1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실 러시아도 지난 1일 스페인과 연장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긴 뒤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드라마를 펼쳤다. 크로아티아는 또 이번 대회 8명이 득점을 기록했는데 그보다 더 많은 숫자의 선수가 득점에 참여한 것은 전날 브라질을 2-1로 물리치고 프랑스와의 준결승에 오른 벨기에가 9명으로 유일했다. 이날 크로아티아의 두 골 모두 헤더 골이었는데 이전 월드컵까지 기록한 29골 가운데 헤더는 단 한 골이었다. 러시아의 연장 후반 동점골인 마리오 페르난지스의 골까지 이날 모두 세 골이 헤더였는데 2002년 대회 독일이 사우디아라비아를 8-0으로 일축했을 때 5골이 역대 월드컵 한 경기 최다 헤더 골이다. 러시아의 아르튬 주바는 이번 대회 러시아의 11득점 가운데 5골에 관여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데니스 체리셰프는 4골을 기록했는데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6골 바로 아래다. 다시 말해 케인의 골든부트 수상이 유력하다는 뜻이 된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 7실점 가운데 6실점을 세트피스 상황에 당했는데 사실 월드컵 전체를 통틀어 20실점 가운데 14실점을 같은 상황에서 당했다. 최근 연장 승부로 이어진 월드컵 여섯 경기 가운데 유일하게 승부차기까지로 넘어가지 않은 경기는2014년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이었는데 독일이 연장 끝에 1-0으로 이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4세 수문장 수바시치 또다시 승부차기 선방쇼 크로아티아 4강에

    34세 수문장 수바시치 또다시 승부차기 선방쇼 크로아티아 4강에

    만 34세 늦은 나이의 ‘지각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34·AS모나코)가 크로아티아를 20년 만의 4강에 올려놓았다. 그는 8일 새벽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개최국 러시아와의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해 연장까지 120분 접전을 2-2로 막아낸 뒤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와 세 번째 상대 키커의 킥을 막아내 4-3 짜릿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2일 덴마크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세 차례나 세이브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도 두 차례 킥을 막아냈다. 1990년 대회 아르헨티나에 이어 월드컵 사상 두 번째로 한 대회 두 경기나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크로아티아는 1998년 대회 3위 이후 다시 4강에 진출, 12일 새벽 3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이어지는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수바시치는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차세대 국가대표 골키퍼 자리를 예약했지만 늘 걸출한 수문장 스티페 플레티코사의 그늘에 묻혀 있었다. 2009년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뒤 2013년까지 출전한 A매치는 단 5차례뿐이었다. 수바시치는 플레티코사가 은퇴한 뒤인 30세 나이에 2014년 처음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가 됐다. 조별리그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전에 선발 출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낸 그는 아이슬란드전 휴식을 취한 뒤 덴마크와의 16강전, 러시아와의 8강전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었다. 러시아의 첫 키커 표도르 스몰로프의 슈팅을 정확하게 막아냈고, 세 번째 키커 마리오 페르난지스의 실축을 끌어냈다.크로아티아는 두 번째 키커 마테오 코바치치가 실축하면서 마지막 키커를 남겨놓은 채 3-3 동점이 됐다. 부담감을 가득 안고 나선 이반 라키티치의 슈팅은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사실 수바시치의 심신은 정상이 아니었다. 그는 덴마크와 16강전에 10년 전에 숨진 친구 흐르비제 세스티크(1983∼2008년)의 사진이 인쇄된 셔츠를 유니폼 안에 입고 출전했다가 승리가 확정된 뒤 유니폼을 벗어 노출했다는 이유로 FIFA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유니폼이나 장비에 개인적인 메시지를 담으면 안 된다는 이유였다. 이날 1-1로 맞선 후반 44분 상대 팀 선수의 슈팅을 막은 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그라운드에서 데굴데굴 굴렀다. 고통이 상당한 듯 땅을 손바닥으로 세게 치기도 했다. 크로아티아로선 최악의 상황이었다. 필드플레이어 중 상당수가 체력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골키퍼 부상으로 귀중한 교체 카드 한 장을 허비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수바시치는 통증을 참고 다시 일어나 끝까지 골문을 지켰고, ‘꼴찌의 반란’을 이어가던 러시아는 48년 만의 8강 진출에서 멈춰섰다. FIFA 랭킹 20위 크로아티아는 70위 러시아보다 무려 50계단 위였고 점유율도 60%를 가져갔지만 첫 슈팅도, 선제골도 러시아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데니스 체리셰프가 아르튬 주바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아크 바깥에서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체리셰프의 대회 4호 골이다. 일격을 맞은 크로아티아는 8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왼쪽에서 돌파하다 정면에 있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크라마리치는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문에 집어넣었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 도마고이 비다가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넣었다. 이대로 끝나는가 싶던 연장 후반 10분 러시아가 페널티 박스 모서리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페르난지스의 헤딩 동점골로 갈라 결국 두 팀 모두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를 치러 희비가 갈렸다.연장 전반 역전골을 도운 모드리치가 공식 맨오브더매치(MOM)로 뽑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벨기에 황금세대, 브라질 누르고 32년 만에 4강 “프랑스 나와”

    벨기에 황금세대, 브라질 누르고 32년 만에 4강 “프랑스 나와”

    벨기에 ‘황금세대’가 ‘삼바 군단’ 브라질을 누르고 3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벨기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케빈 더브라위너(27·맨체스터시티)의 추가 골을 앞세워 후반에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한 골을 만회한 브라질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벨기에는 4위를 차지했던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는 8강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이번 대회 8강에서 남미 최강이자 FIFA 랭킹 2위인 브라질을 허물고 사상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은 앞서 프랑스에 0-2로 덜미를 잡힌 우루과이에 이어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4강은 유럽 잔치로 치러지게 됐다. 벨기에는 11일 오전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길목에서 맞붙는다. 브라질이 경기 초반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앞선 네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골을 뽑은 벨기에가 먼저 자책골을 얻었다. 전반 13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 일본과의 16강전 역전골의 주인공 나세르 샤들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수비수 뱅상 콩파니(32·맨체스터시티)가 헤딩슛을 꽂으려고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자 브라질의 페르난지뉴가 방어하려고 함께 점프했다. 하지만 공은 페르난지뉴의 오른팔 위를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브라질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전반 31분 자기 진영 중원에서 공을 잡은 로멜로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0여m 단독 드리블로 브라질의 2선을 뚫고 하프라인을 돌파한 뒤 오른쪽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더브라위너에게 찔러줬다. 더브라위너는 한 번 공을 치고 나간 뒤 골문을 향해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이 왼쪽 골문을 꿰뚫었다. 전반 볼 점유율 55-45%로 앞섰지만 네이마르가 유효슈팅을 하나도 날리지 못한 브라질은 후반 총공세에 나섰다. 10분 벨기에의 골 지역에서 콩파니의 태클에 걸려 브라질의 가브리엘 제주스가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에 들어갔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주지 않고 정상적인 플레이였다고 선언했다. 다급해진 브라질은 호베르투 피르미누, 더글라스 코스타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21분 필리피 코치뉴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아우구스투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벨기에 그물을 출렁였다. 하지만 브라질은 후반 38분 네이마르가 골 지역에서 넘겨준 결정적인 패스를 코치뉴가 공중으로 날리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추가 시간 네이마르의 슈팅마저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6·첼시)의 선방에 막히면서 브라질은 결국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공격진에 에덴 아자르(27·첼시), 루카쿠,미드필더로는 브라질전 결승골의 주인공 더브라위너, 마루안 펠라이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포진했고 수비에 얀 페르통언(31·토트넘), 콩파니, 골키퍼로는 쿠르투아 등이 벨기에 황금세대의 주축들이다.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4년 전 벨기에 축구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 8강이란 성과를 일궈 러시아 대회에서 큰일을 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역시 4강 진출을 이루고 사상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를 물리치고 일본과의 16강에서는 0-2를 3-2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한 데 이어 8강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거꾸러뜨렸다. 8강전까지 다섯 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는 득점력을 뽐내는 벨기에가 프랑스와 준결승에서 펼칠 명승부가 기대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벨기에, 브라질 2-1로 꺾고 4강 진출…남미팀 모두 탈락

    벨기에, 브라질 2-1로 꺾고 4강 진출…남미팀 모두 탈락

    벨기에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고 32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7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케빈 더브라위너의 추가 골로 브라질을 2-1로 물리쳤다. 브라질은 후반에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벨기에는 4위를 차지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프랑스에 0-2로 패하고, 브라질까지 벨기에에 덜미를 잡히면서 남미 2개팀이 모두 탈락했다. 이로써 이번 러시아 월드컵 4강은 유럽 팀들 간의 대결로 채워지게 됐다. 브라질을 넘어 4강에 오른 벨기에는 11일 오전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이웃나라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바란과 그리즈만 연속골, ‘잠자리 길조’ 요리스 슈퍼세이브

    바란과 그리즈만 연속골, ‘잠자리 길조’ 요리스 슈퍼세이브

    라파엘 바란과 앙투안 그리즈만의 두 골을 엮은 프랑스가 12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우루과이와의 러시아월드컵 8강전 전반 40분 수비수 바란의 헤더 선제골과 후반 16분 그리즈만의 추가골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12년 만의 월드컵 4강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는 새벽 3시 카잔 아레나에서 킥오프하는 브라질-벨기에전 승자와 11일 오전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루과이는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에딘손 카바니가 벤치에 앉아 있으면서 루이스 수아레스를 돕지 못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8년 만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은 우루과이의 수비와 프랑스의 공격이 맞부딪혀 이렇다 하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다 40분 프랑스가 첫 번째 유효슈팅으로 선제골을 얻는 기쁨을 누렸다. 그리즈만의 프리킥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솟구쳐 뛴 바란이 머리로 공의 방향을 살짝 돌려놓아 우루과이 골문의 왼쪽 그물을 출렁였다. 3분 뒤 우루과이는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 기회에서 마르틴 카세레스의 머리에 맞은 헤더가 프랑스 골문 왼쪽 텅 빈 공간으로 날아갔으나 우고 요리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땅을 쳤다. 요리스는 전반 초반 잠자리가 입 안에 날아들어 급하게 뱉어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는데 결국 행운의 신호가 됐다.대회 들어 처음 선취점을 내준 데다 카세레스의 결정적인 헤더가 요리스의 세이브에 막힌 데 실망한 우루과이는 후반 들어 공격수를 전진 배치하며 적극적으로 나왔다. 10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힘차게 찼으나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우루과이의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은 13분 막심 고메스와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16분 폴 포그바가 절묘하게 밀어준 패스를 그리즈만이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잡아 날린 중거리 슈팅이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에게 날아갔는데 거의 무회전 상태였다. 무게중심을 오른쪽으로 옮겼던 무슬레라가 당황해 툭 쳐낸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스스로 절반은 우루과이인이라고 얘기해 온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은 데 이어 처음 필드골을 기록해 특유의 화려한 골 세리머니를 펼칠 만했지만 애써 자제했다. 후반 23분 킬리앙 음바페와 로드리게스가 파울 판정을 둘러싸고 드잡이를 벌이려 해 옐로카드를 받는 등 분위기가 과열됐다. 프랑스는 두 골 앞선 탓인지 경기 템포를 느리게 떨어뜨리며 간간이 역습을 노렸다.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27분 우루타비스카야를 교체 투입했지만 끝내 프랑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즈는 후반 42분쯤 프리킥 수비벽을 쌓다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 중계 화면에 잡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희소가치로 승부수 건다…희소성 높은 분양단지 ‘인기’

    희소가치로 승부수 건다…희소성 높은 분양단지 ‘인기’

    최근 분양시장 내 희소가치로 승부수를 건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6배 가량 많은 공급물량이 예정돼 여타 단지들과 차별화 필요성이 더욱 커진데다, 희소성 높은 단지들이 연이어 우수한 청약성적 및 프리미엄으로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입지, 상품, 브랜드 등 희소가치 전략을 내세운 단지들이 속속 분양을 예고하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에서는 총 42만602가구(임대 제외)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26만1902가구와 비교해 15만8700가구, 약 1.6배 가량 많은 물량이다. 이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7월 대구 연경지구 C-2블록에서 ‘대구 연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18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79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84㎡A 409가구 △84㎡B 139가구 △104㎡ 244가구다. 단지는 대구시 동구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로, 자연친화적 입지도 갖췄다. 단지 뒤로 대구의 명산으로 통하는 팔공산, 앞으로는 동화천이 흐르고 있어 대구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배산임수 지형을 갖췄다, 더불어 지구 곳곳에 근린공원 및 소공원 등이 조성되며, 단지 앞 동화천의 생태하천조성사업까지 추진될 예정으로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 상업지구가 조성 예정돼 도보로 다양한 쇼핑과 문화,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아폴리스권역 및 칠곡권역, 대구혁신도시 등으로 접근성이 좋아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 코스트코 대구점 등 대형 유통시설 및 대구국제공항 등 각종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더불어 단지 동쪽으로 초·중 부지가 예정된데다 연경지구 내 고등학교 부지도 예정돼 있어 원스톱 교육환경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로 넉넉한 일조권을 확보했다. 또한 전 세대 판상형 중심 평면에 알파룸이구성되며, 주부들의 작업동선을 고려한 주방 배치와 드레스룸, 팬트리 등 풍부한 수납공간 등 최신 주거트렌드를 반영한 실용성 높은 설계가 적용된다. 대구 연경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는 대구광역시 북구 연경동에 7월 중 개관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